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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언남동 데이터센터 건립 ‘불허’

    용인시, 언남동 데이터센터 건립 ‘불허’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언남동 155-7번지 일원에 기흥피에프브이(주)가 데이터센터 신축 허가를 신청한 데에 대해 ‘불허’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지역이 저층 주택을 중심으로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데다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 실태와 주변 환경‧건축물과의 조화, 주민 공공복리 증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개발행위허가조차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다 건축주는 대지면적 1573㎡에 연면적 6512.22㎡의 지하4층, 지상 4층 규모 높이 23.1m의 데이터센터 1동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4월 시에 건축허가 승인을 신청했다. 데이터센터 건립 신청지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저층 주택의 기존 취락지와 초·중학교가 있어 정온한 주거·교육환경이 보호돼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또한 주변 주택 높이가 약 16m 이하인데 데이터센터는 23m로 계획돼 있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관해 7월 말 구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130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 법령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상일 시장은 “해당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경우 시민 주거환경 저해, 교통불편, 주변환경과의 부조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라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선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시작단계부터 시민의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양궁팀 도시락 그대로”…며느리 리디아 고 위해 한식 배달한 현대家

    “양궁팀 도시락 그대로”…며느리 리디아 고 위해 한식 배달한 현대家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아내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 며느리인 리디아 고(27·뉴질랜드)를 위해 파리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한식 도시락 배달을 도맡았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격리하에 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위한 음식이 유별나게 중요해진다. 그런데 리디아 고의 한국 음식 사랑은 알려진 이야기”라며 올림픽 뒷이야기를 전했다. 리디아 고는 정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씨와 2022년 결혼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대회장에는 정 부회장이 직접 방문해 며느리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여기서 매일 한식을 먹었다”며 “언니가 도와줘 오징어볶음, 불고기 등 한식을 먹으며 힘을 낼 수 있었다. 오늘 우승은 언니 덕분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쉽게 남편은 오지 못했지만 시부모님께서 응원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언니가 준비한 하루 이틀분의 한식은 있었지만 그 후에는 현지에 와있는 시어머니에게 중엄한 조달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금메달을 딴 한국 양궁선수들이 먹던 도시락 그대로 같은 식당에서 만들어서 금메달의 기운이 전해지도록 했는데 삼엄한 경비로 올림픽팀이 머무는 숙소 근처조차 접근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래서 매일 도시락을 날라 올림픽 경기장의 관계자들에게 맡기면 그분들이 다시 리디아 측에 전달하는 복잡한 작전이 시작됐다. 매일 정성껏 도시락을 만들어 주신 식당, 도와주신 여러분들, 취지를 이해하고 타국 음식을 귀중하게 보관해 전달해주신 경기장의 프랑스분들이 정말 고맙다”면서 “양궁의 금메달 기운이 도시락을 통해서 리디아에게도 전해지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리디아 고의 금메달 획득 직후에도 기쁨을 드러낸 바 있다.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시상식 사진 등을 올리며 “가족 중의 한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존경심을 갖고 따라다녔다. 배경 모르는 뉴질랜드 응원단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우리 동양인을 어여삐 여겨준다”고 소감을 남겼다.
  • JYP엔터 ‘어닝쇼크’…줄어든 엔터사 수익, 오너·스타 리스크 더해지며 주가 지지부진

    JYP엔터 ‘어닝쇼크’…줄어든 엔터사 수익, 오너·스타 리스크 더해지며 주가 지지부진

    지난해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 확장으로 치솟았던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 주가가 올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각 회사 핵심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둔화한 데다 오너와 소속 아티스트에 관한 잇따른 논란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13일 JYP엔터는 올 2분기 매출 957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80% 줄면서 어닝쇼크(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를 냈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엔터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하이브는 올 2분기 매출 6405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같은 기간 37%나 쪼그라들었다. SM엔터 역시 매출은 6% 증가한 253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31% 감소했다.YG엔터의 상황은 좀 더 심각하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83억원보다 43% 감소한 9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회사는 “2분기에도 투자성 경비 지출이 이어지고 있어 수익이 감소했다”면서 “저연차 아티스트를 정상급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G엔터의 핵심 아티스트인 블랙핑크의 공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으로 무형자산 상각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블랙핑크의 연내 컴백 가능성이 작고,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컴백은 이르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YG엔터가 연간 기준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하이브는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실적 자체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올 들어 최근까지도 각종 이슈에 오르내리며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자회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뿐만 아니라 최근엔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거기다 방시혁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길거리에서 아프리카TV 방송 BJ와 동행하는 모습이 퍼지면서 투심은 더욱 약화한 모습이다. 수익 부진과 각종 논란에 이들 엔터사의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JYP엔터 주가는 올 들어 45% 이상 빠졌고, 하이브 주가 역시 30% 가까이 하락했다. 2021년 한 때 40만원까지 올랐던 하이브 주가는 17만~18만원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초 경영권 이슈 이후 변동성이 커진 SM주가는 지난 5월 연초 수준까진 회복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타면서 고점 대비 약 30% 빠졌다.증권가에선 엔터사 목표 주가를 잇따라 낯추고 있지만, 이르면 올 4분기에 업황 개선에 따라 내년부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거란 분석도 나온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와 관련해 “(4분기 시작되는) 위버스 구독형 서비스는 ‘이벤트 우선 참여권’이 포함돼 있어 팬덤 니즈가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구독료 및 참여 아티스트 그룹 수가 공개되면 이에 따른 성장성 확인이 가능해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심우정 檢총장 후보자, 원칙과 기본 지켜 나가야

    [사설] 심우정 檢총장 후보자, 원칙과 기본 지켜 나가야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어제 서울고검으로 첫 출근하면서 윤 대통령, 정진석 비서실장,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 등과 가까운 그가 총장이 되면 검찰의 중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심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형사1부장으로 근무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서는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문재인 정권이 강행한 총장 징계에 반대해 결재라인에서 배제된 인연도 있다. 심 후보자는 자신의 다짐대로 각종 수사에서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고 조직을 안정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검찰의 신뢰를 스스로 깎는 불필요한 내부 갈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및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고 총장에게 사후보고한 데 따른 논란으로 검찰 내부는 혼돈을 겪었다. 지명 직후 그는 “어떤 수사에서도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현 정권 관련이든 거대 야당 관련이든, 권력의 눈치 보기 수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법과 원칙이 일관되고 공정하게 관철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과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등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와 기소를 저지하기 위해 형사사법체계를 무력화하려는 거대 야당의 공세에도 대처해야 하는 과제 또한 안고 있다. 민주당은 당장 이 전 대표 방탄용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사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 발의와 청문회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검찰청을 아예 해체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시즌2’까지 추진하고 있다. 심 후보자는 검사 탄핵에 대해 “검찰이 제대로 일을 못 하게 되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했다. 검찰청 폐지 법안에 대해서도 “형사사법 절차에서 정의가 지켜지기 위해선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적극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심 후보자는 검사탄핵의 부당성과 검찰의 존재 이유를 국민 앞에 분명하게 설명하고 이를 수사 결과로 입증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한 정치인 및 언론인 통신이용자 정보조회 논란에 대해서도 사찰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설득력 있는 개선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서울광장] 올림픽에서 배울 것들

    [서울광장] 올림픽에서 배울 것들

    “아뇨.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폐막한 프랑스 파리올림픽 여자 태권도에서 예상 밖의 금메달을 딴 김유진 선수가 ‘반전’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하자 ‘쿨’하게 되받았다. 세계 24위인 김 선수는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본인의 말을 입증해 냈다. 간신히 출전권을 따내 기대주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파죽지세로 1, 2위까지 모두 격파하고 57㎏급에서 16년 만에 시원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언더독 반란’의 비결은 하루 1만 번의 발차기를 통해 얻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인고의 시간을 보낸 만큼 자신의 성과에 대해 내보인 자신감과 당당함은 소중하다. 한국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도 있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을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본 이유는 승부에 임하는 MZ세대 선수들의 여유 있는 태도 때문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펼친 뒤 이기면 환호하고, 져도 크게 낙담하지 않는다. 공정한 경쟁과 공평한 기회가 이뤄졌다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도전 자체를 즐긴다. “빵점을 쐈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라거나 다소 석연찮은 판정으로 메달 색이 골드에서 실버로 바뀌어도 눈물 대신 웃음으로 다음을 기약한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부단히 담금질해 온 데서 나온 동지애인지 상대방의 승리에 온전한 박수를 보내며 기뻐하는 한편 패자를 향해 충분한 위로와 존중을 표시하는 성숙한 자세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스포츠는 세상의 거울이라고 한다. 우리가 스포츠에서 무엇을 보는지에 따라 세상도 그렇게 변한다는 말이다. 공정한 게임의 법칙이 준수되는 올림픽 뒤에 우리 사회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 파리에서 새 역사를 쓴 한국 양궁 대표팀이 스포츠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던진 메시지는 두고두고 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5개 전 종목 싹쓸이 등 대기록을 세우며 세계 최강을 증명한 비결은 딴 게 아니다. 철저하게 실력을 우선시한 대표팀 선발이다. 오죽하면 국가대표 선발전이 세계 대회보다 힘들다는 소리가 나올까.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순연되자 기존 대표팀을 해체하고 다시 뽑은 일화는 유명하다. 양궁처럼 실력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경쟁이 치러진다면 우리 사회의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게임의 룰이 온전하게 지켜져야 할 대학입시나 취업에서 반칙과 편법이 난무하면서 사회를 좀먹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회의원, 장관, 대법관 등 소위 사회지도층 가운데 ‘부모 찬스’를 발휘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온갖 수단과 인맥을 동원해 자녀에게 부동산, 주식 등 거액의 재산을 물려주고 좋은 대학에 일자리까지 구해 주는 등 불평등 구조를 만들어 내는 장본인들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무리 비범한 재능을 타고나 각고의 노력을 더한다 한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메달을 따기란 언감생심이다. 심각한 건 규칙을 어긴 특권층 ‘선수’의 몰염치와 적반하장이다. 위장전입, 병역면탈, 탈세 등이 고위공직자의 필수조건이라는 자조가 유행가처럼 돼 버려서일까. 과오가 밝혀져도 깨끗이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법이 없다. 되레 심판을 공격하며, 권력을 잡아서 손을 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입시 비리로 아들과 딸의 입학이 취소된 인사가 천연덕스럽게 부당함을 호소하며 총선에 출마해 배지를 다는 세상이다. 스포츠에선 반칙으로 이겼을 경우 승리는 물론 선수자격까지 박탈당하는데 말이다. 100여년 전 파리에서 근대 올림픽을 부활시켰던 쿠베르탱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고 했다. 인류가 올림픽에서 감동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포츠에서는 아무리 재력과 권력을 가진 부모라도 자녀 대신 뛸 수 없다. 개인과 개인이 부딪쳐서 인간 능력의 극한에 도전하는 방식은 어디까지나 정정당당해야 한다. 정정당당한 꼴찌는 갈채를 받지만 반칙왕에겐 야유를 보내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 사회의 페어플레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 ‘과거 영광이 지금은 족쇄’… 올림픽 황금세대 영광 속 청소년들의 호소 들리지 않나요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과거 영광이 지금은 족쇄’… 올림픽 황금세대 영광 속 청소년들의 호소 들리지 않나요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절반이 2000년대생이다. 이 말은 이번 올림픽에서 청소년들이 한국 메달의 절반을 따냈다는 얘기와 같다. 청소년보호법 등에선 주로 19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보지만 청소년기본법에선 초기 청년인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본다. 탁구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한 ‘삐약이’ 신유빈(20) 선수부터 배드민턴 금메달 안세영(22) 선수까지 청소년기본법 대상 연령에 해당한다. ‘파리 올림픽 황금세대’로 일컬어지는 이 세대는 ‘경기 매너’에서도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한일전에서 지고도 상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경의를 표했고, 금메달을 받은 뒤 소속 협회에 대한 비판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 역시 청소년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적절하게 기울여 왔을까. UN이 정한 세계청소년의 날(12일)을 맞이해 수십년째 청소년 권리 보호 활동을 펴 온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와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의 대담을 연속 보도한다.“청소년 참여·생각·활동 존중하는지 돌아봐야” “우리를 발전시킨 동력이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체육협회에서 나타난 갈등상도 그런 맥락이지요.”(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 “결국 기득권 체제에 대한 항의입니다. 낡은 체계가 깨져서 재구성 되어야 할 시기를 놓쳐서 생긴 문제입니다.”(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 올림픽 기간 중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 획득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며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자 협회가 장문의 해명 자료를 내놓았다. 안 선수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성급하게 문제제기를 했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조 대표와 권 회장은 다소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어리다는 이유로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청소년 선수의 비판을 흘려듣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담을 질문·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MZ세대 선수와 협회 간 갈등이 여러 차례 노출되었다. 조준호 “과거 발전의 열쇠가 오히려 이제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 경우로 본다. 배드민턴, 유도, 축구협회 등의 체계와 방식이 과거에는 국위선양에 기여하는 요소였지만 이제는 협회가 기득권이 되어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단 스포츠 협회 뿐 아니라 교육계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나타나던 문제다. 시대나 젊은 세대가 변화하는데 리더십은 그에 맞춰 변화하지 못한 경우로 보인다.” 권일남 “어른들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문제의 본질을 놓친다. 이번에 벌어진 갈등의 본질 역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는지 여부가 아닌가. 선수가 문제제기를 했다면 보다 포용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무슨 이야기인지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책임 대신 군림에 익숙한 리더 시대에 맞지 않아” - 교육계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났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조준호 “우리나라 교육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교장이 행정직군으로 올라오는 시스템에 있다.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의 교장은 학교에서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책임지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장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교사와 학생 간 갈등이 있다면 교장이 나서서 해결해야 하지만 한국 대부분의 교장은 사건 처리가 끝난 뒤 보고받는 사람이다.” 권일남 “이는 최근의 교권침해 문제와도 연결된다. 교장은 교권, 즉 가르칠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고 그러한 여건을 만들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결국 말단의 교사가 교육과 행정, 여건 조성까지 모든 업무를 떠안게 된다.” -학교부터 협회까지 ‘군림하고 지시하는 행정형 리더’는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형 리더’는 드문 모습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권일남 “그 동안 문제가 바뀌었는데 어른들의 질문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꼴찌도 공부하는 사회였는데 지금은 70%의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교육은 뭘 하는 거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하는데 학교는 여전히 누가 서울대에 갈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조준호 “동의한다. 근본적으로 교육의 목적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교육개혁을 하겠다면서 입시제도 개혁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논의는 하지 않는 식이다. 올림픽 중 드러난 갈등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기성세대는 올림픽 메달을 위해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하는 반면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 외에 중요한 대회, 나아가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찾고 싶다고 다른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수 있을까. 권일남 “국내총생산(GDP)을 위해 사회의 여러 가치를 희생시키고 1등을 선별하기 위해 다른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청소년과 다음 세대가 행복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 조준호 “요즘 애들이 다르다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실은 다음 세대인 청소년이 달라야 우리 사회 미래가 바뀌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어른으로서 요즘 세대 청소년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더 신경 쓰고 그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시인 박세미·소설가 김기태, 제42회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박세미·소설가 김기태, 제42회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박세미와 소설가 김기태가 제42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비는 박세미의 시집 ‘오늘 사회 발코니’(문학과지성사)와 김기태의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문학동네)를 수상작으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박세미의 시집에 대해 “시와 현실의 공동공간인 ‘발코니’를 내세워 치열한 자기성찰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태의 소설집에 대해선 “평범한 개인들에 대한 특별하고 애정 어린 시선과 치밀한 구성으로 동시대성을 다시 감각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신동엽문학상은 시 ‘껍데기는 가라’, ‘금강’ 등을 쓴 1960년대의 대표적 참여시인 신동엽(1930~1969)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시인의 유족과 창비가 공동제정한 상이다.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문인이 최근 2년간 한국어로 쓴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상금은 각 2000만원으로, 시상식은 오는 11월 말 열릴 예정이다. 창비는 창비신인문학상 수상작도 함께 발표했다. 제24회 창비신인시인상에는 김진선의 시 ‘때맞춰’ 외 4편이, 제27회 창비신인소설상에는 문소이의 소설 ‘마이 리틀 그리니’가 선정됐다. 제31회 창비신인평론상은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
  • ‘정글밥’ PD, “아이템 도둑질” 김병만 주장에 입 열었다

    ‘정글밥’ PD, “아이템 도둑질” 김병만 주장에 입 열었다

    정글에서 생활하는 원주민의 식문화를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전파하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이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제작진이 ‘아이템 가로채기’ 논란에 답했다. 12일 서울 양천구 SBS 본사 13층에서 ‘정글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출연자가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에 전파한다는 기획 의도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정글밥’은 정글을 배경으로 하는 점에서 코미디언 김병만이 주축이 돼 2021년까지 방영됐던 SBS 예능 ‘정글의 법칙’을 연상시킨다. ‘정글의 법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촬영이 어려워지면서 2021년 5월 말 종영됐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 프로그램 재개를 놓고 여러 추측이 오가던 중 지난 4월 ‘정글의 법칙’ 대신 ‘정글밥’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김병만의 합류 여부와 함께 ‘아이템 가로채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재개를 놓고 희망고문만 하다가 아이템만 도둑질해 간 셈”이라며 공개적으로 제작진에 서운함을 드러낸 바 있다. 과거 ‘정글의 법칙’을 연출했고 ‘정글밥’의 연출을 담당한 김진호 PD는 이에 대해 “(김병만의) 서운함과 안타까움이 충분히 이해되고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정글밥’은 작년 스리랑카에 ‘녹색 아버지회’ 촬영차 갔다가 류수영이 제작진에 라면을 맛있게 끓여주는 모습을 보고 현지에서 한식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고유의 기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정글밥’은 (‘정글의 법칙’과 달리) 생존이 아닌 현지, 오지에 사는 분들과 식문화를 교류하는 프로그램이고,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은 입을 모아 일명 ‘어남선생’ 류수영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그동안 여러 예능에서 창의적인 레시피로 요리 솜씨를 자랑해 온 류수영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현지 재료로 여러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서인국은 “(류수영이) 참치 머리로 김치찜을 해줬는데 숨도 안 쉬고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과거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이 카레에 생선 대가리를 넣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 듯 굳은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던 것을 언급하며 “제가 생선 대가리에 트라우마가 많은데 정글에서 깨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글밥’의 유일한 여성 고정 출연자 유이는 “해외 촬영을 하다 보면 보통 한식 생각이 많이 나는데, 현지에서 (류수영이) 삼십 끼 정도를 차려준 것 같았고 정말 맛있었다”며 “오히려 피자나 햄버거를 먹고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류수영은 “현지에서 한식 재료와 비슷한 식재료를 찾아 요리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졌는데, 막상 요리하고 보니 비슷하면서도 평소 먹던 것과 맛이 달랐다”며 “매번 큰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 기자회견 중 실신했던 ‘사격 스타’ 김예지 “저 이제 괜찮아요”

    기자회견 중 실신했던 ‘사격 스타’ 김예지 “저 이제 괜찮아요”

    최근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실신해 팬들의 걱정을 샀던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회복 소식을 알렸다. 김예지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제 걱정 많으셨죠? 많은 분께서 걱정하셨다 들었습니다”라며 “저는 이제 괜찮아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번엔 여러분께서 실망하지 않으시도록 남은 시합 파이팅 해보겠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김예지는 앞서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현장에서 응급처치받은 김예지는 10분 만에 회복했고 곧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과로에 따른 휴식이 필요하다”며 “혈액 검사와 CT 검사, X레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은빛 총성을 울린 김예지는 특유의 무심한 표정과 카리스마로 대회 초반부터 이목을 끌었다.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동요 없이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됐다.영화 속 ‘킬러’처럼 냉정한 표정으로 그저 할 일을 마쳤다는 듯 총기를 정리하는 모습에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마저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외신도 김예지를 주목했다. 타임지는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라고 소개했다. CNN은 “아무렇지도 않게 세계 기록을 깨며 인터넷에서 사랑받는 스타”라고 김예지를 소개하며 화제가 된 바쿠 경기 영상 속 김예지에 관해서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인물 같다”고 평했다.김예지는 미국 NBC가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NBC는 김예지를 두 번째로 소개하며 “온라인상에서 팬들로부터 사격 실력과 스타일로 화제가 됐다”며 “007도 넘어설 기세”라고 평했다. 김예지는 지난 3일 연합뉴스에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머스크 덕에 사격이 어쩌면 조금이라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에서 많이 배우고 또 느꼈다. 그게 발전의 발판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다가올 크고 작은 대회는 (금메달)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1심 선고 하루 앞두고 연기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1심 선고 하루 앞두고 연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 사건이 1심 선고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변론이 재개되면서 연기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오는 22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김씨의 선고 재판은 다시 변론 종결 절차를 거친 뒤 기일이 지정돼야 하기 때문에 내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지난달 25일 변론이 종결됐다. 검찰은 당시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오는 13일 오후 2시를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선고를 앞두고 변론이 재개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피고인과 검찰 측이 본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추가 제출하기 위해 재판부에 변론 재개를 요청하거나 재판부에서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하는 등 사유는 다양하다. 다만 김씨 사건이 변론 재개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는 이 전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3명에게 총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 측은 그동안 재판에서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도 각자 계산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김씨는 이달 22일 기일에 법원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온 여캠 BJ들… “벗방이랑 뭐가 달라” 시끌 [넷만세]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온 여캠 BJ들… “벗방이랑 뭐가 달라” 시끌 [넷만세]

    방시혁과 친분·넷플릭스 진출 과즙세연김제덕 팔로우·걸그룹 QWER 활동 쵸단유명 여캠 BJ 활동 대중과 접점 커지자여초 커뮤 중심으로 반대 여론도 높아져‘벗방’ 기준 두고 남초·여초 시각차 존재 이른바 ‘별풍선’을 벌기 위해 신체 노출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주로 보여주는 인터넷 방송인(BJ)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진출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과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수년 전부터 공유되고 있었지만, 최근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유명 ‘여캠 BJ’들이 잇따르자 관련 논쟁이 온라인상의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를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이튿날인 지난 9일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왜 자꾸 음지 BJ들이 양지로 나오는 건가’라는 제목으로 요즘 세태를 한탄하는 글이 올라왔다. 음지 BJ로 과즙세연을 지목한 이 글은 14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네이트판 이용자들은 “이런 애들(여캠 BJ들)이 사람들 눈에 자꾸 쉽게 보일수록 각종 성범죄가 늘어날 거라는 생각은 안 하나”, “남자들 희한한 게 ‘얼마 주면 너도 할거잖아? 네가 못해서 열폭(열등감 폭발)하는 거잖아’ 하는데 멀쩡한 여자들은 수천만원 줘도 벗방 같은 거 안 한다”, “차라리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낫다. 그들은 창피한 걸 알고 음지에서 조용히 일하는데 여캠 BJ들은 스스로 떳떳한 게 혐오스럽다” 등 댓글을 달며 글쓴이에 공감했다. 방 의장과 함께 찍힌 사진을 계기로 폭발적인 인지도 상승을 얻은 과즙세연이지만, 이 일이 아니었어도 그의 양지 진출 행보는 최근 활발했다. 지난 6월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유튜브 채널 ‘노빠구탁재훈’에 출연해 ‘음지의 카리나’라는 별명을 알렸고, 이어 최근 공개돼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 1위에 오른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과즙세연은 ‘더 인플루언서’에서 스스로를 아프리카TV 3대 BJ로 소개했다. 과즙세연의 양지 진출과 맞물려 그가 과거에 찍은 ‘제로투 댄스’ 영상 등을 삭제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 퍼지기도 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제로투 댄스는 2021년 한국에서도 주로 여캠 BJ들이 몸매를 어필하는 섹시 댄스 일종으로 유행하기 시작해 이후 폭넓게 유행한 바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 출신 쵸단(본명 홍지혜)도 과즙세연과 더불어 일부 네티즌들의 주 비판 타깃이 되고 있다. 쵸단은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이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즙세연과 마찬가지로 쵸단은 많은 여캠 BJ들이 그렇듯 볼륨 있는 몸매를 최대한 부각하며 성적으로 어필하는 의상을 입고 인터넷 방송을 해왔다. 그러나 헬스 유튜버 김계란이 기획해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QWER 멤버로 활약하면서 인터넷 방송 시청자층을 넘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 QWER의 다른 멤버 마젠타(본명 이아희) 역시 트위치에서 활동한 여캠 BJ 출신이다. 엑스(옛 트위터)에서는 일부 여캠 BJ들이 연간 수억원대 수입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주시청자 남성들의 심리를 추측하는 글이 인기를 얻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여캠 BJ 시청자들은) 그냥 예쁜 애가 딸랑이는 걸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예쁜 애가 돈(인터넷 방송 후원금), 권력, 지위 등에 굴복해서 천박하게 딸랑이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고, 이 글은 여러 여초 커뮤니티로 퍼지며 공감을 샀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본질은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는 걸 보면서 즐긴다는 거네. 각종 성범죄나 데이트 살인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더쿠), “남자 감독 독립영화 중에도 저런 스토리 많잖나. 예쁜 여자 인생 망하는 것”(여성시대) 등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여초 커뮤니티 ‘인스티즈’에서도 여캠 BJ들의 양지 진출에 대해 “음지에서 노는 거 누가 뭐라 하냐. 양지로 올라오지 말라고”, “문화가 점점 천박해진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다만 남초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는 과즙세연, 쵸단 등은 ‘벗방’(벗는 방송) BJ로 볼 수 없으며 따라서 음지 문화의 양지 진출 논란의 비판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 많다. 이는 남초와 여초 커뮤니티에서 보는 대체적인 ‘벗방’의 기준이 다소 달라 빚어지는 차이로 보인다. 온라인상에서 기존에 주로 통용되던 ‘벗방’은 아프리카TV 등 비교적 대중적인 플랫폼보다는 19금 성인 방송 플랫폼에서 상의를 완전히 탈의하는 등의 훨씬 수위 높은 방송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다음 카페 ‘여성시대’(여시)에서는 ‘벗방’이라는 용어를 여성의 시각에서 재정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한 여시 이용자는 이번 논쟁과 관련해 “기존에 남자들이 정한 벗방 기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상인, 여성의 시선에서는 벗방이라 표현될 수 있다”며 “과도한 노출과 성 상품화를 규탄하는 게 우리 사회나 여성인권에 더 이롭다”는 일종의 자기 반성문을 올렸다. 여캠 BJ들이 ‘벗방’까지는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가 다수의 여시 이용자들로부터 비판받자 이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여시 이용자들은 여기에 “벗방이든 노출 방송 여캠이든 그게 그거지 뭐가 다른가 싶다”, “남자들이 정한 기준만 안 넘으면 벗방 아니다 하는 건 어이없다” 등 여캠 BJ의 양지 진출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트럼프, ‘현대가 며느리’ 金 리디아 고에 “장하다”…무슨 인연

    트럼프, ‘현대가 며느리’ 金 리디아 고에 “장하다”…무슨 인연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계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가장 인상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골프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리디아 고의 올림픽 골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그녀를 만났다”며 “그녀는 골프를 칠 때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가장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하다, 리디아!”라고 썼다.리디아 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하기 전인 2015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때 그를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네 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골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기록을 세웠다.2015년 고려대에 입학한 리디아 고는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했다. 정 부회장이 대회장을 찾아 리디아 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리디아 고 경기 현장 사진을 올리며 “가족 중의 한 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며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존경심을 가지고 따라다녔다”고 적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오늘 남편은 대회장에 오지 못했다”며 “언니(고슬아씨)가 도와줘서 어제 오징어볶음, 그저께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금메달 원동력으로 한국 음식을 꼽기도 했다.
  • 金퍼즐 맞춘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도 오른다

    金퍼즐 맞춘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도 오른다

    리우 銀→도쿄 銅→파리 金 ‘완성’‘최연소’ 명예의 전당 조건도 충족시아버지 정태영 부회장 현장 응원양희영 아쉽게 4위… 한국 노메달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이자 현대가 며느리인 리디아 고(27·하나금융)가 금메달을 따내며 3회 연속 올림픽 입상을 이뤄 냈다. 리디아 고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색깔별 올림픽 메달을 모두 수집했다. 2개 이상의 올림픽 메달을 따낸 골프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가입까지 남겨 놓은 1점을 마저 채우며 역대 최연소 입회 기록(27세 4개월)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박인비의 27세 10개월이었다.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한때 공동 2위를 5타 차로 앞서는 등 독주했다. 13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벌칙 구역을 향하며 더블보기를 적어 내 헨젤라이트에게 1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3m 버디 퍼트를 넣고 금메달을 자축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 뒤 “어제까지 공동 1위였고 오늘이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18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의 다큐멘터리를 봤다는 그는 “나도 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싶었고, 그것이 바로 이번 주였는데 이렇게 마무리하게 돼 꿈을 이룬 결과가 됐다”며 기뻐했다. ‘은퇴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이 순간을 즐기고, 시즌을 잘 치른 뒤 생각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시아버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현장 응원을 받은 그는 “남편은 대회장에 오지 못했다”며 “언니(고슬아씨)가 도와줘 오징어볶음,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리우 대회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낸 뒤 2개 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양희영(35·키움증권)이 가장 높은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리우 때도 공동 4위였던 양희영은 18번 홀에서 시도한 6.6m 이글 퍼트가 약 50㎝ 차이로 빗나가 린시위(중국)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양희영은 “8년 전 4등보다 더 아쉽다.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대해 “더 젊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와서 꼭 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롯데)와 고진영(솔레어·이상 29)은 나란히 공동 25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 불혹의 마지막 챕터

    불혹의 마지막 챕터

    ‘전설의 비보이’ 김홍열(40·홍텐)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브레이킹 무대를 밟았지만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멈췄다. 브레이킹의 올림픽 정식 종목 지위 유지가 위태로워지며 김홍열은 한국 최초이자 최후의 비보이 올림피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홍열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3위를 기록했다.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총 4개 조에서 뽑힌 1, 2위 8명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 레이라우 데미러(Lee·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오른 김홍열은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1984년생인 김홍열은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해 비보이로서 출발을 알렸다. 브레이킹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로 알려진 레드불 비시원 파이널에서 무려 2회(2006년, 2013년) 우승한 비보이다.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인 데다 2회 우승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그에겐 늘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실제로 그는 이번 파리 대회 브레이킹 무대에 선 16명 중 최고령 비보이였다. 가장 어린 선수와의 나이 차이는 23세였다. 김홍열은 경기 이후 “어린 친구들만 따지면 우리가 많이 뒤처진 상태다. 우리도 열정을 쏟을 분야에 도전할 길이 생겼으면 한다”며 “후배들이 제가 여기서 당한 거 다 복수해 줬으면 좋겠다”고 시원섭섭한 미소를 지었다. 문화의 영역이던 브레이킹은 이번 파리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영역까지 입지를 넓혔다. 하지만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조직위원회가 브레이킹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지 않아 다음 올림픽에서는 브레이킹 대회를 볼 수 없다. 2032년 브리즈번 대회에서도 브레이킹 종목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 “화려함 속 뭉크의 고독… SNS시대 현대인 닮아”

    “화려함 속 뭉크의 고독… SNS시대 현대인 닮아”

    “절망 가득한 삶에 더한 화사한 풍경뭉크의 자서전 읽은 것 같은 전시‘시대의 그림자’ 포착한 뭉크처럼 사회에 메시지 주는 작가 되고 싶어” “과거 낭만파 화가들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았죠. 반면 같은 시대에 활동한 뭉크는 인간의 고독과 절망에 집중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현대인 실존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SNS에는 예쁘고 행복한 장면만 올라오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엄청난 외로움이 있거든요. 뭉크가 그려 낸 인간의 어두운 단면은 그때나 지금이나 유효한 거죠.” ‘아트테이너’로 활동하는 화가 권지안(40)은 한 세기나 앞서 활동했던 예술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가 현대인과 공명하는 지점을 이렇게 짚어 냈다. 예명 ‘솔비’로 방송에서 가수 등으로 활동할 때의 유쾌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진지한 모습이었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9일 그를 만났다. “‘절규’가 워낙 유명하지만 그 너머 뭉크의 삶을 알 수 있게끔 일대기를 잘 정리한 전시였어요. 절망과 고독이 가득한 삶이었지만 거기서 화사한 풍경도 아울러 볼 수 있어서 좋았죠. 뭉크의 자서전을 읽은 느낌이었달까요.” 그는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가수와 방송인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러다 2010년 미술에 흠뻑 취하게 된 뒤로 2012년 첫 개인전을 열며 이후 화가의 길도 걷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활동을 병행하는 연예인을 뜻하는 신조어 ‘아트테이너’가 지금은 권지안의 중요한 정체성이다. 그는 ‘선배 화가’ 뭉크의 예술세계를 이렇게 평했다. “유독 판화 작품을 많이 남겼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생전 다양한 실험을 했던 혁신적인 작가였던 것 같아요. 특히 사랑을 향한 강한 열망을 가졌던 분이라고 느꼈어요. 작품 ‘키스’를 비롯해 남녀의 입맞춤에 천착했죠. 그러다 결국 마지막에는 사랑을 불신하게 된 듯하지만요.” 그가 이번 전시에 걸린 작품 중에서 ‘마돈나’(1895~1902·섹션8)를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꼽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마돈나’는 뭉크의 두 번째 연인이었던 작가 다그니 율을 모델로 그린 그림이다. 사랑하는 이를 그리면서도 대상을 무조건 이상화하지 않았다는 점과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을 향한 성찰이 매력적이었다고 권지안은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초대받지 못한 손님’ (1932~1935·섹션14)도 추천했다. 대표작으로 시선을 확 끄는 ‘마돈나’와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아니다. 뭉크의 말년작인 이 그림에는 창밖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남자와 바깥에서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과 밖’의 모호한 경계와 선명한 흑백의 대조. 권지안은 여기서 21세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장면이 겹쳐 보인다고 했다. 권지안이었다가 솔비였다가.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달 22일 신곡 ‘먼데이 디스코’를 발표하며 솔비로서의 활동을 재개했다. 서울 용산구 프로세스이태원에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전시 ‘벅 온앤오프’(7월 3일~9월 22일), 서울 중구 갤러리선에서 열리는 전시 ‘사이버불링’(8월 16~30일) 등 권지안으로서의 활동도 열심이다. 연말에는 열두 번째 개인전도 계획하고 있다. “화려한 모습만 보이다가 그림을 만나면서 진짜 내면을 내보일 수 있었어요. 시대의 그림자를 포착한 뭉크처럼 저도 사이버불링(인터넷에서 이뤄지는 폭력) 등 어두운 부분을 이야기하며 사회에 메시지를 주는 작가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뭉크전은 다음달 19일까지.
  • 우크라, 러 본토 진격 닷새째… 쿠르스크 지역 7만여명 대피

    우크라, 러 본토 진격 닷새째… 쿠르스크 지역 7만여명 대피

    우크라이나 전쟁이 900일차에 접어들면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주민 7만 6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 일부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의 원자력발전소와 가스관 등 에너지 기반 시설을 노리는 동시에 반격 의지를 과시해 휴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쿠르스크 지역에서 닷새째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침략자에게 필요한 종류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의 확전 방지 요구에 따라 러시아 본토 공격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지난 6일부터 쿠르스크 지역 진격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침략자의 영토”라며 러시아 본토 공격을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정규군을 투입해 전과를 올린 것은 전쟁 발생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군인 1000여명은 러시아 국경에서 최소 32㎞ 이상 진군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고 100명 이상의 포로를 붙잡았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13명이 다쳤고 2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쿠르스크 지역에는 대피 명령이 떨어져 민간인 7만 6000명 이상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러시아 국가대테러위원회는 쿠르스크 지역을 포함해 벨고로드, 브라이먼스크 등 3개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가동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또 다른 대규모 도발”이라면서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지만 전황을 뒤집을 만한 대응이 나오지 않고 있어 지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지난 7일 푸틴 대통령이 소집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았다고 했지만 이날 변전소가 공격을 받은 후 쿠르스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공격 첩보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산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경질설이 나오는 가운데 8일 안보 회의에도 불참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서 처음으로 유의미한 전과를 올리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해 휴전 협상을 강요하더라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를 꾸준히 지원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러시아와 협상해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국은 전날 스팅어미사일과 대전차 시스템을 포함한 1억 25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안을 내놓았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법에 서명한 이후 열 번째 군사 지원으로 미 국방부는 쿠르스크 지역 침공은 “우리 정책과 일치한다”며 지지했다.
  • 이재명, 누적득표율 89% ‘연임 쐐기’… 최고위원은 ‘李겨냥 발언’ 정봉주 변수

    이재명, 누적득표율 89% ‘연임 쐐기’… 최고위원은 ‘李겨냥 발언’ 정봉주 변수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경기와 대전·세종 지역에서 9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 지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초반 1위였던 정봉주 후보가 이른바 ‘이재명 겨냥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며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11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대전·세종 지역에서 각각 90.81%, 90.21%의 표를 받았다. 전날엔 본인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에서 93.27%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로써 이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누적 득표율 89.21%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가 9.34%, 김지수 후보는 1.45%였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대전·세종 지역 순회 경선에서 당원 주권주의와 에너지 고속도로 등 미래 먹거리를 강조했다. 전날엔 “우리 속에 작은 불만, 차이,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차이를 넘어서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국민과 함께하는 대중정당을 지향하는데 당원들이 왜 30% 정도밖에 투표장에 나오지 않느냐.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 후보의 발언이 변수로 떠올랐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보라.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초반에 1위를 달렸으나 강성 당원의 집중 공격으로 김민석 후보에게 선두를 내줬다. 누적 득표율을 보면 김민석(18.03%), 정봉주(15.63%), 김병주(14.02%), 한준호(13.66%), 이언주(11.56%), 전현희(11.54%), 민형배(10.53%), 강선우(5.03%) 후보 순이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주 초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현장에는 ‘정봉주는 사퇴하라’ 등의 손팻말이 등장했다. 정 후보는 “저에 대한 음해와 모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동지들의 질타가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 누적득표율 ‘89%’ 찍은 이재명…최고위원 선거는 정봉주가 변수

    누적득표율 ‘89%’ 찍은 이재명…최고위원 선거는 정봉주가 변수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경기와 대전·세종 지역에서 9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 지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초반 1위였던 정봉주 후보가 이른바 ‘이재명 겨냥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며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11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대전·세종 지역에서 각각 90.81%, 90.21%의 표를 받았다. 전날엔 본인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에서 93.27%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이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누적 득표율 89.21%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가 9.34%, 김지수 후보는 1.45%였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대전·세종 지역 순회 경선에서 당원 주권주의와 에너지 고속도로 등 미래 먹거리를 강조했다. 전날엔 “우리 속에 작은 불만, 차이,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차이를 넘어서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일극체제’를 견제한 김두관 후보는 “국민과 함께하는 대중정당을 지향하는데 당원들이 왜 30% 정도밖에 투표장에 나오지 않느냐.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 후보의 발언이 변수로 떠올랐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보라.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초반에 1위를 달렸으나, 강성 당원의 집중 공격으로 김민석 후보에게 선두를 내줬다. 누적 득표율을 보면 김민석(18.03%), 정봉주(15.63%), 김병주(14.02%), 한준호(13.66%), 이언주(11.56%), 전현희(11.54%), 민형배(10.53%), 강선우(5.03%) 후보 순이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주 초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현장에는 ‘정봉주는 사퇴하라’ 등의 손팻말이 등장했다. 정 후보는 “저에 대한 음해와 모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동지들의 질타가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 국제사회 ‘부정선거’ 비난에도 꿈쩍 않는 마두로…‘한 지붕 두 대통령’ 재연 우려

    국제사회 ‘부정선거’ 비난에도 꿈쩍 않는 마두로…‘한 지붕 두 대통령’ 재연 우려

    베네수엘라에서 7·28 대선 개표 부정 논란으로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과의 협상 가능성을 차단한 채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개표 감사 청문 절차를 위해 찾은 대법원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야권과 마주 앉아 이야기할 상대는 내가 아닌 검찰”이라며 “범죄를 저질렀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이 보도했다. 야권의 선거 결과 불복 시위가 범죄라는 판단이다. 그는 청문 절차에 불참한 야권 단일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를 향해 “그가 대법원에 오지 않은 건 사법 절차를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법원 심판은 신성한 결정이 될 것이며 나는 (결과를) 절대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대법관을 비롯한 사법부 주요 직위는 ‘친(親) 마두로 성향 인사’로 포진돼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 중도우파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야권 승리라는 결과에 마두로가 승복한다면 민주적 방식에 따라 정부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신변 보장을 약속한다”면서 “우리는 협상을 통해 국가 전체를 통합하는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야권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득표율 67% 대 30%’로 곤살레스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선포했다. 미국과 칠레, 아르헨티나 등은 야권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우파 성향의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도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가족과 함께 제3국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망명을 받아 주겠다”며 정권을 내려놓을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파나마는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페루, 우루과이 등과 함께 ‘마두로 당선 확정’ 이후 베네수엘라와 외교적 거리를 두고 있다. 마두로와 같은 좌파 성향의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역시 개표 과정 전반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친여당 성향의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2차례 득표율 공개를 통해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3선)을 확정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에 ‘충성’을 맹세한 군과 경찰, 자신의 최측근을 수뇌부로 둔 검찰, 여대야소 의회 등으로 이뤄진 ‘철옹성’ 안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며 요지부동하고 있다. 야권 인사와 야권 지지자들에 대한 체포도 이어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2000명 넘는 사람이 연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2019년 벌어진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야당의 불참 속에 2018년 치른 ‘반쪽 대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여소야대 지형이던 베네수엘라 국회는 2019년 1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세웠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과이도를 지지해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빚어졌다. 과이도는 미국을 믿고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국 물가 안정을 위해 베네수엘라 석유 부분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했다. 결과적으로 마두로 대통령의 권위도 인정했다. 미국의 태도 변화로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과이도는 되레 마두로 대통령에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으로 망명했고 야권은 분열했다. 유엔에 따르면 2013년 마두로 집권 이후 3000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 가운데 700만명 이상이 미국을 비롯한 외국으로 이주했다.
  • ‘이번엔 골드’ 리디아 고, 금·은·동 ‘깔 맞춤’…양희영 공동 4위

    ‘이번엔 골드’ 리디아 고, 금·은·동 ‘깔 맞춤’…양희영 공동 4위

    현대가 며느리이자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인 리디아 고(하나금융)가 금메달을 따내며 3회 연속 올림픽 입상을 이뤄냈다. 리디아 고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에 이어 색깔별 올림픽 메달을 모두 수집했다. 2개 이상의 올림픽 메달을 따낸 여자 골프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가입까지 남겨 놓은 1점을 마저 채우며 역대 최연소 입회 기록(27세 4개월)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박인비의 27세 10개월이었다.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한때 공동 2위를 5타 차로 앞서는 등 독주했다. 13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벌칙 구역을 향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헨젤라이트에 1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3m 버디 퍼트를 넣고 금메달을 자축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 뒤 “오늘이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18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혔다. ‘은퇴가 임박했냐’는 질문에는 “우선 이 순간을 즐기고, 이번 시즌을 잘 치른 뒤 생각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시아버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현장 응원을 받은 리디아 고는 “남편은 대회장에 오지 못했다”며 “언니(고슬아 씨)가 도와줘서 어제 오징어볶음, 그제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리우 대회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낸 뒤 2개 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양희영(키움증권)이 가장 높은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리우 대회 때도 공동 4위였던 양희영은 18번 홀에서 시도한 6.6m 이글 퍼트가 약 50㎝ 차이로 빗나가 린시위(중국)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양희영은 “8년 전 4등보다 더 아쉽다. 오늘은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뒤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대해선 “더 젊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와서 꼭 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롯데)와 고진영(솔레어)은 나란히 공동 25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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