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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충돌 경고’ 3년새 26건

    지난 1월13일 광주공항 상공에서는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1223편의 공중충돌 경보음이 갑작스레 울렸다. 당시 조종사는 황급히 시계를 확보한 뒤 기수를 돌려 다른 비행기와의 충돌을 모면했다. 이같은 위기 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공중충돌 경고장치’(ACAS)다. 이 장치는 비행중인 항공기 주변으로 다른 항공기가 35∼45초 동안 152.4m 이내에 진입이 예상될 때 경보음을 울리도록 고안됐다. 민간항공기는 이를 의무적으로 장착한다. 그러나 당시 대한항공에 접근한 항공기는 공군의 F-16 전투기로 밝혀졌다. 전투기는 훈련이나 비행도중 기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경보장치를 부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상호간에 자동으로 항로를 조정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민주당 이낙연(영광·함평)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광주 상공 인근에서 항공기 공중충돌 위기가 4차례나 발생했다. 이중 3차례는 군용기와 민항기간 충돌 위기였다. 지난 2004년 4월 광주 상공 북동쪽 15마일 상공에서 아시아나 항공기와 대한항공 항공기가 근접, 충돌 경보음이 울렸다. 지난 2005년 1월 광주 상공 남서쪽 10마일 상공에서는 대한항공 항공기에 미군 F-16 전투기가 접근했으며,8월에는 광주 상공 동쪽 10마일 상공에서 미군 E-3 군용기가 접근, 경보기가 울렸다. 지난 2004년부터 올 5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항공기 공중충돌 경고 발생건수는 총 26건으로 이중 공군 비행장이 위치한 경기도 오산 상공이 5회, 광주공항 상공이 4회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남북대치 상황 등으로 비행금지구역이 많아 항로가 좁은 데다 관제시스템도 민간과 군으로 이원화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의원은 “조종사가 접근하는 물체를 인식한 뒤 항공기를 운용하기까지는 12.5초가 걸린다.”며 “경보 후에도 기기 오작동이나 조종사 실수 등으로 큰 사고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안전비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MMS 시험방송 단축 가능성

    MMS 시험방송 단축 가능성

    지상파 TV방송사들이 최근 다채널방송(MMS·멀티모드서비스)의 시험방송을 시행한 뒤 화질 저하 및 오작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방송위원회는 12일 “문제가 지속된다면 시험방송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10일까지로 예정된 시험방송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방송위 관계자는 “방송위는 바람직한 디지털방송 방식을 선택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MMS방식을 시험한 것일 뿐”이라며 “화질저하 등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면 굳이 시험방송을 7월10일까지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채널방송(MMS)은 HD 방송용으로 받은 주파수를 쪼개 여러 개 채널을 내보내는 방식(해상도 720p)으로, 방송사들은 지난 5일부터 기존의 고화질 HD방송(해상도 1080i방식) 대신 이 방식을 통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전송 방식 변경후 방송위와 방송사 인터넷 게시판에는 ‘화질이 확연하게 떨어졌다.’ ‘화면이 너무 떨린다.’‘아날로그 화면보다 못하다.’‘소리가 계속 끊어졌다, 이어진다.’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항의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박주선 방송위원회 기술정책부장은 “월드컵이 다양한 방송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시험방송을 허가했는데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시청자들의 항의를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험방송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한 평가와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시청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방송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행복의 파편들

    [배지환의 DICA FREE oh~] 행복의 파편들

    주제가 있는 사진 #14 하늘이 좋아질 땐 꿈을 꾸는 거라 합니다. 별이 좋아질 땐 외로운 거라 합니다. 바다가 좋아질 땐 누군가를 사랑하는 거라 합니다. 음악이 좋아질 땐 누군가 그리운 거라 합니다. 엄마가 좋아질 땐 힘이 들 때라고 합니다. 친구가 좋아질 땐 대화의 상대가 필요한 거라 합니다. 그리고… 아침이 좋아질 땐 행복한 거라고 합니다… 늘 당신들의 아침이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가끔은 모든 일상을 떨쳐내고 가장 소중한 사람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 않으세요. 아무도 없는 한적한 바다에서 같이 뛰고 웃으며 만들어내는 추억의 파편. 신기루처럼 아득한 기억을 다시 현실로 만들어 내는 증거물인 사진. 이것이 사진의 매력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꼭 ‘정도’는 없지요. 순광의 파란 하늘이 좋다고 하지만 저는 일부러 하얀 옷의 그녀를 역광으로 보았습니다. 천사 같지 않으십니까. 그녀와 같이 웃고 뛰어 보세요. 정말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을 담아낼 수 있을 겁니다. www.pewpew.com ※필자 배지환씨 개인적인 사정으로 3주 쉽니다. Q & A 데드 픽셀? 핫 픽셀?디카가 보편화되면서 참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쓰인다. 그중 데드픽셀과 핫픽셀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과연 무슨 뜻일까. CCD 불량화소 중 CCD의 불량으로 인하여 색을 표현할 수 없는 화소를 데드픽셀(Dead Pixel)이라 한다. 서로 다른 사진에서 같은 위치에 원색의 점이 표시된다면 데드픽셀이다. 데드픽셀은 제품의 불량이고 교환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업체에 따라 데드픽셀을 제품의 불량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보통 중앙에 1개, 주변부에 3개 이상을 불량으로 판단하고 교환해 준다. 제품의 결함으로 보는 데드픽셀과 달리 핫픽셀은 순간적인 오작동이라 할 수 있다. 데드픽셀이 일정한 위치에서 한 두개의 점으로 표시된다면 핫픽셀은 발생하는 장소와 숫자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주로 장시간의 노출 시 나타나며 카메라의 온도나 전원 등의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핫픽셀이 생기는 이유는 어두운 상황에서 사진 촬영시 빛을 증폭하기 위해 보다 많은 전류를 CCD에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 열로 인해서 CCD가 잘못된 색을 재현하게 된다. 매번 과열되는 CCD 소자가 틀리기 때문에 핫픽셀의 위치도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핫픽셀은 기계적인 결함으로 볼 수 없다. 사진에 핫픽셀이 생겼다면 잠시 쉬었다 촬영하면 된다. 코닥 이지셰어 V610과 같이 노이즈 감소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은 핫픽셀을 걸러주기 때문에 보다 선명한 사진을 제공한다. 데드픽셀과 핫픽셀을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카메라의 렌즈에 빛을 모두 차단한 후 사진을 촬영해서 완전한 검은색의 이미지를 얻는다. 자동 및 수동 디카의 셔터와 조리개 값을 다르게 해서 여러 장 촬영한다. 그 후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할 때 항상 같은 자리에 나타나는 화소의 이상은 데드픽셀로, 화소의 이상이 불규칙하게 나타나거나 몇몇 사진에서만 발견되었다면 핫픽셀로 간주한다. ■ 도움말: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오늘의 눈] 공군참모총장께/김상연 정치부 기자

    제가 놀란 것 이상으로 참모총장님도 놀라고 비통해 하셨을줄 압니다. 저마다 가족의 행복을 확인하느라 분주한 어린이날에 다른 가족의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다가 그만 자신의 아이들 곁을 떠나버린 한 젊은 아빠의 사연을 들으면서 아마 국민 모두가 안타까운 심정을 가졌을 겁니다. 참모총장님! 에어쇼를 그만 할 수 없다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난이도를 낮출 수는 없는지요. 저는 조종사 한 명을 양성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국가 예산이 드는가 하는 점을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앞길이 창창한 군인의 허망한 죽음이 안타깝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졸간에 아들을, 남편을, 아빠를 보내고 남은 가족들이 짊어져야 할 슬픔의 무게가 너무나 잔인하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조종사들은 국민에게 꿈과 희망·신뢰를 주기 위한 아름다운 동기로 에어쇼를 하지만, 저는 그것이 목숨과 바꿔도 좋을 만한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날 현장에 있던 1000여명의 관객도 에어쇼가 그토록 위험한 줄 알았다면 아마 사양했을 겁니다. 사고 조종사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사고가 났다는 것은 실력과는 무관하다는 얘기일 수 있습니다. 참모총장님도 아시다시피 상공에서는 찰나의 ‘삐끗함’이 참사를 부릅니다. 보통 에어쇼에서 시속 600㎞가 넘는 초고속 전투기들끼리 유지하는 간격은 불과 1∼2m입니다. 시속 600㎞라면 초당 170m를 날아가는 셈이니, 순간적인 신체 이상이나 기계 오작동이 바로 사고로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래서는 아무리 첨단 기종이라 해도 사고 가능성을 피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관객은 하늘을 향해 탄성을 쏘아올리지만 조종사의 아내는 땅을 향해 눈물을 쏟는다는 얘기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도현 대위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묘기’의 난이도 등을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국민들은 우리 공군을 자랑스러워 할 겁니다. 김상연 정치부 기자 carlos@seoul.co.kr
  • 정전·원전사고는 ‘人災’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정전 및 원전 사고 원인은 설비 운영능력 부족과 유지 보수 기술 미흡, 안전수칙 미준수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정전·원전 사고의 원인을 조사해 한국전력, 남동발전, 한전기공, 한국수력원자력 등 사고 관련 기관에 엄중 경고하고 이들 기관의 간부들에 대해서도 문책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기관이 정부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남동발전과 한전기공의 여수 사고 책임자가 직위해제됐고 고리원전 사고에 대한 관련자 인사조치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1일 발생한 제주 정전사고는 해저케이블 2번선 손상이 1번선으로 파급되지 않게 이를 분리시켜야 하는 보호계전기가 작동하지 않은데다 제주 내연 1호 발전기의 제어시스템이 오작동해 가동이 정지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7일 발생한 여수 석유화학단지 정전사고는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알루미늄 사다리를 이용해 작업하다 사다리가 고압선에 근접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3월10일의 부산 서면 정전사고는 변전소의 가스절연개폐기 고장이 원인이고 3월24일 발생한 대산 석유화학단지 정전사고는 조류 배설물이 송전철탑 절연체에 떨어지면서 송전선로 고장을 유발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17일 발생한 고리 원전 3호기 정지사고는 운전원의 기기조작 실수로 인해 발전기가 자동 정지한 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생체신호 방해 우리몸 오작동 유발

    생체신호 방해 우리몸 오작동 유발

    현대인들은 공기를 마시듯 전자기기가 내뿜는 전자파(電磁波)를 온몸으로 흡수하며 살아간다. 만일 우리 곁에서 휴대전화, 컴퓨터,MP3,TV, 라디오 등이 사라진다면 채 하루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 최근 나온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도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전자파의 실체는 무엇이며,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피할 수 없는 전자파 전기가 이동하면 진동이 일어나고 그 주위에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것이 주기적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파동이 전자파다. 전자파는 광범한 주파수 영역을 갖는 일종의 전자기 에너지로 빛의 속도와 같이 초당 30㎞의 속도로 이동한다. 보통 주파수에 따라 감마선,X선, 자외선, 가시광선(빛), 적외선, 전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파는 전기가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전자레인지, 전기장판, 헤어드라이기, 공기청정기, 휴대전화, 컴퓨터 등 가전제품에서 방송·통신용 안테나, 고압 송전선 등 전기관련 시설에 이르기까지 예외 없이 전자파를 방출한다. ●전자파는 무조건 해로울까? 사람 몸속에는 전기적 작용으로 이뤄진 여러 ‘생체 신호’들이 들어 있다. 때문에 전자기장을 수반한 전자파가 인체를 통과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전자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백혈병, 뇌암, 유방암, 치매 등 각종 질병과 두통, 수면 장애, 기억력 상실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남자 생식기능 상실, 유산 및 기형아 출산, 세포와 신경 파괴 등의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양에 노출돼야 인체에 유해한가에 대한 확실한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진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300∼300㎓)와 고압 송전선 등에서 나오는 극저주파(0∼1㎑)의 경우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충북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김남 교수는 “휴대전화의 경우 전자파의 세기가 약하고 양도 적지만, 머리에 밀착해 사용하기 때문에 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고압 송전선 근처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백혈병 등에 걸릴 확률이 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독일의 프란츠 아들코퍼 박사 연구팀은 임상실험을 통해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DNA를 변형시키거나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호주 의학계 공동연구팀은 TV방송국 송신탑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백혈병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반면 전자파가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의 한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생종’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전자파를 쪼인 결과 2주일 만에 암조직의 90% 이상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전자파 어떻게 막을까? 전자파는 인체는 물론 다른 전자기기의 오작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 이를 막기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요즘 전자제품 가운데 ‘전자파 차단’을 내세우지 않은 제품이 거의 없을 정도다. 최근 국내 대학에서는 나노입자 크기의 은(銀)을 활용한 전자파 차단 물질이 개발되기도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형도 박사는 ““신소재를 이용한 전자파 흡수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휴대전화처럼 전자파가 외부로 방출돼야 제기능을 발휘하는 경우 안테나를 안으로 숨기거나 방향을 인체의 반대쪽으로 틀어주는 방법 등이 고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군 “제2롯데월드 안된다”

    공군 “제2롯데월드 안된다”

    국내 최고층(112층·555m)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건설계획에 대해 공군이 20일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직선거리 5.7㎞에 인접한 성남 서울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자칫하면 제2롯데월드 빌딩에 부딪혀 미국의 9·11테러와 비슷한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공군의 주장이다. 공군은 기자회견에서 “제2롯데월드 부지는 미 연방항공청(FAA) 규정상 항공기의 ‘계기비행 접근보호구역’에 포함돼 203m를 넘는 높이의 건물을 지을 경우 자칫 불의의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계기비행이란 항공기가 악천후로 육안 조종이 불가능할 때 조종석의 각종 계기판에 의존해 비행하는 것으로, 서울공항의 경우 연간 132일 가량 계기비행이 이뤄지고 있다. 공군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몰라도 악천후에 항공기 결함 등 불의의 기계 오작동이 겹칠 경우 기체가 초고층 건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우선 ‘비행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하자고 롯데측과 서울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롯데측은 “제2롯데월드 부지는 현행 군용항공기지법이 고도를 제한하고 있는 비행안전구역의 바깥에 위치하고 있다.”고 공군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FAA 조항에 대해서도 약간의 계기접근 절차를 변경한다면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현행 국내법에 따르면, 롯데측이 서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얻어 공사를 강행할 경우 공군은 제지할 법적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공군은 뒤늦게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공군은 “국내법에는 비행안전구역이 외국에 비해 좁게 설정돼 있는 만큼 FAA 규정을 적용하는 게 안전하다.”면서 미리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은 과실을 인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승인 결정을 내려 롯데측을 고무시켰으나, 이달 8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 사업안의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도시건축공동위는 22일 이 안건을 재심의할 예정인데, 이 절차를 최종 통과할 경우 롯데측은 사업허가를 받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가스테러 공포’ 美의원 대피 소동

    미국 의회 건물에 신경가스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돼 의원과 보좌관, 직원들이 한때 대피하는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이 물질은 결국 신경가스가 아니었으며 가스탐지기의 오작동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경가스 의심물질이 발견된 곳은 의사당 본회의장의 북서쪽에 위치한 상원 부속 건물인 러셀 빌딩. 가스 탐지기에 잡혀 비상경보가 울린 시각은 8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즉각 소개령이 내려졌고 공화당의 척 헤이글 등 8명의 상원의원과 200여명의 의회 관계자들이 지하 주차장으로 대피했다. 외부에 감염시킬 우려가 있어 사실상 격리된 채 대피령이 해제될 때까지 3시간 동안 초조와 불안 속에 숨죽여야 했다. 경찰은 문제의 물질이 담긴 튜브 2개를 건물 밖으로 멀리 가져가 3차례 이상 정밀 검사한 결과 최종 음성판정을 내렸다. 호흡기 등 신체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1차 검사에서 독가스로 잘못 판정되는 바람에 CNN 등이 긴급뉴스로 타전하는 등 미 전역이 테러공포에 휩싸였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학 딘 윌크닝 교수는 “가스 탐지기가 너무 민감해 오작동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튜브 속 물질이 정확히 가스인지, 가루나 액체인지조차 밝히지 않은 채 러셀 빌딩 지붕에 이를 놓고 간 용의자를 찾고 있다. 공화당의 빌 프리스트 상원 원내대표는 “조기에 경보를 내리고 긴급 대피한 것은 적절했다.”고 말했다. 독가스 처리반이 긴급 투입되고 감염자 해독 캠프가 설치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는 평가다. 사람들도 침착하게 행동했다. 공화당 저드 그레그 상원의원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타러 나가려던 참에 경찰의 지시로 대피했다.”면서 “모두가 군말없이 따랐다.”고 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KCC 프로농구] ‘킹콩’ 딕슨 원맨쇼

    ‘킹콩’ 나이젤 딕슨(26·KTF·201.7㎝)은 한국프로농구 사상 가장 무거운 선수로 추정(?)된다. 현재 한국농구연맹(KBL)에 등록된 체중은 신체측정 당시 저울이 오작동을 일으켜 딕슨의 주장에 따라 145㎏으로 인정했을 뿐이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는 150㎏에 달한다. 최근 KT&G가 대체용병으로 투입한 안토니오 키칭스(203.9㎝) 역시 공식 체중 145.3㎏의 덩치를 자랑하며 딕슨을 막을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19일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에서 두 ‘덩치’가 첫 맞대결을 펼쳤다. 승리는 KBL 선배격인 딕슨의 몫. 딕슨은 폭발적인 덩크슛은 물론 원거리에서 던지는 훅슛도 쏙쏙 림을 가르며 거침없이 26점을 쌓아올렸다. 주종목인 리바운드에서는 KT&G의 전체 리바운드인 19리바운드보다 2개 많은 21개의 리바운드를 혼자 낚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키칭스는 20점으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정작 힘을 써야 할 골밑싸움에선 꼬리를 내리며 단 4리바운드에 그쳤다.KTF가 프로농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딕슨의 압도적인 페인트존 장악과 조상현(22점·3점슛 4개)의 외곽지원을 앞세워 KT&G를 97-91로 물리쳤다. 창단 2주년을 맞은 이날 홈팬들 앞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챙긴 KTF는 4위 KCC에 반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KT&G는 (14승)19패째를 떠안아 6위 그룹과 2게임차로 멀어지며 9위를 유지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 5000원권 ATM·자판기 넣지 마세요”

    “새 5000원권 ATM·자판기 넣지 마세요”

    ‘새 5000원 짜리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넣지 마세요.’ 한국은행이 2일부터 시중에 내놓은 새 5000원 짜리 지폐는 ATM이나 자동판매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 ATM 등에 인식센서가 갖춰져 있지 않아 입금이 안되기 때문이다. 새 5000원권을 ATM을 통해 입금할 경우 지폐가 다시 튀어나오거나 기기의 오작동을 야기할 수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ATM이 지폐만 삼키고 전산으로 입금처리되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고객들이 5000원권을 입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불편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다. 은행들이 당장은 ATM의 센서를 새 5000원권에 맞춰 변경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새 1만원,1000원권이 오는 2007년 초부터 발행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일괄적으로 센서를 바꾼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새 5000원권의 ATM 입금은 빨라야 내년 초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모든 ATM에 ‘새 5000원권은 입금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키로 했다. 각종 자동판매기에서도 새 5000원권은 여전히 쓸 수 없다. 지금도 모든 자판기들이 동전 또는 1000원,1만원권만 인식하도록 돼 있다. 현재 5000원권을 인식하는 자동화기기는 강원랜드의 카지노업장에 설치된 기기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새 5000원권은 당분간은 현금거래에서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새 5000원권 앞번호 9900장을 10장 단위로 인터넷을 통해 경매한다.”고 밝혔다. 경매되는 새 5000원권은 ‘AA 0000101 A’부터 ‘AA 0010000 A’까지다. 시작가격은 6만원부터다. 경매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경매진행과 관련된 추가 공지사항은 조폐공사 홈페이지(www.komsc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천덕꾸러기 나이키미사일 해체작전중 또 사고 악몽

    잦은 오작동으로 고철덩어리가 된 지 오래된 ‘천덕꾸러기’ 나이키 미사일이 끝까지 심술을 부리는 것일까. 1일 구마고속도로 대구 달성터널에서 화재가 난 대한통운 소속 15t 화물차 2대에는 우리 공군의 골칫거리인 나이키 미사일의 추진체 각 2대가 실려 있었다. 나이키 미사일은 1950년대에 미국 레이티온사가 개발한 장거리 고고도(高高度) 대공미사일로, 지난 65년 한반도에 첫 배치된 뒤 70년대 말 한국군에 넘겨져 무려 35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다. 이 미사일은 세계 각국에서 노후화로 90년대 초 거의 폐기 처분됐으나 그때까지도 우리나라는 나이키 미사일과 호크 미사일을 방공무기의 핵심으로 운용해왔다. 지난 90년대 초에 이미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나이키 미사일은 지난 98년 12월 인천 방공기지에서 오작동으로 공중 폭발해 6명을 다치게 하고 차량 110여대를 부숴버렸다. 이어 99년에는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화력시범 도중 1발이 공중에서 자동 폭발하는 어이없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군이 지난 98년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의뢰한 나이키 미사일 점검 결과는 국민들에게 ‘당혹’을 넘어 ‘경악’을 안겨줬다.ADD가 당시 공군이 보유하고 있던 나이키 미사일의 예상 명중률이 8%선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100대를 발사하면 고작 8대만 목표물을 맞힌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공군은 내년 말부터 총사업비 1조 1000억원을 들여 나이키 미사일을 새로운 미사일로 대체하는 SAM-X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최근 나이키 미사일 해체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대한통운이 이날 싣고 가던 미사일도 이같은 계획에 따른 것으로, 공군은 전남 벌교 방공포대에서 나이키 미사일 4기를 탄두와 추진체로 분리해 대구기지 1방공탄약대로 운반하던 중이었다.화재차량이 싣고 있던 미사일 추진체는 다행히도 가연성 고체 연료여서 인화시 곧바로 연소되기 때문에 폭발되지 않았을 뿐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나노소자 개발길 열려… “노벨물리학상감”

    나노소자 개발길 열려… “노벨물리학상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현탁 박사팀의 연구 성과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에 전압을 가하면 금속처럼 전기가 통한다는 가설을 이론화하고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지난 197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네빌 모트가 49년에 예언한 ‘모트 금속-절연체 전이(MIT) 현상’의 베일을 56년 만에 김 박사팀이 벗긴 것이다. 무엇보다도 첨단산업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이후 차세대 성장동력원의 기반을 찾게 된 것이 획기적인 업적이다. ‘모트-절연체 전이 이론’을 이용해 소자(素子)를 만들면 전기가 쓰이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전자기기의 안전장치분야에 획기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컴퓨터를 예로 들면 정상 작동을 하려면 5V가 필요하다. 그러나 만약 10V 이상 흐르게 되면 정전기나 스파크 등이 생겨 컴퓨터가 오작동하거나 타버리게 된다. 여기에 ‘MIT 소자’를 이용하면 이런 노이즈를 제거해 컴퓨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 계측기, 미사일 추적기, 화재 경보기, 적외선 카메라, 차세대 휘발성 메모리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 전자기기에 ‘혁명적’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김 박사는 “반도체는 사이즈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지만 MIT 소자는 사이즈를 줄일 수 있고, 같은 크기의 반도체보다 많은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트-절연체의 재료는 아주 흔하다. 대표적인 재료로는 김 박사팀이 실험한 바나듐산화물(VO2)을 들 수 있다. 김 박사는 “모트-절연체는 일반인에게 생소하겠지만 자연 상태에서 100종류 이상이 있다.”면서 “바나듐산화물도 이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일본 쓰쿠바 첨단과학기술연구소(AIST)의 야수모트 다나카(田中康資) 박사는 “한국에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할 수 있는 후보자 한 명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대 장민수 교수도 “세계 물리학사 및 고체 물리 교과서에 길이 남을 수 있고, 학문적 가치가 매운 큰 연구 업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정기홍 이기철기자 ho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여름철 차에 둔 휴대전화는 ‘폭탄’/정정주 (전남 담양군 무정면 539)

    무더운 여름철에 차량을 장시간 주차할 때는 반드시 휴대전화를 들고 이동하도록 하자. 휴대전화나 휴대전화 배터리 등을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차량에 오래 방치해 두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폭발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한다. 폭발하지 않더라도 고열로 인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되고 단말기 오작동이 발생할 우려도 작지 않다. 배터리는 기온이 섭씨 5∼35도일 때 기능을 제대로 발휘한다. 여름철 차량내 온도는 최고 80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용 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시동을 걸 때는 휴대전화를 충전기에서 빼 놓아야 한다. 시동을 걸면 갑자기 강한 전류가 흘러 휴대전화가 망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회용 라이터의 관리도 조심해야 한다. 차내 열기로 인해 폭발해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차내에 방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차시는 지정한 곳에 주차해야 도난이나 방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정정주 (전남 담양군 무정면 539)
  • 도쿄 강진 ‘진도계 오작동’ 피해컸다

    |도쿄 이춘규특파원|23일 오후 4시35분쯤 일본 수도 도쿄일원에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도쿄도의 진도계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아 기상청시스템에 데이터를 송신하는데 약 40분이 지연, 혼란을 키웠던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특히 도쿄도내에서 지진 흔들림의 강도를 나타내는 진도가 5강을 기록, 고위공무원의 경우 ‘비상소집’의 강도였으나 시스템 작동지연으로 소집이 늦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중대한 시스템 오류가 있었다.”는 게 도쿄도의 설명이다. 도쿄도는 기기교환을 서두르기로 했다. 도쿄도는 진도계를 도내 99곳에 설치했다. 각각의 관측데이터는 도청내 방재센터의 기상서버를 거쳐 지진발생 4∼5분 뒤에 기상청에 송신되는 구조다. 하지만 23일 오후 지진 때는 ‘진도 5강’을 기록한 아다치구의 데이터송신이 22분이나 걸렸고, 다른 지점 데이터 송신도 시간이 걸려 모든 데이터송신이 끝난 건 지진발생 44분이나 지난 오후 5시19분. 도쿄도의 기상 서버는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계기로 1997년에 설치됐다. 도쿄도내에서는 13년 만의 강진인 이번의 실제상황에서는 서버가 용량초과로 제 때 처리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처음 서버 도입 당시 진도계가 14곳에 설치돼 있었으나 이후 용량증가 없이 진도계를 늘린 것. 도쿄동쪽 지바현을 진앙지로 했던 이번 지진시 당국의 적절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일부 전철이 7시간 만에야 복구되는 등 140만여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겼었다.30명 가까운 시민이 부상했고,4만 3000대 이상의 엘리베이터가 급정거, 복구작업은 24일까지 계속됐다. 태평양·필리핀해·북미대륙지각판 등 3개 지각판의 경계에서 지각판간의 충돌로 발생한 이날 지진 뒤 전문가들은 “도쿄도가 규모 6.0에도 큰 취약점을 노출했다. 규모 7 이상의 직하형 지진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라는 경종이었다.”고 경고했다.taein@seoul.co.kr
  • 덥석 샀던 회원권 덜컥 떼인 보증금

    덥석 샀던 회원권 덜컥 떼인 보증금

    외환위기 당시 콘도 운영업체가 운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미봉책으로 내놓은 단기 회원권의 만기가 됐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또 번호이동성제 도입으로 휴대전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로그램 오작동과 단말기 교체과정의 부당요금 청구 등으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상담 내용을 종합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전체 상담건수는 감소…콘도회원권, 휴대전화 피해상담은 증가 소비자정보센터 소비자상담팀은 ‘2004년도 소비자상담 현황 분석’에서 지난해 물품이나 용역·서비스의 이용과정에서 발생한 소비자 불만과 피해 상담 건수가 27만 2942건으로 전년도의 32만 1934건보다 15.2%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상담팀은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거래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물품의 상담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상위 200위 품목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콘도회원권’으로 2003년의 688건보다 69.5% 증가한 1166건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당시 20년을 만기로 판매하던 콘도회원권의 영업실적이 떨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단기 5년 회원권’을 남발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최근 만기가 됐지만 계속된 경기침체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콘도운영업체가 보증금 환급을 미루거나, 계약조건에 없던 분할환급방식을 제시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10개 상위품목 가운데 ‘이동전화서비스’는 2003년 5위(9292건)에서 지난해 2위(9610건)로 뛰어올랐다.2001년 이후 감소추세였던 ‘이동전화서비스’ 피해는 번호이동성제의 시행에 따른 단말기 교체과정에서 주로 발생했다. 휴대전화 발급시 명의도용과 가입시 완납 금액의 할부 청구 등 사업자의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가 46.5%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3년에 비해 13.5% 늘어난 것이다. 2003년 10위권 밖이던 ‘휴대전화’ 피해상담은 지난해 5006건으로 9위에 올랐다. 번호이동성제에 따른 단말기 교체 이후 MP3 플레이어나 폰뱅킹 등의 프로그램이 오작동하는 사례가 많았다. ●병·의원 서비스 상담 꾸준히 증가 추세 ‘신용카드’는 2년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한 카드업계의 발급기준 강화 등으로 건수는 전년도 1만 5372건에서 9975건으로 크게 줄었다. 영어시사잡지 등 ‘잡지’ 관련 피해 상담은 4759건으로 2년째 10위권에 들었다. 상담팀은 “취업이나 상급학교 진학에 대비하라는 판매원의 설명만 듣고 충동적으로 장기 구독계약을 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병·의원 서비스’ 상담이 1만 594건으로 단연 많았다.2001년 9368건,2002년 9537건,2003년 1만 739건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진료과목별로는 치과가 23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내과 순이었다. 진료나 치료를 받을 때 발생하는 의료사고 등 ‘품질’ 문제가 87.6%인 9284건을 차지했다. 상담팀 박태학 차장은 “다단계판매나 방문판매 등으로 구입한 물건을 환불해 주지 않거나 부당한 계약을 해지해 주지 않는 등 악덕상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단속·홍보 강화 등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열린세상] 천국보다 낯선/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공동대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수업시간에 ‘멋진 신세계’는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무심코 말했다. 그런데 한 여학생이 반론을 제기했다. 요즘 세대에게 헉슬리의 세계는 유토피아처럼 보인다고 했다. 생각을 요하는 대목이었다. 무스타파 몬디가 통치하는 멋진 신세계는 카스트 사회이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이 그것이다. 엡실론은 매사에 열등한 천민이다. 마땅히 불행해야 할 그들은 완벽하게 행복하다. 그들은 신분질서 속에서 아이로니컬하게도 ‘자유롭고 평등하다.’ 교육과 계몽에 의해 자신의 분수를 파악하면서 현재를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린다. 하지만 생명공학에 힘입은 신세계의 통치자는 자신이 원하는 신분질서를 애초부터 단숨에 프로그램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분에 맞춰 프로그램된 인간들은 자기 현실에 불평을 토로하거나 분노를 폭발시키지 않는다. 신분상승의 욕망 자체가 오작동이기 때문이다. 이 멋진 신세계에서 여자들은 예순이 되어도 열일곱 살의 피부와 탄력성을 유지한다. 요즘 드라마에서 여자들은 스물아홉 살도 끔찍해서 열여덟 살로 퇴행하고 싶어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나이든 여자에게 보낼 수 있는 찬사는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것뿐이다. 젊음만이 숭배받는 시대에 젊어지려는 욕망은 인지상정이다. 그래도 나이든 여성들은 행여 주접이라고 할까봐 질병이라는 면죄부로 성형을 윤리화한다. 눈꺼풀이 처져 눈썹이 안구를 찌른다. 아파서 자식들 고생시키는 것보다 처진 눈꺼풀을 쌍꺼풀로 만드는 게 여러모로 낫다는 것이 느지막이 성형한 여성들이 주로 하는 변명이다. 어쩌다 텔레비전을 보게 되면, 특정한 여성들에게는 세월이 비켜가고 있었다.‘봄날’의 고현정은 1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서 ‘모래시계’의 고현정보다 더욱 어려 보이고 아름답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사랑공감’의 이미숙은 ‘겨울나그네’(1986년)의 이미숙보다 더욱 젊어 보이고 우아하다. 사반세기가 흘렀는데도 그녀의 얼굴은 세월을 역행하고 있었다. 세월은 가도 일정한 부류의 사람들은 오히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물론 이들 여성은 육체를 자본으로 하는 스타들이니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치자. 한 맥주 광고는 ‘나 오늘 쌍꺼풀 했다, 축하해야지.’라는 카피를 내보냈다. 작년 연말 대학 입시부정이 전국을 떠들썩하도록 만들었다. 조직적인 휴대전화 입시부정뿐만 아니라 수공업적인 대리시험도 있었다. 교육부는 원서에 붙은 사진을 대조하여 얼굴이 전혀 다른 19명을 애써 적발했다. 그 중 1명만 대리시험자이고 나머지는 전부 본인들이었다. 성형과 포토샵으로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을 뿐이었다. 이처럼 성형은 특정 연예인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부처에서부터 ‘남녀노소상하’ 불문하고 전국민적 운동이자 산업이 되었다. 딸이 되고 싶은 엄마들, 아들이 되고 싶은 아빠들로 넘쳐나는 세상이다. 멋진 신세계에서 육십대이지만 십대의 아름다움을 가진 레니나는 아들 세대와 사랑에 빠진다. 따지고 보자면 시간이 멈춘 곳에 세대가 있을 수 없고 세대가 없는 곳에서 아들 세대란 있을 수 없다. 모두가 동시대인이자 동세대들이다. 세대 구분이 없는 곳에서 근친상간, 원조교제는 성립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것이 무력과 무능의 전시에 불과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럼에도 주름살 사이에 삶의 이야기가 없는 무역사적인 동안(童顔)들을 보고 있으면 기묘한 느낌이 든다. 천국에는 시간이 없다. 시간과 역사가 멈춘 곳이 천국이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 모두 시간이 멈춘 천국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도 시간이 동결된 얼굴들은 천국보다 낯설다. 낯선 천국보다 친숙한 지옥이 그나마 편안하다면, 나에게 헉슬리의 세계는 여전히 디스토피아이다. 아니면 유토피아를 보지 못하는 내 맹목과 무능에 대한 변명일까?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공동대표
  • 폐수 10만여톤 시화호 유입

    경기도 안산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전산시스템의 오류가 발생, 폐수(최종 처리수) 10만여t이 시화호로 유입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시에 따르면 하루 38만 5000t의 공장폐수와 생활오수를 처리하는 안산하수종말처리장에서 지난 14일부터 4일동안 전산시스템의 오작동이 발생, 정화된 최종 처리수 10만여t이 시화호로 배출됐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된 처리수는 지름 2.6m의 관을 타고 7.2㎞ 떨어진 시화호 외측 오이도 앞바다로 방류된다. 그러나 이날은 비상용 관로를 타고 시화호로 유출됐다. 시화호로 연결된 관로는 지난 86∼99년까지 사용되다 시화호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시화호 오염방지를 위해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비상시에 대비해 남겨둔 관로이다. 이번에 방류된 최종 처리수의 오염농도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31ppm(기준치 40ppm),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7∼10ppm(기준치 20ppm) 수준으로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지만 워낙 많은 양이어서 시화호를 크게 오염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화호의 COD농도는 3∼4ppm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시화호 외측 방류구는 하수종말처리장보다 3.8m가 높아 모터를 이용해 처리수를 내보내는데 지난 14일부터 전산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비상용 관로를 통해 처리수가 시화호로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화호 주변의 어민들은 “장마철에 시화호로 최종 처리수가 방류되는 것을 여러차례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오작동에 의한 처리수 유출이 과거에도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지난 20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D의 훈수] 비데

    [MD의 훈수] 비데

    웰빙 열풍을 타고 ‘청결 필수품’으로 알려진 비데가 최근 주요 혼수용품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데는 용변 후 뒤처리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배변기관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씻어주는 장치이다. 비데를 마치 ‘항문질환의 치료 도구’로 여기기보다 배변 후의 뒤처리를 말끔하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수·누전 차단 등 안전성부터 점검해야 비데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손을 쓰지 않고 뒤처리를 해줘 손에 의한 감염을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특히 몸을 굽히거나 돌릴 필요가 없어 스스로 용변처리를 하기 어려운 어린이나 힘이 없는 노인, 세정과 청결이 중요한 여성들에게 유용하다. 비데를 선택할 때는 화장실 구조와 양변기 형태·온수 공급·전원 공급·수압·양변기 주변공간이 비데와 잘 맞는지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한다. 애프터 서비스가 가능한 회사인지, 온수지속 시간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수압펌프 기능이 있는 제품의 경우 소음이 크지 않은지, 물살이 아프지는 않은지도 감안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욕실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안전성을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은 필수다. 방수기능·누전차단·온도제어 등 각종 안전장치가 확실히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원터치·5단계 수압조절·셀프클리닝 등 기능 다양 대부분의 비데는 세정기능(항문세정과 여성세정)·난방기능·온풍건조기능·탈취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냉·온수 마사지 기능, 노즐세척·자동 물내림 등의 기능도 있다. 노비타·동양매직·로얄토토·대림·웅진코웨이·청호나이스 등의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고급형일수록 제조사마다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기능상의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다. 노비타의 경우에는 자동세정(원터치기능) 기능이 있어 비데 사용중에 이 기능을 누르면 ‘무브세정(1분)-건조(2분)-정지’까지 자동으로 한번에 진행된다. 항균력이 강한 은나노 노즐을 사용했으며 공간절약형 디자인이다. 동양매직은 터치센서기능이 있어 변좌에서 피부를 감지하기 때문에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다. 요드 살균 필터가 내장돼 물통에 저당된 세정수도 살균이 지속된다. 로얄토토는 5단계 수압조절이 가능하고, 세정과 비데세척 사용 전후에 노즐이 자동 세척되는 셀프클리닝 기능이 있다.1초에 70번 이상 물방울들이 세정 부위를 두드려 준다. ●빌려쓰기보다 구입하는 편이 유리 비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용변 전에도 마사지 기능을 이용해 1∼3분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항문 주변엔 많은 모세혈관이 모여 있어 비데의 강한 수압을 이용, 배변을 용이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을 정도의 수압과 적정 온도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강한 수압을 사용하면 상처에 자극을 주어 아플 수도 있다. 정확하게 물이 분사되도록 자리를 잡고 수압의 강약을 조절하며 마사지를 해준다. 용변 후 온수 좌욕을 하며 마무리 세정을 하면 변비예방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항문질환 예방의 지름길은 청결이므로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값이 고가인 만큼 비데를 빌려주는 서비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매달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렌털보다 구입이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어 렌털 비데의 경우 등록비 없이 1년을 의무사용기간으로 월 3만 2000원씩 내고,2년부터 월 2만 3000원씩 내면,5년후에는 148만 8000원이 된다. 수명인 10년 정도인 비데를 35만원대에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SW오류 자동검출’ 프로그램 국내개발

    컴퓨터의 오작동을 유발하는 소프트웨어(SW)의 오류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광근 교수팀은 SW의 오류를 자동으로 검출해 주는 분석프로그램인 ‘아이락’(Airac)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아이락은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번째로 개발된 SW 오류 자동검출 프로그램으로 선진국에서도 지난 2003년 이후에야 실용화된 기술이다. 이 교수는 “아이락은 100% 독자기술로 개발됐다.”면서 “아이락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테스트나 모니터링 기술과 달리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지 않고도 오류를 미리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입車 툭하면 리콜

    수입車 툭하면 리콜

    연말연시 전후로 값비싼 수입 외제차들의 리콜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차량 결함을 숨기지 않고 리콜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리콜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제작단계서부터 결함을 줄이는 근본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수입차는 엄청난 차값과 브랜드 명성에 걸맞지 않게 기름이 새거나 제동장치 이상 등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결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17일 건설교통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들어 한달반새 BMW·렉서스·포드·재규어 등 내로라하는 수입차들이 줄줄이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말 현재 리콜이 진행중인 수입차는 총 52차종 9598대. ●“기름새고 제동장치 안 먹혀…” 건교부는 지난 14일 BMW코리아㈜가 수입 판매중인 BMW 120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생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7과 5시리즈.7시리즈는 실린더 헤드의 점검밸브에서 기름이 새는 결함이,5시리즈는 앞좌석 등받이 히터가 과열되는 결함이 각각 발견됐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내년 7월14일까지 협력정비공장에서 관련차량을 공짜로 수리해준다. 이에 앞서 렉서스(수입판매 한국도요타자동차)도 리콜에 들어갔다.RX330 1222대가 대상이다. 브레이크 페달에 장착된 작동 스위치의 접촉 불량으로 제동 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서다. 포드세일스서비스코리아도 포드 익스플로러 승용차 359대에 대해 2006년 5월31일까지 리콜을 실시한다. 뒷문 유리창이 지지대에서 분리돼 떨어져 나갈 위험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볼보·재규어·랜드로버도 예외는 아니다. 볼보(748대)는 엔진냉각팬의 모듈이 오작동돼 엔진이 과열되는 현상이, 재규어(133대)는 달리는 도중에 갑자기 제동장치가 작동되는 결함 때문에 리콜에 들어갔다. 랜드로버(288대)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에서 차문을 열지 못하도록 한 잠금장치가 해제되는 결함이 문제가 됐다. ●벤츠, 강제 리콜 당하기도 리콜은 제조회사가 스스로 발동하는 ‘자발 리콜’과 당국이 결함을 발견해 조치를 명령하는 ‘강제 리콜’이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당국에서 조사가 들어가면 대부분 업체들이 자발 리콜을 발동한다.”고 전했다.‘무늬만’ 자발 리콜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강제 리콜을 당하는 사례도 있다. 건교부는 지난해 7월 벤츠 트럭인 ‘액트로스’에 대해 강제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벤츠는 E·S·CLK·CL클래스 등에서도 주행중에 기름이 새는 등의 결함이 발생해 2956대에 대해 무더기 자발 리콜에 들어가기도 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차체 결함을 쉬쉬하는 업체에 비해 브랜드 신뢰도 추락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리콜에 나서는 업체는 평가할 만하다.”면서 “다만 리콜만으로 제작사의 의무를 다했다는 풍조도 더러 엿보여 아쉽다.”고 꼬집었다. 자동차10년타기운동본부에 벤츠 피해사례를 고발한 박모씨는 “(근본적인 개선노력을 하기는커녕)고쳐주면 될 것 아니냐는 식의 태도로 일관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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