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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탄소중립 그린성장’ 선언… 100% 블루수소 생산

    현대오일뱅크, ‘탄소중립 그린성장’ 선언… 100% 블루수소 생산

    현대오일뱅크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 증가량보다 더 많은 양의 탄소를 감축해 미래 탄소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대폭 줄이는 ‘탄소중립 그린성장’을 선언했다.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목표 저감량 상당 부분은 신사업 진출로 달성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월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소재 분야를 3대 미래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이중 블루수소와 친환경 소재 분야는 탄소중립 그린성장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정유공장은 탈황공정 등에 투입하기 위해 LNG, 납사, LPG를 원료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문제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탄소다. 정유사가 친환경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회수, 활용하는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액체탄산 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칼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충남 대죽일반산업단지에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새 공장에는 현대오일뱅크 수소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 연간 20만톤이 원료로 공급된다. 기존 탄산가스 수요처인 선도화학과도 협력을 강화해 이들 업체에 공급하는 탄산가스 규모를 지난해 9만톤 수준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연간 36만톤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산가스를 전량 회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100% 블루수소를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탄산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연구기관, 협력 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설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기자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생산한 수소를 활용, 수소발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공동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은 그간 쌓아온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합작 발전 법인에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서 수소발전의무화제도를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량은 현재 650MW의 약 12배 수준인 8GW로 늘어나며 연간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유 공장 운영으로 축적된 현대오일뱅크의 수소 제조 역량과 한국남동발전이 가지고 있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 접목된다면,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짝퉁 부품’과의 전쟁… 합동 단속

    현대모비스, ‘짝퉁 부품’과의 전쟁… 합동 단속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모조 부품, 이른바 ‘짝퉁 부품’ 근절을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관세청 대구본부세관과 합동 단속을 벌여 짝퉁 서비스 부품을 해외로 수출한 업체를 적발했다. 이 업체는 현대모비스의 상표인 ‘BESF1TS(베스핏츠)’와 유사한 ‘NEW BESF1TS KOREA(뉴 베스핏츠 코리아)’라는 상표로 브레이크 패드, 완충기 등 15만점 상당의 약 56억 원어치 짝퉁 부품 수출을 시도했다. 압수수색 당일 경북 김천시 소재 이 제조업체의 창고에서는 수출 대기 중이던 짝퉁 브레이크 패드 10만여 점과 불법 위조된 포장박스, 홀로그램, 라벨지 등이 발견됐다. 5만여 점의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에 걸쳐 UAE, 리비아, 알제리 등의 국가에 이미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K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상표를 도용한 이들은 국내 상표권의 효력이 해외에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중동 현지에 ‘NEW BESF1TS KOREA(뉴 베스핏츠 코리아)라는 상표를 등록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국내에서도 같은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 신청했다가 유사상표로 거절된 사실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브레이크 패드나 완충기는 차량 구동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품으로 그 위험성이 크다. 내구성, 안전성 등 철저한 품질 테스트를 거치는 정품 부품과는 달리 모조 부품은 제조 과정에서 품질 기준을 느슨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에도 국내 사법기관과 불법 모조 필터를 제조해 해외로 유통해 온 일당을 적발한 바 있는데 이때 불법 제조된 연료필터와 오일필터는 구성부품간 이격과 조립 불량이 발생해 오일 누유로 인한 화재 발생과 엔진 고장의 위험성이 높았다. 유해 물질 배출량도 정품보다 높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컸다.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짝퉁 부품을 단속한 결과 2019년에는 371억원, 지난해에는 110억원어치의 모조품을 압수해 폐기처리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성인장애인 위한 주간보호시설 증설 필요

    이혜원 경기도의원, 성인장애인 위한 주간보호시설 증설 필요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보건복지위·정의당·비례)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최로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장애인 주간보호의 문제점 및 대안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좌장으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혜원 의원은 “성인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 뿐 만 아니라, 돌봄에 대한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성인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시설은 증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돼 오늘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자인 김태균 수원과학대학교 교수는 경기도 성인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말하면서 장애 당사자 및 시민사회단체에게 단일한 주체 형성이 필요성 등을 주장하며 경기도 산하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증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 지역의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인 전재희님, 유경애님의 장애자녀 돌봄에 대한 사례발표를 듣고, 주제발표와 성인 장애인 주간보호에 관한 사례발표에 대한 토론이 시작됐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유호 장애사랑맘 회원은 장애인 인구분포도에서 보는 바처럼 청소년기 이전의 장애인 수는 줄어들고 성년기 장애인 수가 증가하는 현실에 따라, 성인기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을 늘리는 것은 적절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 공무원이 조금 더 적극행정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종도 수원시 성인기 발달장애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발달장애인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는 제도권 밖에 있는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이며, 경기도내의 29개 시 중 대다수가 제도권 밖에 있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운영관리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권오일 장애사랑맘 대표는 성인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시설 확충은 정부나 지자체가 자주 언급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닌 의지와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하면서, 주간보호의 내용은 장애 당사자에 대한 단순한 보호 의미를 넘어 교육과 문화 그리고 여가활동, 사회 활동 등 개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개인의 욕구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식으로 변화 발전해야 한다는 발제자의 의사에 동감을 표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탁미선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현재의 주간보호시설의 이용자의 변화의 필요성, 현재 주간보호시설 이용자 변화에 따른 지원 예산의 확대, 이용자 중심의 주간보호시설의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다섯 번째 허성철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은 현재 경기도에서는 발달장애인의 복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장애인 일자리 사업 등도 연구용역과 경기도의료원을 통한 일자리 사업도 진행 현황을 설명했다. 이혜원 의원은 현재 성인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 제도의 공백에 공감과 우려를 표하면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을 비롯해 발달장애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토론회를 마쳤다.
  • 4대 빅테크 기업 ‘타노스’ vs 의회·정부·백악관 ‘어벤저스’

    4대 빅테크 기업 ‘타노스’ vs 의회·정부·백악관 ‘어벤저스’

    혁신 상징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이젠 시장 독점·불공정 기업처럼 인식美의회, 빅테크 반독점법 초당적 추진백악관·행정부 ‘반독점 어벤저스’ 동참빅테크 기업들은 로비스트 늘리며 반격2~3년 걸릴 ‘엔드게임’ 결과 예측불허“반독점법은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을 처벌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혁신을 방해할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구동하는 서비스를 못하게 해서 결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 하원 낸시 펠로시(민주당) 의장 등 주요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 하원이 내놓은 ‘반독점법’의 부당함을 직접 알린 것. 쿡 CEO가 통상 회사 측 로비스트나 변호사가 아닌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회사 현안을 설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다급했고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미 민주, 공화당에서 초당적으로 추진 중인 ‘반독점법 패키지’에 대한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실리콘밸리 4대 빅테크 기업의 반응이었다. 쿡 CEO는 이번 반독점법이 여러 면에서 부당하다고 생각, 직접 전화기를 든 것이다. 하지만 이 전화가 효과적이었는지는 미지수다. 백악관과 미 의회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반독점 ‘엔드게임’이 벌어진 것이다. 그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지만 디지털 시대의 독점이 재해석되고 있다.●빅테크 기업, 비즈니스 삼키는 블랙홀 8년 전 오바마 정부 때만 하더라도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미국이 자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한 혁신’의 상징이었고, 미국의 새로운 얼굴이었다. 과거 맥도날드, 코카콜라, 월마트, 디즈니 등은 제국주의 미국의 아이콘이었다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혁신적 제품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새로운 미국을 상징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 기업이 시장을 독점(아마존·구글)하고 공정하지 않으며(애플) 개인 정보를 맘대로 활용(페이스북)하는 기업처럼 인식됐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마이크로소프트 포함)이 크게 늘어 2019년 말 49억 달러에서 2020년 말에는 75억 달러가 됐다. 빅테크 기업은 ‘디지털’ 사업을 넘어 일상을 지배하고 모든 비즈니스를 삼키는 블랙홀이 됐다. 이들에 대한 견제는 유럽에서 먼저 시작됐다.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국가에서 광고시장 독점과 정보보호를 허술하게 한 점을 들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고향’인 미국에서도 견제가 본격화됐다. 미 의회가 ‘아마존 저격수’로 널리 알려진 리나 칸(32) 전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반독점 규제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인준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즉각 임명한 것은 상징적이다. 미 백악관과 행정부(법무부·FTC) 그리고 의회, 각급 시민단체까지 반독점 어벤저스를 결성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이라는 ‘절대반지’를 낀 타노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나선 형국인 셈이다. 실제 칸 위원장이 FTC 위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실행한 첫 미션이 아마존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MGM 인수 건이었다. 인수가 무산되거나 인수가 되더라도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할 것임이 예상된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독점’ 재정의 미 하원에서 발의된 일명 빅테크 반독점법(5개의 규제법안 패키지)을 보면 워싱턴DC의 의회, 행정부, 백악관이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을 보는 시각을 알 수 있다. 이 법은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를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하고, 인수합병(M&A)은 최대한 막고 회사의 자산 매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기업을 인수할 때 이 결정이 시장 경쟁 상황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5개 중 빅테크 기업을 압박하는 법은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종료 법안’(Ending Platform Monopolies Act)이다. 이 법은 특정 온라인 플랫폼이 판매를 위해 각 플랫폼이나 자체 브랜드를 갖는 것을 금지한다. 플랫폼은 콘텐츠와 정보 유통 장소로만 존재하라는 것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아마존은 마켓 장터만 열 수 있고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아마존닷컴에서 팔 수 없게 된다. 애플은 애플 뮤직, 구글은 여행이나 지역 비즈니스 정보, 쇼핑 등의 사업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빅테크 기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기에 이런 법이 발의된 것일까. 독점 기업이 아니었는데 정부가 바뀌었다고 갑자기 독점이 된 것일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나고 힘이 강해졌다고 보고 무엇보다 ‘독점’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즉 독점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점이란 시장에서 공급자 또는 수요자가 적어서 상품을 쥐락펴락하며 시장가격을 좌우할 수 있는 시장형 태를 말한다. 기업이 특정 시장에서 독점 상태가 돼 시장 가격을 좌지우지하면서 이익을 스스로 결정할 상황이 되면 독점이 되고 가격이 상승,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입게 된다. 이처럼 기존 반독점법은 시장 가격 결정과 소비자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아마존, 애플, 구글, 패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4대 빅테크 기업은 거꾸로 움직였다. 사실상 독점(또는 과점) 상태에 이르기까지 점유율을 높였음에도 가격을 낮춘 것이다. 아마존이 대표적이었다.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함에도 디지털의 속성에 힘입어 시장 가격을 높이지 않고 낮게 유지했다. 분명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그로 인해 소비자 복지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반독점법’ 규제를 피해 갈 수 있었다. 이를 간파한 것이 칸 위원장이었다. 칸 위원장은 2017년 예일대 로스쿨 재학 중 ‘아마존의 반독점 패러독스’(Amazon’s Antitrust Paradox)라는 유명한 논문을 써서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던 미국의 독점법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칸 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아마존을 집중 연구했다. 아마존을 ‘새로운 형태의 독점기업’으로 규정하고 소비자 복지에 초점을 맞춘 지금의 반독점 프레임워크를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칸 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기업 구조가 반경쟁적으로 구성돼 있는지 여부 ▲서로 다른 사업부문에 걸쳐 시장 이점을 교차로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 ▲온라인 플랫폼 시장 경제가 약탈적 가격 책정을 장려하고 자본 시장이 이를 허용하는지 여부 등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경제 전반을 지배하는 것은 경쟁 약화를 낳게 되고 비록 소비자가 얻는 혜택이 크더라도 경쟁이 없으면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것을 감안, 칸 위원장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됐으며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급진적 학자를 FTC 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는 시장 전체에 주는 ‘신호’로 인식되기에 충분했다. ●엔드게임 승자는 소비자가 돼야 반독점 규제 엔드게임은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소송도 3년이 걸렸다. 법원이 그동안 반독점 행위에 대해 신중히 판단한 데다 미 하원에서 발의된 ‘5대 반독점법 패키지’에 동의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도 많다. 빅테크 기업들도 워싱턴DC에 ‘로비스트’를 집중 배치, 역공에 나섰다. 비영리단체 퍼블릭시티즌에 따르면 4개 빅테크 회사의 로비스트는 지난 2018년 293명에서 2020년엔 333명으로 늘었다. 아마존은 2018~2020년 로비 자금을 30% 늘렸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빅오일 기업인 엑손모빌과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로비 자금을 지출하는 기업이 됐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엑손모빌, 필립모리스에 비해 2배 많은 비용을 로비 자금으로 썼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이유다. 미 의회가 발의한 5개의 반독점 규제 패키지나 칸 위원장의 직접 규제를 통해 아마존이 해체되고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분사될 수도 있지만, 이는 법원 판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이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과거처럼 M&A를 자유롭게 할 수 없으며 신사업 진출에도 제한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이번 소송전을 통해 ‘엔드게임’의 승자는 어벤저스나 타노스가 아닌 소비자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점’을 재해석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과점’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 시장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필수 서비스’처럼 됐고 시가총액을 크게 늘렸으며 문어발식 투자와 M&A를 단행했다. K빅테크 기업도 미국처럼 독점 여부를 재점검받아야 할 때다. 더밀크 대표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편스토랑’ 우유 활용 레시피 소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편스토랑’ 우유 활용 레시피 소개

    수많은 기상학자들이 올해 여름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역대급 무더위’라며 폭염을 예고했다. 이에 사람들의 폭염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전문가들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강조했다. 방법 중 하나로 양질의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우유 섭취를 적극 추천하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도 쉽고 요리에 첨가하면 음식의 풍미를 높일 수 있는 우유를 통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그냥 마셔도 좋은 우유를 요리에 첨가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며, 지난 5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방영된 우유 메뉴들을 소개했다.우유편 방송에서는 김승수의 명란우유달걀찜, 차돌박이 우유라면, 까르보마라 불족발, 이영자의 흑당시럽 우유꿀떡, 블루베리 우유, 이유리의 버터통닭, 우유 후추면, 류수영의 연유프렌치토스트, 우유버터파스타, 또치닭 등 다양한 요리를 우유와 함께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우승 메뉴인 ‘어남선생 또치닭’은 류수영이 우유를 활용해 개발한 이국적인 맛인 특징인 치킨커리 요리로, 인도 정통 가람 마살라로 만들어진 커리소스와 치킨, 또띠아가 어우러져있다. 해당 요리는 순살 닭다리를 시즈닝에 재워 매콤한 마살라소스에 볶아 디핑소스에 찍어 쫄깃한 또띠아에 싸먹는 닭요리로써, 커리에 우유를 넣어 자극적인 향을 부드러운 맛으로 보완함으로써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 다음은 해당 방송에서 소개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우유요리 레시피 3선이다. ▲ 우유 버터파스타<재료>흰우유 300ml, 물 500ml, 파스타 1인분(200g), 버터 40g, 소금 1꼬집, 참치액 1T, 마늘 1개, 후추, 트러플오일<만드는 법>1. 냄비에 물 500ml를 넣고 흰우유 300ml도 같이 넣어준다.2. 끓기 전에 파스타면 1인분도 넣어준다.3. 파스타면 위에 버터 40g을 올린 후 10분 동안 끓여준다.4. 소금 1꼬집, 참치액 1T를 넣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준다.5. 불을 꺼준 뒤 마늘 1개를 갈아 넣은 후 불을 켜서 살짝 끓여준다.※ 치즈 그라인더에 마늘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6. 그릇에 플레이팅 한 후 후추 또는 트러플오일을 뿌려주면 완성 ▲ 우유 후추면<재료>우유 300ml, 오징어 1마리, 마늘 5개, 양파 1/4개, 청양고추 2개, 건고추 3개, 홍합 8개, 손질새우 4마리, 생크림 100ml, 소금 약간, 그라인더 통후추, 중화면 1인분, 쪽파 1개<만드는 법>1. 손질된 오징어의 몸통에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2. 마늘 5개는 편으로 썰고, 양파 1/4개는 채썰고, 청양고추 2개는 송송 썬다.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놓은 마늘과 양파를 볶는다.4. 마늘 향이 올라오면 청양고추와 건고추 3개를 넣고 센 불에서 3분 동안 볶는다.5. 홍합 8개를 볶다가 홍합 입이 벌어지면, 손질된 새우 4마리와 썰어놓은 오징어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6. 오징어가 익으면 생크림 100ml와 우유 300ml를 넣고 끓인다.7. 우유가 끓어오르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통후추를 왕창 뿌려 넣는다.8. 생면(중화면) 1인분을 삶은 후 우유짬뽕 국물을 붓고 쪽파를 송송 썰어 올리면 완성 ▲ 블루베리 우유<재료 5~6인분>우유 300ml, 냉동 블루베리 150g, 비정제설탕 45g, 레몬즙 5g, 소금 1꼬집, 얼음 <만드는 법>1. 냉동 블루베리 150g에 비정제설탕 45g, 레몬즙 5g, 소금 1꼬집을 넣고 섞는다.2. 병에 얼음과 블루베리청을 담고, 우유를 부어주면 완성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대선 경선 연기론을 둘러싸고 여당 내부가 시끄럽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가 경선 연기를 요구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박용진 의원 등이 원칙론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민주당 당헌은 ‘대통령선거일 전 18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바꿀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후보자 간의 다툼과 당내 갈등을 봉쇄하기 위해 이해찬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이다. 경선 연기론자들은 ‘상당한 사유’로 코로나19와 흥행을 이유로 든다.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이 예상되는 시점으로 경선을 미뤄 국민적 관심을 높이면서 11월 초로 예정된 국민의힘 후보 선출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반면 이 지사는 경선 연기를 ‘가짜 약 팔이’에 빗대며 발끈했다. 원칙과 어긋나고 민심과 동떨어진 소모적 논쟁을 그만두지 않으면 대선 승리를 위태롭게 만든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22일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예상대로 이런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정당의 최종 목적인 집권 여부가 걸린 사안이라 어려운 정치적 선택임은 틀림없다. 복잡하고 판단이 어려울수록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 필요하다. 바로 정치의 근본인 원칙과 신뢰의 문제가 판단의 잣대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정치의 본질은 흥행이 아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치열한 수싸움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정치의 핵심을 놓치면 안 된다. 시대정신이 분출하는 정치 현장에서 흥행은 저절로 따라오는 부수적 효과에 불과하다. 흥행을 연기 사유로 말하는 당내 경선 연기론자들의 논리는 본질보다 정치공학적 접근법에 가깝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은 총선을 앞두고 흥행을 위해 조직위원장 선발을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했지만 참담한 실패로 끝난 사례도 있다. 15개 지역구에서의 공개 오디션은 유튜브와 당 홈페이지·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지만 실시간 시청자는 1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당시 제1야당은 대선 참패 후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민심과는 반대로 기득권 싸움에 골몰했다. 민심과 당심 모두 공개 오디션을 외면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고 1년 후 실시된 총선의 참패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다수 국민 역시 경선 연기를 둘러싼 민주당의 갈등을 당내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지사를 꺾기 위한 친문과 비(非)이재명 진영 간의 연합전선이자 지지율 만회를 위한 ‘시간 벌기용’이란 의구심이 많다. 정치의 본질은 원칙과 신뢰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로 정치의 요체다. 가장 역동적인 선거로 기록된 2002년 대선이 그랬다. 지역주의와 권위주의의 높은 벽을 허물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바보 노무현’에게 열렬한 지지자들의 호응이 있었다. 목전의 이익을 버리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노무현의 정치에 박수를 보낸 것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와중에서 ‘이준석 돌풍’을 몰고 온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보자. 면대면 상황에서 경선을 치러야 흥행이 된다는 연기론자들의 논리가 무색하다. 국민적 관심을 모은 이유는 시대적 요구인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눈높이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변화와 혁신의 국민적 요구가 ‘0선의 30대 정치인’을 제1야당의 당대표로 끌어올렸다. 흥행은 정치의 원칙을 지키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부수 효과라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정당의 당헌은 당원과의 약속이지만,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공당이 정치의 기본인 원칙을 정치적 유불리를 이유로 자꾸 뒤엎는다면 결국 자멸의 길로 빠지기 마련이다. 당 개혁 혁신안으로 2015년 제정한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을 보자. ‘자당 소속 단체장의 중대한 잘못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했다가 4·7 재보궐선거에서 역대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 국민을 위한다는 이유로 국민을 우롱한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의 신뢰가 떠난 자리에서 흥행을 찾는 것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의 정치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 정략적 이익을 위해 늘 그럴듯한 변명을 대의로 포장하지만 국민은 단박에 알아챈다. 국민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 버리는’ 장식용 당헌을 가진 정당과 그런 정당의 대선 후보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oilman@seoul.co.kr
  • “아메리카노·믹스 등 어떤 커피든 간질환 위험 낮추는 데 도움”

    “아메리카노·믹스 등 어떤 커피든 간질환 위험 낮추는 데 도움”

    많은 연구를 통해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연구 대상이 대부분 쓰디쓴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였다. 그런데 영국 과학자들은 어떤 커피든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의대 1차의료 및 인구학부, 에든버러대 퀸스의학연구소 염증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아메리카노 이외에 어떤 종류든 하루 3~4잔의 커피는 지방간을 비롯한 만성간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학’ 6월 2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가 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커피오일이라고 불리는 카페올에 포함된 카와웰과 카페스톨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카와웰과 카페스톨은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에 가장 많이 포함돼 있지만 성분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커피나 카페라테 는 물론 흔히 봉지커피라고 불리는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것도 간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쓰디쓴 아메리카노 아닌 봉지커피도 간건강 도움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쓰디쓴 아메리카노 아닌 봉지커피도 간건강 도움된다

    많은 연구를 통해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연구대상이 대부분 쓰디쓴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들이었다. 그런데 영국 과학자들이 카페인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커피나 카페라테, 심지어 인스턴트커피까지도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의대 1차의료 및 인구학부, 에딘버러대 퀸스의학연구소 염증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아메리카노 이외에 어떤 종류든 하루 3~4잔의 커피는 지방간을 비롯한 만성간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학’ 6월 2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50만명 이상의 유전자와 건강정보가 수록된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커피 소비에 대해 응답한 49만 4585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사실상 바이오뱅크 전체 정보를 활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11년 동안 커피 소비와 간질환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대상의 78%에 해당하는 38만 4818명이 다양한 형태의 커피를 마셨고 나머지 10만 9767명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자 중 만성간질환 발병자는 3600명으로 이 중 301명은 간질환이 직접적 원인이 돼 사망했으며 지방간 환자도 5439명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만성 간질환 발병률은 21%, 지방간 발병률은 20%, 만성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49%나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가 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커피오일이라고 불리는 카페올에 포함된 카와웰과 카페스톨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카와웰과 카페스톨이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에 가장 많이 포함돼 있지만 디카페인커피나 카페라테 같은 다른 형태의 조제커피는 물론 흔히 봉지커피라고 불리는 인스턴트커피처럼 해당성분 함량이 낮은 커피를 마시는 것도 간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폴 로더릭 사우샘프턴대 의대 교수는 “커피는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로 이번 연구는 소득이 낮고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경우 커피를 활용해 만성간질환에 대한 예방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구보건대,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금상 수상

    대구보건대,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금상 수상

    대구보건대 호텔외식조리학부는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2021 대한민국 국제요리 & 제과 경연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호텔외식조리학부 손성민, 김민준, 이동건, 이예웅, 김주신 학생 등 1학년으로 구성된 창업 동아리‘조리새내기’팀으로 라이브 부문 코스요리 경연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또 학생들의 지도를 맡은 고범석 교수가 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조리협회, (사)조리기능장려협회, (사)집단급식조리협회가 공동주최로 한식의 세계화, 국내 농산물식품 소비 촉진, 우수 조리기능인 양성 등을 목적으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조리새내기팀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서양식 3코스 에피타이저(해산물과 허브 오일 아이올리 비네그렛트) 메인(로스트 비프에 연근과 특제 핫 야채 메들리), 디저트(블루베리와 참외 등으로 맛을 낸 크림치즈 무스와 블루베리 와인콤퍼트)를 1시간 안에 선보였다. 팀장을 맡은 손성민 학생은“반복된 연습과 훈련으로 다져진 팀워크와 자신감으로 대회장에서 실력을 맘껏 펼칠 수 있었다”며“대회를 준비하면서 전문 조리인으로서 더 높은 꿈을 가지게 되었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호텔외식조리학부 학과장 고범석 교수는“요리에 대한 경험도 관련 자격증도 없는 1학년 학생들이지만 꿈을 위해 도전하고 노력한 성과이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크다”며“호텔외식조리학부는 전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창업동아리, 전공 관련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숨은 재능을 찾아내고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조리인재 양성에 최선에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독감바이러스 순식간에 찾아낸다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독감바이러스 순식간에 찾아낸다

    국내 연구진이 유일한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약물내성 독감바이러스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구팀은 독감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 내성 바이러스를 복잡한 전처리과정 없이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최근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들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8년에 전 세계 41개국에서 항바이러스제가 듣지 않는 내성 독감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2012년에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타미플루는 뉴라미니다아제라는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의 작용을 방해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여기에 변이가 발생하면 타미플루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 대표적인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H275Y-뉴라미니데이즈 변이 바이러스’이다. 변이 독감바이러스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분류해 내성 바이러스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그러나 내성 바이러스나 일반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데이즈 표면구조가 유사해 이를 고감도로 구별해 내는 검출용 항체 개발이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 표면에만 결합되는 항체를 만든 뒤 나노구조체 기반 바이오센싱 기술 중 하나인 ‘SERS’를 활용해 검출을 위한 복잡한 전처리 과정 없이 1만분의 1 수준의 저농도 내성 바이러스도 직접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독감검사할 때처럼 비인두흡입물검출만으로도 변이 바이러스를 구분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를 이끈 정주연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유전자 검사에 의존한 항바이러스제 내성 바이러스 진단법과 비교해 비교했을 때 간단하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벨화학상 수상자도 LG배터리에 빠졌다

    노벨화학상 수상자도 LG배터리에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2일 배터리 기술 연구 동향과 비전을 논의하는 배터리 세미나 ‘이노베이션 포럼 2021’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말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개최하는 첫 공식 세미나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분야 석학들이 이번 LG 배터리 세미나의 발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 원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로로 2019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영국 출신의 스탠리 휘팅엄(80) 뉴욕주립대 석좌교수도 직접 강연에 나선다. 휘팅엄 교수는 1970년대 오일쇼크를 겪으며 화석연료가 필요 없는 에너지 기술 개발에 매진한 끝에 리튬이온 배터리의 ‘인터칼레이션 전극’이란 개념을 최초로 발견했다.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연구소장(부사장)은 자사의 주요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정 소장은 자동차 전지 분야 셀 개발 전문가로, 2017년 고에너지 밀도·급속충전 셀 개발을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이노베이션 포럼을 배터리 산업에 기여하는 대표 행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22일까지 홈페이지(lgesinnovationforum2021.com)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길섶에서] 핑크 플로이드/오일만 논설위원

    핑크 플로이드라는 록밴드가 있다. 1965년 영국 런던의 한 대학(리전드 스트리트 폴리테크닉)에서 스쿨 밴드로 시작했다. 이들은 가사에 사회 고발적인 내용을 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매우 다양한 악기와 소리를 이용한 전위적인 그룹으로 유명했다. 이 그룹은 록 음악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음반을 판 전설적인 밴드이자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상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은 ‘The Dark Side of the Moon’과 ‘The Wall’이다. 노래의 가사 중에는 사랑 타령을 하는 내용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인간 소외나 사회의 부조리를 다뤘다. 가장 철학적인 록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였던 로저 워터스에게 굴욕을 당했단다. 저커버그가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를 인스타그램 광고에 사용하겠다며 워터스에게 거액을 제시했다가 “꺼지라”는 소리와 함께 욕설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다. 워터스가 저커버그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페이스북의 그룻된 ‘권력 확장’ 우려 때문이란다. 핑크 플로이드의 광팬으로서 80세에 가까운 그가 젊은 시절의 이상과 철학을 간직하고 있다는 소식이 너무도 반갑다. oilman@seoul.co.kr
  • 진공펌프 생산 전문기업 ㈜두백 … 구리시에 KF94 마스크 2만장 기부

    진공펌프 생산 전문기업 ㈜두백 … 구리시에 KF94 마스크 2만장 기부

    세계적인 진공펌프 생산 전문기업인 ㈜두백이 KF94 마스크 2만 장을 경기 구리시에 전달했다. 유정례 두백 부사장은 15일 안승남 시장 등 시 관계자들에게 12세 이하 어린이가 있는 저소득 가정 400여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KF94마스크 2만 장을 기부했다. 유 부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린이가 있는 취약계층이 더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돼 작은 도움이 되고자 나눔 문화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수많은 지구촌 인구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매년 황사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KF94 만큼 고마운 선물은 없을 것”이라면서 “두백 홍성길 대표와 유 부사장 등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90년 두일기계로 창업한 두백은 수입에 의존하던 진공펌프 시장에 국산제품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1991년 건식 로터리 베인 진공펌프의 국산화를 시작으로, 1992년에는 이비인후과 석션펌프와 오일순환 로터리 베인 진공펌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이 분야 국내시장 80%를 석권하기도 했다. 고장률이 낮고 설치 및 수리가 쉬운 제품으로 소문나면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캐나다·이탈리아·스페인·싱가폴·호주·중국·인도·베트남·우크라이나·말레이시아 등 해외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산업단지 개발 및 교통망 개선… 서산 대산 한성필하우스 특별분양

    산업단지 개발 및 교통망 개선… 서산 대산 한성필하우스 특별분양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49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였으며, 111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다. 전국 시군구 236개 중 절반이 규제 대상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라 비규제지역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은 최근 산업단지 개발 및 인프라 확장, 교통망 개선등 여러 개발이 예정돼 있다. 우선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 226만㎡(약 68만평) 규모의 ‘대산 스마트에코폴리스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산 스마트에코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2027년까지 5,000여억 원을 투자해 분양목적의 산단으로 조성된다. SK건설은 건설투자자로 참여해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대산 스마트에코폴리스 산업단지는 국내 물동량 6위의 대산항이 인접하고 국도 29호선과 38호선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과 연계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현대대죽1차산업단지(67만㎡, 분양완료)를 시작으로 현대대죽2차산업단지(79만㎡), 첨단정밀 화학단지(291만㎡), 대산3일반산업단지 2공구(84만㎡), 대산충의일반산업단지(14만㎡, 23년 준공예정)등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죽일반산업단지에는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대 액체 탄산 제조업체 신비오케미컬과 손잡고 수소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전량 회수해 블루수소를 만드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반도체 공정용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신비오케미컬이 내년 상반기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도 38호선 서산대산~태안이원 연륙교’가 국토교통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 신규노선으로 반영됐다. 서산시와 태안군이 가로림만으로 단절됐던 지역이 연륙교를 건설, 국도로 연결되면 태안 이원에서 서산 대산으로는 기존 73㎞에서 5.6㎞로 1시간 30분의 단축 효과와 함께 고속도로 접근성도 1시간 이상 단축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예상된다. 또한, 대산~당진 고속도로(총연장 25.4km)가 2022년 착공 및 2029년 개통 예정하고 있다. 대산항 국제여객 취항으로 코로나 이후 외국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 가운데, 서산시 대산 한성필하우스 아파트가 특별분양을 진행 중이다. 한성필하우스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239세대 ▲67㎡ 8세대 ▲59㎡ 530세대 ▲53㎡ 3세대 등 총 780세대로 구성됐다. 분양 관계자는 “대산한성필하우스는 기업체에서 사원용 주택 매입 시 취득세 중과배제 및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대왕고래의 노래와 ‘30×30 이니셔티브’/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대왕고래의 노래와 ‘30×30 이니셔티브’/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환경의 날이 지날 무렵 인도양에서 ‘피그미 대왕고래’의 노래가 수집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왕고래보다 조금 작아서 그런 이름이 붙은 모양인데, 기존의 대왕고래와는 다른 주파수로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몸길이가 무려 30m에 달하는 대왕고래는 자신들만의 언어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같은 무리와 소통한다. 주파수가 낮아서 우리는 그 일부만을 들을 수 있지만, 대왕고래는 그들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인간만이 ‘말’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하기에 고래의 언어를 우리는 ‘노래’라고 부르지만, 사실 그것은 그들의 언어다. 우리가 알아듣지 못할 뿐 고래도 새들도 자신들의 언어로 소통한다. 자연은 침묵하는 존재가 아니다. 중국의 서남부 윈난성 다리에는 바이(白)족이 산다. 그들의 창세신화를 보면 하늘과 땅이 갈라지면서 최초의 남녀가 탄생한다. 둘이 혼인해 남녀 열 쌍의 아이들을 낳았다.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남녀가 한 쌍씩 짝을 지어 세상 밖으로 떠난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으러 먼 길을 떠난 아이들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각각 한 가지씩 배워 돌아온다. 거미에게서 그물 짜는 법, 누에에게서 옷감 짜는 법, 개미에게서 뗏목 만드는 법, 제비에게서 집 짓는 법 등등 자연에서 지식을 얻어 왔다. 바이족 사람들은 자연을 단순한 대상물이 아니라 ‘말할 줄 아는 존재’라고 여겼다. 그랬기에 최초의 아이들이 자연에서 지식을 배워 돌아왔다고 설명한 것이다. 최초의 인간이 자연 속에 맨몸으로 던져졌을 때 어쩌면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았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우리가 그 방법을 잊었을 뿐. 그러니 고래가 ‘말’을 하는 것은 원래부터 당연한 일이었다. 피그미 대왕고래도 자신들만의 주파수로 수다를 떨고 있을 것이며, 대왕고래도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주파수로 장거리 통화를 하고 있을 것이다. 때로 다른 주파수로 혼잣말을 하는 고래도 있다. 1989년부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알래스카 사이를 오가며 52Hz라는 특이한 주파수를 보내는 그 고래는 ‘외로운 고래’라 불리며 지금까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외로울 거라는 건 우리의 추측일 뿐 드넓은 바다에서 홀로 유유히 떠돌며 여유를 즐기고 있을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이 대왕고래들이 고통받고 있다. 상업적인 포경이 시작된 후 대왕고래의 개체 수가 이전 시대의 1%로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있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지만, 사실 지금 고래들의 고통은 포경 때문만은 아니다. 소위 ‘인류세’(Anthropocene)의 3대 표지 중 하나인 플라스틱은 오늘도 고래들의 뱃속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으며, 고래들의 중요한 먹이인 크릴(새우) 역시 급속도로 줄어드는 추세다. 대기 중의 탄소 농도 증가가 남극해에도 영향을 미쳐 바닷물이 산성화되고, 그 때문에 크릴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크릴오일’이 몸에 좋다고 하는 바람에 남획을 하니 대왕고래의 먹이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고래들의 언어 전달 수단인 ‘노래’가 바다를 메운 수많은 선박이 내는 소음과 해저 개발로 인한 소음, 음향탐지기 등으로 인해 방해를 받는다는 점이다. 음파로 대화를 나누는 고래들이 인간이 만들어 내는 소음 때문에 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몸에 엄청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대왕고래는 100년, 북극해의 북극고래는 200년이나 산다. ‘탄소 저장탱크’라고 불러도 좋을 고래는 죽을 때가 되면 몸에 수십 톤의 이산화탄소를 지닌 채 바다 밑으로 들어간다. 게다가 고래의 배설물에 들어 있는 철분과 질소가 식물성 플랑크톤을 자라게 해주고, 그 플랑크톤 역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니 고래야말로 바다의 지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유라시아 동쪽 끝에 살았던 여러 민족의 신화와 신앙에 늘 고래가 등장하는 것이리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30×30 이니셔티브’ 동참 선언이 고래의 노래를 이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씨줄날줄] B3W/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B3W/오일만 논설위원

    패권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전방위적 대결이 경제영토 경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회의에서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에 대항하는 새로운 글로벌 전략에 합의한 것이다.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더 나은 세계재건’(Build Back Better World; B3W)으로 명명했다. 지난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용 선거 구호인 ‘더 나은 재건’에서 이름을 따왔다. G7이 합의한 B3W 구상은 미국과 G7 파트너가 손을 잡고 전 세계 개도국들이 필요한 40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요구를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중남미에서 아프리카,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개도국의 인프라 수요를 지원하면서 중국의 팽창을 막는 동시에 폭넓은 반중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기후, 보건, 디지털 기술, 성평등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G7 이외의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을 동참시켜 투명한 인프라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있다. 개도국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국제·국가별 개발금융기구는 물론 민간 분야도 동원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시하는 동맹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최대 현안인 중국과의 패권전쟁에서 승리로 이끄는 대중 봉쇄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짙다. 반면 일대일로는 중국 주도의 ‘신(新)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지칭한다. 일대(一帶)는 한(漢) 무제가 개척한 동서 교역로인 실크로드이며 일로(一路)는 명(明) 영락제 당시 정화(鄭和)의 남해 원정로로 해상 실크로드에 해당한다. 육·해상 두 축을 통해 해당 국가들의 교통 인프라를 연결하는 ‘범중화경제권’ 구축이 목표다.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49년까지 현대판 실크로드를 재구축, 중화부흥의 원대한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100여개 국가가 참여 중이나 일부 개도국들이 대중 빚더미에 올랐고 차관을 갚지 못해 국가 기반시설과 자원 개발권 다수가 중국에 넘어가는 문제도 불거졌다. 일대일로 참여 80% 이상이 중국 기업으로 사실상 중국의 이익 챙기기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일대일로의 대항마로 나선 B3W가 선언 이상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당장 G7 가운데 일대일로에 참여 중인 이탈리아나 중국과 경제적 이해관계가 깊은 독일과 프랑스가 수동적 입장이다. 미중 패권 다툼 속에 운신의 폭이 좁아진 한국 역시 미중 사이에서 강도 높은 선택의 압박을 받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oilman@seoul.co.kr
  • RE100 파워사업준비단, 단장에 김두익 전 금융분쟁조정위원 선임

    RE100 파워사업준비단, 단장에 김두익 전 금융분쟁조정위원 선임

    RE100 파워사업준비단은 준사법기구인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김두익 전 위원을 금융고문으로 위촉하고, 사업준비단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RE100 파워사업준비단은 바이오 액화유의 원료 비축기지 소유자인 인도네시아의 코린도그룹과 국내 유일의 바이오 액화유 제조업체인 ㈜지에프오일(대표 서영진), 송도신도시의 국제업무지구개발을 주도했던 FRA(회장 피에트로 도란·전 주미한국상공회의소 소장), 한국발전기술(KEPS)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RE100 파워사업준비단은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등과 함께 추진하게 될 바이오액화유(탄소중립 RE100 재생에너지)를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발족됐다. 1차적으로 신설법인(MAIN DEVELOPER)을 설립하고, 2차적으로 이 신설법인이 주도하고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열병합발전소 및 RE100 기업에 납품하는 업체 등의 전용 산업단지 설치를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할 계획이다. RE100은 구글, 애플, BMW 등 글로벌 1000대 기업이 2050년까지 전력량의 100%를 바이오 액화유, 태양광, 수력, 수소, 풍력 등에 기반한 재생에너지로만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선언이자 캠페인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탄소 문제에 대항하기 위한 탄소중립(개인·단체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산림자원 등이 흡수하는 흡수량의 합을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을 목표로 한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이 처음 제시한 이후 현재까지 300곳 넘는 글로벌기업이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LG화학을 필두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의 8개 사 및 한화큐셀 등이 잇따라 RE100 참여를 선언하고 있다. 김두익 RE100 파워사업준비단장은 “이제 RE100과 탄소중립은 단순히 글로벌 기업들만의 캠페인을 뛰어넘어 전 세계의 정치·경제적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바이오 액화유 사용을 활성화하면 RE100 기준의 국내 충족도를 100% 견인하고 탄소중립도 실현하게 될 것”이리고 밝혔다. 김두익 준비단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금감원의 초대 최연소 금융분쟁조정위원으로 발탁된 뒤 경기도 정책위원, 규제혁파(개혁)위원, 국민고충처리위원회(현 국가권익위원회) 민원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준의 손해배상 자문위원, 삼성생명보험㈜의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씨줄날줄] 둔함메르 작전/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둔함메르 작전/오일만 논설위원

    초연결 시대에 돌입한 세계가 치열한 정보전에 돌입한 지 오래다. 정보를 장악한 나라가 세계 패권국이 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 百戰不殆)는 손자병법이 21세기에서 통용되는 것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국(NSA)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청 프로그램인 ‘프리즌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테러 방지라는 미명으로 일반인의 통화 및 이메일 목록을 빠짐없이 수집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NSA로 직장을 옮긴 에드워드 스노든은 2013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프리즘 프로젝트를 포함한 불법 통화감찰 실태를 폭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외국 정치인들을 광범위하게 감시했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2017년에도 미 CIA의 충격적인 감청 소식이 또다시 폭로됐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코드명 ‘볼트7’이라는 CIA 기밀정보를 공개했다. 사이버인텔리전스센터라 불리는 CIA 해킹 조직이 주도적으로 정보 수집에 나섰으며 모든 백도어, 악의적 페이로드,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는 물론 CIA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기타 악성 코드의 개발, 테스트 및 운영 지원을 담당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최근에도 비슷한 사건이 터졌다. NSA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덴마크와 손잡고 독일 메르켈 총리나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 고위 정치인들에 대한 감청 활동을 벌였다는 것이 핵심이다. 덴마크 공영라디오 DR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NSA는 덴마크 군사정보국(FE)과 체결한 안보협력을 통해 문자와 전화 통화, 인터넷 검색, 채팅,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등에 접근해 정보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둔함메르 작전’이라는 명명하에 이러한 감청 내용이 공유됐고 양국의 최고위층에게도 전달됐다고 한다. 미국의 맹방이라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를 상대로 한 조직적 도청 행위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와의 화상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맹국 사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발끈했다. 메르켈 총리 역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역시 동맹국을 감시하는 ‘세계 최대 해커 제국’이라고 비난 대열에 뛰어들었다. 적과 아군의 구별 없는 살벌한 정보전 시대다. 미국과 동맹국인 우리도 결코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이유다.
  • [길섶에서] 낙조/오일만 논설위원

    코로나의 긴 터널을 헤매는 요즘, 날 선 정신줄을 놓고 힐링하기에는 낙조가 제격이다. 저마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세상사에 지친 마음을 잠시라도 내려놓을 시간이 필요하다. 광활한 하늘과 대지를 무대로 지는 해가 연출하는 멋진 자연의 풍광에 빠져들면 시공을 초월한 내밀한 소리마저 들려온다. 바다와 석양이 어우러진 서해안이 낙조 감상에 제격이지만 한강의 낙조도 멋지다. 붉은 노을이 강 물결에 반짝이는 모습은 압권이다. 한강변도 좋지만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의 저녁 노을도 인상적이다. 바람에 살랑이는 황포 돛대를 보면서 잠시 역사 속으로 스며들 수도 있다. 강원도 물길을 헤치고 온 뱃사람들과 왁자지껄한 주막의 풍경이 스쳐 지나간다. 해질 녘 금강 하구, 노을을 배경으로 수십만 마리 철새가 연출하는 군무도 기억이 새롭다. 철새들에게는 생존의 몸부림이지만 인간에게 더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날씨만 좋다면 매일이고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좋다. 바삐 돌아가는 일상, 쳇바퀴 도는 삶이다. 어디 멀리 훌쩍 떠날 수 없다면 집 근처 뒷동산도 좋고 아파트 베란다면 어떠냐. 잠시 머리를 내려놓고 뉘엿뉘엿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시간이면 족하다. oilman@seoul.co.kr
  • 2.5일에 한 개꼴… 올 5개월간 기업 61곳 ‘ESG 위원회’ 신설

    2.5일에 한 개꼴… 올 5개월간 기업 61곳 ‘ESG 위원회’ 신설

    지난해부터 재계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1~5월 60곳 이상의 기업이 관련 위원회를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가 경영평가의 주요 지표로 떠오른데 이어 소비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로, 이같은 ‘ESG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자료와 각 기업의 발표 자료를 종합한 결과,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5개월간 총 61개 기업이 ESG 관련 위원회를 신설·개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내에 ESG 관련 위원회를 신설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개편한 사례는 53곳이며, 경영진 직속 위원회와 같은 형태로 ESG 위원회를 만든 사례는 8곳이다. 휴일을 포함해 2.5일마다 최소 1개 기업이 관련 위원회를 만든 셈이다. 여기에 비상장사 등을 포함하면 사례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월별로는 지난 1월 카카오가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2월에 8곳, 3월에 15곳, 4월 20곳, 5월 17곳의 기업이 이사회 안팎에서 ESG 관련 개편을 진행했다. 이같은 추이는 기업들이 3월 주주총회 시즌을 기점으로 ESG 관련 움직임을 더욱 활발하게 이어갔음을 보여준다. 특히 LG와 현대중공업 등은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동시에 발맞춰 ‘ESG 행보’를 이어갔다. LG의 경우 4월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5개 계열사가, 5월에는 그룹 지주사 ㈜LG와 LG유플러스 등 4개 회사가 각각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상장 계열사들은 물론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도 ESG 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GS리테일, 에쓰오일 등은 이사회가 아닌 주요 경영진 직속 위원회 형태로 ESG 위원회를 꾸렸다. 이날 개막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들이 연사로 나선 것도 재계에 부는 ‘ESG 열풍’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P4G 서울정상회의 개막행사와 포럼 등에서 녹색성장과 지속가능 경영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도 31일 P4G 기본세션 에너지 부문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국민들 역시 환경과 사회공헌 등 기업 관련 이슈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산업계는 앞으로도 ESG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한 LG 계열사들은 오는 7월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거래위원회를 새로 만든다고도 공시한 상황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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