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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7… 미친 방어율 김광현

    0.47… 미친 방어율 김광현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4)이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팀 승리를 이끌며 0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 갔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고비마다 삼진을 잡으며 시즌 5승을 챙겼다. 특히 1회말에는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키움 4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5번 타자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으로 키움 타선을 원천 봉쇄하며 평균자책점을 0.56에서 0.47로 낮췄다. SSG는 3회초 선두 타자 오태곤의 2루타와 최지훈의 희생 번트,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실책 등을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추신수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는 행운의 안타로 이어지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SSG는 5회에도 키움 요키시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6회에는 케빈 크론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탰다. 반면 키움 타선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다가 9회말 김혜성의 솔로 홈런과 김재현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대전구장에선 나성범의 홈런포 등 타선이 폭발한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7-6으로 승리했다. KIA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면서 5연승을 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눌렀다. KT 선발 소형준은 두산 타선을 7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4승을 챙겼다. 사직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10회초 오재일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승률 5할을 맞추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3-2로 이기며 2위를 지켰다.
  • ‘난공불락’ 김광현 방어율 0.47 시즌 5승… 삼성·KIA 5연승 질주

    ‘난공불락’ 김광현 방어율 0.47 시즌 5승… 삼성·KIA 5연승 질주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4)이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팀 승리를 이끌며 0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 갔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고비마다 삼진을 잡으며 시즌 5승을 챙겼다. 특히 1회말에는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키움 4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5번 타자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으로 키움 타선을 원천 봉쇄하며 평균자책점을 0.56에서 0.47로 낮췄다. SSG는 3회초 선두 타자 오태곤의 2루타와 최지훈의 희생 번트,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실책 등을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추신수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는 행운의 안타로 이어지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SSG는 5회에도 키움 요키시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6회에는 케빈 크론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탰다. 반면 키움 타선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다가 9회말 김혜성의 솔로 홈런과 김재현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대전구장에선 나성범의 홈런포 등 타선이 폭발한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7-6으로 승리했다. KIA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면서 5연승을 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눌렀다. KT 선발 소형준은 두산 타선을 7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4승을 챙겼다. 사직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10회초 오재일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승률 5할을 맞추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3-2로 이기며 2위를 지켰다.
  • 2124일 만에… 롯데, 삼성 3연전 ‘싹쓸이’

    2124일 만에… 롯데, 삼성 3연전 ‘싹쓸이’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2016년 6월 이후 2124일 만의 ‘스윕승’이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DJ 피터스, 정훈, 한동희의 홈런포를 앞세워 7-4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5연패에서 탈출했던 삼성은 다시 3연패를 당하며 9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롯데 승리의 원동력은 홈런포를 앞세운 화끈한 불방망이였다. 1회초 2사 3루에서 이대호의 선제 우중간 적시타 이후 DJ 피터스가 곧바로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의 볼넷과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오재일의 우전 안타와 김동엽의 땅볼을 묶어 2점을 만회했다. 롯데의 3-2 살얼음판 리드는 5회초 때 크게 기울었다. 1사 2루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임대한의 공을 정훈이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이어 한동희가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6-2로 앞서갔다. 한동희는 시즌 6호 홈런을 날리며 이 부문 리그 선두를 달렸다. 이후 삼성은 6회와 8회말 각각 1점씩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이학주의 번트 안타와 한동희의 좌선상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7-4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던 롯데가 스윕승을 거둔 건 2016년 6월 28~30일(사직구장) 이후 처음이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스윕승을 노렸지만 1-3으로 패하며 ‘위닝 시리즈’로 만족해야 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으로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6탈삼진 1실점으로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시즌 2승째다. 한화는 잔루만 14개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임찬규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이겼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의 잠실 승리는 2020년 8월 1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고척돔에서는 KIA가 키움 히어로즈를 14-2로 대파했다.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2-1로 이겼다.
  • 한동희·피터스·정훈 홈런포! 롯데 2124일만에 삼성전 스윕

    한동희·피터스·정훈 홈런포! 롯데 2124일만에 삼성전 스윕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가 삼성에게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16년 이후 2124일만이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DJ 피터스, 정훈, 한동희의 홈런 3방을 앞세워 7-4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5연패에서 겨우 탈출했던 삼성은 다시 3연패를 당하며 9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경기 롯데는 화끈한 불방망를 휘둘렀다. 롯데는 1회 2사 3루에서 이대호의 선제 우중간 적시타 이후 DJ 피터스가 곧바로 우중월 투런포를 쏘며 경기를 3-0으로 앞서 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의 볼넷과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오재일의 우전 안타와 김동엽의 땅볼을 묶어 2점을 뽑았다. 3-2의 팽팽한 균형은 5회 깨졌다. 5회 1사 2루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임대한의 공을 정훈이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이어 한동희가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6-2로 앞서갔다. 한동희는 시즌 6호째 홈런을 날리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은퇴를 앞둔 이대호는 홈런은 없었지만 멀티히트를 날리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삼성은 6회와 8회 각각 1점씩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이학주의 번트 안타와 한동희의 좌선상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롯데가, 삼성에게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16년 6월28~30일 사직구장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게 스윕승을 노렸지만 1-3으로 패하며, 위닝시리즈로 만족해야 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으로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6탈삼진 1실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시즌 2승째다. 한화는 타선이 잔루만 14개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을 보이지 못 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투수 임찬규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승리를 거뒀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의 잠실 승리는 2020년 8월 12일 KIA전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고척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4-2로 대파했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2-1로 이겼다. NC는 연장 10회초 대타로 나선 전민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를 거뒀다.
  • 개막전부터 사라진 선수들…코로나, 프로야구 순위 변수될까

    개막전부터 사라진 선수들…코로나, 프로야구 순위 변수될까

    출범 4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가 지난 2일 개막했지만 구단별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 명단(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초반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에선 ‘선수의 컨디션 조절’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상당수는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 탓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구단들이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하는데, 두리뭉실한 발표로 억측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NC 다이노스에서는 붙박이 4번 타자인 포수 양의지(35)와 내야수 노진혁(33)이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NC 관계자는 3일 “부상 때문은 아니다”라며 “노진혁 선수는 오는 7일 롯데 자이언츠전, 양의지 선수는 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베테랑 투수 장원준(37)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 관계자는 “장원준 선수의 복귀 시점은 다음주로 보고 있다”면서 “불펜에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의 내야수 최주환(34)은 6일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SSG 관계자는 “최주환 선수가 시범경기 때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 출전 때까지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을 조금 갖기로 했다”며 “이르면 6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막전 출전이 불발된 LG의 ‘출루 머신’ 홍창기(29)도 8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NC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32)도 다음주 출전할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주포가 대거 빠졌다. 중심 타자인 내야수 이원석(36)과 오재일(36), 외야수 구자욱(29)이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베테랑 투수인 백정현(35)과 장필준(34)도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다. 허삼영(50) 삼성 감독은 전날 KT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어느 팀이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위기라고 생각하진 않겠다. 선수들의 이탈 시기가 좋지는 않지만 똘똘 뭉쳐서 이겨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범띠★ 기대해… 올해 시상대는 내가 예약해

    범띠★ 기대해… 올해 시상대는 내가 예약해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한창나이인 만 24세(1998년생) 스포츠 선수들은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고, 유종의 미를 꿈꾸는 만 36세(1986년생) 선수들은 베테랑의 관록으로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타율 0.360으로 아버지 이종범(52)과 함께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호랑이띠를 대표하는 스타다. 벌써 프로 6년 차지만 여전히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평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무기로 30세이브를 거둔 고우석(24·LG 트윈스)은 “좋은 공을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면서 던지는 게 목표”라고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헌(24·롯데 자이언츠), 박치국(24·두산 베어스)도 호랑이의 해에 발톱을 드러낼 선수로 주목받는다. 키움에서 KT 위즈로 옮긴 박병호(36)를 비롯해 오재일(36), 이원석(36·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해 못 이룬 우승을 꿈꾼다. 두산 좌완 역대 최다 101승의 주인공 유희관(36) 역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인 109승을 넘는 게 목표다.축구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설영우(24·울산 현대)가 번번이 2인자에 그친 울산의 한을 풀지 주목된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한국으로 복귀한 이승우(24·수원 FC)도 안정된 환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이 K리그1 복귀 첫해부터 5위를 차지한 만큼 이승우가 맹활약한다면 더 높은 순위를 꿈꿀 수 있다.농구에서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4·청주 KB)가 “검은 호랑이는 바로 나의 해”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시즌 팀도 압도적인 1위고 박지수도 각종 지표에서 개인 1위를 달린다. 남자 농구에선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정호영(24·원주 DB), 김준환(24·수원 KT)이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배구에서는 베테랑 신영석(36·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신영석은 블로킹 전체 2위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젊은 피 허수봉(24)과 베테랑 문성민(36) 두 호랑이의 조합이 만만치 않다.쇼트트랙 최민정(24·성남시청)은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꿈꾼다. 평창올림픽 여자 1500m와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이번에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평창 땐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거라 긴장도 많이 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베이징은 두 번째니까 경험을 살려서 경기에 임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준비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바둑계에서는 지난해 말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을 제패한 오유진(24) 9단과 난설헌배 초대 우승자인 조승아(24) 5단이 호랑이의 해를 맞아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 범 내려온다… 검은 호랑이의 해 주인공은 ‘나야 나’

    범 내려온다… 검은 호랑이의 해 주인공은 ‘나야 나’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한창나이인 만 24세(1998년생) 스포츠 선수들은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고, 유종의 미를 꿈꾸는 만 36세(1986년생) 선수들은 베테랑의 관록으로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타율 0.360으로 아버지 이종범(52)과 함께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호랑이띠를 대표하는 스타다. 벌써 프로 6년 차지만 여전히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평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무기로 30세이브를 거둔 고우석(24·LG 트윈스)은 “좋은 공을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면서 던지는 게 목표”라고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헌(24·롯데 자이언츠), 박치국(24·두산 베어스)도 호랑이의 해에 발톱을 드러낼 선수로 주목받는다. 키움에서 KT 위즈로 옮긴 박병호(36)를 비롯해 오재일(36), 이원석(36·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해 못 이룬 우승을 꿈꾼다. 두산 좌완 역대 최다 101승의 주인공 유희관(36) 역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인 109승을 넘는 게 목표다. 축구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설영우(24·울산 현대)가 번번이 2인자에 그친 울산의 한을 풀지 주목된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한국으로 복귀한 이승우(24·수원 FC)도 안정된 환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이 K리그1 복귀 첫해부터 5위를 차지한 만큼 이승우가 맹활약한다면 더 높은 순위를 꿈꿀 수 있다.농구에서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4·청주 KB)가 “검은 호랑이는 바로 나의 해”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시즌 팀도 압도적인 1위고 박지수도 각종 지표에서 개인 1위를 달린다. 남자 농구에선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정호영(24·원주 DB), 김준환(24·수원 KT)이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 배구에서는 베테랑 신영석(36·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신영석은 블로킹 전체 2위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젊은 피 허수봉(24)과 베테랑 문성민(36) 두 호랑이의 조합이 만만치 않다. 쇼트트랙 최민정(24·성남시청)은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꿈꾼다. 평창올림픽 여자 1500m와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이번에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평창 땐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거라 긴장도 많이 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베이징은 두 번째니까 경험을 살려서 경기에 임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준비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바둑계에서는 지난해 말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을 제패한 오유진(24) 9단과 난설헌배 초대 우승자인 조승아(24) 5단이 호랑이의 해를 맞아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 나성범·김재환·강민호 대어…곳간 거덜나더라도 잡아라!

    나성범·김재환·강민호 대어…곳간 거덜나더라도 잡아라!

    ‘쩐의 전쟁’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구단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어들이 대거 쏟아지는 만큼 구단들의 ‘통 큰 투자’가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19명을 발표했다. 신규 자격을 얻은 선수가 12명, 재자격 선수가 5명, 자격 유지 선수가 2명이다. KBO는 “선수들은 공시 후 2일 이내에 KBO에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25일 FA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토브리그엔 각 팀을 대표하는 핵심 전력들이 대거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나성범(NC 다이노스),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베어스),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김현수(LG 트윈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 국가대표급 외야수들이 시장에 나와 영입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단연 관심은 나성범에게 쏠린다. 나성범은 올해 타율 0.281(570타수 160안타) 33홈런 101타점 96득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7년 연속 이어온 3할 타율은 깨졌지만 홈런 2위로 장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합류하면 곧바로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인 만큼 관심이 뜨겁다.‘잠실 거포’ 김재환도 큰 관심을 받는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구장을 쓰는 김재환이 다른 팀으로 가면 홈런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990년생으로 외야 FA 중 젊은 축인 박건우와 박해민은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 위험도 적다는 면에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대체 불가 전력인 포수 역시 원소속 구단이 치열하게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 FA지만 강민호(삼성)를 대체할 포수가 아직 없고, 리빌딩 중인 한화 이글스 역시 최재훈이 필요하다. 장성우(KT 위즈)도 우승팀 포수인 만큼 다른 팀에 내줄 수 없는 전력이다. 코로나19로 구단 재정이 어렵다지만 인기 있는 선수들의 몸값은 예외가 될 수 있다. 구단들은 합리적인 선에서 투자하고 싶어 해도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때문이다. 지난 스토브리그 때도 대어였던 허경민(두산)은 85억원, 정수빈(두산) 56억원, 오재일(삼성) 50억원, 최주환(SSG 랜더스)은 42억원을 각각 손에 쥐었다. 계약 기간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허경민(7년), 정수빈(6년)의 사례에서 보듯 구단들이 안정적으로 현역 생활을 보장받고 싶어 하는 선수의 마음을 공략해 4년 계약의 틀을 깬다면 색다른 형태의 계약이 나올 수도 있다.
  • 7년 연속 KS 새 역사… 두산의 ‘가을 동화’

    7년 연속 KS 새 역사… 두산의 ‘가을 동화’

    두산 베어스가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6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참가해 왕조 재건을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의 꿈은 이틀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 현 왕조 두산이 전 왕조 삼성을 꺾고 또 KS에 진출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서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폭격하며 11-3으로 승리했다. 7년 연속 KS 진출은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의 KS 진출도 최초다. PO 최우수선수(MVP)에 호세 페르난데스가 꼽히며 두산은 역대 최초로 투타 외국인 PO MVP를 배출했다. ●먹이를 포식한 곰과 쉽게 놓친 사자 먹이(득점)를 눈앞에 둔 곰은 마음껏 포식했다. 반면 사자는 먹이를 눈앞에서 번번이 놓쳤다. 두산은 1회말 1사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양석환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2회말엔 김재호의 1타점 3루타, 페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냈다. 1차전처럼 2차전도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3회말에는 박세혁의 1타점 2루타,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또 2점을, 4회말에도 강승호의 2타점 2루타로 9-1을 만들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삼성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초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의 땅볼 때 1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4회초 2사 1, 3루 기회도 날렸고 7회초 1사 1, 2루의 기회도 날렸다. 8회초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낸 것도 아쉬웠다. 두산 출신 오재일은 득점권마다 기회를 날리며 5타수 1안타로 씁쓸하게 물러났다. ●마운드에서 일어난 두 팀의 반전 마운드가 지칠 대로 지친 두산은 단 3점만 허용했다. 3일 만에 선발 등판한 김민규는 2이닝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고 가을야구 3승을 챙긴 이영하는 3과3분의2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6명의 투수는 혼신의 힘을 다해 삼성을 막았다. 반면 삼성은 믿었던 백정현과 원태인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다승 공동 4위(14승)인 백정현과 원태인은 각각 1과3분의1이닝씩 던지며 4실점, 2실점으로 무너졌다. 최후의 보루였던 최채흥마저 1과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자 삼성의 희망은 사라졌다. 김태형 감독은 허삼영 감독마저 꺾으며 가을야구 초보 감독 도장깨기를 또 이어갔다. 두산은 14일부터 고척돔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아리엘 미란다도 복귀할 예정인 데다 지난해 PO에서 kt를 꺾은 기억도 있어 두산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 그때 그 알파고처럼… 변수 앞에 무너진 ‘허파고’의 계획

    그때 그 알파고처럼… 변수 앞에 무너진 ‘허파고’의 계획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펼친 세기의 대결 제4국에서 이 9단의 ‘백78 끼움수’는 알파고도 예측하지 못한 강력한 변수였다. 연전연승으로 인간에게 깊은 좌절을 안겨주던 알파고는 계획에서 벗어난 수가 발생하자 허둥지둥했고 결국 180수 만에 돌을 거뒀다. 2021년 허파고(허삼영+알파고)도 그랬다. 계획대로 차분하게 큰 그림을 그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6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끈 허삼영 감독은 예측하지 못한 변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이틀 만에 돌을 거둬야 했다. 왕조 부활을 꿈꾸던 삼성이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가을야구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에서 초반부터 맹폭을 당하며 3-11로 졌다. 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완패였다. 삼성으로서는 강력한 1~3선발을 보유하고도 무너진 예상 밖의 전개였다. 1차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그래도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선방하긴 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마이크 몽고메리가 깔끔하게 막지 못하고 3분의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초 2사에서 오승환을 내고 2실점한 장면은 더 뼈아팠다. 예측에 없던 성적표다. 2차전에서는 백정현이 1과3분의1이닝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원태인도 1과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당했다. 둘 사이에 등판한 최지광도 3분의1이닝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후의 보루였던 최채흥이 1과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자 승률 그래프는 뚝 떨어졌다. 2연패를 당하는 동안 허 감독의 운영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취재진과 만난 허 감독의 입에서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대비보다는 계획대로 운영하겠다는 뜻이 조금 더 엿보였기 때문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아무리 계획을 물어도 “글쎄 상황 봐서 해야죠”라고 대답을 꺼내는 것과는 영 딴판이었다.허 감독은 상대의 작전야구에 대해서 “우리 선발들이 주자를 묶는 능력이 좋아서 상대가 쉽게 뛰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을야구 초보 감독들이 줄줄이 두산에 당하는 상황에 대해선 “상대 장단점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의 장단점에 주안점을 두고 잘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굳이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아도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도 답했다. 변수에 대한 대비보다는 세운 계획을 완벽하게 실행하겠다는 구상이 엿보이는 발언이었다. 경기 후 복기하는 과정에서도 그랬다. 허 감독은 1차전에서 몽고메리의 투구에 대해 “정수빈에게 정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의 안타는 행운의 안타”라며 ‘행운의 안타’라는 단기전의 강력한 변수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는 행운의 안타나 실책, 폭투 같은 변수가 승패를 좌우했다. 오재일에 대해서도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며 “직구 반응이 조금 늦지만 문제는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타자를 4번 타자로 타순을 끌어올린 결과는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몇 차례 기회를 날린 패착으로 돌아왔다. 2차전에서 원태인 앞에 최지광이 나갔던 상황에 대해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까지는 최지광이 막기로 되어 있고 김재환부터 원태인이 막기로 돼 있었다”며 또다시 ‘계획’에 대해 말했다. 야구가 물론 결과론이고 허 감독도 상황을 봐야 한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계획이 계획대로 잘 되길 바라는 운영이 많이 엿보였다. 김 감독이 시시각각 발생하는 변수에 가장 강력한 대응 카드를 꺼내 ‘백78 끼움수’를 만드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허파고라는 별명답게 허 감독은 계획대로 팀을 운영해서 한 시즌을 잘 치르는 능력만큼은 탁월했다. 그러나 그런 허파고의 장점이 오히려 단기전에서는 단점이 된 모양새다. 6년을 기다려 단 이틀 만에 가을축제가 끝나는 것은 허파고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 신구 왕조의 충돌… ‘친정’ 때려야 산다

    신구 왕조의 충돌… ‘친정’ 때려야 산다

    ‘왕조를 지킬 것이냐, 왕조를 재탈환할 것이냐.’ 202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가 마치 역사 속 한 장면 같은 왕조 대결로 후끈하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된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결로 꼽힌다. 2201일 전의 승부로 왕조의 패권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2011~2014년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유지하던 삼성은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1승4패로 패하며 패권을 넘겨줬다. 삼성은 이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2015~2020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 우승했다. 올해 삼성이 2위를 차지하면서 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두산이 더 낮은 순위에서 삼성에 도전하는 것은 그때와 똑같다. 그러나 이번엔 삼성이 두산 왕조에 도전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그때와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우리가 준비를 잘해서 기다리는 입장이라 그때하고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의 말대로 당시 삼성은 주축 선수의 원정 도박 파문으로 공백이 컸지만 이번엔 선수들이 빠짐없이 완전체로 붙는다. 반면 두산은 외국인 원투 펀치가 부상으로 빠졌다. 이번 대결은 그때 그 시절의 주역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흥미를 끈다. 삼성은 백정현, 심창민, 김상수, 오재일, 구자욱, 박해민이 있다. 두산은 장원준, 이현승, 김재호,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가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활약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올해부터 삼성에 합류한 오재일이 두 팀의 교집합이다. 올해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갖춘 1루수’의 아쉬움을 채웠다. 오재일은 두산을 상대로도 타율 0.275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이 삼성에 갔지만 두산은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긴 박계범이 있어 든든하다. 박계범은 후반기에 주전 유격수로 도약해 올해 118경기 타율 0.267 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김재호를 대신해 포스트 시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허 감독은 “다 경계 대상이지만 우리한테 결승타를 3번이나 친 박계범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계범은 올해 삼성 상대로 12경기 타율 0.385 1홈런 7타점으로 강했다. 박계범은 “감독님이 옛정을 생각해서 기분 좋으라고 해주시는 말씀 같다”고 웃으며 “시즌 초반에 삼성 만났을 때 힘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안 그러려고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명품 베테랑 있음에, 가을야구가 더 깊어진다

    명품 베테랑 있음에, 가을야구가 더 깊어진다

    가을야구에 나선 베테랑들이 명품 조연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의 승패를 가른 20대 젊은 선수에게 더 많은 관심이 쏠리지만 베테랑들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가을야구를 빛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경기에선 곳곳에서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장 먼저 키움의 포수 이지영(35)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지영은 이날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두산 선발 곽빈(22)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지영이 뒤흔든 경기를 진압하기 위해 이현승(38)이 나섰다. 통산 9번째 가을야구에 나선 이현승은 5회초 2사 1, 2루에서 이용규(36)를 1루 땅볼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이정후(23)까지 공 7개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관록을 보여줬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가장 급할 때 이현승이 나가야 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양팀 4번 타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키움 4번 타자 박병호(35)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필요할 때마다 타점을 보탰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3)은 8회말 4-4 동점을 만드는 시원한 투런포로 존재감을 떨쳤다. 홈런 직후 크게 포효했던 김재환은 이날 “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살려야 해서 정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면서 “나도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배워서 후배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들의 활약은 단기전의 승패를 가르기도 한다. 지난해 두산은 김재환이 타율 0.043,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이 0.190으로 부진한 반면 NC 다이노스는 타율 0.458의 나성범(32), 타율 0.318의 양의지(34), 6경기 평균자책점 ‘0’의 김진성(36) 등이 맹활약하며 우승할 수 있었다. 키움, 두산뿐 아니라 가을야구를 치르는 다른 팀들도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위즈에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는 유한준(40), 박경수(37)가 있고 삼성에는 세이브왕 오승환(39)을 비롯해 강민호(36), 이원석(35), 오재일 등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3위 LG 트윈스도 김현수(33), 서건창(32), 채은성(31) 등 베테랑들이 타선의 핵심이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2일 “밖에서 볼 땐 한 경기 같지만 단기전을 뛰는 선수들의 압박감은 상당하다”며 “베테랑들은 큰 경기를 경험해 봤고,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아니까 잘할 가능성이 높다. kt, 삼성, LG의 베테랑들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1승 남았다’ 기지개 켠 곰… 왕조의 가을 이어갈까

    ‘1승 남았다’ 기지개 켠 곰… 왕조의 가을 이어갈까

    왕조가 몰락하는 것 같았던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주축 선수의 이탈과 부상, 부진 등이 겹쳐 시즌 내내 고전했지만 가을 바람과 함께 ‘가을 DNA’를 뽐내며 왕조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28일까지 69승8무65패로 4위를 지키고 있다. 전날 SSG를 꺾고 이날 다시 SSG에 패했지만 0.5경기 차를 유지한 채로 4위다. 두산은 시즌 마지막 2연전이 9위 KIA 타이거즈, 10위 한화 이글스여서 상대적으로 승리 가능성이 크다. 두산, SSG,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가 다투던 5강권의 한 자리는 1승만 더하면 되는 두산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3회, 준우승 3회로 왕조를 일군 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최주환(SSG 랜더스)이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이영하가 전반기에 1승4패 평균자책점 8.3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유희관도 기대에 못 미치며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가까스로 버티던 두산은 전반기를 마쳤을 때 36승39패로 7위였다. 4위 SSG와는 4.5게임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9월에 거침없이 연승을 달리며 리그 판도를 바꿨다. 9월 중순 17경기에서 13승3무1패(승률 0.929)의 놀라운 상승세로 한때 3위 자리를 넘보기까지 했다. 이 기간 상대도 키움, NC, SSG, LG 트윈스, kt 위즈 등 가을야구 경쟁팀이어서 두산의 상승세가 더 위력을 발휘했다.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이때 성적은 두산이 가을야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됐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올해 선수도 없고 부상으로 여러 백업 선수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김태형 감독이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치고 올라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부진했던 선수들도 타이밍 맞춰 잘해줬고 코치진이 마운드 운용을 체계적으로 잘해주면서 운영이 깔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역량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두산이 가을야구에 가더라도 올해 한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세운 아리엘 미란다가 최근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게 변수다. 다음 달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하는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이 얼마나 완전체 전력을 갖추느냐가 왕조 유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 기지개 켠 곰… 살아난 가을 DNA

    기지개 켠 곰… 살아난 가을 DNA

    쇠락한 것 같았던 두산 베어스 왕조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끝내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주축 선수의 이탈과 부상, 부진 등이 겹쳐 시즌 내내 고전하던 두산은 가을 바람과 함께 ‘가을 DNA’를 뽐내며 왕조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28일 기준 리그에서 4위를 지키고 있다. 전날 0.5경기 차로 따라오던 SSG 랜더스를 8-5로 꺾고 1.5경기 차로 벌리면서 가을야구가 더 가까워졌다. 올해 두산과 SSG,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다닥다닥 붙어 막판까지 5강 경쟁이 치열했지만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탄 두산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3회, 준우승 3회로 왕조를 일군 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최주환(SSG 랜더스)이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이영하가 전반기에 1승4패 평균자책점 8.3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유희관도 기대에 못 미치며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가까스로 버티던 두산은 전반기를 마쳤을 때 36승39패로 7위였다. 4위 SSG와는 4.5게임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9월에 거침없이 연승을 달리며 리그 판도를 바꿨다. 9월 중순 17경기에서 13승3무1패(승률 0.929)의 놀라운 상승세로 한때 3위 자리를 넘보기까지 했다. 이 기간 상대도 키움, NC, SSG, LG 트윈스, kt 위즈 등 가을야구 경쟁팀이어서 두산의 상승세가 더 위력을 발휘했다.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이때 성적은 두산이 가을야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됐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8일 “올해 선수도 없고 부상으로 여러 백업 선수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김태형 감독이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치고 올라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부진했던 선수들도 타이밍 맞춰 잘해줬고 코치진이 마운드 운용을 체계적으로 잘해주면서 운영이 깔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역량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두산이 가을 야구에 가더라도 올해 한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세운 아리엘 미란다가 최근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게 변수다. 다음달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하는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이 얼마나 완전체 전력을 갖추느냐가 왕조 유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 치열한 5강 경쟁 이겨낸 ‘가을 DNA’ 두산, 가을야구에 성큼

    치열한 5강 경쟁 이겨낸 ‘가을 DNA’ 두산, 가을야구에 성큼

    쇠락한 것 같았던 두산 베어스 왕조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끝내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주축 선수의 이탈과 부상, 부진 등이 겹쳐 시즌 내내 고전하던 두산은 가을 바람과 함께 ‘가을 DNA’를 뽐내며 왕조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28일 기준 리그에서 4위를 지키고 있다. 전날 0.5경기 차로 따라오던 SSG 랜더스를 8-5로 꺾고 1.5경기 차로 벌리면서 가을야구가 더 가까워졌다. 올해 두산과 SSG,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다닥다닥 붙어 막판까지 5강 경쟁이 치열했지만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탄 두산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3회, 준우승 3회로 왕조를 일군 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최주환(SSG 랜더스)이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이영하가 전반기에 1승4패 평균자책점 8.3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유희관도 기대에 못 미치며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가까스로 버티던 두산은 전반기를 마쳤을 때 36승39패로 7위였다. 4위 SSG와는 4.5게임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9월에 거침없이 연승을 달리며 리그 판도를 바꿨다. 9월 중순 17경기에서 13승3무1패(승률 0.929)의 놀라운 상승세로 한때 3위 자리를 넘보기까지 했다. 이 기간 상대도 키움, NC, SSG, LG 트윈스, kt 위즈 등 가을야구 경쟁팀이어서 두산의 상승세가 더 위력을 발휘했다.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이때 성적은 두산이 가을야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됐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8일 “올해 선수도 없고 부상으로 여러 백업 선수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김태형 감독이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치고 올라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부진했던 선수들도 타이밍 맞춰 잘해줬고 코치진이 마운드 운용을 체계적으로 잘해주면서 운영이 깔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역량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두산이 가을 야구에 가더라도 올해 한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세운 아리엘 미란다가 최근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게 변수다. 다음달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하는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이 얼마나 완전체 전력을 갖추느냐가 왕조 유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 조연에서 주연으로 ‘왕조 막내’ 구자욱의 화려한 가을

    조연에서 주연으로 ‘왕조 막내’ 구자욱의 화려한 가을

    지난 5년간 가을야구 조연에 머물던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가을에는 화려한 주연으로 거듭났다. 6년 전 팀의 마지막 왕조 시절 조연이었던 구자욱도 올해는 화려한 주연으로 가을야구의 중심에서 빛나고 있다. 구자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1, 2위 대결에서 5회말 삼성에게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와 1위 탈환을 이끌었다. 전날에도 4타수 2안타와 호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던 구자욱은 삼성이 1위를 탈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구자욱은 “긴장감보다는 오랜만에 이런 경기 하니까 재밌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쫓기는 자가 아닌 쫓는 자였기에 부담감이 덜했고 이는 선두 kt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이날 구자욱의 홈런포는 삼성을 상대로 강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뽑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구자욱은 “쿠에바스가 우리한테 워낙 잘 던졌고 지켜만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칠 수 없다는 생각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은 과감하게 돌리자는 생각으로 쳤던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이켰다. 구자욱의 홈런포가 도화선이 돼 삼성은 강민호와 오재일까지 홈런포를 터뜨리며 1위 탈환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가을야구를 어디서 시작하느냐만 달린 삼성이 암흑기를 끝내고 다시 명문으로 도약한 데는 구자욱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구자욱은 “5년간 너무 추운 가을을 보냈던 것 같다”면서 “그 생각하면 다시는 하위권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감정이 크다”고 성적의 비결을 꼽았다. 특히 올해는 구자욱이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구자욱은 삼성 왕조의 마지막 시절 1군에 데뷔해 첫 시즌부터 타율 0.349 11홈런으로 대단한 실력을 뽐냈지만 그때는 구자욱의 표현대로 “형들에 얹혀서 가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는 몰락한 왕조의 후손이 다시 부흥을 이끄는 서사처럼 구자욱이 어엿한 주연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명가 재건을 이끌고 있다. 구자욱은 “그때는 너무 어렸고 형들 따라가기 바빴던 시절”이라며 “지금은 그때랑 많이 다르다. 올해는 형들과 같이 가는 느낌을 받아서 더 뜻깊은 시즌인 것 같다”고 밝혔다. 늘 야구를 잘했었지만 이번 시즌 커리어 첫 20-20을 달성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인 그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 시즌이 커리어 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남들은 이런 시즌 한 번만 보내는 게 소원일 수도 있지만 구자욱은 “정해놓은 건 없지만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 같다”며 욕심을 냈다. 지켜야 하는 부담 없이 지난 몇 달을 지내왔지만 이제 남은 1주일은 사활을 걸고 1위를 지켜야 하는 처지다. 구자욱은 “1위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많이 주지 않아 편하게 야구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1위로 올라왔는데 지키는 게 더 힘들다. 앞으로의 경기가 어제오늘 경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 ‘8512명’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 1위 탈환에는 삼성팬이 있었다

    ‘8512명’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 1위 탈환에는 삼성팬이 있었다

    8512명. 코로나19도, 쌀쌀한 가을밤 날씨도 삼성 라이온즈의 1위 탈환을 염원하는 팬들을 막을 순 없었다. 삼성이 시즌 막판 상승세로 kt 위즈를 꺾고 1위를 탈환한 날 코로나19 시국에 가장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1, 2위 맞대결에서 선발 백정현의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와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의 솔로포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시즌 막판 가장 막강한 적과의 대결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155일 만에 단독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라이온즈파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른 경기장이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주차장에는 차들이 몰렸고, 주차장 자리마저 모자라 팬들은 주차장 근처 도로에 차를 세워야 했을 정도다. 경기가 시작한 후에도 서서히 모여든 팬들은 열띤 응원을 보내며 삼성을 응원했다. 잠시 먹거리를 사기 위해 관중석 밖으로 나왔다가 함성이라도 들리면 모두의 고개가 돌아갔다. 경기 상황이 보이지 않는 곳에 서 있던 팬들은 “무슨 일인지 나도 알고싶다”고 외치기도 했다.삼성이 득점할 때마다, 호수비가 나올 때마다, 투수진이 마운드에서 타자를 삼진 처리할 때마다 라이온즈파크가 들썩였다.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팬들의 감탄사마저 막을 수는 없었다. 3-0으로 조금 아쉬운 리드를 하고 있을 때 오재일의 쐐기 솔로포가 터지자 라이온즈파크의 열기는 그 어떤 순간보다 뜨거웠다. 8회말 4-0으로 달아난 상황에서 오승환이 9회초 마운드에 등판하자 라이온즈파크는 웅장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오승환이 두 타자를 깔끔하게 뜬공으로 잡아내고 제라드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삼성 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오승환이 마지막 타자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마침내 1위를 탈환하자 삼성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코로나19로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제한되면서 야구장은 2년간 썰렁했다. 30%까지 받을 수 있어도 못 채우는 구단도 허다했다. 그러나 이날 라이온즈파크는 코로나19 시국의 야구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뜨거웠다. 이날 홈런포를 날린 구자욱은 “팬들이 있고 없고는 선수들에게 너무 큰 차이”라며 “좋은 결과를 냈을 때 개인적으로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분 좋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팬들의 열띤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 완벽했던 허파고의 한 수 “선수들의 간절함이 점점 더 빛을 발한다”

    완벽했던 허파고의 한 수 “선수들의 간절함이 점점 더 빛을 발한다”

    이보다 완벽한 한 수가 있을까. 허파고(허삼영+알파고)의 수가 시즌 막판 1위 탈환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의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와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의 솔로포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 이어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총력전에서 또 승리를 거둔 삼성은 마침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단독 1위는 5월 21일 이후 155일, 공동 1위 포함 1위는 6월 24일 이후 121일 만이다. 허파고라는 별명을 가진 허삼영 감독의 큰 그림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 느낌이다. 시즌을 내다보며 언젠가 한 번 기회가 올 거라고 짐작한 그의 예감이 이날 실현됐다. 경기력마저 완벽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기가 막혔고 타자들은 필요할 때 해줬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백정현이 흔들리던 시점에 잘 끊어준 것이 대표적이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백정현은 7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제라드 호잉과 박경수와 상대해 아웃 카운트 2개를 늘렸지만 장성우가 안타를 치며 2사 1, 2루가 됐다.투구수가 94개인 상황에서 믿고 갈 것인가 교체할 것인가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허 감독은 과감한 교체를 선택했다. 우규민은 대타 김민혁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최채흥, 오승환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kt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 감독은 “선발 백정현과 불펜진이 정말 깔끔하게 호투했다”면서 “백정현은 탁월한 제구와 완급조절을 보여줬고 우규민, 최채흥, 오승환도 본인 역할을 100퍼센트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1회 오재일이 선취타점으로 자칫 애매해질 뻔한 분위기를 잡아준 데다 8회에는 쐐기 홈런까지 쳤다”면서 “구자욱, 강민호의 홈런도 아주 좋은 타이밍에 나왔다”고 흐뭇해했다. 잔여경기가 적지만 최근 삼성의 분위기만 보면 정규리그 우승까지 내달릴 수도 있을 정도다. 삼성은 지난 15일부터 5강권 팀과 7경기를 치러 5승2패를 따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의 간절함이 점점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면서 “잔여경기에서도 투혼을 발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 ‘왕조 본능’ 삼성 1위 탈환… 무르익는 정규리그 우승의 꿈

    ‘왕조 본능’ 삼성 1위 탈환… 무르익는 정규리그 우승의 꿈

    시즌 막판 상승세를 제대로 탄 삼성 라이온즈가 끝내 1위 재탈환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밝혔다. 단독 1위는 5월 21일 이후 155일, 공동 1위 포함 1위는 6월 24일 이후 121일 만이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1, 2위 맞대결에서 선발 백정현의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와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의 솔로포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총력전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마침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전날 4-2로 승리하며 kt와 승차를 없애고 2위로 바짝 추격한 삼성은 이날 kt가 선발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쿠에바스는 올해 삼성전에 4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10월 3경기에서 승은 없었지만 3경기 평균자책점 1.35로 막강했다. 그러나 삼성의 집중력은 1회말부터 돋보였다. 삼성은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좋은 기회를 잡고도 후속 타자들의 아쉬운 플레이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2사 1, 3루가 됐지만 오재일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에 성공했다.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5회말 구자욱의 홈런포가 터지며 다시 삼성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구자욱은 쿠에바스의 시속 137㎞의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14m의 홈런을 만들었다. 6회말에도 삼성은 강민호의 비거리 119m짜리 솔로포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쿠에바스의 시속 141㎞ 커터를 공략했다. 선발 백정현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무실점 호투하고 있었기에 삼성의 승리 가능성은 더 커졌다. 8회말 오재일의 솔로포는 화룡점정이었다. 오재일은 이대은의 시속 133㎞ 포크볼을 비거리 124m의 대형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오승환이 등판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kt가 마지막 공격에 중심 타선이 나섰지만 오승환을 넘을 수 없었다. 오승환은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유한준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후 제라드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위에 오르는 값진 승리를 깔끔하게 지켜냈다.
  • 8회 빅이닝 악몽… 4패하며 4위로 마감한 한국 야구

    8회 빅이닝 악몽… 4패하며 4위로 마감한 한국 야구

    동메달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던 올림픽 야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끝내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7일 일본 가나가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8회초 빅이닝을 허용하며 6-10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 미국에 연달아 패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쉽게 올림픽을 마무리하게 됐다. 대회 최종 성적은 3승4패 4위. 선발 김민우가 1회초부터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급히 구원등판한 차우찬까지 실점하며 한국은 0-4로 공격을 시작했다. 2회말 박건우의 적시타, 4회말 김현수의 홈런으로 2점을 만든 한국은 2-5로 끌려가던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양의지와 김혜성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고 박해민이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 추격했다. 선발 라울 발데스가 내려가고 루이스 카스티요가 올랐지만 허경민의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도미니카는 다리오 알바레즈를 내세웠지만 박해민이 투구폼을 읽고 3루를 훔쳤고 폭투가 나오면서 끝내 동점에 성공했다. 김현수와 오재일의 볼넷 출루로 1, 2루의 기회를 다시 잡은 한국은 강백호가 김현수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경기를 뒤집었다.고우석과 조상우가 무실점 투혼을 발휘한 한국은 8회초를 막기 위해 오승환이 올랐다. 그러나 믿었던 돌부처가 예상치 못한 5실점으로 난타당하며 무너졌다. 오승환은 안타와 희생번트, 볼넷 등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폭투가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2타점 2루타, 요한 미에세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경기가 역전됐다. 한국은 9회말 선두타자 김혜성과 박해민의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최주환이 유격수 뜬공, 이정후가 삼진, 김현수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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