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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노총위원장 24일 冬鬪연대 첫 회동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첫 회동을 갖고 연대투쟁에 착수할방침이어서 노동계의 ‘동계(冬季)투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20일 오는 24일 단병호 민노총위원장과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이 회동,양대 노총의 연대투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민노총측은 “양위원장은 당일 회동에서 향후 투쟁일정 및 공동투쟁을 위한 기구 설립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안면도 해안관광도로 개발현장 르포

    충남도와 태안군의 편의주의 개발행정이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안면도 ‘해안사구(砂丘·모래언덕)’를 훼손 위기로 몰아 넣고 있다. 2002년 안면도에서 열리는 국제꽃박람회에 대비해 충남도가 추진중인 해안관광도로(백사장해수욕장∼꽃지해수욕장간 10.1㎞) 절반정도가 사구를 통과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꽃박람회 한번 하려고,수만년 된 해안사구를 망치느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는 최근 이같은 사실을 인정,“안면도 해안관광도로의 노선변경을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노선을 바꾸기에는 시기가 너무 촉박하고 사유지의 도로편입에 따른 주민의 민원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심 지사의 약속이 지켜질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이에 따라 해안사구가 심각하게 망가지고 있는 현장을 기자가 직접돌아봤다. 육지와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를 지나 5분쯤 달리다 오른쪽 길로 1㎞쯤 들어가자 해안관광도로 입구인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해수욕장이 나왔다.해수욕장변에는 무참히 잘려나간 해송(海松)더미가 곳곳에 널려 있어 황량한 모습이다.굴삭기가 밀어버린 소나무가날카로운 속살을 흉측하게 드러내놓고 있다.해수욕장 입구에서 남쪽끝 해안까지 길이 700m에 폭 30m의 소나무숲이 도로개설을 명목으로쑥대밭이 돼버렸다.30년 전 옥토로 변한 사구 위에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직접 심어놓은 소나무들이 하루 아침에 베어져 나뒹굴고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아래의 삼봉해수욕장과 기지포해수욕장은 사구가 잘 보존돼 풍성한 모래벌을 형성했다.보기좋게 자란 해송과 해안선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특히 기지포해수욕장 등의 풍만한 사구에는 갯그령과 사초 등 해안식물들이 많아 학술적 가치가 높다.이들은 자라서 모래 유실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주변에는 게 등이 돌아다닌다. 이런 빼어난 경관과는 대조적으로 해수욕장 주변에는 해안관광도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표시하는 붉은색 깃발들이 을씨년스럽게 나부끼고 있다.불과 사구에서 20∼5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현장에서 만난 서울대 지리학과 유근배(柳根培) 교수는 “너비 1∼2㎞,높이 30∼50m에 이르는 안면도 해안사구는 프랑스 대서양 연안 랑드지방의 사구보다 뛰어난 세계적인 것”이라며 “도로는 사구에서최소한 100m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면해수욕장은 이미 공사로 많은 사구가 훼손됐다.억겁(億劫)의 세월속에 산등성이처럼 형성된 거대한 사구의 허리가 중장비에 의해 순식간에 잘려나가 있다.물론 사구 위에 자란 아름드리 소나무들도 마구 잘려 나갔다.안면해수욕장과 기지포해수욕장 사이 폭 50여m의 갯게만(灣)은 교량을 건설하기 위해 쏟아부은 흙더미로 막혀 있다.주변에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6대의 중장비가 도로 개설작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곳에서 600m 아래에 있는 안면읍 승언리 두여해수욕장에는 400여평의 해안을 매립하기 위해 바닷물 위로 노란색 오일펜스가 띄워져있다. 이렇게 생태학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사구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된 발단은 충남도와 태안군의 편의주의 행정에서 비롯됐다.두지자체는 노선의 70% 가량을 도유지로 통과하도록 계획했다.사유지가 많이 편입될 경우 보상비가 많이 드는데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전에 완공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98년 말 도로개설 계획수립 때부터 노선변경을 요구해왔다.환경부도 당시 환경훼손을 우려해 “해안국립공원에서 500m 이상 떨어진 곳에 도로를 내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두 지자체는 30%인 도로편입 사유지의 면적이 배로 증가해 보상비도 크게 는다며 올해 5월부터 공사를 강행했다. 결국 지난 3일부터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가면서 공사를 중단했지만 충남도와 태안군은 아직도 “노선을 변경하면 꽃박람회 전에 공사를 끝낼 수 없다”며 강행할 태세다. 백사장해수욕장 입구에 천막을 치고 18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이평주(李平周) 사무국장은 “조만간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며 “해안사구가 사라지면 폭풍이나해일이 일 때 모래가 논밭으로 날려 농사를 망치기 때문에 생존권이달린 문제인 만큼 끝까지 사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 *해안 砂丘란-바닷가에 쌓인 모래 둔덕. 해안사구는 바닷가에 형성된 모래 둔덕이다.해류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강에서 흘러든 모래가 파도에 밀려 해변으로 올라온 뒤 해풍에 날려 쌓인다. 사구는 생명체와 같다.흡수력이 뛰어나 해풍이나 파도에 밀려온 모래를 받아 몸집을 계속 불린다.겨울철에 북서풍으로 몸이 커진 사구는 폭풍이나 해일이 일어나는 여름철에 해변으로 모래를 공급한다.이에 따라 사구가 있는 해수욕장은 풍만한 벌을 형성한다.해변에 주는양보다 간직하는 게 더 많아 안면도 기지포해수욕장의 경우 98년 이후 사구가 해변쪽으로 5m쯤 커졌다. 사구가 안정되면 그 위에 사초와 갯그령 등 염생식물(鹽生植物)이 자라고 그들은 사구의 모래유실을막는다. 또한 빗물을 머금고 있는 사구는 짠물의 침입을 막아 주변 뭍의 지하수를 보호,각종 식물들을 자라게 한다. 생태계가 잘 보존되면서 사구 주변에는 육지에서 보기 힘든 달랑게,표범장지뱀,금개구리,맹꽁이,말똥가리,하늘소 등 희귀 동식물이 몰려들게 된다.게다가 사구 주변에 풍성한 숲이 조성되면서 태풍이나 해일에 의해 날아오는 모래를 막아 농작물을 보호하는 등 주민생활 터전을 지켜주기도 한다. 지난 9월 태풍 ‘사오마이’가 불어닦쳤을 때 안면도의 사구지역이피해를 덜 입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면도는 해안사구가 잘 발달된 지역.8,000∼1만년에 걸쳐 형성된 사구가 20여㎞에 이르러 학술적가치와 함께 수려한 경관을 빚어내고 있다. 반면 사구가 없어지면 모래유실이 계속된다.옹벽의 경우 파도가 치면 흡수하지 못하고 튕겨버려 모래알이 오히려 파도와 함께 쓸려나가기 일쑤다. 백사장해수욕장과 안면도 최대인 꽃지해수욕장도 옹벽이만들어진 이후 모래가 유실돼 바닥의 돌이 드러나는 등 해수욕장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해안사구를 법으로 강력히 보호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72년 해안관리법을 만들어 옹벽을 부수는데 예산을 지원하고 있고,사구를 무단보행해도 최고 1,000달러의 범칙금을 물린다. 태안 이천열기자
  • 피부관리‘겨울날씨 주의보’

    ‘피부도 겨울을 앓는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본 사람이라면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의 음산한 날씨가 기억에 남을 것이다.우리나라도 그에 못지 않게 추워,겨울철 피부관리가 큰 문제가 된다. 겨울철의 춥고 마른 날씨에 피부가 노출되면 정상인이라도 땡기는느낌을 받지만 평소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해진다. ◆피부는 어떻게 건조해지나=서울의대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피부가 어느 정도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피부의 가장 바깥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각질(角質) 덕분”이라고 말한다. 때가 밀려 나오는 부분인 각질층은 인체와 외부 환경사이에서 장벽(障壁) 역할을 한다.한마디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하지만 습도가50%이하로 떨어지면 각질층도 이에 영향을 받아 말라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특히 나이 든 사람일수록지방분의 양이 줄어들어 피부건조가 쉽게 일어난다. 피부가 건조해져 거칠어지고 작은 흰 비늘,가려움증이 발생하는 단계를 지나 피부염의 상태에 이르면 이를 건성 습진이라고 부른다. ◆예방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목욕할 때는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지나치게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각질 층이 벗겨지면 지방분도 없어져 피부가 더욱 마르기 때문이다. 한림의대 소아과 이혜란 교수는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말고 매일 샤워를 하더라도 미지근한 물에 5분이내에 끝내야 한다”면서 “비누는 약산성의 보습비누를 사용하고 목욕후엔 보습로션을 전신에 듬뿍 발라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성경제 교수(피부과)는 “특히 중앙난방식아파트에서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습도가 더욱 떨어지므로 가습기,빨래,어항,실내 화초 등을 이용해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보습제는 마른 피부에 수분을 주고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을 하므로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습제에는 어떤 것이 있나=피부가 딱딱하고 당기는 느낌이생기면 보습제의 사용이 필요하다.50대 이상은 보습제의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피부과 의사들은 조언한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습제는 종류가 매우 많으나 크게 로션및 크림,오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태평양화학의 김종일 미용팀장은 “로션은 수분이,크림은 밀랍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그러나 특별히 구별할 필요가 없으므로사용하기 편한 것을 구입해 쓰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오일은 몸전체를 바르기에 편리한데 목욕후 젖은 피부에 바르는 게좋다. 보습제는 태평양화학,코리아나화장품,LG생활건강,한국존슨앤드존슨등 각사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기들을 겨냥한 제품들도 여러가지다.베이비 오일·로션·크림 등은 가까운 슈퍼나 화장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있다. 값은 일반적인 게 3,500∼1만5,000원이며 보습과 미백기능이 강화된 일부 제품은 3만∼5만원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이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도 보습제를 구할 수 있다.바세린 등이 2,000원안팎에서 팔리고 있다. ◆피부질환 치료=피부관리를 안했거나 소홀히 해 피부병으로 발전한사람들은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피부병이 건선(마른 버짐)이다.겨울철 추운 날씨와 건조한 날씨,줄어든 일광노출이 주된 원인이다. 건선을 집에서 치료하기는 어렵다.자가치료로 식초나 소금물 등을바르면 피부에 자극을 주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구조조정 실직자 특별직업훈련

    노동부는 16일 연말 구조조정 및 동절기에 예상되는 20만명의 추가실업자를 위한 취업알선과 재취업훈련 및 공공근로사업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종합 실업대책을 발표했다. 노동부는 2차 구조조정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예상되는 7만5,000명의 실직자와 2001년 2월까지 동절기 계절 요인으로 발생하는 건설 일용근로자,신규 졸업자 등 13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노동부는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 7만5,000명의 경우 ▲채용장려금지급,취업알선 등을 통한 취업지원(2만명) ▲직업훈련,자영업창원지원(1만2,000명) ▲공공근로 사업(1만8,000명) 등을 실시하며 실업급여,가계안정자금 대출 등의 생계안정 지원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집행 가능한 사회안전망 예산은 100만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1조2,900억원이며 이를 모두 사용하는 실업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노총과 민노총은 논평을 통해 “노동부의 고용안정대책은 기존의 정책을 재탕·삼탕으로 짜깁기했다”며 “제2의 실업대란으로 불리는 연말연시 고용불안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한 근로자에게 적합한 훈련직종을중심으로 별도 훈련과정을 편성해 5,000명을 대상으로 훈련비 전액과 수당·식비 등 최고 40만원까지 지원하는 특별 직업훈련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새로 실시하기로 했다. 동절기 실직 일용직 근로자 10만명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부처에서 실시하는 일반 공공근로 사업(8만명) ▲노동부 일일 취업센터를 통한 취업알선(1만4,000명) ▲건설직 일용근로자 공공근로(5,000명) ▲건설일용직 직업훈련(1,000명)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실직 신규졸업자 3만명에 대해서는 ▲정부지원 인턴제(1만4,000명)▲공공부문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초·중등 전산보조원 등 공공근로(7,000명) ▲신규대졸 여성 취업지원(9,000명)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 대통령 선거/ 역대 대선후보 낙마후 뭐하나

    미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의 종착지는 어디일까.96년 대선에서 떨어진 공화당 밥 돌 후보는 비자카드사와 비아그라를 위한 광고에 출연,뜻밖의 인기를 누렸다.앞서 88년 대선에서 낙마한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는 보스턴에 있는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정치과학 강연을 맡았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지더라도 2년간 텍사스 주지사로 일한다.24년간 공직에 몸담은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뚜렷한 전문직이 보장되지 않았으나 2004년 대선 레이스에 다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부시 후보도 텍사스 주지사를 마친 뒤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두 후보의 재격돌을 점치는 사람이적지 않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5일 플로리다주의 최종 선거결과를 승복하면 누가 패배자가 되더라도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는 부시가 54세,고어가 52세로 두 후보가 4년 뒤에도 대통령직에 도전할 나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다만 부시의 경우 후보자 지명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도전을 감수해야 한다. 고어 후보의러닝메이트인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은 코네티컷주에서재선돼 지더라도 6년간 상원의원직이 보장돼 있다.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딕 체니는 부시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되면서 그가 몸담았던 오일 서비스 회사로부터 수백만달러의 퇴직금을 챙겼다.별다른 직업을갖지 않아도 여생을 여유롭게 보낼 것으로 보인다. 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패배한 월터 먼데일 민주당 후보는 미네소타주에서 법률사무소에 다녔으며 80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패배 후 고향인 조지아주로 돌아가 인권운동에 전념했다.부시 후보의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빌 클린턴 대통령에 진 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여행하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백문일기자 mip@
  • 의사들 첫 집단 해외취업

    국내 현직 의사들이 처음으로 ‘해외 집단취업’을 하게 됐다.날로치열해지는 업계 내부경쟁과 최근 의약분업 등으로 열악해진 직업환경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6일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진료활동을 펼칠 의사를 모집한 결과 60여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국내 의사들이 해외 취업을 위해 집단적으로 응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 10년간 의사·간호사 등 5,000명의 의료인력을 요청했고 인력공단은 내년 1월부터 매년 500명씩 보낼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사우디에 파견할 의사를 광고 등을통해 모집해 왔으나 의약분업 사태가 불거진 지난 10월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며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할 경우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의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A씨(내과 전문의 경력 10년)는 “현재 국내의료계의 열악한 상황이 쉽게 호전될 것 같지 않고,기회만 주어지면해외취업을 원하는 동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신청동기를 밝혔다. 경력 3년의 유모씨(32·부산 거주)는 “의약분업 사태와 상관없이해외경험을 쌓고 싶어 응모했다”고 전제,“의료계 환경이 개선되지않을 경우 해외취업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 10월 방사선기사(16명)와 물리치료사(15명)·임상병리사(50명) 등 81명을 선발,내년 1월에 의사·간호사들과 함께 파견할계획이다. 사우디 파견 의사의 규모는 100명선이며 대우는 숙식과 교통편의 제공을 포함,국내 수준과 엇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근무기간은 1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동부 실업대책, 자영업 창업자 5,000만원 지원

    노동부가 16일 발표한 종합실업대책은 2차 구조조정 실직자와 동절기 실업자에 초점을 맞췄다. [구조조정 실업대책] 2차 구조조정은 연말 5만명,내년 초 2만,5000명등 모두 7만5,000명의 실업자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노동부는 신속한 재취업을 목표로 기존 ‘사회안전망’으로 이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재취업을 위해 취업알선과 채용장려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수혜인원은 2만명으로 채용사업주에게 기존 임금의 2분의1∼3분의1까지를 6개월간 지원한다.자영업 창업자에게는 1인당 5,000만원 한도에서 연리 7.5%를 지원할 계획이다.구조조정시 감원 대신 휴업이나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근로자 임금의 3분의2∼2분의1을 고용보험을 통해 6개월간 지급한다.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방지하기 위해 경영안정자금 600억원을 긴급지원하며 신용기관 특례보증을 업체당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실직자 4만명에 대해선 실직전 임금의 50%를 3∼7개월간 지급할 예정이다. [동절기 특별실업대책] 1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용 건설직 실직자에게 내년 2월까지 매일 5,000명씩 1만9,000∼2만9,000원을 지급한다. 실업대란에 직면한 신규 졸업자 지원을 위해 정부지원 인턴제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통부가 실시하는 공공부문 DB 구축사업은 내년 3월까지 고학력 미취업자 1,700명에게 1인당 1일 2만2,000∼3만2,000원을 지급할 방침이다.교육부가 주관하는 초·중등 전산보조원 지원사업의 경우 5,153개 초·중·고교에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5,153명을 전산보조원으로임용하며 월 65만원씩을 지급한다. 동절기 노숙자 지원을 위해 노숙자 5,000명에게 종교·사회복지기관등의 ‘노숙자 쉼터’를 통해 숙식과 기본적인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안전방호장치 국제공인 국내서도 취득 가능

    국내 안전방호장치와 보호구 수출시 외국 공인기관에서 취득했던 ‘성능시험 성적서’를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曺舜文)은 15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시험기관 인정기구(KOLAS)로부터 안전방호장치와 보호구의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ILAC(세계시험소 인정기구)가 공인하는 외국 시험기관에 의뢰하는 시간·비용을 절약하고 국산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일만 oilman@
  • 勞·使 대립땐 공멸 고통분담 만이 살길

    2차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경제는 연말·연초 노사분규의 여파로 ‘공멸(共滅)’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노와 사,그리고 국가경제 모두가 살아남는,‘상생(相生)의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이원덕(李原德)노동연구원장은 “노사가 극도의 불신 속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현재의 노사갈등은 결국 국가경제력 약화로 귀결된다”며 “노사 모두 3년전 IMF 위기를 극복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머리를 맞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생의 구조조정을 위해선 공정한 ‘고통분담’이 반드시 실현돼야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배손근(裵遜根)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경영부실에 대해선 결국 사용자측에 더 많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말했다. 한편 정부는 15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노동계의 연말 대규모 집회 총파업 가능성 및 실업대책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정부는경제활성화를 위해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노사간의 충분한 협의를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정부는 또 합법·평화적 시위는 보장하되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키로의견을 모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회 대정부질문 분야별 공방

    국회가 13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닷새동안 대정부질문에 들어갔다.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가위기론과 편중인사 공방,개헌논의 등 민감한 정치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舌戰)을 벌였다.일부 첨예한 쟁점에 대해 정치공세성 발언이 쏟아진가운데 일부 의원의 이색적인 정책대안도 돋보였다. *국가위기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가위기론의 실체와 처방을 둘러싸고 다양한 견해가 제기됐다.여당이 지속적인 개혁 추진의 필요성을부각시킨 반면 야당은 대통령의 당적이탈과 거국내각 구성 등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영진(金泳鎭)의원은 “위기의 실체는 도덕성과 신뢰의 붕괴에 있다”고 진단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도덕성 회복을 위한 범국민 특별위원회’를 상설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같은 당 배기운(裵奇雲)의원은 “국회를 면책특권을 이용한 정치 선전장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야당의 정치공세로 인한 국정불안을 우려했다. 이희규(李熙圭)의원은 “개혁 지연이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방해 때문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총체적 정책 실패는 1인 지배식통치스타일과 국가운영 시스템의 부재,야당에 대한 대결주의,진정한국민통합 노력의 부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당 하순봉(河舜鳳)의원은 “더 늦기 전에 대통령은 ‘국가경제비상사태’선포,여당 총재직 사퇴,중립 위기관리 내각의 출범 등의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한동(李漢東)총리는 “현 상황을 총체적 위기상황으로까지는보지 않는다”면서 “내각은 빠른 시일내에 개혁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편중인사.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의 또다른 포커스는 현 정권의 인사편중문제였다. 여당측은 야당이 인사문제를 이용해 지역감정을 선동한다는 논리를폈고,야당측은 특정지역 인사가 극에 달했다고 비난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은 “개혁을 표방하는 이 정권에서 공무원의 부패와 줄대기가 늘고 있는 것은 인사편중 때문”이라며 “군요직 11명 중 5명,검찰 요직 7명 중 4명,경찰 요직 9명 중5명,국세청 요직 7명 중 5명이 특정지역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임인배(林仁培)의원은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호남 향후회인지 헷갈릴 정도로 호남출신들이 요직을 독점하고있다”며 “편파인사가 오죽 심하면 ‘궁중언어’(宮中言語),성골(聖骨)이란 말까지 나돌겠느냐”고 강력히 성토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희규(李熙圭)배기운(裵奇雲)의원은 “정부부처와산하기관에 호남사람이 많으니 영남이 적으니 운운하며 지역감정을건드리는 구태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면서 “지역감정을 앞세워 얄팍한 이익을 챙기려는 세력은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업무의 특성과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감안해 적재적소 배치의 인사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주현진기자 jhj@. *개헌논의. 현행 대통령단임제의 개헌 문제 역시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의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당 원유철(元裕哲)문석호(文錫鎬) 의원은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질의 직전에 삭제했다.“자민련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당 지도부의 긴급지시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단독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한 여권이 ‘짝짓기’를 통해권력을 다시 쥐려는 의도”라며 여권의 정략적 발상으로 몰아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날 ‘해프닝’을 연출한 민주당의원들이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계란 점을 들어 이 최고위원의 ‘원격조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교원정년 65세 환원 추진

    한나라당은 지난해 62세로 단축됐던 초·중·고등학교 교원 정년을65세로 환원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발의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은 13일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한 초등학교 교원의 수급불균형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년을 종전대로 환원시키기 위한 관련입법을추진키로 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밝혔다. 권 대변인은 “교원정년 환원문제는 교총과 전교조 등 교육계가 모두 원하는 것이며 초등교원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황우여(黃祐呂)의원이 중심이 돼 관련법안을 발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현행 국민건강보건법 중 임의조항으로 된 종업원 5인미만 사업장 근로자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규정을 강제조항으로 바꾸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李의장 “저질의원 공개”발언 파장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칼'을 빼들었다.문민정부에 이어 2번째국회의장에 오른 이 의장은 작심한 듯 ‘국회 개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13일자 대전일보 창간 50주년 인터뷰를 통해 “자질없는의원 명단을 발표해서 ‘이런 사람은 뽑지 말아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할 계획”이라고 ‘폭탄선언’을 했다.그는 “이제 정당을 떠나 자질이나 교양을 보고 뽑아야 한다”며 국회의장 자격으로 ‘저질 의원’ 추방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현행 선거법을 고려해 명단 공개시점을 선거에 임박하지 않은 중간 시점을 선택하겠다는 치밀함도 엿보였다. 이 의장의 발언 배경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깨끗하고정직한 정치가 정착돼야 한다”는 평소의 철학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 측근은 “의원으로서 품위와 윤리의식이 결여된 의원이나 무책임한 폭로 정치인 등이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의장은 ‘망국병(亡國病)’인 지역감정에도 메스를 댔다.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제 호남은 무조건 민주당,영남은 무조건 한나라당식으로 뽑아서는 안된다. 정당을 떠나 자질이나 교양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의 이같은 발언들이 전해지자 “특유의 돌출·인기발언”,“실현가능성과 관계 없이 옳은 얘기”라는 등 다양하게 평가가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국회 수장(首長)이 이런 얘기를 한 자체가 긴장도를 더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8선의 이 의장은 문민정부 당시국회법의 ‘날치기’ 사회를 거부해 화제를 모았고 최근 검찰지도부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관련,‘법대로’ 원칙을 앞세워 여야 합의를이끌어내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나라 반응 “비전·철학 결여 수준이하”

    한나라당은 10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집권당의 비전과 철학은 물론 자기반성이 결여됐으며,한마디로 ‘수준 이하’라고 평가절하했다. 서대표가 ‘한빛사건’과 ‘동방사건’에 대한 야당의 주장을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몰아붙인 데 대해서는 “집권당의 도덕적 타락현상”,“귀머거리 정권의 집단이기주의” 등 극한용어로 반박했다. 의약분업과 사회복지,민생경제 분야에 대해서도 ‘사후약방문’이라고 꼬집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책임있는 집권당의 자세가결여돼 있고 21세기 비전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면서 “국기를 뒤흔든 동방사건을 금감원 일부 직원의 비리로 축소하며 야당 주장을정치공세로 치부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또 “헌법과 법에 따라 제출된 탄핵안 역시 검찰 논리를 그대로 베껴 철회를 요구한 것은줏대없는 일”이라고 공격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지도위원과 당3역 회의를 주재하던 중 서대표의 연설문을 보고받고 불쾌감을 표시했으나 “여당의원들이 어제 내 연설을 경청한 만큼 우리당 의원들도 문제삼지 말고 경청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는 전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검찰수뇌부 탄핵안’ 자민련 어느쪽 편들까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액소추안’은 자민련에게 ‘양날의 칼’로다가온다.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해 국정운영에서 소외된 자민련으로서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선택 여하에 따라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역작용도 우려되기 때문이다.강창희(姜昌熙)의원 등 당내 강경파들이 충청권의 미묘한 기류를 앞세워‘독자노선’을 외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미 ‘탄핵소추 부결’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탄핵안 가결이 가져올 엄청난 국정마비 사태를 감안하면 공동정권의전면철수를 각오해야 한다.이 경우 자민련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파워 베이스’가 일거에 무너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자민련 의원 17명도 대부분 사견을 전제로 “탄핵안 가결은 국정운영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민주당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원철희(元喆熙)의원 등 일부만이 “개인적 소신에 따라 자유투표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 지도부는 탄핵안 처리를 ‘고리’로 민주당을 최대한 압박,국회법 개정의 회기내 처리를 매듭짓겠다는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등 지도부는 “탄핵안이 일단 본회의에상정된 후 상황을 봐가며 당론을 정하겠다”며 민주당의 애를 태우는것도 같은 맥락이다.김 대행은 10일 충북대 강연에서 탄핵소추안에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표결 때 민주당이 요구하는 ‘전원 퇴장’ 대신 ‘무효표’를 양산하는 모양새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여야를 상대로 탄핵안‘곡예’에 자민련의 당내 교통정리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통령 시정연설 분야별 내용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가 대독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00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은 김 대통령이 임기 중 추진할 국민대화합,생산적 복지의 실현 등 5대 국정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여야 정치권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띈다.모두 101조 3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통일·외교·안보. 통일·외교·안보분야는 예년과 달리 시정연설 첫머리에 남북관계를언급했다.새해 가장 역점을 둘 분야임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년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남북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고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제도적 틀을 갖춰 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김 대통령은 ▲실천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한 단계적 추진 ▲주변 4국의 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남북교류협력장애요소 제거 등을 핵심 정책기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남북관계는 경의선 철도 복원을 필두로 경제협력 촉진을 위한 이중과세 방지·투자보장협정 체결, 법령 정비 등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이 결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기자. *경제. 경제분야는 구조조정의 연내 마무리와 각 산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핵심기조로 삼았다.취임 직후부터 3년간 추진해 온 경제개혁을 올해 매듭지어 내년을 경제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연말까지 기업·금융구조개혁을 마치고 내년 2월까지는 공공·노동부문 개혁도 마무리함으로써 4대 개혁과12대 핵심과제를 완결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6대 정책 역점방향을 제시했다.우선 ‘지식기반경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로,연구개발투자비의 비중을 올 4%에서 내년에는 4.3%로 높이고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둘째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을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정보화 교육을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사회·복지. 사회·복지 분야는 ‘생산적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저소득계층의최저생계비를 보장하면서 자활사업을 통해 정상적 생활을 유도한다는취지다. 이를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임을 다짐했다. 기존 최저임금제와 고용보험제도를 착근시키면서 선진국 수준의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최대현안인 의약분업과 관련,연내 약사법 개정의 마무리를 약속하면서 ‘의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할 것이라고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문화·청소년. 교육·문화·청소년 분야는 ‘지식과 정보’라는 21세기 화두에 초점을 맞췄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세기는 개인과 기업,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기반 시대”라고 선언하고 “이제부터 교육은 전 국민의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육 내실화’를 우선시행 정책으로 꼽았다.김 대통령은 교육분야의 지속적 투자를 위해 교육세 시한을 5년간 연장키로 하고 ▲교원대 학생 비율의 선진화 ▲우수교원 확보 ▲교원안전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내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맞춰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 초점 인물/ 자민련 金學元의원

    ‘KKK 실명파동’으로 법사위 파행이 계속되면서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의 ‘중재 노력’이 눈물겹다. 지난 2일 같은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의 발언 직후부터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한발 양보’를 촉구하며 파국을 막으려 했지만 양당의 ‘기세싸움’에 묻혀버렸다. 김의원은 7일 법무부에 대한 국감 역시 파행을 거듭하자 ‘추적의근거도 없는 실명거론’에 대한 한나라당의 무책임과 정치공세를 나무랐다.동시에 실명파문을 기화로 법사위 국감 자체를 무산시킨 민주당의 ‘당리당략’에도 준엄한 비판을 가했다. 김의원은 국감 초반부터 ‘검찰독립’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검찰에대한 국민적 불신을 지적하면서 “탄핵 소추 정도로 검찰이 바뀌지않으며 근본적인 내부개혁이 시급하다”고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자민련·한나라당 성명…원상복구·엄정처리 촉구

    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6일 서총련 등 5개 단체 소속 회원들이 전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흉상을 철거한 데 대해 성명을내고 “정부는 즉각 범인을 색출·검거하고,원상복구해야 한다”고촉구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일부 단체가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흉상을 불법적으로 철거한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사직당국은 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에는 입장차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국민과 역사가 평가토록 해야할것”이라며 “정부는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을엄정하게 다루기 바란다”고 주문했다.민국당 김철(金哲)대변인도 “일부단체가 박 전 대통령 흉상을 점잖지 못한 방식으로 강제 철거한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 ‘외화내빈’16대 국감

    오는 7일 마감되는 16대 첫 국정감사는 전형적인 ‘외화내빈(外華內貧)’으로 기록될 듯하다. 의원들의 높은 출석률과 정책대안 제시,충실한 질의자료 등으로 외형은 이전 국감에 비해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하지만 국감 도중 터진 ‘동방의혹’ 등 일부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무차별적 폭로와 파행,피감기관의 회피성 답변 등은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였다.‘밀레니엄 정치’와는 거리감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쟁점과 당리당략 국감 초반부터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과 검찰의 4·13총선수사,공적자금 투입문제,대북정책 등을 놓고 전운(戰雲)이 감돌았다. 특히 정치권을 강타한 동방의혹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KKK 의혹’제기로 불이 붙어 지난 2일 ‘여권실세 실명거론’으로 폭발,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이후 면책특권 공방부터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명예훼손 고발,윤리위 회부요구와 특별검사제 도입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날로 전선(戰線)이 확대되고 있다. ◆높은 출석률과 빈약한 성과 시민단체 감시와 초·재선의원들의의욕이 맞물려 역대 최대 출석률을 기록했다.자민련 국감일보는 5일 현재 민주당이 95.7%,자민련 95.3%(총리제외),한나라당 95% 순이라고밝혔다.반면 실명거론 파문으로 인한 법사위 중단 등 모두 14차례의‘파행 운영’도 있었다. 대북정책과 금융·기업 구조조정,공적자금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는신선한 정책대안보다는 상투적 질의와 원론적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 각 상임위마다 관련 부처와 산하단체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경종’을 울린 점은 그나마 성과로 보인다. ◆여전한 구태 국감장에서의 험악한 욕설과 고함,피감기관에 대한 강압적 자세,‘부풀려진 국감자료’ 등 고질적인 ‘국감 풍속도’는 큰변화가 없었다. 언론을 의식한 ‘뻥튀기성 수치’도 적지않이 눈에 띄었고 원점을맴돌았던 일문일답식 질의도 다소의 짜증을 불렀다.특히 지난달 24일건교위 국감에서 민주당 송영진(宋榮珍),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 의원의 ‘욕설경쟁’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개선방향 일괄질의와 일괄답변,백화점식 중복질의,‘아니면,말고식’의 정치공세,권위주의적인 국감행태가 ‘개선 1호’로 올랐다.시민단체와 학계를 중심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주제별 집중 질의’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일문일답의 내실화 주문도 잇따랐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여의도 클릭/ 물증없는 ‘루머정치’

    3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4층 의원 휴게실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으로 가득찼다.전날 대검찰청에서 시작한 ‘KKK 실명 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든 것이다. “이게 한탕하고 튀는 정현준 수법이냐’,“가·차명 계좌를 까면알 것 아니냐”,“목소리 테스트하러 왔느냐”는 등 듣기 민망한 빈정거림도 들렸다. 이처럼 여야가 벌이는 ‘KKK 공방’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 문제점들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물증도 없는 시중 루머를 여과 없이 국감장에서 그대로 터뜨리는 야당의 행태,여야의 대치,그리고 파행…. 현장을 줄곧 지켜보면서 근거 없는 폭로정치를 즐기는 한나라당의떳떳지 못한 정치행태와 한국정치의 후진성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정치행태는 10년 전,20년 전의 야당과 별 차이가 없었다. 시중에 떠돈 설(說)을 근거로 상대방에게 ‘비수’를 찌르는 일명‘방패 정치’다. 적어도 ‘3김(金)정치’ 청산을 정치모토로 삼고 있는 공당이라면‘5류정치’로 후퇴시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사과를 유보하면서 ‘가·차명 계좌확인’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점도 떳떳하지 못한 자세다. 한나라당의 명단확인 요구가 검찰에 받아들여졌고 이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 역시 진정한 공당의 모습일 것이다. 가·차명 계좌가 모두 확인되려면 적어도 수개월 이상이 걸린다는것은 ‘법상식’이다. 이를 모를리 없는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이 얄팍한 ‘책임모면’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난도 이 때문이다. 동방의혹 초기 ‘이니셜 공방’부터 물증 없는 ‘실명거론’까지의과정은 우리나라 ‘루머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일만기자
  • 野, ‘K·K·K·P씨’실명 거론

    한나라당이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 등 여권인사 4명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있다.이에 여당 의원들은 ‘면책특권’을 이용한 정치공세라고 강력히 반발,6차례나 정회소동 끝에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2일 대검찰청에대한 국감에서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의 사설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 공개를 촉구한 뒤 “시중에 유포된 K·K·K는원외의 민주당 실세 권노갑 최고위원,원내의 김옥두 총장·김홍일 의원이고 P씨는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아니냐”고 이들 4명의 실명을처음으로 거론했다. 민주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실명을 공개한 이주영 의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으로 이 의원에대한 형사책임은 묻지 못하더라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키로 하는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이번 기회에 더 이상 이 의원의 발언과같은 궤변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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