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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日 기미가요 광복절 방송 중징계 모면…방심위 JTBC 슈가 오보 법정제재

    KBS 日 기미가요 광복절 방송 중징계 모면…방심위 JTBC 슈가 오보 법정제재

    올해 광복절에 일본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가 법정 제재를 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KBS 1TV ‘KBS 중계석’ 지난 8월 15일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이날 의견진술에 출석한 KBS 측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라면서 “특별 감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심위는 해당 방송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자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했다. 이 경우 전례에 따라 법정 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가할 수 있었다. 방심위원들간 KBS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 제재를 결정하자는 쪽과 국민의 관심 사안인 만큼 결론을 내자는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행정 지도를 의결하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서한을 발송하게 하자”는 의견을 앞세워 권고로 방향을 잡았다. 반면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잘못된 영상을 방송한 JTBC의 ‘JTBC 뉴스룸’은 법정 제재인 ‘주의’가 의결됐다. ‘JTBC 뉴스룸’은 지난 8월 7일 방송에서 엉뚱한 사람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슈가의 사고 영상으로 오인해 보도한 바 있다. JTBC 측은 “명백히 우리 잘못으로 인한 오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삼중으로 확인하고, 확인이 안 되면 보도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류 위원장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이 진짜인 것처럼 방송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방송사가 사과해서 법정 제재 중 가장 낮은 ‘주의’ 의견을 낸다”고 설명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 “멧돼지인 줄 알고”… 동료 오인 사격에 40대 엽사 숨져

    “멧돼지인 줄 알고”… 동료 오인 사격에 40대 엽사 숨져

    경기도 연천군에서 멧돼지를 사냥하던 일행이 오인 사격을 해 동료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연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 30분쯤 연천군 연천읍 한 야산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가 동료가 쏜 총탄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를 포함한 엽사 3명이 멧돼지를 사냥하던 도중 A씨를 야행성 동물로 오인해 사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를 향해 총을 쏜 동료 엽사 B씨는 “어두워서 실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뒤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정명석 감형 ‘이것’ 증거능력 영향…법원 “수사기관 잘못” 지적

    정명석 감형 ‘이것’ 증거능력 영향…법원 “수사기관 잘못” 지적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를 이끌면서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정명석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받았다. 정씨 측은 1심 재판에서 결정적 유죄 증거였던 녹음파일의 증거 능력을 무너뜨리는 데 집중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일부 받아들이면서 감형에 영향을 미쳤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2일 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준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간 정보공개도 명령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외국인 여신도들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피해자들을 무고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정씨가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면서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1심 재판부는 정씨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에 정씨 측은 사실오인, 법리오인과 함께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누범 기간에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은 종교단체의 총재로서 종교적 지위를 이용해 지속해서 교인 피해자들을 세뇌했다. 성폭력 범행을 마치 종교적 행위인 것처럼 정당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씨 측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여신도들은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나는 신이 아니며 사람이라고 지속해서 설교해 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피해자 메이플씨가 제출한 범죄 현장이 담긴 녹음파일에 대해 정씨 측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증거 능력을 무너뜨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녹음파일은 1심 재판에서 결정적 유죄 증거로 쓰였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과 함께 있을 당시 현장 상황을 녹음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만 이를 녹음한 휴대전화가 현재 없어 원본 파일과 증거로 제출된 복사 파일들 간 동일성, 무결성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복사 파일 중 하나는 1심과 증거 입수 경위가 달라졌으나 검찰이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따른 형량 상향이 필요하다는 검사의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수사기관을 질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 원인을 피고인에게만 돌리기 어렵다. 어렵게 밝힌 피해자 진술이 적법한 방법으로 작성되지 않아 증거에서 배제됐다”며 “수사단계에서 치밀하고 면밀하게 녹음파일 원본파일을 확인했다면 원본 동일성이 어렵지 않게 확인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수사기관이 치밀하게 수사해 녹음파일 원본을 확보하거나 증거 수집 경위를 상세하게 드러냈다면 법원이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녹취록 열람·복사를 허용하지 않아도 됐다. 이로 인해 녹취록이 JMS에 알려지면서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됐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양형기준에 따라 산출된 권고형의 합리적 범위의 재량을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 범위 징역인 4~19년 내에서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상당수 피해자가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일부 사건은 기소되기까지 했다”며 “범죄 사실 중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가벼운 범행들도 일부 포함됐고, 권고형 상한을 벗어나면서까지 형을 정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강간치상 등)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한 상태였다.
  •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2심서 감형…징역 23년→17년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2심서 감형…징역 23년→17년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를 이끌면서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정명석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받았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2일 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준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징역 2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양형 부당을 주장한 정씨 측의 주장을 항소심 재판부가 일부 받아들인 결과다. 재판부는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간 정보공개도 명령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외국인 여신도들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피해자들을 무고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정씨가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면서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1심 재판부는 정씨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에 정씨 측은 사실오인, 법리오인과 함께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누범 기간에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은 종교단체의 총재로서 종교적 지위를 이용해 지속해서 교인 피해자들을 세뇌했다. 성폭력 범행을 마치 종교적 행위인 것처럼 정당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씨 측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여신도들은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나는 신이 아니며 사람이라고 지속해서 설교해 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에서 결정적 유죄 증거로 쓰인 피해자 메이플 씨가 제출한 범죄 현장이 담긴 녹음파일에 대해 정씨 측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증거 능력을 무너뜨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양형기준에 따라 산출된 권고형의 합리적 범위의 재량을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양형 기준에 따른 권고형 범위 징역인 4~19년 내에서 선고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강간치상 등)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한 상태였다.
  • “나 무시했어?”…복수심에 마트 계산원 27회 찌른 20대

    “나 무시했어?”…복수심에 마트 계산원 27회 찌른 20대

    강원 횡성의 한 마트에서 흉기로 50대 여성 계산원을 2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양극성 정동장애와 편집성 성격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시 44분쯤 횡성의 한 마트 계산대 앞에서 근무 교대 중이던 B(56·여)씨에게 ‘오전 근무자 어디에 있냐’고 물었고, 이에 B씨가 ‘식사하러 갔다’고 말했으나 A씨는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오해해 준비해 간 흉기로 B씨의 머리와 얼굴, 목 등을 2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낮 12시 57분쯤 이 마트에서 오전 담당 계산원이 자신을 향해 ‘미친’이라고 말했다고 착각해 화가 나 복수할 생각으로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와서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자신을 무시해 오전 근무자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착각한 A씨는 B씨를 상대로 범행하는 과정에서 손에 쥐고 있던 흉기가 미끄러져 자기 손을 다치며 미수에 그쳤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게 됐다. 재판부는 “오전 근무자에 이어 또다시 무시당했다고 오인한 나머지 오후 근무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동기나 수법, 피해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앓고 있는 정신과적 증상이 이 사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당한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디자인·현대미술 통합’ 디파인 서울, 단순의 의미 묻는다

    ‘디자인·현대미술 통합’ 디파인 서울, 단순의 의미 묻는다

    “디파인 서울은 작가와 디자이너가 어떤 의도로 사물을 만들고 선보였는지, 또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목적 없이 수집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정석호 아트부산 이사) 디자인과 현대미술을 통합한 아트페어인 ‘디파인 서울’이 깊어진 가을 찾아온다. 디파인은 디자인과 순수미술(현대미술)을 뜻하는 파인아트를 결합한 말로 예술을 대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국내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지난해 처음 개최돼 5일간 6000명이 방문하며 주목을 받았다. 의자, 조명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사물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아트페어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와 Y173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비 1.5배가량 규모를 키웠으며 국내외 현대미술 갤러리, 디자인 스튜디오 등 40여팀의 전시자가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단순의 의미: 이성적 시대의 본질적 추구’로 경쟁과 과시에 집착하는 시류 속에서 본질적이고 이성적인 시선을 담고 있는 단순함의 의미를 탐구한다.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된 양태오 디자이너가 주제를 기획하고, 공간 연출에 참여했다. 주목할 만한 해외 전시자도 다수 참가한다. 아트 바젤 홍콩, 아트 뒤셀도르프 등에 참여한 독일의 갤러리 징크와 메종 오브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 등에 참가한 갤러리 유무타 방콕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참가해 큰 인기를 끈 이탈리아의 조명 디자인 스튜디오 지오파토&쿰스도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현대미술 갤러리인 화이트스톤갤러리, 대구 우손갤러리, 로이갤러리 등도 참가한다.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인 아뜰리에 오이와 하지훈, 이태수, 김덕한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아티스트의 특별전도 준비된다. 특히 아뜰리에 오이는 한국의 차세대 국악인 박지하와 함께 소리와 공간, 그리고 예술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이 밖에 디자인·미술계 연사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는 디파인 토크, 성수 지역 내 전시 프로그램과 식음료 브랜드를 소개하는 로컬 프로그램 ‘성수 아트위크’ 등도 진행된다.
  • 날뛰는 핏불테리어에 총쐈다가 행인 중상…경찰관, 항소심도 ‘무죄’

    날뛰는 핏불테리어에 총쐈다가 행인 중상…경찰관, 항소심도 ‘무죄’

    ‘목줄 없는 핏불테리어’ 행인 물고 달아나테이저건 제압 실패하자 권총 썼다가 사고 항소심 재판부 “형사 책임 지울 정도의주의의무 위반 있다고 보기 어렵다” 목줄 없이 달아나는 맹견을 잡으려고 총을 쐈다가 행인을 다치게 한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공격성이 높은 맹견을 제압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지만, 긴급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지 경찰에게 형사 책임을 지울 정도의 잘못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수원지법 형사항소9부(백대현 부장판사)는 27일 경찰관 A씨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항소심에서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등을 이유로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최선의 주의 의무를 기울이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건 당시 맹견의 공격성, 위협성, 테이저건 제압 시도 실패, 사안의 긴급성, 피해자의 보행 방향, 예견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에게 형사 책임을 지울 정도의 주의의무 위반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1심은 “당시 맹견이 테이저건을 맞고도 공격행위를 지속하는 등 사람들이 상해를 입거나 사망할 위험이 존재하는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공공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총을 쏜 것은 경찰관으로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난 조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0년 3월 26일 평택시의 한 길가에서 목줄 없이 달아나던 중형 견종 핏불테리어를 제압하기 위해 막아섰다. 당시 핏불테리어는 산책 중이던 한 여성과 애완견을 물고 달아나던 중이었다. 공격성이 강한 맹견이 또 다른 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어 A씨는 즉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그러나 이 핏불테리어는 테이저건을 맞고도 계속 날뛰었고 총기가 완전히 방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A씨는 결국 권총을 꺼내 핏불테리어를 향해 사격했다. 그러나 총탄은 빗나갔고, 뜻밖에 B씨가 근처 도로에서 인도로 올라서다 턱 부위에 유탄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의 행위가 ‘긴급피난’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으나, 다친 행인의 이의신청으로 보완 수사를 한 검찰은 긴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시민 통제 등 조치 없이 총을 발사한 것은 과실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를 기소했다.
  • 3천원짜리 마늘 한봉지 ‘슬쩍’하다 걸린 대학교수…“벌금 30만원”

    3천원짜리 마늘 한봉지 ‘슬쩍’하다 걸린 대학교수…“벌금 30만원”

    상점에서 3000원 상당의 마늘 한 봉지를 계산하지 않고 상의 주머니에 숨겨 나온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 30만원을 물게 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2-1형사부는 절도 사건 항소심에서 60대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이 선고한 벌금 30만원을 유지했다. 1심 판결이 너무 무겁고, 사실오인·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는 A씨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학 교수라고 직업을 밝힌 A씨는 지난해 2월 1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상점에서 3000원 상당의 마늘 한 봉지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상의 주머니에 넣은 마늘 값을 계산하지 않고 나가는 모습이 또 다른 손님에게 발각됐고, 피해자인 주인이 상점 밖에서 A씨를 붙잡았다. 상점 주인은 1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A씨는 “딸기 1팩을 손에 든 상황에서 마늘 한 봉지를 구매하려다 한 손에 들 수 없어서 상의 윗주머니에 넣은 것에 불과하다”며 “불법적으로 가져가려는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마늘 한 봉지를 깜빡하고 실수로 물품값을 계산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없고, 불법적으로 가져가거나 훔치려는 의사가 넉넉히 인정된다”며 “딸기 값만 지급하고 그 자리를 벗어남으로써 범행이 마무리됐으나, 우연히 범행을 목격한 다른 손님 때문에 발각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가 가볍고 범행 발각 후 피해품이 회수됐지만,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의 양형 조건을 종합해보면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軍도 못 믿나?…김정은 둘러싼 경호원들, 방아쇠에 손가락 걸었다

    軍도 못 믿나?…김정은 둘러싼 경호원들, 방아쇠에 손가락 걸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군부대 훈련 참관에 나섰을 때 완전무장을 한 경호원들과 함께한 것을 두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이 신변안전에 위협을 느낀 것 아니냐”는 여러 뒷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인민군 특수작전 무력 훈련기지를 방문해 훈련을 참관을 참관했다. 당시 특수부대원들은 각종 격파와 격투기, 극도의 체력 훈련 등을 김정은 앞에서 선보였다. 김 위원장은 직접 총을 들고 사격 자세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국경 지역 군인과 주민 사이에서는 군사 훈련 모습보다는 김 위원장 주변에 있던 검은 전투복으로 무장한 경호원들이 더 화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19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전투원들의 훈련을 지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함경북도 주민들과 국경경비대 현역, 제대 군인들 사이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호위성원(경호원)들을 두고 이러저러한 뒷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군부대 시찰 때 김정은 옆에서 경계하던 경호원들의 모습이 이전과는 달랐다는 이유였다. 완전무장을 한 검은색 전투복을 입은 경호원들의 모습에 함경북도 국경 지역의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경호원들은 김정은 호위 부대 안에서도 특수부대 소속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행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주민들이 무시무시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경 지역 주민들은 “정예 병력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사태가 벌어질까 봐 불안해서 데리고 나온 것 아니겠나” “특수전군이 두려워서 더욱 (김정은을) 철저히 보호하려고 그런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이) 신변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내적인 불안함이 엿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당시 공개된 실탄 사격훈련 사진을 보면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 양옆에서 총구를 아래쪽으로 향한 채 경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일부 경호원들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있다. 사격 훈련 중 혹시 벌어질 수 있는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정책보좌관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특수 작전 부대는 사실 지방에서도 평양에서도 굉장히 충성심이 높은 가문의 자녀들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반기를 든다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충성심이 높은 사람 중에서도 신체적‧정신적으로 상당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만 뽑아서 보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특수 부대의 군인들이 훈련하는 곳에서, 심지어 군인들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데 (경호원들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리고 있다”며 “총기를 파지하는 기본자세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절대로 올리지 않는 것이다. 잘못해서 오인 사격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방아쇠에서는 손가락을 뗀 상태에서 총기를 잡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저 군인들은 지금 언제라도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 있고, 총구의 방향을 보면 군인들에게로 향해 있다”며 북한 내부나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임을 추측했다. 소식통은 “몇몇 주민들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아도 끼리끼리 모여서 김정은을 비난하는 말을 하고, 경어도 쓰지 않는다”며 “최근 이러한 주민 분위기에 대한 (김정은의) 두려움이 괴한처럼 보이는 경호원들을 등장시킨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고 했다.
  • “미안해, 많이 아프지”… 제주 해안 헤매던 푸른바다거북 구조

    “미안해, 많이 아프지”… 제주 해안 헤매던 푸른바다거북 구조

    제주바다에서 폐어구로 추정되는 물체에 의해 왼쪽 어깨가 깊게 패여 상처 난 거북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7시 1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방파제 앞에 거북이 그물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해당 거북이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제주파출소가 현장 확인 결과 거북의 등껍질 모양이 그물과 유사해 걸린 것으로 오인 신고했으나, 아쿠아플라넷 측에 거북이 확인을 한 결과 해당 거북이는 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으로 스스로 잠수가 잘되지 않아 건강상에 이상이 있어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대로 바다로 돌려보내면 해안 쪽으로 좌초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의견에 따라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제주파출소는 아쿠아플라넷 직원이 도착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서 거북이를 보호하다 오전 10시경 아쿠아플라넷 직원에게 인계했다.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상처가 깊게 패여 있어 제주도 인근에서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잠수도 제대로 못해 힘없이 해안가를 헤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해당 푸른바다거북의 활력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제주 아쿠아플라넷에서 보호 및 전문 수의사의 정밀 검사를 통해 최종 방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잠수 못하고 바다에 동동 떠있던 ‘2살 거북’… 해경이 구조

    잠수 못하고 바다에 동동 떠있던 ‘2살 거북’… 해경이 구조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는 멸종위기 거북이 발견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해상에서 “거북이 그물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해상에 떠 있는 거북을 발견했다. 신고자는 거북이 그물에 걸렸다고 했으나, 등껍질 모양이 그물과 유사해 그물에 걸린 것처럼 보인 오인 신고로 파악됐다. 해당 거북은 당시 스스로 잠수하지 못 하고 무릎 높이 해상에서 동동 떠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거북을 육상으로 구조했으나 이 거북이 스스로 잠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대형 수족관을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에 인계했다. 확인 결과 이 거북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푸른바다거북으로 파악됐다. 나이는 생후 2년 정도로 추정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은 수의사 정밀 검사를 통해 최종 방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무료 배달이라 시켰는데 더 비싸네”…외식업체 ‘숨은 가격’ 논란

    “무료 배달이라 시켰는데 더 비싸네”…외식업체 ‘숨은 가격’ 논란

    같은 메뉴라도 배달로 주문했을 때의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점점 비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러한 외식 업체의 ‘숨은 가격’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같은 메뉴라도 배달 앱 판매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비싼 ‘이중 가격제’를 적용하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 가격을 300원 올린 맥도날드는 배달로 빅맥세트를 시킬 경우 매장 주문보다 1300원 더 비싸게 받고 있다. 빅맥세트 4개의 매장 메뉴 가격과 배달 메뉴 가격 차이는 3년 전만 해도 4000원이었지만 지금은 5200원으로 벌어졌다.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2년여 만에 다시 도입했으며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배달 메뉴는 매장 메뉴보다 더욱 높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버거킹 와퍼세트 또한 배달앱과 매장의 메뉴 가격 차이가 1400원으로 커졌다.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도 이중가격제를 검토 중이다. 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가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늘었다면서 이중가격제를 요구해 본사가 직영점에서 다음 달까지 이를 테스트할 전망이다. 커피 브랜드도 이중가격제를 적용한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에서 아메리카노 배달 제품 가격은 2000원으로 매장 제품 가격보다 500원 비싸다. 외식업체가 ‘이중 가격’을 적용해 소비자에게 숨은 가격을 받아내는 영업 행태는 최근 시작된 것은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분식집과 패스트푸드·치킨 전문점 등 20곳(59%)이 이중가격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2021년 조사에서도 주요 5개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4개 업체의 배달 주문 제품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비싸다면서 “배달로 많이 주문할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외식업체 “배달 비용 부담…어쩔 수 없는 선택”외식업체들은 이중가격제 도입에 대해 배달 플랫폼 수수료 등 배달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외식업주로부터 배달비 외에 음식값의 9.8%(부가세 별도)를 중개 수수료로 받는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본사는 가맹점에 배달 메뉴 가격도 동일하게 하라고 권장하지만, 과도한 배달 수수료 때문에 점주들이 부득이하게 배달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측은 “배달 서비스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매장 방문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 배달 메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원 “소비자들은 가격 차이 알기 어려워”그러나 더 문제가 되는 점은 소비자가 배달 메뉴 가격과 매장 메뉴 가격이 다른지,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외식업체가 이중가격제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배민이나 쿠팡이츠에서 맥도날드나 KFC를 검색하면 배달 메뉴 가격이 매장과 비교해 비싸다는 공지를 찾을 수 없다. 다만 버거킹은 ‘딜리버리(배달) 메뉴 가격은 매장 가격과 다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지난 2021년 조사 이후 배달 주문과 매장 구입의 제품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을 주문·결제 과정에서 명확하게 알리라고 업체들에 권고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무료 배달이라고 해도 메뉴 가격에 배달비가 숨어있어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된다”면서 “소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배달비를 음식값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물건 훔쳤죠?” 20대女 몸수색한 편의점 60대男 ‘유죄’

    “물건 훔쳤죠?” 20대女 몸수색한 편의점 60대男 ‘유죄’

    물건을 훔쳐 간다고 생각해 여성 손님의 몸을 수색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정순열 판사는 신체수색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4월 1일 오후 11시 50분쯤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졌다. 편의점에서 일하던 남성은 편의점에 들어왔다 나간 20대 여성 손님이 몰래 물건을 훔쳤다고 생각했다. 남성은 여성을 편의점 안으로 데려온 뒤 양손으로 여성의 바지 양쪽 주머니와 뒷주머니를 만지는 방법으로 신체를 수색했다. 여성이 거듭 거부했음에도 이뤄진 몸수색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물건을 훔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남성이 착각하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정 판사는 “절도로 오인해 피해자 신체를 수색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다른 손님이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당혹감, 모멸감, 정신적 고통은 상당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사실관계를 오인해 경솔하게 범행을 저지른 점, 계획적·악의적으로 한 일이 아닌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검찰, ‘여신도 성폭행’ 정명석 항소심서 징역 30년 구형

    검찰, ‘여신도 성폭행’ 정명석 항소심서 징역 30년 구형

    검찰이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 심리로 열린 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준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징역 30년은 1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것과 같은 형량이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이 누범 기간에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고인은 종교 단체의 총재로서 종교적 지위를 이용해 지속해 교인 피해자들을 세뇌했다. 성폭력 범행을 마치 종교적 행위인 것처럼 정당화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또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조력자들이 범행을 은폐하고 있는 점, 신도들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에서 선고한 징역 23년보다 높은 형량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1심 판단에 불복한 정씨 측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검찰도 더 무거운 형을 내려달라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 측은 1·2심 과정에서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계속 부인했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검찰은 항소심이 진행되던 지난 5월 또 다른 여신도 2명을 대상으로 19차례에 걸쳐 성폭력 범행을 더 저지른 것을 파악해 정씨와 측근들을 추가 기소했다. 해당 재판은 이날 항소심과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 이봉주 “데드포인트도 즐겨라… 마라톤에 인생의 지혜가 있다”

    이봉주 “데드포인트도 즐겨라… 마라톤에 인생의 지혜가 있다”

    규칙·페이스메이커 등 3원칙 강조근육긴장이상증 시련… 건강 회복 “규칙의 힘을 믿어라. 페이스메이커를 곁에 둬라. 데드포인트를 즐겨라.”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의 강연자로 나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는 ‘봉달이의 인생완주법’을 주제로 약점을 극복하고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2001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과 관련해 “‘동네 슈퍼마켓 아저씨처럼 생긴 사람도 하는데 나라고 못 하겠느냐’는 자신감을 국민에게 심어 준 덕분에 마라톤 대중화가 가능했다”는 농담으로 청중을 웃게 했다. 숱한 우승 경험과 인간 승리로 한국 마라톤을 대표하던 그는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근육이 경직돼 몸이 뒤틀리는 희소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 판정을 받았지만 수년간의 수술과 재활로 다시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한창 아플 때는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100m를 걷는 것도 힘들었다”며 “요즘은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이봉주는 강연 내내 “마라톤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고 강조하며 마라톤으로 터득한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을 들려줬다. 사실 이봉주는 운동선수를 하기엔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 늦은 고등학교 때 육상을 시작했고 운동을 시작한 뒤에도 제대로 지도받지 못했다. 평발에 짝발이라는 육상선수로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다. 그는 “시합 때마다 발톱이 빠지고 피 물집이 잡혔다. 신발도 특수제작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선수인데 그다지 빨리 달리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모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규칙을 만들고 실천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했다. 이봉주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솔직히 귀찮은 적도 많았지만 내가 만든 규칙이니까 무조건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규칙은 자동차 연비와 같아 일정한 속도로 정속 주행하면 연비가 높아지듯이 규칙을 만들고 지키면서 꾸준함, 지구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이봉주는 페이스메이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는 다른 선수를 위해 일정한 속도를 내주는 보조 역할 선수다. 이봉주는 “내 인생에 페이스메이커가 세 명 있었는데 그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롤모델이었던 황영조 선수, 경쟁자였던 김이용 선수, 스승이었던 오인환 감독”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페이스메이커가 중요하다. 인생에서도 그런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봉주가 강조한 세 번째 조건은 “데드포인트에서 포기하지 않고 즐기는 것”이다. 데드포인트는 마라톤에서 체력이 고갈되면서 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든 순간이다. 이봉주는 “데드포인트가 오는 시점이 그때그때 다르다. 마라톤 초반이 될 수도 있고 막판이 될 수도 있다”며 “데드포인트가 오면 ‘지금부터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데드포인트에서 ‘이 고비만 넘어서면 완주’라는 생각을 하고 나를 이겨 내며 앞서 나가는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데드포인트를 즐기면서 오버페이스를 경계하고 자제하는 것 또한 마라톤에서 배울 수 있는 인생의 핵심 지혜”라고 밝혔다.
  • 유색인·여성·젊음의 “T 해리스”… 백인·남성·충성의 “P 트럼프”[글로벌 인사이트]

    유색인·여성·젊음의 “T 해리스”… 백인·남성·충성의 “P 트럼프”[글로벌 인사이트]

    원 팀·다양성 ‘해리스 내각’최초의 흑인·여성 비서실장 주목에릭 홀더·로레인 볼스 등 후보군국방장관도 여성 배출 여부 관심오바마 행정부 인사도 기용 관측효율성 강조한 ‘트럼프 내각’ 국무장관에 더그 버검 등 하마평재무·CIA 수장에 골프 친구 거론국방은 크리스토퍼 밀러 등 물망경제·안보 분야 한일 압박 가능성 미국 대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내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하면 미국은 아시아·아프리카계 여성 대통령을 처음 맞이하게 되는 터라 정부 구성 예상도를 흥미롭게 그려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한 경우라면 2기 행정부는 어떤 차별점을 갖게 될지가 관심 포인트다.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이어받되 새롭고 강력한 캐릭터를 발탁해 실행하고 젊은 유색인종 인물들을 대거 등용할 것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WSJ), 악시오스 등 미 언론들의 관측이다. 해리스 행정부에서 최초의 흑인 또는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 탄생할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부통령 후보군을 검증했던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로레인 볼스 부통령 수석보좌관, 바이든 캠프에서 해리스 캠프로 수평 이동한 젠 오맬리 딜런 선대위원장 등이 후보군이다. 국무장관에는 크리스 쿤스 상원 외교위원장을 필두로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도 물망에 오른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등에 개입 중인 필 고든 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오바마 정부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톰 도닐런, 람 이매뉴얼 전 주일 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재무장관으로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차관의 승진 기용 등과 함께 투자은행 파트너인 블레어 에프론,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시절 함께 일했던 브라이언 넬슨 전 재무부 차관 등도 언급된다. 바이든 정부에서 무산됐던 여성 최초 국방부 장관 배출 여부도 관심거리다. 오바마 행정부의 국방부 정책차관보였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 차관, 크리스틴 워머스 현 육군장관 등이 후보군이다. 남성으로는 잭 리드 상원의원도 포함돼 있다. 캠프 핵심 인사로 활약 중인 해리스의 제부 토니 웨스트 전 법무부 차관은 백악관 법률 고문으로 거론된다. 대통령 친인척 기용에 대한 비판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녀 이방카에게 선임고문을 맡겼던 전례가 있어 돌파 가능한 부분이다. 해리스 행정부의 정책은 대중 수출 통제를 기반으로 한 동맹 참여 확대, 친노조 기조,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산업정책 유지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이 친팔레스타인 행보를 보여 와 이스라엘 지원 정책에 대한 전면 검토도 가능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임에 실패한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행정부를 ‘백인 남성 위주의 충성파’ 중심으로 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가에선 트럼프의 골프 친구들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인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저서 ‘트럼프의 아메리카를 되찾자’(2022)에서 트럼프 2기를 ‘경제적 민족주의, 중국과의 디커플링, 대중국 강경 정책’으로 요약하고 있다. 그는 “재집권에 실패했던 것을 반추해 충성스럽고 효율적인 내각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우선주의’ 기치 아래 보호무역주의와 강경 대중무역 정책, 미국 내 제조업 강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국 우선주의를 위해 경제·안보 면에서의 주요 동맹국인 유럽과 한일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의 국내 리쇼어링은 바이든 정부와 일맥상통할 전망이다. 국무장관 후보군으로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물망에 올랐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이 부상했다. 버검 주지사는 에너지부 장관 후보로도 언급된다. 트럼프 1기 정부 주일 대사 출신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 대사,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국무장관 후보군이다. 재무장관으로는 월가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오른팔인 스콧 베센트, 트럼프의 골프 친구이자 월스트리트 내부 조직으로 분류되는 제이 클레이튼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등이 거명된다. 부통령 후보로 주목받았던 톰 코튼 상원의원도 국무장관 후보에 올랐는데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군 출신인 그는 국방부 장관 자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권한대행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병력 감축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던 인물로 국방장관 우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그는 보수 재집권 시나리오인 ‘프로젝트 2025’의 국방 분야를 관장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중국통인 매슈 포틴저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원팀’으로 간주된다. 만약 폼페이오가 국방부나 국무부 장관으로 복귀한다면 포틴저 부보좌관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승진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미 관가의 관측이다. 그레넬 전 대사,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부차관보 등과 함께 국가안보보좌관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무부 장관에는 여성인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 래리 커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트럼프 1기 인물들의 재기용이 예상된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친구인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CIA 국장으로 임명되면 클레이튼 전 의장과 함께 최측근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42년 만에 풀린 억울함…국가보안법 위반 남성 재심서 무죄

    42년 만에 풀린 억울함…국가보안법 위반 남성 재심서 무죄

    ‘반파쇼 찬가’를 작성·보관했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불법 구금돼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한 뒤 실형을 선고받았던 남성이 42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부(부장 오덕식)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 및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던 고(故) A(66)씨 재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1981년 5월 20일 경북 경산에 있는 친구 B씨의 자취방에서 민중 봉기를 일으키는 데 사용할 목적 등으로 노트 2장에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정부 탄압으로 실패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반파쇼 찬가를 작성·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사는 A씨가 대학가의 데모 등이 확산하면 반파쇼 찬가를 민중봉기를 일으키는 데 사용함으로써 반국가단체인 북한 공산집단의 반정부활동을 이롭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1심 재판부는 1982년 1월 피고인의 법정진술과 피고인에 대한 경찰, 검찰 신문조서 등을 근거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후 피고인과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1982년 5월 2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고, A씨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1심 형이 확정됐다. A씨 유족은 지난해 6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 등에서 경찰이 A씨를 불법으로 잡아 가둔 다음 진술을 강요하고 고문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증명됐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다. 또 A씨가 쓴 글은 단순한 낙서에 불과하므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에 사실오인을 주장했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사정리위의 조사 결과 등에 따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집행되기 전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불법 구금된 점과 구타, 고문 등 가혹행위를 한 점이 인정된다고 봤다. 따라서 원심 재판부가 유죄의 증거로 삼은 수사기관 신문조서 등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파쇼찬가를 작성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작성 목적이나 사용 계획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대학노트에 전혀 기재되지 않은 점에서 피고인의 행위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미칠 구체적이고 명백한 위험성이 있는 행위라고 보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 ‘최악의 팀킬’로 이제 조종사 단 5명?…우크라 F-16 추락 논란 [핫이슈]

    ‘최악의 팀킬’로 이제 조종사 단 5명?…우크라 F-16 추락 논란 [핫이슈]

    서방에서 지원받은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한 대가 최근 추락해 파괴된 가운데, 조종사의 죽음을 추모하는 장례식이 거행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사망한 우크라이나의 공군 중령 올렉시 메스(30)의 장례식이 지난달 29일 그의 고향인 셰페팁카에서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친인척과 군 관계자를 포함 수백 여명의 참석해 안타까운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올렉시 곤차렌코는 “메스 중령의 죽음은 국가와 군에 있어 큰 비극”이라면서 “그는 F-16 훈련을 받은 최초의 우크라이나 조종사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더욱 손실이 크다”며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실제로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F-16 조종법과 영어 교육 과정을 마친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6명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이번 F-16 추락 원인을 놓고 논란과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당초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메스 조종사가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사상 최대 규모 공중 공격을 격퇴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F-16이 적이 아니라 아군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의해 오인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고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갑자기 공군 참모총장을 해임한 것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이에대해 텔레그래프 등 서구언론은 우크라이나가 소중한 F-16 한 대를 전장에 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잃은 것은 군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F-16이 처음으로 인도됐다며 기념행사를 연 바 있다. 다만 F-16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국가가 어디인지, 현재까지 총 몇 대나 제공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기차게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소련제 미그-29기, 수호이기와 같은 구형 전투기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뒤늦은 F-16 투입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F-16이 너무 적고 반대로 러시아 방공망은 강력하고 너무 많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최근까지 F-16 비행훈련을 마친 우크라이나의 조종사가 불과 6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별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불을 부쳤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이번에 메스 조종사를 잃으면서 그 숫자는 5명으로 줄게됐다.
  • 우크라이나 국민 영웅 탄 F-16 전투기 추락 원인 ‘미스터리’

    우크라이나 국민 영웅 탄 F-16 전투기 추락 원인 ‘미스터리’

    나토 “우크라이나, 러 본토 급습 합법적”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F-16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한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무성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아군 사격을 포함해 전투기의 기술적인 상태, 조종사의 오류, 외부 요인 등 복합적인 이유가 언급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조종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안 전투기 추락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았다”고 썼다. 앞서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지난 26일 방공 작전에 나선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공군 조종사 올렉시 메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F-16 조종법과 영어 교육 과정을 마친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6명 가운데 한 명이다. 일각에선 전투기 추락 원인이 우크라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에 의한 오인 격추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공군 참모총장 해임한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공군은 더 강해져야 하며 사람들과 요원들 군인들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사고 책임을 물어 미콜라 올레슈크 공군 사령관을 해임했다. 다만 미국 고위 관계자 2명은 NYT에 아군 사격이 F-16 추락의 원인은 아닐 것이라며 파괴된 미사일 파편이 전투기와 충돌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 이유를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공격을 감행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진전은 더뎌지는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 동부 지역 공세를 퍼부으며 교통 허브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포크로우스크 쪽으로 빠르게 진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러시아 서부와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1일 보고마즈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 주지사는 “아군이 브랸스크 지역에서 시도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제이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공중 유도 폭탄으로 6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며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해달라고 미국을 재차 압박했다.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 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영토 교환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같은 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구와도 영토를 두고 협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최근 독일 주간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침공은 “합법적”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 급습과 관련해 나토 차원의 반응이 나온 건 처음이다.
  • “십원빵 문제 있다”던 한국은행 “이젠 파세요” 달라진 이유

    “십원빵 문제 있다”던 한국은행 “이젠 파세요” 달라진 이유

    화폐 도안 이용 문제로 소송 소문까지 번졌던 십원빵의 판매가 전격 허용된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기준’을 이런 방향으로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된 기준에 따라 앞으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더라도 화폐의 품위와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안을 이용할 수 있다. 십원빵은 경주 다보탑이 새겨진 10원 주화를 본뜬 빵이다. 경북 경주의 한 업체가 2019년 경주 황리단길에서 처음 매장을 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당시 방문한 황리단길에서 구매해 시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은은 십원빵 업체들과 갈등을 겪었다. 한은은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은 영리목적으로 화폐 도안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십원빵 제조업체가 적법한 범위로 지역 관광상품 판매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디자인 변경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십원빵이 10원이랑 헷갈릴 일이 없는데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의 십엔빵은 문제없이 팔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교 대상이 됐다. 또한 진작부터 화폐 도안을 활용한 다른 상품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도 불거졌다. 한은은 십원빵뿐만 아니라 화폐 도안을 활용한 티셔츠 등 의류나 소품, 규격 요건을 준수한 은행권 및 주화 모조품도 만들 수 있게 허용했다. 다만 화폐 위·변조를 조장하거나 진폐로 오인될 수 있는 경우는 도안 이용이 제한된다. 음란성, 폭력성, 사행성, 혐오감 등이 표현되거나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경우도 규제 대상이다. 아울러 한은은 화폐 모조품과 일반 도안 이용으로 나눠 엄격한 규격 요건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종이로 만든 은행권 모조품은 실제 은행권 규격의 50% 이하나 200% 이상 크기로 가로와 세로 배율을 유지해야 한다. 주화 모조품은 실제 주화 규격의 75% 이하 또는 150% 이상으로만 만들도록 했다. 잡지 등 인쇄물 내 화폐 도안의 경우 실제 은행권 규격의 75% 이하나 150% 이상 크기로 제작하고 ‘보기’라는 문구를 써넣어야 한다. 이 밖에 화폐 도안에서 인물 도안을 별도로 분리해서 이용하거나 원래 모습과 다르게 변형하지 못하도록 했다. 영정 작가의 저작 인격권 침해 소지를 그 이유로 들었다. 한은은 “국민의 창의적인 경제활동과 서민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기준 개정”이라며 “화폐 도안이 건전하게 활용되는지 모니터링하고, 부적절한 사용은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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