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추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내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MZ세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이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31
  • 「대화의 문」 걸어 잠근 여야(정가초점)

    ◎“양보는 없다” 고소·고발전 치달아/장기전 대비… 자민련 총무 지방행 여야가 제갈길로 가는 양상이다.24일 5차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사실상 대화의 문을 걸어 잠갔다.대신 부정선거 공방을 재연하면서 고소·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부적으로 정책개발에 치중하거나 조직정비를 서두르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부정선거백서」발간에 맞서 20일 소속 해당의원들로 하여금 개별적으로 고소토록 하는 「백병전」에 들어갔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한 전날 방침보다 한발짝 더 나간 것이다.당분간 경색정국이 타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강경책이다.신한국당은 야권이 내건 「개원조건」이 정치공세용임이 드러난 이상 야권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이런 정국기류를 반영하듯 신한국당은 이번주에 들어서 국회 공전과 별개로 15대 국회의 정국운영기조로 삼은 「민생정치」를 추진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이상득 정책위의장등 소속의원 15명은 20일 경기도 광주의 영세소규모공장을 방문,애로사항을 점검했다.오는 28일엔 총선 이후 세번째로 고위당정회의를 개최,악화되고 있는 국제수지 대책과 대북지원,월드컵대회지원방안,노사문제 등의 현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기도 하다.여야대치에도 불구하고 시급한 민생현안을 착실히 챙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야권의 정치공세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 신한국당의 복안인 것이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여권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자민련의 이정무 총무는 20일 아예 지역구인 대구로 내려가 22일쯤 돌아올 계획이어서 이제 대화에 기대를 걸지도 않는 눈치다. 야권은 국회파행이 장기화 될 경우에도 야당에 일방적인 비난의 화살아 쏟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국회파행의 장기화도 예상되고 있다.특히 야권의 「부정선거 백서」발간과 관련,신한국당이 김대중­김종필 총재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대화를 포기하겠다는 의사표시』라며 국회파행 장기화에도 대비하는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우리는 줄 것은 다 줬기 때문에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못을 박은후 『저쪽(신한국당)에서 변화된 협상안을 가지고 나와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공전의 책임은 1차적으로 여당에 있는 만큼 종전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대화를 통해 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진경호·오일만 기자〉
  • “내각제 불가” DJ 발언 파문(정가초점)

    ◎대선 겨냥한 정치권 반응 떠보기 인상/“16대때나 개헌… JP와 공조지속 시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내각제개헌불가」 발언으로 정가에 미묘한 파문이 일고 있다.발언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김총재의 향후 행보에 대해 무성한 관측을 낳고 있다. 김총재는 18일 경기대 행정대학원 초청강연에서 『15대국회에서 내각제개헌은 안되며 국민이 원한다면 16대에서나 가능하다』고 밝혔다.4·11총선 패배후 내각제선회를 조심스레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진 김총재가 「15대불가,16대가능」이라는 입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김총재의 이날 발언은 다목적효과를 노린 탐색용의 성격이 짙다.우선 김총재 자신의 대권청사진윤곽을 보다 선명히 했다는 해석이다.『현행헌법은 총리의 각료제청권 등 내각제적 요소가 혼합돼 있기 때문에 야권공조를 통해 거국내각이나 연립내각도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한 대목이다. 「지역간 정권교체론」의 밑그림으로,대통령과 당대표·국무총리라는 권력의 3축을 반YS(김영삼 대통령)세력과 분점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셈이다.내년 대선에서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권력분점을 보장하며 거국내각을 연결고리로 활용한다는 계산이다.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내각제음모설」을 주장한 김총재가 도리어 내각제개헌에 앞장설 경우 몰아닥칠 비난을 조기에 희석시킬 필요성도 느꼈을 것이다. 「16대국회에서의 내각제개헌가능」이란 여운을 남긴 대목도 의미심장하다.최근 자민련 중진들의 집요한 내각제수용설득에 대한 공식회답이란 관측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야권공조를 깨지 않고 내년 대선까지 자민련을 묶어두기 위해 내각제카드를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DJ(김대중 총재)가 이제까지 내각제를 명시적으로 거론한 적이 없는데 16대국회 때 개헌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상당한 변화』라며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김총재가 자민련 김총재와의 본격적인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권협상」에 앞선 1차협상안이란 시각도 강하다.『내년에 나를 도와주면 당신이 원하는 내각제개헌에 앞장서겠다』는 국민회의 김총재의 의중이 담겼다는 해석이다.자민련 김총재는 DJ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내각제는 국민에게 이제 겨우 운을 떼는 과정이며 좀더 시간을 갖고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며 『야권공조와 내각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그러나 내년 대선이 집권의 「마지막 기회」임을 누구보다 잘아는 JP(김종필 총재)의 역제의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흥미롭다.〈오일만 기자〉
  • DJ·KT의“어색한 회동”/부정선거백서 발표회 3야총재 한자리에

    ◎“정치판에 영원한 적 없다” 불문율 다시 입증 총선후 처음으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여기에 그동안 합석을 꺼려했던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한자리에 모였다.18일 상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야 3당의 「4·11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부정선거백서 발표회」 자리이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 분당사태 이후 앙숙관계로 변한 국민회의 김총재와 민주당 이총재의 만남은 1년만의 일이다. 이날 발표회는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고,국회파행의 책임이 여권에 있음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야 3당총재가 「부정선거」라는 공동의 공격목표로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긴 하지만,이해가 엇갈릴 경우 언제든 갈라설 수 있음을 느끼게 한 어색한 「만남」이기도 했다. 「정치판에선 영원한 적이 없다」는 불문율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같은 분위기였다. 이총재의 경우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한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협력을 택한 것은 총선 패배로 인해 급전직하로 떨어진 민주당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야권 공조를 통해 조금이나마 회복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 두 김총재 역시 굳건한 의지를 보여 개원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국회파행에 대한 책임을 여권에 넘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3총재의 이같은 계산은 연설에서 여실히 나타났다.국민회의 김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남북문제·민생문제·외교문제등 산적한 국정현안이 많은데도 불구,야권파괴와 대선에만 관심이 있다』고 역공을 펴면서 『국회개원도 문제를 일으킨 김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민련 김총재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인 선거를 지키고 국민의 전당인 국회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절대권력과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론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공명선거가 보장되는 선거제도를 만드는 것이 공조의 목적』이라며 『두 김총재가 영수회담 때 좀 더 강하게 밀고나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오일만 기자〉
  • “15대 국회 내각제 개헌 불가”/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수원=오일만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8일 『15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15대 국회 임기내에 내각제 개헌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이날 경기대 행정대학원 초청강연에서 『내각제 개헌은 국가권력체제의 변동을 가져오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의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지난 4·11 총선에서 신한국당 국민회의 민주당 등 3당은 대통령중심제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내각책임제를 내건 자민련은 16%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면서 『그러나 만일 국민이 원하면 16대 국회에서는 내각제 개헌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범아 송유관(외언내언)

    지난 3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합의한 사항중 우리의 관심을 강하게 끈 것중 하나는 아시아횡단철도건설문제였다.한국과 북한,중국,인도차이나를 거쳐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아시아횡단철도는 궁극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철도망의 전단계다. 아시아와 유럽은 이미 철도로 연결되어 있다.그중 하나가 중국의 동해안 항구인 연운에서 출발,네덜란드의 로테르담까지 장장 1만1천여㎞에 이르는 철도망이다. 지난 90년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철도가 중국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알라산코우라는 작은 마을에서 접궤됐다.엄격한 의미로는 이것이 최초의 유라시아횡단철도다.이 철도는 북쪽으로는 모스크바를 거쳐 가며 남쪽으로는 타슈켄트,테헤란,이스탄불,부다페스트,베를린을 거쳐 로테르담에 이른다.ASEM이 합의한 유라시아철도는 이보다도 훨씬 남쪽을 지난다. 중국이 최근 일본,한국,중국,러시아,중동지역 등을 연결하는 범아시아 가스및 송유관건설을 각국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신화사통신이 보도해 새로운 관심을 끌고있다.아시아대륙을 연결하는 이 오일브리지의 구상이 나온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에너지협력이라는 단순한 차원은 아닐것이다.얼마전에는 시베리아가스를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수송하는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얘기가 심심찮게 등장되기도 했다.철도와 오일브리지가스관 등은 모두가 아직 실행단계에까지는 가 있지 않다.그러나 이들 산업인프라에 관한 아이디어들이 계속 나오고 잇는 것을 보면 아시아와 유럽을 포용하는 거대지역에 새로운 산업매개체에 의해 하나로 묶여질 날이 그리 멀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번 범아시아오일브리지를 제안한 중국이 유라시아횡단철도에도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중국의 지정학적위치 때문이다. 결국 아시아 단독으로 유라시아 연결망이든 철도나 석유·가스 등이 중국대륙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양해영 논설위원〉
  • 김상현 의원 주도 환경포럼에 신한국당 실세 대거가입 “눈길”

    ◎34명중 11명 차지… DJ측 긴장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주도하는 의원 연구모임인 「국회환경 포럼」에 신한국당의 핵심 실세들이 대거 가입,미묘한 시선을 끌고 있다.최근 「잠재적 대권주자」임을 선언한 김의장이 연구모임을 통해 민주계 인사들과의 자연스런 교류가 이뤄질 가능성도 커,김대중총재측은 긴장의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다. 「국회환경 포럼」에 가입한 의원은 현재 34명.이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이 11명이며 최형우 서석재 박관용 강삼재 신상우 김무성의원 등 민주계 핵심 6명이 포진하고 있다.여기에 신기하 김원길 박정훈 김종배의원 등 김의장계로 분류되는 국민회의 의원들이 총동원됐으며,「3김청산」을 주장하는 민주당 이부영의원까지 가세하고 있다.특히 최형우의원이 주도하는 「정보화전략 연구회」에 김의장도 가입,「잠재적 대권주자」임을 부인하지 않는 두사람이 돈독한 사이임을 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의장측은 『과거 민주협인사들이 인간적인 관계로 가입한 것으로 안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으며최의원등 민주계측도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인식,연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가입동기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가의 시각은 좀 다르다.「김대중 흔들기」에 앞장서는 김의장이 자신의 「민주대권구상」에 힘을 얹기 위한,원군(원군)차원에서 민주계 실세들을 「영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대권주자 경선」 등 주로 김총재에 공세에 초점을 맞춘 이 「대권구상」의 세확산을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김의장은 아직까지 특유의 「얼버무리기」로 속내를 보이지 않고 있다.다만 「국회환경 포럼」이 회원 구성상 본격적인 대권정국에 돌입할 경우 모종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오일만 기자〉
  • 김상현 의원의 「DJ흔들기」(오늘의 인물)

    후농(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아호)의 「후광(김대중 총재의 아호) 흔들기」가 본격화 됐다.지난달 「대선후보 경선」을 제기,한바탕 파문을 몰고왔던 그가 이번엔 「대선출마 준비」를 선언,목표를 보다 구체화 했다. 김의장은 14일 하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초청강연에서 『김총재의 불출마에 대비,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해 당내 금기중 금기인 「김총재 불출마 가능성」을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대해 김총재 측근들은 한결같이 불쾌한 표정이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였다.권노갑의원은 『얘기할 것이 뭐가 있나』며 혀를 찼으며 설훈 부대변인은 『김총재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파문확산을 경계했다.김의장측도 지난번 처럼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며 전의를 감추고 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김의장이 계산없이 김총재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우선 라이벌로 통하는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전면등장에 자극받아 자신의 위치를 부각하기 위한 「선전용」이란 시각이다.또 이총재의 「야권대통합론」을 간접지원,여차할 경우 연합전선의 가능성도 열어둔 다목적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김의장은 오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학술대회(한국정치학회주최)에서 보다 구체화된 자신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오일만 기자〉
  • 부산 오폐수 낙동강 방류/장림하수처리장서 하루 30만t씩

    ◎공단서 독성물질 유입 정화기능 마비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사하구 신평동 장림하수처리장으로 공장폐수가 일시적으로 다량 유입되는 바람에 미생물 활성오니의 정화기능이 미비돼 하루 오·폐수 30만t이 낙동강 하류로 흘러들고 있다.유독성 폐수가 바다로 흘러들 경우 양식어민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새벽 2∼3시쯤 공장등에서 무단방류된 것으로 보이는 벤젠 톨루엔 등 유기용제가 다량 함유된 폐수가 흘러들어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 덩어리인 활성오니가 사멸(쇼크사 또는 질식사)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날 방류수 수질검사 결과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한때 평소보다 40ppm이상 높은 73.8ppm(기준치 40ppm)을 기록했으며 SS(부유물질)는 88ppm(기준치 20ppm)까지 올라갔다.또 DO(용존산소)는 평소 2.0ppm보다 악화된 0.5ppm을 기록했다. 사고가 나자 부산시는 하수처리장의 유입수로와 침전지 폭기조(공기를 불어넣어 미생물을 배양하는 곳)등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화제 등을 살포해 기름성분을 제거하는 한편금곡·다대아파트등의 생활하수를 최대한 유입시켜 오염물질을 희석시키고 있다.
  • 여야 지리한 개원협상 전망과 쟁점

    ◎「4일간의 휴회」 경색정국 물꼬 틀까/양보없는 대치로 휴전 첫날대좌 “허탕”/“3김 마음이 변수…” 극적타결 실낱 기대 「4일간의 휴전」기간중에 여야는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낼 것인가.지루한 대치정국에서 그나마 짧은 기간이지만 합의휴회를 이끌어낸 여야에 쏠린 관심이다. ○비관·낙관 엇갈려 정가에서는 4일휴전을 「재격돌을 위한 비난피하기」라는 관측과 「극적 타결을 위한 시간벌기」라는 의견으로 양분된 상황이다. 재격돌을 점치는 쪽에선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휴전기간 내내 지루한 입씨름만 계속될 것』이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놓는다.이들은 『3김이 마음을 돌리지 않는 한 타협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본다.개원협상이 내년 대선에 앞선 「3김의 힘겨루기」라는 이유를 든다.『3김의 기세싸움에서 양보는 곧 굴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파행국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휴전 첫날인 14일 3당총무는 비공식회담을 가졌다.하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해 아무성과를 얻지 못했다.이날 회담에서 신한국당의 서청원 총무는 『야당은 휴회기간에 개원의 전제조건을 철회하고 원만한 원구성을 통해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개원은 법과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불가피할 경우 의장단선출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기존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기존방침 되풀이 야당도 마찬가지다.이미 양보할 것은 다해서 더 이상 줄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협상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채 휴회한 것은 야당으로서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총론만 합의하고 각론은 원구성 이후에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타협가능성을 점치는 쪽에선 3당총무의 3차례의 공식,7차례의 비공식회담에서 이견폭이 상당히 좁혀진 점을 들고 있다.여야관계가 이번 휴전으로 실리와 명분을 따지는 계산싸움으로 전환했다는 시각이다. 현재 선거부정 등에 대한 사과문제는 이홍구 대표가 야당총재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유감」표명의 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4·11총선결과 때 나타난의석수대로의 원상복귀문제는 야권이 사실상 철회했다. ○특위문제가 쟁점 타협의 판가름은 부정선거조사특위와 국회법과 선거법·정치자금법·방송법·경찰청법·검찰관계법 등 5개 제도개선특위문제로 압축된다.하지만 현재 양측의 견해차이는 상당하다.신한국당은 국회법과 선거법 등에 일부 손질이 가능하지만 그외의 것은 『절대불가』라고 못을 박는다.특히 야권은 『검·경찰의 인사청문회 실시,방송위원회 중립성확보 등은 내년 대선승리의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협상의 마지막 걸림돌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지막 절충점은 남아 있다.야권이 부정선거라는 이름에 집착하지 않고 인사청문회 등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는 요구를 철회하고 여권도 야당의 명분을 살려주는 선에서 후퇴할 경우 극적 타협의 가능성도 있다.〈오일만 기자〉
  • 이달말 등록마감 앞두고 접촉 분주(정가초점)

    ◎의원들 연구단체 결성 러시/40여개 육박… 환경·문화 등 주제도 다양/초선 향학열·다선 위기감 등 복합작용 가파른 대치정국으로 치닫는 요즘 여의도 의원회관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얼핏 여야협상을 위한 모종의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의원들의 「연구단체 결성」을 위한 예비접촉이다.6월말 등록 마감시한을 앞두고 마음에 맞는 의원들과 「공부하는 국회만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셈이다. 규정상 연구단체 등록조건은 12명이상의 의원가입과 이 가운데 2명이상의 타당 소속의원 확보다.현재 환경포럼 등 4개밖에 등록되지 않았지만 17개 이상이 구비조건을 충족했고,준비를 서두르는 것까지 합치면 40개에 육박하고 있다.14대 국회의 22개에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다. 정가에서는 이런 연구모임의 확산은 1백37명에 달하는 초선들의 등장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이들의 높은 향학열에 자극받은 재선이상의 의원들도 『공부하지 않으면 이들에게 밀린다』는 위기감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내용도 정보화 사회로의 이행을 여실히 보여준다.정보통신·전자민주주의 연구회를 비롯,해양개발·환경 등 전분야를 포함하고 있다.연구모임의 양적·질적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민회의 김민석의원이 준비중인 「전자 민주주의 연구회」는 PC통신을 활용,의원들은 물론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를 상대로한 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김의원은 『정보화 시대에 의원들도 유권자들의 의식에 발맞춰 공동토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한다. 13일 의원회관에서 예비모임을 가진 「동북아 평화포럼」(대표 신상우)은 독도문제 연구를 비롯해 남북한과 중국·일본을 아우르는 평화체제 정착의 이론배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신한국당 박명환의원의 「국회 문화 예술연구회」는 정치와 문화의 효율적인 접목을 겨냥했다.「대학발전 연구회」는 운동권 문제 등 대학내의 속앓이를 해부,심도 있는 정책제시 등으로 바람직한 대학상을 정립하기 위함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앞으로 전문가 초빙강연은 물론 현장답사로 현장성을 보강,이론과 현실을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국회에서도 연간 1천5백만원의 자금을 보조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체제를 갖췄다. 이들 연구모임의 활성화는 입법활동에도 커다란 도움이 예상된다.국민회의 김근태의원의 원순용보좌관은 『14대 국회에서 대부분 법안들이 여야 대립으로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의원 연구단체에서 발의한 법안들은 대부분 통과되는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오일만 기자〉
  • 「궤변의 국회」/오일만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는 건강을 잃어가고 있다는 표시다.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를 바라보자니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지난 12일 본회의장은 궤변이 난무하는 국회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줬다. 의사진행발언 도중의정사상 처음으로 『존경스럽지않은 선배의원 여러분』이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한 국회를 바라보는 초선의원으로서 솔직한 감정이라는』전제를 달긴 했지만…. 순간,야당의원들은 예상대로 『취소해』라는 고함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며 장내는 어수선한 『저자거리』처럼 변했다. 『명예』를 생명으로 여겨야할 의원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를 여과없이 보여준 현장이었다. 궤변의 논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5일 법정개원일부터 국회에서 일관되게 통용되어온 논리이다. 법리논쟁이라는 허울을 쓴 최연장 의원인 김허남 임시의장대행의 산회선포로 야기됐다. 과거 개원때마다 일어난 국회공천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법정개정일을 여야합의로 제정했다면 차연장자로의 사회권이양은 당연한 상식이다. 그러나 이후 12일까지 야당은 『유권해석』이라는 엄호물에 기대,국회를 공천으로 이끌었다. 심지어 김의장이 『감기가 걸려 사회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김명윤의원에게 사회권을 넘기겠다』는 입장표명을 했지만 여전히 등단을 저지당하는 초유의 일이 계속됐다. 마치 『날아가는 화살은 정지상태다』라는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소피스트 제논의 궤변학을 그대로 갖다놓은 듯 싶었다. 궤변은 또다른 궤변을 낳게 마련이다. 궤변으로 일관된 말싸움은 결국 국민들의 짜증만을 부른다. 정치는 최소의 비용으로 민의를 파악,원만한 사회운영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장이다. 의원들은 말끝마다 『민의를 대변하는 정도의 정치』를 암송하듯 뇌까리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으로 바뀌어야 할 판이다. 민의가 바라는 정도와는 여전히 거리가먼 행태들의 연속이다. 진정 『큰정치』는 인도의 네루 총리가 설파한 『국민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라는 생각이다.
  • 2차례 정회… 밤늦도록 실랑이/파행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의사진행발언중 단하선 고함·야유 공방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해 12일 소집된 본회의는 심야까지 가는 여야의 대치끝에 파행으로 얼룩졌다.여야는 이날 의원 19명이 투입된 의사진행발언 공방과 2차례의 정회,2차례의 몸싸움을 거듭하며 밤 늦도록 지루한 실랑이를 계속했다. ○…이날 본회의는 하오 2시30분 개회­의사진행발언­4시45분 1차정회­6시23분 신한국당 김명윤의원 등단 시도­6시31분 2차정회­8시35분 김명윤의원 등단 재시도­10시18분 김명윤의원 산회선포의 순으로 이어졌다.의장직무대행을 맡은 자민련 김허남의원의 개회 선언에 이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여야는 모두 19명의 의원을 동원,2시간동안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전개.신한국당 박희태의원은 『내가 부동산을 사면 투자요,남이 사면 투기냐』며 무소속의원 영입에 대한 야권의 비난을 반박.이에 국민회의 이해찬의원은 『국민 4명중 3명이 신한국당을 찍지 않았다』며 여야합의에 의한 원구성을 촉구.설전이 계속되는 동안 의석에서는 고함과 야유가 끊이지 않는 등 단하의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 김허남 의장대행은 돌연 감기를 이유로 사회권 포기의사를 밝힌 뒤 1차 정회를 선언하고는 곧바로 퇴장.의사진행상 더이상 의장단 선출을 미루기 어렵게 되자 자민련측이 만들어낸 고육책이었으나 일부 야당의원들은 영문을 몰라 아우성을 치는 등 한동안 소란. 이어 하오 6시25분 신한국당은 김의장대행이 등단하지 않자 본회의장 좌측 통로를 통해 당내 김명윤의원의 등단을 시도했으나 국민회의 박광태·김옥두·김영진의원등이 몸으로 가로막아 실패.결국 김의원은 야당의원들에게 둘러싸인채 『2시간동안 정회한다』며 2차 정회를 선언한 뒤 퇴장.이후 김명윤의원은 하오 8시35분 등단을 한차례 더 시도했으나 역시 야당의원들의 저지에 막혀 실패하자 결국 10시18분 좌측통로에 서서 육성으로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끝마치고 내일 하오 다시 열겠다』며 산회를 선포. ○…대치상황이 계속되는 동안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로부터 『협상을 더 해보자』는 전화제의를 받았으나『이런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니 좀더 진전되면 보자』고 거절,절충가능성은 한동안 어려울 전망.〈박찬구·오일만 기자〉
  • 파행국회 본회의·총무회담 언저리

    ◎여·야 “입장 불변”… 장기대치 시사/여 초선의원들,야 지도부의 당리당략 개탄/국민회의·자민련선 지속적 대여투쟁 다짐 15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는 11일 또다시 의장단 선출 시도와 실력저지를 되풀이했다.여야 지도부는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이 속개를 선포한 12일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전략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본회의◁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2시10분쯤 신한국당 김명윤의원이 의장석으로 나서자,한영애의원 등 야당저지조에 밀려 제자리로 돌아왔다.그러나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12일 본회의」를 의식한듯,여야 수석부총무들의 합의로 2시50분쯤 회의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경북 청천초등학교 6학년 학생 21명이 본회의장을 참관,「파행국회」를 지켜보는 낯뜨거운 장면이 연출.인솔자인 이종진교장은 『어린이들에게 정상적인 국회의 활동상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며 아쉬워하기도. ▷총무회담◁ 이날 상오 여야는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비공식총무접촉을 갖고 파행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후절충을 벌였으나 별다른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회의에서 『어떠한 야당의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협상의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야권 총무)며 맞서,장기 대치정국을 시사했다. ▷신한국당◁ 맹형규의원등 초선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나온 직후 하오 3시15분쯤 146호실에 모여 격앙된 목소리로 현 대치정국과 야권지도부의 당리당략적 행태를 개탄했다. 이원복의원은 비장한 말투로 『정치기술이 현란하거나 돈이 많아서,권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유권자에게 새정치를 약속했기 때문에 배지를 달았다』면서 『김대중·김종필두 야권 지도부에 대해 의원직을 던져서라도 한판 붙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친뒤 김철대변인은 『때아닌 대권투쟁과 낡은 정치행태가 민생과 새정치를 조직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타개할지 심각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적시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하오 국회예결위회의장에서 양당연석회의를 갖고,지속적인 대여투쟁을 다짐했다.박·이 양당총무는 이날 『여야가 원구성 등 국회정상화에 합의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휴회를 하는 방안을 12일 신한국당에 제의하겠다』며 「잠정휴회안」을 제기했다.그러나 원내총무실에선 12일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자로 임채정·김민석·유선호의원 등 7명을 선정하고 의장석 방어조를 보강하는 등 원구성 저지를 위해 치밀한 대비를 하는 등 양면작전에 돌입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본회의·총무회담 이모저모

    ◎“원구성 시도”·“실력 저지” 악순환 거듭/등단 실패 김명윤 의원 “모두 반성” 촉구/“대치정국은 여 책임” DJ 장기전 시사 15대 국회 파행 엿새째인 10일 하오 여야는 의장단 선출 강행과 실력저지의 악순환을 거듭했다.앞서 상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원내총무는 공식접촉을 갖고 개원협상 타결을 모색했으나 별다른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본회의◁ 하오 2시 본회의장에서 최연장자인 자민련 김허남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신한국당은 다시 김명윤의원을 내세워 의장단 선출을 시도했으나 야권의 저지로 실패했다.김의원은 하오 2시 20분쯤 같은 당 소속 의원 4∼5명과 함께 단상으로 향했으나 야당측 저지조 7∼8명이 몸으로 막아서는 바람에 7분여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제자리로 돌아왔다.이어 3시 20분쯤 김의원은 의석에서 일어나 『우리 당 입장은 우리 몫의 의장과 부의장을 뽑자는 것으로 야당이 반대한다면 표결로 의사표시를 하라』면서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입법활동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회담◁ 이에 앞서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국회귀빈식당에서 가진 회담에서 야권이 제시한 5개항의 등원조건을 토대로 정상화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부정선거 조사특위 구성 등에 대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결과를 발표한 신한국당 서총무는 『각당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조속한 국회정상화의 필요성에는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공식·비공식 총무접촉은 앞으로 계속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지난 4일 3당총무들간에 잠정합의된 부정선거특위 등 5개항에 대해 여권의 수용을 재차 요구했으나 신한국당에서 요구조건의 완화를 주장,진전이 없었다』면서 『사과문제에 대해선 신한국당 이홍구대표가 야당총재 방문시 유감정도의 선에서 매듭짓자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박총무는 『수용여부는 김대중총재 등 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치겠다』며 『11일 다시 비공식 접촉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 하오 3시30분쯤 1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열어 상오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책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비공개토론에서 서총무는 총무회담결과를 설명하면서 『야권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총선직후 의석으로 할 것과 부정선거를 시인하라는 식의 정치적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야욕과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 했다. 자유토론에서 이회창의원은 『그동안 지도부나 총무단이 취한 기조나 방향은 모두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뒤 『다만 우리 각자가 헌법기관이므로 지도부의 방침을 전달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의견을 모아 총무에게 전달하면 총무가 당당히 야당과 교섭하고 대화하는데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야권◁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각각 당사에서 간부회의와 당5역회의를 갖는 등 원구성 저지 대책마련에 부심했다.간부회의에서 김대중총재는 『시국수습의 책임은 결국 여당에 있기 때문에 여야대치가 장기적으로 간다해도 여당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지구전 불사」의 강경한 태도를 고수.김총재는 당내 중진들의 원내외 투쟁병행론 제기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원외투쟁은 불필요하며 원내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옥외집회 계획이 없음을 시사. 한편 이날 상오 국회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양당연석회의에서 양당 소속의원들은 야권공조의 지속을 강조하며 대여강경투쟁을 거듭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했으며 이상수·한영애 의원등은 총무단의 협상과정과 비밀주의를 공박하면서 공개주의를 요구하는 등 격려와 질책이 교차.〈박찬구·오일만 기자〉
  • 3당 총무 「벼랑끝 타협」 가능성

    ◎빠르면 오늘부터 「이견폭 좁히기」 대좌/이 총무 막후조정속 서­박 총무 결론낼듯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요즘 뉴스의 초점은 여야 3당 원내총무들에게 맞춰져 있다.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 3인이 가는 곳마다 기자들이 몰려있다.당연히 이들의 말 한마디는 곧 정국추이의 가늠자로서 대서특필 되곤 한다.원구성 등 국회의 정상운영은 결국 각 당의 원내사령탑인 이들의 협상력에 의해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회정상화」라는 공통적인 임무를 짊어지고 있지만 협상전술에서는 다소 대조적이라는 평이다.이런 차이는 이들이 걸어온 길에서 찾아볼 수 있다.신한국당 서총무는 정무1장관 등을 거치며 막후조정에서 실력을 쌓았다는 평이다.94년 12월 통합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할 때 김영삼 대통령과 이기택총재 간에 영수회담을 성사,타협을 이끌어 냈던 경험도 있다. 이에 비해 국민회의 박총무는 원칙주의자로 알려졌다.소신이 강하고 원칙에 집착한다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검사출신답게논리 정연한 이론을 바탕으로 14대국회에서 지자제법,선거법 등 각종 법률제정을 이끌어 낼 정도로 타협에도 실력을 발휘했다.자민련 이총무는 대구백화점 사장 등을 거친 사업가 출신답게 「유연성」을 지닌 현실주의자로 꼽힌다.지난 70년대 후반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 시절 원만한 대인관계와 친화력으로 마당발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각기 개성이 뚜렷해 협상의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3당총무들은 한결같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사실 이들은 4일 3차례의 비공식,2차례의 공식 3당총무회담을 통해 최종 조정안을 도출하는 협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들 3인은 빠르면 10일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게 될 것 같다.야권이 이날 3당총무회담을 제의,신한국당도 이를 적극 수용할 태세다.정가에서는 앞으로의 몇차례 더 있을 총무회담에서 「벼랑끝 타협」을 점치고 있다.이 경우 합리주의자 서총무와 원칙주의자 박총무간에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가운데 현실주의자인 이총무의 막후조정에 일말의 기대를 거는 눈치다.〈오일만기자〉
  • 다국적기업은 다양한 기업환경 창조(지구촌 칼럼)

    ◎국가 테두리 벗고 국제 비즈니스 성격 바꿔 APEC(아태경제협력체),ASEAN(동남아국가연합),WTO(국제무역기구),EU(유럽연합),유엔 같은 국제기구들의 중요성이 높아감에 따라 이 기구들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러한 관심은 냉전종식 이후에 생겨났으며 수많은 회의와 학술논문의 주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지금의 국제체제하에서 가장 활동적인 기구는 국제기구가 아니라 다국적기업이다.전반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중요성은 앞으로 10년동안 더 커질 것으로 믿어진다.공식 국제기구에 대한 중요성은 그만큼 의문시 될 것이다.따라서 이같은 변화에 대한 논의와 이해가 더욱 필요해진 시점이다. ○60년대 논쟁 최고조 다국적기업에 대한 논쟁은 30년전에 최고조에 달했다.당시 다국적기업이 국가주권에 미치는 위험성 및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들이 제기됐었다.그러나 1960년대 이후 다국적 기업의 세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논쟁은 초기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이 논쟁이 처음 일어난 1960년대는 미국이다국적 비즈니스의 선두주자이던 시대였다.유럽국가들은 미국이 자국시장을 지배할 것에 대해 우려했으며 재능있는 사람들이 미국기업으로 빠져나가 이러한 미국의 지배가 더 강화될 것을 걱정했다.다국적기업에 대한 새로운 토론이 이제 요구되고 있다.이 토론은 다국적기업이 국제화 시대에서 매우 역동적인 활동요인이며 또한 다국적 기업 자체도 매우 변했음을 인정하는 전제하에 진행돼야 한다. 주요한 변화의 하나는 다국적기업을 가진 국가들의 숫자이다.유럽·일본,그리고 아주 최근에는 한국·태국·인도회사들이 점점 이러한 다국적 기업체제에 참여하고 있다.유럽과 미국에서 대우·현대·삼성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알파테크라는 한 태국회사는 컴퓨터 칩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으며 인도는 거대한 국제적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러시아와 중국회사들도 장래에 자신들의 다국적기업을 확장할 것이 분명하다.새로이 민영화된 러시아 석유회사인 루크오일은 국제에너지체제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기구가 됐으며 중국의 다국적기업들도 이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러·중도 확장 채비 정치·경제체제가 다른 다국적기업의 증가는 국제 비즈니스의 성격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기업경영전략·국민성·회사 재무구조의 차이는 보다 다양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다.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성격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질 것이다.변화는 이미 감지되고 있다.미국회사들은 유럽이나 일본회사들보다 더 열성적으로 기업재편에 몰두해 있다.미국회사들은 일자리 감축 및 새 분야에의 투자와 새 기술발전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새로운 경쟁환경에 적응하도록 재빨리 변신했다.한국회사들은 러시아의 극동지방과 중국의 북부지방 새 시장에 진출할 때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 때보다 더 신속한 움직임을 보였다.유럽회사들은 새 시장에의 진출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본국정부의 지원기회와 방법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시장접근책이 최선이냐는 문제가 아니다.그 보다는 모든 다국적기업이 다르게 행동함으로써 더욱 놀랍고 활력이 넘치며,기회가 많은 환경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새로운 경영안목과 기술,시장을 연결해주는 외국의 다국적기업과 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미래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이다.혈연중심으로 운영되는 중국회사와 힘을 합치는 것은 관료적인 성격의 일본 회사와 힘을 합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이렇게 다양한 활동인자들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거대화 된 다국적 기업군이 가져오는 여파 역시 기업차원을 넘어서고 있다.다국적기업이 국제적 사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들 기업이 어떻게 중요한 문제를 만들어 내는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주회사들 역동적 이와함께 다국적기업의 대규모 범죄행위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특히 옛소련제국과 중국,그리고 그밖의 몇나라에서 새로 탄생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조직범죄나 여타 위험한 조직들과 복잡하게 소유권이 연결돼 있다. ○정부 통제권 벗어나 두번째로 과거의 다국적기업 문제와 다른 것은 정부가 이들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오히려 그 정반대의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이들은 어떠한 정치적 간섭도 받지 않고 있다.이들은 지금 유례없는 자유를 누리고 있다. 기업과 정부의 관계도 그 성격이 변하고 있다.과거 기업의 무대는 국가의 테두리안에 머물러 있었다.이제 사정은 달라졌다.그런데 아직도 정부·기업관계는 이같은 변화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문제가 남아있고 따라서 다국적 기업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문제의식을 갖고 토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낡은 문제해결 방식이나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편협된 시각을 통해서는 이 역동적인 다국적 기업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없다.물론 이 새로운 차원의 토의를 주도할 주인공은 다국적 기업 자신이 돼야 한다.
  • 파행 국회 5일째… 여야 휴일 표정

    ◎여,「대치정국 매듭풀기」 대책 골몰/야 의원들 “기습등원 막자” 비상대기 15대 국회가 닷새째 파행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9일 여야는 협상을 위한 타결책 마련을 암중모색했다.그러나 여야 모두 기존의 당론을 재확인하는데 그쳐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대치정국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정중동의 분위기다.여야대치국면의 추이를 분석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지만 뚜렷하게 드러나는 움직임은 없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총무들과 별다른 접촉없이 개인일정을 보냈다.그러면서 수뇌부와 「주파수」를 맞추는 작업을 계속했다는 후문이다. 여권 핵심의 자세는 여전히 강경하다.원칙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준법과 비폭력·무저항의 궤도를 지킨다는 원칙이다.새 정치의 전통을 세우려는 확고한 의지와도 맥이 닿아 야당과의 타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철 대변인도 야권이 10일 총무회담을 제의할 것이라는 계획과 관련,논평을 내고 『개원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개원환경 조성을 위한 총무접촉의 문호는 폐쇄한 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야당의 협상전술이 국민의 눈총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해 강경 분위기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휴일인 이날 신한국당의 등원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비상시 언제라도 등원할 수 있도록 서울에 소속의원들을 전원 비상대기시키는 등 긴박한 움직임이 지속됐다. 한편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0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총무회담을 갖고 3당총무회담을 공식 제의키로 했다.이에따라 국민회의 등 야권은 이날 최종협상안 마련에 골몰하는 등 화전 양면작전에 돌입했다. 박총무는 10일 3당총무회담 제의에 대해 『신한국당도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대화제의를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총무회담에서는 지난 4일 야당측이 공동 제의했던 선거부정특위구성 등의 5개항을 바탕으로 야권의 요구사항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협상안 마련을 시사했다.〈오일만 기자〉
  • 5개 저지조 행동지침 시달/야권 연석회의 개최 안팎

    ◎총무단 모든 시나리오별 대처방안 점검/일부는 국회사무총장실 몰려가 항의도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7일 본회의에 앞서 예결위회의장에서 양당 연석회의를 열고 신한국당측의 단독 원구성 시도를 「실력저지」로 맞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당 소속의원들을 5개 저지조로 나눠 기표소와 의장석등 주변을 포위하는 「원천 봉쇄작전」을 세웠으며 각조별로는 「3단계 세부지침」을 하달하는 등 치밀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회의에서 자민련 이정무원 내총무는 『김허남 의장대행의 산회선포는 「의안을 상정한 뒤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산회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 따른 것』이라며 『신한국당의 본회의 재소집은 불법』이라고 신한국당을 비난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도 『5일 본회의에서 야당이 실력저지를 천명한 만큼 김의장대행의 산회선포는 여야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이총무를 지원. ○…양당총무들은 연석회의에 앞서,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신한국당측이 ▲자민련 김허남의원의 사회를강요할 경우 ▲김명윤의원을 의장직무대행으로 선출할 경우 ▲본회의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의장단선출을 강행할 경우등 예상되는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대처방안을 최종 점검.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김상현 권노갑 김령배 김봉호 김태식의원등 중진들을 조장으로한 5개 저지조를,자민련은 한영수 박철언의원등의 7개 저지조를 편성,신한국당이 의장직무대행을 다시 선출할 움직임이 있을 때부터 조장지휘하에 의장석을 점거토록 지침을 마련.남궁진수석부총무는 그러나 『여당측이 야권의 과잉반응을 유도,원구성 연기의 책임을 야권에 지우려는 전략』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도. 한편 민주당도 소속의원 간담회를 갖고 신한국당의 단독의장선출을 저지한다며 야권공조로 입장을 정리. ○…김상현 천정배의원 등 10여명은 국회 사무총장실로 몰려가 이종률총장의 『김직무대행의 산회선포는 무효』라는 유권해석에 대해 집중공격.『사무총장이 무슨 유권해석의 권한이 있느냐』(김의장),『야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한영애의원)라며항의하자 이사무총장은 『오랫동안 국회의사진행을 지켜본 직원들이 장시간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맞받아쳐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오일만 기자〉
  • 유엔 “50년내 물전쟁 발발”/2주 주거회의서 경고

    ◎물부족 계속땐 오일쇼크보다 큰 문제 야기/카이로·봄베이 등 1천만이상 대도시 심각 유엔은 5일 현재와 같은 물부족현상이 계속될 경우 향후 50년내에 물전쟁이 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세계적인 도시팽창과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제2차 주거회의(HabitatⅡ)에서 이번 회의의 왈리 은도우 사무총장은 이같이 말하고 『과거 석유가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됐던 것처럼 물부족도 평화를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유한한 자원인 물 사용을 자제하지 못한다면 장래에 다가올 「물쇼크」는 지난 70년대의 오일쇼크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수자원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들간에 물로 인한 긴장관계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고드윈 오바시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20세기 초반 이래 전세계 인구는 2배가 증가한데 비해 물 소비량은 6배나 증가해 물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물부족 현상은 인구 1천만 이상의 대도시지역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식수 등의 물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대도시로는 아프리카의 카이로와 라고스,아시아의 북경,상해,봄베이,캘커타,카라치,중남미의 멕시코시티,상파울루등이 꼽히고 있다.
  • 장외집회 유보 대여협상 주력/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일 국회에서 3역연석회의를 열고 8일 대구집회를 유보하는 대신 2차본회의가 열리는 12일까지 대여협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광옥 사무총장은 이같은 회의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러나 협상에서 야권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장외집회의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