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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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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앨리스가 나섰다… 참마유크림·우도땅콩새싹차·제주딱새우라면 동남아 진출 OK

    아이돌 앨리스가 나섰다… 참마유크림·우도땅콩새싹차·제주딱새우라면 동남아 진출 OK

    참마유크림, 제주딱새우라면, 맛있는감귤초, 우도땅콩새싹차….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수출기업 유망품목들이 오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베트남 사용률 1위인 ‘FTP Play’와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VIU’를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4개국에 송출된다고 9일 밝혔다.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국 드라마부터 최근 방영된 ‘환승연애 2’ 예능 프로그램까지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K뷰티, K푸드 등 신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류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지역 중 하나인 아세안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추세다. 도는 아세안지역의 시장 변화에 맞춰 해외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도내 수출기업 제품을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광고를 통해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새로운 활로 개척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8월 아세안국가 수출유망품목 가운데 공모 및 심사를 거쳐 시장성 있는 6개사의 제품을 선정하고, 유망 한류연예인 앨리스(7인조 여성아이돌)를 모델로 광고영상 6편을 제작했다. 모든 광고영상은 해당국가 언어로 번역·송출되며 예상 노출 수는 400만 뷰 이상이다. 도는 이번 광고가 일회성 홍보로 그치지 않고 수출상품에 대한 인지도 향상 및 쇼핑몰 입점·판촉 등을 바탕으로 수출로 직결될 수 있도록 향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연계 등 지속적이고 일관된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프리미엄소비재전(10~12일)과 베트남 호치민 국제식품박람회(16~19일)에 참가해 도내 수출기업과 공동으로 현지 마케팅을 펼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유통 패러다임 등 글로벌 통상환경과 시장흐름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제주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이태원 참사 당일 인근서 서울시 산하기관 핼러윈 맞이 홍보행사

    [단독]이태원 참사 당일 인근서 서울시 산하기관 핼러윈 맞이 홍보행사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이 156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 당일인 29일에 참사 현장과 불과 20여m 떨어진 해밀턴호텔 뒤편에서 핼러윈데이 관련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행사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참사 이후 관련 보도자료를 삭제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꼼수를 쓴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2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이태원 해밀턴호텔 뒤편에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28일부터 29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이벤트를 개최했다. 재단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핼러윈데이 분위기를 위해 홍보 부스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진행요원 분장을 한 스텝들을 배치된다”고 소개했다. 재단은 또 “이번 이벤트는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맞이해 이태원 일대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기획됐다”면서 “오랜만에 대면으로 즐기는 핼러윈데이를 앞둔 가운데 이번 행사가 외국인에게 디스커버서울패스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2016년 7월 출시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다. 서울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및 면세점, 공연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태원 핼러윈 축제의 경우 개최 주체가 없는데다 시가 주관한 행사가 아니라서 사전에 안전사고 진단 등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이벤트는 서울시 산하 단체에 의해 진행됐다. 더구나 참사 현장인 해밀턴 호텔 좌측 골목으로부터 불과 20여m 거리에서 행사가 이뤄졌고, 행사 종료 2시간 뒤에 참사가 발생했다. ‘서울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적인 사업의 일시적 홍보 이벤트인데다 29일의 경우 예정보다 1시간 일찍 끝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 직후 재단은 관련 보도자료를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했다. 이에 문제가 커질 것을 우려해 공공기관의 공식 문서를 임의대로 지운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참사가 일어난 뒤 ‘핼러윈’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자료가 남아있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자료를 삭제했다”면서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맞춰 시와 논의를 거치지 않고 직원들이 주말에 자발적으로 진행한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 ‘오겜’의 오싹함과 ‘악동캐’의 유쾌함… 핼러윈, 취향대로 즐겨봐

    ‘오겜’의 오싹함과 ‘악동캐’의 유쾌함… 핼러윈, 취향대로 즐겨봐

    다음달 20일까지 ‘핼러윈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에버랜드에서는 오싹하지만 익살스러운 핼러윈 특유의 분위기를 취향별로 골라 경험할 수 있다. ●극강 공포로 오싹함 주는 ‘블러드시티’ 먼저 오싹하게 보내고 싶은 호러 마니아에게 ‘블러드시티’를 추천한다. 극강 공포체험 성지로 유명한 블러드시티는 에버랜드가 매년 가을 선보이는 핼러윈 테마존이다. 올해 시즌6로 새롭게 탄생한 블러드시티에서는 좀비들이 창궐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199번 급행열차를 타야 한다는 테마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호러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오징어게임’ 채경선 미술감독과 함께 공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제작한 기차역 일대 풍광은 보는 것만으로 압도당한다. 특히 올해 블러드시티는 현재까지 방문객이 약 130만명을 넘어서고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SNS 콘텐츠 조회수가 약 1.3억뷰에 달할 정도로 핼러윈 인싸들의 ‘핫플’로 자리 잡았다. 또한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이 매일 밤 펼쳐지며, 공연 후에는 좀비들이 블러드시티 거리로 몰려 나와 관람객들과 함께 오싹한 핼러윈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좀비들이 사는 어두운 미로 공간을 손전등에만 의지한 채 탈출해야 하는 공포체험존 ‘호러메이즈’도 도전해볼 만하다. ●익살 가득 유쾌함 주는 ‘해피 핼러윈’ 유쾌하고 재미있게 핼러윈 데이를 보내고 싶다면 ‘해피 핼러윈’ 코스를 추천한다. 에버랜드 대표정원인 포시즌스가든을 방문하면 형형색색 호박 조형물들이 마리골드, 천일홍 등 가을꽃들과 함께 다채롭게 전시돼 있다. 또한 해골, 마녀, 호박 등 귀여운 악동 캐릭터들이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를 매일 낮 펼치고, 유령들이 신나는 댄스를 보여주는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 공연도 진행된다. 포시즌스가든에서 매일 밤 열리는 ‘고스트맨션’ 공연은 핼러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3D 맵핑, 레이저, 조명, 음악 등과 함께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국적 해변 카페 ‘마르카리베 2.0’ 이국적인 핼러윈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캐리비안 베이도 추천 코스다.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봄에 이어 올가을 운영하는 ‘마르카리베 2.0’에서는 누구나 별도 요금 없이 캐리비안 베이를 입장해 이국적인 분위기의 해변 카페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체적인 테마를 카리브해 가을 축제를 모티브로 디자인해 마치 해외 휴양지 해변에서 핼러윈 데이를 보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거대한 보름달 조형물, 야자수, 해먹, 비치 바 등 이국적인 해변 분위기의 야외 파도풀에는 컬러풀한 호박 데코, 가랜드, 마리골드 꽃장식 등이 가득해 핼러윈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또한 이번에 확장 오픈한 어드벤처풀과 하버마스터 지역에는 형형색색 비비드한 컬러 페인팅과 화려한 문양의 독특한 파사드가 선보이며 카리브해의 활기찬 핼러윈 분위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파란 머리 염색한 근황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파란 머리 염색한 근황

    배우 오영수가 파격적인 패션 화보를 선보였다. 20일 패션 매거진 아레나 측은 “11월호 커버는 배우 오영수가 장식했습니다. 그는 힙한 스타일을 독창적이면서 감각적으로 소화했습니다”, “여유롭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의 눈빛, 표정 연기, 다양한 포즈가 브랜드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오영수의 화보컷을 공개했다. 스포티한 패션을 입은 오영수는 이전에 시도한 적 없던 파란색 머리로 변신한 모습이다. 또 새빨간 트레이닝복 역시 오영수는 찰떡으로 소화했다. 시니어의 힙함을 보여준 오영수의 카라스마도 눈길을 모은다.한편, 배우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으며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오영수는 지난 1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 ‘김밥 소년’, 프랑스 입양 여성, LA 주류 가게 주인의 딸

    ‘김밥 소년’, 프랑스 입양 여성, LA 주류 가게 주인의 딸

    초등학교 점심시간,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온 것을 보자 친구들이 “이게 뭐냐”고 놀린다. 소년은 엄마가 정성껏 싸준 김밥과 국을 몰래 버릴 수 밖에 없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초청된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는 1990년대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싱글맘 소영(최승윤 분)과 아들 동현(이선 황)의 얘기로 캐나다 교민 앤서니 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제2의 미나리’란 얘기를 들었다. 심 감독은 “(여덟 살 때인) 1994년 캐나다로 이주한 뒤 내가 한국인인지 캐나다인인지 고민하곤 했다”며 “한국 문화와 음식을 숨기고 창피해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여건에도 홀로 아들을 키우는 소영은 백인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동현 보고 “태권도 포즈를 취하면 아무도 괴롭히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학교를 찾아가 서툰 영어로 “이건 인종차별”이라고 조목조목 따진다.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미역국을 끓이며, 생선을 굽는 등 뿌리를 잊지 않는다. 심 감독은 “우리 어머니도 어린 시절 내게 ‘태권도’ 얘기를 하며 당당하라고 조언했다. 또 항상 집에서 음식을 해먹으며 얘기를 나누곤 했다”고 돌아봤다. 동현은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파란색 콘탠트렌즈를 껴 정체성을 가리려 한다. 그렇게 아둥바둥 버티다 소영이 췌장암에 걸려 강원도에 있는 아들의 할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심 감독의 외할아버지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서 촬영했다. 그는 “캐나다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짧은 시간에 촬영을 마쳐야 해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팬데믹까지 겹쳤다”며 “모든 장비를 들고 강원도 산길에 올랐다. 힘들었지만 우리 외할아버지가 자란 아름다운 자연에서 촬영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심 감독은 ‘라이스보이’란 표현에 대해 “동현이 놀림 받는 나쁜 뜻도 있지만 쌀농사를 짓는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를 고국에서 만나 정체성을 되찾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2의 미나리’란 찬사를 듣는 데 대해 심 감독은 “한국 이민자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이민 2세대들이 다양한 문화 분야에 뿌리를 내리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더욱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이 영화 대본을 쓸 때 ‘미나리’의 선댄스영화제 수상 소식을 듣고 내용이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하긴 했다”며 웃었다. 그는 “어릴 때 김밥이나 컵라면을 도시락으로 갖고 가면 놀림을 당하곤 했는데 고교 졸업 후 모교에 놀러갔더니 카페테리아에서 백인들이 라면을 먹고 있었다”며 “나를 놀리던 친구들이 이제는 맛있는 한국식당을 추천해달라고 조른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BTS(방탄소년단)나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처럼 케이팝, 케이푸드, 케이무비가 세계 주류가 됐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한국이 무시 못할 나라가 됐다는 걸 느낀다. 20년 전이었다면 내 영화도 캐나다 정부의 투자를 받고 제작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이번 영화제에는 한인 이민자들의 정체성을 해부한 작품이 둘 더 초청됐다. ‘아시아영화의 창’에 초청된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비 슈 감독의 ‘리턴 투 서울’,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엄소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슈 감독은 10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오늘날 많은 사람이 태어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 모두가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을 (스스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프레디(박민서 분)는 일본 여행을 가려다 태풍 때문에 뜻하지 않게 한국을 찾는다. 게스트하우스 직원 덕에 알게 된 입양아동센터를 통해 연희란 한국 이름을 찾고, 친아버지(오광록 분)를 만난다. 슈 감독은 실제 친구 얘기가 모티브라고 전했다. 2011년 친구가 친아버지와 가족을 상봉하는 곳에 동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찢어진 관계가 다시 연결되는 복잡한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도 초청됐다. 엄 감독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년 동안 주류 상점을 운영한 아버지 엄해섭씨의 딸로 1992년 LA 폭동을 직접 경험해 흑인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못하는 이민 1세들과, 폭동을 간접 경험했고 같은 유색인종으로 연대하려는 쪽에 마음이 기우는 이민 2세들의 세대 차이를 조명하며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 ‘서 감독’의 한성백제문화제 30만명 즐겼다[현장 행정]

    ‘서 감독’의 한성백제문화제 30만명 즐겼다[현장 행정]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이 활기를 얻기를 바랍니다.”(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한 ‘한성백제문화제’가 지난 2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문화제는 2000년 전 송파 지역에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한성백제시대를 재현하는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백제시대부터 8·15 광복, 1988 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송파를 재조명해 의미를 더했다. 대학 시절 연극반 활동을 했던 서 구청장이 직접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이라는 콘셉트를 구상하고 문화제 기획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이끌었다. ‘서 감독’이라는 별칭답게 송파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구성해 구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문화제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첫날인 지난달 30일 찾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관람객들은 오징어게임, 집라인, 연 만들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다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그중에서도 지푸라기로 만든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놀이터였다. 한쪽에서는 25개 동 주민들과 단체들이 먹거리 장터를 준비하고 푸드트럭이 마련돼 먹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아차를 끌고 나온 가족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가을을 만끽했다. 이어 송파구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컬래버 공연과 뮤지컬 스타 이지훈, 김소현, 손준호의 갈라 무대,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 등 화려한 개막 공연이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한마음어울마당’이 열렸다. 16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난타, 통기타, 합창, 라인댄스 등으로 수준 높은 끼와 재능을 뽐내며 축제에 흥겨움을 더했다. 우승팀은 거여1동 실버난타팀이 차지했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문화의 꿈이 이뤄지는 세상’을 주제로 폐막식이 개최됐다. 필묵으로 표현한 한국의 춤, 핸드스피크의 수어뮤지컬, 케이팝 커버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 무대 등이 이어졌다. 이번 문화제는 송파구가 주최하고 한성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서울시,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롯데월드타워, 우리은행이 후원했다. 문화제가 열리는 동안 관람객 30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 구청장은 “내년에도 한성백제문화제가 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드리도록 차별성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한국 인삼 먹어봐” K드라마 열풍에 한식품 수출 껑충

    “한국 인삼 먹어봐” K드라마 열풍에 한식품 수출 껑충

    3년 만에 韓 식료품 수출액 50% 넘게 올라2018년 9700억→2021년 1조 5000억넷플릭스·뷰 드라마서 김치·장류조리법 홍보딸기, 포도, 배, 키위, 파프리카, 막걸리 등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한국 콘텐츠 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한국 식품 수출이 3년 만에 50% 이상 껑충 뛴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를 기회로 인삼, 김치, 장류, 막걸리, 딸기, 포도, 배, 키위, 파프리카 등 국내 신선 농산물과 전통식품을 한류 콘텐츠를 통해 대대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케이(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류 확산세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농식품과 식문화에 대한 호감도와 구매 의향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이런 한류 콘텐츠를 한국 농산물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해 우리 농식품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한류로 인한 식료품 수출액은 2018년 6억 8000만 달러(한화 약 9754억원)에서 2019년 7억 8000만 달러, 2020년 9억 5000만원 등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5071억원)로 3년 만에 54.4%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당장 4일 방영되는 KBS2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인삼(홍삼)을 홍보하고 절화류(자른 꽃)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넷플릭스, 뷰 등 OTT에 방영될 한류 드라마를 통해 김치와 장류 조리법 등도 홍보하고 인플루언서와 함께 농식품 영상과 품목별 이미지 사진 등을 제작해 마케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 송파 “찬란한 백제문화 느껴 보세요”

    송파 “찬란한 백제문화 느껴 보세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가 2000여년 전 백제 건국 시기로 돌아간다. 송파구는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의 진취적인 문화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문화는 이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 도도히 흘러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제 첫날은 송파구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컬래버 공연, 뮤지컬 스타 갈라무대, 멀티미디어쇼가 어우러져 화려하게 개막한다. 한국 전통 복식의 대가인 금기숙 디자이너와 전문모델, 송파구민 모델 20여명이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를 진행한다. 또 이지훈, 손준호, 김소연 등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한성백제부터 8·15광복, 88서울올림픽, 현재까지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날에는 한마음어울마당이 펼쳐진다. 16개 동에서 참여한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룬다. 이 밖에 집라인,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K푸드를 선보일 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한성백제문화제의 히스토리 상영, ‘케이팝 비보이 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려 가겠다”고 말했다.
  • 우승자는 456만 달러…진짜 ‘오징어게임’ 초대하는 넷플릭스

    우승자는 456만 달러…진짜 ‘오징어게임’ 초대하는 넷플릭스

    상금 456만 달러, 한화로 63억 5660만원을 놓고 현실판 ‘오징어게임’이 열린다. 극중 설정처럼 456명의 참가자가 4주 간의 게임 끝에 상금을 놓고 겨루게 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 리얼리티 쇼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마지막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글로벌TV 총괄 책임자 벨라 바자리아는 “리얼리티 TV쇼 역사상 최대 규모 출연진과 상금”이라며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총 10부작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내년 초 영국에서 진행되는 서바이벌은 탈락한 참가자들이 사망하는 것을 제외하면 진행 방식 등은 원작 ‘오징어 게임’의 규칙을 그대로 가져갈 방침이다. 최후의 1인은 상금 456만 달러를 가지게 되지만, 중간에 탈락하는 참가자들은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넷플릭스 측은 “이기든 지든 모든 참가자는 다치지 않고 떠날 것이지만, 이긴다면 크게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마지막 초대장을 통해 “이미 수백명의 참가자를 선발했지만 아직 자리가 남았다”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게임 참가는 ‘오징어게임 캐스팅’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지원 자격은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21살 이상의 성인’이다.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고 최대 4주간 예정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왜 참여하고 싶은지, 게임 계획과 우승시 상금으로 뭘 할 건지에 대해 1분 이내의 동영상을 찍어 제작진 측으로 메일을 보내면 된다.
  • ‘귀국’ 이정재 “‘오징어 게임 2’, 기다리고 있다”

    ‘귀국’ 이정재 “‘오징어 게임 2’, 기다리고 있다”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한 이정재는 18일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공항 입구에 자리잡은 취재진에게 “‘오징어게임’ 시즌2는 황동혁 감독님이 열심히 쓰고 계신다”고 했다. 앞서 황 감독은 이정재가 너무 늙기 전에 시즌2를 찍어야 한다고 농담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프라임타임 에미상 및 프라임 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 총 13개 부문에 걸쳐 14개 후보에 올라, 총 6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에미상은 주요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으로 나눠 진행된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각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받았다. 박해수·오영수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정호연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 [나우뉴스] “불쾌하다”…넷플릭스 도둑 시청한 중국 네티즌, ‘수리남’에 악평

    [나우뉴스] “불쾌하다”…넷플릭스 도둑 시청한 중국 네티즌, ‘수리남’에 악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이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없는 중국에서 리뷰 사이트가 개설됐다. 중국 최대 리뷰 전문 사이트 더우반에는 최근 ‘수리남’ 리뷰 페이지가 열렸다. 15일 오후 2시 기준, ‘수리남’에 별점을 남긴 네티즌은 약 2만 명에 달하며, 리뷰 댓글도 약 7800개가 등록돼 있다. 중국 네티즌의 ‘수리남’ 평점은 10점 만점에 7.0점으로, 최근 공개된 한국 주요 작품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의 평점은 9.1점, 2022년 작품인 ‘소년 심판’은 8.7점 등을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의 ‘수리남’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편이다. 일부 네티즌은 “영화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특히 두 주인공(하정우, 황정민)의 연기력이 압권이다. 라인업이 판타지 수준”이라며 극찬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체로 “한국 감독의 한계”, “지루한 외설과 감출 수 없는 낮은 자존감”,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 “불쾌하고 썩어빠진 영화” 등의 악평을 내놓았다. 악평에는 드라마 스토리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수리남’에 등장하는 중국인 캐릭터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작품에는 마약 거래와 살인 등을 일삼는 차이나타운 수장인 중국인 ‘첸진’(장첸 분)이 등장하는데, ‘수리남’이 중국인 캐릭터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주인공이 중국 식당에 등장하는 장면을 캡쳐해 올린 뒤 “한국의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이 중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평가절하 하고 있다는 걸 반영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국적을 떠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수리남’이 중국에서는 정식 시청할 수 없는 넷플릭스 콘텐츠라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아직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따라서 현지에서는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 접속하거나 불법다운로드를 통해 ‘수리남’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미국 ‘에미상’에서 6관왕을 달성한 ‘오징어게임’ 열풍 당시에도 볼 수 있었다.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접근 불가능한 넷플릭스 콘텐츠임에도, ‘오징어 게임’은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더불어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본뜬 의상과 인형 등 다양한 소품까지 발 빠르게 제작해 판매했고,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업체와 공장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현재 이 시간에도 더우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지옥’, ‘D.P’, ‘소년심판’, ‘종이의집’ 등에 별점과 리뷰를 남길 수 있는 페이지가 버젓이 열려있다.중국에서 ‘수리남’ 등 한국 콘텐츠가 화제의 중심에 서는 것은 당국의 규제와 콘텐츠 소비자의 취향 및 욕구가 불일치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은 2016년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은 뒤 한국 콘텐츠의 유통을 규제하는 ‘한한령’ 조치를 취했고, 이 여파로 한국 예능과 드라마의 합법적인 스트리밍이나 저작권 매매가 금지해 왔다. 게다가 중국은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유튜브 같은 콘텐츠 플랫폼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수리남’, ‘오징어 게임’을 통해 수많은 중국 네티즌이 불법적인 경로로 당국이 규제하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징어게임’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 불법 사용 차단책은?

    ‘오징어게임’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 불법 사용 차단책은?

    미국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한 ‘오징어 게임’과 한국판 좀비 영역을 개척한 ‘킹덤’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무역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콘텐츠 거래와 관련한 무역 규범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타결된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 체결에 따른 ‘IP 이슈 검토 및 시사점’ 보고서를 17일 펴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미래 동력으로 디지털 서비스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기반해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 OTT 시장은 2020년 1100억 달러에서 2021년 1260억 달러를 기록한 뒤 올해 14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웨이브·티빙 등 OTT 기업들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지재권 확보로 권리 독점이 가능하고 재가공을 통한 콘텐츠 생산 확장성이 크다. 더욱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유통으로 전 세계 어느 곳이나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디지털 무역규범 부재로 디지털 콘텐츠 거래 관련 지식재산 보호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우리나라의 첫 디지털 통상협정인 KSDPA는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제품은 디지털 방식으로 부호화되고 상업적 또는 배포 목적으로 생산된 컴퓨터 프로그램·문자열·동영상·이미지·녹음물 등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OTT 보급률이 가장 높다. 싱가포르 OTT 시장은 2020년 3억 900만 달러 규모에서 2024년 4억 7700만 달러로 연평균 15.3% 성장이 예상됐다. 지난 2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돼 한·싱가포르 간 디지털 거래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무역과 관련해 침해·단속·보호 조치 이슈를 분석한 결과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지식재산권 조항을 적용해 각 국이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정(TRIPS)에 따라 적절하고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물리적 형태 없이 온라인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재권 침해 단속이 현실적·기술적 측면에서 어렵지만 연구원은 선제적으로 ‘국경 조치’를 제안했다. 지재권 침해 상품의 온라인 거래는 사기·기만으로 처벌이 가능하나 특허와 영업비밀로 보호되는 기술은 제외되고,  ‘상업적 규모’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아린 글로벌법정청책연구실 연구원은 “KSDPA 타결로 양국 간 디지털 무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효 전 디지털 무역규범에 대한 논의가 요구된다”며 “기존 FTA의 디지털 무역부분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디지털 협정을 체결하는 등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남 슬럼가래”…외국인 사이 ‘핫플레이스’로 뜨는 곳

    “강남 슬럼가래”…외국인 사이 ‘핫플레이스’로 뜨는 곳

    강남 내 한 마을이 최근 외국인 유튜버들 사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다. 구룡마을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화려한 도시의 이면을 비추는 이색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같은 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빈부격차를 눈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 부자 도시로도 소문난 강남에서 마을 한 곳이 외국인 유튜버들에게 ‘성지’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15일 유튜브에서 구룡마을(Guryong village)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마을을 탐방한 후기를 담은 해외 유튜버들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최악의(The WORST) 슬럼가’, ‘한국 최대의 슬럼가 내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고 있다. 영상은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도 비좁은 골목 곳곳과 주민들의 판자촌 생활 모습을 자세히 담는다. 댓글에는 “이곳이 한국이야?”, “인터넷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 “나도 가볼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외국인들에게 ‘신기한 볼거리’…구경거리 전락 “불편해” 구룡마을은 과거 1980년대 후반 서울 각지에 몰려든 빈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농경지로 사용되던 땅이 바뀐 곳이다. 이들은 구룡마을 구역 곳곳을 탐방하며 탄생하기 시작했던 배경과 현 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상기하기도 했다. K-콘텐츠가 해외에서 대대적인 관심을 받은 뒤 구룡마을은 의도치 않게 한국의 실상을 대표하는 장소로 외신의 주목받았다.기생충을 통해 한국의 반지하 주거 형태가 전 세계에 알려진 이후 2020년에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이 구룡마을을 집중 취재해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외부의 시각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을 주민 A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여기저기 촬영하더니 간식이라고 빵을 주고 가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 B씨는 “일주일 전쯤에도 외국인 몇 명이 더듬더듬 한국말로 길을 물어보기도 하고 촬영도 해갔다”며 “우리는 살아가는 곳인데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다”고 토로했다.한편 현재 구룡마을 1~8지구에는 약 55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강남구는 2016년 구룡마을을 2692가구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재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이 임대 주택 보상이 아닌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보상으로 요구하면서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거주민들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제공하는 임대 아파트로 임시 이주가 가능하다. 그러나 도시 개발 이후 재입주 조건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거주민들이 개발 예정인 마을 내 일부 지역 토지매입우선권을 요구한 상태다. 서울시와 마을 거주민 사이 합의가 미뤄지면서 구룡마을은 수년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남아있다.
  • [나우뉴스] “조금 억울할지도”…일본 언론, ‘오징어게임’ 수상에 보인 솔직 반응

    [나우뉴스] “조금 억울할지도”…일본 언론, ‘오징어게임’ 수상에 보인 솔직 반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게스트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자 일본 언론이 축하 메시지와 동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13일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격차를 소재로 만든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상 후보 등재 등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민영 방송인 TV 아사히 역시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작품이 수상한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라면서 “영어권 사람들이 모르는 한국의 놀이를 담았음에도 1개월 만에 세계 1억 4200만가구가 시청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호평했다. 반면 일부 일본 언론은 ‘오징어 게임’이 이룬 쾌거에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인 ‘일간 겐다이’는 14일 보도에서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오징어 게임이 역사를 바꿨다’, ‘처음에는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되는 이야기에 끌려갔다’ 등 호평의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한편으로는 복잡한 감정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고액의 빚을 상환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시작하는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야기가 현지에서 1996년부터 연재되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역경무뢰 카이지’(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간 겐다이는 “(오징어 게임의 스토리는) 일본 만화 ‘카이지’ 또는 ‘라이어 게임’과 유사하다”면서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이 기쁘긴 하지만, (일본인들은) 조금 억울한 것 같다. 기뻐하기만 할 수는 없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업계는 인재 육성에 힘쓰는 동시에, 현장 스태프들을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이대로라면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이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바뀔 때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은 그동안 돈과 목숨을 걸고 생존을 벌이는 장르인 ‘데스게임’(Death Game)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일간 겐다이가 언급한 ‘도박 묵시록 카이지’, ‘라이어 게임’, ‘배틀로얄’ 등이 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역시 데스게임을 다룬 일본 만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징어 게임’ 공개 당시 일본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평론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마쓰타니 소이치로는 지난해 10월 야후 재팬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데스게임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가벼움’인데, ‘오징어 게임’은 그 가벼운 소재를 무겁게 그려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유명 방송작가인 스즈키 오사무도 일본 주간지 ‘아에라’에 쓴 글에서 “설정만 들었을 땐 ‘이거 카이지잖아’라고 생각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런 건 상관없다’는 기분이 되어버린다”며 극의 흡입력을 호평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쾌하다”…넷플릭스 도둑 시청한 중국 네티즌, ‘수리남’에 악평

    “불쾌하다”…넷플릭스 도둑 시청한 중국 네티즌, ‘수리남’에 악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이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없는 중국에서 리뷰 사이트가 개설됐다. 중국 최대 리뷰 전문 사이트 더우반에는 최근 ‘수리남’ 리뷰 페이지가 열렸다. 15일 오후 2시 기준, ‘수리남’에 별점을 남긴 네티즌은 약 2만 명에 달하며, 리뷰 댓글도 약 7800개가 등록돼 있다.중국 네티즌의 ‘수리남’ 평점은 10점 만점에 7.0점으로, 최근 공개된 한국 주요 작품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의 평점은 9.1점, 2022년 작품인 ‘소년 심판’은 8.7점 등을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의 ‘수리남’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편이다. 일부 네티즌은 “영화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특히 두 주인공(하정우, 황정민)의 연기력이 압권이다. 라인업이 판타지 수준”이라며 극찬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체로 “한국 감독의 한계”, “지루한 외설과 감출 수 없는 낮은 자존감”,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 “불쾌하고 썩어빠진 영화” 등의 악평을 내놓았다.악평에는 드라마 스토리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수리남’에 등장하는 중국인 캐릭터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작품에는 마약 거래와 살인 등을 일삼는 차이나타운 수장인 중국인 ‘첸진’(장첸 분)이 등장하는데, ‘수리남’이 중국인 캐릭터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주인공이 중국 식당에 등장하는 장면을 캡쳐해 올린 뒤 “한국의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이 중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평가절하 하고 있다는 걸 반영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넷플릭스 볼 수 없는 중국서 한국 콘텐츠 불법 소비 여전해  국적을 떠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수리남’이 중국에서는 정식 시청할 수 없는 넷플릭스 콘텐츠라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아직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따라서 현지에서는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 접속하거나 불법다운로드를 통해 ‘수리남’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미국 ‘에미상’에서 6관왕을 달성한 ‘오징어게임’ 열풍 당시에도 볼 수 있었다.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접근 불가능한 넷플릭스 콘텐츠임에도, ‘오징어 게임’은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더불어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본뜬 의상과 인형 등 다양한 소품까지 발 빠르게 제작해 판매했고,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업체와 공장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현재 이 시간에도 더우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지옥’, ‘D.P’, ‘소년심판’, ‘종이의집’ 등에 별점과 리뷰를 남길 수 있는 페이지가 버젓이 열려있다.중국에서 ‘수리남’ 등 한국 콘텐츠가 화제의 중심에 서는 것은 당국의 규제와 콘텐츠 소비자의 취향 및 욕구가 불일치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은 2016년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은 뒤 한국 콘텐츠의 유통을 규제하는 ‘한한령’ 조치를 취했고, 이 여파로 한국 예능과 드라마의 합법적인 스트리밍이나 저작권 매매가 금지해 왔다. 게다가 중국은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유튜브 같은 콘텐츠 플랫폼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수리남’, ‘오징어 게임’을 통해 수많은 중국 네티즌이 불법적인 경로로 당국이 규제하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 “조금 억울할지도”…일본 언론, ‘오징어게임’ 수상에 보인 솔직 반응

    “조금 억울할지도”…일본 언론, ‘오징어게임’ 수상에 보인 솔직 반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게스트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자 일본 언론이 축하 메시지와 동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13일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격차를 소재로 만든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상 후보 등재 등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민영 방송인 TV 아사히 역시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작품이 수상한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라면서 “영어권 사람들이 모르는 한국의 놀이를 담았음에도 1개월 만에 세계 1억 4200만가구가 시청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호평했다. 반면 일부 일본 언론은 ‘오징어 게임’이 이룬 쾌거에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현지 언론인 ‘일간 겐다이’는 14일 보도에서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오징어 게임이 역사를 바꿨다’, ‘처음에는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되는 이야기에 끌려갔다’ 등 호평의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한편으로는 복잡한 감정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고액의 빚을 상환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시작하는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야기가 현지에서 1996년부터 연재되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역경무뢰 카이지’(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일간 겐다이는 “(오징어 게임의 스토리는) 일본 만화 ‘카이지’ 또는 ‘라이어 게임’과 유사하다”면서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이 기쁘긴 하지만, (일본인들은) 조금 억울한 것 같다. 기뻐하기만 할 수는 없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업계는 인재 육성에 힘쓰는 동시에, 현장 스태프들을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이대로라면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이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바뀔 때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일본은 그동안 돈과 목숨을 걸고 생존을 벌이는 장르인 ‘데스게임’(Death Game)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일간 겐다이가 언급한 ‘도박 묵시록 카이지’, ‘라이어 게임’, ‘배틀로얄’ 등이 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역시 데스게임을 다룬 일본 만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징어 게임’ 공개 당시 일본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평론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마쓰타니 소이치로는 지난해 10월 야후 재팬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데스게임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가벼움’인데, ‘오징어 게임’은 그 가벼운 소재를 무겁게 그려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유명 방송작가인 스즈키 오사무도 일본 주간지 ‘아에라’에 쓴 글에서 “설정만 들었을 땐 ‘이거 카이지잖아’라고 생각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런 건 상관없다’는 기분이 되어버린다”며 극의 흡입력을 호평한 바 있다.
  • 이혜영, 이정도 친분이라니…‘에미상’ 이정재에게 받은 문자

    이혜영, 이정도 친분이라니…‘에미상’ 이정재에게 받은 문자

    배우 이혜영(50)이 미국 에미상을 거머쥔 배우 이정재(49)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혜영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세상 자랑스런 나의친구 ‘정재’ 님이 이 바쁘고 정신 없을텐데 바로 답장!!! #축하해진짜너무 #자랑질 #오래된우정 #자랑스런배우 #emmyawards2022” 등의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는 이혜영이 이모티콘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내자 이정재는 ‘감사’라는 이모티콘으로 답장한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의 남다른 우애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한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주인공 이정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 “‘오징어 게임’ 역사 썼다”…이정재·황동혁 에미상 수상에 외신 주목

    “‘오징어 게임’ 역사 썼다”…이정재·황동혁 에미상 수상에 외신 주목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수상 소식을 보도하며 ‘오징어 게임’이 세계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했다. 황 감독과 이정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각각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미권이 아닌 지역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에미상 후보로 지명되고 상을 받은 건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CNN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 중앙에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기사를 걸고 “이정재는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한국 영화계의 ‘역사적인 순간’이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오징어 게임’과 이정재가 에미상 역사를 썼다”며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그 너머의 경제적 불평등과 도덕적 파산에 대한 현실 세계의 우려를 다뤘고 이는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LA타임스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은 이미 두 번째 시즌 제작을 승인받았다”며 “이 드라마가 앞으로 에미상을 수상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 메가히트작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이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외국어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며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성공과 2021년 영화 ’미나리‘의 한국 여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은 메가히트”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이 두 개의 에미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에미상이 보수적인 시상식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비영어권 작품인 ’오징어 게임‘의 수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오징어게임이 최초의 외국어 수상작이 되면서 74년 역사의 에미상에서 엄청난 승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 상명대, “채경선 동문 에미상 수상 축하해요”

    상명대, “채경선 동문 에미상 수상 축하해요”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가 13일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트 에미상(Creative Arts Emmy Awards) 프로덕션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미술감독인 채경선 동문의 수상 소식을 홈페이지와 캠퍼스 내 전광판 등을 통해 전하며 축하했다. 상명대에 따르면 채경선 미술감독은 상명대 무대미술전공 1999학번 졸업생으로 에미상 외에도 제26회 미국 미술감독조합상(Art Directors Guild Award)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부문에서도 선정됐다. 그는 국내 영화 ‘상의원’, ‘창궐’, ‘말모이’, ‘엑시트’, ‘경관의 피’,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에서 황동혁 감독이 그린 영화 속 세계를 완벽한 비주얼로 탄생시킨 바 있다. ‘오징어게임’에서는 CG를 최소화한 화려한 세트가 더해져 드라마에 대한 고급스러운 대중화를 이끌었던 만큼 미술감독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모교에서 무대미술전공 후배들을 위한 특강을 통해 영화미술 현장의 이야기와 본인 작품의 준비과정을 생생하게 설명하며 대학 생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상명대 무대미술전공은 지난 1996년 4년제 종합대학교 중 최초로 설치된 이후 무대디자인·프러덕션디자인·무대의상디자인·무대조명디자인·무대제작과 기술 등 공연·영상예술을 위한 전문 교육시스템으로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K-드라마로 이름을 떨친 ‘오징어게임’은 13일 미국 최고 권위인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1949년 처음 개최된 후 줄곧 영어권 수상작만 나온 에미상 감독상에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한국 콘텐츠의 새역사라는 평이다.
  • 연인 임세령 손 꼭 잡고… 이정재, 에미상 수상 기대[포착]

    연인 임세령 손 꼭 잡고… 이정재, 에미상 수상 기대[포착]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 도전한다. 작품상부터 각종연기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게임’이 몇 개 부문에서 상을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74회 시상식은 우리 시간 13일 오전 9시,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오징어게임이 후보에 오른 부문은 모두 6개로 남우주연상에 이정재, 여우조연상에 정호연, 그리고 남우조연상에는 박해수와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과 각본상, 그리고 에미상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도 수상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지 매체의 반응을 종합하면 ‘456번 성기훈’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의 확보부동한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기술·제작진 등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에서도 4관왕을 휩쓴 오징어게임의 기세가 이정재의 수상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금까지 에미상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드라마는 작품상 후보에도 오른 적조차 없어서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성공할지 관심이 높다. 작품상 경쟁 후보는 ‘석세션’(HBO), ‘유포리아’(HBO), ‘베터 콜 사울’(AMC), ‘세브란스: 단절’(애플TV+), ‘기묘한 이야기’(넷플릭스), ‘오자크’(넷플릭스), ‘옐로우재킷’(쇼타임) 등 7개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과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석세션’은 2020년 작품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수상을 노리며, 작품상을 포함해 총 25개 후보에 오른 최다 노미네이트작으로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다. ‘베터 콜 사울’은 이번이 6번째 도전으로 이제는 받을 때도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거대한 팬덤을 가진 ‘기묘한 이야기’는 4번째, ‘오자크’는 3번째로 작품상에 도전한다. 감독상을 놓고는 벤 스틸러(‘세브란스: 단절’), 마크 미로드(‘석세션’), 캐시 얀(‘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석세션’), 캐린 쿠사마(‘옐로우재킷’),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과 경쟁한다. 각본상 후보에는 황동혁 감독과 함께 토머스 슈노즈(‘베터 콜 사울’), 크리스 먼디(‘오자크’), 댄 에릭슨(‘세브란스: 단절’),제시 암스토롱(‘석세션’), 조나단 리스코·애슐리 라일·바트 니커슨(‘옐로우재킷’), 애슐리 라일·바트 니커슨(옐로우재킷‘)이 이름을 올렸다. 각본상 역시 에피소드마다 후보에 선정된다.●이정재·오영수·박해수·정호연 연기상 도전 남우주연상 후보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 수상에 이어 에미상까지 노린다.  경쟁 후보로는 제레미 스트롱(‘석세션’),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이 있다. 제레미 스트롱은 2020년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골든글로브에서도 이정재를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우조연상에선 오영수와 박해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깐부 할아버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미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안은 오영수는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박해수는 해외 시상식에서 연기상 후보로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두 사람은 키에라 컬킨(‘석세션’), 니콜라스 브라운(‘석세션’), 빌리 크루덥(‘더 모닝쇼’), 매슈 맥퍼디언(‘석세션’), 존 터투로(‘세브란스: 단절’), 크리스토퍼 월켄(‘세브란스: 단절’) 등과도 겨룬다.정호연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놓고 줄리아 가너(‘오자크’), 패트리샤 아퀘트(‘세브란스: 단절’), 크리스티나 리치(‘옐로우재킷’), 레아 시혼(‘베터 콜 사울’), J.스미스 캐머런(‘석세션’), 사라 스누크(‘석세션’), 시드니 스위니(‘유포리아’) 등과 경쟁한다. 줄리아 가너는 2019년과 2020년 연달아 여우조연상을 받은 유력한 후보로 꼽히며, 레아 시혼은 ‘베터 콜 사울’에서 시즌1 착한 여성 캐릭터로 출발해 시즌 6에 이르러서는 다면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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