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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서해 대치」정부의 외교대응

    서해 해상에서의 남북 교전 이후 정부당국은 ‘평화적 대화해결 원칙’ 아래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국제적 압력을 통해 언제 재발할지 모를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자위권 발동 측면에서의 ‘당위성 확보’가 주요목표로 보인다. 정부의 당면과제는 ‘한·미 공조체제의 구축’이다.서해 교전 직후부터 정부가 미국과의 다각 채널을 풀가동,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이른바 북·미간 ‘뉴욕채널’을 통해 ‘평화적 해결 원칙’을 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과의 공조체제도 급가동시켰다.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사건 진전상황을 ‘속보식’으로 전달했고 일본측도한국에 대한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중·러의 ‘조정역할’이다.북한에 보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양국을 통해 ‘사태확산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파문의 조기매듭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이 16일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를 부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홍장관은 “서해안 교전사태는 북한측의 선제공격에 대한 자위권 발동”이라고 강조하고 ‘평화해결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조만간 주한 외교사절들을 상대로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엔안보리를 통한 ‘외교전’도 병행할 방침이다.15일 서해안 사태 경위를 보고받은 유엔안보리 비쿠카르 자그네 의장(주 유엔 감비아대사)은 17일 비공식 안보리회의를 통해 15개 이사국들에 이번 사건의 경위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우호협력관계 증진 및 아시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양국 정상은 동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이 21세기를 ‘아시아·태평양 시대’로 이끌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지난 75년 수교이래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평가하고,이번 회담을 계기로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두 정상은 경제위기의 극복을 위한 상호협조와 금융위기 재발 및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양국간 교역·투자 증진과 양국 기업들의 제3국 공동진출 및 2000년 서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회담 도중 김대통령은 서해안 교전사건을 보고받고 “북한의 무력도발은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이어 “우리는 북한을 흡수통일할 생각이없다”고 전제,대북 포용정책을 고촉통 총리에게 자세히 설명했다.고촉통 총리도 “아세안 등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이를 지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는 북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적극적 의사를 피력. ■고촉통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경제 4단체장과의 오찬과 서울시장 접견,삼성전자 방문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한 西海 교전」외교부 대응책

    정부는 15일 서해상에서의 남북간 교전 보고를 접한 뒤 즉각 우방을 비롯한관련 국가에 사태의 본질을 설명하는 등 단계적인 외교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장재룡(張在龍)차관보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긴장상황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신속한 외교조치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우선 국제사회 지지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이번 사태가 ‘북한의 선제 공격 및 남한의 자위권 발동’이란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국은 물론 아세안(ASEAN),유럽국가 등 주요 우방국에 해상 교전 사실을 전하고 협조를 당부했다.특히 외교부는 북한에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 ‘조정 역할’을요청하는 한편 ‘대화 해결’이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원칙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번 사태가 한·미·일 3국 정부가 추진해 온 대북 포용정책에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사태 분석에 착수했다.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 이후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에 대한 북한측 공식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터진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있다.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판문점 남북 장성급회담 결과 등 상황 진전을 지켜봐야 북한의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 외교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유엔 안보리에 이번 사건을 보고하는 문제를신중히 검토하고 있다.외교부는 지난 97년 7월 북한군 14명의 DMZ(비무장지대) 월경 및 교전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항의했던 전례가 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간 해결이 어려울 경우 유엔 및 국제사회에서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전제,“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정전협정무력화를 겨냥,국제문제화시키려는 북한측 계산도 엿보여 다각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15일 韓·싱가포르 정상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동남아 정세,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대북 포용정책 추진방향에 관해 설명하고,고촉통총리는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할 것으로알려졌다. 고촉통총리는 14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오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은행 총재,금융감독위원장,경제4단체장 등과 개별면담을 갖고 한·싱가포르 투자·금융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期數문화 진단](3) 외교부

    외교부의 기수문화는 다소 독특한 측면이 있다.직업 외교관이라는 특수신분과 전문성 확보라는 이중 잣대 때문이다.다른 부처와 달리 자체 외무인사위원회에서 고위직 승진과 보직이동이 결정되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외교부도 전체적으로 기수문화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5공시절 30%에 육박하는 ‘낙하산’ 인사(대사급)도 있었지만 현재는 고시 13회(61년) 홍순영(洪淳瑛)-선준영(宣晙英) 장·차관을 정점으로 기수별 포진이 이뤄진 상태다. 외교부는 1,600여명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고시·외시 출신자는 대략800명 안팎.서기관급이 314명,부이사관급 148명,이사관급이 86명,1급이 59명이다.특2급이 39명,특1급이 25명 등 이른바 ‘피라미드형’이 핵심이다. 기수문화를 대체할 만한 관료계의 ‘인사문화’가 부재한데다 앞장서서 능력·경쟁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자체 동인(動因)이 결여된 탓이다. 물론 부분적으로 ‘기수파괴’의 선두주자들도 있다.고시 13∼14회가 주축인 특1급에 8∼9년 후배인 외시 3회의 반기문(潘基文) 주 오스트리아대사(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가 진출했고 외시 5회 출신의 정의용(鄭義溶·특2급)통상교섭조정관이 동기군에서 약진한 상태다. 문민정부에서 한때 ‘잘나가던’ 김석우(金錫友·외시 1회) 전통일원차관도 있지만 권력 이동에 부침을 거듭한 사례다. 조중표(趙重杓) 아태국장(외시 8회)이나 최종화(崔鍾華)지역통상국장(외시 9회) 등도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전면적인 경쟁체제 또는 능력인사의 신호탄으로 보기는아직 무리다. 이 때문에 외교부 내부의 ‘소장파’나 학계를 중심으로 능력인사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젊은 나이에 외시 한번 패스해 평생 먹고사는 안일함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학연-지연의 정실주의와 외교부 특유의 온정주의가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귀띔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관료 사회 특유의 ‘보신주의’와 맞물리면서 외교부에서 기수문화가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다. 능력·경쟁체제가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빠른 승진이 빠른 퇴출로 이어졌던 사례도 기수문화 건재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장인성교수(외교학)는 “전문적인 직업외교관 확보를 위해서는 관료 내부의 경직성을 혁파하고 국가고시 이외의 지역 전문가들을 충원해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기수문화를 인정하는 토대에서 능력별 혼합 인사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심심치 않다.즉 서기관까지 기수별 승진을 인정하되 부이사관부터는 철저한 경쟁체제가 작동돼야 한다는 논리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서양화가 엄정순 열번째 개인전

    “나는 아직도 세상의 모든 대상을 ‘관찰’하는 데 흥미가 있습니다.관찰은 내 그림작업의 시작이에요.곤충이 더듬이를 통해 대상을 관찰하고 느끼고 이해하듯,나는 선(線)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표현합니다.선이야말로 내 그림의 기본도구인 셈이죠” 곤충의 촉수나 식물의 뒤엉킨 뿌리 혹은 잔가지를 연상케하는 가는 선으로 화면을 풍성하게 채우는 서양화가 엄정순(38).10년 넘게 선의 다양한 표현가능성을 모색해온 그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인에서 열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97년 ‘꽃속의 선-공간’전이후 2년만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꽃과 인체,그리고 도형.작가는 사물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때리고 할퀴고 봉합하는’ 고단한 선작업을 무수히 되풀이한다.꽃이나 인체,도형 같은 구체적 대상물은 물론 소리나 그림자 같은 형상화하기어려운 대상조차 ‘선의 마술’을 통해 속성을 드러낸다.“‘전체는 부분의총합 이상이다’라고 구조주의자들은 말합니다.화면을 들여다보면 내 작품은 수많은 점과 그 점에서 잉태된 선의 유희로 이뤄져 있어요.하지만 한 발 뒤로 물러나 전체를 바라보면 선보다는 오히려 형태가 살아날 겁니다.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에게 선은 단순히 그어진 상태가 아니라 인간세계에 대한 경험담이자 작가적 실존의 반영이다. 이런 선묘작업에 대한 남다른 집착 탓인지 그는 유화물감이나 아크릴릭 대신 오일스틱을 주로 사용한다.오일스틱은 크레용과 같은 소재로 화가들이 글씨를 쓰거나 부분적으로 선을 처리할 때 흔히 사용하는 재료.품은 많이 들지만 선으로 화면에 생채기를 내고,또 그것을 다독거리기엔 안성맞춤이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80년대 초 독일 신표현주의 미술 분위기에 이끌려 독일로 건너갔다.뮌헨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 4년동안건국대 교수로도 일했다.그러나 96년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나섰다.그에게는 곤충의 더듬이와도 같은 선,우주의 에너지를 머금은 그 선의 주체할 수 없는 매력에 온전히 빠져들기 위해서다.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엄정순이 어떻게 세상을읽고 해석하고 암시하고 꿈꾸는가를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장(場)이다. 김종면기자
  • ‘북한문제’ 美정가의 초점 부상

    대외적으로 미국의 최대 골칫거리는 코소보 사태와 북한 문제로 집약된다. 하지만 코소보 사태가 10일 나토-세르비아의 평화협정으로 사실상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이제 ‘북한 문제’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북한 해법’은 현재로선 ‘페리보고서’의 향배에 달려있다.한·미·일 3국의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을 바탕으로 유화적인 대북정책이 도출될 것이란기대감이 적지않았다.걸림돌이던 금창리 핵시설 의혹 조사와 페리 방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조심스런 낙관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키’를 쥐고 있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은 지금 머리를 싸매고 있다.지난달 말 북한 방문 직후 그는 “수주 내에 최종권고안을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가 내달로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연기 배경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의회의 반발과 북한의 소극적 반응도 일조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공화당을 중심으로 대북 강경론을 주장하는 미의회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대북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미 하원의 벤저민 길먼 국제관계위원장 등은 연일 ▲강력한 대북 조치 ▲조건부 호혜원칙에 입각한 다단계 대북계획 등을 주장하며 “클린턴 행정부가 의회측과 협의도 없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페리보고서에 담길 수 있는 유화적 대북 정책에 사전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의 불투명한 반응도 페리를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북한도 당분간한반도 정세를 관망하면서 자신들의 ‘카드’를 감출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외교부 관계자들은 “포괄적 대북접근의 핵심 전제인 대량 파괴 무기개발 중단은 북한으로서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전제,“북한의 반응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페리가 권고하는 대북정책은 큰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이번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 사건처럼 다양한 ‘대남 카드’를 구사하면서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를 계속적으로 흔들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북방한계선(NLL)과 완충지역이란

    최근 북한 경비정들이 수시로 침범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Northern Limit Line)은 지난 53년 유엔군 사령부가 정전협정 체결 직후 서해 5도인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따라 그은 해안 경계선이다.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은 육지에 대해서 군사분계선을 긋고이를 기준으로 남북 4㎞에 이르는 비무장지대를 설치했다.하지만 해상에 있어서 북한과 유엔사는 서로의 주장이 달라 정전협정상 도서(섬)에 대한 규정만 했을 뿐 해상 경계선에 관한 명확한 규정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유엔군은 함정과 항공기의 북상 방지 및 어선과 선박의 피랍방지를 위해 일방적으로 NLL을 설정했다.국제법상 통용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이후 남북은 암묵적인 동의하에 NLL을 해상경계선으로 삼아왔다. 북한은 NLL에 대해 명백한 수긍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92년 9월 남북기본합의서 부속합의서에서 지금까지 관할해 온 구역을 ‘해상 불가침’ 경계선으로 삼는데 동의했다. 완충지역(Buffer Zone)은 남북간 우발적 월경(越境)에 따른 무력충돌을 막기위해 유엔군 사령관이 지난 53년 남쪽지역 폭 1∼5㎞ 구역에 설정했다. 과거에도 북한 경비정의 월경행위는 종종 있었지만 대개 단시간에 그쳤으며 우리 해군의 경고방송으로 별 충돌 없이 물러났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3일씩이나 북한이 완충구역을 교묘히 활용해 계속해서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 ‘언론개혁시민연대’ 신문개혁 토론회

    언론개혁 시민연대(상임대표 金重培)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문개혁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은 포괄적·정책적 접근을 피하고 ‘신문발전위원회’ 구성 등 신문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김정기(金政起·한국외국어대)교수는 모두발제를 통해 신문개혁에 있어서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영국 정부의 타블로이드 신문개혁 사례를 소개했다. 김교수는 “한국 신문은 사기업이면서 공기(公器)이기 때문에 정부가 간여해서는 안된다는 믿음을 신화처럼 붙들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이어 “언론의 자발적 개혁이 지지부진한 만큼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호순(張浩淳·순천향대)교수는 지난 44년 구성돼 미국 언론개혁의 실마리를 마련했던 허친스위원회의 사례를 들었다.장교수는 “미국 언론이 소수의거대기업군에 의해 소유됐기 때문에 언론자유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고 신문시장이 경제논리에 밀려 선정적이고 자극적 뉴스와 오보들을 양산했다”고 지적했다.그는 구체적 대안으로 정부가 신문에 독점금지법을 적용,소유집중을 막는 방법과 법적으로 ▲강제 정정 ▲반론권 보장 등을 제시했다. 박용규(朴用圭·상지대)교수는 한국 실정에 맞는 신문의 개혁과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언론인과 국회의원,시민단체,학자 등이 참여하는 ‘신문발전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이 위원회는 국회 산하기구 또는 공익기금으로 운영되는 독립기구 형태가 돼야 한다며,▲신문 소유구조의 문제점 해결 ▲경영투명성의 확보 ▲ABC제도나 공동판매제 실시 등 신문시장 정상화 방안 ▲신문시장의 독과점 문제 해결 ▲편집권 독립 등을 주요 의제로 꼽았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학수(金學洙)서강대교수와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우승용(禹勝勇) 전문화일보 편집국장,조성부(趙成富) 한국기자협회 회장 등이 나서 신문개혁 방향,신문의 역할과 책임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최근 언론의 비판을 봉쇄하는 것은 독약을 한사발 마시는 것과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전하고 ▲질·내용·이념의 다양성 추구 ▲거품제거를 통한 경영투명성 확보 ▲공동판매 등을 통한 신문판매질서 확립 등을 촉구했다. 박의원은 입법부에 의한 제도적 개혁과 신문의 자발적 개혁이 상호보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정부의 개입 최소화 및 합리적 조정자 역할 ▲언론사의 성의있는 자구노력 ▲시민단체의 소비자 주권운동 등을 제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국·필리핀 확대정상회담 안팎

    7일 열린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기존의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가치와 신념을 피력하면서 한차원 높은 양국 관계 발전을 다짐했다.저녁에 청와대에서 열린 에스트라다 대통령 환영 국빈만찬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이날 오전 양국 대통령이 참석한 확대 정상회담은 약 50분간 화기애애한분위기 속에서 진행.김대통령은 “필리핀은 한국전 참전국으로 친구의 사이”라며 변함없는 우호협력을 약속했다.에스트라다 대통령도 “김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의 영웅이고 세계적인 존경을 받고 있다”고 화답. 두 정상은 아시아·유엔 등에서 가장 ‘긴밀한 친구’로서 상호 이익을 추구하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김대통령은 “지금 두 나라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라고 전제,“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협력과 문화교류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피력. 이어 경제협력을 위한 양국정상의 진지한 논의가 계속됐다.김대통령은 “투자와 건설분야에 있어서 필리핀 진출 확대를 희망한다”고 피력.김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한전이 참여한 일리한 발전소 건설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지속적 협조 ▲부동산 등기 전산화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등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의 수출시장이자 주요한 관광수입원”이라며 그동안 한국의 경제·기술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또 자국산 바나나와 망고 등의 수입시장 확대와 관세율 인하를 간곡히 요청. 상호 군사분야 협조도 약속했다.에스트라다 대통령은 한국의 군사지원을강조하면서 “해상구조와 수색,공동훈련에 대한 군사협력 양해각서를 만들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김대통령은 즉각 찬성의사를 전한 뒤 필리핀 해군현대화 계획에 대한 한국 방산업체의 참여를 요청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比, 對北포용정책 지지…金대통령·에스트라다 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공통가치를 바탕으로 21세기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남북관계 및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했으며,에스트라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지지를 표시했다. 정상회담 후 홍순영(洪淳瑛)외교장관과 도밍고 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은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비테 우정병원건립 지원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병원은 필리핀 카비테주 주립병원내에 건립되는 것으로,오는 2001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이 건축공사,의료기자재 공여,연수생 초청,전문가 파견 등에 380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정상회담을 마친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 등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청와대에서 김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올여름 산뜻하게… 아이디어상품 소개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 들었다.무더위가 계속되면 뭐든지 귀찮고 짜증스런생각이 앞서게 된다.그러나 조금만 신경 쓰면 산뜻한 기분전환을 할 수가 있다.무더운 여름,몸과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몇가지. 패션 문신 날이 더워지면 액세서리도 귀찮을 때가 있다.그렇다고 팔다리를 드러내면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기는 너무 밋밋하다.패션 문신은 액세서리대용으로 팔이나 발목 등 노출부위에 포인트를 줘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수 있다.1회용으로 흔적없이 지울수 있어 편하다.꽃과 나비·동물 등 귀여운 모양이 주종을 이루며 가격은 국산은 2,000∼3,000원,수입품은 5,000원. 그림이 보이는 면을 살에 대고 스프레이로 살짝 물을 뿌려 가볍게 눌러주면 되는 판박이형으로 사용하기에 간편하다.2∼3일정도 유지되는데 지울때는샤워하듯 비누로 간단하게 씻어낼 수 있다. 접착식 브래지어 아무리 더워도 노브래지어 차림으로 다닐수는 없는 일.유두만 가려주는 접착식 실리콘 브래지어로 물·땀에도 떨어지지 않아 수영 등 운동할때도 사용할 수 있다.지름 4.5㎝ 크기에 빨아도 이상이 없으며 30회정도 사용할 수 있다.가격은 1쌍에 2만 5,000원. 체형보정 수영복 수영복을 입을 때 아무래도 신경이 가장 쓰이는 부분이허리와 배다.허리와 배,엉덩이등을 부분적으로 조여줌으로써 날씬하게 보이게 해준다.값은 4만6,400∼6만2,400원. 아콰 팩 물놀이때 가장 불편한 점은 소지품을 갖고 다닐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100% 방수가 되므로 핸드폰이나 지갑,담배,카메라 등을 넣어 물속에 갖고 들어갈 수 있어 편리하다.수입품으로 대형은 1만 6,000원,소형은 1만 3,000원. 반팔 신사복 캐주얼한 느낌과 함께 정장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넥타이를 매지않고 와이셔츠나 티셔츠로 받쳐입으면 멋있다.쿨 울을 사용해 상쾌한 느낌을 준다,가격은 25만원 내외. 목덮개 모자 햇볕을 가릴 때 얼굴 팔다리 등은 신경을 많이 쓰지만 뒷목부분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앞챙외에도 햇볕이 강할 때는 뒷목덜미까지 가려줄 수 있도록 뒷챙이 달려 있다.모양은 다소 투박하지만 여름 산행이나 장시간 햇볕에서 일할 때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가격 4만 2,000원. 물튀김 방지 구두 비오는 날 바지 뒷자락에 물이 튀어 유난히 지저분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뒷굽에 아치형으로 에어홈이 있어 물튀김을 줄여주므로 깔끔한 옷차림을 유지하게 해준다.13만 8,000원 발냄새를 없애주는 제품 발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은 여름철이면 고역이다. 냄새때문에 신발을 벗는 곳에 가면 망설여지고 평소 신경을 많이 쓰게된다. ‘황토와 참숯을 섞어 만든 깔창을 넣은 구두’는 냄새 흡수기능이 있어 발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발에 직접 뿌리거나 바르는 ‘프레시 풋 스프레이’와 ‘풋 파우더’가 있는데 파우더는 서양 허브의 일종인 오일이 들어있어 항균효과도 있다.구두 10만 3,000원.스프레이 100㎖에 2만 3,000원.풋파우더 75㎖에 2만원. 이밖에도 구슬로 짠 핸드폰 핸드백,시트 바닥과 등받이 사이 연결 부분에팬이 달려있어 찬바람이 나오는 쿨 윈드 카 시트,참숯 카 시트 등도 눈길을끄는 제품들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北, 美·中상대 새로운 등거리 외교

    북한이 새로운 ‘등거리 외교’에 시동을 거는 조짐이다.과거 사회주의 양대 산맥인 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교묘한 ‘외줄타기’를 했다면 이번엔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상대다.이런 맥락에서 북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상임위원장의 중국방문은 등거리 외교의 신호탄이다.김일성(金日成)사망이후 거의중단된 양국 관계를 과거의 ‘순치(脣齒)’관계로 복원시킨 다는 복안이었다.최근 북-러간 신우호협력조약을 맺는 등 새로운 관계정립 추진도 비슷한 맥락이다. 신등거리 외교의 태동은 한반도·동북아 정세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냉전체제 이후 세계의 유일 강대국이 된 미국과 동북아에서의 ‘미국 독주’를 경계하는 중국 사이에서 체제 보장과 경제회생을 추구하겠다는 북한 지도부의 새로운 외교노선인 것이다. 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이후 북한은 핵·미사일 등의 개발을 지렛대로 확실한 체제보장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페리 조정관 방북이후 대량살상무기개발 포기와 체제보장 및 경제회생의 ‘빅딜’가능성도 점쳐진다. 중국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전역미사일방어망(TMD)구축 추진과 미일 신(新)가이드 라인 마련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미국과의 정면대결을 원치 않지만 적절히 지렛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북한에게 신등거리 외교는 ‘꽃놀이패’에 해당된다.그동안 ‘핵카드’로미국으로부터 60만t의 식량과 매년 50만t의 중유를 받아냈다.이번 중국 방문에서는 15만t의 식량과 40만t의 코크스를 챙겼다.때문에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북한의 신등거리 외교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에스트라다 比대통령 訪韓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 내외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초청으로 6일 낮 서울공항을 통해 국빈 방한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로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확인하고,아시아 경제회복 방안및 한·아세안(ASEAN) 협력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한국전 참전 필리핀용사 기념비 참배,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최 오찬 등의 행사에 참석한 뒤 9일 이한한다. 오일만기자 **
  • 韓·美 대북정책協 오늘부터

    한국과 미국은 7일부터 이틀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대북정책 협의회를 갖고 대북현안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측에서 장재룡(張在龍) 외교부 차관보,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중단,8월로예정된 4자회담 6차본회담 준비,남북 당국자회담 재개 문제 등 대북현안의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숙의할 방침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양국은 또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에 따른 북한의 반응을 분석하고,페리보고서에 방북결과를 반영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李廷彬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인터뷰

    한·몽골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정빈(李廷彬)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오는 6일 몽골을 방문,한국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지원협약서에 서명을 한다.센터 설립을 계기로 한-몽 사전 편찬과 한·몽골 문화뿌리찾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어서 향후 양국 문화교류에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몽골국립대 한국연구센터의 주요 역할은. 김대중 대통령의 몽골 방문 이후 몽골 현지에서의 ‘한국 열기’는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이러한 분위기에서 몽골에 처음으로 한국연구센터가 설립되는 것은 향후 양국 관계 개선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큰돈은 아니지만향후 3년간 25만달러를 지원,한-몽 사전 편찬과 한국학 객원교수 초빙,장학금 지원,한국관련 도서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연구센터 설립 의미와 앞으로 한·몽 문화교류의 방향은. 이번 사업은 한국학 지원의 모델을 삼는다는 의미가 있다.한정된 재원을 분산시키기보다 현지 유명 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최대의 효과를 거두는거점지원 방식이다.이번 사업이 성과를 거둘 경우 중국과 러시아 등에도 비슷한 방식의 한국학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조만간 규슈대학에한국센터를 신설해 100만달러 상당의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몽골과의 문화교류는 학술·문화·인적 교류에 치중할 계획이다.특히 한·몽 문화 뿌리찾기와 관련해 한·몽 공동으로 양국 비교연구에 착수,인종적·역사적 유사성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생각이다. 한국학 연구센터에 대한 해외 확대 방안은. 문화교류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장기 프로젝트다.마치 미래를대비해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이치다.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다.문화적 공감대 없이 본질적인 관계진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일회성과 한건주의를 자제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겠다. 뉴욕 메트로폴리탄,파리 기메,영국 대영 박물관이 한국실 개설을 계획하는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동안의 한국학 지원 성과는. 92년부터 우리 재단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국가를 중심으로 총 2,000만달러를 지원해 왔다.미국 하버드와 예일대,영국 옥스퍼드대 등 33개 대학에 43개 석좌교수직(한국학)을 개설했다.이의 범위를 일본과 중국,몽골 등 동아시아로 서서히 넓힐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홍콩영사관 설치

    북한과 중국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홍콩주재 북한총영사관 개설에 관한 협정에 조인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중국 홍콩특별행정구 주재 조선총영사관 설치에 관한 조·중두 나라 정부사이의 협정이 1일 베이징에서 조인됐다”고 전하고,주창준(朱昌俊) 중국주재 북한대사와 중국 외교부의 양원창(楊文昌) 부부장이 두 나라 정부를 대표해 각각 협정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중국에 총영사관을 설치한 것은 지난 86년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주재 총영사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韓·中 대량파괴무기 군축회담

    동북아 지역내 대량 파괴무기의 군축과 비확산을 위해 한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회의를 갖는다고 4일 외교부가 밝혔다. 샤주캉(沙祖康) 중국외교부 군축과장이 이번 회의를 위해 7∼11일 방한,1차 한·중 군축·비확산회의에 참석해 동북아지역내 대량파괴 무기의 군축·비확산 문제를 협의할 게획이다.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빈방중 시 발표된 한·중 협력동반자관계 선언의 실현을 위해 양국고위인사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아세안국가 수뇌 訪韓러시

    ‘아세안 외교’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한국의 ‘앞마당’으로 불리는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의 관계진전은 4강외교의 보완은 물론 외교 다변화를 위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아세안 국가들은 IMF한파를 서서히 극복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동남아 관계 증진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최근 동남아 수뇌부들의 ‘방한 러시’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오는 6일 필리핀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방한,7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갖는다.오는 14일엔 싱가포르 고촉통 총리가 한국을 찾는다.정상회담은 물론경제계 인사들과 활발한 수출·투자 상담도 계획돼 있다.지난 1일엔 미얀마유 윈 융 외무장관이,지난 3일엔 말레이시아 하미드 외무장관이 잇따라 방문했다. 경제적 이유 외에 아세안 수뇌부들이 눈여겨 보는 대목은 우리의 IMF체제극복과정이다.언제 재현될지 모르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동병상련(同病相憐)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 수뇌부들이 한국의 IMF체제 극복과정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도 주요한 방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러시아공관 4대문안에 다시선다

    러시아 외교공관이 82년 만에 다시 서울 4대문 안에 들어서게 된다. 3일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러시아 대사와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사장 등 한·러 고위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정동 34의16옛 배재고 자리(약 2,400평 규모)에서 주한 대사관저 기공식이 개최됐다. ■기공식은 한·러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직후라 양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외교부 김용규(金龍圭)기획관리실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이 마무리 된 상황에서 기공식을 갖게 돼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아파나시예프 대사도 “양국간 21세기 동반자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장재룡(張在龍)차관보와 러시아 세르게이예프 차관(예산·행정 담당)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이날 저녁 기공식 축하 만찬에 참석,양국 우호 증진을 다짐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광장 건축환경연구소 김원(金洹·56)대표 설계로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6,000평 규모의건물로 태어난다.슬라브 민족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과 우리의 전통가옥 분위기를 접목시켜 1세기간이나 지속된 한·러간 ‘갈등과 화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주한 러시아대사관 부지는 한·러간 ‘토지 교환’ 형식으로 이뤄졌다.우리는 옛 배재고 부지를,러시아측은 모스크바 중심지인 투르제니코프가(街)에같은 평수의 토지를 99년간 장기 임대형식으로 교환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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