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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北외무 이달말 회담 추진

    한국과 미국,일본 3국은 오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를 전후해 북한과 개별 외무장관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한·미·일은 이달 말 방콕에서 북한과 외무장관 회동을 추진한다는 의사를 개진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3일 밝혔다.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외무장관 회담이 성사될 경우 남북정상회담의 추동력을 살려 한반도 냉전해체가 보다 진일보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백남순(白南淳)-매들린 올브라이트와의 북·미 외무장관 회담은 역대최고위층간 회동으로서 진행중인 양국 미사일 및 관계정상화 협상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3국은 ARF 외무장관 회의에 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참석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각각 외교채널을 가동,북한측의 의사타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중인 시하삭 푸앙켓캐우 동아시아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태국 외무부대표단도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한·미·일 3국을 포함한일부 국가의 회동 가능성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브라이트 장관은 지난달 23일 방한 때 백남순 외무상과의 회동전망에 대해 “내가 많은 사람을 만나는 만큼 기대해보라”고 말해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백남순 외무상은 오는 25∼29일까지로 예상되는 태국 방문기간 ARF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각국 외무장관과 별도의 회동을 추진중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교안보硏 보고서 전망 “北 10월께 정상체제로 전환될듯”

    ‘선군(先軍)정치’ 등 군부 중심의 비정상적인 위기관리 체제를 유지하고있는 북한이 올 10월쯤 노동당대회를 열어 정상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윤덕민(尹德敏)연구부장은 2일 ‘최근 북한 외교 변화 동향 평가’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 이후 당정 대신군을 전면에 내세웠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대외 외교환경 개선과 함께 연내에 정상적 체제로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이 일본제국주의와 유사한 ‘선군영도(先軍領導)’체제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체제 정비에 성공했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지렛대로 상당한 대외 지원을 확보하는 등 국내 정치적 기반을 완전히 굳혔다는 분석이다. 이런 자신감에서 북한이 올 가을쯤 당대회를 통해 ‘비상 통치’를 종식시키고 ‘정상 통치’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군부 중심의 통치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북한 헌법 규정에 따라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의 직함을 김 위원장이 겸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김정일 신비화 카드’가 효력을 다했다는 분석과 함께 은둔보다는 국제사회를 상대로 하는 전방위 외교를 지휘하면서 북한경제 재건에 성공하는 모습을 연출할 공산도 적지 않다. 북한의 목표인 ‘강성대국’의 연장선상에서 정책변화를 감지케 하는 분위기도 있다.강성대국의 3대 요소는 강력한 군대와 확고한 사상,튼튼한 경제. 강한 군대와 사상 무장에 성공한 만큼 ‘경제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관측이다.김 위원장의 공언처럼 2년 후 자신의 ‘환갑잔치’까지 북한의 경제를 살려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북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세울 것이란 관측도 같은 맥락이다. 윤 부장은 조지 테닛 미 CIA국장이 지난 3월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북한이외국으로부터의 원조를 통해 북한의 경제 재건을 시도하고 있음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러외무, 北공동진출 제안

    러시아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한반도 연결과가동 중단된 북한 내 공장 운영에 대해 한국과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모색하고 있다. 이고르 이바노프 장관은 지난달 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과의 한·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같은 의사를 한국측에 타진했다고외교통상부 관계자가 2일 전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2월 북한 방문 때 남북한과 러시아의 3각협력에 대해 얘기했으나 당시 북한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제,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적극 추진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특히 “남북한 철도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하고가동 중단된 북한 내 공장의 재가동을 위해 한국과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북한과 협의해 보고자 한다”며 한국측 참여를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과거 옛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됐으나 지금은 가동 중단된공장으로 동평양화력발전소와 김책제철소 등이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꼭 갈색피부를 갖고 싶다고요? 자외선 10-15분씩 쬐야‘안전’

    여자는 여름에 나이를 먹는다는 속설이 있다.피부가 자외선에 수분을 빼앗겨푸석해지고 그대로 방치하면 기미,검버섯이 생기고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차&박 피부과’ 전문의 박연호씨는 “자외선에 피부를 그을리는 것은 피부미용학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꼭 갈색 피부를 갖고 싶다면 첫날한꺼번에 자외선에 노출시키지 말고 10∼15분정도 잠깐씩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하루중 오전10시∼오후2시까지 자외선 양이 가장 많으므로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는 오전,오후 한차례씩 2번이상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는 겉면에 표시되어 있는 SPF(자외선차단지수)를 꼭확인해야 한다. SPF 1은 15∼20분정도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는 뜻으로 SPF 15는 자외선의 90%를 약 300분간 차단해 주므로 평상시에 사용하기 무난하다. 자외선차단제는 로션,크림,스프레이타입 등이 시중에 나와 있어 개인취향에따라 사용하면 된다.지성여드름 피부는 ‘오일 프리(oil free)’제품을 사용하고 크림타입보다는 로션,스프레이식이 적당하다.민감성 피부는 자외선차단성분중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PABA’성분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흐린 날,비가 오는 날에는 자외선이 거의 없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흐린날이라도 자외선 강도는 화창한 날의 50% 정도다.올리브기름이나 광물성 기름을바르면 효과가 있다는 것도 낭설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허윤주기자
  • 남북 적십자회담/ ‘3대 현안’해법은

    *면회소는 어디에. 30일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합의서가 타결됨에 따라 남과 북의 ‘장벽’을 깨는 전환점을 마련했다.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비전향 장기수 송환,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등 현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마지막 걸림돌이 됐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 문제가 매듭됐다.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던 면회소 설치 문제는 비전향 장기수들의 9월 초 송환 즉시 적십자 회담을 열어 확정키로 했다. 8월 내 설치·운영하자는 남측 입장과 9월 초 비전향 장기수 송환 후 다음회담에서 논의하자는 북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지만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남측이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면회소는 매월 남북 이산가족 ‘수백명’의 생사 및 주소를 확인하면서 상봉 주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면회소 설치 장소는 북측이 주장하는 금강산이나 우리측이 희망하는 판문점 둘 중 하나로 결론날 전망이다. 하지만 면회소 상설운영을 위해선 남북 모두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이 선결돼야 할 문제다.이 때문에 통일부는 조만간 ‘이산가족 센터’(가칭) 등을신설,상봉을 원하는 북한 이산가족들의 인적사항 등을 접수받고 이를 북측에전달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통일부는 생사 확인 작업과 더불어 이산가족 간의 편지교환 사업도 추진할방침이다.물론 면회소가 정상 가동되고 남북한 신뢰구축이 보다 탄탄해져야가능하지만 동서독의 통일 과정에 비춰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비전향장기수 처리. 한반도 냉전체제유산인 남한의 비전향 장기수 문제가 매듭됐다.남북은 적십자회담을 통해 북한 송환을 원하는 남한 내 비전향 장기수 전원을 9월 초 북쪽에 보낸다는 데 합의했다. 비전향장기수 송환추진위가 파악하고 있는 비전향 장기수는 현재 102명이며이 중 북송을 희망하는 사람은 59명으로 알려졌다.권오헌 추진위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75년 사회안전법 제정 이전에 출소한 비전향 장기수들 가운데보호감호 처분을 피해 숨어지낸 사람들이 많다”고 밝혀 최종 북송자는 6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이들은 이번 송환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사업이돼야한다는 입장이다. 짧게는 15년,길게는 43년까지 복역한 후 출소한 비전향 장기수들은 남한에가족이 있어 개별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서울 갈현동 ‘만남의 집’,제기동 ‘민중탕제원’,봉천6동‘만남의 집’,낙성대 ‘우리탕제원’과 경기도 과천의 ‘한백의 집’,전남광주의 ‘통일의 집’,‘빛고을 탕제원’ 등이다. 반면 남한에 남기를 희망한 장기수들 대부분은 고향이 남한이거나 가족들이남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오일만기자. *국군포로·납북자. 이번 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결국 합의서에 명기되지 않았다. 우리측은 ‘국군포로 등의 송환 또는 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만이라도 합의서에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북측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바람에 물러섰다. 북측은 “전후 포로교환을 통해 국군포로를 모두 송환했기 때문에 북에는 국군포로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6·15 남북공동선언에 국군포로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협의에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양측의 교감은 상당폭 이뤄졌다는 관측이다.북측도 비공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방안은 굳이 반대하지 않는 눈치인 것같다. 따라서 우리측은 국군포로와 납북자라는 단어를 굳이 들먹이면서 북측의 신경을 자극하기보다는,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범주에 넣어 가족과의 상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그것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9월 초 비전향장기수 송환이 마무리되고 판문점 등에 상시 면회소가설치돼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되면 국군포로와 납북자도 이산가족의 일원으로 가족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 올 수영복 ‘하이레그 비키니’ 열풍

    비키니가 안되면 ‘탱키니’라도… 장마가 끝나면 본격 피서철이 시작된다.피서철 패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수영복.올해는 유난히 ‘탱키니’(탱크탑+비키니)나 랩스커트가 많이 나와여성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유명수영복을 단돈 10원에 파는 등 업체와 백화점들의 발빠른 수영복 특별행사도 일제히 시작됐다. ◆올 여름 유행경향은/ 여성적인 라인을 강조하되,발랄함을 곁들인 스타일이강세라고 ‘발렌시아가’ 한희주 디자인실장은 소개한다.하와이풍의 큰 꽃무늬나 동물무늬,큐빅이나 비즈로 장식한 대담한 스타일이 많이 나와 있다.유행 색상은 파스텔계열.펄을 가미한 사이버풍 수영복도 인기다. ◆비키니가 부담스럽다면 탱키니로/ 탱키니는 일단 비키니보다 ‘가려지는’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한결 경쾌하고 젊은 분위기를연출한다.랩스커트를 겹쳐 입으면 로맨틱한 글래머룩이나 히피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몸매에 자신있는 것도 좋지만 실내수영장에서의 비키니는 궁합이별로라고 패션전문가들은 말한다. ◆체형에 맞는 수영복 고르는 법/ 키가 작고 뚱뚱한 사람은 찬색 계열이나 장식이 많이 달린 스타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키가 작고 마른 사람은파스텔 계열의 색상이나 줄무늬,혹은 잔무늬가 들어간 스타일이 어울린다.허벅지 끝부분까지 대담하게 파인 하이레그 스타일도 키를 커보이게 한다.키가크고 뚱뚱한 사람도 장식이 많거나 두꺼운 원단은 피하는 것이 낫다.목선이파인 V형 스타일이 좋다.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따뜻한 색상이나 가로무늬,밝은 꽃무늬를 선택하는 것이 풍성해 보인다.비키니에 랩스커트를 걸치기에좋은 체형이다. ◆유명수영복을 10원에/ 뉴코아백화점은 24일까지 여름정기세일에 들어가면서니나리찌 등 유명수영복을 30% 할인 판매한다.5일에는 6층 스포츠매장에서수영복 100매를 10원에 판매하는 ‘땡그랑 한푼’ 행사를 갖는다.킴스클럽은이사도라던컨 수영복을 9,000원에(아동복은 5,000원),수경을 3,800원에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2층에 수영복 전문매장을 오픈했다.8월31일까지 한시운영되며 아레나 레노마 닥스 발렌시아가 오쪼 로베르타등 8개 유명수영복을 할인 판매한다.경방필백화점은 1일과 2일 오후 1시부터 4층 수영복 특설매장에서 ‘사이버 인간 마네킹쇼’를 개최한다.인간 마네킹들이 나와 다양한 수영복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도 패션관 5층에 수영복 특설매장을 설치,이월상품은 물론 신상품을 모아서 ‘수영복 페스티벌’을 갖고 있다.특히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백화점들의 정기세일 행사에는 ‘수영복 특별행사’가 감초처럼 끼어있다. ◆수영복 보관법/ 선탠오일은 수영복의 고무실을 상하게 하므로 직접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젖은 수영복을 비닐봉지에 담을 경우 열이 나서 변색되기 쉬우므로 타월에 싸는게 좋다. 그늘에서 말리는 것은 기본.바닷물에 오래 있었다면 물에 식초를 두세방울넣고 헹궈야 소금기를 뺄수 있다.비틀어 짜지 말고 타월로 감싸 두드리는게변형을 막는다. 안미현기자 hyun@
  • LPG·경유값 이달중 인상ㄷ 최고 2.4배 오를듯

    자동차 연료로 이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와 경유값이 빠르면 이달 중 단계적으로 올라 LPG의 경우 현재보다 최고 2.4배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0일 에너지 수급 조절과 소비 절약을 위해 수송용 LPG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재의 2∼2.7배까지 올리는 내용을 담은에너지 가격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개편안은 수송용 연료로 주로 쓰이는 휘발유와 경유,LPG 가격 비율을 100대 47대 27 수준(6월 말 기준)에서 100대 70∼80대 55∼65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ℓ당 1,279원인 휘발유값을 기준으로 할 때 경유는895∼1,023원으로,수송용 LPG는 703∼831원으로 오르게 된다. 한편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을 당분간 동결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방글라데시 봉제분야 지원 장정숙씨

    한국국제협력단(KOICA·총재 閔形基)의 제 11기 해외봉사단 발단식이 30일서울 서초구 염곡동 국제협력연수센터에서 열렸다. 최근 2개월간 경기도 이천의 한국유네스코청년원에서 현지적응 훈련을 받은128명의 해외봉사단원들은 내달 중순 베트남을 비롯한 22개 개발도상국에 파견돼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 90년부터 해외봉사활동과 무상원조를 펼쳐온 KOICA는 10년간 829명의해외 봉사단원을 각 개도국에 파견했으며,현재 212명이 23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에 봉제분야 지원을 위해 방글라데시에 파견되는 장정숙(張晶淑·여·31)씨는 “다소 두려운 마음은 있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파견국 발전에 도움을주고 개인적으로 나를 발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장씨와 일문일답. ■지원 동기는 궁극적으로 인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최빈국 방글라데시를 주저하지 않고 갈수 있는 것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파견을 앞둔 심정은 20명의 현지인 지도관과 동료단원들과 생활하면서 파견국의 10분1 정도를 미리 경험한 것 같다.2개월의 훈련동안 세계로 한걸음한걸음 뻗어 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국내훈련의 가장 큰 수확은 자신을 재발견하는 시간이었다.부족한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훨씬 쉬워졌다. ■파견국에서는 무슨일을 하나 DYD(정부교육기관)에서 현지인들에게 의상에관한 모든 분야를 가르친다.서양복과 홈패션을 교육할 계획이다. ■귀국후 계획은 방글라데시는 이슬람 문화권이다.2년간 활동을 마친 후 특별한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연극/ 30년간 숨어지낸 恨많은 여인의 사연

    여수 해변가에서 음식점 ‘소나무집’을 운영하는 초로의 진여사앞에 어느날현대무용가 박애리가 나타나 ‘생모 아니냐’고 묻는다. 진여사는 5.16직후 춘천에서 정보장교로 일하는 이진모를 만나 딸을 하나 낳은 뒤 이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아이를 어느 식당 주인에게 넘기고 30년간숨어지내온 과거를 회상한다. 뒤이어 한성그룹의 회장으로 변모한 이진모가진여사를 찾아오는데…. 창단이래 30년간 순수리얼리즘 작품만을 고집해온극단 성좌가 오랜만에 신작을 무대에 올렸다. 7월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하는 ‘소나무집 여인아’(김영무작·권오일 연출)는 비극적인 삶을 살아온 한 여인의 인생을 담담한 톤으로그려낸다. 김길호,이용이,윤여성,김혜옥 등 40∼60대 중견배우들의 연륜과 30대 장설하김희종의 신선한 연기가 어우러지는 중후한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7시30분(02)745-5127이순녀기자
  • 양쯔강유역 조업권‘포기’논란

    지난 98년 가서명 이후 1년 6개월을 끌어왔던 한·중 어업협정이 조만간 정식 서명되고 내년 1월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중국이 지난해 3월 어족보호 등의 이유로 우리측 조업을 일방적으로 금지했던 양쯔(揚子)강 유역 조업문제와 관련,양국은 최근까지 협상을 벌였으며 우리의 단계적 어업권 포기를 의미하는 ‘조업 과도기간(1∼3년)’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9일 “양쯔강 유역 조업 문제를 포함해 한·중간 어업 현안들이 대부분 타결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만간 어업협정 서명이 이뤄지고 내년 초에는 발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양쯔강 유역 조업문제와 관련,한국 어선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과도기간을 놓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며 “중국측이 상당부분 양보했다”고 설명했다.양국은 지난 98년 11월 가서명 된어업협정의 최종 타결을 위해 내달중 고위급(차관급)회담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 28일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외교통상부가 서해안의 특정금지 구역을 확보하고 어업협정의 조기타결등을 위해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양쯔강 연안의 조업권을 양보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한·중 어업협정 교섭경과와 전망’이라는 대외비 문건을 공개했다. 외교부측은 이에대해 “해양오염이 심한 양쯔강 유역보다 특정금지구역을확보하고 중국어선의 침범으로 황폐화되고 있는 연안해역의 황금 어장 보호가 더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보스워스 美대사 일문일답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2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미 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1시간30분 가량 패널리스트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날 강연회엔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반도에서 ‘선도력’을 갖고있는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귀를 기울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다음은 보스워스 대사와의 일문일답. ■남북 정상회담후 주한미군 지위변경이나 철수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존재하는 한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게 미국의입장이다.주한미군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말처럼 포용정책을 수행하는방패역할을 하고 있다.미국 내 주한미군의 철수 거론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지 않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평가는. 김 위원장이 국제무대에 놀랄만한 데뷔를 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이번에 우리가 받은 이미지는 그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 ■한반도 주변 4강들의 외교적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와한반도 영향력 확대를 위해 경쟁하지 않는다.미·중 모두 한반도의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남북 대화 진전을 위해 양국이긍정적으로 공동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집착할 경우 남북관계 개선이 늦어질 수있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이 자동차 앞좌석에 있지만 운전은 한국이 한다.미국과 한국이 협조해서 모든 문제를 풀어갈 것이다.한·미·일 공조는 어느때보다 굳건하다.남북한의 대화·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경제협력이 어려운가. 모든 문제가 동시에 진척돼야 하고 개별적 해결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추가 완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북한은 잘 알고 있다. 한국에는 구조조정과 투명성,튼튼한 자본시장 형성이 중요하다.한국 혼자자본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제 자본 시장의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한국의) 경제개혁이 필요하다. ■한·미 관계에 문제는 없는가. 근본적으로 양국 관계는 지금보다 더 좋을수 없을 정도이다.일상적 차원에서 다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무역,주한미군 지위협정(SOFA),미군 훈련장 문제 등이다.타협과 ‘윈-윈 정신’으로 긴밀히 협력,해결할 것이다.미국측 의견이 담긴 SOFA개정 협상안을 한국측에전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대표단 쿠웨이트방문 수교교섭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쿠웨이트와 관계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내달2일부터 나흘간 쿠웨이트를 공식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박동춘 부상(副相)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한 외무성대표단이 7월 2일부터 5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관계 정상화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정유4社 가격 담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SK,LG정유,현대,S-오일 등 정유 4사가 판매가격을담합하고 석유수입업자의 영업활동을 방해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고위관계자는 “정유 4사가 지난 98년말부터 지역별로 유통질서확립대책반을 만들어 판매가격을 담합하고,자신들이 아닌 석유수입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주유소보다 일시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고사시키는 한편 수입사 제품을 운송하는 자영 유조차에는 거래물량을 주지 않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산자부의 유통질서확립 대책지침을 다른 석유수입업자의 영업활동을 방해하는 수단으로 악용했는지도 조사해 잘못된 점이있다면 산자부에 협조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정유 4사와 주유소협회 등을상대로 조사를 벌여 사실로 확인되면 공정거래법상의 담합행위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도 정유사의 석유제품 판매가 담합과 관련,해당 주유소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한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매출액을 장부에 누락했는지등의 탈세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유 4사에 대한 세무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또 롯데와 현대,신세계,갤러리아,삼성플라자 등 5개 백화점이 입점·납품업체에 부리는 횡포를 막기 위해 다음달 22일까지 직권조사를벌인다.입점·남품업체와 거래하면서 판매대금의 지급을 늦추고 돈을 깍았는지,상품권 등의 강매,부당반품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부당행위를 조사한다. 박선화 박정현기자 psh@
  • 월포위츠 美존스홉킨스大 국제대학원장

    조지 부시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 참모인 폴 월포위츠 존스 홉킨스 국제학대학원장은 26일 “앞으로 북·미대화가 진전되더라도 남북대화 우선 원칙을 바꾸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윌포위츠 대학원장은 미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국무장관 등 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점쳐지는 부시 진영의 측근이다.다음은 윌포위츠 대학원장과의 일문일답.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 나선 것은 북한의 질적 변화를 뜻하는가.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희화적’ 인식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지도자 개인 모습으로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다.앞으로 김 위원장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지켜봐야 한다. ◆미사일 회담 등 북·미 대화의 전망은. 한반도 평화의 길은 먼저 북한이남한의 성공을 수용해야 가능하다.이런 의미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중요하다. 94년 핵 위기 협상은 남한이 배제된 채 진행됐다.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며 북·미 대화는 한국과의 긴밀한 조율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군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4자회담이 불필요해진 것인가. 남북 군사위원회를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가 진지하게 합의된다 해도 미국과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통일후 북한이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 때에도 주한미군이 필요한가. 지금은 주한미군 철수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내 견해는 공화당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통일 후에도 동북아 안정자의 역할로서 주한미군은 필요하다.주변국 대처에도 좋은 방향일 것이다. ◆향후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추가 완화 전망은. 제재 완화나 미 기업인의 대북 투자의 가장 큰 장애물은 북한 정부다.북한 정부가 외국원조보다 민간투자 유치로 정책을 전환할 경우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북한이 경제적 성공을 거두려 한다면 북한 지도부의 엄청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오일만기자
  • 세종硏·美 헤리티지재단 ‘남북정상회담’토론회

    세종연구소와 미 헤리티지재단는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시각’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참석자들은 향후 한반도 냉전해체와 동북아 평화공존을 위한 제언들을 아끼지 않았다. ◆에드윈 포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좋은 이미지와 우호적 태도를 보였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다.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긴 여정의 ‘첫 걸음’을떼었다고 봐야 한다.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모두 지속적인 주둔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한반도의 안정자적 요소로서 중요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한반도에서 긴장완화의 중요한 성과가 나오고 본질적인 변화가 있기까지 주한미군 주둔은 필요하다.남북경협과 관련,남북간 상호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 기회는 상당히 열려있다. 하지만 북한 내부의 여러 문제로 인해 조만간 대북 투자가 러시를 이룰 것같지는 않다.차분하게 향후 진행과정을 지켜보자. ◆말콤 왈럽 전 상원의원=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추가완화를 위해선 북한 지도부의 가시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특히 북한 군사비의 지속적 감소 여부가향후 대북 제재완화의 중요 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주한미군 철수 여부를 검토할 때가 됐다”는 제시 헬름스 미 상원외교 위원장(공화·노스 캐롤라이나)의 발언은 공화당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다르다.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와 관련,미사일 보유국에 대한 방어수단이 없다면 지역 안전에도 모험이 될 것이다. ◆양성철(粱性喆) 주미대사 내정자=반세기 동안 계속돼 온 한·미 군사적 동맹 및 교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광범위한 활동에 기반이 되고 있다. 한반도의 복잡한 매듭을 풀려면 앞으로도 미국과 일본의 안보적 협력은 불가결하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선린관계 유지도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한 것처럼 현실성있게 합의사항 이행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30일 해외봉사단원 발대식 한국국제혀벽단 민형기총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00년 해외봉사단원 발대식’(30일)에 앞서 민형기(閔形基) KOICA 총재는 “2001년부터 폐지되는 국제협력 봉사요원 제도는 해외 봉사활동의 확대와 개도국 수요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부활돼야 한다”고 밝혔다.다음은 민 총재와의 일문일답. ?해외봉사 단원들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가. 우리의 개발 경험과 앞선 기술을 이전한다.구체적으로는 컴퓨터,자동차 등산업기술 전수,작물재배와 지하수 개발 등 영농지원,보건과 간호사업,한국어와 태권도 보급 등 교육문화사업을 지원한다. ?해외봉사 단원의 파견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직접적인 효과는 민주주의와시장경제라는 국정 이념을 실현하고 파견 대상국과의 우호협력을 증진하는데 있다.나아가 봉사활동에 필요한 기자재를 국산으로 지급,우리 상품의 수출증진과 문화 보급 등 국가 위상을 높이는 효과도 크다. ?해외봉사단원에 대한 개도국의 요구가 늘고 있는데. 우리 봉사단 파견에대한 개도국의 수요가 지난 해 275명에서 올해 29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해외봉사 단원의 파견확대와 2001년 폐지되는 국제협력 봉사요원 제도의 부활이 필요하다.병역대상자 중 개도국에서 봉사활동에 종사하는 협력요원제도의 존속은 봉사활동 범위가 다양하다는 점에서절실한 과제다. ?봉사단원의 경험이 국내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습득한 경험은 우리 사회발전을 위해서도 귀중한 자산이다.이들의경험이 국가발전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조성이 필요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재미 서양화가 강정희 20년만에 귀국전

    재미 서양화가 강정희 교수(49·미국 아이오와대)가 28일부터 7월 10일까지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귀국전을 연다. 한국을 떠난지 20년만이다.그는 미국 현지에서 연 전시만 40여회에 이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작가.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내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그의 작품세계를 온전히엿볼 수 있는 자리다. 작가는 비, 눈,동물,여인,과일 등 자연의 소재를 즐겨 다룬다.그림을 통해작가가 나누는 내밀한 이야기는 동양적 사유의 전통을 반영한다.그러나 강정희의 그림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풍부한 색감과 마티에르다.작가는캔버스에 오일을 주로 사용한다.물감에 모래를 섞어 표면을 거칠게 만든다.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서다.때론 임파스토(impasto)기법을 응용해 작품의 밀도를 높인다.임파스토는 ‘반죽된’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나온 말.그 어원이 암시하듯 유화물감을 두껍게 칠하는 기법을 일컫는다. 루벤스나 렘브란트가 그랬던 것처럼 작가는 특별히 중요한 부분이나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에 임파스토를 사용한다. 그리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르는 ‘실체불명’의 어설픈 추상화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강정희의 그림은 퍽 친근하게 다가온다.전체적으로 초현실주의의 기운이 감돌지만 건강한 상식으로 이해가 되는 따뜻한 서정이 배어 있기때문이다.“완전추상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는 “미국 예술교육의핵심은 비판 정신”이라며 예술가의 지적 사고능력을 강조했다.이번 전시에서는 ‘빗속의 여인’‘시장의 여인들’‘야생 딸기가 있는 산’등 유화 20여점이 소개된다.(02)734-0458. 김종면기자
  • 외교부 또 인사항명

    내달 퇴직명령을 받은 이동진(李東震·전 나이지리아 대사) 본부대사가 23일 외무공무원법에 따른 ‘대명(待命)퇴직’ 조치에 반발,“행정소송과 헌법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외교통상부가 또다시 ‘인사 항명’에 휩싸였다.지난 1월 이장춘(李長春) 본부대사의 항명파동 이후 5개월만이다. 이본부대사는 언론사에 보낸 서한에서 “정년을 5년이나 남긴 상황에서 외교부 인사권자가 타당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외무공무원법 규정을 악용해7월24일자로 퇴직하도록 결정했다”고 ‘부당인사’임을 강조했다. 이대사는 “외교부의 고질적 병폐인 불공정한 인사에 대해 과거에도 잡음과불만이 많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예가 없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했다. 이와 관련,외교부는 “21조3항에 따르면 외무공무원이 재외공관장으로 재직한 후 무보직 기간이 1년이 경과하면 공관장 재임 횟수와 관계없이 당연히퇴직하게 돼 있다”면서 “이것은 고위 외교인력의 인사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외교 인력을 정예화시키기 위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이본부대사는 69년 외시2회로 외교부에 들어와 주일 참사관,나이지리아 대사 등을 지냈다.지난 70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뒤 시와 소설,희곡을 발표한 등단 문인이기도 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金대통령, 올브라이트 접견 ‘주한美軍 감축 고려안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대북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한뒤 앞으로도 대북정책과 관련한 한·미공조가 지속·발전되어야 한다는 데의견을 같이 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는 앞으로 차분히 진행되어야 하고 성급하게 하면 안되며 가능한 것부터,쉬운 것부터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미·북관계도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브라이트 장관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점에 남북 정상회담이이뤄져 미국 뿐아니라 전세계가 놀랐다”면서 “대북문제를 둘러싼 한·미공조는 지속될 것이고,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주한미군은 전쟁억지력과 지역안정이라는 면에서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주한미군 감축이나 지위변경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협상과 관련,한·미간의 오랜유대가 양국 모두에 혜택이 되고 있다”면서 “신뢰와 유대가 있기 때문에해결 전망이 있다”고 전망했다. 양승현 오일만기자 yangbak@
  • “韓·美 對北정책 공조” 재확인

    한·미 양국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동북아 정세에 맞춰 새로운 공조의 틀을 모색하고 있다.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냉전해체의 기운을 살리면서 포용정책에 입각,북한의 연착륙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 외교목표다. 물론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 해결이 향후 대북정책을 가늠하는 주요 관건이다. 23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고,이정빈(李廷彬)장관 역시 “한·미·일의 대북공조는 남북관계 해결 노력과 상치되는 개념이 아니고 상호보완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두 장관의 공동회견 요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주한미군의 지위변경에 대한 의향은. (올브라이트 장관) 주한미군은 전쟁 억지력과 지역안정을 위해 주둔하고 있다.철군이나 감축 논의는 시기상조이다. (이장관) 한반도 평화구축 이후에도 동북아의 안정자로서 주한미군의 역할이 필요하며 주한미군 문제는한·미 양국이 논의할 문제라는데 변화가 없다.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 전망은. (올브라이트 장관)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국가이익을 보호하는 장치이기도 하다.북한과의 관계 전망은 좋은 편이지만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한국·일본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고,북한문제에 있어 우리가 할 일을 다할 것이다.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 전망은. (올브라이트 장관) SOFA 개정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및 이장관과 논의했다.보스워스 주한 미대사가 계속 개정협상을 추진할 것이다.한·미 간에는 신뢰와 유대가 있으므로이를 통한 해결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위협이 감소된 상황에서 주한미군이 지속적으로 주둔할 필요가 있는가. (이장관) 대부분의 한국민들은 한·미관계가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한미군의 기능이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안정자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어 주한미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최근 부정적 시각이 도출됐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한·미관계를 잘 인식하고 있다. ■남북 공동선언의‘자주적’ 해결원칙은 어떤 입장인가. (이장관) 공동선언의 자주원칙은 외세 배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김대통령이 북측에 설명한 것처럼 남북한이 당사자가 돼 평화적으로 민족문제를 해결하고 이에 대해국제사회의 협조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올브라이트 장관) 분명한 것은 김대통령의 방북 전에도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의했고 지금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때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만날 예정인가. (올브라이트 장관) 방콕 ARF회의때 북한 외무상이 올 것으로 본다.내가 많은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백남순외무상과의 만남이 성사되는지 지켜봐달라.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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