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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 40% 넘을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 40% 넘을까

    홍익표 “40%는 넘길것…尹에 대한 분노” 하태경 “강성 지지층 투표장에 적극 나갈 것”높으면 진보에 유리, 낮으면 보수에 유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 모두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지는 보선 특성상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 이재명’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여느 보선보다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MBC라디오에서 “보통 보궐선거가 30% 중후반대 나오지 않느냐. 그런데 (이번에는) 관심이 높기 때문에 40%는 넘기지 않을까”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분노,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에 투표율이 좀 높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양당 강성 지지층이 상당히 격해져 있기 때문에 투표장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통상 재보선은 투표율이 저조하다. 강성희(전북 전주을) 진보당 의원이 당선된 지난 4월 재보선에서는 투표율이 26.8%에 불과했다. 사상 최저 투표율이 보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뽑으면서 ‘미니 대선’으로 불린 2021년 4월 재보선은 투표율이 56.8%에 달했다.통상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진영에 유리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통설이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인만큼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 승리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사전투표가 20%대에 이른다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면 여당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서구청장 투표율은 양당의 내년 총선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야 정쟁이 극에 달하면서 중도로 외연 확장을 하기 보다는 지지층을 바라보는 정치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가운데 민심이 어디에 기울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양당 모두 대선급 선대위를 꾸리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유권자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승리한 당은 중도층으로 숨을 돌릴 수 있지만, 패배하는 당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로또 1000만원어치 산 유튜버, ‘이만큼’ 당첨됐다

    로또 1000만원어치 산 유튜버, ‘이만큼’ 당첨됐다

    유명 유튜버 ‘허팝’이 로또 1000만원어치를 구매한 뒤 당첨 결과를 공개했다. 허팝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로또 1000만원어치 샀는데 1등 당첨되는 건가요?’라는 영상을 올렸다. 앞서 로또 3등 당첨 경험이 있다는 허팝은 “이번에는 로또 1000만원어치를 사서 확률적으로 많이 사면 1등 당첨 확률이 올라가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공언했다. 로또 구매에 앞서 그는 “로또는 1인 1회 1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여러 번, 다양한 지점에 가서 10만원어치를 계속 살 순 있다. 혹시라도 이것도 막아야겠다 싶으면 이 영상을 토대로 더욱 강한 규제를 해주시면 되겠다”고 밝혔다. 판매점 여러 곳에 방문한 허팝은 로또를 자동선택으로 10만원어치씩 구매했다. 그는 “처음엔 로또 판매점에 가서 10만원어치 계속 구입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구매했다”면서 “친구가 사 온 로또가 1등에 당첨되면 그 친구에게 당첨금을 주겠다. 다만 절반 정도는 기부하는 것으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마침내 당첨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하나씩 당첨 여부를 살펴본 결과 1, 2, 3등에 당첨된 로또는 단 한 장도 나오지 않았다. 허팝은 “5등 5000원은 222장 나왔고, 4등 5만원은 13장 나왔다. 결국 1000만원어치 로또를 사서 176만원에 당첨됐다”고 설명했다. 허팝은 “로또를 이렇게 많이 사나 한 장을 사나 결과는 결국 운에 맡겨야 하는 것 같다”면서 “로또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말고 한 번씩 재미로 소소한 기대를 가지면서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말 없어졌다” “웃는 모습 처음”…김연경 근황 전해졌다

    “말 없어졌다” “웃는 모습 처음”…김연경 근황 전해졌다

    김연경 KBS 해설위원이 모처럼 웃음 지었다. 김연경은 2일 KBS2TV에서 생중계된 여자배구 C조 예선 네팔전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이 확정되자 웃었다. 윤봉우 해설위원이 “김연경 해설위원의 웃는 모습을 오늘 처음 봤다”라고 말하자 김연경은 “제가 배구 해설을 하면서 말이 없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 좀 펴라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속상했다. 특히 김다인 선수의 고군분투가 빛나는 경기였다. 그동안 김다인 선수가 마음고생이 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마른 체형이지만 더 마른 것 같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밥 한 끼 사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자 배구가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8강전에 가기 전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 북한 ‘깡패 축구’ 속사정… 日 “노동단련대 끌려갈 수도”

    북한 ‘깡패 축구’ 속사정… 日 “노동단련대 끌려갈 수도”

    북한 축구대표팀의 ‘깡패축구’에 세계가 경악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북한의 ‘깡패 축구’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북한은 1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경기보다 북한 선수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더 화제가 됐다. 북한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휴식시간 일본대표팀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물병을 나눠줬다. 김유성이 물병을 하나 빼앗았고 스태프를 때리려는 행동을 취했다. 일본 선수들이 항의하자 김유성은 보란 듯이 물을 마시며 노려봤다. 주심은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다. 경기 내내 북한 선수들은 노골적으로 일본 선수들에게 반칙을 했다. 공을 보지 않고 다리를 보고 양발로 태클을 들어갔다. 이날 북한은 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는 것이 더 이상했다. 북한의 패배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폭발했다. 그들은 단체로 주심을 향해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김경석은 두 차례나 팔로 주심을 밀쳤다. 관계자들까지 나서 선수에게서 심판을 보호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당황한 일본 감독은 북한 선수들의 거친 행동에 휘말릴까 빠르게 선수들을 퇴장시켰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흥분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심이 공정하지 못했다. 이건 축구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 후 전 세계 언론과 축구팬들이 북한의 행동을 비판했다. 일본 ‘풋볼존’은 “북한 선수가 일본의 물병을 강탈한 뒤 때리려고 주먹까지 휘둘러 위협했다. 어리석은 행동이 전 세계의 전파를 탔다. 일본 선수들은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보도했다.대회 성적에 따라 ‘천국과 지옥’ 결정 아사히 신문 글로벌판은 2일 “북한 축구가 일본에 패한 후 심판에게 달려간 5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비매너 행위가 나온 이유를 분석했다. 그중 하나는 대회 성적에 따라 달라지는 선수들의 처우였다. 매체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북한 선수들에게도 ‘천국과 지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지금껏 아시안게임은 북한에서도 올림픽, 월드컵에 비하면 그다지 중요한 국제대회가 아니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표 선수들은 8강에서 패하면 다음 국제대회에 나올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선수들은 노동단련대에 끌려갈 수도 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군대에 가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자유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남겼다면 더 큰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한때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며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던 한광성처럼 될 수 있었지만 꿈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북한 내에서 스포츠는 전쟁과도 같다는 점, 축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라는 점, 김정은이 주목하는 스포츠라는 점, 철저한 반일 감정으로 일본에는 질 수 없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 4가지를 추가 설명했다.
  • 29년 기다렸다… LG 정규리그 우승 ‘한풀이’

    29년 기다렸다… LG 정규리그 우승 ‘한풀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염경엽 감독 선임, 대형 유망주·신인 지명권 트레이드 등 모든 승부수를 던진 LG는 염원하던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았던 LG는 3일 2위 kt wiz와 3위 NC 다이노스가 각각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에 패하면서 9경기를 남기고 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02년 가을야구 무대에서 준우승한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노린다. 시즌 초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LG는 디펜딩 챔피언 SSG와 2강을 구축했다. 이어 6월 27, 28일 열린 1, 2위 결정전 두 경기에서 SSG를 무너뜨린 뒤 본격적인 독주를 시작했다. 위기는 선발진의 붕괴와 함께 찾아왔다. 케이시 켈리가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 갔고, 유일한 토종 버팀목 임찬규도 7월 2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이에 대권을 손에 쥐기 위한 마지막 조각으로 최원태를 선택했다. 지난 7월 29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선발 자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반 경기까지 줄었던 SSG와의 승차가 8경기까지 벌어져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지만, kt가 웨스 벤자민-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위협했다. LG는 설상가상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고 팀을 이탈했는데, 대체 선발인 김윤식과 이지강 등이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경쟁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시즌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강조한 염경엽 감독의 ‘과감한 야구’도 주효했다. 팀 타율(0.281), 득점(733개), 타점(682개), 장타율(0.397), 출루율(0.364), 도루(158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1위에 오르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정용은 선발로, 신인 박명근은 핵심 불펜으로 키워내는 등 투수들에게도 맞춤옷을 입혀 팀 평균자책점(3.67)도 1위에 올랐다. 염 감독은 이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투수 김진성과 임찬규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휴식과 훈련계획을 잘 짜서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200분 베껴 쓰다가 손목 뻐근”…지자체 5급 승진자 ‘황당 평가’

    [단독] “200분 베껴 쓰다가 손목 뻐근”…지자체 5급 승진자 ‘황당 평가’

    “200분 동안 4과목을 베껴 썼더니 손목이 뻐근했습니다.” 최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주관하는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에서 주관식 논술평가를 치른 한 지방자치단체 사무관 김모씨는 3일 “비록 모범 답안을 참고해 썼지만, 그래도 껄끄럽던 논술평가를 끝내서 속이 다 후련했다”고 말했다. 지자체 공무원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하는 5급 승진 리더 과정의 주관식 논술평가 문제가 매년 똑같고 오픈북으로 치러져 ‘베껴쓰기 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6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6주 과정의 이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행정안전부 산하 자치인재원이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실시한다. 연간 교육 이수자는 3500여명이다. 기수별로 300~500명씩 나누어 진행된다. 그러나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이 되기 위해 거치는 이 교육 과정은 각종 평가가 형식적이어서 탈락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특히 교육 2주차 금요일에 실시하는 주관식 논술평가에서 과락을 받는 사례가 없다. 시험은 행정법, 지방자치, 지방재정, 공공갈등 등 4과목이다. 100분 동안 2개 과목을 각각 A4 용지 2장 분량의 답안지에 서론·본론·결론 형식으로 작성한다. 시험 문제는 몇 개의 유형이 매 기수마다 반복 출제되고, 오픈북 형태로 치른다. 이 때문에 교육생들은 입교하자마자 기출 문제 ‘족보’를 토대로 모범 답안을 만들어 공유한 뒤 시험시간에 그대로 베껴 쓴다. 다른 과목 답안을 쓰거나 앞뒤 페이지가 바뀌어도 재작성 기회를 준다. 아무리 형식적인 시험이라도 사무관 승진 시험인 만큼 최소한의 양식은 갖추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오픈북 형식을 폐지하거나 시험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감·교장 승진교육 평가에는 오픈북 시험이 없다. 이에 대해 자치인재원 관계자는 “시험 대상이 주로 공직에 들어온 지 30년이 넘는 50대 중반의 지자체 공무원들”이라면서 “경력, 연령을 감안해 오픈북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시험 외에도 다양한 평가를 통해 교육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비명 안고 가자” “외상값 계산”… ‘가결파 색출론’에 두쪽 난 친명 [여의도 블로그]

    “비명 안고 가자” “외상값 계산”… ‘가결파 색출론’에 두쪽 난 친명 [여의도 블로그]

    이견 관측 속 전원 색출 힘들 듯홍익표 “원칙 따라 처리” 선긋기‘黨통합기구’ 출범 가능성도 희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을 면하고 추석 연휴를 지났지만, 민주당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소위 ‘배신자 색출론’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결표를 던진 모든 의원을 색출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에서 ‘극한 분열’도 ‘포용적 봉합’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현실론이 제기된다. 색출론과 관련해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도 결이 다른 목소리가 감지된다. 온건 친명계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비명(비이재명)계도 안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강성 친명계는 “외상값은 계산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한 친명 의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명계 의원들을 안고 우선은 당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 대표가 돌아오면 통합책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도 “초반에는 (가결파를) 다 척결해야 한다는 분노가 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온건해졌다. 당을 추스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강성 친명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만약 구속영장이 가결(인용)됐다면 이재명 대표 사퇴하라고 즉각 주장했을 것 아닌가. 그런데 기각됐다. 그럼 (체포동의안) 가결파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라고 썼다. 다른 이 대표의 측근은 “그래도 가결에 대한 책임은 물어야 하지 않겠냐”며 “한 비명계 의원은 본인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을 때는 ‘당이 보호해 줘야 한다’고 하더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체포동의안 표결이 무기명으로 이뤄진 만큼 가결파를 모두 밝혀내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95명 중 찬성 149명으로 가결됐고, 민주당에서 던진 가결표는 최소 29표로 추정된다. 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결파 색출론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윤리심판원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과 기준에 따라, 사실에 기초해서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체포동의안 가결을 계기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바뀌면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이 대표가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계파 갈등 봉합을 위한 ‘당 통합기구’ 출범 가능성도 옅어졌다. 이를 두고 총선 체제로 진입하는 민주당 입장에서 이른바 ‘친명계 당’도 ‘통합 당’도 아닌 애매한 경우가 가장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프로불참러 북한? 女농구, 중국에 56점 차 대패 뒤 기자회견 불참, 탁구 女복식 결승 남북 대결 완패 뒤에도 불참

    프로불참러 북한? 女농구, 중국에 56점 차 대패 뒤 기자회견 불참, 탁구 女복식 결승 남북 대결 완패 뒤에도 불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단의 공식 기자회견 불참이 잇따르고 있다. 북한 여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중국과의 4강전에서 44-100으로 크게 패한 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북한은 키 205㎝의 2003년생 센터 박진아를 출전시키지 않아 중국의 장신 선수들에게 고전했다. 리바운드에서 25대 52로 크게 밀렸다. 특히 중국의 2m의 센터 리웨루에게 25점 15리바운드를 헌납했다. 농구 종목은 경기에 패한 팀 감독, 선수가 먼저 회견장을 찾아 소감을 밝히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북한의 정성심 감독은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회견장에 오지 않았고,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북한의 기자회견은 없다”고 구두 공지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북한 선수들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북한 선수단은 전날 탁구 종목에서도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에 성사된 아시안게임 탁구 결승 ‘남북 대결’에서 패배한 뒤였다. 북한의 차수영-박수경이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신유빈-전지희에 1-4로 완패하자 북한 선수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았다. 조직위는 당시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조선팀 선수는 불참합니다”라고 알렸다.
  • ‘감독 선임·트레이드 승부수’ LG, 29년 만에 정규 리그 우승…“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감독 선임·트레이드 승부수’ LG, 29년 만에 정규 리그 우승…“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염경엽 감독 선임, 대형 유망주·신인 지명권 트레이드 등 모든 승부수를 던진 LG는 염원하던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았던 LG는 3일 2위 kt wiz와 3위 NC 다이노스가 각각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에 패하면서 9경기를 남기고 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02년 가을야구 무대에서 준우승한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노린다. 시즌 초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LG는 디펜딩 챔피언 SSG와 2강을 구축했다. 이어 6월 27일·28일 열린 1, 2위 결정전 두 경기에서 SSG를 무너뜨린 뒤 본격적인 독주를 시작했다. 위기는 선발진의 붕괴와 함께 찾아왔다. 케이시 켈리가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고, 유일한 토종 버팀목 임찬규도 7월 2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이에 대권을 손에 쥐기 위한 마지막 조각으로 최원태를 선택했다. 지난 7월 29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선발 자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반 경기까지 줄었던 SSG와의 승차가 8경기까지 벌어져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지만, kt가 웨스 벤자민-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위협했다. LG는 설상가상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고 팀을 이탈했는데, 대체 선발인 김윤식과 이지강 등이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경쟁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시즌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강조한 염경엽 감독의 ‘과감한 야구’도 주효했다. 이는 팀 타율(0.281), 득점(733개), 타점(682개), 장타율(0.397), 출루율(0.364), 도루(158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1위에 오르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정용은 선발로, 신인 박명근은 핵심 불펜으로 키워내는 등 투수들에게도 맞춤옷을 입혀 팀 평균자책점(3.67)도 1위에 올랐다. 염 감독은 이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투수 김진성과 임찬규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휴식과 훈련계획을 잘 짜서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가슴 드러낸 中 모유 수유 조각상, 외설 논란 중심에 서다 [여기는 중국]

    가슴 드러낸 中 모유 수유 조각상, 외설 논란 중심에 서다 [여기는 중국]

    중국 산둥성 옌타이의 한 호텔 로비에 설치된 조형물을 두고 외설 논란이 뜨겁게 제기됐다. 3일 구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최근 옌타이 텐마예술호텔 잔차오지점 로비에 설치된 조형물이 여성의 가슴을 드러내거나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외설 논란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조형물은 조각가 위칭청이 제작한 것으로 당초 제작 의도는 중국인의 참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텐진 출신의 위칭청은 제9~10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을 지낸 중국의 대표적인 조각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996년에는 유엔과학교육문화기구로부터 ‘민간 공예 미술의 대가’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논란의 중심에 선 그의 조각상은 중국 전통 예술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양상이다. 가슴을 드러낸 여성 형상의 조각상이 서양 예술 표현 기법에 더 가깝다는 목소리가 우세한 분위기다. 조각상 중 일부는 남성이지만 대부분은 젖먹이 아이를 안고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모습을 담았는데 이 여성들의 형상이 모두 탈의한 채 상체를 노출하고 있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조각상을 본 호텔의 한 남성은 “조각상이 너무 볼품없고 외설적이어서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면서 “작가가 표현하려고 한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단순히 손님을 더 끌려고 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여성은 “호텔에 숙박하지는 않았지만, 이 조각품을 보러 왔다”면서 “조각상의 모습이 사회적 잣대의 도덕성과 미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조각상으로 화제가 된 호텔 측은 작가의 작품이 모성애의 위대함을 담은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호텔 관계자는 “자신의 이미지와 존엄성보다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하는 여성의 모성애를 담은 작품”이라면서 “중국인의 미덕을 보여주는 조형물이다. 조각품들이 다소 거칠어 보일 수는 있지만 모두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의도 블로그] “안고 가자” “외상값 계산해야”…‘가결파 색출론’ 친명계 이견

    [여의도 블로그] “안고 가자” “외상값 계산해야”…‘가결파 색출론’ 친명계 이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을 면하고 추석 연휴를 지났지만, 민주당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소위 ‘배신자 색출론’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결표를 던진 모든 의원을 색출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에서 ‘극한 분열’도 ‘포용적 봉합’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현실론이 제기된다. 색출론과 관련해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도 결이 다른 목소리가 감지된다. 온건 친명계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비명(비이재명)계도 안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강성 친명계는 “외상값은 계산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한 친명 의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명계 의원들을 안고 우선은 당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 대표가 돌아오면 통합책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도 “초반에는 (가결파를) 다 척결해야 한다는 분노가 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온건해졌다. 당을 추스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강성 친명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만약 구속영장이 가결(인용)됐다면 이재명 대표 사퇴하라고 즉각 주장했을 것 아닌가. 그런데 기각됐다. 그럼 (체포동의안) 가결파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라고 썼다. 다른 이 대표의 측근은 “그래도 가결에 대한 책임은 물어야 하지 않겠냐”며 “한 비명계 의원은 본인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을 때는 ‘당이 보호해 줘야 한다’고 하더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체포동의안 표결이 무기명으로 이뤄진 만큼 가결파를 모두 밝혀내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95명 중 찬성 149명으로 가결됐고, 민주당에서 던진 가결표는 최소 29표로 추정된다. 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결파 색출론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윤리심판원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과 기준에 따라, 사실에 기초해서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체포동의안 가결을 계기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바뀌면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이 대표가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계파 갈등 봉합을 위한 ‘당 통합기구’ 출범 가능성도 옅어졌다. 이를 두고 총선 체제로 진입하는 민주당 입장에서 이른바 ‘친명계 당’도 ‘통합 당’도 아닌 애매한 경우가 가장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나 혼자 러 군 113명 사살”...우크라 ‘고스트 스나이퍼’의 고백

    “나 혼자 러 군 113명 사살”...우크라 ‘고스트 스나이퍼’의 고백

    우크라이나군 최정예 부대의 스나이퍼 팀 지휘관이 지난 9개월 동안 홀로 러시아 군인 113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바흐무트의 유령'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군의 스나이퍼 팀을 소개했다. 지난 7월 영국방송 BBC를 통해서 보도돼 먼저 그 존재가 드러난 바 있는 바흐무트의 유령은 20여 명의 스나이퍼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군 최정예 저격팀이다. 이들은 지난 9개월 간 은밀하게 바흐무트 일대에 나타나 러시아군의 지휘관 등 타깃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사살하고 감쪽같이 사라진다. 이렇게 지난 9개월간 이들이 사살한 러시아군만 무려 558명으로 7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던 524명에서 소폭 늘었다. 팀의 지휘관인 콜사인(호출부호) '고스트'(Ghost)는 "공격이 계획되면 우리 임무는 먼저 들어가서 그 지역을 청소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9개월 간 우리 팀이 558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사살했으며 이중 113명은 내가 죽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70m 떨어진 곳에서 저격이 이루어지는데 마지막 사살은 약 1.4km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져 역사상 가장 장거리 저격으로 꼽힐 것"이라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특수부대와 같은 배럿(Barrett)의 저격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훈련 역시 영국군에게 받았다. 이들의 일과는 해질 무렵부터 시작해 해가 뜰 때 끝난다. 이들은 보통 차량으로 적 기지 인근으로 이동하고 이후부터 조용히 도보로 목표물에 접근한다. 이어 스나이퍼와 표적을 찾는 감적수가 2인 1조로 몇시간이고 목표물을 기다리다 목표물이 나타나면 그대로 총을 발사한다. 물론 적에게 접근하는 것과 임무를 마치고 다시 기지로 돌아오는 것 모두 적군과 포탄, 지뢰 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위험의 연속이다.고스트는 이같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스나이퍼의 삶에 대해서 언급했다. 고스트는 "스나이퍼의 활동을 낭만적으로 묘사하며 매우 화려하게 보여주는 미국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면서 "우리는 하루 24시간 일하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엉망이 되기 때문에 다시 정상적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스나이퍼 훈련에 있어서 저격 훈련은 10%이며 나머지 90% 생존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면서 "살아남아 돌아오지 못하면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휘관으로 활동하는 고스트는 과거 기업가 출신으로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때 처음 총을 들었다. 이후 지난 2016년 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출신 교관들로부터 저격수 훈련을 받았으며, 그의 팀은 10개월 간 훈련 후 바흐무트에 배치됐다. 특히 고스트는 바흐무트에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팀원 중 단 한 명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 이혼 청구한 부인 집 들어간 공동거주자 남편…헌재 “주거침입 아냐”

    이혼 청구한 부인 집 들어간 공동거주자 남편…헌재 “주거침입 아냐”

    이혼소송 중인 부인 소유 주택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남편을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유예한 검찰 처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취소됐다. 헌재는 3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청구인 A씨가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를 상대로 주거침입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심판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인 A씨는 2021년 9월 2일 별거 중인 아내 B씨가 사는 집에 들어갔다가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란 형사 처벌은 면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외국인의 경우 체류나 출입국에 불이익이 따르는 사례도 있다. 이에 A씨는 공동으로 거주하던 주택에 출입을 막을 정당한 이유가 없으므로 B씨의 동의 없이 주택에 들어갔다고 주거침입 행위로 볼 수 없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쟁점은 A씨를 ‘공동 거주자’로 볼 수 있는지였다. 형법상 주거침입죄는 타인의 주거에 침입해야 인정되고 공동 거주자 간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헌재는 A씨가 공동 거주자가 맞는다고 판단했다. A씨와 B씨가 10년 넘는 혼인 생활을 유지해 왔고, A씨가 주택 매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마련했으며, 다른 지역에서 일하면서도 휴일에는 해당 주택에서 생활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헌재는 “B씨가 A씨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다거나 A씨를 주택에 일방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사정만으로는 A씨와 B씨 사이에 부부관계를 청산하고 A씨가 주택에 더 이상 살지 않기로 하는 명시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 1919년 태어난 미국 할머니 4115m에서 자유 낙하…“떠내려오는 기분 최고”

    1919년 태어난 미국 할머니 4115m에서 자유 낙하…“떠내려오는 기분 최고”

    1919년에 태어난 미국 할머니가 4115m 상공에서 뛰어내려 하늘을 날았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도로시 호프너가 화제의 주인공. 지난 1일(현지시간) 오타와의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공항’에서 생애 두 번째 스카이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다음날 전했다. 호프너 할머니는 소형 항공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전문가와 안전띠를 연결한 채 뛰어내려 약 7분 만에 지상에 안착했다. 그는 점프수트 대신 하늘색 스웨터에 검정색 바지 차림이었다. 어깨에 두른 안전띠를 붙잡고 흰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며 하강하는 내내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이었으며 점점 즐거움과 경이로움이 더해지는 듯 보였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귀마개도 하지 않았으나 손목에 고도계는 착용한 상태였다. 100세 때 생애 처음 스카이다이브에 나섰던 할머니는 “당시 전문가에게 떠밀리다시피 낙하했다. 이번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뛰어내리겠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항공기 좌석에 앉아 “가자 가자, 제로니모”라고 외치기도 했다. 호프너는 축하하는 사람들에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해요.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어요”라고 말했다. 감회를 묻자 “너무 좋다.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며 “모든 것이 기쁘고 경이롭게 느껴졌다.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엔 열기구에 첫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최고령 스카이다이버는 지난해 5월 103세로 도전에 성공한 스웨덴 할머니 잉게가르트 라르손이다. 호프너는 오는 12월 105세 생일을 맞는데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공항 측은 기네스 기록 등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식 인증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호프너의 도전은 애초 지난달 초로 계획돼 있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세 차례나 미뤄졌다. 그는 도전하기 전 “신기록 수립보다 ‘하늘에서부터 평화롭게 낙하하는 체험’에 더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서 “첫 경험이 생애 최고의 경험이 됐다. 하늘에서 부드럽게 떠내려오는 기분이 너무 좋다. 누구든 한 번 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토박이인 호프너는 1938년부터 통신사 교환원으로 일하며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챙겨야 할 남편도, 책임져야 할 자녀도 없었던 게 장수비결일 수 있다”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실제 비결은 신앙심인 듯하다. 지루할 정도로 큰 문제를 겪지 않고 잘 살아왔다”고 말했다. 결코 자신은 모험을 추구하며 살아오지 않았다며 가끔 친구들과 어울려 밥 먹고 식물원에 가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만족한 삶을 누렸다고도 했다. 최근 들어선 건너건너 알게 된 ‘의붓 손주’들과 통화하거나 가끔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여생의 낙이라고 했다.
  • [단독] 선배 모범답안 베껴쓰고 승진하는 지자체 사무관

    [단독] 선배 모범답안 베껴쓰고 승진하는 지자체 사무관

    “200분 동안 4과목을 베껴썼더니 손목이 뻐근했습니다. 오픈북 핑계로 모범답안도 가지고 갔지만 그것도 시험이라고 정신적 부담이 꽤 컸습니다” 최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에서 주관식 논술평가를 치른 지자체 A 사무관은 “논술평가가 제일 걱정스러웠는데 끝나고 나니 속이 후련했다”고 털어놓았다. 지자체 공무원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하는 ‘5급 승진 리더 과정’ 주관식 논술평가 문제가 거의 변하지 않고 오픈북으로 실시돼 ‘베껴쓰기 평가’라는 지적이다. 대대로 전수 받은 모범답안을 답안지에 옮겨 쓰고 사무관이 되는 과정을 통과하는 셈이다. 사실상 ‘컨닝 페이퍼’로 시험을 치르는 관행은 5급 교육이 실시된 과거부터 변함 없이 전해내려오는 병폐다. 3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자치인재원)에 따르면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6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6주 과정의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 교육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행안부 산하 자치인재원이 전국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실시한다. 연간 교육 이수자는 3500여명이다. 기수별로 300~500명씩 나누어 진행된다. 지자체가 1인당 하루 3만 5000원씩 100여만원의 교육비를 부담한다. 그러나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이 되기 위해 거치는 이 교육 과정은 각종 평가가 형식적이어서 탈락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사고·질병 등으로 교육 일수를 채우지 못하거나 결석·지각이 많아 근태가 매우 나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교육 수료증을 받는다. 특히, 교육 2주차에 금요일에 실시하는 주관식 논술평가 문제가 비슷비슷하고 오픈북으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과락을 받는 사례가 없다. 시험은 행정법, 지방자치, 지방재정, 공공갈등 4과목이다. 100분 동안 2개 과목을 각각 A4 용지 2장 분량의 답안지에 서론·본론·결론 형식으로 작성한다. 주관식 논술시험은 몇개 유형이 매 기수 마다 반복 출제되고 있다. 이때문에 교육생들은 입교하자 마자 기출문제 족보를 토대로 모범답안을 만들어 공유한다. 더구나 교재를 참고로 하는 오픈북 시험이기 때문에 사무관 선배들의 모범답안을 가지고 가 살짝 바꿔쓰거나 그대로 베껴쓰는 관행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게다가 이 논술시험은 아무리 엉터리로 답안을 작성해도 교육과정에서 탈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심지어 다른 과목 답안지에 답안을 작성하거나 앞뒤 페이지가 바뀌어도 재작성하는 기회를 준다. 사무관 필수 교육과정에서 유일한 시험 형식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깊이 있는 고민과 노력을 하기 보다는 요령만 터득하는 셈이다. 사무관 교육을 받고 있는 지자체 B씨는 “5급 승진 리더 과정 주관식 평가는 20여명씩 구성된 조별로 모범답안을 만들어 공유하고 그 답안을 시험 시간에 옮겨 쓰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며 “일부 50대 후반 교육생들은 미리 써간 답을 답안지에 옮기는 것 마저 쉽지 않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반 국민 입장에서 보면 지자체의 간부가 되는 교육 평가에서 모범답안을 베껴쓰는 풍토는 없어져야 할 병폐라는 목소리가 높다. 사무관이 되는 수준의 교육이면 비슷한 문제가 반복돼 나오는 만큼 오픈북 보다는 외워 쓰도록 하는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육청의 경우 교장·교감 승진교육에서 각종 평가를 할 때 오픈북 시험이 없어 지자체 사무관 교육과 대조적이다. 이에대해 자치인재원 관계자는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 대상은 주로 공직에 들어온지 30년이 넘는 50대 중반 지자체 공무원이다”면서 “평가 방법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교육 목적과 대상자의 경력, 연령을 감안해 오픈북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시험 외에도 다양한 평가를 통해 교육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이준석 “尹,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후 비서실 물갈이”

    이준석 “尹,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후 비서실 물갈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 “선거가 끝나고 나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을 싹 교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만약 지금 윤석열 정부가 어떤 태세 전환을 하려고 한다면 늦어도 12월 26일 전까지는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 한 번 정도 어디를 다녀올 것 같다”며 “제가 봤을 때는 본인들의 세계관이 있다. ‘원희룡 비대위를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공관위원장을 먼저 세운다,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간다, 이런 아이디어가 몇 나올 텐데, 선거가 끝나고 나면 대통령이 비서실을 싹 교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은) 비대위로 최대한 안 가려고 할 테지만, 선거에 지면 수도권 동요가 장난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강서구 선거 전략은 충청향우회 잡기”라며 “지금 마곡지구 맥주 가게에 들어가서 ‘충청향우회 가입하신 분 손들어 보세요’하면 한 사람도 안 들 것이다. 어디서 선거 운동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또 “김태우 후보가 그래도 구청장을 했고 인지도가 있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표가 더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 때문에 넣은 것 같다”고 했다.
  • “3년 사귄 아이돌 남친, 코 성형하려 강아지 교배”

    “3년 사귄 아이돌 남친, 코 성형하려 강아지 교배”

    무명 아이돌인 전 남자친구가 반려견 6마리를 떠넘기고 이별을 통보해 홀로 강아지들을 키우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아이돌과 3년간 교제했다는 여성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강아지가 많아져 힘든 것도 문제인데, 전 남자친구가 모르는 체하면서 제게 다 떠넘기고 갔다”면서 최근 이별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가 유명하지 않은 아이돌이라고 소개했다. 사연자는 3년간 사귄 전 남자친구의 입양 권유로 웰시코기 4마리와 몰티즈 한 마리, 비숑 프리제 한 마리까지 총 6마리의 반려견을 함께 키웠다고 한다. 사연자는 “동정심을 유발하며 돈을 요구하는 남자친구에게 2년 반 동안 600만~700만원 정도를 썼다. 숙소가 (활동) 초반엔 있었는데, 잘 안돼서 없어졌다. 그래서 제가 연습실 근처에 전셋집을 얻어 동거했다”며 식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냈다고 털어놓았다.사연자는 전 남자친구와 교제에 관한 합의서를 쓰기도 했다. 사연자는 “비밀 연애를 유지하고 계약 기간까지 사귀다 사랑하는 감정이 돌아오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썼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었다. 기간이 끝나기 전에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전 남자친구는 처음엔 두 마리였던 웰시코기를 본인 코 성형 수술 비용을 목적으로 교배시켜 판매하자고 제안했으나 팔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가 현재 키우는 웰시코기가 4마리가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려견 수가 늘어나며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잦아졌고, 전 남자친구는 사연자에게 지친다며 반려견을 사연자 집에 두고 이별 통보했다고 한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현재 강아지들을 보살피기 쉽지 않은 사연자의 상황을 고려해 “어린 강아지부터 좋은 사람에게 입양할 방법을 찾아봐”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 “중간 투수로는 대한민국 최고가 되자” 정우람이 지킨 1000번째 약속

    “중간 투수로는 대한민국 최고가 되자” 정우람이 지킨 1000번째 약속

    2004년 4월 21일 정우람(38)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구원등판해 2와3분의1이닝을 던졌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틀 뒤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분의1이닝을 던져 3안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남들보다 특별할 것 없던 정우람의 데뷔 시즌 성적이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다고 했던가. 정우람의 야구 인생이 그렇다. 평범하게 데뷔했던 투수였지만 누구보다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어느덧 프로 생활 20년째가 됐고 전인미답의 1000경기나 등판한 전설이 됐다. 아직 선수 생활이 끝나지 않았기에 그 전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12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서 27년째 하고 있는데 항상 야구에 진심이었습니다. 개인기록을 위해 야구한 적은 없었는데 1000경기만큼은 어느 정도 마음에 내재했던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오늘 같은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정우람이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0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정우람은 7-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공 3개를 던졌고 오영수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한 타자 더 던질 줄 알았는데 바로 빼주더라”고 웃은 정우람의 말대로 최원호 감독은 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선수들이 마운드로 다가와 축하해줬고, 최 감독이 꽃다발을 건넸고, 기립박수를 보내던 팬들이 한목소리로 정우람의 이름을 외쳤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정우람의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정우람은 2015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600경기를, 2016년부터 한화에서 400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기록은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7 탈삼진 936개. 정우람은 “국가대표랑 가을야구까지 하면 1500경기는 될 것 같다”고 은근슬쩍 기록을 보탰다. 주장의 대기록을 축하해주기 위해 한화 선수들은 홈런 4방으로 10-0 대승을 거뒀다. 비록 한 타자만 잡고 들어간 짧은 등판이었지만 이 경기의 주인공은 정우람이 됐다. 선수들은 정우람의 방송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리며 생수는 물론 아이스박스까지 대령했다. 팬들이 안타까운 탄성을 뱉을 정도로 선수들은 엄청난 양의 얼음을 채웠고 인터뷰가 끝난 정우람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던 정우람은 흠뻑 젖은 채 동료와 함께 대기록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우람은 “물 맞은 건 처음”이라며 “제가 불펜에서 준비할 때부터 투수들이 도열해서 응원해줬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울컥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물의 이유를 묻자 정우람은 “전광판에 1000경기라고 뜨고 팬들의 함성과 후배들이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많이 생각났다”면서 “마운드에 서서도 주마등처럼 지나갔는데 타자에 집중하려고 빨리 정신 차렸다”고 웃었다.선발 투수 욕심이 있었지만 운명처럼 불펜 투수가 된 그는 “중간 투수로는 대한민국 최고가 되자”고 다짐했고 리그 최정상에 오르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1000경기에 나가는 동안 974이닝을 소화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정우람은 원포인트로 채운 경기 수가 아니라 매 경기 평균 1이닝 가까이 던졌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빛난다. 비결을 묻자 정우람은 “어릴 때 운동하며 잡아놨던 게 부상 방지나 공 던질 때 쓸데없는 힘이 안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티는 안 냈지만 800경기를 넘어가니 몸이 예전 같지 않더라. 그래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 게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 싶다”고 말했다. 1000이닝, 200세이브, 150홀드 등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하면 달성할 수 있는 또 다른 대기록도 있지만 정우람은 “팀이 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어디가 부러져서 쓰러지지 않는 이상, 몸만 안 아프면 한 10년 더 하고 싶다”고 농담한 정우람은 “한 경기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나고도 자신을 보기 위해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정우람은 한화 팬들이 간절히 원하는 네 글자를 꺼내며 희망찬 미래를 약속했다. 바로 가을야구다. “한화의 가을야구를 볼 날이 좁혀지고 있어요. 모두가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고 팬들을 위해 꼭 보답하겠습니다. 주장으로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지금처럼 많은 사랑 보내주시면 10개 구단에서 제일 행복한 팬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내년에는 가을야구 무조건 갑니다.”
  • 한국 탁구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역시 전지희, 신유빈이 해냈다

    한국 탁구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역시 전지희, 신유빈이 해냈다

    신유빈-전지희 조(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가 남북 대결에서 승리하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물리쳤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생애 첫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는 바람에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이번 대회 전 종목 통틀어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결승 맞대결.‘남북대결’은 애초부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 편안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선 전지희와 신유빈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선제 공격으로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반면 차수영과 박수경은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주 찬스를 허용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른손 오른손 조합인 북한의 백사이드로 좌우쌍포 공격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초반 두 게임을 빠르게 가져왔다. 그러나 결승까지 온 북한 선수들도 저력이 있었다.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기만 하면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코스로 공이 날아왔다. 3게임은 차수영의 강렬한 백핸드 임팩트가 흐름을 주도했고, 듀스 끝에 남측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게임을 내줬다. 긴장이 풀린 북한 선수들이 제 모습을 찾아가면서 4게임도 팽팽한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자칫 흐름이 뒤집힐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가진 기량 외에도 경험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흥분하지 않았다, 반면 오랫동안 국제무대에 나오지 않은 채 자국 내 훈련에만 집중해온 북한 선수들은 잦은 범실에 울었다. 서비스 폴트도 몇 번이나 지적 받았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흐름 자체가 꼬일 수도 있었던 4게임 승부처를 끝내 지켜내면서 승기를 장악했다. 게임스코어 3대 1 상황에서 시작된 5게임 초반 점수가 벌어지자 북한 선수들은 전의를 상실했다. 일방적인 흐름이 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합작했고, 각각 장우진, 임종훈과 함께 뛴 혼합복식에서도 동반으로 4강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개인단식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여자부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최상의 마무리를 해냈다. 내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파리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쌓아올린 자신감도 메달 이상의 값진 성과다.
  • ‘10년을 솎아내도 계속 나오는 비리’ 中 시진핑 ‘반부패 운동’ 딜레마

    ‘10년을 솎아내도 계속 나오는 비리’ 中 시진핑 ‘반부패 운동’ 딜레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집권 이후 10년 넘게 반부패 운동을 이어오지만 공산당이 부패를 근절할 효과적인 전략이 있는지 의문이 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지적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시 주석의 인사 기조에도 문제가 크다는 경고다. 신문은 “시 주석이 반부패 운동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중국에서 많은 이들이 ‘공산당의 간부 장악력이 너무 느슨하다’고 우려할 때였다”며 “시 주석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자 반부패 운동을 통해 정적들을 쳐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시 주석이 집권 3기를 열며 도전받지 않는 권력을 누리고 있음에도 여전히 반부패 운동이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서도 차관급 이상 36명 넘는 고위 관료가 사정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 지난해 부패로 낙마한 고위 관료 수(32명)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리상푸 국방부장과 로켓군 지휘부 등 시 주석이 직접 발탁한 인사들도 조사 대상이 됐다. 이를 두고 반부패 사정 작업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부패의 고질적 특성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기율위 대변인은 지난달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아직 부패의 진상을 파헤치지 못했는데, 새로운 종류의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은 이에 무관용이며 ‘자기 혁명’을 통해 부패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자기혁명이란 계급 투쟁이 끝난 사회주의 국가에서 투쟁의 주인공이 혁명의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공산당과 정부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시 주석이 장기집권에 성공하려면 그가 마오쩌둥·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의 ‘거인’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중국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 ‘공동부유’(다같이 잘 사는 사회)가 그의 새 경제 철학이라면 ‘자기혁명’은 차기 정치 철학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시카고대 다리 양 교수는 기율위 대변인 인터뷰에 대해 “경제 회복을 위해 반부패 운동의 고삐를 다소 늦춰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중국 당국은 그럴 생각이 없음을 시사한다”며 “과거 반부패 운동은 시 주석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면 최근 로켓군 비리 조사 등은 오랜 기간 은폐돼온 구조적 부패를 손대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국 부패 현황을 연구해온 앤드루 웨드먼 미 조지아주립대 교수도 “시 주석이 지금 끌어내리는 관리들은 그가 총애하던 사람들”이라며 “시 주석이 10년간 당과 정부, 군 지도부를 재편해왔지만 여전히 지도부가 더럽고 부패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실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웨드먼 교수는 “시 주석이 3기 지도부를 전원 자신의 계파로 채우면서 이제는 부패 문제와 관련해서 더 이상 장쩌민이나 후진타오 등 전임자들을 탓할 수 없게 됐다”며 “(주민들의 신뢰를 잃지 않으려면) 반부패 운동을 계속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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