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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특화 농산물/1도2품목 선정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신대진)는 농수산물의 수출기반을 정착시키고 신농정의 기본취지인 기술·고품·지속·수출농업의 선도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97년까지 도별로 2개의 수출특화품목을 선정,집중육성해나가기로 했다. 29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마련한 「1도2품목 수출특화품목개발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 4∼5개의 수출유망품목을 개발해오던 것을 확대발전시켜 앞으로는 도별로 2개씩의 수출특화품목을 육성,사전계약재배와 출하계약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증대한다는 것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를 위해 강원도등 전국 9개도 8백50농가에 모두 17개의 수출특화품목을 선정,올해 4백만달러(32억4천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특화품목재배농가의 수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포장지비용등 6천7백만원을 손실보조금조로 무상지원해주는 한편 14명의 해외시장개척팀을 운영키로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선정한 특화품목은 ▲경기 분재소재(여주)·선인장(고양) ▲강원도 찰옥수수(정선)·산채류(평창) ▲충북 취나물(보은)·오이(음성) ▲충남 검정콩(태안)·파(예산) ▲경북 참외(성주)·양파(문경) ▲경남 단감(김해)·박고지(양산) ▲전북 수박(고창)·황금배(정주) ▲전남 황금배(나주)·계육(〃) ▲제주 밤호박·양배추등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씨(이세기의 인물탐구:31)

    ◎독자적 음악어법·「긴장의 선율」 일품/화려한 경험·탁월한 직관으로 곡핵심 용해/“정상의 기량·풍부한 감성” 연주로 청중 매료/13년간 「바로크 합주단」 이끌어… “노력이 최고덕목” 삶 일관 칼라일의 말처럼 「음악은 천사의 스피치」,만일 자기자신 안에 아무런 음악적 감흥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는 아마도 영원히 불행한 사람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나기같은 박수를 받으며 김민이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활을 움직이기 이전의 숨막힐 듯한 정적까지도 그것은 이미 「절묘한 무음의 음악」이다.피치카토 스타카토 트레몰로로 번뜩이는 자유분방한 테크닉과 모든 음악적 패시지는 청중을 무리없이 곡의 핵심속에 침투시킨다.특히 스마트한 론도의 테마를 제시하면서 코다의 영광으로 소연되는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협주곡은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인해 청중은 가슴죄는 초조감마저 느껴야 한다.바로 이 싱싱한 긴장감이 김민연주의 특징이며 음악적 능력이다. ○난해한 음악에 집착 그의 직관력은 음악적 형태를 순식간에 포착하여 작곡의 모티브에 유연하게 밀착하는 곡해석으로 유명하다.난해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을 쉽게 소화하면서 작곡자가 의도하는 비밀을 보석처럼 캐내고 다듬어낸다.그러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테크닉은 그것이 아무리 「하이페츠 테크닉」이라 할지라도 철저하게 외면한 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오랜 연주경험을 통해 「자기 음악을 위한 마음의 환경을 잘 가꾸고 있는 연주가」이며 또는 「음악의 모든 프레이즈(구)들이 음악이 원하는 자연스러운 호흡속에서 상호의존적으로,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계획에 의해 짜여진 노래이자 노골적인 계획에 의해서 불려지는 노래가 아닌 불가사의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이만한 연주가가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하고 자랑스러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는 한 음악전문지가 기획한 「한국의 명연주가 집중연구」에 음악평론가 이강숙씨가 김민을 추천하면서 쓴 글이다.한상우씨도 「진지하고 확연한 음악적 틀위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과 음악어법을 지닌 존재」임을 전제,특히 김민이 집착하는 브리튼이나프로코피예프,슈니트케와 츠빌리히등 현대음악이 갖는 난해성을 「활력있는 테크닉의 조화를 통해 긴장감과 함께 리듬을 확대시켜 강한 공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과연 그에게서 긴장감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그에게서 음악이 사라지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그는 어릴 때부터 「확실한 가능성이 돋보이는 유망주」로 성장한 케이스다.본격적으로 바이올린수업을 받던 서울예고시절부터 첼로 정명화와 함께 예고실내악단을 조직하여 활동했고 아직 고교2학년때 서울대음대가 주최하는 전국고교생 음악경연대회에서 선배·동료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등,대학에 들어가자 바로 국립교향악단(현KBS교향악단)에 입단,65년 첼리스트 전봉초씨가 창단한 바로크합주단 부악장등 문자그대로 음악의 탄탄대로 한가운데를 거침없이 걸어왔다고 할 수 있다. ○시련의 독유학 시절 그러나 그가 유학한 독일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파란과 시련을 한꺼번에 안겨주었다.예술가로서의 첫 갈등과 회의속에서 그는 「이제 나는 모든 것이 끝났는가」라는 좌절감에 허우적거렸다.이제까지 알고 있던 자신의 모습은 엄청난 허상이었으며 그런 자신의 실상을 확인하는 순간 그는 소스라칠만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함부르크국립음악원에서 만난 빌프리트 한케교수는 바흐 바이올린곡을 첫과제로 내주었다.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심오한 환상과 고고한 기품,음악의 모든 정교한 기법을 담아야 하는 이 절후의 명작은 고국연주때 「풍부한 음악적 감성」으로 호평받았고 그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의 하나였다. 그러나 한케교수는 1악장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연습해올 것을 명령했다.1주일후 다시 교수 앞에 섰으나 이번엔 『이곡을 연주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교수의 이말은 그의 자존심을 무참하게 짓밟았다.여기에 일본인 학생과 비교되는 수모까지 겪으면서 스스로를 보호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가파른 위기의식을 느꼈다.여기서 도망친다면 영영 그만이다.자존심을 천재로 알던 그로서는 이때의 모욕의 충격에서 한동안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는 서울예고시절 오케스트라연습에 늦었다는 이유로 당시지도교수이던 이재헌씨가 「주의」했을 뿐인데도 그 길로 연습실을 빠져나가 연주회에 나타나지 않은 적이 있었다.관현악 대신 쳄버오케스트라로 편성하여 바이올린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컸으나 교수는 김민을 나무라지 못했다.건드리면 옥죄는 식물처럼 선병질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끝내 「크리스탈 유리잔 다루듯」했다는 에피소드를 남기고 있다.『그때 내가 크게 꾸짖었다면 오늘의 김민의 대성은 없었을 것이다.자존심만 상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신의 할일을 투철하게 해내는 인물』이라고 했다. 그런 김민이 독일에서 당한 모욕은 일생일대 대사건일 수밖에 없었다.6개월 만에 바흐 통과후에도 불가사의한 인내심으로 그는 2년간 한케교수 밑에 머물렀다.그리고 한케교수의 손꼽히는 제자로 인정받게 되자 미련없이 그로부터 떠나버렸다. ○세계30국 순회 연주 이번엔 베를린국립음악원 교수이자 혈기왕성한 토마스 브란디스교수를만났다.브란디스 사사를 원하자 한케교수는 크게 실망하며 「너의 재능과 개성을 키워줄 사람은 나」라고 설득하려 들었다.그러나 그는 여러 스승을 섭력한다는 의지로 브란디스문하에 들어갔고 여기서의 시련은 한케 이상의 고통이었다. 곡마다의 프레이스를 수백번씩 되풀이하면서 이를 다시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문자그대로 피나는 훈련이었다. 한케교수가 완벽주의라면 브란디스교수는 이미 인정된 가능성 위에서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고 탐색해나가는 노력파였다. 그는 지금도 제자들을 가르칠 때 자존심을 다쳐 결정적인 상처를 주기보다 끈질긴 집념에의한 노력에의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섬세한 예술가의 심성이란 작은 상처에도 영원한 좌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끈질긴 노력끝에 눈부신 성취감을 가르쳤다. 음악성을 인정받아 재학중에 함부르크 클라이네 뮤직홀에서 첫독주로 서독음악계에 데뷔,입단이 까다로운 북독일라디오방송교향악단,로린마젤이 지휘자로 있는 베를린방송오케스트라와 함께 전세계 30개국 순회공연했고 그때 만난 줄리어드음대 출신인 피아니스트 윤미경(한양대교수)과 74년에 결혼,지금까지 음악의 협력자·조언자로서의 이상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다.둘사이엔 아들 하나(태원·고2). 독일체류 10년만인 79년에 돌아와서 국립교향악단(현 KBS교향악단)악장취임,서울대음대교수·바로크합주단 재창단등 다양한 역할을 빈틈없이 맡아 「자신이 지닌 것과 음악이 원하는 사이를 훌륭하게 중재한다」는 주위의 평을 듣고 있다. 오케스트라보다 규모가 작은 실내악앙상블은 그 음악적 질이 한층 치열하고 치밀한 것이 특색이다.또 섬세하고 투명하여 독주자로서의 세련된 기량을 지니면서 여러 소리를 한데 묶어주는 음악적 조직측면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13년간 그는 악장과 지휘를 겸하는 리더로서 이무지치에 비견되는 위치로 바로크합주단을 올려놨고 최근에는 세계정상급 매니지먼트인 콜럼비아 아티스트와 계약,내년부터 세계투어에 들어간다. ○예술가 집안서 성장 그는 원로서예가이며 플루트를 연주하던 심당 김제인씨(82)와 이전 피아노과 출신인 이재순여사(82)의 3남매중 장남.여동생 장희씨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화가,남동생 춘씨는 그래픽 디자이너등 예술가집안에서 어릴때부터 그가 하고 싶은 일들을 주저없이 누려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림솜씨가 뛰어나 예고진학 때는 미술과 음악을 놓고 망설이기도 했으나 스승인 임원식씨와 이재헌씨의 강력한 조언으로 바이올린의 길을 택했다. 검은 안경과 검은 티셔츠,북유럽풍의 자유분방한 옷차림을 즐기는 만년소년같은 모습은 어느 한 구석에도 세월의 흔적이나 인생의 혹독한 시련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또 「모든 것은 내가 열심히 한 탓이 아니라 내 위에서 나를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고」그 누군가를 위해 연주한다는 그의 자세는 음악외엔 도무지 딴관심이나 욕심이 없는 듯 검은 연주복,눈부시게 흰 소매끝에서조차 바그너의 무한선율이 언제까지나 끝없이 흘러나올 뿐이다. □연혁 ▲1942년 서울출생 ▲1960년 서울예고졸업(안용구·이재헌 사사)서울대 음대입학(국립교향락단입단·서울대실내악단·한국학생실내악단 활동) ▲1962년 동아음락콩쿠르 입상 〃 국향과 비에니아프스키협연 데뷔 ▲1964년 서울대 음대졸업 ▲1965년 바로크합주단(단장 전봉초)창단멤버 부악장 ▲1968년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서독유학독주회 ▲1969년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원(빌프리트 한케,토마스 브란디스 사사) ▲1972년 재학시 함부르크 클라이네 뮤직홀 첫독주 ▲1972∼74년 쾰른실내악단 부악장,솔리스트,악장 ▲1974년 일시귀국 국립극장 개관기념 독주회 〃 쾰른 실내악단과 캐나다·미국·중남미등 30개국 순회연주 ▲ 〃 북독일라디오방송(NDR)단원및 독주자 ▲1976∼79년 베를린방송 교향악단 단원및 독주자 ▲1977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선발이후(해외다연주참가) ▲1979년 귀국,국립교향락단 악장취임(이후 정기연주·협연참가) 〃 독일문화원주최「바흐,베토벤,프로코피예프를 위한 소나타의 밤」연주 ▲1980년 바로크합주단 재창단 악장겸 리더,해마다 정기연주 4회및 초청연주외 1백50여회연주와 미국등 해외연주 ▲1981년 KBSTV콘서트 텔레만 탄생 300주년 기념 연주 ▲1982년 제4회 독주회 겸 부인인 피아니스트 윤미경과 열번째 부부연주 ▲1984년 KBS교향락단과 일본및 동남아 순회연주 ▲1985년 호암아트홀 초청독주회 ▲1986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월드필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초청연주 ▲1987년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듀오이벤트(멜버른) ▲1990년 바로크 합주단 창단 25주년 기념연주 ▲1991년 바로크합주단 동남아 순회연주 ▲1993년3월 서울대 교수 실내악단 창단 첫 연주,한미 우호협회 한국주재 미군과 미국관계자 초청 6월축제 78 한국펜클럽선정 「이달의 음악가상」,87 한국음악가협회제정 「올해의 음악가」,87 바이로이트 바그너페스티벌 10년참가감사패,89 음악동아「올해의 음악가상」,바로크합주단 CD출반
  • 충남 강경 「황산옥」(맛을 찾아)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우여회」 일품/황복탕의 담백한 맛엔 감탄사 절로 충남 논산군 강경읍 황산리 81 「황산옥」. 금강을 끼고 도는 황산나루 앞쪽에 자리잡은 황산옥은 감칠맛나는 우여(웅어)회와 담백한 황복(노란색의 복어)으로 유명하다. 1백여년전인 조선조 고종때 문을 연이 음식점의 주인은 4대째 가업을 대물림 받은 모숙자씨(35). 35평가량의 허름한 음식점이지만 지역유지들과 식도락가,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전통어린 집이다. 황산옥을 전국에 알려놓은 음식은 잔가시가 많지만 고소한 맛을 내는 멸치과의 우여회. 3월말부터 보리가 패기전인 5월까지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우여회는 30㎝가량의 은백색의 우여를 손가락 두마디쯤의 크기로 잘라 직접 담근 고추장에미나리·마늘·오이·당근·부추 등을 썰어 버무린다(한접시 1만5천∼2만원). 우여회와 함께 황산옥에서 빼놓을수 없는 음식은 금강과 임진강에서만 잡히는 황복으로 만든 6∼7월의 복탕이다. 아가미를 손질하고 2시간정도 깨끗한 물에 담가 핏물이 완전히 빠진 복어를 1시간쯤끓인 뒤 주인 모씨가 고추장·된장·찹쌀가루·메주콩가루·들깨 등 갖은 양념을 섞어 식단에 올려 놓으면 먹는 이들이 담백한 맛에 저절로 감탄사를 연발한다(4만∼5만5천원). 황산옥의 음식맛을 변함없이 지켜주는 것은 무엇보다 주인이 온갖 정성을 다해 직접 담그는 장맛. 모씨도 결혼한지 10년이 지나서야 3대 가주(가주)인 시어머니 한상례씨(57)로부터 장독대를 인계받았을 만큼 황산옥의 장맛은 일품이다. 상오 9시부터 하오 9시30분까지 영업하며 쉬는 날이 없다.(강경 0461­745­4836,1836)
  • PC통신으로 지역정보화를…(컴퓨터생활)

    지역정보화를 위한 「뉴미디어」에 관한 논의가 보이게 안보이게 한창 일어나고 있다.위로는 방송통신위성으로부터 케이블 텔레비전(CATV),지역FM방송,비디오텍스 등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는 모양이다.그러나 우리의 현실로 봐서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지역정보화」는 바로 PC통신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민들은 중앙집중적인 「정보원」그대로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다.중앙으로부터 온 정보를 해당지역민에게 알맞게 가공하여서만이 지역민을 만족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정보의 지역배분에 있어서도 지방화의 현상을 볼 수가 있다.상용으로 가능한 것을 「도시형」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도시형에 집중개발하다가는 정보의 지역불균형현상이 반드시 나타날 것 같아서 상용추진에는 오히려 걱정이 뒤따르게 된다. 도시형 매체는 상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농어촌형」의 매체는 어떻든지간에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전화국이나 언론사와 같은 공공기관에서 지역민을 위한 봉사를 하여야 할 것이다.이들공공단체가 솔선해서 그 지역을 위한 뉴미디어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산타 모니카시,일본의 오이타·센다이시에서는 시청에서 직접 PC통신망을 만들어서 지역주민에 대한 정보봉사를 하고 있다.산골의 면사무소가 직접 면민을 위한 CATV방송국을 면사무소내에 두고 지방공무원이 제작,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곳도 몇군데 본 일이 있다.이것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이 있다. 광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소규모의 PC통신망을 만들어서 지역민에 대한 정보봉사활동도 대단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벌써 한두군데 시·군·구청에서 독자적인 PC통신망이 만들어져서 시범을 보일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어느 곳에서 먼저 하는지를 꾸준히 지켜봐야 하겠다.
  • 24일 단오… 절기음식 차려보자

    ◎시원한 냉국·탕류로 식욕돋우고 더위 퇴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고 지루한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습하고 후텁지근한 공기가 불쾌지수를 높여주고,자칫하면 입맛도 잃기 쉽게 된다.이런때 일수록 균형있는 영양섭취로 원기를 잃지 않도록 적극적인 식생활을 실천해야 겠다. 6월24일은 음력 5월5일 단오날이다.조선시대에는 이날 쑥잎,수리취를 따다가 찧어 멥쌀가루와 함께 반죽한 후 수레바퀴 모양의 떡(절편)을 빚어 먹었다고 한다.이밖에도 준치만두·도미찜·민어 매운탕·어채 새우전·증편·수수전병·과일 등을 준비하여 이웃과 함께 나눠 먹었다.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절기마다 제철에 나오는 재료로 몸에 유익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이런 지혜를 본받아 이번 단오날에는 민어매운탕,참외 등의 절기음식을 준비하여 이웃과 함께 나눠 먹도록하자.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식욕을 돋울 수 있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적절히 조화시켜 식단을 마련해보자. 여기에 소개한 가지냉국,오이냉국,콩나물냉국,오이맛살냉채 등은 가정에서 손쉽게 마련할 수 있는 음식으로 식초를 이용하여 새콤한 맛을 내면 식욕촉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큼직한 그릇에 시원스럽게 담아내면 더위를 한층 식혀줄 것이다. 또한 뜨거운 음식은 「이열 치열」이란 말처럼 뜨거운 음식을 먹음으로써 땀을 쭉빼서 시원함을 느껴보자는 것이다.삼계탕·육개장·백숙·닭곰탕 등을 준비하면 여름철에 부족되기 쉬운 단백질·지방등의 영양소 공급에도 우수한 음식이 될 것이다.
  • 체질별 식품 처방… 사상의학 실용화/서울대 명예교수 이명복박사

    ◎「완력 조사법」 개발 화제/“유해식품 왼손에 쥐면 오른손 힘 약해져”/환자 3천명 치료… 개인별 유익식품 권장 1백년전 성의 이제마선생이 창시한 사상의학을 이어받아 독특한 체질진단법인「완력조사법」을 개발,체질별 식품처방과 체질침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명복박사(80·서울대명예교수·강동 대림의원원장).이박사는 30여년간 서울대의대 해부학교수로 명성을 날리다 지난 79년 퇴임한 양의 출신의 사상의학자란 점에서 이채롭다. 『사람은 얼굴형·체형·기질이 다르고 병의 증상과 적합한 약재·식성에도 차가 납니다.따라서 자신의 체질을 알아 맞는음식을 섭취하면 무병장수할 수 있지요』사상의학에선 사람을 소음인·태음인·소양인·태양인의 4가지로 나눈다.소음인은 비뇨생식기계가 강하고 소화기계가 약한 체질,태음인은 간이 강하고 폐가 허한 체질,태양인은 간이 약하고 폐가 강한 체질,소양인은 비뇨생식기계가 약하고 소화기계가 강한 체질을 말한다.하지만 이런 특성은 매우 애매해서 정확히 진단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40년동안 위장병으로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그러던중 1970년 체질침으로 이름난 한 한의사로부터 침을 맞고 지긋지긋하던 위장통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이때부터 의사로서 궁금증과 관심이 발동한 이박사는 20년이 넘게 사상의학에 매달려왔다.진맥으로는 정확한 체질감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린 이박사는 인체 혈액형및 혈청분석,토끼의 항원·항체조사등을 통해 과학적 체질진단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80년대초 인체에 대한 약품의 유해성여부를 조사하는 이른바 「오­링(O­ring)테스트법」을 우연히 접했다.오­링테스트란 체질에 해가 되는 물질을 왼손에 쥐면 오른손 오­링(엄지와 검지를 모아 O자로 만든 형태)의 힘이 약해지고 유익한 것을 쥐면 오­링의 힘이 강해진다는 원리.1백50여종의 음식물에 대한 오­링테스트결과가 신기하게도 사상의학에서 밝혀 놓은 유해·유익식품 목록과 일치함을 발견해낸 이박사는 이를 응용해 마침내「완력조사법」을 개발해 낸 것이다. 『이 진단법은 환자의 오른손에5∼1.5㎏의 바벨을 걸고 왼손에 오이·당근·감자·무등 식품을 쥔뒤 바벨을 들어올렸을 때 수평까지 올려지면 이로운 음식,절반정도만 올려지면 해로운 음식으로 판정하는 간단한 진단법입니다』오이를 쥐고 바벨을 든 손의 힘이 빠지면 소음인,감자를 들고 힘이 빠지면 소양인,무를 들고 힘이 빠지면 태양인,당근을 들고 힘이 좋아지면 태음인이다. 이박사에 따르면 태양인은 열무·무·쇠고기가 해롭고 태음인은 당근·도라지·더덕이 좋다.또 소양인은 감자·고구마·오렌지·미역이,소음인은 보리·팥·오이가 해롭다. 『제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약을 일체 권하지 않고 체질에 맞는 음식리스트를 내줄 뿐입니다.정제나 가공된 것은 약이든 음식이든 몸에 해롭기 때문이지요.다만 구연산은 피를 맑게 하기 때문에 체질침을 놓은뒤 복용토록 하고있습니다』 이박사는『이 치료법이 특히 태열·요통·디스크·무릎관절·만성소화불량환자에게 효과가 크다』면서 지금까지 3천여명을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 장약통 불붙어 155㎜ 포탄 “꽝”/연천포사격사고

    ◎예비군·사병 참변… 5명 중상/담뱃불에 장약인화 추정/부상자 야전병원 후송… 사망자 늘듯 【연천=특별취재반】 10일 하오4시5분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사리 국도 3호선변 육군6군단 다락대 포병사격훈련장에서 수도군단직할 967포병대대(대대장 배두용소령)가 동원예비군 포사격 훈련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최한식 예비역대위등 동원예비군 16명과 배한식중위등 현역장병 3명등 19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인근 덕정·창동·이동·벽제등 5개 야전병원과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1백55㎜ 포탄화약이 장전된 장약통4개에 원인모를 불이 붙으면서 옆에 있던 고폭탄1발과 조명탄 2발이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다. 훈련장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사고가 훈련중인 예비군들이 피우다 버린 담뱃불이 장약에 인화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으나 예비군들은 포사격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예비군들이 포탄관리를 부실하게 하다 사고가 난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당시 포주위에는 예비군 20명과 현역 4명이 1개조가 되어 사격훈련을 위해 모여 있다 변을 당했다. 폭발한 고폭탄은 살상반경이 50m나 되는 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던 송기봉씨(23·연천군 연천읍 통현1리)는 『오이를 따던중 갑자기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쾅」하는 폭음이 울리더니 시커먼 물체들이 공중에서 마구 떨어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예비군들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967포벙대대 동원예비군에 소집돼 각 포반별로 분산,투입돼 포사격 실습을 하던 중이었다. 훈련장에는 이 대대소속 예비군 3백94명과 현역 1백10명 등 모두 5백4명이 훈련을 받고 있었다. 육군 다락대 사격훈련장은 3군사령부 예하 3개군단이 합동으로 포사격 훈련장으로 사용돼 오고 있었다. 육군은 포병여단장과 수도군단 감찰·헌병·인사참모 등 5부 합동조사단을 사고현장에 파견,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육군은 이날 하오 김형선참모차장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장례절차·희생자보상등 사고수습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훈련부대장등 사고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문책키로 했다. ▷사망자◁ ▲현역=배한식(중위·인천시 북구)이곤영 병장 이정희 상병 ▲예비역=최한식(대위·인천시 북구 작전1동 382의1)이덕현(중위)유재덕(병장)임성택(〃·인천시 북구 작전2동 863의18)심재헌(병장)하주영(〃)김병희(〃)김용득(〃·인천시 북구 옥재공단근무)김준동(〃·〃대우자동차근무)박원영(병장)오성민(〃)함병학(〃)이규선(〃)조인철(〃)이규형(〃) ▷부상자◁ ▲중상=이창호일병,최진홍,김형민,윤기홍,두승표(이상 예비역병장)
  • 생과채류 섭취로 영양에 균형을

    ◎습도 낮은날 전·튀김 등 식탁에 올리면 별미 계절이 여름을 향해가고 있는 요즈음 자칫 영양섭취를 소홀히 하면 식욕이 감퇴되어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따라서 적절한 휴식과 더불어 충분한 양의 식사로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과일·채소가 풍성한 때이므로 딸기·토마토·참외등 생과채류를 청량음료 대신 섭취하면 땀에 의한 수분손실을 보충해 줌과 동시에 충분한 무기질과 비타민 공급으로 피로를 회복시켜준다. 또한 햇감자·햇양파·햇콩·풋고추·양배추·호박·오이 등이 많이 나오므로 이러한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조리를 해보도록 하자. 그러나 채소가 많이 나는 철이므로 특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채소위주의 식단이 되기 쉽다. 육류·어류 등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식사계획을 세워야겠다.어류는 갈치·삼치·새우·꽃게 등을 이용하면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도 포화지방산 보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이 염려되는 사람에게는 권할만 하다.식단에 소개한 해물잡탕은 해물재료를적절하게 조화시켜 무·콩나물과 함께 끓여먹는 것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또한 쌀을 이용한 요리를 가족들에게 만들어 줌으로써 식욕도 돋우고 우리 농산물 및 쌀음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밥크로켓은 감자 으깬것과 밥을 섞어놓은 것에 양파·돼지고기·당근·완두볶은 것을 섞어서 달걀크기로 빚은후 밀가루·빵가루를 씌워 튀긴다. 쌀야채빵은 달걀 흰자를 이용하여 거품을 낸후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넣고 완두·당근·감자 등을 잘게 깍둑썰기하여 함께 섞은후 찜통에서 찌면 맛있는 빵이 된다.이러한 쌀음식들은 영양도 많고 맛도 좋아 아이들 간식이나 도시락용으로 적격이다.
  • 「5평 텃밭」연 4만원에 임대/농협/경기도에 7천평마련… 회원모집

    도시 콘크리트의 삭막함에서 벗어나 채소도 직접 가꾸면서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있는 우리 가족의 「텃밭」이 있다면…. 빌딩과 아파트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요즘 도시인들의 너나없는 소망이다. 농협중앙회(회장 한호선)도 20일 경기도 여주 용인 양주 남양주 파주등 6곳의 땅 7천여평에 「농협 농사체험장」을 마련,도시 주부들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회원모집에 들어갔다. 아이들의 자연학습장및 주말 휴식을 위한 농장 역할을 함께 할 「농사체험장」은 농협에서 고추·가지·오이·호박·무·배추·깨 등의 모종이나 씨앗·퇴비를 준비하고 도시 주부들이 가족과 함께 들러 원하는 농작물을 심고 가꿔 수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서울에서 1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는 「농사체험장」의 주변에는 어린이 수련장과 낚시터,역사유적지들이 많고 식수대·화장실·취사장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레저장으로도 활용가능하다는 것이 농협측의 설명이다. 「농사체험장」별로 선착순 2백명을 한정 모집하며 가족당 5평을 1년간 사용할 수 있다.가입비는 4만원 내외.참여하고 싶은 도시주부들은 농협의 입금계좌에 가입비를 무통장입급한 후 입금증을 복사,뒷면에 주소와 연락처,원하는 체험장과 재배작물을 선택해 농협으로 우송하면 된다.문의 농협중앙회 농촌개발부(397­5614∼7).
  • 곽태헌기자 방문기(일본은 지금…:2)

    ◎“완벽” 서비스/“고객은 왕” 생활속에 구현/업소마다 소비자에 세심한 배려/불편·불친절 생각할수조차 없어 기술대국,경제대국인 일본에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완벽하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후쿠오카 박물관의 각종 전시품에는 비디오 장치가 돼 있어 버튼을 누르면 그 유물에 관련된 설명이 사진·그림·음성으로 나온다.구마모토의 활화산인 아소산 박물관에 전시된 화산자료들도 똑같은 비디오 설명이 따라붙는다. 일본에서 가장 흔한 것이 자동판매기이다.시내 중심지 뿐 아니라 변두리·농촌·공장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어김없이 자판기가 있다.지난해말 현재 5백46만대나 보급될 정도로 자판기의 천국이다.청량음료 커피 우유 담배 이외에도 술 쌀 성인용 잡지 장난감 아이스크림 넥타이 CD(콤팩트 디스크)토마토 채소 오이등 판매하는 상품도 다양하다.동전은 물론 지폐도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표도 자판기로 판다.따라서 주요 도시의 지하철 역에는 표를 파는 사람이 없다.도쿄 중심지인 긴자(은좌)의 우동집과 라면집에도 20여가지의 메뉴가 들어있는 자판기가 있다.모두 인건비를 줄이려는 노력이다.도쿄의 최대 부도심지인 신주쿠등지에서 성업중인 빠찡꼬장에서도 구슬을 바꿔주는 일은 기계가 한다. 도쿄에서 하카타까지 가는 신간선인 노조미호나 도쿄의 지하철 열차에는 주요 뉴스와 주요 도시의 날씨가 자막으로 나온다.도쿄 지하철의 의자는 러시아워에 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도록 접을 수 있게 돼 있다. 또 지하철·공항등에는 20∼30대의 충분한 공중전화 부스가 있어 시민들이 전화를 걸기 위해 기다릴 필요도 없다.지하철역마다 평일,토요일,휴일에 따라 달라지는 배차시간표가 붙어 있다.시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이다. 긴자에 있는 슈퍼마켓에서는 품질이 좋은 수박을 한덩어리를 3천5백엔에 판다.그 옆에는 1천9백80엔짜리 반쪽 수박과 1천엔짜리 4분의 1쪽이 있다.핵가족 시대에 맞춰 한번에 먹을 만큼만 쪼개 파는 것이다. 교통신호도 우리와 다르다.파란 불이 켜진 동안 건장한 남성조차 횡단보도를 건너기 힘든 우리와 달리 일본의 파란신호는 노약자가 건너도 남을 정도로 길다. 국내선 기내에서는 화면을 통해 승객이 탑승한 비행기의 이·착륙 장면을 조종사처럼 볼 수 있다.대형 및 소형버스에는 운전석 앞에 차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비디오가 있다.불편하고 불완전한 백미러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운전자보다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배려이다. 장애자를 위한 시설도 완벽하다.후쿠오카 주요 건물의 엘리베이터에는 시각 장애자들을 위한 점자 표지와 휠체어를 탄 장애자를 위한 낮은 높이의 표지가 별도로 있다.후쿠오카박물관은 휠체어도 준비해 놓고 있다. 일본의 앞선 기술 때문에 질 좋은 서비스가 가능한 점도 있다.그러나 기술과 관련이 없는 분야의 서비스도 탓할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객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이 일본 경제를 지탱해주는 힘으로 느껴졌다.
  • 남부 한달째 극심한 봄가뭄/이달들어 강수량 1㎜도 안돼

    ◎밭작물 큰 타격… 호남엔 식수난 봄가뭄이 한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먹을 물마저 부족한 실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 들어 전국의 평균강수량이 예년의 61.2㎜보다 무려 50㎜가 적은 10㎜미만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영·호남 지방은 이달들어 평균강수량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울산·진주·점촌·영천 등에는 지난달 24일 이후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고 있다.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도 22∼40%로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져 앞으로 있을 모내기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걱정되고 있다. 평균습도 또한 50%를 밑도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밭과 들이 바짝바짝 말라 붙고 있다. 양파집산지인 경북 영천의 경우 비가 한달째 오지 않아 양파의 잎과 줄기가 말라들고 있다. 경북 의성·상주·봉화와 전남 진도·강진·고흥·함평 등도 마늘·잎담배·파 등이 타 들어가 농민들이 수심에 잠겨 있다. 경남지방도 마찬가지다.진주·하동·사천 등에서 지난달부터 파종한 감자·인삼 등 밭작물이 벌써부터 뿌리가 말라들어가 생육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특히 비닐하우스에서 밭으로 옮겨심는 오이·호박·고추 등 열매채소를 경작하는 농민들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식기를 앞두고 충분한 물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광주·전남지방은 농작물 피해에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 이달들어 평균강우량이 0.5∼1.6㎜에 그치고 있는 이 지역은 이미 「격일제」 또는 「5일제」급수를 하고 있다.
  • 양배추·고구마 강세/풋고추·오이는 하락/물가협회 조사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서울·부산·대구·춘천 등 전국의 7대 도시를 중심으로 조사한 주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채소류중 양배추 고구마 등 저장채소는 물량감소로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풋고추·배추·오이 등은 출하지가 중부지방까지 확산,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입이 증가된 채소류는 배추 2.5㎏정도 한포기에 부산과 광주에서 지난주 대비 6∼30%정도 내린 1천4백원,1천2백원에 거래됐으며 진주·밀양·김해 등지에서 많이 출하되고 있는 풋고추도 전국적으로 14∼17%정도 하락한 1㎏ 3천∼5천원사이의 가격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주 궂은 날씨로 인해 제주산 양배추의 반입이 감소,전국적으로 2㎏정도 한통에 1천2백∼1천7백원의 거래강세를 보였다.
  • 상품권발행 연내 전면 허용/기획원,유통근대화 계획

    ◎연금매장 부가세면제 폐지 이제까지 일반 슈퍼마켓에 비해 상품값이 쌌던 공무원 연금매장,농협슈퍼등 특수 매장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혜택이 올해 안에 없어진다.또 현재 도서상품권만 허용되는 상품권 발행도 올해 안에 전면적으로 허용된다. 이밖에 3단계 유통시장 개방계획의 시행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노점 및 유사이동판매업 등 일부 투자제한 업종이 자유화돼 외국인들도 자동판매기등을 이용한 이동판매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경제기획원은 12일 내무·재무·농림수산부등 7개 부처 장관을 비롯한 14명으로 구성된 유통근대화추진위원회 위원들의 서면결의를 받아 이같은 내용의 올해 유통산업 근대화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모두 1만4천개에 이르는 오이·참외등 작목반을 집중 지원,품목별 전문조합으로 육성하거나 주산단지로 유도하기로 하고 정부보조금과 장기융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상업의 조직화,협업화를 통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본과 기술의 참여가 가능한 프랜차이즈형도 새로이 연쇄화 사업자로 지정,유통근대화 재정자금,국세청의 주류면허 중개,대도시에서의 법인설립시 등록세 중과조치 면제,근대화시설 투자세 공제등의 여러가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불법적인 유통에 대한 세무조사등 세정을 강화하기 위해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 이하의 영세 산매업자에 대한 과세 특례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유통정보시스템의 확대보급을 위해 제조단계의 바코드(제조업체 표시)를 의무화하고 유통 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의 촉진을 위한 여건도 갖춰나가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내 판매용 시설에 대한 건축제한은 현재의 물리적 규제 방식에서 과밀부담금을 부과하는 경제적 규제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양곡가공업 및 매매업의 허가제를 등록제·신고제로 바꾸고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의 신규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 딸기·참외·오이·호박 등 9개 농산물/연내 미국에 수출한다

    ◎한·미 검역회의 합의 딸기·호박·오이·참외·수박·토란·고들빼기·취나물·도라지등 9개 품목 채소류의 대미수출이 연내에 가능케 됐다. 또 온주밀감은 내년부터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인식국립식물검역소장은 10일 지난달말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식물검역전문가회의에서 양측은 이같은 내용의 한국농산물대미수출확대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봄 김치용 배추·무/소비 늘어 값 계속 오름세

    ◎상품 한접 14만∼15만원… 3월 갑절/배추/저장분 20㎏당 2천9백원 거래/무/부추·오이 출하량조절로 보합 겨우내 김장김치에 물린 가족들의 입맛을 산뜻한 새 김치로 돋워 주려는 주부들의 정성이 필요한 때다.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시장이 봄김치용 채소를 사러온 주부들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소비급증에 영향을 받은 배추의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밖에 부추,오이등 봄김치로 역시 많이 쓰이는 채소는 소비량에 맞춘 출하량 조절로 보합세. 9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배추의 가격(이하 모든 상품은 1차도매가격)은 상품이 접당 14만∼15만원,중품이 12만∼13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1만원정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지난 3월초에 비하면 갑절로 오른 가격이다.얼갈이 배추는 1㎏ 한단에 상품 3백50∼4백원에 거래됐고 3.75㎏ 한 상자의 가격이 2천∼2천5백원으로 가격 변동은 없는편. 손쉽게 담글 수 있는 깍두기용 무도 배추와 함께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최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출하되고 있는 무는 대부분 지난해 생산됐던 전남 나주와 영암 고창산 저장분으로 마대(20㎏)당 상품 2천9백원,중품 2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주 대비 3백원정도 오름세. 겨울에 재배,최근 직접 뽑아 싱싱한 상태로 출하되는 광주,전북 부안산 알타리무도 주부들에 인기 있는 김칫감인데 2㎏ 한단에 상품 1천2백∼1천3백원,중품 1천1백원선.또 김치를 담그면 풋풋한 향기가 일품인 열무는 3.75㎏ 한상자에 상품 2천1백원선에 거래돼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창 맛이 나기 시작하는 파와 부추로 만든 김치도 한결 식탁을 상큼하게 장식할 수있는 음식.특히 부추(조선)는 맵게 버무리면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나 즉시 해 먹는 밥반찬으로 그만이다.9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3백g 한단에 상품 5백50원에 거래됐으며 파김치용으로 보통 쓰이는 쪽파의 도매가격은 1㎏ 한단에 상품이 5백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백원정도 올랐다. 상추와 쑥갓,미나리도 겉절임용으로 최근 주부들이 많이 찾는 채소다.상추는 3.75㎏상자당 적엽이 5천5백원(상품),백엽이 5천2백원(〃)에 거래돼 지난주대비 10%정도 올랐다.쑥갓은 3.75㎏상자당 상품 1천8백원,중품이 1천4백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미나리의 경우 20㎏ 묶음당 상품 2만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2천원이 떨어졌다. 날것으로 쌈장을 싸 먹어도 좋고 양념장에 차곡차곡 박아 두었다가 꺼내 먹는 맛 또한 일품인 깻잎은 3.75㎏ 상자당 상품 6천∼7천원,중품 5천원선으로 지난주 대비 10%정도 하락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 불법선거「24시간 감시체제」돌입/오늘 보선일 공고… 선관위 움직임

    ◎“정치개혁 시험대”… 후보 재산공개 유도/선거운동원 일당 7천원 초과땐 제재 경기 광명시,부산 동래갑·사하등 3개지역 보궐선거일이 6일 공고됨에 따라 각 정당·후보자별 선거운동이 본격화된다.선거관리를 담당하는 중앙선관위도 이에따라 불법선거운동을 감시·단속하기 위한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를 유례없는 모범선거로 치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새정부 출범이후 계속되고 있는 정치개혁의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첫 시험대로 삼겠다는 각오이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불법선거운동 단속에 대한 세부지침을 검토,확정한다.7일에는 각정당 사무총장을 불러 공명선거를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각후보자에게는 후보등록과 동시에 재산을 공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사전에 도덕성과 성실성에 대한 지역주민의 검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이다.여야의원들의 재산공개 추세에 비추어보면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실험」인 것 만큼은 틀림없고 앞으로 관행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앞으로 정당,후보자,선거현장등을 대상으로 감시·단속활동을 펴나가게 된다.이번에는 3개지역에 불과한 만큼 다른 행정기관의 인력지원을 일체 받지않고 선관위의 가용인원을 총동원,취약부문에 집중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다른 기관직원은 선거법에 대한 전문지식의 부족등으로 기대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인력과 장비의 부족으로 단속의 손길이 못미쳤던 전례가 이번에는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각정당에 대해서는 가급적 중앙당차원의 개입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다.과거 보궐선거가 과열·혼탁양상을 보인 주요 요인은 「정당대리전」양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라고 선관위는 지적하고 있다.각정당이 보궐선거에 지나친 정치적 의미를 부여,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을 대거 투입,선거열기를 부채질 한 악순환을 이번에는 차단하겠다는 것이다.민자당은 이미 중앙당개입 최소화 원칙을 세워둔 상태이고 민주당도 같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각후보와 선거운동원에 대해서는 정당단합대회,당원연수등 정당활동을 가장한 불법행위가 우선적인 단속대상이다.동창회·향우회·야유회·종친회등 사교활동등을 빙자한 음성적 금품거래도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선거현장을 방문하는 중앙당의 당직자,지구당의 지역책임자,선거운동원을 밀참감시하겠다고 밝히고 았다.각종 모임에는 어김없이 단속반과 채증장비를 동원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선거구역을 벗어나 인근지역에서 향응제공등의 행위가 빈발할 가능성에 대비,인근지역까지 단속반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거운동원의 일당도 주요 감시대상이다.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하루에 지급할 수 있는 일당을 선거사무소장 1만2천원,선거연락소장 1만원,선거운동원 7천원 이내로 결정해 놓고 있다.이 금액이상으로 일당이 지급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액수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철저히 의법처리하겠다는 것이다.또 금권선거의 근본적 퇴치를 위해 각후보별 선거비용지출내역도 철저히 추적,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각후보자에게는 선거유세에서 욕설,비어등 저속한용어사용을 자제해 줄것을 강력히 권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8)

    ◎길림시절:7/조선인류길학우회사 날조/“27년 「유길학우회」로 개편 명예회장 취임” 주장/중1때 학생청년조직 최고간부부상은 불가능/안병기 등 지도자명단 일경기록서 삭제 김일성은 1927년 4월10일에 조선인 길림소년회를 조직하고,그 다음달인 5월8일 종래부터 있었던 조선인려길학우회를 조선인류길학우회로 개편했다고 주장한다.회고록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29년 유길학우회로 『우리는 조선인여길학우회 속에 들어가 본래의 합법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점차 그 조직을 순수한 친목단체로부터 혁명적인 조직으로 개편하자고 하였다.공산주의자인 내가 명예회장으로 되었지만 표면상으로는 민족주의자들을 끼고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중국군벌당국의 주의도 덜 끌었다.나는 조선인여길학우회를 지도하면서 그것을 조선인유길학우회로 개편하였다.조선인 유길학우회는 조선인청년학생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단체라고 표방하였지만 실지로는 ㅌ,ㄷ의 이념을 실현하는 혁명적인 학생청년조직으로 활동하였다』「주①」 여길학우회는 1926년에 실지로 존재하고 있었다.「주②」그러나 이 친목단체가 유길학우회로 개칭된 것은 29년쯤일 것이며 이 조직에서 김일성이 「명예회장」으로 된 일은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이것보다 더한 것은 김일성의 이러한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북한이 일삼는 대대적인 문건 변조작업이다.이 작업은 우상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죄행인데 그 실태의 일단은 아래와 같다. 북한이 이용하는 유길학우회 문건은 1930년의 일본 길림총령사관 경찰기록이다.여기서는 이 기록을 편의상 3단락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겠다. 1)「유길학우회.본회는 길림 지나중등학교 이상의 재학선인 등이 조직하고 있으므로,현재 회원수 등은 불명하나(길림대학생 안병기·김인기·박일파 등이 오이를 잡고①)3·1기념일·국치기념일(한국병합)등에는 기념식을 단독 또는 다른 불령단체와 공동 거행하며, 또 기회 있을 때마다 강연회를 개최하며(민족주의의 고취②),배일선전을 하고 있다」「주③」 이 기록에 필자가 고딕으로 쓴 부분은 「조선전사16」에 나오는 같은 경찰기록의 변조판에서삭제되어 있는 부분이다.「주④」 그런데 삭제된 부분 ①에 따르면 30년 당시 유길학우회의 책임자는 안병기·김인기·박일파였다.당시 안병기는 조선공산당 재건파인 서울상해파의 중앙간부였고 김인기·박일파도 같은 서울상해파의 고려공산청년회 중앙간부였다. 또 29년께,이 유길학우회의 임원으로는 김인기·박일파·신영근·이장청·이석옥등 5명이 문헌에 나온다.「주⑤」 이 중 신영근도 30년에 서울상해파에 들어간 전문학교 학생이고 이장청은 한인 여성교육사업에 종사한 정의부계통의 여성활동가였다.이석옥은 알 수 없으나 이 5명이 유길학우회의 최고지도자였다. ○고작 평회원 자격 그런데 조선전사는 대학생이나 전문학교 학생,그렇지 않으면 사회활동가인 이러한 간부들이 있었다는 것을 모두 은폐하였다.이번 회고록에서는 이러한 은폐작업 끝에 초급중학교 학생에 불과한 김일성을 「명예회장」으로 앉히는 것으로 그 변조작업을 마무리짓고 있는 것이다.그는 27년은 커녕 29년이라도 이러한 간부들을 누르고 학우회의 최고간부는 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29년이라도 그는 중학 3학년으로 평회원 이상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②는 유길학우회가 조선공산당 재건파에게 휩쓸려 간 30년 현재라도 표면상은 「민족주의」를 고취하는 전술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덮은 것이다. 2)『본년(1930년… 인용자)1월중 선내 학생소요사건에 대하여 지나인 일반의 동정을 구하여③ 대일반항운동을 유리케 전개할 「반일본 제국주의 선언」이라 제한 지나문이로서 과대·날조·중상적 문구를 나열하고④ 중한인 공동으로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할 취지의 불온 인쇄물(길림려길한인학우회 명의)을⑤ 지나측 관공서,학생간에 다수 배포하였다』 조선전사는 유길학우회가 중국에서 중국글로 삐라를 쓴 것을 「주체사상」에 걸리는 행동으로 해석하였는지 ③④를 삭제하고 있다. ⑤는 유길학우회가 30년 당시에도 「여길」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증거이다.그런데 이것도 김일성이 27년 5월에 여길을 유길로 변경했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삭제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길학우회란 명칭이 30년에도 사용되었다는 경찰문건을 가지고 생각하면 이 조직이 유길학우회로 변경된 것은 아마도 29년쯤일 것이다. ○중문전단 배포 은폐 3)『본년 3·1기념일에는 재만한인 반제국주의동맹이 발기하여 각 단체 합동기념일을 거행하였는데 이에 참가하였다.⑥』 ⑥은 1930년의 3·1절이므로 27년에 「유길학우회 명예회장」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김일성으로서는 삭제하지 않을 수 없는 기록으로 된다. 이상 일본기록 중에서 북한이 삭제한 부분만을 분석해 보았다.이 부분들은 유길학우회의 성격과 임무를 잘 보여주고 있고 아울러 이 조직에 망라되었을 때의 김일성의 보잘 것 없는 지위와 사상상태를 여러모로 암시하고 있다. 「주해」 ①「세기와 더불어 1」240면 ②「한국독립운동사 5」659면 ③같은 책 748면 ④조선전사 16,76면 ⑤「한국독립운동사 5」718면
  • 수경재배/무공해채소로 실내 “푸르게”

    ◎무·미나리·파 등 초보자도 길러볼만/뿌리 전체가 물에 잠기면 시들기쉬워/상치 등 잎채소는 온도 15℃ 유지해야 「어디가면 무공해채소를 살 수 있을까」하는 것이 요즘 주부들의 고민거리중 하나이다.그러나 토양과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따라서 일반 가정에서 깨끗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수경(수경)재배법이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경재배란 말그대로 흙대신 물속에서 식물을 기르는 것으로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모두 깨끗한 물에 담아 공급하는 재배방법이다.흙을 사용하지 않아 실내를 더럽히지 않고 어떤 장소에나 마음대로 배치할수 있어 집안을 아름답게 꾸미기에도 적당하다. 본격적인 국내의 수경재배 보급은 82년부터 농업진흥청 산하 원예시험장등에서 수경재배법에 관한 연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현재 수원의 원예시험장을 비롯한 전국농업기술자협회및 대형유통업체등의 직영농장,일부 농가에서 수경재배로 채소류를 생산하고 있다.상추,시금치,쑥갓,케일,배추등 엽채류와 당근,토마토,오이,딸기등의 과채류등 수경재배돼 판매되는 무공해채소의 종류만도 수십가지. 이들 모두가 계절에 관계없이 출하되고 무공해라는 이점을 안고 있으나 가격이 일반 채소보다 2∼3배가량 비싸고 대도시의 일부 백화점과 대형 슈퍼마켓등에서만 살수 있는 것이 흠이다. 결국 약간의 준비물과 노력을 들여 집에서 몇가지 채소류를 직접 수경재배하는 것이 구입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편리하다. ▷수경재배용 용품◁ 가장 기본적인 도구는 우선 물을 담아둘 그릇과 재배 작물의 씨앗,물에 넣어줄 영양액,스티로폴등이다.우선 물그릇의 경우 구태여 구입할 필요없이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유리병을 이용해도 무방하다.오히려 활용만 잘하면 못쓰는 도자기,흠이 생긴 크리스탈 그릇.빈병,항아리 뚜껑등 천대받던 폐품들이 실내장식 효과에도 뛰어난 재료들이다.투명한 용기를 사용하면 뿌리가 자라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수 있어 자녀들의 과학교육에도 도움을 준다. 맨처음 수경재배를 시작하는 초보주부라면 적당한 채소로 무·미나리·홍당무·파등 뿌리가 강해 잘 죽지 않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씨앗은 1년이 넘지 않은 것을 구입하며 화훼를 기르기 위해 알뿌리를 구입할 경우에는 겉껍질이 벗겨지거나 갈라진 것,눌러보아서 알뿌리가 움푹 들어간 것등은 내용이 충실하지 못한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선택이다.물을 이용해 기르는 수경재배작물은 사람이 마실수 있는 물과 똑같은 물을 공급해 줘야 한다.음료수로 쓸수 있는 지하수가 좋으나 구하기 어렵다면 정수기로 거른 깨끗한 물을 준다.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미리 대야에 받아서 12시간 이상 두었다가 불순물이 완전히 가라앉은뒤 윗물만 사용한다. 물속에 넣어줄 영양분은 집에서 만들기 어려우므로 시중 원예점에서 물비료를 구입하고 스치로폴 역시 마찬가지. ▷재배 방법◁ 구입한 씨앗을 발육시켜 우선 모종을 만들어야 한다.깨끗이 씻은 용기밑에 스폰지를 깐다음 스폰지가 축축해질 정도로 물을 붓는다.그위에 씨앗을 보기좋게 펴서 깔아놓고 섭씨20∼25도 정도 되는 방안에서 광선이 잘들지 않게 약간컴컴한 상태로 두거나 종이상자에 넣어 라디에이터(히터)위에 올려 30∼40시간 후면 모종이 2㎝쯤 자란다. 모종이 만들어지면 옮겨 심을 스치로폴에 모종 뿌리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어서 유리그릇에 담는다.여기에 뿌리를 스펀지로 감싼 모종을 심어주는데 용기밑바닥과 종자사이의 간격이 0.5∼1㎝정도 떨어져야 한다.그래야 산소공급이 잘돼 발아를 균일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또 스펀지로 뿌리를 감싸는 것은 스치로폴 구멍에서 뿌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서다.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물의 높이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대개 뿌리가 물속에 절반정도 잠겨있으면 시들지 않는다.초보자들이 주로 실패하는 것도 뿌리전체가 물에 잠기도록 하기 때문이다.뿌리가 자라면 호흡을 할수 있게 해줘야 하므로 물높이 조절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물은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물속에 박테리아등의 세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1주일에 한번씩 갈아주며 겨울에는 10일에 한번정도면 충분하다.물을 갈아줄때는 한꺼번에 다갈지 말고 3분의 1정도씩만 갈아준다. 온도는 재배작물에 따라 잎을 먹는 채소는 섭씨15도,열매가 목적인 채소는 섭씨25도를 유지해쥐야 한다.여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겨울에는 햇빛이 잘드는 창가쪽에서 재배한다.수경재배에 관해 좀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0331­41­5931)이나 한양유통의 수농연구소(☎0335­34­1209)에 문의하면 친절히 안내해준다.
  • 로션마사지로 산뜻한 하루를/봄철 피부관리 이렇게

    ◎충분한 양 사용,1분간 가볍게 터치/취침전 이중세안… 외출땐 자외선 피해야 나들이가 잦아지는 계절이다.따뜻한 봄기운에 이끌리다 보면 모르는 사이 자외선과 바람·꽃가루·먼지등에 노출돼 피부는 메마르고 거칠어지기 쉽다.여성들이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것도 바로 이때다. 또 피부의 왕성한 활동으로 분비물이 증가,여드름·뾰루지가 생기고 자외선으로 인해 기미·주근깨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화장품 미용연구과 주경미씨는 『봄철에는 아침 저녁 충분한 마사지를 해주고 귀가후 클린싱크림과 비누의 이중세안을 하는등 매일매일의 피부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 되면 지성분이 많은 겨울철 화장품을 알로에등이 첨가된 산뜻한 봄철화장품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 거칠어짐 방지를 위해서는 화장수와 로션 에센스등으로 피부에 보습효과를 주고 외출시에는 자외선차단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아침 피부 마사지는 평소 쓰는 로션의 2∼3배정도의 양을 얼굴에 묻혀 약 1분간 가볍게 하며 여분은 화장용 티슈로 닦아내고 메이크업을 한다.저녁에는 이중세안을 마친다음 마사지크림을 사용,4∼5분간 충분히 문질러준다.지성피부일때는 2∼3일에 한번 마사지를 해주거나 가벼운 로션으로 해도 무방하다. 피부의 오래된 각질 제거등 피부의 청결과 신진대사를 위해서 1주일에 1∼2회 팩을 해주면 금상첨화.천연팩을 이용할 때는 오이등 마사지 재료를 갈아 에센스를 한방을 정도 첨가해 섞어 사용해 피부청결과 함께 보습효과 까지 동시에 낼수 있다.
  • 바흐탄생 3백8돌 페스티벌/러시아 트베르시에 정상급연주자 총출동

    지난 21일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탄생한지 3백8주년이 되는 날. 이날을 기려 러시아에서는 18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트베르(칼리닌)에서 바흐기념페스티벌이 열기고 있다.트베르는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기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소도시. 러시아의 바흐음악연주자들이 이 소도시를 페스티벌 장소로 택한 이유는 연주 주무대인 트베르 필하모니홀에 바흐의 음악을 「거의 완벽하게」표현할수 있는 러이사 최고의 오르간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2년전 옛 소련정부에서 구입한 이 체코제 오르간은 전세계적으로 몇개 밖에 없다는 명품으로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기에 가장 알맞은 악기로 손꼽히고 있다. 기념제에 참가하는 연주자들 수준 또한 세계적이다.개막날 저녁에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고의 오르간 연주자인 개리 그로즈베르그가 바흐의 서곡 및 푸가 6곡을 연주,세계각지에서 모여든 바흐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19일에는 피아니스트 타치아나 니콜라예바가 「푸가의 예술」「골드베르그의 바흐편곡」「바흐의 기악곡」등을 연주했고 첼리스트 키밀로딘,바이올린연주자인 이고르 오이스트라흐,플루티스트 알렉산더 고르네예프등 러시아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2주동안 교대로 출연,바흐의 명악을 거의 총망라해 연주할 예정이다. 비야체슬라프 트루신이 지휘하는 러시안 카베라트 실내오케스트라의 장중하면서 은은한 반주도 이번 연주회의 격을 한층 드높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예술담당책임자로 대회를 처음부터 조직운영하고 있는 그로즈베르그는 『이런 기라성같은 연주자들이 지방 필하모니홀에 대거 모인다는 것은 「음악의 도시」잘츠부르크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페스티벌의 수준에 대단한 자부심을 나타냈다.그는 「바흐탄생일을 맞아 러시아 최고의 바흐연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아보고 싶어 이번 행사를 마련했고 앞으로 이 기념제를 정례화하는 문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도 오르간 음악 애호가들이 많고 좋은 오르간이 많은 것으로 들어 알고 있다』고 한국의 바흐음악연주수준에도 큰관심을 나타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70년대초 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처음으로 바흐기념제가 개최된 적이 있으나 본격적인 바흐음악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노보시비르스크시 기념제도 그로즈베르크가 주도했다.그는 소련에서 한때 반국가적 성향의 음악가로 분류돼 85년 페레스트로이카전까지 출국금지조치를 받고 있었으며 러시아 최고의 오르간 연주자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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