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진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31
  • 영수회담 준비 어떻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을 하루 앞둔 8일 양측은 차분하게 회담에 대비했다.청와대측은 예상의제 등을 점검해 김대통령에게 종합적으로 보고했고,한나라당도 최근 국정현안 자료를 꼼꼼히 챙겼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예전과 달리 차분한 가운데 예상 의제 등을점검하고,의제에 대한 여야간 차이와 합의점에 대해 최종 분석,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무수석실은 이번 회담은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일절 없어 국정전반을 놓고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발표형식조차 결정하지 않은 것은 그동안 속에 담아둔 서운함은 물론 국정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함으로써 신뢰 회복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박준영(朴晙瑩)대변인도 “여야대화는 자주 해야 하며,그러기 위해선 형식에 구애받지 않아야 한다”면서 “민생문제와 경제현안,관련법안의 조속한 처리,국회 중심의 정치 등에 대해 두 분이 자유롭게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회창 총재는 이날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서 당내외 전문가들을 직접 부르거나 전화로 조언을 구했다.이총재는 주말인 7일에는 의약분업 당사자인 의사협회,약사협회,병원협회 임원진과 연쇄 면담을 통해 이들의 입장을 청취했다. 특히 경제문제와 관련,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과 이한구(李漢久)제2정조위원장 등으로부터 대우·한보 매각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이총재를 진정한 국정파트너로 인식한다면 우리 당도 원내 1당의 위치에 걸맞게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양승현 오일만기자 yangbak@
  • 자민련 ‘홀로서기’?

    자민련이 ‘홀로서기’를 선언했다.6일 잇따라 열린 고위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다. 이양희(李良熙)총무는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결연한 어조로 “앞으로 교섭단체 구성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남북문제와 특검제 등에서 당의 독자적 정체성을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공조관계를 유지해온 민주당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보수 정당으로서의 ‘색깔’을 드러내겠다는 의도다. 이날 자민련 내에선 민주당과의 ‘공조 파기’와 ‘장외투쟁’ 검토등의 극단적 발언도 쏟아져 나왔다. 이 총무는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가 자필로 쓴 ‘국회법은 이번 회의 내에 3당이 합의 처리한다’는 약속 문건까지 공개했다.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은 “민주당이우리를 팔아먹었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같은 총공세는 민주당에 대한 압박 전술로 여겨지고 있다.소수 집권당의 ‘한계’를 물고 늘어지면서 교섭단체 구성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심산이다.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철저하게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한나라당과의 사안별 ‘협력의사’를 슬쩍 내비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민주당 정 총무는 자민련의 공세에 대해 “환멸을 느낀다”“상대 못할 사람들”이라는 극단적 표현으로 반격,양당간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분위기다. 오일만기자 oilman@
  • 옛 안기부 ‘통치자금’ 운용 실태

    지난 96년 4월 15대 총선 직전 국가안전기획부의 자금이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에 선거자금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한국당지도부의 면면과 안기부 자금관리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96년 신한국당 지도부 당시 신한국당의 ‘라인업’은 총재인 김영삼(金泳三·YS) 대통령,김윤환(金潤煥) 대표위원,강삼재(姜三載) 선대본부장 겸 사무총장 등이 수직관계를 이루고 있었다.총선조직은 이회창(李會昌) 선대위의장,박관용(朴寬用)·박찬종(朴燦鍾)·황명수(黃明秀) 선대위부의장 등으로 짜여졌다. 당시 자금 집행은 총재라인과 선대위 조직을 연결해 주며 ‘허리’역할을 맡았던 강 총장이 김영삼 대통령의 대리인 자격으로 관장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그러나 강의원은 이를 부인한다.이회창 총재나 김윤환 대표도 당의 ‘얼굴’ 또는 ‘간판’ 역할을 했지만 선거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안기부자금 관리실태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은 최고 책임자인 부장조차도 전체 규모와 쓰임새를 파악하지 못할정도로 ‘비밀’에 가려져 있다.대북 정보수집과 첩보,정치공작 등안기부 역할 대부분이 극비리에 수행되고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다. 통치자금의 경우 예산은 안기부에 편성돼 있지만 대통령이 쓰거나정치자금으로 사용됐던 극비자금이다.안기부 기조실장이 직접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집행한 것으로 알려진다.이전에는 안기부 기조실장이 대통령 ‘자금창구’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과거 5,6공 당시 엄청난 규모에 달했던 통치자금은 김영삼 정부를거치며 규모가 크게 줄었고,김대중(金大中) 정부 들어서는 아예 없어졌다는 게 현 여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김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98년4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출국할 때 국정원 고위 관계자가 ‘관행’이라며 안기부 자금을 전달하려 하자 크게 화를 내며 거절했다는 일화도 있다.이후 정무수석실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실과 각 부처도 안기부 자금의 유혹을 물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자민련, 국회법 개정안 보고 “이럴수가”

    자민련은 5일 여야 총무의 국회법 개정안 합의내용이 전해지자 격앙된 분위기에 휩싸였다.자신들의 요구조건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음은물론 최악의 상황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이 민주당에 전달한 독자안과 달리 양당 총무들은 ▲합의 ‘처리’가 ‘심의’로 ▲‘표결처리’가 ‘강행처리도,물리적 저지도하지 않는다’는 애매한 내용으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내고 “양당의 합의사항은 국민을 우롱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며,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당리당략의 표본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이양희(李良熙) 총무도 “합의문 작성 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에게절대 양해해준 적이 없다”고 발끈했다.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이날 저녁 양당 합의내용을 보고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핵심 측근은 “못된 선례를 남겼기 때문에 앞으로 국정 난맥상이 초래될 것이다.큰 걱정이다”라고 JP의심경을 대신 전했다.자민련은 6일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당의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며,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한 강온 양면전략을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 감축 기능직 편중

    현 정부 출범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정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감축이 목표치에 상당 수준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축도 기능직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작은 정부’를 목표로 한 정부개혁이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엄호성(嚴虎聲·한나라당)의원은 4일 “국무조정실과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 정부가 2000년까지 공무원 2만1,858명을 감축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올 8월말현재 실제 감축 인원은 목표치의 77.62%인 1만6,967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실제 감축된 1만6,967명의 경우 72.98%인 1만2,383명이 기능직인 것을 비롯해 6급 이하 2,856명(16.83%),연구직 310명(1.82%),지도직 87명(0.51%) 등 전체의 97.93%가 중하위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5급 공무원의 경우 2000년까지 349명을 감축하기로 했으나 올 8월말까지 감축실적이 51%(178명)에 불과하고,42명을 감축하기로 한 1급 공무원도 실제로는 29명밖에 줄이지 않았다고 엄의원측은 주장했다. 특히 차관급은 새정부 출범 전에는 58명에 불과했으나 올 8월말 현재 67명으로 15.5%(9명)가 늘어났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98년 및 99년도분의 정원 감축은 계획대로 완료했으며 올해도 총 4,801명의 감축계획 중 현재까지 1,679명을 감축했고 나머지 3,122명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차질없이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북한에서 만난사람] (2)백두산 소백수 초대소 관리원 정명실씨

    백두산 관광단이 여장을 풀고 다섯 밤을 지낸 곳은 양강도 삼지연군의 소백수 초대소.이곳에서 관리원으로 일하는 정명실씨(22).정씨는평북 구성시에서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이곳 초대소로 온지 4년이됐다.북한은 유치원 높은반 1년과 인민학교 4년,고등중학교 6년(중등반 3년 고등반 3년)이 의무교육.정씨는 의무교육만 마치고 직업전선에 나선 셈이다. “귀중한 손님들이 와서 정말 반갑습네다” 남측 관광단의 방북 사실을 도착하기 하루전에 알았다며 반색을 했다. 소백수 초대소는 91년 문을 연 정부 초대소.초대소란 호텔보다 급이높은 영빈관급 숙소다.주로 국가에서 초청한 사람들이 묵는다. 지난 8월 언론사 사장단이 방북했을 때도 이곳에서 지냈다.유럽풍의별장 스타일로 숙소 28개동과 종합센터 2곳,낚시터 농구장 매점 등을갖추었다. 특히 이번 관광단을 위해 가라오케를 마련했다고 했다.여성 관리원은 32명. 정씨는 손님들의 양말이나 속옷을 세탁해주고 청소며 심부름을 맡아한다. 시중드는 일이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한마디로 “일 없시요”(괜찮다는 뜻)다.“불편한 점은 없습네까”라며 오히려 상대방을 걱정한다. 초대소의 방 내부구조는 여느 호텔과 비슷하지만 침대위에 김일성주석의 사진이 걸려있고 세면실에는 색조 화장품까지 준비돼 있다.인삼살결물(스킨) 고려인삼물크림(로션) 기름크림(영양크림) 동백머리기름(헤어오일) 평양볼연지 인삼향분 장미향수 등. “질이 좋은 거야요.한번 써 보시라요” 정씨는 커다란 눈망울을 껌벅이며 화장품을 권한다.포장은 볼품 없지만 품질은 괜찮았다. 손님이 기쁘게 놀고 즐겁게 돌아갈때 가장 보람 느낀다는 정씨는 친절이 몸에 밴 듯하다.그는 친절은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며 “통일이된 다음 남한에 꼭 가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최희주 기자 pearl@sportsseoul.com
  • 초점 인물/ 총재단회의 불참 朴槿惠부총재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요즘 당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채 ‘냉각기’를 갖고 있다.지난달 25일 총재단회의 이후 29일 대구장외집회,2일 총재단회의 및 이회창(李會昌)총재 기자회견,4일 총재단회의에 잇따라 불참했다.한 측근은 “박 부총재가 생각이 많으신것 같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박 부총재의 이런 행보는 이 총재 등 주류측에 대한 ‘반기(反旗)’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동시에 향후 ‘홀로 서기’를 향한 명분 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당 지도부의 독선·독단적 당 운영에 대한 박부총재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측근들의 전언도 같은 맥락이다. 박 부총재가 부산·대구 장외집회를 기점으로 주류측과의 갈등이 심화된 것은 대구·경북(TK)의 밑바닥 민심도 적잖이 작용한 듯하다.‘반DJ’의 깃발 아래 이 총재와 손을 잡았지만 최근 들어 이 총재에대한 TK의 기류가 그리 곱지 않다는 판단도 한몫 거든 게 틀림없다. 실제로 박 부총재는 대구 집회에 불참하기까지 지역구 인사 등 100여명과 접촉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 부총재는이부영(李富榮)·박희태(朴熺太)부총재 등 당내 비주류와 함께 ‘반창(反昌)노선’을 걸으며 영남권에서의 정치적 기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나라당 비주류 반응

    즉각적인 국회 등원을 촉구해 온 한나라당 비주류 인사들은 2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무조건 영수회담 개최’에 대해 대체로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비주류 인사들은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여당에 1차 책임을 돌리면서 “어떤 이유에서도 국회를 공전시켜 민생·경제 현안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양비론(兩非論)을 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 총재의 영수회담 제의를 정치적 ‘핑퐁게임’으로 몰아붙이면서 ‘무조건 등원’을 촉구했다.국민들이 네거티브(부정) 정치에 식상해 있는 만큼 이 총재가 이번 기회에 전격적인 국회정상화를 이끌어 정국 주도권을 탈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총재단회의 불참=박근혜(朴槿惠)·박희태(朴熺太)·강삼재(姜三載) 부총재 등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기자회견장에도 불참해 이 총재 노선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쳤다.이 총재의강경노선으로 국회등원 시기를 놓친데다 원내투쟁의 주도권마저 넘겨주게 됐다는 비판이다. 대구 장외집회에 불참,‘마이웨이’를 선언했던 박근혜 부총재는“어쨌든 국회파행의 원인은 국정운영을 잘못한 여당에 있는 만큼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 총재의 제의를 수용해야 한다”고 1차적 책임을 여당에 물었다.그러면서 “더 이상의 국회 공전은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정치 불신을 심화시킨다”고 한나라당의 조속한 국회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강삼재 부총재는 “영수회담 없이 무조건 등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면서 “소득없는 (무조건)등원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주류측 전략에 일단 손을 들어줬다. 등원론자인 박희태 부총재는 지역구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등원파=김덕룡(金德龍) 부총재측은 “경제가 날로 악화되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국회 문을 여는 것이 영수회담보다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이 총재의 편협한 투쟁 노선이 우리 당을 망치고 있다”고 주류측의 독단적 당 운영을 비판했다. 손학규(孫鶴圭)의원은 국회 정상화를 둘러싼 여야의 논쟁을 정치적‘핑퐁게임’으로 규정하면서 ‘국민을 겨냥한 포지티브(긍정적) 정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특히 손의원은 최근 이 총재와의 면담에서 “우리가 국회 등원을 계속 거부할 경우 중산층과 고위 공무원들이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시드니 올림픽 폐막식 이모저모

    “아듀 시드니” 17일동안 각국 선수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시드니올림픽이 1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를 찾은 11만7,000여 관중과 TV를 통해 지켜본 지구촌 사람들에게 화려하고 다채로운 폐막식으로 작별을 알렸다. 땅거미가 완전히 진 저녁 7시15분(한국시간 5시15분).경기장내 초대형 전광판에는 이번 대회의 명승부와 20세기 올림픽 하이라이트 장면이 떠 올랐다. 올림피언들의 정상을 향한 집념과 의지,환희와 좌절 등이 어우러져당시의 감격에 젖어들게 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하나된 민족임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선수와 임원 150여명은 폐회식 행사의 전통에 따라 전선수들이 함께섞여 입장하게 되는 바람에 손에 손을 잡을 기회가 적었지만 폐막식쇼 도중 얼굴을 마주칠 때마다 눈웃음을 짓고 대화를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깃발은 한국선수단 기수인 여자농구대표 정은순이 들었다.정은순은 북한 선수와 임원들 옆에서 밝은 표정으로경기장 트랙을 행진했으며 남북한선수와 임원들이 무리지어 그 뒤를따랐다.스타디움의 통로 4곳을 통해 입장한 남북한 선수들은 특히 트랙을 걸으면서 손에 든 작은 한반도기를 12만 관중석을 향해 흔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운동복을,북한 선수단은 짙은 푸른색의 정장을 입고입장했다. ●폐막식에서는 각국 선수들이 떼지어 입장하면서 자원봉사자 등 진행요원들과 손뼉을 마주치는 정겨운 장면이 잇따라 연출됐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특히 입장 때 호주 국민들의 응원 구호인 ‘오시(aussie),오시,오시,오이(oi),오이,오이’를 외치며 흥을 돋궈 가장큰 박수를 받았다. ●폐막식은 호주 연예스타들의 한마당이었다.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식 연설이 끝나자 호주 출신인이넥시스와 미드나이트 오일,카일리 미노그 등 대중음악 스타들이 경기장을 거대한 콘서트장으로 바꿔놓았다. 호주 출신 가수들의 공연이 열기를 더하자 관중들 뿐만이 아니라 그라운드 위의 각국 선수들까지 함께 춤을 추며 열광했다.이후 호주가낳은 세계적 프로골퍼 그레그 노먼이 상어모양의 대형 조형물을 타고 경기장에 입장했고 영화배우 폴 호건이 모자 모양의 탈 것에 올라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17일 동안 올림픽의 기쁨을 만끽한 호주인들은 ‘빛의 강’이라고명명한 대형 불꽃놀이를 위해 시내로 몰려드는 등 축제의 마지막을한마음이 돼 즐기는 모습.불꽃놀이는 13.6㎞ 길이의 도화선이 올림픽파크에서 홈부시베이를 가로 질러 시드니 하버브리지로 연결돼 장관을 연출했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폐막식 연설에서 “시드니올림픽의 승자는시드니”라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고의 올림픽”이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이날 폐막식은 시드니를 가로지르는 거대한스크린을 통해 지구촌 37억 시청자들에게 생방으로 방영됐다. ●폐막식은 시드니 하늘에 휘날렸던 대형 올림픽기가 내려지고 성화의 불꽃이 시들면서 서서히 차분한 분위기로 가라앉았고 각국 선수들은 2004년 아테네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초점인물/ 자민련 강온 충돌…金宗鎬대행 ‘곤혹’

    자민련의 ‘내홍(內訌)’이 심상치 않다.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총재직 사퇴 등 당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는 강경파와 ‘현상유지’로맞서는 온건파간의 충돌은 당 분열 양상으로 번지는 중이다. 강창희(姜昌熙)·한영수(韓英洙) 부총재 등은 급기야 조기 전당대회소집 요구라는 ‘강수’를 던졌다. 피할 수 없는 한판을 예고하고 있어 짙은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가장 곤혹스런 인물은 김종호(金宗鎬·사진) 총재권한대행이다.당 쇄신에 대한 공감대가 날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반대편손을 들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현체제 유지에 무게가 실린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의중을 거스르기도 어렵다.“잘 수습돼야 할텐데…”라며 연일 한숨만 내쉬는 것도 이런 연유다.권한대행을 맡은이후 그에게 닥친 최초의 ‘시련’인 셈이다. 하지만 강경파들의 당쇄신 목소리는 좀처럼 수그러질 것 같지 않다. 오일만기자 oilman@
  • 29일 3차 장관급회담 이모저모

    3차 장관급회담이 막바지로 접어든 29일 남북 수석대표들은 ‘막전막후’를 오가며 최종 합의문 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표단들은 회담장 안팎에서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아 타결 임박을 예고했지만 일부 문구와 현안 조율에 애를 먹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수석대표 접촉 자정 가까이 박재규(朴在圭)-전금진(全今振) 남북수석대표들은 단독접촉을 통해 최종 합의문 작성을 시도했지만 일부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결국 타결에 실패했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아침까지는 합의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 이에 앞서 오전 전체회의가 끝나자마자 박-전 수석대표와 서영교 통일부 국장과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참석하는 수석대표 접촉으로 들어갔다. 점심식사를 마친 박-전 수석대표는 다시 접촉,2시간 가량 최종 조율을 시도한 뒤 오후 4시쯤 밝은 표정으로 나란히 제주도 관광에 나섰다. ■2차회의 박재규-전금진 남북 수석대표는 회담에 앞서 “(공동 보도문이) 조속히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성공적 마무리를 다짐. 전단장은 공동선언이전과 이후의 변화상을 ▲통일에 대한 북남 수뇌부의 확고한 결심 ▲적대적 관계 종식을 위한 분위기 조성 ▲통일에 대한 민족 열기 고조 등 3가지로 요약하며 “우리 대표가 두분 뜻을 받들어 중대한 임무를 다해 나가자”고 하자 박수석대표는 “어제화해와 번영의 나무를 심었으니 이번에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화답. ■회담 브리핑 2차 회의가 끝난 뒤 남측 대표인 김형기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롯데호텔 6층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실장은 “남북 간에 이견이 있기 때문에 접촉을 하는 것이고 공동보도문의 문안정리를 빠른 시간 내에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오일만기자
  • 전금진 北단장 일행 청와대 예방않고 갈듯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전금진 단장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예방이 ‘불발’로 그칠 전망이다.당초 30일 전단장 일행의 청와대 방문이 예상됐지만 통일부 관계자는 “처음부터 일정에 없었다”며 면담 가능성을 부인했다. 무산 배경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남북 모두 ‘불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이달 들어 북한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잇따라 김대통령을 예방했고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도 전달된 상황이다.전단장은지난 7월말 1차 남북장관급 회담 직후 김대통령을 한차례 만났기 때문에 ‘의례적 만남’이 별 의미가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북측 대표단은 30일 아침 서귀포를 출발,제주∼서울∼베이징∼평양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귀국 일정을 갖고 있어 시간적 어려움도 무시할 수 없다. 서귀포 오일만기자
  • 생사확인·서신교환 대폭확대

    남북은 올 연말부터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대상자의 수를 대폭 확대하고 내년 초 면회소를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12월초 서울·제주 방문에 합의했다.이와함께 내년 8·15 등에 서울·평양간 친선축구대회인 ‘경평(京平)축구대회’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고 이를정례화하기로 했다. 남북은 3차 장관급회담 3일째인 29일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단독접촉및 실무접촉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7개항 안팎의 공동보도문에합의했다.남북은 30일 4차 장관급회담의 일정을 포함한 공동보도문을발표할 계획이다. 남북은 회의에서 올해내 남북의 대중가수와 북한의 보천보악단 등대중공연예술단의 교환 공연 및 합동공연을 갖는다는데도 의견 접근을 보았다.이와함께 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아르헨티나청소년축구대회 단일팀 구성도 긍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모든 해외동포의 남북 고향방문을 추진하고,교수·대학생 및문화계 인사로 구성된 시범방문단을 내년초 교환하는등 학술·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경제위원회에 준하는 차관급 경제협력 실천협의기구를 빠른 시일안에 구성해 가동하고 청산결제,분쟁조정 절차도 시행해 나간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남북은 이산가족문제와 관련,금년말부터 생사확인·서신교환과 면회소 설치및 운영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안은 오는12월 13일 열리는 3차 적십자회담에서 협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방문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제도화하고 남북교류 절차 간소화 방안을 추진해 나간다는데에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전금진(全今振) 단장 등 북측 대표단은 30일 제주를 떠나 서울·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간다. 서귀포 이석우 오일만 김상연기자 swlee@
  • 5개정유사 군납 유류 입찰담합 공정위 과징금 부과

    현대정유,SK,인천정유,LG정유,S-오일 등 5개 정유사가 군납 유류 입찰 때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1,90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들 정유사의 담합 사실을 확인,과징금을부과하는 한편 법 위반 사실을 신문에 공표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했다.조사를 방해한 현대정유,SK,인천정유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담합 수법 정유사들은 98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국방부 조달본부가 매년 2∼3월 실시한 군납 유류 입찰 때 8개 유종별로 낙찰 예정업체,투찰 가격,들러리 업체 등을 사전 합의해 응찰,모두 7,128억3,900만원어치의 유류 공급 계약을 맺었다.낙찰은 정유사들이 순서를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했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98년과 99년에만 국내 항공사 등이 구입한 가격보다 1,230억원(20%)이나 비싸게 유류를 사들여 예산을 낭비했다. ■사상최대의 과징금 이번에 부과된 과징금은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지금까지는 99년 10월 5대 재벌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로 56개 계열사에 790억원을 부과한 게 최고다.업체별 과징금은 현대정유,SK,인천정유는 각각 457억원,LG와 S-오일은 238억원씩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3차 장관급회담 4대현안 종합점검

    3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6·15선언 후 진행돼온 후속조치들의 진행상황을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했다.이산가족 생사확인·서신교환 등 교류의 폭과 속도를 더하고 경제협력 실천기구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점검의 결과로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남측은 식량차관 지원에 따른 분배투명성 문제를 제기,북측의 다짐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산가족 해법. 올해 말부터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로 했다는 3차장관급회담 합의는 믿음이 간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에서 북측이 보여준 무성의한 태도를 강하게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의에는 60만t의 대북 식량지원이 결정적역할을 했다. 지난 적십자회담 합의 내용(9·10월 생사확인 200명,11월 서신교환300명 추진)은 기대 이하였다. 오는 12월13일 3차 적십자회담 때는 생사확인·서신교환 규모를 대폭확대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잘하면 매월 1,000명선 또는 1만명씩 생사확인이 이뤄질 수도 있다.면회소 설치도 내년 초를 넘기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 김상연기자 carlos@. *金永南 서울방문. 북한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고 있는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12월 초쯤으로 가닥이 잡혔다.김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에 앞선 ‘사전 시찰’의 의미를 갖는다.‘김정일 답방 카드’를 극대화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측 기류를 직접 살펴보는 이중효과를 기대하는 듯하다 연내로 예상됐던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내년 봄쯤으로 늦춰진 만큼 본 궤도에 오른 남북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냉각될 수도 있다는남북 수뇌부들의 ‘전략적 고려’도 엿보인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상임위원장의 회담은 그동안 정치·경제·군사 분야에서 진행된 남북 화해·협력의 성과를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서귀포 오일만기자 oilman@. *경제위원회 설치. 남북 양측이 경협의 제도화를 의미하는 ‘경제(공동)위원회’ 설치에 합의한 것은 우리측의 ‘작은 승리’로 볼 수 있다.북측은 그동안경협을제도화하기보다는 남쪽 기업과의 사안별 각개접촉을 선호해왔다. 북측은 현안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구난방으로 협상을 진행할 경우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는 우리측 설득을 더이상 회피하기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상시 성격의 경제위원회가 설치됨으로써 앞으로 경협과 관련한 모든사안이 단일 창구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경협 실무회담’의 역할도 흡수할 전망이다.남북은 위원회에서 우선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 협정 등 법률적 장치를 마련하게 되며,이를 토대로 합작사업 등을 본격 논의하게 된다. 서귀포 김상연기자. *체육교류등 활성화. 경평축구대회의 부활은 남북 화해협력시대의 진입을 상징한다.이 대회는 일제 식민시대에 민족의 하나됨을 확인시켜온 민족적 행사란 점에서 한민족 남북한의 오랜 동질성의 끈을 일깨우는 것이라는 의미를갖는다. 또 서울·평양을 오고가면서 여는 행사란 면에서 남북간의 거리감을줄이고 보다 많은 인적교류를 통한 유대감·동질성 회복에도 기여할전망이다.경평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남북간 체육행사 성사도 기대된다. 정치·경제부문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했던 일반인들의 인적 교류 등각종 교류 사업 확대도 성과.교수·대학생 및 문화계 인사들의 시범교환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북한행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서귀포 이석우기자 swlee@
  • 3차 장관급회담 이모저모

    28일 제3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회담 전후로 남북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과 전금진(全今振) 단장은 두차례나 ‘단독 회동’,막후 이견 조율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보였다. ◆회의=남북 수석대표들의 막후접촉으로 예정보다 45분정도 늦은 오전 10시 45분쯤 시작됐다.박-전 수석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제주도경관과 최근 태풍피해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눈 뒤 남북 공동선언의지속적 실천과 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박 대표는 “이번 3차회담에서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강하다’는것을 보여 주자”고 운을 떼자 전 단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3국시대에서 고려로 변화한 것처럼 민족 분열사에 종지부를 찍고 통일역사로 전환하는 민족의 대전기를 맞이했다”고 화답. 비공개로 진행된 3차 남북 장관급 회담은 시작 1시간 30분만인 이날 낮 12시 15분쯤 종료.북측 대표단은 회담 후 한라산을 오르고 항몽유적지 등 문화 유적지 등을 돌아보며 제주도 관광에 나섰다. ◆유엔연설 논란=전 단장은 회담에앞서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이 지난 19일 55차 유엔총회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공동선언이대북 포용정책의 산물’이라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유엔무대에서 외교통상장관이 북남 역사적 상황이 한국의 포용정책의 결과라고 연설한 것은 맞지 않는다.공동선언은 어느 일방의 것이 아닌 만큼 좀더 심사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하지만 전 단장은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고…”라며 확전(擴戰)은 피했다. ◆남북대표 단독회동=27일 심야회동에 이어 박-전 남북대표들은 28일에도 두차례나 단독으로 만나 현안 타결에 골몰했다.회담 직전 박 대표가 전 단장 숙소로 찾아가 45분 정도 밀담을 나눴고 회담 직후 오후 1시 30분쯤 롯데호텔 VIP룸에서 30분정도 요담했다.두 대표는 남북 경협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협의체 설치 및 남북 교류 확산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오일만기자 oilman@
  • 北 민경련, 남북 경협 새 창구로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남북 경제협력의 새로운 창구로떠올랐다. 27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3차 남북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로허수림 민경련 총사장 겸 무역성의 광명성지도국장이 김영신 무역성부상을 대신해 나왔다. 북측 대표단에 경제전문가가 허 총사장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향후 장관급 회담에서의 경제 관련 의제들은 모두 그의 손을 거치게됐다.지난 25∼26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남북 경제협력실무 접촉에서는 정운업 민경련 회장이 단장으로 참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북한이 허 총사장을 장관급 회담 대표단에 합류시킨 것은 향후 남북경협에서의 ‘이원 구조’를 염두에 둔 듯하다.장관급회담에서는 남북경협의 ‘큰틀’을 짜고 경제협력 실무접촉에서는 세부사항을 다루려는 의도인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조만간 남한을 방문할 북한 경제시찰단도 민경련이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적지않다. 제주 오일만기자
  • 회담 첫날 이모저모/ 양측대표 호텔서 심야 단독 회동

    3차 남북장관급 회담 참석차 27일 제주도에 온 남북 대표단은 지난 두달여 동안 세차례나 만나는 탓인 듯 부쩍 친숙한 모습이었다. ●심야회동/ 남북 양측은 공식 회담이 열리기 전인 27일 늦은 밤부터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서로의 의사를 타진했다. 남측 서영교 대표와 북측 최성익 대표는 만찬 등 공식행사가 모두 끝난 밤 10시 호텔 안 모처에서 따로 만나 장시간 논의를 벌였다. 두 대표는 28일 열리는 첫 회담에서의 발표 의제를 사전 조율하고 향후 일정을 검토했다. ●남북대표 환담/ 전금진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20분 제주공항에 도착, 마중나온 남측 수석대표 박재규 통일부장관과 환담을 나눴다. 전단장은 “백두산에서 제주까지 통일 무지개를 그리는 마음으로 왔다”며 “한라의 '한'은 은하수고 '라'는 잡아당긴다는 뜻인데 산이 높아서 말 위에 오르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산이라는 뜻”이라며 해박한 지식을 과시하기도 했다. ●승용차 밀담/ 전단장과 박장관은 이어 승용차에 동승, 숙소인 서귀포 롯데호텔로 향했다. 두 사람은 1시간 가량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승용차 밀담'을 통해 회담 성공을 위한 깊숙한 '속 얘기'를 주고 받았다는 후문 ●마라도 방문?/ 북측 대표단은 28일 오전 첫 회담을 마친 뒤 오후에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마라도를 보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며 “시간이 허락할 경우 일정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의 마라도 방문에는 해군함정을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도는 제주도에서 1시간 남짓 걸린다. 북측 인사들이 최근 제주도 방문에 이어 마라도 방문까지 추진하는 것은 내년 봄으로 전망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따른 제주 방문계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서귀포 오일만기자
  • 감사원, 지하철 9호선 보완 설계 지시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시 지하철 연결운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감사원이 서울지하철 9호선 기본계획의 전면 재검토,보완설계를 지시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감사원이 이날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 의원에게제출한 ‘서울지하철 건설사업 집행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지난5월부터 한달간 실시한 특감에서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김포공항∼방이) 기본 계획이 인천국제공항철도(영종도공항∼김포공항)와의 연결 운행이 어렵도록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결과 지하철 9호선은 공항철도가 연결될 수 있도록 직·교류 겸용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하나,서울시내만 운행하는 직류차량 기준으로설계돼 공항철도가 운행될 수 있는 것보다 터널단면이 5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또 9호선 역사에 설치될 스크린 도어(역사 대기승객의안전확보를 위해 설치한지하철 철로와의 차단벽)도 공항철도와 맞지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서울지하철 2기사업 특감결과 지하철 2호선 터널내 화재감지시설 위치선정이 부적절,터널에서 화재가발생할 경우 최장 8분동안 화재를 감지할 수 없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 지하철 건설본부는 “인천국제공항철도측의 사업자및 시스템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비를 줄이기 위해 중형차량으로 결정하고,인천국제철도에도 9호선의 차량 크기로 설계해 줄 것을바랐으나 인천국제공항철도 민자 사업단이 제출한 사업 계획서가 대형차량을 선정,문제점이 발생했다”면서 “연결운행에 지장이 없도록설게를 보완, 지난 9월6일 건설교통부의 기본 계획승인을 받았다”고해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수입꽃게 작년7월부터 중금속 정밀검사 제외

    식품의약안전청이 납꽃게 파동 1년전인 지난해 7월부터 수입 꽃게와새우, 문어 등을 중금속 정밀검사 대상에서 제외토록 국립수산물검사소에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이방호(李方鎬·한나라당) 의원이 26일 공개한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식약청은 지난해 7월초 각 지방청과 국립수산물검사소에 공문을 보내 어류와 패류를 제외한 연체류,갑각류,극피및 척색류, 해조류 등에 대해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적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수산물검사소는 같은 달 16일부터 문어와 낙지,꽃게,새우 등에 대해 실시해오던 중금속 정밀검사를 전면 중단하고 육안검사만으로 통관절차를 대체해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