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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한국 들어가도 ‘막막’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넘어 무사히 한국 땅을 밟은 탈북자들이 눈물짓고 있다. 북한과는 확연히 다른 사회 분위기, 이방인을 보는 듯한 시선, 어려운 취업 등이 삶을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우울증을 앓거나 힘겹게 온 한국을 버리고 제3국으로 떠나는 탈북자들도 다수다. ‘탈북보다 더 어려운 것이 정착’이라는 자조 섞인 말도 쉽게 들을 수 있다. 한국 생활이 10년째인 탈북자 A씨는 “취업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탈북자의 실업률은 12% 이상으로 일반 국민의 3배에 달했다. 직업이 있다고 해도 절반이 임시직이나 일용직이다. 또 탈북자 3명 가운데 1명은 월소득이 100만원 이하다. 북한에서 의대를 졸업한 A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른바 엘리트 계층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아무런 직업도 구할 수 없었다. 컴퓨터를 다루지 못한다는 것도 큰 약점으로 작용했다. 최고 교육을 받은 A씨의 딸 역시 북한식 억양이 담긴 말투 때문에 취업에서 번번이 좌절감을 맛봤다. 딸은 목욕관리사(때밀이) 학원 졸업 뒤 사우나에서 7년째 일하고 있다. A씨는 “북한에서의 경력을 살릴 수 있었다면 한국 사회에도 큰 도움이 될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탈북자 B(45)씨는 “한국인들의 시선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B씨는 일류 대학을 나왔으나 면접을 볼 때마다 탈북자라는 이유로 떨어졌다. 한 면접관은 B씨에게 “탈북자가 면접까지 오른 걸 보면 회사 인사 시스템이 잘못된 거 아니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 회사 속 편견도 여전했다. 주변 동료들은 “정부에서 당신들을 도와주는 게 이해 안 간다.”며 한마디씩 했다. C씨는 가족 몰래 우울증약을 복용 중이다. 어린 아이까지 탈북자라는 멍에를 지고 살아야 하는 것 역시 고통이다. C(70)씨는 “손녀가 한국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손녀는 학교 친구에게 2시간 넘게 구타당하기까지 했다. 탈북자 사회기업인 함께 일하는 사람들 김대성 대표는 “한국 사람들에게 사기당하는 탈북자도 많다.”고 말했다. 한국 법이나 관행을 잘 몰라 속기도 잘해 가진 돈을 모두 날린다는 것이다. 김씨는 “모든 것을 잃은 탈북자들이 결국 영국과 캐나다 같은 제3국으로 떠나는 일도 많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한국에 왔지만, 현실에 부딪히고 좌절하는 탈북자가 많다.”면서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충분한 직업 교육과 취업 알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최지숙·오일만기자 jin@seoul.co.kr
  • 고용부, 전문인력 중동진출 지원 추진

    중동지역 전문인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수요 발굴 및 인재 양성, 지원체계 정비 등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5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중동지역 전문인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은 이 대통령이 최근 중동 3국 순방을 계기로 국내 기업·인력의 중동 진출을 위한 로드맵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고용부는 우선 자원, 의료, 금융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유망 직종을 파악해 직종별로 맞춤형 취업 지원을 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K리그·현대오일뱅크 스폰서 체결

    K리그·현대오일뱅크 스폰서 체결

    정몽규(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2012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대회의 공식 명칭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로 정해졌다. 올 시즌 K리그는 리그컵이 폐지되고 352경기의 정규리그로만 진행됨에 따라 정규리그 타이틀스폰서에 대한 집중력이 어느 해보다 높아지게 됐다.
  • “정치의 하위 파트너化” “근로자 권익향상 수단”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와 노사관계학회는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조합의 정치참여-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이른바 ‘정치 노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노조의 전면적 정치참여가 가져올 정치적, 사회적 왜곡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노조 측은 정치와 노동의 결합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근로자의 권익 강화를 위한 가장 현실적 접근이라고 반박했다. ●“사회 주체 소통·대화 기능 약화 가능성” 일부 토론자들은 한국의 복잡한 정치구조를 볼 때 노조의 정치참여는 결국 기존 정치세력 득표 전략의 하위 파트너가 되거나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박지순 고려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법적인 측면에서 한국노총이 정당통합의 당사자로서 참여하고 정당의 고위당직을 겸직함으로써 노조의 주된 목적에 혼돈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 헌법과 노조법 규정 취지에 따라 법률상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의 범위와 한계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노동운동의 정치 참여는 노사관계의 정치화로 이어져 노사관계는 물론 법과 제도를 왜곡하고 혼란과 분쟁을 일으켜 우리 노사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정치가 노조에 개입하고 노조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민 노사정위 수석전문위원은 “노조의 정치세력화는 궁극적으로 국회와 행정부의 정책결정, 입법 예산배분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복잡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사회 각 주체의 소통과 대화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동정책 위주 활동… 정체성 문제없어” 노동계를 대표한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노조의 정치참여는 정치 과잉구조인 한국사회에서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라며 “우리가 정치권에 들어가더라도 노동정책 위주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기 때문에 자주성과 정체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외교부 “ISD 폐기 검토 안 한다”

    외교통상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90일 내에 논의키로 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폐기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한·미 FTA 발효를 위한 양국 간 이행협의 단계에서는 의약품 독립적 검토절차와 동의의결제 등 350여 가지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석영 외교부 FTA교섭대표는 22일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협정 발효 후 90일 이내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가동해 ISD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F는 외교부와 법무부 관계자,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서 중재나 조정 경험이 있는 사람, 국제공법과 통상법에 조예가 있는 학계 인사나 변호사로 구성된다. TF는 ISD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어떤 문제를, 어떻게 제기할 것인지 정하게 된다. 최 대표는 “반대파가 주장하는 것처럼 ISD가 사법주권을 침해한다는 데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 제도는 외국인 투자유치, 국내 기업의 외국 투자보호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ISD와 관련한 한국의 주장을 받아들일 때 반대급부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TA 이행협의 단계에서 미국이 우리 쪽에 문의한 주요 내용은 의약품 독립적 검토절차와 동의의결제, 소액특송화물 등이다. 최 대표는 “의약품 독립적 검토절차의 대상이 되는 행위가 무엇이냐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미국은 약가협상의 결과도 독립적 검토절차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독립적 검토절차는 의약품·치료재료의 제조자, 수입업자 등이 건강보험급여와 가격에 이의가 있을 때 건강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독립된 검토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절차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금속사업장 제품 절반서 발암물질”

    자동차 공장 등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제품 중 절반 이상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속노조와 노동환경연구소는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전국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87곳을 조사해 작성한 발암물질 진단사업 결과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현장에서 사용 중인 제품 1만 2952개 가운데 발암물질 함유 제품이 전체의 47.7%이고, 기타 독성물질 함유 제품이 7.3%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발암물질 중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게 확실하거나 발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1~2급 발암물질 함유 제품은 전체의 12.3%로 집계됐다. 1급 발암물질 중 가장 많은 제품에서 발견된 물질은 실리카로 전체의 4.06%인 524개 제품에서 나왔다. 주로 도료에 포함되는 실리카는 폐암·식도암·췌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실리카에 이어 포름알데히드가 60개 제품에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는 이번 조사 결과를 앞으로 집단 산업재해 신청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5월쯤에는 직업성 암 집단 산재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사업장 안전보건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 기회 없이 바로 사법 처리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와인가격 거품 이번엔 걷힐까

    와인가격 거품 이번엔 걷힐까

    공정거래위원회가 와인의 인터넷 판매 허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입 포도주 가격의 거품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걷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실려 있다. 공정거래위 고위 관계자는 21일 “와인 가격이 비싼 이유는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이라며 “규제 완화와 가격 인하를 위해 와인의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판매를 통해 소비자가 가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야 와인 가격 거품이 빠진다는 논리다. 공정위는 이날 국세청 관계자 및 주류 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와인 수입을 주류 수입면허 소지 여부와 관계 없이 전면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미국(일부 주 제외)과 프랑스, 일본 등이 이미 와인의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점과 우리 전통주도 2010년 4월부터 인터넷 판매 규제가 풀린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1억 3500만 달러로 최근 10년 새 7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 와인의 유통구조가 복잡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만 3000원에 수입된 칠레산 와인은 도·소매 유통마진이 붙으면서 소비자에게 3배가 넘는 4만 2000원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와인 등 유통구조가 복잡한 분야에 대해 개선방안을 만들어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알코올 함량이 12~14%에 달하는 와인의 인터넷 판매를 허용할 경우 맥주·소주의 인터넷 판매도 막을 근거가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전통주의 경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위축된 농촌경제를 살리자는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있었지만 시장 점유율이 미미해 사회적 문제는 거의 없다.”며 “그러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와인의 경우 규제가 풀릴 경우 청소년 등의 음주 확대와 국민건강 악화 등 사회적 폐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가격 거품을 빼겠다고 국민의 건강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것이 국세청의 반대 논리다. 청소년 및 여성단체 역시 와인의 온라인 판매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이 때문에 국세청에서는 올해부터 주류 수입업자가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와인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 정도로는 와인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부분의 와인 수입업체가 직접적인 유통 시스템이 없어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는 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인기가 높은 와인은 독점적으로 수입되고 있어 가격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은 “우리나라는 주세가 없는 홍콩은 물론 외국에 비해 주류에 매기는 세금이 너무 많다.”면서 “주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경쟁을 유발시켜야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임주형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초 2월 중 발효 예정이었지만 야권이 FTA 폐기 불사를 공언, 4·11 총선에서 한·미 FTA가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나온 발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한·미 FTA 발효시점(3월 15일)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발효시점을 3월 15일로 잡은 것은 국내 기업의 준비 시간을 감안했다는 게 양국의 설명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FTA의 경우 통상 국회 비준부터 발효시점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미 FTA의 경우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통과 이후 4개월도 채 안 돼 발효가 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에서의 야당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한·미 FTA 발효시점을 다소 앞당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측이 한국의 복잡한 정치적 지형을 감안해 자신들의 일정을 한국 측에 맞춰 3월 15일 발효에 동의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4월 총선에서 한·미 FTA가 정치 쟁점화되고 자칫 총선 결과에 따라 한·미 FTA가 난항을 맞을 가능성을 미국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야당은 최근 투자자국가소송제(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미국 측에 보냈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정치적 공세도 거세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발효 이전에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19대 국회와 정권교체를 통해 폐기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측은 “한·미 FTA를 지금 와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야당의 정치적 공세와 상관없이 준비작업에 집중하겠다는 반응이다. 내달 15일까지 국내법에 따라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관보게재 조치 등의 준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협정 발효 후 기업들이 한·미 FTA의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행정적인 준비를 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추가 보완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이후 3개월 동안 화상회의와 대면회의,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양국 법률안 등의 발효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발효 전까지 대국민 홍보도 전개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남은 시간 동안 한·미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앞으로 야당의 한·미 FTA 무용론 공세에 대해 일종의 선제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박 본부장이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우리의 유럽 수출이 타격받는 상황에서 한·미 FTA 발효로 세계 최대 선진국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석유화학, 섬유,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이 늘게 되고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연구기관은 지난해 8월 한·미 FTA로 인해 우리나라는 발효 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5.7% 증가하고 일자리 35만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이자 우리의 주요 교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FTA 발효는 정부가 추진하는 FTA 허브 전략의 중요한 축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우리 이행법안 수정 없었다… 민관 FTA 지원센터 가동”

    [한·미FTA 3월15일 발효] “우리 이행법안 수정 없었다… 민관 FTA 지원센터 가동”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이 다음 달 15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FTA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FTA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하고 FTA로 어려움을 겪게 될 농·축·수산업과 취약 업종에 대한 지원도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발표를 마친 그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막판에 논의된 쟁점사항은. -관심 분야는 양쪽 다 많았다. 미국 쪽에서는 FTA 이행법률, 국내 각 부처 법률, 행정부 규정 등을 얘기했다. 우리는 원산지 규정 문제 등을 질문했다. 미국 쪽에서는 약값 결정 문제나 동의명령제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사항을 물었다. 우리는 제도를 착실히 설명하고 이해시켰고 협정문이나 우리가 개정한 여러 가지 법률, 규정은 하나도 고쳐진 게 없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은 어떻게 되나. -협정문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할 때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개다. 18개 공동위원회와 작업반 중 하나가 바로 서비스투자위원회다. ISD가 투자와 관련됐기 때문에 김종훈 전 본부장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측도 이미 이 주제를 논의한다는 데 합의했다. 전문가를 포함해 15명 내외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의회와 업계,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있는 사법주권 침해 가능성이나 공공분야·공공정책의 훼손에 대해 보호장치가 있지만 더 (보호)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 →추가 수정 사항은 전혀 없나. -아주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회에서 이야기하겠다. 이번 협의는 양국이 준비상황을 서로 점검하고, 질문하고, 확인하는 절차였다. 지난해 12월까지 한·미 FTA 이행을 위해 개정했던 모든 법률과 시행령, 시행조치, 고시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0시 발효

    한·미FTA 3월15일 0시 발효

    세계 최대 시장 미국과 관세 없는 무역을 실현하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3월 15일 0시(한국시간) 공식 발효된다. 2006년 6월 협상 개시 5년 8개월, 2007년 4월 협상 타결 4년 10개월 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에 이어 거대 경제권 두 곳과 모두 FTA를 발효하는 아시아 첫 번째 국가가 됐다.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두 나라의 FTA 국내 비준 절차 완료 후 진행됐던 양국 간 협정이행 준비 상황 점검협의가 모두 끝났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양국은 21일 오후 6시 FTA 협정 제24.5조 1항에 따라 발효를 위한 국내 법적·절차적 요건을 완료했고 발효일은 3월 15일로 합의하는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며 “발효 시점을 새달 15일로 잡은 것은 업계나 기업이 한·미 FTA를 활용하기 위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FTA 이행 준비점검 회의는 협정의 내용을 충실히 하기 위해 법적·행정적·제도적 조치를 상호 확인하는 회의였다.”며 “준비 점검회의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은 협정문과 법령이 방대해서 기술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국회에서 재협상 촉구 결의안이 있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선 발효 후 90일 이내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열어 미국과 우리 입장을 성실히 정리해 협상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부는 협정 발효 전 각각 국내법 절차에 따라 체결된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우리는 국내법에 따라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관보 게재 조치를 발효 전까지 취하고 미국은 대통령 포고문 공포 및 관련 규정 도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협정 발효 후 기업들이 한·미 FTA의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행정적 준비를 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추가 보완 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MB “제2의 중동 붐, 기회 오고 있다”

    MB “제2의 중동 붐, 기회 오고 있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0일 “‘제2의 중동 붐’이 일면서 우리에게 또다시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이제 중동 붐을 타고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로 나갈 좋은 기회를 맞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3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 바로 중동”이라면서 “2000년 이후 유가 상승으로 세계의 부가 중동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국가들의 국부펀드만 해도 1조 7000억 달러로 전 세계 3분의1을 넘고, 중동은 천연자원과 자금력·개발수요를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은) 최근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고 국민 복지를 높이는 데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사우디·카타르·UAE 등 세 나라가 신(新)국가개발계획에 투입하는 예산만 6000억 달러가 넘어서고 있다.”고 중동 진출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포커스 人] 고용부 ‘여풍’의 선두 김경선 대변인

    [포커스 人] 고용부 ‘여풍’의 선두 김경선 대변인

    이채필 장관이 최근 인사에서 여성들을 전진배치하면서 고용노동부에서는 과장급의 20%가 여성이다. 여풍(女風)의 선두에는 김경선(43) 대변인이 있다. 고용부 사상 두 번째 여성 대변인이다. 거친 노동계와 소통하고 복잡한 고용정책을 알리는 홍보책임 자리가 여성에게는 힘든 자리임에 틀림없겠지만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19일 “고용노동정책은 노사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오해의 소지가 많아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언론 환경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새로운 소통 수단을 활용하는 소프트한 접근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들 개개인이 실감할 수 있는 홍보를 해 달라.’는 이채필 장관의 주문을 소개한 뒤 “서민과 근로자의 따뜻한 성공 스토리를 발굴해 희망을 줄 수 있는 대변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현재 활동 중인 17명의 청년기자단을 활용해 근로자들의 애환이나 안타까운 사연을 발굴해서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20년 가까이 고용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일처리에 빈틈이 없고 친화력도 높아 부처 내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2년 전 고용부 직장협의회 설문조사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과장’ 2위에 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일하는 주부’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2007년 여성고용과장을 맡았을 때 일과 가정의 양립에 초점을 맞춰 배우자 출산휴가제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을 공무원으로서의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김 대변인은 2010년 노사관계법 개정 당시 복수노조와 타임오프제 도입을 책임진 실무자(노동관계 법제과장)였다. 관련 토론회에서 국제노동단체 간부들이 과거의 틀린 자료를 제시하자 이를 조목조목 반박한 뒤 “한국의 노동법을 조롱하지 말라.”고 지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대변인과 남편 이상우씨는 행시 35회 동기이고, 한·미 양국의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이씨는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SK에너지 직영주유소 휘발유 가격 ‘자영’보다 ℓ당 평균 55.24원 비싸

    SK에너지 등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해당 브랜드의 자영주유소보다 ℓ당 50원 넘게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이 올 1월 1일부터 2월 16일까지 전국 정유사 가격 차이를 조사한 결과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의 휘발유값이 자영주유소 가격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에너지 직영주유소는 자영주유소에 비해 평균 ℓ당 55.24원이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는 6.59원 더 비쌌다.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이 ℓ당 1970원을 넘어선 1월 22일 이후에는 GS칼텍스와 S-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직영주유소 가격을 자영주유소보다 낮게 조정했지만 SK에너지는 여전히 직영 가격을 자영보다 50원 정도 높게 유지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직영주유소들은 자영주유소에 비해 유통 단계가 적어 가격이 싸야함에도 가격을 높이 책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소비자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직영주유소의 가격을 더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에너지 직영주유소는 세차, 여성전용 주유 등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입지조건 등이 다른 주유소보다 월등히 좋아 일률적으로 타사 직영과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해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나선항의 오성홍기/구본영 논설위원

    부동항은 1년 내내 해면이 얼어붙지 않는 항구다. 위도가 높은 나라들일수록 부동항에 대한 집착이 강할 수밖에 없다. 러시아가 제정시대 이래 남하 정책을 추진해온 이유다. 매서운 북서 계절풍과 함께 찾아온 올겨울 한파가 대단했던 모양이다. 중국 쪽 보하이(渤海)만이 얼어붙어 주요 항만의 어선 입출항이 한동안 중단됐다고 한다. 지난 1월 초 한때 서해안의 남포항 근해까지 결빙된 사실도 인공위성 사진으로 확인됐다. 부동항인 남포항이 얼어붙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제정 러시아가 동해의 청진·원산항에 눈독을 들였던 까닭을 짐작하게 한다. 러시아가 청일전쟁 후 3국 간섭으로 획득한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도 겨울엔 쇄빙선이 없으면 기능을 잃기 때문이다. 중국이 북한과 나선 경제협력특구 개발에 최종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8년간 30억 달러를 쏟아붓는다고 한다. 더욱 주목되는 대목은 중국이 나선항의 4∼6호 부두를 개발해 50년간 사용할 권리까지 확보했다는 첩보다. 중국은 2008년에 이미 1호 부두 이용권을 따낸 바 있다. 나선은 외자 유치를 위해 만든 특별시다. 나진과 웅기로 불리던 조선시대부터 천연의 양항(良港)이었다. 북한은 웅기를 선봉군으로 개칭한 뒤 나진과 합쳐 1993년부터 나진-선봉시로 부르다가 2010년 특별시로 승격시켰다. 합의에 따라 나선과 북·중 국경을 잇는 55㎞ 철도 부설은 중국이 맡는다. 공사가 끝나면 중국은 새로운 항구 하나를 얻는 이상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한반도와 연해주에 막혀 동해 진출로가 차단된 중국으로선 큰 숨통이 트이는 형국이 아닌가. 어느새 주요 2개국(G2)으로 발돋움한 중국을 보며 부동항을 찾아 동진·남하를 거듭하던 러시아의 야심이 오버랩된다. 이는 중국 지도부의 입장에선 ‘꽃놀이패’일 게다. 중국사를 통틀어 대륙의 변란은 늘 만주(동북3성)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제했을 때다. 적잖은 비용을 들여야 하지만, 동북3성을 위한 인프라 투자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더구나 김정일 사후 흔들리는 북한을 미·일에 맞설 전략적 완충지대로 묶어두는 부수효과까지 있다. 하지만 오성홍기가 펄럭일 나선항에 중국 상선뿐만 아니라 혹여 항공모함까지 등장한다면 우리에겐 악몽의 시나리오일 게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큰 흐름을 못 읽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우리 정치권이 새삼 한심해 보인다. 연평도 사태 등 위기 때마다 총부리를 안으로 돌려 자중지란만 일삼고 있으니 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유통플러스]

    정식품 ‘아몬드와 호두 베지밀’ 정식품이 식사 대용으로 알맞은 ‘아몬드와 호두 베지밀’을 새롭게 선보였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집중력 향상에 좋다는 설명이다. 190㎖ 한 팩에 칼슘 100㎎이 들어 있으며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3도 보강했다. 또 식이섬유 1400㎎이 들어 있어 장 건강에도 좋다. 770원. 더페이스샵 ‘착한 손’ 핸드크림 더페이스샵이 공정무역 거래 원료를 사용한 핸드크림 ‘착한 손 크림’을 출시했다. 퀴노아씨 추출물, 쉬어버터, 코코아버터, 캐놀라 오일 등을 함유해 수분, 영양 공급이 탁월하다. 인공첨가물 등이 없어 자극이 없다. 최근 실시한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용기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40㎖, 5900원. 이마트 갈치·고등어·오징어 할인 이마트는 22일까지 사전 비축한 갈치와 고등어, 오징어 230t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가격은 냉동 갈치(330g 내외)가 4980원, 북극해에서 잡은 캐나다산 냉동 자반 고등어(마리당 650g 내외, 1손) 4700원, 동해안 선동 오징어 (250g 내외) 1280원이다. 아이쿱 생협 우리밀 식빵류 할인 아이쿱 생협이 우리밀로 만든 식빵류 11종을 최대 28% 할인 판매 중이다. 전국 자연드림 매장 110곳에서 우유식빵은 2100원, 백미식빵은 2900원에 살 수 있다. 잡곡식빵, 샌드위치 식빵, 통밀식빵 등의 다른 제품도 시중 동일 제품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다. 롯데면세 김포공항점 구찌 단독매장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수입 패션브랜드 구찌 단독매장을 열었다. 40㎡(12평) 규모로 가방, 신발,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전체 상품 중 50%가 남성 품목이다. 새달 미국 잡화 브랜드 코치도 입점할 예정이다.
  • 2015년 대졸자<정년퇴직자… 청년실업 숨통 기대

    3년 후인 2015년부터는 대학 졸업자가 정년 퇴직자 수보다 적어지면서 청년 실업문제가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대학 졸업자 수는 50만 2000명으로 정년 퇴직자수(57세 기준, 54만 1000명)를 밑돌게 된다. 고용부는 장래인구 추계상 57세 인구수에 2010년 7월 기준 55∼59세의 고용률인 67.4%를 곱해 향후 퇴직자 규모를 추정했다. 대졸자는 국가인력 수급전망의 대졸 취업자 전망을 2000∼2009년 대졸자 취업비율 평균으로 나눠 추정치를 구했다. 대졸자 수는 2014년까지 은퇴시기 도래자보다 많다가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 대졸자는 50만 8000명으로 퇴직자(35만 1000명) 대비 15만 7000명 많았다. 올해는 대졸자(50만 7000명)가 퇴직자(41만 3000명) 대비 9만 4000명, 2012년에는 3만 4000명(대졸자 50만 6000명, 퇴직자 47만 2000명)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졸자와 퇴직자 사이의 격차는 2013년 4만명(대졸자 50만 4000명, 퇴직자 46만 4000명), 2014년 1만 2000명(50만 3000명, 49만 1000명)까지 줄어든 뒤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4년 후인 2016년에는 퇴직자가 대졸자에 비해 6만 1000명(퇴직자 56만명, 대졸자 49만 9000명), 2017년에는 6만 8000명(57만 3000명, 49만 5000명) 많아지면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향후 2∼3년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채필 장관-한국노총 ‘노조 정치참여’ 신경전

    노조의 정치 세력화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이 민주통합당에 참여해 정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볼 때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의 정책 연대를 선언한 한국노총의 자주성, 정체성 문제에 전날 직격탄을 날린 데 이어 연일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장관은 “정권 획득이 목적인 정당과 근로자 이익 단체인 노조는 정책 지향점이 다르다.”며 “정부도 (특정 정당과 연대한 한국노총과) 노사관계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노조로서 자주성과 주체성을 잃어버릴 경우 정부의 대화 상대로서 부적격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법적 문제를 거론하며 “1997년 노조 정치 활동 금지 조항이 삭제됐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조는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한 노조는 노조로 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한국노총 위원장이 특정 정당 최고위원을 겸직하는 사례는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노동 문제를 주관하는 정부로서 특정 정당과 연계된 노조를 지원하는 문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의 반발 기류도 거세지고 있다. 이 장관이 노·사·정 파트너십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고 나선 데 대해 “판을 깨자는 것이냐.”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노사정위에 유일한 노조 대표로 참여 중인 한국노총을 대신해 제3노총을 표방한 국민노총을 대화 파트너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노총은 투쟁 중심인 기존 노조와의 차별성을 앞세워 지난해 11월 창립했으며 대화와 타협 위주의 노사 교섭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 이정식 사무처장은 “지난달 6일 노·사·정 신례 하례식 당시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이 노조 대표로 축사한 것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적 흐름인 노조의 정치 세력화 문제를 이 장관이 계속 문제 삼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을 간접적으로 돕겠다는 음모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채필 장관 ‘정치노조’에 직격탄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노총의 정치세력화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노총과 민주통합당의 정책연대를 놓고 “일부 노총 간부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장관은 ”노총 간부가 정당 고위당직을 겸직한 것은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지적한 뒤 “결국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노총이 팽을 당할 것이고, 우리 노동운동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정치의 계절을 맞아 노동계가 정치적인 접근을 하고 있고 정치권도 노동자 표를 의식해 가까이 가려는 측면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1997년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이 삭제됐지만 노조법 제2조는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한 노조는 노조로 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한국노총과 같은 정당활동의 방식과 절차는 국민이 볼 때 도를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을 겸직하는 것은 결국 노조가 정당에 예속돼 노조의 정체성과 자주성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법 재개정 요구에는 “재개정 주장은 일부 노조 간부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퇴행적 현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선심성 노동·고용정책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장관의 한국노총 비판 발언을 들은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 장관의 한국노총 비판 발언에 대해 “월권을 행사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작년 대기업 성적표 들여다보니

    작년 대기업 성적표 들여다보니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와 고유가라는 두 복병을 만난 대기업들이 업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정유업계는 높은 유가에 따른 정제 마진 확대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와 전자업계 역시 수출 증대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반면 조선업계는 유럽발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해운과 항공 역시 고유가에 따른 운송비 상승 여파로 울상을 짓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업종 간 양극화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 등 고유가 수해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눈부신 실적을 올린 부문은 정유업계.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8조 3754억원, 영업이익 2조 84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였던 2010년 대비 27.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1.0% 늘어났다. GS칼텍스 역시 전년 대비 36% 증가한 47조 9463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2조 2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S-오일은 영업이익만 두 배 가까이 급증한 1조 6698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지난해 2분기 ℓ당 100원 할인을 시행했지만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에서의 수익이 급증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수출 급증 자동차업계도 수출 증대의 바람을 탔다. 현대차는 매출 77조 7979억원, 영업이익 8조 755억원으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36.4% 늘었다. 기아차도 매출 43조 1909억원, 영업이익 3조 5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6%, 41.6% 신장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 2500억원을 올렸다. 스마트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0년보다 58.9% 증가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원료값 상승 등에 시달렸지만 실적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매출은 전년 대비 44.0% 증가한 68조 9390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5조 413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매출은 50% 가까이 상승한 15조 2599억원으로 뛰었다. 영업이익도 1조 3067억원으로 24.0% 늘었다. ●현대重 등 유럽위기 직격탄 조선과 항공, 해운 등은 선진국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직접적 영향권에 노출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현대중공업 매출은 22조 4081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보다 1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7%나 급감한 2조 6128억원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역시 20% 정도 빠진 1조 1017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대우조선은 영업이익이 8.6% 정도 상승한 1조 1187억원을 기록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저가에 선박을 수주한 여파와 유럽발 재정위기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운항비의 40% 수준까지 치솟은 유가 부담 때문에 영업이익이 각각 62.8%, 39.7% 급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926억원에 달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9조 5232억원으로 1.1%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마돈나 “슈퍼볼 M.I.A 손가락 욕, 철없는 짓” 발끈

    지난 5일(현지시간) 전세계 1억명이 지켜보는 슈퍼볼 경기 하프타임 공연 도중 손가락 욕설을 한 M.I.A에 대해 마돈나가 발끈하고 나섰다. 마돈나는 최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이 뜨거운 열정과 사랑으로 넘치고 있었는데 M.I.A의 행동은 부정적인 짓이었다.” 며 “대단히 철없는 아이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무대에서는 M.I.A의 부적절한 행동을 알지 못했다.” 면서 “공연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알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M.I.A는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슈퍼볼 경기 중 마돈나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공연 중 M.I.A는 갑자기 손가락을 내미는 욕설 행동을 취했고 이 장면은 생생히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이같은 장면이 방송을 타자 NBC측은 즉각 파문 진화에 나서 “M.I.A가 돌출 행동으로 욕설을 했다. 부적절한 행동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사과하며 M.I.A에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을 결정했다. 한편 NFL(미국 프로 미식 축구협회)에 따르면 리허설 중 M.I.A는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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