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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방공훈련 대대적 개선/김 내무

    ◎인력·시설·장비 등 보강대책 강구 내무부는 지난 23일 북한 미그기 귀순시 발생한 서울의 민방공 경계경보 미발령 사고를 계기로 현행 민방공 훈련제도를 재검토,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우석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미그기 귀순시 서울 일원에 경보 발령이 울리지 않은데 대해 민방위 조직의 책임자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인력·시설·장비를 보강하고 제도적인 개선책도 마련해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와 관련,『국민생활에 지나친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민방공훈련의 횟수나 방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당정 협의를 거쳐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김장관의 구상 중에는 을지연습 기간 중 하루를 정해 불시에 훈련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는 한편 1백34억원을 투입,분당·일산 등 신도시 지역 및 시가지 확장지역에 경보사이렌 82대를 우선 신설하고 오작동 우려가 있는 낡은 사이렌 4백64대를 내년까지 모두 교체키로 했다. 또 유사시에 대비,중앙 및 시·도 경보 통제소의 현행 3인1조 격일 근무체계를 4인1조 3교대 체계로 바꾸고 국방부와 협의,경보발령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곽영완 기자〉
  • 침통한 조순 시장/박현갑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국민들은 아직도 안보에 관한 한 「양치기 소년」의 외침에도 화들짝 놀라고 대비한다.남북대치 상황이 심각하고 그 불안감이 가슴 속 깊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23일 수도 서울의 민방공 경보망 체계가 허술함을 드러낸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다.안보불감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1천2백만 서울시민들은 매월 한차례의 민방위 훈련 때 시내 1백30개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경계·훈련 경보소리에 차를 멈추고 지하도로 대피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인다.훈련이지만 당연한 의무로 알고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그만큼 몸에 뱄다. 그러기에 서울시 관련 공무원들의 느슨한 대응태도는 시민들의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오작동을 걱정해 자동 경보장치를 폐쇄했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일이 없도록 평소에 손을 보는 것이 순리이다. 불가피한 사유로 자동 경보장치의 스위치를 내려놓았다면 근무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근무했어야 했다.경계경보에 「다시 한 번 더」라는 말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서울시간부들은 『제대로 챙겨야 할 일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더니만 결국은…』이라며 아쉬워한다.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자율과 창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영 마인드를 심어보려는 조순시장의 의욕에도 찬 물을 끼얹었다. 아직도 무사안일하게 일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는 자성들이 서울시 내부에 많다.시장의 의욕을 뒷받침하지 못 한다는 얘기다.때문에 일벌백계의 차원으로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중징계가 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조순 시장은 하오 5시쯤 이번 일에 짧막한 사과성명을 낭독한 뒤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실을 떴다.황당한 심정이었을 것이다.삼풍참사의 와중에서 당선한 시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원칙」을 중시했는데…』라는 안타까움이 컸으리라 짐작된다. 이 때문인지,즉각적인 진상조사­사과성명­관련자 징계 등 발빠른 조치가 이어졌다.잘못도 솔직히 시인했다.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앞으로다.모든 직원들이 민선자치를 다진다는 자부심으로 무사안일·복지부동의 구태를 벗길 기대한다.〈박현갑 기자〉
  • “지난해 2월 자동경보시스템 도입 2개월만에 수동전환”/검찰

    ◎서울 경보전달체계 문제점 수사/서울시­내무부공무원 엇갈린 진술/한밤 경기­인천통제요원 불러 대질 검찰은 공휴일인 24일 일찍부터 수사팀이 나와 서울시의 자체 조사 자료와 관련 법 조항을 검토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서울시도 최수병 정무부시장 등 간부들이 나와 경보전달 체계의 문제점을 놓고 원인 분석을 하는 등 앞으로의 사태 추이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검찰은 지난 해 2월 도입한 자동경보 시스템을 불과 2개월만에 수동장치로 전환한 서울시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오작동이 빈발해 수동으로 바꿨다지만,오작동이 없도록 고치는 것이 정상적인 처방이 아니냐는 것. ○…검찰은 이날 밤샘조사를 통해 『내무부 중앙민방공통제소로부터 컴퓨터 전송을 통해 「비상대기」 지령을 받은 뒤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있다』는 서울시 경보통제소 공무원들의 진술을 확보. 이들은 그러나 『전화로 「실제상황 대비」라고 분명히 통보했다』는 내무부측의 주장과는 반대로 『그런 말을 듣지 못했으며 상시적인 점검 전화로만 생각했었다』며 고의로 상황발생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극력 부인. 검찰은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자 같은 내용의 전화통화를 한 경기·인천지역 통제소 공무원을 이날 밤늦게 불러 이들과 대질신문. ○…검찰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임을 감안,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나 관련자들에게 어떤 법률을 적용할지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 한 관계자는 『우선 생각할 수 있는 죄목은 직무유기이지만 이는 고의적으로 직무를 팽개친 사실이 드러나야 처벌이 가능하다』며 『업무의 성격이 최고도의 주의를 요구하는만큼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진상을 파악하려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또 처음 겪는 사건이라 조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소환한 공무원들에게는 『검찰 이외의 다른 사람의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말라』며 입조심을 당부. ○…검찰은 경보통제소 지령실에 2인 1조가 24시간을 꼬박 근무해 온 서울시의 근무 체계와 관련,『근무를 제대로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불합리성을지적.한 관계자는 『한사람에게 컴퓨터 화면을 12시간 동안 쳐다보게 하면(내용이)눈에 제대로 들어 오겠느냐』고 반문. ○…검찰이 관련 공무원들을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지자 서울시청은 침통한 분위기.휴일인데도 최수병 정무부시장을 비롯,김태수 감사실장 등 간부들이 나와 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 “자동경보시스템 전면정비 시급”/「서울사이렌침묵」 각계인사 질타

    ◎방공망 “구멍” 중대 실수… 관계자 “안일탓”/“국민들의 대북의식도 새롭게 다져야” 북한의 전투기가 남하하는데도 서울시에 경보가 울리지 않은데 대해 각계 인사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특히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 ▲서울대 전인영 교수(국민윤리 교육학)=담당공무원의 실수를 질책하기보다는 이 일을 계기로 오작동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자동경보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최근 계속되는 북측의 「월경도발」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평화기간이 오래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크게 이완됐음을 반증한 것이다. ▲연세대 안용식 교수(행정학과)=행정가들이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소홀히 여기고 정치흐름 등 엉뚱한 곳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후진적인 행정풍토가 낳은 결과이다.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의 커다란 실수라고 본다.공직자들은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국민의 생활 및 안전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 널리 세심한배려를 아끼지 않는 자세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김은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미그기 출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의 방공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점은 대단히 중대한 실수다.차제에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 방공시스템이나 비상경보체제를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국민들도 유사시에 대비한 방공훈련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유남 교수(단국대)=민방공 경보 체계나 기술부분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한다.수십년동안 운용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어왔다.그러나 이번에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놀랐다.우리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특히 안보와 직결된 업무 분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그것도 관계 공무원들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라니 말도 안된다.이번 일을 교훈삼아 다시 한 번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남무웅씨(56·대한항공 기장)=대북문제를 최우선시하는 상황에서 북한기가 내려왔음에도 실제상황이 아닌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은 평상시 얼마나 안이하게 대처했는가를 반증한다.게다가 자동 경보기를 꺼 놓는 등 시스템과 운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 간다. 대북문제에 좀더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군사방공 체계와 민방위기구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무감각한 국민들의 대북인식도 새롭게 다져야 한다.
  • 미그기 남하때 서울 민방공 사이렌/근무태만으로 “침묵”

    ◎자동시스템 “오작동” 아예 폐쇄/“훈련 착각” 수동도 작동 안시켜 수도 서울의 민방공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 경계경보와 동시에 울리도록 설치된 자동경보시스템은 아예 폐쇄돼 있었다.수동으로 조작하는 서울시의 경보사이렌 발령은 근무자의 판단착오로 시기를 놓쳤다.수동작동을 명령하는 2중 안전장치인 내무부의 육성방송도 아예 전달되지 않았다. 23일 상오 10시57분44초,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서울시 민방공 경보통제소에는 경기도 오산에 있는 전역항공통제본부(TACC)로부터 「실제상황,대기하라」는 리얼 스탠바이(Real Standby) 메시지가 컴퓨터화면에 두번이나 떴다.이 시간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경보사이렌이 울리고 있었다. 이어 57분53초와 57초 사이 세번에 걸쳐 실제상황 해제(Real Reset)라는 메시지가,다시 58분5초에 「리얼 스탠바이」체제로 돌입하라는 정보가 두번 들어왔다. 59분39초에는 실제상황(Real Alarm)이 발령됐다. 하지만 경보통제소 지령실 근무자는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다.실제상황은 11시00분48초,발생 1분10초만에해제됐다. 서울시 민방공 경보통제소는 자동경보장치,컴퓨터단말기와 유선방식에 의한 수동방식 등 3가지 경로를 통해 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다.하지만 어느 것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94년 12월 자동경보시스템을 도입한지 4개월여만인 95년 3월 영등포구청에서 잘못 작동돼 물의를 빚자 아예 자동시스템을 폐쇄했다.작동할 때 나는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속셈이었다.경기도에서는 자동시스템을 통해 사이렌이 울렸다. 수동시스템을 작동하지 않은 것은 근무자의 태만 탓이다.근무자들은 4차례나 실제 상황이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10시59분39초에는 경보발령 지시까지 떨어졌으나 챙기지 않았다.『훈련으로 생각했다』는 해명이다. 수동작동에 필요한 또 하나의 경로인 내무부 육성통보는 접수되지 않았다.상황발생 7분여전인 상오 10시50분쯤 비상전화 연락을 한차례 받았으나 실제상황에서 유선(전화) 또는 무선(무전기)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내무부의 한 관계자도 『컴퓨터통신으로 지시한후 뒤늦게나마 전화를 통해 경보를 발령했는지를 확인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실제상황에서 육성통보를 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서울시는 2명씩 6개조로 나눠 24시간 근무하는 민방공 경보통제소 지령실의 근무자가 상황 당시 자리를 비우지 않았느냐는 의혹 등에 대해 자체 조사중이다. 한편 경보통제소를 관리하는 서울시 민방위과장 자리는 1개월이 넘도록 공석이다.〈곽영완·박현갑 기자〉
  • 좁은 국토­고임금­노동력 부족… 성장 한계

    ◎싱가포르 국운건 세계시장 진출/「GNP 절반」 저축이 재원… 「성항밖 성항」 건설 야심/현지 정부 부패­열악한 환경 극복이 성패의 관건 80∼90년대를 통해 경제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나라중의 하나가 바로 싱가포르다.80년대까지 아시아 신흥개도국의 선두주자로 무서운 성장을 계속하다가 이제는 1인당 국민소득 2만2천4백달러로 세계 9위의 고소득국가로 등장,어느덧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그런 싱가포르가 지금 제2의 도약을 위한 거대한 실험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이른바 「싱가포르 밖의 싱가포르」만들기가 바로 그같은 실험. 인구 3백만에 불과한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외부로 눈을 돌리지 않고는 더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외국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이미 80년대말부터의 일.실제로 80년대말부터는 싱가포르 내에서 노동력의 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현재 싱가포르의 전체노동력 가운데 20% 정도가 외국인노동자들로 충당되고 있다)임금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든 형편으로 바뀌게 됐다. 고촉통(오작동) 싱가포르총리는 이미 몇년 전부터 『이제 외국에 경제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적 중대사가 됐다.현재의 경제단계를 뛰어넘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대외투자는 우리의 장기전략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었다.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싱가포르는 이제 국가생존의 관건을 외부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이는 94년 해외제조업에 대한 싱가포르의 투자가 17억 싱가포르달러(약 11억9천만달러)로 국내제조업에 대한 투자 14억 싱가포르달러를 20% 이상 앞지른 데서도 알 수 있다.94년말 현재 싱가포르의 대외투자 총액은 3백73억 싱가포르달러로 93년보다 29% 증가했으며 이같은 높은 대외투자 증가로 싱가포르는 태국과 미얀마에서 제2위의 외국투자국에 올랐고 러시아에서는 3위,베트남 4위,중국 5위,인도네시아 6위,인도 8위 등 고루 상위에 올라 있다. 커다란 야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외국으로 진출한 싱가포르 기업인들은 그러나 초기부터 많은 난관에 부닥쳐야만 했다.효율적인 행정 등 싱가포르 기업들의 고속성장을 지탱해주던 싱가포르에서와 같은 보호막을 외국에서는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문화와 관행의 차이 등 외국진출에 따른 애로점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물론 않았지만 공공연히 뇌물을 요구하는 등의 부패 만연,쓸데없이 통관을 지연시키는 등의 관료주의 폐해,불량품 발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노동자들의 무신경 등 싱가포르 내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많은 어려움들이 외국에 진출한 싱가포르 기업인들에게는 한때 넘기 어려운 벽처럼 보였었다. 그래도 외국으로의 진출은 싱가포르의 생사가 걸린 중대한 일.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외국에서의 기업환경을 싱가포르와 거의 같게 만들자는 것이다.중국의 수조우와 우시,인도의 방갈로,인도네시아의 바탐및 빈탄,베트남의 송베 등 6곳에 건설되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바로 싱가포르가 구상하고 있는 「싱가포르 밖의 싱가포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6곳의 산업단지들은 모두 엄청난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예컨대 중국의 수조우 산업단지는 70㎢(약 2천1백만여평)의 면적에 15∼20년에 걸쳐 최소한 3백억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수조우 단지 건설을 위해 22개의 싱가포르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65%의 지분을 이 컨소시엄이 갖고 나머지 35%는 중국측이 갖는 것으로 돼 있다.싱가포르는 또 수조우의 기업환경을 싱가포르에서와 같게 하기 위해 이곳의 지방공무원 1백명을 향후 수년간에 걸쳐 싱가포르로 초청,환경규제나 토지사용 등의 연수계획을 시킨다는 계획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야심차게 진행되고 있는 제2,제3의 「싱가포르 밖의 싱가포르」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있다.일부에서는 막대한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을 들어 이 계획의 성공 전망에 회의를 표하기도 한다.이에 대해 싱가포르는 국민총생산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국내저축을 이들 외국에서의 산업단지 건설에 투입함으로써 이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건설된다 해도 싱가포르가 원하는 것처럼 싱가포르 국내에서와 같은 잘 정비된 기업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보장 역시 지금으로서는 아무 것도 없는 형편이다.〈김규환 기자〉
  • 대만,중겨냥 본격 외교 공세/장관급 2명

    ◎아·유럽국가 순방… 양안관계 입장설명 【홍콩 연합】 대만정부 대변인인 행정원 신문국의 호지강 국장(장관급)과 대륙위원회 장경육 주임위원(장관)이 이등휘 대만총통의 지시에 따라 다음달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해 중국을 겨냥한 봄철 외교공세를 벌인다고 대만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미국주재 대만대표로 내정된 호지강 국장은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3개국을,장경육 주임위원은 싱가포르 태국 등을 방문해 이들 국가 고위관리들과 만나고 중국­대만관계에 대한 대만측 입장과 이총통의 지시를 전달한다고 신문들은 말했다. 호지강의 유럽 방문은 중국 이붕 총리가 프랑스를,전기침 외교부장이 네덜란드를 각각 방문한 뒤여서 시소외교를 벌이는 셈이며,장경육은 싱가포르에서 양안관계 밀사역할을 해온 이광요 전 총리와 오작동 총리를 만난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대만의 이번 외교공세는 3월 총통선거후 양안관계가 다소 잠잠한 틈을 타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신문들은 지적했다.
  • 휴대폰 전파/의료기기 오작동 유발/일 우정성서 확인

    ◎심전도검사 등 62%가 영향받아 휴대폰 전파가 의료기구의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우려와 관련,일본 우정성 「불요전파문제대책협의회」의 조사 결과 의료기구의 60%가 휴대전화의 전파에 의해 오작동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불요전파문제대책협의회」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액펌프 투석장치 등에 대한 영향을 일본 처음으로 조사를 실시,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고 휴대전화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는 만큼 「전파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 대상이 된 전화는 출력 0.6∼0.8w의 디지털,아날로그형 휴대전화와 2w의 쇼울더폰,평균출력 10w의 간이형휴대전화(PHS) 등.의료기기는 X선진단장치,혈압계,수액펌프,인공심폐장치 등 2백21기종을 대상으로 휴대폰 전파의 영향력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전체의 62%에 달하는 1백38기종에 이러저러한 영향이 나타났다.1.8m 떨어진 거리에서도 간섭받는 예도 있었다.영향의 정도는 심전도의 파형에 노이즈가 섞여 들어간 가벼운 예부터 경보작동,오작동,기능정지 등 심각한 것까지 나타났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엉뚱한 방향으로 달린 전동차/6일 강동역

    ◎신호시설 오작동… 기관사도 전혀 몰라 지난 6일 상오 8시15분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분기점에서 거여행 T5067호 전동차(기관사 정재홍)가 엉뚱한 방향인 상일동 쪽으로 한 정거장을 운행,추돌사고를 빚을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상오 승객 1백여명을 태운 거여행 전동차가 상일동 쪽으로 진행하다 뒤늦게 연락을 받고 길동역에서 긴급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5호선이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성돼 무인운전이 가능하다고 자랑했으나,정작 기관사는 전동차가 엉뚱한 방향으로 운행되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거여구간은 지난 달 30일 개통,출퇴근시엔 8분,평시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선로를 자동적으로 변환시키는 신호시설인 「전철기」,「세븐에이비(7AB)」등이 잘못 작동돼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며,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신호시설 제작사인 미국 유니온 스위치사 관계자와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 등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강동형 기자〉
  • 재계 메콩강 프로젝트 따내기 “열풍”

    ◎150억 달러 규모 사업… 정부도 적극 지원/전경련,6국장관 초청 14일 투자포럼/현대·대우 기존 투자사업과 연계 추진 「메콩 프로젝트를 잡아라」 새로운 성장지역인 메콩강유역의 개발사업이 우리에게 확 다가섰다.메콩강유역 개발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추진중인 두만강유역개발사업과 달리 화교상권의 성장국가들이 역동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 김영삼 대통령이 고촉통(오작동) 싱가포르 수상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지역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합의함으로써 메콩강유역개발은 정부와 재계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정부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했고,전경련은 메콩강유역 개발을 위한 국제투자포럼을 오는 14일 개최한다.재계는 이어 전경련 회장단회의를 갖고 메콩강개발사업의 지원문제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메콩강프로젝트는 메콩강 인접 6개국의 개발을 위해 1억3천만달러짜리 인도차이나 남부고속도로를 비롯,총 1백5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아시아개발은행(ADB)이 92년 메콩강유역 종합개발 청사진을 수립하면서 본격 추진돼 왔다. 전경련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중국 등 6개국 경제장관이 참석해 메콩강을 둘러싼 인도지나반도의 전반적인 투자환경 소개와 에너지·통신·교통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1백대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제시한다.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ADB의 재원조달 방안과 함께 6개국 경제장관이 참가하는 「메콩강유역의 효율적 개발을 위한 정책토론」도 열린다. 전경련 전대주전무는 이와 관련,『ASEM회의를 앞두고 재계에서도 오래전부터 메콩강유역 개발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돼왔다』며 『국제투자포럼 개최에 이어 곧 회장단회의를 소집,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메콩강유역 개발에 대한 재계차원의 참여와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이 지역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건설·토목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민간기업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강구할 방침이다.재정경제원 당국자는 『이 지역의 정보·조사활동을 강화하고 현지진출기업에 대해 수출입은행의 연불수출자금을 지원하며 기업들의 투자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며 『메콩강위원회에서 우리정부에 EDCF(경제개발협력자금) 지원을 요청해 올 경우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요 그룹들도 이 지역의 기존 투자사업과 메콩강지역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베트남지역에 자동차 조립공장과 발전소 등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도 진출을 추진중이다.현대는 붕타우지역에 50만톤 규모의 크링커공장,통나이성 롱탄공단에 5만t규모의 강관공장을 세우고 다낭이나 나트랑지역에 선박수리공장,쾅난성 랑방지역에 3백㎿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그룹도 이미 98년말 완공목표로 메콩강지류인 라오스의 팍세에 아시아 최대의 낙차인 수력발전소(1억9천만달러)를 건설하고 있다.대우는 BOT(사용후 기부채납·Build,Operate,Transfer)방식으로 건설해 30년간 운영,생산전력 전량을 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이밖에 다른 그룹도 이 지역개발이 고속도로나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사업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기업 동남아 진출 길 넓혔다/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성과

    ◎기술­정보력 결합… 차원높은 경협될것 한국과 싱가포르는 경제개발의 성공과 지속적인 제도개혁,혁신을 통해 일류국가 건설을 목전에 두고 있는 나라이다.28일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고촉통(오작동) 싱가포르총리간 정상회담은 바로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두 정상은 그동안 양국이 이룩한 번영과 개발의 모델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한 제3국에 공동으로 전파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특히 인도차이나반도를 관통하는 메콩강유역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합의 했다.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등 메콩강 지역의 나라들은 아직 개발여지가 많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금 경제·정치면에서 「밀월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우리의 6대 교역국이다.90년대 들어 교역량이 매년 40%씩 급성장하고 있다.우리의 수출량이 수입 보다 2배가 훨씬 넘어도 싱가포르는 불평을 않고 있다.지난 한해 건설수주도 1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양국이 힘을 합쳐 제3국에 진출하려면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가 필요하다.김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으로 그런 목표가 달성됐다고 볼수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생산기술과 시공능력,싱가포르의 정보·마케팅 능력 등 두나라 산업의 장점을 결합하는 형태로 제3국 진출을 모색해보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금융및 물류,다국적 기업경영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 기업의 동남아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정상은 또 「과학기술협력협정」의 조기체결을 통해 통신,전자·정보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민간차원에서 한국과 동남아국가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도 의미가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부정부패 척결 등 일련의 개혁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김대통령은 고촉통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싱가포르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리광야오(이광요) 선임장관을 따로 만나 양국의 개혁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나가기로 견해를 일치시켰다. 김대통령과 고촉통 총리는 이어 양국이 아세안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나아가 유엔에서도 굳건한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 했다.
  • 동북­동남아협력의 새 비전(사설)

    28일 열린 한국과 싱가포르간 정상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한국­ASEAN(동남아국가연합) 21세기위원회」설치를 제의하고 고촉통(오작동) 총리가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키로 한것은 주목 할만하다. 싱가포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이 기구가 곧 설치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곧이어 방콕에서 열릴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김대통령은 다른 ASEAN국가 정상들에게도 같은 제의를 하고 다른 국가들도 김대통령의 제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여 「한­ASEAN 21세기위원회」구성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설치가 확실시 되고 있다. 「21세기위원회」는 한국과 미국,한국과 일본사이에 이미 설치된 바 있다.그러나 우리가 한국과 ASEAN 사이의 이 위원회 구성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미국이나 일본과는 이 기구가 아니라도 다른 채널이 많이 있으나 ASEAN과는 그런 통로가 없기 때문에 새위원회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알려진바로는 「21세기 위원회」는 99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순수한 민간 기구이다.학계·경제계·언론계·문화계 인사들이 모여 양자관계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각 정부에 건의,정부정책에 반영토록 하자는 것이 기구설치의 취지라고 한다. ASEAN은 90년대 들어 가장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지역경제권이다.활용하기에 따라서는 「21세기위원회」는 한국을 필두로 한 일본 중국등 동북아권과 ASEAN을 연결하는 고리의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다.나아가 동북아와 ASEAN을 하나로 묶는 동아시아경제권을 창조하는데 기여하게 될수도 있을 것이다. 「위원회」가 한국의 이니셔티브로 설치되고 그것이 21세기 새경제권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면 적지않은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그리고 그것이 동아시아권의 번영과 평화유지에 공헌하게 된다면 더더욱 좋은 일이다.
  • 이시아­유럽 정상회담 3월1일 방콕서/26개국 정부 수반 참석

    ◎대륙간 경협·군비 통제 등 논의 【북경 연합】 제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담이 오는 3월1일부터 2일까지 「보다 큰 성장을 위한 아시아­유럽 동반자관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린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싱가포르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현지 텔레비전방송 보도를 인용,이번 회의에는 10개 아시아국가와 15개 유럽연합(EU)국가 등 모두 26개국 정부수반 및 자크 상테르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시아­유럽 정상회담은 지난 9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오작동 싱가포르총리가 제안한 것으로 그 목적은 아시아와 유럽간의 관계를 보다 밀접하게 만드는데 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경제분야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다자협력 증진방안 ▲투자협력 및 촉진 ▲기술이전 ▲인적자원 개발,정치분야에서 ▲군비통제 및 군비축소 ▲평화유지활동 ▲유엔개혁문제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창설 50주년 특별총회 이모저모

    ◎싱가포르 총리 일 안보리진출에 거부반응/150여개국 정상도착 뉴욕 호텔업계 대호황/뉴욕시장 만찬에 아라파트는 초청 못받아 ○비상임이사국 진출도 반대 ○…유엔창설 50주년 특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1백50여개국 정상들이 뉴욕에 도착한후 유엔본부 주변에서는 각국 정상들간의 활발한 정상회담이 열리며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는 21일(현지시간) 숙소인 왈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오작동 싱가포르 총리의 예방을 받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현안과 일본의 유엔안보리 진출 문제 등을 30여분간 논의했으나 싱가포르의 지지를 얻어내는데는 실패했다고 일본관리들이 전언. 관리들은 오총리가 APEC 무역자유화 대상에서 농산물을 제외하려는 일본측의 입장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며 거부반응을 나타냈으며 일본의 비상임 이사국 진출에 대해서도 유보의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리젠시 호텔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40여분간 회담을 갖고 헤즈볼라에 대한 시리아의 지원이 중동평화협상에 「부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 이날 회담은 골란고원 문제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회담에 돌파구 마련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학무기협약 비준 약속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화학무기에 관한 파리협약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비준할 것이라고 약속. 옐친 대통령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갈리 사무총장이 화학무기 협약을 거론하면서 러시아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를 비준해 줄 것을 촉구하자 옐친대통령은 자신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고 전언. ○…유엔창설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뉴욕의 호텔업계는 1백50여명의 대통령,국왕,총리등 정상급 지도자들과 그들를 수행하는 고위관리,외교관및 기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63개국 지도자들 참석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 주최로 21일 저녁 월드파이낸셜센터에서 열린 유엔창설50주년 기념 만찬장에는 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장 크리티엥 캐나다총리 등 63개국 지도자들이 참석. 이들은 월드파이낸셜센터 윈터가든에서 허드슨강을 내려다 보며,닭고기와 양고기 등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아이스크림을 들며 환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유엔과 뉴욕은 연인 관계라고 말한 뒤,결혼 50주년 금혼식을 거행하듯 우리도 이제 창설 5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 등 일부 인사들은 초청받지 못했다.
  • “미·중관계 악화 「2차냉전」 유발/아시아 전체에 악영향 미칠것”

    ◎오작동 성항총리 경고 【싱가포르 AP AFP 연합】 대만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관계악화는 2차 냉전을 유발,아시아 전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오작동 싱가포르 총리가 20일 경고했다. 오총리는 싱가포르 독립기념일(8월9일) 2주 후 관례적으로 열리는 대중집회에 참석,『아시아는 미국과 일본·중국의 밀접한 관계 유지로 전례없는 안정과 번영을 구가해 왔으나 최근 미·중 관계악화로 이런 밀월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이후 악화되고 있는 미·중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2차냉전이 시작될 것이며 아시아 전체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을 비롯한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사(남사)군도 문제도 아·태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라면서 『이들 국가간에 충돌이 일어난다면 그 충격파도 전 아시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PC통신 불통사고 언제까지…/시스템다운·접속불량1주 1∼2회 발생

    ◎“사용량 폭주 탓”… 업계 설비투자 외면 날이 갈수록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PC통신이 자주 시스템다운 되거나 접속불량사태가 잇따라 가입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그런데도 PC통신업체들은 적절한 대책마련을 외면한채 많은 가입자들의 동시사용에 따른 체증이나 접속장애의 불가피성만 강조 할 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설비투자에는 인색해 이같은 사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6일 하오 4시20분부터 데이콤이 운영하고 있는 컴퓨터통신「천리안」의 호스트컴퓨터 10대 가운데 신규접속기능을 맡고 있는 F호기가 순간적인 접속폭주로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들이 1시간여동안 동호회가입을 위한 신규접속을 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천리안측은 이에 대해 『천리안 프로그램 사용자들의 순간적인 신규접속폭주,천리안서비스시스템 운용프로그램의 오작동,메인컴퓨터내 메모리기판의 접속불량 등으로 시스템이 일시적인 장애를 일으켰다』면서 『이 사고가 컴퓨터바이러스 침입등에 따른 시스템장애가 아니기 때문에 데이터삭제와 같은 사태는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콤측은 현재 고속접속을 맡고 있는 2백70개의 포트를 오는 9월1일까지 대폭적으로 증설,2천포인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도 22일 낮 12시30분부터 36시간동안 PC통신「하이텔」에 통신장애가 발생,64개의 동호회 회원들이 컴퓨터통신을 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5일에도 하오 9시부터 3시간동안 「천리안」과「하이텔」이 접속되지 않은 불통사고가 있었다. PC통신가입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장애는 1주일에 한두번씩 일어나고 있다면서 PC통신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리안의 한 관계자는 『접속불량은 현재의 시스템상 접속을 위한 노드가 불완전하게 구축 돼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시설보완을 하지 않고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텔 관계자도 『데이터관리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작동 등이 접속불량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그때마다 백업파일로 DB를 교체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접속불량이나 시스템다운을 원천적으로 막으려면 전화국의 패킷교환망처럼 PC통신의 호스트컴퓨터도 2중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문화적,공통성바탕 동아시아 협력시대 열것”

    ◎이 총리,아시아협 총회 연설 【북경=김경홍 특파원】 중국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이홍구 국무총리는 13일 상오 북경의 차이나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협회(Asia Society)총회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의 발전을 영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회·문화적 공통성에 바탕을 둔 지역협력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중국과 그 이웃」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동아시아의 부상을 굳이 경제적 측면으로만 조명하지 않고 사회·정치적인 성숙으로 조명하고 싶은 것이 한국민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이라는 말이 30년전에는 지리적 의미로 표현됐고 특히 동북아는 냉전시대에 군사적·전략적 개념으로 불렸다』면서 『그러나 이제 동아시아는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토대로 다이내믹한 지역 경제권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총회에서 중국의 이남청 부총리,싱가포르의 고촉통(오작동)총리는 이 총리에 이어 기조연설을 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협회 연설로 중국 공식방문 일정을 사실상 끝낸 이 총리는 서안을 거쳐 14일 상해의 임시정부청사및 포동개발지구를 시찰한 뒤 15일 귀국한다.
  • 이 총리 방중/한·중 「정사외교 완성」 행보

    ◎북핵 등 한반도문제 공감대 굳히기/아시아협 총회·중 사회과학원 연설 이홍구 국무총리가 9일부터 6박7일동안 중국을 방문한다.이총리의 중국방문은 현재 두나라 사이에 특별한 현안이 있어서가 아니다.지난해 중국의 이붕 총리가 방한했고 또 이붕총리의 초청으로 이총리가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총리의 중국방문은 엄격히 말해 실무방문은 아니다.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래 잇따랐던 정상급 지도자들의 교환방문처럼 두나라 사이의 이해를 증진시킨다는 차원이다.특히 중국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투자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총리의 중국방문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이미 지난해 김영삼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정상외교를 펼쳤고 오는 11월에는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한다.이총리도 『오는 11월이면 수교후 두나라의 정상 및 총리급 고위지도자의 교류가 완성된다는 데 큰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중립국감독위 북측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다 중국의 최고실권자인 등소평 사망임박설,권부내 숙청작업 및 권력투쟁설이 나도는 등 미묘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총리의 방중은 관심을 끌고 있다.이총리는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한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중국지도자들과 회담한다는 사실 자체가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대한 중국정부의 기존입장을 재확인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북한도 이런 시점에서 한국과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인 중국의 총리회담이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이총리와 이붕총리의 회담,강택민주석과의 면담에서는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북한핵문제등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관한 두나라의 협조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내의 이상기류를 언급하면서 이총리는 『중국측에서 제때에 꼭 방문해 달라고 거듭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이는 중국측이 국내문제가 한국과 중국의 지도자급 교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사실을 전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총리는 중국지도자들과의 회담 말고도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연설하고 중국 학자들과 토론회도 갖는다.또 때마침 북경에서 열리는 아시아협회(Asia Society)총회에서 싱가포르의 고촉동(오작동)총리와 함께 기조연설을 한다.아시아협회는 아시아 국가들의 실태에 대한 미국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립됐으며 스칼라피노교수등 협회관계자들이 두차례나 평양을 방문,한반도문제에 대한 정책건의서를 발표하기도 한 영향력있는 민간재단이다.따라서 이총리의 기조연설은 북미수교 및 경수로지원문제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생각을 거듭 밝히는 기회가 된다. 한편 대구 가스폭발사고에 대한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의 외국방문은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었다.그러나 지금의 국제적 상황으로 미루어 국내문제가 국가 차원의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는 점을 정부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 병원내서 휴대폰 사용/의료장비 오작동 위험

    ◎독 보건부,“주파수 높아 기능장애 초래” 병원안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면 병원내 의료장비에 오작동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독일보건부가 경고했다. 독일보건부는 이동전화가 주파수가 높아 이를 병원안에서 사용하면 특히 심박동조율기,투석기,침출장치,인공호흡기,환자감시장치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켜 잘못된 수치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술실,중환자실,심장실,실험실 등에서는 휴대폰을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보건부는 강조했다. 보건부는 또 심박동조율기를 착용하고 다니는 환자는 휴대폰을 지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현대의료장비라 하더라도 아직까지 전자방사선에 민감한 것들이 많다고 밝히고 재래식 의료장비를 사용하는 병원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텔레콤사 산하 이동전화회사인 DT모빌사의 슈테판 비히만 대변인은 보건부의 이같은 경고는 과잉반응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앞으로는 휴대폰에 유의사항을 기재한 경고문을 부착하겠다고 밝혔다.
  • 성항 물소비 급증/15∼20년뒤 용수난

    【싱가포르 UPI 연합】 싱가포르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물 소비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15∼20년뒤 심각한 물 부족사태에 직면할지 모른다고 오작동 총리가 경고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 오총리는 현재의 물 소비추세로 보아 말레이시아와의 1차 수자원협약이 만료되는 오는 20 11년에는 하루 물 소비량이 3억3천만갤런에 이르러 2차 협약에 따른 1일공급량 2억5천만갤런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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