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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5~26일 열린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5~26일 열린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5~26일 이틀간 열린다. 15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1차 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과 양당 간사를 선임하고 증인과 참고인 명단 13명 등을 의결했다. 위원 일인당 발언 시간은 주질의 7분, 보충질의 10분으로 결정했다. 추가 질의 시간은 위원장이 교섭단체 간사와 협의하기로 했다. 한 후보자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액 고문료 논란과 관련해 김영무 변호사를, 에쓰오일 사외이사 겸직과 관련해 대표이사 후세인 알 카타니 CEO를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거 임차인이었던 미국 통신업체 AT&T에 대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중헌 AT&T 글로벌네트워크 서비스 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강선자 일조원갤러리 관장은 한 후보자 배우자의 그림 판매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김영신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장은 주미대사로 재직할 당시 대사관 예산이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묻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법무실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한창완 법무부 국제분쟁 대응과장 등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후보자와 경기고 동기인 유인태 전 의원 등도 참고인으로 의결됐다.
  • [서울광장] 동종·근친 교배의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동종·근친 교배의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윤석열 시대를 여는 첫 단추부터 꼬이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언론에서는 ‘서울대 출신의 60대 영남 인사’(서육남)로 요약되는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념과 진영을 떠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한 윤 당선인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 절친과 후배, 지인 등이 주축이 된 ‘이너 서클’이 내각으로 직행했다는 지적이다. 기계적 인선을 거부하고 ‘실력과 능력’을 앞세운 윤 당선인의 인사 기준도 물론 존중받아야 한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책임내각을 구현할 총리·장관 인선에서 최우선 고려 사항임이 틀림없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인사에는 늘 뒷말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인선의 면면을 보면 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윤 당선인이 가장 아끼는 검찰 후배다.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무시할 정도로 고락을 함께한 ‘전우’에 가깝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상민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직속 후배다.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사석에서 ‘영세 형’이라고 부를 정도다.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윤 당선인이 대구 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수시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던 ‘절친’이라고 한다. ‘코드·편중 인사’도 나름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같은 가치와 정서를 공유하는 인물들이 국정을 운영하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책임 의식도 강해진다. 하지만 권력의 속성상 ‘우리가 남이가’로 통하는 진영 논리가 극대화되는 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국회 권력을 장악한 뒤 폭주를 거듭하다 정권을 내 준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다. 권력의 균형과 견제가 사라진 국정 운용의 폐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유행어를 만든 김영삼(YS)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아픔을 기억한다. 이른바 경기고ㆍ서울대(KS) 학연과 부산ㆍ경남(PK) 지연으로 뭉친 당시 재경원 모피아들이 한국 경제를 어떻게 파국으로 몰아갔는지 국민들은 또렷이 목도했다. 밀어주고 당겨주며 요직을 독차지했던 이들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실은 왜곡까지 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이 IMF 사태 직전에야 우리 경제의 실상을 파악하고 크게 노했다는 증언도 있다. 공직사회의 편중·코드 인사는 자연 생태계의 동종 교배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 1970~80년대 들녘마다 울려 퍼졌던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그친 이유다. 능력(?)이 출중해 생태계를 장악했던 황소개구리는 동종·근친 교배를 반복하면서 적응력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지금은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편중·코드 인사는 단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마이너스 요소가 많다. 균형과 견제의 룰이 깨지면서 끼리끼리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 주거니 받거니 자신들의 이권 보호에 열을 올린다. 기회의 공정성이 사라지니 사회 전체의 역동성이 떨어진다. 공직사회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파국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 내내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권) 인사’라는 멍에를 짊어졌다. 첫 조각 당시 국회 청문회에서 3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할 정도로 국민들의 불신이 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당시 한때 황교안 전 총리를 제외하고 의전 서열 5위까지 영남 출신으로 채웠던 시기도 있었다. 두 전 대통령 모두 ‘능력과 실력 위주의 인사’라고 항변했던 기억이 새롭다. 포용 대신 이분법적 진영논리를 토대로 코드인사로 얼룩졌던 문재인 정부 역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윤 당선인의 첫 인선을 지켜보면서 정치의 요체인 ‘통합과 공존’의 가치가 새삼 가슴에 와닿는다.
  • [길섶에서] 공감과 적의/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공감과 적의/오일만 논설위원

    공감이란 타인의 내면을 지각하는 능력이다. 원시 수렵시대 무리 생활에서 협력을 통해 목숨을 보전했던 인류의 생존 전략이다. 적대감 역시 수백만 년의 진화 과정에서 오롯이 우리의 DNA로 전달된 유전자다. 현대 과학이 풀어낸 뇌의 비밀 가운데 하나는 공감과 적의감 모두 같은 뇌 회로에서 반응한다는 점이다. 혹독한 수렵채취 시대, 무리 내의 협동이 필수적이지만 반대로 빈번한 다른 무리와의 싸움에서 가혹한 적의를 갖춰야 생존에 유리했다는 추측이다. 역사를 보더라도 부족 내부에서 긴밀하게 협동할수록 적에 대한 공격성은 더욱 가혹했다. 원시시대 남성 중 여덟의 하나가 부족 간의 싸움 끝에 목숨을 잃었다는 연구도 있다. 가장 잔혹한 전쟁의 시기로 기록된 20세기 전쟁으로 인한 사망률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지구촌 곳곳에서 자행되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목도하면서 잔인한 폭력성과 야만성이 우리 인류의 내재된 특성이 아닐까 곱씹어 본다.
  • [STOP PUTIN] 바이든, 푸틴 겨냥해 ‘제노사이드‘ 첫 언급 어떤 의미 있나

    [STOP PUTIN] 바이든, 푸틴 겨냥해 ‘제노사이드‘ 첫 언급 어떤 의미 있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행위를 겨냥해 처음으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거론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위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제노사이드로 보인다고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푸틴’이라고만 지칭하며 “푸틴이 우크라이나인의 사상을 말살하려는 시도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난 이를 제노사이드라고 부른다”며 “그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제노사이드는 ‘특정 국민과 민족, 인종, 종교, 정치 집단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절멸시킬 목적으로 행해지는 폭력’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위가 제노사이드를 규정하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는 법조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공을 넘기면서도 “내겐 (제노사이드로) 확실하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한 끔찍한 일과 관련해 더 많은 증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우린 그 참상과 관련해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고 그게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지는 국제적으로 변호사들이 결정하게 하자”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러시아군이 물러난 뒤 부차 등에서 집단학살 정황이 확인돼 국제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비등했을 때도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 전쟁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당연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을 반겼다. 그는 트위터에 “진정한 지도자의 참된 발언”이라며 환영했다. 제노사이드란 말은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에 대해 처음으로 사용됐고 1948년 유엔 총회가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면서 국제법의 범죄 용어로 정립됐다. 역설적이게도 이번 전쟁의 피해국인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법대를 나온 유대인 변호사 라파엘 렘킨이 1944년 창안한 개념이다. 그의 대학 동창 허시 라우터파흐트 역시 유대인 변호사였는데 이듬해 11월 뉘른베르크 재판에 처음으로 이 개념을 적용했다.국제군사재판소(IMT)는 당시 생존해 있던 나치 독일의 최고위급 전쟁범죄 책임자 24명에 대한 재판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시작했다. 1년 가까이 진행된 재판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중병에 걸려 심리가 중단된 2명을 제외하고 12명이 교수형, 3명이 종신형, 4명이 유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명에게는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나중에 ‘침략의 범죄’(crime of aggression)로 더 많이 불리는 반(反)평화 범죄(crime against peace), 전쟁 범죄(war crime), 반인류 범죄(crime against humanity)와 음모(conspiracy) 등 네 가지였다. 1943년 전승을 예상한 미국, 영국, 소련 등 연합국 외무장관들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합의한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푸틴 대통령을 가장 신속하고도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는 죄목은 침략의 범죄라고 연합뉴스가 얼마 전에 보도했다. 침략이 개인에게 형사 책임을 부과할 범죄가 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가 적지 않겠지만 무려 80여년 전에 실제로 침략의 범죄를 적용해 전쟁을 주도한 개인들을 처벌한 것이 뉘른베르크 재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침략의 범죄에 관한 논리를 수립하고 이를 전범 재판에 적용할 것을 강력히 주장해 관철시킨 나라가 소련이었다. 소련은 오래 전에 법학자 아론 트라이닌 주도로 침략의 범죄에 관한 이론 체계를 정비해뒀다. 소련 입장에서는 나치 독일이 독·소 불가침 조약을 깨고 자국을 침략한 만큼 이 죄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실체적 근거도 충분했다. 학계에서는 소련이 스스로 서구 열강의 침략에 취약하다고 판단해 국제법에 근거를 확실히 마련해두려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뉘른베르크 헌장에 따르면 침략의 범죄는 “침략전쟁, 혹은 국제조약·합의 또는 보장 또는 공통계획의 참여에 위반하는 전쟁을 계획·준비·착수하는 행위, 혹은 앞에서 열거한 여하의 사항을 성취하기 위한 음모”라고 정의된다. 그런데 뉘른베르크 재판은 반인류 범죄, 특히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바람에 침략의 범죄는 그다지 여론의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침략전쟁은 단지 하나의 국제범죄가 아니라 그 안에 집적된 악의 총체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다른 전쟁범죄와는 구분되는 최고의 국제범죄”라고 적시했다. 22명의 피고인 전원에게 침략의 범죄 혐의가 적용됐으나 유죄 판결은 헤르만 괴링, 루돌프 헤스 등 12명에게만 내려졌다. 오늘날 IMT와 같은 법정을 다시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죄하면 같은 법리를 적용해 푸틴을 쉽게 처벌할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는 점은 푸틴도 반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다. 러시아가 내세운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 같은 전쟁 명분은 쉽게 논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쟁이 ‘푸틴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 개시와 수행, 그리고 앞으로 종결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한 결정이 그에게 달렸다는 점 역시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푸틴은 패전국의 지도자가 아닐 것이다. 설사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더라도 그렇다. 더욱이 뉘른베르크 재판 이후 침략의 범죄에 관한 국제법 논의는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강대국이 내세우는 힘의 논리에 좌우됐다. 국제형사재판소(ICC) 조약(로마협약)은 침략의 범죄가 ICC의 관할권에 속하는 범죄임을 명시했으나 침략국이 ICC의 관할권을 받아들이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부한 경우에만 이 범죄로 기소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는 ICC 조약 가입국이 아닐 뿐만아니라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국제 전범의 단죄는 법적 근거보다 힘의 논리에 좌우된다. 소련은 2차대전의 초입에 독일과 함께 폴란드를 침공해 분할 점령하고 카틴 숲의 학살 등 수많은 불법행위를 저질렀지만 전후 처리 과정에서 처벌받기는커녕 되레 심판자 역할을 했다. 침략이란 점에서 미국이나 영국 등 서구 진영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등으로 숱한 잘못을 저질렀다. 2차 세계대전의 전범 재판이 끝난 뒤 전범을 처벌하기 위한 재판은 많이 있었으나 침략의 범죄가 적용된 경우는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일 수 있다. 누가 누굴 처벌하느냐는 것이다. 결국 ICC를 통해 푸틴을 침략의 범죄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가 나치 독일이나 일본 제국주의처럼 완전히 패망해 승전국의 일방적인 종전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지 않는 한 푸틴이 뉘른베르크와 같은 전범재판을 받게 될 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처럼 권력을 잃은 뒤에 전범 법정에 선 것처럼 푸틴이 새로운 러시아 정부에 의해 ICC나 특별히 설립된 국제법정에 넘겨질 가능성은 생각해볼 수 있다. 푸틴이 처벌받기를 바라는 사람들로서는 그 편이 그나마 현실적인 시나리오일지 모른다고 연합뉴스는 결론내렸다.
  • [씨줄날줄] 한반도에 온 美 항모/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반도에 온 美 항모/오일만 논설위원

    항공모함은 미국 군사력의 상징이다. 세계의 경찰 역할을 자임하는 미국은 자국이나 동맹의 이익과 직결된 분쟁 지역에 항모를 보내 미국의 힘을 과시하곤 한다. 미 항모에는 최첨단 70대 안팎의 전투기가 탑재돼 있고 6000여명에 달하는 승무원들이 생활한다. 원자로와 터빈, 이착륙 장치, 레이더·무기 통제 시스템, 비행기 격납과 정비를 위한 각종 시설물이 구비돼 있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전력이다. ‘바다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유다. 항모는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항모를 주축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은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 등의 핵심 전력을 거느린다. 독자적으로 대공, 대함, 대지 공격 등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 해군이 운용하는 항모는 모두 11척이고 태평양 지역에 2척의 항모가 작전을 수행 중으로 알려져 있다. 항모 1척을 운용하는 데 연간 3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된다. 얼추 잡아도 하루 10억원에 가까운 돈이지만 이지스함 등 항모 전단까지 합치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한반도에도 미 항모는 자주 나타났다. 항모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한미 대응 전력이다. 항모 같은 전략자산으로 단시간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에는 공포 그 자체다. 1976년 8월 18일 북한군의 ‘도끼 만행 사건’ 당시 북한의 대규모 공격에 대비해 미드웨이급 항공모함 3척을 서해 해상에 배치했다. 북한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있었던 2017년 11월 미 항모가 한반도 해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다.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에 맞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경고 차원이다. 링컨호의 동해 진입은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의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과 맞물려 주목된다. 링컨호는 유사시 동해에서 30분 이내에 북한 전역의 표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다. 남북 관계가 단절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미 항모가 등장한다. 북한 도발에는 단호한 대처가 불가피하지만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지 못하도록 위기를 관리하는 외교 능력도 필요하다.
  • 역대급 정제마진, 조단위 영업이익에도 정유사들이 표정관리하는 이유

    역대급 정제마진, 조단위 영업이익에도 정유사들이 표정관리하는 이유

    화석연료의 마지막 불꽃이 타오르는 걸까.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정유사들이 올 1분기 화려한 실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12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 1628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3913억원)보다 대폭 개선된 수치다. SK이노베이션도 9288억원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가 아닌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까지 합치면 정유사들은 올 1분기에만 4조원가량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업계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재고평가 이익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70달러선을 맴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올 1분기 중 12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으며, 많이 안정된 이후로도 9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정유업계의 주요 수익지표인 싱가포르 정제마진의 흐름도 좋았다.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통상 4달러인데, 올 1분기 평균 7.17달러나 됐다. 이달 들어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첫주 정제마진은 13.95달러, 둘째 주는 17.43달러나 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엔데믹’(코로나 종식)에 접어들면서 항공 여행도 살아나고 산업 생산도 늘어나는 등 석유 제품의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주지 못하면서 정제마진이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등은 올해 석유 수요가 지난해를 넘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넘어설 것이라고도 예상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가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유사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유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이 길어질 경우 언제든 수요가 다시 꺾일 수 있어서다. 수요가 다시 위축되면 정제마진도 떨어지고 상반기의 상승폭을 다시 반납할 수도 있다. 현재의 유가와 정제마진이 러·우 사태라는 특수한 사정이 반영된 것이라는 점도 이런 우려에 무게를 더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호실적은 상당 부분 재고평가 이익으로 실제 이익이라기보다는 장부상 이익에 가깝다”면서 “2008년에도 상반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하반기에 유가가 거꾸로 돌아가면서 이익을 반납한 경우가 있다. 지금처럼 유가가 급하게 출렁이는 상황에서 쉽사리 가동률을 늘리거나 돈잔치를 벌일 만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홍콩 역대 최대 규모 필로폰 적발...기상천외한 곳에 숨겼지만

    홍콩 역대 최대 규모 필로폰 적발...기상천외한 곳에 숨겼지만

    홍콩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필로폰이 변압 자동장치 속에 숨겨져 대량으로 밀반입되려던 것이 적발됐다. 이번에 홍콩으로 반입된 필로폰은 멕시코와 홍콩, 중국 본토 등 3곳의 일이 연루된 것으로 홍콩 세관이 적발한 마약 중 최대 규모인 700kg에 달했다. 홍콩 세관국은 최근 멕시코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수입된 컨테이너 속 3대의 변압전용장치에서 시가 4억 홍콩달러(약 627억 원) 상당의 액상 필로폰을 압수하고 중간 운반책 정 모 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사의 시발점은 마약 수사국의 첩보였다. 홍콩 세관 단속국은 지난달 18일 멕시코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에서 수차례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례가 적발됐다는 점에서, 멕시코에서 반입된 컨테이너를 집중 조사한 결과 변압기 3대 안쪽에 총 447kg의 액상 필로폰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압수 조치했다. 원래대로였다면 변압기 안쪽에 모터 오일이 들어있어야 하는 자리였지만, 마약 밀수업자들은 이를 강제로 분해한 뒤 그 자리에 액상 필로폰을 채워 세관의 눈을 속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수사를 관할했던 홍콩 세관 단속국은 멕시코가 마약의 주요 공급국가이며 과거 변압기 등 기계 수출 사례가 전무 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컨테이너에 든 수입품이 마약 밀수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 있었던 홍콩 세관 단속국 관계자들은 거대한 컨테이너 트럭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 변압전용장치라는 수화물 목록을 전달받았지만, 수입화물 컨테이너 엑스레이 검사에서 특이한 모습이 관찰되면서 이를 수상히 여겨 직접 확인한 결과 액상용 필로폰이 무더기로 발견했던 것. 세관 단속국은 이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이번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문제의 컨테이너 운송을 담당했던 정 모 씨를 붙잡았으며, 홍콩 마약수사국은 중국 본토 세관과 합동 작전으로 멕시코에서 수입한 산업용 원통형 충격 흡수기 10대에서 추가로 253kg의 액상용 필로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멕시코에서 밀매된 마약 700kg은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로 이송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밀매 사건은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중공업 장비와 각종 기계에 은닉돼 현지 물류 회사를 통해 홍콩으로 밀반입됐다는 점이 과거의 마약 밀수 사건과 달라진 점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항구에서 이뤄지는 마약 검사는 전체 수입 화물의 약 2%만 무작위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모든 마약류 밀반입을 적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점을 악용하려 했던 것. 특히 무색무취의 필로폰은 마약 탐지견도 무용지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수사를 담당한 홍콩 마약수사국 퐁흥윙 사단장은 “마약 밀수업자들은 홍콩과 중국 본토 물류 회사들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밀매한 마약을 현지에서 보관하도록 위탁했고, 세관 통과 후에는 중국 전역에 포진한 일반 택배 업체 시스템을 악용해 마약 구매자에게 배송될 예정이었다”면서 “이 모든 밀수 과정에서 밀매 업자들 누구도 홍콩이나 중국 본토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국가간 운송 시스템을 마비시키면서 국제 마약 카르텔 조직들은 한 번에 많은 양의 마약을 밀반입하려 시도하면서도 자신들의 모습은 숨기는 형태로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세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와 지난 3월까지 홍콩으로 밀반입된 마약은 무려 1.2톤 규모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알려졌다.
  • 4년 만에 옴니버스 들고 온 노희경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의 주인공”

    4년 만에 옴니버스 들고 온 노희경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의 주인공”

    “살아 있는 모든 것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휴머니즘의 대가’ 노희경 작가가 4년 만에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노 작가는 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통해 상처가 아닌 희망에 더 주목하고 싶었다. 경험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며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노 작가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라이브’,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삶에 대한 통찰력과 따뜻한 휴머니즘이 담긴 작품을 선보여 왔다. 9일 밤 첫 방송되는 새 드라마는 생동감 넘치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다. 노 작가는 “우리 모두가 다 각자 삶의 주인공인데, 어느 순간부터 남녀 두 주인공만 따라가는 이야기가 불편해졌고, 고민 끝에 옴니버스 형식을 선택했다”면서 “제주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정서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활력 넘치는 제주 오일장과 아름다운 풍광, 독특한 괸당문화(모두가 친인척인 개념)를 작품에 담았다. 노 작가는 “제주는 이웃들이 친인척이거나 아는 사람들로 연결돼 있는데, 서로의 삶에 관여하는 그들의 문화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는 이병헌, 신민아, 엄정화,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등 국내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노 작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이병헌은 “언젠가 노 작가와 꼭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대본을 처음 읽을 때부터 대만족이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제 연기 인생의 위시 리스트 중 하나가 노희경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었는데,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심장이 뛰었다”고 했고, 한지민은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작가님의 대사는 깊은 여운이 남아 곱씹으면서 생각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연인인 신민아와 김우빈이 동반 출연한다. 노 작가는 “두 배우에게 각자 다른 러브라인이라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고, 워낙 쿨하고 좋은 배우들이라 다른 걱정은 없었다”면서 “흑인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음악인 블루스가 드라마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음악은 아무리 슬퍼도 짧게 끝나고 그 여운은 오래 남잖아요.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가 있지만 희망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축제 같은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 ‘총리 한덕수’ 10년간 불어난 재산 42억에 달렸다

    ‘총리 한덕수’ 10년간 불어난 재산 42억에 달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송부하면서 청문 정국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호남 출신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으며 정치색이 옅은 그가 지명됐을 때만 해도 무난한 통과가 점쳐졌지만, 고액 고문료 논란에 공직에서 물러난 뒤 급격하게 불어난 재산까지 맞물려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이날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은 총 82억 5937만원이다. 지난 2012년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신고했던 40억원보다 2배나 증가했다. 부동산이 자택인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 임야를 합쳐 약 30억원, 예금은 배우자까지 총 51억원가량 있다고 한 후보자는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2012~15년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냈고, 2017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했다. 약 4년간 받은 고문료는 18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에쓰오일 사외이사로 위촉돼 8000만원가량을 받았다. 집값 상승도 그의 재산을 불렸다. 지난해 기준 종로구 단독주택의 공시지가는 25억 4100만원으로 2012년 재산 신고 당시보다 10억원 이상 올랐다. 한 후보자는 이 집을 1989~99년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와 글로벌 정유사 모빌(현 엑손모빌)의 자회사 모빌오일코리아에 임대하며 상당한 임대 수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기는 한 후보자가 통상 분야 고위직을 지낸 시기라 주택 임대를 연결고리로 한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다만 한 후보자 측은 “임대가 종료된 1999년부터 실거주 중이며, 계약 전 과정을 중개업소에 일임하고 세금을 투명하게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 정부 인사에 대한 3대 검증 기준을 직무역량·공직윤리·국민검증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 고민정 의원은 “시민검증을 위해 국민검증제보센터를 설치하고 후보자 관련 의혹·비리 신고 창구를 개설해 당 차원의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라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과정을 마쳐야 한다. 청문회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총리는 반드시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한다.
  • 헌재 “소지 경위 무관 대마 수입…무기 또는 5년형 처벌 합헌”

    헌재 “소지 경위 무관 대마 수입…무기 또는 5년형 처벌 합헌”

    대마를 수입한 사람을 소지 경위와 무관하게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 ‘마약류 관리법’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대마 수입죄를 형법상 살인죄와 같은 중범죄와 동일한 법정형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평등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봤다. 헌재는 6일 마약류관리법이 대마를 구입하지 않고 단순히 소지해 국내로 운반한 경우에도 ‘수입’으로 처벌하는 것에 대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 등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심판대상 조항은 마약류관리법 제58조 제1항 제5호 중 ‘대마를 수입한 자’ 부분이다. 청구인 A씨는 2019년 3월 베트남에서 대마오일 카트리지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수하물로 보내고 비행기에 탑승해 입국함으로써 대마를 수입했다는 범죄사실로 기소됐다. A씨는 소송 중 해당 부분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했다 기각되자 2019년 7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A씨는 “대마를 구입하지 않고 단순히 소지해 국내로 운반한 경우까지 대마의 수입으로 처벌하는 것은 수입의 사전적 의미에 반한다”며 “국외에서 국내로 대마를 단순히 운반만 한 자에 대해 매매 목적 유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는 법정형도 지나치게 무거워 책임과 형벌 간 비례원칙과 평등원칙에도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헌재는 “대마의 사용과 유통이 금지된 국내에 대마를 반입함으로써 국내에서의 대마 유통가능성과 해악을 증대시켰다면 그 대마를 소지하게 된 계기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른 규제의 필요성 면에서 중요한 고려요소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961년 마약에 관한 단일협약이나 관세법상 ‘수입’에서도 반드시 구입할 것을 수입의 개념 요소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헌재는 “마약류 유통 행위는 범죄자를 양산하고 마약류 오·남용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주로 자신이 범죄대상이 되는 사용 행위에 비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수출입 행위는 대마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고 국내 공급·유통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유통행위보다 가벌성이 더 크다”고 했다.
  • 3개월새 1조 줄어도...총수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3개월새 1조 줄어도...총수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가 하락으로 최근 3개월새 1조원 넘게 주식가치가 줄었음에도 국내 주식재산 1위 자리를 지켰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지난 1월 초 대비 3월 말 주식평가액 추이를 조사한 결과 3월 말 기준 이 부회장의 주식재산은 13조 1018원이었다. 이는 1월 초보다 1조 847억원 줄어든 수치다. 2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11조 3653억원),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8조 5667억원)이었다. 서 회장은 지난 1월 초보다 주식가치가 15.9%(1조 6197억원)이 하락하며 ‘10조 클럽’에서도 탈락했다. 4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 3204억원), 5위는 최태원 SK 회장(3조 1423억원), 6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 133억원)이 차지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2조 3113억원), 이해진 네이버 이해진 GIO(2조 871억원), 구광모 LG 회장(1조 9173억원), 정몽준 현대중공업 아산재단 이사장(1조 1304억원)이 뒤를 이었다.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 주식재산은 지난 1월 초 64조 6325억원에서 3월 말 기준 59조 7626억원으로 5조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간 주식가치가 7.5%가량 하락한 셈이다. 희비도 엇갈렸다. 33개 그룹 총수 가운데 20명은 1분기에 주식평가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13명은 주식가치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가장 주식재산 하락 폭이 컸던 그룹 총수는 정몽규 HDC 회장이다. 정 회장의 올 초 주식가치는 2838억원이었으나 3월 말 2023억원으로 3개월간 주식평가액이 814억원 이상 폭락했다. 1분기 주식평가액 하락률은 28.7%에 이른다. 반면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20% 가까이 불어나며 올 1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에 올랐다. 세아제강과 세아제강지주, 세아홀딩스의 주당 가치가 오르며 1월초 1113억원이었던 주식평가액이 3월 말 1314억원으로 200억원 넘게 늘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지난해 1분기는 그룹 총수 75%가 주식재산이 증가한 반면 올해는 거꾸로 60% 정도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 “우크라, 일제 때 한국 같아… 내 작품 대사관에 기증”

    “우크라, 일제 때 한국 같아… 내 작품 대사관에 기증”

    150×160㎝ 크기의 캔버스 상단 중앙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있고 바로 밑에 ‘승리하리라’라는 뜻의 우크라이나어와 창 모양의 우크라이나 국장이 있다. 좌측에 손으로 지구를 들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측 상단에는 눈을 가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다. 작가는 푸틴 대통령을 옛 소련 독재자 스탈린처럼 풍자한 방식으로 그리며 ‘왜 같은 역사를 반복해’라는 문구를 새겼다. 콜라주 기법(여러 사진·조각 등을 붙여 만드는 기법)에 오일과 파스텔 등 재료를 혼용한 이 작품을 창작한 순수예술작가 여립(34)씨는 5일 “강대국이 약소국을 상대로 무력으로 행하는 폭력을 비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8일 해당 작품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여립씨는 “러시아의 현재 행태는 자기만의 명분을 세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일제강점기의 한국 상황과 고통이 겹쳐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침공을 역사로 기억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느 약소국이든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작가로서의 꿈을 묻는 질문에도 여립씨는 “세상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공유하고 싶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국제사회의 협조로 조속히 평화를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현대오일뱅크·삼성물산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나선다

    현대오일뱅크·삼성물산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나선다

    현대오일뱅크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양사는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화학소재를 생산하고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시장인 유럽, 미국 등에서 신규 고객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폐플라스틱 관련 국내외 정책 이슈에도 대응한다. 친환경 화학제품의 해외시장 개발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관련 사업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두 회사의 협력으로 친환경 저탄소 산업의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고액 연봉? 그건 기자 생각” 날 세운 한덕수… “불공정” 벼르는 민주

    “고액 연봉? 그건 기자 생각” 날 세운 한덕수… “불공정” 벼르는 민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5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던 도중 법무법인 김앤장 고액 고문료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기자님 생각이고 이 문제는 확실하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모든 것을 팩트체크를 해서 국회 청문회를 위해서 인사 청문 자료를 제출한다”면서 “일단 제출하면 그 팩트를 기초로 언론도 보고 국회의원도 질문하고 답변해서 토론과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하나를 두고 옳으냐 그르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 “(자료를) 내면 국회 논의를 하면서 기자들이 판단하면 될 일”이라면서 “그런 걸 왜 나한테 묻느냐. 고생 좀 시키지 말라. 불편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후보자가 지난 1년간 에쓰오일 사외이사를 지내며 약 8200만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에쓰오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해 3월 말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지난 1일 물러났다. 총 6245만 3000원을 받았는데, 고정급여로 월 666만 7000원, 이사회 회의비로 200만원을 받았다. 그의 월 고정급여 규모는 다른 사외이사들과 같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한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잘 판단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국민께 보탬이 될 수 있는 역량·경륜·지혜로 국정을 끌고 갈 수 있는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국민께 드릴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 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은 의아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 7대 기준을 바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칙과 기준을 정해 보고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이 김앤장 출신을 잇따라 중용한 것도 문제 삼았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인수위에 전문위원, 실무위원, 수석부대변인 등 김앤장 출신이 중용됐다”며 “검찰 선대본에 이어 김앤장 정부 출범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인사청문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정의당도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앞서 정의당은 “인사청문회 절차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방어 태세를 구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기준은 한 차례도 지켜지지 않으면서 스스로 폐기처분한 지 오래된 것”이라면서 “자신들이 지키지도 않았던 기준을 꺼내 들려거든 문재인 정권의 자기 사람 챙기기,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내로남불 인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7대 원칙은 ▲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등이다. 이준석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한 후보자를 만나 당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회동 후 페이스북에 “한 총리님의 내치·외치를 아우르는 지혜와 경륜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 자양분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당정의 흔들림없는 협력으로 성공을 만들어 내겠다”고 힘을 보탰다.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평화 기원’ 작품 기증한 예술가 “남 일 같지 않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평화 기원’ 작품 기증한 예술가 “남 일 같지 않다”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한 예술작가 여립작품 완성해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증작업과정 생중계·시청자 응원도 큰 몫150×160㎝ 크기의 캔버스 상단 중앙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있고 바로 밑에 ‘승리하리라’라는 뜻의 우크라이나어와 창 모양의 우크라이나 국장이 있다. 좌측에 손으로 지구를 들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측 상단에는 눈을 가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다. 작가는 푸틴 대통령을 옛 소련 독재자 스탈린처럼 풍자한 방식으로 그리며 ‘왜 같은 역사를 반복해’라는 문구를 새겼다. 콜라주 기법(여러 사진·조각 등을 붙여 만드는 기법)에 오일과 파스텔 등 재료를 혼용한 이 작품을 창작한 순수예술작가 여립(34)씨는 5일 “강대국이 약소국을 상대로 무력으로 행하는 폭력을 비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과 민간인 학살 피해를 겪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평화를 기원하는 시민의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낙서화(그래피티)와 조각 작업을 하는 작가 여립씨도 ‘명분 없는 폭력과 전쟁’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세상과 공유하고자 작품에 녹였다. 그는 오는 8일 해당 작품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폭력적 역사를 그대로 기록하고 기억하는 예술의 가치가 평화로 향하는 원동력이라는 걸 믿기 때문이다. 여립씨는 “러시아의 현재 행태는 자기만의 명분을 세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일제강점기의 한국 상황과 고통이 겹쳐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침공을 역사로 기억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느 약소국이든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여립씨는 우크라이나 민족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학술논문까지 찾아보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시작한 작품은 20일을 들여 4일 최종 마무리됐다.여립씨가 작품을 대사관에 기증하기까지는 그의 의지뿐 아니라 그를 응원하는 ‘시청자’의 공이 컸다. 지난 2월부터 여립씨는 유튜브와 스트리밍 채널 등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 전 과정을 생중계로 방송하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에서도 불모지와 같던 순수예술의 세계를 조금 더 친숙하게 보여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작품을 어느 정도 완성한 시점 여립씨가 방송 중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하자 시청자 2~3명이 “좋은 생각”이라고 적극 호응했다. 그는 직접 대사관에 전화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걱정하며 연락한 대사관 측에서도 “직접 내부에 전시하겠다”고 답했다. 작가로서의 꿈을 묻는 질문에도 여립씨는 “세상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공유하고 싶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국제사회의 협조로 조속히 평화를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현대오일뱅크, 삼성물산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현대오일뱅크, 삼성물산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현대오일뱅크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오일뱅크와 삼성물산은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화학소재를 생산하고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의 주요 시장인 유럽, 미국 등에서 신규 고객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폐플라스틱 관련 국내외 정책 이슈에도 대응한다. 친환경 화학제품의 해외시장 개발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관련 사업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폐플라스틱 기반 저탄소 열분해유를 활용해 친환경 납사를 생산하고 있다. 이 납사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친환경 화학소재를 만드는 사업도 추진하는 중이다. 삼성물산은 2020년 ‘탈석탄’ 선언을 한 뒤 수소, 태양광, 이차전지 소재 공급 등 친환경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두 회사의 협력으로 친환경 저탄소 산업의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자기관리 끝판왕’ 공직 떠났던 10년에 달렸다

    ‘자기관리 끝판왕’ 공직 떠났던 10년에 달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가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어떤 부분에 검증이 집중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 후보자는 공직 생활을 하며 ‘자기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렸지만 공직 퇴임 후 10년간의 자산 형성 과정이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후보자는 4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출근길에 론스타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론스타 문제는 국가 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한 적이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사적인 직장에서 관여된 바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한 후보자에 대해 “론스타 외환은행 불법 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2002년 7월 한중 마늘 파동 사건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약 8개월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을 지내면서 1억 5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김앤장은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이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외환은행 불법 매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자는 2012년 주미대사를 마지막으로 공직 생활을 은퇴한 뒤 김앤장 등에서 고문으로 활동했다. 2017년 12월부터 총리 지명 직전인 최근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4년 4개월 동안 총 18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최근까지 에쓰오일 사외이사도 지내 이 기간 받은 고문료나 급여가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대법관 퇴임 후 5달 동안 16억원을 벌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낙마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조국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들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사태 책임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시민단체들은 한 후보자가 재정경제부 장관 시절 기업 대출 한도를 무제한으로 풀어 주도록 저축은행법 시행령이 개정됐고,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한편 한 후보자는 총리 지명 후 민주당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잘 협치할 테니 많이 도와 달라”며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라감영 곰팡이는 자연스러운 현상?

    전라감영 곰팡이는 자연스러운 현상?

    2020년 10월 복원된 전라감영 주요 건물 기둥에 발생한 곰팡이는 전통방식으로 지은 건축물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곰팡이 현상을 진단한 결과 전통방식을 고수해 건립한 건축물의 원목이 습기에 노출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함수율이 기준치 보다 강화된 건축자재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바람을 맞은 기둥 부위 등이 습기를 머금어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전라감영 누각인 관풍각의 경우 기둥 20개 가운데 19개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중심 건물인 선화당 일부 기둥에서도 곰팡이가 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름 곰팡이가 슬기 시작한 전라감영 건물은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대해 전주시는 전라감영 건축자재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수리표준시방서 기준 함수율 ‘24% 이하’ 보다 훨씬 강화된 함수율 ‘15.5~15.7%’의 목재를 사용했고 방충처리가 완료된 것이라면서 함수율이 높아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의혹은 없다고 해명했다. 건축 전문가들도 “목재는 유기물이기 때문에 곰팡이 발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이며, 오일스테인 등을 사용하면 곰팡이가 없어지지만 정통적인 방식과는 충돌하는 부분이 선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시로 감영 건물 전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전통방식인 양잿물이나 목재보존처리용 약품을 사용해 곰팡이를 지우고 있지만 건축물이 팔작지붕(펼쳐진 형태)이어서 비로 인한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곰팡이에 취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1월 착공해 약 2년10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전라감영 복원공사는 관찰사 집무실인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핵심건물 7동이 복원됐다. 전주시는 원목에서 수분과 송진이 완전에 가깝게 빠져나가고 내년쯤 ‘단청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라감영은 1896년까지 500여 년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사(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공간이다.
  • 스타 캐스팅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 “잘 안했던 역할 맡겼다”

    스타 캐스팅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 “잘 안했던 역할 맡겼다”

    tvN 새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극본을 쓴 노희경 작가는 4일 tvN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 14명 주연의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라이브(Live)’ 등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 독특한 옴니버스 형식을 빌려, 다양한 인생들을 응원하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노희경 작가는 “언젠가부터 주인공 두 사람에게 집중된 이야기를 쓰는 게 재미가 없어졌다. 실제로 우리 모두가 각자 삶의 주인공 아닌가? 출연진 누구도 객으로 취급하고 싶지 않았다. 이러한 의식이 드라마의 첫 출발이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등장인물들이 이웃, 친구, 가족으로 얽혀 이야기를 만든다. 그리고 매회 메인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다른 에피소드 주인공이 주변 인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노 작가는 “새로운 구성, 새로운 시선, 새로운 장르…그 갈구 속에서 이러한 옴니버스 구성을 선택하게 됐다. ‘몰입도 높은 단막극의 장점과 매 회 궁금증을 가지고 전개되는 미니시리즈의 장점을 어떻게 하면 섞을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이었고 마지막까지 고민이었다”라며, 드라마 집필 중 신경 쓴 점을 이야기했다. 삶의 그루브가 느껴지는 제목의 의미에 대해 “‘블루스’가 서민의 음악이지 않은가? 테마를 가진 각각의 서민들의 이야기를 한 곡의 음악처럼 들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제주 오일장을 배경으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노희경 작가는 “몇 년 간 제주에서 글을 썼는데, 그때 오일장을 돌아다니며 제주에 흠뻑 빠졌다. 풍경만이 아니라, 그들만의 독특한 제주 괸당문화(모두가 친인척인 개념)도 부러웠다”라며 “남이 아닌 우리라고 여기는 괸당문화는 사라져가는 한국의 뜨끈한 정서를 보는 듯했다. 선장, 해녀, 상인들 취재는 물론, 오일장, 만물상 다큐멘터리를 일 년에 걸쳐 100여 편 이상 찾아보면서, 그들의 동선, 말투, 심리, 애환에 공감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주연급 배우들을 한 데 모은 화제의 캐스팅이 돋보인다.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 함께한 분들은 작가라면 누구라도 함께하고 싶어하는 배우분들이다. 그들이 응해준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 배우들의 연기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고민한 건 단 한가지 뿐이었다. 그분들이 어울리는 배역, 능숙한 배역이 아닌,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에서 잘 안 했던 역할을 주자. 배우들이 고민하게 하자.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그 배우들을 새롭게 보게 하자. 배우분들은 힘들었겠지만, 내 욕심은 채워진 듯하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삶의 주인공인 드라마, 노희경 작가가 모든 인생에게 선사할 응원은 9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물뽕’ 이용한 성범죄 꼼짝마...10초 이내에 변색여부 통해 발견

    ‘물뽕’ 이용한 성범죄 꼼짝마...10초 이내에 변색여부 통해 발견

    성범죄에 ‘물뽕’이라는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가 있다. 물뽕은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라는 마약으로 무색, 무취, 무미의 중추신경 억제제로 물이나 술에 몰래 타서 먹인 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안전성평가연구소 예측독성연구본부 공동 연구팀은 GHB에 반응하면 즉시 색이 변하는 인체 무해한 물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상용화되면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약물 검출 기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GHB는 체내 투여 후 15분 안팎에 몸이 풀리고 환각증세를 동반하는 약물이며 체내에 투입된 뒤 6시간 후면 신체에서 빠져나가 검출이 쉽지 않다. 검출을 위해서는 수사기관이나 전문기관 등에서 특수 장비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 수준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연구팀은 복잡한 과정이나 특수 장비 없이 마약 사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헤미시아닌이란 염료를 활용해 GHB와 반응하면 노란색 겔이 10초 이내에 빨간색으로 변하도록 한 화합물을 만든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화합물은 GHB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1㎖당 1㎛(마이크로그램)의 농도에도 반응한다. 또 주변이 어두워 GHB 색 변화가 쉽지 않을 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변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도 만들었다. 연구팀은 제브라피시를 이용해 젤의 유해성을 확인한 결과 인체에 무해하고 생체 친화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화합물은 화장품이나 다양한 여성용품 등에 코팅해 적용할 수 있고 인체에 발라 사용이 가능해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국내 화장품 기능성소재 개발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연구를 이끈 권오석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색변환 하이드로겔 제조기술은 마약 같은 약물 이용 성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며 “범죄 예방 효과는 물론 약물 검출을 위한 진단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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