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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미래 에너지 원자력의 효용성

    21세기를 맞이한 지금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되고 있는 에너지와 식량문제도 그 중의 하나이다.오늘날 에너지는 곧 국력을 의미한다.따라서 에너지의안정적인 확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대한 과제이다.앞으로 국가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소비는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고,특히 전기의 소비량은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장기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에너지 다변화 정책의일환으로 원자력 발전을 적극 추진해 왔다.78년 4월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가동된 이래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고리 월성영광 울진 등 4개 지역에 모두 16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세계 7위의 원자력 이용국이다.특히,우리의 독자적인 기술로 한국표준형 원전을 건설할 만큼 원자력 기술자립을 이룩했으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북한경수로를 한국표준형 원전으로 건설하는 등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떨치고 있다. 원자력은 기술자립만 이루면 무한한 개발과 이용이 가능한 준국산 에너지다.우리와 에너지 사정이 비슷한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 원자력 개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탄탄한 에너지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프랑스의 경우원자력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인근국가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에너지의 해외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올해 에너지수입액이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 수요증가와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이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에너지 수입이 국제수지 악화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러한우리의 현실에서 준국산 에너지로의 이용이 가능한 원자력발전의 효용성은더욱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식량문제의 경우,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불과 25∼30% 정도에 그치고 있어,만일 세계곡물시장이 불안해지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수밖에없는 실정이다.특히 국제거래량이 총 생산량의 3%에 불과한 쌀은 시장여건에 따라가격이 민감하게 변하기 때문에 쌀 중심의 식문화를 가진 우리에게는 큰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더욱이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가 식량생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구온난화에 의해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지금까지의 경작주기와 강수시기가 달라지게 되어 쌀의 수확량에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최근 남미와 동남아국가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가져온 폭우와 홍수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구환경 문제는 에너지의 과다사용,특히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화석에너지의 과다한 사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현재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협약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이산화탄소 감축의무 대상국에 들어있지 않지만,만약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의무를 적용받게 된다면 GDP 성장률이 매년 3∼4% 감소되는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다고 하니,이에 대한 대책을시급히 마련하지 안된다.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과다한 사용을 줄이는 한편,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의 이용 확대가 필요하다.따라서 21세기에너지 이용문제는 기후변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에너지의 대안을 찾는 것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이 대안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에너지와식량이 국가발전과 국민생활 안정의 두 축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면,원자력이 21세기 에너지 및 식량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깊이 음미해 보아야 할 것이다. /김장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日·中·러와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추진

    정부가 지난해 말 미국과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서를 교환한 데 이어 금년중 일본과 중국,러시아 등 다른 주요국가들과의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을 적극추진하고 있다.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6일 “한국이 지난 90년 9월 호주와 범죄인 인도조약에 처음 서명한 이후 모두 12개국과 조약을 체결했다”며 “올해에는 중국,러시아,일본,홍콩 등과의 협정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밝혔다. 오일만기자 oi
  • 가정 개인용 컴퓨터 하루 1시간37분 사용

    가정에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1시간37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직장,학교 등 외부에서의 컴퓨터 사용시간은 평균 3시간7분으로 나타났다. 국정홍보처는 지난달 24일 월드리서치에 의뢰,만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응답자의 66.0%가 가정에 개인용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고 직장과 학교 등에서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33.1%로 집계됐다.40.3%가 PC 통신이나 인터넷을 해 본 경험이 있고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PC 통신과 인터넷 이용 목적을 복수 응답케 한 결과 ▲자료검색(74.2%) ▲E-메일(38.5%) ▲채팅 및 오락(25.6%) 등의 순이었다.가구당 월 평균 정보통신 지출비용은 ▲2만원 미만 18.5% ▲2만원 이상 3만원 미만 10.5% ▲3만원 이상 17.6% 등이었다. 정보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분야로는 37.6%가 언론을 꼽았고 금융분야 20.5%,유통·서비스분야 14.1% 등이며 정부·행정분야라는 대답은 9.5%에 불과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韓·中 고위급 핫라인 구축

    한·중 정부는 최근 탈북자문제로 불편해진 양국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차원에서 실무고위급 상시 채널 가동에 합의했다.지난 2∼4일 중국을 방문한장재룡(張在龍)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중국 왕이(王毅)부장조리(차관보)간의회담에서였다. 정부의 고위급 ‘핫라인 구축’은 북방외교의 ‘체질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는 분석이다.수교 8년째로 접어드는 양국관계의 실질적 진전은 물론 정상회담에서 천명한 ‘21세기 동반자관계’를 보다 공고화하려는 취지다. 계기는 최근 중국 정부의 탈북자 7명에 대한 전격적인 북한 송환이다.적지않은 국내외 파장에도 불구하고 돌발사태에 대한 양국의 위기 관리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교훈’이 배경이 됐다. 이 때문에 양국간 핫라인 구축은 미묘한 정치사안에 대해 양국이 사전에 협의,파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현안이 있을 때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인권외교의 ‘블랙홀’로 꼽히는 탈북자문제와 관련,장차관보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안위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양국간에 다소 진전된 분위기를 전했다. 한·러 상시 채널 구축도 가시권에 들어갔다.차관보급 이상의 상시 대화채널 가동에 양국 정부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내달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적어도 상반기 내 핫라인이 가동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중·러와의 ‘핫라인’ 구축 추진은 돌발사태 공동 대응이라는 측면과 함께 급변하는 21세기 동북아 정세변화라는 ‘큰 틀’의 형성과도 무관치 않다. 경제·교류협력 확대가 곧바로 북방외교 강화로 직결되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외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북·중·러 3국 접근 움직임도 이런 맥락이다.‘견제와 협조’라는 동북아 정세에 맞춰 정부의 북방외교 또한 보다 정교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내일부터 한·미 미사일협상

    한국과 미국은 오는 8∼9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의 미사일 개발 사거리 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자협의를 갖는다.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북미국장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현재 180㎞로 묶여 있는 한국의 미사일 개발 사거리를 300㎞까지 늘리고,순수 연구·개발(R&D) 범위는 500㎞까지 확대하는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95년부터 협상을 벌여온 양국은 지난해 11월 18∼20일 서울에서 열린회담에서 40여개 세부사항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담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일부 핵심쟁점에 대한 최종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담이 타결될 경우 한국은 미사일을 사거리 300㎞,탄두중량 500㎏ 내의 미사일을 개발·생산·배치할 수 있게 되고 사거리 300㎞ 이상,적어도 500㎞까지의 미사일도 순수 연구·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제기구 파견 초급전문가 3·4월 두차례 선발시험

    정부는 금년 중 국제기구에 파견할 초급전문가(JPO) 5명을 선발하기 위해내달 26일과 4월25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시험을 실시한다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밝혔다. 선발되는 사람은 정부의 비용부담으로 국제기구에 파견돼 정규 직원과 동등한 조건으로 근무함으로써 국제기구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할 수있는 기회를 갖는다. 일본이나 유럽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제도를 통해 국제기구 전문가들을 육성해 왔다.정부는 지난 96년 이후 모두 14명의 초급전문가를 선발,유엔본부 사무국과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난민 고등판무관실(UNHCR), 유엔 아동기금(UNICEF)등에 파견했다.선발시험의 자세한 내용은 외교부 국제기구센터 (733-3882)에 문의하거나 외교부 홈페이지(www,mofat.go.kr)를 보면 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미·일 對北정책 본격 조율

    한·미·일 3국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다.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결정으로 3국 공조체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한미일 3국은 1일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 앞서 31일 한·미,한·일 양자협의를 가졌다. 조율의 초점은 향후 고위급 회담의 의제 선정과 대북정책 조율이다.1년 여동안 3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대북정책은 ‘페리보고서’에 집약돼 있다.하지만 3국은 최근 끝난 베를린 북·미회담에서 나온 북측의 요구사항을 면밀히검토하고 정교한 협상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상황에 따른 3국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극복하고 단일 협상안을 도출하는 것 자체가 말처럼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3국은 페리 보고서를 통해 3단계의 협상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단기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자제에 따른 대북경제제재의 일부 해제 ▲중기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중단 확보 ▲장기적으로 한반도 냉전체제종식 등이다. 하지만 당장 단계별로 북한에 제공할 ‘반대 급부안’ 마련이 현안이다.북한은 대량살상무기수출 보류·중단을 고리로 현재의 대북제재 해제 이상의‘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이 북측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 지도 미지수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우처럼 한국과 일본에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전략에 맞서는 한·미·일 간의 효율적 대응책도 필요한 시점이다.이와관련,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북·미 관계개선이남북 관계개선으로 이어지는 방안을 3국이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북·미 관계개선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과의 협상은 기본적으로 인내심과의싸움”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 나가는 협상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교안보연구원장 이승곤씨 임명

    외교통상부는 29일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승곤(李承坤)본부대사를 임명했다. 외교부는 또 외교정책실장에 최영진(崔英鎭)유엔 평화유지국 사무차장보,기획관리실장에 박양천(朴楊千)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공보관에 이남수(李南洙)주말레이시아 공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승곤 원장 약력 ▲경북 청도·63세 ▲서울대 정치학과 ▲고시 14회 ▲북미 1·2과장 ▲영사교민국장 ▲주미 공사 ▲기획관리실장 ▲주 오스트리아 대사◆최영진 실장 약력 ▲개성·52세 ▲연세대 정외과 ▲외시 6회 ▲국제기구 과장 ▲국제경제국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차장 ▲유엔평화유지국 사무차장보◆박양천 실장 약력 ▲전북 김제·59세 ▲서울대 외교학과 ▲경제협력2과장▲아주국 심의관 ▲주 휴스턴 총영사 ▲주 루마니아 대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오일만기자 oilman@
  • 北-美 고위급회담 전망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의 원칙적 합의는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를 목표로하는 ‘페리구상’의 본격적 점화를 의미한다.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단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북한 체제보장 및 경제지원 약속이라는 페리의 3단계 한반도 냉전해체안이 첫 단추를 꿰게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양국은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 고위급 회담의 시기나 참석자,의제에대해 완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2월쯤 ‘김계관-카트먼 라인’을 재가동,완전 합의를 도출할 방침이다.적어도 속전속결로 북·미 관계개선을 추구하지않겠다는 북한의 ‘지연전술’의 의지가 담겨 있다. 관심을 모았던 ▲대북 경제제재의 추가 해제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 ▲식량지원 등에 대해선 뚜렷한 합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은 북측 요구에 대해 ‘상당한 성의’를 보였으며 ‘이면 합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고위급 회담 성사 이면엔 양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깔려 있다. 북한 입장에선 대북 강경노선을 천명한 미 공화당보다는 ‘당근’을 앞세운 민주당 정권에 우호적이다.적어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앞서 북·미 관계개선의 ‘큰 틀’을 마련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미측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대북 강경정책의 ‘위험론’을 공박하는 기회로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향후 북·미 관계가 ‘탄탄대로’로 나아갈지는 불투명하다.북한은‘지연전술’과 ‘실익외교’를 양대 무기로,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촉구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된다.11월 미 대선의 향배를 예의주시하면서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반면 북·미 고위급 회담 성사와 맞물려 한·미·일 공조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내달 1일 서울에서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TGOG)를 열어 향후 회담 의제와 협상전략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북·미 고위급 회담 진행 어떻게 북·미 고위급 회담은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북·미 수교 등 관계정상화는물론 한반도 평화 및 동북아 정세를 좌우하는 주요 고비로 보인다.회담을진두지휘하는 사령탑의 인선은 물론 협상전략 또한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회담의 주 의제로는 북·미 수교를 포함한 ‘포괄적 북·미 관계개선’을 축으로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중단이 떠오를 전망이다.북한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주요 의제로 내세우며 체제보장 및대규모 경제지원 등의 실리를 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괄 처리가 애초부터 너무도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고위급 회담산하에 ‘양국 전문가 회담’을 설치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핵·미사일·관계개선의 3개 전문가 회담을 동시에 개최,고위급 회담에서 최종조율을 시도하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고위급 회담 대표와 관련,미측은 ‘공동대표’의 포진을 짜고 있다.지난해5월 평양을 방문,군부·외교 실세를 두루 만난 페리 대북정책조정관과 조만간 대북 특사로 임명될 것으로 관측되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자문관의 ‘투톱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측은 현재로선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이 유력한 수석대표로 보인다.하지만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 위원장의 대표 기용설도 만만치 않다.고위급 회담이 기본적으로 ‘정치협상’의 성격을 띠고 있어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핵심측근인 김위원장이 보다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남·북 당국간 대화 청신호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합의는 남북 당국간 대화에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포용정책으로 인한 남북경협 등 민간교류의 확대 속에 이뤄지는 북·미 고위급 대화는 남북 당국간 대화를 유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이 원하는 수준의 경제적 지원 획득과 국제사회의 복귀를 위해선남북 당국간 관계개선은 필수적이다.미국 등 서방기업들이 투자의 불확실성,법적·제도적 불안정성 등으로 북한 투자를 관망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대북투자는 한국정부와 기업들의 몫이란 점에서도 그렇다. 유럽국가들의 대북 국교정상화 대화도 한국정부의 지원과 협조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남북관계가 악화되거나 정체된다면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도 지체되거나 뒷걸음질칠 것이란 지적이다.국제금융기구 가입과 북한에 대한 차관지원에도 한국의 입장은 중요한 변수로 고려된다. ‘대북 포괄적 접근’ 구상이 한국 주도와 한·미·일의 공조 속에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북·미관계의 발전이 남북관계의 진전을 촉진시킬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사회로 복귀의지가 클수록 대남관계개선의 필요성과 접촉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낙관한다.정부 당국자들도 “북·미 고위급 회담의 합의는 포괄적 접근이 진전되고 있으며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과정의 진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다. 3월로 예상되고 있는 북·미 고위급 회담의 성공적인 결과는 4월 총선후 남북 당국간 접촉이나 정상회담 성사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청신호와 기대가 즉각적인 남북관계의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앞서 북·미관계 진전을 통해 ‘상당기간 견딜 만큼의’ 식량원조와 국제사회로의 ‘숨쉴 통로’를 확보할 경우,남북관계개선의 속도는 거북이 걸음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북·미관계 발전이 남북관계 진전을 지나치게 앞서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부의 전략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한·미·일 내일 대북정책 논의

    정부는 북·미간의 고위급회담 개최 합의와 관련, 향후 북·미 관계개선 추이에 맞춰 남북대화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의한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병행·모색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한·미·일 3국은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외교안보연구원에서 대북정책조정그룹(TCOG)회의를 열어 이같은 우리측 입장을 전달하고 향후 북·미 고위급회담 전략 등의 대북정책 방향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북한과 미국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이르면 오는 3월 양국간 포괄적 관계개선을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김계관(金桂寬)북한 외무성 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는 북·미 베를린회담 6일째 회의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의 워싱턴 방문에 합의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 비자 거부율 2배나 늘었다

    미국측의 한국인에 대한 비자 거부율이 97년 평균 5%에서 IMF 이후 10%선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7일 미국의 비자발급 거부율 증가에 대해 주한 미국대사관측에 개선을 요구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미 대사관 로버트 허먼 총영사에게 “미국 비자발급 거부에 대해 국민들의 반발이 적지않다”고 전하고 “한·미관계와한국인들의 국민 감정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허먼 총영사는 이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미 대사관은 영사업무 부서를확장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안내를 하는 등 한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위기 이후 비자 거부율이 늘었지만 현재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97년 평균 5% 안팎이던 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거부율은 현재 평균 10% 정도이며 이중 유학비자의 거부율은 17%대에 달한다. 허먼 총영사는 “가장 흔한 거부이유는 신청자의 사회·경제 관계가 불분명할 때”이며 “영사들은 미국 법에 따라 신청자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확신이 있어야 비자를 발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번 비자를 거부당했다고 영원히 거부당하는 것은 아니다”며“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면 언제든지 재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인10명 美 밀입국 기도 8명 추방-2명 억류

    한국인 10명이 최근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국경 검문소에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자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개조한 레저용 차량에 숨어 국경을 넘다가 나이애가라 폭포 인근의 한 검문소에서 체포됐으며,이중 8명이 캐나다로 추방됐다. 밀입국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나머지 2명은 미국 당국에 억류돼 있다. 오일만기자
  • 구스마오 東티모르議長 내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저항협의회(CNRT) 의장이 27일 방한했다. 동티모르 초대 대통령으로 유력시되는 구스마오 의장은 3박4일의 방한기간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과 만나 양측 관심사를 협의한다. 지난 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독립지도자 호세 라모스 오르타 및 유엔 동티모르 과도행정기구(UNTAET) 관계자 등 5명과 함께 방한한 구스마오 의장은상록수부대 파병 등 동티모르 독립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 사의를표명하고,향후 동티모르 재건을 위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방한중 재계 지도자 및 동티모르 독립을 지원한 국내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도 면담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설 연휴 귀성 차량 자동차 무료점검

    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3사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고속도로·국도변68개 휴게소에서 설연휴 귀성차량에 대한 무료 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자동차3사는 엔진 브레이크 에어컨 타이어 냉각수 각종 오일 등을 점검하고전구 등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줄 계획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각사의 종합상황실로 연락하면 된다.현대 (02)404-8204,대우 (02)797-8255,기아 (080)331-8585. 육철수기자 ycs@
  • “3대요직 물갈이” 외교가 ‘술렁’

    ‘외교가’가 술렁거린다.이정빈(李廷彬)신임 외교통상장관 등장이 계기가됐다.‘인사개혁’을 화두로 내건 이 장관은 조만간 외교정책실장과 기획관리실장,대변인 등 3개 핵심 요직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인사와 직제개편을 주도할 기획관리실장엔 추진력을 갖춘 인사가 등용될 것으로 점쳐진다.현재 외교안보연구원의 박양천(朴楊千)연구부장이 유력하다.대변인엔 이남수(李南洙)주 말레이시아 공사가,외정실장엔 최영진(崔英鎭)PKO(평화유지활동) 차장보가 낙점됐다는 후문이다.외교안보연구원장엔 이승곤(李承坤)본부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홍순영(洪淳瑛)전 장관체제에서 이뤄졌던 인사 골격은 유지하지만 오는 8월 정기인사에서의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직제개편이다.반기문(潘基文)차관 내정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29명으로 구성된 ‘인사제도개혁위원회’를 조만간 출범시켜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할 방침이다. 현재 5∼1급,특2급,특1급 등 7단계의 직급체제를 서기관-참사관-공사-대사등 4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외교부 주변에서는 “현행 직제가 업무와 상관없이 승진과 공관 발령 등의 문제로 에너지를 낭비하는 측면이 적지않다”며 인사개혁 방향에 대해선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국제적 감각과 지역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춘 해외교포들의 특채 활용방안도 검토중이다.현재 3∼4명 정도에 머문 외무고시 2부의 선발인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차관인사 차일피일…행정공백 우려

    일부 부처의 후속 차관인사가 여당 공천 등 정치일정과 맞물려 2주일 가까이 지연되고 있어 업무 공백과 행정 혼선이 우려된다. 오는 27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후속인사 대상은 공석인 금융감독위원회부위원장을 포함해 외교통상 등 5∼6개 부처의 차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용근(李容根)전부위원장의 위원장 승진으로 2주일 가까이 부위원장이 공석 상태다.차관 교체 대상으로 알려진 행정자치부와 농림부등도 후속인사와 맞물려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미 차관을 내정한 외교통상부는 ‘한지붕 두차관’이라는 초유의 사태를맞고있다.홍순영(洪淳瑛)전장관의 전격 교체 이후 선준영(宣晙英)현 차관과반기문(潘基文) 차관 내정자가 10여일 가까이 동시에 업무를 챙기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선차관은 중앙청사 804호실에서,반차관 내정자는 807호에서 각각 업무를 보고있다.이 때문에 외교부 직원들은 선차관으로부터 결재를 받은 후 반 차관내정자에게 구두로 보고하는 ‘이중 결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오스트리아 대사로 근무 중이던 반차관 내정자는 지난달 중순 내정 통보를받고 지난 14일 홍 전장관의 지시로 귀국,15일부터 근무 중이다.개각 직후차관인사가 단행됐던 관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현재 이정빈(李廷彬)신임장관 부임 후 국별로 실시되는 업무보고에 참석,보고 내용을 청취하는등 업무파악 중이다. 이와관련,청와대측은 “외교통상부를 포함한 다른 부처의 차관인사를 동시에 단행하기 위해 다소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기의 ‘속내’는 총선 공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하다.일부 차관의 총선 공천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전체적 공천구도가 확정되지 않았고이 때문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미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佛외무부 새달초 訪北

    프랑스 외무부대표단이 2월 초 평양을 방문,북한 관리들과 관계개선 문제를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관리들은 방북기간 북한 내각 관계자를 만나 관계개선 문제와 대북 지원 등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 駐베네수엘라 참사관 현지서 교통사고 순직

    베네수엘라 주재 한국대사관의 황영식(黃永植·48)참사관이 지난 21일 현지에서 교통사고로 순직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황참사관은 이날 저녁 교민행사 참석을 위해 교포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발렌시아시로 가던 중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160㎞ 떨어진 곳에서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다.함께 타고 있던 교민 2명은중태로 전해졌다. 황참사관은 지난 78년 외교부에 들어가 주 피지·파라과이·스페인 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97년 8월부터 베네수엘라 대사관에서 근무했다.유족으로는 현지에 부인 박교현(朴嬌賢·44)씨와 1남1녀가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구스마오 東티모르議長 27일 방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저항협의회(CNRT)의장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방한한다고 19일 외교통상부가 발표했다. 동티모르 초대 대통령으로 유력시되는 구스마오 의장은 방한 기간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만나 양측 관심사를 협의한다. 지난 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독립지도자 호세 라모스 오르타와 유엔 동티모르 과도행정기구(UNTAET) 관계자 등 5명과 함께 방한하는 구스마오 의장은 상록수 부대 파병 등 동티모르 독립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표명하고,향후 동티모르 재건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방한중 재계 지도자,동티모르 독립을 지원한 국내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압둘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다음달 중 한국을 방문,김대중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동티모르 문제와 경제협력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교부 조직 대폭 ‘수술’ 할듯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외교조직개편 구상’을 내비쳤다. 이장관은 “40년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경쟁력 있는 외교조직을만들어 나가겠다”며 조직개편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지난 14일 취임때도 “외교부 직원들이 10년,20년 전의 상황에 안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었다. 그의 조직개편 구상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나눠진다.구체적인언급은 피했지만 향후 ‘조직개편 위원회’ 등을 구성해 가시화시킬 방침이다. 하드웨어로는 80년대 국보위에서 만들어진 외무 공무원법의 개정을 포함한조직 내부의 개편이다.기존의 관련법이 근본적으로 냉전체제의 산물이란 시각이다.국제화 방향에 맞춰 2000년대의 시대흐름을 방영할 방침이다.법개정을 위한 관련부처와의 협조가 필수적인 조건이다. 직급체계의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장관은 “국제무대에서 통용되는 직급이 있으며 진급에 얽매여 일하는 분위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현행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 등으로 이어지는 직급체계 대신 외교관의 대외직급인 서기관-참사관-공사-대사 등의 직제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개편은 ‘외교전문가 육성’이 핵심이다.단순한 교육 프로그램개편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 ‘수술’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특히 이장관은 임용제도 개선과 관련,‘해외전문가 특채’ 방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그는 “고시 합격자들을 해외로 연수보내는 방식은 5∼7년이 걸린다”고 전제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는,국제감각을 갖춘 외교자원들을 뽑아 교육시키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제도 전반에 대해 ‘수술’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역전문가 육성을 가로막는 ‘냉·온탕식’의 인사관행 개선과 국제 외교환경에 발맞춰 정무·통상·환경 등의 세분된 전문 외교관 육성 등도 우선적 과제다.오는 8월 정기인사가 첫 관문이 될 듯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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