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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정유업계 ‘地上 油戰’

    국내 정유업계 ‘地上 油戰’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지상 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설비 투자에 ‘너도 나도’ 나서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고도화설비 신·증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만큼 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오랜만에 투자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고도화설비는 원유의 정제 과정에서 생산된 값싼 벙커C유를 활용해 값 비싼 나프타나 휘발유, 등·경유 등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 때문에 ‘제2의 유전시설’로 통하며, 고부가가치 시설로 알려져 있다. 고도화설비는 공정에 따라 크게 유동상촉매분해공정(FCC)과 수소첨가분해공정(HOU)으로 나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제2 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현재 기본 설계작업을 진행하는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은 벙커C유를 수소첨가분해탈황 반응을 통해 등·경유를 비롯한 경질유와 고급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GS칼텍스는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일산 15만배럴의 감압증류시설(VDU)과 일산 5만 5000배럴의 수소첨가분해탈황시설,1만 7000배럴의 윤활기유 공장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산 9만배럴 규모의 제1 중질유분해시설을 보유한 GS칼텍스는 제2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이 완공되는 2007년 말에는 총 14만 5000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또 이번 윤활기유공장 건설 추진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윤활기유 시장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울산에 제1, 제2 중질유분해공장을 보유한 SK㈜도 3차 고도화설비 건설과 관련, 올해 2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1조 100억원가량의 설비 투자를 계획중인 SK㈜는 중질유분해시설의 총 건설비용을 1조 6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SK㈜는 현재 두 곳의 고도화 설비시설에서 하루 총 10만 1000배럴을 생산해 12%의 고도화 비율을 이루고 있다. 중질유분해시설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인 에쓰오일도 올해 창립 30돌을 맞아 고도화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경질유 공급의 아시아 허브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앞선 경쟁력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도화 비율이 10%대인 현대오일뱅크도 조만간 고도화설비 추가 투자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더블 러브콜’ 강금실의 선택은

    ‘더블 러브콜’ 강금실의 선택은

    때 아닌 ‘구애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를 후끈 달구고 있다. 고건 전 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둘러싼 정동영(DY)·김근태(GT) 후보의 움직임이다. 러브콜의 배경엔 DY의 ‘대세 굳히기’와 GT의 ‘막판 뒤집기’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일 예비선거 이후 GT의 지지율이 DY와 10%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DY의 강점인 연설과 조직표 다지기가 주효한 것이다. 다급해진 GT측은 “이대로 밀리면 끝장”이라고 판단, 지난 8일 고건 전 총리와의 전격 회동을 성사시켰다는 전문이다. 대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일단 ‘고건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GT측 주장이다. 최측근인 우원식 의원은 10일 “이번 회동으로 DY와 GT의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 정도로 좁혀졌다.”고 강조했다.GT의 범민주·양심세력 연대론이 ‘빈말’에 그치지 않고, 피부에 와닿는 ‘현재 진행형’이란 기대감을 대의원들에게 심어줬기 때문이다. ‘러브콜 2탄’은 강 전 장관을 향했다. 대세 굳히기 들어간 DY 진영은 GT-고건 회동으로 뒤통수를 맞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는 과정에서 나온 카드다.DY가 최근 강 전 장관을 직접 만났고 구체적인 입당 절차를 논의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주장이다. “우리가 강 전 장관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GT측의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GT는 유세 때마다 “강 전 장관과 접촉하고 있다. 당의장이 되면 함께 갈 것”이라며 한껏 친밀도를 강조한다. 강 전 장관이 범민주세력 연합론에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문희상 당 인재기획단장도 최근 강 전 장관과 접촉하는 등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반면 DY측은 “2004년 총선 때부터 DY가 강 전 장관에게 공을 들여왔는데 뒤늦게 GT가 가로채려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러한 DY-GT의 과열된 러브콜에 당내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것 같다.“어쩌다가 우리가 고 전 총리나 강 전 장관에게 목을 매는 처지가 됐느냐.”는 자조 섞인 넋두리도 들린다. 정작 강 전 장관 본인은 고민에 빠져 있다는 후문이다. 개인적으로는 DY와 가깝고, 강 전 장관의 주변인사들은 GT와 친분이 두텁다는 것이 중론이다. 강 전 장관을 향한 구애전은 5·31지방선거와 무관치 않다. 강 전 장관은 여권의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 중이다. 그의 영입 성공 여부는 당의장 선출을 좌우할 수도권 대의원의 표심을 움직이는 호재인 것이다. 하지만 GT에겐 고건·강금실 카드는 전당대회를 위한 1회용이 아닌 듯하다. 지방선거 이후 복잡한 대권구도까지 바라보는 포석이다.‘반(反) DY 고립전선’의 구축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도 나온다.“주파수는 공개적이고 열려 있다.”는 고 전 총리의 말처럼 DY-GT 구애전의 승리자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화갑대표 “盧정권, 동교동 종자를 죽이고 있다”

    한화갑대표 “盧정권, 동교동 종자를 죽이고 있다”

    한화갑 대표의 ‘민주당호’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한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8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 상실은 불가피하다. 당 안팎에서 ‘통합론’이 불거지고 있고, 당내에서는 ‘한화갑 퇴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의 총체적 위기인 셈이다. ●黨일부서 대표 퇴진론 고개 ‘사면초가´ 민주당은 9일 ‘대여 총공세’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한 대표의 이날 신년 기자회견이 신호탄이다. 한 대표는 법원 선고를 ‘불평등한 판결’로 규정하고 “노무현 정권이 동교동 종자를 죽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 대표는 “한화갑을 놔두고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통합할 수 없다는 말이 시중에 돌고 있다.”고 전제, 법원 판결이 ‘한화갑 죽이기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활을 걸고 ‘민주당 말살 음모’로 몰아치면서 서울과 광주·전남 지역에서 대규모 릴레이 항의, 규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원직상실땐 ‘우리-민주통합´ 급부상 가능성 민주당의 대여 총공세는 다목적 카드로 보인다. 재판 결과로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민주당 통합론’이 급부상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통합 반대론자’인 한 대표의 입지 약화를 사전에 막으면서 ‘호남 민심’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볼수 있다. 한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전체 대의원 83%의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는 통합론과 관련, 고건 전 총리가 자신의 회동 요청을 거절했다며 “통합론은 지금 당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통합을 위해서라도 당의 존재 부각에 우선 힘을 써야 한다.”고 일정한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국 정치의 창조적 공존론’을 앞세워 중도실용 개혁 노선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등에서 국민중심당 등과의 연합공천 가능성 등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총체적 위기에 몰린 ‘한화갑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인사 청문회]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자 쟁점별 조명

    [인사 청문회]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자 쟁점별 조명

    ■ 자질-野 “일본선 연금 안낸 장관 사임” 사퇴 촉구 ‘국민연금 미납+정책개발비 횡령 의혹+소득 축소 신고+…=자진사퇴´ 한나라당 의원들은 7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제별 ‘세트 플레이´를 펼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실 날조”라며 방어했다.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박재완 의원은 “유 내정자가 2001,2004년에 연 평균 7000만∼8000만원의 사업소득 수입이 있었는데 신고명세서에 공란으로 처리하며 불성실하게 신고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전재희 의원은 99년 7월부터 13개월 동안 유 내정자가 국민연금을 미납한 것과 관련,“2004년 일본 관방성장관, 야당 대표는 국민연금 미납으로 사임했다.”며 “개혁은커녕 국민연금제도를 지탱하는 자진신고 의무를 무너뜨려 위태롭게 할 상황이기에 명예롭게 자진사퇴하시길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고경화 의원은 ‘정책개발비 횡령´ 의혹을 추궁했다. 유 내정자는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의로 회피하지 않았고 정황상 약간 억울한 면이 있다.”며 “이에 대해 제 입장에서 말하기 어렵고 의원들께서 평가해달라.”고 해명했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납부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사실을 날조해 마녀사냥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엄호했다. 같은 당 김춘진 의원도 “이런 사안으로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전력-‘서울대 프락치사건’ 비디오 상영 한때 파행 유 내정자의 전력을 둘러싸고 진행된 공방에서는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정회가 이어지고 한때 파행으로 치달았다. 발단은 한나라당 이상구 의원이 서울대 프락치 사건과 관련된 ‘제3자 영상 증언’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야당측은 선량한 민간인에게 린치를 가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주동자인 유 내정자를 포함해 ‘폭행 주동자’들이 민주화 운동투사로 둔갑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이 의원은 “84년 9월 당시 정용범 등 4명의 젊은이들이 서울대 학생회 간부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고 유 내정자는 1년형을 언도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4명은 당시 고문과 구타 후유증으로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망가진 삶’을 살고 있다.”며 피해자 증언이 담긴 영상물 방영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비디오 방영 요청’과 함께 청문회장은 여야간 토론장으로 바뀌었다. 이석현 위원장은 “제 3자 발언의 비디오 방영은 의원들의 반대심문이 어렵기 때문에 균형적인 심문이 어렵다.”며 방영 불가를 선언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시작됐다. 한나라당 박재완·정형근의원은 “국회법 어디에도 제3자 발언의 영상물 방송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 영상 방영을 막는 것은 멀티미디오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 등은 “프락치 사건과 관련된 증인 채택 문제는 이미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결된 사안”이라고 맞섰다. 이 위원장은 ‘영상물 방영 불가’를 최종 결정하자 야당 의원들의 ‘작전’이 개시됐다.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 등은 국회 기자회견실로 내려가 일방적으로 영상물을 방영했다. 정용범, 전기동씨 등 피해자들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유시민 의원은 공직자로서 부적격하다.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장관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 내정자는 답변을 통해 “서울대 복학생협의회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은 있지만 폭행을 지시하거나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전제,“하지만 당시 사건에 연루된 서울대 학생들을 대신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코드’-與의원 “충성도 보다 능력이 우선돼야” 지적 유 내정자는 ‘왕의 남자’로 비견되는 ‘코드 논란’과 함께 전문성·자질을 놓고도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례적으로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청문회는 여야간 및 여여간 갈등 양상을 보였다. 한나라당 전재희·박재완·고경화·정화원 의원 등은 유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정책연구비 유용 의혹 등을 제기하며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특히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무책임할 수 있다.”는 말에 “이유도 없이 무책임하게 말한 데 대해 위원장이 시정해달라.”며 발끈하면서 한때 험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유 내정자를 엄호하면서도 독선인 언행과 전문성 결여 등을 문제삼기도 했다. 유필우 의원은 “유 내정자는 보건복지위에서 책임지고 발의하거나, 처리한 사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선미 의원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노 대통령 사설 대변인, 노빠주식회사 대표 등 다양한 수식어구가 따라다닌다.”면서 “충성도보다 능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춘진 의원은 “유 내정자가 발의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질식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알비노 악어만 포획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이에 다른 악어들은 유유히 빠져나가듯 유 내정자는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 등을 안착시키기 위한 카드일 수 있다.”며 ‘알비노(피부색을 갖지 못한 돌연변이)이론’을 제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대重그룹, 현대家지분 인수 활발

    [재계 인사이드] 현대重그룹, 현대家지분 인수 활발

    현대중공업그룹의 범 현대가 지분 인수가 활발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차그룹, 현대그룹,KCC 등 거의 모든 범 현대가 기업들 지분을 골고루 갖고 있다. 6일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KCC의 자사주 52만 6000주(지분율 5%)를 장내에서 1112억원에 매입했다. 현대미포조선이 35만 6000주를, 현대삼호중공업이 17만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계열사가 보유한 KCC 지분은 1.4%에서 6.44%로 늘어나 두 그룹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KCC가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은 8.15%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KCC와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2003년 11월 KCC 지분을 처음 매입했었다. KCC 관계자는 “자사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일부 차입금을 상환하고 시설투자에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KCC 주식 매입 목적을 “여유자금의 효율적 운용과 주요 원자재(도료, 합성수지 등)의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측은 KCC지분을 대거 늘림으로써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현대그룹과 KCC 양측 모두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16%를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해 초만 해도 0.58%에 불과했던 현대자동차 지분을 1.97%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차가 2000년 계열에서 분리될 때만 해도 지분이 0.29%에 불과했지만 2001년 1.70%로 늘렸고 2004년 지분을 0.58%로 줄였지만 지난해 다시 대폭 늘렸다. 현대차 역시 현대중공업 주식을 2.88%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그룹은 계열분리된지 3년이 지났기 때문에 다른 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한 3%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충분한 현대중공업이 현대차 지분을 어디까지 늘릴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현대차,KCC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과 반대로 지난해 11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현대아산 주식 134만 4984주(13.77%)를 현대택배에 전량 매각해 현대그룹과는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지난 2일에는 현대오일뱅크 주식 3246만 7026주(13.12%)를 외국계 투자회사인 하노칼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업 연관성이 낮은 지분은 계속 정리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미래와 경제’ ‘한미준’ 고건 ‘친위단체’ 속속 창립

    ‘미래와 경제’ ‘한미준’ 고건 ‘친위단체’ 속속 창립

    고건 전 총리의 대권 행보가 보다 빨라지고 있다. 그를 돕는 ‘친위조직’이 속속 생겨나고 주변에 인재들도 서서히 몰리기 시작했다. 고 전 총리는 여야의 장기 대선 구도 속에서 열린우리당의 ‘범민주·개혁연합’이나 민주당·국민중심당의 ‘지역 통합론’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여야의 ‘대선 전초전’, 당장 열린우리당의 ‘2·18 전당대회’나 ‘5·31 지방선거’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고 전 총리 자신은 “나의 정치적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기다림의 달인’으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의 핵심 측근은 “지방선거 이후 여야 대선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야 그의 행보가 결정된다.”고 그의 속내를 귀띔했다. 고 전 총리는 ‘열린 마음’으로 ▲합종연횡 ▲여야 각 정파의 추대 ▲신당 창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고 전 총리의 친위·외곽 단체들이 속속 출범하고 있다. 그가 정치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외곽단체들의 대권 행보를 재촉하는 형국이다. 고 전 총리가 지난 2∼3일 거의 2년 만에 기자들과의 첫 공식 호프모임을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권을 향한 움직임이 그만큼 빨라졌다는 의미도 된다. 고 전 총리에게 우호적인 단체로 내달 14일 공식 출범하는 ‘미래와 경제포럼’(미래와 경제)이 대표적이다. 이 포럼엔 이세중 변호사와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 박권상 전 KBS 사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인사 1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창립 발기인 대회에서 “총체적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모색한다.”고 밝혔다. 평소 고 전 총리가 주창하는 ‘창조적 실용주의 리더십’과 맥이 닿는다. 지난달 20일엔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한미준)’ 창립대회가 열렸다. 한미준의 뿌리는 과거 그의 민선 서울시장 후보 시절 선거활동을 지원한 ‘동숭동팀’이다. 고 전 총리의 팬 클럽인 ‘고사모 우민회’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순수 모임으로 출발한 우민회는 7000∼8000명의 회원들이 참여 중이다. 현재 헌혈 등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정치세력으로 키우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 전 총리의 대권 도전 선언은 시간 문제일 뿐인듯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고건 전 총리 지원·우호단체 ▲미래포럼 이세중 변호사,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 박권상 전 KBS 사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강홍빈 서울시립대 교수, 박수길 전 유엔 대사, 심우영 전 총무처 장관, 김덕봉 고려대 교수(전 총리실 공보수석), 고재방 광주대 교수 등 140여명. ▲한미준 오홍근 전 청와대 공보수석, 강금식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 박용호 전 KBS 아나운서실장, 장석창 전 미래정경연구소장, 이용휘 전 개혁당 비대위 대표, 김진수 전 민주당 총무국장, 박교서 전 KBS 전문 프로듀서, 김종록 전 총무처장관 비서실장 등 1000여명. ▲고사모 우민회(고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우민회) 7000∼8000명의 회원. 고건 전 총리(아호 우민)를 지지하는 순수 대중 모임.
  • 대기업 줄줄이 ‘비상경영’ 돌입

    수출 기업들은 죽을 맛이다.‘비상 경영’이라는 단어가 새해 벽두부터 오르내린다. 지난해 환율이 전년 대비 11%가량 떨어지면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한 현대차는 가장 먼저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현대차측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매출 2000억원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최근 울산공장을 찾아 “올해는 유례없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여러 차례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지난해 환율 하락으로 고생한 LG전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2월의 메시지에서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지난해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강력한 ‘비상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환율은 마지노선처럼 생각하던 950원선도 곧 무너질 전망”이라면서 “올해도 비상경영의 자세로 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자재 수입에 대한 달러 결제가 많은 CJ나 대상, 동원F&B,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동국제강,INI스틸, 대웅제약, 종근당,SK㈜, 에쓰오일 등은 최근의 환율 하락이 ‘남의 집’ 이야기다. 오히려 외환 차익이라는 짭짤한 ‘불로소득’이 생겨 표정 관리가 한창이다. 원자재 수입이 많은 철강업체와 식·음료업체도 비슷하다. 국제 곡물거래가 대부분 달러 결제로 이뤄지는 만큼 CJ도 환율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DY 예상된 선전… 이변은 없었다

    DY 예상된 선전… 이변은 없었다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의 윤곽이 드러났다.2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당 의장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다. ‘박빙의 승부’가 되리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정동영(DY) 고문이 김근태(GT) 의원을 상대로 ‘다소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이변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의장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드러난 표심을 보면 당권의 무게추는 DY쪽으로 약간 기운 듯하다.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끄는 DY가 지지표 결집에 일단 성공한 셈이다. DY측은 “이변이 없는 한 예비성적표가 최종 결과가 될 것”이라며 ‘대세론’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DY의 이번 승리가 의장 티켓을 예약했다고 단정짓기는 성급하다. 예비선거가 대의원 밑바닥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 의원·중앙위원 등 ‘상층부 선거’라는 점에서 그렇다.‘1인 2표제’에 따른 ‘떠 있는 2위표’가 최대 변수다. 후보간 합종연횡과 ‘배제 투표’ 역시 막판 판세를 뒤엎을 변수다. 김근태(GT) 의원측은 외부적으로는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실망한 표정도 감지된다. 선거 결과 발표 직후 그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전당대회에서 대이변을 일으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대반전을 강조했다.GT측도 “1위와의 격차가 4.2%포인트에 불과하다는 것은 변화를 바라는 대의원의 표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만년 2등’에서 탈출하려는 GT가 DY에 대해 더욱 ‘예리한 대립각’을 세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 후보간 막판까지 ‘박빙전’이 지속될 경우 DY 진영에서는 2위 후보를 지명하는 동시에 배제 후보까지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월 전당대회에서 문희상·정동영의 실용파가 ‘유시민 살리기’로 돌아서면서 김두관 후보를 낙선시킨 전례도 있다. 관전 포인트의 하나였던 3위 싸움도 예상대로 치열했다. 김두관 후보가 231표로 김혁규 후보에게 2표 차이로 신승했다. 지역 기반(부산·경남)이 겹치는 두 후보가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다.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론’을 주장해온 임종석 후보는 5위에 안착했다. 전대협 의장으로 재야파와 가까운데다 호남의 대부격인 염동연 의원의 지지 때문이다.‘참여정치연대’의 지지를 받는 김두관 후보가 3위를 고수할 경우 4·5위의 ‘최고위원 턱걸이 싸움’도 볼 만할 것 같다. 2·18 당의장 선거는 사실상 5·31 지방선거의 ‘구원투수’를 결정하는 의미가 크다. 당내에서조차 ‘지방선거 패배가 상식’으로 통하는 분위기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 경우 자연스레 여권의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의 경우 새 의장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새벽이슬처럼 촉촉한 피부 탐나시죠?

    봄이 오고 있다. 향긋한 꽃향기를 생각하면 설레지만 환절기에 푸석푸석해질 피부가 걱정이다. 화장품 업체들이 ‘보습 성분’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애경은 올해 첫 상품으로 ‘바세린 어드밴스드 케어 3종(사진 위)’을 출시했다. 포도씨 오일·아보카도 오일·라임 오일 성분 등이 들어 있어 건조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공급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전신용 로션, 핸드&네일 로션, 풋&힐 크림 등 부위별로 다르게 만들었다. 얼굴·전신용에는 비타민F가 풍부한 포도씨 오일을, 손과 손톱용 로션에는 케라틴과 아미노산 성분을 강화했다. 또 풋&힐 크림은 발 뒤꿈치와 발바닥 등 발의 건조한 부위에 사용하도록 감귤에서 추출한 오일을 넣어 발 냄새의 원인을 완화시키도록 했다. 가격은 5500∼8500원. LG생활건강도 보습 성분을 강화한 비누를 내놓았다.6개 과일 에센스(추출물)와 요거트 성분이 들어있는 비누 ‘세이 요거트 타임(사진 아래)’. 회사측은 “과일 에센스가 보습 작용을 하고 젖산 성분이 각질층을 제거해 주는 요거트가 피부 유연 효과를 내 촉촉하고 탄력있는 피부로 가꿔준다.”고 소개했다. 카로틴이 풍부한 체리, 비타민C가 풍부한 파인애플 등 6개 과일의 고유한 성분과 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6개들이 한 세트 가격은 1만 3000원.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아파트 청약 추첨제서 가산점제로

    아파트 청약제도를 현행 추첨제에서 가구주 소득과 부양가족, 통장가입 기간 등을 반영한 ‘가산점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31일 당정에 따르면 청약제도 개편안을 용역 작업중인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당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르면 2월말쯤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윤호중 제4정조위 부위원장은 “1일 부동산 정책기획단 회의를 통해 가산점제도 전환을 위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편안은 민간택지에 지어지는 주택에 대해서는 현행 청약제도의 골격을 유지하지만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이 조성하는 공공 택지내 주택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 주택은 가구주 연령, 부양가족수, 가구소득,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기준으로 배점을 매겨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25.7평 초과주택도 채권입찰제 외에 가산점을 부여, 당첨자를 가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공영개발지구내 중소형 아파트는 부금, 예금, 저축을 통합, 가점제로 결정하는 방안과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 주택을 전량 무주택자에게 주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당정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청약제도 개편방안을 중장기 차원에서 면밀히 연구중이며 상반기 중 정부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6~8일 인사청문회… ‘황우석 국조’ 사실상 합의

    6~8일 인사청문회… ‘황우석 국조’ 사실상 합의

    파행 53일 만에 정상화 궤도에 들어서는 ‘2월 임시국회’는 험난한 여정이 놓여 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들은 31일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사학법 재개정 논의와 인사 청문회 등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 5당대표 회의에서 ‘화합’을 외치며 모양새를 갖췄지만 사학법 재개정 논의나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간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당장의 현안은 인사 청문회다. 여야는 개정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6∼8일 이틀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등 국무위원 5명과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 야당은 ‘코드인사’,‘보은 인사’ 등으로 몰아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회에서 여야는 최근 쟁점으로 부상한 양극화 해소 재원마련을 위한 증·감세 논란과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문제 등을 놓고도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법조 브로커 윤상림 사건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조작 파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나라당 등 야 4당이 이미 두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한 상태다. 여당은 ‘황우석 국조’에 대해선 ‘동의’했으나 ‘윤상림 국조’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격돌이 불가피하다. 오일만 황장석기자 oilman@seoul.co.kr
  • 與정책위의장 강봉균의원

    열린우리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강봉균 국회 예결위원장이 내정됐다. 우리당 김한길 신임 원내대표는 26일 유재건 당 의장과 협의를 거쳐 강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내정하고 원내 수석부대표에는 최용규(대내담당)·조일현(대외협상담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공보담당 원내부대표에는 노웅래 의원이 선임됐다. 강 정책위의장 내정자는 조만간 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아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강 정책위의장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재선의원이다. 행정고시 6회로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재경부장관 등 요직에 중용됐다.부인 서혜원(60)씨와 1남1녀. ▲전북 군산(63) ▲서울대 상대 ▲16·17대 의원 ▲정보통신부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 ▲KDI원장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먹튀’ 서두르는 론스타

    ‘먹튀’ 서두르는 론스타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론스타가 국내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틈타 외환은행을 재빨리 매각해 큰 차익을 남기고 떠나려는 전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참여의향서(CA·컨피덴셜 어그리먼트)를 국내외 금융회사들에 무차별적으로 배포했다. 복수의 금융권 고위 관계자들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물론 우리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에 CA를 발송했다.”면서 “특히 씨티그룹과 HSBC,SC제일 등 외국계 은행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에까지 CA를 보냈다.”고 확인했다.CA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매각 주간사가 선정된 이후 매각 주체가 유력한 인수희망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각서다. M&A에 정통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매도자가 매수 희망자와 물밑 협상을 한 뒤 선별적으로 CA를 보내는 게 관례”라면서 “무차별적으로 보낸 것은 전혀 의외”라고 말했다. 론스타의 행보를 놓고 금융권은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좀더 비싼 가격에 외환은행을 팔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인수에 별 관심이 없는 금융사에까지 일단 CA를 보내 놓고 향후 인수전 참여자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론스타는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근거한 오일달러 펀드와 계속 접촉하며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가 아닌 또 다른 사모펀드나 외국계 은행이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인수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의 문제점을 지적할 만한 유일한 기관은 국회”라면서 “론스타가 현재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수선하다는 점 등을 이용해 가급적 빨리 팔고 한국을 떠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권에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시비조차 아직 가려지지 않은데다 탈세 의혹에 대한 사법당국의 판단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매각 작업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세청이 지적한 법인세 탈세 혐의가 입증되면 외환은행 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다.”면서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매각 작업을 지켜보고만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 문제점을 지적한 열린우리당 이상경 의원 등은 곧 소위원회를 구성, 론스타 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빨리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를 놓고 또 한차례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현재 외환은행의 시가총액은 9조원 이상이다. 이 상태에서 팔린다고 가정할 때 1조 3800억원으로 지분 50.53%를 매입했던 론스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4조원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된다. 사모펀드는 매각차익을 해당 투자자들에게 분배한 뒤 해체하는 성격이어서 과세 대상이 불분명한데다 한·미 조세조약상 주식 양도차익은 한국에서 과세할 수 없다. 그러나 당국이 론스타를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보거나, 외환은행을 매입한 투자자금이 조세회피지역 등 제3국에서 온 것으로 확인되면 과세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회견] 與 “안정감 있게 비전 제시” 野 “알맹이 없는 네탓회견”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을 달렸다. 여당은 노 대통령이 제시한 비전에 대해 집권 후반기의 ‘안정감’으로 해석했지만 야당들은 ‘본질회피’‘신뢰감 부재’‘실망’ 등을 앞세워 ‘전략적 후퇴‘라고 몰아쳤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이 경제·민생·안보 분야까지 차분하고, 안정감있게 비전을 제시했다.”며 “우리당은 당·정 혼연 일체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에 동참,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정동영·김근태 고문 등 당권 주자들도 “양극화 문제 해소에 대통령의 강한 입장이 반영됐다.”며 환영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민과 야당, 언론에 책임을 떠 넘기는 ‘네탓 기자회견’이라고 공격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증세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야당의 지적과 국민들의 저항 여론에 부딪혀 당초 증세 추진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본질 회피로 일관한 나머지 알맹이가 없다.”며 비전도 희망도 없는 회견이라고 공격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가락국수’에 비유,“국민들은 가락국수를 주문했는데 ‘맹물국수’가 나와 맹물국수를 훌훌 마신 격”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사회 양극화 해소 및 복지 확충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선 조세 개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적 문제지만 오늘 회견은 지방선거를 의식해 ‘현실과 원칙’ 모두 비켜가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 회견”이라고 혹평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40대기수 ‘전멸’ 위기감

    여권의 차세대 리더를 자임했던 ‘40대 기수들’이 위기에 빠졌다. 새로운 정치를 앞세워,‘DY(정동영)-GT(김근태)’ 양강 구도 속에 뛰어든 김부겸(48)·김영춘(44)·이종걸(49)·임종석(40) 의원 등 40대 재선 그룹이 자칫 ‘전원 전멸’이란 벼랑끝으로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당초 돌풍을 예고했던 40대 재선그룹이 열린우리당 당의장 선거 초반부터 조직력과 지역 기반의 한계가 역력하다.DY-GT 양대 진영 이외에 23일 현역 의원 34명이 참석한 선거캠프 개소식으로 기세를 올린 김혁규 의원 등 제3후보들에 비해서도 밀리는 분위기다. 당장 내달 2일 8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선거가 고비다. 당헌에 따라 현재 출사표를 던진 9명의 후보 가운데 무조건 1명은 ‘컷오프’가 된다. 여성 몫으로 당선이 확정된 조배숙의원을 제외하면 ‘4위권’에 턱걸이해야 당의장을 포함,5명의 최고위원단에 합류할 수 있다. 하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40대 기수들의 지지표를 다 모아도 3위권 후보 1명의 지지율도 못 미치는 최하위”라고 진단했다. 오는 26∼27일 예비선거 후보등록 직전, 자진 포기 후보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민주당 통합론을 내세운 임종석 의원은 호남권에 지분을 가진 염동연 의원의 지지로 컷오프 위기는 탈출한 것으로 보이지만 험난한 길이 놓여 있다.그러나 역풍이 강할수록 40대 기수들의 칼날은 더욱 예리해지고 있다.‘DY-GT’를 겨냥해 ‘분열의 정치공학’,‘청와대 맹종정치’라고 몰아친다. 김영춘 의원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눈앞에 이익과 비겁한 태도로 일관하는 대권 후보들의 미래는 없다.”며 맹공을 가했다. 반면 맏형 격인 이종걸 의원은 “40대가 뭉쳐야 산다.”며 ‘후보 단일화’를 제의, 막판 변수가 될 조짐이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악몽’ 된 설 명절 사례

    [세이프 코리아] ‘악몽’ 된 설 명절 사례

    “다 잊고 싶어요. 오죽하면 이사까지 갔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광주에 사는 주부 강순임(36·가명)씨에게 설은 더 이상 기쁜 날이 아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미영(당시 12살)이는 지난해 설 연휴가 시작되던 2월8일 액화석유가스(LPG) 중독 사고로 곁을 떠났다. 강씨는 딸을 가슴 속에 꼭꼭 묻었다. 악몽의 발단은 식혜였다. 밤 11시부터 식혜를 끓이기 시작했다. 온 가족이 깜박 잠이 들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약하게 불을 켜 놓은 가스레인지는 불꽃은 사라지고 가스만 조금씩 내뱉고 있었다. 가스는 미닫이문 틈으로 방까지 스며들었다. 침대에는 강씨 부부와 아들, 바닥에는 딸이 잠들어 있었다. 아침 7시, 가스 냄새 진동하는 가운데 심한 두통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난 부부는 바닥에서 자고 있던 딸아이를 흔들었다. 그러나 미영이는 미동조차 없었고, 동공도 이미 풀려 있었다.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가 침대 밑에서 자고 있던 딸 아이에게는 치명적이었다. 119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딸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강씨 가족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남편은 딸을 잃은 충격으로 한동안 일도 제대로 못했다. 강씨는 “사고 직후 동구에서 북구로 집까지 옮겼지만 그날의 고통은 여전히 생생하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부주의로 가족을 잃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온 가족이 모이는 설은 기쁨 대신 고통이 더해지기 일쑤다. 명절 분위기에 들떠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명절 때는 평소보다 20% 가까이 각종 재난 사고가 늘어난다. 지난해 2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의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화재 등 재난사고는 모두 305건. 하루 평균 102건이 일어난 셈이다. 설 연휴의 대표적인 재난사고는 교통사고. 지난해 2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1589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50명이 사망하고 3083명이 다쳤다. 즐거운 귀성·귀경길이 자칫 ‘황천길’이 될 수 있고, 가족이 함께 참변을 당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2월7일 오후 8시쯤 경북 울진군 삼율리 도로에서 이모(62)씨가 술에 취한 채 오토바이에 아내와 손자, 손녀를 태우고 가다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씨는 아내와 손자를 한꺼번에 떠나보내야 했다.2월8일 오전 1시 쯤에는 충북 괴산군 동부리에서 승용차 2대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9일 오후 9시쯤에는 전북 완주군 구이면 전주~순창 도로에서 부부를 포함해 3명이 한꺼번에 승용차에 들이받혔다. 빙판길 접촉사고로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던 길이었다.30대 초반이던 부부는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떴다. 명절 교통사고에는 ‘주마(酒魔)’가 끼어든다. 명절 제사상의 음복(飮福)이 자신과 가족을 파괴하는 독약이 된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 연휴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음주운전으로 비롯되곤 한다.”고 아쉬워했다. 화재도 명절을 악몽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재난이다. 지난해 2월10일 오전 2시쯤 전북 정읍시 내장동의 한 음식점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일어났다. 정읍소방서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44명이 출동했지만 외진 곳의 80평짜리 목조 건물은 순식간에 타버렸다. 새벽 시간이라 사상자는 없었지만 가게 주인은 설에 1억 6000여만원어치의 재산손실을 봐야 했다. 연휴 기간 관리의 손길을 받지 못한 공장도 화마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해 2월10일 오후 9시쯤 경북 칠곡군 중리의 섬유염색공장에서 일어난 불로 원단과 기계, 그리고 공장 1층 400여평을 다 태웠다. 이에 앞서 2월8일 오후 5시 쯤에는 전북 김제시 용지면의 한 돈사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났다. 돼지 500여마리가 죽고, 돈사 270여평이 잿더미로 변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연휴 때면 사람의 손길이 끊기는 상점이나 공장은 쌓인 먼지가 작은 불꽃에도 발화돼 큰 불로 번지곤 한다.”면서 “설 이전 전기, 가스, 보일러 등을 점검해야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연휴 119신고전화 백태 온갖 사건 사고들이 다 몰려드는 119 신고. 설 연휴 때는 어이 없는 전화가 쏟아져 고생하는 일선 근무자들을 애먹이기도 한다. ●생활민원형 설 연휴에 가장 많이 쏟아진다. 귀성 길 도중, 집의 가스 밸브나 수도꼭지를 잠가달라는 것이다.“음식을 만들다가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가스레인지를 켜 놓고 온 것 같아요. 집에 가서 대신 좀 잠가주면 안될까요.”하는 식이다. 위험이 있다는데 119 대원들이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다. 때로는 곡예하듯 집안으로 들어가지만, 절반 이상은 허탕치기 일쑤다. 애써 들어간 집에 가스밸브는 얌전히 잠겨 있다. ●얌체형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보다 휴양지로 놀러간 부류에 많다. 대부분 부모님에게는 “급한 일이 있어 이번 설에는 못내려간다.”고 둘러댄 사람들이다. 그러나 휴양지에 있으면서 고향에 전화를 걸었을 때 부모님이 “몸이 좀 안좋다.”고 하면,119에 전화해서는 “고향집에 가서 부모님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막상 대원들이 고향 집에 가 보면 아프다던 부모님들은 대부분 멀쩡하다. 자식들이 거짓말을 한 것을 눈치 채고 “관심 좀 가지라.”는 뜻에서 그런 전화를 한 것이다. ●읍소형 사회적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심심찮게 걸려오는 전화내용이다. 신고자는 대부분 취객이다.“사고를 당했다.”고 신고한 뒤 대원들이 달려가보면 멀쩡한 상태다. 이들은 “고향에 좀 데려가 달라.”고 떼를 쓴다. 형편이 어려워 고향 갈 사정은 안 되고, 홧김에 술을 마시니 고향집에 모여있을 일가친척 생각이 간절하다. 이런 사람들은 살살 달래서 집에 곱게 모시는 게 상책이다. ●불륜형 명절 때 심심찮게 벌어진다. 대부분 유부남·미혼녀 커플이 주인공이다. 유부남은 평소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만큼, 명절 때라도 고향에 내려가려고 한다. 미혼녀가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는 것은 만무한 일. 당연히 유부남의 팔을 붙들고 늘어진다. 이렇게 되면 십중팔구 싸움이 일어난다. 평소의 ‘불안정한’ 관계에서 시작되어 말싸움의 수위가 높아지면 폭력 사건이나 자살, 분신 소동 등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진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명절연휴 재난원인과 대책 설 연휴에 사고가 몰리는 것은 아무래도 명절을 맞아 분위기가 들뜨기 때문이다.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안전사고가 증가한다. 시장이나 상가, 역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객도 늘어난다. 재난이 발생할 위험요인이 높아지는 셈이다. 폭설과 한파 등의 피해도 작지 않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설 연휴에도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중앙·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보강하고, 폭설을 대비해 비상연락체제도 구축한다. 백화점, 재래시장, 터미널, 레저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제설대책으로는 제설차, 염화칼슘 살포기 등 장비를 철저히 정비하고 대설·한파로 인한 상습결빙 및 교통두절 예상구간을 특별 관리한다. 교통사고는 대표적인 명절 재난.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겨울철 눈이 내릴 때는 운전자들에게 ▲되도록 큰 길로 다니며 ▲절대감속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 고속도로나 시가지 중심도로는 제설제를 자주 뿌리기 때문에 결빙되는 일이 드물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큰 길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 빙판에서 급가속, 급브레이크는 금물이다. 귀성 전 차량 점검도 필수다. 타이어 공기압, 오일, 냉각수, 제동장치 등을 살펴야 한다. 스노타이어나 체인도 미리 준비해야 고생하지 않는다. 고향 가는 길은 장시간 운전이 불가피하다. 한두시간에 한번씩은 반드시 쉬고, 차안에서라도 몸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운전을 할 때 의식적으로 몸을 앞으로 당겨 앉고 등과 허리는 바로 세워야 오랜 운전으로 인한 피로도 줄일 수 있다. 특히 명절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귀경길에 집중되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귀성길, 집을 나서기 전에는 가스 기구 접속부분에 가스가 새는지 비눗물로 점검을 해본다. 가스레인지는 중간밸브를 잠가둔다. 불필요한 전기 플러그나 콘센트는 뽑아둔다. 누전차단기가 정상작동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그러나 가스보일러는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얼지 않을 만큼 가동이 되도록 해두어야 한다. 집에 돌아왔을 때는 실내에서 가스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어린이화장품 제조·수입 전면금지

    어린이용 색조화장품의 제조 및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서울신문 1월23일자 1,3면 보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어린이용 화장품의 오용 실태를 고발한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현행 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어린이 색조화장품이 안전성 검증도 받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조해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우선 화장품법상 어린이용 제품으로 분류된 어린이용 샴푸, 로션, 크림, 오일 등을 제외한 색조 화장품의 제조와 수입을 금지할 방침이다.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용 색조화장품의 수입 경위 등을 조사해 수거·폐기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고발키로 했다.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 색조화장품은 화장품법상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업체들이 이를 악용해 완구류로 위장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어린이 화장품이 완구로 분류돼 화장품 제조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화장품 모형의 장난감을 ‘품질표시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해 ‘어린이가 인체에 바르지 말 것’이라는 주의 문구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화장품과 장난감의 경계를 명확히 할 방침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軍병력 줄여 양극화해소 재원으로”

    열린우리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22일 양극화 해소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가능하면 2015년 이전에 군병력을 현재의 절반인 30만∼40만으로 감축하는 획기적 평화구조가 구축될 경우 2020년까지 연평균 8∼9% 증액토록 돼 있는 국방비에서 상당한 재원을 여유로 갖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득, 교육, 일자리, 기업, 남북 양극화 등 5대 양극화 해소에 진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고문은 “안보정세가 변화하면 대북 억지력 강화가 아니라 동북아에서 최소한의 전략적 자위 능력을 갖추는 쪽으로 목적이 변화할 것”이라면서 “이 부분에서 상당부분 평화 재원이 마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지난 2000년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면담에서 ‘개성공단의 규모가 늘 경우 인력조달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정 회장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군대의 옷을 벗겨서 넣겠다.’고 말했다.”면서 “결국 이 말은 군축하겠다는 뜻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정 고문의 병력감축을 통한 양극화 재원 마련 주장에 대해 ‘비현실적인 장기 플랜이 아니냐.’는 회의적 시각도 당 안팎에서 제기됐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CEO칼럼] 코쿤 리더십,블루오션 리더십/서영태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CEO칼럼] 코쿤 리더십,블루오션 리더십/서영태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차관보를 지낸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의 세계적 석학 조지프 나이 학장은 2004년 펴낸 저서 ‘소프트 파워’에서 “소프트 파워란 강제나 보상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그는 “21세기 세계는 군사력이나 경제력같은 ‘하드 파워’가 아니라 문화·가치와 같은 ‘소프트 파워’가 지배할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언론들은 앞다퉈 소프트 파워가 21세기 국제정치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소프트 파워가 정치적 요소에만 국한한다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프트 파워는 물리적 요소가 아니라 감성과 창조적 이미지에 의해 개발되고 표현된다. 결국 ‘사람’에 의해서 소프트 파워가 발현된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은 사람에 의해 구성되고 경영된다. 사람이야말로 소프트 파워의 핵심인 것이다. 소프트 파워는 리더십에 의해 육성될 수 있다. 리더십의 중요성을 모르는 직장인은 없다. 리더십의 정의와 유형은 정말 다양하다. 이순신 리더십, 히딩크 리더십 등 사람 이름을 붙인 리더십도 적지 않다. 그렇게 명명된 리더십들은 기업경영 또는 직장인의 업무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경쟁력은 리더십에서 나온다. 리더십이 경영인의 전유물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야 한다. 리더십의 범위는 상하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코쿤 리더십’과 ‘블루오션 리더십’이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낼 요량이다. 불확실한 사회에서 보호받고자 타인과의 접촉이나 교제를 거부하고, 안방 등 일정한 공간에 칩거하는 사람들을 코쿤족(族)이라고 한다. 코쿤(Cocoon)은 누에고치를 말함이니 코쿤족을 ‘나홀로 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코쿤족을 기업 경영에 빗대보면 배타적이고 경직된 조직에서는 코쿤 리더십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코쿤 리더십이 발휘되는 조직은, 경영진의 귀에 거슬리는 정보는 중간에 소멸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왜곡되거나 듣기 좋은 정보, 자기과시형 정보만이 위로 올라간다. 코쿤 리더십 하에서는 절대로 자신의 생각을 먼저 표현하지 않는다. 조직 속에서 자신의 위상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코쿤 리더는 실무자들에게 불필요한 긴장을 안겨준다. 젊은 리더들에게 중요한 임무와 과제를 리드할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는다. 자연히 창의성은 억제되고 획일적인 조직의 모습을 갖게 된다. 사업 환경이 복잡해지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혁신과 끊임없는 발전이 요구되는 오늘날 상황에서 최악의 리더십이다. 코쿤 리더십의 반대가 블루오션 리더십이다. 요즘 유행하는 블루오션이 기업 차원을 넘어 리더십 세계에도 적용 논리로 접근했다. 지금까지 리더십은 조직 계층을 대상으로 발휘됐다. 이때 리더십은 업무성과와 잠재력까지 포괄한다. 블루오션 리더십은 그 이상의 역할과 행동을 발휘하는 것을 말한다. 조직원의 감성과 창의성, 조직원의 가정과 가족에게까지 리더십을 펼쳐 보인다. 일과 맺어진 관계 그 이상의 범위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즉 조직구성원의 개인적 성향까지 파고드는 리더십으로 관계의 결속력을 키운다. 이것이 바로 블루오션 리더십이다. 새해는 새 각오를 다지면서 새로운 것들을 시험하게 한다. 올해 블루오션 리더십을 통해 조직의 감성과 창의성이 무한히 펼쳐졌으면 한다. 그래서 블루오션 리더십이 기업의 대표적 리더십이 됐으면 하는 소망이다.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제2 롯데월드 건설·S 오일 인수?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롯데쇼핑의 최대주주 신동빈부회장의 보폭이 빨라지면서 공모자금의 사용처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롯데는 19일 직원들에게 우리사주조합 주식 배정안을 확정하는 등 상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신 부회장도 지난 13일 출국, 영국 런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해외 기업설명회에 나서는 등 해외 자금조달에 적극 나섰다.●최대 4조원 `실탄´ 확보롯데쇼핑이 공모에서 성공한다면 한꺼번에 최소한 3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주당 평가액이 34만원에서 43만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2조 9159억원에서 3조 6856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다 지난해의 예상 순익 4000억여원을 합하면 최소 3조 3000억원, 최대 4조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이같은 금액의 쓰임새에 대해 유통업계는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인수·합병(M&A)과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한 유통업계에서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거액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유가증권신고서에서 조달된 공모자금 가운데 올해 할인점 12개 신규 출자에 4644억원과 운영자금 64억 5800만원을 쓰겠다고 밝혔다. 또 대출금 상환에도 1000억원을 쓸 계획이다. 기타 비용 등을 합해서 5828억여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공개했다.●“신격호회장만 알것” 연막작전공모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이것뿐이다. 앞으로 출점할 투자비와 2조원대의 부채 상환 등은 해외 공모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나머지 금액인 최소 2조 4000억원의 용처에 대해서는 모두 함구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격호 회장만이 알 것”이라며 연막을 피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롯데가 추진해왔던 사업을 통해 공모자금의 사용처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잠실의 제2롯데월드에 1조 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교통영향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되면서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모스크바의 테마파크를 비롯해 러시아에 5억달러, 즉 5000억원 상당을 투자할 것으로 밝혔다.●`기업인수´등 소문 무성그래도 5000억원 이상이 남는다. 롯데가 그룹차원에서 석유화학을 강조하면서 에쓰오일 인수설이 나돌았다. 롯데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2004년 에쓰오일 인수를 검토했으나 덩치가 너무 커 접었다.”고 말했다. 한때는 우리홈쇼핑 인수설도 나돌았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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