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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라운드 대책 마련 ‘발등의 불’

    ‘21세기 통상장전’을 마련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다자간 무역협상)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내달 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되는뉴라운드 협상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7월 15개 관련부처 국장급으로협상대책위원회를 발족,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지만 곳곳이 험난한 ‘지뢰밭’이다.정부는 뉴라운드 지방순회 설명회 및 공청회를 계획하는 등 대국민 홍보대책도 마련 중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들의 이해관계가 사안별로 복잡하게 얽혀있어 정부의 대책마련이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가장 민감한 분야는 정치적 파급효과가 큰 농산물 시장의 개방 폭이다.우루과이 라운드(UR)에서 경험했듯 자칫 국내를 뒤흔들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도 있다.미국을 대표하는 농산물 수출국들(케언스그룹)의 시장 개방압력에 맞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일본 등 농산물 수입국들은 공동으로 ‘방어전’에 나설 태세다. 최근 미국의 입김이 짙게 밴,‘농산물 수입관세를 과감히 제거한다’는 뉴라운드 선언서 초안이 공개되면서 농산물수입국들의 거센 반발이 잇따르고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수입국가들은 즉각 초안 수정안에 “농업의 다기능성과비교역적 기능을 감안한 점진적 개혁 추진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삽입시키는 등 방어전에 나섰다.오는 25∼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24개 주요국 비공식 각료회의에서 한차례 격돌이 불가피하다.시애틀 뉴라운드 회의 막판까지 최종 선언문 작성을 둘러싸고 수출국-수입국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서비스 자유화 문제도 첨예한 사안이다.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 직후인 95년부터 외국인 투자제한 업종 159개 가운데 21개를 제외한 128개 업종의 시장을 개방했다.그러나 각종 면허와 허가,등록,신고 등 진입규제가 남아있는 분야에서 거센 추가개방 실랑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방위 연령 45세로 낮춘다

    민방위대원 편성 상한 연령이 내년 7월1일부터 종전의 50세에서 45세로 낮춰진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하는 등 모두 2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민방위법 개정안은 그러나 적의 침공이 있을 경우에는 상한 연령을 50세로연장토록 하고 민방위대가 사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시·군·구 단위의 민방위 기술지원대를 폐지하는 대신 읍·면·동 단위의 기동민방위대를 설치키로 했다. 국무회의는 또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의결,국·공립 초·중·고교및 특수학교에 학교회계를 도입해 배정받은 예산 범위 내에서 학교운영 및시설 설치 등을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대통령 경호실 소속 경호공무원의 신분을 현재의 별정직에서 특정직으로 전환하고 정년을 4급 이상은 55세,5급 이하는 50세로 정하는 내용의 ‘대통령경호실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국유재산법’을 고쳐 국가에 토지나 시설 등을 기부체납한사람이 해당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전대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공기업 등의 주식을 장외시장에서 다수인을 상대로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中 62년 국경조약 체결 백두산 일대 국경선 확정

    불분명한 것으로 여겨졌던 백두산 천지 일대의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이 지난 62년에 확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체결된 ‘조-중 변계조약(邊界條約)’에서 북한은 백두산 천지의 5분의 3과 그 일대를 영토에 편입,1909년 청·일 간도협약 당시보다 서울시 면적의 45% 정도인 약 280㎢를 더 확보했다는 것이다. 백두문화연구소 이형석(李炯石)대표는 20일 “지난 여름 중국 옌볜대 동북아 지리연구소장으로부터 조약내용을 상세히 들었다”며 “이 조약은 62년 10월12일 평양에서 주언라이(周恩來) 중국총리와 김일성(金日成) 북한주석간에 체결된 비밀조약”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표가 확인한 조약 내용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천지 수면을 서로 공유키로 합의,천지 안에서는 양측 모두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규정했다.압록강 최상류지역으로부터 천지 주변을 거쳐 모두 21개의 국경 표지비를 설치했다. 이 조약에 따라 해발 2,750m로 백두산 최고봉인 백두봉을 비롯,쌍무지개봉향도봉 단결봉 제비봉 등은 북한측에,옥주봉 백운봉지반봉 금병봉 용문봉등은 중국측에 각각 속하게 됐다. 이대표는 “중국측은 당초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참전 대가로 삼지연까지할애할 것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천지 일대를 넘겨주면 대국인 중국이 형제국의 영토를 빼앗았다고 비난할 것’이라고 반박,중국측의 양보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부패행위 고발자 비밀보장…과징금의 10∼15% 보상금

    반부패특별위원회는 19일 윤형섭(尹亨燮) 위원장 주재로 2차 회의를 갖고‘반부패 기본법안’을 심의했다. 이번에 심의한 법안은 국민회의가 제출한 법안에 대한 정부측 수정안으로반부패특위 심의와 당정협의를 거친 뒤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반부패 기본법안은 부패방지기구인 반부패특위가 부정방지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심의,대통령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부패행위 고발자에 대한 비밀을 보장하며 고발에 따라 정부가 얻게되는 과징금 및 몰수금 등 수입의 5∼15%(최고한도 10억원)를 보상금으로 주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은 이와함께 부패행위로 공직에서 물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10년간 공직재취업을 금지하고 퇴직전 업무와 관련된 기업 및 단체 취업을 5년간 제한하며 시민감사관 및 시민감사청구 제도도 도입토록 했다. 법안은 공무원 행동강령과 처벌규정을 대통령령으로 만들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두었으며,뇌물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처벌토록 했다. 반부패특위는 앞으로 정부가 마련중인 ‘부패방지 종합대책’을 위한 100대세부 실천과제와 반부패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계획을 심의하고 각기관의 부패방지 시책 추진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서울ASEM 국가신인도 제고 계기될것”/ 임성준본부장 인터뷰

    내년 10월 20일로 예정된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96년 3월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3번째로 열리는 ASEM은 아시아-유럽 간에 정치·경제·사회 등 각 방면에 걸쳐 포괄적인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대륙간 협의체다.이번 회의를 계기로 다소 느슨했던 아시아-유럽 대륙간 협조체제가 한단계 격상,21세기 동반자 체제를 구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6개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서울 ASEM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착실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임성준(任晟準) ASEM준비기획단 본부장은 19일 “ASEM 회의는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정상회담”이라며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극복하는 마지막 과정에서 열리게 될 회의인 만큼 국가신인도 제고에 적극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상황은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할 삼성동 무역센터 내 컨벤션 센터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8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회의에 참석할 26개국 정상들과3,000여명의 각국 대표단 및 취재진을 지원하기 위한 의전팀,경호안전 통제단이 투입될 예정이다.정상회담인 만큼 자원봉사자 개념이 아닌,전문인력을 투입해 회의를 진행하겠다. ■ASEM 개최로 기대되는 부수 효과는 아시아·유럽의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해당 국가는 물론 역외권인 미국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갖고있다.약 1,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회원국 보도진에게 우리나라가노출된다는 점에서 국가 이미지 홍보와 관광진흥에도 간접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다. ■중점 준비사항은 외교·경제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주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따라서 ‘내실있는 회의가 되자’는 모토를 갖고 외화내빈(外華內貧)이되지 않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정부 각부처에서 36명이 파견돼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 ■준비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대규모 다자 정상회의를 처음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과거 선례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그러나 지난해 런던 ASEM과 올해 뉴질랜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사례를 연구·검토,효율적인 준비작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특히 취재진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미디어 센터를 마련하겠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입국희망 탈북자 전원 수용”

    국내 입국을 희망하는 탈북자는 수백명선이며 정부는 탈북자 거주국의 국내입국 허용등 여건이 성숙되면 이들을 전원 받아들일 방침이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6일 국회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국정감사에서 김상우(金翔宇·국민회의)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국내 입국을 희망하는 북한 이탈주민의 ‘전원 국내 수용원칙’은 정부의 일관된 기본입장이고 헌법정신에도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의 실현을 위해 중국정부와 대화 등 많은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내 입국을 희망하는 탈북자의 수를 대략적이지만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입국을 희망하는 탈북자수는 대략 5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장관은 “그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선 탈북자대책을 4∼5차례 이상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또 “현재 수백∼수천명까지는탈북자의 수용이 가능한 상태지만 그 이상을 넘을때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장관은 현대측이 김용순(金容淳)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위원장을 서울로 초청한 것과 관련,“김위원장의 서울방문이 성사될 경우 남북당국간 대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석우·오일만기자 swlee@
  • 정부 ‘3대 외교현안’ 푼다

    이번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정부의 당면 3대 외교현안이 다각도로 조명됐다. 정부는 해당국의 외교노선과 국제기구 및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검토하며 향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 내 탈북자문제 정부는 동포애를 앞세워 적극적 대처를 주문하는 야당,시민단체와 주권문제를 고수하는 중국 정부 사이에 끼어 있다.이 때문에 한·중 외교마찰을 피하면서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용한 외교’로 가닥을 잡았다. 1단계로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2단계로 중국 정부의 묵인하에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을 추진하고 있다.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최근 탈북자들의 입국 허용은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며 헌법정신에도 부합된다”고 밝혔다.한·중 외교관계를 고려,공식 외교채널보다는 비공식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유엔난민고등판문관(UNHCR)실의 탈북자 일부 난민 인정과 비정부기구(NGO)들의 국제문제화 부각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이다.하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탈북자문제를 북·중간의 외교문제로 보고 제3자 개입을‘신 간섭주의’로 규정,반발하고 있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유엔 등의 탈북자 인권문제화를 평화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자신들을 변화시켜나가는 전략으로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며 비공식 물밑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중국 정부의 협조를 얻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중국과의 협조를 조금씩 확대하면서 국제기구와 NGO들의 국제적압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미군 양민학살사건 노근리사건으로 불거진 미군 양민학살 의혹사건은 ▲경북 칠곡군 왜관교 폭격 ▲전북 익산역 폭격 ▲경남 조장리 기총 소사 ▲충북 영춘면 상2리 폭탄투하 등 10여건에 이른다.한·미 양국은 노근리사건의 진상조사를 결정했을뿐 나머지 사건은 아직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현재 “객관적 증거가 제시될 경우 진상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원칙론을 정했다.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도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시한 대로 노근리 학살사건과 함께 당연히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한·미 양국도 당분간 노근리 진상조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른 의혹사건을 병행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진상조사는 한·미 공동조사의 형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정보공유와 공동평가작업을 2대 원칙으로 하는 양자 조정기구(BCG)를 구성하는 방안이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전체 양민 학살사건을 다루는 종합대책본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북·미 고위급회담 예상과 달리 북·미 고위급회담이 약간 지체되는 분위기다.‘김계관(金桂寬)­카트먼’의 재회동이 지연되면서 ‘강석주(姜錫柱)­윌리엄 페리’의 고위급 정치회담도 순연되고 있다. 정확한 순연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내부사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베를린회담과 미사일 시험발사 유보선언 이후 새롭게 전개되는 대미 협상의 전반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미 의회의 ‘페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미국 내의 대북 여론추이를 면밀히 관찰,‘미사일카드’를 정교하게 다듬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북·미 협상 대표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당초 강력히 거론됐던 강석주외무성 제1부상 대신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핵심 측근인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부는 향후 북·미 회담에서 예상되는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전략을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무력화시킨다는 복안이다.대북 포용정책의 기조에서 북한의 전략을 녹이는 한편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法輪스님 국감서 증언

    15일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감에서는 법륜(法輪·좋은 벗들 이사장)스님이 증인으로 나서 19차례의 중국 현지 방문을 토대로 충격적인 탈북자 실태를 밝혔다.다음은 요지. 현재 중국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최소 30만명’의 탈북자들이 있다.현지의 29개 현,2,500개 마을에서 2,700여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추론한 통계학적 결론이다.탈북자 가운데 75%가 여성이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결혼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하지만 이 결혼의 50% 이상이 인신매매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탈북자들은 중국 공안당국의 체포와 강제송환의 두려움 때문에 대부분 인권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또는 자식이 딸린 여성들의 인권 침해는 처참할 지경이다.가짜 경찰들의 횡포도 상당하다.민족적인 관점을 갖고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실업자 지원금(10조원)의 5%만 써도문제의 시발인 북한 식량문제가 해결된다.당장 탈북자들이 처참한 상태에서벗어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난민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 [국감초점] 통일외교통상위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감에서는 단연 탈북자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됐다.여야는 탈북자들의 인권유린 등 문제해결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한·중 외교문제 등의 변수를 고려,시각차를 보였다. 야당의원들은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책을 질타하면서 ▲정부의 보호의지 천명 ▲중국정부 및 유엔과의 외교교섭 즉각 착수 ▲민간·종교단체 활동 지원 등을 촉구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나름대로의 대안 제시에 머물렀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박관용(朴寬用) 이신범(李信範)의원 등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탈북자 난민 인정’을 앞세워 “정부의 조용한 외교는 탈북자 문제를 수수방관하겠다는 저자세 외교”라고 질타했다.이들은“한민족이 겪고있는 참담한 인권유린 현실을 눈감는 것은 중국과의 외교적마찰을 의식한 무기력·무능력 외교의 표본”이라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반면 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은 “UNHCR 또는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기관을 통해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며 훈수를 했다.같은 당 이건개(李健介)의원도 “탈북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대책이 마련돼야 민족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격적 대안을 내놓았다. 탈북자 수치를 놓고도 한바탕 격론을 벌였다.야당은 증인으로 출석한 법륜(法輪)스님이 공개한 ‘최소 30만명설’을 앞세웠고 정부측은 중국정부와 국제단체 제시 수치를 종합,‘1만∼3만명선’을 고수했다.한나라당 박관용·이신범의원 등은 “동북 3성을 한번이라도 갔다 온 사람들은 정부의 발표수치를 믿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탈북자에 대한 무관심을 수치 축소로 은폐하려 한다”고 몰아쳤다. 여야 공방은 ‘인권외교’로 전선(戰線)이 확대됐다.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은 “정부가 동티모르 인권 보호를 위해선 국군까지 파병하며 ‘호들갑’을 떨면서 정작 같은 동포인 탈북자 인권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는 이유가 뭐냐”며 정부의 ‘이중 잣대’를 질타했다.이에대해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정부는 동포애적·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꾸준히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있다”며 “대중국 관계에서는 외교채널을 통해 조용하나우선 순위를 가지고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통외통위는 탈북자지원 민간단체인 ‘좋은 벗들’ 이사장 법륜스님과귀순탈북자 김영호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탈북자에 대한 정부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중국 “탈북자 인권 적극 보호”

    중국 정부는 중국내에 탈북자 인신매매 및 성폭행 사범이 있음을 처음으로인정하고 중국 국내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정부에 통보해 온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통보는 지난 7일 톈바오전(田寶珍)주한 중국대리대사의 ‘탈북자에 대한 최소 사법처리 방침 발언’에 이은 것으로 중국측의탈북자 정책이 탄력적·전향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 인신매매범(중국인) 등에 대해 엄격한 법 적용을 할 경우 그동안 국내 인권단체 등이 제기했던 탈북자 인권침해 범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의 이러한 유화적인 입장변화는 한국내 시민단체 등의 반중(反中)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중국 정부가탈북자 문제에 있어서 기본 원칙을 유지하는 선에서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은 중국내에 탈북 난민이 없다는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과 달리 자체 조사를 통해 난민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UNHCR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7년부터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탈북자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작업을 벌여 올 5월 중국내에 불법체류하고있는 북한 주민 가운데 난민이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UNHCR은 또 지난달 21일 한국의 자유민주민족회의(상임의장 李哲承)에 보낸 서한에서도 “우리의 자체 조사결과 중국에 있는 북한주민 가운데 소수의난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유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UNHCR은 북한으로부터 중대한 난민유입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중국 정부가비상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제의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중국내에 북한 난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않고,중국체류 북한인들에 대한 UNHCR의 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UNHCR측은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 ‘탄력대응’나오기까지

    한·중간 ‘뜨거운 감자’인 탈북자문제의 해법은 무엇인가. 정부는 탈북자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인권보호를 앞세운 시민단체의 공세와 주권문제로 버텨온 중국 정부 사이에 끼어 곤혼스런 입장이었다. 대국적 견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정부로선 일단 ‘탈북자 보호’를 최대과제로 삼고 접근 방법론으로 ‘조용한 외교’를 택했다.홍순영(洪淳瑛)장관이최근 “우리가 탈북자문제를 부각하면 할수록 중국 정부를 자극하게 되고 모든 피해는 탈북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밝힌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중·북간의 외교문제로 인식하는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중·조 송환협정에 따라‘법대로’ 강제송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태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란 인식이 깔려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도 탈북자문제에 대해 상당히 ‘탄력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최근 외교 당국자를 면담한 톈빠오젼(田寶珍)주한 중국 대리대사는 탈법자에 대한 최소 처벌원칙을 밝혔고 중국 정부도 탈북자에 대한 인신매매 등 성적 학대 사범을 중국법에 따라 강력하게 다스리겠다는원칙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중간 이뤄지고 있는 ‘조용한 물밑 교섭’이 적지않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정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도 한국 내의 여론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를 자극하지 않는 한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극단적으로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유엔의 움직임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은최근 자체 조사를 통해 탈북자 내 난민의 존재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중국 내 불법 체류자는 있지만 탈북 난민이 없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 새로운 불씨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UNHCR의 공식적 견해에 따라 시민단체 등의 NGO들의 향배도 적지않이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UNHCR이 자신의 견해를 중국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이 국제법적 효력을 갖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정부“로버트 김 석방위해 인도적 지원”

    정부는 미국의 군사기밀을 한국측에 전달한 혐의로 구속된 ‘로버트 김 사건’과 관련,공식대응이나 지원은 어렵지만 김씨 석방을 위해 인도적 차원의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내의 민족주의적 감정에 따라 정면 대응할 경우 미국측을 자극할 우려가크며 상황이 더욱 복잡해진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정부 당국자는 13일 “로버트 김이 미국 시민인 만큼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씨 구명에 개입하거나 관여할 수는 없다”며 “정부의 관심은 인도주의적 차원에 그쳐야 한다”고 밝혔다. 장철균(張哲均)외교통상부 대변인도 “미국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처리된로버트 김 사건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관여하기는 어렵다”며 정부의 고충을털어놓았다. 로버트 김은 12일 ‘대한민국 정부에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자신이한국의 스파이였는지 여부를 묻고,스파이였다면 자신의 가족에 대한 보상을,아니었다면 구명운동을 벌여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에서의 구명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97년 ‘로버트 김 사건 구명위원회’(위원장 李世中)가 구성돼 빌클린턴 미 대통령과 주한 미대사관에 탄원서를 보냈고 홍보 및 서명 운동도 펼쳐왔다. 국내외 100여개 비정부기구(NGO)들도 지난 12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로버트 김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구명위원회는 이같은 구명여론 확산작업과 함께 형량 재심청구를 위한 소송비용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내년 1월 로버트 김의 환갑을 맞아 구명운동 비용 마련을 위한대대적인 모금 음악회도 준비중이다. 로버트 김 사건이란 지난 96년 북한의 강릉 앞바다 잠수정 침투사건 이후미국 해군정보국(ONI)에 문관으로 근무하던 한국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이 주미 한국대사관의 해군 무관에게 미국의 국가기밀을 넘겨줬다는 혐의를받은 사건이다. 로버트 김은 재판에서 간첩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미앨런우드 교도소에 복역중이다. 국민회의 김성곤(金成坤)의원은 로버트 김의친동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근리’한미공조그룹 구성

    한국과 미국은 13일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자행된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완전한 정보공유 및 공동 평가작업을 2대원칙으로 하는 한미 공조그룹(BCG)을 조만간 구성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또 노근리 양민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고위전문가 그룹을 조만간 구성해 한국에 파견할 방침을 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에착수키로 했다.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과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이날 방한중인스탠리 로스 차관보와 개별 면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로스 차관보는 이날 정부 당국자와의 면담 직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공조그룹은 시작단계부터 가능한 모든 정보를취합해 공동조사,공동 인터뷰,공동 문건 조사 등의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로스 차관보는 “한미 공조 그룹은 행정지원을 받는 상설기구도 공동조사단도 아니지만 앞으로 한미 대사관·국방부 등을 통해 수시로 연락하는 긴밀한협조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한)많은 진전과해결을도모할 수 있는 상호 만족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21세기 여성시대] (3)사회운동

    ‘세계 NGO(비정부기구)와 사회운동은 이제 여성의 몫’ 15일 폐막되는 ‘99 서울 NGO 세계대회’가 전 세계에 띄운 메시지중 하나다.루이스 프레쳇 유엔 사무부총장,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라롱위 아프리카 여성개발협회(FEMNET)의장,클라렌스 디아스 국제법개발센터의장 같은 ‘거물’이 참석해서만이 아니다. 공동대회장 3인중 아파브 마푸즈 유엔경제사회 이사회 NGO협의회의장,일레인 발도프 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 의장이 여성이고 대회에 참가했던 크고작은 NGO의 일꾼들 상당수도 여성이었다. 새 밀레니엄에 인권, 여성,제3세계의 빈곤과 기아,환경 등 산적한 지구촌의 과제를 풀어나갈 주역으로 여성이전면에 등장했음을 실감케 한 대회였다. 여성의 몫과 역할이 커진 것은 유엔 인권위원회 의장을 지낸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 대통령의 부인 엘리노어 루즈벨트(1884∼1962)처럼 징검다리 역할을 한 여성 운동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미국 산아제한운동의 주창자 마거릿생어(1879∼1966), 여성 참정권 운동의 선구자 에멀린 팬크허스트(1858∼1928·영국)도 손꼽을 만한 전세대 사회운동가였다. 여성의 진출이 크게 늘면서 활동분야도 활짝 열렸다. 여성과 환경운동을 접목시킨 에코-페미니즘의 저명한 이론가인 마리아 미즈(68·독일).그녀는 80년대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여성들의 미사일 설치 반대시위,인도·아프리카 여성들의 자연파괴 저지운동의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다. 인도 출신의 반다나 쉬바도 미즈 여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학자이자 환경운동가다. 90년대 중반 세계 YMCA 의장을 지낸 라지아 슬탄 이즈마일(56·인도)은“세계인류의 보편적인 문제가 바로 여성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여성과 사회운동을 접목시켰다. 필리핀에서 도시빈민운동을 주도하며 ‘아시아 여성주거연대’를 구성한 피데스 바가사오(46·필리핀),여성환경개발기구(WEDO) 의장인 벨라 압죽(79·미국)도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운동의 지평을 넓혔다. 유엔을 무대로 활약하는 여성도 크게 늘었다. 9년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을 지내고 있는 오카타 사다코(72·일본)는 코소보 사태 때 ‘50만 코소보 난민의어머니’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녀는서울 NGO대회때 내한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인 메리 로빈슨과 유엔에서 ‘여성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유력 정치가 부인들도 사회운동을 주도하거나 남편의 영향력을 업고 현장운동가들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여사,캐나다 총리 부인 알랭 크레티앵 여사 등 아메리카 대륙 퍼스트 레이디의 모임인 ‘아메리카 영부인 회의’는 지난 9월 회의를 갖고 아동조기교육과 보건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앨 고어 미 부통령의부인 메리 엘리자베스 에이친슨 고어(48)도 무주택 및 의료개혁 분야의 사회운동가다.이밖에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제한 사다트(66),미국의 지미 카터 전대통령의 부인 로잘린(72),부시 전대통령의 부인 바바라 부시(74)도 퍼스트 레이디 이전부터 착실히 사회운동을 펴왔다. 여성의 부단한 사회운동은 97년 ‘지뢰없는 세상만들기 운동’을 펴온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49)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결실을 봤다. ‘인간이 존중되고 인간이 중심에 서는 인간적인 인간사회,문화적인 복지사회,보편적인 민주사회를 구현해내는’ 서울 NGO 대회의 이념대로 여성의 활동영역은 새 밀레니엄에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피임 합법화 투쟁' 美운동가 '마거릿 생어' ‘피임,즉 성생활과 산아제한의 자유야 말로 여성해방과 인류발전에 필수조건이다’ 마거릿 생어(1879∼1966).반세기 이상을 여성의 신체해방을 위한 길고 긴투쟁에 나섰던 미국의 운동가. 산아제한을 최초로 주창한 그녀는 나아가 인구폭발이라는 재앙의 문턱에서세계를 일치감치 구해낸 구원자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인구 60억 시대를 돌파한 지금.그녀의 공로가 단순히 여성해방운동차원을 벗어나 인류 공동 발전에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임법이나 성이란 말을 언급하는 자체가 음란죄에 해당했던 1900년대 초반. 간호사였던 그녀는 뉴욕 빈민굴의 한 병원에서 계속된 임신으로 지치고 허약해진 젊은 산모들을 지켜보면서 피임의 자유가 여성운동의 가장 핵심이라고판단,적극적인 피임 정보보급및 합법화운동에 나선다. 당시는 의사조차도 산아제한에 관한 언급이 불가능했던 시절.그녀는 ‘여성의 반란’이란 월간지를 출판했다. 이 잡지를 비롯한 그녀의 팸플릿과 잡지는 우송 불가물로 판정돼 강제폐간됐으며 수차례의 구속과 기소,재판을 되풀이했다.1916년 뉴욕 브루클린에 미국 최초의 산아제한 클리닉을 열어 여성들에게 피임상담을 함으로써 미국과유럽대륙까지 시끄럽게 만들었다. 후에 미연방 가족계획국의 토대가 된 ‘미국 산아제한 연맹’을 21년 설립했다.23년 최초로 의사가 진료하는 ‘산아제한 연구 클리닉’을 뉴욕에 열었고 이후 300여개의 클리닉이 전국에 세워졌다.미 의학협회가 의과대학에서피임에 관한 강의를 하도록 허락한 것은 1937년이었다. 그녀는 계속 인구증가율을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종교단체 등에 의해 묵살됐다.결국 2차대전후 인구폭발의 위험성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그녀의 주장과 공로가 인정받기 시작했다. 52년 세계가족계획연맹의 초대회장이 된 그녀는 여성이 스스로 조절할 수있는 안전한 피임법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했으며 마침내 60년 처음으로피임약이 개발됐다.그녀가 죽기 1년전인 65년 미 정부는 1개주에 남아있던피임약사용금지법을 폐지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여성의 성생활과 임신에 대한 자유.그 역사는 이처럼 1세기도 되지 않은 짧은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뷰]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서울 NGO세계대회 참석차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메리 로빈슨(54) 유엔인권고등 판무관은 13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강제 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심각한 인권침해”라며 “회의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뒤 유엔에 돌아가 대책을 상의하겠다”고 밝혔다.90년부터 7년동안 아일랜드 최초의 여성대통령,인권대통령으로서 명망을 얻은 그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방문 소감은 NGO 대회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세계적인 인권 수호자로 알려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법무장관 등을 만나 한국 인권문제와 보안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동티모르의 학살극과 관련,위란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전범으로 기소될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우선 한국의 동티모르 파병에 감사한다. 동티모르 학살극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루됐는지에 관해서는 동티모르 사태조사담당 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겠다.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어떤 편견도,판단도 내리지 않겠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평화적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어떤부분에서 우수하다는 견해보다는 ‘균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여성은 문제에 대해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보호받아야 될 집단을 보살필 능력이있다.여성이 책임감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중요하다. ■중국 등지의 탈북자에 대한 지원방안은 없는가 이번 한국 방문중에 탈북자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기를 바란다. 강제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중대한 인권침해다.정치적 보복이나 박해 등의 가능성이 있는데도 강제송환이이뤄질 경우 기본적 난민협약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다.오가타 유엔난민 고등판무관과이 문제를 논의하겠다. ■미군의 노근리양민 학살사건에 대한 견해는 미국 언론들이 인권침해와 유린에 대한 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노근리사건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한 협조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엔활동에 관심을 두게된 개인적인 계기는 어렸을때부터 인권문제,사회정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변호사로서 아일랜드는 물론 유럽과 국제사회의 인권문제에 주목해왔다.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생각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유엔은 베이징(北京)세계여성대회의 행동강령 이행상황에 관한 결과 보고서를 내년에 발표한다.세계 여성의 현실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아일랜드 대통령 지낸 인권파수꾼 '로빈슨 판무관' 아일랜드 명문 트리니티대학을 수석입학,졸업하고 25세에 최연소 상원의원이 됐고 20여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보수적인 가톨릭사회,내각책임제하에서도 대통령 당선 직후 북아일랜드를 방문,내전치유에 나서고 이혼합법화,동성애자 차별금지 등의 조치를 이끌어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로빈슨은 97년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유엔의 인권관련 활동을 총괄하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자리를 옮겨 ‘세계인권의 파수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 美‘노근리’보상방안 한국에 전달

    한국과 미국은 13일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에 대한 양국간 공동조사 방법 및 범위 등을 본격적으로 협의한다. 12일 저녁 방한한 미 국무부 스탠리 로스 차관보는 13일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과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황원탁(黃源卓)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과 연쇄 면담을 갖고 노근리 공동 조사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미국측은 노근리 관련 미군에 대한 면담 및 군사기록 조사 등은 단독으로처리한다는 입장이어서 한미 공동조사단 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이날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에 대한 미측 입장을 담은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서한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성태국방부장관에게 전달했다.서한에는 조사방법과 일정,미군의 학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보상방안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득정 오일만기자 djwootk@
  • 빅5 공관장 연말 대폭 바뀔듯

    한반도 4강과 유엔대표부 주재 대사 등 이른바 ‘빅5’ 재외공관장이 올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전면 또는 중폭으로 바뀔 전망이다.빅5 공관장 중 일부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데다 내년 16대 총선을 계기로 중진정치인의 공관장 기용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석규(金奭圭)주일대사는 내년이 정년이며,이시영(李時榮)주유엔대표부대사는 공관장 재임 10년 제한규정에 해당된다.올 연말 정기 재외공관장 인사대상이다. 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는 국제통화기금(IMF)위기 극복 후 물러나겠다는 취임 당시의 약속과 자신을 둘러싼 특임 공관장 정년 논란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말 퇴임의사를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에게 이미 전달했다는 후문이다.이인호(李仁浩)주러시아대사도 지난 96년 주핀란드대사에 이어 신 정부출범과 함께 러시아로 자리를 옮겨 특임 공관장의 통상 재임기간인 3년을 초과했다. 권병현(權丙鉉)주중국대사도 기로에 놓여있다.여권 핵심부가 주중대사로 직업외교관보다 중진정치인을 선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빅5’ 후임으로는 주미대사의 경우 외무장관을 지냈던 H씨,주유엔대사엔고위 당국자인 S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정치인 대사의 경우 16대 총선과 맞물려 1∼2명 입성이 점쳐진다. 오일만기자 oilman@
  • 봇물 터진 美軍의 양민학살 의혹 정부,대책마련 부심

    ‘노근리 사건’에 이어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 사건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6·25 당시 남북한을 통틀어 300만명 가까운 민간인 사상자가 났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숱한 의혹사건이 불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한 정부의 입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노근리 사건 진상규명이 ‘진행형’인데다 미국과의 의견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일단 노근리 사건의 진상규명에 주력하겠다”며 “6·25가 이데올로기 전쟁인 만큼 당시 민간인 학살 원인도 다양한 배경을 갖고있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미행정부측도 노근리 사건을 우선 마무리 한뒤 다른 유사사건의 진상조사를 검토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개입된 사건의 경우 미측 자료에 전적으로 의존해야하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정부측 시각이다.미국 정부의 진상조사 의지가 1차적 과제이며 미국과의 공조체제도 진상규명을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는 논리다. 최근 노근리 진상규명을 위한 한·미간 협의도 공동조사에 초점을 맞추고있다.노근리 사건이 다른 유사사건의 ‘선례’가 된다는 점을 감안해 한·미 양국은 다각적 검토에 착수했다. 오는 12일 한국을 방문하는 스탠리 로스 미국무부 차관보의 방한 활동을 통해 공조체제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한·미공동조사단 구성은 일단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양국은 실질적인 공동조사의 효과를 내기 위해 최대한의 정보공유와 협조체제 구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 [신용카드] 2. 신용카드 쓰면 쓸수록 혜택 커진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카드사들은 다양한 기능이 첨가된 새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고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고객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왕 카드를 쓸라치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자동차를 많이 이용하거나 쇼핑을 즐기는 등 자신의 소비패턴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카드가 있다.한 카드를 중점적으로 쓰면 사용액이 커져 포인트 적립·할인서비스 등 덤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진다. BC카드,다양한 서비스 지원 BC카드는 신용카드 기본기능에다 주유·교통·캐시백 등 모든 기능을 합친 톱(Top)카드를 10월말쯤 내놓는다.이외에도 SK주유소를 쓸 때 점수가 쌓이는 비씨SK카드,강원도 지역을 여행할때 관광지입장료를 할인받는 강원그린투어카드 등 다양한 제휴카드가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bccard.co.kr)에서는 전세금 반환,창업관련 법률,일상생활에 관련된 사소한 법률문제 등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국민카드,지하철 타고 인터넷 사용 패스카드가 대중교통의 총아로 떠올랐다.서울,수도권지하철과 전철에서 쓸 수 있다.이용실적을 점수로 누적해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무료항공권 등을 주고 있다. 국민카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ookmincard.co.kr)에 사이버지점을 운영하는 등 인터넷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정보와 제휴,국내 8,000여 기업의 재무제표와 신용평가 사항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외환카드,은행의 장점을 적극 활용 체크카드와 리볼빙(revolving)카드가주력상품이다.체크카드는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합친 것으로 은행계좌의 잔액범위 내에서 쓸 수 있다.은행에 계좌가 있고 신용불량으로 기록되지않은 18세이상 개인이면 누구나 쓸 수 있다.연회비가 없어 자영업자,주부,학생들에게 적합하다. 리볼빙카드는 매달 전체 사용액의 최소비율 이상만 결제하면 연체료를 물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다.미결제액은 나중에 돈이 있을 때 갚으면 돼 수입이일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LG카드,고객층별 서비스 차별화 LG카드는 고객층을 연령별,성별로 나눠 레이디카드와 2030카드를 선보였다. 2030카드는 20∼30대 직장인을 위한 남성전용카드로 자동차·주유·남성의류업체 등과 제휴해 할인혜택을 준다.카드발급과 동시에 500만원까지 무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부동산 담보대출도 된다.인터넷 무료게임서비스,홈페이지 무료제작 등도 해준다. 레이디카드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위한 카드.제휴 영화관에서 관람료를 깎아주고 놀이공원 무료입장,백화점·여성의류업체 무이자 할부와 할인혜택 등을 준다.이외에도 결혼·신혼여행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기도 한다. 삼성카드,자유롭고 싼 여가활용 애니패스(any-pass)카드가 있다.용인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에 신용카드와 신분증만 보여주면언제든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카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버스카드로도 쓸 수 있다.캐시백 기능이 있고 오는 12월부터는 지하철에서도 쓸 수 있다.자동차보험서비스,공항주차서비스 등도 있어 교통량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회원의 팩스를 통해 24시간 각종 할인쿠폰이나 할인구매 정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02-722-8484)와 전화 한통화(1588-8600)로 대출가능액을알아보고 최고 500만원까지 1시간 내에 대출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백화점카드의 장점은 백화점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입회비나 연회비가 없고 3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구매가 되는 게 장점이다.사용액도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각 백화점들은 연말에 소득공제용 사용내역서를 고객들에게 보낼 예정이어서 영수증을 일일이 모을 필요는 없다. 백화점카드는 또 상품을 살 때 비밀번호를 알아야 되기 때문에 도난이나 분실시 안전하다. 각 백화점들은 이용실적에 따라 갖가지 사은품이나 할인이용권을 우편으로보내준다.각종 우편물을 꼼꼼히 챙기면 각종 문화정보와 쇼핑정보도 얻을 수 있다.세일 때는 자사카드 우대코너를 선정,카드회원에게만 특별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화점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백화점 외에서도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해놓아 이를 잘 알아두는 것도 좋다.제휴점에서도 3개월 무이자 할부나 포인트 적립 등을 똑같이 적용받는다. 롯데백화점 카드는 롯데월드와 롯데호텔에서 쓸 수 있다.롯데월드어드벤처입장료는 20%,스포츠센터는 10% 할인혜택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카드는 동부화재의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하는 조지오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 등의 의류를 살 때도 쓸 수 있다. 현대백화점 카드는 경주·경포대·울산 등 3개 호텔현대 체인점,경인지역의 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사용할 수 있고 현대드림투어를 통해 여행할때 대금결제를 할 수도 있다. 전경하기자 *정유사카드의 혜택은 요즘 주유를 보너스 카드없이 하는 사람은 드물다. 보너스카드를 쓰면 주유실적에 따라 할인혜택은 물론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주유소에서 무료로 들 수 있는 보너스카드제를 운영하는 업체는 SK㈜,LG칼텍스정유,현대정유 등 3개사다. 정유카드의 원조는 SK가 97년부터 회원을 모집한 ‘엔크린 보너스카드’이다.SK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발급해주고 있다.주유금액 1,000원당 1점을 주고 이 누적점수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준다. 특히 회원이 돼 3회이상 주유하면 교통사고시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교통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포인트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을 보상해주는 교통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거나,엔진오일 무료교환권,생활용품,학용품세트 등을 나눠준다. LG정유는 지난해 7월부터 보너스카드를 내놨다. 휘발유는 주유금액 1,000원당,등유나 경유는 500원당 1점씩 점수를 준다. 특히 개인 기념일 전후 3일동안 주유하면 본인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50점,배우자나 자녀의 생일에는 30점을 추가로 준다.이밖에 롯데월드 이용권,시내전화 무료통화,019PCS 무료통화 등의 서비스를 점수별로 다양하게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 北‘通美封南’가속/ ‘유해 직접송환’ 안팎

    북한 외교노선의 핵심은 ‘통미봉남(通美封南)’전략이다.남한을 배제하고미국과의 직접 교섭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궁극적으로 현행 정전협정 체제를 무력화시키면서 북·미 평화협정으로 대체한다는 장기적인 구상을 갖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6·25 당시 실종 미군의 유해를 유엔사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직접 송환한다는 최근의 북·미 합의는 여러가지 면에서 눈길을 끈다.그동안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로서 유엔사의 지위를 부인하면서 실질적인 정전협정 주체인 미국이 미군의 유해를 직접 인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 때문에 미군 유해의 직접 송환 역시 정전협정 당사자 문제와 관련해 북측입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유엔사로 대변되는 기존 정전체제를 무너뜨리고 장기적으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포석으로 유해협상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측은 지난달 베를린회담에서 관계정상화와 맞물려 정전협정 해체 문제를깊숙이 논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앞으로 페리의 대북구상이 현실화되면서 북·미간의 ‘직거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북한의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도 예상된다.북방한계선(NLL)문제와 관련해 북·미 협상 요구는 물론 북·유엔사 장성급 회담의 ‘북·미 장성급 회담’ 전환 등 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북·미관계 진전에 따른 남북관계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요구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 “탈북자 사법처리 최소화”

    정부는 7일 “중국 내에서 탈북자들을 돕고있는 선교사들과 시민단체(NGO)관련자들에 대해 중국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하게 대우해 달라”고 요청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톈빠오젼(田寶珍) 주한 중국 대사대리를 불러 이같이 요청하고 “탈북자 문제는 법적 측면 이외에 인도적 측면에서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측 입장을 중국정부에 전달했다. 톈 대리 대사는 이에대해 “북한측은 송환된 탈북자에 대해 몇년 전만해도국가 반역자로 엄격히 처벌했지만 최근엔 경제원인으로 인한 월경자로 가볍게 처리하고 있다”며 “중국도 탈북자 대다수가 경제난·식량난 때문에 탈출하고 있기 때문에 중·조 송환협정에 따른 송환자는 최소한에 그치고 있고 가능한 사법처리 절차는 밟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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