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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시즌 ‘배당 경쟁’

    주총시즌 ‘배당 경쟁’

    주총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배당 풍속’이 다채롭다. 지난해 농사가 흉년인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주주들의 성난 기세에 ‘생색 내기’ 차원에서라도 배당을 결의한다.‘대풍년’을 맞은 기업들도 고민하기는 마찬가지다. 고배당이면 대주주의 배만 채운다는 비난이, 적으면 적은 대로 주주들의 불만이 거세진다. 그래서인지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차등 배당을 결정하는 기업들도 다소 늘고 있다. ●못 벌어도 ‘고(GO)’ 조선업계 ‘빅3’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배당만큼은 후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81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지만 주당(보통주) 12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환율 하락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장사가 썩 잘되지 않았으나, 주주 중시 차원에서 내부 유보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109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보통주는 주당 150원, 우선주는 200원씩 현금 배당한다. 삼아알미늄도 지난해 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의 배당 결정이 대주주에 대한 ‘성의 표시’로 해석한다. 덕분에 소액주주도 덩달아 짭짤한 재미를 보는 셈이다. ●배당금은 ‘최고’ 지난해 최대 호황을 누린 정유업체들이 주주들에게 ‘현금 보따리’를 안겨줄 전망이다. 특히 외국계 지분이 많은 LG칼텍스정유와 에쓰-오일 등은 배당 규모면에서 국내 최고를 다툰다. LG정유는 지난해 영업이익 9610억원, 순이익 8462억원을 기록, 현금 배당도 사상 최고가 예상된다.12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주당 1만 3000원으로 보고 있다.LG정유의 주당 액면가는 1만원으로 지난해에는 주당 9808원을 배당했다. 에쓰-오일도 만만치 않다. 최대 주주인 아람코(지분 35%)는 짭잘한 고배당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경영 실적은 영업이익 1조원, 순이익 9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당(액면가 2500원) 2150원의 배당금을 결정한 에쓰-오일은 올해 3000원 수준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아람코는 배당금으로 1200억여원을 받는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대주주가 있는 기업들은 배당 성향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정유업계는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현금 배당도 국내 최고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 ‘우대’ 대주주보다 소액주주에게 더 많은 ‘돈 다발’을 안겨주는 기업도 적지 않다. 파라다이스는 소액주주와 대주주간 차등 배당을 실시한다. 소액주주는 주당 225원, 대주주는 200원으로 소액주주가 주당 25원을 더 받는다. 카지노 사업에 대한 독점적 위치가 흔들리면서 장기 투자자들을 붙잡기 위한 경영진의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줄어든 508억원에 그쳤다. 네티션닷컴도 대주주 500원(주당), 소액주주 750원으로 배당한다. 화공약품업체인 로지트도 기말 배당금으로 대주주 30원, 소액주주 70원을 지급한다.6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지만 차등 배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그동안 배당을 포기하거나 소액주주보다 적은 배당으로 만족했던 화일약품 대주주들은 올해 동등한 대접(?)을 받는다. 사측은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에게 주당 300원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춘제 폭죽놀이 금지 딜레마

    지난 9일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전후로 베이징에만 14만명의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섰다. 중화민족이 1000년간 이어온 춘제 풍습인 ‘폭죽놀이’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해마다 폭죽놀이로 전국에서 수백명씩 목숨을 잃고 수천명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을 이번에 확실하게 잡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다. 당국은 명절을 전후해 폭죽 판매상과 소지자 523명을 적발,16만발의 폭죽을 압수했다. 이중 3명을 구금하고 520명에게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베이징의 경우 1993년 이래 도심지역인 4환로(四環路) 안에서의 폭죽놀이가 금지돼왔고 올해부터 5환로로 지역을 확대했다. 그럼에도 7∼9일 사이 베이징에서만 폭죽놀이 도중 2명이 숨지고 290명이 다쳤다. 폭죽은 중국어로 ‘비볜파오(鞭)’라고 하는데 원통형의 폭죽을 줄줄이 달아 한 묶음으로 만들어 일시에 터트리는 것이다. 요란하게 터뜨려야 귀신과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성능이 좋은 폭죽은 1통에 800∼1000위안(약 10만∼13만원)이나 한다. 한달 수입이 2000위안(26만원)에 불과한 택시기사나 샐리리맨들도 폭죽비 만큼은 아끼지 않는다. 그만큼 폭죽놀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착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때문에 “훌륭한 민족문화와 전통을 계승해야 할 정부가 법을 앞세워 민족문화를 억압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높다. 중국문학예술연합회 정이민(鄭一民) 부위원장은 “설날 폭죽소리를 듣지 못하면 일년이 개운치 않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당국이 어떻게 위로할 것이냐.”고 반문한다. 향후 10년내에 ‘무성(無聲)의 설’을 맞을 것이라는 개탄의 소리도 들린다.90년대 초 광저우(廣州)시가 처음 설 폭죽놀이를 금지시킨 이후 현재 30여개 도시가 뒤쫓고 있다. 안전사고를 막겠다는 중국당국과 전통문화를 고수하려는 인민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oilman@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中, 당혹속 北속셈에 촉각

    |베이징 오일만·도쿄 이춘규특파원| 한반도 비핵화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온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 선언’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향후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중국 당국은 북한 외무성의 전격 발표로 춘제(春節ㆍ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중국은 10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고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내용의 북한 외무성 성명을 즉각 보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신화는 이날 논평없이 사실 보도만 했으나 이례적인 신속 보도로 미뤄 중국 당국이 감지하는 사태의 심각성과 당혹함이 감지된다. 특히 북한의 발표는 춘제 연휴 직후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 방문을 코앞에 두고 터져 놀라움과 당황의 강도가 더욱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관리들은 지난 1·2일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전달된 친서 내용과 춘제 직전 중국을 찾은 국무부 북한 담당 책임자들로부터 북한의 핵 수출 관련 정보를 설명받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북한의 핵보유와 관련,“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며 북한을 옹호해 왔으나 북한측의 이번 발표로 북한의 적극적 후원자로서의 여지 역시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긴급 당·정 회의를 소집, 북한측의 성명 발표 진의를 파악한 후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을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각국과 연대해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북한도 회담을 활용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북한이 한반도 핵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이 6자회담의 긍정적인 성과를 확신할 때가 되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中 ‘등대 국유화’ 외교분쟁

    |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동중국해에 위치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등대 국유화’ 문제가 첨예한 외교쟁점으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9일 댜오위다오에 설치된 민간 등대의 소유권을 일본정부가 인수했음을 중국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댜오위다오와 인근 부속 도서는 양도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로 일본측의 어떠한 일방적인 조처도 불법이며 무효”라고 선언했다.
  • 중국의 ‘춘절’ 풍속도 2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오는 9일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맞은 요즘 ‘여자친구 구인’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수요자’의 대부분은 독신 남성들이다. 설을 쇠러 고향에 갈때 결혼을 독촉하는 가족들의 성화에 대비한 ‘눈가림용’이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지역 사이트에 최근 ‘결혼 압력을 받고 있는 30세 싱글족. 외모·문화·교양을 갖춘 20∼25세 여자 친구 필요. 하루 500위안씩 지급. 당사자 ‘안전’은 절대 보장’이란 광고가 떴다. 광고를 낸 류하오(劉豪)는 외동아들로서 대를 이어야 한다는 부모와 친·외가 조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다고 한다. 그는 하루 만에 40여명으로부터 ‘구직’ 전화를 받았다.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여대생이나 부업을 찾는 직장 여성들이 몰렸다고 한다. 난팡(南方)도시보에 따르면 광동지역에만 50여개의 유사 사이트가 성업중이며, 선양(瀋陽) 등의 결혼 소개소에서도 여자친구 임대업이 ‘반짝 수요’를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oilman@seoul.co.kr
  • ‘흥청망청’ 그믐만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춘절(春節·설)을 앞두고 중국에서는 수천만원짜리 ‘그믐만찬(年夜飯·녠예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설 전날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전통이 있는데 이를 ‘녠예판’이라고 한다. 가장 비싼 것은 충칭(重慶)의 한 음식점에서 선보인 18만 8000위안(약 2400만원)의 ‘장백산 백년인삼닭’이다. 장백산(백두산)의 산삼을 넣은 일종의 삼계탕으로 40여가지 산해진미가 나온다. ‘톈쟈(天價·천정부지의 가격) 녠예판’을 처음 만든 충칭의 탄스관푸지우덴(譚氏官府菜酒店)에서도 5만위안짜리 요리가 나온다.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1000∼5000위안짜리의 중급 녠예판도 올해 처음 선보였다. 항저우(沆州)에서는 8만위안의 녠예판이 인기다.40여가지 궁중식 요리로 일본산 전복요리가 일품이다. 광저우(廣州)에서는 8만 8000위안짜리가 나왔는데 프랑스와 일본 등 10여개국의 유명 요리가 포함됐다. 난링(南寧)에서 선보인 9만 9999위안짜리 녠예판은 베이징에서 초빙된 국가연회급 요리사들이 만든다. 충칭르바오(重慶日報)는 “녠예판의 수요자들 대부분은 민영기업인으로 개혁·개방 이후 돈벼락을 맞은 졸부들이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oilman@seoul.co.kr
  • 제주 여미지식물원 새주인은 ‘BK오일’

    동양 최대의 온실 식물원인 제주도 여미지식물원이 부국철강 계열사인 BK오일로 결정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www.onbid.co.kr)을 통해 진행된 여미지식물원에 대한 공매 입찰에서 552억 7500만원을 써낸 BK오일에 최종 낙찰됐다. 여미지식물원은 식물원 부지 3만 5700여평과 건물 17동, 식물 2210종 등으로 매각예정가액(감정평가액)은 552억 6800만원이었으며, 이날 BK오일 등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여미지식물원 매각을 위해 매입 의사를 밝힌 제주도와 매각조건에 대해 협의를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제주도가 식물관리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매입계획을 백지화함에 따라 민간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여미지식물원은 1989년 삼풍건설산업 이준희 회장이 설립했으나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시가 유족보상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 식물원은 희귀·멸종위기 식물 49종 4079본을 비롯해 총 2200여종 21만 900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92년 동양 최대의 식물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그랜드마트는 8일까지 자동차 안전용품이나 놀이용품, 간단한 먹을거리 등을 10∼30% 할인 판매하는 ‘추석 귀향길 도우미 상품전’을 연다. 주요 상품은 타이어 펑크방지제(3200원), 소형게임기(1만 2000∼6만원), 생수(1.8ℓ·2320원) 등이다. ●LG25는 KB카드와 제휴해 KB카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결제 서비스’를 실시한다.KB카드 포인트를 5000점(점=1원) 이상 보유하면 주류·담배·생활서비스 등 LG25의 3000여종의 상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 영등포점은 리뉴얼을 작업을 마치고 문을 다시 열었다. 영업면적을 3600평으로 늘리고, 수예·홈인테리어 전문매장인 ‘라메종’과 친환경 농산물 전문매장인 ‘자연애찬’을 새로 꾸몄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6일까지 자동차 교환이나 수리 등 차량 안전에 관한 일반적 사항을 무료로 점검해 주고 자동차 관련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자동차 무료점검 항목은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상태, 배터리 충전 상태, 엔진·브레이크오일 등 각종 오일, 엔진 누수상태 등이며 무료 보충 항목은 워셔액,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등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8일까지 문구세트·전자사전·학생가방 등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신학기용품 기획전’을 마련했다. 학생가방의 경우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브랜드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오는 26일 ‘주부 골든벨 대회’를 연다. 개인이나 아파트 부녀회·통장·반장 등이 추천하는 5인 이상의 단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13일까지 1층 정문 안내데스크에서 접수한다(선착순 100명). ●한국야쿠르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랑의 떡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떡국용 흰떡(36t)과 음료(12만개), 양말(9만켤레) 등을 선물 박스에 담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이 있는 전국 3만여 가정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방문해 전달한다. ●풀무원은 15일까지 ‘풀무원 e-Fresh 모니터’ 600명을 모집한다.25세 이상의 서울 및 신도시 거주 주부가 대상이며,1년간 인터넷을 통해 풀무원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 신제품 아이디어 제공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13일까지 발렌타인데이 기획전 ‘사랑은 이벤트다’를 열고, 가격대별·스타일별로 선물을 고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구매자 중 5명을 추첨해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리조트 디너 패키지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는 적립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위스퍼는 3월 말까지 ‘해피 머니백’ 행사를 실시한다. 위스퍼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제품의 보송보송함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4월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을 신청하면 구매금액 전액을 환불해 준다. 팬티라이너와 샘플 및 비매품은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CJ몰(www.CJmall.com)은 28일까지 ‘행복한 느림보 찾기 이벤트’를 열고 여유있게 사는 삶의 행복에 관한 사연을 공모한다. 우수 사연을 선정해 추천자와 당첨자에게 제주도 2인 여행권,CJ홈쇼핑 상품권,3만원권 적립금 등을 상품으로 준다.
  • [국제플러스] “부시연설 中·美협력 의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3일 국정연설에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것은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미가 있다고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국제전문 자매지 환구시보(環求時報)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국제전문가 진찬룽(金燦榮)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중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양국간에 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평온하다는 설명이라고 해석했다.
  • 천수이볜, 中에 대화재개 촉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타이완의 양안(兩岸)에 훈풍이 불고있다. 지난달 29일 역사적인 양안간 직항기 운행에 이어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2일 중국대륙을 향해 정치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천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海峽交流基金會·해기회) 구전푸(辜振甫) 회장의 추도식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49년 공산정권 출범 이후 93년 4월 양안간 최초의 공식접촉으로 기록된 ‘왕다오한(王道涵)-구전푸 회담’의 장본인이다.. 때문에 천 총통은 정치재개와 함께 아직도 건재한 왕다오한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海峽兩岸關系協會) 회장을 타이완으로 공식 초청했다. 향후 중국·타이완의 가교역으로 지목한 것이다. 양안간 긴장 완화 분위기는 중국이 지난 1일 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차관급 고위인사를 구 회장의 조문사절로 보낸 것이 신호탄이다. oilman@seoul.co.kr
  • 中 “춘절 뇌막염 막아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신종 C형 유행성 뇌막염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2일 중국당국이 본격적인 예방 작업에 착수했다. 홍콩 언론들은 이날 광저우(廣州)시에서 일반 유행성 뇌막염으로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C형 뇌막염에 따른 사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도 베이징(北京)시는 10만명분의 예방 백신을 항공편으로 긴급 공수시켜 이날 오후부터 예방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당국은 지난 2일간 35∼40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하는 등 모두 120만명분의 백신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 춘절(春節·구정)을 앞두고 중국철도부는 뇌막염 확산 차단을 위한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중국 철도부는 모든 차량에 에어컨 소독 등을 위한 이동식 소독 설비를 구비하고 4000여명의 긴급 감독반을 구성했다. 또 뇌막염 발생시를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가동키로 했다.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시의 위생국은 “현재까지 상하이에서 유행성 뇌막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하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응급대응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염병의 진원지인 안후이(安徽)성의 위생국은 “안후이성 내 유행성 뇌막염은 효과적으로 차단되고 있어 더 이상의 발병 위험이 적다.”고 밝혔다. oilman@seoul.co.kr
  • [고향가는 길]미끄러지는 쪽으로 핸들 돌려야

    [고향가는 길]미끄러지는 쪽으로 핸들 돌려야

    설 연휴때면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비상 깜박이를 켜고 서 있는 차를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먼 길 떠나기 전에 차를 반드시 점검하라는 전문가들의 ‘앵무새 조언’을 귓등으로 흘린 결과다. 올해는 유난히 연휴가 길어 차량 점검이 필수적이다. 으레 되풀이되는 충고라며 허투루 들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차량점검 핵심포인트를 짚어본다. ●車업계 무상점검센터 전화번호는 필수 자동차 회사들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특별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단, 현대차는 오후 5시30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핵심 길목에 임시코너를 설치해 즉석점검은 물론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를 펼친다. 엔진, 브레이크, 에어컨, 타이어 등을 점검해주고 냉각수, 각종 오일, 전구, 퓨즈,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성 부품은 공짜로 교환하거나 채워준다. 회사별 특별점검센터 개설 위치와 전화번호를 챙겨두는 것이 좋다. 종합상황실로 문의하면 가장 가까운 점검센터를 알려준다. ●액체류를 살펴라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점검이다. 우선 액체류부터 살펴야 한다.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오일 계기판이 ‘F’선에 가 있는지 보고,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어 냉각수가 충분한지 확인한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부동액과 수돗물을 절반씩 섞어 넉넉히 보충한다. 팬 벨트가 갈라졌거나 탄성이 떨어졌을 때는 교환하고 눈·비에 대비해 겨울철용 유리 세정액을 가득 채워놓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과 클러치 오일은 4만㎞마다 갈아준다. 다만, 브레이크 오일이 부족한 것 같으면 패드나 라이닝의 마모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패드나 라이닝이 마모되면 그만큼 브레이크 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동걸었을 때 차가 심하게 떨리면 달리다 시동꺼질 수도 기본 점검이 끝났으면 시동을 걸고 엔진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한번에 시동이 걸리면 배터리, 발전기, 시동모터 등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시동 초기에 엔진 회전수가 낮고 ‘푸드득’ 거리거나 심한 떨림이 있으면 공회전 조절장치 등의 이상으로 주행 도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높다. ●온도 눈금 오르는데 10분 이상 걸리면 의심해야 길이 많이 막힐 수 있는 만큼 차안에서 떨지 않으려면 히터도 점검해야 한다.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해서는 안 된다. 온도 눈금이 중간까지 올라가는데 10분 이상 걸리면 수온 조절기가 고장났을 수 있다. 전조등, 미등, 제동등 등의 등화장치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불의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달릴 때 쏠림현상 심하면 타이어 공기압 이상 차량 주행시 좌우로 급격히 쏠리면 타이어 공기압이 맞지 않거나 앞바퀴 정렬이 어긋난 것이니 고쳐야 한다. 운전대가 위아래로 심하게 떨리면 타이어 밸런스를, 울퉁불퉁한 길을 지난갈 때 덜그럭거리거나 안정감이 없으면 스테빌라이저바 고무와 운전대 유격을 전문업소에 가서 점검받아야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살며시 밟아 적당히 작동하는지 보고 라이닝 간극도 전문가에게 점검받는 것이 좋다. 갑자기 눈이 올 것에 대비해 스노 체인, 장갑, 타이어 탈착 공구, 작은 삽, 손전등 등을 차에 실어놓는 것도 필수다. 예비용 워셔액도 준비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향가는 길] 정유사별 이벤트 풍성

    [고향가는 길] 정유사별 이벤트 풍성

    “고향 가시는 길에 싼 기름 넣고 다녀오세요.”운전자들은 명절 때마다 상습적인 정체와 장거리 운행으로 주유 문제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오른 기름값 때문에 주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고속도로변 주유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휘발유값 기준으로 ℓ당 1370∼1400원 수준으로 국도변 주유소보다 많게는 140원 이상 비싼 곳도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귀성길 운전자들에게 기름값 조사 전문업체인 ‘오일 프라이스 워치(www.opw.co.kr)’와 공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변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공개합니다. 경부와 호남, 영동, 중부, 서해안,88, 구마, 중앙고속도로에 위치한 주유소와 국도 1,3,6,7,42,44,46번에 있는 주요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출발 전에 미리 주유 계획을 세운다면 보다 저렴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형차를 기준(50ℓ)으로 주유소를 잘 고르면 주유할 때마다 1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주유가격은 지난 1일 조사한 것으로 주유소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유업체가 설 연휴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알뜰한 소비자라면 귀성·귀경길 주유소에서 차량 무상점검이나 공연 관람권, 사은품 증정 등을 챙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LG칼텍스정유는 5∼13일 전국 고속도로변에 있는 주유소와 LPG충전소에서 4만원(LPG 3만원) 이상 주유한 ‘SIGMA6 보너스카드’ 고객 가운데 선착순 5만명에게 LG홈쇼핑 적립금 3000원권 1장씩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한 2005명에게는 기존의 10배에 해당하는 보너스카드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또 오는 20일까지 주유소 정비점인 오토오아시스에서 차량 안전운행에 필요한 20여가지 항목 무료진단과 워셔액 및 부동액 무료 보충, 엔진오일 15% 할인 등도 실시한다. 이달 한달간 3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에게는 스카라극장 영화예매권 4만장을,13일까지 오토오아시스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에게는 토정비결 무료이용권을 각각 제공한다. SK㈜는 8일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10일에는 상행선에서 46개 계열 주유소를 찾은 고객에게 위생 지퍼백 12만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또 17일까지 주유소 정비점인 스피드메이트 300여곳에서 브레이크와 각종 오일류 점검 등 차량 무상점검을 해준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전국 고속도로 계열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각각 10만개와 4만 3000여개의 고급 물티슈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고객행사를 마련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한국학 대회’ 베이징서 열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윤덕홍) 주최 제2회 세계한국학대회가 2일 저녁 중국 베이징(北京) 대학교에서 개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화해와 협력시대의 한국학’이라는 주제로 베이징대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학자 76명과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13개국 학자 49명이 참가하고 있다. 신용하 백범학술원장의 ‘21세기 한국학의 발전방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역사, 정치사회, 경제법률, 예술민속, 문학 등 10개 분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한국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윤덕홍 원장 주재로 권인혁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송기중 서울대 규장각 관장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하는 특별간담회도 열린다. oilman@seoul.co.kr
  • 中 변종 뇌막염… ‘제2 사스’ 우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새로운 유형의 C형 유행성 뇌막염이 지난 연말부터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연말 안후이(安徽)성에서 발견된 이 전염병은 불과 한달여 만에 티베트(西藏)와 푸젠(福建)·하이난(海南) 등 3개 성을 제외한 28개 성·시·자치구 전역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관영 신화사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위생부는 지금까지 모두 258명이 감염돼 16명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30일 8명에서 불과 하루 만인 31일 두배로 늘어난 16명이다. 중국당국은 이번 전염병이 ‘제2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번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전국 각지역에 긴급 예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보건당국은 인구 대이동이 발생하는 춘절(春節·구정) 연휴를 맞아 전염병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C형 유행성 뇌막염은 C형 뇌막염 쌍구균이 전파하는 질병이다. 중국에서 수년 사이에 나타난 A형 유행성 뇌막염의 변종으로 알려져 있다.A형과 비교하면 전염성이 더 강하고 급성 감염률이 높다. 이 균은 키스를 하거나 기침·재치기를 할 때 나오는 분비물을 통해 전염된다. oilman@seoul.co.kr
  • 北, 내년 개방 추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이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에 중국과의 접경도시 개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31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북한 당국이 중국과의 교역 확대를 위해 양강도 혜산시를 중심으로 한 4∼5개 도시의 개방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내년 개방을 목표로 현재 ‘주민성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들 도시에 양강(압록강과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아 중국과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도시에서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의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북한 소식통들은 또 “북한 당국이 개인간 주택 거래를 일부 허용하는 내용의 부동산거래 관련법을 마련 중이며 이르면 올 상반기에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oilman@seoul.co.kr
  • “자오 추모객 실종·체포 잇달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자오쯔양(趙紫陽) 중국공산당 전 총서기를 추모하기 위해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반체제 인사들이 잇따라 실종되고 체포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때 학생 지도자로 참가했던 마사오방(馬少方)은 자오를 추모하기 위해 광둥성(廣東省) 선전(深) 경제특구에서 베이징으로 간 후 27일 이래 실종 상태라고 홍콩의 ‘중국인권민주운동정보중심’이 30일 밝혔다. 안후이성(安徽省) 출신의 장린(張林)과 왕팅진(王庭金)도 29일 고향인 방부(蚌埠)시 철도역에 도착한 후 체포돼, 장은 15일 구금형에 처해졌고 왕은 5시간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또 29일 자오 장례식이 거행된 바바오(八寶)산 혁명 공묘(公墓) 정문에서 시위를 벌이다 민간인 수십명이 당국에 체포됐다. 한편 중국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베이징시 중심가 푸창후퉁(富强胡同) 6호에 위치한 자오의 자택과 가족들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타이완과 홍콩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oilman@seoul.co.kr
  • 열사묘역 못간 자오쯔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자오쯔양(趙紫陽) 중국 공산당 전 총서기의 장례식이 사망 13일째인 29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베이징(北京) 근교의 바바오(八寶)산 혁명열사 공묘(公墓)에서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중국의 권력 서열 4위인 자칭린(賈慶林) 전국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과 허궈창(賀國强) 정치국 위원, 왕강(王剛) 당 중앙 판공청 주임 등 1000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장례절차 등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자오의 화장된 유골을 혁명공묘에 안치하지 않고 베이징 자택으로 옮겨와 유골처리는 새로운 불씨로 떠올랐다. 바바오산 혁명열사 공묘 입구에 이르는 1㎞ 도로변에는 1000여명의 정·사복 요원들이 배치,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60대로 보이는 남녀 30여명은 ‘자오쯔양 애도’라는 완장을 두르고 “자오의 영혼은 살아있다. 우리는 부패와 싸울 것이다. 우리는 자오를 위해 울 것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입장을 제지당한 한 시민은 “공안들이 우리들에게 말도 못하게 하고 정문에서 300m나 떨어지게 했다. 우리는 우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이 나라는 법치가 없다.”고 울먹였다. 바바오산 공묘 정문 입구 주변에서는 일부 외국 취재진들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공안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카메라와 필름을 빼앗기기도 했다. 이날 장례식은 예당(禮堂)에서 간단한 영결식을 시작으로 2시간만에 끝났다. 자오의 유해는 공산당기에 덮여 꽃 속에 묻혀 있었고 짙은색 남방에 털 목도리를 하고 있었다고 홍콩언론들이 전했다. 예당에는 ‘자오쯔양 동지를 침통하게 추모한다(沈痛悼念趙紫陽同志)’는 대형 현수막이 9개 걸렸고 그 아래 백발에 남방을 입고 미소를 짓고 있는 영정이 걸려있었다. 조문객들은 2줄로 예당에 입장,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5명씩 자오의 유해에 작별을 고했다. 현수막 아래에는 당중앙·국무원 판공실과 차오스(喬石) 전 전인대 상무위 위원장, 룽이런(榮毅仁) 전 국가부주석 등 당원로들의 조화가 목격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자오의 생애를 소개하면서 “개혁개방 초반에 중요한 영도 직무를 맡았고 당·인민을 위한 사업에서 유익한 공헌을 했다.”면서 “1989년 봄과 여름이 교체되는 시기의 정치풍파(톈안먼 사태) 중에 엄중한 과오(嚴重錯誤)를 범했다.”고 공(功)과 과(過) 모두를 소개했다. 한편 관영 CCTV는 이날 정오와 7시 뉴스 등에서 처음으로 자오 장례식을 화면없이 간단하게 보도했다. oilman@seoul.co.kr
  • “83분거리 56년만에 비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83분의 비행이 56년의 세월을 건넜다.’ 29일 오전 9시23분(현지시간)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단 보잉 777 여객기가 타이완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1949년 타이완 분리 이후 중국 대륙과 타이완을 잇는 첫 직항기가 도착하는 역사적 순간이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양안간에 직항이 이뤄진 이날 중국대륙과 타이완은 환영의 물결에 휩싸였다. 56년만에 직항기 운항이 실현된 배경은 역시 ‘경제교류의 힘’이다. 지난해 양안간 간접 무역규모는 700억달러로 전년보다 34.2% 늘었다. 타이완 자본의 중국투자는 93억 600만달러(계약액)로 8.74% 증가했다. 최근 20년 사이의 누적 투자액은 1000억달러에 달한다. 인적 교류도 활발했다. 지난해 대륙을 찾은 타이완인은 370만명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대륙에 사는 타이완인은 30만∼100만명으로 추정된다. 타이완을 방문한 대륙인들도 14만 5000명으로 14.2%가 늘었다. 이런 이유에서 양안의 사업가·상인들은 일찍부터 비용절감 차원에서 ‘3통(通航·通商·通郵)’을 촉구해 왔다.. 정기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1년에 4억 1500달러의 비용과 860만시간의 비행시간이 각각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oilman@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④-무역·중화학·서비스 CEO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④-무역·중화학·서비스 CEO

    “삼성물산의 역사는 삼성그룹의 역사입니다.”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인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은 9조 6963억원으로 주력인 삼성전자 57조 6324억원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0%를 비롯해 삼성석유화학, 삼성정밀화학, 삼성카드, 삼성SDS, 제일기획 등 숱한 관계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주식 1.38%를 보유하고 있고 등기임원(회장)으로 직접 챙기고 있는 데서도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이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활동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제일모직,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뿐이다. 국내 종합상사 1호인 삼성물산은 84년 3위,1998∼2000년,2002년에 2위를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면 종합상사의 매출기준이 달라진 2003년까지 줄곧 매출 1위 기업 자리를 지켜왔다. ●‘그룹의 역사’ 삼성물산과 인재들 고 이병철 회장이 28세였던 1938년 3월1일 대구시 서문시장 인근 수동(현 인교동)에서 250여평 규모로 출발한 삼성상회가 삼성물산의 전신이다. 이 회장은 이에앞서 경남 마산에서 정미소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지만 ‘부동산 투자’에서 다 날리고 자본금 3만원으로 상회를 시작했다. 삼성(三星)의 삼은 우리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로 크고 많고 강한 것을, 성은 밝고 높고 영원히 깨끗이 빛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첫 사업은 대구일대에서 생산되는 사과 등 청과물과 포항의 건어물 등을 만주와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이었다.‘라면부터 미사일까지’ 취급한다는 종합상사의 70년전 버전인 셈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의 대표기업답게 거쳐간 인물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초창기 삼성상회의 지배인으로 영입된 이순근씨는 이병철 회장의 와세다대 동문이다. 그는 정계에 투신했다 월북, 농림상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거의 모든 경영을 이순근씨에게 맡겼는데 오늘날 ‘전문경영인’ 체제를 일찌감치 시험한 것이다. 서울로 거처를 옮긴 지 1년 만인 1948년 종로2가 ‘영보빌딩’ 근처 2층건물에 삼성물산공사로 간판을 걸 당시에는 효성그룹 창업주인 조홍제 회장이 전무를, 김생기씨가 상무를 맡았다.1949년 11월 마른오징어 3만근을 배에 싣고 홍콩으로 떠난 조홍제씨가 교포무역상과 챤넬양행으로부터 오징어를 담보로 각각 면사 50근을 외상매입한 것이 국내 최초의 D/P(Document against Payment Base) 거래로 꼽힌다. 조홍제 회장은 62년 효성물산, 한국타이어를 갖고 삼성을 떠난다. 김생기씨도 삼성에서 독립, 영진물산·영진식품·혜성개발 등을 일궈냈다. 삼성물산 창립멤버로 60∼61년 사장을 역임한 고 허정구씨도 눈에 띈다.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사돈인 고 허만정씨의 장남인 허씨는 이후 삼양통상을 설립했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정유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아버지다. 70년에 대표이사를 지낸 정상희 사장은 3·5대 국회의원과 삼호무역 회장을 역임했고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의 아버지다. 이병철 회장과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을 이어준 신현확 전 국무총리는 86년 이병철 회장의 요청으로 삼성물산 회장으로 영입됐다. 홍 회장의 공백을 메우며 이건희 회장 체제가 자리를 잡은 91년까지 물산 회장과 삼성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필곤 전 부회장도 삼성물산 대표이사를 두차례(85∼93년,95∼97년)나 지낸 대표적인 ‘물산맨’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자동차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하다 사업진출 차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국으로 물러난 뒤 삼성을 떠났다. 서울시 부시장을 거쳐 현재 알티전자 회장과 삼성 CEO 출신들의 모임인 ‘성대회’ 회장을 맡고 있다.93∼95년 사장을 역임한 신세길씨는 현재 서울반도체 회장이다. 현명관 부회장은 아직도 물산의 비상근 회장 직함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2001∼2004년 배종렬 사장을 끝으로 공동대표체제가 굳혀졌다. 건설부문의 이상대(58) 사장은 충남 서천생으로 경복고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다.73년 제일합섬으로 입사한 뒤 대부분 삼성건설에서 일했다. 건설이 삼성물산에 합병되면서 97년 삼성물산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했고 2000년부터 주택부문 대표를 맡았다. 이 사장의 경복고 2년 선배인 상사부문 정우택(60)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제철을 거쳐 77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휴스턴 지점장, 카자흐스탄 법인장 등 줄곧 상사부문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병철의 세번째 회사 제일모직 1954년 9월 설립된 제일모직은 삼성상회, 제일제당(53년)에 이은 삼성의 세번째 회사다. 긴 역사만큼이나 숱한 인재들을 배출했는데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김인주 구조본 차장,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총괄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안복현 삼성BP화학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등이 제일모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난해 제일모직 대표이사로 부임한 제진훈(58) 사장은 경남 산청생으로 진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에 입사한 ‘모직맨’이다. 제일모직에는 올초 상무보로 승진한 이건희 회장의 차녀 서현씨와 남편 김재열 상무가 같이 일하고 있다. ●‘봄날’을 기다리는 화학·중공업 80년 유공 인수 실패,90년대 중반 자동차 사업의 좌절 등으로 자동차·중공업∼정유·석유화학·화학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중화학그룹’을 도모했던 삼성의 꿈은 사실상 좌절됐다. 오늘날 삼성을 대표하는 업종은 전자와 금융이다. 하지만 화학·중공업 계열사들의 ‘절치부심’이 예사롭지 않다. 화학·중공업 계열사 CEO가운데 비교적 많이 알려진 CEO는 허태학(61) 삼성석유화학 사장이다. 경남 고성생으로 진주농림고와 경상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69년 중앙개발(현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했다. 허 사장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마저도 조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정도로 보수적인 농촌출신으로 한때 덴마크의 달라스나 그룬트비히 같은 농촌 계몽자를 꿈꾸었다고 한다. 호텔신라 총지배인, 삼성에버랜드 사장, 호텔신라 사장을 거쳐 2003년 삼성석화에 자리를 잡았다. 에버랜드 사장시절에는 ‘캐리비안베이’라는 테마파크를 조성, 리조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93∼2002년 삼성에버랜드는 이재용 상무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한 ‘징검다리’로 부상하면서 구설수도 따랐다. 허 사장은 96년 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를 이 상무에게 저가로 발행한 것과 관련, 최근 징역 5년을 구형 받았지만 지금도 공공연히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건희 회장을 꼽을 정도로 삼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삼성 CEO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자기 PR’에도 열심이다. 삼성과 고 이병철 회장에게 큰 상처를 줬던 삼성정밀화학(옛 한국비료)은 제일합섬, 에버랜드, 삼성전자, 삼성종합화학,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자동차 등 가장 많은 회사를 옮겨 다닌 것으로 유명한 이용순(59) 사장이 2003년부터 맡고 있다.64년 8월 27일 설립된 ‘한비’는 유명한 ‘사카린 밀수사건’을 계기로 67년 10월 삼성이 주식의 51%를 국가에 헌납한 회사다. 한비는 이후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공사형태로 운영됐지만 방만한 경영 등으로 위기를 맞자 94년 다시 삼성의 품으로 돌아왔다. 고홍식(58) 삼성토탈 사장은 삼성 사장단 가운데 몇 안되는 호남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유난히 영남출신 CEO가 많은 삼성에서는 전주 출신의 배정충(60) 삼성생명 사장, 전남 구례생인 양인모(65) 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과 고 사장이 호남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기계공학과 1년 선배다. 72년 삼성에 입사한 고 사장은 줄곧 제일합섬에서 일하다 92년 비서실 경영팀장,93년 신경영실천위원회 팀장 등을 맡으며 그룹 전반의 일을 익히기 시작했다.95년 삼성종합화학 소속으로 화학소그룹 전략기획실장을 맡으며 화학계열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갔다.2001년부터 삼성종합화학 CEO를 맡으며 97년 당시 부채비율 800%로 ‘회생불능’이었던 삼성종합화학을 프랑스 토탈과의 합작과 고효율 경영으로 지난해 매출 2조 8000억원, 영업이익 5700억원(이익률 21%)이라는 ‘알짜기업’으로 변신시켰다. 순차입금 비율은 20%로 뚝 떨어졌다. 스스로 “화학이 곧 내 인생”이라는 고 사장은 2010년 이익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성그룹 내에서 비교적 위상이 처지는 화학 사업의 ‘중흥’을 노리고 있다. 2006년 세계 1위 조선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현장경영’,‘극한원가’,‘질적인 1위’를 부르짖는 김징완(59) 사장의 지휘하에 부활을 꿈꾸고 있다. 경북 달성생인 김 사장은 현풍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마치고 73년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중공업과는 88년부터 인연을 맺어 2001년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생산성 높은 조선소를 만들고 싶었던 이병철 회장은 일본 IHI사와의 합작을 통해 경남 통영시 안정리에 150만평 규모의 조선소를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일쇼크의 여파로 계획은 차질을 빚었고 썩 내키지 않던 거제의 우진조선을 인수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하나의 ‘초일류’, 삼성 서비스 삼성에버랜드가 언론에 크게 부각될 때는 대부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돼 있다. 그도 그럴것이 에버랜드는 이건희 회장(3.72%)은 물론, 이재용 상무 25.10%,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 이윤형씨 등 세딸이 나란히 8.37%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고 이병철 회장의 4녀인 덕희씨의 남편인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0.48%), 맏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인 조운해 전 고려병원장도 0.08%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세계 6위권의 테마파크와 골프장, 빌딩관리 등 자산관리, 단체급식 등 유통, 조경 등 환경사업을 영위하며 지난해 매출 1조원 1600억원, 순이익 800억원대를 거둘 정도로 탄탄한 경영을 자랑한다. 박노빈(59) 사장은 보성고와 서울대 수학과를 마치고 74년 제일제당으로 입사,91년 삼성중공업을 거쳐 93년부터 에버랜드에 발을 담갔다. 사업 구상이후 무려 7년이 지난 79년 개관한 호텔신라는 초기 경기하락과 오일쇼크까지 겹쳐 적자에 허덕였다. 이병철 회장은 호암자전에서 “홍진기 회장의 총 지휘하에 손영희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장녀 인희가 고문이 돼 음식조리 등 안살림을 챙기고나서부터야 경영이 호전됐다.”고 회고했다. 경복고와 서울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줄곧 삼성물산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한 이만수(55) 사장이 2003년부터 경영을 맡고 있다.2001년 호텔신라로 들어와 지난해 상무보 승진에 이어 올초 상무로 승진한 이부진씨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삼성의 서비스 사업 가운데 가장 독특한 영역인 보안업체 에스원은 2002년부터 이우희(58) 사장이 맡고 있다. 삼성가의 고향인 경남 의령 출신으로 삼성내 거의 유일한 이건희 회장의 친척이다. 이 사장은 부산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마치고 제일제당에 입사했다.94년부터 계속 비서실 인사팀장으로 일해왔다. 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 배동만(61) 사장은 보성고와 고려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73년 중앙일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제일제당, 호텔신라를 거쳐 비서실 홍보팀장, 에스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2001년 제일기획 사장으로 부임했다. 지난해부터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 초창기 사업동지 이병철·조홍제 세간에는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효성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이 경남 진주의 지수보통학교를 다녔고 삼성을 공동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수보통학교를 다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10년생인 이 회장은 서당을 다니다 1922년 3월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편입했다. 이 회장의 고향은 의령군 중곡면 중교리지만 진주시 지수면과는 인접해있다. 지수에는 이 회장의 둘째누이 분시씨가 결혼해 살고 있었다. 알려진 것과 달리 이 회장은 지수보통학교를 졸업한 것이 아니라 그해 9월 서울의 수송보통학교로 전학했고 25∼29년에는 중동학교를 다녔다. 1906년생으로 이 회장의 형인 병각씨와 동갑인 조 회장은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 상경,1922년 중동학교 초등과 1,2,3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이듬해 협성실업학교 초등과 4,5,6학년 과정을 마쳤다. 효성 관계자는 “언제부터인지 선대회장과 삼성 이병철 회장,LG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이 지수보통학교 동문으로 소개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29년 도일,30년 와세다(早稻田)대 전문학부 정경과로 입학했고 조 회장은 27년 와세다대 공업전문학부에 입학했지만 29년 일본 호세이(法政)대 경제학부에 다시 입학한다. 둘의 동업관계에 대한 회고도 조금씩 다르다. 이 회장의 자서전인 호암자전은 48년 서울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세울 당시 전무가 조홍제 회장, 상무가 김생기 전 영진약품 회장이었으며 설립자본금의 75%는 이 회장이, 나머지 25%는 조 회장, 김 회장, 이오석, 문철호, 김일옥씨가 분담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 회장의 회고록 ‘나의 회고’에는 48년 말 평소 안면이 있던 이 회장이 명륜동 조 회장의 집을 찾아와 사업얘기를 하던 차에 조 회장이 사업자금 800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나온다.2개월 뒤쯤 조 회장은 200만원을 더 투자해 1000만원을 채웠다. 이 회장이 이미 투자한 돈은 700만원이었다고 나와있다. 한국전쟁으로 잠시 헤어졌던 둘은 51년 이 회장이 당시 가족이 피난가 있던 마산에 들렀다가 조 회장을 만나 부산에 새로 차린 삼성물산에 와서 일하기를 권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조 회장 역시 이와 비슷하게 기억했다. 호암자전은 또 조 회장과의 결별에 대한 별도 언급없이 63년 3월 2일 효성물산과 한국타이어, 한일나일론을 양도했다고만 명시했다. 나의 회고는 60년 3월초 일본 도쿄에서 골프를 치던 도중 이 회장이 결별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한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의 지분에 대해 언쟁을 가졌다. 둘의 재산분배는 62년 8월 이 회장의 자택에서 다시 논의된다. 조 회장은 “내 지분이 삼성 전체의 3분의 1쯤 되니 제일제당을 떼어달라.”고 제의하고 이 회장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갈등이 점점 커지다 64년에야 결론이 난다. 조 회장은 자신이 분배받은 재산(한국타이어와 한일나일론의 삼성 지분 50%, 효성물산)은 3억원 정도로 자기 몫의 10분의 1도 안됐다고 밝혔다. 분가하면서의 불화는 한동안 재계 인사들에게 회자됐었다. 그러나 지난 84년 먼저 세상을 떠난 조 회장의 빈소를 이 회장이 찾아와 한참동안 머물며 ‘앙금’이 없었음을 내외에 알렸다.3년뒤인 87년 이 회장도 영면했다. ukelvin@seoul.co.kr ■ 삼성물산 역대 대표이사 1938년 이병철 회장 1960년 허정구 사장(LG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사돈 허만정씨의 장남, 삼양통상 창업주) 1961년 박도언 사장 1963년 김선필 사장 1966년 안동선 사장 1967년 김진하 전무 1967년 박태암 사장 1967년 성상영 사장 1968년 정수창 사장(전 두산그룹 회장) 1970년 정상희 사장(이명희 신세계 회장 시아버지) 1971년 김정렬 사장 1974년 이은택 사장 1977년 손상모 사장(전 동부그룹 부회장) 1978년 송세창 사장(전 나산그룹 부회장) 1981년 경주현 사장(전 삼성종합화학 회장) 1984년 배상욱 사장 1985년 이필곤 사장 1993년 신세길 사장(현 서울반도체 회장) 1995년 이필곤 부회장(현 알티전자 회장) 1997년 현명관 부회장(현 전경련 부회장) 2000년 이상대 사장(현 건설부문) 2001년 배종렬 사장 2004년 정우택 사장(현 상사부문)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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