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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판 이용 국정홍보 활성화

    국정홍보처는 도시나 차량이 많이 통행하는 지역에 설치된 전광판을 국정홍보에 본격 활용키로 했다. 이는 전광판의 공공광고가 지방 자치단체나 관할 지역 일선 관공서 등의 관심사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중앙행정 기관의 중복된 내용도 포함돼있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은 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전광판에 내보내는 공공목적 광고 중 일정비율을 국정홍보 광고로 충당토록 하는 ‘전광판 활용 국정홍보 시행계획’을 보고했다.이에 따라 국정홍보처는 각 부처의 국정홍보 관련 광고 수요를 월별로 취합한 뒤 이를 우선순위에 따라 적절히 배분키로 했다.또 전광판 국정홍보 업무를 국정홍보처로 일원화하고 앞으로 ‘전광판 정부광고 운영위원회’를 구성,전광판 정부광고의 내용,형식 등을 심의키로 했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현재 중앙부처가 한달에 25건 안팎의 광고를 내보낼 경우 전광판 전체 광고의 10%를 국정 홍보용 광고로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 국무회의- 金대통령 ‘안전불감증의 나라’ 질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를 통해 우리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문제를 질타했다.최근 인천화재 참사와 공군기 추락 사건 등을 지적하면서 ‘국가적 불명예’,‘안전 불감증’,‘인재(人災)’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정부 중심의 일대 전기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김대통령의 제안으로 인천화재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숙연한 분위기가 장내에 감돌았다.김대통령은 “최근 충격적인사건이 연속해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최근 발생한 인천 호프집 화재 참사와 공군기 추락사건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고 못을 박았다. 김대통령은 인천 화재참사가 발생한 호프집에 비상구가 없다는 점,폐쇄명령을 받은 상태에서 영업을 한 사실,시너 관리소홀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모든 문제가 단속기관의 업무소홀에 원인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 “전세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끄럽게도’ 한국을 안전불감증의나라로 낙인을 찍고 있다”고 걱정을 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 대한투자,관광,신뢰도 등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김대통령은 참사 와중에 일어난 훈훈한 미담을 소개했다.“한 고등학생이 13명을 반강제적으로 뛰어내리게 해 목숨을 구한 뒤 자신은 맨 나중에 뛰어내렸다고 한다.이런 학생은 한없이 자랑스럽고 모범이 될 만하다.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표창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최루탄’으로 화제를 돌려 우리사회에 자리잡혀가는 안정 분위기를 언급했다.“97년 13만여발,지난해 5월엔 3,000발의 최루탄을 쏘았지만 올해는 한발도 쏘지 않았다”면서 “매일 시위는 있지만 노동계도 극단적인 투쟁에서 벗어나 합법적인 투쟁을 하고 있고 법집행의 공정성도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북한·4강 ‘해빙’ 가시화

    일본 정부가 일·북한간 전세기 운항조치를 해제하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9년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한과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외교가 크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일 지난해 8월 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후 취해 온 대북제재 조치 가운데 일본∼북한 전세기 운항금지 조치를 이날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지난 9월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에 이은 일본의 이번 전세기 운항재개 조치는 한반도 주변 4강의 대북 관계개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보인다. 마쓰타니 소이치로(松谷蒼一郞)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지난 9월 미사일 재발사 중단을 표명하고 오는 15일부터 북·미 회담이 시작되는 등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자민,자유,공명 여 3당의 양해를 얻어전세기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쓰타니 장관은 식량지원 및 국교정상화 교섭 동결 등 나머지 제재조치는 북·미회담의 진전과 북·일 양국 현안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치에 따라 이르면 이달 내에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초당파 방북단이 전세기를 이용,북한을 공식방문해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북·일 수교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오는 8일경 평양을 방문,지난 3월17일 가서명한 ‘북·러 우호·선린 협력조약’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은 지난 90년 셰바르드나제 당시 외무장관의 평양방문 이후 9년만의 일이다.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방북기간 중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북·러 현안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북한과 미국은 오는 15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갖고 이르면 내달로 전망되는 양측의 고위급 정치회담 일정 및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교통위반에 면책특권 남용 駐韓외교관들 범칙금 안내

    주한 외교관들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가 연간 2,000건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적발된 외교관들은 교통위반 스티커를 발부 받고도 범칙금을 제 때내지 않아 미납률이 90%를 넘고 있다.이 때문에 일부 주한 외교관들이 면책특권을 남용,교통법규 위반행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일 외교통상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주한 외교관들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97,98년 각각 2,000건을 넘었고 올들어서도 5월말까지 1,100여건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위반은 물론 신호위반이나 음주운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법칙금 납부율이 극히 저조한 데는 외교관들에게 면책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주한 외교관들이 면책특권을 주장할 경우 교통법 위반이라도 국내법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와 미주지역 외교관들의 위반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미대사관은 직원들에게 적발 즉시 범칙금을 내도록 하고 있으며 공무로 인한 위반이면 추후 해당관서에 재심을 요청토록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엔외국대사관 86개와 9개의 국제기구 등에 소속된 외교관 1,2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어령의 새 천년 읽기] 창조적 止揚力

    무더운 여름밤 아버지는 더우니 문을 열라 하시고 어머니는 모기가 들어오니 문을 닫으라고 하신다.이때 아들은 어느 편 말을 들어야 하는가.어쩔 수없이 두개의 선택지에서 어느 하나만을 골라야만 할 것이다.고른다는 것은부득이 어느 한 쪽을 편들고 어느 한 쪽을 배척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편들기와 배척하기.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는 이런 일을 너무나 많이 겪어왔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그런 일에 길들여져 온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놀리기 위해서 어머니가 좋으냐 아버지가 좋으냐고 난처한 질문을 던진다.아이가 난처해 하면 할수록,눈치를 보면 볼수록 어른들은좋아하고 선택을 강요한다.그러한 어른들의 짓궂은 놀림이 실제로 확대되고제도화한 것이 모계사회요,가부장사회이다.또한 교육제도로 나타난 것이 가위표와 동그라미의 흑백으로 상징되는 시험제도이다. 문제는 문을 열어도 닫아도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을 열면모기가 들어오고 문을 닫으면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다.어느 한쪽도 무더운여름밤을 보내는해결책은 못된다.그러므로 선택을 앞둔 사람들의 심리는 페널티킥을 앞둔 골키퍼의 불안과도 같은 것이 된다.부득이 골 포스트의 좌우어느 한쪽 구석은 비워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근대화라고 부르는 것,서구화라고 부르는 것의 블랙 홀은 롤랑 바르트도 시인하고 있듯이 바로 그러한 이항대립의 사고체계라 할 수 있다. “프랑스적 정열과 프랑스적 명석이 화제가 될 때 언제나 등장하는 것은 이원론적 원동력이다.세속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이 양자의 싸움이 프랑스만큼지속적이고 프랑스만큼 조정불능의 나라도 없을 것이다.프랑스에서는 양자의 공통된 마당을 볼 수 없으며 시민들은 같은 국민이면서도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는 전연 다른 것을 추구하며 살아간다”고 자탄한 서구의 한 지성인의말 가운데서 우리는 무더운 한 여름밤의 악몽을 읽을 수가 있다. 그 악몽이란 해결도 되지 않을 선택을 놓고 패를 가르고 갈등과 투쟁의 양극화로 단절된 대결구도이다.이러한 갈등상황을 오히려 역사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조화와 균형을 모순과 타협의 악덕으로 몰아세워 온 것이 세계시스템이 된 서양 근대사상의 줄거리라고도 볼 수 있다.이러한 이야기 줄거리 속에서는,‘이것이냐 저것이냐(entweder∼oder)’의 양자 택일의 절체절명의극한상황 속에서는 비판력과 판단력이 인간의 어떤 지능보다도 앞선다.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숨차게 이곳에 까지 이르게 한 지도요,그 로드 사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현명한 아이는 부모의 말을 모두 수용하려고 한다.문을 열어시원한 바람을 들어오게 하라는 아버지의 말씀과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문을 닫으라고 하는 어머니의 말씀이 둘 다 옳기 때문이다.한 쪽의 선택이아니라 ‘열면서 닫는’ 그 모순을 동시에 받아들이려고 할 때 비로소 모기장과 망창(網窓)이 등장하게 된다.그리고 지금까지 없었던 모기장과 망창을탄생시킨 것은 비판과 판단력이 아니라 상상력과 통합력이다. 상상력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이질적인 것,대립적인 것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힘이며 통합력은 모순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지양력(止揚力)이다.그렇게 해서 그 아이는 선택의 원리에서 창조의 원리로 나아가게 되고아버지와 어머니를 동시에 수용하게 된다.그리고 지금 선택하는 아이에서 창조하는 아이,갈등하는 아이에서 통합하는 아이로 문명의 조류가 바뀌어가고있다는 사실을 자동차의 역사에서 극명하게 들어나 있다. 처음 자동차가 발명되었을 때 그 엔진에 사용된 에너지는 증기력과 전력 그리고 오일이었다.결국 그 에너지 가운데 기름 하나를 선택한 것이 오늘의 자동차 역사요,그 발전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20세기는 포드의 다량생산으로 시작되었다.블랙 워터의 석유산업으로 시작되었다.그리고 멀리는 나폴레옹,가까이는 히틀러의 아우토반으로 시작되었다.그러나 자동차문명이 석유자원의 한계점,환경오염의 한계점 그리고 그 인프라(도로)의 한계점에 이르렀을때 그 세 꼭지점 위에 20세기의 종지부가 나타난다. 스모그로 도시가 죽어가고 있다.숲이 산성비로 시들어가고 있다.자동차의정체로 도로가 막혀 가고 있다.그 수많은 혼잡 속에서 울려오는 자동차의 경적소리에서 우리는 20세기가 끝나가고 있는 붕괴의 소리를 듣는다.그러므로단순하게 말해서 새 천년의 신개념은 자동차의 신개념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차의 컨셉(개념)이 아닌 자동차들은 21세기의 시장에서 퇴출당하게 된다.그리고 그 새로운 자동차의 컨셉은 휘발유 차냐 전기배터리 차냐의 양자 택일로는 해결될 수가 없다.그래서 두 가지 특성을 모두 살린 하이브리드(hybrid·혼혈식) 엔진이 여러 나라에서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자동차의 가스배출은 주로 시내에서는 저속으로 주행할 때 많이 발생한다.그러기때문에 배터리 엔진을 사용하면 공기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배터리 엔진은 아무리 연구를 해도 휘발유 엔진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 고속도로에서는 맥을 추지 못한다.그러므로 고속도로에서는 휘발유 엔진을 써서 고속으로 달리면 되는 것이다.물론 고속도로에서는 휘발유라고 해도 완전 연소되므로 배기가스가 많지 않다.이렇게 한쪽의 선택이 아니라 양쪽의 장점을 한데 모은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면 밀레니엄 카가 탄생할 수있는 것이다. 그러나 엔진을 두 개 만드는 것과 다름없는 하이브리드 엔진의 개발비는 보통의 것보다 배가 먹힌다.그렇게 되면 한 회사의 혼자 힘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다른 자동차회사와 공동개발하는 편이 유리하다.그래서 자동차회사의치열한 경쟁이 자연적으로 협력체제로 바뀌어 가게 된다.벌써 도요타와 GM,벤츠와 클라이슬러 그리고 피아트와 롤스로이즈가 합병하고 있다.자동차산업은 국가간의 두꺼운 벽을 허물고 경쟁에서 협력으로,대립에서 상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수 밖에 없다. 21세기 새 천년을 끌고 나갈 엔진도 바로 그런 것이다.21세기의 기술은 새로운 기술이라기 보다 이미 있는 이질적인 기술들을 접합하여 종래에 없었던 새로운 효과를 창출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라고 말한다.21세기 과학을 이끌어가게 될 복잡계 과학의 신분야도 그런 것이다. 고분자물리학에 이르면 종래의 유기물과 무기물, 생물학과 물리학의 경계가 무너지고 만다.사회적인 행동원리에 있어서도 어느 하나를 배재하고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두 대립물을 흡수 융합시키는 슬기와 관용 그리고 그 창조적인 지양성이 21세기의 원동력이 된다. 지구의 자원이나 환경을 생각하면 에너지를 소규모의 태양열이나 지열 등을 이용하는 분산형 에너지,이를테면 소프트 에너지 패스를 주장한 E.로빈스의 말이 옳다.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대규모 집중형 하드 에너지 패스를 주장하는 학자들도 옳다.옛날에는 그 두 이론이 치열한 싸움으로 대립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그 양자를 병행해야 한다는 두손의 원리가 압도적으로 우세해졌다. 소프트 에너지 패스만으로도 안된다.역시 하드 에너지 패스만으로도 안된다.미래는 그것을 다 함께 가지고 있는 인터 미디어트 패스라야 한다.그래서 21세기는 자동차 엔진과 마찬가지로 사람도 ‘타원형 인간’형이어야 한다는주장도 나오고 있다.말하자면 중심을 둘 가지고 있는 인간형이다.20세기의산업사회는 일극 중심으로 되어있는 ‘동심원 인간’이 환영을 받았지만 이제는 직장과 가정,개인과 집단,그리고 하드와 소프트의 두 극을 중심으로 해서 그것들을 조화시키고 그 힘을 시너지(상승)화하는 타원형 인간이 뜨게 되는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 밸리는 21세기의 산업을 만들어내면서도 이혼율에 있어서 미국에서도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동시에 실리콘 밸리는 정신과 의사와 변호사의 천국이기도 하다.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아이디어를 에워싼 분쟁,그리고 일에 골몰한 나머지 발생하는 가정파탄-빛의 부분만큼 그 어둠도짙은 것이 실리콘 밸리의 두 얼굴이다. 배터리만으로는 안되듯이 비트만으로는 안된다.재래의 아톰,그 아날로그적인 삶의 양식도 배재해서는 안된다.이같은 양손원리를 어중간한 절충주의 회색주의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문제를 극대화할수록 그 궁극에 나타나는 문제는 양극을 이어주는 양단불락의 슬기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리고그것은 하나만을 쫓는 것보다 배는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가벼운 물건을 들 때에는 한손으로 들어도 충분하지만 무거운 것,깨지기 쉬운 것은 두손으로 공손히 잡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멀티미디어가 다른 미디어보다 강한 것은 음성과 문자와 같이 각기떨어져있던 것을 한데 통합하여 각자 외길로 가던 것을 융합해놓는 기술과개념 때문이다.그래서 행정조직으로 보면 컴퓨터는 산업자원부,방송계는 문광부(옛날엔 공보부),네트워크는 정통부에서 관장한다.미디어는 하나인데 그것을 다루는 행정조직은 세개,네개로 갈라져 있다. 그러므로 그 정책은 한손원리로 흐를 수 밖에 없다.해병대는 육지에서도 싸우고 바다에서도 싸운다 해군이나 육군과 같은 종래의 조직분류의 범주로는어디에도 들어갈 수가 없다.바다와 육지는 오직 두손원리의 조직에 의해서만 통합되고 새로운 힘으로 탄생할 될 수가 있다.특히 한국은 나라 자체가 분단되어 있으며 문명도 전통과 서구의 것이 혼재해 있다. 농업 산업 정보의 세 물결이 질서있게 밀려가고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한 사회 안에 혼재한다.갓 쓰고 자전거 타고 다닌다는 것이 웃음거리가 아니라 갓과 자전거가 어떻게 융합하여 갓보다도,자전거보다도 더 멋있고힘있는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이더 오아(either or…)’의 선택을 ‘보스 올(both all)’의 창조적 두손원리로 통합해가는 일이 우리가 맞게 될 밀리니엄의 과제이다.그러기 때문에 새 천년은 오는 것이 아니라 맞는 것이요,맞는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다.새 천년은 달력 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바로이질적인,대립적인 것을 융합하는 상상력과 창조력 속에 존재한다. 새천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 北·美 새달15일 베를린회담 재개

    미국과 북한이 내달 15일 베를린에서 양자 회담을 재개한다고 미 국무부가29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측은 상호 관심 사항들과 함께 양국관계개선방안을 계속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엔 미국의 찰스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와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베를린 회담은 지난 ‘9·12 북·미간 합의(베를린 합의)’에 따른 후속 회담으로 볼 수 있다.올 연말로 예상되는 북·미 고위급 정치회담의 예비회담의 성격이 강하다.향후 정치회담의 의제 선정 및 협상 창구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 미사일 ▲북한 핵 ▲북·미 관계개선의 3가지로 압축된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3가지 의제를 놓고 양국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의 협상 일정과 의제 및 회담 방식등을 주로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공기관 부패지수 측정 내년 전국 3곳 시범실시

    대통령 직속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는 부정부패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중앙 행정부처 및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지수를 측정키로 했다. 반부패특위는 29일 오후 윤형섭(尹亨燮)위원장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어부패방지종합대책 100대 실천과제를 논의,이같이 결정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따라 반부패특위는 금년말까지 부패지수 측정모형을 개발,내년초 중앙기관,지방자치단체,공사 가운데 각각 1개씩을 선정해 부패지수를 시범적으로 측정한 뒤 측정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 韓通등 통신사업자 정보화촉진 출연금 줄어들어

    정부는 한국통신,SK 텔레콤 등 기간통신 사업자들의 정보화 촉진기금 연도별 출연금을 연간 매출액의 13∼1.33%에서 2001년부터 1%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따라 36개 기간통신 사업자들의 연간 출연금 부담이 2001년부터총 1,8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기간통신 사업자가 최초로 시장에 진입할 때 5년간 예상매출액의 7∼3.5%를 납부토록 한 정보화 촉진기금 일시 출연금도 유선분야는 2000년절반 이하로 줄인 뒤 2002년부터 완전 폐지하고,무선분야는 2001년부터 5∼2%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간통신사업자의 연구개발 출연금’ 규제완화 방안을 의결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기간통신 사업자들이 낸 출연금이 사업자들에게 커다란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출연금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또 무선분야 기간통신 사업에 대해서는 미국 등에서 사용되는 주파수 경매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22)21세기 신해양질서

    [21세기 신해양질서 바다의 도전과 응전]‘바다 전쟁’이 시작됐다.21세기 신(新)해양질서에 따라 각국은 첨예한 해양 영토 쟁탈전에 돌입한 것이다.인류의 마지막 보고(寶庫)인 바다를 외면하고는 21세기 생존전략을 짤수 없다는 우려감이다. ■신해양 질서 재편 21세기 신해양질서는 지난 94년 11월 UN 해양법 발효에서 비롯됐다.20여년에 가까운 국제사회의 노력에 마침내 ‘21세기 해양장전’이 마련된 것이다. 신해양질서의 핵심은 해양 관할권의 확대와 배타적 경제수역의 법적 보장강화로 요약된다.해양오염 등 해양 환경보호와 해양자원의 국제적 관리및 협력도 주요 내용이다.한마디로 해양 영토에 대한 각국의 자주적·배타적 권리를 보다 확실히 보장하면서 해양 환경보호라는 국제적 의무와 협력을 대폭강화한 것이다. 신해양질서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12해리 영해와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법적으로 보장받는다.현재 150여 연안국 가운데 132개국이 영해 및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했다.내륙국들도 앞다퉈 심해저와 남극 등 인류 공동해양 자원개발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전략을 수립할 정도로 국가 사활을 건‘해양 전쟁’이 진행 중이다. ■향후 대응방향 이러한 신해양질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를 제공한다. 위기란 최근의 한일 어업협상에서 보듯 강대국 사이에서 냉엄한 국제질서가투영된 해양질서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다.당장 신(新)한·일 어업협정에서 잃은 어장을 한·중 어업협정에서 보완해야 하지만 중국의 ‘만만디 전략’에 말려 이렇다할 실효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나아가 심해저 및 국제해양 사업에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강대국의 입김에 맞서 우리의 이익을 지키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안보적인 측면에서도 힘의 해양질서가 적용될 전망이다.이춘근(李春根) 해양전략연구소 연구실장은 “21세기의 국제적 안전보장은 해양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전제,“지금까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국제적 해양 안전보장질서가 깨질경우에 대비,우리의 자력으로 해양질서를 보호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회란 무진장 자원이 매장된 해저 탐사와고부가치의 해양산업이 주는 매력이다.21세기 신해양질서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영토(EEZ,남한기준)는 육지의 4·5배에 이른다.관할해역의 생산력을 돈으로 환산할 경우 해양생태계의 생산력은 연간 100조원에 이르고 서해안의 조력부존량은 원자력 발전소 13개 규모(660만KW)다.이렇다할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선 미지의 모험인 셈이다. ■새로운 과제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해양질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수조건이라고 입을 모은다.특히 복잡한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동북아의경우 한·중·일 ‘3국 해양협력체’ 발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3국이복잡한 해안경계선을 맞대고 있는데다 3국간 경제발전 단계가서로 달라 긴밀한 협조없이는 갈등과 마찰이 부각될수 있다는 우려다.장기적으로 통일시대에 대비,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다자간 해양 협력체’도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김두영(金斗泳)국제법규과장은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중간에 위치한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서 한·중·일 간의 편차를줄이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며 “동북아 해양질서를 주도하려는 일본과 중국의 보이지 않은 주도권 다툼을 사전에 막고 생산적인 관계를 조기에 정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해양질서에 따른 우리의 과제도 적지않다.우선 UN해양법 협약의 국내수용을 위한 관련법 정비와 함께 우리의 실익확보와 위상제고를 위한 국제 해양협력 강화도 필수조건이다.황해 환경보전을 위한 한·중 해양협력 및 주요국가와의 수산외교도 현안이다.국제 해저기구 이사회와 대륙붕 한계위원회등 국제기구는 물론 국제해사기구와 국제해양과학기구 등에 적극적인 참여가요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수산업계가 당면한 주요협상 쟁점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따른 무역질서의 변화와 UN해양법 발효,세계 연안국의 조업규제 강화 등 새로운 바다의 질서는 우리 수산업계에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다가오고 있다.한·일 어업협정과 한·중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어민들의 직간접 피해가 최소한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뉴 라운드’라는 복병이등장,우리 수산업은 존립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냉철한 상황분석을 토대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협상전략은 물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비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우리 수산업계가 당면한 주요 협상들의 예상 쟁점을 짚어 본다. ■한·일 어협 신(新)한·일 어업협정 발효에 따른 실무협상 결과 우리나라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 14만9,000t,일본은 우리나라 EEZ내에서9만4,000t을 할당받았으나 10월 현재 우리 어선은 2만3,000t,일본 어선은 3,000t의 어획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까다로운 조업조건과 단속에 대한 우려로 상대국 수역에서의 조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일본 측의 중간수역에 대한 공동관리 요구.이 문제는 지난 23∼24일 한·일 수산장관회담(제주도)에서 2,000년도 입어조건 협의와 분리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중 어협 지난 해 11월 가서명된 상태에서 중국 측의 수역별 어획통계등 EEZ 체제 이행을 위한 준비미흡으로 구체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중국측이 양쯔강 주변 수역에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조업금지수역을 설정,우리 어선들의 조업을 금지하겠다고 나서 협상은 답보상태.양쯔강 주변 수역은 우리어선 중 통발,저인망,안강망,유자망 등이 조업해 온 어장으로 우리 어업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중국의일방적인 금지구역 설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중국 측의 지연전술도 문제다.이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하게 대응,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긴급피항에 대한 단속 및 처벌을 강화하고 주요 쟁점별·수역별 협의로 협상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뉴라운드 협상 ‘수·임산물을 공산품과 별도로 논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이 최근 각료 선언문 2차 초안에서 제외돼 수산물 협상이 개방정도가큰 공산품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특히 수산업에 대한 정부보조금지급을 2003년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정부의 어민지원 대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우리 정부는 각 국가의 어업실태를 반영한 규칙을 만들자는 주장을 펴 나갈 계획이다.어민들의 대부분이 생계유지형 어업임을 감안해 환경과 수산자원 감축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은 없애되,장기적으로 수산자원을 증강시키고 무역을 왜곡시키지 않는 긍정적이고중립적인 보조금은 존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인터뷰] 외교안보硏 이서항교수21세기 신해양질서는 이제 우리에게도 ‘강건너 불‘일수는 없다.싫건 좋건 해양대국을 지향하는 우리로선 새로운 도전이며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과제로 떠올랐다.해양 경계선 내의 배타적 권리와 국제적 의무가 동시에 강조되는 신해양질서는 우리에게 ‘협력과 경쟁’이라는 새로운 국가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이서항(李瑞恒)교수는 “경계선이 모호한 해양의 특수성과 향후 막대한 해저개발 비용 등을 감안하면 단독 개발보다는 선진국과의공동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처한 신해양질서의 의미는 우리국토의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반쪽 바다’,‘해양 장애국가’라고 할 수있다.UN 해양법에 따라 우리가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인정받았지만 현실적으로 일본과 중국에 막혀있는 상태다.일본만 해도 태평양 방향은 200해리를 완전히활용하고 있다.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는 것이 21세기 신해양 질서에살아남는 출발점이다. ■신해양질서의 활용방안은 우선 UN해양법 협약으로 인해 우리의 해양 관할권의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인접국과의 공해지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과의 해양경계 획정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올 상반기에 타결된 한일어업협정은 이런 의미에서 신해양질서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였고 언론보도와달리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다. 하지만 일본 해역에서의 우리의 권리가 줄어들었지만 중국 해역에 대해선우리의 권리가 많아졌다.중국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어업협정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따라서 신해양질서에 따른한·일,한·중 어업협정은 총괄적으로 봐야한다. ■국제적 협력과 경쟁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연안국의 해양 관할권 밖의 자원은 국제적 관리를 기본으로 한다.심해저 광물자원을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규정한 만큼 공동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력과 자본을 앞세운 선진국들의 독점도 우려되기 때문에 우리가 각종 국제 해양기구에 참여해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한다.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국제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특히 중국의 경제발전에 따른 황해 오염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해야 할 현안이다.특히 자정력이 미약한 황해의 경우 어족보호에 있어서 치명적 타격이예상된다. ■무역구가로서 신해양질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냉전체제의 해양질서가 무너지면서 다극화 현상도 감지된다.물동량이 많은 말라카 해협 등 우리의 주요 항로에서의 비용 분담 요구도 일고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통항(通航) 마찰에도 대비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 아파트 관리비 쓴곳 구체 명시해야

    정부는 아파트 관리자가 입주자에게 관리비를 부과할 때 수입 및 집행내역을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했다.관리비 항목에 인건비,제세공과금,보험료,사무비,차량유지비,기타 부대비용 등을 구분,구체적인 내역을 명시해야 한다. 정부는 26일 중앙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하는 등 모두 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아파트 비리를 막기 위해 아파트 관리규약에 ▲아파트 관련 공사및 용역의 발주,물품 구입 절차 ▲동 대표자의 자격,선임 및 해임절차,임기▲동대표자에 대한 업무추진비 지급여부와 금액 ▲아파트 관리로 인해 발생한 수입의 용도 및 사용절차 등을 아파트 관리규약에 명시토록 했다. 국무회의는 조세특례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세금우대저축을 2개 이상 중복 가입했을 때 종전에는 가장 먼저 개설한 통장에 대해서만 세금우대 혜택을받을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가입자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 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군행형법’ 시행령을 개정,수형자에 대한 서신발송을 10일 내지 1개월에 1통으로 제한하던 규정을 폐지하고 수형자의 라디오 청취와 TV시청을 허용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석규 주일대사 ‘정치인 대사론’ 반박

    ‘정치인 4강 대사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현직 4강대사 중의 한명이 ‘정치대사 불가론’을 정면으로 제기,주목을 받고있다.김석규(金奭圭) 주일대사가 그 주인공이다.김 대사는 26일 모처럼 기자실을 찾았다.주말 제주 한·일각료간담회를 마치고 귀임길에 들른 것이다. 김 대사는 기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의 사석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정치인 대사론’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사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사는 정치력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운을 뗐다.“현대 외교는 정상외교와 외무장관 회담에서 거의 대부분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치대사의 역할이 그리 많지 않다”는 논리를 앞세웠다.그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 등과 ‘친한 관계’임을 빗대 “외교부 차원에서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과거 혼란기를 벗어나 성숙된 외교관계에선 정치인들 사이에서의 물밑거래나 정치적 담판이 필요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담긴 듯하다. 내년 정년을 맞는 김대사가 외교부 내에 번지는 ‘정치대사 불가론’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후배들을 위해 ‘총대’를 멨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나쁜 뉴스는 빨리전달 일방적 자화자찬 금물”

    국정홍보처는 홍보업무 담당 공무원들을 위해 ▲보도진으로부터 취재요청을 받았을 때의 대처방법 ▲동반자적인 언론 관계 형성을 위한 지침 등을 소개한 국정홍보 실무 지침서인 ‘국정홍보 길라잡이’를 26일 발간했다. 국판 94쪽의 이 지침서는 ▲동반자적인 언론관계를 위하여 ▲국민에게 다가가는 홍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3편으로 편집됐다. 지침서는 우선 보도자료를 일방적인 자화자찬으로 만들지 말고 모든 미디어에 공평해야 하며 나쁜 뉴스일수록 빨리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보도자료의 작성 및 배포방법,인터뷰 요령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신문과 방송의 효과적인 모니터 방법도 안내해 놓았다. 지침서는 이와함께 국정홍보 수단인 각종 홍보간행물,정부광고,인터넷 홈페이지,이벤트 및 전시 등을 이용한 홍보방법과 위기가 생겼을 때의 효과적인홍보방법을 외국의 사례를 곁들어 설명,공무원들이 업무에 참고토록 했다. 국정홍보처는 이 지침서 5,000부를 제작,중앙과 지방의 각급 행정기관 홍보담당자와 교육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 10년넘은 도시계획시설 부지 땅주인에 매수청구권 주기로

    정부는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대해서는 땅주인에게 매수청구권을 부여키로 했다.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은 26일 김종필(金鍾泌)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헌법재판소가 ‘10년 이상 도시계획시설로 묶인 땅에 대해보상하지 않는 것은 헌법불합치’라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법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시장,군수 등이 2년 이내에 매수청구에 응하지 않으면 땅주인은해당토지에 주택이나 도시근린시설 등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이장관은 현재 10년 이상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는 땅은 전국적으로 모두753㎢라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 국민58%“구조조정 불이익 감수”

    국민들의 10명 중 6명은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이나 실직 등 개인적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경제회복을 위해 기업구조조정이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정홍보처는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사에 의뢰,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문제 인식과 행위에 대한 국민의식조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기업구조조정 과정시 퇴출이나 실직 등 불이익의 감수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58.4%가 불이익을 감수하겠다고 밝혀 기업구조조정에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나타냈다. 국민들의 소비행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가‘과소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하면서도 자신의 소비행태에 대해선 84%가‘절약하고 있다’고 밝혀 ‘이중적 구조’를 드러냈다.또 84.4%가‘어려운 일이 생기면 법과 원칙에 따르기 보다는 아는 사람에게 청탁하거나 뇌물을 써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직접 청탁하거나 뇌물을 쓴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데 대해서는 82.9%가‘없다’고 응답했다.‘부정부패는 용인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응답자가 80.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6.6%는‘쓰레기매립장,화장장 같은 기피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본인 주변지역에 기피시설 건립시 ‘수용’(46.3%)보다는 반대(51.1%)가 더 많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金대통령 日총리에 전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23일 전화를통해 한·일 양국간 우의증진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김대통령 자민당총재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로 안정된 내각을 만든 것은 일본을 위해서나 한·일 관계를 위해서나 대단히 기쁜 일입니다. ■오부치총리 항상 마음 써줘 감사합니다. ■김대통령 오부치총리같은 좋은 친구와 더불어 나라를 이끌고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행복한 일이고 양국관계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오부치총리 전적으로 동감입니다.지난해 김대통령의 방일 이후 일본에서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습니다. ■김대통령 나의 방일과 오부치총리의 방한이 합쳐 양국 국민들이 서로 마음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오부치총리 근래 일본국민이 한국을 많이 찾고 있는데 한결같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여행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김대통령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오부치총리 11월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과 한·중·일간 회의서 뵙기를기대합니다. 오일만기자
  • 北·美회담 새달로 미뤄질듯

    당초 이달 중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북한의 양자회담이 11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워싱턴을 방문하려면 비자발급 절차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그러한 보고가 없었다”며“따라서 실무 후속회담은 다음달로 미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이 회담에 즉각 나서지 않는 이유는 향후 북·미회담이 양국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 포괄적 정치관계 문제를 다뤄야 하는 만큼 의사결정에 신중을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북한, 미국에 학술교류 공식 제의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이 지난달 미국 방문시 북·미간 학술교류를 제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4일 “백남순 외무상이 지난달 27일 미 외교협회(CFR)에서 북·미관계와 한반도 평화 등 정치문제를 이슈로 다루는 학술교류를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CFR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민간단체로 전직 외무관료 등 3,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주요 외교현안에 대한 정책보고서를 수시로 작성해 미국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일 각료회담 의미와 내용

    한·일 양국은 23·24일 제주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간 총리회담과 함께 재경,외무,산업,관광,건설교통 분야의 개별 각료회담을 열어 주요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각료간담회를 계기로 양국이 ‘가시적’ 현안 해결방안을 내놓음으로써 21세기의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하게 다지게 됐다는 평이다. 다음은 개별 각료회담 내용. ■재경부장관;강봉균(康奉均)-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한국측은 일본의 경기회복이 아시아와 한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며 일본의 내수확대 정책을환영했다.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환경개선 조치를 설명한 뒤 일본의 한국투자확대를 요청했다.일본측은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해 금융,자본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석유화학 등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행자부장관;김기재(金杞載)-히라바야시 고조(平林鴻三) 지방자치단체간 교류를 위해 한·일 지자체간 자매결연을 확대하고 월드컵 개최도시간 교류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농림부장관;김성훈(金成勳)-타자마와 토쿠이치로(玉澤德一郞) 세계무역기구(WTO)의 지난 19일 각료회의 선언문 초안이 농산물 수출국의 입장에 편중됐음을 공감,수입국의 입장도 균등하게 반영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특히 11월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WTO 각료회담 시 농업분야에서 정부간 뿐아니라 국회,비정부기구간 협력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문화부장관;박지원(朴智元)-니카이 토시히로(二階俊博) 2002년 월드컵을위해 양국 관광상품 개발,양국간 항공노선 확충,한·일 및 한·중·일 크루즈관광사업 개발을 추진키로 합의했다.한·일 관광진흥 협의회를 매년 1회에서 2회로 늘려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한국측은 외국인의 금강산 관광이 허용될 경우,일본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사업에 일본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산자부장관;정덕구(鄭德龜)-후카야 다카시(深谷 隆司) 한국측은 일본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기업 전용단지를 조성,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세금,임대료,노사문제를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투자사절단을 상호 교환하고 오는 12월15일 양국투자촉진 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해양부장관;정상천(鄭相千)-타마자와 토쿠이치로(玉澤德一郞) 내년 배타적 경제수역 내의 상호 입어에 관한 실무협의를 오는 11월까지 매듭짓고 2000년 1월부터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협의키로 합의했다. ■외교장관;홍순영(洪淳瑛)-고노 요헤이(河野 洋平)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및 한·미·일 3국회담 때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일본측은 내년 적절한 시기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줄것을 요청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양국총리 공동기자회견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23일 제2차한·일 각료 간담회를 마친 후 공동회견을 통해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밝혔다. ■ 김총리·오부치 총리 서두발언 이번 각료 간담회에서는 정치,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교환이 있었다. 한국측은 재일 영주 외국인의 지방참정권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일측에 요구했으며 일본은 최근 발족된 연립정권의 정책합의 사항으로 검토되고 있음을표명했다.양국은 포괄적 대북 접근방식을 토대로 한·미·일 3국 공조를 강화,동북아 지역 국가간 안보협력 대화 실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양국은 투자협정 조기체결과 기준,인증분야 협력을 추진하며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협상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2002년을 한·일 국민교류의해로 지정하고 청소년,지방,학술,문화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 ■ 일문일답●일황 방한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김총리)일황의 방한은 21세기 한·일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다.방한시기는 일본측에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면 검토할 것이다. (오부치총리)일본 정부는 천황의 방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노력하겠다. ●재일 한국동포 지방선거 참정권 부여는 언제쯤 이뤄질 수 있는가 (오부치총리)일본의 연립여당에서 이에 관한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했다.날짜를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체제에서 일본의 역할은 (오부치총리)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북한의 움직임을지켜보면서 북한과 대화를 해나가겠다. ●2002년 한·일 국민교류의 해 지정에 따른 중요한 사업은 (김총리)양국 문화재 상호전시나 양국 전통예술 상호소개 등을 통해 양국민이 진정으로 가까운 이웃이 돼야 한다.상대국을 이해하는 기회를 부여하는것부터 양국간 교류강화가 필요하다. 오일만기자
  • 韓·中·日 크루즈관광 추진

    한·일 양국은 23∼24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간 회담 및 2차 한·일 각료간담회를 열어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을 ‘한·일 국민교류의 해’로 지정키로 합의했다. 23일 회담 후 김 총리와 오부치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국민교류의 해’지정에 따른 청소년,학술,문화 분야 등의 교류 확대를 위해 2002년 비자 발급을 대폭 간소화하고 김포∼하네다(羽田),김포∼나리타(成田)공항간 셔틀기 운항,한·중·일 3국간 크루즈관광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발표했다. 양국은 또 오는 11월2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및 한·중·일 3국 정상 초청 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각료간담회에서 한국은 재일동포의 일본 지방선거 참정권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일본측에 촉구했으며 일본측은 참정권 부여 방안이 연립정권의 정책 합의사항으로 채택돼 있고 조만간 의원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국은 일본 기업의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 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하겠다는의사를일본측에 전달했다. 동북아 안정과 관련,양국은 대북 포괄적 접근방식을 기조로 한·미·일 3국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동북아지역 국가간 안보협력 대화 실현을 위해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 ▲아키히토(明仁)일황의 조속한 방한 실현 ▲한국의 일본 대중문화3차 개방 ▲일본의 대북 수교와 경제제재 해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국 외무장관은 간담회를 마치고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유학생,산업연수생,연예인,체육인들의 소득세 면세한도를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신(新)한·일 이중과세방지협약’ 발효각서를 교환했다.새 이중과세방지협약은 30일 후 공식 발효된다.한편 김 총리와 오부치 총리는 24일 조찬 회동을 가진뒤 제주도 성읍 민속촌과 말 방목장을 함께 방문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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