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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 ◇상임이사 임명△경영혁신본부장 전영민 ◇전보△국제관광본부장 서영충△국민관광실장 김성훈 ■㈜LG ◇부회장 승진△권봉석 부회장 COO ◇사장 승진△하범종 사장 CFO 겸 경영지원부문장 ◇전무 승진△정정욱 ◇상무 선임△김경환 ◇전입△박준성 전무 ESG팀장(현 LG화학)△안준홍 전무 전자팀장(현 LG경영개발원)△장건 전무 법무·준법지원팀장(현 LG유플러스)△조케빈 전무 미래투자팀장(현 LG화학)△이호영 상무 업무지원담당(현 LG전자) [LG전자] ◇사장 승진△조주완 CEO 겸 CSO ◇부사장 승진△김병훈 CTO 겸 ICT기술센터장△이삼수 CDO(최고디지털책임자)△장익환 BS사업본부장 ◇전무 승진△김종필 박인성 박희욱 신석홍 이동선 장진혁 정재철 조휘재 진심원 ◇상무 승진△강용석 권혁진 김사녕 김선형 김용국 김용태 김의도 김종호 김철 김태년 류승호 박영은 손창우 송준명 신동훈 신정은 심상보 안경모 양정휴 원종화 유시목 윤성일 이병훈 이재승 이준행 장진호 전홍걸 정대희 정성한 정재훈 제영호 조서린 조성태 차현승 최규남 홍순열 황상문 [LG화학] ◇부사장 승진△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전무 승진△양선민 이건주 김성현 김무용 이규호 한민기 ◇상무 신규선임△김범식 양철호 이종호 정지후 조성복 고경덕 곽민한 정옥영 형훈 김정민 이윤호 이재수 정종은 ◇수석연구위원 승진△이충훈 신부건 ◇수석전문위원 승진△정운태 [LG에너지솔루션] ◇전무 승진△노세원 소형전지·개발센터장 ◇상무 신규선임△강경원 이훈성 이동형 신기창 박재홍 김범재 김정수 신준영 최상훈 여상욱 신동환 김남호 ◇수석연구위원 승진△김기웅 ◇수석전문위원 승진△허양현 [LG디스플레이] ◇사장 승진△김명규 ◇부사장 승진△윤수영 김종우 민융기 ◇전무 승진△신우섭 김성희 박유석 ◇상무 신규 선임△강태욱 김광태 김규동 김성곤 김종덕 김판열 남한용 배종욱 서재협 손기환 안재준 여준호 이형정 이후각 장준혁 정상훈 정의진 정인근 최종섭 최준혁 유준석 정우남 [LG이노텍] ◇부사장 승진△문혁수 광학솔루션사업부장 ◇전무 승진△김기수 CHO ◇상무 신규선임△김민준 박동욱 성기철 신정곤 이광태 이동훈 이세진 ◇전입△유병국 상무 [S&I코퍼레이션] ◇CEO 선임 및 부사장 승진△이동언 ◇전무 승진△황준오 [지투알] ◇상무 선임△김진혁 이성재 [LG스포츠] ◇CEO 선임△김인석 부사장 CEO [LG경영개발원] ◇부사장 승진△서동희 부사장 정도경영TFT장 ◇전무 승진△배경훈 전무 AI연구원장 ◇상무 선임△양성직 이화영 ◇수석연구위원(상무) 선임△김승환 최정규 [LG연암문화재단] ◇상무 선임△이현정 [LG CNS] ◇승진△부사장 김홍근(CAO)△전무 조형철(스마트F&C사업부장)△전무 이말술(스마트 물류전략·컨설팅 담당) ◇상무 신규선임△전왕근 클라우드사업부 클라우드서비스 담당△김영란 클라우드사업부 싱글렉스추진센터장△조성우 DT 파이낸스사업부장△변하석 스마트F&C사업부 R&D·생산품질 담당△장민용 D&A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사업 담당△임재혁 CAO 마케팅·전략 담당△전은경 CTO 정보기술연구소장△고영목 인사 담당△나영필 홍보·대외협력 담당 ◇상무급 전보△김대성 DT사업부 싱글렉스사업 담당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전무 승진 △정원석 CEO ■롯데그룹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김교현△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우△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사장 박찬복△㈜대홍기획 대표이사 부사장 홍성현△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 부사장 강성현△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 부사장 남창희△롯데물산㈜ 대표이사 부사장 류제돈△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김용석△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부사장 조현철△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부사장 고정욱△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내정 전무 정승원△㈜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 상무 정재학△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 상무 정현석△한국에스티엘㈜ 대표이사 상무 김진엽△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 상무 이형규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내정 부회장 김상현△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 겸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장 이영구△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사장 안세진△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부사장 정준호△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최병환△롯데엠시시㈜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정부옥△롯데지주㈜ HR혁신실장 부사장 박두환△롯데캐피탈㈜ 대표이사 내정 전무 추광식△㈜씨텍 대표이사 내정 전무 강경보△롯데GFR㈜ 대표이사 내정 상무 이재옥△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상무 오일근 ◇승진 [롯데제과]△상무 김현덕 최성철 허진성△상무보 이경재 최규상 김경수 윤여욱 [롯데푸드]△상무 박찬호△상무보 윤덕환 최호형 김홍규 [롯데칠성음료]△상무 이양수 이남철 여명랑△상무보 안진표 서인환 [롯데지알에스] △상무 김치만△상무보 최용환 이권형 [롯데중앙연구소]△상무 양시영△상무보 곽중기 [대홍기획]△상무 이승조△상무보 김의중 황정호 [롯데유통사업본부]△상무보 김동현 [롯데백화점]△전무 이호설△상무 김선민 구성회 김재범 정경운 임재철△상무보 윤우욱 강우진 윤형진 우순형 신남선 전일호 이원석 박성철 [롯데마트]△전무 김창용△상무 신주백△상무보 이준혁 배효권 윤병수 [롯데슈퍼]△전무 정원호△상무 김동하△상무보 현영훈 배대성 [롯데e커머스]△상무 김장규△상무보 김종환 [롯데하이마트]△상무 박왕근 문병철△상무보 박창현 김은정 [코리아세븐]△상무 김영혁 이우식△상무보 홍준 손승현 [롯데홈쇼핑]△전무 김재겸△상무 이용환 강재준△상무보 정지현 전호진 [롯데컬처웍스]△상무 정경재△상무보 김무성 [롯데멤버스]△상무보 김근수 [롯데글로벌로지스]△상무 최명호 조창락△상무보 김태웅 권순근 권재범 [롯데정보통신]△상무 김경엽 김성환 박종표△상무보 김양규 임종삼 곽미경 장병철 김봉세 강은교 [호텔롯데]△전무 Morten Andersen△상무 이효섭△상무보 두경태 조창용 김지태 권정근 [롯데면세점]△상무 이상진△상무보 노재승 한경완 [롯데월드]△상무보 김관식 김기훈 [롯데리조트]△상무보 하태홍 [롯데렌탈]△상무 김경봉△상무보 이규필 이상엽 이광호 [롯데물산]△상무보 손유경 이윤석 [롯데상사]△상무보 이창휘 [캐논코리아]△상무보 김정현 이호성 전형준 [한국후지필름]△상무보 박찬성 [롯데캐피탈]△상무 하양호△상무보 오용하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전무 황민재 박수성△상무 김성권 박재철 임오훈 박경선 김용학 강종원△상무보 박인철 조용준 박중성 최정규 김해철 이현섭 권조현 김기생 심미향 송근창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상무 김대중 양재호 한명진△상무보 문정식 이한수 이경남 [롯데정밀화학]△상무 신준혁 권의헌△상무보 김주용 강경하 [롯데이네오스화학]△상무보 노동인 [LC USA]△상무 한경조 Mark Peters [롯데엠시시]△전무 윤승호 [롯데알미늄]△상무 한충희 이상원△상무보 백병옥 [롯데건설] △전무 김병근△상무 김진 지승렬 김상민 고용주 김태완△상무보 이정원 박용신 이대풍 김영균 이상한 강민종 김영주 성무진 [CM사업본부]△상무보 고권석 [롯데미래전략연구소]△상무보 안성준 [롯데벤처스]△상무보 배준성 [롯데인재개발원]△상무보 임원균 [롯데지주]△전무 임성복 정영철 김홍철 △상무 권오승△상무보 진주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승진△서종원△이철승△조성일 ◇더테이스터블(자회사) 상무 승진△이종승
  • 구멍 난 양말 신고 전두환 빈소에…진중권이 ‘이 사진’ 공유한 이유

    구멍 난 양말 신고 전두환 빈소에…진중권이 ‘이 사진’ 공유한 이유

    ‘구멍난 양말 조문객’ 공유 진중권“참 많은 걸 얘기해준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다른 설명없이 전 전 대통령 빈소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25일 진 전 교수가 공유한 글에는 “이 사진, 참 많은 것을 얘기해 준다”는 설명이 덧붙여있다. 이 사진은 한 조문객이 전투모를 쓰고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을 담겨있다. 특히, 이 조문객의 양말의 발 뒤꿈치가 해진 부분이 눈길을 끈다. 황교익 맛칼럼리스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을 떠받들던 ‘지난 시절의 대한민국’을 양말에 구멍난 이 사내가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5공 출신 인사들과 하나회, 군 장성 출신, 지지자 등이 조문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 ‘신군부 막내’였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5공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김용갑 전 의원,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 이종구 전 국방장관,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 김동신 전 국방장관 등이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걸음했다. 한때 전씨의 사위였던 윤상현 의원이 전날 조문한 데 이어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2·3번째 빈소 방문이었다. 이외에 조문한 현역 의원은 현재까지 없다.45년 악연 마무리…전두환 빈소에 도착한 박근혜 ‘진짜 화환’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 박근혜 전 대통령 명의의 근조 화환이 놓였다가, 뒤늦게 ‘가짜’로 드러나 빈소에서 치워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진짜’ 박 전 대통령 화환은 24일 오후 8시30분쯤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근조 화환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빈소에 배달됐다. 화환에는 ‘前(전) 대통령 박근혜’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전 전 대통령 유족은 황급히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화환을 치웠다. 알고 보니 오전에 배달된 화환이 ‘가짜’였던 것이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진짜’ 화환이 오후 4~5시쯤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진짜 화환은 예정보다 늦은 오후 8시30분쯤 도착했다. 화환에는 별다른 문구 없이 ‘박근혜’만 적혀 있었다. ‘가짜’ 화환 발신자 정체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게 없다. 유 변호사 역시 “누가 보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 혈액 한 방울만으로 유방암 여부 정확하게 진단한다

    혈액 한 방울만으로 유방암 여부 정확하게 진단한다

    국내 연구진이 혈액 검사만으로 유방암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형광신호 증폭탐침을 이용해 엑소좀 RNA 측정을 통해 혈액검사만으로 유방암을 정밀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좀은 세포에서 배출되는 물질로 혈액이나 소변, 눈물 같은 체액에서 발견된다. 특히 암조직에서 나온 엑소좀은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체액 기반 암진단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암 진단은 간단한 외과 처치나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종양의 조직을 채취하는 생검방식이 주를 이뤘는데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단점이었다. 이 때문에 침습적 생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체액 속에 떨어져 나와 있는 암세포DNA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체액 기반 액체생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엑소좀은 세포에서 배출되는 물질로 모체가 되는 세포의 특성을 갖고 있는데 혈액, 소변, 눈물 등 다양한 체액에서 발견된다.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엑소좀은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체액 기반 액체생검에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미세유체칩과 하이드로겔 구조체를 이용해 민감도 높은 탐침을 장착했다. 또 탐침이 유방암 발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바이오마커 ErbB-2라는 단백질과 반응할 경우 형광신호 증폭이 발생하도록 해 정밀한 유방암 진단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탐침에는 고감도 유전자 검출이 가능한 CHA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처리과정이나 첨가물질 없이 자가신호 증폭으로 고감도로 암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를 이끈 임은경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조직검사의 불편함 없이 혈액검사만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별도의 분석장비나 전문인력 없이 단일 칩만으로 진단을 가능케 해 조기진단과 치료전략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비올리스트 김규리,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부수석 임용

    비올리스트 김규리,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부수석 임용

    비올리스트 김규리(29)가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부수석으로 임용됐다. 김규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부수석 임용 오디션에 합격해 내년 3월부터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한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1827년 창단된 독일 명문 악단으로 1887년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1895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1902년과 1904년 말러 교향곡 3번과 5번을 초연한 역사를 자랑한다. 페르니난트 힐러, 프란츠 뷜너, 귄터 반트, 마렉 야노프스키, 마르쿠스 슈텐츠 등이 지휘를 맡았다. 2015년부터는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가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며 탁월한 해석과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연주자들 중에선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수석 단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배지혜(첼로 부수석), 이해진(제2바이올린)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부수석을 뽑는 이번 오디션에는 180여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20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해 오디션에 초청됐다. 김규리는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를 수료한 경험으로 서류심사를 면제받았다.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1차와 2차는 협주곡과 교향곡, 3차는 오케스트라 엑섭 연주로 진행됐다. 단원들이 직접 투표로 심사했고 김규리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김규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오디션이 열리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임용 소식을 듣고 더 많은 음악을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 중 한 명인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와 함께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비올리스트 김규리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악대학을 수석 입학 및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중 2014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최고점으로 1위를 수상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2015년 독일로 유학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뤼벡 국립음대에서 비올리스트 파울린 작세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2016), 베토벤 흐라데츠 국제 콩쿠르 1위 및 청중상(2019), 뤼벡 포셀 콩쿠르 1위 없는 2위(2020) 등을 수상했다. 2019년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입단을 시작으로 WDR 쾰른 방송 교향악단 객원 수석을 지냈다.
  • 정치권 발길 뜸한 전두환 빈소...유족 “오는 데 큰 용기 필요”

    정치권 발길 뜸한 전두환 빈소...유족 “오는 데 큰 용기 필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이틀째인 24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대체로 한산했다. 전직 대통령의 빈소이지만 현역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빈소를 찾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고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평가는 역사가 할 일이고, 돌아가셨으니 저는 명복을 빌 따름”이라며 “특임장관 시절에 (전씨를) 여러 번 찾아뵀다. (전씨가) 대구 오셨을 때도 여러 번 뵀다”고 말했다.주요 대선 후보들이 조문을 안 하는 것에 대해 묻자 그는 “제가 언급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윤 후보의 조문 불참에 대해 묻자 자리를 떠났다.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조문 후 전씨 유족 측의 말을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유족 측이 “와줘서 고맙다. 여기 오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빈소에는 전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와 아들 재국·재용 씨, 딸 효선 씨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 체류 중인 재만 씨는 귀국 절차를 밟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조문을 오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그분의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여기(빈소)가 너무 한산할 것 같아서 이렇게 다녀가는 게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 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상임고문인 이재오 전 의원도 조문했다. 이 전 의원은 취재진을 만나 “나는 전두환 정권 때 두 번이나 감옥에 갔고, 재야에서 전두환·노태우 구속 시위를 주도했던 사람”이라며 “생전에 한 일은 역사적인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문하는 게 마땅한 예의라는 차원에서 왔다”고 전했다.이날 빈소에는 장세동 전 안기부장, ‘하나회 막내’였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5공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김용갑 전 의원,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 이종구 전 국방장관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조문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인간은 사실 다 공과가 있기 마련이다. 전 전 대통령이 과가 많은 것은 틀림 없다.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가 평가를 해줄 것”이라며 “마지막에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 [월드피플+] “19세기 마지막 사람” 124세로 사망…세계 최고령자 추측

    [월드피플+] “19세기 마지막 사람” 124세로 사망…세계 최고령자 추측

    세계 최고령자로 여겨졌던 필리핀 노인이 12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2일 CNN 필리핀은 19세기 마지막 생존자였던 프란체스카 수사노가 자택에서 돌연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네그로스섬 네그로스옥시덴탈주 카방칼란시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수사노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시 당국은 “22일 오후 6시 45분 수사노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124세 세계 최고령자로서 기네스북 검증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노인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자연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수사노는 1897년 9월 11일, 필리핀이 아직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고 있을 때 태어났다. 그리스 터키 전쟁부터 코로나19 팬더믹까지, 19세기 말~20세기 초 사이 벌어진 세계적 사건을 목격했다. 수사노가 생존한 124년간 인류는 라이트형제의 첫 비행과 제1·2차 세계대전, 스페인독감 대유행, 홀로코스트, 한국전쟁,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 DNA의 발견, 베트남 전쟁, 최초의 달 착륙, 인터넷의 탄생, 국제우주정거장 개장 등을 겪었다. 수사노가 ‘19세기 마지막 생존자’라는 주장이 나온 건 지난 9월 아프리카 국가 에리트레아 남성에 대한 기네스북 검증 요청이 있은 뒤였다. 나타바이 틴시웨라는 이름의 남성 가족은 1894년생인 틴시웨가 9월 27일 127세로 사망했으며, 이는 기네스북 기록 경신이라고 주장했다.이후 필리핀도 수사노를 역대 최고령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리려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필리핀 하원의원 로돌프 오르다네스는 수사노의 장수를 인정해 100만 페소를 지급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기네스북 측 수석 노인학자도 세계 최고령자 공식 선언을 위해 수사노에 대한 서류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만약 수사노의 장수가 공식 인정되면, 기네스북 역대 최고령자 기록도 바뀐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역대 최고령자는 프랑스 출신 잔 칼망(여)이다. 1875년 2월 21일부터 1997년 8월 4일까지 122년 164일을 살았다. 1888년 빈센트 반 고흐가 칼망의 아버지 가게에서 연필을 샀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생존 당시 칼망은 자신의 장수 비결로 올리브오일과 초콜릿을 꼽았다. 하지만 90년 넘게 담배를 피우다 120세에 금연하고도 장수한 걸 보면 유전자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칼망의 아버지는 94세, 어머니는 86세, 오빠는 97세까지 장수했다. 타고난 체력도 장수에 한몫했다. 칼망은 85세에 펜싱에 입문했고 110세까지 자전거를 탔다. 남성 가운데는 일본 장수인 기무라 지로에몬이 역대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1897년 4월 19일에 태어나 2013년 6월 12일까지 116년 54일을 살았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조금 먹고 오래 살자”는 게 장수에 대한 그의 지론이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는 일본인 다나카 가네(여)다. 1903년 1월 2일생으로 118세가 넘었다. 남성 가운데는 스페인의 사투르니노 데 라 푸엔테 가르시아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1909년 2월 11일생으로 112세를 넘겼다.
  • 돈으로 톱스타 잡기 나선 PGA… 내년 PO 총상금 ‘178억원’ 증액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에 최정상급 선수 125명에게 ‘돈잔치’를 벌인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PGA 투어가 내년 플레이오프 보너스 총상금을 현 60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로 1500만 달러(약 178억원) 증액을 결정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자금원으로 알려진 ‘슈퍼골프리그’(SGL)와 영국 기반의 ‘프리미어골프리그’(PGL) 등 경쟁 리그 출범을 앞두고 인기 선수들 다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PGA 투어는 시즌이 끝나는 8월, 시즌 성적 상위 125명을 대상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에 PGA 투어가 증액하기로 한 상금은 이 플레이오프 상금을 말한다. 125명이 참여하는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100명을 추리고, 2차 BMW 챔피언십에서 70명, 최종전인 3차 투어 챔피언십을 거치면 30명만 남게 된다. 30명은 마지막 페덱스컵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최종전 우승자는 1500만 달러(178억원)를 독식한다. 올해엔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가 이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PGA 투어는 이번에 총상금 증액과 함께 최종 우승자 상금도 150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214억원)로 36억원을 더 올리기로 했다. 선수 성적 외에 인기순으로 지급하는 ‘선수 영향력 보너스’ 총액은 기존 4000만 달러(475억원)에서 5000만 달러(594억원)로 119억원을 더 늘렸다. 기존에 없던 보너스도 신설했다. PGA 투어 대회 15개를 출전하기만 해도 5만 달러(6000만원)를 지급하는 ‘15경기 출전 보너스’다. PGA 투어가 상금을 올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내년 9월 출범을 목표로 하는 PGL과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아시아골프투어 커미셔너로 합류한 SGL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두 리그 모두 PGA 투어보다 많은 상금을 앞세워 소수의 인기 선수들 중심으로 리그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우리 계획은 최정상급 선수뿐 아니라 선수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라며 다른 리그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 [나우뉴스] 치매 예방도…뇌 건강 위해 꼭 먹어야 할 5가지

    [나우뉴스] 치매 예방도…뇌 건강 위해 꼭 먹어야 할 5가지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누군가는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영양 전문가인 우마 나이두 박사는 “그렇지 않다”면서 “뇌 건강에 관여하는 여러 변수 중에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NBC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뇌 건강을 증진시켜 ‘브레인 포그’(머리에 안개가 낀 듯 멍한 느낌이 지속돼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막고 나중에 신경 질환의 발병마저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나이두 박사의 조언으로, 그는 이달 ‘알츠하이머병 인식의 달’을 맞아 뇌 건강을 위해 꼭 먹어야 할 식품 5가지를 공유했다. 베리류 블루베리나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는 기억 기능을 향상하고 뇌의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항산화물질과 기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섬유질과 비타민 그리고 미네랄 함량이 높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나이두는 아침 식사에 신선한 베리류를 넣어 먹을 것을 권장한다. 올리브유 흔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불리는 압착 올리브유를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올리브유 속 식물 화합물이 뇌의 자연적인 세포 정화 과정인 자가포식(autophagy·세포 속의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세포 소기관을 분해하는 메커니즘)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두는 “올리브유를 수제 샐러드드레싱에 넣거나 가지각색의 채소 위 직접 뿌리면 이런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녹색채소 시금치나 근대와 같은 녹색채소는 엽산 함량이 높아 한 끼 식사에 훌륭한 첨가 재료라고 나이두는 말한다. 비타민B9의 일종인 엽산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치매나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의 기능을 지원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이두는 “자연산 연어나 멸치류와 같이 지방이 풍부한 생선만이 아니라 각종 견과류나 씨앗도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향신료 나이두는 “강황과 후추, 계피, 샤프란, 로즈메린 그리고 생강 등 다양한 향신료는 음식에 색과 향을 더할 뿐만 아니라 뇌 건강 개선에 좋고 심지어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한다. 나이두는 뇌 건강의 증진을 위해 식사를 준비할 때 베리(Berries)와 올리브유(Olive oil), 녹색채소(Greens), 오메가3(Omega-3s) 그리고 향신료(Spices)의 맨 앞 철자를 딴 보고스(BOGOS)를 기억하고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이든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고려” 종전선언 영향은

    바이든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고려” 종전선언 영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을 파견하되 인권 문제를 이유로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방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주문에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취임 후 첫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회담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회담 직후 일부 미국 언론은 선수단을 파견하되 인권 문제를 이유로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관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가 우려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인권 유린”이라며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교적 보이콧 검토가 지난 15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거기서 논의된 주제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의 홍콩 및 신장 등에서의 인권 유린 주장과 관련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치적 보이콧 주장이 계속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거론한 것은 참모들과 정치권의 건의를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의미이지만,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중국의 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최악의 충돌을 피하자는 공감대를 이뤄 정치적 부담을 어느 정도 덜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정치적 보이콧을 확정한다면 중국의 반응에 따라 미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국은 지난 17일 미국의 동계올림픽 보이콧 검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추측성 보도에는 논평하지 않겠다”며 올림픽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실제로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리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종전 선언 등 남북, 북미 관계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으려는 우리 정부의 구상을 실현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겠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외교 차관이 이날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회담한 뒤 낸 보도자료를 통해 3국 협력이 21세기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처하려는 것이라며 이런 뜻을 밝혔다. 전날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의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의 불참 통보로 셔먼 부장관 홀로 회견을 한 뒤였다. 전날 회견의 파행은 역사 문제 등을 놓고 계속된 한일의 갈등을 드러낸 것이지만, 일단 이날 미일 차관 회담에서는 한미일 협력을 재차 강조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미일 차관은 북한 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 16일 셔먼 부장관을 만났다.
  • [길섶에서] 손실 회피/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손실 회피/오일만 논설위원

    인간은 얻었을 때보다 잃었을 때 훨씬 분노한다고 한다. 경제학 이론(프로스펙트 이론)에서 ‘손실 회피성’이라고 부른다. 같은 액수의 이익보다 손실을 더 크게 체감하는 특성을 말한다. 다양한 실험에서 1000원을 잃어버렸을 때의 불만족은 1000원을 얻었을 때의 만족보다 2~2.5배 크다고 한다.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모험을 하기보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인간의 성향이다. 보너스 당첨 확률이 50%인 1000만원짜리 로또와 현금 300만원을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 현금을 선택하는 이치와 같다. 수년간 몰아쳤던 부동산 투기 열풍을 둘러싸고도 비슷한 심리가 엿보인다. 고공 행진하는 집값에 서민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 LH의 부동산 투기가 국민적 공분을 부른 이유이기도 하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처지를 극명하게 인식한다. 사람들은 불로소득에 분개하고, 불공정한 사안에 화가 치민다.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거나 특권층의 특별한 혜택을 목도하면 아무 이유 없이 분노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정과 정의감은 진화 과정에서 뿌리깊게 내재된 인간만의 독특한 감정인 듯하다.
  • 현대오일뱅크, 국내 정유사 첫 친환경 납사 생산

    내년에 상장을 앞두고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업을 넘어 친환경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국내 정유공장 최초로 친환경 납사를 생산한다고 18일 밝혔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 고열을 가해 분해한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납사는 인근 석유화학사에 공급돼 섬유,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다시 쓰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폐플라스틱 처리가 세계적인 문제가 되면서 열분해유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폐기물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올해부터 고체 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데다 국가 간 유해 폐기물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의 폐플라스틱 관련 규제도 올해부터 강화되면서 폐플라스틱은 발생한 국가에서 직접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중앙연구원에서 불순물 제거 등을 통해 다양한 열분해유 기반 석유화학 제품 생산 방안을 연구 중”이라면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열분해 고도화공정(DCU)에 플라스틱 분해 설비만 추가하면 앞으로 열분해유를 직접 생산하는 단계로 타사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중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도전은 2011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본업인 정유를 넘어 성장성이 있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열분해유 외에도 수소연료전지, 블루수소 등 사업을 다각화하며 ‘탈정유’를 본격화하고 있다.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도…뇌 건강 위해 꼭 먹어야 할 5가지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도…뇌 건강 위해 꼭 먹어야 할 5가지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누군가는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영양 전문가인 우마 나이두 박사는 “그렇지 않다”면서 “뇌 건강에 관여하는 여러 변수 중에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NBC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뇌 건강을 증진시켜 ‘브레인 포그’(머리에 안개가 낀 듯 멍한 느낌이 지속돼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막고 나중에 신경 질환의 발병마저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나이두 박사의 조언으로, 그는 이달  ‘알츠하이머병 인식의 달’을 맞아 뇌 건강을 위해 꼭 먹어야 할 식품 5가지를 공유했다. 베리류 블루베리나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는 기억 기능을 향상하고 뇌의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항산화물질과 기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섬유질과 비타민 그리고 미네랄 함량이 높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나이두는 아침 식사에 신선한 베리류를 넣어 먹을 것을 권장한다. 올리브유 흔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불리는 압착 올리브유를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올리브유 속 식물 화합물이 뇌의 자연적인 세포 정화 과정인 자가포식(autophagy·세포 속의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세포 소기관을 분해하는 메커니즘)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두는 “올리브유를 수제 샐러드드레싱에 넣거나 가지각색의 채소 위 직접 뿌리면 이런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녹색채소 시금치나 근대와 같은 녹색채소는 엽산 함량이 높아 한 끼 식사에 훌륭한 첨가 재료라고 나이두는 말한다. 비타민B9의 일종인 엽산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치매나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의 기능을 지원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이두는 “자연산 연어나 멸치류와 같이 지방이 풍부한 생선만이 아니라 각종 견과류나 씨앗도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향신료 나이두는 “강황과 후추, 계피, 샤프란, 로즈메린 그리고 생강 등 다양한 향신료는 음식에 색과 향을 더할 뿐만 아니라 뇌 건강 개선에 좋고 심지어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한다. 나이두는 뇌 건강의 증진을 위해 식사를 준비할 때 베리(Berries)와 올리브유(Olive oil), 녹색채소(Greens), 오메가3(Omega-3s) 그리고 향신료(Spices)의 맨 앞 철자를 딴 보고스(BOGOS)를 기억하고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 ‘3강성·1중도’…현대차 노조지부장 선거 4파전

    ‘3강성·1중도’…현대차 노조지부장 선거 4파전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들의 성향은 강성 노선 3명과 실리·중도 노선 1명이다. 현대차 노조는 9대 임원(지부장)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4개 조직에서 후보가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호 1번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노선 조직인 ‘현장노동자’ 소속이다. 현재 지부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기호 2번 권오일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과거 대외협력실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기호 3번 조현균 후보는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이고 옛 집행부에서 정책1부장을 맡았다. 기호 4번 안현호 후보는 ‘금속연대’ 소속으로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끈 인물이다.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권오일·조현균·안현호 후보는 강성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난 선거 때도 이들 4개 조직에서 후보를 냈었다. 후보들은 오는 22일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12월 2일 1차 투표와 12월 7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 “코를 잘라내야 했어요”…멸종위기종 아기 코끼리 밀렵에 공분

    인도네시아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의 새끼가 밀렵꾼이 쳐놓은 올무에 걸려 코 절반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에서 밀렵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16일 수마트라섬 아체주 천연자원보호국(BKSDA)에 따르면 자야군의 알루에 므락사 마을에서 지난 14일 생후 1년 된 새끼 암컷 코끼리가 올무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다. 코 부위가 올무에 끼어 있는 채로 발견된 이 코끼리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올무에 걸려 있는 바람에 그동안 먹기는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해 매우 허약해진 상태였다. 구조팀은 코끼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마취를 한 뒤 코의 절반을 잘라내야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코가 절반이나 잘려 나간 새끼 코끼리의 사진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범인을 꼭 잡아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체주 천연자원보호국 아리안토 청장은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코끼리를 밀렵하려 한 것”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마트라 코끼리는 수마트라섬에 분포하는 몸집이 작은 코끼리로, 상아를 노린 밀렵과 삼림 벌채로 서식지가 줄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수마트라 코끼리를 30년 안에 멸종될 위기에 처한 동물로 꼽았다. 수마트라 코끼리는 현재 야생에 2000마리 안팎만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아체주는 관내에 수마트라 코끼리 50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경제난이 더해지고 순찰 활동마저 축소되는 바람에 수마트라 코끼리 밀렵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11일에는 아체주 한 마을에서 머리가 없는 수마트라 코끼리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현지 경찰은 상아를 노린 밀렵꾼들이 코끼리를 독살한 뒤 머리를 잘라간 사실을 밝혀내 피의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상아를 노린 밀렵뿐만 아니라 팜오일 농장 등에서 코끼리가 작물을 해치지 못하도록 독살하거나, 전기울타리를 설치해 감전사시키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 경기침체 속 원자재난·식량난… “내년까진 고물가 지속될 듯”

    경기침체 속 원자재난·식량난… “내년까진 고물가 지속될 듯”

    한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다. 연초부터 서민 생활 전반을 뒤흔든 농산물발 물가 상승인 ‘애그플레이션’ 경고음이 지속적으로 울린 데 이어 이제는 경기 불황 속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늪으로 곤두박질할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폭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데다 세계 수입식량 물가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을 연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까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우세해 경제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애그·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1973년 ‘오일쇼크’(석유파동) 후 48년 만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14일 “인플레이션이 워낙 거세게 나타나고 있어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이 일부 진행 중”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부진이 상당하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석유 파동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 침체로 이어진 70년대 오일쇼크 때 닥친 것 외에는 없었다”며 “당시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상황에서 농산품 가격도 높이 올라갔는데, 넓게 보면 애그플레이션도 동반됐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3%까지 추락해 한국은행 전망치인 연간 4% 달성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거나 수출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치면 성장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 강화가 길어져 대면서비스업 부진이 심화했고, 원자재 수급과 물류 불안으로 제조업 심리도 위축됐다”며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 물가는 국제 유가 폭등 등으로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3으로, 2013년 2월(130.83)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가장 높다. 1년 전보다 35.8% 올라 2008년 10월(47.1%)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상승해 9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국제 유가 오름세가 이어져 수입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원자재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물가는 내년 하반기에나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은 연말 쇼핑 시즌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까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2% 올라 1990년 12월 이후 31년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3.5% 올라 1996년 집계 이후 2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각국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식량 가격도 역대 최고로 치솟으면서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식량 수입 금액은 총 1조 7500억 달러(약 2064조원)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14% 오른 것으로, 사상 최대다. 10월 식량가격지수도 지난해 말 대비 22.6% 상승한 133.2로, 2011년 7월(133.2) 이후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 곡물 가격은 4~7개월 뒤 국내 물가에 반영되고 수입 곡물 가격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39% 정도 오른다. 밀가루 등 원재료비 상승으로 지난달 라면 가격은 1년 전보다 11.0%나 올랐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 때도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우리 경제는 V자 반등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성장도 높아지지 않고 V자 반등도 안 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 경제가 재성장하는 데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생겼으니 정부가 원자재 확보를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제언했다. 양 교수는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우선이고,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과 코로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경기 침체로 넘어가는 것도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용어 클릭]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업을 뜻하는 영어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신조어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 경기침체 속 원자재난·식량난… “내년 하반기까진 高물가”

    경기침체 속 원자재난·식량난… “내년 하반기까진 高물가”

    한국경제에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다. 연초부터 서민 생활 전반을 뒤흔든 농산물발 물가 상승인 ‘애그플레이션’ 경고음이 지속적으로 울린 데 이어 이제는 경기 불황 속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늪으로 곤두박질할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폭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데다 세계 수입식량 물가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을 연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까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우세해 경제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애그·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1973년 ‘오일쇼크’(석유파동) 후 50여년 만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14일 “인플레이션이 워낙 거세게 나타나고 있어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이 일부 진행 중”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부진이 상당하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석유 파동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 침체로 이어진 70년대 오일쇼크 때 닥친 것 외에는 없었다”며 “당시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상황에서 농산품 가격도 높이 올라갔는데, 넓게 보면 애그플레이션도 동반됐다”고 진단했다. 국내 인플레이션은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수입물가 상승에서 절감할 수 있다. 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3으로, 2013년 2월(130.83)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가장 높다. 1년 전보다 35.8% 올라 2008년 10월(47.1%)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달 대비로는 4.8%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제유가가 폭등하며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에 많이 수입되는 중동산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10월 평균 배럴당 81.61달러(약 9만 6300원)로 전년 동월 대비 100.7% 뛰었다. 수입물가는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쳐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상승해 9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져 수입물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원자재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물가는 내년 하반기에나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 여건도 좋지 않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은 연말 쇼핑 시즌에 공급망 차질까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2% 올라 1990년 12월 이후 31년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3.5% 올라 1996년 집계 이후 2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계 각국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식량 가격도 역대 최고로 치솟으면서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식량 수입 금액은 총 1조 7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14% 오른 것으로, 사상 최대다. 지난해 가뭄·폭우 등 기상 악화로 곡물 가격이 급등했고 세계적인 물류난과 운송 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수입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10월 식량가격지수도 지난해 말 대비 22.6% 상승한 133.2로, 2011년 7월(133.2) 이후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 때도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우리 경제는 V자 반등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성장도 높아지지 않고 V자 반등도 안 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 경제가 재성장하는 데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생겼으니 정부가 원자재 확보를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제언했다. 양 교수는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우선이고,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과 코로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경기 침체로 넘어가는 것도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요소수처럼 수입의존도가 높은 원자재들은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 수입 물가가 계속 오르게 된다.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원자재들의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용어 클릭]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업을 뜻하는 영어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신조어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 ‘애그·스태그플레이션’ 48년 만에 동시 쇼크

    ‘애그·스태그플레이션’ 48년 만에 동시 쇼크

    한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다. 연초부터 서민 생활 전반을 뒤흔든 농산물발 물가 상승인 ‘애그플레이션’ 경고음이 지속적으로 울린 데 이어 이제는 경기 불황 속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늪으로 곤두박질할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폭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데다 세계 수입식량 물가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을 연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까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우세해 경제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애그·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1973년 ‘오일쇼크’(석유파동) 후 48년 만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14일 “인플레이션이 워낙 거세게 나타나고 있어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이 일부 진행 중”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부진이 상당하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석유 파동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 침체로 이어진 70년대 오일쇼크 때 닥친 것 외에는 없었다”며 “당시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상황에서 농산품 가격도 높이 올라갔는데, 넓게 보면 애그플레이션도 동반됐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3%까지 추락해 한국은행 전망치인 연간 4% 달성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거나 수출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치면 성장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 강화가 길어져 대면서비스업 부진이 심화했고, 원자재 수급과 물류 불안으로 제조업 심리도 위축됐다”며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 물가는 국제 유가 폭등 등으로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3으로, 2013년 2월(130.83)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가장 높다. 1년 전보다 35.8% 올라 2008년 10월(47.1%)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상승해 9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국제 유가 오름세가 이어져 수입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원자재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물가는 내년 하반기에나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은 연말 쇼핑 시즌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까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2% 올라 1990년 12월 이후 31년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3.5% 올라 1996년 집계 이후 2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각국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식량 가격도 역대 최고로 치솟으면서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식량 수입 금액은 총 1조 7500억 달러(약 2064조원)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14% 오른 것으로, 사상 최대다. 10월 식량가격지수도 지난해 말 대비 22.6% 상승한 133.2로, 2011년 7월(133.2) 이후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 곡물 가격은 4~7개월 뒤 국내 물가에 반영되고 수입 곡물 가격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39% 정도 오른다. 밀가루 등 원재료비 상승으로 지난달 라면 가격은 1년 전보다 11.0%나 올랐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 때도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우리 경제는 V자 반등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성장도 높아지지 않고 V자 반등도 안 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 경제가 재성장하는 데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생겼으니 정부가 원자재 확보를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제언했다. 양 교수는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우선이고,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과 코로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경기 침체로 넘어가는 것도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용어 클릭]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업을 뜻하는 영어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신조어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 ‘오징어게임’ 1번 참가자 오영수,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오징어게임’ 1번 참가자 오영수,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출연한 배우 오영수(77)가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 1차전 시구자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영수씨가 1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KS 1차전에서 시구한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경력 58년 차의 베테랑 연기자로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차전 애국가는 그룹 ‘라포엠’이 부른다. 라포엠은 정통 카운트테너가 포함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으로, JTBC 예능 팬텀싱어 3에서 우승한 바 있다.
  • [서울광장] ‘아시아의 화약고’ 대만 관전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시아의 화약고’ 대만 관전법/오일만 논설위원

    중국 속담 중에 살계경후(殺鷄儆侯)라는 말이 있다. ‘닭을 죽여 원숭이를 놀라게 한다’는 뜻이다. 손자병법의 26계에 해당되는 지상매괴(指桑罵槐·뽕나무를 가리키며 회나무를 꾸짖는다)와 같은 전략이다. 약소한 적을 제압해 다른 나라에 경고를 보낼 때 흔히 쓰는 계책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부쩍 이 카드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높아졌다. 2017년 우리에게 가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나 지난해 12월 호주를 향해 단행한 석탄금수 조치도 이에 해당된다. 최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도 같은 맥락이다. 대만은 2016년 친미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권 이후 분리독립의 움직임을 보이다 집중 공세를 받는 중이다. “민진당의 분리독립 움직임은 민족에 대한 배반 행위”라며 중국 내 강경파들의 전쟁불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700대가 넘는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무력 시위를 벌였다. 중국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인 2027년 이전 대만 침공 시나리오도 난무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대만을 ‘지구상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을 정도로 최근 ‘아시아의 화약고’로 떠올랐다. 국공 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건너간 직후(1949년)보다 더 험악하다는 평이다. 트럼프에 이어 집권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중 패권 경쟁의 최일선으로 대만해협 카드를 꺼내 든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남중국해와 인도양이 직간접으로 연결된 대만해협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요충지다. 미국은 중국과 수교 직전인 1979년 4월 대만 관계법을 통과시켜 무기 판매 등 미국 개입의 법적 근거를 남겼다. 미국산 무기로 무장한 대만을 전진기지로 사용하겠다는 일석이조의 전략인 것이다. 대만이 ‘영원히 가라앉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이 될 경우 중국의 군사 안보는 백척간두에 서 있는 꼴이다. 미국의 ‘반도체 안보’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의 63%가 대만 TSMC의 몫이고 전체 매출의 62%가 대미 수출용이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반도체 공급이 중단된 미국의 첨단 정보기술(IT)산업은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게 된다. 기술패권 시대 대만이 미국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 것이다. 미국이 절대로 대만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은 더 절박하다. 대만을 홍콩이나 신장위구르, 티베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시한다.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 때문이다. 대만이 독립한다면 통일의 기치를 내건 공산당 정권의 존립 기반이 무너진다. 미국과 일전을 치르더라도 대만의 분리독립을 허용할 수 없는 이유다. 더욱이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고 내년에는 제20차 당대회가 열린다. 당분간 양안의 파고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도다. 그럼에도 대만 독립을 당 강령으로 채택한 민진당 차이잉원 정부의 대중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와중에서도 대중 수출액은 전체 대만 수출의 43.9%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 흑자 대부분도 대중 무역에서 나왔고 생산과 판매 모두를 중국 시장에 의존한다. 양안의 경제 디커플링(분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맥락에서 양안의 긴장이 곧바로 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는 것은 단견이다. 중국 지도부 속내 역시 간단치 않다. 손자병법의 달인 중국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을 찾을 것이다. 무력 시위는 전쟁의 공포를 극대화해 분리독립을 막겠다는 살계경후의 연장선이다. 양안 모두에게 참혹한 전쟁은 하책 중의 하책이다. 중국 지도부는 개혁개방 이후 이경촉통(以經促統), 즉 경제를 지렛대로 통일을 촉진하는 로드맵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통일론은 아직까지 중국의 핵심 대만 전략이다. 중국은 대만이 중화민국의 현 국호를 버리거나(독립), 미국과 공식으로 수교(하나의 중국 원칙 폐기)하지 않는 한 섣불리 양안 전쟁의 문을 열지 않을 것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주창하는 시진핑 주석으로선 중국 통일의 목표를 종신집권의 발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 중국은 대만 내부의 친중 세력을 동원해 통일전선을 강화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2024년 대만 총통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다. 전운의 파고가 높을수록 한반도 불안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한반도에 이어 양안이 미중 패권 다툼의 최일선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도 악몽이다. 양안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 휘발유·비료 대란에 제철소까지 멈출라… 전국 ‘요소수 패닉’

    휘발유·비료 대란에 제철소까지 멈출라… 전국 ‘요소수 패닉’

    유조차 멈추면 주유소 기름 운송 중단건설·기계 노동자 32% “장비 가동 못해”농협 요소비료 재고 없어 농민 발동동중국발 요소수 파동이 물류, 유통 등의 산업으로 전이되는 도미노 효과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화물차 운행 중단 우려에 이어 휘발유 대란, 조업 중단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관련 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유조차, 트레일러 등 대형 특수차량을 모는 기사들은 요소수가 필요 없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미부착’ 중고 화물차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 7~8일 조합원 2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덤프·굴삭기·레미콘·펌프카 등을 운행하는 건설·기계 노동자 3명 중 1명(32.4%)이 요소수 문제로 장비 가동을 못 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한 요소수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평균 12일 정도였다. 요소비료 공급 제한으로 농민들도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요소는 농장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비료의 핵심 성분으로, 보리를 파종한 들녘에서는 내년 2월 중순 웃거름인 요소 비료를 뿌려 줘야 한다. 전북도 내 농협 등에 요소 비료 재고가 거의 남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1인당 요소 비료 구매를 20포로 제한했다. 요소수 품귀 현상에 울산, 포항 등 산업도시는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엔 현재 1개월분 요소수만 남았다. 품귀 현상이 길어지면 일부 조업 중단까지 우려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철강 업체들은 요소수 부족으로 화물 운송이 중단될까 걱정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요소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탁송 트럭 운행 중단으로 이어져 내년부터 출고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에 휘발유를 운송하는 유조차 중에도 요소수를 사용하는 탱크로리 차량이 많아 ‘휘발유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남 목포에서 유조차를 운행하는 운전기사 김주(37)씨는 9일 “얼마 전 새 탱크로리 차를 계약했는데 요소수 문제가 터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유조차들이 멈추면 일선 주유소에도 휘발유와 기름 운송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들은 모두 한 달, 길어야 두 달 분량의 요소수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요소수 규제 적용 전에 출고된 차량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화물차 중고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박광기 대표는 “최근 들어 요소수가 안 들어가는 차를 찾는 전화를 10여통 받았다”면서 “기름값도 많이 오른 상황에서 요소수 값도 10배씩 오른다고 하니 다들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요소수를 넣는 기존 차량을 되팔기도 쉽지 않아 화물차 차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방운혁 서울중기매매상사 대표는 “화물차를 사려고 했던 분들 중에서도 막상 운행을 하지 못할까 봐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면서 “어제도 한 분이 차를 보다 요소수가 바닥이 났다는 경고등이 떠 있자 결국 안 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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