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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의원, 허문석·석유公 만남 주선”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7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와 석유공사를 연결해준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와 함께 의원회관으로 찾아온 허씨로부터 석유공사 비축유기금 지원부탁을 받고 심모(37) 비서관을 통해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 김모씨를 만나게 해준 사실을 밝혀냈다. 같은 달 10일 허씨는 서울 모 호텔에서 김 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300만 배럴의 석유를 2년간 10번에 걸쳐 공급하겠다.”면서 비축유기금을 사용을 요구했지만 석유공사측은 이틀 뒤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서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이 같은 만남 주선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유전사업 개입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의원은 허씨와 왕씨로부터 석유공사 기금 지원을 부탁받을 때도 “유전사업에 관해 구체적인 얘기를 듣지는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초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에게 허씨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이후 11월8일까지 유전사업 진행을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하고 있다.”면서 “이 의원의 조사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됐지만 현재로서 이 의원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 의원의 후원회장 이기명(69)씨는 “전대월씨를 의원회관에서 언뜻 한번 본 일이 있으나 내 사무실에서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허씨가 감사원 조사를 받던 때부터 지난 4월 초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전까지 6차례 전화통화를 한 일이 있다.”면서 “출국 이후에도 국제전화로 허씨의 귀국을 종용했다.”고 밝혔지만 유전사업 개입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中·日 동중국해 영토분쟁 가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최근 중국과 일본간의 외교적 마찰이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를 지키기 위한 중국 민간단체인 바오댜오(保釣)연합회 소속 대원 7명이 지난 24일 오전 일본 군함의 감시망을 뚫고 댜오위다오에 상륙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26일 보도했다. 이들은 섬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를 꽂고 댜오위다오가 중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경계비를 남겼다. 일본은 해상 보안청 소속 무장경찰 18명을 헬리콥터로 이 섬에 투입, 상륙한 중국인 7명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의 석방을 둘러싸고 외교적 마찰도 예상된다. 바오댜오 연합회는 자원자 16명을 모집한 후 100t급 선박을 빌려 23일 댜오위다오 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야음을 틈타 소형 상륙정으로 일본 군함 4척의 경계를 뚫고 상륙에 성공했다. 한편 일본 국토교통성도 오는 6월 중국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일본 최남단 바위섬인 충즈다오(沖之島·일본명 오키노토리섬)에 일본 영토임을 밝히는 영구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중국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측은 오키노토리섬이 행정구역상 도쿄도에 속해 있는 오가사하라무라(小笠原村) 부속 도서라고 주장, 오는 6월 섬 연해의 인공구조물 위에 헬기 이착륙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oilman@seoul.co.kr
  • ‘中東노다지’ 다시 캔다

    중동 ‘노다지’캐내기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풍부한 오일 달러를 내세운 중동 국가들이 각종 플랜트 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 업체들의 중동 특수 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중동에서 300억달러 이상의 일감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제2의 중동 신화’가 기대된다. 건설업체들도 공사 발주 정보를 챙기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중동 오일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동 신화 재연 가능할 듯 올 들어 따낸 굵직한 해외건설 공사는 대부분 중동에서 터졌다.SK건설은 최근 쿠웨이트에서 12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단일 발주 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쿠웨이트에서는 20억달러 규모의 공사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이 공사를 따내기 위해 막바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란에서도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된다. 특히 공사비가 16억달러에 이르는 사우스파 가스처리 플랜트 15·16공정 프로젝트가 곧 발주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작업’을 해놓은 6억 5000만달러 규모의 두바이 제빌알리 발전소 건설 공사를 계약으로 이끌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 우리 업체들이 따낸 해외건설공사의 60%(공사액 기준)이상은 중동 모래밭에서 일궜다. 해외건설협회와 KOTRA에 따르면 앞으로 3년 동안 중동에서만 300억달러 규모의 공사가 나올 예정이다. 국가별 주요 플랜트사업 발주는 이란(3건·34억 5000만달러), 쿠웨이트(14건·132억 3000만달러),UAE(7건·7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3건·27억달러 이상), 레바논(3건·3억 6000만달러)등이다. ●싸구려 공사 접고 알토란 공사 수주 공사 수주액 증가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익률.90년대 중반까지 우리 건설업체들이 따낸 일감은 주로 토목·건축 공사였는데 플랜트 공사에 비해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 담수화 프로젝트나 석유·가스 플랜트 공사는 수익성이 좋고 우리 업체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 풍산 등은 담수화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따낸 공사는 공사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져 속빈강정에 비유됐던 그동안의 해외공사와 달리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중동팀장은 “중동 플랜트 공사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고 발주처 재원으로 추진돼 부가가치가 높은 공사”라며 “국내 업체들의 제살깎아먹기식 수주도 상당히 줄어들고 선별적인 수주로 수익률도 높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중동 해외건설 수주액은 18억달러이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액 60억달러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고객사랑, 이웃에 돌려드려요

    ‘고객 사랑을 소외된 이웃에게 돌려드립니다.’ 정유업체들이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는 ‘고객과 함께 하는 소년소녀 가장돕기’로 기부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고 있다.SK㈜는 고객이 주유나 충전을 할 때마다 10원씩 적립, 한국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들을 지원한다.2003년에는 총 5억원, 지난해는 1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SK㈜는 지난 3월 이 기금으로 소년소녀 가장 650명에게 교복을 구매할 수 있도록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보냈다. 이달에는 ‘가정의 달’ 선물로 3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제공했다. 또 SK㈜ 자원봉사단과 소년소녀 가장들이 함께하는 여름캠프와 장애인 수용시설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환경 미술대회와 주니어 공학교실, 사랑의 집수리, 교통안전 캠페인, 해양수산자원 보호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다음달 자사 자원봉사단과 여수시 직능봉사단, 해양경찰대 등과 공동으로 여수시 남면 연도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활동에는 해안 청결활동과 도서지역 방역, 가전제품 수리, 미용 서비스 등으로 꾸며진다. 또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여수 도서지역 6개 초·중·고와 분교생을 대상으로 GS칼텍스 여수공장 및 서울 나들이 초청행사를 갖는다. 이달 초에는 환경 미술대회와 어린이 글쓰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2003년부터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온산 농민들을 돕기 위해 7000∼1만가마(40㎏들이)를 매입하고 있다. 올해는 오리농법으로 경작한 쌀 전량을 고가로 사들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오일뱅크 희망 플러스’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확정하고 ,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자사 보너스카드 고객과 함께 ‘유네세프(UNICEF)’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거 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에게 난방유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기명씨 “전대월씨에 유전사업 못들어”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이자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69)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 의원도 전날에 이어 다시 불러 유전사업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를 만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와 허씨가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직전 만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이씨는 지난해 7월 이 의원 사무실에서 전씨를 우연히 만나 인사한 적이 있지만 유전사업에 대해 듣거나 개입한 적은 없다는 기존의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유업계 “우리도 수출 기업”

    ‘이제는 수출기업이라 불러다오.’ 전통적인 내수기업으로 인식돼 온 정유업계가 수출로 ‘판’을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석유제품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한 정유업계는 올해 120억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석유제품 수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늘어난 28억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꾸준한 데다 제품 수출가격이 오른데 힘입었다. 또 2·4분기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510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지만,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한 2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정빈 석유협회 부장은 “올 하반기에도 국제 시황의 호조와 정유사들의 고도화시설 증설 및 해외사업 강화 등과 맞물려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 정유사들이 반도체, 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적 수출 효자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업계의 과감한 수출 드라이브로 전체 매출 규모면에서 내수와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비슷해지고 있다.SK㈜는 지난해 총 매출액(16조 2600억원)의 46%를 수출(7조 5000억원)로 달성했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수출(매출 2조 8671억원)이 내수(1조 5383억원)를 앞질렀다. GS칼텍스도 지난해 매출 14조 630억원 가운데 6조 6580억원을 수출로 달성했다. 수출 비중이 매출에서 47.3%를 차지한 셈이다. 영업이익에서는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영업이익 9610억원 중 수출을 통한 영업이익은 6712억원으로 전체 70% 수준이다. 에쓰오일도 지난해 매출 10조 6887억원 가운데 수출이 6조 1299원을 차지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1조 7351억원 가운데 수출 비중이 25%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늘의 눈] 의미 퇴색한 예결위/박준석 정치부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예결위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이후인 하반기에나 심의에 착수해 온 게 관례였다. 그러나 예결위 상임위화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절충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턴 예산편성 초기 단계부터 조기 가동키로 했다. 시간부족 등으로 인한 졸속 심의를 막기 위한 시도다. 처음인 만큼 기대가 컸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은 청계천비리, 오일게이트, 행담도 사건, 박주선 전 의원 무죄선고 등 현안을 집중 거론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예산심의의 장이라기보단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된 느낌이었다. 물론 정부의 예산편성 잠정안에 대해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국무위원들과 활발한 토론으로 박수를 받은 의원도 있었다. ‘변질된’ 예결위는 지난 25일 외교안보 부처 질문에서 극에 달했다. 한나라당 정모 의원은 “오일게이트 사건수사가 이광재 의원과 청와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 사건(청계천비리)을 내놓았다.”면서 법무부 장관을 몰아세웠다. 검찰의 공정수사에 의혹을 보내는 공세로 대부분의 질문시간을 보냈다. 같은 당 박모 의원은 추가 질문 시간을 요청하면서까지 오일게이트와 행담도 사건을 집중 추궁했다. 여기에는 일부 여당 의원들도 가담했다. 한 의원은 최근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발언을 문제삼아 외교통상부를 공격했다. 이같은 우려는 회의 첫날부터 감지됐다. 경제부처 예산심의에서 한나라당이 최근 정부 차원에서 열린 국가재원 배분회의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면서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지루한 공방으로 오전 시간을 다 보낸 뒤 곧바로 정회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날 회의는 오후 3시에 가서야 속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상황이 이렇자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보여 의미가 퇴색해 유감스럽다.”고 한숨을 토해냈다. 박준석 정치부 기자 pjs@seoul.co.kr
  • ‘증시 대표’ 100대 우량주 뽑았다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할 100대 상장기업이 선정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새 주가지수의 기준이 될 100개 종목(유가증권 종목 87개, 코스닥종목 13개)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통합주가지수의 정식 이름은 ‘Korea Exchange100’이고, 약칭은 ‘KRX100’으로 정했다. 새 주가지수에 편입된 100대 종목은 유가증권의 683개, 코스닥의 898개 종목 가운데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우량 종목만으로 선정됐다.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각각 상위 20%와 30%에 들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재무건전성을 종합 평가받았다.26개 산업군의 균형도 고려됐다. 1번으로 선정된 최고 우량 종목은 시가총액 73조 9330억원의 삼성전자다.2위는 한국전력,3위는 포스코가 차지했다. 국민은행이 금융종목 중에선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NHN이 51위로 가장 후한 점수를 받았다. 간신히 100번째에 턱걸이를 한 종목은 IT(정보기술)부품업체 인탑스에 돌아갔다. 화학업종이 10위 에쓰-오일 등 12개로 가장 많았다.100개 종목은 매년 한차례씩 심사를 받아 재선정된다. 이들 종목의 주가상승치를 평균해 그날의 주가지수가 결정된다.2001년 1월2일의 종합주가지수를 새 지수의 1000포인트로 삼았기 때문에 현재 지수는 2000포인트 안팎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체 종목의 주가상승치를 모두 합산해 평균을 냈기 때문에 우량주가 주도하는 증시의 흐름을 바르게 전달하지 못했다. 지난 25년 동안 국내총생산(GDP)과 증시의 시가총액은 각각 318%와 358% 성장했으나 종합주가지수는 오히려 3.5% 감소했다. 반면 새 지수를 적용한 결과 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는 새 지수의 추이를 보면 증시 흐름을 알 수 있고, 편입된 종목들은 훌륭한 기업홍보 수단을 얻은 셈이어서 주가 상승도 기대 할만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기 치솟는 동서양 ‘철의 여인’

    요즘 지구촌의 뉴스메이커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철의 여인’이 있다. 일본 방문 중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의 회담을 돌연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른 중국의 우이(吳儀) 부총리와 사상 첫 여성 총리로 기대되는 독일 기독교민주연합의 앙겔라 메르켈 당수가 그들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철낭자(鐵娘子)’ 우이(吳儀) 부총리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다. 지난 23일 우 부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시켰다. 그녀 스스로 “신사참배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중국 지도부에 회담 취소를 전격적으로 요청,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한 것이다. 일본 조야는 “국제 예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지만 우 부총리는 24일 태연하게 몽골 출장길에 올랐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이의 태도는 올바르다.”,“소인배 일본에 군자의 태도를 보일 필요가 없다.”는 등 지원사격이 쏟아지는 등 인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38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태어난 우 부총리는 62년 베이징석유학원을 졸업했고 26년간 석유화학회사에서 근무하다 88년 베이징 부시장으로 정계에 뛰어들었다. 베이징 부시장(88∼91년) 시절 사무실에 야전 침대를 놓고 1년 이상 기거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철낭자’는 90년대 후반 미국 무역대표부(USTR) 칼라 힐스 대표와의 담판 때 붙여졌다.‘여걸’ 힐스가 중국의 불법복제를 빗대 ‘좀도둑’이라고 표현하자 그녀는 “미국은 중국의 유물을 강탈해간 ‘날강도’”라고 맞불을 놓는 두둑한 배짱을 선보였다. 지난 2003년 봄 위생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그녀는 ‘사스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그 해 11월 정치국원,2004년에는 첫 여성 부총리에 오르는 등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 독신으로 2002년 ‘중국의 10대 여성’ 1위에 뽑히기도 했다. oilman@seoul.co.kr ● 獨 첫 여성총리 유망 메르켈 기민련 당수 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의 앙겔라 메르켈(50) 당수가 총리직에 바짝 다가서면서 독일 정계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 가을 조기총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메르켈이 당수로 있는 기민련의 지지율이 사민당을 10∼17%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서 승리하면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겸 동독 출신의 첫 총리가 된다. 대중적 인기와 당내 지지율을 감안하면 ‘메르켈 대세론’은 확정적이다. 독일 여성으론 최초로 당 사무총장(98년), 당수(2000년), 원내총무(2000년)를 지냈다. 헬무트 콜 전 총리의 발탁으로 여성청소년부(91년)와 환경부 장관(94년)에 올랐고 98년 총선서 기민련이 패하자 사무총장을 맡았다. 콜 전 총리의 ‘정치적 양녀’로 불렸지만 2000년 비자금 스캔들에서 당을 구하기 위해 콜 전 총리의 정계 은퇴를 주장하며 ‘철녀(鐵女)’의 면모를 보였다. 처음 당수가 됐을 때만 해도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기민련의 일시적인 ‘구원투수’ 정도로 여겨졌지만 이후 강한 장악력과 추진력, 수완을 발휘하며 이젠 당의 구심점으로 우뚝 섰다.1989년 물리학박사로 동독 물리화학연구소에서 일하다 민주화운동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듬해 동독 과도정부 대변인 서리를 거쳐 그 해 실시된 통일 독일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가톨릭 남성 신자들이 주류인 기민련에서 개신교에 여성이자 동독 출신이란 ‘약점’을 안고 있는 메르켈. 보수·친미적인 독일판 ‘철의 여성’의 대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광재의원 26일 재소환

    이광재의원 26일 재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5일 참고인으로 소환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를 지난해 3월∼10월 6차례나 만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26일 이 의원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15시간 넘게 전씨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의원은 전씨에 대해 “총선 전에 평창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지난해 7월 의원회관에서 만나 허씨에게 소개시켜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전씨를 7월과 10월 의원회관에서 2번 만난 것을 비롯, 외부행사에서 4번 등 지난해 3월∼10월 모두 6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씨와 의원회관에서 만나 사할린 유전이 아닌 러시아 홈스크 유전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0월 모임과 관련 “전씨의 진술과 틀린 부분이 있다.”며 전씨와의 대질신문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의원은 해명자료까지 동원해 자신의 유전사업 개입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두해 “하루 속히 철도청 유전의혹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중요한 것은 내가 불법행위를 한 일이 있느냐 없느냐이며, 단언코 말하지만 일체의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전의혹’ 이광재의원 25일 소환

    ‘유전의혹’ 이광재의원 25일 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4일 유전사업 개입의혹을 받아온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25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62)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6월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를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에게 소개시켜준 구체적인 경위와 이후 유전 사업에 개입했는지 ▲지난해 7∼9월 에너지 관련 정책자료집을 위해 허씨와 만날 당시 유전사업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지난해 10월과 11월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와 철도공사 전 사장 신광순(56·구속)씨를 의원회관에서 만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외압의 실체인 허씨와 김세호 건교부 전 차관의 수사를 기다릴 수도 없어 정면돌파를 시도하기로 했다.”면서 “현재까지는 이 의원은 참고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에 따라 여러 번 부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의원의 후원회장 이기명씨도 빠르면 이번 주안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유전사건에 개입한 단서는 없지만 제기된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 항일 애국지사 박래은 선생 일제시대 고등학교 교원으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한 애국지사 박래은 선생이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87세. 전북 금산 태생인 선생은 1937년 3월부터 순창군 금과보통학교 교원으로 재직하면서 역사교육을 통해 항일 민족의식을 심었고 주민들에게 식민통치의 부당성을 비판하다 40년 7월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선생은 이듬해 전주지법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82년과 90년 대통령 표창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 김경란 여사와 4남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9시.(02)3410-6919. ● 조림학계 ‘거목’ 임경빈 교수 한국 조림학계의 ‘거목’ 서울대 임경빈 명예교수가 2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82세. 고인은 70년대부터 소나무를 연구하면서 좋은 종자를 채집해 전국에 심는 조림사업에 참여했다. 또 1992년부터 6년간 ‘아카시아연구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아카시아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 지난 30여년간 나무와 숲에 대해 쉽게 쓴 ‘나무백과’도 6권 펴냈다. 유족은 부인 은금순(63)씨와 2남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02)3410-6976. ●박병규(현대오일뱅크 생산본부 상무)씨 모친상 방극호(전 한국은행 자금부장)강석구(대산전자 대표)씨 빙모상 23일 충남 태안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41)674-0444 ●옥문길·문관(캐나다 거주)우석(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전무)씨 모친상 24일 일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31)904-7499 ●정인섭(서울대 교수)인혁(성원농원 대표)씨 부친상 이명숙(우리들내과 원장)김홍도(행정자치부)씨 시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410-6920 ●김일윤(경주대 총장·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4일 동국대경주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4)776-9411 ●김재진(엔프라니 대리)연우(더북컴퍼니 기자)씨 모친상 권혁재(중앙일보 사진전문기자)정기락(시온ST 대표)씨 빙모상 2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001-1097 ●이순영(전 인천시 건설국장)순달(인천시 상수도시설 관리소장)씨 모친상 24일 인천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32)462-9261 ●이복렬(한전 원주지점장)씨 부친상 정원규(자영업)민영구(숭실고 교장)황남택(서울시성동교육청 교육장)이덕진(명문교회 목사)김식(세명대 교수)진근식(자영업)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91 ●권영호(프랑크프루트 오페라단)영인(G.O라인)씨 모친상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후 1시 (02)392-0499 ●서영환(KBS희극인)씨 별세 동현(네오크리에이터 실장)씨 부친상 안경찬(프리랜서)씨 빙부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92-0299 ●강의성(일본삼성 자금팀 부장)씨 부친상 2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20분 (02)921-0899
  • 中 명품귀족 ‘웨광쭈’ 뜬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사치품 소비에 목숨을 거는 ‘웨광쭈(月光族)’들이 출현했다. 광(光)은 ‘다 써버리다.’는 의미로 중국의 웨광쭈들은 자신의 월급을 몽땅 소비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은행 대출금으로 사치품을 사들이는 귀족 소비계층을 뜻한다. 이들은 월 5000∼1만위안(약 65만∼130만원)의 고소득 화이트칼라 계층으로 대부분 외자기업이나 IT업체에서 근무한다. 웨광쭈들은 서구문화에 탐닉하고 대졸 이상의 학력과 전문 능력을 갖춰 중국을 이끄는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24일 보도했다. 웨광쭈들이 주축이 된 중국의 사치품 소비계층은 25∼30세로 미국·서구보다 5세 이상 빠르다. 서구의 사치품 소비계층이 30∼40세에 집중된 것과 대비된다. 이는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청년계층의 고소득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체면과 과시를 중시하는 중국의 소비문화와 결합된 측면이 강하다. 중국의 사치품 시장은 연 20억달러 규모로 세계 시장의 3%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1000만위안(약 13억원) 자산가는 24만명 안팎으로 중국의 사치품 소비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다고 베이징천바오가 전했다. 베이징천바오가 소개한 대표적 웨광쭈 장웬(張圓·29)은 광저우(廣州)의 한 외자기업 직원으로 월급으로 받은 5000위안을 지난 5년 동안 명품 구입과 국내외 여행에 소비했다. 최근 결혼을 앞둔 그는 주택 구입을 위한 할부금도 없는 빈털터리가 됐다. 한편 웨광쭈들의 구매 패턴은 주택과 자동차를 선호하는 구미 스타일과 달리 고급 의류와 향수, 시계 등 개인용품에 집중돼 있다. oilman@seoul.co.kr
  • 일본은 熱…熱 양국 관계 冷…冷

    |도쿄 이춘규특파원·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우이(吳儀)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전날 ‘긴급 공무’를 이유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전격 취소하고 귀국한 데 따른 책임 소재를 놓고 양국은 감정싸움 양상을 띤 공방을 벌였다. 일본 조야는 일제히 중국의 ‘무례’를 규탄하고 나섰고 중국 외교부는 오히려 일본 지도자들의 신사 참배 발언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맞섰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잦아들었던 중국에서의 반일 시위가 8월15일을 전후해 재연될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마저 나오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때문 회담 취소는 우 부총리가 직접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협상을 했지만 여의치 않다.’라는 이유를 들어 본국에 제의한 것을 중국 지도부가 받아들여 내려졌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지도부가 22일 밤 긴급회의를 열어 동의 회신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유감스럽게도 우 부총리의 방문 기간에 일본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를 거듭 거론해 중ㆍ일 관계를 해쳤고 중국은 이를 몹시 불만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쿵 대변인은 외교적인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면담 취소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중국 인민의 감정에 상처를 입힌 것은 생각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사본축말(捨本逐末-본말전도와 같은 뜻)’이라는 사자성어까지 동원, 중요한 것은 면담을 취소할 수밖에 없게 만든 일본측의 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며칠 전 침략전쟁에 참전했던 91세 일본인이 과거사를 사죄한 사실을 들며 “어째서 일본 지도자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와 관련,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스인훙(時殷弘) 교수는 타이완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면담 취소 전 양측은 참배 문제를 두고 무려 1주일간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측은 이 협상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다시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일본측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고이즈미 “그런 것은 통하지 않을 것” 일본은 중국의 일방적인 회담 취소가 전례없는 ‘국제적 결례’라고 성토했다. 특히 우 부총리가 베이징이 아닌 다롄(大連)으로 귀국한 데다 예정대로 24일 몽골 방문 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은 “사과 한마디도 없다.”며 “외교적인 매너 같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사람과 사람, 국가간의 교제가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사자인 고이즈미 총리도 회담 취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는 답을 7번이나 되풀이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그런 것(회담 취소)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은 회견에서 “일국 총리와의 회담을 돌연 취소하는 것은 예를 잃은 것”이라며 “중국은 원래 ‘예의 나라’였는데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산케이신문 등 언론들도 기사와 사설을 통해 강한 불쾌감과 우려를 표시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 간부는 “회담 취소는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며 고이즈미 총리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치다 공산당 서기국장는 이번 사태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야스쿠니 참배는 아시아와 일본의 우호와 관련된 근본 문제”라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교보自保 ‘1대1 사고상담서비스’ 돋보여

    교보自保 ‘1대1 사고상담서비스’ 돋보여

    ●교보자동차보험 국내에 온라인 보험을 소개한 교보자보가 낮은 보험료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 데 이어 차별화된 고품질 보상 서비스를 들고나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의 돌풍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계약과 동시에 가입자에 대한 보상책임을 전담하는 ‘다이렉트 1대1 사고상담서비스’가 돋보인다. 사고가 났을 때 전담요원만 찾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법률비용서비스’ 등 틈새 전략의 특약에 함께 가입하면 사고처리에 따른 법률비용, 병원비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전담요원의 연락처는 보험가입증명서에 명시된 만큼 운전석에 늘 비치하면 좋다. 전국을 무대로 삼는 보상팀은 7센터,43개 팀으로 구성됐다. 다른 보험사의 보상전담 인력보다 50% 정도 많은 400여명에 이른다. 따라서 어디에서 어떤 형태의 사고가 나든 순발력 있는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보험은 사고가 났을 때에만 보험료를 낸 보람을 느끼기 마련이다. 무사고 운전자는 그만한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말이다. 교보자동차보험은 이를 감안해 ‘UMC 카드’를 만들었다. 보험가입증명카드에 각종 서비스 기능을 추가한 카드다.UMC카드는 SK㈜와 제휴, 전국 SK 주유소에서 OK캐시백포인트를 4배 이상 적립받을 수 있다. 자매 경정비센터인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1만원 교환 혜택도 받는다. 렌터카, 여행정보 등 차량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 교보자동차보험의 계약자 재가입률은 최고 81.7%나 된다. 업계 평균인 70% 수준을 훨씬 웃돈다.
  • [사회플러스] 中서 한국인 위안부 숙소 7채 발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일본군이 2차 대전 당시 한국 등에서 데려온 위안부들을 수용하기 위해 중국 남부 하이난성(海南省) 성도 하이커우(海口)에 위안부 가옥 7채를 설치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밝혔다. 우쿤런(70), 리촨칭(74) 등 현지 주민 2명은 일본 침략자들이 1939년 2월 하이커우를 점령한 뒤 중산루(中山路)와 그 부근에 위안부 가옥 7채를 설치했다고 현지 언론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우쿤런은 한국, 중국, 필리핀 등에서 붙잡혀온 여성들이 이 집에서 일본 군인들의 성(性) 노예로 봉사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 [국제플러스] 중국관광객 해외 쇼핑액수 1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관광객이 해외 여행에서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AC 닐슨과 세계면세협회(TFWA)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여행시 쇼핑 액수는 1인당 평균 987달러에 달했다. 이는 1인당 평균 쇼핑 액수로 세계 1위이며, 특히 상하이 시민은 유럽여행시 1인당 1781달러어치의 물건을 샀다. oilman@seoul.co.kr /
  • 정태익 전 주러대사 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2일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방문 당시 주 러시아 대사를 지낸 정태익(61) 본부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정 대사를 상대로 지난해 9월 노 대통령의 방러를 앞두고 코리아크루드오일(KCO)과 러시아 알파에코사, 철도공사 등 ‘3자 모임’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정 대사는 주러대사관이 3자 모임을 주선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철도공사나 KCO 등으로부터 사할린 유전인수 관련 문의와 정보수집 요청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비서관 심모(37)씨가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를 지난해 10월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난 것을 비롯해 국회 밖에서도 한두차례 만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심씨는 “유전사업과 관련한 만남은 아니다.”며 유전사업 관련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는 26일쯤 이 의원을 불러 유전사업 개입 여부와 KCO 대표 허문석(71)씨에게 유전관련 청탁을 받았는지, 심씨가 전씨를 만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 ②-구인회 3代 경영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 ②-구인회 3代 경영

    지난달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출장길에 오른 구본무(60) LG 회장을 수행한 사람은 차장급 직원 한명뿐이었다. 계열사 사장들과 같이 가는 출장이 아니면 수행은 늘 직원 한명이 담당한다. 공항으로 임원들이 배웅이나 마중을 나오는 것도 금지한다. 구 회장은 지난 12일 LG 계열사 사장단 20여명과 함께 국내사업장 ‘혁신투어’를 나서면서 자신의 차량인 ‘벤츠S600’을 놔 두고 대형 관광버스 2대를 빌렸다. 사업장간 이동중에도 사장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지난 2003년에도 구 회장은 버스로 2박3일간 전국의 사업장을 누볐다. 이처럼 ‘격식’을 따지기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구 회장을 두고 ‘소탈한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평이 따라다닌다. 사람좋아 보이는 눈웃음 등 구 회장의 외모도 이같은 이미지 구축에 한몫했다. ●몸에 밴 검소한 생활 구 회장의 소탈한 모습은 아버지 구자경(80) 명예회장이나 할아버지인 고 구인회 창업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구인회 회장은 창업초기인 40년대 후반 부산 서대신동 시절 활동하기 편하다며 미군 파카를 즐겨 입었다고 한다. 외출할 때를 제외하곤 공장내에서 늘 입고다녀 소매가 닳고 기름때가 반지르르 묻은 옷이었다. 구 회장은 또 비싼 담배와 싼 담배를 같이 갖고 다니면서 손님에게는 좋은 담배를 권하고 자신은 값싼 담배를 피웠다.“돈이란 벌 때 아껴야 하는 법”이라는 지론이다. 사돈이자 동업자인 고 허준구 회장도 당시 판매와 구매일을 맡으면서 수금하러 거래처를 다닐 때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찰떡궁합’인 셈이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사업장이나 계열사 사무실을 즐겨 찾았는데 어떤 때는 사전통보없이 불쑥 고객서비스센터 등 현장을 방문해 생생한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럭키증권(현 우리투자증권) 객장을 방문했을 때는 고객들이 좁은 객장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데 반해 임원실이 한 부서보다 큰 것을 보고 “무슨 임원방이 내 방보다 커요?”라며 질책을 했다고 한다. 이같은 소탈한 이미지 때문인지 LG의 회장들은 삼성이나 현대에 비해 강한 인상을 주지 않는다. ‘시사저널’이 지난해 발표한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인 순위에서도 구본무 회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은 물론 현대차 정몽구 회장보다 순위가 낮았다. 재계에서 LG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대차그룹보다 낮지 않은데도 그룹총수의 영향력은 현대차가 높게 나온 것이다. LG관계자는 구 회장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다.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는 허씨와의 동거기간이었고 2년전까지만 해도 삼촌뻘 되는 집안어른들이 계열사 사장을 맡고 있었다. 또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국제통화기금(IMF) 직격탄을 맞았고 99년에는 반도체 빅딜로 주력사업을 빼앗기는 고초를 겪었다. 사실 구 회장의 총수로서의 경영능력은 올해부터 검증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LG의 상징, 인화(人和) 구인회 창업회장은 포목상, 청과·어물전, 운수업 등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뒤 47년 럭키크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인생을 걸었다.6형제의 장남(4명의 여자형제도 있었으나 일찍 사망함)이자 6남4녀의 아버지가 하는 사업을 돕기 위해 초기 가족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경영도 대부분 가족이나 사돈(허씨)들이 도맡아 했다.47년 락희화학 설립당시 생산담당이었던 김준환씨를 제외하면 구 회장, 부사장 고 구정회(둘째 동생)씨, 영업담당 허준구(첫째 동생 철회씨 사위)씨 등으로 사실상 ‘가족기업’이었다. 이후에도 아래로 다섯 동생과 여섯 아들, 조카, 허씨들이 대거 경영에 참여했는데 LG의 ‘인화정신’은 이같은 독특한 가족사와 무관치 않다. 친인척들을 잘 다독여 가며 경영을 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를 경영이념으로 발전시킨 것이 인화다. 창업회장부터 내려온 인화정신의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과 함께 했던 방송사업. 구인회 회장은 60년대 초반 사돈인 고 이병철 삼성회장으로부터 방송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50대 50 합작으로 64년 ‘라디오서울’과 ‘동양TV’를 설립했다. 하지만 방송사 경영이 시원치 않은 와중에 두 그룹에서 파견된 임직원간 알력이 심해졌고 결국 TV는 LG가 라디오는 삼성이 맡아서 하기로 잠정 합의를 봤다. 이후에도 TV와 라디오 사업의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구 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이 회장을 만나 TV사업까지 삼성에 넘기기로 결정한다.LG내부에서는 불만이 많았지만 구 회장은 사돈간의 ‘불화’가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80년대에는 택배사업 진출을 계획했다가 사돈과의 정리를 생각해 포기했다. 당시 기획조정실에서는 21세기 물류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택배사업을 유망한 신규 사업으로 선정, 일본의 택배사업을 벤치마킹하고 계획을 수립했지만 사돈인 한진그룹에서 택배(한진택배)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구자경 회장이 사업중단을 지시했다.LG와 한진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학(75) 아워홈 회장의 2녀 명진(41)씨가 한진그룹 고 조중훈 회장의 4남 조정호(47) 메리츠증권 회장과 결혼하면서 사돈으로 맺어졌다. ●창업주의 사람들 구인회 창업회장은 할아버지 밑에서 한학을 배우다 열네살때인 1921년에야 지수보통학교 2학년에 편입한다.24년에는 서울로 상경, 중앙고등보통학교를 다녔지만 19세때인 26년 처가에서 보내주던 학비가 끊기고 본인의 뜻도 있어 낙향, 사업의 꿈을 키운다. 구 회장은 사업을 키워가면서 동생들을 뒷바라지했고 동생들은 좋은 학교를 졸업한 뒤 형의 사업을 성심성의껏 도왔다. 한때 구씨, 허씨 일가가 너무 많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지만 구씨, 허씨들 가운데는 경영능력을 갖춘 이들이 적지 않았다. 창업회장의 동생들은 초창기 외국원서를 번역해 기계 작동법을 알아내고 수출, 기술도입 등 형이 할 수 없는 해외업무를 도맡아 했다. 첫째 동생 고 구철회씨는 형과 함께 첫 사업인 포목상 ‘구인회상점’을 세웠고 둘째 고 구정회씨는 동경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하고 평안남도청 토목과에 잠시 근무하다 형의 사업을 도왔다. 구태회(82) LS전선 명예회장은 일본 후쿠오카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마쳤다. 그는 경영보다는 정치권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4대 민의원과 6,7,8,9,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구평회(79) E1 명예회장은 진주고보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마치고 51년 락희화학 이사로 입사했다. 구두회(77)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은 진주고보와 고려대 상대,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일은행에서 잠시 일하다 63년 금성사 상무로 입사했다. ‘골프멤버’였던 사돈인 이보형 제일은행장·홍재선 전경련 회장·경방 김용완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등도 구인회 회장과 교우가 깊었다. ●제2의 창업주 구자경 명예회장 구자경 LG명예회장은 삼촌인 구평회 명예회장과 진주고보에 같이 입학한 뒤 진주사범을 마치고 고향인 지수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50년까지 부산사범대 부속국민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했는데 제자들 중에는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권근술 전 한겨레신문 사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부인인 한인옥씨 등이 있다. 구 명예회장은 한씨에 대해 “얼굴도 예쁜데다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신 전 부의장은 모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구 명예회장에게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구 명예회장은 50년 락희화학 이사로 입사했지만 공장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같이 먹고 자며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았다. 구인회 회장은 생전에 왜 장남을 그토록 고생시키느냐는 질문에 “대장장이는 하찮은 호미 한 자루 만드는데도 담금질을 되풀이해 무쇠를 단련한다. 내 아들이 귀하니까 저렇게 일을 가르치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덕분에 그는 현장에서는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의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69년 12월31일 구인회 회장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뜬 직후인 1970년 1월6일 열린 럭키그룹 시무식에서 구철회 락희화학 사장은 본인의 경영 퇴진과 구자경 당시 금성사 부사장의 회장 추대를 제안했고 이는 우레와 같은 박수로 통과됐다. 구 회장 취임 이후 1년간 그룹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준 사람은 삼촌인 고 구정회 사장이었다. 조카를 ‘보필’하는 삼촌은 LG가의 저력을 잘 말해준다. 구자경 신임회장은 “선대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인화단결과 상호협조를 통해 그룹의 부드러운 기업풍토를 조성하는데 힘쓰고 급속한 확대보다는 내실있는 안정적인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락희화학, 금성사 등 11개 계열사를 갖고 시작한 구자경 회장은 95년 2월 이임할 때까지 LG를 한차원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취임 첫 해인 70년 520억원에 불과하던 그룹매출은 94년 30조원을 넘어섰고 수출은 3100만달러에서 147억달러로 474배나 늘어났다. ●늘 꿈이었던 농사일에 매진 구 명예회장은 장남 구본무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겨주면서 “앞으로 여의도 본사에는 일주일에 한번만 출근할 것이다. 모든 경영은 신임 회장에게 맡긴다.”고 약속했다. 구태회·평회·두회씨 등 창업주 형제들과 허준구·허신구 회장도 고문으로 물러났다. 충남 천안의 ‘천안연암대학’으로 내려간 구 명예회장은 버섯재배 등에 심혈을 기울이며 10년전 약속을 지키고 있다. 주중에는 천안에 머물다 주말에는 서울 성북동 집으로 올라오는데 매주 월요일에만 트윈타워로 출근한다. 하지만 구본무 회장 집무실인 30층 대신 32층으로 직행, 본인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복지재단·문화재단 업무만 보고 오후에는 천안으로 내려간다.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구 회장 얼굴을 보지 않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다. 분재, 장미재배를 거쳐 버섯재배로 이어진 구 명예회장의 왕성한 취미활동은 요즘 된장, 생면, 만두 등 유기농 먹을거리로 확대되고 있다. 구 명예회장은 선친이 두산, 경방그룹 회장과 함께 1956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발족한 ‘단오회’와 진주중 15회 동창회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있으며 능성구씨 대종회장을 맡고 있다. 단오회에는 김각중 경방 회장, 김상홍 삼양사 명예회장, 선친을 치료했던 이동렬 박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주중 동창인 고 이규호 전 문교부 장관도 생전에 절친한 사이였다. 고 정주영 회장도 전경련 회장단 활동 등을 통해 남다른 친분을 쌓았다. ●20년 경영수업 받은 ‘구병장’ 구본무 회장은 연세대 상학과에 다니다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재벌 총수 가운데 현역 출신은 쉽게 보기 어렵다. 보병으로 만기 제대후에는 미국 애슐랜드대로 유학을 떠났다.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구 회장은 30세때인 75년 럭키(현 LG화학)의 심사과(사업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부서로 사업전반을 이해할 수 있음) 과장으로 입사했다. 당시 심사과에서 같이 근무했던 직원이 구 회장의 ‘핵심참모’인 강유식(57) ㈜LG 부회장이다. 강 부회장은 청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2년 럭키에 입사했다.97년 회장실(구조조정본부)로 소속을 옮겼고 99년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으면서 그룹 구조조정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진두지휘했다. 구 회장은 아버지처럼 ‘험한’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81년에야 금성사 이사로 승진할 정도로 차곡차곡 경영수업을 받았다. 럭키 심사과장, 수출관리부장, 유지사업본부장을 거쳐 80년 금성사(현 LG전자)로 옮겨 기획심사본부장을 맡았고 83∼84년에는 도쿄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입사 10년만인 85년에야 기획조정실 전무로 그룹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95년 회장 취임사에서 ‘초우량 LG’를 약속했던 구 회장은 인터넷, 홈쇼핑, 이동통신, 통신 등에 잇따라 진출하며 사세를 넓혀갔고 필립스와 합작으로 LCD사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빅딜’과 ‘LG카드 사태’로 반도체, 금융사업에서 손을 떼는 등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1등LG를 이끄는 사람들 지금까지 LG그룹을 상징해 온 ‘인화’는 구본무 회장 대에 이르러 사실상 ‘일등주의’로 바뀌었다.LG는 그동안 ‘인화정신’이 결코 ‘온정주의’가 아니라고 항변해 왔지만 삼성그룹에 비해 LG그룹의 분위기가 다소 느슨해 보인 것은 사실이다. 요즘 LG가 거의 매일 쏟아내는 ‘강한 승부욕’,‘독종정신’,‘다이내믹’ 등은 LG가 온건하고 점잖은 반면 보수적이고 느린 조직에서 ‘환골탈태’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구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를 김쌍수(60)부회장에게 맡긴 것도 생활가전사업을 1등으로 만든 그의 ‘뚝심’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부진을 면치 못하던 휴대전화 사업을 ‘비전문가’인 박문화(55) 사장에게 맡겨 새로운 도약을 주문했다. 오디오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박 사장은 LG의 ‘광스토리지’ 사업을 7년 연속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LG에서 독립한 다른 친척이나 형제와 달리 주력사인 LG필립스LCD 부회장을 맡고 있는 둘째동생 구본준(54) 부회장 역시 1등에 대한 집념이 남다르다. 경복고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온 구 부회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미국 AT&T를 거쳐 86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했다. 반도체를 현대그룹에 빼앗기다시피 넘겨주는 것을 눈으로 지켜본 뒤 99년부터 LG필립스LCD 대표를 맡아 세계적인 LCD업체로 키워왔다. ●숨어있던 승부사기질 발휘되나 소탈하고 인자해 보이는 구 회장의 이면에는 무서울 정도의 집념과 승부욕이 도사리고 있다는 평이다. 구 회장의 집념은 그가 하늘을 나는 모습만 보고도 무려 150여종의 새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조류학’에 조예가 깊은 것에서 잘 나타난다. 중학교때 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다친 새 한 마리를 발견, 집에 데려와 치료해 준 인연으로 새에 관심을 갖게 된 구 회장은 2000년에는 ‘조류도감’을 낼 정도로 새에 관해서는 전문가다. 여의도 LG트윈빌딩에 둥지를 튼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구 회장의 각별한 보살핌덕에 무사히 새끼를 낳은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동생 구본능(56) 희성그룹 회장도 최근 ‘사진으로 보는 한국야구 100년’을 발간할 정도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보통이 아닌데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은 윗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람좋아 보이는 구 회장이 거의 ‘경멸’할 정도로 싫어하는 부류가 있는데 준비하지 않는 불성실한 사람이다. 구 회장은 연습장에서 충분히 연습하지 않고 무작정 골프장에 나타나는 초보자를 무척 싫어한다고 한다. 더 싫어하는 부류는 ‘트리플보기(이븐파보다 3타를 더 치는 것)’를 하고도 ‘히죽히죽’ 웃는 사람이다. 다시는 트리플보기같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계열사 사장들을 평가할 때도 이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구 회장은 특별히 운동에 소질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끈질기게 연습에 매달려 한때 핸디캡 5∼6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고 한다. 환갑을 맞은 지금도 핸디 8∼9 정도를 친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구 명예회장 시절 선포한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에 ‘1등LG’를 더한 ‘LG Way’를 새로운 기업문화로 천명했다.10여년에 걸친 계열분리를 마무리지은 구 회장은 ▲고객이 신뢰하는 LG▲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LG▲인재들이 선망하는 LG▲경쟁사들이 두려워하면서도 배우고 싶어하는 LG를 목표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의 집념과 승부사기질이 앞으로 어떻게 발휘될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동국제강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할 정도로 장세주 회장과는 친분이 깊은 편이다. 장 회장의 숙부인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딸 인영(37)씨가 구 회장의 당숙인 구자은(41) LS전선 상무와 결혼해 사돈지간이기도 하다. 만화가 허영만씨와도 교류가 있는데 허씨는 인기작 ‘식객’에서 구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맛있는 삼계탕을 사주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단출한 네식구 구 회장은 72년 김태동 전 보사부 장관의 딸인 김영식(53)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다닌 ‘재원’으로 서구적인 외모의 미인이었다고 한다. 시아버지 구자경 명예회장은 “보수적인 며느리를 원했는데 맞고보니 맏며느리는 개방적이고 아래 며느리들이 보수적이었다. 뒤바뀐 감도 없지 않지만 그만하면 잘 맞는 편”이라며 만족하는 분위기다. 구 회장 부부는 금슬이 좋기로 유명하지만 ‘내외’가 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주말에 곤지암에서 골프를 치다 부인이 일행들과 골프를 치는 것을 보고 나무랐다는 일화도 있다.LG 소유인 곤지암은 주말에 주로 계열사 임원들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애용하는데 ‘회장 부인’이 나오면 임원들이 불편해 한다는 이유다. 김씨가 다른 그룹 회장 부인과 달리 미술관을 맡지 않은 것이나 여의도 트윈타워에 한번도 나오지 않은 것도 LG가의 엄격한 ‘단속’ 때문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양자로 들인 구광모(27)씨와 연경(27)·연수(9) 두딸을 두고 있다. 광모씨는 병역특례인 산업기능요원으로 국내의 한 IT솔루션업체에 근무하고 있다. 올해 병역을 마치면 미국 뉴욕주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공대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양자로 입적된 뒤 ㈜LG와 LG상사 지분을 대폭 늘려 ‘경영승계’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지만 LG측은 “광모씨의 양자입적은 ‘제사 지낼 장손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구자경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4세 경영’과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연세대 사회사업학과를 마치고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연경(27)씨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윤형(26)씨와 함께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붓감’이다. ukelvin@seoul.co.kr ■3공화국서 “소총 만들어보라” 권유 구인회 “유망해도 무기는 싫다” 거절 LG화학은 한때 자회사를 통해 ‘비데’사업을 하다 그룹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타일, 욕조 등 욕실 인테리어사업에 비데를 함께 취급하면 고객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했지만 구본무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첨단기술로 해외시장을 노리는 제품도 아닌데 돈이 된다고 해서 ‘품위’에 맞지 않는 제품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LG에서 계열분리된 지 1년이 지난 지난해 말에도 LG카드의 부실이 해결되지 않자 채권단은 또 한번 LG그룹의 지원을 요청했다.LG측은 “이미 1조원이 넘게 지원을 한데다 그룹에서 분리된 회사를 무슨 근거로 지원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구 회장의 ‘결단’으로 출자전환을 결정했다. 구 회장은 LG카드 기업어음(CP)을 갖고 있던 친척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해가며 출자를 부탁했다고 한다. 삼성과 공동으로 시작했던 방송사업을 넘겨준 것이나 택배사업 진출을 계획했다 직전에 포기한 것도 ‘사돈간의 불화’로 세인들의 지탄을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 LG가 이처럼 ‘세간의 평판’을 신경쓰는 것은 엄격한 유교가문의 장손인 고 구인회 창업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구인회 회장은 도박이나 술 등 사행산업은 물론 이른바 ‘먹고 마시는’일과 연관된 소비성 사업, 부동산 투자도 금지할 정도로 엄격했다. 나중에야 필요에 의해 인터컨티넨탈호텔을 설립했지만 한때는 호텔사업도 LG의 ‘금지리스트’에 올라 있을 정도였다.3공화국 당시 정부로부터 “소총을 만들어 보라.”는 권유를 받았을 때도 “우리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것은 고마우나 아무리 유망한 사업이라도 무기는 만들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을 정도다. 하지만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이같은 ‘체면 경영(정도경영)’은 자칫 수익성 좋은 사업 기회를 놓칠 수 있고 공격적인 확장에도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관계자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어가며 일등할 생각은 없다.”면서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갖추면 무리한 방법을 쓰지 않아도 고객들이 인정해준다는 것이 구 회장의 지론”이라고 말했다. ukelvin@seoul.co.kr ■구씨 3대의 반도체 인연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합병돼 설립된 하이닉스반도체의 ‘새 주인’이 누가될 것인지를 놓고 재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매각대금이 3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는 이 대형 매물의 유력한 새 주인으로 전 주인인 LG가 거론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LG는 하이닉스 인수설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검토할 일도 없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40년 가까운 구씨 3대의 반도체 인연이 그리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중론이다. LG는 구인회 창업회장 생전인 69년 미국 NSC의 기술제공으로 반도체 회사인 금성전자를 설립했다. 초대 사장은 구자두 현 LG벤처투자 회장이었다. 금성전자는 1차 오일쇼크 등으로 73년 금성사에 흡수합병되면서 주춤했지만 74년 삼성 이건희 회장(당시 동양방송 이사)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것 등에 ‘자극’받아 75년 반도체팀을 만들고 미국 AMI와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등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79년에는 대한전선의 대한반도체를 인수, 금성반도체를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초대 회장은 구자경 현 명예회장, 사장은 이헌조 현 LG그룹 고문이었다. 금성반도체는 이후 85년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1메가롬(ROM)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금성일렉트론으로 이름을 바꾼 뒤 90년 1메가 D램,91년 4메가 D램을 잇따라 내놓으며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하지만 LG는 98년 정부의 ‘빅딜정책’의 ‘희생양’이 되면서 반도체사업을 현대그룹에 양보하게 된다.99년 1월6일 청와대를 방문한 구본무 회장은 전자사업이 주력인 LG에 반도체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지만 이미 현대측과 ‘얘기’가 끝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귀에 구 회장의 ‘절규’가 들릴 리 만무했다. 이날 밤 이헌조, 변규칠, 성재갑 등 LG의 원로들이 마련한 위로자리에서 구 회장은 모처럼 통음을 했다. 일부에서는 구 회장이 ‘통곡’을 했다고 하지만 ‘통한의 눈물’을 보인 정도였다는 것이 당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서울 한남동 구 회장의 집앞에 진을 친 기자들은 자정이 넘어 귀가하는 구 회장을 붙들고 ‘소감’을 물었고 구 회장은 “다 버렸습니다.”는 말로 3대를 내려오며 30년간 이어진 반도체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ukelvi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친자확인 확산… 위기의 중국 가정

    중국에서 성(性) 도덕의 위기가 가정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친자확인 검사’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친자확인은 개혁·개방 이후 성문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혼전 성행위와 미혼모 출산, 혼외 정사가 증가했고 결국 배우자 정조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는 까닭이다. 지난 1998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광저우(廣州) 중산(中山)대학 법률의학검증센터는 지난해 의뢰인이 1300여명으로 초기보다 20배 이상 늘어났다고 인터넷 신문인 첸룽왕(千龍網)이 최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 화대사법검증센터(華大檢定中心)가 발표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친자 확인을 요청한 600여건 가운데 15%가 친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센터의 루후이링(陸惠玲) 연구원은 “친자확인 요구의 90% 이상은 배우자의 정절을 의심하며 자신의 아이가 맞는지를 가려 달라는 주문”이라면서 심각한 중국의 가정위기 현상을 우려했다. 친자로 확인될 경우 의뢰자의 4분의 3 이상은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의혹을 풀고 애정을 되찾지만,25% 정도는 배우자의 정절에 대한 의혹을 여전히 지우지 못한 채 끝내 파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친자검증 제도가 결혼제도를 위협하는 ‘첩(二·얼나이) ‘애인(情人·칭런)’ 확산을 막는 견제 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뢰자들은 보통 부유층 남자들이 대다수로 부양 의무와 재산 승계 문제가 주요인이다. 일부 농민 의뢰인의 경우 오랫동안 외지에서 떠돌다 귀향해서 부인을 의심하는 경우다. 비용은 보통 3000위안(약 39만원) 안팎으로 신분증과 호구증명만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2주일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중국에서 확산 중인 친자확인은 ‘부부간의 상호 충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해야 가정이 유지될 만큼 개혁·개방 이후 불어닥친 중국의 성도덕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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