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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28일 경고파업

    민주노총이 노동 탄압 중단과 노동기본권, 민중생존권 보장을 위한 10대 입법 요구를 내걸고 오는 28일 경고 파업에 이어 다음 달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18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6·28 경고 파업에선 조합원 3만명이 상경해 5대 현안인 ▲정리해고 ▲언론 파업 ▲최저임금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교육 개혁 해결 등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8월 파업은 ‘노동 존중’을 주요한 가치로 삼아 19대 국회와 대선에서 노동의제가 화두로 부각되도록 사회 여론을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굿모닝 닥터] 몸통 여드름

    얼굴과 등, 가슴은 피지선이 밀집해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빨리 더워진 탓에 올해는 부쩍 여드름 환자가 늘었다. 개중에는 얼굴은 멀쩡한데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많은 환자가 종종 있다. 가슴이야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이 닿아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등의 여드름은 그렇지 않다. 깨끗하게 씻기도 어렵고, 수면 중 침구에 닿아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등이나 가슴 부위는 얼굴에 비해 피부 재생력이 떨어져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남기 쉽다. 모든 여드름은 자극을 피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게 기본적인 예방책이다. 특히 등은 각질이 두꺼우므로 세정력이 강한 비누로 닦되 주 1~2회는 스크럽제를 이용해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 로션이나 오일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으며, 잘 때는 브래지어를 빼고 면 소재의 잠옷이나 침구류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손으로 짜거나 만지는 것도 금물. 여드름 자국은 자외선에 노출돼 색소가 침착되면 더 지저분해지므로 가슴 등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단, 유분이 많은 제품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오일 프리 제품을 골라 쓰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몸통 여드름은 얼굴 여드름보다 증세가 심하고, 흔적도 잘 생긴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스킨 스케일링, 스무스빔, L-1 광원을 이용한 PDT 치료와 함께 경구용 약제와 피부에 바르는 약을 병용해야 기대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에 안 보이고 손도 닿지 않는 곳은 관리하기 어려워 흉터나 흔적이 남기 쉽다. 노출이 많은 여름, 지저분하거나 칙칙한 몸통 때문에 인상을 흐릴 이유는 없다. 조금만 신경 쓴다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깔끔하게 관리해 부담없는 바캉스 시즌을 맞을 수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행운의 7m 버디퍼트… 양수진 시즌 첫승

    양수진(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뒤늦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7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644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3라운드. 양수진은 보기는 1개에 그치고 후반홀에서만 4개를 몰아친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 첫날 2위로 출발,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벼르던 양수진은 기어이 같은 챔피언조에서 끈질기게 추격해 온 이예정(19·에쓰오일)과 안송이(22·KB금융그룹)를 2타차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투어 통산 4승째. 2010년 2승을 올리며 한국 여자골프의 강자로 급부상한 양수진은 지난해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승을 더 쌓은 뒤 1년 1개월 만에 승수를 1개 더 보태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개막한 지 두 달 반 만의 우승이다. 상금은 1억원. 안송이와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양수진은 전반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3타차 3위이던 이예정이 10번홀까지 4타를 줄이는 무서운 기세로 1타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양수진은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된 뒤 14번홀(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정과 안송이도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로 추격했지만 양수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7m 남짓의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KLPGT 투어는 혹서기와 장마를 피해 휴식기를 보내고 난 뒤 오는 8월 10일 히든밸리여자오픈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發 위기에 기업공개 연기 도미노?

    유럽發 위기에 기업공개 연기 도미노?

    올해 신규상장(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혀 왔던 현대오일뱅크가 일단 상장을 유보했다. 최근 유로존 위기 등에 따라 정유화학업종 주가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증시에서 제값을 받고 팔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카페베네와 미래에셋생명 등 IPO 예상 기업들도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현대오일뱅크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국내 경기도 침체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그동안 추진해 왔던 기업공개를 백지화하기로 했다.”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기업 가치를 최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기업 공개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지난 14일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기업공개 철회 요청서를 발송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조만간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심사를 통과하면 이르면 7월에는 상장할 수 있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4만 9000원으로 지난해 4월 22일 24만 5000원의 57.6%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16만원선을 기록했던 S-오일 주가 역시 9만 47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 공모가는 당초 예상됐던 2만원에서 1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최대 2조원 정도로 기대됐던 공모 규모도 1조원 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유업계 주가가 1년여 전에 비해 반 토막 난 상태인 데다 유럽연합(EU)발 재정위기에 따라 언제 주식 시장이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IPO로 손해 보는 장사를 할 수 없는 만큼 최적의 가격을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까지 상장을 미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의 이란산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재보험 제공 중단 방침 역시 현대오일뱅크의 IPO 포기 배경이 됐다. 현대오일뱅크의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은 20% 정도로 국내 정유업체들 중 가장 크다. 대체 물량은 확보할 수 있겠지만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 미래에셋생명과 LG실트론 등도 해당 업종의 주가 부진이 걸림돌이다. 카페베네, 해태제과 등은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민영화 반대 여론이 만만찮은 산은금융지주 상장 역시 불투명하다. 재계 관계자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주식시장 등이 해외 변수에 과도하게 휘둘리고, 기업공개 등도 악영향을 받는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안송이가 누구야?

    무명의 안송이(22·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 안송이는 15일 제주 엘리시안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 비가 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날렸다. 2008년 KLPGA에 입회한 안송이는 1부투어에서 두 번이나 살아남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세 번째로 1부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이날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안송이는 “바람이 많이 불어 공을 바람에 태운다는 생각으로 쳤다.”며 “우승 재킷을 입고 트로피에 입 맞추는 장면을 항상 꿈꾼다.”고 전했다. 양수진(21·넵스)이 3타 차로 뒤를 쫓고 있고, 기대를 모았던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은 이븐파로 공동 13위, 김자영(21·넵스)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0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공동 13위인 정연주(20·CJ오쇼핑)는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3500만원 상당의 침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축구] 황새 vs 독수리…17일 포항-서울 사령탑 대결

    [프로축구] 황새 vs 독수리…17일 포항-서울 사령탑 대결

    ‘황새’와 ‘독수리’ 두 스타 사령탑이 만난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17일 오후 5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을 홈으로 불러 현대오일뱅크 K리그 16라운드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5승4무6패(승점 19)로 9위이고 서울은 지난 14일 성남과의 15라운드에서 김진규(15R MVP)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10승(4무1패·승점34)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지켰다. 두 감독 모두 스트라이커 계보. 1998년 프랑스-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K리그와 J리그에서 활약한 것도 비슷하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 황 감독은 올시즌 포항으로 옮겼고 최 감독은 감독대행 꼬리표를 뗐다. 지난 5월 5일 서울 원정에서 1-2로 무릎 꿇은 것을 의식한 황 감독은 “두 번 연속 지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자 최 감독이 “포항은 내가 인정하는 명문팀이다. 순위는 우리가 앞서지만 현 시점에선 중요하지 않다.”고 응수했다. 둘의 맞대결에서는 최 감독이 2승1무로 앞서 있다. 수원은 2시간 뒤 ‘빅버드’로 제주를 불러들여 홈 9연승과 함께 홈 연속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2010년 10월 9일 전남전(1-0 승)을 시작으로 지난 5월 20일 울산전(2-1 승)까지 28경기 연속 홈경기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7월 15일 경남전(1-1)부터 2007년 8월 28일 전남전(1-0 승)까지 작성한 K리그 최다 홈연속 득점과 타이.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제주바람의 여제

    제주 바람을 이기는 선수가 여제(女帝)로 등극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5억원) 얘기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대회의 관건은 언제나 바람이다. 지난 2010년 대회 3라운드가 강풍 때문에 취소될 정도였다. 올해에도 제주 특유의 변덕스러운 바람이 어떤 이변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지난 10일 서귀포에서 열린 롯데칸타타오픈에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이다. 제주 바람을 뚫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 2연승을 차지할지가 관전 포인트. 올 시즌 벌써 2승을 거둔 김자영(21·넵스)이 3승째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두고 롯데칸타타오픈에서 3연승에 도전했던 김자영은 공동 7위에 그치며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김자영은 “지난 대회에서 3연승 기회를 놓쳐 아쉬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목 마른 김하늘(24·비씨카드)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6개 대회 중 우승과 준우승 한 차례씩 포함해 4개 대회에서 톱 10에 오를 정도로 유독 제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 김하늘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도 유력한 우승후보. 지난 동계훈련에서 13㎏을 감량하는 등 절치부심한 이미림은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다. J골프가 1라운드부터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해외건설 47년만에 수주 총액 5000억弗 시대

    해외건설 47년만에 수주 총액 5000억弗 시대

    # 1965년 현대건설의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는 모험이었다. 1960년대 초반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 발전소나 비료공장 같은 국내 플랜트는 모두 외국 건설사의 독무대였다. 기술력의 차이로 고민하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해외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고,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첫 공사로 기록됐다. 공사현장에는 당시 경리사원이던 이명박 대통령도 파견됐고, 근로자 폭동 속에서 끝까지 금고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입사 10년 만에 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정 명예회장은 제1차 석유파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에는 “달러를 벌기 위해 오일달러가 넘치는 중동으로 가야 한다.”고 선언했다. 뚝심으로 1975년 이란의 반다르아바스 동원훈련조선소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곧바로 바레인 아랍 수리조선소 공사를 1억 3000만 달러에 따내며 본격적인 대형공사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국토해양부는 1965년 시작된 국내 해외건설 사업이 47년 만에 5000억 달러 수주 고지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해외사업 누적 수주액은 5013억 달러. 정부는 앞으로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2014년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과 함께 연 1000억 달러 수주고를 올릴 계획이다. 이번 5000억 달러 달성은 지난달 30일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따낸 78억 달러 규모 신도시 사업이 수주 신고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전체 수주액의 60%(3019억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아시아(싱가포르·베트남)시장이 1479억 달러로 30%, 나머지는 중남미(165억 달러·3%), 아프리카(164억 달러·3%), 유럽 등 기타 지역(186억 달러·4%)으로 나타났다. 공사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2683억 달러로 전체의 54%를 차지했으며, 건축이 1206억 달러로 24%, 토목(929억 달러·18%), 엔지니어링 등 기타(195억 달러·4%) 순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건설 수주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7년 이후 최근 5년간 수주액이 약 3000억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건설 전문지 ENR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세계 건설시장 점유율도 2003년 1.9%(12위)에서 2010년 4.8%(7위)로 증가했다. 해외건설이 국민총소득(GNI)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GNI 910조원) 2.0%(18조 1000억원)에서 2011년(GNI 1241조원) 5.2%(65조1000억원)로 3.2%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건설 수주액은 11.8%(107조 3000억원)에서 8.3%(103조 5000억원)로 감소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해외건설이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연간 수주 규모도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선박이나 자동차, 반도체 수출액을 앞질렀다. 2011년 현재 상품수출 1위는 선박으로 566억 달러 수준이지만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91억 달러로 이보다 많았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2014년이면 연간 수주 1000억 달러 시대,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변호사·의사 등 70명 기획 세무조사 안팎

    변호사·의사 등 70명 기획 세무조사 안팎

    국세청이 성형외과 등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부동산 임대업자 70명에 대해 강도 높은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13일 “지난달 종합소득세 신고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성실신고 확인대상자 신고에 즈음해 불성실 신고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월 개정된 법률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고액현금거래 자료를 금융추적 조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대상 70명 중에는 불복청구·특허등록 대행수수료를 신고누락하고 비용을 가공계상한 회계사·세무사·변리사, 외국인 성형환자를 유치해 수술비를 현금으로 받아 차명계좌로 관리해온 성형외과도 포함된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 사기 등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김형완 국세청 조사2과장은 “앞으로 고소득 전문직, 부동산 임대업자 등에 대한 탈세정보 수집 및 분석을 강화해 탈루혐의자를 철저히 색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이 지난해 고소득 자영업자 596명을 대상으로 기획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누락세금이 3632억원, 소득 탈루율은 37.5%에 달했다. 즉, 100만원 소득 가운데 37만 5000원을 줄여서 신고했다는 것이다. 국세청이 이번에 적발한 고소득 자영업자의 돈 빼돌리기 사례를 보면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적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명문대학을 나와 공직에 있다가 개업한 변호사나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 임대료로 호화생활을 하는 임대사업자의 탐욕이 우리의 상식을 넘어섰다. 변호사 A씨는 오랜 공직생활에서 터득한 법률지식을 악용해 세금을 빼돌린 사례다. 전관예우로 고액의 사건을 맡은 A씨는 재판에 이겨 12억원의 성공보수를 받았지만 이 돈을 아내의 친언니와 친구 이름의 차명계좌에 입금, 소득신고를 하지 않았다. 또 고용변호사를 공동 사업자로 허위 등록, 소득을 분산신고하는 방법으로 2억원을 빼돌렸다. 국세청은 A씨의 탈루소득 14억원에 대해 소득세 등 9억원을 추징하고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벌과금 3억원을 부과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B씨는 외국인 성형관광객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 의사다. B씨는 외국인 성형관광 브로커를 통해 외국인 환자를 끌어모으고서 수술비를 직원명의 차명계좌로 입금받아 3년간 28억원의 돈을 빼돌렸다. 병원 인근에 호텔을 세워 외국인 환자를 숙박하게 한 뒤 숙박료로 번 현금 수입 3억원도 누락시켰다. B씨는 탈루소득 38억원에 대한 소득세 등 16억원을 추징당했다. 강남구 유명 양악수술 전문 치과의사인 C씨의 파렴치 행각도 마찬가지다. 양악수술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손님이 현금으로 내면 수술비를 깎아주고 이 돈을 직원 명의의 계좌에 입금했다. 국세청은 C씨가 빼돌린 소득 40억원을 찾아내 20억원을 추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장밋빛 최강희호 탑승은 무한도전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초반 2연승을 달렸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외인부대’ 카타르를 꺾었고, 지난해 3차예선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긴 레바논에 화끈하게 설욕했다. 한국은 승점 6(골득실차 +6)으로 A조 선두를 굳건히 해 8회 연속 월드컵을 향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물론 6경기가 남아 있다.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10월 이란 원정이 있고, 내년 3월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6월에만 세 경기를 치른다. A조 5팀 중 2위까지 브라질행 티켓이 주어진다. 고맙게도(?) A조의 강력한 경쟁자인 이란이 14일 카타르와 득점없이 비기면서 1승1무(승점 4)로 주춤해 월드컵 가는 길은 ‘비단길’이 됐다. 첫 단추는 잘 끼웠고 미래도 장밋빛이다. 그러나 이제 본격적인 ‘집안싸움’이 시작된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은 뒤 ‘벼랑 끝 승부’였던 2월 쿠웨이트전을 국내파 위주로 치렀다. 전북에서 함께 했던 이동국·김상식·조성환·박원재 등 ‘자기 사람들’에게 태극마크를 새겨 한국축구를 구했다. 위기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달 시작된 최종예선부터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일정 때문에 기본 엔트리(23명)보다 많은 26명이 대표팀 밥을 먹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레퀴야)·지동원(선덜랜드) 등 어린 해외파들은 최 감독 밑에서 처음으로 실력을 뽐냈다. 모든 선수들이 실전 못지않은 투지를 불태웠다. 꾸준히 부름을 받으려면 초반 눈도장이 중요하기 때문. 다음 소집까지 시간은 넉넉하다. 최 감독은 “대표팀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호출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8월 올림픽을 마치면 그 선수들도 흡수해서 A대표팀을 꾸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에는 윤빛가람(성남)·서정진(수원) 등 준대표급이 수두룩하다. 올림픽 와일드카드가 유력한 박주영(아스널)도 당연히 후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美제재 넘었지만 EU의 유조선 재보험 ‘암초’ 남았다

    한국, 美제재 넘었지만 EU의 유조선 재보험 ‘암초’ 남았다

    미국 정부가 한국을 이란산 원유 수입에 따른 금융제재의 예외 적용 국가로 인정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재보험 제공을 중단하면 미국의 우호적인 결정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북해산 브렌트유 등의 수입비중을 늘리는 등 대체선을 확보해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12일 지식경제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EU는 예정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에 대한 재보험 제공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큰손’인 유럽 보험사들이 선박 재보험을 제공하지 않으면 원유 운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는 EU의 방침을 되돌리기 위해 현지에서 협상을 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국 국방수권법 예외 인정이 EU와 선박 재보험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현재 유럽 안에서도 입장이 양분된 점을 감안하면 재보험 중단 유예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U의 최종 결정은 오는 25일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이란산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 관련 입장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다음 달 초에 협상단을 다시 현지에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사들 역시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수입선 확보에 주력, 수입 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가 국내에 들여온 이란산 원유는 총 8678만 배럴이다. 이는 지난해 원유 수입량 9억 2676만 배럴의 9.4% 규모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규모도 아니다. 정부와 정유사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과 원유 추가 도입과 관련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둔 상태이다. 사우디로부터는 “언제든 협력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7월 90%대에 육박했던 중동산 원유의 수입비중도 80%대 중반으로 떨어뜨렸다. 중동의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우선 눈을 돌린 지역의 유정은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이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월별 브렌트유 수입 물량은 25만 배럴로 전체의 0.34%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월에는 481만 9000배럴로 20배가량 급증한 데 이어 3, 4월에도 전체 물량 중 5%대의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영국, 노르웨이 등지로부터 브렌트유를 들여오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 10일 이란산 원유를 실은 마지막 유조선이 들어왔고 당분간 이란산을 수입할 계획은 없다.”면서 “대신에 브렌트유를 수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중동산 두바이유에 비해 불순물 함량이 낮고 정제비용이 적게 들지만 운송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철폐된 3% 관세 효과로 운송비 부담을 크게 덜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수입 대체선 마련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기름값은 최근의 내림세가 다소 주춤할 수는 있어도 최소한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민주, 권리당원·정책대의원 동일인물 있었다

    민주, 권리당원·정책대의원 동일인물 있었다

    지난 9일 치러진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 ‘이중 투표’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권리당원과 정책대의원 중 실제로 동일 인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당은 정책대의원 선거인단 2600명의 실명 여부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김모씨는 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권리당원 자격으로 모바일 투표를 한 후 국민의 명령 정책대의원 자격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 대표 경선 현장투표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권리당원 자격으로 지난 1일 모바일 투표를 한 뒤 친노성향 시민단체인 ‘국민의 명령’ 몫 정책대의원 자격으로 전당대회 당일인 9일 일산 킨텍스 대의원대회에서 현장투표에 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강정구 민주당 조직부총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권리당원 명부와 정책대의원 명부를 대조해 본 결과 동일 인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실제 해당 당원이 두 번에 걸쳐 투표를 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 대표 경선 전 한국노총, ‘국민의 명령, 100만 민란’, ’내가 꿈꾸는 나라’ 등이 포함된 정책대의원 2600명을 확정하면서 정책대의원 명부와 권리당원 명부의 중복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강 부총장은 “당대표 선거 3~4일 전 국민의 명령을 비롯한 단체들이 정책대의원 명부를 급하게 넘겨 주는 바람에 일일이 정책대의원의 실명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국민의 명령에서 잘못된 주민등록번호를 기술해 명부를 넘겨 줘 일부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 부총장은 이어 “정책대의원 2600명 중 국민의 명령 150명을 확인한 결과 김씨 외 중복투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단 민주당은 단순한 “착오일 뿐 부정 선거는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중복 투표’가 확인될 경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국외 10억 초과계좌 38명 탈세의혹 혐의 632억 추징

    국내 개인 사업자 A씨는 수년 전 외국 영주권을 이용해 국외 계좌를 개설하고 50억원을 송금했다. 상속세를 내지 않기 위한 편법이었다. A씨가 사망한 이후 이 돈은 자녀의 몫이 됐지만 지난해 10억원 초과 국외금융계좌의 보유사실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 조사망에 걸린 이 자녀는 상속세 25억원과 과태료 등 모두 30억원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A씨처럼 외국에 10억원 초과 금융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계좌 보유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탈세의혹이 있는 혐의자 38명을 조사해 632억원을 추징했다고 12일 밝혔다. 13명에게는 미신고 과태료 3억원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올해도 7월 2일까지 은행·증권 등 국외금융계좌 잔액의 합계액이 지난해 하루라도 10억원을 초과한 거주자와 내국법인을 상대로 국외금융계좌 신고를 받는다. 신고 의무자가 국외금융계좌를 보유한 기간에는 매년 신고해야 하고 이를 계속 거부하면 과태료가 5년간 누적돼 미신고액의 최고 50%가 부과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소방관 여러분 힘드셨죠, 푹 쉬세요

    S-오일은 지난 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소방관 부부 140명을 초청, ‘제1회 소방관 휴(休)캠프’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방관 부부들은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로부터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소통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행복한 부부 건강 명상법 등 시간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중앙119 구조단 항공팀 소속 정병천(39) 소방관은 “바쁜 업무 탓에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면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제주에서 3일을 보낼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S-오일은 2006년부터 사회를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들을 응원하고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집값 1조원 증발… 분양시장도 냉랭

    서울 집값 1조원 증발… 분양시장도 냉랭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5·10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집값은 떨어지고,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대책 전보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했지만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5·10 대책에 취득세 감면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라는 핵심 내용이 빠진 데다가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면서 국내 경기도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용도 좋지 않고, 시점도 좋지 않았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건축 중심 집값 하락세 지속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한달 새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0.15% 하락했다. 금액으로는 한달 새 1조원이나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9% 떨어졌고, 강남3구도 0.15%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은 0.24%나 떨어져 대책 발표 전보다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닥터아파트 조사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5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49㎡는 대책 직후 호가가 8억원 안팎이었으나 7억 700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재건축안이 통과된 개포 주공 2·3단지도 호가가 2000만~3000만원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동 믿음공인 오일심 대표는 “대책 발표 이후 한달쯤 됐지만 거래는 한산하고, 가격도 약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분양시장도 온기 찾기 힘들어 5·10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 주택업체들은 여름 휴가철과 런던올림픽, 하반기 대선 정국 등을 염두에 두고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성적은 그리 신통치 않다. 서희건설이 지난달 17.18일 양일간 서울 관악구 청림동에서 서희스타힐스 115가구를 분양했지만 7개 주택형 가운데 2개 주택형에서 미분양이 났다. 이 아파트는 발코니 무료확장 등의 조건을 내걸고 판촉 중이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서 현대엠코가 지난달 24, 25일 양일간 분양한 엠코타운 르본느(204가구) 5개 주택형 가운데 3개 주택형에서 미분양이 났다. 다만, 지방은 대책 전과 다름없이 그런대로 선전 중이다. 태영건설이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 메트로시티Ⅱ’는 1915가구라는 대규모 물량임에도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쌍용건설이 지난 7일까지 울산에서 분양한 ‘화봉지구 쌍용예가’(408가구)에는 2923명이 몰려 평균 7.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매제한 풀었지만 분양권 가격은 하락 정부가 5·10대책에서 공공택지 주택 전매제한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이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매제한에서 풀린 분양권이 시장에 나오면서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경우 최근 들어 분양권 매물이 나오면서 분양가에 비해 2000만원가량 가격이 떨어진 물건도 등장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이 경우 주변에서 분양하는 신규 분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입지가 좋은 광교신도시에서 분양가를 밑도는 분양권 매물이 나오는데 수요자들이 신규분양을 받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모펀드내 ‘검은머리 외국인’ 거른다

    다음 달 1일부터 론스타처럼 국내에 투자한 외국계 사모펀드가 투자자 정보를 원천징수 의무자에게 알리지 않을 경우 국내 최고 세율(지방세 포함 22%)이 적용된다. 그동안 외국계 펀드는 제3국 거주자의 조세조약 남용이나 외국인을 가장한 ‘검은 머리 외국인(국내 거주자)’의 역외 탈세자금의 우회투자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컸다는 의미에서 국세청의 감시망이 대폭 강화되는 것이다. 국세청은 7일 ‘조세조약상 제한세율 적용을 위한 원천징수 절차 특례제도’가 내달 시행됨에 따라 국내 원천소득의 투자자, 국외투자기구, 원천징수의무자 등은 관련 절차에 따라 제한세율을 신청·적용할 것을 당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자신이 외국인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종전처럼 제한세율 적용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조세조약상 제한세율은 나라별로 다른데 이자·배당 소득은 통상 5~15% 수준이며 국내법에 따른 원천징수세율(지방세 포함 시 22%)보다 낮다. 국세청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외국계 펀드의 실질 귀속자를 확인할 수 있게 돼 투자자의 거주지국 조세조약에 따라 세율을 적용할 수 있고 조약남용 행위와 역외 탈세 가능성을 차단, 세수 증가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국내에서 이자·배당·사용료 등 소득을 올린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은 제한세율 적용신청서를 원천징수 의무자에게 제출해야 조세조약상 제한세율 특례를 받는다. 새 제도는 특히 외국계펀드 등 국외투자기구를 통해 간접 투자한 경우 투자자가 제한세율 적용신청서를 국외투자기구에 내고 국외투자기구는 국외투자기구 신고서에 투자자명단을 첨부해 원천징수 의무자에게 제출토록 했다. 국외공모집합 투자기구는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실질투자자 명단 대신 국가별 투자자 수와 투자금액비율 등을 작성한 국외투자기구 신고서만 제출하도록 해 사모펀드와 분명한 차이를 뒀다. 원천징수의무자가 제한세율 적용신청서, 국외투자기구 신고서를 제출받지 못하거나 제출된 서류를 통해 실질귀속자를 파악할 수 없다면 국내세법상 원천징수세율을 적용해 원천징수해야 한다. 국세청은 하반기 이후 조약남용혐의가 큰 외국계 펀드에 대한 표본 점검과 거주지국과의 정보교환 등을 통해 조세조약 적용 적정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공생하는 일자리 생태계 만들자”

    “공생하는 일자리 생태계 만들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01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해 ‘공생하는 일자리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장관은 연설에서 일할 기회의 확대 및 일하는 사람 간의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나라 정책을 소개하고 공생 발전하는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직 근로자와 미조직 근로자가 공생하는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국가 고용 정책의 틀로서 ‘2020 국가고용전략’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업으로 일자리 확산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취약 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 “저임금 근로자에 대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고 자영업자들은 고용보험, 택배기사 등은 산재보험 혜택을 받도록 했다.”고 한국 제도를 소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이번 ILO 총회에는 183개국 노사정 대표가 참석해 청년 고용과 사회 안전망 강화 등 세계 각국이 직면한 고용노동 분야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 장관은 총회 참석 후 독일로 이동해 7일에는 독일 연방 노동사회부, 8일에는 폴크스바겐 공장 등을 방문한다. 이 장관은 7일 베를린에서 파독 광부·간호사로 일한 한인 대표를 만나 나라가 어렵던 시절 해외에서 일하며 우리 경제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10억 초과 국외 금융계좌 이달내 국세청에 신고해야

    외국에 금융계좌를 갖고 있으면서 잔고가 지난 1년간 하루라도 10억원을 넘었다면 이달 말까지 국세청에 계좌 자산을 스스로 신고해야 한다. 10억원 이상 국외금융계좌를 세무당국에 알리지 않은 예금주를 찾아내 신고할 때 최대 1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포상금 제도’가 처음 시행된다. 국세청은 6일 국내에 주소를 둔 거주자나 내국법인으로 외국 금융기관의 예·적금계좌 등 은행 계좌와 예탁증서를 포함한 상장주식 등 평가액의 합이 10억원을 초과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국외금융계좌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국외금융계좌 신고제도는 역외금융정보 수집을 통해 역외 탈세를 방지하고 세원 기반 확대 및 과세 형평성을 높이고자 지난해에 처음 도입됐으며, 미국·프랑스·캐나다·호주 등 여러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이를 신고하지 않거나 자산을 줄여서 신고한 경우에는 미신고 또는 과소 신고금액의 10% 한도에서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한도액이 지난해 5%에서 올해 10%로 두 배 늘었다. 지난해 신고했던 국외금융계좌 보유자도 신고를 해야 한다. 이를 계속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5년간 누적돼 부과된다. 5년 후 미신고 계좌가 드러나면 미신고 잔액의 최고 45%까지 과태료를 물 수 있다. 지난해 10억원 이상 국외금융계좌 자진신고에서는 개인 211명, 법인 314개사가 5231개 계좌에 11조 4819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경석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은 “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지난해 지연 신고자에게 부여했던 과태료 경감 혜택이 줄어들고 과태료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성실하게 자진 신고하여 혜택을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롯데칸타타오픈] 김자영 “3연승 해보고 싶다”

    [롯데칸타타오픈] 김자영 “3연승 해보고 싶다”

    국내 여자골프의 새 ‘아이콘’ 김자영(21·넵스)이 3연승에 도전한다. 8일부터 사흘 동안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288야드)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오픈. 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데 총상금은 5억원이다. 김자영은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우리투자증권과 두산매치플레이대회에서 2연승을 일구며 올 시즌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김자영이 이번 대회마저 석권하면 지난 2009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MBC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여자오픈 등을 내리 우승한 유소연(22·한화) 이후 두 번째로 3개 대회 연승이란 기록을 남기게 된다. 또 시즌 상금랭킹 1위(2억 850만원)인 김자영이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길 경우 이예정(19·에쓰오일·1억 2800만원), 문현희(29·호반건설·1억 800만원) 등을 크게 따돌리고 시즌 상금왕을 어느 정도 굳힐 수 있다. 김자영은 지난해 이 대회 첫날 6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서는 등 대회장인 롯데스카이힐 코스에 좋은 기억이 있다. 김자영은 “(2연승 이후) 굉장히 바빠졌다. 2연승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기쁘고, 올해는 모든 것이 다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사람 욕심이란 게 끝이 없는 것 같다. 3연승까지 해보고 싶다. 다만 2연승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초심으로 돌아가야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연승에 도달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여럿이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을 비롯, 지난해 12월 해외 개막전 우승자 김혜윤(23·이상 비씨카드)과 리바트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예정, 국내 개막전 우승컵을 아마추어에게 넘겨준 문현희 등이다. 이 셋이 모두 첫날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김자영과 한솥밥을 먹고 있지만 올 시즌 ‘와신상담’하고 있는 동갑내기 양수진(21), 두산대회에서 김자영에게 1홀 차로 패해 쓴 잔을 들었던 ‘루키’ 정연주(20·CJ오쇼핑)도 대회 개막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덥다, 세다…그래도 이길테다

    덥다, 세다…그래도 이길테다

    최강희호가 ‘외인부대’ 카타르 전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스위스를 떠나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땅을 밟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월드컵대표팀은 40도를 웃도는 무더위도 변수지만 카타르 대표팀의 조직력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분석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이틀 전 레바논전에서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귀화선수들의 활약으로 승점3을 먼저 챙겼던 터라 생각은 다소 복잡하다. 카타르 명문 알사드에서 뛰고 있는 이정수가 팀 동료에게 “너희가 국가대표팀이 맞느냐.”고 묻자 “카타르가 프랑스와 다를 게 뭐냐.”고 반문했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귀화선수들이 많다는 얘기다. 레바논전에 출전한 선수들 중 카타르에서 출생한 선수들은 고작 2명. 올해 19세인 우측면 수비수 칼레드 무스타파와 공격형 미드필더 칼판 이브라힘이 전부다. 물론 9만 6967달러(약 1억 1500만원)에 이르는 국민소득도 외국인 선수 귀화를 조장하는 배경이 되지만 170만여명에 불과한 카타르 인구 중에는 순수 카타르인 비율이 30%가 채 안 되는 게 주된 이유다. 카타르 국적을 취득할 경우 주택과 차량, 의료, 교육 등을 무료로 제공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축구선수의 고액 연봉에 세금이 붙지 않는 점도 매력이다. 레바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안드레스 퀸타나(우루과이) 외에도 핵심 수비수 카솔라와 미드필더 로렌스는 가나 태생이고 골키퍼 부르한은 세네갈 출신이다. 사령탑은 브라질 출신의 파울루 아우투오리 감독. 이 때문에 일부에선 ‘모래알 조직’이란 평가도 있지만 이번 레바논 원정에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은 카타르 축구를 다시 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개인 기량에 의존한 플레이를 종종 펼친다는 약점도 있다. 최 감독은 “스페인과의 평가전 뒤 스위스에서 훈련하면서 카타르전에 대비했다. 최종예선 첫 경기인 만큼 매우 중요한 경기”라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표팀은 도하에서 첫날 밤을 보낸 뒤 5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섰다. 훈련시간을 경기 시간인 오후 7시에 맞췄다. 카타르전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7시 15분에 열린다. 물론 한낮 살인더위를 피하자는 속내도 들어 있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4 패배의 쓴맛을 본 최강희호가 카타르전에서 승점 3을 챙기고 기분 좋게 귀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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