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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들 해외서 펄펄

    “해외에서 더 잘나간다” 외국시장부터 성공적으로 파고드는 벤처기업들이 늘고 있다.국내에서 1차 발판을 다진 뒤 밖으로 뻗는 기존의 성장전략을 한단계 뛰어넘었다. 인터넷 무역 사이트에서는 티페이지(Tpage.com)를 운영하는 코리안소스가 눈에 띈다.지난해 4월 영어판으로 출발해 현재 전 세계의 120만개 기업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무역을 하고 있다. 글로벌소시지,알리바바닷컴 등 외국계와 함께 세계 3대 무역 사이트로 성장했다.중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300만달러 어치의 솔루션을수출했다. 사무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씽크프리(thinkfree.com)는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유명하다. 올 초부터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포츈지 등 현지 언론으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경쟁자로 소개되기도 했다.지오인터랙티브는 PDA(개인휴대용 단말기)용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의 절반을석권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추석물가 안정대책 주요 내용

    정부가 추석 성수품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올해 추석(9월12일)이 예년보다 빨라 농수축산물의 수급이 자칫 불안해질수 있다는우려 때문이다.이에 따라 쌀,쇠고기,배,조기 등 농수축산물 14개 품목과 설탕,참치캔 등 공산품 5개 품목의 공급물량을 늘려 가격안정을꾀하기로 한 것이다. 성수품 유통과 관련한 불공정 거래행위와 분위기에 편승한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인상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단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추석성수품 공급확대] 떡쌀 수요에 대비해 농협을 통해 하루평균 6,500가마이던 쌀 공급량을 1.8배인 1만1,500가마로 늘린다. 햅쌀은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7만5,000가마를 공급한다. 차례상에 오를 과일류 가운데 사과는 하루 620t,배 520t,밤 400t을공급한다.이 물량은 평소보다 1.8∼3.3배 늘린 것이다. 조기,명태,오징어,김 등 수산물은 정부 비축물량과 수협,한냉 보유물량을 집중 방출해 평소보다 각각 2배씩 늘리기로 했다.참치캔,식용유,설탕,운동화 등의 공산품도 생산업체의 생산을 늘리도록 했다. [불공정 거래행위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방지] 제당협회,백화점협회등 유통업자단체에 담합해서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하지말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만약 성수품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유통업자가 공동으로 가격을 결정,유지,변경하는 행위가 나타나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평시 판매상품보다 저급의 상품을 기획·판매하거나,변칙적인 할인행위로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이같은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기위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 대해서는 현지점검을 실시한다. 이용료,미용료,목욕료,설렁탕값,자장면값,영화관람료 등 6개 서비스요금을 집중관리한다.추석 이후에도 9월말까지 가격인상이 우려되는개인서비스 품목을 선정,집중관리한다. 9월 신학기를 앞두고 학원수강료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수강료담합,과다인상 등도 단속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바이오벤처·IT업체 “손잡고 도전”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인간게놈 프로젝트 발표 이후 대량 생산되고 있는 유전정보를 컴퓨터와 각종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석,활용하는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이 바이오 산업의 중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생물공학 분야의 경쟁에서 방대한 양의 유전자 서열 정보나 단백질기능을 분석,데이터베이스(DB)화하지 못하면 유전자 지도는 쓸모없는‘데이터 모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 게놈시대’를 준비해온 국내 업체들이 생물정보학을 위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고,정보통신 업체들과 제휴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연 식물성분과 인간 유전자와의 관계를 탐색,신약 신소재 개발에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유니젠은 천연식물의 유용성 정보와 유전자 기능 정보를 축적하는 생물정보학 DB구축에 착수했다.앞으로 바이오 신소재 종합정보제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최근 화학물질 분리추출기를 도입했다.식물성분 분리기와 DNA-RNA자동추출기등 첨단 연구장비도 도입,연구기반을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대덕 바이오커뮤니티에 입주한 스몰소프트는 생물정보 분석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나섰다.그동안 유전자의 서열분석시스템과 유전체의기능연구를 위한 분석 도구를 개발,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최근 서울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게놈연구를 시작한 ㈜팬제노믹스는 미국 자회사에 10여명의 생물정보학 전문인력팀을 구성하는등 인력과 장비 확충에 힘쓰고 있다. 팬제노믹스 관계자는 “자회사의 생물정보학 연구개발(R&D) 결과를 기능유전체 연구에 적극 활용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바이오벤처와 정보통신 업체간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생물정보학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 ㈜아이디알은 최근 정보통신 기업인 ㈜SGI코리아,㈜엘렉스컴퓨터와 제휴하고,생물정보학 개발에 필요한 3차원 컴퓨터영상 솔루션 및 응용프로그램을 제공받기로 했다. 마크로젠도 DNA칩 개발 등 생물정보학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한국휴렛팩커드와 제휴해 염기서열 분석기의 데이터 분석 서버시스템을 공급받기로 했다. 최근 생물정보학 전문가로 마크로젠에 영입된 박현석(朴泫錫·37)박사는 “생물학의 패러다임이 각종 디지털정보 처리를 통한 규칙 발견으로 옮겨가면서 생물정보학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말했다. 대학 및 대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물정보학 강좌를 운영중이며,포항공대도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내에 생물정보학팀을 구성하고 대학원 과정에 생물정보학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기업으로는 삼성SDS가 지난해 정보기술연구소 내에 ‘바이오인포매틱스랩’을 구성,올해초 생물정보학 사업 5개년 계획을 마련하는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젠의 이병훈(李秉薰·39) 사장은 “게놈 프로젝트 연구는 한발늦었을지 몰라도 이를 적극 활용,실제 산업에 응용하는 생물정보학분야는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분야”라며 “기술력과 전문인력,지속적인 R&D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장 목소리’ 수렴 나선 安炳燁정통

    ‘현장 목소리를 정책으로’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이 현장을 뛴다. 정보통신업체들의경영애로와 실상을 직접 보고듣기 위해서다.최근 국내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위기론을 타개하기 위한 처방도 찾는다. 3차례 예정하고 있다.첫날인 16일에는 하드웨어업체를 방문한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과 네트워크 장비업체인미디어링크, 로커스 등 3개 회사를 예정하고 있다.정보통신 하드웨어제조업체의 영업현황과 기술개발 현황, 업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수렴할 생각이다. 팬택을 방문해서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분야의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또 수출주력 품목인 단말기 분야에서 업계의 세계 진출현황을 파악한다.네트워크 장비제조업체에서는 국산장비 공급확대와 국제 경쟁력 제고방안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17일에는 나모인터렉티브,지오인터렉티브,미디어랜드 등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방문대상이다. 21일에는 예인정보,포인트라인, 디지토닷컴등을 방문한다. 안 장관은 지난 8·7개각 때 재신임돼 어깨가무겁다.GDP(국내총생산)의 27%,전체 무역흑자의 60%를 정보통신산업이 차지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터넷 업체의 수익모델 부재,창투사의 투자기피로 벤처기업이 위기론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방문대상 대부분이 각 분야에서 잘나가는 업체들이이서 “이들 업체로부터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대출기자 dcpark@
  • 관훈클럽 언론인 저술지원 18명 선정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이사장 김영희)은 11일 홍덕화(洪德和) 연합뉴스 홍콩특파원 등 18명을 올 하반기 언론인 저술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洪德和 ▲姜成輔 경향신문 논설위원실부장 ▲全正熙 국민일보 교육생활부기자 ▲宋相根 동아일보 이슈부기자 ▲張鎭限 조선일보 교열부차장 ▲文昌克중앙일보 워싱턴지국장 ▲ 裵秉烋 매일경제 편집고문 ▲黃源甲 서울경제 문화레저팀부장 ▲洪銀珠 MBC 라디오인터넷부장 ▲金貞烈 국제신문 인터넷팀장▲金起進 부산일보 특집부기자 ▲權五琦 서재필기념사업회 회장 ▲申禹植 대한언론인회 회장 ▲金宅煥 한국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 ▲安英模 전 세계일보논설주간 ▲柳志鎬 전 서울신문 기획심사실장 ▲蔡宜錫 전 세계일보 도쿄 특파원 ▲崔仁辰 전동아일보 사진부장
  • 재임 2년5개월 金成勳농림 ‘최장수 각료’ 기록 이어가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조각(組閣)과 합쳐 모두 4차례의 개각을 단행했다. 그동안 네 차례의 ‘시험’을 통과한 최장수는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그는 지난 98년 3월3일 임명된 뒤 2년5개월여 동안 재임하고 있다.개각 때마다 김장관에 대한 관심은 ‘YS정부’때 그와 임기를 함께한 오인환(吳隣煥)공보처장관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김농림부장관을 교체할 특별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학자적 기발함이 한때 문제가 됐으나 지금은 장수가 문제다. 그러나 농림부장관 자리는 김대통령이 경제팀의 돌을 놓는 데 종속변수일수밖에 없다.또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즐겨 사용하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김대통령은 인사를 놓고 ‘나와 임기를 같이하는 장관이 한명쯤은 있어야 한다’는 그런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이다.인선과정에서 전문성과 지역안배 등에 대한 돌발적인 필요성이 생기지 않는한 김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일단 높은 편이다. 김장관에 이은 2위 장수각료는 서정욱(徐廷旭)과기부장관이다.지난 99년 3월3일 강창희(姜昌熙)전장관 후임으로 입각,1년5개월 동안 일하고 있다.그의 유임은 거의 확정적이어서 이번 개각으로 최장수 장관이 될 가능성도 있는셈이다. 양승현기자
  • 무공해 車 연료전지 KIST 국내 첫 개발

    기존 자동차의 내연기관을 대체할 차세대 무공해 자동차용 연료전지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전지·연료전지연구센터 오인환(吳仁煥),하흥용(河興容) 박사팀은 G7차세대자동차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와함께 연료전지를 개발,시험 장착된 자동차로 첫 주행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물이 생성될 때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동력원이나 전원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발생장치.수소연료에서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직접 생산,완전 무공해인데다 고효율이라는 장점이 있다.10kW급으로 골프장 전동차 정도의 차량을 구동시키기에 충분한 출력이다. 한편 신소재개발 벤처기업인 ㈜알덱스는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니켈-수소전지’를 생산하기 위한 원천 기술을 최초로 개발,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재충전이 가능한 니켈-수소 2차전지 생산에 적용되는 ‘수소저장합금(MH)’ 기술로,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2차 전지에 비해 저장능력을 25% 이상 높였다. 함혜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의료사고 피해 의사 2개병원 상대 승소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禹義亨 부장판사)는 21일 “의료사고로 하반신이마비됐다”며 산부인과 의사 주모씨(51)와 가족들이 주씨가 입원했던 인천 K병원과 서울 K의료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2억2,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천 K병원의 당직의사는 주씨의 증세가 마비증후군으로 악화되고 있는데도 단순한 추간판탈출증으로 판단해 수술 시기를 놓쳤고,K의료원은 흉추 12번을 요추 1번으로 오인,잘못 수술해 병을 악화시킨 만큼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바이오벤처 ‘팬제노믹스’게놈사업 본격화

    인간게놈프로젝트가 공개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전문적인 게놈연구와 관련신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의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와 의·약대 교수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팬제노믹스(대표 姜昌律 약대 교수)는 18일 “본격적인 생명체 유전정보 해독작업(게노믹스)을 통해 유전자 기능을 밝혀 진단·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팬제노믹스는 게노믹스를 비롯,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치료제 개발 등 광범위한 게놈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강 대표는 “특히 기능적 제노믹스를 통해 간경화 관련 유전자 기능을 발견,이를 차단하는 간경화치료제의 동물 임상실험을 마쳤다”면서 “1∼2년내 제품화된다면 세계 최초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제노믹스는 현재 5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을 보육,간질환·알레르기 치료제 및 바이오칩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22번 염색체 게놈해독 프로젝트에 참가한 김웅진(金雄鎭·43·미 캘리포니아공대)교수를 미국 자회사 대표로 영입,국제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지금 미국엔 ‘바이오벤처’ 열풍

    [덴버(미 콜로라도주) 김미경기자] 지난달 26일 오전 10시.미국 전 지역이 흥분과 설렘으로 휩싸였다.10년간 인간게놈(유전자정보)을 연구해 온 18개국 공공 컨소시엄과 민간기업 셀레라 제노믹스가 공동으로 인간게놈 연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세계 생명공학 산업을 주도해 온 미국의 바이오벤처들도 게놈 프로젝트의결과를 환영했다.게놈분석을 통해 인간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규명되면 바이오벤처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해 온 신약개발과 질병예방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매사추세츠,뉴욕,메릴랜드 등에 이어 미국 내 또 하나의 바이오밸리로 떠오르고 있는 콜로라도주의 생명공학단지에서도 이같은분위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콜로라도주의 바이오산업은 중심부의 덴버-오로라를거점으로 브룸필드,볼더 등 주변도시로 확대된 추세다.덴버-오로라 지역은일찍부터 풍부한 기술력과 고급 인력으로 첨단기술분야의 큰 시장을 형성해왔다.지리적으로 가까운 실리콘밸리 등과 연관된 벤처캐피탈들의 집중적인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오로라에는 20만평 규모의 ‘콜로라도 생명과학단지’가 형성돼 100여개의 크고 작은 바이오벤처들과 각종 생명공학 연구소들이 모여 첨단 의료진단기 및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이 단지는 지난해 문을 닫은 ‘피치몬즈 육군병원’이 정부의 재개발 계획에 따라 과학연구단지로 재탄생하면서대규모 부지와 100여개의 연구 건물을 확보할 수 있었다.여기에 첨단 기술력까지 도입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현지시간 28일 오전 7시.생명과학단지내 바이오벤처 보육센터인 ‘콜로라도 바이오파크’가 문을 열었다.이 곳에는 간암 완화물질 전달기술을 연구하는 ‘FeRx’와 신체해부 및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IP’ 등 기술력있는 바이오벤처 8개사가 우선 입주했다.올해 말까지 입주업체가 30여개로 늘 전망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30여명의 바이오벤처 경영인들을 비롯,연구원 대학교수 등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1시간동안 열린 경영자모임의 화두는 역시 게놈프로젝트와 바이오산업의 방향이었다.센터에 입주한 암진단 및 면역시약 개발업체인 ‘세레스’의 리차드 듀크 사장은 “게놈의 연구결과는 생명공학산업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를 총괄하는 로버트 올슨씨는 “콜로라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오벤처인 ‘암젠’을 비롯,이 고장에서 시작해 계속 성장한 기술력있는 벤처들이 많다”면서 “콜로라도 대학 등의 고급 인력과 가까운 실리콘밸리와의 협력이 이 지역의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단지로 바뀌고 있다면 그 위쪽에 위치한 볼더에는 각종 생명공학 연구소를 비롯,유명한 바이오벤처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 8년간 감기 바이러스와 감염 박테리아 등을 감지하는 키트를 개발해온 ‘바이오스타’는 진단시약 업계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노엘 도헤니사장은 “게놈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유전자들의 집합체인 DNA서열을 분석,질병에 보다 정확하게 반응하는 탐지기 및 면역 분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라이보자임’이라는 질병 관련 유전자를 발견,이를 항암물질 개발에 이용하고 있는 ‘RPI’와 식물 추출물로 신약을 연구해온 ‘하우저’ 등도 게놈정보를 이용한 새로운 생명공학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chaplin7@. * 생물정보학 기수 'UPI'. [브룸필드(미 콜로라도주) 김미경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있는인터라켄 연구단지에는 인간유전자 정보를 활용,천연식물로부터 유용한 신소재를 찾아내는 탐색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벤처 ‘UPI’가 있다.96년에 설립된 UPI는 20여명의 연구원들이 포진,신물질 기술과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UPI는 최근 식물의 구성성분을 초고속으로 분리,DNA 등 유전자 정보에 적용시켜 질병치료 등의 효과가 발생하는 성분을 추출하는 첨단기술인 ‘파이토로직스(PhytoLogix)’를 개발했다.이 기술은 정확한 식물성분 분리 및 신물질 추출기간을 기존 10년에서 1년으로 단축시키는 등 기술 패러다임에 일대혁명을 가져올 전망이다. 신물질 기술개발은 그동안 1,000여종의 식물에서 탐색된 4만종의 성분요소를 분석,DB화해 온 그동안의 노력이 뒷받침됐다.앞으로 파이토로직스를 통해 얻어지는 추출물이나 유효성분,유전자 관계정보도 컴퓨터에 체계적인 정보로 축적된다.그동안 첨단기술을 통해 피부암 완화제 ‘임뮤노-10’과 천식치료제 ‘UP602’ 등 10여종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했다. 이 회사의 스티브 온돌프 사장은 “바이오인포매틱스는 발전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축적된 정보를 통해 신약 등 상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PI는 최근 한국의 바이오벤처인 ‘유니젠’과 제휴를 맺고,파이토로직스를 비롯한 모든 DB를 공유하기로 했다.유니젠의 이병훈(李秉薰) 사장은 “신기술 공유를 통해 국내 천연물 신물질 연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면서“암치료 등에 효과있는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세계적인 바이오벤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벼 유전자지도 초안 연내 완성.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연구결과 초안 발표를 계기로 식물유전자에 대한 해독작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간게놈 연구가 질병의예방·치료와 직결된다면 식물 및 농작물의 유전자 해독작업은 식물육종(품종개량)을 통해 인류가 처한 건강 식량 에너지 등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기초연구다.최근에는 식물의 다양한 대사기능을 활용,부가가치가 높은 신기능성 물질을 생산하는 생명산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식물의 게놈연구는 인간게놈연구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대량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게놈지도를 완성한 뒤 각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함으로써 산업적으로이용하게 된다. 식물 가운데 가장 연구가 진척된 것은 유전자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애기장대(학명 아라비돕시스).과학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5개국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달 말 애기장대의 1억2,000만 염기쌍 중 1억800만 염기쌍의 배열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농작물 가운데서는 벼의 게놈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98년 2월 구성된 국제공동 컨소시엄에 의해 벼게놈해독 국제공동프로젝트(IRGSP)가 진행되고 있다.이와 별도로 지난 4월 미국 몬산토사는 벤처회사인 셀레온과 공동으로 주요 작물의 기능유전자 연구를 진행,‘인디카’ 벼의 유전자지도 초안을올해 안에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IRGSP에는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일본 외에 우리나라 중국 미국 인도 태국 유럽연합이 참여하고 있다.앞으로 10년간 2억달러의 연구자금을 들여 4억3,000만쌍의 염기로 구성된 벼 염색체 12개에 대한 염기서열을 완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업과학기술원의 은무영(殷茂永) 박사팀이 컨소시엄의 정식일원으로 참여해 벼의 1번 염색체 일부에 대한 해독을 진행하고 있다.일본이 1번과 6번,미국은 3·10·11번,영국과 캐나다가 2번,중국이 4번,태국이 9번,프랑스가 9번 염색체를 각각 담당한다. 은 박사는 “벼는 전세계 60억인구 가운데 30억명 이상을 먹여 살리는 주요 식량원”이라며 “식량 가운데 가장 염색체 사이즈가 작지만 과학적으로도영향력이 큰 모델이어서 연구의 가치가 크다”고 말한다. 예컨대 옥수수는 벼보다 6∼7배나 많은 염기쌍을 가지고 있지만 벼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작물의 연구에 도움을줄 수 있다.은 박사팀이 최근 1번 염색체에서 밝혀낸 유전자 ‘RLG8’의 경우 밀에서만 나타나는녹병 유전자 ‘LRK10’과 유전자 구조가 거의 일치한다. 94년 이후 한국벼게놈연구프로그램을 수행,164개 벼 집단에 대한 데이터를보유하고 있는 은박사팀은 IRGSP에 참여하면서 9,000개의 발현유전자를 파악했다.IRGSP 진뱅크에 등록된 유전자 700개 가운데 192개가 은박사팀이 위치를 확인한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복지·농림-통상교섭본부 ‘구운 쇠고기’ 논쟁

    쇠고기 구분판매 제도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1심 패소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통상마찰 가능성이 높은 유사 제도를 입법예고,부처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복지부는 쇠고기를 전문적으로 구워 판매하는 일반 음식점에서 수입국을 표시토록 규정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한 뒤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에 올렸다.내년 1월 시행이 목표다. 이에 한덕수(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쇠고기 구분판매 제도가 이미 WTO에서 1차 패소당한 마당에 이보다 더 ‘지독한’ 구운 쇠고기 구분판매 제도 역시 패소할 게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반발했다. 그는 내년 1월 쇠고기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일종의 수입장벽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때문에 통상교섭본부측은 농림부와 총리실 산하의 규제개혁위에 “규칙을 개정할 경우 통상마찰에 이어 WTO에 제소당하고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농림부측은 “수입 쇠고기의 국산 둔갑을 막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주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번 입법예고는 쇠고기 수출국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라고 반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멕시코 大選 유엔참관인단 손봉숙 중앙선관위원

    유엔 국제선거참관인단의 단원 자격으로 멕시코를 방문한 손봉숙(孫鳳淑)중앙선관위원은 1일 “71년만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놓고 멕시코 대선이 여야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선거부정 의혹이 불거질 수도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다음은 손 선관위원과 연합뉴스 멕시코 특파원과의 일문일답. ■멕시코에 오게 된 경위는. 유엔에서 멕시코 대선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전직 대통령이나 고위관료 또는 현직 선관위원들을 중심으로 40∼50명 규모의 선거참관인단을 구성했는데이번에 유엔의 추천을 받아 참관인 자격으로 오게 됐다. ■국제선거참관인단이 맡은 역할은.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여야 후보들로부터 이번 선거에 대한 입장과 고충 등을 들었다.특히 야당의 비센테 폭스 후보는 선거일이 다가오자 집권당과 정부의 선거부정 의혹을 우려하며 다소 낙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특별한 인상을 받았다. 참관인단은 선거전날 4개팀으로 나뉘어 멕시코 전 지역의 투개표 사무소로파견돼 투표의 공정성 여부를 체크하고정전사태 등을 이용한 투표함 바꿔치기나 몰표행위 등이 있는지 여부를 감시한 뒤 참관결과를 유엔에 보고하게된다. ■멕시코의 선거부정 사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멕시코도 ‘여촌야도(與村野都)’ 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농촌지역에서 부정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멕시코 농촌지역에서는 마을의 최고학력자에게 투표함 관리자격을 주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집권당원이 학력을 위조해 투표함 관리자로 지명된 뒤 선거부정을 저지른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지역은 6년전 농민과 원주민 무장봉기가 발생,지금까지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는 지역인데 어떤 각오인가. 치아파스주에는 전 모잠비크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출신 참관인 4명과 함께 간다.다른 지역보다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유엔의 감시팀이 이미 그곳에 파견돼 있기 때문에 그들의 협조를 받아 참관업무를 펼생각이다. 멕시코시티 연합
  • 의료대란/ ‘교수사표’ 이후 병원 표정

    의사들의 집단 폐업 나흘째인 23일 오후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협상안을거부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우려했던 최악의 ‘의료 공황’이 현실로 다가왔다.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은 “사람의 생명을 돌보는 의사들이 이럴 수있느냐”면서 분노를 금치 못했다. 262명 가운데 211명이 지난 22일 병원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대 의과대교수들은 23일 낮 12시쯤 소아임상강의실에서 사퇴식을 갖고 의사의 상징인‘흰색 가운’을 모두 벗었다. 응급의학과 교수 3명과 전공의 8명 등 11명의 의사들이 12시간씩 2교대로응급실을 운영,응급실 폐쇄라는 극단적 사태는 겨우 면했으나 더이상 입원환자는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사들은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흰색 가운을 벗고 사복 차림으로 환자를 돌봤으며 박용현 서울대병원장 등 보직교수 7명도 응급실에서 근무했다.소아과 고재승(36)교수는 “이런 상황까지 이르러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면서도 “정부가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폐업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434명 가운데 해외에 나가지 않은 395명 교수전원이 사직서를 학교측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평소 5,000여명의 환자가 몰리던 외래 진료 환자수도 500여명에 그쳤다.응급실에는 평소보다 10% 가량많은 환자가 몰렸으나 휴식시간도 없이 24시간 진료에 임한 응급의학과 교수4명은 극도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72세의 남편이 뇌수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임순녀(林順女·69·서울 송파구 잠실동)씨는 “몸이 아픈 환자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중풍으로 몸 오른쪽 부분에 마비현상이 나타나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임동문(林東門·78·서울 은평구 대조동)씨는 “의사들이 퇴원하라고 계속 종용해 몹시 불안하다”면서 “의사들은 돈벌이만을 생각하는 직업이 아니냐”고 말했다. 어머니가 심한 당뇨병으로 서울대병원 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오인교(45·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내일부터 당장 어떻게 될지 몰라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하다”면서 “빨리 이런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보건소에는 환자가 20∼30% 가량 늘었다.특히 장마가 시작되면서 어린이 감기 환자와 설사 환자들이 많았으며 홍역 환자마저 몰려 어려움을 겪었다.서울 성북구보건소는 평소 180여명보다 2배나 많은 환자가 몰려들었다. 서울 성동구보건소 민원실 행정요원 이유로(48)씨는 “노인 환자들이 약을타간 지 얼마 안돼 다시 보름치 이상의 약을 달라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음달 1일부터 의약분업이 시작되고 의사들이 파업을 멈출 생각을하지 않아 환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5)노인과 비아그라

    비아그라는 음경 속에 혈액이 고이는 해면체에서 혈액이 더 오래 머물도록해면체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물질들을 강화시켜 발기가 잘 되고 오래 가도록도와주는 약이다. 따라서 해면체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물질이 아예 없거나,또는 거의 없는 심한 신경 손상이나 혈관자체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는 도움이 안 된다. 비유하여 혈관이 아궁이이고 확장시켜 주는 물질이 땔감이고 비아그라가 불씨라면,불씨는 있는데 땔감이 없거나 아궁이 자체가 엉망인 것과 같아서 방안의 온돌이 데워질 리가 없는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정력제나 최음제로 오인하고 있는 비아그라는 해부학적,약리학적 효과를 내는 약물이지 결코 신비의 활력제는 아닌 것이다. 노인들에게서 생기는 성기능 이상의 원인은 청장년층보다 더 많고 복합적이다.크게 사회 심리적 원인,내부 정신적 갈등,약물 부작용,질병에 의한 원인등으로 나뉜다.이처럼 다양한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찰과 검사가 필수적이다. 자세한 진단을 통해 기능 이상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실제로 발기기능만이 이상인지를 밝혀낸 뒤에야 비아그라의 사용 여부를 따지게 되는 것이다. 무턱대고 비아그라가 나이를 뛰어 넘는 청춘의 힘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비아그라는 부작용으로 두통,소화불량,실명,심장혈관 이상으로 인한심근경색증,얼굴 화끈댐,소화불량 등을 가져온다. 하나 더 심한 부작용은 발기지속증이다.오랫동안 계속 발기되어 있어 그 불편은 이루 말로 하기가 어렵고 결국엔 응급실로 급히 옮겨져야 한다. 이렇게 부작용이 오는 까닭은 쉽게 이해되는데 이는 비아그라가 전신에 작용을 해 음경의 혈관뿐 아니라 신체 모든 곳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더 깊고 장기간에 걸친 연구가 이루어지고 나서 사용하는 것이 이로운 약물인 것이다.비아그라에 관한 단 하나 분명한 진리는 비아그라는 노인의 성기능,그 중에서 발기기능 이상,그 중에서도 일부의 원인에 의한 경우에서만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모든 노인의 만능 회춘약물은 결코 아니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이봉주 전훈장소 濠나라시

    한국 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의 전지훈련 장소가 호주 나라시로 바뀌었다.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답사하고 최근 귀국한 오인환 코치는 13일 “생각했던 것보다 코스가 너무 험난하다”면서 “당초 전훈장소로 잠정결정했던 브리즈번과 시드니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실제 코스와 비슷한 지형을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봉주를 비롯한 백승도,정남균,오미자 등 올림픽에 출전할 남녀마라톤 선수들은 23일이나 24일쯤 한달 일정으로 전훈장소로 떠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굄돌] 보이는 자리,보이지 않는 마음

    약 1년전 전남지방의 어느 군수로부터 인편을 통해 그 지역 공무원과 농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 요청을 받았다.그래서 그 지방 군청에서 강의를 마치고 축산농가를 방문하여 현장 지도를 하게 되었다.그런데 그때 농민들뿐만아니라 그 군수도 축사 안으로 들어와 옆에서 내가 하는 현장강의를 열심히들으며 메모를 하는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그리고 그는 내가 어느 소를 내진할 때는 쇠꼬리를 잡아 보정해 주는 궂은 역할까지 자청했다.그의 바지와 옷은 금새 쇠똥이 튀어 더럽혀졌다.하지만 그는 그러한 봉변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나는 그 모습을 보며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나왔다. 그로부터 얼마 후 그 군수는 자기네 지방 축산농민 400여명을 동반하여 우리 연구실과 실험목장을 견학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하지만 나는 여건상20∼30명 이상은 곤란하다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하지만 그는 내 답신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으로 줄인 인원이 이 정도라며 관광버스에 105명을가득 태우고 왔다. 아니나 다를까,해프닝이 일어나고 말았다.지난 몇십년을 돌이켜봐도 정부의 부당한 시책이나 조세 등을 이유로 데모를 하기 위해 일반인들이 몰려든적은 있어도 단순히 견학을 위해 그 정도의 농민들이 서울대로 모인 적은 없었다.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정문을 지키는 경비원들이 데모군중으로 오인하는 통에 적잖은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그들은 결국 무사히 견학을 마치고내려갔고,우리는 더 많은 농민들이 올 수 없었음을 안타까워했다. 군수라는 직책은 지방행정책임자의 상징적 자리이다.과거에는 근엄하고 지위가 높은 관료로서의 면모가 크게 두드러졌다.하지만 그 군수는 보이지 않는 마음 속에서 군민의 복리와 행복을 최상으로 받들고 있었다.누추한 시골마을 축사에 덥석 들어와 쇠꼬리를 잡아주고,이른 새벽부터 군내 농민들을직접 인솔하여 대학 연구실을 견학시키는 그의 마음.나는 그의 마음에서 진실한 관리의 표상을 보았고 그에게서 지방자치시대의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었다.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여름철 건강 이렇게 지키자

    여름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한 여름 단골로 등장하곤 하는 수인성 전염병과레지오넬라 감염증, 식중독이 번질 조짐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집단 감염증세까지 보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여름철 단골 전염병과 질병의 증상과예방,치료법을 소개한다. ◆수인성 전염병 여름철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이라면 단연 이질과 콜레라장티푸스를 꼽는다.올해 이 전염병들은 예년에 비해 빨리 환자가 생겨났을뿐만 아니라 집단 발생이란 점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이같은 조기발병과 집단성에 대해 엘니뇨현상 등으로 인한 이상고온과 공동집단급식,대량유통에 유념하고 있다. 이들 수인성 전염병은 대부분 고열과 심한 설사가 동반되는데 이질과 콜레라는 유효성 있는 백신이 없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살모넬라 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장티푸스는 감염 1∼3주가 지나 고열이나고 설사를 동반한 두통과 복통이 따른다. 수분을 보충하면서 항생제를 쓰는데 2주이상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장출혈패혈증 등 합병증이 없으면 완치가 가능하다.이질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인이질은 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속히 발병,1주∼3주정도 앓는다. 장티푸스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피·점액이 섞인 설사와 함께 계속 배변욕을 느끼게된다.콜레라 역시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전염성 장염. 수일간의잠복기를 거쳐 쌀 뜨물같은 설사가 심해진다.수인성 전염병은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균에 오염된 물·음식을 통해 발병하므로 환자·보균자의 격리치료가 중요하다.개인적으로 철저한 위생을 지켜야 하며 급식·조리자의 보균 유무를 철저히 검사해 집단급식과 대량유통으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는게 가장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냉방병 보통 실내외 온도차가 10도이상나 체온조절 기능고장으로 인한 것이거나 에어컨의 먼지·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발병한다.증상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감기가 오래가고 코·목구멍이불편하며 기침과 가래가 계속된다. 쉬이 피로하고 관절염 현기증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갱년기·사춘기 여성은생리·정서장애,냉증도 수반한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차를 5도이내를 유지하고 에어컨은 가급적 1∼2시간가동뒤 30분정도 정지시키며 실내에 자주 통풍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에어컨 필터를 2주에 한번씩 청소하는게 좋으며 오래 냉방상태에서 근무할때는 혈액순환을 위해 근육운동이 필요하다. ◆식중독 포도상구균이나 바시루스 세레우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먹은후 수시간내에 발생,2∼3일내에 저절로 낫는 게 특징.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에 잘 자라 집단식중독의 흔한 원인이다.계란 우유에 의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심한 설사,발열때문에 장티푸스로 오인되기 쉽다. 젓갈이나 생선회 굴 낙지를 생으로 먹은뒤 일어나는 비브리오 식중독은 간경변증 환자엔 치명적.비브리오 불니휘쿠스란 강한 독성의 세균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긴뒤 썩어들어가며 치사율이 높다. 물을 항상 끓여먹고 손을 잘 씻으며 의심이 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고,특히굴 낙지 조개등을 날로 먹지말 것을 전문가들을 권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삼성전자 육상팀 공식출범

    삼성전자 육상팀이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삼성육상팀은 이봉주,손문규,권은주,오정희 등 마라토너와 임상규·오인환코치 등 지난해 10월 코오롱과 결별한 선수,코치 등이 주축이 돼 구성됐다. 경보 기대주 정기희(충남체고),김수경(인천여상)과 김지수코치도 합류했다. 초대 단장에는 장형옥 삼성전자 반도체부분 이사가 임명됐다. 삼성은 지난 4월 초 육상팀 창단을 선었했지만 전 소속팀인 코오롱으로부터 선수들에 대한 이적동의를 얻어내지 못해 2개월 동안 창단이 미뤄져 왔다. 삼성은 문화관광부의 중재로 지난달 29일 극적으로 코오롱으로부터 이적동의를 얻어냈다. 박준석기자 pjs@
  • [막오른 재벌 대혁명](9)수명다한 오너체제

    재벌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인가.한국 재벌의 수장격인 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창업주와 2세의 퇴진은 재벌사회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재벌해체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청이요,흐름이다.족벌경영이 사라져야 하는 당위성과 다가올 전문경영인 시대의 과제를 짚어본다. 삼성이 자동차 사업에 쏟아부은 돈은 물경 4조원이 넘었지만 프랑스 르노에 매각된 금액은 6,200억원에 불과했다.숫자로만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긴하지만 투자금액의 7분의1밖에 건지지 못했다. 현대와 비슷한 소유구조인 삼성 재벌의 자동차 진출은 물론 그룹 총수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에 따른 것이었다.손해는 국가경제나 삼성뿐만 아니라 주주들도 막대했다.‘면책특권’을 가진 ‘황제경영’이 낳은 폐단의 단적인 예다. 국내 30대 재벌의 오너와 친인척이 가진 회사 지분은 평균 5.4%.실제 의사결정은 거의 100%다.인사권과 경영권을 마음대로 하면서 회사를 좌지우지한다.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재벌들의 문제는 회사 지분의일부를 소유하면서 전체를 지배하는소유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물림 경영은 외국에서는 찾기 어렵다.소유와 경영이 철저히 분리돼 있다. 미국의 오늘을 있게 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포드의 경영진에는 포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다.창업주 포드의 이름은 회사명에만 남아있다.포드4세가 지분을 갖고 있지만 경영권에는 전혀 간여하지 않는다.경영간섭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일본의 대기업도 대물림을 하지 않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임원혁(林源赫)연구위원은 “다른 나라에서는 소유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일이 예외적이나 우리는 소유자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게 특이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제3의 물결’의 저자인 앨빈 토플러박사는 “한국이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재벌이 긍적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는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족벌경영과 선단식경영,황제경영 등으로 요약되는 재벌은 구시대에나 어울린다는 것이다.가족중심의 경영방식은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디스와 S&P같은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재벌을 ‘여전히 투명하지 못한 집단’으로 규정한다.개혁되지 않는 재벌들이 한국 경제의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는다.역시 재벌의 하나인 SK의 최태원(崔泰源)회장조차도 “재벌체제는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에 앞으로 10∼15년 내에 자연스럽게 소멸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임에도 재벌들은 아직도 족벌경영을 버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재벌개혁을 C학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주영가(家)의 퇴진은 다른 재벌들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그룹 체제가 각사간의 협조라는 정점을 가졌지만,세계적인 흐름과 여건은 각기업들이 독자적인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만이 국제경쟁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정주영 현대 명예회장)한국의 미래를위해서는 재벌들이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충고의 메시지다. 박정현기자 jhpark@. *李容根 금감위장 “夢九씨 퇴진여부 현대 내부문제”.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그룹 오너경영진 퇴진이 계기가 돼 모든 기업이 선진 경영체제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경영진 퇴진을 압박했나.=정부는 특정 경영인의 퇴진을 요구할 수도없고 개입하지도 않았다.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등 3부자 퇴진은 언제 알았나.=김재수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이 “뭔가 있을 것 같다.기다려달라”는 얘기만 들었다.그러나 3부자 퇴진은 발표를 듣고서야 알았다.김 위원장이 오후 2시쯤 정 명예회장을 면담한 것으로 미뤄볼 때 그때쯤 3부자 동반퇴진이 결정되지 않았나 싶다. 현대그룹이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퇴진안하면 어떻게 되나.=코멘트 할 입장 아니다. 정부는 전문경영체제면 된다.3부자 퇴진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전문지식과 경영식견을 갖고 있다면 되는 것 아니냐.내부합의가 있다면 그것(정회장의자동차 회장직 유지)도 괜찮은 것 아니냐.(이 발언은 자칫 특정인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이후 해명자료를 통해취소했음.)◆현대건설의 유동성 문제는 해결되나.=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현대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재무약정을 다시 맺어야 할 것이다. ◆현대그룹은 해체되는 것인가.=해체가 뭔지 개념이 명확치 않다.현대는 그룹이라기보다 독립기업의 연합체적 성격이다.LG는 구씨, 허씨 등 계열분리가 다 돼 있지 않느냐.상호출자금지는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것이다.정부는 외형만 키우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鄭씨 3부자 퇴진 4가지 의문점에 說 분분. 지난해 6월,정부와 재계에서는 외마디 비명이 터져나왔다.삼성이 ‘삼성차청산’을 발표한 것이다.사재는 낼 수 없다며 버티던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2조8,000억원을 내놓았다.그리고 얼마 뒤 “이헌재(당시 금융감독위원장)가 삼성에게 당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공교롭게도 1년뒤인 지난달 31일 비슷한 광경이 벌어졌다.요구한 것은 ‘왕회장’(鄭周永 명예회장)의 퇴진이었는데 두 아들까지 물러나겠다는 것이다.정부의 ‘KO승’이라는 시각도 있지만‘또 당했다’는 얘기도나오고 있다.‘3부자 퇴진’ 발표에 따르고 있는 네가지 의문점을 풀어본다. ◆강요된 선택인가,의도된 시나리오인가=정부는 3부자 퇴진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왕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던 것은 분명하다.현대와의 담판에서 정부측 ‘대변인’ 역할을 했던 채권단(외환은행)이 현대측에‘왕회장 퇴진 명문화’를 요구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그러나 적어도 ‘두아들’은 정부의 요구사항이 아니었다. 아들들과의 동반 퇴진은 왕회장의 의도가 담긴 독자적 결정이라는 시각이대두되고 있다.뭔가 정부에 단단히 약점잡힌 왕회장이 ‘효과는 크면서도 실리는 가장 적게 잃는’ 동반퇴진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MK(정몽구회장)를완전히 밀어내기 위한 MH(정몽헌회장)의 ‘각본’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룹 해체인가=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현대가 단기유동성 확보방안으로 매각할 유가증권은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요건(상장회사 3%,비상장회사 15%)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우선 대상이라고 밝혔다.현대의 전 계열사가 독립 분리되는 수순,즉 실질적인 그룹해체라는 관측이다.그러나 오너일가의 지분매각이 동반되지 않아 선언적 의미에 그칠 뿐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3부자,완전 물러나나=몽헌회장은 1일 현대아산을 제외한 계열사 이사직을모두 내놓아 ‘3부자 퇴진’ 발표를 속도감있게 진행했다.‘지분 만큼의 권리 행사’라는 주식회사의 원칙이 지켜진다면 정씨 부자는 계열사 지분이 최대 7% 이내로,독자적 경영권 장악이 어렵다.하지만 우호지분을 동원하면 언제든 ‘컴백’이 가능하고 측근인사를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워 수렴청정도 용이하다는 게 반론의 골자다. ◆정부·채권단 정말 몰랐나=31일 오전에 3부자 퇴진이 정보시장에 나돌았던 것에 비춰볼 때 청와대와 이헌재 재경부장관은 사전에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반면 현대의 발표를 보고서야 알았다는 금감위와 채권단의 주장은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 *鄭씨일가 퇴진 이모저모. 1일 서울 계동 현대사옥은 이른 아침부터 긴박감이 감돌았다.임직원들은 평소보다 1시간이상 일찍 출근,대책을 숙의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은 지난달 31일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이 발표한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일(李榮一) PR사업본부장은 “정 회장이 ‘발표 직전 김 위원장으로부터 3부자 동반퇴진 사실을 들었으며 정몽구(鄭夢九) 회장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들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동안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사장의 주재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정몽구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이 사장은 지난 31일 밤 늦게 사태가 심각함을 깨닫고전화로 이사회를 소집했다. ◆현대자동차측은 현대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아침부터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위원회의 일방적인 발표는 적법하지 않은 처사”라고 강조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으로부터 불거진 문제”라면서 노골적으로 이 회장을 겨냥했다. 김재천 김미경기자 patrick@.
  • [인간 게놈 프로젝트](4.끝)美 국립보건원의 韓人 4인방

    [더램(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함혜리기자] 생물의학(Biomedical) 분야에서세계 최고의 연구수준과 인프라를 자랑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25개연구소 소속의 과학자들은 2만여명.이 중 한국인 과학자는 20명 정도다.각자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특히 30∼40대의 젊은 과학자들이 최근 두드러진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 국립암연구소(NCI)의 김성진 박사(46)는 암게놈해부프로젝트(CGAP)에 참여하고 있다.CGAP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축척되는 유전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산출,궁극적으로는 암의 예방과 치료법을 찾아내는 계획이다. NIH에서 연구 중인 한국인 과학자모임의 차기 회장이기도 한 김 박사는 “새로운 기술과 기존 기술을 접목,암세포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메커니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김 박사팀은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세포의 형질전환을 촉진하는 ‘TGF-베타’라는 인자가 암세포 성장 억제 유전자의 수용체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는 “TGF-베타의 세포내 신호전달 과정이 암화(癌化)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자세히 연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종양이 암으로 전개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암의 초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정신의학연구소(NIMH)의 뇌신경기능 연구책임자인 진혜민 박사(47)는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의 신경세포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연구한다.기능유전체학 연구의 일환으로 98년 10월 시작된 뇌신경 분자해부프로젝트(BMAP)가 그의 책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진 박사는 “BMAP는 뇌신경과 관련되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그 기능을 알아내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도출된 게놈 정보에서 뇌신경과 관련된 유전자4만여개를 분리해 냈으며,이 가운데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유전자 1,000개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진 박사는 “뇌신경 유전자의 연구는 치매,파킨슨씨병,척추신경질환 등 3대신경질환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백승준 박사(35)는 최근 아스피린의 항암기능을 연구하는과정에서 아스피린에 의해 유도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고,그 단백질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하여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그의 연구결과는 곧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NIEHS의 구자석 박사(42·생화학)는 분자생물학과 병리생물학을 접목시켜미국내 사망률 4위인 천식 및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규명에 몰두하고 있다.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는 호흡기의 점막 생성 메커니즘을 분자수준에서 밝히는 것이 그의 주요 관심사다. NIH는 지금까지 100명에 가까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이서구 박사(세포신호전달),차정주 박사(대체의학),최건 박사(생리독성연구),박명희 박사(구강암) 등 1세대 과학자들의 뒤를 이어 NIH에서 연구에 정진하는 이들 가운데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지 모른다. lotus@. *우리 현실과 연구방향. 미국 국립보건원을 주축으로 한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초안 완성이 다음달 15일로 다가오면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휴먼게놈 연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유전학의 발전과 더불어 5,000여개에 이르는 유전병의 원인이 염색체상의유전자 이상에서 온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원인을 알고 있는 종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미국 영국 등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모든 유전병 또는 난치성질환의 정복을 위한 첫 단계인 인간게놈 연구계획이 발의돼 기술적인 발전을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보다 10년 늦게 휴먼게놈 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96년부터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개발투자가 이뤄지기시작했지만 본격적인 투자는 99년말 과기부가 주관하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게놈기능분석을 이용한 신유전자기술 개발사업’이 채택되면서부터로 봐야 한다.과기부는 이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최소 1,3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99년에는 산업자원부 지원아래 기능유전체 연구기술의 하나인 DNA칩 기술개발도 10개년 계획으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후발주자인 한국은 위암·간암·자궁경부암 등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특히 한국인 유전체를 대상으로 SNP(단일염기변이)를 발굴해 독자적인 유전정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체사업단 박종훈(朴鍾勳) 박사는 “연구비나 연구인력의 규모로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100분의 1 수준”이라며 “인간 유전체의 구조분석에 매달리기에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분야를도출해 집중 투자해야 한정된 자원에서 좋은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덧붙였다. 미 국립정신의학연구소 진혜민 박사도 같은 의견이다.진 박사는 “인간게놈의 서열분석에 나서는 것보다는 미국이 밝혀 놓은 게놈정보를 응용해 신약개발이나 단백질 기능 규명 등 실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에게는 기능유전체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분자생물학은 어느 정도 맨파워가 있다고 해도 기능유전체 연구에필수적인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전문가가 전무한 실정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전문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초기의 집중적인투자가절실히 요구된다. 함혜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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