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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벽돌의 공장·창고 즐비한 골목… 수제화 역사가 숨쉰다

    빨간 벽돌의 공장·창고 즐비한 골목… 수제화 역사가 숨쉰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성수동 붉은 벽돌마을’ 편이 지난 6일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뚝섬역 1번 출구에 집결한 참가자 40여명은 원조 대학서점 공씨책방을 둘러보고 성수동의 상징 붉은 벽돌마을 길을 찬찬히 걸었다. 성수아트홀~성수동 수제화거리~우란문화재단을 거쳐 서울경찰기마대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코스 중 공씨책방, 수제화거리, 서울경찰기마대가 서울미래유산이다. 이날 올 들어 가장 더운 36도를 기록, 폭염경보가 발효됐지만 한강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과 서울숲이 내주는 넉넉한 나무그늘 덕분에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투어에는 부부와 모녀가 8쌍이나 참가해 미래유산 투어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줬다. 부인과 엄마를 따라 남편과 딸이 합류한 듯했다.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참석자들이 단순히 말을 지켜보는 투어에서 탈피, 말먹이를 주도록 당근을 사전 준비해 액티비티가 있는 투어를 제공했다.조선 최고의 관찬 백과사전 ‘증보문헌비고’에 “살곶이다리(箭橋)는 사람들이 가장 빈번하게 왕래하는 도성 9개 다리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서울에서 뚝섬나루를 건너 청숫골(청담동)로 가거나, 광나루를 통해 강릉 방면으로 향하거나, 송파나루를 거쳐 광주로 나가는 동남지방의 관문이었다. 살곶이다리는 조선시대에 서울에 놓인 가장 큰 돌다리이기도 했다. 이 지역을 ‘화살이 꽂힌 평야’란 뜻인 전관평(箭串坪) 또는 살곶이벌이라고 불렀다. 한강이 중랑천과 합치는 중간에 있어서 너른 퇴적평야가 형성됐다. 말을 먹이는 목장이었기에 마장동이라는 지명을 낳았다. 마장에는 군인이 주둔, 열병과 무예를 검열했다. 성수동 1가와 2가에 걸쳐 있는 진터마을이 그 흔적이다. 왕이 말과 군대사열을 지켜보던 정자가 성덕정(聖德亭)이다. 열병이 끝나면 노루사냥을 즐겼다. ‘태조실록’ 4년 8월 1일자에 매를 관리하는 응방(鷹坊)이라는 관청을 뒀다는 기록이 응봉동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됐다. 왕이 머문다는 사실을 알리는 큰 기를 세웠는데 이를 독기(纛旗)라고 쓰고, 둑기 혹은 뚝기라고 읽었다. 독기를 세운 땅을 뚝섬이라고 불렀다. 이 지역의 이름이 뚝섬(둑섬) 혹은 뚝도(둑도)가 된 까닭이다. 이곳이 섬이라고 불린 이유는 아차산에서 중곡동, 능동을 지나 중랑천으로 유입되는 지류와 중랑천 그리고 한강에 의해 3면이 둘러싸인 섬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퇴적평야 지대에는 무, 배추, 오이, 미나리 같은 채소 재배가 적합했다. 거대한 소비시장을 끼고 있었고, 노동력이 풍부했다. 말 사육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조선시대 전국목장에서 사육한 4만~5만 마리 중에서 서울로 진상된 말 중 암놈은 자마장(자양동)으로, 수놈은 마장동으로 보냈다. 왕이 친히 말떼를 구경하던 화양정은 화양리에, 말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 마조단은 행당동 한양대 캠퍼스 안에 남아 있다. 뚝섬나루(성수동)와 두모포(옥수동)가 한강변 주요 나루로 쓰였다. 두 나루는 강원도에서 오는 건축용 목재와 연료용 시탄(숯)을 보관하는 천연 창고역할을 했다. 수철리(금호동)의 대장간과 뚝섬의 숯장이가 이름을 날렸다. 뚝도수원지와 기동차, 뚝섬유원지가 뚝섬의 옛 3대 명물이었다. 근대 이후 뚝섬의 변모는 1908년에 준공된 뚝도수원지가 이끌었다. 옛 경성수도양수공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시설이다. 초창기 서울시 5만 6000호 중 3분의1인 1만 8000호가 급수 혜택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뚝섬에 설치된 근대시설물 중 기동차는 추억의 기차다. 1930년 경성교외궤도주식회사가 왕십리~뚝섬 간 4.3㎞ 구간에 운행했으며 1934년 광장리(광장동)까지 지선 7.2㎞가 추가됐다. 애초 37대였던 기동차가 고장이나 노후로 말미암아 1950년대 말에는 18대로 반쪽이 됐다. 운행이 완전히 중단된 1966년까지 뚝섬 주민들은 기동차에 몸과 채소를 싣고 왕십리를 왕래했다. 1960~70년대 여름 피서철 뚝섬유원지에는 하루 평균 10만명의 인파가 몰렸고, 20만명 입장신기록도 세웠다. 당시 뚝섬유원지에는 70척의 놀잇배가 운행됐고, 20여개의 텐트가 난립했으며, 여학생 전용 수영장도 있었다. 사건·사고가 다반사인 서울 최대의 행락지였다. 뚝섬 일대는 1949년 서울시 성동구에 편입됐다. 성수동이라는 지명은 족보에 없는 새 이름이다. 성덕정에서 성(聖)자를 따고, 뚝도수원지에서 수(水)자를 따서 성수동이라고 융합 작명한 산물이다. 1954년 뚝섬경마장이 이전해오면서 성수동의 장소 관성을 깨웠다. 1928년부터 신설동에 있던 경성경마장이 한국전쟁 때 파괴되자 서울경마장이라고 이름을 바꾼 뒤 이전한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승마경기를 치를 국제경기장이 필요해지자 과천경마장으로 옮겼다. 장소성은 경찰기마대가 이어받았다. 오늘의 붉은 벽돌마을을 남긴 성수동 공단은 어떻게 형성됐을까. 서울의 근교농업지대에서 공단으로의 변화는 1950년대 말 청계천 재개발과정에서 봉제, 섬유, 염색, 금속, 기계 공장들이 성수동으로 이전하면서 가속화됐다. 도심과 가깝고, 땅값이 싸고, 한강변 성수천을 끼고 있어 최고의 입지를 자랑했다. 1970년대를 전후 모토로라코리아, 아남산업, 대동화학, 금강제화, 오리엔트시계, 강원산업, 한일약품, 신도리코 등 종업원 300명 이상 대기업 15개 업체가 옮겨왔다. 100인 이상 업체도 73개였다. 빨간 벽돌로 지은 2~3층 공장과 창고, 연립주택이 성수천을 따라 바둑판 형태로 늘어서면서 공장지대로 면모를 갖췄다. 1971년 말 성수동 공단을 중심으로 한 성동구의 제조업체 총수는 671개로 서울 전체의 20%를 웃돌았다. 지하철2호선 순환선이 놓인 뒤 경마장 부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공장지대나 전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주거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성수동 한복판을 가로지르던 성수천의 중금속 오염이 문제였다. 성수천은 1977년 복개공사로 덮었지만 공해 유발 업체는 쫓겨나고, 공장 신설도 금지됐다. 1983년 당시 성수동 공단에는 1273개 업체에 5만 2000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형 공장이 지어진 성수동은 대표적인 주택과 공장 혼합지역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의 여파를 겪으면서 1997년 800여개의 공장 중 폐업한 공장이 300개를 넘었다.도시형 전통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수제화, 인쇄, 자동차정비업종이 스며들었다. 성수동의 새 3대 명물이다. 노동집약적 산업 대신 생활밀착형 산업을 앞세워 활로를 모색했다. 한국의 신발산업은 부산이 전략적 기지였으나 부산이 고무제품 중심이었다면, 서울은 가죽 제화산업의 중심이었다. 제화산업은 낮은 자본집약도와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의 기술투입, 높은 숙련인력 의존도, 높은 노동집약도가 필요했다. 해방 이후 서울의 수제화 산업은 염천교와 명동의 살롱화에서 싹텄다. 성수동은 수제화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다양한 신발공장과 수선에 필요한 부자재와 소재가 뒷받침했다. 강남과 도심 근접의 이점이 빛을 발했다.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제화 생산업체 400여개와 중간 가공 및 원부자재 유통 100여개 등 500여개의 업체가 모인 국내 최대의 수제화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은 떠났지만 영세, 중소하청 업체들은 남아 수제화 산업 생태계를 복원한 게 더 값지다. 성수동은 한국 수제화 산업의 시간적 변천과 공간적 변천을 온몸으로 말한다. 지금 성수동은 ‘북촌=한옥’처럼 ‘성수동=붉은 벽돌마을’의 등식 성립에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12회 불광동과 은평 한옥마을 ■일시 및 집결장소: 7월 13일(토) 오전 10시 불광역 7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곡성 토란소주, 광주세계수영대회 만찬주 선정

    전남 곡성 토란으로 만든 소주 ‘도란도란’이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환영식 및 환송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땅속에서 나오는 알이란 의미를 가진 토란은 천연 항산화 성분인 멜라토닌이 풍부하고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칼륨이 많아 피부에 좋은 음식으로 꼽혀 여성들에게 인기다. 국내 토란 생산량의 70%가 곡성에서 나온다. ‘도란도란’은 곡성이 지역 특산물인 토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만든 전략 품목이다. 지역 영농조합법인에서 토란을 활용해 소주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곡성군이 이를 받아들여 공장 설립비 5억원 중 3억원을 지원하면서 개발이 이뤄졌다. 주원료인 쌀과 토란은 전분 함유량이 비슷하지만 발효 시간이 서로 달라 소주로 만들어지기까지 수차례 실패를 거듭했다. 증류 기술이 발달한 일본 구마모토현 오이시 주조장에서 2017년부터 기술 연수를 받은 뒤에서야 제조에 성공해 지난 3월부터 시판 중이다. ‘도란도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란으로 만든 술이다. 아무런 향이 없으며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평이다. 알코올 도수는 25도와 40도 두 종류가 있으며, 만찬주로는 25도 술이 선정됐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곡성 토란소주, 광주세계수영대회 만찬주 선정

    전남 곡성 토란으로 만든 소주 ‘도란도란’이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환영식 및 환송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땅속에서 나오는 알이란 의미를 가진 토란은 천연 항산화 성분인 멜라토닌이 풍부하고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칼륨이 많아 피부에 좋은 음식으로 꼽혀 여성들에게 인기다. 국내 토란 생산량의 70%가 곡성에서 나온다. ‘도란도란’은 곡성이 지역 특산물인 토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만든 전략 품목이다. 지역 영농조합법인에서 토란을 활용해 소주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곡성군이 이를 받아들여 공장 설립비 5억원 중 3억원을 지원하면서 개발이 이뤄졌다. 주원료인 쌀과 토란은 전분 함유량이 비슷하지만 발효 시간이 서로 달라 소주로 만들어지기까지 수차례 실패를 거듭했다. 증류 기술이 발달한 일본 구마모토현 오이시 주조장에서 2017년부터 기술 연수를 받은 뒤에서야 제조에 성공해 지난 3월부터 시판 중이다. ‘도란도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란으로 만든 술이라는 점에서 광주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만찬주로 선정됐다. 아무런 향이 없으며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평이다. 알코올 도수는 25도와 40도 두 종류가 있으며, 만찬주로는 25도 술이 선정됐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조병규 “배달 어플 3개 모두 VVIP”

    조병규 “배달 어플 3개 모두 VVIP”

    배우 조병규가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 티저를 통해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24세 ‘서울 청년’ 배우 조병규는 최근 공개된 MBN ‘자연스럽게’ 티저 영상에서 배우 전인화에 이은 ‘두 번째 이웃’으로 등장했다. “자취 생활 8년차”라고 밝힌 조병규는 “외관으로 봐서는 집이라고 상상 못 하실 것”이라며 철창으로 둘러싸인 반지하 자취방을 공개했다. “배달 어플 3개 모두 VVIP”라는 조병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요리는 딱 한 가지, 백종원 선생님 만능 소스에 달걀, 햄을 밥에 비벼서 먹는 것”이라고 말해 ‘배달음식 애호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좋아하는 음식으로 “햄, 치킨 너겟”을 들었고, 싫은 음식은 “오이, 당근, 가지, 고추, 파프리카, 우엉…”이라고 말해 ‘육식 입맛’을 자체 인증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시골 마을에서 고추, 도라지, 파, 마늘이 있는 채소밭을 ‘시무룩’한 얼굴로 둘러보는 조병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곧 애처로운 눈빛이 된 조병규는 “배달음식 같은 거…여기 와요? 치킨, 이런 거…”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내, ‘육식 서울청년’이 한적한 시골에서 헤쳐나갈 ‘소확행 라이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MBN ‘자연스럽게’는 ‘단돈 천원에 분양 받는 시골마을 세컨드 하우스’라는 콘셉트로 쉼표 없는 각박한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전할 예능 프로그램이다. 영국, 프랑스 등에서 시행 중인 이른바 ‘1유로 주택 정책’과 결을 같이 한다. 조병규뿐 아니라 배우 전인화, ‘찰떡 예능콤비’ 은지원과 김종민 등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받은 셀럽들은 사람들이 하나 둘 도시로 떠난 뒤 빈집이 늘고 있는 시골마을에 따뜻한 온기를 가득 채워나가며 ‘휘게 라이프(Hygge Life)’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8월 3일 토요일 저녁 9시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물놀이 하고 옥수수도 따고...여름 휴가, 가족과 농촌 어때요

    물놀이 하고 옥수수도 따고...여름 휴가, 가족과 농촌 어때요

    농림축산식품부, 가족 여행 추천지 7곳 선정 “올 여름 휴가는 볼거리·먹을거리 체험거리 넘치는 농촌으로 오세요”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7회 도농교류의 날 농촌 여름휴가 캠페인’ 행사를 개최하면서 물놀이와 함께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지 7곳을 선정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여름휴가는 북적거리는 도시를 벗어나 농촌에서 다양한 맛과 멋을 경험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직접 선정한 최적의 농촌 여름 휴가지를 소개한다.●연천 푸르내 마을 2009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경기 연천군 청산면 ‘푸르내마을’은 산수가 어우러진 청정지역에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감자와 옥수수 등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 특산물인 오이로 직접 천연 미스트와 비누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마을에서 조성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한탄강 상류 아우라지 강이 굽이쳐 흐르는 마을로 아름다운 주상절리와 장승과 우뚝 솟은 바위가 절경을 선물한다. 마을에서는 마을과 주민의 안녕을 빌어주는 수호신으로 ‘우장승’ ‘좌상바위’로 불린다. 매운탕, 백숙, 푸르내시골밥상, 단호박칼국수도 일품이다.●파주 한배미마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한배미마을’도 선정됐다. 한배미마을은 앞에는 임진강, 뒤에는 감악산이 둘러싸고 있는 고즈넉한 마을로, 다양한 테마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딸기따기, 물놀이체험, 미꾸라지잡기, 김장 체험하기, 옥수수 따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마을 펜션과 수영장, 두류선별가공장을 이용할 수 있다. 손두부 정식과 두부찌개 등이 일품이며 주변에 감악산 운계폭포, 출렁다리, 임진각, 자운서원 등이 있다.●양양 38평화마을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의 ‘38평화마을’은 지리적으로 위도 38도에 위치해 있으며 바다, 산, 계곡이 어우러져 인근 하조대해수욕장,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매년 7월말 여름해변축제를 개최하며 서핑, 조개잡이,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수상스키 등 다양한 놀거리가 있다. 국도변 38휴게소 인근에 자리 잡은 잔교리해변은 호수같이 펼쳐진 바다와 청정 백사장, 시원한 솔밭이 어우러져 있고 캠핑장 시설도 보유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경찰 전적비가 있는 무궁화동산, 어민위령탑, 아기자기한 골짜기, 둘레가 10㎞에 달하는 임도산책길, 38산소길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인제 고로쇠마을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고로쇠마을’은 미산이란 마을명칭 그대로 아름다운 산마을이다. 한강 최상류인 내린천 1급수 미산계곡에서는 각종 민물어종을 만날 수 있으며, 한국 100대 명산에 포함된 방태산 및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인 맹현봉에서 피어나는 각종 야생화는 하늘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고로쇠축제, 방태산 산신문화제, 약수숲길걷기 행사와 견지낚시, 1인 래프팅 리버버깅, 도토리묵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리버버깅 프로그램은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레포츠로 가족이 함께 자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괴산 둔율올갱이마을 충청북도 괴산군 ‘둔율올갱이마을’은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농촌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마을이다. 인근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군자산과 갈은동구곡, 쌍곡계곡이 있고, 마을을 따라 흐르는 달천강에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올갱이(다슬기)가 많이 자라고 있어 생태와 농업이 함께하는 농촌이다. 올갱이잡기, 돌무지헐어 민물고기 잡기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과 매년 7월 말 개최되는 올갱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 흙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농사체험을 비롯해 전통문화체험, 옥수수미로밭과 돛단배타기 등의 특별체험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완도 신학마을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의 ‘신학마을’이 호남권의 대표적 농촌 여름휴가지로 선정됐다. 마을 계곡에서 물놀이와 다슬기 잡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마을 앞 바다에서는 낚시를 하는 등 계곡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완도대교부터 명품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완도읍에 들어서 첫 관문에 위치한 마을로 특산물로는 김, 미역, 다시마, 멸치, 전복, 비파 등이 있다. 인근에 우리나라 최고의 난대림을 자랑하는 완도수목원이 위치하고 있어 수목원 일대를 바른 자세로 걷는 노르딕 워킹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전복코스요리, 바다생선구이가 일품이다.●거창 수승대마을 영남권에서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모두 품은 체험휴양마을인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마을’이 선정됐다. 거창의 명승유적지 수승대가 가까이 있고, 정온선생 고택과 사계절 산수가 아름다운 금원산이 가까이 있다. 여름철에는 수승대물놀이와 월성계곡 깊은 곳에서부터 흐르는 맑고 깨끗한 위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마을 내 도자기 체험이 가능한 시설이 있어 가족과 함께 도자기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전국에서 유명한 황산고가마을도 있어 함께 방문해도 좋다. 머구나물, 취나물, 위천우렁이쌀, 위천콩청국장 등 다양한 토종 농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삼바 분식회계’ 김태한 대표 조사...이재용 소환 코앞?

    ‘삼바 분식회계’ 김태한 대표 조사...이재용 소환 코앞?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그간 검찰은 삼성 주요 임원을 상대론 증거인멸 의혹 위주로 조사했지만, 이날 조사의 핵심은 ‘본류’에 해당하는 분식회계 의혹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5일 오전 10시부터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회사가 설립되면서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회계처리를 둘러싼 의사결정 과정 등을 캐물었다. 앞서 검찰은 김 대표는 지난 5월 김 대표를 세 차례 불러 조사한 뒤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지난해 5월 5일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있었던 소위 ‘어린이날 회동’에 참석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 관련 증거인멸을 논의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당시 참석했던 다른 삼성전자 임원진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구속기소된 상태다. 그러나 법원은 “회의 소집 및 김 대표의 참석 경위, 회의 진행 경과, 그 후 이뤄진 증거인멸 내지 은닉행위의 진행 과정, 김 대표 직책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 교사 공동정범 성립 여부에 다툴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이 2015년 말 바오이젠과의 합작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며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 5000억원으로 늘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선까지 보고·지시가 이뤄졌는지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다. 검찰은 삼성에피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 부회장의 통화 녹취 내역을 확보해 분식회계 관련 지시가 있었는지 분석하고 있다. 김 대표 재소환으로 검찰은 조만간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과 이 부회장까지 차례로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정 사장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로 조사했으나, 본류인 분식회계와 관련해 조사할 사안이 남아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달 말 이 부회장이 소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자사고 운영 평가 기간도 아닌데 2점 감점”…들끓는 전북 민심

    “자사고 운영 평가 기간도 아닌데 2점 감점”…들끓는 전북 민심

    민사고와 같은 점수 받고도 취소에 박삼옥 교장 평가과정 오류 제기 “전북교육청 중대 과오·귀책 사유” 전문가들 “공정성 하자 주장은 타당” 토박이들 “명문고 살려야” 호소도전북도교육청의 전주 상산고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둘러싼 평가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산고는 강원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와 같은 점수를 받고도 다른 기준이 적용돼 재지정 취소를 받은 가운데 평가 과정에도 오류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법에 따라 평가하면 상산고는 전북교육청이 부당하게 설정한 기준점인 80점도 무난히 통과하는 점수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재지정 취소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박 교장은 “도 교육청이 통보한 ‘2019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계획’은 2014년부터 5년간 학교운영과 관련한 부적정 사례 감사’로 평가 범위를 한정한 반면 실제 평가는 대상 기간 이전까지 소급해 2점을 감점했다”면서 “이는 평가자인 전북교육청의 중대한 과오이자 귀책사유”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교장은 또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 선발과 관련,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5년 동안 상산고 입학전형 요강 승인 과정에서 ‘학교 자율로 정한 비율에 따라 선발’ 등의 기준을 제시했고 상산고는 이를 근거로 대상자를 선발했는데 해당 항목에서 만점인 4점에 못 미치는 1.6점을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상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규정에 따라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의무가 없으나 전북도교육청이 이 분야를 평가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얘기다. 박 교장은 “평가 오류가 해소될 경우 상산고는 감사 부문에서 2점, 사회통합 전형 부문에서 2.4점 등 총 4.4점을 더 받아 자사고로 재지정된다”며 바로잡아 줄 것을 호소했다. 전날 민사고 재지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전북 토박이 민심은 상산고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 주는 분위기다. 다른 광역지자체에서는 인재 육성 차원에서 지역 소재 자사고를 재지정해 주는데 전북의 자부심을 높이는 명문학교를 없애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많다. 전북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10명은 여야를 막론하고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지역의 명문고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반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교육부가 진행할 후속 조치에 전북 도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북교육청의 재지정 취소 결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는 8일 전북교육청의 청문 이후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취소 의견에 동의하면 상산고 재지정 취소는 확정된다. 법무법인 대언의 유길종 변호사는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과정은 공정성과 적법성에 하자가 있다는 상산고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정생존자’ 김주헌,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훈내 진동’

    ‘지정생존자’ 김주헌,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훈내 진동’

    ‘지정생존자’ 김주헌이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1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에서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팀장 ‘정한모’역을 맡은 김주헌의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주헌은 깔끔하게 올린 헤어스타일과 심플하면서도 현실적인 스타일링으로 ‘정한모’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tvN ‘남자친구’에서 보여주었던 수염도 깎아, 외모에서부터 ‘남자친구’와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두 손으로 대본을 잡고 카메라를 향해 은은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가 하면 손가락으로 1회 대본을 가리키며 본방사수를 독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주헌이 맡은 정한모는 방첩팀부터 대테러팀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국정원 요원이자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한나경(강한나 분)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는 인물. 과연 김주헌표 국정원 요원 ‘정한모’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김주헌은 연극 ‘마라, 사드’, ‘고래’, ‘오이디푸스 왕’, ‘엠. 버터플라이’, ‘거미여인의 키스’, ‘카포네 트릴로지’, ‘돌아서서 떠나라’, ‘프라이드’ 등 다수의 연극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은 10년 차 베테랑 연극 배우다. 영화 ‘궁합’과 OCN ‘38 사기동대’, tvN ‘아르곤’에 출연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종영한 tvN ‘남자친구’에서 골뱅이집 사장님 이대찬 역을 완벽 소화,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김주헌을 비롯해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 강한나, 배종옥 등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오늘(1일, 월)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문 대통령, 트럼프에 박세리 소개…이방카, 엑소 재회 “다시 보네요”

    문 대통령, 트럼프에 박세리 소개…이방카, 엑소 재회 “다시 보네요”

    문 대통령 부부, 직접 나와 트럼프 마중만찬 전 환담 행사에 엑소·박세리 참석이방카에 엑소 멤버 사인 담긴 CD 선물‘DMZ 북미회담’ 질문에 트럼프 “지켜보자” 취임 이후 두번째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청와대가 극진한 환대로 맞이했다. 29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 17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렸다. 이어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해 용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다시 ‘더 비스트(The Beast)’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8시 5분쯤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했다. 5분 전부터 미리 나와 있던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30여초간 차 앞에서 인사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녹지원 잔디밭을 걸으며 만찬이 열리는 상춘재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 등은 세 사람 뒤를 따라 상춘재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 수행원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도 함께했다. 한국 측 수행원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상춘재 계단을 오르며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가 왔으면 매우 좋아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상춘재 앞에서 문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수행원들과 리셉션 참석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칵테일 리셉션’이 5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방카 보좌관의 자녀들이 아이돌 그룹 엑소의 팬이라는 점을 배려해 엑소 멤버들이 리셉션에 초대됐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감독인 박세리 감독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엑소를 소개하며 “한국에서 유명한 케이팝(K-Pop) 가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딸 이방카를 찾으며 “안 그래도 이방카와 오는 길에 엑소 이야기를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방카 보좌관 역시 엑소를 향해 “다시 만나게 됐다”며 반가워했다.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에게 멤버 전원의 사인이 담긴 앨범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박세리 감독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 선수를 알아봤고, 두 사람은 한동안 영어로 인사를 나눴다. 환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양측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섰다가 다시 왼쪽으로 이동해 ‘상석’을 양보했다. 통상 두 정상이 나란히 서면 오른편이 상석으로 간주된다. 이후 김 여사까지 합류해 다시 한번 사진 촬영이 이뤄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참모 등에게 “다 같이 함께 찍읍시다”라고 말해 참석자 전원이 또 한 번 기념사진을 찍었다. 상춘재 앞에서 기념 촬영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짧게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았다. ‘내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보자”이라고 답했다. 상춘재에서 열린 만찬은 오후 8시 20분쯤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됐다. 만찬 메뉴 콘셉트는 궁중 수라상 차림이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했고 메인 메뉴로는 양국 간 협력과 조화를 표현한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온다. 각 음식은 유기그릇에 담겨 제공된다. 해물겨자채, 오이선, 섭산삼, 복주머니쌈, 녹두지짐이, 잡채, 민어전, 수란채, 타락죽, 백년 동치미, 울릉도 명이장아찌, 필라델피아 치즈, 메밀차도 차려진다. 유대교도인 이방카 보좌관을 위한 식단도 별도로 준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흥 최초 공립 오이도박물관 7월30일 문연다

    시흥 최초 공립 오이도박물관 7월30일 문연다

    경기 시흥시의 최초 공립박물관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오는 7월 30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개관 기념행사는 8월 23일 개최될 예정이다. 오이도박물관은 제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제1종 전문박물관은 종합박물관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일정 등록요건을 갖추고 현장 실사와 전문위원 심사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오이도 박물관이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되면서 시흥시 출토 매장문화재와 소장 유물 전시가 가능해졌다. 타 박물관 소장 문화재도 전시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물관이 위치한 오이도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은 우리나라 중부 서해안의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 등이 출토된 지역이다. 선사시대 해안생활 문화유산의 보존가치 필요성을 인정받아 2016년부터 오이도박물관 건립이 추진됐다. 박물관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 배경과 빗살무늬토기를 모티브로 연면적 4320㎡ 규모로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지어졌다. 소규모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과 교육실, 상설전시실, 어린이체험실, 까페테리아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돼 있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선사시대 조개무지인 오이도 유적과 능곡동 선사유적지의 출토유물·생활문화를 전시했다. 어린이가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오감만족 선사놀이 체험터’로 누리과정과 연계해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체험활동도 제공한다. 또 선사문화중심의 다양한 ‘지역특화 역사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시민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자세한 문의는 시흥시청 관광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7) 양계업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7) 양계업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병아리 10마리로 재계 26위 대기업 일궈 사양산업이던 농축산분야에서 자수성가농식품산업의 전후방 포트폴리오 갖춰김홍국(62) 회장은 11세에 외할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병아리 10마리를 통해 사업을 일으켜 하림그룹을 자산 12조원, 재계순위 26위의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워냈다. 병아리를 키우는 재미를 들인 그는 자연스럽게 축산인을 꿈꿨다. 그러나 전북대 농대 교수였던 아버지 고 김주환씨와 공주 사범대를 나와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어머니 이완경(91)씨는 완강히 반대했다. 결국 그는 가출해 비닐하우스를 짓고 오이 등을 재배해 시장에 내다 팔았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심히 일하는 아들의 열정을 지켜본 부모는 더 이상 그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김 회장은 이듬해 이리농업고에 진학했다. 사업자등록증을 낼 수 있는 최소 나이인 18세가 되자 사업자등록을 내고 볏짚사업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양계사업에 전념했다. 볏짚사업 등으로 번 4000만 원을 자본금으로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황등농장을 세우고 농장주가 됐다. 종계 5000마리를 비롯해 돼지 등도 함께 키웠다. 20대 초반에 그는 익산에서 제일 큰 양계업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잘나가기만 할 것 같았던 그의 사업가도에도 위기가 닥쳤다. 1982년 축산파동의 여파로 닭 값, 돼지 값이 폭락하면서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그는 빚을 청산하기 위해 익산에 있는 식품회사에 입사해 관리 및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그때 미국사료곡물협회의 박영인 박사를 만난 것은 그에게 큰 행운이었다. 한 강연장에서 그가 하는 강의를 들으며 통합경영이라는 경영이론을 접하게 된 것이다. 그는 사육과 함께 가공까지 한울타리에서 하면 닭 값은 떨어져도 최종 제품의 가격은 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식품사슬의 통합관리가 식품시장의 경쟁력과 경영 효율의 핵심임을 간파하고 농장-공장-시장을 물샐틈없이 연결시키는 삼장(三場) 통합경영을 창안했다. 1986년 3월, 그는 오늘날 하림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코리아데리카후드를 창업해 계열화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사육과 가공,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설립한 회사였다. 충남 연무대에 농장을 두고 이곳에서 키운 닭을 임도계해 시장에 공급했다. 1988년 1월 하림식품을 설립했다. 그해 8월 정부로부터 육계계열화업체로 지정받으면서 계열화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타이밍도 좋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체인점이 인기를 끌면서 닭고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90년 10월 전북 익산 망성지역에 현대식 공장을 건설하면서 본사를 이곳으로 옮기고 ㈜하림을 탄생시켰다.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는 그에게도 큰 시련으로 다가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에 투자유치를 신청했다. 두 달여 조사 끝에 마침내 1998년 10월 IFC로부터 2000만 달러의 투자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IFC가 IMF 구제금융을 받는 국내기업에 투자한 것은 하림이 처음이었다. 최고경영자의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은 덕분이었다. 2003년에 위기가 또 찾아왔다. 전기누전으로 인한 대형화재로 만 평이 넘는 본사 도계가공공장이 송두리째 불타버렸다. 피해액만 1000억원이 넘었다. 남의 도계장을 빌려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해 위기를 넘겼다.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던 그 해 말에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듬해 초까지 발병이 계속되면서 500여만 마리의 닭을 매몰할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 전소된 도계장 자리에 최첨단의 새로운 도계 가공공장을 완공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2007년 사업영역을 양돈으로 확대했다. 그해 ㈜선진, 이듬해 ㈜팜스코를 차례로 인수해 계열사에 편입시켰다. 이로써 하림그룹은 가금부문(하림, 올품, 한강씨엠, 주원산오리), 양돈 및 돈육부문(선진, 팜스코), 사료부문(하림, 선진, 천하제일사료), 사양관리(한국썸벧), 유통판매(NS홈쇼핑)의 사업영역을 갖춘 축산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림을 대기업으로 만든 ‘결정적 사건’은 2015년 팬오션 인수다. 당시 해운 경기는 최악이었다.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도 법정관리 위기에 빠졌다.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을 때 시장에서는 “닭고기 회사가 뭘 안다고 해운업이냐”는 냉소가 흘러나왔다. 입찰가격만 1조 80억원이어서 팬오션 소액주주의 집단 반발도 있었다. 김 회장은 벌크선 인프라만 갖추면 사료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유통망도 안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료 원료인 곡물의 95%를 외국에서 수입했기 때문이다. 그 돈만 한 해 1조원이 넘게 들었다.팬오션 인수로 하림은 사료, 도축가공, 식품제조, 유통판매, 곡물유통, 해운으로 이어지는 농식품산업의 전후방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농장에서 시장까지’이라는 기존의 슬로건을 ‘곡물에서 식탁까지’로 심화시켰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농축산분야에서 사업을 일으켜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 곳곳에 진출했다. 김 회장은 집무실에 학년별 도덕 교과서를 비치하고 가끔씩 그 책들을 꺼내 읽곤 한다. 그때마다 경영은 복잡한 방정식이 아니며 지극히 단순한 원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20년만에 늦깍이로 호원대를 졸업하고 2000년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하림(夏林)은 ‘여름숲’이라는 뜻이다. 진정한 땀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게 그 땀을 식혀줄 시원하고 풍요로운 그늘을 자처하고 싶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대학교 4학년이던 아내 오수정(56)씨를 만나 열애끝에 결혼해 슬하에 주영(31)·준영(27)·현영(24)·지영(20)씨 등 1남 3녀를 두고 있다. 주영·준영씨는 미국 에머리 비즈니스스쿨을 나와 하림 관련 그룹사에 근무중이다. 김 회장의 큰 형은 김기만(71) 전 백석예술대 총장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수미네 반찬’ 에버글로우, “인스턴트 먹는다” 김수미 만나고..

    ‘수미네 반찬’ 에버글로우, “인스턴트 먹는다” 김수미 만나고..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김수미의 집밥을 체험했다. 26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이 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칠곡 대대 50사단 장병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에버글로우 아샤가 김수미의 오이고추된장무침에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군부대라는 특수성에 한정된 메뉴만 먹어야 하는 장병들을 위해 김수미, 셰프들과 에버글로우가 엄마의 손맛을 떠오르게 하는 7가지 저녁 반찬을 준비하던 중 아샤는 김수미가 만든 반찬을 먹으며 “맛있다”를 연발, 김수미와 장병들을 미소짓게 했다. 에버글로우는 “항상 숙소에 사니까 인스턴트 먹고 그러거든요. 이제 익숙하기는 한데 가끔 엄마밥 먹고 싶고 그래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와 셰프들은 “‘수미네 반찬’에 잘 왔다”며 위로했다. 김수미는 웃으며 “얘들이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집밥이 먹고 싶었대”라며 장병들에게도 반찬을 손으로 집어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시현과 아샤는 깻잎 김치를 위한 청양고추 썰기와 깻잎 김치 양념 바르기, 미아는 전복과 새우를 손질하는 등 김수미와 셰프들의 지원군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이날 최현석은 등갈비 김치찌개와 삼겹살&목살 초벌구이를 맡았고, 여경래는 해산물 손질에 나섰다. 취사병들도 장병들의 맛있는 저녁 식사를 위해 김수미가 가르쳐 준 대로 장조림을 요리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도티 “연매출 200억, 성인 검색어 이겼다”

    도티 “연매출 200억, 성인 검색어 이겼다”

    크리에이터 도티가 연매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홍현희, 김호영, 우주소녀 보나, 도티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티는 “(유튜브 채널 도티TV) 구독자는 현재 250만 명을 넘었고 총 조회수는 22억 뷰다. 국내 단일 채널로는 조회수가 가장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도티는 이어 “회사 연매출은 200억 정도 된다”며 “한 편당 많은 건 5000만 원 정도다. 유튜브 최초로 성인 검색어를 이긴 검색어가 도티”라고 말했다. 도티는 현재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1인 채널을 운영한다는 게 혼자 모든 걸 책임지는 거다. 기획, 연출, 출연, 편집까지 이 과정을 하루도 안 쉬고 했었다”며 “공황장애가 살짝 와서 4개월 정도 휴식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티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옆에 있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게 중요하다. 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데 시청자들과 어떻게 친해지겠냐”며 “오이도 잘 먹고 편식하지 말고 건강해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어떤 결혼식

    [유세미의 인생수업] 어떤 결혼식

    “난 이 결혼 반댈세” 똑똑 부러지기가 참나무 작대기 같은 재숙은 이번에도 단칼에 내뱉는다. “야, 네 의견 의미 없거든? 왜 남의 결혼에 좋다 싫다야?” “생각을 해봐. 오십 넘어서 무슨 결혼이야? 남들은 살다가도 이혼이다 졸혼이다 하는 나이에. 이제껏 제 맘대로 편히 살다 늙은 신랑 시중들 일이 뭐야 대체” 오십 하고도 둘이나 더 먹은 나이에 결혼을 전격 선언한 동창 은우 소식에 친구들의 휴대폰은 일제히 불이라도 난 듯하다. 대체적인 여론은 이제 와서 무슨 결혼을, 혼자 사는 네가 제일 부러웠는데, 혼인신고는 하지 말고 살라는 둥 소울메이트로 지내는 게 낫지 않겠냐는 둥 남의 일에 거품을 문다. 은우는 지금껏 독신이었다. 부모 평생 소원이던 박사 학위에 대학교수까지 되었으나 이렇다 할 연애사건 한번 없이 학교에서 집, 다시 도서관을 맴도는 무채색 세월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인생의 대반전이 일어난 건 1년 전. 회식 후 2차로 간 노래방에서 신랑을 만났다. 노래방 주인인 남자와 대학교수인 여자. 지방 전문대 출신인 남자와 명문대 박사 출신 여자의 연애는 나이 때문인지 때 되면 꽃피듯 자연스러웠다. 급기야 젊은 날 기를 써도 안 되던 결혼에까지 이르렀으니 그야말로 빅뉴스인 셈이다. 신부도 아니면서 친구들은 본격적인 외모 관리에 들어갔다. 쉰 넘어 명색이 신부들러리라는데 최소한의 우정으로 치더라도 혼주처럼 보여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긴급 다이어트에 돌입하거나 하다못해 오이라도 썰어 얼굴에 붙여야 할 일이다. 몇 십년 만에 부케를 누가 받는가, 이혼한 싱글 둘이 비장하게 경쟁자로 나서며 결혼 준비 열기는 더 뜨거워져갔다. 드디어 그날. 모두의 축제였다. 언젠가 살 빼서 입겠다며 모셔둔 시폰 원피스를 팔뚝 살 때문에 결국 포기했다는 영숙을 제외하면 다들 본인 결혼식마냥 화려하게 등장했다. 쉰둘 먹은 동갑내기 신랑 신부는 평화롭고 여유만만 했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신랑은 소년 같고, 안 입으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게 신부의 웨딩드레스 자태는 우아했다. 양가 부모님은 연신 눈물을 찍어내며 자식이 속 끓인 세월을 경쟁적으로 시위하고 있었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결혼식 내내 화젯거리였다. 짧은 연애 기간, 들뜨고 서툴고, 뜨거운 사랑은 20대와 똑같았다. 그러나 결혼에 대한 그들의 자세는 다시 50대의 능력을 나타낸다. 부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이미 세월로 터득한 결혼. 서로에 대해 너그럽고 여유 있게 바라봐 주는 배우자. 무리하게 요구하지도, 다그칠 일도 없는 일상. 그들은 서로에게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지 묻지 않았다고 한다. 내게 뭘 해줄 수 있는지 계산기를 두들길 나이가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저 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따뜻한 햇살처럼 편하고 좋은 느낌이었다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체의 의무도 없기에 그들의 결혼은 자유롭고 맑았다.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이사 오는 것이 신접살림이고 둘이 다정하게 마주 앉을 식탁 하나 새로 장만하면 그뿐이었다. 화려한 직업은 아니지만 변두리 작은 노래방이 있으니 밥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다는 신랑은 그녀에게 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지금 다시 꿈꾸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그 발판이 되어 주고 싶은 남자. 그들은 그렇게 도란거리며 인생길을 함께 걷는 부부가 되었다. 세상 어느 신랑 신부가 그렇게 품위 있을까. 소박하고 진실했다. 화려한 겉치레나 허세가 끼어들 틈이 없어 낯선 결혼식. 여태껏 목에 핏대를 세우며 가장 쓸데없는 일이 다 늙어 결혼하는 거라 막말하던 친구들은 온 마음으로 설레며 축복했다. 우리가 자꾸 잊고 살아 그렇지 사랑이란 이 얼마나 찬란하게 아름다운가를 외치며 말이다. 결혼은 진정 어른이 되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 일본 이바라키 현, ‘동성 파트너십’ 인정…광역지자체 중 최초

    일본 이바라키 현, ‘동성 파트너십’ 인정…광역지자체 중 최초

    일본 이바라키 현이 일본 내 광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동성 간의 ‘파트너십’을 인정하는 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바라키 현 오이가와 가즈히코 지사는 이날 성 소수자(LGBT) 커플의 혼인 관계를 ‘파트너십’으로 인정하는 ‘파트너십 선서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바라키 현은 20세 이상의 이 현 거주자 중 동성 커플이 함께 ‘파트너십 선서서’ 등 서류를 제출할 경우 파트너 관계를 인정하는 ‘수령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파트너십 수령증을 소지한 동성 커플은 이바라키 현이 운영하는 공용 주택에 파트너로서 함께 거주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이 현이 세운 중앙병원에서 커플 중 1명이 수술을 받을 때 수령증을 활용해 수술 동의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바라키 현은 추후 논의를 거쳐 수령증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성 간 결혼과 달리 파트너십 선서의 법적 구속력은 없어서 선서자들이 상속이나 세제상 우대 등 배우자로서의 법적 권리를 인정받지는 못한다. 일본은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다. 일본 헌법(24조)은 ‘혼인은 양성의 합의로서만 성립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쿄 시부야 구, 세타가야 구, 오사카 시, 나하 시 등 기초 지자체들이 비슷한 파트너십 선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바라키 현이 광역 지자체 중에는 처음으로 동성 파트너십 제도를 시행하지만, 앞서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인 지자체들도 동성 배우자 간 법적 권리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오이가와 지사는 “인권에 관한 문제다.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속도감을 갖고 제도 도입을 추진했다”면서도 도의회 일부의 신중론을 의식한 듯 “이 제도는 혼인 제도와는 명확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양이와 새끼 오리의 우정

    고양이와 새끼 오리의 우정

    고양이와 새끼 오리의 훈훈한 우정이 담긴 영상이 누리꾼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베이 성 샤오간시에서 9일 촬영된 한 살배기 고양이와 그의 친구 새끼 오리의 사랑스러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브리티시 숏헤어 한 마리가 새끼 오리를 두 다리로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새끼 오리를 품에 안은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듯 새끼 오리를 반복적으로 핥는다. 오리는 고양이의 스킨십이 부담스러운 듯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지만, 고양이는 오리를 품에 꼭 안고 놓아주지 않는다. 고양이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보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영상에서는 새끼 오리가 고양이에게 반복적으로 뽀뽀를 하며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애초에 수의사는 샤오이에게 새끼 오리의 안전을 위해 고양이로부터 떨어트려 놓을 것을 경고했지만, 고양이와 오리의 놀라운 유대가 기적적으로 일어났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주인 샤오이는 “한 달 전 새끼 오리를 집으로 데려왔는데 고양이와 밀접한 유대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고양이와 새끼 오리는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했다. 사진·영상=South China Morning Post/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日강진에 주저앉은 초등학교 경기장

    日강진에 주저앉은 초등학교 경기장

    19일 일본 북서부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에 위치한 오이즈미초등학교 내 스모 경기장인 목조 건물이 전날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주저앉았다. 이번 지진으로 야마가타, 니가타 등 4개 현에서 최소 2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쓰루오카 교도 연합뉴스
  • [이호준 시간여행] 원두막이 있던 풍경

    [이호준 시간여행] 원두막이 있던 풍경

    사탕 굴리듯 입안에서 살짝 굴린 뒤 소리 내어 발음하면 그 말이 지닌 본질을 실감나게 전해 주는 단어들이 있다. 예를 들면 ‘사랑’이라는 단어는 달콤하지만 아릿한 맛을 품고 있고, ‘숲’이라는 단어를 발음하면 왠지 쾌적한 느낌이 든다. ‘원두막’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가 그리움 덩어리다. 시골에서 자란 50대 이상의 남성들을 순식간에 고향으로 데려다주는 묘약이기도 하다. 요즘이야 계절을 가리는 것이 무색해졌지만, 더워질수록 수박이나 참외를 많이 먹게 된다. 엊그제는 수박을 앞에 두고 괜스레 쓸쓸한 마음이 들었다. 이젠 사라지고 없는 원두막이라는 단어가 느닷없이 입안을 맴돌았기 때문이다. 수박·참외는 지천으로 흔해졌는데 원두막은 보기 어려워졌다. 주로 비닐하우스 같은 곳에서 생산하기 때문이다. 노지(露地) 재배가 없는 건 아니지만 텃밭 농사 수준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원두막을 지을 일도 없다. 몇십 년 전만 해도 원두막은 농촌 풍경의 랜드마크 같은 역할을 했다. 원두막은 작물의 ‘서리’를 막기 위해 밭 가장자리에 만들어 놓은 망루를 말한다. 서리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떼를 지어 남의 과일·곡식·가축 따위를 훔쳐 먹는 장난’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원두막은 참외·오이·수박·호박 따위를 뜻하는 원두라는 말에서 왔다고 한다. 굵은 기둥 네 개를 세우고 서까래를 얹은 뒤 짚으로 이엉을 엮어 지붕을 덮었다. 지붕 밑으로는 통나무로 틀을 짜고 판자 같은 것을 깔아 누대를 만들었다. 원두막을 세울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동네 악동들 때문이었다. 서리야말로 농촌 아이들에게 가장 스릴 있는 놀이였다. 수박과 참외가 익어 갈 무렵이면 아이들은 둘러앉아 서리를 모의하고는 했다. 그 자리에는 꼭 대장 역할을 하는 아이가 있어서 작전 계획을 짜고 역할 분담을 했다. 발 빠른 아이들은 밭에 들어가 참외나 수박을 따오는 돌격조를 맡고 어리거나 굼뜬 아이들은 망보는 역할을 맡았다. 밭 주인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도 서리가 실패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악동들의 침입을 눈치채고 소리를 지르고 쫓아가 보지만 다람쥐처럼 어둠 속으로 스며드는 아이들을 무슨 재주로 잡을까. 눈 뜨고 당하는 게 당연했다. 원두막이 서리 때문에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각박함을 상징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밭 주인은 동네 아이들이 참외 몇 개 따가는 것쯤은 모른 척 눈감아 주고는 했다. 자신 역시 어릴 적에 남의 밭을 들락거리지 않았던가. 아이들 역시 재미 삼아 서리를 할 뿐 참외나 수박 농사를 망칠 만큼 따가는 일은 없었다. ‘수박에 말뚝 박는다’는 말도 있었지만, 주인이 마을에서 공인된 악질일 때나 당하는 일이었다. 모두가 친척이고 이웃인 시골 동네에서 그런 짓은 용납되지 않았다. 원두막이 꼭 감시초소 역할만 하는 건 아니었다. 동네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들에서 일을 하다 모여 앉아 막걸리 한잔을 나누기도 했고, 소나기가 쏟아지면 잠시 피하는 곳이기도 했다. 길손들이 땀을 들이며 쉬어 가는 곳도 원두막이었다. 그런 원두막이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사라져 갔다. 서리라는 단어도 시나브로 지워졌다. 하긴 요즘의 각박한 세태로 보면 서리도 도둑질이다. 괜히 오이 하나라도 욕심을 부리면 경찰서 신세를 지기 십상이다. 무엇보다도 농촌에는 어둠을 헤치며 참외나 수박 밭으로 기어들 만한 아이들이 없다. 그러니 누구로부터 무엇을 지키려고 원두막을 지을까. 나이 지긋한 이들이 추억 창고나 뒤적거리며 그리워할 뿐.
  • 우유팩 10개 모으면 서울우유가 1개!… 중랑 ‘스마트 종이팩 분리배출함’

    회수율 높이고 장미공원에 기부도 가능 서울 중랑구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주민들의 분리수거 참여를 유도한다. 중랑구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등에 ‘IoT 종이팩 분리배출함’ 17대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IoT 분리배출함은 우유팩과 같은 종이팩을 버리면 포인트를 부여하는 장치다. 쌓인 포인트는 서울우유로 보상받거나 장미공원 조성에 기부할 수 있다. 중랑구는 조만간 21대를 추가 설치해 올해 모두 38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랑구는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 제작업체인 ‘오이스터 에이블’과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일반 폐지와 종이팩은 재활용 처리 공정이 달라서 분리해서 버려야 하지만, 대다수의 주민은 잘 몰라 종이팩 회수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이 같은 전용 분리배출함을 마련했다는 게 중랑구의 설명이다. 우선 스마트폰에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설치하고, 앱을 활용해 수거함 바코드를 읽은 뒤 종이팩에 부착된 바코드를 태그하고 수거함에 투입하면 된다. 포인트 적립 대상은 우유팩, 두유팩 등 음료를 넣은 종이팩이다. 내용물이 없는 상태에서 건조한 뒤 배출해야 한다. 개당 10포인트가 쌓여서 100포인트를 모으면 200㎖ 들이 서울우유 1개로 교환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예쁜 카페·편집 숍… 트렌드 세터, 성수동으로 간다

    예쁜 카페·편집 숍… 트렌드 세터, 성수동으로 간다

    과거 공장지대에서 최근 서울의 새 혁신지역 가운데 하나로 변모한 성동구 성수동이 ‘힙스터’들의 성지로 뜨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 골목엔 가정집을 개조한 예쁜 카페들이 들어섰고, 거리엔 개성 있는 레스토랑과 소규모 편집 숍들이 띄엄띄엄 자리잡았다. 도시 재생을 하며 공장 지대의 특유의 허름한 분위기가 크게 훼손되지 않아 한국의 ‘브루클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트렌드 세터들의 놀이터는 마포구 홍대 인근, 용산구 이태원 등에서 성수동으로 옮겨 가는 중이다. 성수동에 놀러 간다면 어디서 먹고 마셔야 할까. 지난 15일 성수동을 탐방하며 ‘인스타그래머블’한 곳들을 추려 봤다.●성수동스러운 파스타 명소 ‘팩피’(FAGP) 성수동에 찾아오는 이들이 1순위로 꼽는 파스타집이다. 한적한 골목길에 있지만 점심, 저녁 시간마다 강렬한 빨간색 문 앞에 줄 지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팩피’는 ‘프리킹 오섬 굿 파스타’(Freaking Awesome Good Pasta)의 준말로, 가게 이름에 파스타에 대한 자부심을 담았다. 규모는 크지 않다. 오픈된 주방에 12명이 앉을 수 있는 바 좌석으로만 이뤄져 있어 혼밥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작고 평범해 보이는 파스타집에 힙스터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메뉴판이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파스타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재미있는 파스타를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지향점이다.고수 스파게티는 팩피만의 창의력이 드러나는 대표 메뉴다. 코코넛 밀크와 고수가 잔뜩 들어가 언뜻 보면 이탈리안 같기도 하고 동남아 음식 같기도 하다. 수북하게 올린 고수와 오이 슬라이스, 닭가슴살을 접시 한쪽에 놓인 고수 퓌레와 섞으면 마치 샐러드 같은 초록색 파스타가 완성된다. 고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이지만, 상큼한 오이와 크림 소스, 고수의 조화가 기대 이상이다. 기존에 겪어 보지 못했던 식재료 조합이기에 스파게티를 한 입씩 입에 넣을 때마다 맛뿐만 아니라 호기심과 재미까지 채워 준다. 고수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파스타이기도 하다.●한국적인 콘셉트의 파스타 ‘미만키’ 팩피 못지않은 개성이 넘치는 레스토랑이다. 한식이 떠오르는 식재료로 파스타를 만드는 것이 미만키의 특징인데,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비주얼도 중요한 힙스터들에게 특히 많이 회자되는 메뉴는 ‘산낙지 먹물 파스타’다. 꿈틀꿈틀거리는 산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 스파게티 면과 바질 페스토에 쓱쓱 섞어 먹으면 된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산낙지의 식감과 이탈리아 소스인 바질 페스토의 조합이라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요리다. 오너 셰프인 변지수 대표는 “차별화된 파스타를 만들고 싶어 궁리하다가 우연히 TV에 산낙지가 나오는 것을 보고 무릎을 쳤다”면서 “산낙지 비린내를 잡기 위해 깻잎 페스토도 시도했지만, 깻잎 특유의 알싸한 맛보다는 바질 페스토가 더 부드러운 맛을 내 지금의 레시피가 완성됐다”고 전했다. 닭모래집과 곱창 등을 활용한 한국적인 파스타가 메뉴의 주를 이룬다. ‘한식 파스타’라는 독특한 콘셉트 덕분에 한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고 싶은 외국인 손님이 많다. 최근 서울에 문을 연 샤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를 마친 프랑스 본사 관계자들도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미국 배우 다니엘 헤니도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미만키를 찾는다.●‘블루보틀’ 시그니처 뉴올리언스 커피 성수동에서 식사를 마치고 카페로 향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블루보틀 앞의 대기줄은 대체 언제쯤 없어지나” 하는 생각부터 들기 마련이다. 지난달 3일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의 서울 1호점인 성수 블루보틀이 문을 연 이후 카페가 있는 뚝섬역 1번 출구 앞 빨간 벽돌 건물 앞에는 수백 명이 커피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문을 연 지 한 달이 훌쩍 넘었고, 연내 서울 3호점 개점 소식까지 들려오지만 2030세대 사이에서 ‘블루보틀 인증샷’을 찍으려는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이날도 오후 3시에 카페를 찾아갔지만 대기 인원 탓에 50분이나 기다려서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점점 뜨거워지는 태양 아래 커피 한 잔을 위해 긴 줄을 견디는 인내심을 발휘할 자신이 있다면 시그니처 메뉴인 ‘뉴올리언스 커피’를 추천한다. 볶은 치커리 뿌리와 원두를 섞어 우린 뒤 우유와 설탕이 넣어 마시는 음료로, 절제된 단맛이 인상적이다.●스페인 북부 타파스 바(Bar) ‘치차로’ 한국에 스페인 음식을 하는 레스토랑은 많지만 북부 바스크 지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치차로는 바스크 지방의 주도인 산세바스티안에서 셰프로 활동했던 이경섭 오너셰프가 ‘바스크식 타파스’ 요리를 내추럴와인과 함께 내는 독특한 바다. 이 셰프는 “타파스와 내추럴와인을 파는 바가 국내에 거의 없어서 특이한 콘셉트를 존중해 주는 동네인 성수동에 가게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타파스란 스페인에서 메인 음식을 먹기 전 혹은 술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안주처럼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소량의 전채 요리를 뜻한다. 타파스 바를 표방하는 치차로는 음식의 양이 많지 않아 저녁 식사 이후 간단하게 와인을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삶은 문어에 감자가 곁들여 나오는 타파스 한 접시와 엔초비가 올려진 감자튀김, 여기에 내추럴와인 한 잔이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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