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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파니 “내가 문근영보다 섹시해” 이유있는 도발?

    이파니 “내가 문근영보다 섹시해” 이유있는 도발?

    배우 이파니 화제 배우 이파니의 몸매가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파니는 “문근영과 동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어 이파니는 “19살 때부터 비교를 당했다”며 억울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문근영과 본인 중 누가 더 낫냐”는 질문에는 “내가 더 낫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파니는 “문근영 씨는 귀엽지만, 나는 섹시함까지 갖추지 않았냐”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파니는 출산 후 몸무게를 30kg이나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파니는 “현재 두 아이의 엄마다. 첫째 아이 때는 살이 금방 빠졌는데 둘째를 낳고 난 후에는 살이 빠지지 않았다”며 “78kg까지 체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파니는 아울러 “출산 후 영화를 찍어야 해서 두 달 만에 30kg을 감량했다”며 “평소 오일을 이용한 셀프 마사지를 즐긴다. 출산 후 탄력이 떨어진 가슴과 엉덩이를 항상 신경 써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채동욱 찍어내기’ 의혹 재점화… 정국 파란

    청와대 조오영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모군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빼내는 데 연루된 사실이 4일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났다. 민주당 등 야권은 그동안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과 관련, 검찰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기소함에 따라 청와대가 채 전 총장을 ‘찍어내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던 터여서 청와대 인사의 연루 사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채 전 총장 혼외 아들 논란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연말 정국에 파란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일단 ‘의혹’을 ‘사실’로 확인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 맞을 매는 맞고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행정관 조씨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평소 친분이 있는 외부 인사의 ‘정보확인 청탁’에 의한 것이지 청와대 내부 인사의 요청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런 사실 확인과 입장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조씨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데다 조씨에게 채군 개인정보를 빼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안전행정부 소속 김모 국장도 MB(이명박 대통령) 정권인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여기에 조씨의 직속 상관이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라는 점에서 청와대 연루설은 물론 은폐 의혹까지 번질 수 있는 폭발성을 안고 있다. 이번 의혹이 처음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지난 2일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조씨의 해명만을 전했다가, 3일에는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물러서는 등 석연치 않은 행보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임명 전에 혼외 아들 의혹을 인지한 상태에서 임명했다가 검찰의 원 전 원장 기소를 계기로 혼외 아들 ‘카드’를 꺼내든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정치권도 들썩였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청와대의 채 전 총장 찍어내기가 확인됐다”며 특검 도입을 재차 요구하며 꼬리 자르기 의혹을 제기했고, 여권은 최대한 파장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채동욱 신상정보 개입 확인돼 직위해제! 채동욱 찍어내기 청와대 작품 확인!”이라는 글을 남겼다. 반면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청와대가 직위해제를 한 것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확대 해석을 통해 의혹을 부풀리려 하지 말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민현주 대변인도 “민주당은 침소봉대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靑, 조오영 행정관 직위해제…“채군 가족정보 불법 열람” 인정

    청와대는 4일 조오영(54·부이사관급)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불법 열람을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53) 국장에게 요청하고, 이를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해 직위해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행정관은 안전행정부 소속 김모(49) 국장의 부탁을 받고 이 같은 일을 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시설담당 행정관 조씨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초구청 조 국장에게 채군 인적사항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채군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확인 경위에 대해 “조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 국장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채군의 주소지가 서초구 쪽이어서 조 국장에게 부탁한 것”이라며 “조씨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파악하고 있고, 그 외 청와대 소속 인사가 조씨에게 부탁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날 조 행정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앞으로 청와대는 검찰수사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수석이 거론한 김 국장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장으로 근무하다 새 정권 출범과 함께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국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기발령 상태로 있다가 5월 초 안행부로 발령이 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직위해제가 ‘꼬리 자르기’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국장은 “채군의 인적 사항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조씨는 집안의 먼 친척”이라면서 “당일 주말 행사 때문에 통화를 여러 차례 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을 뿐 채군의 인적 사항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채군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이날 조씨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문자 메시지 송수신 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영화 ‘고양이 소녀’ 이수완 상대역 히로사와 소우 ‘귀청소女’ 출연 화제

    영화 ‘고양이 소녀’ 이수완 상대역 히로사와 소우 ‘귀청소女’ 출연 화제

    고양이 소녀 ‘이수완’ ‘히로사와 소우’ 화제 재연배우로 이름을 알린 이수완(37)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고양이 소녀’가 화제다. 이 영화에서 사육당하는 ‘고양이 소녀’로 등장하는 일본 배우 ‘히로사와 소우’(34)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양이 소녀에 출연한 히로사와 소우는 2001년 일본 드라마 배우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해 ‘귀청소’ 일을 하는 여성 역으로 일본 영화 ‘이오일구녀’에 출연한 바 있다. 영화 ‘고양이 소녀’는 배우 지망생인 준철(이수완 분)과 준철의 선배 집에서 사육당하는 고양이 소녀(히로사와 소우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양이 소녀’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작품으로 지난달 28일 개봉했다. 영화 ‘고양이 소녀’에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재연 배우 이수완이 파격적인 연기변신에 도전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에서 ‘고양이 소녀’는 준철의 매니저에게 이용당해 속옷모델, 야동 촬영까지 하게 되며 급기야는 준철의 데뷔를 위해 감독에게 성상납까지 하게 된다. 고양이 소녀 역에는 일본배우 히로사와 소우가 출연해 말 못할 과거로 말하는 법을 잊은 소녀를 연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황찬현·문형표·김진태 임명 강행

    朴대통령, 황찬현·문형표·김진태 임명 강행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황찬현 감사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했다. 임명에 반대해온 민주당 등 야권의 거센 반발로 정국이 더욱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황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돼 법적으로 3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지만 그동안 국회 상황을 고려해 임명을 미뤄왔다. 하지만 감사원과 검찰 조직의 안정, 기초연금 파동 수습 등 국정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더 이상 임명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황 감사원장에게는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부조리, 공직의 기강해이 등을 확실히 바로잡아야 앞으로 방만 경영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에게는 “어떤 경우라도 헌법을 부인하거나 자유민주주의를 부인하는 것, 이것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 그런 생각은 엄두도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사태 등에 대한 검찰의 엄중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복지부장관에게는 “복지서비스와 고용을 묶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줘 사회 및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황우여·김한길 당 대표와 최경환·전병헌 원내대표가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자 회담’을 열었지만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결렬됐다. 여야는 3일 오전 10시 다시 정국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동북아 신냉전구도의 딜레마/오일만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동북아 신냉전구도의 딜레마/오일만 정치부 차장

    드디어 올 것이 온 것 같다. 세계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한판 대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세계 2위 대국은 늘 최강국에 도전했고 무력을 통해 순위를 결정하곤 했다. 미국이 전후 70년 가까이 유지해 온 ‘팍스 아메리카나 질서’에 넘버2 중국이 고분고분 순응하기 바라는 것 자체가 순진한 발상이다. 시곗바늘을 돌려 보자. 중국은 1894년 9월 17일 압록강 하구의 서해 해전에서 이홍장의 주력 부대인 북양함대가 일본 해군에 전멸됨으로써 아시아 패권을 일본에 넘겨줬다. 청일전쟁 패배 이후 120년의 세월동안 온갖 수모를 겪은 중국이 아시아 맹주 탈환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 바로 최근 발표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다. CADIZ 선포는 중국의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종 결단으로 이뤄진 것이나 31년 전인 1982년 덩샤오핑의 오른팔이었던 류화칭(劉華淸) 당시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대양(大洋)전략에 따른 것이다. 규슈~오키나와~타이완을 잇는 제1열도선(第一列島線)과 오가사와라 제도~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에 이르는 제2열도선(第二列島線)을 대미 방위선으로 정했다. 구체적으로 2010년 제1열도선, 2020년 제2열도선을 장악한 뒤 2040년 미 해군의 태평양·인도양 지배를 저지한다는 장기 전략을 세웠다고 한다. 미국은 어떤가. 2011년 10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선회(Pivot to Asia) 선언이 발표됐다. 미군의 신전략에는 중국의 대함미사일 파괴를 위한 해·공군 공동작전, 중국 해군 함정에 대한 사이버 공격능력 개발, 해·공·해병대에 의한 중국 역내 거점 공격이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들어 있다. 미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거센 도전을 격퇴하고 인도와 중앙아시아, 동남아 국가들과 다층적인 안보협력망을 구축하는 대중 포위망을 드러내놓고 추진 중이다. 명확한 국가전략 속에서 움직이는 두 거인의 충돌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미·중은 공멸을 피하며 자국의 이익극대화란 관점에서 협력과 경쟁의 복합 다층적 책략을 구사하는 장기 전략에 돌입할 것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동북아 한복판에서 충돌의 여파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제적 운명을 좌우할 중국시장을 온전히 건사하고 안보적 의존도가 높은 미국과도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찌해야 하나. 미·중 편 가르기에 휩쓸리지 않고 동북아의 중심을 잡는 균형추의 역할만이 우리 외교안보의 생존과 경제적 번영을 유지하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 모두에 당당한 우리의 국가적 좌표를 설정해야 한다. 우리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미·일 삼각동맹과 북·중·러 삼국연합이 대치하는 신냉전구도 회귀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한·중 균형외교의 포기이자 미·일 동맹의 종속변수로의 전락을 의미한다. 우리의 존재감과 전략적 가치를 스스로 저버리는 하책 중의 하책이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은 어찌 보면 남북한의 한반도와 일본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다는 의미에서 우리에게 기회로 활용할 여지도 크다. 우리의 외교가 기존의 편들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주변 강대국과 남북한 변수까지 아우르는 예술의 경지로 승화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oilman@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원유 감산 놓고 분열된 OPEC

    [위클리 포커스] 원유 감산 놓고 분열된 OPEC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원유 생산량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 이란과 이라크 양국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회원국 사이에서 누가 감산 부담을 떠안을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당장 오는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에서는 감산 결정이 나오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OPEC은 그러나 미국의 셰일오일 등 새로운 에너지원이 급부상하는 등 원유 공급이 증가하는 데 비해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에 약 30만 배럴씩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회원국이 생산량을 조정해야만 한다고 내다봤다.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OPEC은 2011년 12월 이후 하루 총 원유 생산량을 3000만 배럴로 유지하고 있다. OPEC의 한 관리는 “원유 공급이 증가하면 단기적으로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감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과의 핵 협상을 타결하면서 원유 금수 조치가 풀리게 된 이란은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이라크를 압박하고 있다. 서방의 금수 제재에 따른 원유 수출 손실액을 만회하고자 하는 이란은 그동안 이라크가 자국의 고객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증가하면 현재 배럴당 평균 110달러(약 11만원)인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라크는 원유 감산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의 경제 제재와 미국이 주도한 침공으로 황폐화된 자국의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원유 생산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생산량 역시 지난 20년 사이 최대인 하루 평균 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란과 이라크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OPEC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재정적인 여유가 있어 유가 하락을 견딜 여력이 있는 걸프 국가들이 감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OPEC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유력한 감산 후보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한국 방공구역 확대에 동의 안할 듯”

    “美, 한국 방공구역 확대에 동의 안할 듯”

    정부는 1일 청와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김관진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미국이 KADIZ 확대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미 간 외교 마찰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정부와 여당은 3일 열리는 당정회의에서 이어도 등을 KADIZ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어서 한·미 양국 간 사전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부처 장관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렸으며 방공식별구역 문제와 필리핀 파병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이어도 등을 포함시켜 KADIZ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 “현실적으로 한국이 미국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KADIZ를 확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만약 한국이 미국에 KADIZ 확대 입장을 전달할 경우 미국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의 KADIZ 확대를 수용할 경우 중국의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 설정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 통보 없이 CADIZ로 매일 군용기를 출격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민항기가 CADIZ에 들어갈 때 중국에 통보하는 것은 용인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중국이 CADIZ를 지나가는 모든 항공기에 비행 계획을 사전에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미국 정부는 국제선을 운영하는 미국 항공사들이 외국(정부)의 통보 요구에 따를 것을 대체로 기대한다”며 “이는 의도하지 않은 대립으로 일반 승객들이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게 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그러나 “이런 방침이 미국 정부가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이런 입장은 앞서 일본 정부가 일본 항공사들에 중국에 비행계획을 통보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사들에 ‘지금까지 하던 대로 비행계획서를 중국에 내지 말라’는 지침을 지난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항공사들은 지침에 따라 중국에 비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제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朴대통령 “예산 통과 안 되면 국민 고통 커져”

    朴대통령 “예산 통과 안 되면 국민 고통 커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서비스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교육·관광·의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체감효과도 크고 사회적 합의가 비교적 쉬운 과제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홍릉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제3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만 볼 것이 아니라 넓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과감한 혁신과 실용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비스 산업의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새로운 경제동력을 만들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되면 막 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에 타격이 되고 국민들의 고통도 커질 것”이라며 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KDI는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 대한 현장분석 등을 토대로 의료, 교육서비스 등의 ‘동아시아 허브 전략’을 제시했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의 둔화는 상당 부분 서비스산업의 저성장에서 기인했으며 이념적 대립과 기존 이익집단의 반발 때문에 정책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KDI는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등을 둘러싼 논란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한편 이번 회의는 연말 세종시로 이전하게 돼 ‘홍릉시대’를 마감하는 KDI에서 열려 박 대통령의 뜻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가 경제정책 싱크탱크인 KDI는 박 대통령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1년 3월 설립됐다. 지금도 KDI 본관 로비에는 ‘번영을 향한 경제 설계’라는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걸려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마이웨이 지방행보

    朴대통령 마이웨이 지방행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문제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 미사 논란 등으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부산과 울산 등 지방 정책현장을 찾았다. 정치 쟁점과 거리를 두는 대신 정책 드라이브를 강화해 국정 장악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마이웨이’식 국정 운영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취임 이후 세 번째이자, 지난 9월 22일 부산국제영화제 준비 현장 시찰에 이어 두 달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국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국가 발전의 토대가 되는 상생과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도시재생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 부산 산복도로와 전주 한옥마을을 예로 들면서 “지역마다 풍부한 고유 자산에 창의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선 공약이기도 한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기공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오일허브를 통해 석유 거래가 활성화되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이 물류, 가공, 거래와 같은 서비스 산업과 융·복합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고 막대한 석유 거래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가 발달하면서 금융산업 발전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북아 오일허브는 울산항 신항 일대에 2020년까지 1조 600억원을 투입해 2840만 배럴 규모의 석유 저장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과잉 경제민주화는 해악”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기업 입지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별 규제 지도’ 마련을 지시하면서 경제민주화를 명분으로 기업 활동을 옥죄는 과잉 규제를 ‘해악’(害惡)으로 규정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수 증대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통한 복지 재정 확보 등을 위해선 경제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민생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하는 한편 사실상의 ‘증세 불가론’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모든 경제주체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경제시장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이게(경제민주화 법안이) 과잉이 돼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내지는 이념적으로까지 가서 기업들을 옥죄는 것은 정말로 해악”이라고 밝혔다. 일감 몰아주기, 기술 탈취 방지 등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경제민주화도 중요하지만 자칫 대기업들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수준으로 과잉 규제가 이뤄지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이다. 경제활성화와 관련, 박 대통령은 지역별·지자체별 규제 부분을 전부 공개해 기업인들의 입지 선택을 쉽게 하기 위한 ‘지역별 규제 지도’ 작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세수를 늘리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복지도 더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경제활성화”라면서 “증세는 마지막에 국민 동의를 얻어서 공감대를 형성해야지, 정치권이나 정부가 자기 할 일은 안 하고 국민 세금만 바라보는 자세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민생법안과 관련, “국민을 대변하고 국민의 위임을 받은 정치권에서도 국민 생활과 직결된 예산과 법안에 대해 정파적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정말 국민을 위해 (민생법안을) 제때 통과시켜 어려운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해달라”며 정치권을 상대로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국론분열 야기하면 용납 않겠다”

    朴대통령 “국론분열 야기하면 용납 않겠다”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5일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3주년(23일)에 즈음해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국내외의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장병들의 사기를 꺾고 그 희생을 헛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의 최근 발언을 겨냥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현 정권과 대한민국의 정체성 및 정통성을 흔드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정부가 평화통일의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안보부터 튼튼히 하는 것”이라며 “안보는 첨단 무기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애국심과 단결”이라고 지적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이날 박 신부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총리는 오전 긴급 간부회의에서 박 신부의 발언을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적에 동조하는 행위”라고 규정한 뒤 “이는 반인륜적인 북한의 도발을 옹호하는 것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피를 흘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킨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박 신부의 발언은 사제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본을 망각한 언동으로 북한의 논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날 박 대통령과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야당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을 덮고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국가기관의 국기문란 사건에는 침묵하고,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는 격렬하게 반응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국민 불안과 불신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靑 “정권 정통성 흔들기 불용” 강력 경고… 종교계와 갈등 본격화

    靑 “정권 정통성 흔들기 불용” 강력 경고… 종교계와 갈등 본격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를 기점으로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면서 청와대와 종교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그간 가톨릭 사제들이 교구별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등을 규탄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해 온 데 이어, 급기야 지난 22일 전주교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직접 요구하는 미사까지 열었다. 더욱이 가톨릭에 이어 개신교계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가 다음 달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열흘간 서울광장에서 ‘정권퇴진 금식기도회’를 열기로 하는 등 연말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청와대는 일부 사제들의 의견이긴 하지만 종교계에서 박 대통령 퇴진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는 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시국성명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추후 다른 교구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종교계 안팎의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청와대 내부에서는 전주교구가 이번 미사를 사실상 ‘정권 흔들기’ 차원으로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당초 지난 10월 중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가톨릭 지도자 초청 오찬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사실 등을 들어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과 가톨릭의 ‘불편한 관계’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박 대통령 퇴진 촉구는 물론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불러왔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청와대와 여권을 자극한 것이다. 이정현 홍보수석도 전날 “그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하면서 “흔들리는 지반 위에선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심 가치가 바로 서지 않으면 국민 행복도, 경제 활성화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 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일부 사제단의 언행이 대한민국과 박 대통령의 정체성 및 정통성을 뿌리째 흔드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전체가 이번 시국미사의 문제점을 집중 성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고한 ‘대응 전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22일에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고 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는 말로 시국미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한국인 근면성 알리며 ‘건설한류’ 주도… 해외비중 65%로 늘려 제2의 도약 기대

    한국인 근면성 알리며 ‘건설한류’ 주도… 해외비중 65%로 늘려 제2의 도약 기대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공사 1000억 달러 누적수주 달성은 수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난한 전쟁국에서 세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한 주춧돌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또 우리 국민의 근면·성실성을 세계에 전하며 ‘건설 한류’를 주도했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의 해외 진출사에는 개척정신이 배어 있다. 특유의 도전정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도 많았다. 1966년 최초의 해외 공사였던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공사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고속도로 공사였다. 당시 우리 도로건설 수준은 미군이 사용하던 고물 장비를 수리해 ‘땜방공사’나 하던 수준이었다. 현대는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생산 경험이 전혀 없던 상태에서, 그것도 열대의 외국 땅에서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달려들었다. 낡은 장비와 전무한 경험 탓에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횃불공사’를 밥 먹듯이 했다. 어렵사리 현지 사정에 맞는 장비를 고안하는 등 이때 얻은 고속도로 시공기술은 현대건설의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또 이후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중동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창조경제의 모델이 된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도 현대가 자랑하는 프로젝트. 10층 빌딩 규모, 550t에 이르는 해상 구조물을 울산에서부터 화물선으로 직접 수송하며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만 공사 때는 경사식 안벽을 시공하기 위해 소형 선박인 ‘스크리딩 바지’(Screeding Barge)를 최초로 고안해 공기를 단축했다. 이가 없어서 잇몸으로 때우려고 했던 아이디어를 새로운 공법으로 정립시킨 사례다. 시장 개척도 남달랐다. 태국·베트남에 이어 1960년대 말 괌·호주·파푸아뉴기니·미국 알래스카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공사 종류도 단순 도로건설에서 교량·항만·수력발전소 등에도 도전했다. 다양한 시공 경험이 1970년대 오일머니를 앞세워 개발 붐이 일기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리비아·예멘 등 중동국가에서 대규모 공사를 따내는 밑천이 됐음은 당연하다. 현재는 중동시장을 탈피,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있다. 2011년 말 코트디부아르 발전소(2억 5000만 달러)와 2012년 초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1억 6000만 달러)을 수주, 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8억 2400만 달러)와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4억 1844만 달러) 수주를 통해 유럽에서 중동,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건설 실크로드’를 완성했다. 사업 구조도 바뀌었다. 정유·가스·석유화학·제련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사 종류를 골라서 수주하는 여유가 생겼다. 해외공사 수주는 외화 획득과 국내 근로자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성장의 초석 역할을 했다. 오일쇼크로 경제위기가 닥친 1970년대, 중동에서 따낸 공사는 국가의 빈 곳간을 채우기 충분했다. ‘중동 신화’라는 말도 이때 나왔다. 1976년 당시 ‘20세기의 최대 역사’로 불리는 주베일 산업항 공사는 수주액이 9억 3000만 달러로 우리 정부예산의 25%에 이르렀다. 선수금으로 받은 2억 달러는 당시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2000만 달러의 10배였다. 국격도 끌어올렸다. 한류의 원조는 건설이었고, 그 바람은 늘 현대건설이 불러왔다. 건설 당시 동양 최대(세계 3위)를 자랑했던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1999년과 2002년 수주 당시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26억 달러짜리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수주 등으로 한국 건설업의 위상을 보여줬다. 성공적인 공사 수행은 선진국 업체들이 독차지했던 공사를 우리가 수주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2006년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천연가스액화정제 시설을 준공했고, 2010년에는 4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 한국형 원전 수출의 길을 열기도 했다.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핵심 상품·신성장동력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에도 100억 달러 이상의 해외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해외 부문 비중을 확대해 매출의 65%, 수주 물량의 75%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홈쇼핑서 단숨에 6억 매출…수분크림 인기 무섭네

    홈쇼핑서 단숨에 6억 매출…수분크림 인기 무섭네

    라라베시의 악마크림이 홈쇼핑 방송에서 주어진 1시간 만에 9000세트(4만5000개)를 전량 매진, 6억 원을 매출을 기록하며 악마크림의 계절임을 입증했다. 25일 라라베시에 따르면 악마크림 시리즈는 지난 24일 CJ홈쇼핑에서 이 같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악마크림은 흔히 말하는 홈쇼핑 2년 차 징크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악마크림 시리즈는 계절에 따라 4가지 피부타입, 4가지 피부 효능을 고려해 지난해 초 본격 출시를 알렸다. 유명 수분크림과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보습력을 인정 받으며 등장해, 지난해 오픈마켓 수분 카테고리 1위, 소셜마켓과 홈쇼핑 완판 행진을 벌였으며, 단기간에 면세점까지 입점하며 2일 만에 매진시키는 등 인기를 끈 제품이다. 이번 홈쇼핑 완판 기록은, 악마크림 1탄 ‘유럽넘버 7(레드다이아몬드 에디션)’과 4탄 ‘브리티시 뵈르크림’이 주도했다. 각각 2014년을 겨냥해 업그레이드 출시된 악마크림의 신제품이다. 레드다이아몬드 에디션은 96시간 보습력을 자랑하던 기존 1탄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출시됐다. 168시간 보습력을 과시하며 유럽 7개국 7개 성분이 모여 개발된 제품이다. 라라베시에 따르면, 비공식 세계 최장의 보습시간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파우더형태의 다이아몬드를 함유, 피부에 펄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피부 광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5일 홈쇼핑을 통해 출시, 완판을 기록한데 이어 단숨에 홈쇼핑 완판 2관왕을 기록했다. 4탄 리얼 뵈르크림은 88시간의 보습력을 지닌 제품으로, 기존 오가닉 시어버터에 영국산 호두오일을 함유,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2탄 벚꽃핑크 에디션은 48시간 보습에 피부진정에 도움을 주며, 3탄은 정제수 대신 67%의 마테차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생기에 도움을 주는 제품. 악마크림은 4탄까지 4종의 수분크림으로 구성돼 있다. 악마크림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독특한 팝아트 디자인과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악마크림은 여심을 자극하며, 특히 겨울철이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대형 브랜드 제품의 틈바구니 속에서 중소 브랜드가 단기간에 브랜드 입지를 강화, 성장하며 각종 미투 브랜드를 양산시키기도 했다. ‘브랜드가 곧 최고의 영업사원’이라는 라라베시의 경영철학이 주효한 셈이다. 라라베시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전 제품 보습임상실험, 피부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하며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수분크림을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브랜드의 힘은 곧 제품력에 기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포털사이트에서 ‘악마크림’을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대 대통령·종교계 갈등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권력과 종교는 특정 사안 등을 놓고 갈등을 표출해 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54년 대대적인 불교 정화운동을 계기로 불교계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권력·종교의 본격적인 갈등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가톨릭이다. 유신 시절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가톨릭계는 1974년 7월 지학순 주교가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자 ‘반독재’ ‘유신 종식’을 앞세워 박 전 대통령에 격렬하게 저항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반독재투쟁의 중심에 섰다. 불교계와 기독교계 역시 3공화국 이후 신군부 집권기까지 민주화 운동의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는 1980년 10월 27일 신군부 세력이 불교계 정화를 명목으로 조계종 승려 등 불교계 인사 153명을 축출시킨 이른바 ‘10·27 법란’을 계기로 불교계와 심각한 대립이 계속됐다. 교회 장로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기독교 편향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고 1993년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에 예배실을 마련했다. 불교계는 ‘종교 편향 대책위’를 만들어 불만을 표출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몇 차례 미사에 참석했으나 종교계와의 큰 갈등은 없었다. 세례를 받았으나 무종교라고 밝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립학교 개정 문제로 기독교계와 잠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소망교회 장로 출신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부터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며 노골적인 기독교 편향 발언으로 불교 및 가톨릭계와 갈등이 심했다. 2008년 촛불시위 때는 조계종 총무원장 차량을 검문해 극한 대결 양상까지 빚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5000만팩 판매 신화 ‘순둥이 물티슈’ 무료 업그레이드

    5000만팩 판매 신화 ‘순둥이 물티슈’ 무료 업그레이드

    5000만 팩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민 물티슈’로 등극한 ㈜호수의나라 ‘수오미’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베이직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20일부터 순둥이 베이직 물티슈 리필형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제품 업그레이드의 행운을 만나볼 수 있다. 베이직 리필형 구매시에는 캡형으로 업그레이 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추가로 ‘순둥이몰’,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옥션) 등에서 3만원 이상 순둥이 물티슈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제철 식품에 대한 정보가 담긴 2014년 달력을 증정한다. ‘순둥이’라는 친근한 네이밍만큼 순하고, 부드러운 물티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순둥이 물티슈는 별다른 마케팅과 광고 없이 엄마들의 입소문만으로 인터넷 판매 1위 달성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순둥이 물티슈는 국내에서 생산된 클라라 원단과 순수한 물만으로 위생적으로 직조했기 때문에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스테디셀러인 ‘순둥이 베이직’ 라인은 2013년 생산 분부터 원단에 신공법을 채용해 더욱 부드럽고 촉촉하며,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흡수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높은 품질을 갖췄으면서도 가격 거품을 제거해 유수의 육아카페에서 인기상품으로 손꼽힌다. 또한 화학향료, 알코올, 색소, 포름알데히드을 비롯해 최근 문제가 됐던 피부자극 화학성분(CMIT, MIT, PHMB)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천연 라벤더 에센셜 오일, 자연에서 찾은 천연 물질인 프로폴리스가 함유돼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것은 물론 민감한 아이피부에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순둥이 물티슈는 분홍색 패키지의 ‘순둥이 베이직’ 라인과 파란색, 노란색 패키지의 ‘순둥이 프리미엄’ 라인, 초록색 패키지의 ‘순둥이 로하스’ 라인, 휴대용 라인으로 구분돼 있어 용도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순둥이 물티슈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순둥이몰(http://mall.suomi.co.kr/shop) 또는 ㈜호수의나라 수오미 고객만족센터(080-000-370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자유학기제가 개혁 출발점”

    朴대통령 “자유학기제가 개혁 출발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자유학기제를 교육 전반을 변화시키는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인 서울 사당동의 동작중학교를 방문해 시범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점수로 순위가 매겨지는 것보다 각자 꿈꾸는 미래의 인생항로를 안내해 주는 것이 학교의 모습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학기제’란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수업을 토론·실습 등의 참여형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진로탐색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공교육 강화를 위한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이자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박 대통령은 수업을 참관한 뒤 “모든 게 시험으로만 가면 (학생들) 옆자리의 소중한 친구가 경쟁자가 되고 이는 학생들에게 굉장한 스트레스이고 힘든 일”이라며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가 되고, 자기보다 못하는 사람에겐 기꺼이 가서 도와주는 마음이 생기는 게 어떤 지식보다도 훌륭한 배움”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교육의 목표가 각자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올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영어로 ‘에듀케이션’이라고 하는데 그 원래 뜻은 ‘끌어내는’ 것”이라면서 “(교육을) 주입식으로 넣는 게 아니라, 원래 타고나 각자 갖고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해석할 때 자유학기제의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동작중을 포함해 전국 42개 중학교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이를 전국의 모든 중학교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카오리온 LTE 저온공법 적용한 ‘백신크림’ 출시

    카오리온 LTE 저온공법 적용한 ‘백신크림’ 출시

    천연화장품 브랜드 카오리온(http://www.caolion.com,)에서 신제품 수분크림 4종과 수면팩(슬리핑팩) 4종을 출시한다. 일명 ‘신 건조증(新 乾燥症)’ 티저 무비를 통해 출시 전부터 ‘수분백신’ ‘백신크림’ ‘LTE V3 크림’ 등의 애칭을 얻게 된 이 수분크림은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여러 번 덧발라도 절대 밀리지 않는 최적의 포뮬러로 기존의 인기 수분크림 라인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오리온의 신제품 수분크림은 참마, 연근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뮤신 성분이 쫀쫀한 제형감과 탄력을 선사하는 ‘쫀득 수분크림’, 촉촉하고 즉각적인 수분감과 자연스러운 물광효과, 빛나는 피부표현을 도와주는 ‘광채 수분크림’, 3가지 기능성 컬러캡슐(보습오일, 비타민, 항산화)이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피부에 보습과 진정기능을 부여하는 ‘캡슐 수분크림’, 피부의 요철부분과 굴곡을 매끄럽게 커버하며 메이크업 제품의 밀착도를 높이는 ‘흔적 수분크림’ 4종으로 구성된다. 이 수분크림 4종과 수면팩 4종은 기존 각종 보습제와 스팀크림의 제조방식인 고온의 제조과정에서 유효성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저온의 베이스에 유효성분을 혼합하는 최첨단 ‘LTE 저온공법’을 통해 제조되며, 보습크림 원료로서 최상급으로 평가 받는 ‘동결건조 히알루론산’을 다량 함유하는 새로운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카오리온 수분크림의 이러한 콘셉트와 특성은 최근 헬로비너스가 출연하여 실제 화장품을 만드는KBS N ‘헬로 뷰티스쿨’을 통해서도 언급된 바 있다. 또한 출시 전 선공개한 티저 무비 속 조연배우가 ‘존박 닮은꼴’로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며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카오리온은 신제품 수분크림과 수면팩 론칭을 기념하여 11월 한 달 간 공식 쇼핑몰을 통해 대규모 블라인드 테스터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압구정로데오 브랜드샵 매장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스테디셀러인 ‘모공수축팩’과 ‘블랙헤드 스팀 모공팩’을 통해 ‘겟잇뷰티 모공팩’으로도 유명한 카오리온은 자사의 체계화된 모공케어 다음 단계에서 피부에 균형 잡힌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수분크림과 수면팩 출시를 통해 피부 본연의 건강함과 항상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靑, 문형표·김진태 이르면 21일 임명… 여야 대치정국 심화될 듯

    박근혜 대통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이르면 21일 정식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야당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단행할 경우 여야의 대치 정국이 심화되는 동시에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도 장기 표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지난 19일 오전 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문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요청 공문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상 임명동의안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치지 못하면 대통령은 그다음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기간을 정해 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청문경과보고서를 20일까지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이날까지 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든, 보내지 않든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1일부터는 언제든지 두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야당이 반대했던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요청 하루 뒤인 16일 임명을 강행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국정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후보자의 임명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 등 복지정책의 조속한 마무리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등 굵직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종결 및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파동 이후 흔들린 검찰 조직의 안정화 필요성 등을 염두에 둔 듯하다. 하지만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데 대해 민주당은 이날 “국회 청문절차를 요식행위로, 야당의 부적격 의견은 잔소리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상임위원회 소집에도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제3의 인사 참사를 부를 것”이라면서 “또다시 불통과 독선,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각인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청문보고서 송부 요청은 열흘 안에 기간을 정해 할 수 있는데도 하루 만에 보내라는 것은 국회를 무시한 ‘일방통행’이라며 부글부글 끓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마디로 독불장군, 마이동풍식 태도를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고 탄생한 새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박탈하고 쥐락펴락하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 무책임의 극치이며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자세”라며 민주당을 ‘슈퍼갑(甲)’이라고 비난했다. 황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민주당이 거부할 경우 여권은 국회의장 ‘직권상정’ 카드를 빼들어 수적 우위로 통과시키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그럼에도 전날 원내 지도부 간 비공개회동을 갖는 등 막후 접촉을 통해 접점을 모색하는 중이다. 양당 대표·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의 ‘2+2 회동’ 제안 검토 소식에 새누리당 측도 “제안이 들어오면 긍정 검토할 것”이라며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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