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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육상 ‘오일달러 돌풍’

    악천후로 대회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오일달러’ 돌풍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 모로코 태생으로 바레인에 귀화한 라시드 람지(25)는 11일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3분37초88에 결승선을 끊어 조국의 동료 아딜 카오우치(26·3분38초00)를 간신히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지난 10일 케냐에서 귀화한 카타르의 사이프 사에드 샤힌이 남자 3000m 장애물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국적을 옮긴 선수들이 중장거리를 휩쓸어 ‘오일달러’의 위력을 절감케 했다. 지난 대회까지 남자 1500m를 4연패한 ‘중장거리의 제왕’ 히참 엘 게루즈(30·모로코)가 부상으로 스탠드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레이스를 펼친 람지는 초반 400m 트랙 두 바퀴째를 돌 때까지 뒤에서 기회를 노리다 3바퀴째부터 바짝 스퍼트를 올리며 빠르게 질주, 선두로 치달았다. 바레인의 대회 사상 첫 금메달.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사상 최악의 악천후에 울상을 짓고 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11일로 예정됐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도약이 13일로 연기되는 등 각종 경기가 미뤄지고 그나마 치러지는 경기에서 선수들의 기록마저 저조한 것. 이날 우승한 람지의 기록은 지난 83년 1회 대회 우승자 스티브 크램(3분41초59) 이후 가장 저조하다. 게다가 바람도 기록 인정 기준인 초속 2m를 넘어 애써 트랙경기에서 기록을 낸다고 해도 공인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선수들의 의욕이 더 떨어지고 있는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땀의 축제가 땀보다 비바람의 잔치가 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中 환율 바스켓 ‘원화’ 포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인민은행이 10일 위안화 페그제를 철회하고 복수통화 바스켓 제도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위안화 통화 바스켓의 구성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의 원화를 포함해 달러, 유로, 엔화가 위안화 바스켓을 구성하는 4대 통화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싱가포르 달러, 영국 파운드, 말레이시아 링깃, 호주 달러, 러시아 루블, 태국 바트, 캐나다 달러 등 7개 통화도 바스켓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원화가 세계 외환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게 높아진 반면 국내 외환당국이 과거에 비해 주변국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환율관리에는 어느 정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우 총재는 “무역 파트너로서의 중요도에 기초해 통화 선정과 바스켓 내 비중 결정이 이뤄졌다.”며 “연간 무역규모가 100억달러 이상인 국가 및 지역이 매우 중요하며 50억달러 이상인 국가들도 무시할 수 없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바스켓에서 각국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원화가 위안화 통화 바스켓의 4대 구성통화에 포함된 것은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중요도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한·중간 총 무역액은 525억달러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국(홍콩 제외)으로 집계됐다. 당초 위안화 통화바스켓에 포함됐을 것으로 전망했던 홍콩 달러화와 타이완 달러는 이번 바스켓 구성 통화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4대 은행의 하나인 공상은행은 9일 중국 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한화 환전업무 허가를 받았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환전 업무의 개시일과 기준 환율 등 세부 규정은 밝히지 않았다. 한화 환전 업무가 시작되면 기업·개인은 공상은행 해당 출장소를 통해 한국 화폐를 위안화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위안화를 한화로 환전하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oilman@seoul.co.kr
  • 올 기름값 7.7%↑ 소비 6.5%↑

    올 기름값 7.7%↑ 소비 6.5%↑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국내 기름값은 좀 다르다. 지역마다 기름값이 다르고, 세금이 다르고, 정유사들이 소폭의 가격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기름값은 얼마나 올랐을까. 올 7월까지 가장 많이 오른 석유제품은 경유로 세금 인상분(ℓ당 61원)을 빼더라도 올들어 ℓ당 140원 가량 올랐다. 등유는 세금(20원)을 제외하면 110원 올랐으며, 휘발유는 100원 정도 인상됐다. 두바이유가 올들어 평균 40%(1월 37.9달러→7월 52.8달러) 가까이 뛴 것을 감안하면 국내 기름값이 상당히 덜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세금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휘발유 7개월새 100원↑ 10일 한국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의 세전 평균 공장도가격은 지난달 ℓ당 504원으로 지난 1월(402원)보다 102원(25.3%) 올랐다. 국내 휘발유 소비자 평균가격도 지난달 ℓ당 1438원으로 지난 1월(1335원)보다 103원(7.7%) 뛰었다. 월별 추이를 보면 1월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1335원,2월 1348원,3월 1388원,4월 1414원,5월 1399원,6월 1402원, 지난달 1438원으로 평균 1389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54원)보다 2.6% 오른 것이다. 또 석유제품 가격 조사업체인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국내 3개 정유사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지난 1월1일 1342원에서 지난 8월1일 1439원으로 97원 뛰었다. 정유사별로 보면 SK㈜는 1348원에 1447원으로 99원,GS칼텍스도 1346원에서 1445원으로 99원, 현대오일뱅크는 1334원에서 1428원으로 94원 올랐다.ℓ당 100원 안팎 오른 셈이다. ●경유 140원 올랐다 경유는 세금 인상과 맞물려 올들어 가장 많이 오른 석유제품이다. 국내 경유의 세전 평균 공장도가격은 지난달 577원으로 지난 1월(435원)보다 142원(32.7%) 올랐다. 세금이 포함된 소비자 평균 가격은 지난달 1135원으로 930원에서 무려 205원(22%)이나 뛰었다. 등유는 세전 공장도 가격이 지난 1월 435원에서 지난달 577원으로 142원(29.3%) 인상됐으며, 소비자 평균 가격은 761원에서 893원으로 132원 올랐다. ●뛰는 유가…소비량도 최고 높은 국제 유가를 감안하면 휘발유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휘발유 소비자 평균 가격은 ℓ당 13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인상됐지만, 휘발유 소비량은 지난해 상반기 2754만배럴에서 올 상반기 2933만배럴로 6.5% 증가했다. 보통 휘발유 소비량은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감소 추세를 보인다. 실제로 2004년 상반기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르면서 휘발유 소비량은 6.0% 줄었다. 이처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소비량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소비자들의 고유가 불감증 때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중국 부자들 해외서 범죄 타깃

    중국 부자들은 꾀죄죄한 외모로 자신의 부를 감추는 경향이 있다.‘돼지는 살찌는 것이 두렵고 사람은 이름이 알려지는 것이 무섭다.(猪壯 人出名)’는 속담도 중국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인들은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 나가면 자신의 부를 과시하지 못해 안달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구치 핸드백과 루이뷔통 가방 등 세계적인 명품들을 싹쓸이하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중국인들이다. 올 상반기 중국인들의 1인당 해외쇼핑 금액은 987달러(약 100만원)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선지 중국의 부자 관광객들은 유럽과 동남아 범죄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다.중국 관광객들이 신용카드 보급의 미비로 현금 소지율이 높고 원정 도박을 위해 거액의 현금을 갖고 있어 최적의 사냥감인 셈이다. 신화사는 최근 “많은 중국 여행객들이 파리와 런던 등 유럽은 물론 러시아 등의 주요 공항과 지하철 등에서 범죄 집단의 습격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피해자가 고급 카메라와 거액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유럽에서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가짜 경찰’까지 등장하는 사기극도 벌어진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해외에서 중국인들의 수난은 관광객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중국인 사업가가 현지 폭력배에 납치돼 살해됐고,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따라 여름방학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각국 대사관에 “자국민들이 해외여행시 의도적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지 않도록 하고 공공장소에서 남의 이목을 끌지 말도록 교육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북경만보(北京晩報)가 보도했다. 원한과 보복 등으로 국내에서 졸부들의 납치·피살사건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부유층 해외 관광객들이 연이어 수난을 당하는 것은 성숙한 ‘부의 문화’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가진 자’들의 부의 과시는 빈부 격차 확대로 고심하는 중국 당국에게 새로운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oilman@seoul.co.kr
  • 톱스타가 전하는 ‘주유소 이야기’

    “최민식 두번 웃다. 에쓰-오일에서 좋은 기름 넣고, 선물도 챙기고” “김태희 자꾸 쳐다보다. 좋은 기름 넣으려고 에쓰-오일만 보면 눈금 확인” 지난 1일부터 서울신문을 비롯한 인쇄 매체에 등장한 에쓰-오일의 광고다. 다소 쌩뚱맞아 보인다. 하지만 CF를 찬찬히 보면 메시지가 명확하다. “제가 뭘 바라고 오는 건 아닙니다. 저는….”이라고 최민식이 말을 채 잇기도 전에 노란색 복장의 도우미가 뭔가를 들고 뛰어나온다. 김태희의 차가 주유소 앞에 선다. 그러나 기름을 넣지도 않은 채 “미안해요.”라며 주유소를 떠나버린다. 그러기를 몇 번…. 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에쓰-오일의 캠페인성 광고에서 차사랑 전도사로 최민식과 김태희가 등장한다. 이들은 ‘좋은 기름’과 ‘습관’편에서 에쓰-오일 주유소로 가는 이유를 전하고 있다. 최민식은 “그저, 좋은 기름 그거 하나 보고 에쓰-오일에 오는 거죠.”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참새들도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기본 좋게 핸들을 잡은 최민식은 “내가 에쓰-오일에 가는 까닭”이라는 멘트와 함께 도로를 질주한다. 에쓰-오일 주유소 앞에서 김태희가 자꾸 멈추는 이유는?“전 에쓰-오일만 보면 차를 세우고 눈금을 보게 돼요. 급해서 아무 기름이나 넣으면 곤란하잖아요.”김태희의 말에 공감하듯 뒷좌석 개도 끄덕인다. 최민식이나 김태희 광고 모두 참새와 개가 의인화돼 친근감을 극대화했다. 에쓰-오일 광고 가운데 처음으로 실제 주유소에서 촬영한 이번 광고는 ‘에쓰-오일에 가는 까닭’을 연기가 아닌 실제 상황처럼 전하는 증언식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은연중에 신뢰감이 가도록 만들었다.또 생활속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주유소에 대한 소재를 활용해 광고가 아니라 차 사랑의 메시지처럼 보이게 둔갑시켰다.노란색을 직사각형 안에 배치해 에쓰-오일과의 연상효과를 강조했다. 또 최민식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잡음방지를 이유로 에어컨을 끈 차 안에서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 연기를 해야 했다. 그런데도 연방 웃으면서 연기를 해 역시 프로답다는 찬사를 들었다. 김태희와 함께 호흡을 맞춘 ‘레오’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종 개는 긴장을 많이 한 듯 촬영할 때마다 주위를 둘러보고 산만해졌다. 급기야는 별도로 촬영하여 김태희 연기 부분과 합성을 해야만 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탄광사고 광부 102명 매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광둥(廣東)성 메이저우(梅州)시 싱닝황화이(興寧黃槐)진의 한 탄광에서 7일 갱 내에 물이 차는 사고가 발생, 채탄 중이던 광부 102명이 갱 내에 갇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민영 탄광인 다싱(大興) 탄광 지하 480m 지점에서 광부들이 석탄을 캐던 중 갑자기 홍수로 불어난 물이 갱내에 들이 차 일어났다. 탄광 측은 지방 정부 지원 아래 펌프로 물을 퍼내며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8일 현재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해 사망자와 부상자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 [6자회담 휴회 결정] 中전문가 “美 결단 내려야” NYT “진전”… WP “후퇴”

    |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서울 장택동기자| 4차 6자회담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휴회한 것에 대해 미·중·일의 언론과 전문가들은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아직 완전히 실망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핵 타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퍄오젠이(朴建一) 교수는 “북한은 쓸 카드를 다 썼기 때문에 미국의 변화가 관건”이라며 미국의 냉전적 사고 탈피를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산하 한반도연구센터 리둔추(李敦球) 주임도 “북한이 북·미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대미 협상용으로 ‘핵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북한을 옹호했다. 칭화(淸華)대학 공공관리학원 추수룽(楚樹龍) 교수는 “이번 회담에서 북·미가 서로의 마지노선을 확인했기 때문에 냉각기(휴회)를 거쳐 타결점을 찾는 정상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언론의 반응은 엇갈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기대됐던 이번 회담이 결국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것은 6자회담의 후퇴를 보여준다.”면서 “이번 회담도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등 지난 회담들과 똑같은 문제 때문에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휴회가 돌파구를 열기 위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인지, 아니면 6자회담의 완전한 실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면서도 “미 정부 관리들은 여전히 북한과 이견이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언론은 휴회로 인해 회담이 동력을 잃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공동문건 합의 여부가 최종적으로 북한 최고지도부가 이번 회담에서 이뤄진 미국과의 양자접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당사국들이 결렬을 피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휴회카드를 선택했다고 풀이했다.taein@seoul.co.kr
  • [6자회담 휴회 결정] 수석대표들 기자회견 요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7일 4차 6자회담 휴회 선언 뒤 핵심참가 4개국 수석대표 기자회견 요지.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미국이 우리의 평화적 핵 활동권리를 포기하라고 요구해서 타결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기초 공사’다. 미국은 북한이 중간(한반도 비핵화)을 향해 탈선없이 가도록 ‘편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미국이 휴회기간 내 대북정책을 바꾸는 게 회담 진전의 열쇠이다. 미국의 할 일은 우리가 핵무기를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궁극적으로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 우리가 8월 말까지 합의를 한다면 9월에 다음 단계(5차 회담)로 신속히 옮겨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참가국들은 경수로의 의제화를 원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북한은 괴리될 수밖에 없었다. 북한 대표단이 평양에 가서 이를 말해야 하고, 그래야 다음 회담에서 또 다시 13일 또는 13시간 또는 13분을 허비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다시 만났을 땐 이 문제를 풀고 싶다. ●중국 우다웨이(武大衛) 외교부 부부장 우리가 얻은 공동인식은 과거 회담과는 비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만리장정에서 승전을 거뒀다’(萬里長征打勝仗). 각 측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회담을 재개키로 한 것은 6자가 이런 이견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6자 모두가 거부권이 있다. 회담 순항의 난관일 수 있지만 반드시 이를 극복해야 한다. 어느 한 측의 관심사는 모두의 관심사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한국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 휴회기간은 3주지만 그냥 휴회가 아니다. 준비 기간이다. 과일 광주리에 과일을 상당히 모았지만 담을 수 없는 물까지 넣으려고 한 것은 과욕인것 같다. 사마천의 ‘사기’에는 “인류 역사상 많은 훌륭한 일들은 아주 세밀한 정교함에 속박되지 않았기에 이뤄질 수 있었다.”고 돼 있다. oilman@seoul.co.kr
  • 6자회담 30일께 속개

    6자회담 30일께 속개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한반도 비핵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회담이 7일, 목표했던 ‘공동 원칙 성명’을 내지 못한 채 휴회됐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회담 참가 6개국은 회담 개막 13일째인 이날 오전 댜오위타이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으로부터 중국의 4차 수정 초안에 대한 수용불가 의사를 재차 확인한 뒤 휴회를 공식 선언했다. 참가국은 4차 회의 두번째 회의, 즉 ‘4-Ⅱ차’회의를 오는 29일이 시작되는 주에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29일이 월요일인 점과 이번 회담이 화요일에 공식 개막한 점을 감안하면 30일 재개가 점쳐진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경수로 건설 완공과 평화적 핵활동 보장 문구를 공동성명에 담을 것을 요구하며 4차 초안을 거부했다. 의장국인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전체회의 후 각국 기자들을 상대로 휴회 결정 배경과 이후 재개 일정 등을 담은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우 부부장은 “각 대표단이 본국에 돌아가서 필요한 보고를 하고 상호입장을 좀 더 연구해 아직 남아 있는 차이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잠시 휴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과일(원칙)을 담을 광주리를 준비해왔는데, 과일은 상당히 모았지만 광주리에 담을 수 없는 물(세부사항)까지 담으려 과욕을 벌였다.”고 이번 회담을 평가했다. 이어 “다음 회담은 중국의 4차 초안에 기초해 출발할 것이며 새로운 출발이 아니고 지금 과정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는 수석대표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북한은 핵에너지를 이용할 권리뿐 아니라 경수로건설 보장 등을 공동 문건에 포함시키를 원한다.”면서 “그러나 그 이슈는 의제에 올라 있지 않으며 북한 대표단은 평양으로 돌아가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회담 상대국(미국)이 우리의 평화적 핵 활동권마저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다음 회담에서는 미국이 어떠한 핵도 갖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바꾸기를 기대한다.”고 맞섰다. 일본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처음으로 북·일 양자협의를 갖고 “북한과의 양자협의를 통해 핵과 미사일, 납치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를 포함한 우리 대표단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crystal@seoul.co.kr
  • [에너지 절약이 경쟁력] 연비 관리로 기름값 10% 절감

    “얼마나 넣어드릴까요?”(주유소 직원)“30ℓ 넣어주세요.”(회사원 정모씨) 흔히 운전자들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워달라거나 몇 만원 어치를 주유하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정씨는 ℓ단위로 기름을 넣은 뒤 주행거리 표시기의 리셋 버튼을 눌러 ‘0’으로 맞춘다. 금액 단위로 주유하면 주유소마다 기름값에 차이가 있어 ℓ당 주행거리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ℓ단위로 기름을 넣으면 연비를 손쉽게 계산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씨는 “운행하는 도로나 운전 습관이 크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연비가 평소보다 떨어질 경우 차량 상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료가 불필요하게 많이 들어가면 정비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연료는 자동차 상태가 최적일 때 가장 적게 소모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과 엔진오일, 점화플러그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교환하고 차계부를 작성하는 등 조금만 관심을 갖는 게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예컨대 점화플러그 간극이 벌어지면 불완전 연소돼 연료가 5% 더 들어간다. 에어클리너에 먼지가 많이 끼어도 공기 흡입량이 줄어 불완전 연소돼 연비를 4∼5% 떨어뜨릴 수 있다. 타이어에 공기가 빠졌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입됐을 경우에도 연비는 최대 10%까지 차이가 난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차량에 대한 사전점검이 ‘예방접종’이라면 고장 후 받는 수리는 ‘수술’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사전점검보다 사후수리에 주력해 차량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요즈음 출고되는 승용차는 약 100만㎞를 달릴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보닛의 경우 5000번 정도 여닫을 수 있다. 이는 엔진 점검을 위해 1주일에 두번씩 보닛을 여닫아도 50년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주행거리가 평균 20만㎞에 다다랐을 때 폐차하고 있다. 철저한 정비·점검을 통해 30∼40년을 거뜬히 비행하는 항공기와는 사뭇 차이가 있다. 임 대표는 “점화플러그와 에어클리너, 타이어 공기압 등만 잘 관리해도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한달에 한번 정도 타이어 공기압 등을 확인하고,3개월에 한번씩 엔진오일 교환을 비롯한 부품을 점검하는 습관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적대정책 철폐해야 北 비핵화 가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4차 6자회담 열흘째인 4일 오후 10시 35분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예의 ‘돌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수석대표 회의가 끝난 뒤 숙소인 대사관으로 들어가던 김 부상은 아무 말 없이 대사관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와 중국측의 4차 수정안에 대한 입장과 현 상황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오후 5시 쯤 북한측은 베이징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뭔가 있으니 북한 대사관앞에 모이라.”는 정보를 보냈다. 베이징 조양구 외교단지내 북한 대사관 앞은 돌발 기자회견에 대비,100여명의 각국 취재진들이 모여들었고 이들은 6시간이나 진을 치는 북새통을 이뤘다.●김 부상 기자회견 전문 우리는 비핵화를 하자는 것이지만 평화적 핵활동의 권리도 찾자는 것이다.다른 모든 참가국들은 모두 우리 입장을 공감하고 있지만 유독 한 나라만 반대하고 있다. 그 나라도 동의할 것으로 본다. 우리가 패자도 아니고 범죄를 저지른 나라도 아닌데 평화적 핵활동을 금지하는 게 말이 되느냐. 또 공동선언문과 관련해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것은 미국과 정치적인 입장 차이 때문이며 우리는 비핵화를 지지하지만, 평화적인 핵 활동은 보장해야 한다. 불만이 하나 더 있다. 비핵화에 상응하는 조치들에 아직 우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미국과의 관계정상화에 대한 신뢰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우리가 마음놓고 비핵화에 들어가려면 미국이 적대정책을 철폐하고 신뢰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비핵화에 대한 조치를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회담은 계속될 거다.oilma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中 작년 2885만명이 ‘세계로 세계로’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中 작년 2885만명이 ‘세계로 세계로’

    중국에 해외여행 바람이 거세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해외여행 규제가 풀리고 고도성장에 힘입은 신흥 중산층이 광범위하게 형성되면서 세계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올 상반기 중국인들의 1인당 해외쇼핑 금액은 987달러(약 100만원)로 세계 1위를 차지, 세계 관광업계의 VIP(귀빈)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인근의 충원먼(崇文門) 둥자오민강(東郊民港) 거리에는 중국 최대 여행사 중 하나인 중국여행사(中國旅行社) 5층짜리 본관이 자리잡고 있다. 1층 로비의 비자신청 창구에는 해외여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왼쪽 모퉁이를 돌아서면 홍콩·마카오·동남아·유럽 등 지역별 사무실마다 문의자들이 적지 않다.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회사원 정안(鄭安·27)은 “지난해 홍콩 여행이 너무 좋아 1년간 저축한 돈을 모두 털어 유럽여행을 계획 중”이라며 “TV나 책으로 접한 고풍스러운 유럽의 저택들을 직접 본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떨린다.”고 밝게 웃는다. ●중산층 확대로 해외여행 붐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역시 마찬가지다.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우두 공항의 출국 대합실에는 짧은 반바지 차림의 여대생부터 6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일본계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마오판(毛范·25)은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대화에 끼지 못할 정도”라며 “복잡한 일상을 떠나 이국적인 분위기를 맘껏 즐기는 해외여행은 젊은이들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1980년대 초 해외 친척 방문이 허용되면서 기지개를 켰다.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 폭이 넓어지면서 그동안 눌려왔던 해외로의 꿈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중국의 해외 여행자는 1억 1000만명이다. 특히 해외여행 규제가 대폭 완화된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3%가 늘어난 2885만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중국은 지난해 아시아 관광객 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70여개국으로 여행 대상국도 다양해지고 있다. 세계 여행업계는 2015년 전후로 중국의 해외 관광객 수가 연간 1억명을 돌파, 세계 최대의 관광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신자 유혹하는 해외여행 “애인과 함께 카리브해 백사장을 거니는 낭만적인 여행에 독신자들을 초대합니다.” 최근 급증하는 독신자들을 대상으로 관광과 ‘배우자 찾기’를 겸하는 이색 여행상품들도 속출하고 있다.26∼30세의 남녀 화이트 칼라들이 주요 대상이며 비용은 5000∼1만위안(약 130만원)선이다. 디스코장과 노래방, 수상배구 등 여행 프로그램도 ‘짝짓기’에 적합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동남아 독신자 여행 상품을 고른 옌팅(嚴·29·여)은 “대학교 졸업 이후 바쁜 회사 생활로 데이트할 시간이 없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근사한 남자를 만나 동화속의 공주가 되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독신자 여행상품은 춘제(春節·설)와 노동절, 국경절 등 중국의 대표적 연휴 기간에도 성행하고 있다. ‘효도 관광’도 강세다. 북경신보(北京晨報)는 지난해 전체 해외관광객 가운에 56세 이상이 2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평생 자식들 때문에 희생한 부모들을 위해 자식들이 돈을 모아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는 것이다.3000∼5000위안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동남아 여행 상품이 인기다. ●쇼핑가 싹쓸이하는 중국 여행객 세계 2위의 외환 보유국인 중국은 넘쳐나는 달러를 바탕으로 해외 여행업계에서 큰손으로 통한다.AC닐슨과 세계면세협회(TFWA)가 올 상반기 해외여행을 다녀온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여행시 쇼핑규모가 1인당 평균 987달러(약 98만 7000원)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하이 시민의 경우 유럽여행 시 1인당 1781달러어치를 쇼핑했다. 중국인의 1인당 해외여행 경비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여행 총경비의 3분의 1가량을 물건 구입에 소비하는 ‘쇼핑광’으로 조사됐다. 루이뷔통 가방을 비롯한 명품 제품들이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중국의 수입관세 등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명품 가격은 중국 국내에 비해 30%가량 저렴하다. 홍콩·유럽을 여행하는 중국인 대부분이 쇼핑에 혈안이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간파한 유럽의 유통업체는 여행 패키지에 쇼핑몰을 포함시키는 등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특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럽 관광업계 ‘중국 특수 잡기´ 칭녠(靑年)여행사 가오즈젠(高志堅)이사는 “과거 유럽은 중국 여행객들을 시끄럽고 예의 없다는 이유로 경원시하던 콧대높은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인 유치를 위해 관련업체 종사자들 사이에서 중국어 학습 열풍이 불고 있다.”며 변화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탈리아 여행업체인 아르피(RP)투어는 지난해 가을부터 베이징 사무소를 열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10여개의 중국 여행업체와 제휴한 RP투어의 마우로 피치니 사장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이탈리아의 패션과 음식·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략법을 소개했다. 2003년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6.7%를 차지했던 유럽의 경우 비자 수속이 미국에 비해 간편해지자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유럽지역의 대형 여행업체들은 중국에 직원을 파견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oilman@seoul.co.kr ■ 신흥 중산층이 해외여행붐 주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해외 관광붐을 주도하는 계층은 중국경제의 급속한 성장으로 형성된 신흥 중산층들이다. 중산층의 수는 대략 13억 인구의 10% 안팎으로 월 소득은 5000위안(75만원)∼2만위안(260만원)선으로 추정된다. 중산층 가운데 여행업체들이 군침을 흘리는 집단은 화이트 칼라로 불리는 ‘샤오쯔(小資·소자본 계층)’ 집단이다.20∼30대의 청장년층인 이들은 외자기업과 정보기술(IT)산업, 국영·민간기업 임직원, 은행·보험 등 금융업 종사자는 물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중국 인구의 5%선인 7000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커피와 팝송을 즐기는 샤오쯔들은 명품을 선호하고 영어 회화는 이들의 ‘신분증’에 해당한다. 미국과 유럽 문화를 동경하는 서구 지향적 취향을 갖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톈진(天津), 충칭(重慶), 난징(南京), 시안(西安) 등 중국 대도시 인구의 15∼20%에 해당된다. 중국 푸단(復旦)대 궈딩핑(郭定平·정치학) 교수는 “직접적인 정치 참여 기회가 없는 이들은 정치보다 돈과 여가를 즐기면서 해외 여행 등에서 분출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oilman@seoul.co.kr ■ “여행사 2배 급증 고가 상품도 불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이제 단체 관광에서 보다 자유로운 개인·소규모 여행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여행사 가운데 하나인 중국여행사 둔지둥(頓繼東) 총경리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젊은층들이 해외 여행을 주도하면서 아프리카 오지 탐험 등의 테마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럽여행의 경비는 1인당 9500위안(약 120만원)∼1만 8000위안(230만원)으로 고가이지만 부유층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영국과 프랑스에 집중돼 있지만 점차 이탈리아와 스페인, 북유럽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 중에는 부유층 자녀들의 영어권 어학 연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둔 총경리는 “비자가 까다로운 미국 대신 유럽과 호주, 캐나다 등의 어학 연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고급 호텔에 묵으면서 승마나 사교춤까지 배우는 ‘귀족 어학연수’ 상품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그는 한국 관광과 관련,“지난해 전체 고객의 8% 정도를 차지했지만 매년 줄어드는 추세”라며 “보다 다양한 관광 상품개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둔 총경리는 “중국인들은 특히 상대적으로 위락시설이 많고 이색적인 제주도를 선호하고 있는데 동남아나 유럽과 비교해볼 때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에서 해외관광 영업 허가를 받은 여행사는 700여개로 1∼2년 사이에 두배 이상 급증했다. 둔 총경리는 “해외여행 전체 매출 규모는 3년전인 2002년보다 무려 10배가 성장했지만 과당 경쟁으로 인한 경영 압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oilman@seoul.co.kr
  • 日731부대 생체실험 한국인 6명 희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동북지방에 주둔했던 일본군 731부대가 생체실험 대상으로 삼았던 1463명에 대한 증거문서가 중국 언론에 공개됐다. 1463명 중에는 최소한 6명의 한국인이 포함돼 있고, 한국인 6명중 4명을 포함한 318명은 이름과 나이, 출생지, 주소 등이 확인됐다.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발간되는 하얼빈일보(哈爾濱日報) 2일자에 따르면, 증거문서는 731문제 전문가 한샤오(韓曉·작고)와 진청민(金成民·731연구소장)이 20여년에 걸쳐 중앙과 지방 문서관에 보관돼 있는 일본군 관련 문건 가운데서 찾아냈다.신원이 드러난 318명의 명단에는 중국인 293명 외에 한국인 6명과 구소련인, 몽골인 등 외국인 피해자 25명이 포함돼 있다. 이 문서에 나타난 한국인 6명중 신원이 확인된 4명은 ▲이기수(李基洙·28·함북 신흥군 동흥면·1941년 7월20일 체포) ▲한성진(韓成鎭·30·함북 경성·1943년 6월25일 체포) ▲김성서(金聖瑞·함북 길주·1943년 7월31일 체포) ▲고창률(高昌律·42·강원도 회양군 난곡면·1941년 7월25일 체포) 등이다. 이들은 모두 지금의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에서 체포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생체실험을 위해 731부대로 ‘특별이송’된 사람들은 지하공작원, 팔로군, 항일전사 등이고, 이들을 통해 731부대의 생체실험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진청민 소장은 밝혔다.1463명중 살아 돌아온 사람은 없다고 진 소장은 덧붙였다.oilman@seoul.co.kr
  • 이번 주말엔 뭘 먹지

    ●밀레니엄 서울힐튼 캘리포니아 레스토랑 실란트로(317-3062)에서는 8월 말까지 한여름 건강 보양식을 선보인다. 잉어와 닭을 재료로 만든 ‘용봉탕’, 인삼과 영계로 만든 ‘삼계탕’과‘, 진귀한 중국식 보양음식으로 19가지 귀한 약재로 만든 ‘장생 불도장’ 등. 점심 어른 3만 5000원, 저녁 어른 3만 7000원.●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508-0231)에서는 프리미엄 웰빙 샐러드 ‘블랙빈 치킨 샐러드’를 이달부터 새로 선보인다. 검은콩, 양상추, 롤라로사, 비타민 등 각종 유기농 채소와 매실을 먹여 키운 닭고기를 유채꽃 씨앗에서 추출한 캐놀라 오일로 튀겨 냈다.1만 3500원.●호텔신라 파크뷰(2230-3374)에서는 9일부터 28일까지 ‘알래스카 해산물 축제’ 를 펼친다. 지난 7월 조리팀의 알래스카 현지 답사를 통해 알래스카에서 킹크랩, 훈제연어, 청어 등을 직접 공수해 신선한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점심 3만 7000원, 저녁 4만 1000원.
  • 中·美 에너지전쟁 원유시장 악영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국 의회의 강력한 견제로 중국해양석유(CNOOC)의 유노칼 인수가 무산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유경쟁 시장주의’의 수호자임을 자임하는 미국이 스스로 정치적인 이유로 자본주의의 핵심 정신을 훼손시켰다는 비판적 견해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유노칼 인수를 무산시킨 미 의회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미 양국 관계에 ‘부메랑’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위안화 추가 절상 요구와 거세지는 통상 마찰, 타이완 문제 등으로 가뜩이나 불편한 중·미 관계에 새로운 악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들은 3일 CNOOC의 유노칼 인수 무산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경제적 논리로 설명이 불가능한 이번 사태는 결국 미국사회에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중국 위협론’을 의식한 불필요한 대(對)중 경계심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CNOOC도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유노칼 인수 금액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었으나 (미 의회의) 정치적 환경이 워낙 나빠 포기하기로 했다.”며 미측의 정치적 압력을 지적했다. 중국을 ‘잠재적 가상적국’으로 여기는 미국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논리인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 서방의 주요 외신들도 유노칼 인수 무산을 중·미간 ‘에너지 전쟁’이란 측면에서 부각시켰다. 기네스 애킨스 차이나 앤드 홍콩펀드의 펀드매니저 에드먼드 해리스가 “미국의 이번 조치는 전적으로 비합리적 조치”라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CNOOC가 인수 금액을 종전 185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안팎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었지만 미 의회에서 인수 견제를 위한 또 다른 조치를 취함으로써 막판에 포기했다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CNOOC가 설사 유노칼을 인수하더라도 미 당국이 타당성 심사를 최장 120일 늦추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첨부해 백악관에 보냈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기업의 해외 매각시 ‘국가 안보’의 저촉 여부를 판단하는 ‘해외투자심사위원회(CFIUS)’의 권위 추락도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워싱턴 외교관을 인용,“이번 사안이 나쁜 선례를 남겼으며 더욱이 미 의회가 CFIUS의 권위를 깎아내린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노칼 인수 무산으로 자극받은 중국의 에너지 확보전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oilman@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中 위안화 절상, 그 후

    지난달 21일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하고 고정환율제를 폐지했지만 이후에도 중국의 통화 운용정책을 놓고 말들이 많다. 지난 1일 기준으로 달러 대 위안화의 환율은 8.1046위안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그러나 평가절상 단행 이후 10여일이 지난 상황에서 위안화의 변화폭은 달러 대 위안화의 하루 변동폭(±0.3%)에 크게 못미치는 0.07%에 불과했다. 위안화의 지속적 추가 절상이 불가피하다는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과는 동떨어진 결과다.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금융전문가들은 “중국의 통화 당국이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비난의 빌미는 중국당국이 제공한 측면이 크다. 중국 인민은행은 페그(고정)환율 대신 여러나라 통화의 변동률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를 도입한다는 ‘원칙’만 발표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구성 통화와 비율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불투명하게 결정되는 상황에서 중국당국이 합법적으로 환율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 등 서방 언론들이 “중국이 페그제를 없애는 대신 비밀스러운 절차(복수통화바스켓)를 통해 매일매일 위안화 가치를 재조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불투명한 정책을 채택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하지만 중국 당국의 주장은 정반대다. 그동안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캐나다 달러 등 위안화 가치를 정하는 주요 외환들이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면서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는 항변이다.중국의 이런 항변에도 불구하고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만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oilman@seoul.co.kr
  • 中위협론·정상 상호방문 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미국은 1일 베이징에서 양국 수교 이래 첫 정례 고위급 대화를 가졌다.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상무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측은 로버트 졸릭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미국측과 양국간 군사·에너지·테러·교역과 타이완 문제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중·미 고위급 대화에서는 오는 9월 하순으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미와 11월에 있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중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군사적 충돌 위험을 피하기 위해 책임있는 고위층간 대화의 틀을 구축하는 문제도 협의했다. 중국측은 미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위협론’이 외교·안보·경제·무역·금융·에너지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 갈등의 주원인이라고 판단, 이번 고위급 대화를 통해 중국 위협론 해소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양국은 고위급 대화를 1년에 두번 번갈아가며 개최하기로 했다.oilman@seoul.co.kr
  • [건강칼럼] 햇볕도 잘 쬐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은 아스팔트를 이글거리게 만드는가 하면 열대야로 잠을 못이루게도 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선탠족들이 나서 아름다운 몸매를 과시하며, 오일 바른 몸을 까맣고 반질반질하게 태운다. 과연 이렇게 피부를 태우는 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선탠은 동전의 양면처럼 선과 악을 동시에 갖고 있다. 좋은 쪽으로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도 한다. 또 정신을 안정시켜 숙면을 이루게 하며, 면역력을 증강시켜 감기에 걸리는 것도 예방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1∼2도의 화상은 예사로 입을 수 있다. 또 피부 탈수를 촉진해 주름살을 늘리는가 하면 세포의 노화를 재촉하기도 한다. 특히 경계해야 할 점은 햇빛이 피부암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햇빛 속의 강력한 자외선은 피 속의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데, 이 활성산소는 일종의 발암물질로, 쇠가 산화되면 녹이 슬듯 우리 몸을 산화시켜서 각종 질병 및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특히 멜라닌 색소가 적은 사람, 즉 피부가 하얀 사람일수록 햇빛에 의한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그 위험도를 줄일 수 있을까? 첫째는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정오∼오후 2시 사이에는 선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천천히 조금씩 태워야 한다. 셋째, 강력한 햇빛은 백내장을 일으키므로 선글라스를 쓴다. 넷째, 타기 쉬운 얼굴이나 어깨 부위 등은 1시간 전에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둔다. 다섯째, 간간이 오일과 수분을 몸에 발라준다. 여섯째,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거나 항산화비타민을 복용한다. 일곱째, 선탠 후에는 충분히 피부를 관리해준다. 순식간에 피부를 태워 곤혹스럽게도 하는 여름의 땡볕이지만 잘만 이용하면 선탠 미인도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자, 햇빛 속으로 나가자! 햇빛 보약을 온몸으로 받기 위해!
  • 中쓰촨성 괴질 9개지역 확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쓰촨(四川)성의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 사태와 관련,‘확산 방지’와 ‘철저 예방’ 등을 언급하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입, 사태의 조기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쓰촨성 장중웨이(張中偉) 성장은 지난달 30일 “당 중앙과 국무원이 이번 사태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들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 방역 예방활동을 지원하라고 원자바오 총리가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사가 31일 보도했다. 쓰촨성 쯔양(資陽)시에서 시작된 돼지 연쇄상구균에 의한 사망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환자 발생지역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당 중앙과 국무원이 직접 나서 사태의 조기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쓰촨성 위생청은 30일 쯔양시와 네이장(內江)시에서 시작된 돼지 연쇄상구균이 청두(成都), 쯔궁(自貢), 쑤이닝(遂寧), 루저우(瀘州), 양(緬陽) 이외에 30일 추가로 더양(德陽), 이빈(宜賓)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30일 현재 감염자 174명에 사망자 34명으로 증가했다. 환자 발생 지역은 성내 9개시 산하 23개 현(縣),155개 마을로 늘어났다.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는 29일 쯔양시에서 최근 개, 닭, 오리, 토끼, 산양 등이 이유도 없이 잇따라 죽어가고 있다며 돼지 질환이 다른 동물들에게 번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농업부 수의국 자여우링(賈幼陵) 국장은 “돼지, 말, 소, 양, 닭, 토끼 등 새와 동물들이 피부손상, 호흡기, 소화기를 통해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될 수 있음을 과거 연구들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지난 5일 홍콩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홍콩과 인접한 광둥(廣東)성 차오안(潮安)에서도 최근 1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자 홍콩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타이완 남부에서도 치사율이 40%에 달하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더 치명적인 열대성 질환 유비저(類鼻疽·멜리오이도시스)로 6명이 숨지고 중증 환자 2명을 포함,10명이 입원 중이다. 31일 타이완 언론들은 위생성 질병관제국을 인용,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 남부의 유비저 감염자가 총 16명에 이르고 이 중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제국 우빙후이 방역팀장은 “감염자 16명 중 14명이 타이완 남부 타이난(臺南)∼가오슝(高雄)을 잇는 얼런시(二仁溪) 유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7월 중순 태풍 ‘하이탕’이 동반한 호우로 땅 속에 있던 병원균이 밖으로 나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비저는 열대 질병으로 잠복기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25년에 달하며 감염시 감기 또는 폐결핵 증상을 나타내고 괴사성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oilman@seoul.co.kr
  • “북한 NPT 복귀하면 평화적 핵사용 허용”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 특파원|북한과 미국이 29일 오전 4번째 양자협의를 가졌으나,‘한반도 비핵화’의 개념 등에 대한 인식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이날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한다면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사용이 조건부로 허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기자들에게 “북한이 NPT에 복귀할 경우에는 그들이 평화적 목적으로 핵 사용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날 오후 남북한과 미, 중, 러, 일 등 6자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들은 공동 초안을 만들기 위해 만났으나 불과 40분 만에 회의를 끝냈다. 우리측 차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회의 직후 “이제는 결과물을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가졌으며 회담은 중반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말인 30일과 내달 1일을 지나봐야 이번 회담 성과물의 윤곽이 보일 전망이다. 북한은 북측이 제기한 주한미군 핵무기폐기 및 평화적 핵이용 보장, 미국의 대한(對韓) 핵우산 철폐, 북핵폐기 전 평화협정 체결 주장과 관련, 한·미가 제시한 ‘양자협의틀 내 별도 협의’ 제안을 일단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대한 핵우산 철폐 및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은 한·미 안보동맹 및 동북아 안전상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6자회담 틀 바깥에서 논의할 것을 제의했고, 우리측도 이 방안으로 북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미측이 북한과의 협의에서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기술을 획득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북한에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보도와 관련, 우리 정부 당국자는 “3차 회담 때부터 상당한 시간을 많이 들여 논의했고, 처음은 아니다.”고 밝혔다. crystal@seoul.co.kr ▶관련기사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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