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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당선2주년 KBS특별대담]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일 당선 2주년을 맞아 KBS 홍성규(洪性奎)보도국장,소설가 김주영(金周榮)씨,정신과 전문의 이나미(李那美)씨와 가진 KBS-1TV 특별대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오늘이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지 꼭 2년째가 되는 날입니다.요즘 보면 정말 복잡한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고 그런데 어떻게 잠은 잘 주무십니까 잠은 자는데 여러 가지 고민이나 걱정은 많습니다.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심려를 끼친 점,걱정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오늘을 계기로 의혹 사건을 깨끗히 청산하고 새해를 맞이했으면 싶다는 그런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2년 전 개표 방송이 참 아슬아슬 했는데 처음부터 지켜보셨습니까 보다 안보다 했습니다.답답하면 안봐버리고 잘된다고 하면 또 나와서 보고..( 웃음 )■2년 후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신지요 훌륭하게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고 무엇보다도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야지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도있고 최근에는 본의 아니게 국민에게 걱정 끼치는 일이 참 많지만 그 정신가지고 일관되게 나가온 게 사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IMF사태 이후 국가가 정말 바람 앞에 등불 사태에서 나라살림을 맡으셨는데 혹시 왜 내게는 이렇게 많은 시련만 다가오는가,이런 생각을 해 보신 일없으십니까 당선되자마자 바로 이 IMF에 말려들어가지고 축하고 무슨 식사 한 끼 얻어먹지 못하고 그렇게 들어와서 참 억울하다는 생각도 있었구요.나는 팔자가 이렇게 고생만 하는 팔자인가 보다 하는 그런 생각도 좀 하고 그랬습니다. ■대통령한테까지 옷로비사건 등이 거짓 보고가 되는 나라라면 이것 걱정스럽지 않느냐,사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일 거짓 보고를 했다면 참 큰일입니다.그러나 큰 줄거리를 말하자면 대한생명에 대한 여러 가지 비리,그리고 이것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그 구속방침,이런 줄거리는 전부 보고되어 있고 또 그것도 전부 내 승낙을 맡고 다실천한 것입니다.그중에 무슨 날짜가지고 조작하고 이런 것,그런 거짓말은 내가 알지 못했죠.사실 몰랐습니다. ■정치에 대해서 굉장히 냉소적인 국민들도 요즘 많습니다.신문에는 대통령의 영이 서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좀더 강력하고 단호한 대통령상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과거 군사정권시대 수십년 동안 그‘화끈’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을 했습니까.인권이 유린되고 경제가 왜곡되고 소수에게 부를 집중시키고 서민들이 그냥 완전히 말살당하고 노동운동의 자유도 없고 온갖 고통을 받지 않았습니까.부정선거를 하고.그래서 이 화끈을 함부로 좋아할 것이 아닙니다.국민에게 언론자유 보장하고,지금 언론자유가 얼마나 만발해 있습니까. ■언론 때문에 힘드시죠 국민들의 권리가 다 보장되고 있습니다.지금 옛날에 없던 시위,집회,파업의 자유가 합법적으로 하면 다 보장되고 있지 않습니까.민노총이나 전교조,옛날 불법 단체가 전부 합법화되었습니다.여성들의 권리도 말하자면 성폭행이라든가,가정 폭행이라든가,이런 것 처벌하는 것이 강화되었습니다.과거에 1년에 최루탄을 20만발,30만발 쏘았습니다.적은 것이 97년에 13만3,400발을쏘았습니다.그런데 우리가 정부를 맡아가지고 작년에 3,000발,그 이후에는 한발도 안 쏘았습니다.노동관계 교섭이 금년에는 95% 이상 노사 합의로 타결되었습니다.지금 일부에서 보도된 것 같이 노동계가 그렇게 불안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북한이 서해에서 도발했을 때 단호하게 군사적으로 응징하지 않았습니까.과거 그 강력하던 군사정부 밑에서 울진 공비사건,청와대사건,무슨 판문점 도끼사건,수없는 그런 군사도발이 있었지만 한번도 군사적으로 응징하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진정한 강력한 정부라는 것은 국민에게 자유를 주고 평화를 지키면서도,질서를 잡아가는 것이 강력한 정부입니다.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재벌이 세계에서 얼마나 막강한 재벌입니까.그 재벌들을 전부 구조조정 해가지고 그 재벌들이 옛날하고 체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IMF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성공이나 외교적 성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외신에서도 상당히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날 이러한 국민을 걱정시키고 있는 마당에 외교를 잘했다,경제잘했다,이런 것을 내세울 그런 면목이 없습니다.아무리 외교를 잘하고 경제를 잘 했다고 하더라도 옷로비사건은 있어서는 안되고 또 정치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래서 그런 부족한 점은 철저히 밝혀서 처벌할 것은 처벌하고,또 정치는 개혁을 해서 안정 속으로 가져가고,이렇게 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취임 초 1년반 안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복안이 있었습니까 사실 나도 그 말을 해놓고 상당히 속으로는 켕겼습니다.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금을 들고 나와서 금모으기운동을 하더라구요.이 국민 같으면 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환위기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고 하는 그런 걱정들도 하는데요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설사 경제가 회복이 되어서 IMF 이전으로 되면 안정이 되느냐,그것은 아닙니다.남들은 고속으로 질주해서 발전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못따라가면 옛날 경제를 회복한 것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이제 앞으로 계속 개혁을 해서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긴 경제,이것을 만드는 것을 해나가야 합니다.도전에 응전을 제대로 못하면 또 위기가 온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했는지,어떻게 변할 것인지 말씀해주시죠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했다고는 할 수 없고,그러나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이것은 획기적으로 변할 것인지,다시 후퇴할 것인지는 모릅니다.현재로 봐서는 앞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가 감소되었습니다.두번째 미사일 2차 발사를 중단하지 않았어요.우리가 서해해전에서 철저히 이겼습니다.그래서 북한에 대단히심각한 교훈을 주었습니다.함부로 못 건드린다는 심각한 도전을 주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쟁의 위기를 감소시켰고 우리가 또 그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특히 한·미 군사공조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또 일본이 협조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북한의 어떤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그대신 우리도 북한을 해치지 않는다.우리가 미국이나 일본한테 북한하고 자꾸 접촉하라고 권하고 있거든요.그전에는 다 막았습니다.우리의 선의를 알기 시작했어요. ■지난 2년 동안 외교적 성취를 빼놓을 수 없는데 햇볕을 더 쬐는 방법은 없겠습니까 북한이 택할 길은 딱 하나입니다.중국이나 베트남처럼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혁·개방을 하는 것입니다.남한은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다,남한은 몇사람 빼놓고는 전부 거지다,남한의 젊은 여성들은 전부 미국의 노리개다,이렇게 선전해 놓았는데,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체제유지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그런 것을 북한이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가 현재 북한에 대해서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을 흡수하거나 망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지금 북한도 통일이 되면 곤란하다,통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우선 종족끼리 평화적으로 전쟁하지 말고 서로 돕자,북한은 지금 곤란하지 않느냐 는 등.우선 체면이 있으니까 민간 기업들과 얘기해라.그러나 장차는 정부끼리 해야 한다.이런 주장을 취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지금처럼 우리가 한·미·일 공조가 잘된 때가 없습니다.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몽골 혹은 베트남,이집트가 전부 우리를 지지합니다.정상회담 정식성명으로 지지했습니다. ■최루탄을 쓰지 않겠다고 했는데,다치느니 차라리 최루탄을 쏘는 것이 낫지않겠느냐는 사람이 있거든요 금년에는 한발도 안 쏘았습니다.그렇게 되니까 쇠파이프도 없고 화염병도 없게 되었습니다.이번에 쇠파이프가 나왔어요.그런데 이것 때문에 최루탄을 쏴야 할 것이냐,안하고도 해내느냐,지금은 안하고도 해낼 정도입니다.우리가 안하면 폭력도 약해집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도 불법이나 폭력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노동계의 움직임을 보면 겨울 들어서 심상치 않지 않느냐 하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여러분이 현대자동차 파업을 생각하면 얼마나 엄청났습니까.금년에는 목포쪽의 한라중공업 거기에서 두서너달 했고,그 외에는 큰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노조전임자임금문제는 복잡한 주장들이 있지만 정부가 주도해서 하는 공익위원회가 조정안을 냈습니다.조정안이 법안이 되면 그것을 기초로 해서 타결될 가능성이 많습니다.또 노동자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시위나 파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또 노동문제가와 경영전문가들이 같이 앉아서 합리적으로 논의해서 처리할 문제입니다.기업이 죽어버리면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정부는 노도 좋고 사도 좋은 방향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성의있게 나갈 작정입니다. ■2년 동안 다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매일 두통약을 먹어야 될것 같은데,어떠셨습니까 두통약이 생각날 때도 있습니다.일이 잘못될 때도 국민으로부터 비판이 일어나지만 일이 잘되는데 분배가 좀 왜곡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때는,내 몫은 늘어났지만 상대방 몫이 너무 늘어나면 반발이 생깁니다.빈곤층은 아직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이런 문제에 국민들이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정부가 인내심을 가지고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주로 하는 입장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거짓말,위증,이런 것이 국민들을 화나게 만들어서 정부가 그 와중에 끌려들어가서 지금 이 고통을 보고 있는 것이지요.국민들도 억울하겠지만 정부도 억울할 때가 많습니다. ■혹시 대통령께서 혼자 다 하시려고 하시다가 생긴 부작용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말도 듣습니다.그런데 내가 혼자 했다면 서해해전을 어떻게 했겠습니까.기업의 구조조정이나 혼자 어떻게 하겠습니까.외교를 어떻게 다하겠습니까.소임을 맡은 분들이 열심히 잘해 주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모든 분야에 대해서 대통령의 눈이 가야 합니다.모든 장관이나 책임자들로하여금 대통령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느껴야 합니다.우리 제도는 대통령중심제입니다.누가 잘못해도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합니다.대통령이 등한히 해서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멋대로 과거와 같은 사태가 일어납니다.그래서 외환위기가 온 것이 아닙니까.우리나라 재벌이 얼마나 강합니까.은행 등 금융기관이 100여개가 문을 닫았습니다.중심을 잡고 해오지 않았으면 제2재벌인 대우를 어떻게 해체합니까. ■국정원장 발언,옷로비사건,파업유도 발언 등 일련의 사태를 보면 대통령을 보좌하는 분들이 오히려 대통령을 더 어렵게 하는 것 같은데요 유구무언입니다.저를 위한다는 사람이 오히려 위한 것이 아닌 결과를 보면 참 어이없는 때가 있습니다. ■아직 중산층이나 서민들은 굉장한 위화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방 한가운데까지는 훈기가 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엊그제 동대문시장을 가봤는데 2년 전 대통령이 되기 전보다 세상이 달라졌습니다.동대문시장이 세계 최대의 의류시장이 됐습니다.밤 2시가 되면 발디딜 곳이 없이 사람이 몰려듭니다.중산층들이 좀 나아진 것은 사실입니다.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이 2만3,000개가 문을 닫았지만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합쳐서 3만5,000개가 문을 새로 열었습니다.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과거 IMF 전에 우리나라 중산층이 약 40%였는데 지금 금년 연말로 다시 40% 정도 되고 있습니다.그래서 중산층 선까지는 어느 정도 훈기가 왔습니다.그러나 중산층도 지금과 같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고소득층의 소득이 워낙 늘어났고 그 사람들이 너무 사치생활을 하니까 내가 늘어난 것은 생각을 안하고 오히려 그것만이화가 난 것입니다. 서민층을 보면 이제 윗목 쪽은 아직도 훈기가 제대로 안간 것이 사실입니다.금년 지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민들에게 훈기가 가는 시대가 옵니다.막연히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으로 돼 있고 법으로 돼 있습니다.경제는 어느 나라라 그렇습니다.나빠질 때는 급속히 나빠지는데 좋아질 때는 서서히 좋아집니다.서서히 좋아지니까 시간이 걸리니까 아무래도 약한 쪽,즉 서민들이나 이런 쪽은 늦게 좋아집니다. 그리고 제일 위험한 것은 상대적 박탈감,이것을 느끼는 문제입니다.그래서 사치에 대해서는 철저히 세금을 과세하고 서민들이 소비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많은 특소세를 폐지시키고 대중들이 쓰는 일반 이용품에 대한 세율을 낮춰주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국민의 정부는 역사상 처음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정부입니다.지금까지 2년은 한마디로 말하면 외환위기 극복,경제를 다시 옛날 정도로 돌리는 것,여기에 사력을 다했습니다.이제 어느 정도 목표달성을 했으니까 앞으로 제일 어려운 분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대통령께서 워낙 모든 분야에서 너무 꼼꼼하고 야무지게 챙기시기 때문에 참모들이나 장관들이 좀더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 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장관뿐만 아니라 비서관 등이 자주 대통령한테 면담 신청해서 와서 건의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또 내가 하라고 그러구요.그래서 내가 알 것은 알고 있습니다.알 것은 알고 있고 언로는 완전히 개방돼 있습니다. ■요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국민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험요소는 국민들의 정치 불신입니다.국민의 정치 불신은 여나 야나 양쪽에 다 마이너스를 주고 있습니다.지금 대체적으로 외교나 안보나 혹은 남북문제나 경제 등에서는 여러가지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정치 하나가 나라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여당이 잘해야 하는데 물론 우리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정치란 것은,국회는 의석 가지고 결정을 합니다.그런데 명색이 여당이 정권만 잡았지 국회 299석 중 150석밖에 안되요.그러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일이 많지 않습니다.이런 때는 야당이 도와줘야 합니다.야당이 과거에 집권당이었기 때문에 오늘 나라가 잘못된 책임도 있습니다. 야당과 언론은 정당한 비판을 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동시에 잘한 일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서 그것을 인정하고 또 잘하도록 도와주고 할 때 나라가 잘됩니다.그래야 다음에 자기네가 여당됐을 때 야당이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것입니다.이런 정치풍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제 우리가 기로에 서 있는데 정치를 한번 개혁을 해서 정치안정을 가져 올 수 있느냐,그러면 내년 이후 21세기에 우리는 지식기반시대,세계화시대,정보화시대,무한경쟁시대,이런 시대에 한국 국민이 한번 일어설 수 있습니다.여기에서 우리가 좌절하느냐 혹은 비약하느냐 하는 것은 내년에 정치가 안정을 기하느냐 못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 천년을 맞는 심경이나 계획,그리고 국민에 대한 당부가 있으신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데,제가 본의건 본의 아니건 여러 가지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친 것을 참으로 송구하게 생각을 하고 국민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시에 우리도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좋지 않은 우리들의 유산,지역감정이라든가 이기주의라든가 부정부패라든가 사치낭비라든가,나만 잘살면 된다는 식의 이런 일들은 이제 20세기로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21세기는 우리가 세계 속에서 경쟁해서 1등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합니다.그러기 때문에 세기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류역사상 가장 큰 혁명을 하는 그런 시대에 등장하는데 아까도 말했다시피 우리에게는 지식과 문화창조력이 있는 국민으로서 희망이 있습니다.좋은 유산은 가지고 가고 나쁜 유산은 버리고 가고 이렇게 해서 새 천년을 우리가 같이 맞이해서 우리가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아랫목부터 윗목까지 전부 다 고르게 훈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러한 행복하고 풍요로운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박대출 오일만기자 dcpark@
  • 경찰행정 개선에 시민 참여

    반부패특별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경찰행정에 대한 시민의 실질적 통제가이뤄지도록 경찰서 단위로 변호사와 교수,시민단체 대표 등 지역사회 지도층 인사로 구성된 ‘경찰행정개선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행정개선위원회는 앞으로 경찰행정운영 실태의 점검 및 치안시책 자문,경찰부조리 시정요구 등의 역할을 하게된다. 특위는 또 시민의 감시·고발 기능을 강화하고 민의 수렴을 더욱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각종 정부위원회에 시민단체의 참여를 대폭 확대키로 하고,기존 위원회는 위원임기 만료시 시민단체 추천자를 우선적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반부패특위는 1일 제7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시민단체 추천위원의 공정한 선정 방안과 최소 참여비율 등을 내년 1월중 ‘2000년도 정부조직관리 지침’에 반영키로 했다. 특위는 또 경찰유관단체의 친목위주 활동이나 영향력 행사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경찰의 관여(위촉장 발급 등)를 금지,순수 시민단체로 자진 전환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미行協委 합의…京畿도심 미군부대 이전

    한국과 미국은 17일 서울 용산 미8군 기지에서 한·미 행정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경기도 지역 일부 미군부대를 도시 외곽으로 이전키로 합의했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주한미군 부사령관 헤플 바우어 중장이 대표로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이전 부대와 대토(代土) 선정 문제는 추후 SOFA 시설구역분과위에서 협의·결정키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미군이 사용중인 토지 7,400만평 가운데 도심 기지에 있는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며 “대토 선정을 놓고 이견이 큰 서울 용산 기지와 부산 하야리아 기지 이전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미군부대의 환경오염 사건 발생시 피해 주민은 해당 자치단체에신고토록 하고 미군부대 내에도 담당부서를 지정,지자체와 공동으로 문제를해결토록 했으며 매년 2차례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 北·美 고위회담 기선잡기 ‘신경전’

    북·미 고위급 회담이 해를 넘기게 됐다.이에 따라 북한과 미국간의 미묘한 ‘기싸움’도 한창이다. 미사일 발사 중단과 대북 경제제재 완화라는 제네바 회담에서의 가시적 성과에도 불구,양국은 고위급 회담에서의 ‘고지선점’을 겨냥한 ‘샅바잡기’에 돌입한 형국이다. 북측이 연일 자신들의 언론매체를 동원,북·미협상 ‘회의론’에 열을 올리는 등 조직적 움직임도 감지된다.표면적으론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지만 미측의 폭넓은 양보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연말로 예상됐던 ‘김계관-카트먼’의 2차 실무 협의가 불발로 그친 배경도 비슷한맥락이다. 이 때문에 한·미 대북 정책라인들은 긴급히 머리를 맞대고 대책마련에 돌입했다.방한중인 찰스 카트먼 미국 한반도평화회담특사는 15일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을 예방한 데 이어 16,17일 이틀간 외교통상부 장재룡(張在龍) 차관보와 송민순(宋旻淳) 북미국장 등과 협의를 갖는다.북한의 최근동향을 점검하고 한·미 공조체제를 다진다는 것이 협의 목표다. 북측이 회담 테이블을 박차고 나갈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이번 한·미 협의에서 카트먼 특사는 “북측의 고위급 회담 의지는 분명하다”고 전했다.미국 정부가 그동안 ‘뉴욕라인’,즉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등 기존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 의사를 분석한 결과다.고위급 회담 시기는 내년초로 점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 대신증권 사이보스2000대신증권을 사이버거래의 강자로 만든 사이버거래 시스템. 국내 최초로 종합계좌를 채택,종합카드 하나로 모든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했다.투자자들이 보는 화면은 객장 직원들이 쓰는 단말기와 같은 화면이다. 한국통신,데이콤 등 주요 인터넷망 업체에 대해 대신증권의 서버를 배치했다. 고객의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종합계좌잔고조회,주식손익평가분석,시간대별 환율,종목검색,일괄주문처리기능 등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대신경제연구소에서 만든 파워차트도 제공한다.그밖에 포트폴리오관리 프로그램,특이종목 자동검색 프로그램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SK 엔크린 보너스카드SK(주)의 간판휘발유 제품인 엔크린 판매와 연계시켜 만든 일종의 고객보상제도다.판매제도가 아닌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독특한성격의 제품이다. 최초 가입후 3회 주유시 교통상해보험(최고 1,000만원) 무료가입 혜택을 주고 있다.주유실적에 따라 점수(1,000원당 5점)를 주고 누적점수에 따라 교통재해보험(최고 1억원)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며,엔진오일 교환권·선물세트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연간 2∼3회의 대박잔치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제공하고 있다. 지난 96년 10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후 회원수가 670만명,가맹주유소는 3,400여곳에 이른다. ■ LG화학 깔끄미 집 거실과 호텔,식당,고급매장 등에 까는 바닥장식재의 대표적인 제품. LG깔끄미는 한달에 100억원의 매출고로 국내 바닥장식재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깔끄미는 때가 쉽게 타고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바닥재에 대한불만을 해결한 제품이다. 바닥재 표면에 울트라클린901이라는 첨단 코팅제를 입혀 먼지·때가 쉽게침투하지 못하게 얇은 막을 만들었다.커피,김치국물,크레용 등은 말할 것도없고 유리창에 써도 안지워지는 유성매직까지 잘 지워지게 제조했다.이 때문에 고객들도 깔끄미의 장점에 대해 청소하기가 편리하다는 점을 가장 먼저꼽는다. ■ 듀오백독일 물리학교수 브뤼닝의 듀오백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개발된 듀오백 의자는 기존 의자와 달리 등받이가 두개로 분리돼 척추를 압박하지 않고 등을 감싸듯 바쳐 줘 편안하게 해준다. 체중이 적절하게 분배되는 시스템으로 척추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준다. 원래 한가지 자세로 오래 앉아 허리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의 치료용으로 개발한 것을 의자에 접목시켰다. 듀오백은 앉는 사람의 체형에 맞게 팔걸이,등받이,밑받침 등의 높낮이 뿐아니라 전후 간격,강약,폭까지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최첨단 의자다. 이 제품을 만드는 ㈜해정은 74년 설립된 뒤 25년 동안 다양한 의자를 만들고있다. ■ 한국통신 코넷94년 6월 시작된 국내 최초의 인터넷접속 서비스.현재 개인 인터넷이용자의33%,법인의 30%를 차지하며 인터넷접속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2.5Gbps 속도의 고속 전송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넷 접속점도 144곳으로국내에서 가장 많다. 285Mbps급의 국내 최대 해외고속전송망,국내 최저요금(월 3,900원)등으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올 예상 매출은 1,200억원 규모. 게임전문 인터넷사이트인 배틀넷과 직접 연결되는 전용서버를 구축해 PC게임방이나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홈페이지 무료 개설,다양한 동호회 활동,풍부한 공개 소프트웨어 제공 등도 업계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 한국도자기 화이트 블러섬한국도자기의 화이트 블러섬 홈세트는 올 8월에 나온 신상품이다.올 가을 세계적 디자인 경향인 미니멀리즘을 반영해 밝은 그레이색의 테두리에 양란(洋蘭) 무늬를 표현해 넣었다. 올 가을에 결혼한 신혼부부 등에게 호응을 얻어 단일 품목으로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본차이나를 사용해 맑고 하얀 색감이 특징인 이 홈세트는 한번의 구입으로8인의 대가족 식사 준비까지 할 수 있다. 한식과 양식을 겸할 수 있는 54개의 그릇으로 돼있어 신혼부부는 물론 40∼50대 장년층에게도 인기가 있는 품목이다.처음으로 홈세트 광고를 시작한 한국도자기는 최근에는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선정 월드베스트상도 수상했다.
  • 식품업 허가기준 완화, 내년부터 옻닭등 판매 허용

    내년부터 옻닭이나 유황오리 등 전통식품의 판매가 합법화되고 동충하초나상황버섯을 이용한 가공식품의 대량 생산도 허용될 전망이다. 영세업체들이 현실적으로 갖추기 어렵거나 지역 여건과 맞지 않는 과도한시설 등의 식품 제조업체 허가기준도 대폭 완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5일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농수산물 가공 및 식품산업 관련규제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식품원료 기준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열거하는 방식’에서 ‘식품원료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원료의 종류를 열거하는 방식’의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키로 했다. 일반식품에 대한 광고 허용 범위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무회의,공무원 위생업소 단속 제한

    정부는 내년부터 예식장,여관,목욕탕 등 공중 이용시설이나 공중위생업소에 대한 위생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공무원의 자의적인 단속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열어 이러한 내용의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을 의결했다. 이 시행령은 공중이용시설 및 공중위생업소에 대한 공무원의 출입 및 검사를 ▲공중위생 영업자의 현황 파악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위생관리위반 신고가 있는 경우 ▲영업정지 또는 폐쇄 명령을 위해 조사가 필요한 경우 ▲전염병의 발생 및 확산 우려가 있는 경우 등으로 제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근리 진상조사 내년5월 매듭

    국방부는 내년 2월 노근리사건 진상조사반을 미국에 파견,미군측 가해장병과 참고인들의 증언을 듣고 미국 정부가 보관중인 관련 자료를 열람하기로했다. 미국측도 내년 1월10∼11일 칼데라 미육군성장관 등 노근리사건 자문단 8명을 한국에 보내 노근리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14일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노근리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협의제 2차 전체회의와 실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또 내년5월까지 진상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미군이 실시한 임계리 소개작전의 타당성 ▲피란민 강제노숙 조치 필요성 ▲미군의 항공폭격 경위 ▲미군이 쌍굴에 피란민들을 3일간 억류하고 감시한 배경 등 의문점들을 제기했다. 미국측은 미 제1기병사단 전투일지(50년 7월23∼30일)와 1기병사단 정보업무보고 등 관련자료 17건을 우리측에 넘기는 한편,현재 미국 전역의 정부기록보관소에서 약 100만건의 관련자료를 찾아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득정·오일만기자 djwootk@
  • 唐家璇 中외교부장 방한 결산

    탕자쉬안(唐家璇) 중국외교부장이 2박3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12일 하오 중국으로 돌아갔다. 탕 부장의 방한은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더욱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무게를갖는다. 주룽지(朱鎔基)총리와 츠하오텐(遲浩田)국방부장의 내년 중 방한,한·중 외무장관 회담의 연례 교환 개최,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지속 등 양국외무장관회담에서 이뤄진 합의사항은 협력관계가 경제협력을 넘어 정치·군사분야에까지 한단계 격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베이징(北京)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주석이 합의한 ‘동반자적 협력관계’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21세기를 앞두고 마련한것으로도 볼 수 있다.경제적 호혜’관계와 ‘정치적 선린’관계를 거쳐 ‘전략적 동반’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두나라 관계를 상징한다. 특히 ‘주룽지 총리와 국방부장의 방한 합의’는 한차원 두터워진 두나라의 신뢰관계를 보여준다.경제협력의 심화와 함께 진전되고 있는 정치·군사교류는 상호관계의 발전은 물론 한반도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에도 불구,중국이 한국과 차원높은 정치·군사교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한반도 안정에 나름대로 역할을 하려는 시사로 볼 수있다.중국 국방부장의 방문은 수교후 처음이며 ‘중국경제의 황제’로 불리며 행정을 총괄해온 주룽지 총리도 개인적으론 첫 방문이다. 탕 외교부장은 11일 경기도 이천방문에서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과 함께 투숙중인 미란다 호텔 대중탕에서 목욕을 즐기는 등 더욱 가까워진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두 장관이 1박2일,19시간30분동안 동행하면서 알몸으로 온천욕까지 즐긴 파격에 대해 “한국의 대중문화를 직접 접해보고 싶다”는 탕 부장의 희망에 따른 것이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폐기물사고 수출국 무한책임

    유해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을 통제하기 위한 바젤협약 책임배상에 관한 의정서가 10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5차 바젤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1일 밝혔다. 이 의정서는 사고발생시 손실에 대한 책임의 주체를 주로 수출국으로 지정,과실책임에 대한 무한책임을 규정하고 있어 폐기물 수출·입 규모가 큰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의정서가 “연간 500만∼900만달러 규모의 유해폐기물을 수출하는 우리나라의 관련업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폐기물 교역업체 및 보험업계와 협의,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주로 아연재,폐촉매재,폐오일 등을 수출하고 있고 폐건전지 등을 수입하고 있다.한국의 지난해 유해폐기물 수입액은 150만달러였으나 금년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1,500만달러로 늘어났다.폐기물 수출국인 선진국과 수입국인 개도국간의 의견차이로 난항을 겪다가 협상시작 10년만에 타결된 이 의정서가 채택됨에 따라 유해폐기물 이동시 발생하는 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중 외무회담 안팎

    탕자쉬앤(唐家璇)중국 외교부장의 10일 방한은 수교 이후 한층 가까워진 양국 관계를 대변해 준다.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2박3일 일정동안 탕부장을 시종 동행,‘온천외교’등의 우의를 다지며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취임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탕부장은 이날 오후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과 양국 외무회담을 가진 뒤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양국 현안 문제와 한반도 주변 정세 등을 논의한다. 이날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담 개최 방안,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의 방한과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중국내 탈북자 문제,한국의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CDMA) 이동전화 중국 진출 등 경제협력,한·중 어업협정 정식서명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탕 부장은 또 지난 10월 5∼9일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했으며 중국의대한 무역적자 해소 문제 등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지한파(知韓派)로 알려진 탕 장관의 방한 일정은 외교관행에 비춰‘파격 의전’으로 가득찼다.양국 장관은 11일 저녁 이천의 M 호텔에서 온천욕을 함께하며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평화정착 나아가 ‘밀레니엄’의 화두를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천까지도 두 장관은 실무진과 함께 16인승 버스에 동승하며 12일 아침엔30분 정도 이천 인근의 설봉산을 산책하는 계획도 잡았다.‘온천외교’는 일본 근무 경험이 있는 탕부장이 온천욕을 즐기는 점을 감안,한국측이 제의했고 중국측이 흔쾌히 수락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온천-산책외교’가 가능한 것은 두장관의 각별한 우의와 함께 성숙해진 한중외교 관계를 배경으로 한다.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은 물론 중국의 핵심 권력서클인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중 주룽지 총리를 제외하고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이이미 한국을 다녀갈 정도로 양국 관계는 ‘고속 도로’를 질주하는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미사일문제 클린턴정부와 논의 못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사일 문제와 같은 중대사를 이제 임기 1년밖에남지 않은 미국의 현 행정부와 토의·결정한다는 것은 모험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9일 재일 조총련계 조선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8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의 공화당 의원들은 우리 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강경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비리 신고 포상금 올린다

    내년부터 탈세 등 각종 부정부패 행위를 당국에 신고하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포상금액이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 8월 수립한 부패방지종합대책에 따라 조세범처벌 절차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령을 개정,탈세 제보자에게는 추징 포탈세액의 5∼15%(최고 1억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환경오염행위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은 현행 3,000∼40만원에서 5,000∼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식품위생업소의 퇴폐·변태행위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도 2만∼10만원에서 3만∼20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반부패 기본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공공기관의 수입 회복이나 증대를 가져오는 부패행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보상을 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회담 중단시사 배경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논평과 언론매체 등을 동원,대미 비난에 나서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진행형인 북·미협상 등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보는 북한의 시각이 감지되는 까닭이다. 북한 내부에서는 크게 두 가지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하나는 북한 언론매체를 통해 표출되고 있는 것처럼 궁극적으로 북한의 무장해제를 겨냥한 미국의 ‘책략’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주로 북한 강경파 즉 군부의 시각이 투영된 듯하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변화시킬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향후 북·미협상에서의 ‘고지선점’을 위한 압력용으로 보는 시각도강하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미 고위급 정치협상에 앞서 미국의 초조감을 극대화시켜 실익을 챙기려는 벼랑끝 외교의 연장선상”이라고 분석했다.대결국면으로 회귀할 경우 북한 체제보장이나 경제회생 측면에서 너무 비싼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북한이 내년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미국의 대북 유화정책의 후퇴를 우려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지난 3일 미 공화당 의원들은 미 행정부 대북정책에 반발해 ‘대북 보고서’를 제출했다.페리보고서가 당근을 권고했다면 이 보고서는 ‘채찍’에 무게를 두었다. 북측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상반된 대조선 정책중 어느 것이 진짜 미국정책이 될지 종잡을 수 없다”고 토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당장 ‘미사일 카드’를 꺼내들며 미국과의 정면대결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북·미 협상에 임하되 최종결론을 마지막까지 유보시키면서 강온 양면 카드를 구사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실무위 내년 공공근로 1조2,700억 투입

    정부는 8일 중앙청사에서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실업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공공근로사업에 중앙비 5,300억원,지방비 7,400억원 등 총 1조2,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에도 올해처럼 분기별로 4단계로 나눠 공공근로사업을 시행하되 겨울철에 계절적 실업자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1단계 사업기간에 예산을 집중 배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부적격자의 공공근로사업 참여를 막기 위해 대상자 선발시 노동부의 고용전산망을 통한 전산조회를 강화하고,연령 및 재산상황,가구주 여부등 개인별 고려 요소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점수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내년 1·4분기까지 건설일용자 직업훈련위원회를 구성,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張俊河선생 정신계승 심포지엄 발제·토론 요지

    사단법인 장준하(張俊河)기념사업회는 8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분단민족의 좌표와 평화통일의 길’이란 주제로 장준하선생 정신계승 심포지엄을 가졌다.1부에선 한국현대사의 재조명,2부에선 민족사의 새 지평(사회통합과 민족통일)을 소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참석자들은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민족적 대안과 장준하선생의 항일독립·민주화·통일운동에 대한 역할및 선구적 의의에 대해 논의했다.다음은 주제 발표와 토론의 주요 내용. ■ 장준하와 박정희 비교연구(서중석 성균관대 교수) 집권 18년 동안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은 많은 적을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최대의 라이벌을 꼽는다면 장준하(張俊河) 선생(이하 호칭생략)이 가장먼저 떠오른다. 일제 시대건 60,70년대 건 박정희의 반민족성과 친일성을 부각하는데도,박의 민족주의가 얼마나 기만적인가를 알리는데 장준하만한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준하는 광복군에 들어가 활동을 할 때나 OSS 특별훈련을 받을 때나 해방후 김구주석 등 중경임시정부 요인들을 모시고 환국할 때나 ‘돌베개’를 광야에서 베고 자는 심정으로 임했다.장은 60년대 두번 투옥,옥중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유신체제에 대항하다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최고형인 15년형을 받았다.출소후엔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이후 박정희의 독재와 부패에대항하여 싸운 민주주의의 심볼로 살아남아 있는 것이다.반면 박정희는 오로지 일본 군인으로 입신하기 위한 일념으로 국민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갔고 만주군관학교 졸업식에서 최우등생으로 만주황제 부의(傅儀)로부터 금시계를,1942년 일본육사에 입학해 3등으로 졸업하여 육군대신상을 받았다.그후 다카키(高木正雄)란 이름으로 만주군에 배치,해방까지 항일부대와 싸웠던 인물이다.1979년 10·26 당시 일본의 한 외교관은 ‘국가와정보’라는 책에서 “대일본제국 최후의 군인이 죽었다”고 썼다.그의 정서적 고향은 죽을 때까지 일본제국의 군인정신 또는 군국주의였다는 지적은 정곡을 찌른 것이다. ■ 냉전문화 극복과 평화통일의 길(조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남북간 군사적 대립구조를평화구조로 전환시키고 남북한 공존과 협력을 제도화하는 길은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에 있다.냉전구조의 해체는 체제·제도·정책·관행 및 의식을 탈냉전의 세계사적 조류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다. 남북한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은 군사적 대립과 긴장이 상존하는 한 언제든지무산될 위험속에 있다. 냉전의식·냉전문화의 해소를 위한 노력은 통일후 남북한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또 우리 사회내의 진보와 보수간의 입장 차이를 좁혀가는 국민화합의 과정이란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물론 북한을 공존·협력의 동반자로 삼는 과정에서 많은 이견의 분출을 피하긴 어렵다. 통일문제와 관련,‘하나의 민족,두개의 국가’라는 두 정치체제가 병존을이루는 아일랜드의 예에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이점에서 통일은 남북아일랜드처럼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고 교류 수준을 높여가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바람직하다. 정치적 통합을 완전히 달성한 법적·제도적 통일로 여기기 보다는 사실상의 통일상태를 달성하자는 것이다. 20세기동안 국가이익과 민족이익의충돌속에서 언제나 민족이익이 제약되는 상황이 초래됐다.21세기의 과제는 국가이익과 민족이익이 하나되는 길에서찾아야 할 것이다.냉전문화의 극복은 그 중심에 있다. ■ 해방후 한국민족주의 성격과 의의(임지현 한양대교수) 운동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남과 북은 다같이 의장된 형태의 민족주의이다’라는 지적은 쉽게 이해된다.서로가 표방하는 체제 이념이나 정책의 대치선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은 사실상 권력담론으로서 민족주의적 코드를 공유하고있다. 새마을 운동이나 천리마 운동 모두 주민들의 근로의욕을 부추겨 생산성을향상시키려는 의도였다는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한국적’ 또는 ‘우리 식’이라는 수식을 벗기면 10월유신과 주체사상이 동일한 권력축을 위해 짜여있는 것이다. 즉 분단상황을 이용하여 권력을 재생산하는 방식이 통일을 위한 동원에서 체제강화를 위한 동원으로 변화한 것이다.통일은 이제 수사로만 남게 되었다.민족주체성 확립이란 슬로건 아래의 국민교육헌장 반포,국기에 대한 맹세 등을 통한 국민의례 강화, 국학연구에대한 장려와 민족전통에 대한 강조, 국정교과서를 통한 국사교육 지배 등 가파르게 전진해온 남의 유기체적 민족주의는 10월유신으로 절정에 달했다. 북에서도 민족전통이 곧 혁명전통으로 대치됐고 민주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는 사대의와 교조주의로 비판받고 민족전통에 입각한 ‘우리식’ 사회주의가전면으로 등장했다.지도자에 대한 정과 존경이 북에서는 혁명적 동지애로 표현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남의 국가경쟁력 강화론이나 북의 강성대국론은 다시금 국가권력이 민족의 이름으로 민중을 전유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진다. ■ 한국의 주요 갈등양상과 민주주의의 공고화 과제(이강로 전주대교수) 한국사회는 80년대 중반이후 다양한 갈등을 경험하면서 이를 풀어왔지만 지금도 여러갈등이 해결되지 않은채 진행되고 있다.노동과 자본의 갈등은 90년대 중반이후 이전에 비해 안정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제도적 절차에는 합의하지 못했다.정당이나 정치 지도력도 아직 민주주의의 공고화나 안정적 운영에 적합한 형태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내각제 개헌이냐,대통령제 고수냐’는 헌정주의의 제도화도 미발달·불안정 상태다.노동과자본의 관계·정치 지도력의 행사문제 등은 민주주의 공고화의 과제자의 기준이다. 민주주의 미래는 안정된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한다.지역갈등은 민주주의의안정을 위협한다.지역갈등은 정치세력간의 갈등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도침투,사회생활의 주요 준거가 되며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한국정치에선 힘의논리가 여전히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더 민주적인제도와 과정을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는 추세다. 신성불가침이던 권력의 영역들이 하나씩 노출되면서 국민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아직 한국사회에선 갈등을 처리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로 만들어진 제도적장치는 미약하다.그러나 많은 갈등 양상에도 불구,불안정하지만 민주주의를다지는 요인들이 늘고 있다. * 張俊河선생 정신계승 토론 이모저모 ‘장준하와 박정희연구’주제발표에서 토론자로 나선 서강대 박호성교수(정치학)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민족주의는 통치술·통치전략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민족주의가 국민의 민주주의적 토대로서 기능하지 않도록억누르면서 국민동원의 수단으로 교묘히 이용했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전대통령은 통치전략적인 차원에서 과거지향적인 복고적 민족주의를 강조했다”고 밝혔다.이에반해 21세기의 민족주의는 통일·화해·형제애를 촉구하고 지향하는 민족주의이며 국가사회·민족내부의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에서 겸허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매일의 김삼웅(金三雄) 주필은 해방후 한국민주주의 성격등과 관련,“구한말·일제시대 등 어려웠던 시대의 양심적 선각자들이 지향했던 ‘한반도적인 민족주의’에 대한 조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장준하,백범 등이 추구했던 ‘한국형 민족주의’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주문했다. 김 주필은 “평화적인 정권교체이후 많은 사회문화운동단체 등 자발적인 비정부기구(NGO)들이 생겨나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민족주의에 대한 논의도권력에 종속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시민단체들에의해 자유롭게 이뤄지며 새로운 모습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회대의 김동춘 교수는 “장준하와 박정희를 같은 지평에서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박정희는 정치적 야심을 가진 직업군인으로서 현실적인 길을걸었다면 장준하는 도덕적 종교인으로서의 삶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경남대 심지연(정치학)교수는 “장준하가 젊은이 사이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면서 “그가 추구했던 이념과 이상,그리고 생애에서 젊은이들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심 교수는 역사의 평가에 있어 선과 악에 대한 이분법적인 접근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고 특히 젊은세대가 역사적인 삶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교훈을 주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리 이석우 오일만기자 swlee@
  • 洪淳瑛장관 각별한 ‘중국사랑’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자신의 임기 중에 한·중 외교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다는 희망을 입버릇처럼 토로해 왔다.4강외교의 실질적 완성은 물론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선 북한의 유일 우방인 중국의적극적인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우리 외교부는 92년 수교 이후 국제 무대에서 부쩍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해 왔다.올 들어선 중국을 겨냥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발의하는인권분야 국제 결의안에 대해 ‘기권’을 선택하는 결단도 내렸다.과거 국제무대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미국을 지지했던 한국으로선 일종의 ‘모험’이다.과거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도 상당히 변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홍 장관의 이런 ‘중국 사랑’은 오는 10일 한국을 방문하는 탕 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의 ‘접대’에서 더욱 분명해진다.홍 장관은 2박3일의 방한일정 대부분을 당 부장과 밀착 동행하며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11일 저녁 경기도 이천의 온천장 방문이다.두 사람은 1박일정으로 같은 온천장에 머무르며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한·중 외교현안은 물론 한반도 정세,21세기 세계사의 흐름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것이란 귀띔이다.두 장관이 온천외교를 통해 탈북자 문제등 양국 외교 현안을 어떻게 ‘조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무회의(0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청소년 대책과 노동계 동투(冬鬪) 문제의 슬기로운 해결 등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청소년 보호특별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에 입각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지금의 청소년들은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들이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지,어떤 심정으로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 장(場)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대안이 나왔지만 실천에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실천이 잘 되도록 각 부처가 협력해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의 안전한 보살핌 속에서 희망을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최근 노동계의 움직임과 관련,“노동계가 요구하는 문제는 (노·사)양자가 서로 타협할 여지가 있으며 (경제계와)양립할 수 있도록잘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천년 맞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인류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살고 있다.오늘의 현실에 비춰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잘되고있는 점과 잘 안되는 점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 새 천년의 과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어 내년 1월 중순 개각문제와 관련,“국무위원들이 다 물러나는 것도 아니고 물러나더라도후세를 위해 국정을 잘 계획해야 하며 이것이 국민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며 흐트러짐 없는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駐韓러대사관 부지 임대차계약

    한국과 러시아가 지난주 주한 러시아 대사관 부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6일 밝혔다. 김용규(金龍圭)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장과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지난 3일 서소문의 구(舊) 배재고 부지 약 8,000㎡를 상징적 금액인 연간 1달러의 임대료에 99년간 장기 임대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는지난 97년 양국간에 체결된 ‘공관부지 교환 협정’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측도 상호주의에 따라 모스크바 시내 중심부 투르제니코프 가(街)에 같은 면적의 토지를 비슷한 조건으로 한국 공관부지로 제공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참을수 없는 겨울 가려움증 로션·오일로 촉촉하게

    겨울이 오면 몸 이곳저곳을 긁적이는 사람이 늘어난다. 따뜻할 땐 괜찮다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피부에 여러가지 귀찮은 문제들이 생기기 때문.피부는 추위와 이로 인한 건조함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인체 부위다.우선 습기를 빼앗기면서 거칠어진다.비늘같은 흰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도 잘 생긴다.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지방분이 적어 더 건조해지고 건성습진이라는 피부염도 잘 생긴다. 평소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잘 악화된다.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은백색 반점이 온몸에 퍼지는 건선(乾癬)은 찬공기에 노출되고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더 심해진다”며 “건선환자는 피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염도 건조한 기후와 모직옷 등의 피부마찰로 증세가악화된다.보푸라기가 많은 옷은 입히지 않는게 좋다. 류마티스 환자도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 끝이 푸른색을 띠다가 다시 충혈되면서 아픈 ‘레이노드’증상을 보일 수 있다.외출시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한다. 최근엔 난방이 잘돼 많이 줄었지만 동상이나 동창도 안심할 수 없다. 동상은 영하의 추위에 인체조직이 어는 현상이다. 동상 부위가 얕으면 수시간내에 회복되지만 깊을 경우엔 조직이 완전히 괴사돼 발가락 등을 절단할 때도 있다.가벼운 동상에는 섭씨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가 동상부위를 덥혀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동창은 추위에 노출됐을 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영상의 날씨에도 추위에 특별히 과민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노출부위가 붉어지고 붓는 증상이 특징이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겨울철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을까.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양준모 교수는 “피부를 되도록 추위에 노출시키지 말고 수분을유지하는 게 겨울철 피부관리의 원칙”이라고 말한다. 우선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선 잦은 목욕과 비누칠은 금기다.특히 뜨거운 온탕목욕이나 사우나를 매일 하면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목욕은 1주일에 2∼3회,샤워정도로 하면 적당하다.때밀이수건으로 문질러대는 것은 피부 보호막인 각질을 없애 그야말로‘긁어 부스럼’만 만든다. 목욕후에는 기름기가 있는 로션이나 오일 등 보습제를 쓰는게 좋다.특히 건조한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50대 이상 노년층은 보습제 사용이 필수적이다. 반드시 목욕후 물기가 마르기전에 발라야 목욕으로 인한 피부건조를 예방할수 있다.손·발바닥이 갈라질 때는 연고나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흔히 피부가 가렵다고 소금물이나 식초로 씻어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어 상태를 악화시킨다. 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피부 외용제 사용에도 신중해야 한다.피부외용제는 남용시 부작용이 가장 많은 대표적인 약제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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