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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노동자 7일째 농성 르포/””여권 뺏기고 무일푼 쫓겨나””

    “여권은 빼앗기고 월급도 못 받은 채 직장에서 쫓겨났습니다.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맞습니까?” 휴일인 2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외국인노동자 70여명과 시민·종교단체회원 10여명이 일주일째 농성을 벌였다.이들은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산업연수생 증원 등을 골자로 하는 ‘외국인력제도 개선 방안’에 반대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 낮엔 35도를 오르내리는 뙤약볕을 가릴 천막도 없이 맨바닥에서 버티고 밤엔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룬 탓인지 이들의 표정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서로 말이 통하지 않지만 손짓,발짓을 해가며 한국에서의 경험담을 얘기하고 상처를 보듬어주는 것만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농성에 합류한 외국인노동자는 대부분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네팔 등에서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온 불법체류자들. 2년 전 입국한 왈레라(32·키르기스스탄)는 최근 서울 구파발의 한 공장에서 일을 하던 중 기계 오작동으로 전원을 급히 끄다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공장장은 재해 보상을 해주기는커녕 더 이상 일할 수없다는 이유로 그를 내쫓았다.관광비자로 입국,간병인 일을 해온 사할린 동포 김영철(43)씨는 “경찰관을 볼 때마다 가슴을 졸인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최의팔(55) 목사는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가 저임금과 인권 침해에 시달리다 업체에서 도망나와 불법체류자가 되곤 한다.”면서 “자진신고한 불법체류자의 신분부터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일주일 동안 이들은 명동 일대를 돌며 5000여명의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딱한 처지를 호소하는 유인물을 나눠주고 ‘산업연수제 철폐’를 위한 서명을 받았다.조만간 청와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연대서명서를 낼 예정이다.29일부터는 산업연수생제도의 담당 부서인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건물로 옮겨 농성을 계속할 작정이다. 구혜영 오석영기자 koohy@
  • 상품 결함피해 배상 쉬워진다

    ■소비자 구제 이렇게 제조물책임법(PL법)이 1일 발효됨에 따라 소비자 권익찾기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제품을 쓰다가 사고를 당했을 때 쉽고 빠르게 피해를 배상받을 수 있게 됐다.PL법 시행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알아본다. ◇제조물책임법이란= 제조물책임을 뜻하는 ‘Product Liability’에서 글자를 따 통상 ‘PL법’으로 불린다.제조물의 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봤다면해당기업은 과실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여기서 말하는 제조물이란 주로 공산품을 가리킨다.아파트 등 주택도 포함되지만 농수산물처럼 가공하지 않은 것은 제외된다. ◇기업에 무과실 입증= 책임 종전에는 사고가 났을 때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소비자쪽에서 기업의 고의·과실을 증명해야 했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았다.그러나 앞으로는 입증책임이 기업으로 옮겨간다.기업들은 제품에 결함이 없음을 증명해야 손해배상 책임에서 벗어난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PL법은‘무과실 책임’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법을잘 지켰는데도 사고가 났다면 일단 제품결함으로 추정,법원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예컨대 압력밥솥 폭발사고가 났을 경우 과거 같으면 설계상 하자가 있었다는 사실 등을 소비자쪽에서 입증해야 했으나 이제는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에 결함이 없었음을 보여야 한다.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법원은 소비자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법원은 맨 나중 찾아야= 피해를 보았을 경우 법원에 소송을 내기보다는 단계별 피해구제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다.먼저 해당제품 생산업체의 고객상담실을 찾아 신속한 배상을 요구하고,그 다음에는 업종별 분쟁해결기구인 PL센터를 찾는 게 좋다.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위원회를 찾는다.빠르고 경제적인 피해구제를 위해 법원은 맨 나중에 찾으라는 말이다.민사소송에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업계대책 어떻게/ 설명서·유의사항 부착 필수 1978년 2월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소형승용차인 ‘핀토’의 안전성 결함에 따른 PL법 소송에 휘말려 1억 1859만달러를 배상해야 했다.가슴 성형수술형실리콘을 제조하는 다우코닝사 등의 제품도 비슷한 때 ‘면역조직 이상을 초래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생산이 중단됐다. 1일부터 국내에서도 PL(제조물책임)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이같은 외국 사례를 더 이상 ‘강건너 불’보듯 할 수 없다.당장 ‘발등의 불’이 됐다.이에따라 삼성 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PL법 시행에 따른 각종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제품생산상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제품설계도 보완하기로 했다.제품 이용 및 유의점을 상세히 담은 취급설명서도 반드시 부착하기로 했다.미리 ‘설명서’나 ‘유의사항’을 제품에 붙이면 분쟁이 생겼을때 기업의 책임이 감면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신모델 개발때 설계·제조·표시물·서비스 결함 등을 미리 막을 수 있는 PLP(결함방지)승인제도를 7월부터 시행한다.LG전자는 직원들의 역할과 준수사항·업무프로세스 등의 PL매뉴얼을 만들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개발때 PL점검 리스트를 따로 작성해 설계에 반영하고,양산중인 차량도 매년 안전관련 충돌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포스코(옛 포항제철)는 판매·계약 관련 약관을 새로 바꾸고,거래과정의 문서를 철저히 관리해 법적 논란에 대비키로 했다. 유통업체인 신세계는 판매상품에 ‘사용상의 주의사항’등의 표지를 부착하고,즉석 조리상품 등에 대해서도 유효기간을 반드시 표시하기로 했다.현대백화점은 제품의 위험도,유해성이나 위험 회피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수시로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체로 금속절단용원형톱날 제조업체인 덕명도 중소기업청의 도움을 받아 제품안전과 관련한 매뉴얼을 만들었고,대열보일러는 배기안전성을 위해 오작동이 생기지 않는 체크스위치를 설치하고,취급설명서를 따로 만들었다.발전기모터 제조업체인 K2파워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경고표지’를 부착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정규창 중소기업정책국장/ 선진기업으로 가는 ‘해독제' “PL법은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 조기에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청 정규창(사진·丁奎昶)중소기업정책국장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PL법이 경쟁력있는 제품의 걸림돌을 걸러내는 ‘해독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들의 의식 전환을 촉구했다. 정국장은 “물론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PL법이 반갑지 않은 일”이라고 전제하고 “인력·기술·품질 등에서 선진국 수준에 올라 있는 대기업들과 비교하면 중소기업들의 제조 환경은 열악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모든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철저히 평가받고,결함이나 잘못이 발견됐을 경우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대충대충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품질관리를 잘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 기업 이미지를 한껏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 국장은 “PL법이 소비자와 기업간의 분쟁만은 아니며 제품결함 등에 따른 책임을 놓고 대기업과 하청업체간의 논란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정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대기업이 먼저 배상하고 책임여부를 따져 하청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해야 하지만,대기업이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길 경우 분쟁이 생길 수도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대비를 촉구했다. 주병철기자
  • 발전파업 장기화 파장

    발전노조 파업이 1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대체인력의 피로 누적 등으로 전력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분당복합화력발전소의 일시 가동중단,전력품질 저하 등 부작용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피로 누적되는 대체인력= 남동발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6호기가 지난 5일 가동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발전회사측은 이같은 사실을 쉬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측은 “가스터빈의 진동이 높아져 정비하기 위해 발전을 중단했을 뿐”이라며 “화력발전소에서는 흔히 있는일이고 6호기 용량이 7만 5000㎾밖에 안돼 문제삼지 않았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남부발전의 경우는 파업 전 450명이 4조 3교대로 나눠 발전업무를 담당했다.그러나 파업 이후에는 300명의 대체인력이 투입돼 3조 3교대로 일하고 있다.대체인력은 피로 누적으로 발전업무 외에 정비·관리업무에는 손도 못대는 실정이다.발전회사 관계자는 “대체인력만으로 수시로 급변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원전 통한 공급량 조절은 위험천만= 지금까지 전력 수급은 원전을 최대한 가동하고 화력이나 복합화력을 통해 모자라거나 남는 부분을 조절해 왔다.그러나 전력거래소는파업 이후 화력이나 복합화력을 풀 가동하고 대신 원자력발전으로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화력발전소의 경우 발전기를 중단하거나 재가동할 때 가장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파업으로 근무인원이 줄다 보니 화력발전소를 멈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전을 이용한 전력량 조절은 원전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원전계측제어시스템개발사업단 관계자는 “원전의 경우 가동률이 평소보다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불안정해질 수 있고 화력에 비해 출력조절도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산자부는 “원자력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는 수시로변하는 전력계통 부하를 맞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출력을조절해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가동률을평소의 75∼80% 정도로 낮춰도 큰 문제는 없으며 전력이남아돌 때는 단기간에 50% 이하로 낮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력 품질 저하는 전자기기 오작동 원인= 전력은 수요가줄면 공급도 그만큼 감소시켜야 전력의 품질이 일정하게유지된다.전력은 저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업기간 중 전력의 품질기준 가운데 하나인 전기 주파수는 59.8∼60.19㎐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업 전 전기주파수가 59.84∼60.18㎐였던 점과 비교하면 전력 품질이현저히 떨어진 셈이다.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전기 주파수는 59.8∼60.2㎐ 범위에서 변동돼야 한다. 전기 주파수는 전력수요 변동에 따라 바뀌는데 주파수 변동폭이 크다는 것은 전력 수요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며,전력 품질이 떨어지면 컴퓨터,전자제품,각종 정밀기기 등이 오작동되거나 고장을 가져올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력공급 차질 우려 고조

    발전노조 파업이 14일째 장기화하면서 향후 전력 공급에차질이 우려된다.5개 발전회사는 10일 노조 파업으로 100여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법적 소송 절차에 착수하고,노조측도 반대투쟁을 계속했다. 정부와 발전회사에 따르면 대체인력 피로가 누적되고,전력 수요를 적절히 맞추지 못하면서 전력의 품질기준인 전기 주파수 허용범위가 법정 허용치에 육박하는 등 전력 공급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력 공급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향후 1∼2개월까지 차질이 없지만 2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 중단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파업 이후 전력의 품질이 현저히 떨어져 컴퓨터 등각종 전자제품의 오작동이나 고장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회사는 고가연료 사용에 따른 전력거래 손해 등으로모두 104억 84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회사별로 발전노조와 노조간부 52명을 상대로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채권보전을 위한 가압류신청서를 9일 법원에제출했다.남동발전소 윤행순 사장 등 5개 발전소 사장단은 이날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발전노조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11일 오전 9시까지 출근하는 노조원에게는징계를 최대한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조합원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매각정책 철회를촉구했다. 발전 노조원들은 연세대·동국대·인천대 등에서 600∼800명씩 기습적으로 모였다 흩어지는 ‘번개시위’를 벌였다.경찰은 노조원 200여명이 농성하고 있는 종로구 견지동조계사 경내와 주변 등 이날 하루 서울지역에서 28명을 연행,이중에서 17명을 귀가조치하고 11명을 조사 중이다. 전광삼 이창구기자 hisam@
  • 美, 자국군 오폭… 22명 사상

    [워싱턴 토라보라(아프간) AP AFP 연합] 미군이 탈레반의최후거점인 남부 칸다하르와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 있는것으로 알려진 동부의 토라 보라 동굴지역을 맹폭하고 있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오폭사고가 발생, 미군 2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이로써 아프간 군사작전에서 희생된 미군은 마자르 이 샤리프 인근에서 발생한 탈레반 포로 폭동 때 숨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1명을 포함,3명으로 늘어났다. 미 국방부는 이날 “칸다하르 북부지역에서 B-52 폭격기의 오폭으로 자국 병사 2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면서 “반군 병사도 다수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현지 해병부대가 탈레반군의 박격포 공격에 맞서 B-52 폭격기에 공습을 요청했지만 폭탄이 아군기지에 떨어졌다”면서 “사상자들은 헬기편으로 아프간남부 해병대 기지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오폭의 원인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현지 부대가 공습을 잘못 유도했거나,공습지점을 유도하는인공위성이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미군은 이날 칸다하르와 토라 보라 지역에 대한 맹렬한 공습을 계속해 탈레반군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으며,반 탈레반군 역시 이들 지역에서 탈레반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소흐라브 칸 반 탈레반군 사령관은 “빈 라덴이 외국 자원병들과 함께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라 보라 동굴지역에서는 미군의 공중지원 아래 반 탈레반군이 현지 산악지대의 절반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해피라인 해피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이유는 김치를 입맛에 맛게 숙성하기 위해서다. 해피김치냉장고는 자연숙성,저온숙성,고온숙성 등 입맛에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냉각을 냉장고 곳곳에 전달하는 회오리냉각방식이 이를 가능하게 해 준다.외부에 냉장고 온도를 알 수 있는 디지털 온도 표시기능이 달려있는 것도 온도보존에 대한 자신감에서다.영구적인 탈취제를 추가,냄새 및 가스가 제거된다.게르마늄과 옥에서 방출하는 원적외선이 식품을 더욱 신선하게 만들기도 한다.어린이의 버튼조작으로 인한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3초이상 버튼을 눌러야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세심함도 돋보인다.
  • [가자! 교통월드컵] 음주운전 이대로 안된다

    올 들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크게 줄었지만 교통선진국을 자처하기엔 아직 이르다.올 상반기중 경찰에 단속된 음주운전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이상 늘어났다는 사실이 이를 뒷바침한다. 경찰의 전방위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셈이다.더욱이 모임에는 으례 술이 따르게 마련이라는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지구촌의 축제인 내년 월드컵이 자칫 음주운전으로 얼룩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음주운전에 나이·직분 따로 없어=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기가수 김완선(32·여·본명 김이선)씨를 음주운전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면허 100일 정지처분을 내렸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9시 쯤 술을 마신 뒤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 혈중 알콜농도 0.051%로 적발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맥주 두병을 동생과 나눠마셨는데 별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김씨처럼 생각하다가 낭패를 당한 인기인은 한둘이 아니다.지난 9월에는 영화배우 유오성(33)씨와 프로농구선수서장훈(27)씨가 음주운전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됐다.6월에는 탤런트 원미경(41)씨가 혈중알콜 농도 0.208% 상태에서 차를 몰다 운전면허를 취소당했다. 올들어 경찰 단속에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나이와 직분을초월한다.면허증도 없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없는 10대가 있는가 하면,술에 취한 여대생·교수·가정주부·할아버지 등도 거리낌없이 핸들을 잡았다가 망신을 당했다.뿐만 아니라 솔선수범해야 할 현직 경찰,검사,판사등이 음주단속에 걸려 물의를 빚었다. ◆음주운전자 매년 급증 추세=음주운전에 대한 법적 처벌규정과 경찰의 단속이 날로 강해지고 있으나 음주운전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지난 92년 8만5,292명에서 지난해 27만4,400명으로 연평균 2만명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92년 1만319건에서 지난해 2만8,074건으로 크게 늘었고 사망자도 483명에서 1,217명으로 급증했다. ◆음주로 적발돼도 반성 대신 재수 탓=음주단속에 적발된이들의 대부분은 힘(?)이없고 재수가 없어서 단속에 걸렸다고 말한다.술은 마셨어도 운전엔 별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일부 특권층은 음주단속도 받지 않고,적발되더라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이들도 있다.실제로 경찰이나 검찰 직원의 경우 음주단속에 적발되더라도 ‘직원(경찰관)’임이 확인되면 그냥 보내준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단속에 걸린 뒤에도 음주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않거나 더러는 경찰에 강력 반발하기도 한다.지난달 충북 괴산경찰서는 음주단속에 걸린지 이틀만에 또다시 적발되자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에 흉기를 휘두르며 자살소동을 벌인 이모(36)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의 행정편의적 단속도 문제=음주단속에 적발된 이들이 억울하다고 믿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경찰 단속이 근원지가 아닌 도착지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술을마시긴 했지만 집앞까지 아무 탈없이 운전했다는 게 음주운전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실제로 음주단속의 대부분은 근원지가 아닌 주택가 입구나 간선도로 등 ‘길목’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행정편의적 단속으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더러는 음주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모든 차량을 세운 뒤 운전자에게 음주측정기를 들이대는 원시적 단속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많다고주장하기도 한다. ◆처벌 강도 높이고 운전자 인식 바꿔야=음주운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사회적 범죄행위인 만큼 경찰의 단속과 법적 처벌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음주운전을 방지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단속과 처벌보다는 운전자들의인식 전환이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어내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이원영(李元榮) 수석연구위원은 “음주운전 단속체계를 객관화·과학화하고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음주운전, 서울 올 3만2,100건 적발. 서울시내에서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1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서울시내31개 경찰서에서 모두 3만2,100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강동경찰서가 가장 많은 2,138건을 적발해 가장 적었던 중부경찰서 287건의 7.4배에 달했다. 이어 송파경찰서가 1,728건,중랑경찰서가 1,689건,도봉경찰서가 1,695건 등의 순이었다.유흥가 밀집지역인 강남 일대를 단속하는 강남경찰서는 1,695건으로 평균치인 1,035건을 웃돌았다. 하지만 강남 유흥가 밀집지역인 방배경찰서와 여의도 일대를 단속하는 영등포경찰서의 적발건수는 각각 961건과 967건에 불과해 주택가가 밀집한 서초·수서·용산·마포경찰서 관내보다 오히려 적발건수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가의 경우 상시 단속이 이뤄져 음주운전자가 적은 반면 단속이 허술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가나 한적한 도로의 경우 상대적으로 음주 운전이 많다”면서 “이는 아직도 자신의 안전보다는 단속에 연연하는‘눈치 음주 운전’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서울이 3만2,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경기(2만9,796건),충남(1만7,674건),경남(1만3,743건),부산(1만2,867건),전남(1만1,555건)등의 순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음주실험으로 본 인체공학. 알콜 섭취의 가장 큰 문제는 대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술을 마신 뒤 기분이 좋아지거나 침울해지는 등 정신적변화가 생기는 것은 알콜이 중추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알콜섭취량이 과다한 경우 감각이 둔해지거나 판단력이흐려지고 만취상태에서는 신경체계가 마비돼 심신이 따로노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미국의 겔린과 워렛마크가 음주운전자 12명을 대상으로운전기능을 실험한 결과 일부 운전자들은 혈중알콜농도 0. 03% 이하의 낮은 주취 상태에서도 운전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콜에 대응하는 능력이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그간실시된 많은 실험 결과들은 혈중알콜농도가 0.05%를 넘어서면 운전기능이 손상되거나 운전형태가 평소와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미국의 드류가 40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음주 후 운전기능을 측정한 결과 알콜농도 0.08%에서 운전기기의 오작동률이 16%를 넘어선 것으로 측정되는 등 사고수반율 및기능저하율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인과 뮬러가 각각 300명과 1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실험 결과도 대다수 표본이 혈중알콜농도 0.1%에서 도로상황에 반응하는 시간이 지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시야가 좁아져 좌·우회전 신호변화에 따른 운전조작 능력이 평소보다 10∼15%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삼기자. ■음주운전 외국선 어떻게. 먹거리를 중시해온 중국에서는 숙박업소를 ‘반점’(飯店)이라고 불렀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쉬고 잠자는 곳을‘주막’이라고 부를 정도로 술과 친근한 문화였다.우리나라만큼 술에 대해 관대한 나라도 드물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술 취해 흥청거리는 것자체가 용납되지 않는다.더욱이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살인행위로 간주,엄격한 처벌이 뒤따른다.더욱이 선진국일수록 음주운전 관련 규제가 강하고 강도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검찰은 지난달 22일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한인 20대 여성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3년8개월을 구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LA 검찰은 이날 패서디나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음주운전으로 앞차를 들이받아 2명을 숨지게 한 곽모(27)씨에게 과실치사 및 상해혐의로 이같이 중형을 구형했다. 곽씨는 지난해 12월 송년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LA 동북부 글렌데일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가하던 중 마운틴 스트리트 인근에서 4명을 태운 승용차를 들이받아 앞차에 타고 있던 35세 남자와 15세 소년을 숨지게 했다. 뉴욕 주정부도 얼마전 한 경관이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일가족 4명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에대한 처벌 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페나-헤라리법안’으로 불리는 이 개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면 최고 25년의 징역형을 구형하고 혈중알콜농도가 0.2%를 넘을 경우 최고 징역 4년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개정안은 또 음주사고로 두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면 검찰이 가해자를 가중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아울러 법원이 음주사고 운전자에게 보석결정을 내리면 검찰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도 지난 10일 음주·과속 운전으로 사람을 숨지게 한 경우 최고 15년의 징역을 구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벌규정을 대폭 강화한 형법 개정안을 마련,중의원을 거친 상태다.
  • 印여객기 피랍 소동…경고장치 오작동 탓

    [뉴델리 AP AFP 연합] 인도 국영 얼라이언스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의 납치 소동은 익명의 제보전화에 따른 항공교통관제소의 잘못된 경고조치로 발생한 사건이라고 샤나와즈 후세인 항공장관이 4일 밝혔다. 후세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가 뭄바이에서 이륙한 직후 아흐메다바드 항공교통관제소가 항공기 내부에 소란이 발생했다는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관제소측은 조종사들에게 이 사실을 경고했으며 조종사들과 승객들은 각자 납치범들이 조종석과 객실에 있다고 착각하는 바람에 이같은 사태가 빚어졌다고 후세인 장관은 밝혔다. 그는 또 조종사들이 경황중에서도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고조종실 문을 잠근 채 뉴델리에 착륙했으며 특공대가 객내를급습했지만 납치범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세인 장관은 이번 납치소동을 ‘잘못된 경고’라고 시인했으나 모든 승객이 무사했으므로 매우 효과적 대응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그는 아울러 사고기에는 46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행정 국감메모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의 33%가 수명 주기에 임박한 노후항공기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18일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특히 수송기 등 지원기의 경우 노후 항공기가 55%나 되며 특수기는 38%가 수명주기에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군은 수명주기를 초과하거나 임박한 항공기들을 대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가 지난 98∼99년 1,576억원의 국내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재환(趙在煥)의원은 18일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우자동차판매가 98년 6월10일과 99년 2월17일 독일 설비공급자로부터 설비·부품 등을 사들인 뒤 이를 ㈜대우가 중국과 폴란드 법인에공급하려고 독일의 아카방크에서 수출금융으로 1억2,300만유로(약 1,576억원)를 빌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우가 독일 아카방크에서 빌린 자금으로물품대를 주고 물품을 인수한 뒤 차입금을 갚으면 문제가없지만 이 물품을 수입하려고 또 영국 현지법인의 런던금융센터(BFC)로 신용장을 개설,이를 통해 국내에서 1,576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BFC 계좌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 한국도로공사 부채가 3년만에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로공사가 국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6월말 현재 부채 총액은 11조9,065억원이며 연말까지 13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도공의 자본금과 잉여금을 더한 12조3,78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도공은 지난해 부채 이자로만 9,318억원을 지급했다.도공의 부채가 급증한 것은 98년 이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 활성화 방침에 따라 고속도로건설 투자를 계속한데다 통행료 인상이 억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속도로 일부 터널내에 설치된 안전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의원은 18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진부터널에 70억원을들여 설치한 매연제거 전기집진기가 99년부터 2000년까지단 한 차례도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올들어 지난달말까지는 불과 29시간만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진부터널내 화재감지기도 올들어 8월말까지 77회에 걸쳐 오작동 및 고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 대형빌딩 재난대피 요령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테러·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시 대형·고층건물에서의 대피행동요령의 필요성이 강하게 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4일 민방위의 날 훈련에서 태풍대비 방재훈련과 함께 건물 붕괴시 대피요령 등을 교육했다.훈련에참여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 테러 등으로 인한 건물 붕괴시 주민행동 요령’을 전달했다. 오는 10월 민방위의 날 훈련에는 대도시 주요건물을 대상으로 대형건물 붕괴시의 대형피해 등에 대비한 방재훈련을시범실시할 예정이다. ●고층건물 붕괴시 대피는= 높은 곳에 고립되면 창문으로무작정 뛰어 내리지 말고 각종 수단을 동원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이동시에는 벽돌,유리 등 건물 파편으로 인한 사고에유의 ▲유도요원이 있을 경우 유도에 따라 대피 ▲혼자보다는 2인 이상이 합동으로 안전지역으로 이동 ▲노약자나어린이가 있으면 함께 대피 ▲귀중품에 연연하지 말고 대피를 최우선으로 한다. 또 건물붕괴 후 먼지 폭풍 등이 우려되므로 건물높이 2배 이상의 거리로 벗어나야 한다.●화재가 일어났을 때= 행자부 관계자는 “대형건물에 화재가 났을 때 보다 빨리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은 극히 위험한 시도”라고 경고했다. 엘리베이터가 오작동하거나 아예 작동을 멈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계단이 막혔을 때는 옥상으로 탈출한 뒤 외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려고 즉시 문을 열어서는안된다. 문밖의 불길이 산소를 찾아 갑자기 들이 닥칠 수있기 때문에 몸을 문 뒤로 숨기고 천천히 열어야 한다.특히 문 손잡이가 뜨거운 것은 복도의 불길이 세다는 증거로,이때는 문틈을 막고 문 주변에 물을 뿌린 뒤 창문을 열고 구조를 기다린다.또 가스는 천장부터 차기 때문에 바닥에서 20㎝정도는 공기가 남아있으므로 젖은 수건으로 코와입을 막고 기어서 대피해야 한다. 최여경기자 kid@
  • 美테러 대참사/ 인천국제공항 안전한가

    미국의 민간여객기 테러참사를 계기로 한국 항공기의 테러 및 피랍위협에 대한 준비실태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보안당국은 일단 첨단 폭발물 탐색장비와철저한 검색으로 세계 어느 공항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폭발물을 찾아내는 장비인 ‘Z-스캔’과 360도 단층촬영탐지기로 미 연방항공청(FAA)이 인정한 ‘CTX’ 등 특수장비가 갖춰져 있다는 점을 든다. 첨단 검색장비 외에 전문인력의 우수성도 내세우고 있다. 최정예 검색요원 400여명이 X-레이 검색대에 24시간 배치돼 있다는 것. 공항 보안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탑승객 휴대품을 검색하지 않지만 인천공항은 세계에서 몇 안되는 4단계의 검색절차를 거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과의 대치는 물론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개최 등으로 그동안 보안시스템을철저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첨단장비의 잦은 고장과 운용의 미숙 등으로현행 검색 시스템에 상당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12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Z-스캔’ 등 주요 설비의 고장 횟수가 4∼7월 200여회나 발생했고,외곽침입 감시시스템도 5∼7월에 2,700회나 오작동한 것으로 밝혀져 보안체계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실례로 지난 5월에는 배낭여행 대학생이 5.56㎜ 실탄을 소지하고 출국했지만 검색업체 직원들이 이를 발견하지 못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매독 혈액’환자수혈…적십자사 전산장애 탓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의 전산 프로그램 오작동으로 인해 매독 항체검사 양성반응 혈액이 의료기관에 공급돼 환자 2명에게 수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적십자사는 지난 7월 12일 서울 남부혈액원이 혈액검사 도중 헌혈자 2명의 혈액에서 매독 항체 양성반응을 확인,이 사실을 검사의뢰한 경기혈액원에 전송했으나 원인모를 전산 장애가 발생해 경기의료원 컴퓨터에는 혈액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통보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문제의 혈액은 경기도내 모 병원에 공급돼 같은달 13일과 14일 두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그러나 수혈받은15세 환자는 다른 병으로 이미 사망했고 50대 여성도 ‘치료 불가능’ 통보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덕단지서 우라늄 가스 누출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전원자력연료(주)에서 지난 23일 오전 10시쯤 육불화우라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과학기술부가 24일 밝혔다. 육불화우라늄은 온도·압력에 따라 기체·액체·고체로 변하는 성질을 지닌 우라늄의 화합물로 방사선에 의한 위험은낮은 반면 화학적 독성을 띤다. 사고는 육불화우라늄 기화기 밸브를 정비하던 중 밸브가 순간적으로 오작동을 일으켜 가스가 공정시설 내부에 10초정도 누출돼 일어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의 현장 점검결과 가스는 공장 밖으로 유출되지 않았으며 작업자 3명도 즉시 대피,사고에 의한 인명·재산피해는 없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울~상하이 KAL화물노선 면허취소

    건설교통부는 지난 99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와 관련,대한항공의 서울∼상하이간화물노선의 면허를 취소했다. 건교부는 “중국민항총국(CAAC)은 2년여에 걸친 조사결과사고 원인이 기장과 부기장의 고도상황 인식 잘못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면서 “항공법 제129조에 따라 대한항공의 사고노선 면허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오는 19일 대한항공측으로부터 소명을 듣는 청문절차를 거쳐 내달 중순께 최종징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징계안이 원안대로 결정될 경우 대한항공은 앞으로 2년 동안서울∼상하이 화물노선을 운항할 수 없게 된다. 중국민항총국은 사고원인을 부기장이 인가고도 1,500m를 1,500피트로 잘못 판단,기수를 20∼40도로 급하게 하강쪽으로 돌려 지상으로 내려오려다 추락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충돌전 폭발이나 항공 엔진의 오작동은 없었다고 중국민항총국측은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사고 부르는 야광 도로표지병

    도로의 중앙차선을 식별케 하는 ‘야광(夜光) 도로표지병’의 상당수가 제구실을 못해 야간 교통사고의 위험이 큰것으로 밝혀졌다.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횡단보도 음향신호기도 엉터리 제품들을 설치해 예산을 낭비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건설교통부·경찰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로교통 안전시설물의 구입·설치 및사후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총 42건의 이같은 문제점을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안산시 등 55개 지자체와 부산국토관리청 등 5개건교부 산하기관은 9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설치할수 없는 태양광 도로표지병(일명 솔라표지병)을 일반표지병보다 4배이상 비싼 가격에 구입,설치해 22억2,000여만원을 낭비했다. 특히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은 이 표지병 성능시험에서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는데도 ‘적합’으로 허위기재,예산낭비의 원인을 제공했다.감사원 관계자는 “6,577개 솔라표지병을 표본점검한 결과,33.8%가 작동이 전혀 안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기도건설본부 남부지소 등 26개 기관은 98년부터 3년간야광반사 성능이 크게 떨어져 부적합 판정을 받은 유리알로된 표지병(일명 크리스탈)을 설치, 13억원을 부당집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광주광역시와 안산시 등 56개 기관은 98년부터 지난해10월까지 설치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1,725대 중 1,136대에서 오작동이 발생,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음향신호기가 주파수 대역이 맞지않는 지점에 설치돼정지신호중에 진행음향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국토관리청 의정부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도로표지병을편도 2차선 이상 도로에 설치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99년편도 1차선인 포천∼가평 구간(22㎞) 등 2개 구간에 설치해9,0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포천∼가평구간은 전차의이동으로 파손된 이후 또다시 설치,파손케 해 담당자 2명이징계요구를 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기업 고객상담 사이버시대

    ‘고객서비스,디지털로 승부한다’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의 고객서비스도 디지털바람을 타고 있다. 닷컴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화상 상담이나 원격 제품수리 등 첨단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비용절감과 소비자 친밀도 향상 등 다양한 목적을 담고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PC수리 서비스인 ‘매직 서포트 시스템’을 최근 선보였다.소비자들이 PC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을 때 접속하면 전문 상담원과 채팅을 통해 원격수리를 받을 수 있다.또 고객커뮤티니 사이트 자이젠(www.zaigen.co.kr)을 통해 컴퓨터 오작동 대처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이버 서비스센터’(www.service.lge.com)를 개설했다.전자제품에 대한 자가진단 프로그램 및상담원과 화상채팅을 통해 고장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LG전선은 소비자의 각종 불편사항을 접수,처리하는 ‘사이버 상담실’을 강화하고 화상상담이 가능한 ‘화상콜센터’를 개설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가입자의 문의에 자동으로 답해주는 인공지능형 e메일 응답시스템 ‘토크로’를개발, 본격적인 고객관리에 나섰다.프리챌(www.freechal.com)도 회원의 요구나 불만에 24시간 자동으로 응답할 수있는 ‘e메일 응답관리시스템’을 도입,신속히 대응하고있다. 이밖에 다이어트 정보사이트 인콜닷컴(www.incol.com)은회원의 체형정보와 식습관을 토대로 한 ‘인공지능 상담시스템’을 도입,자동상담에 활용하고 있으며 증권정보사이트 사이스톡(www.cystock.co.kr)은 주식전문가와 1대1 상담을 통해 투자 및 증권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우려 씻은 인천공항

    개항 나흘째이자 첫 휴일을 맞은 1일 인천국제공항과 근처 유원지에는 입·출국자와 행락객을 포함해 평소의 2배가까운 13만여명이 몰렸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탑승 수속및 수하물처리시스템(BHS)도 정상 작동됐다.신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도 평일보다 1만대 정도 늘어난 6만여대에 이르렀으나 원활하게 소통됐다. 항공기 운항은 전날보다 35편이 늘어난 310편이었으며 입·출국자도 평일의 1.5배인 6만명에 이르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건설교통부, 신공항하이웨이㈜ 등은휴일 인파로 개항 이후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여객터미널 4층에 합동대책반을 설치하는 등 바짝 긴장했으나 정상적으로 운영되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출국 승객들은 BHS의 오작동 등에 대비,탑승 3∼4시간 전에 도착하는바람에 오전부터 붐볐다. 공항 곳곳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이들은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 중앙 연못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연못에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기도 했다.퀵보드를 타고 청사를 달리는 어린이도 많았다.유리로 된 ‘누드 엘리베이터’와 자동 보도도 인기를 누렸다. 개항 작업으로 인천공항에서 살다시피한 한진중공업 공무과장 백성진(白聖鎭·34)씨는 “나들이를 겸해 면회온 아내와 아들,딸의 얼굴을 보니까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확풀리는 느낌”이라며 즐거워 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이 신공항고속도로 상·하행선에 설치한12대의 무인 과속측정 카메라는 경찰 컴퓨터와 연결되지않은 ‘먹통’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오는 6월 예산을 확보해 정상 작동할 수 있을 때까지이동 단속기(스피드 건)를 투입해 과속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도 전영우기자 anselmus@
  • 인천공항 수하물시스템 또 고장

    개항을 4일 앞둔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에 치명적오류가 발생, 개항 후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인천공항의 시스템 오류는 지난 2월 종합 시운전 실시 이후 네 번째다. 25일 오후 2시30분 인천공항에서 실시된 아시아나항공의자체 종합운영 리허설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시운전에 들어간 지 10분도 안돼 작동을 멈췄다. 이날 사고는 여러 항공사가 공동으로 짐을 체크인할 수 있는 공용사용자시스템(CUS)과 인천공항의 주요 네트워크가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일어났다. 이에 따라 항공사의 체크인 단말기 전체가 5시간 가까이‘먹통’이 돼 수하물 분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특히인천공항 CUS와 개별 항공사 체크인 단말기의 서브 제공업체가 달라 개항 후에도 프로그램 오작동으로 BHS가 수시로다운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항공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처럼 기간전산망의 문제점이 빈번하게 드러나자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항 후 한달 동안준자동화체제(Fall Back)로 운영키로 했다. 이 경우 승객들이 짐에 바코드 외에 최종 목적지 등이 적힌 꼬리표를 부착해야 하고,체크 인에도 시간이 더 걸리게돼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전광삼기자 hisam@
  • 미르호 23일 폐기…관련국 대비 부산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가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 남태평양에 추락할 것이라고 러시아 통제센터가 20일 발표했다.당초 21∼22일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예상외로 하강속도가 늦어지면서 하루 연기된 것. 미르호의 추락이 임박하면서 파편이 떨어질지도 모르는권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미르호의 안전 폐기 문제’에우려를 제기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현재 228㎞상공을 선회하고 있는 미르호는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가동되고 있는 상태.그러나 컴퓨터 오작동 등 통제불능 상태가 발생하면 잔해가 어디에 떨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없어 큰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미르호의 추락이 일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하지만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섬들은 미르호가 폐기되기 전 마지막으로 지나는 인구거주지역이 된다. 일본 관리들은 16일 일본 주민들에게 “파편이 떨어지는 40분 동안 집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만일의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남태평양제도의 섬들 미르호의 최종 낙하지점은뉴질랜드와 칠레 사이가 되기 때문에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들도경계의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특히 뉴질랜드는 남태평양을 여행하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해 국제적인 경고령를내렸다. 이동미기자 eyes@
  • 인천 신공항 개항/ 인력운용 난맥상

    *인천 신공항 인적구조 '기형'. 인천국제공항이 시험 단계에서조차 잇따라 차질을 빚는 것은 운영 인력의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공사측은건설 인력을 시스템 운영 부서로 배치하는 등 인력운영에난맥상을 드러냈다.개항 후 거대한 공항 시스템을 제대로관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문제점 드러낸 운영 시스템] 지난달 27일 1만5,000명이 동원된 종합시험운영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정보시스템(FIS)이 오작동했으나 공사측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못했다.하루 뒤인 28일에야 루슨트테크놀로지사의 진단으로겨우 원인을 밝혀냈다. 12일 비공개 시험 운영에서 39개의 시스템이 연계된 IB서버가 전력 과부하로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면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과부하가 일어난 곳을 찾아내는 데 1시간이나 걸렸다.16일에도 공용체크인시스템(CUS)에 오류가 발생,무려 이틀동안 가동이 중단됐다. [기형적 인력구조]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인사개편에서 공항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대부분의 인력이 필요없게 된 설계·건설·전기 부문 직원들을 안전관리,시스템운용 등의 부서로 발령했다.업무 성격이 크게 다른 부서다. 이 때문에 시험 운영에서 시스템 다운,정전 등의 사고가날 때도 정확한 원인을 곧바로 찾아내지 못했다. 또 전체임직원 670명 가운데 70%가 넘는 490여명이 대리급 이상,과장급 이상만 270명에 이르는 역삼각형의 기형적인 인적 구조를 갖고 있다.공항 운영이 효율적으로 될 리 없다. [공사 대책] 항공컨설팅회사인 DLiA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공항운영센터(AOC) 운영을 위한 특별훈련을 들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시스템 진단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사와 계약을 연장하는 한편 남은 기간에 반복 훈련을 통해 운영능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개항때까지 돌발적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시스템 및 시설 사고에대처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개항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과 국회 건설교통위 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도 최근 개항 연기, 부분개항을 검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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