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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知財權 ‘우선 감시’

    우리나라가 미국의 스페셜 301조에 따른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우선 감시대상국으로 지정됐다. 외교통상부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각국의 지적 재산권 분야 평가에서우리나라를 지난해 감시 대상국에서 올해 ‘우선 감시 대상국’으로 강화했다고 1일 발표했다. 우선 감시 대상국은 즉각적인 협상을 벌여 관세인하,제도개선 등 조치를 취해야 하는 ‘우선 협상대상국’과는 달라 지정되더라도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특히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미 의약품 자료 보호 규정을 약사법에 반영했고 특허 침해 의약품의 취소 규정을 도입해 왔다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스크린 쿼터 등으로 지적 재산권 분야의 시장 접근이 어렵고 저작권의 소급보호기간 연장,의약품 품목허가시 실험자료의 보호문제,약품제조 허가시 특허권 침해 여부 등을 문제 삼았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는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미국과 협의를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89년 이래 우선 감시 대상국으로 2차례에 걸쳐 총 4년간,감시대상국으로도 2차례에 걸쳐 5년간 각각 지정됐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서부 개발 참여 요청이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한국과 중국과의 경제협력 방식이 무역 중심에서 투자위주로 바뀌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조짐은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의 3박4일간의 방중 곳곳에서감지됐다.수교 7년동안 경제교류의 양적 증가가 ‘질적 변화’를 초래한데다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이 장관의 방중 동안 대표적으로 논의된 양국 투자 프로젝트는 우리의 한중5대 경협사업과 중국의 ‘서부대개발 사업’이다. 서부개발 사업은 중국 현대화의 핵심 사업인 동시에 사회기강을 흔드는 해안-내륙의 빈부격차 해소 등의 정치적 의미도 적지않다.서부 내륙에서 천연가스를 상하이(上海)에 공급하는 가스관 설치공사와 첨단과학시설 유치 등 10대 프로젝트,78개 세부사업으로 나눠져 있다. 이 때문에 주룽지(朱鏞基) 총리나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스광성(石廣生)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 등 중국 지도부들은 한결같이 이 장관을 만나 한국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한국은 아직 ‘신중한’ 검토단계다.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인 만큼장기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지만 시장성과 장래성 등 모든 면에서 미지수이기 때문이다.일단 내달중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키로 의견을 모았다. 반면 한국측은 5대 경협사업을 대륙진출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다.▲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CDMA) 이동전화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중국내 완성차 생산 허용 ▲중국진출 한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규제 완화 ▲고속철도 건설 ▲원전건설 등이다.중국시장 선점과 엄청난 파급효과 때문에 결코 양보할 수없는 사업들이다.한국정부의 요청에 대해 중국 지도부들도 ‘전향적’으로검토하고 있다.분위기가 상당히 좋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양국 모두가 양대 사업에 국운을 걸고 있는 만큼 결국 상당부분 주고받는연계투자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분석이다. oilman@
  • 달라이 라마 방한 中서 난색 李외무, 中방문 마치고 귀국

    티베트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 정부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3박4일간 중국 방문을 마치고 30일 귀국한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중국 방문기간 중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정부가달라이 라마의 방한 허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통보하고 중국측의 이해를 구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장관은 탕자쉬안 외교부장에게 “인구의 3분의1을 신도로 가진 불교계가정부의 달라이 라마에 대한 입국 거부조치에 반발하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허가 가능성을 전달했다.이에대해 탕자쉬안 부장은 “달라이 라마 문제는 종교문제가 아닌 정치적인 문제”라며 입국 불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중국 방문기간에 주룽지(朱鎔基)총리,탕자쉬안 외교부장,스광성(石廣生)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다이빙궈(戴秉國)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의 고위 당·정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 문제와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은의견을 교환 했다. 오일만기자
  • 북한 국제관계 급속 개선

    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북한과 서방국가간 관계정상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30일 “북한이 지난 76년 중단된호주와의 대사급 외교관계를 5월중 복원하고 6,7월중 필리핀과 수교한 뒤7월말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에 가입할 것” 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호주는 지난 74년 7월 수교했으나 이듬해 11월 북한이 유엔 총회에서 호주가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로 캔버라 주재 대사관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키면서 관계가 단절됐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ARF가 열리는 7월말 이전에 필리핀과 수교한 뒤방콕회의에서 ARF에 가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의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이 이미 태국으로부터 ARF 회의기간에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놓은 상태”라면서 “한국정부가 개방차원에서 북한의 ARF 가입을 장려하고 있고 다른 회원국들도 반대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북한이 원할 경우 가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이탈리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및 서방 국가들과 관계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남북정상회담개최와 함께 김정일(金正日)정권이 폐쇄정책에서 개방쪽으로 본격적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변4强 협조 어떻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6월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싼 한반도 주변 기류가 화창하게 갠 듯하다. 한국과 굳건한 공조체제를 갖춘 미국과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의 최대후원자인 중국이 정상회담 성공에 적극적인 협력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한반도 4강의 한축인 러시아 역시 한반도 평화정착에 ‘일조’할 것이란 입장을밝혔다. 정상회담에 앞서 한반도 4강의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 낸 만큼 부담없이 회담 성공에 몰두할 수 있는 국제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의 방중은 중국의 최종 입장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27일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은 “남북정상 회담의 성공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긴요하다”는입장을 천명했다.북한이 거의 유일하게 기대고 있는 중국의 최종 입장인 까닭에 북한 지도부의 향후 행로에 적지않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도 2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전화를 걸어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한간 관계개선에 대해 지지·협력 의사를전달했다.푸틴 당선자는 금년 하반기중 한국을 공식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전해졌다. 정부는 중국·러시아에 대한 정지작업과 함께 미·일에 대한 사전 의견조율도 병행하고 있다.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부차관은 1일부터 미국과 일본을차례로 방문,남북정상 회담과 관련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현재 진행형인 북·미,북·일 수교협상을 감안,한·미·일 3국 공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북한을 자극시키지 않으면서 북한을 국제사회로 유도하는 방안과 향후 대북경제지원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북한이 5월중 호주,7월중 필리핀과 관계를 복원하거나 수교한 뒤 아세안지역포럼(ARF)가입이 예상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 동결이 핵심인 한·미·일 3국의 포괄적 대북정책과남북 정상회담 이후를 조율하는 문제는 앞으로의 과제다. oilman@
  • 등유·경유값 오늘 인하

    등·경유와 벙커C유 등 석유제품가격이 1일 0시부터 ℓ당 20원 가량 인하됐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교통세·교육세·특별소비세 등을 합친 석유제품세금이 ℓ당 40원 정도 인상되지만 국제원유가격 하락분을 반영하고 또 비수기 석유제품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휘발유를 제외한 3개 유종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휘발유 가격은 종전과 같다.SK㈜와 LG정유는 실내등유의 경우판매가격 기준 ℓ당 508원에서 488원으로, 보일러와 등유는 ℓ당 498원에서478원으로 20원씩 내렸다. 경유도 586원에서 566원으로 20원 내렸다.현대정유와 에쓰-오일(옛 쌍용정유)은 등유를 ℓ당 19원,경유는 22원,벙커C유는 20원 인하했다. 김환용기자
  • 주룽지 “남북정상회담 적극 지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28일 남북 정상회담을적극 지지,협력하겠다고 밝혔다.주총리는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남북한 관계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총리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0월 한국 방문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중국 고위인사가 북한을 방문하거나,북한 인사가 방중할 경우 대북 포용정책의 진의와 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진지한 태도를북한에 전달해줄 것을 당부했다. oilman@
  • [오늘의 눈] 남북정상회담과 ‘주변 4강’

    남북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이 있던 27일 중국 외교부 지하 1층의 한·중 외무장관 회담장.중국 외교 사령탑인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주위를 아연 긴장시키는 발언을 했다. 특유의 느릿한 목소리로 “남북한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 주역이 돼야 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가들은 조역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한것이다.그동안 중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당사자 해결원칙’을 강조했지만이날처럼 미국을 상대로 포문을 연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28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당선자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그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한·러 정상회담도제의했다.지난해 수동적인 자세로 한·러 정상회담을 수용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위대한 영광’을 꿈꾸는 러시아로서 ‘아웃 사이더’가 되지 않으려는 강렬한 의지가 느껴진다. 이처럼 중국과 러시아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동북아 강자로 자리잡은 중국으로서 한반도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결연한의지이며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놓치지않겠다는 계산도 엿보인다.3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한·중 외무회담에서 거의 1시간을 한반도 문제에 할애한 것도중국의 심중을 파악하는 단서다. 이처럼 한반도는 남북정상회담이란 전기를 맞으며 주변 4강들의 새로운 각축장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북한을 앞세워 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의 고공(高空)전략이나 남북한 신등거리 외교를 통한 러시아의 한반도복귀 움직임,미국을 앞세워 라이벌 중·러에 족쇄를 채우려는 일본의 세계전략이 한반도를 무대로 불꽃튀게 전개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탕 부장이 외무회담에서 표현한대로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분단 반세기만의 대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회담 이후 예정대로 이산가족 찾기가 본격화되고 남북경협이 진행된다면 한반도 평화구축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반도 4강들이 치열하게 자신의 생존과 동북아 전략을 짜고 있는동안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주는 외양적인‘봄기운’에 취해 있지나 않은지 곰곰이 짚어볼 대목이다. 오일만 정치팀기자 oilman@
  • 한·중 외교장관 회담

    중국을 방문중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장관은 27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의 양국 외교부장관 회담에서 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이 예정대로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경우 대북 포용정책과 베를린 선언에 대한 한국정부의 참뜻을 북한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두 장관은 또 오는 6월의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북·중관계의 건설적 진전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oilman@
  • 남북 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 韓·中 외무회담 안팎

    오는 6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27일 한·중 외무장관 회담이베이징(北京) 중국 외교부에서 열렸다.양국 장관은 한·중 국방장관 상호교류 등 군사·안보 분야까지로 발전한 한·중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 냉전해체 및 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의견을 같이했다.양국장관은 특히 “2000년을 새천년 양국관계 발전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이정빈(李廷彬) 외교장관-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6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탈북자 처리 문제,한·중 어업협정,중국내 한국인 안전강화,경제협력문제 등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긴요하다”며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탕 부장은 이에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차 천명하면서“한반도 문제는 남북 당사자 해결원칙 아래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탈북자 문제와 관련,‘인도적 관점’에서 중국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고 중국내 한국인들의 안전강화를 위한 양국 협조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또 한·대만 관계 설정과 관련,이 장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대만과 경제통상 등 실질 협력관계를 증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중 어업협정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이외에 한국측은 양국 경제현안인 ▲완성차 생산 ▲고속철도·원전 건설 참여 등 한·중 5대 협력사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28일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예방,남북한 관계 진전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 등과 만나두나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oilman@
  • 5대그룹 빚 60대그룹 전체의 절반

    현대 삼성 ㈜대우 LG SK그룹 등 5대그룹이 금융기관에서 진 빚은 62조원을넘어 60대그룹 전체의 절반이나 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2000년도 주채무계열 방안’을 발표했다.은행 종합금융사 보험회사에서 빌린 여신을 기준으로 60대그룹을 선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대그룹의 신용공여는 모두 124조989억원이었다.이중5대그룹의 신용공여가 62조843억원으로 절반을 웃돈다.현대그룹의 신용공여는 21조7,40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많았다.삼성그룹의 신용공여는 12조7,399억원으로 전년의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금감원은 지난해까지는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과 확정지급보증 등 여신을 기준으로 주채무계열 대상을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종전의 여신에다 사모(私募)사채,기업어음(CP),미확정지급 보증 등도 포함시켰다.또 종금사와 보험사에서 빌린 부분까지 포함돼 지난해까지의 범위보다는 넓어졌다. ■주채무계열 순위변동 재벌의 부침과 계열분리와 함께 주채무계열 순위변동도 이어졌다.98년에 2위였던 대우그룹은 지난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이 되면서 그룹이 해체되자 ㈜대우,대우전자,대우자동차판매가 각각 별도의기업군(재벌)을 형성했다. ㈜대우의 경우(대우개발 포함) 신용공여는 10조9,832억원으로 3위였다.4위인 LG그룹 전체보다도 약 1조8,000억원이 많았다.실력에 비해 대우의 빚이얼마나 많아 워크아웃까지 갔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SK와 한진그룹은 각각 5위와 6위로 순위바꿈을 했다. 옛 대우그룹 계열의 3개 소그룹을 비롯해 현대정유,에쓰-오일,일동제약,이수화학,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농심,세아제강,대한펄프,동방 등 12개가 새로60위권에 들어섰다.현대정유와 에쓰-오일은 각각 현대그룹과 쌍용그룹으로부터 분리되면서 별도의 기업군이 됐다. 반면 대우그룹을 비롯해 강원산업,부영,데이콤,풍림산업,대림수산,대동주택,금강,대한방직 등 9개는 주채무대상에서 제외됐다.강원산업은 현대계열의인천제철과 합병으로,데이콤은 LG그룹에 편입된 사유로 제외됐다. ■주채무계열이 되면 앞으로 주채권은행의 여신 관리대상이 된다.주채권은행은 여신상황을 포함한기업정보를 종합관리하게 된다.새로 선정된 그룹들은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도 체결해야 한다.재무구조 개선약정에는 부채비율 감축계획과 그룹 구조조정계획,기업지배구조 개선계획 등이 포함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남북 2차준비접촉 전망

    남북 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에선 북측 입장이 주로 개진된다.첫 접촉때 우리 제의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이 구체화되는 자리다. 첫 접촉에서 우리측은 회담 의제및 절차에 대해 북측에 포괄적으로 설명했다.당시 북측은 기본원칙만을 밝힌 뒤 주로 경청했으며 ‘보따리’는 이번 2차 접촉때 풀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번 접촉에선 북측의 현안별 입장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접촉때 우리측이 이산가족문제는 더이상 늦출 수 없는 문제라며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을 제의한 것에 대해 북측 입장이 어떻게 나올지가 큰 관심사다. 정부 관계자들은 “정상회담의 날짜까지 ‘상층부’에서 합의한 이상,준비접촉은 커다란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각론에서 북측의 협조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리측 일부 제안에 대한 수정제의 등이 예상된다. 북측이 이번 준비접촉을 정상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한 절차논의에 국한하려는 듯한 태도도 보이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 의제논의에 협조적일지도 관심사다. 또 우리측이 경호·의전·통신과 경제협력에 대한 별도 실무접촉을 제의해놓고 있어 이에대한 북측 반응도 주목된다. 별도 실무접촉에 응할 경우 준비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게된다. 경호·의전·통신 등 절차 논의는 94년도 합의 전례도 있어 비교적 수월한접근이 예상된다. 경협 문제는 북측의 관심사항이지만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1차 접촉때 북측 김령성 수석대표가 제기한 ‘근본문제’에 대한 해석을 놓고 우려하는 의견도 있지만 북측이 외세와의 공조파기를 비롯한 소위 3개 선행실천사항 등 정치적인 문제를 강조해 회담 준비협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상회담 개최날짜로 볼 때 대체적인 실무절차는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 그래야 세부절차 논의,현장답사 등의 진행이 가능하다. 일정이 바쁘고 정상회담 개최의 대전제를 합의한 만큼 양측은 합의되지 않는부분은 뒤로 미루는 신축적인 자세의 협상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정상회담 합의후 변화 감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의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된 이후 북한의 대내외적인 변화 움직임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해 5개섬 통항 질서’ 선포후 서해안 일대 주요기지에 보강했던 군 장비를 후방으로 철수하거나,평시 상태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북한은 서해안 주요기지에 전진 배치했던 사거리 70km의 프로그-7 로켓을 후방기지로 철수했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기지에 배치돼 있는 사거리 80∼95km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도 전투태세에서 평시 상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 서해함대사령부 소속 8전대 경비정 10여척이 지난 연말부터 3월까지 실제 전투준비 태세 수준의 고속 기동훈련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훈련 수준을 평시 수준으로 낮췄다”고 전했다. 정부는 특히 이런 조치들이 북한 군부의 대 남한 태도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해외공관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 배경과 의미를 주재국 정부에 설명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중국,러시아,오스트리아,폴란드정부에 남북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정상회담…정부 막바지 준비작업. 남북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을 하루 앞둔 26일 정부 관련부처는 막바지 준비작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실무 담당자들은 청와대-통일부-남북대화사무실 등을 오가며 다각적 검토를진행했다.22일 1차 접촉시 우리측 제안에 대한 ‘북측 화답’의 강도를 가늠하면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이날 남북대화 사무국에서 ‘실전상황’을 가정한 모의 시뮬레이션 회의를열어 예상되는 북측 대표단의 다양한 질의와 공세에 대비했다.비밀 유지를위해 모의 회담장 주변의 출입 통제를 강화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도 감돌았다. 통일부측은 27일 2차 준비접촉시 회담의 전과정을 남북대화 사무국 내 CC-TV를 통해 지켜보면서 변화무쌍한 회담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25일엔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정상회담 기획단회의(단장 梁榮植 통일부차관)를 갖고 부처별 의견수렴에 착수했다.청와대에서도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朴在圭통일부장관)가 2차 회의를 열어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준비 작업을 총괄 보고했다. ■외교부는 의전실과 정책실,북미국,국제통상국이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를 중심으로 ▲의제선정 ▲의전준비 ▲주변 4강 협력 등 3대 목표에 초점을맞춰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장재룡(張在龍)차관보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기획단회의에 참석,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와 의전 원칙 등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2차 준비접촉장소 ‘통일각’. 제2차 준비접촉이 열리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은 남측 ‘평화의 집’과대비되는 남북 전용 회담장이다.판문각 북서쪽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에 연건평 460평에 지하 1층,지상 1층 건물로 지난 85년 8월 준공됐다.92년 5월부터북측 남북연락사무소로 사용,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열리는 대부분 회담이이곳에서 열렸다.당시 통일각의 연락사무소는 직원 5∼6명이 상주,직통전화2회선을 통해 남측과 연락업무를 수행했으나 북한이96년 중립국 감독위원회를 철수시키면서 연락사무소 간판도 내려졌다.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장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파트너인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96년 11월 24일 판문점을 방문,통일각 등의 시설을 직접둘러보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또 98년 6월 16일 정주영(鄭周永) 현대명예회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통일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통일각 바로 옆에서 북측에 인도되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南北회담’4강에 협조 요청

    외교부 수뇌부가 6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한반도 주변 4강을 잇따라 방문,정상회담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폭넓은 협조와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본격 착수했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27일 2박3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중국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말리대통령 새달 8일 방한

    알파 우마르 코나레 말리 대통령 내외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발표했다. 두나라 정상은 다음달 8일 정상회담을 통해 두나라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한반도 및 아프리카 지역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논의하고,교역·투자등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경제기술협력협정’,‘투자보장협정’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박 대변인은 “90년 수교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말리 대통령의이번 방한은 수교 10년을 맞이한 두나라가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차원의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현기자. ◆말리 공화국. 중서 아프리카의 내륙국으로 면적은 한반도의 5.6배지만 전체의 70%가 사막이다.인구는 우리의 4분1 수준인 1,100만명이다.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고 회교도가 인구의 90%다.대통령 중심제(직선제·5년 중임 가능)로서 문맹률이 69%에 1인당 GNP는 267달러에 불과하다. 지난 92년 대통령에 취임한 코나레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착 및 인권상황 개선 등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망과 지지를 확보 중이다.이와함께 시장경제제도의 도입과 각종 규제철폐,외자유치를 통한 경제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와 미국 등 원조 공여국들의 호의적 반응을 얻고있다. 금과 면화,안광석,보크사이트 등 지하자원의 수출을 통해 92년 이래 3∼6%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趙南起 中정협부주석 내한

    조선족 출신으로는 중국내 최고위급인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전국위원회 조남기(趙南起·74)부주석이 24일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 초청으로 방한한 조 부주석은 내달 3일까지 10일간의 한국에 머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박태준(朴泰俊)총리를 비롯한국내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양국간 우의증진 및 국내기업의 중국 투자문제 등을 협의한다. 이날 중국측 대표단엔 마오쩌둥(毛澤東)의 며느리 장쇼화(張邵華) 인민해방군 소장 등이 수행했다. 조 부주석은 방한 첫날인 이날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각각 예방하고 양국간 선린우호 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 조 부주석은 25일부터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과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회장,구본무(具本茂)LG회장,이수빈(李洙彬)삼성생명회장 등 재계 수뇌들과 면담을 갖고 충북과 경북,제주도를 방문한 뒤 내달 3일 출국한다.오일만기자 oilman@
  • 中외교부대변인 새달 南北韓 방문

    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내달초 남북한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외교통상부가 24일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남수(李南洙) 외교부 대변인의 초청으로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외교부 대변인으로는 처음으로 방한하며 이에앞서 내달 1∼5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 ‘비공개’ 뭘 논의 했을까

    22일 비공개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첫 준비접촉에서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까.남북간 ‘비공개 약속’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진않았지만 남북정상회담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양측 대표들이 많은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를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실현 등의 3개항의 포괄적 원칙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3·9 베를린 선언’을 바탕으로 남북 경협을 통한 북한경제회복 지원과 한반도 냉전종식,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인도적 사안 등을중심으로 정상회담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는 후문이다. 구체적으로 북한 농업구조 개선과 사회간접자본(SOC) 지원 등의 남북경협과이산가족의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 남북정상회담의 주요의제가 돼야 한다는 우리측 설명이 있었다는 관측이다.특히 의전,경호,통신 분야의 남북실무접촉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북측은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구체적사항은 내놓지 않은 채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문제 해결에서 획기적인 의의를 강조하는‘원칙론’에 충실했다는 후문이다. 북측 기조발언도 한반도 문제를 남북한이 해결해야 한다는 자주적 입장과 7·4 공동성명서의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 정신을 바탕으로 정상회담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주한미군 철수 등의민감한 사안은 가급적 피하면서 회담에 임했다는 전언이다. 이와함께 양측 대표들은 91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존중하고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趙南起 정협부주석 오늘 내한

    조선족 출신으로는 최고위급인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전국위원회 자오난치(趙南起·74) 부주석이 24일 방한한다.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자오 부주석은 10일간의 방한기간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국내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양국간 우의증진 및 국내기업의 중국투자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판문점 준비접촉 전망

    22일 정상회담 준비접촉에서 남북 당국은 정상회담의 의제 등 남북현안을포괄적으로 논의한다. 회담 절차와 함께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및 합의사항을 조정·정리하게된다.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정상의 회담 앞길이 순탄하도록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의제와 절차 두 가지 모두를 준비접촉에서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 준비접촉은 94년 합의된 전례도 있어 어렵잖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제 도출은 남북의 당면 과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의견을 좁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 큰 무게가 실린다. 양차관도 이날 경호·의전·보도·통신 등 실무절차에 대한 논의는 별도로진행되게 된다고 설명했다.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만남이란 점에서 ‘준비접촉’이란 표현을 사용했지만 남북간에 이례적인 포괄적인 현안논의 회담이다. 냉전종식과 화해협력·교류증진·이산가족상봉 및 인도적 지원 등도 모두포함된다.이처럼 광범위한 현안을 놓고남북 당국 차원에서 협의하기는 92년고위급회담 이후 처음이다.94년 정상회담 준비때도 의제가 비교적 제한됐었다. 양차관도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3월 밝힌 베를린선언의 4대 원칙이 중심 의제로 논의될 것임을 밝혔다. 경협 및 경제공동체 건설,적대상태 종식 등 냉전해체,이산가족상봉 실현,당국간 대화통로 상설화 등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비료 등의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양측의 의사타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신축적인 상호주의로 대화에 임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거리를 조정해 나가자는 것이다.“상호주의의 비등가성·비대칭성·비동시성에 의한 신축적인접근”이란 양차관의 이날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22일 준비접촉은 첫 만남이란 점에서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수위를 조정하는 자리다.그러나 북측의 적극적인 태도로 보아 의제논의가 상당히 진전될것이란 기대도 높다. 정부도 토요일이지만 북측이 동의한다면 오후에도 회담을 진행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국민의 정부 對北접촉. 22일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은 5년9개월 만에 이뤄지는한반도 내에서의 당국간 접촉이라는 데서도 의미를 갖는다.94년 7월8일 이후끊겼던 한반도내 당국간 통로가 열렸음을 뜻한다. ‘국민의 정부’들어서는 그동안 두 차례의 당국간 공식 회담이 있었다.지난 98·99년 중국의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차관급 당국간 대표회담이다. 첫번째 회담은 정부출범 직후인 98년 4월11일부터 17일까지 7일동안 열렸다.대북 비료지원문제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했으나 북측의 ‘비료 우선지원’주장으로 결렬됐다.이어 99년 6월22일 회담은 서해교전과 이산가족문제를 의제로 채택할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중단됐었다. 정부는 98년 회담에선 대북지원과 이산가족문제를 맞바꾸자는 ‘상호주의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99년 만남에선 ‘신축적인 상호주의’로 의견을 접근해 나갔다.6월회담전에 5만t의 비료가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됐고 회담 시작과 함께10만t이 추가로 전달됐다. 98년 회담에는 정세현(丁世鉉) 당시 통일부차관과 전금철 북한 정무원 참사겸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수석대표로 각각 5명씩의 남북 대표단이 참여했다.또 지난해엔 양영식(梁榮植)통일부 차관과 ‘박영수 내각 책임참사가 각각수석대표로 나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 4대그룹 계열사 총액 30대그룹 전체의 90%

    삼성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현대 LG SK 등 3개 그룹의 시가총액을 더한 규모와 맞먹는다.4대 그룹 계열사가 30대 그룹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90%를 웃돈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지정한 30대 그룹 소속 133개 상장사의 지난 20일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145조4,061억원이었다.전체상장사의 시가총액(271조2,94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6%로 연초 49.2%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대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연초대비 종합주가지수가 28.1% 하락한 반면,이들 대기업 계열사들은 전체 하락률보다 낮은 24.4%가 떨어지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룹별 시가총액은 자산총액 2위인 삼성이 65조4,635억원으로 1위였다.2위는 SK로 28조8,821억원이었다.이어 현대(23조3,038억원) LG(13조4,421억원)제일제당(1조3,655억원) 에스-오일(옛 쌍용정유, 1조1,572억원) 한솔(9,791억원)의 순이었다.특히 4대 그룹 시가총액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9.8%에 육박했다.4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모두131조915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시가총액의 90.1%에 달했다. 한편 연초 대비 각 그룹 계열사들의 평균 주가하락률은 두산이 2.2%로 가장 낮았다.이어 롯데(4.2%) 고합(10.4%) 동부(13.9%) 진로(15.4%) 순이었다.반면 제일제당은 하락률이 48.4%로 가장 높았다.한화(-46.5%)와 현대산업개발(-45.1%),새한(-40.8%),동아(-40.5%)도 하락폭이 컸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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