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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래, 女에 ‘오일’ 발라주더니…“오빠라는데 해줘야지”

    김학래, 女에 ‘오일’ 발라주더니…“오빠라는데 해줘야지”

    코미디언 김학래가 아내 임미숙 앞에서 다른 여성에게 오일을 발라줬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출연진들이 강화도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낸 가운데 김학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건은 김학래에게 “여자 등에 오일 발라줘서 난리가 났었다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김학래는 “우리(김학래와 임미숙)랑 잘 아는 여자 탤런트가 있었는데 우리가 오니까 등에 오일 좀 발라달라더라. 어떻게 하냐. 발라달라고 하는데”라며 “(임미숙이) 나중에 ‘여자 등에 오일을 발라줘?’라더라. ‘그냥 얼굴 알고, 오빠 그러고 하는데 그걸 못하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수미가 “미숙씨가 다른 남자 등에 발라줬다고 입장을 바꿔보라”고 하자, 김학래는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며 웃음을 안겼다.
  • [서울광장] 다차원적 신냉전의 실체

    [서울광장] 다차원적 신냉전의 실체

    미중 패권경쟁의 최전선인 동북아에 신냉전의 기운이 엄습하고 있다. 이 지역에 짙게 드리운 먹구름이 언제든지 폭우로 쏟아져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한미일 연합 강화와 함께 형성된 북중러 3국의 기류가 예사롭지 않은 탓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은 지금 한반도 안보 지형을 흔드는 가장 위협적 요소다. 지난달 19일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쌍방 중 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이른바 ‘유사시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부활시켰다. ‘우크라이나 수렁’에 빠진 푸틴이 북한의 무기 원조를 대가로 든든한 뒷배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미국과의 핵 협상에 실패한 뒤 절치부심하던 김정은이 군사대국 러시아의 지원을 얻은 후 선대(김일성ㆍ김정일)의 유훈인 민족과 통일의 개념을 폐기하고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보란듯이 조국 통일 3대 헌장탑을 철거했고 북한 전역에서 통일이란 글자를 삭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휴전선에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기 시작했다. 폭주가 더욱 거칠어지고 있는 셈이다. 동북아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강화도 불길한 조짐이다. 반미 연대를 선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일 상하이협력기구(SCM) 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5월 중러 정상회담에서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후 2개월도 안 된 시점이다. 이런 와중에 북중러 삼각구도에서 미묘한 갈등의 조짐이 태동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한 북러의 초고속 밀착 행보는 중국으로선 달갑지 않은 구도다. 러시아의 지원으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이 강화돼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굳힐 경우 중국의 대북 레버리지는 현격하게 무력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대중 공급망 봉쇄로 고난의 행군 중인 시진핑은 북러의 위험한 ‘안보 일체화’가 가져올 후폭풍을 감내하기 어렵다. 24년 만에 러시아 최고 책임자의 방북과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진 시점(2월 19일)에 맞춰 서울에서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열린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북러의 밀착으로 인한 동북아시아에서의 신냉전 고착화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중국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푸틴의 방북 자체를 중국이 견제했다는 것이 외교가의 후문이다. 한술 더 떠 푸틴이 중국의 영향권에 있는 베트남까지 동시에 방문, 조정자 역할을 자처한 것도 중국을 자극한 행보로 보인다. 지난 4월 북중 수교 75주년 기념행사에서도 냉기류가 흘렀다고 한다. 권력 3위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북 당시 북한이 요구한 식량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중국이 확답을 하지 않아 북한의 실망감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5월의 한중일 정상회담 당시 북한 외무성이 이례적으로 중국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우리로선 북러와 중국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입장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미중 패권경쟁 와중에 북러의 밀착이 한미일 안보 강화의 명분으로 작용하는 것을 경계한다. 푸틴이 벌인 전쟁에 중국이 더 깊숙이 개입할 경우 미국 등 서방 제재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더 큰 변수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동맹을 무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앞에 놓인 한반도 안보 기류는 시계 제로의 상황이다. 폭주하는 김정은 체제와 북한의 뒷배로 등장한 러시아, 종잡을 수 없는 미국의 불확실한 정치 지형 모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안보 변수라는 의미다. 우리는 지금 다차원적인 신냉전 구도로 빠져들고 있다. 우리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다. 과거 이분법적이고 일차원적인 냉전의 해법으로 문제를 풀 수 없는 고차원적인 방정식이다. 닫힌 틀과 평면적인 사고를 뛰어넘는 유연한 해법을 기대한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이 기업, 출산축하금 10배 올렸다… 셋째 아이 1천만원

    이 기업, 출산축하금 10배 올렸다… 셋째 아이 1천만원

    현대백화점은 임신·출산·육아 관련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출산 축하금을 기존 첫째 20만원·둘째 30만원·셋째 이상 100만원에서 300만원·500만원·1000만원으로 각각 대폭 상향한다고 했다. 임신한 직원에게는 엽산과 종합비타민, 마더 마사지 오일 등도 축하 선물로 제공한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근속연수 7년 이상 직원에게 난임 시술 한 회당 100만원씩 최대 3회까지 지급했지만, 이제는 근속연수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한다. 임신한 배우자의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유급휴가 제도도 신설했다. 기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가사도우미 지원 제도를 남성 직원까지 확대했고, 지원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2017년 임신 전 기간 2시간 유급 단축 근무제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임신 직원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교통비도 지급하고 있다. 남성 직원 육아휴직 시 최초 3개월간 통상임금 전액을 보전해주며 만 4세에서 8세 자녀를 양육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개월간 1일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는 ‘아빠왔다’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 40년 베테랑 버스기사 ‘시청역 역주행’…車사고이력 봤더니

    40년 베테랑 버스기사 ‘시청역 역주행’…車사고이력 봤더니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 운전자 차모(68)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이 구입 이후 최소 6번 사고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 사고 차량의 보험 사고 이력을 조회한 결과,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1번,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번 사고 이력이 있었다. 이 중 2번은 상대 차량 보험으로 처리돼 피해 차량이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나머지 사고 4번은 해당 차량 보험으로 처리됐고, 해당 차량이 부담한 상대 차 수리 비용은 668만원이었다. 이 차량 소유주는 차씨의 부인이지만, 부부가 함께 차를 몰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회사에서 시내버스를 모는 차씨는 1974년 버스 면허를 취득, 40년 운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씨는 휴무일인 지난 1일 G80 차량으로 시청역 인근 일방통행 도로를 200여 미터 역주행하다 가드레일과 인도의 행인을 들이받은 뒤 차량 두 대를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모두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가해자 차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경찰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차씨가 사고 전 머물렀던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인과 싸웠고 호텔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진 바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사고 발생 전 웨스틴 조선호텔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내부 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밝혔다. 차씨는 전날 진행된 첫 피의자 조사에서도 “부부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사고 직후와 같이 ‘급발진’을 주장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차씨는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사고 직후부터 해온 주장을 되풀이했다. 차량 속도가 갑자기 올라갔고, 멈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날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차씨의 아내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차량이 멈춰 선 지점 등에서 스키드마크를 확보했다”고 언급했다가 유류물 흔적으로 정정한 건에 대해 경찰은 “스키드마크로 착오한 도로의 액체흔은 사고 차량의 부동액과 엔진오일”이라고 설명했다.
  • 경찰, “시청역 사고 발생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경찰, “시청역 사고 발생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발생 전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와 그의 아내가 다투는 모습은 블랙박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서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사고 발생 전 웨스틴 조선호텔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내부 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5일 밝혔다. CCTV에는 차씨 부부가 걸어가는 모습만 담겼을 뿐 말다툼 등을 하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았다. 다만 차씨와 부인의 대화는 녹음돼 있지 않다. 차씨는 전날 진행된 첫 피의자 조사에서도 “부부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차씨가 사고 전 머물렀던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인과 싸웠고 호텔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진 바 있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사고 직후와 같이 ‘급발진’을 주장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차씨는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사고 직후부터 해온 주장을 되풀이했다. 차량 속도가 갑자기 올라갔고, 멈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날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차씨의 아내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차량이 멈춰 선 지점 등에서 스키드마크를 확보했다”고 언급했다가 유류물 흔적으로 정정한 건에 대해 경찰은 “스키드마크로 착오한 도로의 액체흔은 사고 차량의 부동액과 엔진오일”이라고 설명했다.
  • “20조 투자 유치 이어 문화·관광까지… ‘꿀잼 울산’ 만듭니다” [꿀잼도시 울산]

    “20조 투자 유치 이어 문화·관광까지… ‘꿀잼 울산’ 만듭니다” [꿀잼도시 울산]

    ‘새로운 울산’ 향해 달린 전반기20조 유치로 인한 고용효과 837명이차전지 같은 신산업 투자 증가그린벨트 풀어 판교처럼 특구 조성후반기 중점 정책과 과제학성공원~태화강 관광 코스 계획문화·서비스 등 여성 일자리 창출지역별 차등전기요금제 도입 주력 “민선 8기 전반기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친기업정책으로 2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탄탄한 재정 기반을 조성하는 등 미래 6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졌습니다. 후반기는 문화·체육·관광·서비스 분야를 세심하게 챙겨 청년 유출을 막고 여성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은 시민들이 소소한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꿀잼도시’를 만들겠다”고 3일 밝혔다.김 시장은 지난 2년간 가장 큰 성과로 ‘보통교부세 확대’와 ‘분산에너지 특별법 주도’를 꼽았다. 그는 “보통교부세는 중앙에 집중한 재원을 지방정부로 재배분해 극심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자치 실현을 돕는 제도”라며 “그러나 산업도 울산은 그동안 많은 국세를 내면서도 국비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는 민선 8기 들어 보통교부세 산정 방식을 울산에 유리하게 조정했고 산업단지 관리 비용인 ‘산업경제비’를 산정 지표에 추가했다”면서 “그 결과 평균 3000억∼4000억원 수준이던 보통교부세를 약 1조원으로 늘렸고, 이는 민선 8기에 국한된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 매년 적용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전반기 2년은 ‘새로운 울산, 꿈의 도시 울산’을 목표로 쉼 없이 달린 결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투자 유치 20조원 돌파,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제정, 도시철도(트램) 1호선 도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글로컬대학 30 사업 지정 등의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에 대해 김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최선책으로 판단해 취임 초기부터 기업 투자를 유인하는 친기업 정책을 펼쳐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 5월 기준으로 투자 유치 실적은 총 20조 9419억원이고, 고용 효과도 837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와 에쓰오일 등 대기업들이 주력산업의 첨단화와 친환경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갔고, 기술 강소기업들도 100곳 넘게 투자를 확정했다”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에 힘입어 이차전지나 수소 등 신산업 관련 투자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김 시장은 친기업 정책에 대해 “인구 유출을 막고 산업수도 명성을 되살릴 유일한 해답은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었다”면서 “파격적인 행정 지원과 그린벨트 해제,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추진 등 규제 혁신으로 기업 투자를 계속 유인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1호 공약인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지난해 말 중구 다운동의 그린벨트를 처음 해제했고 앞으로 이곳은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산업·주거·문화 기반을 갖춘 도심융합특구로 조성된다”며 “탄소배출 저감 기술을 연구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혁신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동구 서부동과 북구 염포동 일원의 그린벨트 70만㎡를 풀어 남목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부품기업 등이 입주하게 된다”면서 “남구 무거동 울산체육공원 93만㎡ 등 그린벨트 해제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울산 인구 중 여성 비율이 낮은 것에 대해 김 시장은 “울산은 전체 경제의 약 67%를 남성 위주의 제조산업에 의존해 여성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간단치는 않다”면서 “앞으로는 문화·관광·서비스 등으로 경제구조의 틀을 바꿔서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인구 유출에 대해 “이 역시 울산 산업구조가 자동화를 갖춘 대기업 위주이고 인력을 많이 쓰는 중소기업이 적어 투자 규모에 비해 고용 효과가 제한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인허가 등에서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울산 출신 청년들을 채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대구·경북, 부산·경남 간의 행정통합에 대한 소신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화와 지방소멸 문제를 막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키워 보자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맞지 않은 구상”이라며 “수도권은 교통 인프라 발달로 의료·교육·문화 등 생활권이 하나로 묶이지만 가령 그런 인프라가 없는 지방자치단체를 강제로 묶는다고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인구만 모아 놓으면 수도권과 대등해질 것으로 여기지만 조세권을 비롯한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연방제 체제가 되지 않는 한 행정통합은 선언적인 정책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김 시장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등 도시의 ‘소프트 파워’ 강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세계적인 공연장’ 건립을 추진 중이고 3500석 규모로 2028년 준공 목표를 잡고 있다”며 “조선시대 수상교통 중심지였던 중구 학성공원의 물길을 복원해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고,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수상택시로 연결해 도심 관광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시장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가 확정되면 국가정원의 영역이 남구 태화강역 일원까지 확장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 일대에 명품 파크골프장 조성은 물론 도시철도 울산항선에 수소트램도 도입되는 만큼 태화강역 일원이 복합 문화·관광·체육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고 말했다. 후반기 중점 정책에 대해 김 시장은 “최우선 과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이라며 “지난달 14일 해당 법이 본격 시행된 만큼 정부 일정에 맞춰 최대한 빨리 분산에너지특화지역 계획을 제출하고 1호 지정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화지역 지정의 궁극적 목적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이라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원자력과 화력 등 지역별 발전단가 반영을 계속 요청하는 만큼 시민과 기업이 실질적 혜택을 하루빨리 누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시장은 “남은 2년은 시민들이 소소한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서비스 분야를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면서 “그것을 통해 우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청년과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인사]

    ■환경부 ◇국장급 전보△대기환경정책관 오일영
  •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로 북미 시장 공략… 제품군 확대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로 북미 시장 공략… 제품군 확대

    HD현대오일뱅크가 북미 윤활유 시장을 공략 중이다. 28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초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산업차량용 윤활유 제품인 ‘엑스티어’(XTeer)를 공급하면서 북미 윤활유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 시장은 세계 1위 윤활유 수요 지역임에도 국내 제조사 점유율이 낮아 이번 진출이 글로벌 차량용 윤활유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됐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를 통해 HD현대건설기계 북미 법인에도 공급을 개시했고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법인과는 공급 협의 중”이라면서 “향후 HD현대건설기계 계열사를 대상으로 북미 지역 판매를 확대해 갈 계획이며, 북미 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대상으로도 판매 확대 예정”이라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올 초 전기차 윤활유 시장도 진출했다.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EVF’(Electri Vehicle Fluid)를 론칭하며 제품 2종을 출시했다. 국내외 모든 전기차에 사용 가능한 ‘Top-Tier’ 제품과 테슬라 등 일부 차량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Mid-Tier’ 제품 2종으로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차종 규격에 맞춰 구성했다. 이들 제품은 차량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 역할을 해 모든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액 윤활유 시장 진출을 위해 ‘엑스티어E-쿨링 플루이드’(XTeer E-cooling Fluid)로 특허청에 관련 상표를 출원해 등록을 완료했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나 저장장치 등을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특수 유체에 담가 열을 식히는 제품이다. AI 시장 및 데이터 시장 확대 기조에 맞춰 액침냉각 기술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제품을 개발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윤활유 제조사 중 후발주자지만 윤활유 브랜드인 엑스티어를 내세워 산업용 윤활유 시장을 공략해 내수 시장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러시아, 베트남, 페루 등 판매 잠재력이 있는 해외 시장 9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000억원 수준이며 2026년까지 5000억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할미가 들려주는 인생 그림책 펼쳐봐유… 책방이 되살려낸 핫플 책마을 즐겨봐유 [박상준의 書行(서행)]

    할미가 들려주는 인생 그림책 펼쳐봐유… 책방이 되살려낸 핫플 책마을 즐겨봐유 [박상준의 書行(서행)]

    평균 나이 82세. 스물세 명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그림책을 그리고 썼다. ‘가마니 팔러 가는 날’, ‘할머니의 꽃밭’, ‘친구 이야기’ 등의 제목이다. 글과 그림 실력은? 그걸 어찌 가늠할까. 인생을 실력으로 살아내는 건 아니지 않은가. 스물세 권의 그림책에는 각기 다른 삶의 이력이 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켜낸 세월들, 때로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낸 생의 흔적들, 이들 내면에 굳은살이야말로 인생 그림책이 갖는 매력이기도 하다. 뜨거운 여름, 충남 부여 송정그림책마을에서 찾을 수 있는 보물 같은 생이다.●그림책 읽어 주는 할머니 송정그림책마을이 자랑하는 ‘들려주는 그림책’ 프로그램. 오늘 낭독의 주인공은 1943년 강경에서 태어나 스물한 살에 결혼으로 이주한 박송자 작가 할머니다. 옆자리 작가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잘 볼 수 있게끔 박송자 할머니의 그림책을 높게 펼쳐 넘기고 있다. 환상의 짝꿍? 물론 낭독 내용과 그림책은 가끔 엇박자가 나기도 한다. “거, 잘 좀 혀 봐요!” 사회를 보던 박상신 마을 대표가 타박하며 장난을 건다. 책장이 다시 이야기를 찾아 빠르게 넘어간다. 박송자 작가 할머니의 그림책은 ‘맘씨도 착허고 인정도 많은 남편’ 자랑으로 시작한다. 할머니는 남편과 자신을 닭에 빗대어 그렸다. 두 마리 닭이 전통 혼례를 올리는 장면은 무척이나 다정하다. 그런데 다음 장으로 넘어가며 슬그머니 방향을 튼다. ‘근디 술을 너무 좋아해.’ 듣던 이들은 이미 까르르다. 짐작 간다는 눈치다. 그러나 몇 장을 더 넘기니 그림 속 수탉은 술병 대신 짐 보따리를 들었다. 박송자 할머니 작가는 ‘근디 오십 년이 흐르고 나니께 좀 달라졌어. 정말로 신기햐’라고 썼다. 할머니 무릎 아프다며 무거운 건 절대 못 들게 하고, 꽃도 예쁘게 잘 키우고 할머니께 이런 말도 할 줄 안다. ‘나 겉은 사람헌티 어찌 왔는가. 항시 고마우이.’ 10분 남짓한 낭독의 시간, 두 사람의 인생이 그림처럼 지나간다. 그 제목이 ‘꽃 심는 닭’이라니. 쓱쓱 색연필로 그려낸 책 속의 닭 부부는 깃털마저 얼마나 아름다운지. 뭉클한 감동은 ‘아직 술은 못 끊었다’는 박상신 대표의 한마디에 다시 속절없이 무너지기는 한다만. 박송자 작가 할머니의 남편은 이만복 작가 할아버지다. 그는 ‘나는 농부여’를 그리고 썼다. ‘꽃 심는 닭’의 스핀오프랄까. 스물세 권의 그림책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지만 마을 사람 서로가 아는 이야기다. 그러니 스물세 권을 합치면 송정그림책마을의 역사다.●3년간 ‘그림책 읽는 마을 찻집’ 조성 이리 적으니 송정그림책마을의 그림책이 근래에 완성된 것만 같다. 낭독이야 현재진행형이지만 그림책은 2017년에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그림책 읽는 마을 찻집 조성 사업’으로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과 함께 3년 동안 이뤄진 프로젝트다. 처음 2년여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울려 노래하고 춤도 추며 가슴 밑바닥의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각 잡고 마주 앉아 질문하고 답하는 인터뷰가 아니라 그들의 생으로 스미는 과정이었다. 구술한 사연을 채록하니 이미 480쪽 분량의 책 한 권(‘하냥 살응게 이냥 좋아’(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한울림))이었다. 다음 7개월은 그림을 배웠다. 학교도 다녀 본 적 없는 어른들 가운데는 그림을 처음 그려 보는 이가 적잖았다. 옆 사람 얼굴에 종이를 대고는 이목구비의 윤곽을 따 보기도 하며 그림과 친해지는 시간, 농사짓고 자식 키우고 인생 다 똑같이 살았다던 할머니, 할아버지는 조금씩 자신의 인생을 빗댄 고유한 이야기를 각자의 필체와 색감으로 그려 냈다. 그로부터 7년, 이들이 그린 스물세 권의 그림책은 여전히 송정그림책마을찻집 테이블 위에 놓여 마을을 찾는 이들을 변함없이 반갑게 맞이한다. 또한 작가가 된 할머니, 할아버지는 자신이 쓴 그림책을 직접 읽어 주고 마을을 같이 산책하며 그 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때로는 마을을 찾는 이들을 위해 도시락을 싼다. 농사짓는 중간에 짬을 내 하는 일이다 보니 들려주는 ‘그림책’(10인 이상), ‘할머니 도시락’(20인 이상) 등은 일정 인원 이상이 돼야 하지만 직접 그림엽서를 만들어 부치고 1년 뒤 받아 보는 ‘느린 그림엽서’ 등은 개인 단위 체험이 어렵지 않다.●산뜻한 찻집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송정그림책마을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송정그림책마을찻집에서 그림책과 함께하는 독서다. 송정그림책마을찻집은 전통을 내세운 ‘찻집’과는 거리가 있다. 산뜻한 2층 벽돌집이다. 남쪽으로 길고 넓은 창을 냈는데 반대편에 걸린 그림 액자가 단연 눈길을 끈다. 할머니, 할아버지 작가들의 원화로 서울에서 전시도 가졌다. 찻집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바람을 담아 설계했다. 그들은 찻집이 그림책 전시 공간이길 원했다. 그들이 세상을 떠나도 그림책은 남을 것이고 그림책이 고향 마을에서 그들의 자녀를, 그리고 마을을 찾는 이들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랐다. 마을의 이야기가, 마을의 역사가 그림책을 빌려 오래도록 지켜지고 전해지기를 소망했다. 그래서 송정그림책마을찻집은 손님을 맞는 장소이자 마을 사랑방이고 그림책 전시관이자 마을 이야기의 아카이브다. 찻집 운영 또한 할머니 작가들이 맡는다. 매실차, 생강차, 미숫가루 등은 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재료로 만든다. 차나 커피 한잔을 건네받으며 그날의 할머니가 그린 그림책은 무엇인지 여쭤 보고 그 책을 넘겨 보는 것만으로 이미 특별한 환대다. 그러니 그림책을 읽다 고개를 들어 할머니와 눈을 맞추고픈 건 어찌할 수 없는 ‘팬심’이다. 좀더 용기를 내서 그림책 속 이야기를 물어도 좋고, 구매한 그림책에 사인을 받아도 좋겠다. 쑥스럽다면 방명록에 가벼운 안부를 남길 수 있다. 이 역시 이 작은 마을에 각자의 마음을 포개어 보는 화답이기도 하다.●삶이란 인생 캔버스를 채우는 것 무더위가 서둘러 기승을 부리는 6월의 끝자락, 할머니 작가가 타준 미숫가루를 마시며 여름 더위를 씻는다. 창밖은 여름인데 찻집 안은 안온하다. 안과 밖이 다른 뜨거움이다. 탁자 위에는 비 온 다음날의 하늘처럼 무지개 같은 스물세 권의 그림책이 반짝인다. 어쩜 저리도 다른 그림책들이 태어날 수 있었을까? 자식과 손주의 이름으로 불리던 이들은 이제 작가라 불리며 뒤늦게 자신의 이름을 찾았다. 당연한 그 사실이 새삼 반갑고 놀라우며 신기하다. 우리에게는 우리 각자의 생이 있다. 그 생의 지문이 어느 하나 같지 않아 부러움과 시기, 질투가 이는 것일 텐데 이곳에서는 그저 각기 다름이고 다른 귀함일 뿐이다. 나날이 무미한 반복인 듯하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각자의 캔버스를 채워 가며 사는 것이다. 그래서 한 권 한 권의 그림책에서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광휘의속삭임, 문학과지성사)이 떠오르는 건 어찌할 수 없다. ‘사람이 온다는 건 /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유월의 푸른 들녘과 키 큰 느티나무와 길가의 대숲을 바라보며, 스물세 사람의 일생과 더불어 마을의 일생 그리고 언젠가 그려낼 우리 자신의 일생 그림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의 읽다 말 책과 문장 찾기를 포기하기로 한다. 대신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린 방문객, 찻집 앞 기록비에 적힌 스물세 작가의 이름을 하나하나 읊조려 본다.“김영자, 김옥이, 김외숙, 노재열, 박남순, 박동근, 박동년, 박상신, 박상진, 박송자, 박신태, 박일규, 박지순, 박춘자, 안정순, 양예연, 이만복, 이정의, 임숙철, 전열귀, 조명자, 최순희, 허경.” 그사이 박지순, 허경, 박동년 세 어른이 세상을 떠났다. 그럼에도 그들의 그림과 이야기는 남아 마을의 동무들과 같이 산다. 사람이 쓴 책 가운데 가장 위대한 책은 사람 그 자신이 써 나간 생일지 모르겠다. 폭염보다 뜨거운 오늘의 깨침이었다.●그림책의 뿌리, 100년 야학당 송정그림책마을은 밀양 박씨 집성촌이다. 역사는 1623년 인조반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박정예씨가 노모를 모시고 피신하다 정착한 땅이 지금의 터다. 마을은 이야기 지도가 있고 안내판이 있어 산책하기에 수월하다. 스물세 권의 그림책을 힌트 삼는 것도 재미다. 특히 문패에 주목해야 한다. 그림책을 쓴 작가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 앞에는 그림 문패가 걸려 있다. 낯선 집 대문 앞을 서성이는데 왠지 친근한 건, 그 너머 삶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까닭이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정겹게 인사를 건넬 수 있어서, 그들의 표정에 그림책 속 이야기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굳이 한 권을 꼽자면 야학당 앞집에 사는 박신태 작가 할아버지의 ‘야학당이 만들어진 이야기’다. 박신태 작가 할아버지는 그림책을 낭독하는 끝 무렵에 꼭 야학당 교가를 구성지게 부른다. 그가 공부하고 ‘나의 살던 고향은~’ 노래를 배우고 처음 유성기를 보고 들은 곳이 야학당이다. 송정그림책마을 야학당은 1925년에 문을 열어 30년 가까이 마을 교육을 책임졌다. 보통 농사일이 끝난 11~1월 사이 겨울에 석 달 동안 밤마다 열렸다. 야학당이 지어진 과정도 의미 있다. 기록된 바에는 ‘땅 있는 사람은 땅을 내고, 나무 있는 사람은 나무를 대고, 어떤 사람은 목수가 되어’ 참여했다 전한다. 초등학교가 생기며 역할이 다한 후에도 건물만은 그 자리에 상징처럼 남았다. 그러니 송정그림책마을 정신의 근간이자 뿌리다. 하반기에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마을역사박물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그림책 정거장·벽화 골목도 명소 야학당 주변 골목은 벽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전통문화학교 학생들이 8개월에 걸쳐 그린 벽화로 또 하나의 마을 그림 이야기다. 요란하지 않고 정겨운 그림들이다. 그 가운데 옛 야학당 풍경과 교가를 적은 벽화는 막 야학당을 지나와 한번 더 눈여겨보게 된다. 송정그림책마을 공공시설 프로젝트로 조성한 ‘그림책 정거장’ 역시 빠질 수 없다. 버스정류장과 방문자안내소를 겸한 시설이다. 부여 읍내에서 송정그림책마을까지는 하루 세 차례 버스가 다닌다. 한 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정류장에 내려서는 순간 찌뿌둥하던 몸과 맘이 주름을 편다. 그림책 정거장 옆 마을광장은 냇둑을 따라 소나무가 줄지어 선 모습이 용 꼬리 같다고 해 ‘청룡’이라고 부른다. 가지런한 벽돌 바닥과 너른 그늘을 드리운 느티나무와 팽나무 고목이 압도한다. 그 곁에는 층층이 쌓은 책 위에 소녀처럼 웃고 있는 할머니상이 마중한다.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박지순 작가 할머니가 모델이다. 할머니 옆에 앉아 산과 들로 부는 바람 구경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송정그림책마을 대표 포토존이다. 작가 할아버지가 안내하는 이야기 산책의 출발점 역시 마을광장이다. 찻집으로 향하는 길가는 대숲이 시원하다. 대숲 뒤편에는 대나무 말고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500년 수령의 ‘도토리나무’도 있다. 찻집 지나서는 우물터에서 원두막 쪽으로 크게 돌아 걸을 수 있고, 야학당 쪽으로 마을을 가로질러 걸을 수도 있다. 마을 곳곳이 마을의 나이처럼 푸근하다.●담배 가게 개조한 동네 책방 책방세간 부여에는 책에서 출발한 또 하나의 마을이 있다. 읍내에서 백마강 건너편은 규암마을, 자온길로 불린다. 수북정이 지지대 삼은 바위 이름이 자온대, 규암바위다. 과거에는 규암나루가 있어 오일장이 설 만큼 붐볐다. 규암마을이 다시 알려진 건 7년 전 책방세간이 들어선 후다. 책방세간은 80년 된 담배가게를 개조한 동네 책방이다. 세간은 살림살이를 뜻하는 단어다. 그래서 책방 안에는 작은 소품 숍이 있다. 책은 물론 우리 생활의 오래고 소중한 물건들을 빌려 세상과 사람 사이를 잇겠다는 의지일 거다. 내부는 옛 건물의 대들보와 서까래, 출입문을 그대로 살렸다. 하지만 샹들리에, 담배 은박지를 차용한 벽 등 요즘 감각이 두드러진다. ●규암마을 자온길 만들어 상권 부활 규암마을은 책방세간에 그치지 않는다. 자온길 프로젝트를 주목할 만하다. 규암리는 상권이 쇠퇴한 마을이었다. 책방세간 박경아 대표가 중심이 돼 마을 빈집 10여채와 땅을 매입, 임대하고 지역 이야기를 공간으로 되살려 내며 변화했다. 옛 양조장을 활용한 ‘자온양조장’, 옛 요정의 허름한 양옥과 한옥을 감쪽같이 개조한 카페 ‘수월옥’, 넓은 마당을 가진 한옥 스테이 ‘작은한옥’ 등은 그 연장선이다. 장소성을 지켜 규암마을의 고유한 분위기와 어우러지게 했다. 덕분에 마을 전체가 점과 점을 잇는 길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름난 한두 장소만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닌 마을을 걷고 누리는 즐거움이 더한다. 마지막 토요일에는 백마강 변 123사비 아트큐브 일대에서 공예마을 규암장터가 열린다. 29일이 상반기 마지막 장이다. 마을 가게 대부분은 오후 6시면 문을 닫으니 해가 지기 전에 찾아야 한다.● 부여 송정그림책마을 -오전 10시~오후 5시, 연중무휴 누리집 www.sjpicturebookcafe.co.kr (041)837-8030
  • 만해 한용운 입적 80주기, 다례제·창작뮤지컬 여는 성북구

    만해 한용운 입적 80주기, 다례제·창작뮤지컬 여는 성북구

    오는 29일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자 민족시인이며 승려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입적 80주기다. 만해가 거주했던 심우장이 있는 서울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제 등을 연다. 성북구 관계자는 “만해는 1933년부터 1944년 입적한 순간까지 심우장에서 지내면서 ‘불교’지에 다수의 글을 투고하며 일본 제국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불의에 저항했다”며 “입적 80주기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선사의 독립정신과 사상을 기리고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갖춰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선 29일 오전에는 성북동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다. 특별히 만해 한용운 선사의 따님인 한영숙 여사에 대하여 성북구 명예구민증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 같은 날 오후에는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萬海’를 진행한다. 예술제에는 만해 한용운과 관련된 작품을 새롭게 창작해 다양한 장르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성북구에 위치한 대학교와 함께함으로써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1부는 오후 5시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펼친다.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이 현악4중주, 성악, 시낭송,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만해 한용운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연결한 창작공연 ‘만해의 숨, 결’을 선보인다. 더불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무형유산연합회가 함께 산조합주, 부채춤, 태평무, 남도민요 등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제 2부는 오후 7시 성북역사문화공원에서 진행한다. 국악창작그룹 ‘다붓’, 20만 유튜버 ‘대금이누나’ 등이 출연한다. 또 밴드 ‘빈티지 프랭키’가 만해 한용운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창작곡을 부르고, 힙합 뮤지션 ‘권썩’과 ‘지케이(GK)’가 만해 한용운의 시로 만든 창작랩을 발표할 예정이다. 30일에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창작 뮤지컬 “심우”를 공연한다. 공연은 오후 1시와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오후 3시 공연 뒤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재학생들이 서도소리 ‘수심가’와 판소리 흥보가와 춘향가, 가야금병창 민요 ‘내 고향의 봄’ 등의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심우는 2014년부터 성북구 심우장에서 처음 선보인 올해로 10주년이 된 뮤지컬로 일송 김동삼의 장례식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1937년 봄,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이 일제의 고문 끝에 경성형무소에서 순국했음에도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시신을 수습하지 않을 때 만해 한용운이 그의 시신을 수습해 심우장에서 오일장을 치른 일화로 독립운동가의 치열한 삶과 고민을 뮤지컬에 담았다. 누구나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도 무료이다. 사전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심우장을 방문한다면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긴 후 그를 추종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그 일대로 거주, 활동하며 그 흔적이 오롯이 남아 성북구는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되었다” 면서 “지역의 다양한 대학, 기관이 함께하는 8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통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정신이 현재에도 성북의 큰 유산으로 남아 있음을 기억하기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울산에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공장 건립

    울산에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공장 건립

    울산에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케이앤디에너젠(주)이 25일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수소가스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한다. 케이앤디에너젠은 산업용가스 제조·판매 기업인 덕양에너젠과 유동파라핀 및 특수윤활유 전문기업인 극동유화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소가스 제조·판매 기업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케이앤디에너젠 김기철·장선우 공동 대표를 비롯한 내·외빈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다. 케이앤디에너젠은 2185억원을 들여 온산국가산단 내 3만 3000㎡ 부지에 수소가스 생산공장을 이날 착공해 오는 2026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이 공장은 국내 상업용 생산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인 시간당 9만 2000N㎥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울산이 수소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앤디에너젠은 이 공장에서 생산한 수소가스를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분야와 제철, 석유화학 등 산업용 수소가스를 활용하는 국내 산업 전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국내 최대 수소생산 공장 기공식으로 울산은 수소산업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 등 친환경 미래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울산의 수소 생태계를 더 공고히 하고, 앞으로 다가올 친환경 청정에너지 시대를 열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름 여드름 고민 줄이려면 ‘피부 건조’와 싸워라”

    염증성 여드름은 흉터 위험 높이므로 조기 치료 바람직 여름에는 왜 여드름이 더 심해질까? 여드름의 3대 원인은 ▲과도한 피지 분비 ▲모공 막힘 ▲여드름균(P.acnes)의 증식이다. 그런데 과도한 피지 분비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성호르몬(안드로젠)이 여름에 더 많이 나오진 않는데, 유난히 여름에 여드름으로 고생했다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피지 분비가 증가할 수 있는데, 그 중요한 원인이 피부 건조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이를 완화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다. 무덥고, 땀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왜 피부가 건조해질까?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오히려 피부의 수분량이 감소한다. 햇살의 뜨거운 열기도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 건조를 초래한다. 둘째 잦은 세안, 수영장, 해수욕장 이용 등도 피부 건조를 심하게 한다. 물로 세안하거나 수영장에 들어가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세안이나 수영장 사용 후 남은 물기가 증발하면서 오히려 피부는 건조해지기 쉽다. 세안, 샤워, 수영장 이용 후에는 바로 물기를 닦고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피부 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 더워도 세안은 하루 2회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집, 사무실, 자동차 등의 에어컨 바람에 장기간 노출돼도 피부가 건조해진다. 에어컨 바람이 얼굴 피부에 직접 닿으면 수분 증발이 가속화된다. 여름에 많이 흘린 땀이 모공을 막는다. 모공에 연결된 피지샘에서 분비된 피지는 털을 따라 모공 밖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땀이 각질 등과 결합해 모공을 막으면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 그러면 모공 안에 여드름균이 증식해 여드름 병변을 만들며, 심하면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한다. 또 여름에 흔히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나 일부 화장품도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생기게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여드름이 있으면 오일 프리 자외선차단제나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고, 공기 중 습도도 높아 피부 수분이 넉넉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건조한 경우도 많다”며 “피부 건조함을 줄이려고 피지가 많이 분비되면 이를 먹이로 삼는 여드름균이 증식해 여드름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염증성 여드름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여드름 흉터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며 “염증성 여드름은 방치하지 말고 레이저 등을 이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여름의 강한 자외선은 검버섯, 흑자 등 색소 질환을 일으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지만, 여드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 “일상의 성스러움” “그림 외엔 자식 없다”… 뭉크 어록, 마음 훔쳤다

    “일상의 성스러움” “그림 외엔 자식 없다”… 뭉크 어록, 마음 훔쳤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가 지난 22일 개막 한 달을 맞은 가운데 뭉크의 작품은 물론 뭉크의 어록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3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전시 후기를 살펴보면 관람객들은 뭉크의 작품 못지않게 그의 어록을 사진으로 찍어 기념했다. 뭉크 어록은 전시를 기획한 디터 부흐하르트 큐레이터가 뭉크의 작가 노트, 일기 등에서 엄선했으며 배치도 직접했다.“나는 자연으로부터 그리지 않는다. 나는 그 영역으로부터 그림을 얻는다.” “더는 남자가 책을 읽고 여자가 뜨개질하는 장면을 그리지는 않을 것이다. 숨쉬고, 느끼고, 고통받고, 사랑하는, 살아 있는 인간을 그릴 것이다. 당신은 그 일상의 성스러움을 이해해야 하며, 이 일상에 대해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처럼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해야 한다.” 섹션1과 섹션2에 있는 이 어록들은 일종의 ‘선언’과 같다. 뭉크는 당시 그림의 주요한 주제가 됐던 틀에 박힌 자연과 실내 풍경 묘사를 거부했다. 그는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10대부터 실제로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을 그렸다.‘키스’(1892)가 대표적이다. 뭉크의 ‘생의 프리즈’ 시리즈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모티프로 꼽히는 이 작품은 남녀의 시각적 융합을 ‘완전한 방황의 순간’으로 묘사한다. 배우 겸 화가 박신양은 최근 뭉크의 어록을 본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일을 수행해 낸 뭉크에게 나는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당신을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남겼다.“나는 내 그림들 이외는 자식이 없다.” 섹션11에서 섹션12로 넘어가는 길목에 적힌 이 어록은 뭉크의 생애를 되돌아보게 한다. 뭉크는 1863년 태어나 1944년 사망할 때까지 평생 독신으로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았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을 목격했으며 남동생과 아버지의 죽음도 경험했다. 여성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200점에 달하는 뭉크의 자화상에서 그의 삶에 녹아 있던 불안부터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까지 엿볼 수 있다. 이 중 석판화로 제작된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은 뭉크의 이런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정면을 응시하는 얼굴은 어떤 감정도 전달하고 있지 않으며 툭 놓여진 팔뼈는 삶의 덧없음과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의식을 보여 준다. “내 그림에는 약간의 햇빛과 흙먼지, 그리고 비가 필요하다.…(중략)…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내 그림을 깨끗하게 하려고 하거나 오일을 덧칠하려고 할 때 너무도 초조해진다. 약간의 흙먼지와 몇 개의 구멍은 그림의 완성도를 더할 뿐이다.” 전시의 마지막 ‘프리즈 오브 라이프 인 퍼즐’ 코너에 있어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지만 이 말은 이번 전시를 포괄한다. 뭉크는 ‘로스쿠어’라고 불리는 방식을 통해 물감층을 파괴하고 표면을 긁어내며 작품을 비와 눈에 노출하거나 사진, 무성 영화의 프레임을 자신의 작품에 적용했다. 실제로 양면 회화인 ‘난간 옆의 여인’(1891), ‘목소리’(1891)는 날씨에 자연스럽게 노출해 작품의 노화 과정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다.‘붉은 집’(1926~ 1930) 역시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새 배설물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그림 표면 전체에 작은 곰팡이 반점이 남아 있다. 이런 부패의 과정을 시각적 표현의 일부, 작품의 일부로 생각한 뭉크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부흐하르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뭉크의 비전통적인 회화적 표현주의와 물질성에 대한 극단적인 실험에 초점을 맞춰 작품 세계를 깊이 탐구했다”며 “관습을 거스르는 뭉크는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장 뒤뷔페, 잭슨 폴록과 같은 작가들과 함께 전위적인 모더니즘 역사를 쓴 중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 성북구, 중장년 1인가구 ‘힐링 원데이 클래스’

    성북구, 중장년 1인가구 ‘힐링 원데이 클래스’

    서울 성북구가 지난달부터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원데이클래스를 야간에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해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지역 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셀프 집수리를 배우는 주거분야와 우울감을 해소하는 힐링분야로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와 동선이음 공간을 활용해 각 프로그램별 10~15명의 모집하여 각 6회기씩 운영했다.월요일 주거개선 분야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밤 9시가 넘도록 실습에 열중하며 전동드릴드라이버 사용법, 문손잡이 교체, 스위치 콘센트 교체, 가구 보수, 실리콘 시공, 인테리어 필름 부착 등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스스로 개선하는 법을 배웠다. 수요일에는 디퓨저·아로마오일 만들기, 명상과 펜드로잉 체험 등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향후 성북구는 고려대학교 KU마음건강연구소와 협력해 우울감을 경험하는 중장년 집단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8주간 진행하고, 내년에는 지역 동아리 활동으로 지원하는 등 취미생활을 넘어 1인가구의 마음건강까지 챙길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인가구가 느낄수 있는 외로움이 사회적 고립이 되지 않도록 중장년 1인가구에게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에 다양한 활동 기회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 축소… 산업부,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당부

    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 축소… 산업부,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당부

    다음달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앞두고 정부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등 가격 급등이 없도록 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정유업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SK가스·E1 등 LPG 공급사·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농협경제지주 등 알뜰주유소 운영사, 대한석유협회·한국석유유통협회·한국주유소협회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향 추세지만, 국제 석유 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예정된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는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도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를 반영해 인하율은 축소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가 25%에서 20%, 경유가 37%에서 30%, LPG가 37%에서 30%로 각각 축소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ℓ당 약 41원, 경유는 ℓ당 약 38원, LPG는 ℓ당 약 12원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윤 국장은 “여행 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 석유 가격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알뜰주유소 등 업계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 에쓰오일-유일바이오텍-고려대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개발

    에쓰오일-유일바이오텍-고려대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개발

    에쓰오일은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 유일바이오텍, 고려대와 함께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 고려대와 공동 개발을 통해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글레나는 건중량 내 20~40%의 높은 지질 생산성과 바이오항공유 적합도 90% 이상의 지질로 구성돼 우수한 바이오항공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또 유글레나 추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하면 높은 전환율로 SAF를 생산할 수 있어 항공 분야 탈탄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최윤이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유글레나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세조류로,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바이오 신소재라 앞으로 관련 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는 “유글레나 바이오항공유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쓰오일이 보유한 대형 공장의 설비 및 운영 노하우를 참고해 체계적인 대량 생산 공정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하여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1억잔 판매’ 스테비아 커피믹스 이은 펄세스 당제로 식품은?

    ‘1억잔 판매’ 스테비아 커피믹스 이은 펄세스 당제로 식품은?

    펄세스(대표 양승철)가 당 ‘제로’ 식품 통합브랜드 ‘제로윗’을 공개하며 당 ‘제로’ 식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펄세스는 제로윗의 첫 상품으로 제로윗 아이스크림 4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로윗은 설탕이 아닌 천연 대체 당인 스테비아로 단맛을 살려 건강한 단맛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만든 펄세스의 당 ‘제로’ 식품 브랜드다. 펄세스는 이미 1억잔 판매를 돌파한 스테비아 커피믹스의 인기를 이어 무더위를 시원하게 해줄 제로윗 아이스크림으로 이어간다는 목표다. 제로윗 아이스크림은 바와 컵 형태로 각각 바닐라와 초콜릿으로 구성됐다. 바의 경우 바닐라와 초콜릿 모두 초콜릿 코팅을 했음에도 당이 ‘제로’다. 아이스크림 특유의 쫀득함과 달콤한 맛은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제로윗 아이스크림의 칼로리는 일반 아이스크림의 절반 수준인 80~165㎉에 불과하다.펄세스는 스테비아 커피믹스의 모델인 배우 소유진을 제로윗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소유진은 세 아이의 엄마로 자녀들의 음식에 고민이 많으며, 최근 출연한 육아 프로그램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유진은 제로윗 브랜드 광고를 통해 당 섭취의 위험을 알리면서 제로윗의 건강한 단맛을 통해 부모에게 안심과 신뢰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펄세스 제로윗 아이스크림은 펄세스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마켓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6일 홈쇼핑 홈앤쇼핑을 통해 홈쇼핑 판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구매 채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로윗 제품은 스테비아 커피믹스와 아이스크림에 이어 디저트류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양성희 펄세스 전략본부장은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고, 단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식품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을 깨고 건강한 단맛을 선사하기 위한 펄세스의 노력이 제로윗으로 이어졌다”며 “1억잔 판매를 돌파한 스테비아 커피믹스에 이어 또 하나의 인기 제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 창업한 펄세스는 ‘사람의 생명의 소리’라는 의미로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사하자는 신념으로 크릴오일 제품인 ‘크릴56’, 천연 설탕대체제 ‘스테비아스위트’와 스테비아스위트를 사용한 ‘스테비아 커피믹스’를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 죽어도 못 보내… ‘NHL 파이널’ 오일러스, 2-3으로 팬서스 추격

    죽어도 못 보내… ‘NHL 파이널’ 오일러스, 2-3으로 팬서스 추격

    플로리다 팬서스의 매슈 카척(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서 열린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파이널(7전4선승제) 5차전 에드먼턴 오일러스와의 경기에서 코너 맥데이비드의 슛을 넘어진 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팬서스는 오일러스에 3-5로 패해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스탠리컵 파이널에 2회 진출한 팬서스는 이번에 우승하면 창단 첫 우승을 하게 된다. 선라이즈 AP 연합뉴스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9월 중순 원도심 산지천에 새 둥지 튼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9월 중순 원도심 산지천에 새 둥지 튼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원도심으로 이사 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중순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 인근독립건물(산지로 27번지)로 이전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관광공사 인근 개인 주택을 보증금 1억 4000만원, 연간 임대료 1억 3500만원, 월 관리비 200만원 등 억대 임대료를 내며 더부살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전하는 독립청사는 산지천을 마주한 (구)새마을금고 건물로, 이 부지는 1736년(영조 12) 제주목사 김정이 세웠다는 삼천서당터이다. 인근에는 북두성을 바라보며 세운(世運)을 기원하던 공신정과 군사지휘소였던 운주당터, 동문터가 자리하고 있으며, 제주성 안에 있던 산지천은 당시 주민들의 생활용수로 사용됐다. 또한 신성학원, 제주도 최초여성교사 강평국(1900~1933년), 제주도 최초여성교장 최정숙(1902~1977년), 제주도 최초 여성의사 고수선(1898~1989년) 등 독립운동가의 생가가 인근에 있다. 더욱이 김만덕 정신이 깃든 상업활동 공간과 김만덕 기념관이 있어 제주를 대표하는 주체적 여성의 삶이 녹아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제주여성의 사회상은 물론 관덕정의 오일장, 동문시장 등 제주여성의 생활상까지 볼 수 있는 공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이런 사회,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연차적으로 여성의 역사적 숨결을 찾는 거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할 계획이다. 문순덕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은 “그동안 임대생활한 곳은 아무래도 개인 주택이다보니 매년 집세를 올려달라는 요구를 받아온게 사실”이라며 “더욱이 위탁기관인 양성평등교육센터도 들어설 자리가 없을정도로 협소해 또다른 곳을 빌려 사는 열악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곳은 제주도 공용재산 4층 규모 연면적 1218㎡로 지하 다목적실, 1층 회의·커뮤니티공간, 2층 교육프로그램 운영공간, 3층 사무실, 4층 연구실 등으로 이용돼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오영훈 지사는 “2000년의 제주역사 속에서 여성의 역할은 지금의 문화정체성을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강평국 등 독립운동가와 김만덕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여성의 역사적 숨결과 정신이 살아있는 원도심에서 제주 여성의 위상을 높이고 성평등 여성정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은 비트코인 모두 미국산으로”… ‘가상화폐 수호자’ 자처한 트럼프

    “남은 비트코인 모두 미국산으로”… ‘가상화폐 수호자’ 자처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 수호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모금 행사에서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산’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범죄 악용과 전력 소비 문제로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민주당과의 차별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가상화폐 업계의 막대한 후원금을 수혈받겠다는 의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SNS 트루스 게시글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이라면서 “(아직 채굴이 안 되고)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미워해 중국과 러시아, 급진좌파 공산주의자를 도와준다”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우리가 에너지 분야를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에게 투표하라”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자금 행사에서도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가상화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임원진 등 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트럼프는 1200만 달러(약 165억원)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비트코인 등 일부 가상화폐는 채굴 시 막대한 전력이 소비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규제 강화를 외친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진보 진영의 사기극’으로 여기는 트럼프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미국에서 가상화폐 산업을 키우면 중국이나 러시아로 갈 미래 비트코인을 선점할 수 있고 채굴용 전력 공급을 위해 셰일오일·셰일가스 개발도 늘어나 ‘1석2조’라는 판단이다. 트럼프의 이런 행보에는 민주당의 ‘텃밭’인 실리콘밸리를 공략하려는 속내도 담겨 있다. 그가 모금 행사를 연 샌프란시스코는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이자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이곳에 터를 잡은 가상화폐 업계에 ‘당신들을 좋아하지 않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언제까지 지지할 것이냐’고 되묻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현재 7만 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에는 15만 달러를 넘어선다”고 전망했다. 이날 이코노미스트는 미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센터 앤드루 겔먼 소장의 도움을 받아 미 대선을 예측한 결과 현시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확률은 3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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