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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피라미드:중(세계 문화유산 순례:30)

    ◎돌덩이 230만개 입체퍼즐 짜맞춘듯/직선과 각에만 의존하여 영원을 향해 쌓아올린 돌계단/그 완벽한 설계는 불가사의/파라오의 5천년 동행자 「공포의 아버지」 스핑크스는 현대 공해앞에 기력을 잃고… 쿠푸왕의 대피라미드가 안겨주는 불가사의함은 무덤의 내부로 들어가 돌들이 짜맞춰 쌓여진 구조를 보면서 점점 더 생생하게 실감하게 된다.대피라미드에는 북면에 단하나뿐인 입구가 나있다.출입구가 발견된 경위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으나 기원후 9세기 이슬람에 정복됐을 당시 마아문이라는 칼리프(왕)의 명령으로 찾아내 내부통로를 막은 돌들을 치웠다는게 정설이다.현재 이 출입구는 봉쇄돼있고 그밑에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임시출입구가 나있다. 내부에서 보면 피라미드를 쌓은 돌들이 일정한 규격으로 다듬은 다음 차곡차곡 쌓은게 아니라 돌의 크기가 제각각임을 알수 있다.서로 크기가 다른 돌들을 사방으로 이가 맞물리듯 짜맞추어서 구조물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돌의 기울기도 바깥쪽을 안쪽보다 조금 높게 쌓아 바깥으로 무너짐을 막았다.그래서 전체적으로 돌을 쌓은 방식은 마치 입체 퍼즐을 짜맞추어 놓은 것같은 느낌을 준다.그렇다면 퍼즐조각을 준비하듯 애초에 완벽한 설계도를 가지고 일을 시작했다는 말인가.피라미드와 관련된 여러 불가사의중 좀체 풀리지 않는 의문 중 하나이다. 출입구부터 난 통로는 가운데 무덤방인 현실까지 이어진다.가로세로 1.2m쯤 되는 정사각형 통로를 한참 들어가면 통로 높이가 9m정도로 높아진 뒤 이어 「왕비의 방」이라 부르는 작은 방이 하나 나온다.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피라미드에는 현실을 포함해 모두 3개의 방이 만들어져 있다.이 「왕비의 방」은 원래 파라오의 현실로 만들었는데 왕이 예상보다 오래 살게 되자 피라미드를 확장하고 현실 위치도 더 높은 곳으로 옮기며 빈방으로 남게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파라오의 시신이 안치됐던 현실은 지상에서 42m높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 묘실은 「왕비의 방」에서 긴 회랑을 통과해서 올라가게 돼있다.묘실의 천정은 총중량이 400t에 이르는 9개의 석재들이 수직으로 놓여져 있는데 이 엄청난 부하를분산시키기 위해 위쪽에 따로 떨어진 모두 5개 층의 격실을 만들어 놓았다.왕의 석관은 평편한 돌조각을 깐 바닥위에 놓여져 있다.원래 이 석관안에는 쿠푸왕의 미라가 안치됐다. 미라는 값진 목걸이와 보석 장신구들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황금가면을 썼다.주위에는 파라오가 저 세상에서 먹을 식량도 준비했고 가구까지 준비해 두었으나 지금은 모두 도굴당해 뚜껑도 없이 텅빈 석관만 한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석관이 놓인 위치는 바로 무덤의 모든 기가 한곳으로 모이는 자리라고 한다.종이 따위로 소형 피라미드 모형을 만든 다음 무딘 면도칼을 바로 이 위치에 놓으면 날이 날카롭게 선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증명된바 있다고 안내인은 말하나 사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장례의식이 끝나면 묘실입구는 커다란 바윗돌로 막았다.신관들은 수직 갱을 통해 밖으로 나왔으며 갱은 안쪽에 미리 마련해둔 커다란 바위돌로 차례차례 막아 외부에서는 다시 묘실로 들어갈 수 없게 만들었다.피라미드 내부의 미로같은 통로들을 오르내리다 보면 오줌 지린내같은 심한악취가 나는데 관광객들이 내뿜는 숨과 땀등이 돌벽에 부딪쳐서 일으키는 화학변화 탓이라고 한다.돌 표면에 붙은 이 화학물질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수개월에 한번씩 해주는데 이 작업기간중에는 관광객들의 피라미드 내부 출입을 막는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인간의 불멸에 대한 자신들의 상상력을 총동원해 만든 돌 구조물이다.이 돌 구조물들은 단순함과 장엄함이 어우러져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조화를 연출해내고있다.직선이 이처럼 완벽히 다스려져 표현된 건축물이 언제 또 있었던가.고대 이집트인들은 오직 직선과 각에만 의존해 차곡차곡 영원불멸을 향해 올라가는 돌 계단을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3개의 거대 피라미드를 완성시킨뒤 이집트인들은 이것이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임을 알리고 싶어서였던듯 지상의 존재들을 형상화시킨 거대한 석상을 그 앞에 만들어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스핑크스」였다.가운데 피라미드의 주인공인 케프론왕의 얼굴과 용맹의 상징인 사자의 몸체를 가진 이 돌조각의 일차적인 임무는 피라미드의수호신이었을 것이다.이 수호신은 역사의 여명부터 지금까지 5천여년 동안 파라오의 동행자였고 한편으로는 신의 위치에 있었던 파라오 자신이었다. 스핑크스는 기자 모래언덕의 석회암 바위돌을 깍아 만든 것으로 표면을 장식한 돌 타일조각이 떨어져나가 몸통 곳곳에서 지층이 그대로 드러나있다.원래 무슨 이름으로 불렸는지 기록은 없지만 이곳에 들어온 아랍인들은 「아블 홀(공포의 아버지)」로 불렀고 스핑크스란 이름은 사람과 사자 「둘이 합쳐진 것」이란 뜻으로 그리스인들이 붙였다.지금은 코와 턱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입술도 절반이 짤려나간 흉한 모습이지만 높이 20m,머리에서 다리끝까지의 길이가 78m에 이르는 위풍당당한 수호신이다.얼굴 폭만 4m15㎝에 이른다. 스핑크스가 손상된 첫째 원인은 무엇보다도 서부사막에서 불어오는 세찬 모래바람이었다.이 모래바람에 덮여 한때 스핑크스는 몸체 전부가 땅속에 파묻여 있었는데 후세에 이를 발굴해 지금의 모습으로 보존하게 된 것이다.역설적이지만 스핑크스를 5천년이 넘도록 지켜준 것도 바로이 사막의 모래바람이었다.주위에 쌓인 모래로 하중이 분산돼 무너져내림을 막았고 풍화에 의한 마모도 막아주었기 때문이다.모래를 치운뒤 외기에 노출되고 하중을 수직으로 받으면서 이 돌조각은 급속히 마모되고 곧곧에서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아울러 인근 마을에서 쏟아내는 생활하수들이 지하암반으로 스며들고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자동차의 진동과 매연,그리고 서울 못지 않게 지독한 카이로의 대기 오염이 한번씩 비가 올때마다 내려않아 스핑크스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한다. 파라오와 함께 5천년을 여행해온 존재.알렉산더,시저,나폴레옹등 기자의 모래언덕을 지나간 숱한 정복자들의 꿈이 낙엽처럼 사막에 나뒹굴 때도 기자 언덕을 지켜온 「공포의 아버지」가 현대의 공해 앞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오늘도 밤이 되면 스핑크스는 화려한 인공조명과 음향속에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장엄하게 버티고 서서 세계 각지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 금연운동협·보건협회 세미나… 김대현 교수 발표논문

    ◎“담배연기는 강력한 발암인자”/술 등 다른인자와 상승작용… 암발생률 높여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와 대한보건협회(회장 박형종)는 19일 하오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음주 및 흡연의 해독에 관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흡연의 해독과 니코틴 중독」을 주제로 한 계명의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가정의학과)의 발표논문을 요약한다. 흡연은 사람에게 많은 해독을 주는 잘못된 건강습관으로,백해무익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이상 남자의 흡연율은 61%로 미국(28.6%),영국(29%),독일(38.6%) 등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반면 15세이상 여성의 흡연율은 5.6%로 미국(24.6%),독일(21.5%),일본(13.8%)에 비해 낮다.외국의 예를 볼 때 남성의 흡연율은 서서히 낮아지는 반면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은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흡연은 많은 부위에서 암의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모든 암의 30%,구강·식도·폐·기관지 암의 90% 정도가 흡연으로 생긴다.인체장기 중 자궁경부·췌장·방광·신장·위장·조혈조직의 암 발생률도 비흡연자에 비해 1.5∼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암의 위험은 담배연기의 노출정도에 비례해서 높아진다.담배연기는 초기와 말기에서 암 형성을 유발하는 강력한 발암인자이며,술과 같은 다른 인자와 상승작용해 암의 발생위험을 더욱 높인다. 흡연은 또 고혈압,고콜레스테롤과 함께 뇌혈관·관상동맥·복부 대동맥류·말초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다.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평균 40∼49세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관상동맥 질환의 비교위험도는 2.5이며,위험도는 흡연량에 비례해 더 높아진다.65세이상 남성의 관상동맥질환 사망자의 25% 이상,65세 이하는 45%가 흡연때문이다. 간접흡연의 피해 역시 크다.담배연기에 민감한 사람중 69%가 안구자극 증상을 보이며 29%는 코증상,32%는 두통,25%가 기침증세를 보였다. 특히 유아의 호흡기는 미성숙 상태이므로 손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흡연 대사물인 코티닌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유아의 타액과 오줌에서 검출된 예가 이를 반증한다. 담배연기도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유발한다. 흡연자의 70% 정도가 금연을 원하지만 대부분 니코틴에 중독돼 있어 금연을 못한다.금연희망자는 무엇보다 금연과정에서 니코틴의 역할과 중독을 이해해야 한다. 니코틴에 반복 노출되면 뇌에 니코틴수용체가 늘어나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하루 중 첫 담배는 큰 각성 효과와 함께 내성을 생기게 한다.흡연자는 내성이 감소하는 것을 느끼면 두 번째 이후의 담배를 피우게 되고 피우는 개비 수가 많아지면서 내성은 점차 증가한다. 금단 증상은 금연후 24∼48시간에 최대로 나타나다가 2주동안 서서히 감소한다.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다시 느낀다.금연은 흡연자가 흡연을 계속하려는 동기보다 건강 및 사회적·경제적인 금연동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결정한다.
  • 유행성 출혈열 등 「가을 전염병」 주의보

    보건복지부는 5일 유행성 출혈열과 렙토스피라·쓰쓰가무시 등 가을철에 유행하는 급성 전염병 예방대책을 각 시도에 시달했다. 이들 전염병은 모두 초기에 갑작스런 발열과 몸살·오한 등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므로 이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치료받도록 하고 특히 군인·농민 등 야외에서 생활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유행성 출혈열은 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배설물을 통해 외부로 나온 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2∼3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발열,오한 등 감기증세와 비슷하지만 점차 혈압이 떨어지고 오줌이 나오지 않다가 오줌이 터지면서 회복된다.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쓰쓰가무시병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릴 경우 감염된다.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발열,오한,발진,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기기도 한다.기관지염이나 폐렴,심근염 등으로 발전하기도 하나 조기에 치료하면 바로 완치된다.렙토스피라는 가을철에 들쥐 등을 통해 전염되며 초기증상은 38∼40도의 갑작스런 발열과 두통·오한·근육통·눈의 충혈 등으로 감기몸살과 비슷하다.
  • 아무런 증상도 없이 소변에 “이상”/신장염·악성종양 원인 될수도

    ◎지속성 당백뇨 5∼10년사이 30%가 콩팥장애/혈뇨는 소량이라도 반드시 정밀검사 받도록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놀라게 된다. 이같은 「무증상성 요이상」은 만성신염이 진행된 중증의 신장기능 장애나 악성종양이 원인이 될수 있으므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무증상성…」은 말그대로 특별한 증상없이 우연히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나 혈뇨 등 이상이 있음을 알게되는 경우를 말한다. ▲단백뇨=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을 한 뒤나 열이 지속될때는 약간의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다.이는 생리적인 정상 반응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과거 신장염,고혈압,심장병의 병력이 없는 상태에서 단백뇨가 보이는 경우이다. 단백뇨는 간헐성과 지속성으로 나뉘는데 간헐성 단백뇨는 잠잘때는 괜찮은데 몸을 움직일때만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로 대개 1일 단백배설은 1g이하이다.이런 환자의 30∼50%는 결국 지속성 단백뇨로 이행되고 이 가운데 약 20%가 활동성 신염으로 진행된다. 지속성 단백뇨는 신장조직 검사에서사구체 신염이나 간질성신염으로 나타나며 5∼10년 사이에 이 가운데 약 30%가 콩팥기능 장애를 보이므로 2∼6개월 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여러 약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특효약은 없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이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혈뇨=간단하게는 요로 감염에서 악성종양에 이르기까지 원인이 다양하다.흔히 육안으로 혈뇨가 나타나거나 소변검사에서 적혈구 수가 많으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만 혈뇨의 양과 원인이 되는 질환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또 소변 1ℓ에 불과 0.5㎖(1방울)의 혈액이 나와도 육안으로도 시뻘겋게 보이므로 혈뇨로 인해 빈혈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보다는 현미경으로만 관찰되는 적은 양이더라도 「피오줌을 눈다」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따르고 악성종양의 유일한 징후가 될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혈관촬영,콩팥조직 검사같은 복잡한 검사를 거쳐도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10%나 된다. 서울대 병원 내과 한진석 교수는 『지속적무증상성 요이상 환자는 적어도 6개월에 한 차례씩은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으면서 콩팥기능 저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 멜라토닌(외언내언)

    모든 생명체가 그렇지만 특히 인체의 신비,구조적 오묘함은 창조자에 대한 끝없는 경외심을 촉발한다.사람의 두뇌 깊숙이에는 호르몬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송과선이란 조그만 조직이 있다. 멜라토닌은 생체의 바이오 리듬을 조정하는 호르몬.망막에 비치는 빛의 양에 따라 분비량을 늘렸다 줄였다하는데 낮에는 생산을 멈춰 사람이 활동케 하고 어두운 밤이면 분비량을 늘려 잠을 자도록 통제한다.인체내에서 자연 생산되는 수면제인 셈이다.그래서 십수년전부터 미국 등 선진국에서 불면증 치료,해외여행시의 시차극복치료제로 멜라토닌 연구가 이뤄졌고 지난해부터 합성멜라토닌이 건강보조제로 60정들이 한병에 10달러 정도의 싼값에 팔리고 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보도되면서 멜라토닌은 불면증에 좋은 건강보조제 이상의 시선을 모으기 시작했다.특히 한국 여행자들에게는 지난봄부터 「현대판 불로초」로 선풍적 인기를 모으며 필수 쇼핑품목이 되고 있다. 한국사람들의 건강·강장에 대한 관심은 가히 광적이다.뱀탕과 보신탕은 말할 것도 없고 태국과 캐나다의 곰,만주와 시베리아의 사슴들이 수난을 당했을 정도다.특히 무엇이 몸에 좋다하면 너도나도 가리지 않고 모두 달려든다.한때 메추리,지룡(지용·지렁이),오줌건강요법 선풍이 불기도 했다. 해외의 한인상점에는 국내에서 유행하는 모든 상품,특히 보약들이 수북이 쌓여있게 마련이다.중국제 우황청심환과 정력에 좋다는 환약들이 한때 인기를 누렸다.미국 여행자에게는 게브랄T,알부민,각종 비타민제가 인기였다.최근엔 애틀랜타올림픽을 참관했던 한국인중 줄잡아 5천명이 이 일대 멜라토닌 수만병을 싹쓸이했다는 보도다.아직 다수의 의사들은 멜라토닌의 노화방지기능을 인정치 않고 있다.확실한 것은 채식과 명상으로 신체내의 자연적 멜라토닌 분비기능을 높여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게 의사들의 조언이다.
  •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

    ◎본상 단속부문 대구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 홍재호 기동대장/작년 5월부터 마약사범 94명 체포 지난 해 5월부터 혼연일체가 돼 히로뽕 밀매 14명,투약 51명,대마 흡연 10명 등 마약 사범 75명을 붙잡아 72명을 구속해 대구 지역 마약 퇴치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대구시 중구 종로1가 종로호텔 주차장에서 히로뽕 밀매범과 투약자 8명을 검거,구속했다. 10월16일에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서울오락실 등에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5명을 붙잡았다. 11월7일에는 대구시 서구 내당동 샛길 시장 입구 등에서 히로뽕 밀매범과 매매 알선책 등 6명을 체포했다. ◎본상 치료­예방부문 김성이씨 이화여대 교수/약물남용 상담자 전문양성기관 개설 88년 청소년 약물남용 실태를 최초로 조사해 그 심각성을 알린 이래 한국 청소년학회,대한적십자사,한국인구학회 등에서 약물남용에 관한 연구와 논문 등을 발표했다. 지난 해에는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과 재활 프로그램」이라는 교육 교재를 개발,일선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약물남용 상담자를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외국의 교육기관을 답사한 뒤 지난 3월에 이화여대 평생 교육원에 약물남용 상담 전문과정을 개설,40여명을 1년 과정으로 심층 지도하고 있다. ◎본상 계몽부문 보건복지부 마약관리과 장영수 마약관리과장/교사­보건의료단체에 마약폐해 교육 마약류의 사용을 줄이고 마약류 사범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홍보·교육 및 단속 활동을 펴왔다. 중·고교 생활지도 교사 및 양호교사,보건 의료 단체,위생업소 등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했다. 세계 마약 퇴치의 날 국민대회와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서 마약류 퇴치 캠페인 등을 개최하고 전국 유선방송 비디오 테이프에 마약류의 폐해를 알리는 내용을 수록하도록 했다.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보호하기 위해 전국 22개 병원을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토록 하고 올 상반기 안에 국립부곡정신병원의 부설기관으로 마약치료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본상 학술·연구부문 정희선씨 국과수연 연구관/소변·모발서 필로폰 검출방법 개발 7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입사해 85년에는 약물 남용자의 오줌에서 히로뽕을 검출하는 법을 개발,지난 해에 1천2백건의 히로뽕을 검출해냈다. 생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약물이 잔류하는 모발에서도 히로뽕을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청소년층이나 약물중독자가 대치 약물로 사용하는 지페프롤 등을 생체 시료에서 분석해 내는 방법을 확립,국내외 학회와 학술 잡지에 발표함으로써 지페프롤 등의 판매를 규제하도록 했다. 약물 남용으로 숨진 인기 가수 김성재,서지원씨가 사용했던 약물 종류도 밝혀냈다. ◎본상 보도부문 이재승씨 세계일보 통일 기자/마약류 폐해·문제점등을 심층보도 94년 5월부터 일간지와 월간지 등을 통해 히로뽕과 대마초,헤로인,생아편 등의 마약류 확산 추세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심층 보도,경각심을 높였다. 특히 북한의 마약 생산 현황과 국제 밀거래의 저의가 대남 무기화 전략일 수도 있음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분석,보도했다. 최근에도 세계일보 1∼2면에 10회에 걸쳐 연재한 기획 시리즈 기사 「「마약,이대로 둘 수 없다」에서마약류 범죄가 유발하는 사회적 문제점을 적절히 지적했다.외국산 마약류의 생산·유입 경로,차단 방법의 문제점 등도 심층 보도해 국제협력과 공조 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별상 부산경찰청 장철호씨 형사기동대 순경/향정신성 의약품 관리위반 25명 검거 지난 해 5월부터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사범 25명을 검거해 24명을 구속시켰다. 지난 해 5월20일에는 김해공항 주차장에서 히로뽕을 갖고 있던 1명을 붙잡고 히로뽕도 압수했다. 11월13일에는 경남 삼천포시 선구동 산호장 여관에서 히로뽕을 맞은 2명을 검거했다. 지난 1월19일에는 마산시 회원구 합성1동에서 윤락녀에게 히로뽕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구입해 투약한 1명을 잡아 구속했다.2월23일에도 부산 동래구 온천2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앞길에서 히로뽕을 투약하고 밀매한 1명을 붙잡았다.
  • 서울 한빛맹학교 김부순 교장선생님

    ◎앞못보는 몸으로 「제자사랑」 26년/“그들의 옷깃만 스쳐도 기쁨과 슬픔 알아요”/“대소변 못가리던 아이들이 당당히 자기몫 할때 큰 보람”/19세때 실명… 시련딛고 일어서 시력은 잃었어도 마음의 눈은 누구보다 밝다.아이들 한명 한명의 모습도 또렷이 그려진다.눈에 잡히지 않는 초여름 신록의 푸르름보다 더 푸르게 자라나는 학생들의 숨결도 항상 느낀다. 김부순 선생님(61·여),서울 강북구 수유1동 빨랫골 기슭에 자리잡은 한빛맹아학교의 교장이다.유치부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13개 학급·1백54명의 맹인 학생들이 배움의 길을 닦는 곳이다. 자신도 앞을 못 보는 김교장은 「교장선생님」보다는 「엄마」나 「할머니」로 통한다.같은 멍에를 짊어진 새싹들을 가르쳐 온 외길 26년.멀리서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에서도 누가 누구인지를 쪽집게처럼 가려낸다.아이들과 스치는 옷깃에서도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 항상 웃고 사는 김교장이지만 14일은 커다란 함박웃음을 쏟아냈다.스승의 날을 맞아 여러 곳에서 많은 제자들이 찾아 온 것.오줌싸개 기영이,울보 영희,누구보다 점자를 빨리 터득했던 민철이,산수를 잘해 지금은 컴퓨터를 전공하는 영만이….대소변도 못가리던 아이들이 자라나,사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몫을 하는 걸 보면 사는 보람이 있다. 이번 주말 결혼한다는 제자 김찬호씨(26·침술업·91년 졸업)는 『5학년 때 「엄마」에게서 산수를 배웠어요.사고로 시력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누구보다도 다정하게 삶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지요』라고 말했다. 김교장은 19살 때인 55년 시력을 잃었다.11살 때 동네에서 놀다 고무줄에 맞은 눈이 18살 때부터 차츰 뿌옇게 변해갔다.뒤이은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완전 실명했다. 숱한 방황이 이어졌다.2년 뒤인 57년,이 학교의 설립자인 고 한신경선생님(당시 36세·여)을 만났다.점자 읽는 법은 물론 「삶의 의지」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을 받았다. 그의 도움으로 67년 중앙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의 위대한 장애인 헬렌 켈러가 다녔던 퍼킨스 맹아학교 등에서 수학하고 곧 이 곳에서 교편을 잡았다.제 2의 삶을 가르쳐 준한선생님에 대한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다. 『단지 볼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 한다며 울먹이는 제자들을 달래야 할 때가 가장 가슴 아픕니다.어려서는 밝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안마사나 침술사 정도로 진로가 한정돼 있다며 좌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선에서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조급한 마음도 든다. 『마음 속의 영원한 사표인 한선생님에 비하면 너무나 못난 스승으로 살아온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김태균·조현석 기자〉
  • 오줌요법 국제회의도 열렸다던데(박갑천 칼럼)

    『선상님,소매 매라라우』.전라도 어느시골 초등학교로 부임해간 선생님은 이말뜻을 몰랐다 한다.통역하자면 『선생님,저 오줌 마렵습니다』.국어사전에서 「소마」를 찾으면 『오줌을 점잖게 이르는 말』이라 풀이돼있다.하지만 「소마」는 낯설다.속담도 이를테면 『꼬부랑X지 제발등에 오줌눈다』지 않은가. 「송와잡설」에 보이는 어원론이 흥미롭다.글쓴이자신(이기)은 대변을 대마,소변을 소마라 하는 까닭을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양산묵담」(양산묵담)을 보다가 알게 되었다는것.귀빈의 집에서 오줌그릇을 만들때 복판을 말(마)모양으로 오목하게 해놓고 거기 걸터앉아 볼일보는데서 온 말이라는 얘기였다.이송와의 시대에는 쓰였는지 모르지만 「대마」라는 말은 들어본 일이 없다. 임진왜란때 우리를 도우러온 명나라장수 이여송의 누님은 이여송도 못당해내는 여장부였다 한다.수럭스런 그여자의 소맛발이 어찌나 거셌던지 마련해준 놋요강이 3년만에 구멍뚫려 버렸다던가.설사 그말이 사실이라 해도 소맛발 세어서라기보다는 오줌속 독소가 유달라서였던 것인지 모른다.어린날 오줌누었던 마당귀퉁이 「소맷동이」는 버캐가 새하얗게 끼어있었으니 그독성을 짐작할만하다.신장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요독증도 오줌성분의 자가중독 현상이라지 않던가. 한자로 볼때는「주검(시)의 물(수)」이 오줌(요)같건만 그렇지만은 않은듯하다.독은 독으로 바수지른다는 걸까,자기가 눈 오줌을 마셔서 질병을 다스린다는 이른바 「오줌요법」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동양에서는 특히 동남동녀의 오줌을 오는 백발 막아주는 불로장수의 묘약으로 여기기도 했다.그것이 오늘날 일부층에 의해 각종 문명병­성인병 다스리는 약으로 되고있는 터.암·심장병은 물론 난치의 에이즈도 물리칠수 있다는게 그관계자들 말이다. 지난해 99살로 타계한 인도의 데사이 전 총리는 자기오줌을 30년동안 마셔온 것으로도 유명하다.그 인도에서 지난달말께 세계최초의 오줌요법 국제회의가 열렸다.이 회의에는 17개 나라에서 6백여명의 과학자·의사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선소리라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헤살들에 대한 「과학적 답변」에 뜻이 있는 모임인듯이 보인다.일본에서는 그 요법으로 난치병 물리쳤다는 체험담집도 동대어 나오고 있다.못 낫우는 병 없는양한 내용들이다.돈들 일도 없고 무엇보다 부작용없는 요법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영바람이긴 하더라만.글쎄.
  • “전립선염은 성병탓” 잘못된 생각

    ◎백병원 조인래교수 연구결과 30%는 오줌역류때문/저활성 레이저치료법 효과… 마사지·온수좌욕 좋아 전립선염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성병이 원인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전립선클리닉 조인래교수는 최근 전립선염환자 4백16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염의 원인과 증상 등을 분류하고 기존의 레이저치료법과는 다른 「저활성화 레이저치료법」등에 대해 발표했다. 전립선은 정액의 3분의1∼4분의1 정도를 분비하는 남성생식기관이면서 방광에서 연결된 요의 통로역할을 하는 특수한 장기로 여러가지 종류의 근육덩어리로 돼있다. 전립선의 위치는 방광의 바로 밑이며 양측 옆으로 회음부,음경,음낭 등이 분포하는 신경정맥다발이 지나가며 직장의 앞쪽,치골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다른 장기에 비해 연구가 늦어졌다. 전립선질환은 선진국에서 매우 흔한 질환이며 우리나라도 식생활이 개선되고 고령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립선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한국인의 전립선질환은 서양인과 비교해 전립선암이나 전립선비대의 빈도가 낮으나 전립선염의 빈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경우 개원비뇨기과 내원환자의 15∼25%가 전립선염 증후군환자로 추정될만큼 매우 흔한 질환이다. 조교수는 『지금까지 전립선염은 성접촉에 의해서만 발생한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으나 사실 30%정도는 성병과는 무관한 요의 역류에 의해 전립선염이 생긴다』면서 『우리사회에서 전립선염을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 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립선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립선마사지나 규칙적인 성생활에 의한 전립선액의 배출이 가장 중요하다.특히 온수좌욕,극초단파나 적외선을 이용한 온열치료법 등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뿐아니라 국소적혈류의 증가로 항생체 침투를 쉽게 해 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레이저와는 다르면서 조직에 손상을 주지않고 생물학적 활성을 강화시켜주는 저활성레이저의 치료가 활발해지고 있다.
  • 훈감한 유자향내… 정신이 맑아진다(박갑천 칼럼)

    어느날 집에 들어서니 훈감한 유자향내가 코를 찌른다.여러해전부터 유자차를 만들어오는 아내가 유자를 사다 썰고 있기 때문이다.그 향내는 진하되 천하지 않고 품위가 느껴진다.차가워진 계절의 입김인가.고향땅 해남의 정취를 일깨우는 향수의 내음이기도 하다. 한자로는 「유자」라 쓰지만 옛전적에 나오는 「귤」도 이 유자를 가리킨다.소공이 『사람들은 등자를 유자라 하는데 그건 잘못이다』고 했듯이 등자는 아니다.그냥 「귤」이라고들 말하는 감귤(밀감)과도 물론 다르다.그러니까 가령「채근담」에 쓰여있는바 『복사꽃 오얏꽃이 아무리 고운들 저 푸른 송백의 굳고 곧음만 하리요.배와 살구가 아무리 맛이 달아도 노란 등자 푸른 귤(등황귤록)의 맑은 향기를 못 당하나니…』의「귤」도 유자를 가리킨다.등자의 원산지가 인도인데 비해 유자의 원산지는 중국이기도 하다. 『강남에 심은 귤도 강북에 옮겨심으면 탱자가 된다』(강남종귤강북위외)고 하는 말이 있다.제나라재상 안영이 했던 말이다.초나라 영왕이 그를 골리려면서 제나라출신의 도둑을 불러들여 보여준 다음『제나라엔 도둑이 많은 모양이죠?』했을때 맞받아친 말 가운데 나온다.제나라에 살때는 도둑이 뭔지 몰랐는데 초나라에 오고나서 도둑질한걸 보니 초나라풍토가 그런것 아니냐는 비아냥이었다.귤이 탱자로 되었다는 빗댐이었는데 이때의 귤 또한 유자를 가리킴이었다. 굴원도 유자(귤)는 남쪽에서만 산다고 노래했지만(「◇◇」), 조선조문신 인재 강희안은 그의 「양화소록」에서 그렇지 않다면서 경험담을 털어놓는다.임금이 준 유자를 가져다 씨를 심었더니 남쪽것과 똑같이 자라났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옛사람들은 남방과 북방의 풍토가 다름을 말했을뿐 탱자가 된다는 것은 되뜬소리라는것.그러면서 고려조 이인로의 시도 어화원(궁정화원 즉개성땅) 유자나무를 노래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옛전적(「사림광기」·「열반경」등)에는 죽은 쥐를 오줌독에 담가 썩여서 위로 떠오르는 것을 유자나무 뿌리곁에 묻어주면 열매가 옹골지게 열린다고 했다(「양화소록」).또 섣달안에 똥거름을 주고 소금물로 뿌리를 적셔주고 하는것이 좋다고도 했는데 옳은 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유자를 오래 먹으면 악취를 없앤다.답답한 기운이 가시고 정신이 맑으며 몸이 가볍고 수명이 길어진다』­「본초」.어허 티끌세상,유자향내같은 인생을 살고지고.
  • 렙토스피라·유행성출혈열·쓰쓰가무시 야외나들이 전염병 조심

    ◎유행성출혈열­세균아닌 바이러스 감염… 몸살 사흘넘게 계속/렙토스피라­들쥐 등 야생동물의 분비물 오염된 곳 피해야/쓰쓰가무시­좀털진드기에 물리면 발병… 피부발진이 특징/풀밭 눕지말고 피부노출 삼가길 가을을 맞아 야외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다.가을나들이에서는 유행성출혈열,렙토스피라,쓰쓰가무시등 3대 복병에 대한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3대 질병이 빈발하는 시기는 대개 9월 하순부터 11월 사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이들 질환은 대개 고열과 두통,발진,결막충혈등을 동반하며 경우에 따라서 심각한 후유증과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골프를 치는 도중 풀밭에 앉거나 피우던 담배를 풀밭에 놓고 샷을 하는 경우 이같은 병에 감염될 우려가 많다』고 경고했다. 유행성출혈열은 야산이나 논두렁등에서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들쥐의 소변이 말라서 먼지와 함께 사람의 호흡기로 침입,병을 일으키는 공기매개 전염병이다.보통 9∼3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구토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치사율이 7%에 이른다. 알아두어야 할 것은 유행성출혈열이 세균전염병이 아닌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라는 사실이다.따라서 한번 걸리면 인체가 스스로 이겨낼 때까지 기다리는 것외에 별 다른 치료 수단이 없다. 심한 경우 신부전증과 저혈압으로 사망하기까지 하는 이 질환은 특히 인체면역이 떨어져 있는 사람일수록 주의해야 한다.똑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노인이나 심한 야외활동으로 지쳐있는 경우 훨씬 잘 감염된다. 현재 예방백신도 개발돼 시판중이나 건강한 사람이라면 굳이 접종할 이유가 없으며 야외 풀밭에 함부로 눕는 것을 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 수인성 전염병인 렙토스피라는 감염된 들쥐나 야생동물의 오줌에 오염된 물에서 작업할 때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따라서 고인 물이 있는 곳에서의 놀이나 태풍,홍수뒤의 작업때는 조심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역시 들쥐의 배설물을 통해 전염되나 감염이 피부상처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논밭의 고인 물에서 맨발로 놀거나 작업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쓰쓰가무시는 들판·야산의좀털진드기(0.1㎜ 크기여서 눈에 안보임)에 물려 감염되며 특히 숲이 우거진 곳에서 걸리기 쉽다.이병은 또 경기도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리케치아 쓰쓰가무시균을 가진 좀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전염되며 약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기침등의 증세를 나타내지만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회복된다. 최교수는 『야외나들이후 10∼14일이 지나 열이 나고 기운이 없으며 몸살기가 3일이상 지속되면 유행성출혈열일 가능성이 높으며,나들이후 심한 다리 근육통이 있고 그뒤 3∼4일이 지나 고열 기침등이 있으면 렙토스피라를,벌레에 물린 자국이나 피부발진 고열이 있으면 쓰쓰가무시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의들은 이들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산이나 풀밭에 눕지말고 야외활동때는 피부노출을 적게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소변 자주 마려운 사람/카페인음료 피하라

    ◎고려대 이정구교수,토끼 생체실험 결과/세포내 칼슘 순식간에 유리시켜/방광근육 압박… 이뇨작용 유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커피 등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즐겨 마시는 사람일수록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다.이같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참기 어려운 증상과 같은 「방광자극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오줌소태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카페인을 절제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의대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는 카페인 이뇨작용에 의한 빈뇨증상 유발 및 방광근육 자극으로 오줌소태를 유발시키는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관찰한 결과,『카페인이 세포내 칼슘저장소에 들어있는 칼슘을 세포질내로 유리시켜 이차적으로 방광근육을 수축시키는 등 방광자극증을 심하게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교수팀은 카페인의 방광근육수축을 조사하기 위해 수컷 토끼 30마리의 방광을 이용,특수고안된 유기용기내에 방광을 수직으로 고정시켜 용기내의 체액성분의 용액과 산소를 공급하여 방광기능이 유지되도록 하고,방광내로 식염수가 왕래할 수있도록 했다.그다음으로 여기에 카페인을 일정량투여하고 방광에 전기자극을 주어 방광내압의 변화와 압력발생,방광배출능력을 측정했다.그 결과,카페인투여 여부에 따라 방광수축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압력발생에 따른 평활근육세포의 수축반응으로 대기세포질내에 존재하는 칼슘이 순간적으로 유리돼 세포내로 발출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방광근육이 수축되는 것이 입증됐다. 이교수는 『커피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참기 어려운 요절박증상 등의 자극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고 『이와같은 현상은 카페인이 이뇨작용 외에도 방광근육세포내에 저장돼 있는 칼슘을 방출시켜 일시적으로 방광근육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일어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실에서 습관적으로 하루에도 커피나 홍차를 몇잔씩 마시거나 퇴근 후 과다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특히 이에 대한 절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마음들 낙낙하게 닦고 삽시다(박갑천 칼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세 젊은이의 공통점이 분석 보도된바 있다.명랑하고 낙천적인 기질이었다는것.그것은 마음을 낙낙하게 비울수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른에게 담뱃불 좀 빌리자고 했다가 고얀놈이라고 나무라는 그 어른을 찔렀던 젊은이가 그 세젊은이의 공간에 갇혀있었다고 쳐보자.발자한 그 성미로 제섟에 제가 못이겨 숨이 끊겼을 가능성이 높다.건널목의 노랑불을 보고 달려가는 사람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문이 열리고 있는데도 「닫힘」단추를 두번 세번 꾹꾹 눌러대는 사람 또한 그 운명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옛사람들의 행적에서는 마음의 터를 널찍히 닦아놓은 경우들을 많이 대하게 된다.종의 자식들이 올라타고 떠들고 오줌을 싸고해도 노여운 빛을 띠지 않았더라는 황희 정승.비가 내려 빗물이 새는 집에서 밤새 우산을 받쳐든 유관 정승은 오히려 『우산이 없는 집은 어찌 지낼꼬』하며 걱정한다.청승을 떨었다고 하기에 앞서 여유로운 마음부터 헤아려보는 자세가 옳을 듯싶다. 반드시 지체높은 사람만이 그랬던건 아니다.이름모를 사람 가운데도 그렇게 가멸진 마음자리를 보인 경우는 적지않다.가령 조선시대 후기의 시인 조수삼의 「추재기이」를 보자.­참외 파는 노인은 대구 성밖에 살았다.이 노인은 자기가 심은 참외가 익으면 길가는 사람들에게 따서 권한다.돈이 있고없고는 따지지 않는다.있으면 받고 없으면 안 받는다.살림 망치기 딱 알맞은 푸서기라 할지 모르지만 세상일을 누가 알랴.베토벤의 제자 신틀러가 「운명」 첫머리의 주제음 「다다다단…」에 대해 『운명이란 이와같이 문을 두드리는 법』이라 했듯이 「다다다단…」하면서 어느날 갑자기 행운이 찾아올지를. 가난하게 살면서 마흔이 되도록 장가못간 약주릅쟁이 이달문은 어떤가.그는 어느날 약방에 들렀다가 「산삼도둑」으로 오해받는다.이달문은 굳이 발명하지 않은채 그 산삼이 제물에 나오는걸 기다릴 줄 알았다.과연 산삼은 이튿날 발견된다.백배사죄하는 주인은 자기가 궤뒤에 갖다둔걸 잊고서 이달문을 의심했던것.생사람 잡는다면서 소리높여 베정적하는 것과 얼마나 대조가 되는 낙낙함인가.그 보답이었을까.임금(영조)이 들어 그를 장가 보내주고 있다. 각박해진 인심을 세상탓으로만 흉하적하지들 말자.그대신 마음의 터에 여유를 심어나가야겠다.그럴때 우리에겐 동살이 비친다.다시 매초롬해진 세 젊은이의 생환이 교훈으로 되고 있지 않은가.
  • “살아야 한다” 오줌 마시며 사투(「삼풍」참사/24인 구조드라마)

    ◎4평 남짓 탈의실에 한데모여 서로 격려/주차장차 연쇄폭발로 벽·천장은 용광로/옷찢어 창문 막으며 가스유입 온힘차단 『살아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아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방공사 강남병원.52시간 동안 죽음의 터널에 갇혀있다 1일밤 극적으로 구출된 삼풍백화점 청소용역회사인 신천개발 소속 환경미화원 24명은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냈지만 아직도 저승속을 해메는 기분이다. 간밤의 구조 순간이 문득문득 생각 나면서 살아있구나 하고 어렴풋이 악몽과 탈출의 순간을 더듬는다. 29일 하오 5시 55분.이들은 유난스레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막 마치고 미화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유난스레 무더웠지만 아침부터 에어컨도 나오지 않아 땀이 뒤범벅이 된 하루였다.『식당가 등의 건물이 정상이 아닌데 이렇게 두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구먼』 누군가의 걱정스런 목소리도 들렸다.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굉음을 울렸고 순식간에 눈앞이 깜깜해 지는 것을 느꼈다. 『놀란 동료직원들의 비명소리와 신음소리가 뒤엉겼습니다』 임춘화(64·여·은평구 갈현동)씨는 커다란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벽을 사이에 두고 옆방 남자탈의실에 있던 남자직원들이 유독가스를 피해 창문을 통해 여자탈의실로 건너왔다.옷으로 창문을 막아 가스유입을 차단했다.4평남짓한 공간에 남자 10명,여자 14명이 몰려앉았다.건물전체가 무너지는 충격에서도 천장이 지하 2층 주차장 바닥 아래여서 천장이 비스듬하게 내려앉았기 때문에 몰사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었다. 이어 주차장 차들이 연쇄폭발을 일으키면서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게 보였다. 대부분 50∼60대의 고령인 이들은 『침착하게 살길을 찾아보자』며 서로를 진정시켰다.이계준씨(62)등 2명이 반장역할을 했다. 남자들은 마침 하나 남아있던 야근자용 손전등으로 무너진 건물더미로 보이는 쥐구멍만한 틈새를 찾아내 쇠파이프로 마구 쑤셨다.나머지는 『살려달라』고 구원을 외쳤다.헛수고였다. 하지만 이들은 좌절하지 않았다.『일주일이상 굶어도 살 수 있다더라』,『우리가 고생하며 산 것을 생각해서라도 꼭 살아돌아가야 한다』 서로를 격려했다. 벽과 천장은 불길로 달구어져 손을 댈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시간이 흐를수록 목이 타들어 갔다.오줌을 받아두었다가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좀더 기다리다보니 마침 비가 내렸고 구조대들이 뿌린 물이 흘러들었다. 이 물로 모두들 목을 축였다.목숨을 이어준 생명수였다. 그러나 위험은 계속됐다.비교적 가스가 덜 스며들던 여자탈의실 천장이 무너진 건물더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점점 내려앉고 있었다.마침내 앉은채로 머리가 닿을 정도가 되자 모두 가스가 차있는 남자탈의실로 이동했다. 함께 주저앉아 기다리기를 한참 뒤 기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졌다.이때 『쿵… 쿵…』하는 진동음이 들렸다. 『구조대다』 누군가 소리쳤다.모두 힘을 모아 『살려달라』고 절규했다.갑자기 불빛이 눈앞에 번쩍거렸다. 30일 상오 11시30분쯤이었다.구조의 첫 신호였다. 『거기 누구 있어요』,『몇명이 살아있습니까』 구조대원의 목소리가 들렸다.『이젠 살았구나』 환호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구조대원들이 가끔씩말을 걸어왔으나 구조의 손길이 닿기에는 너무 두꺼운 장벽이 있어 한때 초조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행히 한 생존자가 손전등을 계속 비춰 그 불빛을 따라 구조작업이 계속됐다.6∼7시간의 작업끝에 마침내 주먹이 들어갈만한 구멍이 뚫렸다.저승에서 삶으로 이어주는 빛이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생존 24인 입원 병원 주변/“궂은일 하는 사람이라 하늘이 도왔다”/“사고 자리에 추모탑 세워 후세 교훈 삼자” ○…1일밤 기적같은 드라마를 연출하며 53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삼성동 강남병원에 입원해 있는 생존자 24명은 김석호씨(60) 1명만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을뿐 나머지는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 중환자실에 있는 김씨도 혈압이 좀 높아서 관찰하는 것일뿐 건강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병원측은 설명. ○…이들은 또 갇혀있던 지하 3층에 가득차 있던 물로 인해 다리가 심하게 부어 올라 있었고 갑작스런 불빛에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이날까지도 수건으로 눈을 가린 상태. 구조당시 입술이 하얗게 말라 있는 등 매우 지친 표정이었던 이들은 이날 부터 건강이 크게 회복.이들은 친지가 나타나자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간단히 서로 말을 주고 받는 등 예상보다는 빠른 회복. 병원측은 그러나 긴장이 풀려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는 등 이따금 증세가 나빠지는 생존자는 가족외의 면회를 제한. 생존자 가족들은 『궂은 일을 맡아서 하는 불쌍한 사람들이라 하늘이 도와준 것같다』고 입을 모으기도. 『다른 분들도 많이 구조되고 있느냐』며 여유를 되찾은 생존자 윤성희(60)씨는 『백화점이 무너진 자리에 충혼탑을 세워 후세에 교훈이 되게 해야 한다』고 한마디. ○…이에앞서 생존자 24명이 1일밤 앰뷸런스에 실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병원에 속속 도착하자 수백명의 가족과 친지들이 몰려들어 병원전체가 아수라장. 병원에 도착한 생존자들 가운데 자신들의 부모·형제가 확인될 때마다 몰려든 가족과 친지들은 『아버지가 살았어』 『와』하며 환호성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 생존자 가운데 최동성씨(51)의 부인 이남순씨(47)는 남편의 무사함을 확인하자 말을 잇지 못한채 울먹이다 실신,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또 가족의 생환을 확인한 사람들이 집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병원내 공중전화 부스로 몰려드는 바람에 전화부스 부근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 “민선시장은 공개향정 펼쳐야”/내일 떠나는 최병렬 서울시장의 당부

    ◎“「탁상보고」 탈피… 현당확인 중요/인기 영합땐 상당한 문제 야기 최병렬 서울시장이 8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민선 시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조용히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30일 이임식을 갖는 최시장은 『조순 시장은 훌륭한 인격과 경륜을 지닌 분이므로 모든 직원이 합심해 공명 정대한 행정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틀러」에 이어 「안전 시장」이란 별명을 더 붙인 그는 『서울시는 조직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를 십분 활용하고,잘된 것은 잘된 대로,잘못된 것은 잘못된 대로 투명한 행정을 펼치면 성공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공명정대한 공개행정을 민선 시장에게 당부했다. ­한강교량과 지하철 등 시설물의 안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성과는 어느 정도입니까. ▲성수대교 붕괴 뒤 국내외 전문가들이 14개 한강교량을 점검,1천8백18건을 지적했다.이 가운데 90% 이상을 개선,안심하고 한강 다리를 건너다닐 수 있게 됐다.서울은 인프라가 계속 진행되는 곳이므로 누가 시장이든 안전에 깊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책상머리에서 보고만 받지 말고 현장에서 부딪쳐야 한다.(그는 성산대교 점검 때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고위 기술직 공무원이 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가 사다리를 타고 다리 밑으로 접근할 때 갑자기 바람이 몰아치자 오줌을 쌌다고 한다) ­교통난을 해소할 길이 있다고 보시는지. ▲교통난 해소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미 다 나와 있다.문제는 얼마나 철저하게 추진하느냐 하는 것이다.주행세 도입은 정부의 반대로 유보했지만 계속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버스 전용차선 확대,이면도로 정비,주택가 주차장 건설 등으로 교통문제 해결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재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세무감사가 가장 힘들었다.조직의 책임자로서 아무 비리가 없기를 바랐지만 혹시 엄청난 비리가 나타나지 않을까 마음을 졸였다.또 안전점검을 위해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는 새벽 3∼4시에 현장을 다니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성수대교 붕괴는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애석한 일이지만 우리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새 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울 시정은 방대하고 복잡하다.국방업무 빼고는 다 있을 정도로 교통,환경,안전,도시 재개발 등 다양하다.특히 도시 기반시설의 안전을 위해서는 현장을 직접 확인해야 하며 교량·지하철·도시시설 등의 안전여부를 판단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교통대책과 환경문제 재개발 등 주요 시책을 추진하려면 엄청난 인내와 추진력이 필요하다.또 이권에 관련된 사업이 많기 때문에 도덕성을 갖춰야 하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용기와 결단력을 지녀야 한다.인기에 영합하면 상당한 문제가 따를 것으로 본다.
  • 방광암/혈뇨가 발병징후… 전문의 찾도록(최선록 건강칼럼:72)

    ◎금연·섬유질 음식이 예방에 도움 방광암은 콩팥(신장)에서 요관·방광·전립선(남성에 한함)을 거쳐 요도에 이르는 비뇨기의 장기 중에서 가장 흔한 악성종양이지만 조기진단이 가능하므로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다. 우리나라 비뇨기 암의 발생빈도는 방광암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44%로 으뜸이고 다음은 신장암·전립선암·요관암 순으로 낮아지고 있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량 높으며 연령별로는 대부분이 40세 이후에 나타난다. 흔히 오줌통이라 부르는 방광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지나 이곳에 잠시 저장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여기에 소변이 어느 정도 고이면 방광벽이 늘어나는 동시에 배의 횡문근이 수축,복부의 압력을 높여 배뇨가 쉽게 이루어진다. 방광암은 흡연과 깊은 관계가 있다.지나친 흡연은 폐암과 후두암만 일으키는 것으로 알고있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방광암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또 베타 나프틸라민 제닐라민 등 색소와 인공감미료 사카린 및 방부제 디아졸도 방광암을 일으킨다. 한편 일본·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여행 중 주혈흡충에 감염된 사람의 약 75%는 방광에 만성염증이 생기고 더욱 악화되어 방광암을 유발한다. 방광암은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비뇨기질환의 일반 증세와 혼동되기 쉽다.초기 증세는 뚜렷한 이유없이 피섞인 소변을 가끔 보고 소변볼 때마다 배뇨가 잘 안되며 소변줄기가 갑자기 약해질 뿐 아니라 소변 횟수가 늘어나고 배설 후 시원한 느낌을 못 느끼지만 통증은 별로 없다. 방광암은 소변검사를 비롯,콩팥,요관,방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X선 검사로 쉽게 발견된다.최근에는 방광경을 통해 더욱 간단히 진단내릴 수 있다. 가정에서 방광암의 자가진단은 용변을 볼 때 함께 나오는 소변에 피가 섞여 있으면 일단 방광암이나 전립선암을 의심,곧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일에 쫓겨 당장 진단을 못받은 사람은 1주일이나 한달이 지난 후라도 시간이 있으면 꼭 전문의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이거나 약간 진행된 방광암은 전기메스가 달린 절제경을 요도에 삽입한 후 고주파 전류를 흘려보내고 내시경으로 들여다 보면서 암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요법으로 80% 정도의 치료율을 나타낸다. 방광암은 1개월에 한번씩 소변검사와 3개월에 1회 정도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완전 예방이 가능하다.특히 펙틴(섬유질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감귤이나 딸기,마늘을 자주 먹으면 방광암,신장암,전립선암,요관암 등 비뇨기 계통의 암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 「부부관계」 횟수가 재판받는 세상에…(박갑천 칼럼)

    『음식 먹는 것과 남녀관계 갖는 것은 사람의 큰 욕망인데 지금 색을 모르는 사람이 세사람 있다』 성현은 「용재총화」에서 이렇게 말하고 먼저 예종의 아들 제안대군을 든다.그의 아내는 대단한 미인이었는데 제안은 부녀자란 더러운 것이니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마주앉는 법이 없었다. 두번째로 든 사람이 한경기.그는 한명회의 손자인데 마음을 닦는다면서 홀로 앉아 아내와 말을 나눈 적이 없었다.세번째로 김자고의 외아들을 들고 있다.후사 끊기는 것을 걱정하여 넉살좋은 여자로 하여금 운우를 가르치려 했더니 이 무녀리는 놀라 상밑으로 숨어버렸다. 앞에 든 제안대군 얘기는 어숙권의 「패관잡기」에 더 자세히 씌어 있다.예종은 그걸 한탄하면서 『제안에게 운우지정을 알게 하는 자한테 상을 내리겠다』고 했다.선뜻 나선 널음새 좋은 궁녀 하나.궁녀가 밤중에 잠든 제안의 「남성」을 만져봤더니 딩딩했다.궁녀는 제것에 맞추어 넣었다.놀라 일어난 제안은 물을 떠오라 하여 씻으면서 뇌까려댔다.『더럽다,더러워』 이어서 이웃에 사는 신원이란 사람의 얘기까지 곁들여놓고 있다.신원은 일찍이 제안이 여자종 5∼6명을 데리고 문밖으로 산책나가는 것을 보았다.따라가던 한 여자종이 도랑가에서 오줌을 누게 되었다.무슨 생각이었던지 제안은 곰팡스럽게도 오줌누는 걸 들여다본다.그러더니 이렇게 말하더라는 것이다.『그거 꼭 메추리둥지 같구나』 이른바 법도라는 굴레에 묶여 버성기게 구는 남편인데도 눌러 참고 살아야하던 우리의 할머니들.금실이 지나치게 좋은 것이 경계대상으로 되기도 했다.아들의 「건강」을 염려한 시어머니는 며느리와의 잠자리를 떼어놓았던 게 아닌가.가령 참판 정약이 그의 손자 한주의 신부가 절색인 것을 보고 집안 망친다면서 절도 안받고 나중에는 내쫓아버린(박량한의 「매옹야록」) 까닭 또한 그런 데에 있었다. 이제 여성쪽에서 「부부관계부실」을 이혼사유로 내고 그것은 타당하다고 법이 판결로써 뒷받치는 세상이다.한 조사의 「결혼을 후회한 일이 있다」항목에서 남성응답이 34%인 데 비해 여성쪽이 61%로 오히려 더 높던 이유속에는 내세운 명분 말고 「부부관계부실」도 포함되었던 것 아닐는지.그나저나 소송내용 가운데 『1주 3∼4회』운운하는 횟수까지 신문에 났으니 그걸 보면서 시끄러워지는 가정이 더러 있는 것 아닐는지 모르겠다.
  • 폭탄주/돌연사 부를수 있다/지나친 음주 폐해와 알코올의존증 예방법

    ◎알코올 흡수속도 빨라 심장에 큰 부담/술 섞어마시지 말고 「원샷」도 피해야 「폭탄주를 조심하라­」맥주 한컵에 섞은 한잔의 양주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폭탄주」가 한창 일할 나이의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주당들이 즐겨 마시는 폭탄주가 왜 위험한 것일까.월간 뉴턴 최근호는 이같이 지나친 음주가 가져오는 폐해와 이를 피하기 위한 「올바르게 알코올과 만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적당한 음주는 기분을 좋게하고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는 말은 이미 정설로 통하고 있다.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서 큰소리로 술주정을 부려 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거나 다음날 음주당일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현상을 일으키는 정도라면 만성 알코올중독의존중(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급성인 경우 순식간에 돌연사를 일으킬 수도 있는 알코올의존증을 피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를 알아보려면 우선 알코올이 체내에서 부서지는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마신 알코올은 위에 들어가면 음식물과 함께 섞인다.이때 위점막이 약 20%의 알코올을 흡수하고 일부는 점막세포에 있는 알코올탈수소효소(ADH)에 의해 분해된다. 위를 통과한 나머지 알코올은 장관에 흡수돼 간에 도달,대부분은 분해돼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다.결국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돼 내쉬는 숨이나 오줌에 섞여 배출된다. 이러한 체내의 알코올처리능력은 보통 하루에 맥주 큰병으로 8병,청주 2∼3홉정도가 한계라고 말해진다.즉 다음날 아침에 술기운이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알코올이 약에서 독으로 변하는 경계는 매우 모호하다.그러나 소량(청주1홉정도)의 음주는 관동맥경화를 늦추고 나아가서는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특히 협심증처럼 혈관이 일시적으로 좁아질 때는 아주 소량의 알코올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정상인의 경우 알코올의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만 주의하면 된다.일단 술은 섞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차수를 변경해 가면서 맥주,양주,소주 식으로 마시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과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원샷」도 삼가야 한다.더욱이 80년대 이후 크게 유행하고 있는 「폭탄주」는 그야말로 금물이다.이는 가장 치명적인 음주방법이라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원샷으로 마시는 폭탄주는 체내의 알코올흡수속도가 빨라 갑작스레 왕성해진 혈액순환으로 심장이 엄청난 부담을 안게돼 급성알코올중독으로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폭탄주를 여러잔 마신 사람이 병원신세를 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백㏄ 딱 한잔』만을 외치고 모인 술자리가 돌연사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주당들은 명심해야 한다.
  • 할미꽃 전설을 아십니까/김창렬 지음(화제의 책)

    ◎토종 야생화 60여종 화훼­분재 개발 안내 우리나라에서 처음 나온 우리꽃 재배 지침서이다.이 땅에 뿌리 내린 식물 가운데 화훼·분재용으로 개발이 가능한 품목 60여종을 철따라 소개했다. 이름만 들어도 우리 것에 틀림없는 노루귀·하늘매발톱꽃·쥐오줌풀이 있는가 하면 수선화·제비꽃·할미꽃들이 등장한다.잘 알고 있긴 하지만 집에서 키울 수 있다고는 생각 못한 풀꽃들이 대부분이다. 이 꽃들의 자생상태와 특성,재배법은 물론 꽃에 따라 ▲정원에서 재배할 때의 주의점 ▲화분에서 키울 경우의 관리요령들을 두루 다뤘다.또 꽃이나 뿌리등이 갖는 약용효과를 일러줘 관상용 말고도 적절하게 활용토록 했다. 원색사진을 풍부하게 썼고 도표를 이용해 이해를 도왔다. 꽃농사를 13년째 짓고 있는 지은이는 「한국자생식물협회」회장이다.80년부터 국토공원화 사업이 시작돼 전국이 페츄니아·팬지·샐비어따위 외래종 꽃으로 뒤덮이는 것을 보고 우리꽃 키우기를 연구했다고 한다.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깨우치는 것외에 『우리꽃은 훌륭한 식물자원이며,얼마든지 개발할 만한 수출품목』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구문화사 1만3천원.
  • 기협의 책임회피/김현철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언 발에 오줌눈다(동족방뇨)」란 속담이 있다.위기상황을 넘기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지만 도움은커녕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때 쓰는 말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박상규회장은 16일 외국인산업연수생제도와 관련,기자회견을 자청했다.네팔인 연수생들의 명동성당 농성사건을 비롯,연수생제도가 갈수록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자 개선책을 발표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연수생들의 직장이탈을 막고 외국송출기관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시켜 앞으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말 외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결국 연수생선발을 주관하는 담당기관의 책임자로서 최소한의 입장표명만 했을 뿐이다. 박회장은 그러나 두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했다.첫째는 연수생들에 대한 사후관리책임이 기협중앙회에 없으며,둘째는 과거정부가 불법외국인체류를 묵과했기 때문에 지금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수생들의 도주문제 등 모든 사후관리는 현지송출기관의 책임』이라며 『이번 사태의 원인은불법체류자와 연수생들이 공존하는 현상황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를 폈다. 외국인근로자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가장 목청껏 떠들었고,기협중앙회에 권한을 주면 아무 문제없이 이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가 문제가 되니까 이제와서 모든 책임을 송출업체와 정부에 떠넘긴 것이다. 기협중앙회는 외국인연수생 1명당 27만5천원의 돈을 현지송출기관에서 관리비형식으로 받고 있다.지금까지 1만8천여명이 들어왔으니 그 돈의 규모는 50억원에 이른다.연수생들을 들여와 사후관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관리비」는 왜 받았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연수생선발을 담당하는 산하 연수협력단은 지난해 이미 2차례나 금품수수 등의 의혹을 둘러싸고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지금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이제 자신들이 해온 일이 문제가 되자 「내 탓이 아니다」고 둘러대는 것이다.박회장은 다음달 치러질 예정인 기협중앙회 차기회장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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