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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치퀸’ 김자영

    ‘매치퀸’ 김자영

    김자영(21·넵스)이 2주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우승을 움켜쥐며 ‘5월의 매치퀸’에 올랐다. 27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536야드)에서 막을 내린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자영은 정연주(20·CJ오쇼핑)와 18개홀을 모두 도는 팽팽한 접전 끝에 1홀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뒤 2주 만에 밟은 두 번째 투어 정상이다. KLPGT 2주 연속 우승은 지난 2009년 9월 서희경(27·하이트진로)이 하이트컵과 KB국민은행 파이널대회에서 기록한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김자영은 또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통산 2억 850만원으로 리바트대회 챔피언 이예정(19·에쓰오일)을 밀어내고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 마지막 퍼트까지 승부의 향배를 알 수 없었다. 첫날 조아람(27·하이원리조트)을 시작으로 16강전 홍란(26·메리츠금융), 4강전 임지나(25·한화)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김자영의 우승에는 공익 근무 중인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GT) 김대섭(31)의 ‘원포인트’ 레슨이 한몫했다. 틈틈이 쇼트게임과 퍼트의 허점을 꼬집어 줘 김자영은 완벽에 가까운 어프로치와 퍼트로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오전에 열린 4강전 9번홀 김자영은 김대섭이 보는 앞에서 20m짜리 버디퍼트를 집어넣기도 했다. 16번홀(파3·195야드)에 가서야 균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3번 아이언으로 친 정연주의 티샷이 그린 오른쪽 러프에 조금 짧게 떨어졌고, 로브샷으로 올린 뒤 시도한 2m 남짓의 퍼트도 홀벽을 돌아나와 보기에 그친 것. 김자영은 그 사이 웨지로 핀 30㎝에 붙인 공을 파 퍼트로 가볍게 떨구면서 1홀 앞서기 시작했다. 사실상 끝이었다. 17번홀을 정연주와 나란히 파세이브한 김자영은 마지막 홀에서 정연주가 내리막 버디퍼트를 2m 가까이 흘러내린 뒤 50㎝짜리 파퍼트를 떨궈 마침내 ‘퀸’을 신고했다. 한편 3~4위전에서 김자영에게 무릎을 꿇은 임지나(25·한화)가 양제윤(20·LIG)를 1홀차로 꺾고 3위 상금 4000만원을 챙겼다. 춘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中企 인력 빼가는 대기업 이적료 물리는 방안 검토”

    “中企 인력 빼가는 대기업 이적료 물리는 방안 검토”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이 키운 인력을 빼가려면, 그간 사람 키우는 데 들인 능력개발 비용의 일부를 대기업이 부담하는, 일종의 이적료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8대2 수준이던 대기업의 신입 대 경력 채용 규모가 역전된 지 오래”라면서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아 키우는 대신 중소기업의 인력을 데려가는 방향으로 인력을 운용해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중소기업의 핵심 개발인력 등을 빼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때 프로 리그에서 다른 구단 선수를 데려갈 때 이적료를 내듯이 중소기업이 능력개발을 위해 들인 비용을 일부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팀 직원 전체를 대기업에서 빼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현실적으로 이적료 산정이 쉽지 않다.’는 지적에 “기업의 규모 등을 고려해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면 불가능하지 않다.”며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도 (이적료 부과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1980년대 생산인력에 대해 인력 스카우트 방지 상호협약을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요즘은 기술개발팀 직원 전체를 빼가는 등 기업윤리 문제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프로축구] 에닝요 빠진 전북 vs 서정진 쉬는 수원

    [프로축구] 에닝요 빠진 전북 vs 서정진 쉬는 수원

    에닝요 없는 전북과 서정진 없는 수원의 대결은 어떤 색깔일까. 26일부터 28일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빅 매치는 7승3무3패(승점 24)로 4위를 달리는 전북과 승점 29의 선두 수원이 맞붙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의 경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좌절된 전북은 지난주 상주를 제물로 잃어버린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되찾았다. 김정우의 두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주중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도 천안시청에 세 골을 몰아치며 닥공의 위력을 과시했다. 반면 수원은 라돈치치와 스테보, 에벨톤C 용병 3인방의 득점력에 물이 올랐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고민이 적지 않다. 수원은 ‘뜨거운 감자’ 에닝요가 상주와의 경기에서 시뮬레이션 반칙으로 경고를 받아 결장한다. 어쩌면 에닝요 개인으로선 이번 결장이 불행 중 다행일지 모른다. 특별귀화 무산으로 싱숭생숭한 마음을 추스를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는 12경기 6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수원 공격의 핵인 서정진도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 팬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다. 2008년부터 전북에 몸담은 서정진이 지난 2월 라이벌 수원으로 이적한 뒤 이날 대결이 첫 ‘서정진 더비’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 전북은 이동국의 K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경신을 기념해 이날을 ‘이동국 데이’로 지정했다.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2008년 9월 27일 이후 8경기 무패(4승4무)로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한편 27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선 ‘안방 불패’ 제주가 원정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상주를 제물로 선두 추격을 벼른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2만 관중이 모이면 헤어스타일을 오렌지색으로 바꾼다고 공언해 주목된다.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을 승점 1차로 추격하고 있는 FC 서울이 탈꼴찌 사투를 벌이는 인천을 상대한다. 이날 경기장에는 2007~2009시즌 서울을 지휘한 세뇰 귀네슈 감독이 찾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국세청·공정위 등 고위직 관료출신 상한가

    지난해 새로 선임된 30대 기업의 사외이사 중에서는 유독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고위직 관료 출신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학계 38%·관료출신 23% 順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사외이사 150명 중 학계 인사는 57명으로 38%를 차지했다. 국세청, 공정위, 검찰 등 정부 관료 출신이 35명(23.3%)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도에는 관료 출신이 32명(20.9%)이었다. 이로써 대학 교수와 정부 관료가 전체 사외이사의 61.3%에 달했다. 이어 기업인 등 재계 인사(30명·20%), 법조인 출신(21명·14%), 언론인 등 기타 인사(7명·4.7%) 순이었다. 대한항공은 사외이사에 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새로 영입했다. 대기업이 국세청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는 뻔하다. 국세청 공무원은 전·현직 간의 유대 관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세금 관련 업무가 생길 때 든든한 ‘백’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공정위 전직 고위직에 대한 인기도 높은 편이다. 이번에 주순식 전 공정위 상임위원이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맡았다. ●권오규·김승유 등 거물급도 포진 법조인 출신 사외이사는 기업이 각종 소송 문제로 골치를 앓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롯데쇼핑은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김태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정진호 전 법무부 차관은 한화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S-오일의 안용석, SK하이닉스 윤세리 사외이사는 공정거래 분야의 전문 변호사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공정위가 대기업들에 겨누는 칼끝이 해마다 예사롭지 않는 점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 계열사는 학계 인사 선호 신임 사외이사 중에는 이름이 알려진 거물급 인사들도 많다. 장·차관급 관료 중에서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가 효성 사외이사에, 최근 퇴임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대한항공 사외이사가 됐다. 관료 출신으로는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가 된 한경택 서울과학기술대 초빙교수가 눈에 띈다. 그는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을 역임한 바 있다. 다만 삼성 계열사는 학계 인사를 선호했다. 삼성전자 사외이사에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삼성물산에 이현수 서울대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삼성중공업에 송인만 성균관대 부총장이 각각 선임됐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와인값 인터넷 판매로 잡을까

    와인의 인터넷 판매 허용을 둘러싸고 정부가 둘로 나뉘었다.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허용하자는 쪽이고, 국세청·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는 반대 입장이다. 지난 23일 한철수 공정위 사무처장과 김문수 국세청 차장 등이 배석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재가 시도됐으나 격론만 주고받은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와대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분위기는 재정부·공정위의 판정승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진다. 물가안정과 자유무역협정(FTA)의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는 공정위·재정부의 ‘연합전선’이 힘을 얻어가는 듯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한·미 FTA를 체결했는데도 와인 수입업자들이 판매가격을 10% 인하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경제부처의 논리다. 국내 와인 수입액은 작년에 1억 3500만 달러로 10년 새 7배 이상 늘었다. 인터넷 판매 허용의 ‘선봉장’인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부터 경쟁제한적 시장 진입 규제 개선의 일환으로 독점적 와인시장에 인터넷 판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국내 수입 와인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유통구조를 개선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26개 주),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 등 대부분 국가가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주요한 설득의 논리다. 주무부처인 국세청은 세금 탈루 가능성과 형평성, 국민건강 등의 부작용을 앞세워 반대하고 있다. 인터넷 무자료 거래 등으로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의 탈세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현실적인 반대 논리는 와인 세수가 줄어들 우려가 가장 크다. 복지부와 여성부는 청소년 음주 확대 등 국민 건강을 우려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수 감소는 물론 현재 주류의 인터넷 판매는 전통주만 가능한 상황에서 와인을 허용할 경우 맥주와 소주, 위스키 등의 인터넷 판매를 불허하는 모순이 발생해 형평성 문제도 생긴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처 간 공방의 와중에 시민단체들은 와인 가격을 낮추게 하려는 것이 진짜 목적이라면 오히려 세금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와인 가격에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 방식으로, 와인이 수입될 경우 관세가 15%, 주세가 30%, 다시 이 가운데 10%를 교육세, 마지막에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된다.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세금 비중만 무려 68%가 넘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국세청·론스타 또 세금전쟁

    론스타가 최근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양도세 징수가 부당하다며 국세청에 세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국세청과 론스타 간에 세금전쟁이 또다시 시작됐다. 24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3월 5일 국세청의 원천징수 요구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 대금의 10%인 3915억원을 양도세로 국세청에 납부했다. 하지만 원천징수 때문에 그만큼 매각 대금이 줄어든 론스타가 세금 환급을 요청(경정청구·更正請求)한 것이다. 앞으로 론스타는 경정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등 조세 불복절차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국세청이 최근 외환은행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도 앞으로 닥칠 론스타와의 법정 다툼에 대비한 측면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은행권에서는 6년 만에 이뤄지는 세무조사인 만큼 론스타가 지배하는 동안의 경영 전반과 세금 납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경영하면서 제대로 세금을 냈는지 샅샅이 뒤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론스타의 불복 논리는 이렇다. 외환은행을 경영했던 주체가 벨기에에 세운 자회사(LSF-KEB홀딩스)였다는 점과 2008년 4월 론스타코리아를 철수시켜 한국에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한국이 아닌 벨기에에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 세금을 거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에 사업장이 없더라도 론스타가 국내에서 외환은행 매각을 포함한 주요 의사 결정을 했다는 점을 입증하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으로 간주해 과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양도세 징수와 별도로 국세청과 론스타는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를 판 것에 대해 1200억원의 법인세 추징을 놓고 다른 소송도 진행 중이다. 한편, 론스타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옛 외환카드 주주들에게 물어준 손해배상금(6400만 달러) 가운데 일부(4900만 달러)를 외환은행이 분담하라며 지난달 싱가포르 법원에 소송을 낸 것과 관련, 물밑 협상을 제안해 와 주목된다. 외환은행 측은 “론스타가 최근 태도를 바꿔 협상하자는 뜻을 전달해 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론스타는 해당 소송을 취하할 방침이다. 오일만·오달란기자 oilman@seoul.co.kr
  • “세워만 놔도 모기 차단” 방충제 신제품 잇따라

    “세워만 놔도 모기 차단” 방충제 신제품 잇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덥고 비는 적게 올 것으로 예상됐다. 맑은 날씨를 반기는 쪽으론 음료, 빙과업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잦은 비로 장사를 망쳤던 살충제 업체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출입구에 걸어 놓거나 세워 두는 것만으로도 모기 접근을 차단시킬 수 있는 ‘홈키파 게이트키파’를 출시했다. 모기가 드나들기 쉬운 현관과 베란다, 창문 등에 걸거나 세워두면 그물망 시트에 포함된 특허 살충성분 ‘메토플루트린’이 퍼져 모기 침입을 막아준다. 비나 바람이 불어도 95% 이상의 일정한 모기 기피 효과가 지속된다. 가격은 8900원. 한국존슨은 뿌리는 모기약의 찜찜함을 덜어낸 신제품을 선보였다. ‘에프킬라 유칼립투스’는 코알라가 주로 먹는 식물인 유칼립투스 오일을 넣은 제품. 유칼립투스는 페퍼민트와 비슷한 향이 나는데 이를 벌레가 싫어한다고 한다. 인공 성분의 향을 따로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롯데마트는 마트 내 살충제 코너를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신설했다.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살충제 수요가 늘어 별도 행사장을 일찌감치 마련한 것. 물량도 1.5배가량 확대 진열했다. 30일까지 전점에서 30여종의 살충제 중 하나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제품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거수기’ 1회당 752만원

    ‘거수기’ 1회당 752만원

    대한민국 사회에서 한 대기업 사외이사는 이사회 안건 하나를 처리할 때마다 752만원을 받았다. 이는 안건당 연봉이 가장 적은 기업(56만원)보다 17배나 많은 액수다. 그런 가운데 대기업들은 어수선한 정권 말기에 이르자 막연한 ‘정권 실세’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간판급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서울신문이 금융사와 공기업을 제외한 2011년 매출 기준 30대 상장사의 2009·2010·2011년도 사업보고서와 주주총회 보고서, 소집 공고 등을 토대로 이 기간에 사외이사를 역임한 186명의 이력 및 활동 사항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부터 30대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150명(전년에는 149명)의 평균 인물상은 서울(전체의 24.7%) 출신의 60세, 경기고(23.7%)와 서울대(62%) 출신의 상경계열 전공(32.7%) 대학교수(38%)였다. 평균 연봉은 6096만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박영준(60)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CJ의 신상구(62)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외이사들의 평균 연봉은 2010년 5752만원에 비해 344만원 증가했다. 연봉이 가장 많은 대기업은 현대제철로 904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8560만원 ▲SK텔레콤 8460만원 ▲포스코 8377만원 ▲기아자동차 8280만원 순이었다.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낮은 대한항공은 현대제철의 3분의1 정도인 3840만원에 그쳤다.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결정한 의안 1건당 보수 평균액은 207만원. 30대 기업 중에는 S-오일이 752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뒤이어 현대제철 452만원, 현대모비스 380만원 등이다. 이들 3개 기업의 사외이사들은 단 한 차례도 회사 측이 제출한 안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다. 안건당 보수 최하위는 롯데쇼핑으로 56만원에 머물렀다. 사외이사 학력별로는 경기고 졸업자가 전체의 23.7%(34명)로 전년도 19%(29명)보다 4.7% 포인트 늘었다. 서울대 출신 역시 62%(93명)로 5.8% 포인트(7명) 증가했다. 이로써 ‘KS’ 출신은 21.4%(32명)로 4.1% 포인트(6명) 늘었다. 직업별로는 재계 출신의 비율이 24.2%(37명)에서 20%(30명)로 감소한 반면 관료와 법조 출신 인사의 숫자가 각각 3명, 2명 증가했다. 이 기업들은 평균 10.7회의 이사회를 개최했고, 사외이사들은 전체 안건 887건 중 15건에만 반대했다. 여전히 ‘거수기’ 노릇만 한다는 비판이 나올 만하다.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연구원은 “현 정부 초반에는 대기업들이 정권 실세 또는 그 주변인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려고 애쓰다가 정권 교체기가 되니까 경력이 더 확실한 엘리트 계층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홍혜정·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月 안건 3개 처리하고 연봉 6100만원… TK+PK가 3분의1

    月 안건 3개 처리하고 연봉 6100만원… TK+PK가 3분의1

    국내 30대 기업의 사외이사들은 한 달에 한 차례꼴로 이사회에 참석, 평균 3건 정도의 안건을 처리하고 6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신문이 30대 상장사의 사외이사 전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활동하고 있는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60세로 2010년의 59.6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사외이사가 2~3년의 임기를 마치고 교체되기보다는 재선임 등을 통해 연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신지는 서울이 전체의 24.7%인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른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출신 인사는 3분의1이 넘는 51명으로, 전년과 마찬가지로 사회 지도층의 영남 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이 두 지역 출신을 합치면 58.7%로 2010년(61.4%)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0명 가운데 6명이 서울 또는 영남 출신이다. ●연임 많아 평균 연령 59.6→60세 호남 출신은 2010년 9.2%에서 2011년 8.0%로 감소했다. 반면에 경기와 충청 지역 비율은 15.0%에서 24.0%로 껑충 뛰었다. 출신 고교별로는 경기고가 34명(전체의 22.7%)으로 가장 많았다. 경복고(3위·10명), 서울고(4위·7명) 등 전통적인 ‘서울 3대 공립고’ 출신이 51명(34.0%)을 차지했다. ‘경기고-경북고(2위·14명)-경복고-서울고-대전고(4위·7명)’ 순으로 이어지는 출신고 패턴은 전년과 비슷했다. 그러나 대학은 서울대(93명·62%) 출신이 전년(86명·56.2%)보다 늘어나는 등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와 고려대(14명·9.3%), 연세대(10명·6.7%)를 합한 세 학교 출신은 모두 117명으로 전체의 80%에 육박했다. 10명 가운데 8명이 이른바 ‘SKY대’ 출신이다. 전공별로는 경영학과 경제학 등 상경 계열 출신이 59명으로 법학과 정치·외교학 등 법정 계열(44명)을 앞섰다. 법학과 경제학, 경영학 등 세 전공 출신은 모두 86명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 27명(18%)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출신이 24%로 가장 많아 주요 경력을 반영한 직업군은 대학 교수 등 학계 인사가 38%인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2010년과 달리 관료 출신이 35명(23.3%)으로 재계(30명·20%)를 앞섰다. 법조계 인사는 전체의 14%인 21명이었다. 2010년에는 재계 출신이 37명(24.2%)으로, 관료(32명·20.9%)보다 많았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6096만원으로 2010년(5752만원)보다 6%가량 늘었다. 매월 한 차례 정도씩 모여 3건 정도의 안건을 처리하고 약 508만원의 월급을 받은 셈이다. ●한화 오재덕·효성 배기은 78세 ‘최고령’ 사외이사 가운데 최고령은 한화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오재덕 한화 이사와 효성 부회장 출신의 배기은 효성 이사로 각각 78세였다. 최연소는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1970년생(42세)이다. 30대 기업 사외이사로는 유일하게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삼성전자와 대한항공에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3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에 내정됐다는 이유를 들어 SK네트웍스 사외이사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결국 곧바로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갈아탔다. 또 여성 사외이사는 단 2명에 불과했고 외국인 역시 4명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 가운데 3명이 S-오일에 편중돼 있는데 최대 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인 ‘아람코’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1명은 미국 국적의 한국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주 작년 전통시장 매출 증가세

    제주도는 지난해 지역 전통시장 매출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한곳당 하루 평균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9.4% 증가한 1억 943만원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고객 수는 3546명으로 전년도 2908명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과 고객 수가 증가한 전통시장은 특성화 시장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취급 품목이 특화된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동문수산시장(해산물), 서문공설시장(축산물) 등 13개 시장이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작은 고성오일시장, 함덕오일시장 등은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1회 방문 시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 비용은 2만~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용객들은 주차 문제, 신용카드 사용 불가 등을 불편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제주 지역 전통시장 매출 동향 조사는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25개 전통시장 상점가와 이용객 9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란産 원유 수입중단 위기

    이란産 원유 수입중단 위기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 등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국내 정유사들이 카타르 등 다른 국가로 수입선을 바꾸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는 유조선에 대한 유럽 보험사의 보험 제공을 중단하고,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 수입에 차질이 빚어질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위기 추이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시행 여부 등 변수가 너무 많아 속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럽 보험사들의 보험제공 중단 시점이 연기되거나 미국의 ‘국방수권법’ 예외 대상에 우리나라가 포함될지 여부도 아직은 열려 있는 상태다. 22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기름값과 관련해 발등에 떨어진 불은 유럽 보험사 보험제공 중단 사태.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9억 2700만 배럴 중 이란산은 9.4% 정도인 8718만 배럴이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전체 수입량의 10%, 현대오일뱅크가 18% 정도를 이란산에 의존하고 있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초대형 유조선은 10억 달러 이상의 보험이 필요하다. 이를 충당할 수 있는 보험사는 미국과 유럽계가 유일하다. 미국에 이어 유럽계 역시 7월부터 이란산 원유와 관련된 보험을 취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유조선이 이란에서 한국을 오가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이 막힐 수 있다는 뜻이다. 국방수권법 예외 대상에 포함되는 것과 관련해 다행스러운 조짐은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는 올 1월부터 6월(수입 예정)까지 이란산 원유를 지난해 같은 기간(4165만 2000배럴)보다 18% 정도 줄어든 3413만 3000배럴을 들여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국방수권법 예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더 큰 문제는 EU권의 선박재보험 연장이다. 국방수권법 예외 대상이 되더라도 보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란에서 유조선을 띄울 수조차 없다. 정유사들은 수입선을 바꾸거나 국제 석유거래 시장에서 대리상을 통해 원유를 사는 스팟 물량을 사들이는 등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급이 국내 수요에 못 따라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악화되더라도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다만 EU가 선박재보험을 연장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고, 이란 원유 대신 일본 등도 우리와 비슷한 대안을 찾을 것이기 때문에 국내외 유가가 오를 여지가 크다.”고 우려했다. 굵직한 변수들은 남아있다. 이번주에 열릴 제2차 이란 핵협상과 EU 정상회담, 다음 달 그리스 2차 총선과 EU 외교장관 회의 등이다. 이란 핵협상에서 전격적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릴 수 있다. 동시에 유로존 위기가 극대화하거나 잠잠해질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이란 제재가 풀린다면 유가 하락 압력은 높아지고, 반대로 유로존 위기가 해결된다면 유가는 상승할 여지가 크다. 이란 제재가 유지되면서 유로존 위기가 악화되면 유가가 안정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책연구본부장은 “이란 제재와 유로존 위기라는 가장 큰 변수가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유가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양플랜트 시장 선점경쟁 가열

    해양플랜트 시장 선점경쟁 가열

    글로벌 조선업계를 이끌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술 특허를 보유한 해외업체의 인수·합병(M&A)이나 계열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선박이 아닌 해양플랜트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 조선업종에서의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기자재 국산화율 50%로 높여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 업체들의 올해 전체 선박수주 금액은 이날 기준 136억 달러(약 15조 6400억원). 이 중 해양플랜트가 전체의 72.1%인 98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55% 정도였던 플랜트 부문 비중이 더욱 확대됐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전체 수주액 58억 달러의 93.1%인 54억 달러를 해양플랜트에서 따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일반 상선 발주가 줄어든 대신 고유가에 따라 해양에서 원유나 가스를 탐사하는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나 원유를 시추하는 드릴십 등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중국 업체들은 해양플랜트는 물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특수선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9일 지식경제부는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을 위해 기자재 국산화율을 20%에서 50%로 높이고, 지난해 167억 달러 규모였던 해양플랜트 수주액을 2020년까지 800억 달러로 늘린다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조선3사 합동으로 심층해양 플랜트 개발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이런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기업이 삼성중공업이다. 지난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상 중심인 삼성엔지니어링과 해양 위주인 삼성중공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라고 지시한 이후 이러한 움직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모델로 삼고 있는 회사는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 조선, 중장비 등은 물론 항공분야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최초로 중공업(Heavy Industry)이라는 호칭을 붙인 기업답게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있다. ●삼성중공업, 유럽 업체 인수 검토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산업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관련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업체들을 (M&A 대상으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과 지상플랜트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해양플랜트 분야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로 LNG-FPSO 독자 모델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를 위해 야드를 넓히거나 도크를 새로 건설하는 등의 새로운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다. 그러나 대선 이후인 내년 이후 누가 새로운 인수자가 되느냐에 따라 해양플랜트 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내년에도 오일메이저를 중심으로 한 해양플랜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등에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장승부’ 김자영 생애 첫 우승 입맞춤

    프로 3년차 김자영(21·넵스)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자영은 20일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62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뒤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했다. 프로 데뷔 3년 만의 첫 우승. 올 시즌 개막전인 롯데마트오픈에서 컷 탈락하고 이어 리바트 레이디스오픈에서 공동 46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이날 우승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김자영은 연장 첫 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안정적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단 한 번의 퍼트로 가볍게 파를 잡아냈다. 김자영은 “힘들게 우승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우승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고대했던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장전에서 첫 번째 퍼트가 짧아 결국 세 번이나 퍼터를 잡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우승을 놓친 이미림은 지난해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대회에 이어 통산 2승째를 쌓을 기회를 놓쳤다. 1라운드 9언더파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냈던 홍란(26·메리츠금융)은 이틀째 뒷걸음질해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시즌 개막전 챔피언인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는 선두에 3타 뒤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온라인판매 원산지·제조일 표시 의무화

    오는 11월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에도 원산지와 제조일, 유통기한, AS 장소 등의 정보를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허위 정보를 기재한 판매사업자와 기업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상품을 선전한 파워블로거<서울신문 2011년 7월 2일자 8면>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개정 전자상거래법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상품정보제공 고시’를 행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 법안은 8월 18일 시행되지만, 고시는 3개월간 유예기간을 거쳐 11월 18일부터 효력을 갖는다. 고시는 의류와 식품, 화장품, 전자제품 등 온라인 거래가 많은 35개 품목에 대해 원산지와 제조일, AS 책임자 등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배송 방법과 기간, 청약철회 가능 여부, 반품 비용, 보증조건 등도 함께 표기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라끄베르 퓨어 딥 클렌징 오일’ 화장품의 경우 ‘2012년 1월 제조, 2013년 1월까지 사용 가능’과 같은 제조일시와 사용기한을 명시해야 한다. ‘제조사 LG생활건강, 제조국 대한민국’과 같은 제조처도 표기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허위 정보를 기재한 사업자에게는 과징금 부과는 물론 1000만원 이하 벌금형 등 형사처벌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징금 부과 및 형사처벌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8월 18일부터 곧바로 가능하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기업의 후원을 받아 공동구매를 알선한 파워블로거도 과징금 부과 대상이다. 기본과징금(영업정지 1개월 기준)은 관련 매출액의 2.5%다. 지금까지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업자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부과할 수 있어 제재가 경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최근 6개월간 거래 횟수가 10회 미만이거나 거래금액 600만원 미만인 경우는 통신판매업 신고의무를 면제할 예정이다.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개인에게까지 신고 의무를 부과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전히 거래 실종… 가격은 오히려 약보합세로

    여전히 거래 실종… 가격은 오히려 약보합세로

    “문의전화는 이따금씩 옵니다. 투기지역 해제에 재건축 심의안까지 통과됐지만 거래는 더 두고 봐야죠.”(서울 개포동 P중개업소 관계자) 지난 18일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2·3단지 인근의 중개업소들은 여전히 한산했다. ‘5·10 부동산대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강남3구에 자리한 데다, 지난 16일 개포 주공2·3단지의 재건축정비구역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예상됐으나 의외였다. 개포동 믿음공인 오일심 대표는 “5·10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는커녕 오히려 호가를 중심으로 약보합세만 보인다.”면서 “정비구역 계획안 통과 이후에도 문의전화가 늘거나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찾아오는 일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포주공 2단지 주민인 이모씨는 “아직 분담금이 얼마가 될지, 재건축이 언제 시작될지 알 수 없다.”며 “조합설립 뒤 착공까지 최소 3년이 걸린다는데 방 1개짜리 집에서 세 식구가 살기는 빠듯하다.”고 하소연했다. 부동산 거래활성화 등을 위한 정부의 5·10대책 발표 뒤 열흘이 지났지만 시장은 여전히 거래 실종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살던 집을 줄여가는 ‘1대1 재건축’의 수혜단지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익아파트 등 일부 단지를 제외하면 오히려 가격은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최대 수혜지 강남3구 흔들… 양천구 거래 멈춰 개포 시영(40㎡)은 당초 7억원 선이었으나 최근 6억 4000만원대에 거래가 성사됐을 뿐, 이후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다. 최근 재건축 추진위가 시영아파트의 분담금을 추산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한 개포 주공2·3단지도 가격은 약세다. 52㎡의 경우 1주일 전만 해도 8억원을 호가했으나 7억 7000만원대로 하락했다. 다만 대치동 은마아파트(102㎡)는 1대1 재건축의 수혜단지로 꼽히며 1000만원가량 오른 8억~8억 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최대 수혜지인 강남3구가 흔들리면서 소강 상태를 보여온 양천구는 아예 거래가 멈춰버렸다. 목동의 H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시가지5단지(99㎡)는 1주일간 무려 2500만원가량 가격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분당·용인 등 신도시도 대부분 보합세 강남의 영향권에 놓인 경기 용인과 분당신도시는 상황이 더 안 좋다. 용인시 상현동의 주부 진모(41)씨는 “아이 엄마들끼리 만나 차라도 마시면, 정부정책에 대한 실망감 탓에 집값 반전은 없을 것이란 얘기가 돈다.”고 말했다. 상현동 상현마을 금호베스트빌 1차(218㎡)는 대책 발표 뒤 3000만원 가까이 하락해 4억 5000만~4억 9000만원 선을 형성했다. 신도시도 대부분 보합세다. 분당신도시 서현동의 K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재 고객들이 규제 완화의 강도가 약해 집 구입 시기를 더 늦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자동 정든한진8차(195㎡)는 대책 발표 뒤 호가가 무려 5500만원이나 떨어져 8억~9억원 선을 지탱하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부동산 거래는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번 대책은 대출이나 세금 측면에서 (완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시장 반응이 모두 부정적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보금자리주택의 7년 전매제한, 5년 의무거주 규정을 각각 4년, 1년으로 단축한 5·10대책의 영향으로 미분양이 넘쳐나던 보금자리지구인 수원 호매실지구의 경우 반짝 상승세를 탔다. ●수원 호매실 보금자리지구는 반짝 상승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지난 3월 1710가구를 분양했지만 단 406명만 청약했던 호매실지구에 최근 무순위 추가접수 첫날에만 688명이 몰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76%에 달했던 미분양률도 50% 밑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음달 5000가구 이상 쏟아지는 동탄2신도시의 청약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 라운드 생애 최저 63타 홍란 2년만에 우승 ‘예약’

    홍란(26·메리츠금융)이 한 라운드 생애 최저타를 기록하며 2년 만의 우승 발판을 다졌다. 홍란은 18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6628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한 라운드 63타는 프로 데뷔 8년차인 그녀의 최저타 기록. 홍란은 “언제인지 확실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64타가 가장 적게 친 타수였다.”고 말했다. 생애 최저타를 등에 업고 홍란은 2년 만에 통산 4승째로 날아오를 디딤판을 다졌다. 가장 최근의 우승 기록은 지난 2010년 6월 제주에서 열렸던 에쓰오일 챔피언스. 홍란은 이날 당초 1번홀에서 출발하려다 짙게 깔린 안개 탓에 1라운드 시작이 지연되는 바람에 전(全)홀 샷건(동시진행) 방식으로 바뀌어 3번홀에서 티오프했다. 9번부터 12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예고한 뒤 두 타를 더 줄여 생애 베스트 라운드를 완성했다. 임성아(28·하이스코)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로 따라붙은 가운데 개막전 우승으로 ‘프로 언니’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김효주(17·대원외고 2)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김효주는 “모든 것이 잘 안 풀린 하루였다. 특히 3퍼트를 두 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원금의 1000% 물리고, 가정파탄 내고, 상장기업 사냥까지

    여대생 A씨는 등록금이 부족해 사채업자를 찾았다가 인신매매의 수렁에 빠졌다. A씨는 전단 광고를 보고 미등록 사채업자 조모(54)씨로부터 연 120%로 200만원의 급전을 빌렸다. 하지만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재대출하는 ‘꺾기’ 수법에 걸려들어 이자가 원금의 1000%인 2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조씨는 갖은 협박을 통해 A씨를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넘기고 유흥업소로부터 사채대금을 대신 받아냈다. 조씨는 이런 수법으로 번 돈을 친인척 차명계좌로 관리하며 이자수입 31억원을 신고하지 않았다. 사채업자 최모(59)씨의 사례는 섣부른 사채가 가정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씨로부터 2000만원을 연리 120%로 빌린 가장 B씨는 돈을 갚지 못해 담보로 잡은 전세보증금을 빼앗겼다. 가족들이 길거리로 나앉자 자책감을 느낀 B씨는 결국 자살을 택했다. 등록대부업자인 김모(45)씨는 명동의 전주 50여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끌어모아 자금난에 허덕이는 상장법인 대주주에게 접근했다. 주식담보로 증자대금을 선이자 5%, 연리 120%로 빌려준 뒤 연체 빚을 방패막이로 상장기업을 인수하고 회사자금을 횡령했다. 김씨는 법인의 주가 폭락 또는 상장 폐지로 소액주주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면서 거둔 수입이자 93억원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김씨와 법인에 42억원을 추징하고 김씨를 고발했다 국세청은 이 같은 악덕 사채업자 253명에 대해 1597억원의 탈루세금을 추징했다고 17일 밝혔다. 악덕 사채업자들은 연 360%의 살인적 고금리로 이자를 뜯으면서 폭행·협박·인신매매 등 불법 채권 추심을 통해 서민들을 괴롭혀 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이날 종로구 수송동 본청에서 ‘전국 민생침해담당 조사국장 및 관서장 회의’를 열고 불법 사금융 근절과 이들의 누락세금 추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대포통장과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탈세한 전국의 대부업자 123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일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자의 탈루 유형은 전단 광고·전화상담 등을 통해 서민대출자를 모집, 고리이자를 받아 세금을 탈루하거나 영세상인을 상대로 일수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차명계좌로 관리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반사회적 행위로 폭리를 취해 서민과 영세기업에 고통을 주는 악덕 대부업자에게는 지방청과 세무서의 세원정보팀을 총동원해 현장 정보 수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서민과 영세 상인·기업을 괴롭히고 세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해온 악덕 사채업자가 많다고 보고 광범위한 정보수집과 세무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국세청 홈페이지 ‘대부업자 탈세신고센터’와 금융감독원 ‘합동신고처리반’ 등 유관기관의 제보·피해 신고자료도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2011년분 양도세 이달까지 신고·납부

    국세청은 ‘2011년 귀속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 약 3만 4000명에게 개별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신고·납부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20%의 무신고 가산세가 부과되고 허위계약서 작성 등 부정한 방법으로 불성실하게 신고한 경우에는 40%의 신고불성실가산세가 부과된다. 신고 대상은 지난해에 부동산 등을 2건 이상 양도한 납세자로 양도소득금액을 합산해 신고해야 하는 경우다. 올해 신고대상자는 예정신고 의무화제도 정착으로 지난해(4만 3000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국세청에서는 신고기간에 납세자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신고안내 전담제 실시 등 다양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한다. 양도소득세 신고·납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또는 홈택스(www.hometax.go.kr)를 참고하면 된다. 국세청은 “양도소득세 신고내용을 조기에 분석해 다운계약서 등 불성실신고 혐의자를 조사하는 제도를 운영한다.”며 “불성실신고자에 대해선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담도폐쇄증 어린이에 웃음을”

    “담도폐쇄증 어린이에 웃음을”

    나세르 알 마하셔 S-오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서울 마포 사옥에서 희귀질환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 치료를 위한 후원금 2억 3000만원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저소득가정 어린이 환자들의 간이식 수술 등에 쓰인다. S-오일은 2009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 어린이 ‘밝은웃음 찾아주기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들을 돕고 있다. 임직원들도 회사와 뜻을 함께하고 매달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잔돈)를 모아 힘을 보태고 있다. 담도폐쇄증은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신생아 희귀질환이다. 알 마하셔 CEO는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병마로 고통을 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이 밝은 웃음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오일은 수술비 지원 외에도 해마다 담도폐쇄증 어린이 가족을 제주도에 초청해 ‘햇살나눔 캠프’를 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노사 ‘덕수궁 소통’

    현대오일뱅크 노사 ‘덕수궁 소통’

    지난 15일 늦은 오후 서울시청 앞 덕수궁 돌담길. 권오갑 사장과 김태경 노조위원장 등 현대오일뱅크 노사 대표들이 이곳을 찾았다. 최근 단체협상을 마무리한 뒤 ‘덕수궁을 방문하자.’는 권 사장의 제의에 따른 것이었다. “덕수궁 돌담길은 의미 있는 사람과 한번쯤 거닐고 싶은 곳이고, 사무실에서 형식적으로 악수하는 것보다 서울 시내 고궁에서 이야기하는 게 더 의미 있을 것”이라는 권 사장의 제안에 김 위원장도 흔쾌히 동의했다. 16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날 고궁 산책에는 노조 대의원 10여명과 회사 임직원 10여명 등 모두 20여명이 함께했다. 30여분간 덕수궁 경내와 돌담길을 함께 걸으며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했다.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서로 마음을 열고 허심탄허하게 소통했다. 이후 이들은 덕수궁 입구 찻집에 들러 한과를 곁들여 차를 마셨다. 사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회사에 임금 결정을 위임한 노조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도 함께 다졌다. 김 위원장은 “노조는 항상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면서 “우리 회사가 지역사회는 물론 협력업체와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는 우리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을 일선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영 주유소 사장들을 만나 노조위원장으로서 전 조합원이 힘을 모아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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