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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 근무’ 의견접근 내용

    주 5일 근무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난 1년6개월동안 지루한 줄다리기에 나섰던 노·사·정 3자는 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등 핵심쟁점을 놓고 ‘일괄타결’을 목표로최종 마무리 협상에 돌입했다. ◆연월차 휴가=노사 양측은 연월차 휴가 문제와 관련,월차휴가를 폐지하는 대신 6개월 근속자에 대해 10일의 휴가를주고,이후 1년 근속할 때마다 하루씩 휴가를 가산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근속 6개월 미만 근속자에 대해서는 1개월당 1.5일의 휴가를 주기로 했다. 그러나 연차휴가 상한선을 20일로 정하고 이에따른 임금보전 원칙을 법에 명시할지,초과 연차휴가에 대해 금전 보상을 할지 이견이 남아 고위급 회의로 넘겼다. ◆휴가사용 촉진방안=노사는 휴가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자가 휴가기간 만료 3개월전에 개별 근로자의 쓰지 않은휴가일수를 알려줘 근로자가 사용 시기를 통보하도록 하되,근로자가 사용시기를 통보하지 않을 경우 휴가기간 만료 2개월전까지 사용시기를 정해 근로자에게 서면 통보토록 했다.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연월차 휴가상한선을 20일로 정할경우 2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의 임금보전 원칙을 법에 명시하거나 20일을 초과하는 연차 부분에 대해 금전보상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경영계는 초과근로 할증률 등에 대해 노동계의 양보를 이끌어내는 것을 전제로 일괄타결협상을 벌이고 있다. ◆초과근로 할증률 및 탄력적 근로시간제=한시적으로 초과근로 상한선을 주당 16시간으로 늘리고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늘어나는 4시간의 초과근로에 대해 수당을 25% 할증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 노사는 월차휴가 폐지,생리휴가 무급화 등에 따른임금보전 문제는 법 부칙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단체협약과 행정지도 등을 통해 이행토록 하는데 합의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 핵심쟁점 접근

    노사정위원회는 연월차휴가 조정 등 주5일 근무제 도입을위한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혀 막바지 타결 가능성이높아졌다. 노사정위는 17일 유용태(劉容泰) 노동부장관과 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시도할 방침이다. 노사정위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방안을 놓고 최근 고위급및 실무 협의를 잇따라 열어 연월차 휴가,임금보전 방안,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전해졌다.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7월 금융·보험업과 1,0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300인 이상 사업장(2003년 7월),50인 이상 사업장(2005년 1월),10인 이상 사업장(2007년 1월),10인 미만 사업장(2010년 1월) 순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는 이밖에▲탄력적 근로시간제를 6개월 또는 1년 이내로 확대하고 ▲한시적으로 초과근로 상한선을 주당 16시간으로 늘리며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늘어나는 4시간의 초과근로에 대해서는수당을 25% 할증해 지급키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안에 대해 노사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뤄 막바지 타결이 기대되지만공식합의된 것은 아직 없다”며 “17일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내 미기록 생물 24종 발견

    가덕도,백령도 등 해안지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24종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일년동안 인제·양구,연천·포천 등 육지 28개 권역과 연평도,격렬비열도 등 해안선 30개 권역 등총 58개 권역에 대해 자연환경 조사를 실시,해안지역에서 24종의 미기록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기록종은 바다대벌레류 등 절지동물 10종과 얼굴갯지렁이류 등 환형동물 2종,이끼동물인 태형동물 12종 등이다. 이외에 멸종 위기종인 구렁이가 강릉 정선 지역의 옥계봉,정읍의 내장산에서 확인됐고 산양이나 수달도 이 지역에서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흰꼬리수리,검독수리,두루미 등 멸종위기 조류도 연천·포천 지역에서 관찰됐으며 수달도 전국 여러지역에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7년부터 시작돼 오는 2002년까지 계속되는 전국자연 환경조사의 일환으로 조사결과는 CD로 제작돼 전국의 도서관,대학 등에 배포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NGO, 국제환경회의 첫 참석

    국가간 국제 환경회의에서 처음으로 NGO 관계자들이 참석,역할강화 방안이 공식 논의됐다.그동안 비판·견제 세력에머물렀던 NGO가 앞으로 세계 환경보호에서 주요 집행세력으로 등장한다는 의미다. 국경을 초월,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동북아환경협력회의(NEAC)의 제10차 회의가 5개 회원국 대표단과 NGO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비치 호텔에서 열린다.이 기구는 지난 92년 리우정상회의에서 설립된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의 지역 정부간협의체다. 이번 회의기간에 ▲연안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통합관리 방안 ▲환경친화적 에너지 소비를 위한 정책 및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10차 회의에서는 미국의 시에라 클럽과 독일의 본트등 세계 주요 NGO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참석,NGO의 역할강화 방안 등이 다각적으로 모색될 예정이다. 신동원 환경부 해외협력담당관은 “앞으로 NGO 상호간 국제 네트워크 구성이나 정보교환,교육강화 능력을 높여 NGO의 활동 공간을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에쓰오일, 송유관公 주식 손뗀다

    대한송유관공사 민영화 문제를 둘러싸고 정유사간,또 정부와 에쓰오일간 갈등을 빚던 끝에 에쓰오일이 송유관공사 지분 인수를 철회했다. 15일 산업자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대한송유관공사의 정부지분 매각분 중 추가인수키로 했던 주식(7.51%)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난주 산자부에 통보했다. 에쓰오일은 또 주식인수대금(301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법원에 공탁한데 이어 지분인수 계약파기 원인이 정부측의 약속 불이행이라고 주장하며 계약금 30억원을 돌려줄 것을 산자부에 요청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당초 송유관공사 경영의 공정성을 확보해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지분을 매입하려고 했으나 대주주인 SK가 일방적으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수직계열화하는 등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만큼 추가 지분을인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에쓰오일이 인수키로 했던 지분의 처리방안을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 ‘클린3D’ 범財界 협조체제 본격화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은 12일 ‘클린 3D’사업 추진과 관련,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30대 대기업 안전담당 임원 초청 간담회를 열어 50인 미만 소규모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 지원을 당부했다. 노동부는 대한매일신보사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 대기업과 협력업체를 연결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구축하고 분기별로 협의체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인터넷서 ‘취업진단’

    구직자들이 지원 분야에 대한 취업 가능성을 과학적으로진단해 볼 수 있는 ‘취업가능지수’ 진단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은 11일 취업 전문사이트인헬로잡과 1년 6개월간의 공동연구 끝에 구직자의 취업 가능성을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개발,운영에 들어갔다.2,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기업의 채용심사 기준이나 고용동향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이 소프트웨어는 구직자가 자신의 학력,성적,나이,건강,자격증 여부 등과 취업 희망기업의규모와 업종,지역 등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1,000점 만점의 점수로 취업 가능성을 점쳐 준다. 연구원측은 전국 주요 대학과 협의,대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보급하는 한편 취업 관련 사이트(www.hellojob.com 또는 www.mkbizschool.com)를 통해 유료로 진단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안전보건협’ 만든다

    산업 안전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안전보건 공동체’가 출범한다. 안전보건 공동체는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대한매일신보사가 공동으로 펼치는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대기업이 협력업체의 안전 보건 노하우를 전수,궁극적으로클린 3D 사업장을 달성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30대대기업의 안전담당 임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50인 미만 소규모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 차원의 안전 보건관리 지원을 당부한다. 유용태(劉容泰)노동부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에 대해 안전보건 관련 정부 포상은 물론 사업장 감독유예,관계자의 해외연수등 정부 차원에서의 다각적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유 장관은 또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순회 방문,안전보건기술과 교육 등을 지원하며 안전관리가 우수한 협력업체에대해 하도급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강구,추진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대기업-협력업체간 원활한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모기업 안전보건책임자,안전·보건관리자 및 협력업체사업주 등으로 ‘안전보건 협의체’를 구성,상·하반기 또는 분기 1회 이상 안전보건 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협의체를 통해 협력업체의 재해발생과 안전·보건·생산성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모기업의 각종 지원사업의 실효성 등을 분석·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협력업체 근로자의 공동건강관리를 위해 정기 건강진단 실시 및 단속반복 작업 등 공정절차,작업방법 개선지도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 테러보복 단기戰때 국내경기 V자형 반등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보복공격이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고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면 국내 경제가 ‘V’자형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2차대전이후 주요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정부의 추가재정지출 및 항공사 보조금정책에서 보듯,전쟁이라는 특수상황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이같이 밝혔다.다만 국내 경제의 ‘V’형 회복은 이번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되고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 조치와 금융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는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미국 경기가 정보기술(IT) 경기침체와 과잉설비 등으로 하향위험이 큰 상황이므로 보복전쟁이 장기화되거나 확산되면 경기침체가 가속화할 것이라고내다봤다. 특히 이번 전쟁은 유가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최악의 경우 세계경제에 4차 중동전 당시의 오일쇼크와같은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건승기자 ksp@
  • 석면 작업노출기준 20배 강화

    발암성 물질인 석면의 작업환경 노출기준이 20배 강화된다. 노동부는 10일 근로자들에 대한 석면 노출기준을 현행 2개/㎤에서 0.1개/㎤로 20배 강화하는 내용의 ‘화학물질 및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을 개정,2003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작업장내 석면 노출기준은 2개/㎤로 미국의 0. 1개/㎤,독일의 0.05개/㎤,영국의 0.3개/㎤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올들어 용접공,보일러 배관공 등 4명이 폐암 등의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 93년부터 모두 17명이 석면으로인한 직업병 판정을 받았다.석면은 불연성,단열성,절연성등이 뛰어나 건축재,자동차 부품,섬유제품 등에 널리 사용돼 지난해 모두 2만9,000t이 수입됐으며 공기중에서 먼지상태로 장기간 흡입할 경우 폐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부는 석면의 제조 또는 사용을 허가받은 전국 39개 사업장 가운데 개정 노출기준을 초과하는 곳에 대해서는 시설자금 융자 등을 통해 작업환경 개선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 美 아프간 공격/ 전문가 대담

    “전쟁의 진행방향을 제대로 진단하기가 학자 입장에서도참으로 난감하다.” “전쟁이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다.”사상 유례없는 동시다발 테러와 이에 대한 응징을큰 그림으로 한 21세기 첫 전쟁은 전문가들의 전망마저 어렵게 하는 것일까.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나흘째인 10일대한매일이 마련한 좌담에서 남주홍(南柱洪)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와 허찬국(許贊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전쟁의 ‘마지막 장면’을 그리기를조심스러워 했다. 적과 전선이 불분명한 테러전(戰) 특유의성격에다, 이슬람과 서방세계의 갈등구조까지 겹친 이 생소하고 복잡다단한 전쟁을 고전적 방식으로 분석하기가 어쩌면 무리일 수 있다.현재 아프간 전선에서 미국의 우세는 압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테러세력이 끝내 잡히지 않는다면?’ ‘게다가 미국의심장부에서 추가로 테러가 발생한다면?’ 바로 이런 변수들을 아무런 경험적 토대 없이 분석해내야 하는 ‘불운’을오늘날의 전문가 집단은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정치팀 김인철(金仁哲)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에서 두 전문가는 이번 전쟁으로 북·미간,남·북간 관계가 부정적으로흐를 것으로 우려했다.또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한 성격을 규정해달라. 일각에서는 서방 패권주의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남주홍 교수]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응징 보복전으로 봐야한다. 미 국민의 분노의 발로다.미국 패권주의 등 이념적·체제적 접근은 아직 이르다.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반미·반전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테러는 문명에대한 도전으로,이를 응징하는 것은 정당성을 지닌다. 미국의 공격이 광범위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전개 양상으로 보면 상당히 조심스럽고 제한적이다.강력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형식을 계산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허찬국 소장] 동감한다.앞으로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지만,미국이 지금까지는 조심스럽게 외과적인 접근으로 테러행위에 대해 직접적 응징을 취하는시기다.회교국가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상당히 두드러진다. ■ 미국이 지상전을 감행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미국이 제공권을 장악하긴 했지만,전면 지상전은가급적 회피하면서 아프간 반군을 내세워 내전 형식으로 유도할 것으로 본다.대신 미군은 특공작전,즉 소규모 특수부대가 들어가 ‘찾아가 부수고’ ‘때리고 빠지는’ 유격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겨울이 시작되기 전 이달말쯤 반군을 주축으로 한 강력한 지상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허 소장] 이번에 미국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단순히 크루즈 미사일 몇개 쏘고 끝내지는 않을 것이다.미국 고위관리들에게서 과거 수십년을 끌어온 냉전식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암살까지를포함, 테러조직의 축출을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작전을 펼것이다. ■이번 전쟁이 이라크 등 제3국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남 교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아프간만 때려서 테러를 발본색원할 수는 없다.테러 지원국가까지 응징하겠다는것이 ‘부시 독트린’이다.그것은 이라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전선을 확대한다면,전쟁이 장기화해 최소한 올해 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이것이 미국의 딜레마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아랍권 전체의 반미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이른 바 ‘문명 충돌’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허 소장] 그건 너무 센세이셔널한(선정적인) 시각이다.빈라덴은 그런 시나리오를 바라겠지만,아랍국이라도 나라마다이해관계가 천차만별이다.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 [남 교수] 이번 전쟁의 뿌리는 팔레스타인 문제다.문명 충돌로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친 레토릭이다. ■이번 전쟁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남 교수] 이번 전쟁으로 세계는 앞으로 이념이 아니라 테러,오일,인권 등 국제적 현안을 중심으로 그때그때 재편될것이다.항구적인 적과 우군이 불분명해지는 것이다.지금처럼 테러에 대해 미국이 러시아 등과 단결한 적이 과거에 있었는가.또 급속한 정보화로 앞으로는 모든 지역분쟁이 곧바로 국제분쟁화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다. [허 소장] 미국의위력행사가 더욱 과감해지면서 약소국가들이 피곤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미국 내에서 민주적절차에 따라 미국의 힘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상당부분 힘을 얻었다.70년대 중반 이후 CIA(중앙정보국)의 요인 암살등이 미국의 국내법으로 규제받아온 것이 대표적인 예다.그런데 이번 테러로 이런 법치국가로서의 ‘안전핀’이 빠졌다.지금 당장은 회교국에 대한 자극을 삼가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기 의지대로 행동할것이다. ■아프간에서는 맹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생화학 테러 등 추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는데. [남 교수] 그것이 이번 전쟁이 어려운 이유다.보이지 않는전선에서 무차별적으로 생화학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이것은 미국뿐 아니라,영국과 프랑스 등 지원국에도 해당되는 우려다.물론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다.추가테러가 발생할 경우 끝이 없는 보복의 악순환이 빚어질것이다.아주 심각하다. ■추가 테러가 발생하면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남 교수] 만일 추가 테러를저지른 해당국은 가차없는 강력한 응징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전장(戰場)이 확대되고,미국 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쟁양상이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미묘한일이 벌어질 것이다.학자 입장에서도 예측하기가 난감하다. ■미국이 우리에게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나. [남 교수] 만일 지상전이 장기화되고 미군의 피해가 속출하면,미국이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우리가 먼저 파병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는 없다.파병은 미국이 요청이 있을 때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요청에 응해야 하나. [남 교수] 최소한 과거 걸프전때 다국적군 형태의 국제사회의 참여가 있는 상황에서만 응해야 한다.또 참전하더라도월남전 때처럼 전방작전을 맡으면 안된다.PKO(평화유지군)처럼 후방작전을 지원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허 소장] 일단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다.무엇보다소비 및 투자심리가위축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가뜩이나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이 테러 이전부터 경기가 안 좋았는데,더욱 안 좋아진다면 큰 낭패가 아닐 수없다.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관건이 수출이 타격을 받을것이다.특히 지금이 수출을 대체할 내수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취약한 상태라 경제회복 속도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유가는 당초 우려보다는 괜찮은 편이지만,만일 전쟁이 이라크로 확대된다면 불안정해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가 큰 산유국인데다,중동 산유국들이 결속할 공산이크기 때문이다. ■테러가 발생한지 한 달이 됐는데, 경제적 여파는 어떻게나타났는가. [허 소장] 테러 직후에 주가가 폭락했었지만, 지금은 테러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환율도 진정된 상태다.대규모 자금이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은 대규모 금리인하와 재정추가지출의 대책을 내놨다. 우리나라도 발빠르게 금리인하와 추경을 논의하고 있다.결론적으로,지수상 금융지표는 테러 이전과 큰 차이 없다. ■이번 사태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북·미관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적어도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화를 재개하기는 어렵다.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북한을 곱게 볼 리 없다.부시의 대북 이미지는아주 안 좋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도 불확실해졌다.김대중(金大中)정부는북·미관계가 개선돼야 남북관계가 호전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우리가 지난번 장관급회담때 북한에 반(反)테러선언을 제안했는데, 북한은 이에 화답은커녕 오히려 어제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입장이아주 곤란해졌다. ■일본이 이번에 자위대를 파병하고 나섰는데. [남 교수] 이를 계기로 우리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우리 언론과 학계는 ‘자위대’가 아니라,‘일본군’으로 불러야 한다.일본군의 국방예산은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정리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 산재업체 연말까지 집중단속

    노동부는 올 연말까지를 ‘산업재해 예방 강조기간’으로 정해 산재가 많이 발생하는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노동부는 특히 7월까지 사망재해가 발생한 사업장과 50인이상 사업장 가운데 재해자가 4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에서또다시 사고가 날 경우 사업장 점검을 실시,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책임자를 사법처리키로했다. 노동부는 또 50인미만 사업장 중 올들어 7월까지 재해자가 3명이상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사업주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10월 이후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사업주에 대해 1차재해에 대해선 주의촉구,2차 재해는 경고,3차 재해의 경우전면적인 사업장 감독에 착수하는 등 단계적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50인미만 사업장 산재 예방대책인 ‘클린 3D’ 사업을 보완하는 의미를 갖고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 아프간 공격/ 세계경제 파장

    미국의 ‘예고된 전쟁’이 8일 시작되면서 향후 세계경제와 미국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문가들은이번 전쟁이 단기간에 끝난다면 침체에 빠진 세계경기가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오래 갈 경우에는 ‘L자형’장기침체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단기전은 약(藥):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날 ▲조기수습 ▲장기전 ▲중동지역 확전 등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았다.KIEP는 “90년 걸프전처럼 6주∼2개월 정도의 전쟁을 통해 미국의 확실한 승리가보장된다면 소비와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달러화강세 ▲세계 주식시장 동반상승 ▲금리 상승 ▲원유가 안정등 긍정적인 면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이 경우에도 올 3·4분기와 4·4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도 이번 전쟁개시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지난 90년 이라크가쿠웨이트를 침공하자 유가 폭등,증시폭락,소비 침체가 나타났지만 막상 걸프전이 발발한 뒤에는 ‘불확실성의 제거’로 증시가 폭등하고 유가가 급락했던 전례를 들고 있다. 이후 미국에는 10년간 장기 호황이 이어졌고 세계경제 역시가파른 상승 무드를 탔다. ■장기전은 독(毒):KIEP는 그러나 국지·장기전으로 갈 경우 미국 경제는 L자형의 경기둔화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또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대되고 이슬람권의2, 3차 보복테러가 이어질 경우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 전체가 결정적인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20여년만에 최악의 침체가 염려되는 상황에서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그 여파로 세계 주가가 동시에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전쟁터가 중동지역이기 때문에 과거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유가파동 가능성도 우려된다.70년대 세계경제의 고질병이었던 ‘저성장고물가’란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역적 차이 예상: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한국과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과 개발도상국들은 전쟁의 영향을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자산의 거품이빠지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은 자체 문제가 워낙 커서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권 나라들도구미 국가들 만큼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KIEP 강문성(姜文盛)팀장은 “9·11 테러사태 이후 미국 정부가 과감한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비상조치를 체계적으로취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일찌감치 진정된다면 미국은물론 세계경제 전체가 경기부양의 힘을 크게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산재환자 부담 크게 완화

    노동부는 7일 산업재해 환자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의수나의족,보조기기 등의 품목을 확대하는 등 산재 환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을개정,고시했다. 산재환자에게 지급하는 의지·보조기 지급 품목이 현재의38개 품목 73종에서 전동 휠체어 등이 신설돼 모두 41개 품목 78종으로 늘어난다. 또 입원료 중 산재보험에서 지급되는 병원 관리료를 두배로 인상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입원비를 올려줘,일반 병원들이 산재환자의 장기입원 치료를 기피하는 관행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산재환자의 일반 식대는 끼니당 4,110원으로 6.5%,영양식대는 4,930원으로 9.6% 각각 인상됐다.휠체어를 사용하는 마비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통합재활 프로그램도신설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집에서 즐기는 목욕법

    서늘한 가을,뜨끈뜨끈한 온천물이 그리워진다.멀리 떠날것도 없이 집에서 편안히 온천욕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은은한 아로마향까지 첨가되는 등 긴장감과 피로를 풀어주는 다양한 입욕제(入浴劑)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입욕제는 온천수 성분을 그대로 농축시킨 ‘가루타입’,소금의 삼투압 작용으로 체내 노폐물을 씻어내 피부가 깨끗해지고 혈액순환을 돕는 ‘소금타입’으로 나뉜다. 유황 성분은 살균과 각질 제거효과가 있어 여드름 피부에도 효과가 있다.건성피부는 우선 몸 전체가 따뜻해질 때까지 탕에 들어가 있다가 목욕 중간에 삼푸와 세안을 하고 다시 욕조에 들어가면 수분을 덜 빼앗긴다.지성피부는 39∼40도의 미지근한 물에 몸을 반만 담그는 반신욕을 하면 피부노폐물이 쏙 빠져나와 좋다.목욕후에는 오일 또는 로션을충분히 발라주도록.코리아나 ‘비취가인 파우더리 스파’(1만5,000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벳푸 온천에서 진액만 뽑아 정제해서 만든 제품으로 보습,살균효과가 뛰어나다.가볍게 샤워할 때는 마지막 헹굼물에 타서 끼얹는다.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텁 럽’(l2만5,000원)은 녹차성분의 젤이 포함된 소금 타입으로 소금이 피지를 깨끗이씻어낸다. 오리진스의 ‘수딩 씨솔트’(3만6,000원)는 사해에서 추출한 소금을 첨가해 노폐물 제거와 피로회복,피부보습 등의효과가 있다. 바디샵 ‘릴렉싱 미네랄 배스 소크’(1만9,000원)는 일본식 온천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은은한 삼목나무향이함유돼 아로마요법도 병행할 수 있다.아베다 ‘에센셜 오일’(2만6,000원)은 욕조에 몇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는데 피부상태나 향에 따라 16가지 종류가 있다. 허윤주기자
  • “클린3D 범정부차원 지원”

    노동부와 대한매일신보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클린 3D사업 운동’이 범정부 차원으로 확산된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정부중앙청사에서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정부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시작한 ‘클린 3D 사업 운동’에 모든 부처는 적극 지원,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50인 미만 사업장 17만개소를 대상으로 ‘클린 3D사업 운동’을 펴고 있는데 산업과 관련된 모든 부처는 노동부와 협조해 산업재해가 감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협조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이 총리는 “중소기업은 열악한 사업환경에 따른 산업재해로 인해 취업난속에서도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다”면서 “현재 산업재해 68%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 3D 사업은 50인 미만 제조·건축 사업장 가운데 1만개소를 선정,최고 1,000만원을 무료로 지원해 작업환경을개선하는 것은 물론 12만개소의 영세사업장에 대해 유해·위험 요인에 적합한 ‘맞춤형’ 안전보건 기술을 지원하는사업이다.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 무료 특수검진을병행할 방침이며 지난달 20일 선포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착수한 상태다. 오일만 박록삼기자 youngtan@
  • 산재보상 민원전화 개통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김재영)은 7일 산재보험보상민원의원활한 처리를 위해 24시간 안내전화(060-708-7008)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전화는 전국 어디서나 시내통화료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재해 근로자의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각종 보상 관련 민원처리 결과를 즉시 알 수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제 조기실시 각계입장

    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 문제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노사정위원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근로시간단축 문제를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노사정위에서 의견이 접근된 내용을 토대로 단독입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분야별로 주5일 근무 및 수업제 도입 전망을 알아본다. ■공무원. 행정자치부 내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시행할지에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5일 열린 관련부서 회의에서도 시범실시와 전면실시 여부,시행시기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법을 개정해야 할지,대통령령인 복무규정만을 바꿔야 할지를 두고도 많은 의견이 오갔다.행자부는 지난 8월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법적 제도적 관련 규정을 정밀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안은 내년 초 시범실시하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토요 격주휴무가 아닌 전면 휴무를 해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범실시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일단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도입해야 시민들이나 민간기업 등으로부터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대해 고민하고 있다.행자부는 최근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6.7% 올렸고 올해 봉급조정수당으로2,000여억원을 책정,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었다. 여기에 더해 공무원이 우선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모든 혜택은 공무원만 누린다는 비난여론이 나올 게 뻔해서다. 결국 주5일 근무제를 공직분야에서 선도해서라도 밀어 붙이겠다는 주장과 국민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은 팽팽히 맞서 있는 셈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일반기업. 일반기업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사는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쟁점을 상당부분 좁혔지만 연월차 휴가 축소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및 중소기업 지원,초과근로 할증률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내년 2월 집행부 선거를 앞둔 한국노총의 경우 이남순 위원장이 재선을 의식해 조직 내부의 반발을 줄이고,노총 간부들의 상당수가 장기 근속자인 점을 감안한 듯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경영계는 지난해 10월 어쩔 수 없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해 줬지만 도입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경기악화와 중소기업 경영난 등을들어 합의를 지연시키고 정부 단독입법도 저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합의시한 연장을 통해 대타협을 도출하겠다”며 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노사 대타협을 통한주5일 근무제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정부는 이에따라 단독입법 절차에 들어가 올 12월 또는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노사 합의가 안된 안을 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한국노총은물론 최근 단병호 위원장 재수감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을선언하고 나선 민노총 등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치권 역시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국회 통과도 쉽지않을 듯하다.주5일 근무제 도입이 야당의 선거 공약이라는점을 들어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계의 대국회 로비 등으로 야당의 동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더라도 초중고등학생들은 우선 월 1∼2주만 주5일 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은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와 교육인프라 구축,사회적 분위기 성숙 등을 고려해 우선 월 1∼2차례만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3월 새학기부터,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2학기부터 부분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될 예정이다.정봉섭(鄭鳳燮)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수업제로 교사들의 하루 업무량이 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하는 만큼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서서히 정착시킬 방침”이라면서 “교육과정 개편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전면 시행은 빨라야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 자체적으로 마련한 교과 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맞벌이 가정에서 토요일마다 아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프로그램은 현재 특기적성교육 활동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필요하면 일정 자격을 갖춘 외부 강사도초빙할 수 있다.토요일에 출근하는 교사들은 휴일 근무 수당을 따로 받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8월부터 교육부 장학관과 사무관으로 구성된 ‘주5일 수업제 실무추진반’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97년 주5일 근무에 대비해 ‘주5일 근무제도입시에는 수업일수를 10% 줄여 현행 220일에서 198일로한다’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을 정비했다.올해부터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100대기업.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79개사가 월 1회 이상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현대경영은 5일 100대 기업(지난해 매출액 기준)을 상대로 토요휴무제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응답하지 않은 3개사를 제외한 97개 기업중 79개사(81%)가 토요휴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6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LG칼텍스정유 등 3개사는 완전 토요휴무제▲포스코 등 67개사는 격주 토요휴무제 ▲삼성전자 등 4개사는 월 1회 토요휴무제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5개사는 직종·직급별로 부분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휴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 18개사 중 한국전기통신공사 등 8개사도 정부의 노동법 개정 이후 또는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토요휴무제를 추진하되 동종업계의토요휴무제 실시 현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빛은행 등 10개사는 실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과 관련,42개사가 연월차·생리휴가 등 연간 휴일조정을 꼽았고29개사는 생산성 저하와 임금상승 요인을,19개사는 업종별·직종별 특수성 문제를 들었다. 또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44개사는 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41개사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아직까지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週5일수업 이르면 내년 시행

    노사정위원회는 5일 진념 재경,유용태(劉容泰)노동장관과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위원장,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안을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정부는 노사정위가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사실상 단독입법 절차에 착수했으며 노사정위도이달 중순까지 시한을 연장,합의 도출을 위한 막바지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는 조만간 총리실 산하에 범정부 차원의 협의기구를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12월 초까지 국회에 법안을 제출,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늦어도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주5일 근무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사정 합의가 필요없는 공무원과 교사 등의 주5일 근무제와 학교의주5일 수업제를 이르면 내년부터 조기 실시하기로 하고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 중이다. 노사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노사 중립적 위치에 있는 공익위원이 마련한 안을 보고받고이를 정부에 넘기는 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공익안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가 반대입장을 보여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공익위원들은 “근로시간 단축이 모든 국민의 생활방식에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우리 경제사회 현실에서 수용가능해야 하고 노사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분담한다는 생각에서 공익위원안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공익위원들은 특히 “근로시간 단축에 있어 공공부문이선도적 역할을 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또한 경영사정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제반 정책적지원을 강화하는 등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이날 노동계는 연월차 조정에 따른 장기근속자 임금보전방안을 강력히 주장한 반면 경영계는 중소기업의 경영난을감안한 시행시기 유예와 초과근로수당 할증률 인하 등을요구,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취업 길잡이 ‘직업지도’ 발간

    현재의 노동시장 현황과 미래의 직업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직업지도’가 나온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은 4일 전국 5만가구의 취업자를 대상으로 ‘산업별·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실시,그 결과를 토대로 각 산업별·직업별 고용인원과 임금수준 등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직업지도를 연말쯤 발간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업지도에는 194개 산업별,419개 직업별 종사자 수와 그들이 받는 평균 임금 등이 표시된다. 처음 직업을 갖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희망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청소년을 위한 진학지도및 취업 알선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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