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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상대 고엽제 소송 혼선 당국자 실수 탓

    베트남전 한국군 참전자들의 고엽제 피해보상 소송을 둘러싼 혼선은 일부정부 고위당국자의 ‘실수’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지난해 4월 김종필(金鍾泌) 당시 총리가 박세직(朴世直)의원이 들고온 ‘고엽제 관련 서류’에 직함은 뺀 채 서명을 했고 이 서명이 사적(私的) 소송에서 ‘정부 명의’로 이용되면서 사태가 꼬이게 됐다”고 전한 뒤 “정부는 고엽제 피해 보상과 관련해 국가간 소송을 제기한 적이 없으며 외교적 협상을 통해 피해보상을 추진하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 전총리도 자신이 사인해 준 문서가 재미 변호사 마이클최를 대리인으로하는 ‘사적(私的)’ 소송 서류인 것을 알고 곧바로 최 변호사에게 서명 철회를 알리는 한편 법무부를 통해 미법원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국장급 관리를 미국에 파견,고엽제 피해보상에 대한 협상을제안했고 올해 안에 협상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한 해외참전 전우회’ 대리인으로지난해 1월 소송을 제기한 최변호사는 같은 해 6월 김 전 총리가 서명한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소장을 변경,우리 정부도 원고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통상부는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간소송에서 법무장관의 서명만이 법적 효력을 가질 뿐이며 김 전총리의 서명은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미 정부도 지난해 9월 한국정부가 소송 당사자인지를 문의해 왔고 정부는 ‘아니다’라는 분명한 답변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에 화학무기협약 가입 촉구

    정부는 15∼1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제5차 당사국 총회에서 북한이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는권고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협약 비당사국들의 조속한 가입을 촉구하는 ‘보편성 확보 권고안’ 초안을 이미 작성했다”며 “다른 당사국들과 협의,권고안을 공동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북한, 태도변화 배경에 관심

    북한이 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5월 하반기 방북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중국이 최근 리펑 상무위원장의 방북 의사를 북한에 표명했으나 북한측은 리펑 위원장의 방북을 거절하는 서한을 지난 10일쯤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의 거절 배경과 관련,“북한측이 서한에서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 외에는특별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펑 상무위원장의 방북은 6월 정상회담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으나 북측은 향후 방북일정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측의 연기 통보가 6월 남북정상회담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이긴밀한 협조관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주변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정상회담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표현이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자주외교’를 앞세우는 북한으로서중국측의 ‘한반도 평화정착 당부’ 등의 주문이 자칫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독자적·주체적 외교노력’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은 듯하다. 리펑 상무위원장의 방북에 맞춰 대규모 경제원조를 기대했으나 중국이 ‘별다른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
  • [격동의 남북관계 반세기](4)적십자회담

    84년 9월8일 아침.한달 전 서울·경기 일원의 대홍수로 엄청난 수재민이 발생,복구 작업에 정신이 없었을 때였다.북한 적십자회는 ‘방송 통지문’을통해 쌀 50만석 등 수해지원 의사를 통보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부랴부랴 회의를 소집해 다각적 검토에 착수했다.당시 정용석(鄭鎔碩·8∼10차 본회담 대표·단국대 교수) 한적 청소년자문위원은 “일각에선 북한의 대대적 체제선전에 이용당할 것을 우려,반대도 심했었다”며“그러나 경제적 자신감을 토대로 남북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 대세를 이뤘다”고 회고했다. 72년 역사적인 제1차 남북적십자 본회담 성사를 위해 25차례의 예비회담에관여했던 이병웅(李柄雄)적십자남북교류위원장은 “결렬 직전까지 가는 숨가쁜 고비를 인내와 끈기로써 버텼다”고 회고했다. 남북대화의 물꼬는 이처럼 늘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터졌다.60년대 내내 대남강경책을 구사한 북한과 ‘선(先)건설 후(後)통일’을 견지한 박정희 정권사이에서 남북대화가 설 자리가 없었다.첫 신호탄은 70년 8월15일 선의의 경쟁을 촉구했던 ‘평화통일 구상’이었다.결실은 1년 후 71년 8월20일 판문점에서 첫 예비접촉을 통해 역사적 남북대화가 시작됐다. ■70년대/ 제1차 남북적십자 본회담은 72년 8월30일 평양 대동강 회관에서열렸다.남북은 ▲이산가족의 주소와 생사 확인 ▲이산가족의 자유로운 방문과 상봉 실현 ▲이산가족의 서신왕래 ▲이산가족 재결합 ▲기타 인도적 해결문제 등의 5개항의 의제를 재확인했다.서울 2차회담에 이어 흥분이 가라앉은평양 3차 본회담(73년10월24일)부터는 남북간 견해차가 드러났다.북측은 “남한의 모든 법률적·사회적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며 정치적 색깔을 노골화했다.이후 거의 한달 간격으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7차 본회담(73년 7월11일)까지 지속됐지만 ‘반공활동 금지’를 공동성명에 넣자는 북측 요구로결렬,12년간의 동면에 들어갔다. ■80년대/ 84년 9월 남한 대홍수에 따른 북측의 수해물자 인도 제의에 따라돌파구가 마련됐다.북적은 남한 수재민에게 쌀 5만석 등을 제의했고 이를 계기로 8차 본회담이 5월27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열렸다.85년 9월,40년만의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이 실현되는 쾌거를 이룩했다.예술공연단 교환 방문이 성사됐다. ■90년대/ 89년말에서 90년중반까지 제2차 고향방문 및 예술공연단 공연 문제로 8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가졌다.하지만 북측은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의 공연을 고집,아무 성과없이 중단됐다.92년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 문제도 협의했지만 8차례 실무접촉이 무위로 끝났다. ■평가/ 적십자 회담은 출발부터 인도적·정치적 색채가 동시에 섞여있는 이중성격을 갖고 있었다.남북 통일의 열망과 이산가족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는 명분에서 시작됐지만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쥐면서 정권 유지에 활용하겠다는 남북 정권 담당자들의 정치적 계산도 숨어있었다.정용석 교수는 “인도주의 정신은 남북간 긴장속에서 어렵게 남북대화를 지탱했지만 결국 정치적 결정력에 의해 좌우되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당시 주역들. 남북 통일의 열망과 이산가족의 고통을 대변했던 남북 적십자 회담은 남북모두숱한 ‘통일 일꾼’들을 배출했다. 남한 대표들의 경우 이후 통일부 장·차관과 외무부장관 등으로 정권을 지탱하는 주요 축으로 활약했고 북한 대표들 역시 비슷한 궤적을 밟았다. 71년 남북대화의 물꼬를 텄던 예비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범석(李範錫)당시 한적부총재였다.그는 이후 외무장관으로 재직하다 83년 아웅산 사건으로 순직하기도 했다. 역시 대표로 활약했던 서영훈(徐英勳) 당시 한적 청소년부장은 그후 흥사단단장과 KBS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말부터 민주당 대표로 정치권에서 맹활약중이다. 홍일점 대표였던 정희경(鄭喜卿) 당시 한적 청소년지도위원도 15대 전국구국회의원을 지냈다.70년대 남북적십자 회담의 자문위원을 지낸 박준규(朴浚圭) 당시 서울대교수는 그후 정치인으로 변신,8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의장에까지 올랐다. 80년대 남북적십자 회담의 수석대표였던 이영덕(李榮德) 한적부총재는 통일부총리로서 대북 통일 정책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통일부총리 이후 총리직도수행했다. 당시 대표였던 송영대(宋榮大) 한적구호협의회 위원은 대북창구로서 눈부신활약을 하다가 통일부 차관을 역임했다. 자문위원이었던 한승주(韓昇洲) 고려대교수는 문민정부에서 외무부장관으로4강외교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다. 북한의 경우 80년대 모습을 드러낸 박영수 대표는 대남 강경파를 대표했던인물이다.94년에는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70년대 자문위원으로 뛰었던 윤기복 당시 노동당 대외연락위부위원장은 81년 조평통 부위원장으로 재직 이후 대남 사업을 주관하는 막강한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북측 수석대표 또는 대표들은 이후 큰 활동없이은퇴,통일 무대에서 사라졌다. 오일만기자
  • 미공군기 화성 앞바다서 폭탄 투하 주민6명 부상·가옥200채

    미 공군기의 폭격훈련으로 인근 마을 주민 7명이 부상을 당하고 농가 수백채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30분쯤 미 공군 소속 A-10전폭기 1대가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앞바다 쿠니사격장에 500파운드짜리 실전용포탄 6발을 투하했다. 이 폭격으로 오일선씨(76·여·매향1리)등 인근 마을 주민 6명이 폭발음에놀라 대피중 넘어져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또 포탄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진동으로 매향1리와 5리 등 인근 5개 마을 200여채의 농가 유리창이 파손되고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이번 폭격이 송탄비행장을 떠나 군산사격장으로 가던 전폭기 3대중 1대가 갑자기 엔진고장을 일으켜 자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탑재했던 포탄을 사격장에 투하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미 공군측에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며 미군측도 별도 피해 조사작업을 벌여 주민들에게 보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55년 매향리 앞 육상 및 해상 719만평에 조성된 쿠니사격장에서는 미공군 전투기들이 매주 60시간씩 기동사격 및 폭탄 투하훈련을 하고 있으며사격훈련 과정에서 인근 지역 피해가 잇따라 발생,현재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南北외무장관 7월에 만난다

    북한이 지난 6일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에 정식가입을 신청함에 따라 오는 7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외무장관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외무장관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도 오는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고위관리회의(SOM)에 대표단을 파견,북한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최근 ARF 의장국인태국의 수린 핏수완 외무장관 앞으로 편지를 보내 ARF 가입 신청을 했고 내주 고위관리회의(SOM)에서 북한 가입이 합의될 것”이라며 “백 외무상이 23번째 가입국으로 7월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태국은 이미 ARF 외무장관회의에 앞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회의에 백 외무상을 초청한 상태라 남북 외무장관의 회동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내다봤다. 경우에 따라 남북 외무장관 간의 회동이 아닌,개별 단독회담 가능성도 적지않다.6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7월ARF에 참석한 남북 외무장관들이 남북 화해·협력의 추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 가입과 국제사회 복귀지원이 주요 의제가 될 수있다.남북 외무장관 회동과는 별도로 ARF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가 올 11월께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우리 정부가 서울 개최를 추진하는 ARF 신뢰구축회기간회의(CBMM)에 회원국이 될 북한도 초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 가입이 확실시 되는 ARF는 동남아 국가연합(ASEAN) 소속 10개 회원국과 한국과 미·일·중·러 등 모두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군축및 비확산 문제 등 역내 평화안정 기여와 정치·안보문제 논의,회원국 간의친목 도모 등이 주요 목표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대량파괴무기 억제책 집중조율

    10일 한국을 떠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자문관은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대북정책의 ‘밑그림’ 마련에 중점을 뒀다. 외교통상부 장재룡(張在龍) 차관보와의 대북 정책협의(8일)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9일) 등 수뇌부들과의 회담을 통해 굳건한 한·미공조의 방향을 설정했다는 평이다. 외교부 당국자가 “한·미간의 대북 우선관심사를 협의,조절하고 서로의 이해를 증진하는 자리였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장 애를 먹은 부분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 억제 문제로 알려졌다.미국은 세계전략 차원에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억제를 동북아 평화구축의 ‘선결 조건’으로 보고 있다.반면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한 ‘마지막 카드’로 여기는 만큼 남북정상회담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한·미는 대량파괴 무기에 대한 관심을 ‘포괄적 언급’으로 전달,북한의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셔먼 자문관도 이날 이한(離韓) 기자회견에서 “한·미 공조를 통해 협의해온 사항들이 정상회담에서 적절히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을 병립시키는 문제도 협의됐다는 후문이다.대표적인 대북창구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가 셔먼 자문관을 수행한 것도 북·미회담이 남북정상회담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셔먼 자문관도 “남북대화와 북·미회담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밝히면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북·미 회담 순항 자체는 미지수다.24일 로마 북·미회담이 예정돼있지만 경수로 공사지연에 따른 ‘전력보상’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대가가 걸린 문제라 미국이 쉽게 동의할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 북·미회담이 북한의 요구로 성사됐다는 점이다.적어도 북한이 간절히 희망하는 체제유지와 경제회생을 얻기 위해 미국을 적대화시키지 않겠다는 의지표현으로 분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남북한 어떤 합의도 존중”

    미국은 6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합의하는 어떠한 사항에 대해서도 존중한다는 데 한국측과 합의한것으로 10일 알려졌다.미국은 또 정상회담 이후 합의사항 실천에서도 확고한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측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기를 희망하는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의 개발 억제문제는 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 이행을논의하면서 ‘포괄적’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전했다. 이같은 의견접근은 최근 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부차관의 방미와 지난 8일웬디 셔먼 미 국무부 자문관 및 우리측 장재룡(張在龍)차관보를 대표로 하는한·미 대북정책협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한·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의제화하지 않을 방침이나 북측이 제기할 경우 “한반도 평화정착과 냉전구도 해체가 본격화,구체화되는 적절한 시점에서 한반도 내 모든 군사문제와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을밝힌다는 데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 일회로 그치지 않고 정례화되는 게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우리측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남북 정상회담 성공이 한·미간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셔먼 자문관은 이날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이한(離韓)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그동안 한·미 공조를 통해 협의해온 사항들이 적절히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방한은 한·미·일 공조가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한국측에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언내언] 월드카

    ‘국민의 차’라는 뜻인 독일의 명차 폴크스바겐(Volkswagen)은 ‘천재와악마간 악수의 산물’로 불린다.1933년 독재자 히틀러가 자동차 기술자로 유명한 포르쉐 박사를 만나 개발을 부탁해 생산된 차에 붙인 이름이 바로 폴크스바겐이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입자동차 전시회에서 딱정벌레와 같은 몸집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예정이다.히틀러는 나라를 망치고 사라졌지만 폴크스바겐은 굳건히 살아남아멀리 지구 반대편 나라의 자동차 시장을 넘볼 정도로 강한 경쟁력을 가졌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트도 ‘국민차’이다.피아트나 폴스크스바겐은 모두 소형차로 부담없이 탈 수 있으면서도 튼튼해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반면 ‘월드카(world car)’라는 개념은 70년대 세계적인 오일 쇼크 와중에서 나왔다.미국의 포드사는 자회사인 독일 현지법인에서 인기를 끈 기름절약형의 ‘피아스타’를 미국에서 ‘에스코트’라는 이름으로 생산해 판매하는데 성공했다.에스코트는 피아스타의 차체 디자인만 다소 바꾸고 자회사들의부품을 조립해 생산한 점에서 ‘월드카’로 불렸다.그 이후 자동차회사들이다국적화하면서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이름만 다를 뿐 속은 같은 월드카를잇따라 선보였다. 요즘에는 현지화에 보다 신경을 쓴다.미국·유럽 자동차회사들이 아시아인을 겨냥한 ‘아시아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李商一논설위원bruce@] 국내에서 쓰이는 명칭은 다소 혼란스럽다.배기량 1,000㏄ 이하의 내수용 경차를 ‘국민차’,수출용 모델이나 외국모델 차입형을 ‘월드카’로 부르는경향이 있다.대우자동차가 티코를 ‘국민차’,라노스·누비라와 레간자 등을‘월드카’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와 함께 월드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현대의 소형차 엔진과 생산라인을 공통으로 설치하는 대신외국 제휴회사들이 일부 생산 핵심기술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현대의 월드카 계획의 배경에는 도마위에 오른 대우자동차를 외국 회사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포석도 있다. 국내에서는 사랑받는 독특한 ‘국민차’ 모델이 없었다.그래서 ‘월드카를육성할테니 대우자동차를 우리에게 달라’는 식으로 보이는 현대자동차의 목소리도 어쩐지 미덥지 못하다. 어차피 세계화로 부품의 국제조달이 늘어나 국산차의 개념도 희박해지고 있다.월드카건 국민차건 아시아카건 질좋고 싼 자동차가 소비자들에게는 가장중요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韓美주둔군 지위협정 실태와 과제/ 불평등 사례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하라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지난달 술집여종업원 살인혐의로 기소됐다가재판 몇시간전 탈주한 크리스토퍼 매카시 상병 사건은 이런 국민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늦어도 6월이면 열릴 양국의 SOFA 개정협상을 앞두고 협정의 실태,쟁점,외국 사례 등을 짚어본다. 지난해 발생한 주한미군 범죄 562건 가운데 우리 사법당국이 재판권을 행사한 범죄는 20건(3.8%)에 불과했다.미군기지 주변의 환경오염 문제도 잇따라제기됐지만 이를 법적으로 다룰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각종 ‘독소조항’들이 도마 위에올랐다. SOFA는 91년 개정 이후 비교적 상호주의 정신을 지향하고 있지만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이라는 2개의 부속문서에서 본협정의 효력을 크게제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불평등협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군 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의 제한,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노동3권 제약,관세특혜,미군이 사용하는 시설물의 환경오염에 대한 무책임등이 대표적인 불평등 요소들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 살인피의자 매카시 상병이 재판직전 탈주했어도 한국 검·경이 속수무책이었던 점도 미군 범죄인의 신병 구금권이 우리에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군 범죄자에 대해 우리의 재판권 행사 비율이 낮은 것은 SOFA 조항 중 형사재판권을 규정한 제22조의 독소조항 때문. 제22조는 ▲미 당국이 요청하면 한국이 재판권을 포기할 수 있고 ▲피의자가 미군 관할에 있을 경우 미군 당국이 구금하며 ▲한국에서 복역중인 미군범죄자에 대해서 미 당국이 미국에서 복역할 수 있도록 요청하면 한국측은‘호의적 고려’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미국 관리의 입회없이는 수사·재판이 불가능한 점,1심에서 무죄를 받거나 피고인이 항소하지 않으면 우리 검찰은 항소할 수 없는 점도 형사관할권을 지극히 제한하고 있는 독소조항으로 꼽힌다. 미군이나 미 군속이 사용하기 위해 들여오는 각종 물품에 대한 관세면제 조항도 개정대상이다.영외 유출을 통해 국내 시장을 교란시키는 요소로 작용할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밖에 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 쟁의행위를최소한 70일 동안 금지하는 등 미군과 계약을 맺은 국내 노동자들의 노동3권에 대한 지나친 제약,미군기지 주변 환경의 오염 등 노무,환경,검역 등에서 SOFA 관련조항의 불평등한 요소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반면 일본,독일 등이 미국과 맺은 SOFA는 주둔국 권한이 상대적으로 크게규정돼 있다.일본은 영외에서 미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미국측에 피의자의 신병을 인도하지 않아도 되고 독일은 교통사고 등 사소한 사건도 철저하게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이장희(李長熙·법학) 교수는 “한미 SOFA가 오히려 한미 양국의 동반자적인 관계정립을 저해하는 만큼 미·일 SOFA,미·독 SOFA 수준으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金宗燮 SOFA 개정 국민행동 사무국장. “단지 조항 몇줄 고치자는 게 아닙니다.미국이 우리를 진정한 동반자로 여기는지의 문제입니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의 김종섭(金宗燮·32) 사무국장은 40여년전 맺어진 SOFA는 국가 대 국가의 동등한 협정이 아니라 미국에 일방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인정한 비정상적 ‘약속’이었다며미국의 과감한 개정결단을 촉구했다. ●SOFA 조항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모든 분야가 문제지만 형사재판 관할권과 기지 사용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미군 피의자는 일본처럼 판결확정 전이라도 우리 검찰이 신병을 인수할 수있어야 한다.군 기지도 이제부터는 미군이 임대료를 내고 사용해야 하며 규모도 줄여야 한다. ●우리 사법체계 수준을 못미더워 해 미국측이 범인 신병인도를 거부한다는지적도 있다. 살인 등 중죄를 저지른 범인의 신병을 인수하지 못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불합리하다.인권침해를 우려한다면 세부조항에서 면밀하게 보완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우리 안보를 위해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게 임대료를 내라는 주장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먹고 살만 하니까 은인(恩人)을 홀대하려는 게 아니다.한국은 2차대전 당시미국의 적대국이었던 독일과 일본보다도못하다. 일본처럼 ‘방위비 분담금’을 책정,우리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하는 방법도있다. ●우리 정부에 할 말은. 주권회복과 양국간 호혜평등이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었으면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개정 협상 어디까지 왔나.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 기원(起源)이라고 비판받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은1951년 체결된 이래 67년,91년 딱 두차례 부분 개정됐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과 독일 등 유럽국가들과 맺은 협정에 비해 심각한 주권침해 조항들이 많아 분쟁의 불씨가 되어왔다.대표적 예로 92년 이후 주한미군 범죄는 연평균 603건.하지만 우리 법원이 재판권을 행사한 경우는 연평균 21건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양국은 95년 충무로 미군병사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다시 개정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7차례 입씨름만 주고받다가 96년 11월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렬통보로 결실없이 끝냈다.8차회담은 남북회담 전인 5월말,6월초나 정상회담이후인 6월 하순쯤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협상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것은 기득권을 확보한 미국측이 한사코재협상을 꺼리는 데다 열세에 놓인 우리 정부 역시 강력히 요구하지 못한 탓도 있다. 시민단체들이 최대 독소조항으로 꼽는 것은 우리 정부의 미군 신병인도 제한.현행 협정은 미군이 살인·강간 등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형이확정될 때까지 미군 당국이 피의자를 계속 구금하도록 규정했다.이 때문에한국측은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를 지금의 형 확정 시점에서 기소 시점으로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신병인도 시기를 조정할 수는 있으나 대신 피의자 대질신문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는 중이다.미국측은 “일본은 6개월 이하의 징역형이 예상되는 범죄의 경우 관할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며 6개월 이하 범죄는 관할권을 행사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은 노무·환경·검역 등 불평등 조항에 대해서도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정부 내에선 시급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역점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면 개선을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주요국 주둔 미군지위 비교. 일본,독일,12개 나토조약국,호주,필리핀 등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과 마찬가지로 주둔군을 파견한 미국을 상대로 외국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을 맺고 있다. 협정은 국내문제 불간섭 및 상호평등의 원칙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월한지위의 미군을 견제하고 자국의 주권보장을 꾀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이들 나라의 협정과 현재 개정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있는 한·미협정중 형사재판권,환경관련 규정 등 쟁점들을 비교해 본다. ●일·미협정. 1960년 ‘일미 상호협력 및 안전보장조약’과 이 조약 6조에따라 ‘시설과 구역 및 미군의 지위에 관한 협정’ 등을 체결했다. 형사재판권에서 협정의 적용대상은 미군에 한정하고 있다.군속,가족에 이르기까지 형사재판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는 한미협정과는 다른 점이다.한미협정에는 가족 범위에 ‘기타 친척’까지 포함하고 있어 규정자체도 모호하고범위도 넓다.일본의 경우 한미협정보다 미군 피의자에 대한 구금,체포권한이한층 강화돼있다. ●나토 및 독일보충협정. 미국과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12개 국은 51년 ‘주둔군의 지위에 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체결국간의 협정’을 맺었다.체결국에 주둔하는 외국군대의법적지위를 규율하는 조약으로 출입국관리,과세 및관세면제,형사 및 민사관할권 등을 규정하고 있다.나토 및 독일보충협정은한마디로 상호주의 원칙을 준수한 평등조약으로 평가된다.한미협정이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 등을 통해 본 협정상의 권리를 대폭 양보하거나 포기한 것과는 다르다.미군 및 군속,가족에 대한 모든 형사상 및 징계상의 관할권이 주둔국에 있는 것은 물론이다.‘환경’이란 용어가 들어간 조항조차 아예 없는 한미협정과는 달리 환경오염 제거비용의 부담,환경정보 공개 등 엄격한 환경 규정을 두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재외공관 이것이 문제다/(하)民官합동 인사위 구성 서둘러야

    최근 거액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이창호(李彰浩)주 이스라엘 대사는 지난 86년 미주지역 근무(참사관) 당시 도박으로 말썽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고 한다.하지만 주브라질 대사관 전보로 사건이 무마됐고 그후 대사로 승진하는 데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당시 C모 장관이 ‘보호’해준 게 결정적이었다는후문이다. K모 대사는 현지 진출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수수 혐의가 문제가 됐지만 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유야무야 됐고 임기도 무사히 마쳤다.L모 전대사 역시 공관예산 유용 등 비리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본부요직과 유럽 지역 대사까지 지내고 최근 은퇴했다.금품수수로 지난 2월 사퇴한 정태식(鄭泰植)전과테말라대사도 인사 때마다 승승장구하는 ‘저력’을 발휘했었다. 이처럼 비리의혹 또는 함량미달의 외교관들이 재외공관장으로 승진되거나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은 외교부의 고질적인 ‘봐주기 인사’와 학연·지연등으로 얽혀진 ‘인맥’ 때문이다. 능력보다 인맥이 우선하는 인사가 재외공관장의 자질검증을 어렵게 하고 이는 조직 기강을 흔들며 구조적 병폐를 양산하는 ‘악순환’의 의미가 크다. 이창호(李彰浩) 대사의 경우 S고 인맥의 핵심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외교부 내에는 학연·지연에다 특정공관 근무 당시 맺어진 인맥을 바탕으로 ‘재팬 스쿨’이나 ‘차이나 스쿨’,‘아메리카 스쿨’ 등의 계보가 형성돼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1년에 두번 있는 인사철마다 서로를 끌어주면서 ‘파워’를 과시하곤 한다.이런 분위기에서 한번 재외 공관장이 되면 까다로운 중간 검증 절차가 없어 외무공무원법상 공관장 종합 임기(10년)를 거의 모두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외교가의 이야기다. 인사철은 재외공관장의 능력이 확연히 ‘검증’되는 시기다.평소 ‘충성’을 다한 부하 직원들을 직접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한 외교관은 “재외공관장들이 해외에서 고위급 요로에 전화와 편지를 보내 인사청탁을 하는 것은이미 관행화된 일”이라며 “인사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재외공관장들은 부하 직원들에게 ‘무능’하다는 낙인이 찍힌다”고 귀띔했다. 지난 1월 이정빈(李廷彬)장관 부임 당시청와대에서 ‘인사개혁 완수’를신신 당부했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다.이 때문에 외교부는 재외 공관장의 임명부터 업무 수행까지를 엄격하게 평가,견제하는 제도마련에 착수했다.민관 합동으로 ‘인사위원회’를 구성,공관장들을 엄선해 함량미달의 재외공관장들을 도태시킬 방침이다. 내부 견제장치로서 재외공관장과 부하 외교관이 서로를 평가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기존의 일방적·하향식 평가제도가 재외공관장들의무소불위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도 적지 않다. 장기적으로 무능하고 함량미달의 외교관을 걸러 능력과 품격을 겸비한 재외공관장을 선발한다는 ‘필터링제’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연공서열에서 실력주의로 인사원칙이 전환될 경우 더 이상 함량미달의 재외공관장들이 설 땅이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교부, 印尼정부에 유감 표명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에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의뜻을 전달했고 우리 현지 대사관에 엄중한 경비를 지시했다”면서 “시위대의 기물파손 원인이 확인되면 교민사회와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한반도 주변4강 관계개선 추이 점검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주요 국가간 관계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한반도 주변 4강과 유럽연합(EU),동남아 국가 등과 북한 사이의수교 및 관계개선 협상 추이를 살펴본다. ◆北·美 접촉. 남북정상 회담을 앞두고 북·미 관계가 미묘하게 움직인다.현정부 출범 이후 꽁꽁 얼어던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반면 지난해 9월 북·미 베를린 회담 이후 순항하던 북·미 관계는 다소 난관을 맞은 듯하다. 기대를 모았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데다 북한의 오랜 열망인 테러지정국 해제 요구를 최근 미측이 외면한 것이다.향후 북·미 협상에서의 주도권 다툼을 겨냥한 ‘신경전’의 의미도 없지 않은 듯하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북측의 의도를 면밀히탐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세워 미측의 ‘핵·미사일압력’을 우회하려는 전술 변화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웬디 셔먼 미국무부자문관의 한·중·일 3국 순방도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는 24일 로마에서 ‘김계관-카트먼 라인’이 다시 가동된다.94년 제네바 합의 이행과 북한 고위인사의 미국 방문 등이 주요 의제다. 오일만기자 oilman@. ◆北·日 수교회담. 북한과 일본은 4월의 평양회담에 이어 이달 22일부터 나흘간 도쿄에서 10차본회담을 갖는다. 다소 시간은 걸리더라도 양측이 수교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북한으로선 경제난을 풀 ‘돈’,일본에겐 안전을 위협하는 ‘뇌관’의 해소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회담에서 북한은 과거청산 문제를 먼저 해결,수교한 뒤 일본측 요구에대해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반면 일본은 과거청산과 일본인 납치의혹 등 현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다.북한이 말하는 과거청산은 식민시대 뿐 아니라 한국전쟁 때 미군의 병참기지 역할을 한 일본의 보상 및 배상이 핵심을 이룬다.일본은 보상이 아닌 ‘재산 청구권’의 형태라면 가능하다는 입장. 도쿄 회담에서는 일본측 요구가 보다 두드러질 전망이다.일본은 납치문제및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강도높은 요구를할 것 같다.북한에 밀리는협상태도를 못마땅해 하는 여론을 의식해서다.북한도 지난달 24일 중앙통신을 통해 “과거청산은 경제문제가 아니라 중대한 정치문제”라고 강조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北-中·러. 지난 92년 한·중수교로 소원했던 북한-중국과의 관계가 남북 정상회담을앞두고 밀월관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 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을 전격 방문하고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중국에 보내 전통적인 우호관계 발전 등을논의했다.중국도 5월 중 서열 2위인 리펑(李鵬)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다이빙궈(戴秉國)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북한에 파견,국제사회에 ‘맹방’임을 과시할 예정이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복원에도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지난 2월 평양에서‘북-러 우호선린 협력조약’을 공식 체결한 데 이어 4월21일 쿠바를 방문한 뒤 모스크바에 중간 기착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따른 한반도의 긴장 완화 해소방안과 푸틴 러시아대통령 당선자의 방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같은 외교활동은 중·러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본 때문이다. 김규환기자 khkim@. ◆北·기타국가. 북한은 유럽 및 아·태지역에도 전방위 외교공세를 펴고 있다.올해 초 이탈리아와 수교를 한 북한은 영국·벨기에 당국자들과 접촉을 갖는 등 유럽 국가들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고,머지않아 필리핀·호주와 관계정상화를 이룸으로써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북한과 영국은 오는 15∼20일 평양에서 정치부문의 대화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카터 외무부 동북아·태평양담당 과장을 수석대표로 한 영국 외무대표단이 평양을 방문,김춘국(金春國)외무성 구주국장 등과 만나 두나라 관계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벨기에 외무 대표단은 14∼16일 평양을 방문,북한 당국과 같은 의제를 논의한다. 또 호주와의 수교가 5월 중 발표될 예정인데다 필피핀과의 수교도 7월 초쯤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7월 하순 열리는 ARF총회에서 이 기구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을 사실상 모두 충족하는 셈이다. 김규환기자
  • 北금창리 지하시설 美, 이달하순 재조사

    미국은 이달 하순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금창리 지하시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5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미국 기술전문가들이 금창리를 방문,1차조사 이후의 시설변화 여부와 핵시설 전용 가능성 등을 조사하게 되며,조사단 규모는 지난해 14명보다 적은 4∼5명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재외공관 이것이 문제다/(상)인사·재정 마음대로 ‘大使왕국’

    최근의 일이다.주요국 K모 대사의 부인이 회갑을 맞았다.재외공관에서는 스스럼없이 잔치 비용을 공관 예산으로 충당했다.그러나 공관 내에서 이를 두고 일부 직원들의 ‘뒷말’은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문제삼은 사람은 없었다. 절대 권한을 행사하는 대사가 결정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90년대 중반 미주지역의 L모 전대사는 공관예산 유용 등 비리와 추문으로 말썽을 빚었지만 그후 별 문제없이 본부 요직과 유럽지역 대사로 승진한 뒤 올초 은퇴했다.이러한 사실은 당시 용기있는 한 사무관의 ‘양심선언’으로 세상에 알려졌지만 그는 이후 예멘과 수단 등 오지로 발령이 나는 등‘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공관 초대만찬 등의 행사에 사람 수를 부풀려 계산,차액을 챙기는일명 ‘밥장사’나 공관신설과 수리시 공사대금을 부풀려 조작하는 일 등도있다는 것이 외교가의 이야기다.심지어 자신의 개인 자가용의 수리비 등 사적 비용도 판공비에서 전용하는 사례도 있다는 전언이다.한 소장 외교관은“이런 일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외교관 사이에서는 이야기거리도 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물론 전체 125개 재외공관장들 대부분은 외교일선에서 국익선양을 위해 땀흘려 뛰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아직도 일부 재외공관장들의 자의적 권한행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재외공관장들에 대한 견제장치가 없다는 점이다.‘독립왕국’으로 비유되는 재외공관은 명목상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지만 5∼6명이근무하는 중·소 재외공관의 경우 4년에 한번 정도,그것도 ‘샘플 형식’으로 이뤄져 ‘치외법권 지역’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공관 내부를 들여다보면 공관장들의 ‘자의적 권한행사’ 여지는 더욱 많다.보직 인사와 재정,인사고과의 권한을 틀어 쥔 공관장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재외공관장들의 권한과 의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월권을 막기 어렵다”고제도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학연과 지연은 물론 특정공관 근무로 맺어지는 인맥도 공관장의 ‘무소불위적’ 행동을 가능케 한다는 분석도 있다.한 외교관은 “5∼6명 인원이 2∼3년 동안 한솥밥을 먹다 보면 자연히 무슨 사단이니 무슨 계보니 하는 인맥이형성되게 돼 있다”며 “이럴 경우 상사나 부하 모두 서로의 비리나 업무태만을 눈감아 주는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한국인 특유의 ‘온정주의’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외교부는 향후 재외공관장 운영지침을 신설하는 등 ‘인치(人治)에서 법치(法治)’로 전환하는 일대혁신을 다짐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웬디 셔먼 美국무부 자문관 7일 방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자문관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협력방안 등 현안을논의하기 위해 7일 방한한다. 웬디 셔먼 자문관은 휴일인 7일 서울에 도착,8일 오전 장재룡(張在龍)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미 협력방안 등을논의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4일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로마 北·美회담 전망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로마 북·미회담은 북한의 향후 대외전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듯하다. 지난 3월 뉴욕 북·미 예비회담 이후 정상회담 성사 등 엄청난 변화의 와중에서 처음으로 북·미가 대좌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북측이 집요하게 요구했던 테러지정국 해제가 무산된 직후여서 북측의 대응도 주목된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미국이 밝힌대로 ‘핵 합의 이행’ 문제다.즉 제네바합의에 따른 경수로 건설이 지연됨에 따라 ‘전력(電力)보상 문제’가 가장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뉴욕 예비회담에서 북한은 오는 2003년까지 완공키로한 경수로 건설공사 약속 불이행에 따른 ‘전력 손실보상’을 강력히 요구했다.이 때문에고위급회담의 의제나 공동선언문 문안 작성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회담에서 중유 추가제공 등 전력 보상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 상당한진통이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미사일 문제는 이번 회담 의제에서 제외,기존 북미 뉴욕채널을 통해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미 협상이 단순히 전력손실 보상 문제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일각에서 관측하는대로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지렛대로북미 관계 개선을 도모할지도 관심거리다. 북한이 현재 진행중인 남·북,북·미,북·일 관계개선의 3개축을 동시에 가동하면서 서로를 경쟁시킴으로써 실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크다.특히 ‘정상회담 변수’를 활용,난항에 빠진 북·미,북·일 협상에서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술적 측면도 읽혀진다. 회담 장소가 로마로 결정된 것도 여러 의미를 함축한다.지난 1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미국과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서방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상징적으로 알리려는 계산이 깔려있다. 국제사회에서 ‘이단자’로 각인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는 듯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李廷彬외교 “조직·인사 전면 개혁”

    외교통상부는 최근 발생한 이창호(李彰浩) 주 이스라엘 대사의 거액 도박사건과 관련,3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800여명의 본부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공직 근무기강 확립을 결의했다. 직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반성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외교부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정빈(李廷彬)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두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조직 전체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어 개탄스럽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이번 일을 마음과 몸가짐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또 공관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증제도를 도입하고 직원들이 마음놓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외교부 조직과 인사에 대한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
  • [오늘의 눈] 재외공관 기강 위험수위

    “용장(勇將) 밑에 약졸(弱卒) 없다”는 말이 있다.부하들이 아무리 우수해도 장수가 훌륭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오합지졸’로 변할수 있다는 경계의의미가 담겨있다. 최근 일부 재외공관장의 불미스런 행태를 보게되면 그동안 내부적으로 곪아온 ‘공관장운영 시스템’이 위기를 맞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해 11월 정태식(鄭泰植) 당시 주과테말라 대사의 금품 수수에 이어 불과 6개월만에 이창호(李彰浩) 주이스라엘 대사의 도박사건이 터졌다.정전 대사 사건때 외교부는 “자격미달 대사의 개인적 파렴치 행위”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전 공관에 상시 암행감사를 하겠다”며 부산을 떨다가 이번 사태를 맞았다. 이유는 간단하다.외교부가 본질은 외면하고 대증 치료에만 몰두한 까닭이다.일부 대사들의 불미한 사건들은 개인적 일탈 행위보다는 외교부 시스템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우선 일부 해외공관장의 무원칙하고 자의적인 결정에 대한 제동 장치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독립왕국’으로 비유되는 재외공관에서 아랫사람들이 공관장들의 직무유기나 업무 태만을 대놓고 지적하기 어렵다는 것이 해외 근무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잘못 찍히면’ 평생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간혹 인사상 불이익도 당한다. ‘한솥밥’을 먹는 처지에서 서로의 비행을 감싸주려는 한국인 특유의 ‘온정주의’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일 것이다.이런 분위기가 급기야 일부 대사들의 비행으로 확대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내부 견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 외국에선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런 와중에서 외교부 내에선 외교통상부장관의 ‘부총리 승격’ 움직임을노골화하고 있다.한 고위 당국자는 “재경·교육부 장관만 부총리가 될 것이 아니고 외교부 장관도 부총리가 돼야 외교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조직의 힘은 ‘감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탄탄한 내부조직과효율적인 운영체제에서 찾아야 한다.외교 수뇌부 역시 내부잡음이 불거지는상황에서 ‘밥그릇 챙기기’에만 신경쓴다는 괜한 의혹을 사지말고 ‘외교전사’들을 용장으로 키울 수 있는 자체 개혁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오일만 정치팀 기자 oilman@
  • 남북회담 對外 정지작업 본격화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북아 정세’가 미묘하게 움직이고 있다.남북정상 회담이 몰고 올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변화에 대비,우리는 물론 주변 4강들도 서로를 상대로 치열한 물밑 정지작업이 한창이다.한반도 문제가‘민족 내부’ 사안인 동시에 국제적으로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까닭이다. 때문에 정부는 중·러에 대한 정지작업과 함께 한·미·일 3국간 공조체제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최근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장관의 중국 방문에이어 반기문(潘基文)차관을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급파,미 수뇌부와 연쇄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반차관의 오는 7일 일본방문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미국도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미 행정부 일각에선 북한의정상회담 수용을 통미봉남(通美封南)에서 선남후미(先南後美)로의 전략 변화로 이해하는 측면도 있다.북한이 조건으로 제시한 테러지원국 해제가 불발로그치는 등 북·미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남북정상 회담의 새로운 장애물로 떠오르는분위기다. 남북정상 회담 의제 선정과 관련,미 행정부는 핵·미사일 문제가포함돼야 한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핵·미사일을 주요 의제로 다루기 어려운 우리 정부와는 다소 다른 시각이다. 이런 맥락에서 미측은 웬디 셔먼 미국무부 자문관(차관급)을 이달 하순 쯤한·중·일로 급파, 미측 입장을 통보하고 3국간 사전 의견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중국의 움직임도 미국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중국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은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가들은 한반도에서 조역(助役)에 그쳐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의 동북아 패권을 경계하는 중국의 우려를 여과없이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미국측으로 보면 한반도 ‘기득권’에 대한 정면도전에 해당된다.이 때문에셔먼 자문관을 중국으로 보내 중국 지도부의 의중을 탐색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결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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