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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재·최민정 만난 尹 “자긍심 높여준 최고 스타 만나 영광”

    이정재·최민정 만난 尹 “자긍심 높여준 최고 스타 만나 영광”

    주한佛대사 접견 “오랜 우방국”WEF 회장과 4차산업혁명 논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를 포함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코로나19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경청식탁’ 자리에 참석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정재 배우·이영표 전 축구 선수·최민정 쇼트트랙 선수·우상혁 높이뛰기 선수·김제덕 양궁 선수·손열음 피아노 연주가·배상민 카이스트 교수·이성호 미디어아트 전문가·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김보람 현대무용가·송소희 국악인·정지현 전 레슬링 선수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최고 스타인 여러분이 귀한 시간을 내줘서 영광”이라면서 “제가 많은 것을 듣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해서 이런 자리까지 올라오셨는지 다 피나게 노력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선수를 향해 “동계올림픽 때 우리가 부당한 판정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했는데 최 선수가 금메달을 따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었다”며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 기획 취지에 대해 “스포츠와 예술을 통해서 국민 단합 계기를 만든 분들과 국제 무대에서 수상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인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오찬에 앞서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필리프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했다. 윤 당선인은 “제가 당선된 후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께서 축하 메시지도 보내 주시고 오늘 대사님까지 모셔 정말 반갑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안보·정치·경제·문화 모든 면에서 더 업그레이드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르포르 대사는 “한국과 프랑스는 아주 오랜 우방국”이라며 “공동 가치 수호를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을 강화하는 일은 당연하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잇따라 접견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퓰너 창립자 접견에 대해 “한미 간 경제, 안보 중요성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발전한 헤리티지 재단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슈바프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 전환을 최초로 주장한 WEF에 깊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 정호연, 이게 사람 허리야?…개미허리에 복근 대박

    정호연, 이게 사람 허리야?…개미허리에 복근 대박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좋은 연기력을 모여 준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과 함께 잘록한 개미허리를 과감히 드러냈다. 정호연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사진 두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해외로 보이는 배경에서 정호연이 파마머리를 양 손을 쓸어올린 채 햇살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크롭톱을 입고 군살 없는 허리라인은 물론 탄탄한 복근까지 과시했다. 여기에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매 역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정호연은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최근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리우드 스타 릴리 로즈 뎁 및 르나트 제인제브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 김제덕·송소희·이정재·최민정 만난 尹…무슨 얘기 오갔나

    김제덕·송소희·이정재·최민정 만난 尹…무슨 얘기 오갔나

    “최고 스타들, 많은 것 배우겠다”“동계올림픽 분노, 최민정 금메달로 풀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배우 이정재·국악인 송소희·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양궁선수 김제덕 등 문화체육예술계 인사들을 만났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준비한 ‘경청식탁③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행사로 이들을 만났다. ● “스타들과의 시간, 영광” 이날 행사는 서울 중구 동대문DDP플라자에서 진행됐다. 문화체육예술인은 12명이 참여했고 윤 당선인과 오찬을 함께했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 국악인 송소희, 현대무용가 김보람 엠비규어스댄스 컴퍼니 대표,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 전 축구 선수 이영표, 양궁 선수 김제덕, 전 레슬링 선수 정지현,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피아니스트 손열음,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 등 등이 참여했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 최고 스타들이 시간을 내줘 영광”이라며 “여러분께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육인이나 뮤지션이나 다들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 같은데 제가 하루 몇 시간씩 연습했는지 물어보려 한다”며 “좋은 일도 많이 하셨다”고 발언했다.● “판정 관련 국민 분노, 최 선수가 풀어” 윤 당선인은 최민정 선수를 특히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동계베이징올림픽 때 부당한 판정으로 국민들이 분노했다”며 “최 선수가 금메달을 따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렇게 말하며 좌중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K컬처가 한 단계 더 도약해 세계 속의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달라”고도 했다. 배 교수는 자신이 연장자라며 “이 정부가 얼마나 젊고 열정이 넘치는지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왜 따로 부르셨을까 생각해보니 우리가 좋은 정치를 이야기할 때 민심을 잘 읽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고 얘기하지 않나”라고도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좋은 정치를 하려면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김한길 “국민 단합 계기” 이 자리에 동석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오늘은 스포츠를 통해서, 예술을 통해서 국민을 단합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시는 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무대에서 수상하면서 국민 자긍심을 높인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를 전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밝혔다. 인수위 측은 통합과 협치 구현 차원에서 각계 각층의 의견을 모아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명록에 배우 이정재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하여’라고 서명했다. 최민정 선수는 ‘대한민국 더 강하고 빠르게’라고 적었다. 경청식탁은 매주 한 차례씩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주최로 진행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첫 경청식탁 행사에서는 국가 원로를, 19일 두번째 행사에서는 재난·안전 사고 피해자·유족 등을 만났다.
  • [특파원 칼럼] 공항에서 깨달은 한일 관계 개선법/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공항에서 깨달은 한일 관계 개선법/김진아 도쿄특파원

    “한국인 멤버가 오늘 일본으로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지난 24일 나리타공항에서 다른 특파원, 대사관 관계자들과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의 일본 입국을 기다리던 때였다. 이른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리는 ‘뻗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또 있었는데 두 명의 일본인 여성이었다. 그녀들이 기다린 건 한 한일 합작 아이돌 그룹의 한국인 멤버였다. 그룹명을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그들은 한일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그룹이고 한국인 6명, 일본인 5명 등 11명으로 이뤄졌다는 등 팬심을 담아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그 후로 한국인 멤버를 마중하러 또 다른 일본인 여성 팬들이 왔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도 왔는데, 여기는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취재하러 온 게 아니라 그 그룹 멤버의 입국 장면을 찍으러 온 것이었다. 우리가 윤석열 당선인의 친서 내용이 어떨지 심각했던 것이 머쓱하게 ‘K컬처’(한국 문화예술)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일본에서 특파원으로 있다 보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K컬처의 힘을 느낄 일이 많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대박 났을 때 만났던 일본인마다 너무 재밌다며 감상평을 들려주기 바빴다. 일본 넷플릭스 1~10위 가운데 24일 기준 세 작품만 빼고 모두 한국 작품이다. 한국에 까칠한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도 챙겨 본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서 빠진 적이 없다. 이 때문에 대중문화에 관심 없어도 의무적으로 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K컬처에 관심 많은 일본인들과 대화하기 어렵다.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들 덕분인지 일본에서 한국의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올해 초 발표한 ‘2021 국가 이미지’ 조사 결과 한국에 대한 일본의 긍정 평가는 35%로 전년(27.6%)보다 7.4% 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26.6%)를 앞섰다. 일본 취재 현장에서 느낀 점과 통계에서 보듯 정치 쪽에서 한일 관계는 최악이지만 문화에서는 그렇지 않다. 코로나19로 2년 넘게 양국 간 인적 교류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지만 온라인을 통한 문화 교류는 시간과 공간도 뛰어넘었다. 이처럼 한일 관계가 복잡한 상황에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일본의 긍정적 호응에 대한 기대와 의미가 담긴 친서를 갖고 왔다”며 일본을 찾았다. 한국 내 반응을 보면 한국이 저자세로 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인 역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든 역사 문제가 해결됐으니 최근에 나온 징용 배상 판결 등은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일 현안을 한꺼번에 해결하긴 어렵다.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이 서로 등지기만 해서는 얻는 것이 없다. K컬처의 힘을 통해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우는 것을 시작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자. 코로나19로 막혔던 한일 간 인적 교류가 재개되길 바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로운 정부도 단박에 성과를 내려는 과욕을 버렸으면 좋겠다. 인적 교류 확대로 양국 국민의 상호 호감도를 키우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 벚꽃·고래바다·억새 물결·까마귀 군무… ‘사계절 꿀잼‘ 울산 남구

    벚꽃·고래바다·억새 물결·까마귀 군무… ‘사계절 꿀잼‘ 울산 남구

    봄 ‘벚꽃’, 여름 ‘고래바다’, 가을 ‘태화강 억새물결’, 겨울 ‘떼까마귀 군무’ 등 계절별 볼거리부터 모노레일·오징어게임·미디어아트 전시관 등 복합 체험 콘텐츠까지 갖춘 울산 남구. 365일 산업 불꽃이 꺼지지 않는 남구가 관광·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꿀잼(매우 재미있음)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울남 9경 답사하기’ 이벤트 추진 남구는 가장 경치 좋고, 아름다운 아홉 곳을 ‘울산 남구 9경’(울남 구경)으로 지난 1월 선정해 전국에 알리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울남 9경은 가을철 태화강 둔치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태화강 억새 물결’, 겨울철 삼호철새공원을 뒤덮는 ‘떼까마귀 군무’, 365일 꺼지지 않는 ‘울산석유화학공단 야경’,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감상하는 ‘장생포 저녁노을’ 등이다. 여기에 계절마다 새로움을 전하는 ‘선암호수공원 사계’, 봄철 벚꽃터널로 유명한 ‘궁거랑 벚꽃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오색 수국정원’, ‘남산 12봉 가을단풍’, ‘울산체육공원 가을단풍’ 등도 포함됐다. 남구는 울남 9경을 홍보하기 위해 기념엽서와 안내책자도 만들어 배부한다. 울산의 관문인 태화강역, KTX 울산역, 울산공항에 비치했다. 부산~울산 광역전철 출발역인 부산 부전역에는 남구 홍보코너를 마련했다. 남구는 ‘울남 9경 답사하기’, ‘울산 9경 퀴즈’, ‘사진·동영상 공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 남구는 태화강역을 통해 들어오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관광 수소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광 수소버스는 태화강역을 출발해 고래박물관, 문화창고 등 주요 관광지를 운행한다. 방문객이 늘면서 관광버스도 3대로 늘렸다.●낡은 냉동창고가 복합문화공간 남구는 1973년 지어진 옛 세창냉동창고(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을 고친 ‘장생포 문화창고’를 지난해 6월 개관했다. 문화창고는 ‘울산공업센터기공식기념관’이 있고 교육·체험, 예술 창작활동, 공연·전시·행사 등을 펼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1층에는 청춘마당과 어울림마당, 2층에는 지역주민 창작·체험 공간과 기공식기념관, 3층에는 갤러리와 테마공간, 4층에는 시민 창의광장과 갤러리, 5층에는 공유작업실과 사무실, 연습실이, 6층에는 소극장과 북카페가 들어섰다. 옥상 정원은 휴식공간인 별빛마당으로 조성됐다.지난달 31일에는 357㎡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문 열었다. 반 고흐의 일생을 재해석한 ‘고흐 마스터피스전’이 열리고 있다. 남구는 장생포 문화창고가 지역의 미디어아트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고래탐사, 달고나, 구슬치기 체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코로나19 악재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모노레일, 5D입체영상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겨울에 운항을 잠시 멈췄던 고래바다여행선(550t)은 지난 2일부터 다시 울산 앞바다를 누비며 살아 있는 고래를 탐사하고 있다. 최대 320명까지 탑승 가능한 고래바다여행선은 뷔페식당,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등 편의 시설을 갖췄다. 2018년 5월 도입한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고래문화마을~5D 입체영상관을 돌아오는 인기 시설이다. 1970년대 옛 장생포 어촌마을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우리나라 전통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달고나 만들기’ 등이 인기다. 오징어게임 놀이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포경선 포수 출신의 해설사가 들려주는 고래잡이 얘기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끈다.●‘AI 고래’와 함께 하는 스마트 여행 남구는 올해 고래문화특구를 한층 더 활성화하려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입힌다. 고래문화특구는 정부의 ‘2022년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 스마트 관광서비스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려고래’ 웹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맞춤형 여행정보 제공 서비스인 ‘알려주고(GO)’, 이동수단 연계 서비스인 ‘고래타고’, 지역화폐인 울산페이와 연계해 결제를 지원하는 ‘구매하고’ 등이다. ‘알려주고’에서는 AI 반려고래가 관광객 맞춤형 여행정보를 알려준다. 이 반려고래는 관광객이 일상으로 돌아간 후에도 장생포와 관련된 축제 등 각종 정보를 알려주며 재방문을 유도한다. ‘고래타고’는 다양한 모빌리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연계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관광지 예약·결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망원경과 스마트 고래체험 등 ICT를 입혀 실제로 살아 있는 듯한 고래를 구현해 다양한 종류의 고래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삼호곱창 특화거리’ 방문객 북적 남구는 특화된 먹거리와 볼거리로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 남구는 지난해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삼호곱창 특화거리’와 ‘공업탑1967 특화거리’가 대표적이다. 삼호곱창 특화거리는 울산의 대표 먹거리로 유명한 삼호곱창을 콘텐츠로 한 특화거리다. 우선 삼호동 곱창골목 진입로를 산뜻하게 포장하고, 벚나무 조형물과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곱창을 테마로 한 특화 게이트, 지주사인, 상권정보 안내도, 삼호동 유래 안내간판 등도 설치한다. 공업탑1967 특화거리는 공업탑 상징조형물, 포토존, 흑백TV를 형상화한 키오스크, 담장 벽화 등으로 꾸민다. 공업탑은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이자, 1970~80년대 상권의 중심이기도 했다.
  • “노인클럽 죽이기” 오징어게임 감독 차기작

    “노인클럽 죽이기” 오징어게임 감독 차기작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차기작을 언급했다. 4일(현지시간) 인디와이어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은 Mip TV와의 인터뷰에서 “차기작은 이탈리아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노인 클럽 죽이기’(Killing Old People Club)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이미 25페이지 분량의 트리트먼트를 완성했고, 오징어 게임보다 더 폭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가 개봉된 후 노인들을 피해 숨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농담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K.O. Club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황동혁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와 2024년 공개를 목표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더 좋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게 제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며 “여전히 시즌2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수상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어 오는 9월에 열리는 ‘에미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파친코’에 日 일부 네티즌 “한일합병, 韓 경제성장에 도움” 왜곡

    ‘파친코’에 日 일부 네티즌 “한일합병, 韓 경제성장에 도움” 왜곡

    “日 주요 매체, ‘파친코’ 평가 유보중”“애플재팬, 1000억원 들인 드라마 홍보 자제”“파친코 열풍, 일본 가해 역사 알리길”재일동포 수난사를 그린 드라마 ‘파친코’에 일본 일부 네티즌의 왜곡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4일 SNS에서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SNS에서 ‘한국이 새로운 반일 드라마를 세계에 전송했다’, ‘한일합병은 한국 경제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역사가 왜곡된 드라마’ 등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서 교수는 “일본 네티즌의 반응은 글로벌 OTT를 통해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질까 봐 두려워하는 현상이다”라며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를 통해 국경의 벽을 허무는 OTT의 힘을 일본 네티즌들 역시 잘 알기에 두려워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일본 내 주요 매체들은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애플 재팬은 1000억원이나 들여 제작한 이 드라마의 예고편을 일본 내에 공개하지 않는 등 홍보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파친코’의 세계적인 열풍이 일본의 가해역사를 전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했다. 파친코는 재일조선인 4대 가족의 삶을 그린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난달 25일 공개됐다. 드라마는 일본의 쌀 수탈·강제노역·‘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 모습을 담았다. 또한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도 다뤘다. 미국 매체 롤링스톤은 “원작 소설의 촘촘함과 영상물 특유의 장점이 완벽하게 결합했다”고 평했다. 할리우드리포트는 “강렬하게 마음을 뒤흔드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다”라고 했고, 포브스는 “한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담은 시리즈 중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보석이다”라고 호평했다.
  •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무명배우?…스필버그 발언 ‘뭇매’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무명배우?…스필버그 발언 ‘뭇매’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한국배우들을 ‘무명 배우’라고 언급해 온라인상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23일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앞서 지난 19일 스필버그 감독은 미국제작자조합(PGA) 시상식 패널 연설에서 “오징어 게임은 무명배우들(unknown actors)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를 향해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과거에는 미국의 스타들이 관객들을 끌어들였다면 요즘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등장하고 우리 모두의 계산법을 완전히 바꿨다”면서 “‘오징어 게임’이 어떤 미국 배우도 없이 성공을 이룬 것에 대해 영감을 받았고, 영화 제작자들이 앞으로 자유롭게 캐스팅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그의 발언은 ‘오징어 게임’의 캐스팅과 그 성과에 대한 호평을 담고 있지만, 소셜미디어 ‘트위터’에는 스필버그의 발언 자체가 문제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은 오랫동안 한국 연예계에서 활동했고 유명한 스타들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미국인들은 항상 세상이 미국 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모두가 우리를 숭배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배우, 가수, 정치인, 과학자, 의사, 변호사, CEO는 모두 다른 나라에 존재한다. 그렇게 무식하게 굴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타즌은 “‘오징어 게임’은 할리우드가 오랫동안 한국 영화‧TV 스토리텔링과 재능을 인정하는 데 있어 뒤쳐져 왔다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 네티즌은 스필버그에게 “스티븐, 당신이 바쁜 것을 알지만 간단한 구글 검색을 하더라도 그런 무례는 피할 수 있다”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트위터에서 빠르게 지적했듯이,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이정재는 스릴러영화 ‘하녀’와 같은 많은 TV 시리즈와 영화에 출연했고, 박해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같은 인기 있는 한국 TV 드라마에서 유명세를 탔다”라고 전했다.
  • “쌍둥이 설정” 정호연, 오징어게임2 출연?

    “쌍둥이 설정” 정호연, 오징어게임2 출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주연배우 정호연의 시즌2 출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19일(현지시간) “황동혁 감독이 미국제작자조합(PGA)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아이디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게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게 제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또한 황 감독은 “여전히 시즌2에 대한 아이디어를 브레인 스토밍하고 수집 중”이라며 “아직 글을 쓰기 시작하지도 않았다”고도 밝혔다. 시즌1의 일부 출연진의 재출연 가능성을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는 “(캐릭터들이) 대부분 죽었다”면서도 “그들을 시즌2로 되돌리기 위해 뭔가 시도할 것”이라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정호연을 언급하며 “그녀에게 쌍둥이 자매가 있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호연은 “머리색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을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해 9월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골든 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 미국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 이노션, 최첨단 VFX 스튜디오 지분 인수…광고 넘어 메타버스 박차

    이노션, 최첨단 VFX 스튜디오 지분 인수…광고 넘어 메타버스 박차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VFX(시각적 특수효과) 영상 제작 스튜디오 기업 ‘스튜디오레논’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메타버스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이노션은 스튜디오레논에 총 290억원으로 지분 47.5%를 인수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스튜디오레논은 VFX, 뉴미디어 등 특수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신생기업으로, 국내외 대형 게임사나 광고 프로덕션과 일하고 있다. 국내 VFX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경영진 4명과 재무적 투자자(FI) 박재영 이사가 창립한 회사로, 신생 기업에 후발 주자임에도 성장 가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VFX 기술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어 확장성이 크다. 국내 VFX 기업들이 참여한 ‘승리호’,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은 넷플릭스에서 개봉돼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노션은 스튜디오레논 인수를 통해 광고를 넘어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에 이어 메타버스까지 종합적인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노션은 “이제는 광고의 시대에서 ‘콘텐츠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콘텐츠 사업 전 영역에서 기술력이 중요해지고 있고 5G(5세대) 통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뉴미디어의 영향으로 하이 퀄리티 콘텐츠에 대한 니즈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광고 제작 영역을 넘어서 비즈니스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이노션은 지난해 퍼포먼스 마케팅사 디퍼플 인수에 이어 향후에도 소셜 플랫폼, 애드테크 등 신규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한 후속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광고 제작 전반의 기존 크리에이티브 생태계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VFX 전문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세상에서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넓히고,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을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빠르게 도입함으로써 전통적인 광고 대행사에서 글로벌 콘텐츠 리딩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튜디오레논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추가 M&A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 한국어 제목 ‘엄마’ 미국 영화 개봉…샌드라 오 주연, 초자연 공포물

    한국어 제목 ‘엄마’ 미국 영화 개봉…샌드라 오 주연, 초자연 공포물

    다큐 베테랑 한국계 아이리스 심 감독 연출심 “쫓아내려 했던 유령이 자신의 엄마라면”“엄마들의 경험 실패와 개인 고통 이해 중요”‘스파이더맨 시리즈’ 샘 레이미 제작사 참여NBC “아시아계 女 세대간 트라우마 담아”‘미나리’,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제목으로 내세운 할리우드 공포영화 ‘엄마’(UMMA-Mother)가 미국에서 개봉한다.  배급사 소니픽처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엄마가 영화관에서 상영된다고 17일 트위터를 통해 공지했다. 이 영화는 한국계 스타 배우 샌드라 오가 주연을, 한국계 아이리스 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공포영화 ‘이블 데드’, 토비 매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의 레이미 프로덕션이 제작사로 참여했다. 엄마는 한국계 미국인 어맨다(샌드라 오 분)가 겪는 초자연적인 공포를 그린다.시골 농장에서 딸과 함께 살아가는 어맨다는 어느 날 한국에서 홀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해를 친지에게 전달받는다. 이후 어맨다는 어머니의 유령을 보게 되고 자신이 숨진 어머니로 변할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인다. NBC 방송은 이 영화가 아시아계 여성의 세대 간 트라우마와 죄책감 등의 감정을 장르물로 녹여낸 영화라고 평했다. 심 감독은 “대부분의 유령 이야기에서 등장인물은 유령을 쫓아내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하지만 유령이 자신의 엄마라면 어떻겠는가”라면서 “우리의 엄마들이 경험했던 실패와 개인적인 고통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비극으로 끝난 시카고 한인 이민자 가정의 아메리칸 드림을 다룬 다큐멘터리 ‘더 하우스 오브 서’(The House of Suh, 2010)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로 미국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엄마는 심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기생충’, ‘미나리’ 이어 ‘오징어게임’미 크리틱스초이스서 韓드라마 첫 수상 최근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성공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배우들의 정서적 공감을 끌어내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K콘텐츠에 대한 한류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평단이 수여하는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27년 역사의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한국 드라마가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상식을 열고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수상작으로 오징어 게임을 선정했다. 오징어 게임은 애플TV플러스의 코미디물 ‘아카풀코’(멕시코)와 넷플릭스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프랑스), ‘뤼팽’(프랑스), ‘종이의 집’(스페인), ‘나르코스:멕시코’(멕시코)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정재, 미 남우주연상 휩쓸어  주연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최근 미국배우조합(SAG)상과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이어 크리틱스초이스까지 품에 안았다. 이정재와 정호연, 박해수 등 출연 배우 3명은 이번 시상식에서 TV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란히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크리틱스초이스는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으로,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오징어 게임과 이정재는 한국 드라마와 배우 가운데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2020년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과 아역상(앨런 김)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등에서도 수상했다. 미국 잡지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이 크리틱스초이스 2관왕에 오르는 등 더 많은 상을 받으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 ‘오겜’ 뜨면 뭐하나…넷플릭스 K드라마 열풍 뒤에선 ‘망사용료 소송’

    ‘오겜’ 뜨면 뭐하나…넷플릭스 K드라마 열풍 뒤에선 ‘망사용료 소송’

    인터넷망 사용료를 둘러싼 넷플릭스와 국내 통신사의 소송이 2라운드에 들어갔다. 2019년 불거진 망 사용료 ‘무임승차’ 문제는 법적 분쟁으로 번졌고 1심에서 패소한 넷플릭스가 판결에 불복하면서 소송이 장기화되고 있다. ‘오징어게임’ 등 대한민국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인터넷망 사용 문제조차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셈이다. ●넷플릭스 “망 사용료 낼 의무없다” 항소 서울고법 민사19-1부(부장 정승규·김동완·배용준)는 16일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의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망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것이 이번 소송의 취지다. 망 사용료는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제공 사업자(CP)가 통신사업자(ISP)의 인터넷망을 이용한 대가로 지불하는 요금을 뜻한다.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간 망사용료로 각각 700억원과 300억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기업이다. 넷플릭스는 갈수록 사용자가 늘면서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데 해외 사업자에 대해 망 사용료를 부과하는 근거 및 제재 규정이 뚜렷하지 않다 보니 무임승차 논란이 빚어졌다. ●넷플릭스 트랙픽량, 네이버+카카오보다 많아 특히 넷플릭스는 구글에 이어 국내 트래픽 발생 2위 사업자로 네이버나 카카오의 트래픽 발생을 합친 것보다 발생량이 많다. 결국 소송까지 번진 것은 넷플릭스가 2020년 4월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를 거부하면서다. SKB는 2019년 11월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료 협상을 중재해달라며 방통위에 재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협상을 거부하고 소송을 택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SKB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넷플릭스가 SKB 인터넷망에 접속하고 있거나 적어도 연결 및 연결 상태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받고 있다”면서 “대가를 지급할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넷플릭스는 항소했다. SKB 역시 부당 이득 반환 청구 반소를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넷플릭스가 그간 부당하게 이익을 본 망 사용료를 지급하라는 취지다. ●재판 전략 바꾼 넷플릭스 “망 부담 줄여주지 않았나” 항소심 재판에서 새롭게 떠오른 쟁점은 ‘상호무정산’(빌 앤 킵)이다. 상호무정산은 양측이 등가의 가치를 제공한다면 상호 간에 정산을 하지 않고 ‘퉁치자’는 뜻이다. 넷플릭스는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선 자체적으로 구축한 오픈커넥트어플라이언스(OCA)로 통신사의 트래픽을 절감할 수 있다는 논리로 변론 전략을 바꿨다. 넷플릭스가 개발한 콘텐츠전송네트워크인 OCA는 각 지역에 캐시 서버를 설치하고 인기 있는 콘텐츠를 새벽 시간대에 미리 저장해두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국내 망에 OCA를 설치하면 과부하 현상을 줄일 수 있어 트래픽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주장이다. 반면 SKB는 넷플릭스만을 위한 전용회선으로 제공한 망의 가치가 3년간 7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SKB는 OCA를 설치하더라도 트래픽 폭증을 막을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 “쫄지말고 계속 꿈꾸자고요”…첫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펴낸 김영철

    “쫄지말고 계속 꿈꾸자고요”…첫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펴낸 김영철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진지함,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아픔, 그리고 극복했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고요. 무엇보다 ‘글도 잘쓰는구나’ 하며, 제 글솜씨에도 놀라실 걸요?(웃음)” 개그맨 김영철(48)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첫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김영사)를 낸 소감을 들뜬 표정으로 전했다. 2일 온라인으로 가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겸손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떠는 모습은 영락없는 그였지만, 곧 ‘말보다 글로 웃기는 개그맨’이라는 독자 반응이 눈물나게 좋다는 그에게 작가라는 표현도 퍽 어울려 보였다. 매일 아침 라디오를 통해 활기찬 목소리로 에너지를 주고 23년간 방송을 통해 유쾌하고 긍정적인 웃음을 선사했던 그는 첫 책에 속깊은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지난해 1월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속얘기를 꺼내 글로 옮겨본 것을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거의 매주 1~2편씩 차곡차곡 글을 써내려갔다.‘슬픔’, ‘농담’, ‘꿈’, ‘사람’ 등 네 장으로 나눠 총 49편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첫 장인 ‘슬픔’에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겪었던 부모님의 이혼, 이듬해 교통사고로 떠난 형의 이야기 등 그동안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눈물 가득한 사연이 담겼다. “인생에서 18~19살이 가장 힘들었고 그 때 거의 다 울었던 것 같다”면서 “이후 살면서 관계가 아무리 안 좋아지고 방송하다 못 웃기거나 PD에게 혼이 나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도 이미 그 시절에 너무 큰 일을 겪고 난 뒤라 (웬만한 일은)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고 말할 만큼 매일 눈물로 지새웠던 시간들을 담담하게 그렸다. 김영철은 “한 켠에 갖고 싶은 나의 아픔이었다”면서 “아마 30대였으면 계속 아끼고 더 멋져보이는 글을 썼겠지만 이제 마흔을 훌쩍 넘기고 나니 이제야 좀 어른 반열에 올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렇게 아픔을 다 털어놨으니 더 빨리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책을 쓰면서 울산 바닷가에서 울던 영철이, 그 어린 소년을 제가 제대로 보살펴줬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글을 쓰는 것보다 말하는 게 더 쉽긴 하지만 쓰다 보니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었다. 어린시절을 잘 극복하고 보내준 것 같아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며 다시 웃었다.그는 이 책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겪어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바람을 덧댔다. 책으로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쫄지 말자”는 거라고 했다. “큰누나가 ‘책을 다 읽고 나니까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책을 보시고 혹여라도 나이와 상관 없이 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도 더 잘할 수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걱정이 많고 쫄았더라고요. 내가 잘하는 게 뭔지, 꿈이 뭔지 돌이킬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고 저의 말도 안 되는 헐리우드 좌충우돌기로 용기도 가지시길 바랍니다.” 꾸준한 노력으로 영어공부를 하며 유창한 실력을 뽐내고, 오래 전부터 헐리우드를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알려왔던 김영철은 지난해 헐리우드에 다녀온 경험과 최근 ‘오징어게임’ 이정재·정호연의 미국배우조합상 주연상 수상 등을 보며 더욱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했다. ‘상상하는 쪽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말을 소개하며 그는 “꿈을 꾸니 또 다른 꿈이 생기더라. 마치 ‘꿈 도장깨기’를 하듯 하나씩 이뤄간다”고 말했다. 10년 뒤 어떤 모습일 것 같냐는 물음에 “영어가 더 늘어서 아주 잘하고 있을 것 같고 미국에서 활약하며 다시 ‘짜잔~아임 백(I‘m back)’ 할 수 있는 글로벌 코미디언이 될 것 같다”며 다시 즐거운 표정을 이어갔다.
  • 비영어권 첫 3관왕… K배우들, 할리우드 배우들의 연예인

    비영어권 첫 3관왕… K배우들, 할리우드 배우들의 연예인

    “너무 큰 일 벌어져… 모두의 성과”이정재·정호연 ‘남녀주연상’ 받아액션 연기 ‘스턴트 앙상블상’ 쾌거TV계 오스카 ‘에미상’ 수상 가능성‘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배우조합상(SAG)에서 남녀주연상 등 3관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오징어 게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8회 SAG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로는 2020년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받은 ‘기생충’ 출연진과 지난해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은 ‘미나리’의 윤여정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호명된 두 사람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주인공 성기훈을 맡아 연기 변신을 보여 준 이정재는 “너무 큰 일이 제게 벌어졌다”며 준비한 소감문을 꺼내다가 “종이에 많이 써 왔는데 다 읽지를 못하겠다. 사랑해 주신 세계 관객 여러분들과 ‘오징어 게임’ 팀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뒤 소속사를 통해서도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이 기뻐해 주시는 것 같다”며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고 성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제니퍼 애니스턴, 엘리자베스 모스, 세라 스누크, 리스 위더스푼과 경쟁했던 정호연은 “여기 계신 많은 배우분들을 TV와 스크린에서 보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면서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을 함께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박해수·아누팜 트리파티·김주령도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오징어 게임’은 액션 연기에 주는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도 받았다. 넷플릭스 ‘코브라 카이’와 디즈니 플러스의 ‘팰컨 앤드 윈터 솔저’, ‘로키’, HBO ‘메어 오브 이스트 타운’을 제쳤다. 대상격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은 HBO ‘석세션’에 내줘 수상이 불발됐다. 지난해 9월 공개 이후 세계적 흥행을 거둔 ‘오징어 게임’은 미국 현지에서 최고 인기작으로 자리를 굳히며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 왔다. 지난해 12월 미국 독립 영화 시상식 중 하나인 고섬어워즈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를 받았고 같은 달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몰아 볼만한 쇼’로 뽑혔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에서는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으로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뉜다. 영화 부문은 ‘미리 보는 오스카’로 불리고, 방송 부문은 최고 권위의 에미상과 수상이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관심이 높다. ‘오징어 게임’이 SAG에서 다관왕을 차지하며 올해 9월 에미상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전에는 오는 14일 개최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 3개의 트로피를 노린다.
  • 또 무례한 질문…이정재에 “이제 무명시절 그립겠다”

    또 무례한 질문…이정재에 “이제 무명시절 그립겠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한국 배우들에게 할리우드 현지 언론이 무례한 질문을 던져 국내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 정호연은 여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이정재 “…”, 정호연 “그런 거 없다”이정재와 정호연은 시상식이 끝난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현지 매체 ‘액세스 할리우드’ 기자로부터 “이제 SAG 수상자가 되셨는데 무명 시절의 무엇이 가장 그립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배우 이정재가 해외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 덕분이지만, 그는 1993년 데뷔해 1995년 ‘모래시계’로 엄청난 인기를 얻은 뒤 근 몇십 년간 연기력도 인정받은 스타다.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무명배우에서 벗어났다는 식의 질문은 황당함을 넘어 무지하고 무례한 질문인 셈이다. 정호연 역시 ‘오징어 게임’을 통해 무명 시절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다. 여우주연상을 탄 정호연은 비록 연기로서는 국내에서도 신인급이지만, 모델로서는 2010년 데뷔해 10년 넘게 활동해온 베테랑이며 ‘오징어 게임’ 이전인 2017년부터 루이비통·샤넬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황당한 질문에 이정재가 무슨 답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정호연이 웃으며 “없다(Nothing)”고 단호하게 말했고, 정호연의 답변에 이정재도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질문을 던진 기자는 머쓱한 듯 “상 받을 자격이 있으시다. 축하드린다”며 질문을 마무리했다. 윤여정에 “브래드 피트 냄새 맡았느냐” 질문도최근 몇 년 새 한국 영화와 드라마, 대중음악이 세계적 인기를 얻고 감독과 배우, 가수들이 각종 해외 시상식에서 큰 상을 수상한 가운데 종종 황당하고 무례한 질문을 받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에게도 ‘엑스트라TV’의 기자가 “(‘미나리’의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와 대화를 나눴는데, 그에게서 어떤 냄새를 맡았느냐”는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윤여정은 “난 개가 아니다. 브래드 피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며 뼈 있는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그러면서도 “브래드 피트는 내게도 스타이며, 그가 내 이름을 부른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겸손한 태도로 대처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냄새’ 질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엑스트라TV는 별다른 사과나 공지 없이 문제의 질문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서 슬그머니 삭제했다. 봉준호, 할리우드 중심적 사고에 일침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은 이러한 할리우드 중심적 사고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미국에서 ‘기생충’이 막 개봉할 즈음인 2019년 10월 봉 감독은 미국 매체 ‘벌처’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한국 영화가 높아진 명성에 비해 오스카(아카데미)상과는 인연이 너무 없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는 이정재·윤여정 등이 받은 질문과 달리 무례한 질문은 아니었지만 봉 감독의 답변이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봉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국제영화제가 아니지 않나. 매우 지역적(local)이다”라고 답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칸·베니스·베니스영화제처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품된 작품을 상영하고 심사하는 국제 영화제는 아니라는 사실을 언급한 것이지만, 미국 LA의 할리우드 중심으로 제작된 자국 영화 위주로 아카데미 수상작이 결정되는 편협함을 꼬집은 것이기도 했다. 미국 영화계 인사와 영화팬들은 봉 감독의 ‘로컬’ 발언을 신선하게 받아들이며 공감했다.
  • ‘오징어게임’ 이정재·정호연, 미 배우조합 남녀주연상 수상

    ‘오징어게임’ 이정재·정호연, 미 배우조합 남녀주연상 수상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27일(현지시간)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두 배우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SAG상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는 성기훈 역, 정호연은 탈북자 ‘강새벽’ 역을 맡았다. 한국 배우가 TV 드라마 연기로 SAG의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수여하는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이날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SAG 대상 격인 TV 드라마 부문 앙상블 연기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 ‘오징어 게임’, 美배우조합상 스턴트 앙상블상 수상

    ‘오징어 게임’, 美배우조합상 스턴트 앙상블상 수상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 참석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SAG이 수여하는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은 ‘코브라 카이’, ‘팰컨 앤드 윈터 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 타운’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외에 대상 격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후보에 올라있다. AP·AFP·EPA 연합뉴스
  • OTT 뜨자 근로계약 실종…“K드라마 빛날 때 우린 척박해졌다”

    OTT 뜨자 근로계약 실종…“K드라마 빛날 때 우린 척박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관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대형 한국 영화는 최근 몇년 사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한국 영화 극장 매출액은 2019년의 17.9%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고, 한국 영화 시장 점유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30.1%로 떨어졌다. 판로를 잃은 영화 제작사와 스태프들이 일감을 찾아 스며든 곳이 K드라마다. 일례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오징어 게임’은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으로 이름을 알린 황동혁 감독이 2009년 쓴 영화 시나리오가 넷플릭스를 만나 9부작 드라마로 탄생했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잇단 흥행 성공으로 일각에서는 K드라마의 ‘장미빛 미래’를 그리지만, 카메라 너머의 현장에서 체감하는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서울신문은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으로 출렁이는 현장의 노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 스태프 20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중 10명은 현재 OTT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고 있거나, 최근까지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인력 블랙홀된 글로벌 OTT, ‘노동 환경 개선’ 낙수효과는 없었다 “OTT가 돈을 쏟아부어 제작비가 늘어났다는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제작사는 현장 스태프에게 프리랜서 계약을 요구해요. 4대 보험 가입이나 주 52시간 근무제를 포기하라는 거죠. 스태프 입장에서 좋아진 건 일자리가 늘어난 것 딱 하나 정도예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참여 중인 신지원(이하 가명)씨) 넷플릭스가 드라마 제작비를 전폭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화면 밖 현장 스태프들이 체감하는 일터는 여전히 척박하다. 드라마 회차당 제작비가 기존 6~7억원에서 20억원대로 뛰었지만 대부분이 화려한 캐스팅으로 돌아가는 탓에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막내급 기술 스태프 이주영씨는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안정적으로 준다던데 현장은 그대로”라면서 “제작사는 늘 ‘예산이 모자라다’고 우는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OTT 콘텐츠는 제작비의 10~20%가 수익률로 보장됐지만, 워낙 제작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이 떨어지는 추세”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의 ‘지식재산권’(IP)을 넷플릭스가 전부 다 갖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는 드라마가 초대박이 나도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히트를 쳐 약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징어게임이 단적인 예다. 넷플릭스로부터 제작비 지원을 받고 해당 드라마를 제작한 싸이런픽쳐스는 흥행에 대한 추가 수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판서 밀려나니..실종된 근로계약서꽁꽁 얼어붙은 영화판을 떠나게 된 스태프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촬영에 임한다고 입을 모은다. 표준근로계약이 정착된 영화 업계와 달리 K드라마는 스태프를 노동자가 아닌 프리랜서(개인사업자)로 대우하는 관행이 지배적이다. OTT 드라마 제작사들이 이 관행을 악용해 부당 계약을 종용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법원은 2018~2019년 영화·드라마 스태프의 근로자성을 잇따라 인정했다. 그러나 방송사나 제작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근로기준법에 위반하는 하도급·업무 위탁 등의 계약 관계를 계속해서 요구해왔다.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등은 지난해 9월 KBS와 자회사인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등 5개 드라마 제작사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기준법 위반(근로계약서 미작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사건처리 기한이 5개월째 연장되는 동안 해당 드라마 중 절반이 종영되면서 고용노동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사건을 뭉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화 산업에선 CJ E&M 같은 대형 투자배급사가 참여하는 노사정협의체 합의를 거쳐 표준근로계약서가 만들어졌다. 드라마 업계도 표준근로계약서 도입을 위해 2019년 전국언론노조 등이 4자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지난해 드라마제작사협회가 합의를 거부하고 방송사들이 줄줄이 빠지면서 파행됐다. 김기영 희망연대노조 지부장은 “4대 보험을 적용하려면 그만큼 재원이 더 필요한데 방송사들은 제작비를 더 못 올려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근기법 위반 눈감은 넷플릭스 업계 관행이 이렇다보니 국내 드라마 업계에 ‘큰손’이 된 넷플릭스는 제작사들이 스태프에게 요구하는 부당한 계약관계에 대해 눈을 감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신문이 드라마 스태프의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OTT 드라마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112명 중 52명(46.4%)은 ‘다른 드라마 제작환경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안명희 전 문화예술노동연대 대표는 “영화에서는 근로자로 일하던 사람들이 드라마를 찍을 때는 계약서도 안쓴다”며 “영화 스태프끼리 우스갯소리로 ‘알바하러 간다’며 드라마를 찍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촬영장에서 계약서 한 장 쓰지 않고 일하는 스태프가 적지 않았다. 팀장급 스태프가 제작사와 통계약을 하고, 받은 일당을 팀원에게 나눠주는 이른바 ‘턴키 계약’이 주를 이룬다. 막내급 기술 스태프 박수현씨도 “하루 15만원을 주겠다”는 말만 듣고 일을 시작했다. 연장 근로나 야간 근로에 대한 추가 수당은 받아 본 적이 없다. “아르바이트처럼 근로계약서는 쓰겠거니 했는데 계약 조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4대 보험 가입도 안 해줘요. 말을 꺼내면 실장이 ‘이제 너 안 쓰겠다’고 하지 않을까요. 경력이 짧고 업계도 좁은데 찍히면 다른 팀으로 가기도 어려우니까 참아야죠.” 수현씨는 씁쓸함을 드러냈다. 지난해 7월 드라마 제작현장에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는 ‘반쪽짜리’로 운영된다. 대개 월급이 아닌 일급으로 책정하는 스태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동시간이나 촬영 전후 장비를 설치하고 정리하는 시간은 근무시간을 계산할 때 쏙 빠진다. 이렇게 꼼수를 써도 대부분 현장은 연장 근로시간 제한을 위반한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법률위원장인 최은실 공인노무사는 “주 최대 연장근로 시간은 12시간”이라며 “주 52시간을 맞추더라도 연장근로 시간이 12시간을 넘으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짚었다. 인맥으로 인력 추천…현장서 한번 찍히면 낙인제작사나 방송사가 공유하는 스태프 블랙리스트는 공공연한 업계 비밀이다. 복수의 스태프들은 “오야지(팀장)가 맘에 안들면 제작사가 다음부터 팀 전체를 안 부르고, 팀원인 조수만 찍히면 팀장급 스태프한테 ‘그 사람은 현장에서 말이 많더라. 안 쓰면 좋겠다’는 지령이 내려진다”고 전했다. 연출 스태프 신지원씨는 “이 업계는 100% 인맥 사회라 사람을 구할때 서로 전화돌려서 추천을 받는다”며 “목소리를 크게 내는 순간 ‘귀찮은 애’로 찍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성으로 이뤄지는 드라마 제작 특성상 평판이 곧 밥줄로 연결된다. 부당하고 힘들어도 꾹 참고 버티는 스태프에게 다음 프로젝트의 문이 열리는 셈이다. ‘퍼스트(팀장급)-세컨-써드-막내’로 구성된 팀 구조 또한 스태프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경력 기간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서열과 위계는 견고하다. 기술 스태프 이주영 씨는 “팀장급 스태프가 추천을 해줘야 입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촬영이 길어져 세컨이나 써드가 제작사에 항의하면 팀장급이 ‘참으라’며 찍어누르는데, 그럼 참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글로벌 OTT 드라마가 늘면 제작 현장이 눈에 띄게, 선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조명·의상 등 영상 스태프 노동자 6만명이 모인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가 지난해 10월 파업을 결의하자, 넷플릭스·디즈니 등이 속한 영화·방송제작자연합(AMPTP)는 매일 10시간 휴식과 금·토·일 54시간 휴식 등 요구안을 받아들였다. 관행이 그렇게 쉽게 뿌리뽑히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는 팀장급 기술 스태프 박대현씨는 한숨을 내쉰다. “우리끼리 ‘넷플릭스가 아니라 짭플릭스에서 일한다’는 얘기를 해요. 글로벌 기업이라는데 뭐든지 한국식이니까요. 오징어게임이 성공한 뒤로 넷플릭스가 ‘한국인들은 미국처럼 안 해도 특별히 불만도 안 갖고 일 잘하네’라고 눈치를 챈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별기획팀
  • ‘한국 속 세계’ 된 K드라마...카메라에 가려진 사람들

    ‘한국 속 세계’ 된 K드라마...카메라에 가려진 사람들

    4년차 드라마 의상 스태프 노도연(가명)씨의 하루는 길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 이른 새벽 출근해 배우들에게 수십 수백벌의 옷을 입힌다. 촬영 중에도 모니터링을 하다 중간중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것도 노씨의 몫이다. 카메라가 꺼진 뒤 뒷정리를 하다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하루에 18시간 일하는 건 예사다. 수개월 전 일을 하다 다친 무릎은 시도 때도 없이 아프다. 드라마 제작사는 부상 당일 병원비만 내주고는 ‘모르쇠’다. 회사의 요구에 프리랜서 계약을 맺은 노씨에게 산재 신청은 딴 세상 얘기다. 통증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노씨가 2주간 재택 근무를 하자, 회사 대표는 “2주나 쉬게 해줬으니 쌩쌩하겠다”며 생색을 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킹덤’ ‘오징어게임’ 등의 잇단 흥행으로 K드라마의 위상은 ‘한국 속 세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올 한해 드라마 제작 편수가 역대 최대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카메라 너머 현장은 여전히 척박한 일터다. 서울신문이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전국영화산업노조와 함께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드라마 제작 스태프 205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9%(174명)가 ‘장시간 노동’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 중 드라마 제작사와 근로계약서를 체결한 비율은 30.2%에 불과했다. 편집 등 후반작업자를 제외한 현장 인력만 따져보면 근로계약서 체결 비율이 19.5%로 더 낮았다. 방송사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부터 외주를 받아 실제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사는 현장 감독의 지시를 따라 일하는 스태프들에게 “근로자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한다. 주 52시간제 근무와 4대 보험 가입은 이들에게 다른 세상 얘기다. 일을 하다 크게 다쳐도 산재 처리는 커녕 드라마 흥행에 누가 될까 ‘쉬쉬’ 하며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다. “우린 다칠 바에 죽는 게 낫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 제작사에게 외주를 맡기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OTT 오리지널 드라마의 제작 현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기영 희망연대노조 지부장은 “해외 OTT에서 많은 제작비를 투자한다곤 하지만 그게 곧 스태프의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3회에 걸쳐 화려함에 가려진 K드라마 제작 환경의 노동 실태를 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특별기획팀
  • 바이러스의 시대, 저럴 수도 있겠네… 낯익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바이러스의 시대, 저럴 수도 있겠네… 낯익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양극화 비극 다룬 ‘오징어게임’ 사이비종교에 휘둘린 사회 ‘지옥’ 왕따·성폭력에 방치된 ‘지우학’ 암울한 세계관에 시청자 공감 로맨스·코미디보다 장벽 낮아 ‘스위트홈2’ ‘돼지왕’ 등 줄이어 지나치게 극단적 설정엔 피로감 사회문제에 무기력해질 우려도“전형적인 좀비 발생 서사이나 배경이 신선함을 준다.” 지난달 28일 190여개 국가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을 본 외신과 해외 관객들은 이 드라마의 무대가 고등학교인 것을 차별점으로 꼽는다. “도서관 책장, 복도와 강당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들이 특별함을 만든다”(영국 가디언)는 호평과 “왕따, 대학 입시, 사회 불평등, 10대 임신 등 아찔한 문제를 다루지만 일부는 피상적”(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라는 비판 등 상반된 의견이 공존하지만 코로나19 같은 좀비 바이러스가 초래한 혼란과 한국적 요소를 결합한 데 공통적으로 주목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한 ‘K콘텐츠’들은 ‘지우학’처럼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특징이다. 바이러스 같은 전방위적 위기나 빈부 격차 등 구조적 병폐 속에 인간성 말살을 드러내는 것이다. 영미권 작품 중에도 SF시리즈 ‘블랙미러’(2011~19),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어즈 앤 이어즈’(2019) 등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인기작이 있지만 한국의 시공간과 휴먼 드라마 요소는 차별화 지점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다. 2019~21년 발표된 ‘킹덤’ 시리즈는 조선 후기 절대 빈곤층의 좀비화를 통해 정치의 무능을 비판했고, ‘지우학’도 학교폭력 문제를 잔인하게 묘사한 동시에 국가 시스템의 책임을 지적한다. 영화 ‘#살아있다’는 아파트에 갇힌 이들의 생존과 탈출을 통해 고립된 개인들을 그린다. 다른 작품도 비관적 분위기는 팽배하다. 지난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양극화와 경쟁 사회에 대한 비유를, 미스터리물 ‘지옥’은 죽음을 앞둔 인간의 나약함과 이를 악용하는 사이비 종교 등 여러 집단을 등장시켰다. 영화 ‘사냥의 시간’도 근미래 한국에서 범죄를 계획하는 네 청년을 그린 스릴러다. 이 작품들이 국경을 넘어 인기를 얻은 바탕에는 좀비, 데스게임, 미스터리, 스릴러 등 팬층이 두터운 장르라는 점이 깔려 있다. 여기에 사회 비판과 나약한 인간 모습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더했다. 팬데믹으로 일상화된 공포를 살고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이유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코로나19 상황 등과 맞물려 해외에서도 코드가 잘 맞았다”며 “해외 오락물은 글자 그대로 오락과 재미 위주로 만드는데 한국은 오락물이면서 사회적 묘사가 풍부해 신선하게 느끼고 작품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잔인하고 암울한 세계 속에 휴먼 드라마 요소를 녹인 점도 한국 콘텐츠의 다른 ‘한 끗’이다. 가족, 친구 등 인간 관계가 중시되고 이 과정에서 가족애와 희생, 사랑이 빠지지 않는다. 흉측한 괴물이든 굶주린 좀비든 서사와 사연을 불어넣어 감정 이입 가능한 캐릭터가 탄생한다. ‘지우학’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한국 장르물의 강점은 감정이 더 깊다는 것”이라며 “시청자도 창작자도 깊은 정서를 가지고 내용과 인물을 만들다 보니 공감과 파급력도 크다”고 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도 디스토피아 전성기에 영향을 미쳤다. 광범위한 구독자 유치를 위해 보편성과 지역색을 적절히 결합하는 전략을 활용하면서 고예산 장르물 제작으로 이어졌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해외 플랫폼의 콘텐츠는 보편적이고 익숙한 포맷에 다양한 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옷을 입어야 한다”며 “따라서 관객에게 빠르게 소구할 수 있는 게임적 요소가 강한 장르, 긴장감과 흥분·카타르시스를 주는 작품이 많다”고 분석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크리처나 좀비가 등장하는 작품은 로맨스 같은 밝은 장르보다 문화적 장벽이 낮아 세계 순위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제작을 노리는 시나리오 역시 기존 흥행작과 유사한 종류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제작사 및 OTT 관계자들은 범죄물이나 누아르, 10대의 성이나 범죄 등 논쟁적 소재를 다룬 시나리오가 최근 1~2년 사이 더 많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와 내년 공개되는 콘텐츠에도 ‘연상호 유니버스’의 작품 ‘괴이’와 ‘돼지의 왕’(이상 티빙)을 비롯해 ‘정이’, ‘스위트홈2’(이상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미정)가 포함됐다. 오는 16일 디즈니+가 공개하는 ‘그리드’는 태양풍에서 인류를 구원한 뒤 사라진 미지의 존재가 살인마의 공범으로 나타난다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한국식 디스토피아물의 그림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말의 희망도 없는 극단적 상황을 설정하고 서로 배신하거나 목숨을 빼앗는 전개가 반복되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돈을 위해 성(性)을 무기로 이용하거나(‘오징어 게임’), 사적 복수와 테러를 저지르는 내용(‘지옥’)이 문제로 지적된 이유다. ‘지우학’도 학교폭력을 액션 영화처럼 묘사하고 여학생에 대한 성폭력 장면을 상세히 그려 논란이 됐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교폭력, 이주민, 불평등 같은 문제를 드라마가 다루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이슈라는 뜻이지만 주제 의식과 관계없이 선정적·자극적인 묘사가 이어지면 수용자는 금방 무감각해질 수 있다”며 “오락적 요소는 당장 인기는 끌 수 있지만 부메랑이 돼 진짜 사회문제에 무기력해지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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