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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미사일 흘린 전투기’ 사건 축소했나

    지난달 29일 충북 청원군 비행장의 공군 전투기에서 공대공 미사일 1발이 분리돼 떨어진 사고는 노후화된 전투기의 오작동에 의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상황보고서에 ‘발사’라고 적은 내용을 ‘탈락’으로 고쳐 쓰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충북 청원군 공군 17전투비행단 훈련 과정에서 F4E(팬텀) 전투기에 부착된 열추적 미사일(AIM9) 1기가 분리돼 떨어졌다. 이 전투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속도를 높이던 중이었고 미사일은 땅에 부딪친 충격으로 파손됐지만 폭발하지는 않았다. 이 미사일은 활주로에 강하게 부딪친 뒤 여러 조각으로 부숴져 멀게는 활주로 바깥 2.3㎞까지 튕겨 나갔다. 이 전투기는 퇴역을 앞둔 기종으로 1977년 도입됐다. 공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전투기의 낡은 회로가 합선되면서 미사일 로켓 모터의 전원 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사고 당일 최초 상황보고서에 ‘비정상 발사’라고 적은 표현을 ‘비정상 탈락’으로 뒤바꾼 것으로 확인돼 사건 축소 의혹이 제기됐다. 미사일이 오작동으로 단순히 기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닌 발사로 드러날 경우 조종사의 과실도 지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시 전투기가 지상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미사일이 지상에서는 발사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급박한 상황에서 최단 시간 내에 보고하려다 보니 발사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어 임의로 ‘발사’라고 적었다가 다시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꽝! 이번엔 지하철

    꽝! 이번엔 지하철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 추돌로 승객 20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돌 당시 열차 속도가 조금만 더 빨랐어도 자칫 대규모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기관사의 부주의 탓인지 자동정지장치(ATS) 고장을 비롯한 시스템 오작동인지 불분명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한 달도 안 돼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는 2일 오후 3시 30분쯤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상왕십리역 방면으로 향하던 서울메트로 소속 2260호 열차가 상왕십리역에 대기 중이던 2258호 열차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두 대의 열차에 탑승했던 1000여명 가운데 238명이 다쳤고, 수백명이 지하 선로를 따라 대피했다. 후속열차 기관사 엄모(45)씨 등 2명은 쇄골 골절과 뇌출혈 등 중상을 입었고, 40여명이 입원했다. 열차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열차가 ‘꽝’ 하는 소리와 함께 멈췄고, 많은 사람이 충격으로 쓰러졌다”면서 “전등이 꺼지고 비명소리와 함께 ‘대피하자’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고 철로를 따라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승객들이 직접 문을 열고 전철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 장정우 사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앞차의 경우 사고 직후 출입문을 열고 승강장으로 대피시킨 후 대피방송을 했다”며 “뒤에 있던 열차는 일단 ‘안전한 차내에서 대기하라’고 방송했고 후속 열차를 우려해 열차 운행을 통제한 후 승객들에게 탈출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앞 열차가 차량 이상으로 잠시 정차하던 중 후속 열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비상제동을 하려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사 엄씨는 주행신호가 갑자기 정지신호로 바뀌자 비상제동을 시도했으나, 제동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앞선 열차와 추돌했다고 진술했다. 충격으로 앞 열차의 차량연결기(열차 칸끼리 연결하는 고리)가 파손됐고, 앞 열차 두 번째와 다섯 번째 차량의 바퀴 3개가 빠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으로 열차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열차 ATS가 고장 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왜 고장이 났는지는 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열차는 72시간마다 일상점검을 하도록 돼 있는데 점검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복구작업을 하느라 성수역에서 을지로입구역까지 2호선 운행이 밤늦게까지 중단됐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LG ‘트롬 드럼세탁기’ 신제품 출시… 건조시간 40분 단축·전기료 10%↓

    LG ‘트롬 드럼세탁기’ 신제품 출시… 건조시간 40분 단축·전기료 10%↓

    LG전자가 건조 시간을 최대 40% 단축한 트롬 드럼세탁기 신제품(모델명 FR4160MTNTH)을 21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을 이용하면 기존에 1시간 40분이 걸리던 건조시간을 1시간대로 줄일 수 있다. 건조 기능은 ‘터보 건조’(60분)와 ‘바람 건조’(70분)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전기료는 세탁물 3㎏을 기준으로 260원 수준이다. 이전 제품보다 10% 전기료를 줄였다. LG전자는 또 ‘스피드 워시+드라이’, ‘셔츠 한 벌 드라이’ 등 소량 세탁과 건조를 위한 새로운 코스를 탑재하고 살균과 구김 제거를 위한 ‘트루 스팀’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제품은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스마트 기능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세탁 코스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2~3초 내로 오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세탁 21㎏, 건조 12㎏ 모델로 출하가 기준 190만원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긴장 너무 지속 땐 공황장애…상황 못 바꾸면 수용이 최선

    긴장 너무 지속 땐 공황장애…상황 못 바꾸면 수용이 최선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뇌의 가장 중요한 중추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몸의 면역기능과 내분비기능,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이다. 시험을 앞뒀을 때의 정상적인 스트레스는 성취 동기를 부여하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자극은 불안증, 불면증, 긴장성 두통, 신경성 고혈압, 신경성 소화기 장애, 성불능증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성인병의 약 70%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는 의학 보고서까지 나와 있을 정도다. 강한 스트레스는 긴장상태를 지속시켜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증 등 불안과 연관된 정신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범불안장애는 별일이 아닌데도 신체 증상까지 동반하며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이다. 걱정의 대상이 건강, 가족들의 불행, 경제적 문제, 취직이나 실직 등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무엇인가 두려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막연한 불안도 있다. 마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봐 걱정한 나머지 먹고 자는 일을 멈췄다는 중국 기나라 사람에 대한 고사처럼 말이다.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불안 때문에 항상 긴장한 상태에 있다 보면 자율신경이 지나치게 흥분돼 가슴 두근거림, 떨림, 근육 긴장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피로, 입이 바짝 마르는 느낌, 목에 덩어리가 걸려 있는 느낌, 소화 불량, 만성 변비와 설사,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범불안장애가 계속되면 공황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다. 공황이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무서운 상황에서 겪게 되는 갑작스러운 공포감을 말한다. 이런 공황이 실제로 별로 위협적이지 않는 상황에서 온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해 곧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 처럼 말이다. 뇌속 공포반응을 조율하는 편도핵이란 경보장치가 지나치게 예민해지면 사소한 자극이나 심지어 아무런 자극이 없는데도 오작동을 하게 돼 몸에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데 이게 공황발작으로 이어지게 된다. 공황장애 환자라면 이런 경우 응급실을 찾아도 증상을 찾기 어렵다. ‘신경성’이라는 말을 듣거나 동반되는 신체 증상 때문에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같은 질병으로 오진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이 오면 이전 경험이 떠오르면서 불안해져 자꾸 회피하게 된다. 이런 증상이 또 나타날까봐 일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힘들어지고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류승형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의 합병증으로 가장 흔한 것이 우울증인데, 40~80%에서 합병되며 심한 경우 자살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대단히 흔하다. 평생 한번 이상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0%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 공황장애로까지 이어지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3% 정도다. 자신이 정해놓은 규칙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불안해 견딜 수 없는 강박증도 불안에서 오는 질환 중 하나다. 채정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회피하면 회피할수록 불안장애는 심해진다”면서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변화시키되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피하지 말고 받아들도록 하는 게 최선의 치료”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전자 이번엔 이산화탄소 누출… 직원 1명 사망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5시 9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변전실에서 소방설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살포됐다. 사고 직후인 오전 5시 11분쯤 삼성전자 자체 구조대가 출동해 현장 조치를 하던 중 오전 6시 15분쯤 설비를 운영·관리하는 협력업체 F사 야간근무 직원 김모(52)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오전 7시 8분쯤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김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장이 멈춰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을 벌였으나 사망해 ‘사인불명’으로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김씨가 숨지자 경찰에 직접 사망신고를 했다. 경찰과 삼성전자는 소방센서가 내부에 화재가 난 것으로 감지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소화용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지하 변전실 안에 있던 김씨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씨가 숨지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유족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원인이 정확히 파악될 수 있도록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조사관 등 10명을 현장에 파견, 별도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 아닌 데다 삼성전자가 자체 구조대를 운영하고 있어 소방에 신고할 의무는 없다”며 “다만 소방설비가 오작동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관을 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과 5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는 2차례 불산 누출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삼성전자 사고 사망자 부검 결과 “머리 외상과 누출 사고 연관성은…”

    삼성전자 사고 사망자 부검 결과 “머리 외상과 누출 사고 연관성은…”

    ’삼성전자 사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사망한 협력업체 직원의 머리에서 발견된 혈흔은 사망원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 사고를 수사 중인 수원남부경찰서는 28일 오전 사망자 김모(52)씨를 부검한 부검의를 통해 “머리의 외상은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소견을 구두로 전달받았다. 현재로선 사인이 ‘이산화탄소 질식에 의한 산소부족’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인지, 외력에 의한 사망(타살)인지, 질환에 의한 병사인지 아직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정확한 사인은 1주일여 뒤 공식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인 규명 후 수사방향을 정한다는 입장이나 이산화탄소 질식사의 경우 시신에 특별한 생체반응을 찾기가 어려워 수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일산화탄소(CO) 중독에 의한 사망일 경우 시반(시신에 나타난 반점)이 선홍색을 띠는 등 독특한 생체반응이 나타나 사인규명이 쉽지만 이산화탄소(CO₂) 질식사의 경우 생체반응을 확인해 사인과 연관짓기가 쉽지 않다. 다만 경찰은 삼성전자 자체 소방대가 지하 기계실 문을 부수고 들어간 흔적과 관련자 진술 등으로 미뤄 사고 당시 문이 안쪽에서 잠겨 있어 외부에서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타살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후 사고장소에서 오작동을 일으킨 소방설비를 시험가동한 뒤 해체해 정밀 감식할 방침이다. 기기결함 여부를 밝혀 삼성전자나 협력업체 F사에 안전조치 위반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27일 오전 6시 15분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1시간여 전인 오전 5시 9분쯤 기계실 내부에 독립된 변전실 소방설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배출됐으며 김씨는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협력업체 직원 1명 사망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협력업체 직원 1명 사망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근무 중이던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5시 9분쯤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에서 소방설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됐다. 사고 직후 삼성전자 자체 구조대가 출동, 조치하던 중 협력업체 직원 김모(53)씨가 쓰러져 있을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했으나 2시간여 뒤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설비가 불이 난 것으로 인식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소화용 이산화탄소 가스를 내뿜어 김씨가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원인이 정확히 파악될 수 있도록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름만 스마트 키?

    이름만 스마트 키?

    편리함을 이유로 신형 자동차에는 예외 없이 스마트 키를 장착하는 가운데 울상 짓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실수로 차 문이 잠겼을 때 문을 열기도 쉽지 않은 데다 오작동하는 일도 많다. 특히 수입차는 새 키를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려 보름 이상 차를 세워 둬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폭스바겐 파사트를 운전하는 전모(39)씨는 주말 나들이 도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트렁크에서 짐을 꺼낸 뒤 몇 걸음 이동하는 순간 정씨는 트렁크에 스마트키를 내려놨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문을 열어 보았지만 트렁크는 잠긴 상황. 급히 보험사에 전화해 긴급출동을 요구했지만 상담원의 답변은 그를 당황하게 했다. ”원하면 출동은 하겠지만 차 문을 열어줄 방법은 없다”고 했다. 과거처럼 운전석 창틀 사이에 쇠자 등을 넣어 문을 열었다간 에어백이 터져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애프터서비스센터 대답은 더 황당했다. 차량 유리를 부수는 방법이 있지만, 비용상 권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 결국 전씨는 자동차 전문 열쇠수리공에게 출장비 10만원을 건넨 후 차 문을 열었다. 보통 스마트키는 차 안에 키를 놔두면 문이 잠기지 않도록 설계됐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국산·수입차를 막론하고 트렁크 뒤쪽처럼 운전석과 거리가 멀어지거나 중간에 장애물이 있으면 차 안에 스마트키가 있더라도 차 문이 잠기는 일이 생긴다. 심지어 일부 독일 차종은 운전석 바로 뒤에 스마트 키가 놓인 상황에서도 차량이 스마트 키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과거 보험사가 해주던 일을 대신하는 덕에 자동차 전문 열쇠수리업자의 일은 늘고 있다. 10년 경력의 한 열쇠수리업자는 “스마트키가 처음 보급될 때만 해도 일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아예 키를 잃어버리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특히 수입차는 새로 키를 맞추는 데 드는 비용만 30만~40만원에 이른다. 차량을 직수입한 일부 차종은 키 박스 전체를 교환하는 일도 있어 비용은 100만~200만원까지 늘어난다. 비용을 감수한다고 해도 10~15일가량 차를 못 쓰는 일도 많다. 해외에서 부품을 공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국산차종은 길면 이틀, 비용은 최대 10만원 정도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편리함 때문에 등장한 스마트키가 불편함을 야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면서 “굳이 열쇠수리공의 힘을 빌리지 않는 방법도 있는 만큼 운전자가 스마트키 매뉴얼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미 여객기, 이륙 도중 타이어 터지며 곤두박질…승객들 긴급대피

    미 여객기, 이륙 도중 타이어 터지며 곤두박질…승객들 긴급대피

    149명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하던중 기체에 이상이 생기면서 활주로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오후 6시 30분쯤(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 공항에서 유에스 에어웨이의 여객기가 한 대가 이륙 중 랜딩 기어(항공기 이착륙 장치)에 고장이 발생해 항공기 앞쪽 타이어가 터졌다. 이 사고로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의 동체 앞부분이 활주로 바닥에 부딪치며 멈춰섰다. 사고 직후 149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불시착한 여객기 비상문을 통해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의 대피 장면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중 한 명이 빠져나와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공항 대변인에 따르면 “한 승객이 의사의 치료를 요구했지만 큰 부상이 아닌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수습 때문에 공항은 폐쇄됐으며, 당국은 랜딩기어가 오작동했다는 비행기 기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Jimmy Contreras 트위터·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명품무기라더니…” K-11 복합소총 또 폭발사고

    “명품무기라더니…” K-11 복합소총 또 폭발사고

    국산 기술로 개발한 K-11 복합소총이 또 폭발사고를 일으켰다. 군의 한 소식통은 12일 “오늘 낮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 시험장에서 육군 모부대가 시범 사격을 하던 K-11 복합소총의 신관 내 탄환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대대장과 하사, 병사 등 3명이 경미한 찰과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모두 세차례 시범 사격이 예정되어 있었다”면서 “1, 2차 때 고폭탄 60여발을 발사했으나 이상이 없었고 3차 발사 때 사고가 났다. 사고 총기를 회수해 군 수사기관에서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11 복합소총은 2010년 최초 양산 이후 잦은 결함과 2011년 10월 발생한 폭발사고로 전력화가 지연됐던 무기이다. 방위사업청은 폭발사고 이후 1만여 발의 실사격과 육군의 야전운용성 시험을 통해 K-11 복합소총의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작년 11월 말부터 군에 납품을 재개했다. 그러나 납품을 재개한 지 3개월여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해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2011년 폭발 사고 이후 특별감사단을 구성,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지능형 20㎜ 공중폭발탄 사격 때 격발장치와 사격통제장치, 탄약의 상호작용에 전자기파가 영향을 미쳐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격발장치의 설계를 변경하고 사격통제장치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한편, 탄이 발사되고 나서 신관이 회전수를 인식하도록 탄약 신관 프로그램을 수정한 바 있다. ADD가 개발한 K-11은 기존 소총에 사용되는 5.56mm 탄환은 물론 구경 20mm 공중폭발탄도 하나의 방아쇠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당길 수 있도록 이중 총열 구조로 제작돼 복합형 소총으로 불린다. 주·야간 표적탐지가 가능하고 벽이나 참호 뒤에 숨은 적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로, 군은 이 소총을 ‘명품 무기’ 중의 하나로 홍보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올림픽 벽화, 소치 ‘사륜기’ 사고 예견? 놀라워..

    런던 올림픽 벽화, 소치 ‘사륜기’ 사고 예견? 놀라워..

    최근 해외의 온라인을 통해 ‘런던 올림픽 벽화’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공개됐던 사진으로 한 아이가 오륜기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원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벽화는 이번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완성되지 못한 오륜기 사고를 예견한 듯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약 54억 원을 투입한 소치 동계 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렸으나 눈꽃으로 오륜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우측 상단의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아 ‘사륜기’로 전락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 중계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던 오륜기 브레이커, 소치 올림픽 ‘사륜기’ 사고의 범인? “소름”

    런던 오륜기 브레이커, 소치 올림픽 ‘사륜기’ 사고의 범인? “소름”

    ‘런던 오륜기 브레이커’ ‘런던 오륜기 브레이커’ 사진이 화제다. 최근 해외의 온라인을 통해 ‘런던 오륜기 브레이커’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공개됐던 사진으로 한 아이가 오륜기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원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벽화에 담겨 있다. 이 벽화는 이번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완성되지 못한 오륜기 사고를 예견한 듯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약 54억 원을 투입한 소치 동계 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렸으나 눈꽃으로 오륜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우측 상단의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아 ‘사륜기’로 전락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런던 오륜기 브레이커, 이번 소치 사고 예견 소름 돋는다”, “위치도 정확하네”, “런던 오륜기 브레이커, 우연의 일치일까”, “러시아는 저 벽화가 괜히 원망스러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런던 오륜기 브레이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던 올림픽 벽화, 소치 올림픽 개막식 사고 예견?

    런던 올림픽 벽화, 소치 올림픽 개막식 사고 예견?

    최근 해외의 온라인을 통해 ‘런던 올림픽 벽화’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공개됐던 사진으로 한 아이가 오륜기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원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벽화는 이번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완성되지 못한 오륜기 사고를 예견한 듯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약 54억 원을 투입한 소치 동계 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렸으나 눈꽃으로 오륜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우측 상단의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아 ‘사륜기’로 전락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 중계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치 올림픽 개막식 사고, 2년 전 런던에서 예견?

    소치 올림픽 개막식 사고, 2년 전 런던에서 예견?

    최근 해외의 온라인을 통해 ‘런던 올림픽 벽화’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공개됐던 사진으로 한 아이가 오륜기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원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벽화는 이번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완성되지 못한 오륜기 사고를 예견한 듯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약 54억 원을 투입한 소치 동계 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렸으나 눈꽃으로 오륜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우측 상단의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아 ‘사륜기’로 전락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 중계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던올림픽 벽화, 소치 올림픽 개막식 사고 예견?

    런던올림픽 벽화, 소치 올림픽 개막식 사고 예견?

    최근 해외의 온라인을 통해 ‘런던 올림픽 벽화’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공개됐던 사진으로 한 아이가 오륜기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원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벽화는 이번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완성되지 못한 오륜기 사고를 예견한 듯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약 54억 원을 투입한 소치 동계 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렸으나 눈꽃으로 오륜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우측 상단의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아 ‘사륜기’로 전락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 중계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치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사고, 예견된 일?

    소치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사고, 예견된 일?

    최근 해외의 온라인을 통해 ‘런던 올림픽 벽화’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공개됐던 사진으로 한 아이가 오륜기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원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벽화는 이번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완성되지 못한 오륜기 사고를 예견한 듯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약 54억 원을 투입한 소치 동계 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렸으나 눈꽃으로 오륜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우측 상단의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아 ‘사륜기’로 전락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 중계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치는 지금] 러시아 선수 도운 캐나다 코치, 메달보다 빛난 올림픽 정신

    [소치는 지금] 러시아 선수 도운 캐나다 코치, 메달보다 빛난 올림픽 정신

    온갖 기상천외한 해프닝으로 얼룩지고 있는 이번 대회지만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장면도 나오기 마련.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프리스타일(1.5㎞) 준결선 1조에서 근래 찾아보기 힘든 올림픽 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러시아 선수 안톤 가파로프가 경기 도중 크게 넘어진 뒤 바로 일어나 다시 출발했지만 이미 다른 선수들은 한참 멀어진 상태였다. 완주할 생각으로 계속 달린 그의 왼쪽 스키는 결승선 근처 언덕에서 결국 반으로 쪼개졌다. 이때 한 남성이 스키 한 짝을 들고 가파로프에게 달려왔다. 그리고는 부러진 스키를 자신이 가져온 것으로 갈아 끼워줬다. 캐나다 대표팀 코치인 저스틴 워즈워스였다. 그는 다른 코치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다가 가파로프가 곤경에 빠진 것을 보고 캐나다 선수들을 위해 남겨놓은 예비 스키를 건넨 것이다. 워즈워스는 나중에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덫에 갇힌 것처럼 보여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그가 결승선을 통과해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가파로프는 다른 선수보다 2분 이상 뒤처져 조 꼴찌(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관중들은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열렬하게 반겼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2일 “올림픽에서 단지 메달과 시상대, 기록만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칭찬했다. 한편 초정밀 시계 제조 브랜드 오메가가 공식 스폰서로서 제공한 ‘전자 스타팅건’이 부정출발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경기운영에 차질을 빚어 망신살이 뻗쳤다.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예선 도중 예카테리나 로비셰바(러시아)가 부정출발했는데도 총성 뒤 2초 안에 한 번 더 방아쇠를 당기면 울려야 할 총성이 울리지 않은 것. 이에 따라 2회 연속 부정출발로 실격됐어야 할 로비셰바가 완주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심판진도 기록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로비셰바와 함께 뛴 장훙(중국)이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손해를 봤다. 이후 다섯 번째 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오작동은 바로잡히지 않아 호루라기로 부정출발을 알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오인 소동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이 끝나고 합동참모본부에 초기대응반이 긴급 소집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북이 쏜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중부지역의 탄도탄조기경보(그린파인) 레이더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군 소식통은 29일 “어제 저녁 7시 전후로 북한 동해안 지역에서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호가 레이더에 포착돼 초기대응반이 소집됐으나 분석 결과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사일이라면 있어야 하는 발사체의 흔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미사일은 확실히 아니다”라며 “특정 물체를 장거리 미사일로 잘못 추정했는지, 레이더상 전기 신호가 오인된 것인지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지나가는 새 떼에 그린파인 레이더가 반응했거나 레이더가 오작동했을 가능성도 있어 분석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앞서 26일 서북도서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북측에 통보하자 27일 훈련 중지를 요구하는 전통문이 남측에 전달되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군 당국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정례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며 북의 요구를 일축하고백령도와 연평도에서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해상사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오븐과 대화하네

    스마트폰으로 오븐과 대화하네

    위 대화는 가정부와 고용주 간의 대화가 아니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적용된 오븐이 냉장고와 공유한 정보를 사람과 메신저로 직접 주고받은 것이다. 사물인터넷이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의 ‘조작’에 의해 정보를 주고받았던 사물들이 사용자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며 사용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과거 기술이 스마트폰을 갖다대 오븐에 대한 정보나 오븐 업체가 구축해 놓은 조리법 등을 열어보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오븐과 대화하며 오븐으로부터 냉장고 모니터링까지 보고받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단순한 조리 기구에서 스마트한 주방 기기로 거듭난 오븐에는 어떤 기술들이 숨어 있을까. 사물인터넷의 면면을 살펴봤다. 오븐 등의 주방용품을 포함해 500억~1000억개로 추정되는 기기들이 모두 연결돼 통신을 하려면 기기끼리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로, 언어 등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근거리 통신 기술(WPAN, WLAN), 이동통신 기술(2G, 3G), 유선통신 기술(이더넷, BcN), 무선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등이 버무려진다. 이 중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센싱 기술 등의 무선 연결 기술은 사물 인터넷의 바탕 기술이다. 특히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을 활용한 가전제품은 초기 사물인터넷을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NFC는 약 10㎝ 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두 장치가 통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LG전자 등에서는 올 초 NFC가 탑재된 스마트 세탁기, 냉장고의 출시를 예고하며 생활 속 사물인터넷을 선보였다. 실제 NFC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는 스마트폰 채팅으로 동작 상태나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형 세탁 코스로 세탁을 한다. 냉장고는 사람이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온도를 점검하고 절전 관리도 척척 해낸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는 무선랜이나 블루투스가 더 빠른데 NFC가 주목받는 이유는 편리함과 효율성에 있다. NFC는 전송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접속 방법이 간단하고 정확도가 높아 작은 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저렴한 가격에 저전력(100㎽)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술도 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당긴 기술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전 세계의 수많은 국가가 블루투스 표준 규격을 준수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같은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블루투스는 2년 전 아이의 전동칫솔에 센서와 블루투스 모듈을 달아 생활 속 사물인터넷 시대를 예고했다. 센서는 아이가 하루에 몇 번 이를 닦는지부터 칫솔질을 몇 분 동안 했는지 읽어내며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자료를 축적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도래하는 공동체(조르조 아감벤 지음, 이경진 옮김, 꾸리에 펴냄)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철학자이자 미학자인 조르조 아감벤의 1990년 저술이 국내 처음 소개됐다. 아감벤이 정치철학자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드러낸 사유의 결정체로 평가되며, 지금까지 단행본을 20여권 내놓은 저자가 여섯 번째로 발표한 책이다. 그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화제작 ‘호모 사케르’ 연작이 탄생하던 무렵 아감벤의 정치철학적 사유를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20세기 공산주의 실험이 실패하던 세계 정세를 목도하면서 새로운 공동체, 코뮌주의의 가능성을 치열하게 모색했다. 아감벤의 사유세계를 구축한 ‘잠재성’, ‘바틀비’, ‘사케르’, ‘스펙터클’ 등 대표적 테마들이 압축적으로 제시돼 있다. 172쪽. 1만 7000원. 마인드버그(앤서니 그린월드·마자린 바나지 지음, 박인균 옮김, 추수밭 펴냄)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인데도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분석했다. ‘마인드버그’(mindbug)란 사물을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뿌리 깊은 사고 습관이 일으키는 정신의 오작동. 무의식적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내재적 연관 검사(IAT)를 개발한 앤서니 그린월드 워싱턴대 교수와 마자린 바나지 하버드대 교수가 함께 썼다. IAT는 ‘오프라 윈프리 쇼’ 등에서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테스트로, 이를 활용하면 평소에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뇌의 편향을 살펴볼 수 있다. 노골적인 적대감과는 다르되 내재적 편향이 차별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소개한다. 예컨대 미국에서 발생하는 오인 사격의 피해자는 백인보다 흑인이 월등히 많고, 의사가 백인 환자보다 흑인 환자에게 만족도가 떨어지는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는 것 등이다. 344쪽. 1만 6000원. 뉴 노멀(피터 힌센 지음, 이영진 옮김, 흐름출판 펴냄) 정보기술(IT) 분야의 대표적 미래학자로 꼽히는 저자가 제2막이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 기술과 소비자의 관계, 네트워크화된 디지털 사회가 기업과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경영과 IT의 융합 등을 연구해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개념을 정리했다. 디지털이 그 자체로 일상이 된 뉴 노멀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영역별 전략을 제시한다. 고객 전략은 개별 소비자 위주로 집중해야 하고, 정보 전략 부문에서는 미가공 정보를 체계화된 지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경영전략에서는 경영의 핵심 기능만 남을 때까지 다른 기능은 아웃소싱해야 하며, IT부서가 조직의 핵심 자산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312쪽. 1만 7000원. 3대 계간지가 세운 문학의 기틀(김윤식 지음, 역락 펴냄) “‘창작과 비평’, ‘문학과 지성, ‘세계의 문학’, 세 계간지의 출현은 ‘무정’ 이래의 위대한 시대를 이루어 내었다. 1970년대 이 나라 문학사의 기틀은 이로써 이루어졌다.” 문학평론가 김윤식이 1960~1970년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이후 오늘날 문단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3대 계간지의 문학사적 위상을 짚었다. 1966년 미 하버드대 출신의 수재 백낙청이 들고 나온 계간지 ‘창작과 비평’은 세계성, 시민문학 쪽에 서서 깊이 있는 비평을 생산했지만 ‘창작’에선 약점을 노출했다.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한 건 1970년 출간된 ‘문학과 지성’이었다. 김현, 김주영, 김치수, 김병익 등 이른바 ‘4K’가 뭉친 이 계간지는 최인훈, 이청준, 김승옥, 서정인, 조세희 등의 작품을 실으며 한국문학의 미학적 밀도를 높였다. 1976년 민음사가 내놓은 ‘세계의 문학’은 재미, 대중성을 내세운 상업주의 소설의 시대를 열었다. 272쪽. 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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