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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상 소대장 ‘오인사격’ 가능성 수사

    군 수사 당국이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임모(22) 병장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1일 임 병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군은 임 병장이 사건 직후 도주하는 도중 수색조와 세 차례 마주쳤지만 무사히 통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오늘 오후 수사진이 경기도 수원의 임 병장 집을 압수수색했다”면서 “입대 전과 휴가 때 남긴 개인적 메모 등 수사에 참고가 될 만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임 병장 부모의 동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병장은 무장 탈영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수색대와 세 차례 마주쳤지만 “심부름 가는 길”이라고 둘러대 포위망을 뚫었다고 진술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당시 수색대가 3중 포위망을 만들었고 임 병장은 그 포위망 중 가장 안쪽에 있는 1차 포위망을 넘어가지 못하고 결국 생포됐다”면서 “임 병장이 도주 과정에서 수색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을 만났을 수도 있고 본인이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지만 다른 장병이 접촉했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병장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면 수색대가 임 병장을 다섯 차례 접촉했다는 군의 기존 발표와 달리 모두 여덟 차례 만난 것이 돼 군 당국의 초동 체포작전에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또 임 병장이 도주 과정에서 체포조와 교전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총격으로 다친 소대장은 ‘교전이 있었다’고 진술했고 임 병장은 교전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면서 “수색대의 오인사격 여부 등은 수사과정에서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서 세쌍둥이 UFO 포착…형태 수시로 변화

    美서 세쌍둥이 UFO 포착…형태 수시로 변화

    누군가 재미삼아 띄운 드론(무인항공기)을 오인한 것일까.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UFO(미확인비행물체)인 것일까. 미국의 한 지역 상공에 ‘세쌍둥이 UFO’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 인도판 보도에 따르면 이 UFO는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도시 셔먼오크스 상공에 나타났으며 한 주민이 이를 촬영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촬영자(유튜브 아이디: YodaVon .VaderWalker)는 이 UFO를 3개의 구(球, Orb)라고 부르며 하늘에 떠 있었으며 풍선처럼 잘 보이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점차 희미하게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물체들이 낮 시간임에도 매우 밝게 빛났고 줌인 기능으로 확대해 봤을 때 두 개의 노랑색 구와 한 개의 푸른색 구가 수시로 위치를 바꿨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세 불빛은 비교적 일정한 간격 내에서 위치를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이런 구형 물체는 지난달 20일 캐나다에서도 포착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한혜린 잡지 표지모델 공개, “예쁜 얼굴 +완벽라인 청순하네”

    [포토] 한혜린 잡지 표지모델 공개, “예쁜 얼굴 +완벽라인 청순하네”

    배우 한혜린이 매력적인 화보를 공개 했다. 영화 ‘소녀괴담’(감독 오인천) 개봉을 앞둔 한혜린은 레이디 경향 커버를 장식하며 매력적인 화보를 선보였다. 공개된 화보에서 한혜린은 한층 더 성숙한 여인의 이미지와 청초한 매력을 드러내며 남심을 사로 잡았다. 화보를 진행한 관계자는”매력적인 한혜린의 다양한 느낌을 만나 수 있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촬영 당시 한혜린은 다양한 컨셉의 의상을 밝고 귀여운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완벽한 포즈와 표정으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혜린은 SBS 드라마 ‘신기생뎐’을 통해 데뷔했으며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여배우로서 다양한 필모그라피를 쌓으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한혜린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화보와 솔직한 인터뷰는 레이디 경향 7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워 ‘주의’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워 ‘주의’

    상당수 사람들이 허리에 통증을 느끼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지만 통증의 원인에 따라 질환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허리통증, 즉 요통은 척추와 관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척추뼈, 추간판으로 불리는 디스크, 관절이나 인대, 신경, 혈관 등 복합적인 요소에서 기인하는 원인을 따져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허리통증을 막는 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그 중에서도 유독 허리만 아픈 게 아니라 다리나 팔까지 저리는 척추질환이 있는데,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허리가 아픈 건지, 다리가 아픈 건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병원을 찾게 되는 질환으로, 보통 걸을 때 다리가 함께 저리는 게 주요 증상인데, 심해지면 보행이 어려워지고, 점점 감각이 둔해져 대소변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허리뿐 아니라 보행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뼈 가운데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관(척추관)이 있는데, 척추관은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구멍이고 추간공은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구멍이다. 또한 추간공에는 신경가지뿐 아니라 혈관, 교감신경절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추간공 인대로 나누어져 있다. 추간공 인대는 그물망처럼 얽혀있어 척추에서 발생한 염증으로 자주 막히게 되면서 추간공 협착이 시작된다. 그물망처럼 얽혀있는 추간공 인대를 간단히 제거하여 막힌 추간공을 뚫고 염증치료를 완전하게 하는 것이 ‘추간공 확장술’이다. 척추관 협착증이 진행되어 경막외 카테터로 추간공을 접근하기 힘든 환자도 추간공 확장술을 실시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전언이다. 추간공 확장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신경 주위의 유착까지 치료할 수 있는 최신 기법으로, 시술시간이 20~30분 정도로 짧으며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며 입원이 필요 없다. 또한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어 고혈압, 당뇨 등을 가진 고령자도 문제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의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해 고령환자뿐 아니라 만성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조직손상이나 상처의 염려가 적어서 수술효과가 높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산테러, 대구서 유사 사건 나와 “50대 여성 황산 뒤집어 쓰고 사망”

    황산테러, 대구서 유사 사건 나와 “50대 여성 황산 뒤집어 쓰고 사망”

    황산테러, 대구서 유사 사건 나와 “50대 여성 황산 뒤집어 쓰고 사망” 15년전 대구에서 두달 사이에 50대 여성과 6살 어린이가 각각 얼굴 등에 ‘황산 테러’로 추정되는 변을 당한 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 취재팀은 6살 어린이의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피해사례가 있는 점을 확인해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1999년 5월 20일 오전 11시 5분 쯤 대구 동구 효목1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김태완(당시 6세)군이 얼굴 등에 황산을 뒤집어 쓴 채 쓰러졌다. 얼굴 등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김군은 사건발생 49일만에 결국 숨졌다. 김군의 어머니는 당시 “아이가 피아노학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금세 집 부근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는 등 소란스러워 나가보니 아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40대로 추정되는 여자가 ‘아이가 불에 타고 있다’며 전화신고를 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입원 치료 중이던 김군이 ‘누군가가 약품을 끼얹었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는 김군 아버지의 말에 따라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그러나 공소시효 15년을 불과 열흘 앞두고 있음에도 범인 윤곽을 파악하지 못해 사실상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두달 전인 1999년 3월 21일 오전 5시30분께 대구시 중구 삼덕2가동 목욕탕 3층 계단에서 이모(55·여)씨가 얼굴 등에 황산을 뒤집어 쓴 채 신음하는 것을 목욕탕 종업원이 발견했다. 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만에 숨졌다. 목욕탕 종업원은 “밖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나서 가보니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서 (아주머니가) 온몸에 피를 흘린 채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계단에서 약품이 들어있던 2ℓ크기의 병을 조사한 결과 뒤늦게 황산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치매 증세를 보였다는 지인들의 진술과 발견 당시 신발이 가지런히 놓였던 점을 토대로 이씨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판단했다. 자살사건으로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경찰 판단에 석연찮은 부분이 많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씨의 죽음은 자살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았던 형사들도 뿔뿔이 흩어져 담당 경찰서인 대구 중부경찰서에선 이씨의 죽음이 어떻게 종결됐는지 기억하는 이도 없었다. 관련 수사기록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은 확인조차 하지 못했다. 대구 중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창고에 있는 1999년 서류를 모두 찾아봤지만 관련 수사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수사를 언제 종결했는지 확인해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99년 두 사건이 발생한 후 대구에서 황산 테러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3년 12월 대구 북구에서 한 30대 남성이 황산수용액을 음료수로 오인해 마셔 숨진 사례는 있다. 1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50대 주부와 어린이가 대구에서 비슷한 시기에 황산 테러로 추정되는 범죄행위로 숨진 점은 이례적이다. 범인이 잡히지 않았거나 자·타살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아 동일범 또는 모방범죄에 대해서는 섣불리 단언하기 어렵지만 경찰수사의 한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이씨 사건이 태완군 사건과의 관계를 확인해볼 필요는 있지만 당시 자살로 마무리됐다면 사건 연관성은 적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산테러, 대구 50대 여성도 비슷한 시기 사망…영구미제 사건 재조사 하나

    황산테러, 대구 50대 여성도 비슷한 시기 사망…영구미제 사건 재조사 하나

    황산테러, 대구 50대 여성도 비슷한 시기 사망…영구미제 사건 재조사 하나 15년전 대구에서 두달 사이에 50대 여성과 6살 어린이가 각각 얼굴 등에 ‘황산 테러’로 추정되는 변을 당한 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 취재팀은 6살 어린이의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피해사례가 있는 점을 확인해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1999년 5월 20일 오전 11시 5분 쯤 대구 동구 효목1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김태완(당시 6세)군이 얼굴 등에 황산을 뒤집어 쓴 채 쓰러졌다. 얼굴 등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김군은 사건발생 49일만에 결국 숨졌다. 김군의 어머니는 당시 “아이가 피아노학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금세 집 부근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는 등 소란스러워 나가보니 아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40대로 추정되는 여자가 ‘아이가 불에 타고 있다’며 전화신고를 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입원 치료 중이던 김군이 ‘누군가가 약품을 끼얹었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는 김군 아버지의 말에 따라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그러나 공소시효 15년을 불과 열흘 앞두고 있음에도 범인 윤곽을 파악하지 못해 사실상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두달 전인 1999년 3월 21일 오전 5시30분 쯤 대구시 중구 삼덕2가동 목욕탕 3층 계단에서 이모(55·여)씨가 얼굴 등에 황산을 뒤집어 쓴 채 신음하는 것을 목욕탕 종업원이 발견했다. 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만에 숨졌다. 목욕탕 종업원은 “밖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나서 가보니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서 (아주머니가) 온몸에 피를 흘린 채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계단에서 약품이 들어있던 2ℓ크기의 병을 조사한 결과 뒤늦게 황산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치매 증세를 보였다는 지인들의 진술과 발견 당시 신발이 가지런히 놓였던 점을 토대로 이씨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판단했다. 자살사건으로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경찰 판단에 석연찮은 부분이 많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씨의 죽음은 자살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았던 형사들도 뿔뿔이 흩어져 담당 경찰서인 대구 중부경찰서에선 이씨의 죽음이 어떻게 종결됐는지 기억하는 이도 없었다. 관련 수사기록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은 확인조차 하지 못했다. 대구 중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창고에 있는 1999년 서류를 모두 찾아봤지만 관련 수사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수사를 언제 종결했는지 확인해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99년 두 사건이 발생한 후 대구에서 황산 테러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3년 12월 대구 북구에서 한 30대 남성이 황산수용액을 음료수로 오인해 마셔 숨진 사례는 있다. 1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50대 주부와 어린이가 대구에서 비슷한 시기에 황산 테러로 추정되는 범죄행위로 숨진 점은 이례적이다. 범인이 잡히지 않았거나 자·타살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아 동일범 또는 모방범죄에 대해서는 섣불리 단언하기 어렵지만 경찰수사의 한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이씨 사건이 태완군 사건과의 관계를 확인해볼 필요는 있지만 당시 자살로 마무리됐다면 사건 연관성은 적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임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29 구급차(민간 응급환자 후송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강릉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강릉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병원 측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따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경위에 대한 진실공방 양상도 전개됐다. 강릉아산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취재진이 없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릉아산병원과 관련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 대령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이 환자 인수를 위해 국군강릉병원에 왔을 때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국방부도 입장자료를 내고 “이런 조치(가상의 환자 운용)는 국방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살을 시도한 사고자의 위중한 상태를 의료적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가짜 임병장, 진실이 뭐지”, “가짜 임병장, 뭔가 숨기고 있는 것 아닌가”, “가짜 임병장, 시간이 급해서 취재진 따돌리려고 그렇게 할 수도 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그샷’으로 스타된 ‘섹시 범죄자’ 패션모델 물망

    ‘머그샷’으로 스타된 ‘섹시 범죄자’ 패션모델 물망

    아무리 중범죄자라도 잘생기고 볼 일이다. 최근 머그샷(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한장으로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제레미 미크스(30)가 유명 모델 에이전시의 관심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을 넘어 현지언론을 장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미크스의 사연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톡턴에서 미 연방수사국 FBI에 체포되면서 시작됐다. 미크스는 불법 총기거래 및 갱 관련 범죄 혐의로 체포됐으며 보석금이 100만 달러(10억 2000만원)로 책정될만큼 중범죄자로 분류되고 있다. 화제가 된 것은 스톡턴 경찰이 페이스북에 미크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부터다. 마치 모델을 연상시키는 남성다운 외모와 이미지가 현지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후 수만건이 넘어가는 ‘좋아요’(like)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범죄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큰 화제에 올랐다.이같은 상품성을 모델 에이전시들도 눈여겨 본 모양이다. 미국 연예 정보 사이트 TMZ에 따르면 베르사체와 아르마니에 모델을 파견하고 있는 유명 에이전시 블레이즈 모델즈는 “미크스에 관심이 많다” 면서 “패션모델로 활동하면 한달에 1만 5000~3만 달러(1500~3000만원)는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미크스를 무죄 석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다름아닌 모친 캐서린 앤지어(60)다. 그녀는 “우리 아들은 1년 전 손을 씻고 지금은 건실한 일을 하고 있다” 면서 “온몸에 문신이 있어 범죄자라고 경찰이 오인했다”고 주장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모친 앤지어는 한 사이트를 통해 재판에 필요한 돈을 모금 중이며 실력있는 변호사를 고용해 아들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짜 임 병장’ 후송… 軍, 국민 눈 속였다

    군 당국이 지난 23일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당사자인 임모(22) 병장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각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방송 화면을 보도했다. 부실한 병영 관리로 질타받는 군이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해서도 낮은 인식 수준을 드러냈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농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후송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 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면서 “아산병원에서도 임 병장이 탄 119 구급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상의 임 병장이 탄 군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담요를 덮고 있던 장병을 취재진이 임 병장으로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동인병원으로 구급차 2대를 보낸 것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아산병원에서 국군강릉병원에 보낸 129환자인수팀으로부터 병원이 혼잡하니 별도의 진입로를 준비했고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자살을 기도한 임 병장의 혈압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 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은 “응급차량을 2대 운용해 줄 것을 요청했을 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다 가족 오자 눈 떠”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다 가족 오자 눈 떠”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다 가족 오자 눈 떠”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울면서 중환자실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 않고 가족 쳐다봐”

    탈영병 아버지, 울면서 중환자실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 않고 가족 쳐다봐”

    탈영병 아버지, 울면서 중환자실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 않고 가족 쳐다봐”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임병장, 국방부 vs 병원 “우리가 진행한 것 아냐” 그럼 가짜는 누구?

    가짜 임병장, 국방부 vs 병원 “우리가 진행한 것 아냐” 그럼 가짜는 누구?

    가짜 임병장, 국방부 vs 병원 “우리가 진행한 것 아냐” 그럼 가짜는 누구?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임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29 구급차(민간 응급환자 후송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강릉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강릉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병원 측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따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경위에 대한 진실공방 양상도 전개됐다. 강릉아산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취재진이 없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릉아산병원과 관련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 대령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이 환자 인수를 위해 국군강릉병원에 왔을 때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국방부도 입장자료를 내고 “이런 조치(가상의 환자 운용)는 국방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살을 시도한 사고자의 위중한 상태를 의료적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가짜 임병장, 진실이 도대체 뭘까. 뭘 숨기고 있길래”, “가짜 임병장, 출혈 많은 환자를 빨리 데려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던 것 같네”, “가짜 임병장, 이게 정말 말이 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도 않고 가족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도 않고 가족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도 않고 가족 지켜봐”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가족들 만나자 눈 뜨고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가족들 만나자 눈 뜨고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가족들 만나자 눈 뜨고 지켜봐”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3 특공연대 오인 사격,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인줄 알고.. 총알 관자놀이 스쳐 ‘병원 이송’ 임병장 생포 임박

    703 특공연대 오인 사격,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인줄 알고.. 총알 관자놀이 스쳐 ‘병원 이송’ 임병장 생포 임박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생포, 703 특공연대 오인 사격, 관자놀이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탈영한 임 모(22) 병장이 군과 대치 중 자살을 시도를 했다. 국방부는 23일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던 무장탈영병 임모 병장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과 대치중이었던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은 오후 2시44분께 아버지와 형의 투항 설득 중 소총으로 자신의 옆구리를 쏴 자살을 시도해 의식을 잃었고 군은 이 틈을 타 임 병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임 병장은 국군강릉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밝혔으며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이 금강산 호텔 인근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임모 병장과 대치했다. 이때 임 병장은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건네줬고 임 병장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투항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과 대치 중 오인 사격으로 703 특공연대 진 모 상병이 관자놀이 부상을 당했다. 국방부는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임 모(22) 병장의 체포 작전 과정에서 오인 사격으로 총상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703 특공연대 진 상병은 총알이 관자놀이를 스치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8시 40분쯤 임 병장의 검거 작전 중 오인사격이 발생해 703 특공연대 한 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당초 부상자 7명에서 어제 부상자 1명, 오늘 부상자 1명을 더해 부상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아산 강릉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임 병장은 21일 오후 8시 15분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동료 병사들에게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2 소총 10여발을 난사한 뒤 탈영했다. 네티즌들은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꼭 생포해야 한다. 오인 사격으로 703 특공연대 상병 관자놀이 스친 소식도 충격이네”, “총기 난사 탈영병 밤샘 대치하더니 결국 생포했구나”,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대체 범행동기가 뭐지. 생포해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정말 끔찍한 사건이다. 703 특공연대 오인사격까지..”, “703 특공연대 오인 사격은 또 뭔가. 관자놀이 스쳤다니 정말 위험했다. 멘붕의 연속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N 캡처(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 생포, 703 특공연대 오인 사격, 관자놀이)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문화 In&Out] 亞는 있는데 韓은 없다

    [문화 In&Out] 亞는 있는데 韓은 없다

    해외 미술시장에서 그의 이름은 ‘리우판’(Lee Ufan)이었다. 백남준, 구사마 야요이(일본)와 함께 아시아의 3대 작가로 손꼽히는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간 뒤 1970년대 ‘모노화’(物派)를 통해 현대 미술 동향을 주도해 왔다. 사물과 공간, 관계 등에 접근한 예술성을 강조하며 한국 미술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파리 베르사유궁 내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는 현대미술가 이우환(78)의 이야기다. 지난 19일 개막해 2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친 ‘아트 바젤’(스위스 바젤)에서도 이우환은 단연 화제였다. 대형 화랑인 페이스와 리송, 카멜 메누르가 앞다퉈 작품을 걸었고 부대행사인 ‘언리미티드’전에는 철판과 돌로 이뤄진 그의 관계항 작품이 설치됐다. 아트 바젤이 발행하는 ‘더 아트 뉴스페이퍼’는 이우환의 ‘대화’(2014년)가 “프리뷰 개막 한 시간 만에 팔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그가 한국 작가임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리우판’이란 영문 표기 탓인지 행사장을 찾는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중국계 일본 작가로 이해했다. 베르사유 전시에서도 이우환의 공식 영문명은 ‘리우판’이었다. 유화 ‘점으로부터’(1977년)가 2012년 홍콩 경매에서 약 21억원에 팔리며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작가로 불리지만 그의 예술적 자긍심은 한국과 다소 동떨어진 듯 보인다. 그를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인에게) 다소 거리감을 느끼는 듯하다”고 전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같은 ‘뒷말’들이 무성한 가운데 해외에서 새롭게 주목할 이렇다 할 한국 출신 작가가 발굴되지 않고 있다는 안타까움도 이어진다. 한 국내 화랑 관계자는 “아트 바젤 같은 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국내 작가를 해외에 알리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아트 바젤에서도 해외 화상들이 즐겨 찾는 한국 작가는 이우환, 정상화, 하종현, 김기린 등에 국한됐다. 우리에겐 서민의 애환을 담은 박수근의 작품이나 천재 화가 이중섭의 그림도 있다. 또 세계 수준에 근접한 중견·신진 작가들도 적지 않다. 적극적으로 해외 미술 시장에 한국 작가를 알릴 수 있는 정부의 정책적인 접근도, 이쯤에서 한번 생각해 볼 만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역’ 탈영병 후송 논란…군 당국, 임 병장 대역 내세워 언론 취재진 따돌려

    ‘대역’ 탈영병 후송 논란…군 당국, 임 병장 대역 내세워 언론 취재진 따돌려

    ‘대역’ ‘탈영병 후송’ 대역 탈영병을 내세워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아산병원으로, 2대는 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19 구급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포토라인을 만들어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 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 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국방부가 나서 과도하게 언론을 통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의 원인이 외부로 누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족들에게 일종의 ‘함구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자연, 반달가슴곰 그리고 사람/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기고] 자연, 반달가슴곰 그리고 사람/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지난 6월 8일 오후 10시쯤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지리산 벽소령대피소 앞에 있던 탐방객 2명에게 접근해 이들이 갖고 있던 침낭을 물어뜯었다. 아마도 대피소 인근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맡고 접근했으나, 전기펜스로 접근이 곤란하자 대피소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배낭과 침낭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먹이로 오인해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상황은 종료됐으나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실 야생 곰은 경계심이 매우 커 사람을 먼저 피하는 본능을 갖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2004년부터 10년간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이 활동했던 위치 정보 2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반달곰이 탐방로 변 20m 이내에서 머물렀던 비율은 0.8%에 불구하고 200m 이내가 약 9%, 500m 이상을 벗어난 경우는 약 70%에 이르렀다. 반달가슴곰은 탐방로를 벗어난 깊은 산 속일수록 활동 빈도가 높고 인적이 많은 탐방로는 피해서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반달곰에 의한 탐방객 피해가 없었던 점은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지정된 탐방로가 아닌 샛길을 출입하거나 야간산행과 비박하는 경우에는 반달곰과의 조우 확률이 높아진다. 이 같은 불법행위는 개인의 안전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반달가슴곰에 대한 복원사업을 어렵게 만든다. 야생동물들이 다녀야 할 이동로에 샛길이 만들어지고 그들의 잠자리까지 빼앗고 있으니, 좁아진 서식환경으로 인해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가는 것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어쩌면 당연한 자구책일 것이다. 곰은 한반도의 야생환경에서 살아가는 최상위 대형동물로서 곰이 서식하는 환경에서는 함께 사는 많은 소형동물들이 그물처럼 연결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 먹이경쟁으로 멧돼지, 고라니 등의 숫자를 줄여 농작물 피해를 감소시키고, 희귀 멸종 위기식물들의 씨앗을 멀리 퍼뜨리는 역할도 한다. 즉 우산종(Umbrella Species)이자 생태계 조절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곰은 환경교육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훌륭한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곰이 살고 있는 지리산은 아이들에게 우리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고 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개발, 환경교육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려면 서로에 대한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약간의 인내와 양보도 필요하다. 자연에 대한 넓은 아량을 갖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지혜롭고 성숙한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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