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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키친 e-셰프] 오징어 통샐러드

    [e-키친 e-셰프] 오징어 통샐러드

    무더웠던 여름이 저물어 가면서 아이들의 여름방학도 끝나가고 있네요. 이번 주는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요리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징어가 제철을 맞아 가격도 무지하게 싸답니다. 동네 시장이나 할인점에 몇 마리 사서 지지고 볶고 무치다 보면 가족간의 사랑도 새콤달콤해진답니다. 제가 여러분께 추천하는 요리는 오징어통샐러드. 모양도 예쁘고 맛도 그만이랍니다 재료는 오징어 2마리, 감자 2개, 양파 1/2개, 당근 1/4개, 스위트콘 3큰술, 오이 1/4개, 파프리카 1/4개, 마요네즈 2∼3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 이렇게 만들어요. (1)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삶아주고, 옥수수는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오이는 얇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짜주고, 양파, 당근, 파프리카는 잘게 다져줍니다. (2)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씻은 후, 끓는 물에 무를 얇게 썰어 넣고 끓인 다음 그 물에 오징어를 넣어서 데칩니다. 팁:이렇게 무를 끓인 물에 오징어를 데치면 오징어의 색깔도 선명해지고 훨씬 부드럽고 맛있어요. (3)삶은 감자는 부드럽게 잘 으깨 주세요. 팁:감자를 으깰 때 약간의 우유나 생크림, 버터 등을 넣어주거나 감자 삶는 물에 레몬즙을 약간 넣으면 한결 부드러워진답니다. (4)데친오징어 다리를 잘게 자르고,(1)에서 준비했던 재료들과 함께 으깬 감자에 넣고 마요네즈와 소금, 후추로 간하여 속재료를 준비합니다. (5)데쳐 놓은 오징어 몸통에 (4)의 재료를 꾹꾹 눌러 담아주고, 썰어서 담아냅니다. 오징어 몸통 크기에 따라 속재료가 남을 수도 있으니, 남은 재료로는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곁들여 드세요.
  • [한준규 기자의 맛난 토크] 특급 주방장들의 특급 감자요리

    [한준규 기자의 맛난 토크] 특급 주방장들의 특급 감자요리

    “못생긴 게 죄냐. 나도 다른 야채처럼 화려한 변신으로 커다란 접시의 중앙을 차지하고 싶어. 언제나 나를 볶거나 삶아 먹지만 말고 연구하면 안되냐. 영양 많고 값싸고 칼로리 낮은 훌륭한 나를 흔하다는 이유로 너무 홀대하면 안 되지. 내가 한을 품으면 7∼8월에 서리가 내려 금값이 되는 수가 있어.” 이같은 ‘감자의 외침’을 외면할 수 없어 서울시내 특급호텔 주방장의 힘을 빌렸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감자요리를 추천한다. 항상 구석에 있던 감자를 주재료로 한 그 특별한 맛의 세계에 푹 빠져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추천1 >> 감자해물냉채 감자를 이용한 이색 냉채요리. 더운 여름 입맛을 잃기 쉬운 우리들을 위해 특별히 이광진(46·은하수뷔페)주방장은 감자를 얇게 채를 썰어 담백한 면발의 느낌을 냈고 숙주나물을 얹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더했다. 소스를 ‘잣’으로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한 여름철 특별식으로 감자해물냉채를 권했다. 감자해물냉채의 재료는 감자 1개, 사과 1/2개, 오이 1/2개, 손질된 숙주(살짝 데친 것) 100g정도, 새우 8마리, 참소라 100g, 갑오징어 1/2마리, 잣즙 소스(다진 잣 2큰술, 육수3큰술, 소금약간, 참기름 약간). (1)큰 감자를 가늘게 채쳐 냉수에 약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면처럼 길게 뽑는 기계가 없으면 얇게 썰면 된다.) (2)길게 뽑은 감자 채를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서 찬 얼음물에 행궈서 채반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3)사과를 위와 같이 길게 채쳐서 준비한 (2)와 함께 잣즙 소스로 무친다.( 레몬즙과 설탕, 식초를 약간 더 첨가하면 맛이 더 상큼하다.) (4)고루 무친 (3)을 접시 가운데에 놓고 적당한 크기로 손질된 해물을 주변에 보기 좋게 담아 해물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게 한다.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사과와 숙주나물과 함께 씹히는 감자채의 맛이 상큼하고 이색적이다. 추천2 >> 감자 런치세트 감자를 이용한 가벼운 런치 세트로 푸딩과 비슷한 감자 수플레를 박은애(37·더가든)씨가 추천한다. 수플레란 ‘부풀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원래는 프랑스 음식인데 감자를 주재료로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해 서울국제요리대회 감자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맛좋고 보기 좋은 요리이다. 감자수플레의 재료는 감자 100g, 버터 5g, 모차렐라 치즈 10g, 계란 흰자 한 개, 오렌지 주스 100㎖, 소금, 후추 약간. (1)감자를 삶아서 으깬 후 잘 식혀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2)오렌지 주스를 중불에서 1/2정도로 조린다. (3)흰자를 거품 내어 준비한 (1)과 (2)의 재료와 섞어서 오븐 용기에 담는다. (4)오븐에서 중탕으로 160℃에서 12분간 가열한다. 감자 수플레는 오븐에서 꺼내 바로 먹어도, 좀 차갑게 식혀 먹어도 좋다.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오렌즈 주스의 시큼한 맛 또한 입에 침을 고이게 한다. 레서피에는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으깬 감자에 버섯 등 야채나 햄, 소시지 등을 넣으면 아이들의 간식으로 그만이다. 추천3 >> 포테이토 스테이크 부드러운 감자와 베이컨의 고소한 맛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감자 스테이크를 조재원(38·카페스타시오) 주방장이 추천했다. 특별한 날 가족, 연인을 위해 준비한다면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 포테이토 스테이크의 재료는 감자 4개, 베이컨 4줄, 우유, 소금, 후추 등 약간. 소스는 케첩, 우스터, 설탕, 육수(물), 다진 마늘 약간 넣고 한소끔 끓이면 된다. (1)감자는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넣고 푹 삶는다. (2)익은 감자는 꺼내어 뜨거울 때 으깬다.(감자를 으깰 때 생크림이나 버터를 좀 넣으면 아주 부드럽게 된다.) (3)으깬 감자에 우유, 소금, 마요네즈, 후춧가루를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다. (4)베이컨은 다져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약불에 볶는다. (5)간을 한 감자는 한주먹 떼어 동그랗게 빚어 속에 볶은 베이컨을 넣고 타원형으로 빚는다.(만두와 비슷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6)프라이팬에 버터를 조금 두르고 만든 감자를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7)접시에 구운 감자 스테이크에 야채와 소스로 장식한다. 보기보다 먹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 부드러운 첫 맛, 고소한 두번째 맛, 아삭아삭한 세번째 맛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감자를 으깰 때 넣는 생크림이나 우유 등으로 감자의 점도 조절이 키포인트. 너무 되지도 묽지도 않게 만들어야 제맛이 난다. 추천4 >> 뢰스티 감자요리 소개를 가장 반긴 사람이 스위스 출신의 찰스 무터(46) 총주방장이다. 산이 많은 스위스는 감자를 주로 한 요리를 자주 먹는 민족이라며 아침, 점심, 저녁에 먹는 전통 스위스 요리인 뢰스티를 추천했다. 쉽게 말하면 감자빈대떡이다. 하지만 스위스에선 우리나라처럼 감자를 강판에 곱게 갈지 않고 무채를 썰듯 작고 얇게 채를 쳐 그대로 팬에 굽고 위에 치즈나 계란, 베이컨, 소시지 등을 기호에 맞게 얹어 먹는다. 뢰스티의 재료는 감자 1㎏, 버터 3작은술, 양파 2개, 소금 약간. (1)감자를 삶아 하루 정도 식힌다. (2)충분히 식은 감자의 껍질을 벗긴 다음 무 채써는 강판에 갈고 양파를 얇게 썬다. (3)팬에 버터를 녹인 후 양파를 넣고 윤이 나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4)갈아놓은 감자와 소금을 넣어 젓는다. 약 3∼5분 동안 팬에서 저어가면서 볶는다. (5)납작한 케이크 모양이 되도록 눌어주고 바닥이 황금색으로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중간 불에서 구워준다. (6)팬을 뒤집어서 접시에 뢰스티를 담아, 바삭바삭한 부분이 위로 오게 한다. 즉 팬 케이크처럼 팬에서 뢰스티를 공중에 던져 올리면서 뒤집어 가며 구우면 된다. 바삭하고 감자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뢰스티는 담백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강추’. 또한 계란이나 치즈 등 기호에 맞게 첨가를 해서 먹으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스위스에는 감자를 삶아 냉장고에 보관하다 아침마다 강판에 굵게 갈아 이렇게 먹는다고 한다. 추천5 >> 포테이토 브르케스타 저녁에 가볍게 와인이나 맥주를 한잔하면 이상하게 배가 출출해진다. 치즈를 먹자니 뱃살이 걱정이다. 이럴 때 잘 어울리는 것이 브르케스타이다. 조일환(37·페닌슐라)주방장이 지난 4월에 열린 한국감자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안겨준 요리로 가볍게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포테이토 브르케스타를 소개한다. 재료는 4인분 기준이다. 감자 5개, 감자칩 24개, 시금치 50g, 버터 30g, 베이컨(잘게 썰어 볶은 것) 10g, 토마토 4∼5개, 블랙올리브 8개, 깐 새우 8개, 비트싹 20g, 느타리버섯 8∼10개, 고르곤졸라 치즈 80g, 칠리소스 50㎖, 발사믹식초 10㎖, 사워크림 30㎖, 소금 약간, 후추 약간 (1)감자를 끓는 물에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삶아 익힌 다음 감자를 으깨 채로 내린다. (2)으깬 감자의 절반은 다진 베이컨, 소금, 후추, 버터로 맛을 내고 나머지 반은 시금치 간 것, 버터,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맛을 낸다. (3)느타리버섯은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소금, 후추, 발사믹식초로 맛을 내고 중하살은 칠리소스, 소금, 후추로 맛을 낸다. (4)감자칩 위에 절반은 베이컨으로 맛을 낸 으깬 감자를, 나머지 절반은 시금치 간 것으로 맛을 낸 으깬 감자를 얹어준다. (5) (4)위에 사워그림을 토핑하고 준비한 재료를 한가지씩 올려준다. (6)칠리소스는 따로 담아 담아낸다. 위의 재료 외에 취향에 따라 다른 토핑을 해도 좋다. 바삭바삭한 감자칩 위에 예쁘게 올린 으깬 감자의 부드러움과 칠리소스의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 땅속의 보물인 ‘감자’가 한창 제철을 맞았다. 중부 지방에서는 7월부터 햇감자가 생산되고 있으며 강원도 고랭지 감자는 8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다. 감자는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질뿐 아니라 몸에 꼭 필요한 칼륨, 필수 무기질 및 비타민 B와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는 적게 섭취하면서도 동시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천연 다이어트 식품으로 100g에는 80㎈의 적은 열량을 포함하고 있다.
  • J-리그 조재진 109일만에 득점포

    조재진(25·시미즈 펄스)이 109일 만에 J-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 부활을 알렸다. 조재진은 23일 규슈 오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축구 J-리그 19차전 오이타 트리니타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1분 동점골(시즌 9호)을 터뜨렸다. 그의 J-리그 마지막 득점은 지난 5월6일 알비렉스 니카타전이었다. 훈련 중 오른무릎 인대를 다쳐 3주 진단을 받은 탓에 지난 16일 타이완과의 2007아시안컵 예선 최종엔트리 20명에 발탁되고도 중도 하차했던 조재진으로선 새달 2일(이란전)과 6일(타이완전) A매치를 앞둔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에게 확실한 ‘사인’을 보낸 셈이다. 두 팀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금 금산에서는] ‘고려인삼’ 국제 경쟁력 키운다

    [지금 금산에서는] ‘고려인삼’ 국제 경쟁력 키운다

    #상황1 한국산 인삼 수출액이 1990년 1억 6400만달러에서 지난해 8300만달러로 떨어졌다. #상황2 중국은 최근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기슭에서 대대적으로 ‘백두산 인삼’을 재배해 저가격·고품질의 전략으로 한국 및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산 ‘고려인삼’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실적은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다. 웰빙식품의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인삼이 그 어느 때보다 위기를 맞고 있다.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가 탄생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이 한몫을 했다. 충남도는 다음달 22일부터 10월15일까지 국내 인삼의 80%가 유통되는 인삼의 본고장 금산군 금산읍 일대에서 24일간 엑스포를 연다. 인삼 엑스포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다.‘생명의 뿌리, 인삼’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하루전인 9월21일 열려 분위기를 미리 달군다. ●엑스포장 완공 눈앞 엑스포 개장을 한달 앞둔 22일 금산읍 신대리 엑스포장 건립공사 현장. 주 행사장인 주제관의 외부공사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금은 내부 전시공간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엑스포장 조성공사 공정률은 현재 90%쯤 가까이 이르고 있고 이달 말이면 공사가 끝난다. 이후 개막까진 계속 전시연출 연습이 있을 예정이다. 행사장 면적은 모두 12만 9000평. 주제관과 기존의 인삼종합관이 주된 전시관이다. 이곳에는 모두 6개의 전시관이 운영된다. 공터에는 인삼음식관과 휴게시설, 일반식당 및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 금산국제인삼센터는 행사기간에 인삼판매 및 교역상담 장소로 쓰인다. 공사장에는 직접비 130억원과 간접비 271억원 등 총 40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세계 15개국 참가 인삼 엑스포에는 미국·중국·홍콩 등 해외 15개국 8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100여명의 해외 바이어도 참여한다. 이들은 인삼교역 활동을 벌이고 각종 인삼관련 학술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인삼 엑스포조직위원회는 66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보식 조직위원장은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비해 예산 규모나 관람객은 적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품인 인삼을 세계에 알리는 유일한 행사여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안면도 꽃박람회는 당초 관람객 72만명을 예상했었으나 2배를 크게 웃도는 164만여명이 몰리며 대성공을 거뒀다. 인삼 엑스포조직위도 이같은 성공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입장권을 구입하는 관람객에게 칠백의총, 부여 부소산, 공주 무령왕릉 등 주변 관광지를 무료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충남지역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10∼2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엑스포장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 또 엑스포장은 구절초 등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50여종의 꽃으로 완전히 뒤덮어 분위기를 돋군다. ●교통 괜찮지만 숙박 불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다 금산IC에서 빠져 채 5분도 달리지 않아 인삼 엑스포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금산IC∼중도4거리간 3.8㎞의 지방도 4차선 확장공사는 끝났고 행사장 외각도로 1.4㎞도 완공 단계다. 주차장도 2만 5000평 규모로 만들어져 96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숙박시설은 여관과 민박을 포함,1550실에 불과하다. 조직위는 대전 유성에 외국인들을 숙박시키고 내국인은 논산과 부여, 충북 옥천 등 인근 지역의 숙박시설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인삼엑스포가 한국산 인삼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중국산 등 저가 인삼의 거센 공략에도 맞설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삼이 별미네” 엑스포에서는 각종 진귀한 인삼요리를 구경하고 맛도 볼 수 있다. 엑스포 기간에 선보이는 인삼관련 요리는 모두 125종에 이른다. 전통식 63종, 서양식과 결합한 퓨전식 32종, 선물하기 좋은 인삼가공 포장음식 30종이다. 전통식으로는 생선·닭살과 수삼을 한데 쪄 겨자에 찍어 먹는 수삼선과 간장소스에 다진 고기와 대추·수삼을 넣어 졸여 먹는 수삼장산적 등이 있다. 수삼 잔뿌리를 넣어 만드는 수삼 간장게장과 인삼이 섞인 잡채 등도 선을 보인다. 인삼은 비린내를 없애 준다. 퓨전식에는 완두인삼수프와 인삼유산슬이 있다. 수프는 완두·양파·수삼을 볶은 뒤 수삼을 달인 물을 넣어서 만들고, 유산슬은 해삼과 돼지고기 등 기존재료에 인삼을 추가한 중국요리다. 돼지고기와 인삼에 바비큐 소스와 고추장을 발라 구운 요리와 수삼으로 만든 샐러드, 수삼을 넣은 햄버그스테이크 등 인삼요리도 군침을 돋게 한다. 포장음식은 찹쌀을 묻혀 말린 수삼부각, 오이 대신 수삼을 넣은 수삼피클, 인삼장아찌, 인삼쿠키, 인삼영양갱 등 우리와 친숙한 먹을거리에 인삼을 활용해서 만든 음식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삼의 모든 것’ 한눈에 “인삼의 모든 것을 보여드립니다.” 금산 인삼엑스포장에 입장해 주 전시관인 주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 엑스포장 3만 3000여평에는 울타리가 쳐지고 출입문 2개가 설치돼 있다. ‘생명의 뿌리 인삼관’이란 이름의 주제관에 들어서자 발 밑으로 빨간 딸(열매)이 주렁주렁 매달린 인삼이 8m쯤 도열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폭 4m의 통로 양옆에 딸을 맺은 인삼을 통과하면서 특수자재인 하프미러를 통해 광활하게 펼쳐진 인삼밭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딸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하려고 인삼을 지연 재배 중이다. 딸이 떨어지는 시기는 7∼8월. 행사기간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 792뿌리를 15도의 저온창고에서 신주 모시듯 정성을 들여 기르고 있다. 거대한 인체모형으로 들어가자 모형이 꿈틀거린다. 인삼이 간과 폐 등 인체에 미치는 변화를 보여줘 인삼의 효능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불로장생의 꿈’이란 코너에서는 중국 진시황의 불로초 얘기를 인삼과 연계시킨 ‘진시황의 불로초 원정대’란 영화가 상영돼 관람객들은 백두산에 이를 찾으러 가는 환상에 빠져 든다. 주제관의 마지막 코스는 휴식을 취하면서 남녀가 포옹하거나 뜀박질하는 모습 등 갖가지 진기한 모습으로 자라난 인삼을 모아놓은 장면을 볼 수 있다. 주제관을 나와 인삼산업관으로 들어서면 국내외 8개 업체가 설치한 103개 부스가 가득 들어차 있다. 이곳에서는 독일·일본·캐나다 등에서 생산된 인삼을 비교 전시, 흥미를 돋운다. 이어 인삼종합관에 가면 금산의 인삼재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인삼을 재배하고 수확할 때 쓰는 각종 도구들도 전시된다. ‘상도관’이란 코너에는 금산에서 있었던 인삼무역의 역사가 밀랍인형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 인삼음식관에 잠깐 들러 각종 인삼음식을 시식한 뒤 인삼종합유통센터를 통과하면 호박터널이 맞이한다. 녹색과 노란색이 한데 어우러진 호박이 주렁주렁 매달린 터널이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지난 4월 충남 예산에서 열렸던 벤처농업박람회 때도 인기가 높았다. 이곳을 지나면 인삼재배기술관이 있다. 연작장애경감과 수경재배 등 각종 재배기술이 선보이며,113평의 밭에 인삼과 장뇌삼, 산양삼 등이 심어져 있어 비교해 보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옆에 있는 건강체험관은 관람객의 인기가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무료로 건강상담을 해주고 인삼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족욕과 발 마사지도 가능하다. 주 행사장 옆에 위치한 약초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금산인삼축제’가 열린다. 올해 26회째로 축제 때면 으레 벌어지는 인기가수 공연과 연극 등을 구경할 수 있다.‘인삼캐기’와 ‘인삼주 담그기’ 등 인삼체험도 즐길 수 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몸도 마음도 찌뿌듯 ‘휴가후유증’ 극복 이렇게…

    몸도 마음도 찌뿌듯 ‘휴가후유증’ 극복 이렇게…

    태양 아래에서의 축제도 이제 끝을 향하고 있다. 넘실대던 푸른 파도, 뜨거웠던 백사장, 시원한 계곡 등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뒤로한 채 하나둘씩 일상 속으로 찾아든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몸은 영∼, 찌뿌듯한 게 휴가 전과 같지 않다.1주일 정도 푹 쉬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개운할 줄 알았건만 현실은 딴판이다. 여성의 경우 없었던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고 아이는 해수욕장에서 햇볕에 탄 어깨와 등이 화상처럼 따가워 잠을 설친다. 직장인은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바로 ‘휴가 후유증’이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병리적인 ‘후유증’은 아니지만 그래도 젊은 여성이나 어린 아이들은 피부관리와 생활의 리듬을 찾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휴가 후의 효과적인 건강 관리법’을 일러준다. ●적응 시간을 가져라 이 교수는 “무엇보다 먼저 휴가로 흐트러진 생활리듬을 찾기 위해서는 적응할 시간적인 여유를 가져라.”고 충고한다. 휴가 후유증의 대부분은 수면시간 부족과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의 파괴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따라서 휴가 중이라도 아침에는 가급적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켜 깨어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그렇지 못했을 경우 휴가 마지막 날에라도 기상시간을 평상시대로 환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휴가 마지막 날에는 좀 여유있게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기를 권했다. 낮잠이 필요할 경우에는 30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밤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 마지막 날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출근 날 아침에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피부관리에 신경을… 여름 휴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게 바로 얼굴과 어깨, 등쪽의 피부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강렬한 태양광선으로 화상에 가까운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일단 일광화상이 생기면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일러준다.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늘어난 멜라닌 색소와 건조한 각질층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 피부노화와 색소성 질환을 막아주도록 신경써야 한다. 그러나 물집이 잡히고 급성염증이 생겼을 때는 병원을 찾아 항생제 투여와 전문 화상치료로 덧나지 않게 해야 한다. 기미, 주근깨는 처음 색소를 발견했을 때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자꾸 넓어지게 되므로 곧바로 약물치료와 병행해서 탈피술이나 피부마사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할 경우 레이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각종 피부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곤충에 물리거나 꽃가루, 나방가루 등에 접촉돼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이 많다. 이 경우 시원한 물로 그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첫째 요령이다. 그러고 나면 대개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반감된다. 그러나 한번 이상 씻지 말아야 한다. 대신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로션을 하루 2∼3회 발라주는게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벌레에 물려 붓고 곪는 감염성 질환, 사타구니 등에 나타나는 완선 등이 자주 발생하는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최선이다. ●눈과 귀는 취약부위 여름철 물놀이 후 후유증이 가장 흔한 부위가 피부 다음으로 눈과 귀를 꼽을 수 있다. 눈병의 경우 여름철에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휴가 후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단 감염이 되면 치료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상당기간 동안(2∼4주) 불편과 고통이 따른다. 주 증상은 갑자기 한쪽 눈에 티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고 눈물이 심하게 나온다. 충혈도 있다.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뜨지 못하며 쑤시는 것과 같은 통증이 있다. 염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합병증으로 각막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염증이 심해 결막의 표면에 반투명한 염증성 막이 생기기도 한다. 다행히 대개 특별한 약을 쓰지 않아도 감기처럼 자연 치유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3일에 한번 정도 안과를 방문해 각막염 등 합병증의 발생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꼭 안과 전문의를 찾아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귀의 경우 물이 들어가서라기보다 물을 빼내기 위해 후비다가 난 성처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잘 생긴다. 따라서 면봉으로 귀의 입구 부위만 가볍게 닦아내고 마르도록 기다리는 게 좋다. 귀에 들어간 물은 자연스럽게 빠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또 물이 들어간 귀쪽을 아래로 하고 따뜻한 곳에 누우면 물이 저절로 빠져나온다. 그래도 ‘멍’하고 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는 곧바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이 교수는 “휴가를 마치고 1주일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갑자기 체중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되면 병원을 찾아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문화콘텐츠 뿌리 인문학] 인문학이 문화콘텐츠 만났을때

    인문학과 콘텐츠의 만남은 새삼스럽지 않다. 인문학은 고색창연한 것이라는 고정관념만 버리면 된다. 사례들은 넘친다.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일본의 ‘건담’은 사무라이를 원형으로 삼았다.‘드래곤 볼’은 서유기에다 일본 전래설화 ‘팔용신’ 이야기를 합쳤다.‘이웃집 토토로’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정령 등 온갖 일본 전통문화가 다 반영됐다.SF소설에서 만화·애니·게임으로 퍼져 나간 ‘은하영웅전설’이 삼국지를 모티프로, 유비에서 따온 ‘얀 웬리’를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역사가 짧은 미국은 각종 ‘∼맨’ 시리즈가 한계에 부딪히자 ‘뮬란’에서 보듯 한동안 동양 캐릭터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서사원형’도 중요한 대목이다. 세계적으로 신화와 민담의 스토리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스스로 눈 찌르다.’는 얘기는 서양의 ‘오이디푸스’ 얘기에도 있지만 한국 영화 ‘서편제’와 ‘왕의 남자’에서도 반복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불없이 만드는 4색 여름요리

    불없이 만드는 4색 여름요리

    여름철에 가스레인지 옆에서 요리를 해야 하는 것은 곤혹스럽다. 가뜩이나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데 불을 사용해야 하는 요리가 많아 더욱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고….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면, 정답은 불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요리를 익히는 것. 보기에도 좋고, 만들기도 재미있고,10분 내에 만들 수 있으면서 독특한 맛까지 낸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12분만에 뚝딱! 메이의 초간단 요리’(영진닷컴)의 저자 메이킴이 이런 요리를 색상별로 추천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1) 새콤달콤, 빨간 골뱅이 과일무침 재료:캔 골뱅이(큰 것) 1/3캔, 복숭아 1/3개, 사과 1/3개, 오이 1/4개, 실파 10대, 오징어포 반줌,양념장(고추장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맛술 1큰술, 식초 4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골뱅이국물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생강가루 조금), 깨소금 1큰술 만드는 법:(1)골뱅이를 먹기 좋게 썬다.(2)북숭아, 사과, 오이, 파는 굵직하게 채썬다.(3)양념을 만들어 (1),(2)와 섞는다.(4)오징어채를 넣어 마저 무친다. (5)깨소금을 뿌려 낸다. (2) 우리 아이 튼튼하게, 하얀 잔멸치 파래김 주먹밥 재료:밥 1공기, 볶은 잔멸치 3큰술, 파래김자반 5큰술,양념(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3큰술) 만드는 법:(1)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운 찬밥, 볶은 멸치, 파래김자반을 준비한다.(2) (1)에 양념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3)일회용 장갑을 끼고 동글동글하게 빚어주면 완성. (3) 식욕을 돋우는 노란 닭고기 오렌지 냉채 재료:닭가슴살 1쪽, 오렌지 1개, 대파·양파·마늘 약간씩, 물 3컵,요거트드레싱(플레인요거트 3큰술, 오렌지즙 1큰술, 설탕 1/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1)파를 5∼10㎝ 길이로 썰고, 양파와 마늘을 갈아 닭가슴살에 바른 뒤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서 15분가량 익힌다.(2)차갑게 식힌 닭가슴살 위에 껍질을 벗긴 오렌지 과육을 얹는다.(3)요거트드레싱을 만들어 원하는 만큼 뿌리면 끝. (4) 만드는 재미가 솔솔, 식빵 키위 케이크 재료:식빵 4장, 딸기잼 적당량, 생크림 1컵, 키위 1개, 프루트칵테일 1/4컵 만드는 법:(1)식빵은 모서리를 자르고 키위는 얇게 잘라서 준비한다.(2)식빵 사이에 잼을 발라 4단으로 쌓는다.(3)생크림을 핸드믹서로 돌려 단단하게 거품을 낸다.(4)생크림을 빵에 펴서 사방으로 바른다.(5)키위와 프루트칵테일로 개성있게 장식한다.
  • [열대야 물렀거라] 긴급체포 잠도둑

    [열대야 물렀거라] 긴급체포 잠도둑

    해가 진 밤에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끈적끈적한 습기가 온몸을 감쌀 때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아무리 잠을 이루려고 해도 뒤척이는 밤이다. 특히 더위가 늦게 시작된 올여름은 이달 중순까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자연의 이치를 인간의 힘으로 마음대로 조절한다는 것은 무리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보다 편안하게 열대야를 넘길 수 있다. 건강하고 활기찬 여름을 위해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 쿠킹아트센터(www.foodcodi.or.kr) 서울프라자호텔, 좋은사람들 ■ 잠 못 이루는 밤 먹을거리 수면제 열대야란 밤의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어 수면장애가 유발되는 상황을 말한다. 열대야가 계속되면 중추신경이 흥분돼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피로가 쌓이게 된다. 에어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에어컨을 틀면 되지.”라고 쉽게 말하지만 에어컨을 1시간 이상 틀면 실내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떨어져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열대야를 이기는 비결은 무엇인가. 바로 ‘음식’이다. 저녁, 잠자리 전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편안하고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다. 먼저 피해야 할 음식으로 첫번째가 술과 담배. 숙면을 위한 최대의 ‘적’이다. 니코틴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잠을 깨우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잠자기 전에 마시는 술은 수면을 유도할 수 있지만 효과는 잠깐이고 오히려 깊은 잠을 방해해 자주 일어나게 만든다. 또 수박이나 카페인이 든 음료수 등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안 좋다. 또 밥이나 고기 등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보다 신선한 우유, 두부, 비타민이 든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쿠킹아트센터’의 장경진 팀장이 요리를 추천한다. 시원한 샐러드로 짜증풀고 감자채먹고 z…z… ■ 두부샐러드 칼로리가 낮고 영양 만점인 시원한 생두부와 싱싱한 야채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좋고 무더운 밤 간단한 야식으로도 좋다. 재료:두부 1/2모, 쌈채소 100g, 오이 1개, 홍피망 1/2개, 적양파 약간, 방울토마토 약간. 소스는 간장 3큰술, 설탕 2큰술, 사과식초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굵은 고춧가루 1작은술, 검은깨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홍고추 1개, 레몬 1/4개 만드는 법 (1)두부는 큼직하게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쳐 실온에서 식힌다. (2)각종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 얼음물에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 (3)적당분량의 소스를 만든다. (4)물에 담근 채소는 물기를 제거한 후 그릇에 담고 준비된 나머지 재료도 담는다. (5)소스를 뿌려 먹는다. 상큼한 소스와 시원한 야채가 더위를 날려줄 것이고 두부가 포만감과 영양을 더해주는 이상적인 샐러드. ■ 단호박샐러드 단호박이 요즘 제철이다. 고소하고 달콤한 단호박, 영양도 가득하다. 샐러드로 만들면 색깔도 예쁘고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아무때나 먹어도 좋고 각종 요리에 사이드 메뉴나 장식으로 잘 어울린다. 재료:단호박 1개, 피클 1개, 완두콩 1/3컵, 당근 약간, 페타치즈 약간이 필요하다. 소스는 요플레 1통, 꿀 1/2큰술, 우유 약간, 꽃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단호박은 4등분한 후 속씨를 파내고 김이 오른 찜통에 찐다. (2)떠먹는 요플레는 꿀, 꽃소금, 후추로 간하고 우유를 섞어 농도를 조절한다. (3)오이피클은 다져서 물기를 제거하고 당근은 잘게 다진다. (4)완두콩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쳐 차게 식힌다. (5)단호박 찐 것, 삶은 완두콩, 오이피클, 당근, 페타치즈를 섞는다. (6)접시에 단호박샐러드를 담고 요플레소스를 얹어낸다. ■ 감자채 콩국수 옛날 어머니가 말아주시던 시원한 콩국수 생각이 난다. 하지만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국수 대신 제철을 맞은 감자를 얇게 썰어 말아보자.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그만이며 살짝 오이를 곁들이면 시원함이 두배다. 재료:콩 2컵, 통깨 1/3컵, 물 2ℓ, 감자 3개, 오이 2개, 방울토마토, 흑임자, 소금 만드는 법 (1)콩은 씻어서 하루 정도 불린다.(그냥 대형 할인점이나 시장에서 파는 콩국물을 써도 된다.) (2)불린 콩은 껍질을 벗긴 후 삶는다. (3)삶은 콩은 깨, 물을 넣고 믹서에 곱게 간다. (4)간 콩을 고운 보자기에 걸러 맑은 국물만 받아 낸다. (5)감자는 곱게 채 썰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삶아 찬 물에 담가 놓는다.(한 1분 정도 삶아야 아삭함이 살아난다.) (6)오이도 곱게 채썰어서 찬물에 담가 놓는다. (7)감자와 오이를 물기를 제거한 후 그릇에 담고 콩 국물을 부어 낸다. (8)방울토마토, 흑임자를 얹어 낸다 ■ 규아상 여름 만두로 불리는 규아상, 숙주 나물과 김치 대신 오이를 넣어 시원함과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만두다. 칼로리도 낮고 포만감을 주어 밤에 부담없이 먹기에 ‘딱’이다. 재료:밀가루 300g, 쇠고기 100g, 불린 표고버섯 3장, 오이 3개, 잣 1큰술. 양념 간장은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깨소금 1/2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약간, 초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2큰술, 물 1큰술, 레몬 슬라이스 1쪽, 잣가루 1/2큰술. 만드는 법 (1)밀가루에 소금, 물을 넣고 치댄 후 비닐에 싸서 30분 정도 두었다가 얇게 민다. (2)얇은 반죽을 지름 8㎝ 크기의 원모양으로 찍어 만두피를 만든다. (3)쇠고기는 곱게 다지고 불린 표고버섯은 얇게 썰어 쇠고기와 같이 양념을 한 후 볶아 식힌다. (4)오이는 3㎝ 길이로 잘라 돌려깎아 채썬 후 소금물에 절였다가 꼭 짜서 달군 팬에 볶아 식힌다. (5)볶은 고기와 오이를 합해 만두소를 만들어 만두를 빚는다. (6)김이 오른 찜통에 빚은 만두를 올려 15분 정도 찐 후 식혀 초간장과 함께 담아 낸다.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2)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2)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

    우리는 오랫동안 ‘같다는 것’(同)과 ‘다르다는 것’(異)이 서로 대립적인 것으로 여기도록 사회생활을 해 왔다. 이런 생각은 아주 긴 세월동안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소멸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같다는 것(同)은 다르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反-異)이 아니고,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非-異)이고, 다르다는 것(異)도 같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反-同)이 아니고, 같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非-同)이다. 이 말은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대립적 사이로 읽지 말고, 상관적 사이로 읽어야 함을 말한다.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적대적 대립의 관계로 읽는 논리는 내가 이 글을 통하여 줄곧 비판해 왔던 택일적 사유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택일적 사유는 분별력을 귀하게 여겨온 지성의 논리와 별개의 것이 아니다. 과거의 철학사상에서 지성보다 더 고귀한 가치로 취급받은 개념이 없었다. 대학을 ‘지성의 전당’으로 명명했던 종래의 사고방식이 지성에 최고의 예우를 우리가 전통적으로 바쳐 왔다는 증거가 아닌가? 지성의 논리는 택일적 판단에서 빛난다. 택일적 판단은 늘 정/오와 선/악의 대결양상을 띠고 나타난다. 그 대결이 자의적인 개인적 심리에 기인한 호/오 대결이 아님을 과시하기 위하여, 전통적 지성의 논리는 그 대결을 보편적 논리에 의거한 정/오 대결인 양 호도해 왔었다. 그래서 심리적 호/오 대결은 비이성적 감정적 대결이라 폄하하고, 논리적 정/오 대결은 이성적이고 품격이 높은 지성의 대결이라고 사람들은 착각해 왔다. 서양철학은 이런 지성적 판단의 정당성을 제공하기 위하여 개인의식이 아닌 ‘의식일반’(consciousness in general)인 보편의식을 논리적으로 정립했다. 그러나 의식일반은 개인의식의 심리적 호오 판단을 아주 희석시키기 위한 먼 우회의 전략을 수행한 것에 다름 아니다. 즉 의식일반도 심리적 호오 판단을 아주 깊숙이 무의식에 감춘 논리적 명분이라는 것이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융이 그의 저작 ‘심리학적 유형론’에서 이미 통찰했듯이, 논리적 정/오 판단의 가장 깊은 저변에 심리적 호/오 판단이 숨어 있다 하겠다. 심리적 호/오이든, 논리적 정/오이든, 거기에는 자기동일성(self-identity)에 대한 강한 애착이 숨어 있다. 자기 것에 대한 감정적 동일성이든 이성적 동일성이든, 자기동일성은 다른 것과 대립된 자기 것이 실재한다는 착각에 근거해 있다. 자기동일성이 자기중심주의를 낳는다. 이 자기중심의 논리는 타자중심의 논리와 반드시 대결한다. 소유론적 사회생활은 마르셀이 잘 통찰하였듯이(29회 글), 자기중심주의(heauto-centrism)와 타자중심주의(hetero-centrism)를 동시에 생산한다. 이 자/타의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에 의한 같음과 다름의 대립적 사이는 꼭 경제적 물질적 이해관계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도덕적, 종교적, 정치이념적 차이가 대립을 자아내는 경우도 많다. 정신적 대립이 경제적 대립보다 더 극렬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단순한 물질적 대립은 이해관계 당사자들 사이에 타협의 길을 찾게 하지만, 정신적 이념적 대립은 타협의 길을 거의 배제하는 자가성(自家性) 충족률로 채워지기 쉽다. 이런 충족률이 역사상 잔혹한 종교전쟁과 정치이념전쟁을 초래했다. 특히 종교전쟁은 늘 절대적 진리의 이름으로 싸운다. 이 말은 정신적 이념의 동일성이 자기와 다름을 상관적 차이로 보지 않고, 적대적 차이로서 여기는 공격성을 더 강하게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의 위험성은 경제적 이해관계의 대립에서 오는 것보다 더 정신적 이념들이 나라를 산산이 파편화시켜 가는 데 있다 하겠다. 소유는 물질적인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정신적 소유론이 더 위험하다. 정신적 소유론은 형이상학적이고 이념적이어서 소유론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정신적 소유론은 자가성의 사회적 지배를 위하여 같음과 다름을 적대적 차이로서 생각하도록 만인을 선동한다. 여기서 사회적 여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사실상 여론은 철학적으로 사유하기가 단순치 않다. 자연에는 자연적 필연성이 있듯이, 사회에도 그 사회가 어겨서는 안 되는 규범이 있다. 이미 내가 앞 글(19회)에서 그 규범을 여론이라고 말했다. 나는 여론이 곧 사회적 진리 자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적 진리는 여론으로 나타나지 않고 다른 곳에 외롭게 실존할 수 있다. 특히 여론이 일진광풍(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나치즘, 페로니즘)으로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때, 진리와 여론과의 괴리현상이 생긴다. 그러나 사회적 진리가 여론과는 다른 곳에 존재하더라도, 사회적 진리는 결코 여론을 등지고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적 진리는 만인이 싫어하는 바를 거슬러서 결코 나타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론이 진리 자체는 아니지만, 진리가 여론의 틀을 떠나서 현실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여론이 완전지배나 점유를 위한 열광의식(fanaticism)으로 미쳐 있을 때에, 그 여론은 약성보다 독성을 더 강하게 분비한다고 생각한다. 열광적 소유의식으로서의 의견들은 자기와 다른 것을 적대감으로 대한다. 이것은 정치적 견해에서뿐만 아니라, 종교적 신앙에서도 마찬가지다. 인류는 오랜 세월동안 이런 정치투쟁과 신앙행위를 용기있는 신념으로 존중해 왔다. 다행히 자유민주주의적 가치관의 도입으로 열광적 정치투쟁과 의견이 일방적인 방향으로만 진행되지 않고 반대방향의 의견 개진도 가능하게끔 제도화되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가 자기중심주의와 타자중심주의와의 상충적 소유론을 다 허용한 점에서, 그것은 대립적 내지 적대적 차이론의 상대화를 이끈 소유론적 제도이지, 같음과 다름을 상관적 차이로 엮어주는 존재론적 사유를 구체화한 것은 아니다. 더구나 종교적 세력확장의 문제에서 자가성의 절대주의가 대단히 심각하다. 초월적 절대자를 믿는 종교에서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사고가 급한 곡선을 긋고 상승한다. 그 절대자는 사랑인데, 다른 종교를 배척하며 신도수를 확장하고 점유하려는 열광의식과 그 사랑과의 이율배반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신도수의 확장점유는 정치적으로 다수의 지지를 양적으로 얻으려는 정치투쟁과 대단히 유사해 보인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같은 것과 다른 것, 동일성(同一性)과 이타성(異他性)이 대립적 차이가 아니고, 상관적 차이로 엮어지는 그런 존재론적 사유를 구체화할 수 있을까? 이것은 꿈꾸는 또 하나의 공상적 낭만주의에 불과할 것이 아닌가? 나는 앞 글(2회)에서 세상을 헌집 수리하듯이 고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세상은 객관적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은 세상을 보는 만인의 마음이 그리는 사이버(cyber) 시공간이므로 마음을 소유론에서 존재론으로 전향하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정치적, 종교적 소견을 소유론에서 존재론으로 어떻게 바꾸나? 나는 여기서 가톨릭 철학자 마르셀이 그의 저작 ‘존재의 신비’(II)에서 한 사유를 도입한다. 그에 의하면 정치적, 종교적 소견이 소유론적인 마음에서 발동하는 것일수록, 그 소견은 남들 앞에서 선전하듯이 이 생각은 국민의 생각이나 민족의 생각이나 민중의 생각, 또는 어떤 절대자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주장한다’(pretending)는 것이다. 그런 주장은 적어도 남들 앞에서 자기 믿음의 ‘확신’(conviction)을 전파하여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자들을 ‘국민’,‘민족’,‘민중’이나 또는 ‘절대자’의 이름으로 소유하려는 ‘열광적 추상의 정신’(the spirit of fanatic abstraction,19회 글)에 다름 아니다. 그런 정치적 종교적 확신은 이미 그가 소유하고 있는 소견을 개진하여 자기 소견과 다른 소견을 확실히 적대적으로 구분하여 문을 빗장으로 잠가버린 ‘판결선고’나 ‘내적 철책’을 치는 것에 비유된다. 아무리 민족적, 정치적, 종교적 통일을 주장해도 그 주장은 겉으로 떠드는 명분이고, 속으로는 다름을 완전히 거세시켜 버린 자기들만의 끼리끼리 잔치에 불과하다. 독재를 싫어한다는 독선주의보다 더 무서운 소유주의는 없다. 결국 소유론에서 존재론적 사회를 일구는 길은 마음을 존재론적으로 전향시키는 길밖에 없겠다. 그러기 위하여 정치도 종교도 다 소유론의 수압에서 잠자는 인간본성을 일깨워주는 역할만 하면 된다. 미래의 종교는 신자수의 양적 확대를 겨냥하기보다 종교건물의 벽을 넘어 오히려 인간본성의 자각을 도와주는 것으로 집약돼야겠다.(6회 글) 어떤 이가 무슨 종교신자라는 것은 전혀 부차적이다. 무종교의 종교가 최적의 종교겠다.20세기 가톨릭 성녀 테레사는 일생을 인도에서 빈자들의 간호사로 생애를 바쳤는데, 그녀는 단 한 번도 힌두교 빈자들에게 가톨릭으로 개종하라고 선교하지 않았다 한다. 성녀 테레사, 그녀는 존재론적 사유의 화신이다. 그녀는 자기 종교를 소유물 자랑하듯 타인들에게 선전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이 그리스도로 존재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같음과 다름은 단지 상관적 차이에 불과했으리라. 이 점에서 그녀의 사유는 중국 화엄학의 3대 조사인 법장이 그의 ‘화엄경의해백문(華嚴經義海百門)’에서 ‘지금 자타(自他)라고 말하지만, 별도로 다르게 보는 것이 아니다. 자기는 곧 타자의 자기고(自是他自), 타자도 곧 자기의 타자다(他是自他). 자타가 한 사이(一際)에 불과하다.’고 언명한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또 20세기 프랑스의 해체 철학자인 데리다가 그의 저서 ‘표지와 차이’에서 밝힌 ‘같음은 다름의 다름이고, 다름은 같음과 다르게 같은 것’이라는 사유와 맞먹지 않는가? 즉 같음은 다름의 타자고, 다름도 같음과 다르지만 같이 동거하는 사이라는 의미가 데리다의 정의이리라.7세기 중국의 법장과 20세기 프랑스의 데리다는 분명히 같은 사유를 전개하고 있다. 이 사유를 그동안 인류는 비사회과학적이라고 도외시해 왔다. 근대세계는 소유론적 사회과학이 지배적이었다. 개인주의/전체주의, 자유주의/사회주의의 대결에서 전자가 이겼다.21세기 사회과학은 전자의 소유론마저 극복하는 지혜를 모색하는 시절로 접어들 것이다. 그 지혜는 필연코 존재론적인 사유를 화두로 삼을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목욕하고 머리깎듯 우리 숲에도 관심을…”

    감자를 처음 심던 날 아내는 ‘밭둑’에 심어야 한다고 했고 나는 농업학교 출신인데 그걸 모르겠냐며 ‘고랑’에 심어야 한다고 우겼다. 그해 감자농사는 잎만 한 짐 거뒀다.(조연환 시집 ‘숫돌의 눈물’ 중에서) 지난 1월 공직에서 물러난 조연환(58) 전 산림청장은 이제 여지없는 시골농부의 모습이다. 밭일을 하고 있었던 듯 바지에는 흙이 어지간히 묻어 있다.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천리 양대마을. 고향이 충북 보은인지라 이곳에 정착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금산(錦山)은 산세가 아주 좋고 전국의 23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모범적으로 숲을 가꾼 곳”이라면서 “이 정도면 전직 산림청장이 머물 이유가 충분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씨는 2000년 텃밭을 함께 가꾸자고 친구를 꾀어 600평씩 구입했다. 지난해부터 짓기 시작한 농가주택도 마무리됐다.‘녹우정(綠雨亭)’이라 이름 지은 정자를 세웠고 옛날식 김치광도 만들어 운치를 더했지만,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장화 몇 켤레와 흙 묻은 목장갑, 삽과 호미 등이 농가임을 알려 준다. 300평 남짓한 텃밭에는 참외·상추·옥수수·들깨·오이 등 채소란 채소는 모두 심어져 있다. 조씨는 알이 굵어진 옥수수를 가리키며 “튼실하게 자랐다.”고 흐뭇해했다. 조씨는 “농사가 생각보다 훨씬 바쁘고 힘들다.”면서 “농민들과 살갑게 지내다 보니 정부의 역할과 지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조씨는 농사일을 하며 생명의 숲 국민운동 공동대표로도 활동한다. 숲가꾸기와 숲체험, 도시숲 조성, 휴양교육 등을 국민 사이에 확산시키는 데 열심이다. 특별한 행사나 모임이 없더라도 일주일에 한 차례는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그는 “나무만 심어 놓고 방치하다 보니 동물이 지나다닐 수 없고 바람도 통하지 않아 숲이 고통 받으며 죽어가고 있다.”면서 “숲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꾸는 것만으로 나무 생장을 다섯배 증가시키고 연간 3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요청도 적지 않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어떤 기관이나 단체라도 숲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간다.9월부터는 상주대에서 산림자원경영·환경론을 강의한다. 조씨는 “숲가꾸기가 천직인 듯싶다.”면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깎으면 깔끔하듯 우리 숲에도 관심을 갖자.”고 강조했다. 조씨는 38년4개월 동안 공직에 몸담았다.1967년 9급 산림 공무원으로 입문해 1980년 기술고시에 합격하고 산림정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하도 일을 만들고 몰아쳐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지만, 수험생을 둔 직원 자녀들에게 떡을 보낼 줄 아는 따스한 가슴의 소유자다. 2002년에는 ‘시인정신’으로 등단해 두 권의 시집을 내고 세 권의 시집·수필집 발간에 참여했다.2001년에는 공무원문예대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공무원 시절 습작한 노트를 선배가 무작정 가져가 출간하는 바람에 시인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숲에서 일하는 산림 공무원은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소양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픔도 있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식목일 대형 산불로 낙산사가 소실되고, 농가가 타버려 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은 것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며 목소리를 낮췄다. 또한 전국적인 재해가 돼버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마무리짓지 못한 것도 안타깝다고 했다. 조씨는 “개인적으로는 박수를 받으며 공직을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술회하고 “특히 후임 청장으로 최고의 임업 전문가가 임명됐으니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금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축산·낙농 개방땐 1兆 피해

    축산·낙농 개방땐 1兆 피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 축산과 낙농(우유) 분야에서만 5000억∼1조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쌀을 제외한 전체 농산물의 생산 감소액이 1조 4500억∼2조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미 FTA에서 쌀 이외에 쇠고기와 고추·우유 등의 품목을 민감품목으로 선정,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3차 회의가 열리기 앞서 이달 중순 미국측에 이같은 내용의 농업분야 양허 초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은 예외없는 전품목 관세철폐를 계속 요구하는 데다 미국의 주요 농산물 수출품목과 우리나라의 민감품목이 중복돼 협상 과정에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4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센터(aT)에서 열린 한·미 FTA 농업계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관세철폐 품목과 예외인정 품목을 구분하되, 주요 민감품목은 대부분 예외적인 범주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콩, 곡물류중 피해 가장 클듯 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 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한·미 FTA의 주요농산물별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의 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되면 쇠고기 생산액은 연평균 1960억∼5300억원 감소하고 국산 쇠고기 값은 8.7%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5조원으로 추산되는 쌀 생산 감소액 다음으로 피해가 큰 분야다. 부분별 피해액은 ▲쇠고기 등 축산 4949억∼9274억원 ▲우유 457억∼747억원 ▲쌀을 제외한 콩 등 곡물 5086억∼5623억원 ▲사과 등 과일 284억∼4819억원 ▲고추 등 채소·특작물 1136억∼2117억원 등이다. 쌀을 제외한 곡물류 가운에서는 콩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국산 콩은 미국산에 비해 가격이 8배 정도 비싸다. 이 때문에 국산 콩 가격의 하락 폭은 87%에 이르러 2713억원의 생산액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과일류 가운데는 사과가 평균 1264억원, 포도 1135억원, 감귤 793억원, 배 434억원, 복숭아 221억원 등 전체적으로 5000억원 정도 생산액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우유 602억원, 인삼 319억원, 토마토 172억원, 땅콩 24억원 등의 피해가 예상됐다. ●쌀, 쇠고기, 고추 등 민감품목 우선 순위 보고서는 특히 한·미FTA 3차 협상에 앞서 미국과 교환할 양허안에 포함시킬 민감품목의 우선 순위를 부가가치액, 품목별 피해액, 가격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쌀, 고추, 한우, 돼지, 배추, 우유, 딸기 등의 순서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생산액 감소를 기준으로 하면 쌀, 한우, 콩, 돼지고기, 사과, 닭고기, 포도 순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격 경쟁력 기준으로는 참깨, 콩, 느타리버섯, 쌀, 인삼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지역 집중도 측면에서는 감귤, 참외, 인삼, 오이, 상추가 최우선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e-키친 e-셰프] 흑미 샐러드 초밥

    [e-키친 e-셰프] 흑미 샐러드 초밥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듯하네요. 또한 본격적인 휴가철의 시작입니다. 산이나 바다로 나들이를 많이 떠나실텐데 간편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도시락으로 상큼한 흑미 샐러드 초밥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기분을 내며 식당을 찾아도 되지만 정성이 묻어 있는 어머님표, 애인표 도시락에 비하겠습니까. 간단하고 저렴한 재료들로 후다닥 해 먹을 수 있는 초밥으로 경치 좋은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먹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요. 재료는 흑미밥 2공기, 오이 반개, 샐러리 1쪽, 옥수수통조림 2큰술, 양배추 1장, 파프리카 1/2개, 마요네즈 2큰술, 후추 약간. 배합초로는 식초 1큰술, 설탕 1/2큰술, 소금 약간이 필요합니다. 만들어볼까요 1.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살짝 끓인 배합초를 부어 주걱날로 자르듯 고루 섞는다. 2. 양배추, 샐러리, 파프리카는 잘게 다져서 소금을 뿌려 놓았다가 마른 면보에 올려 물기를 짜낸다. 3. 볼에 (2)와 물기 뺀 옥수수 통조림을 넣고, 마요네즈와 후추를 함께 섞는다. 4. 오이는 길게 반으로 잘라 필러로 얇게 벗겨낸다. 5. 밥을 둥글지게 만들고 테두리를 오이로 감싼 다음, 그 위에 샐러드를 소복히 얹는다. 팁:밥보다 오이가 더 위로 가게 해야 맛있어 보입니다. 또한 다진 야채에서 물기가 많이 흘러나오므로 반드시 면보로 물기를 제거해야 맛난 초밥이 됩니다. 어때요. 이만하면 휴가길 도시락 메뉴로도 손색이 없겠죠?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저는 요리와 봄, 음악과 사진에 열광하는 여자고요.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스물여섯의 소녀(?)랍니다. 앞으로 재기발랄한 음식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 [Leisure+α] 더페이스샵,홈 에스테틱팩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은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하는 천연성분 팩인 ‘홈 에스테틱팩’을 내놓았다. 계란 노른자, 흰자, 유채꿀 등과 같이 영양이 풍부한 천연성분의 색상, 질감 등의 느낌과 효능을 그대로 살렸다. 햇볕에 손상된 피부를 맑고 생기 있게 회복시키는 감자와 오이, 거친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부여하는 우유와 계란노른자, 피지가 많이 나와 늘어진 모공을 조여주는 해조,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유채꿀과 계란 흰자 등. 각 120㎖,6500원.080-050-3300
  • 아기피부같이 뽀얀 쌩얼미인

    아기피부같이 뽀얀 쌩얼미인

    맨 얼굴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현상인 ‘쌩얼 신드롬’은 깨끗하고 맑은 피부 가꾸기로 이어진다. 한때는 여름철에 티 안나고, 지워지지 않게 색조화장을 하는 노하우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 여름에는 쌩얼의 유행으로 맨 얼굴로 당당하게 드러내는 방법을 찾는다. 땀이 많이 나는 더운 여름에, 또 화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벗어버리고 싶은 휴가철에 이런 쌩얼이 유행이라니 한편으로 다행인 듯도 싶다. 게다가 성형수술과 같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니니, 누구에게나 가능하기까지 하다. 쌩얼 만들기, 올여름에 놓쳐서는 안 되는 피부 관리 노하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1) 화이트닝 제품 고르는 법 피부를 검게 하는 주범인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하나둘 늘어나는 잡티와 기미는 집중케어 화이트닝 제품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면 휴가철에도 투명하고 환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화이트닝 제품은 화이트닝 성분이 함유된 기초제품과 기능성 제품으로 분류된다. 짧은 기간 동안 칙칙한 피부나 기미, 여드름, 잡티 등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에센스를 쓰는 게 좋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을 쬔 뒤에 생긴 여드름, 잡티 등 얼굴의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 국소부위에 효과적인 스폿 제품을 고르면 된다. 또 지금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기미나 잡티, 여드름 등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스킨, 로션과 같은 기초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나노하이브리드 김지영 연구팀장 (2) ‘얼굴요가’로 탱탱한 피부 유지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피부, 벌어진 모공, 달아오르고 푸석푸석한 피부…. 여름을 신나게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와 남는 것은 지난날의 즐거운 추억만이 아니다. 그동안 혹사시킨 피부를 보며 안타까움이 밀려오며 마음이 아프다. 이럴 때 하루에 5분을 투자해 요가를 해보자. 이지요가의 정유상 부원장은 “여름을 보낸 뒤에 보습에서 잡티까지 피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앞으로 내 피부의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면서 “얼굴 근육을 자극하는 페이스요가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면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 부원장이 발간한 ‘페이스요가’(삼성출판사)에서 여름 피부관리를 위한 요가법을 발췌, 소개한다. 모든 동작은 3회 반복한다. (3) 천연팩 만들기 지친 몸을 위해 보양식을 먹듯, 여름철 피부에도 보양식이 필요하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자외선을 받아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쉽게 늘어지기 때문. CNP차앤박피부과 차미경 원장은 “음식물로 섭취하는 영양은 피부보다는 신체기능에 우선적으로 이용돼 미미한 양만이 피부에 도달한다.”면서 “미용을 위한 것이라면 피부에 직접적으로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엌을 뒤지고, 냉장고를 열어 재료를 찾아 피부 보양식을 만들어보자. # 자연미백치료제, 레몬 레몬과 배를 섞은 팩은 피부과의 미백치료에 버금가는 피부를 만든다. 요리 후 남은 레몬이 있다면 꼭 짜서 즙을 내고, 배 1/2개를 강판에 간다. 밀가루로 흐르지 않을 정도로 농도를 맞춰 얼굴에 펴 바른다.10∼15분 후에 찬물로 씻어낸다. 레몬의 산기가 너무 강하다 싶을 때는 얇은 거즈를 얼굴에 대고 팩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 여드름, 뾰루지에는 녹차 해변에서는 자외선도 강하고 바람과 소금기 등으로 인해 피부에 여드름과 뾰루지가 잘 생긴다. 손으로 함부로 짜는 것은 더욱 일을 크게 만들 수 있다. 이럴 때는 녹차 세안을 해주면 좋다. 녹차는 비타민 B·C가 풍부하고, 피부 속에 축적돼 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한다. 피부 진정, 수렴 작용도 있다. 녹차의 폴리페놀은 피부 미백 기능도 있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데 한몫을 한다. # 블랙헤드 없애는 키위 코 끝을 거뭇거뭇하게 만드는 블랙헤드를 줄이는 데는 키위가 좋다. 키위 한 개 정도를 강판에 갈아서 밀가루 2작은술, 흑설탕 1작은술을 넣어 얼굴 전체에 펴바른 뒤 1분가량 마사지한다.10분 정도 지나면 찬물로 씻어낸다. 블랙헤드가 어느정도 줄어든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각질 제거엔 달걀팩 완벽한 이중 각질 제거로 깔끔한 피부가 되려면 달걀팩이 최고다. 달걀 흰자를 치대 거품을 낸다. 거꾸로 쏟아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만들어 얼굴에 펴바른다.10분 정도 지난 후 말끔하게 세안한다. 달걀은 피부 표면의 피지를 제거할 뿐 아니라 모공을 수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남아있는 달걀 노른자는 코 부분에 두껍게 발라주면 코 피지를 제거하는 데 좋다. (4) 얼굴만? 몸도 신경써야지 얼굴만이 여름에 고통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선탠으로 껍질이 벗겨지는 등, 벌레에 물려 난 흉터, 샌들 자국으로 흉해진 발 등 여름철에는 곳곳에 상처를 남긴다. 즐길 때 즐기더라도, 여름철 피부 후유증을 방지하기 위해 이것만큼은 챙겨보자. 앗,등 껍질이 벗겨진다 구릿빛으로 피부를 태워야 여름을 즐긴 듯하고, 물놀이는 대낮에 해야 맛이다. 하지만 자칫하다간 피부에 일광화상을 입고 크게 고생할 수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일광화상은 햇빛에 노출된 즉시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4∼8시간이 지나면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일광화상 증세가 최고조에 이르러 피부 고민을 안겨주므로 늘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을 이용해 진정시켜 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진정효과가 있는 감자, 당근, 오이를 이용한 팩도 도움이 된다. 물집이 생겼다면 물집이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벗겨지는 피부를 잡아 뜯으면 흉터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한다. 악,가려워! 흉터까지 남네 여름에는 피부 노출이 많아 모기, 개미 등 온갖 벌레들에게 물리기도 쉽다. 바다, 계곡, 산 등 야외로 나갈 때는 벌레를 쫓는 약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구급약품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곤충에 물리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가렵다고 무심코 긁어 버리면 상처가 나고, 피부가 검게 변해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찬물이나 암모니아 등으로 씻어주면 가려움증이 조금 덜해진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절대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서는 안 된다. 독성물질이 온몸에 퍼지기 쉽기 때문이다. 벌침을 뺀 후 얼음이나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열이 나고 심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는다. 벌레를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피하고, 먹다 남은 음식은 땅에 묻거나 꼭 덮어둔다. 윽,발 좀 어떻게 해봐 여름에는 발이 고생을 많이 하는 계절이다. 발을 드러낸 채 다니는 경우가 많아 쉽게 자극을 받고 각질이 생긴다. 땀이 많이 나기도 해 무좀이나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우선은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낸 뒤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닦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항균 성분이 들어간 발 전용 비누나 각질 제거 효과까지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발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도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깨끗이 씻은 후에는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줘야 각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발 전용 크림은 끈적임이 적어 바른 뒤 바로 활동을 해도 지장이 없다. 발에 땀이 많다면 파우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보송보송한 느낌이 오래 유지된다. 끈으로 된 굽이 높은 샌들을 신으면 발이 앞쪽으로 쏠려 발가락 쪽에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긴다. 사포처럼 까칠한 패디파일을 이용해 일주일에 2∼3차례, 샤워 전에 각질 부분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굳은 살을 깎는 제거기도 있으나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처를 낼 수 있다. ■ 도움말:옥션 화장품 카테고리 김보연 과장 (5) 반영구 메이크업 어때? 연예인들은 맨얼굴인데도 어떻게 그리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을까. 역시 연예인을 할 만한 얼굴인건가. 이렇게 보일 수 있는 비밀중 하나는 바로 ‘반영구 화장’이다. 일종의 ‘문신’이지만 잉크 대신 미세한 색소를 피부 가장 바깥층에 주입하는 시술이라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스럽다. 수영장, 해변가에서 메이크업이 물에 지워질 걱정까지 말끔히 해결해줘 바캉스 쌩얼 만들기의 다른 전략으로 주목 받는다. 가장 인기있는 시술은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우는 아이라인 반영구 화장이다. 피부에 색소를 넣는 것이라 약간의 통증이 있고, 붓거나 각질이 생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3일 정도 지나면 부기와 각질이 완전히 사라진다. 눈썹 숱이 적은 경우에는 눈썹 시술을 받으면 된다. 눈썹 모양은 유행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입술에 색소를 넣어 생기 넘치는 입술을 만들 수도 있다. 입술선이 분명하지 않거나, 라인이 불분명하고 창백한 입술이 고민인 사람에게 좋다. 반영구 화장 후 살짝 립글로스만 덧칠해주면 도톰하고 발그스레한 입술을 뽐낼 수 있다. 하지만 면적이 넓은 입술의 경우는 아이라인 시술보다 훨씬 통증이 커 최근에는 거의 하는 사람이 없다.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는 경우 아이라인은 30만원선, 눈썹은 40만원선, 입술은 80만∼100만원선이다. 대부분 1∼2차례 사후관리를 해준다. ■ 도움말:청담 이지함피부과 최현주 원장
  • 4色 보양 여름 국수

    4色 보양 여름 국수

    냉면, 이제 색다르게 즐기자 점심시간에 맞춰 쏜살같이 달려간 냉면집. 어찌나 발빠른 직장인들이 많은지 집 앞에는 벌써 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에잇! 그냥 갈까, 발길을 돌리려다가 살얼음이 서린 시원한 국물,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냉면 한 입으로 더위를 싹∼ 날릴 상상에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다. 건강을 더하고, 뒷맛도 개운한 여름철 국수, 바로 이 맛이다! 국수류는 언제 먹어도 별미지만 그래도 여름철 국수가 제맛이다. 우윳빛 나는 콩국물이 가득 담긴 콩국수는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걸죽한 국물에는 콩의 단백질이 가득 담겨 더위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넣어주는 보양식이다. 달콤매콤한 비빔국수 역시 싹싹 비며 먹는 재미가 맛을 더해준다. 또 좀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중국식 냉면은 어떨까. 우리의 함흥냉면이나 평양냉면과는 전혀 다른 맛이다. 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돋워준다. 독특한 향의 육수를 훌훌 마시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또 찾게 되는 것이 중국식 냉면이다. # 소박한 콩국수에는 영양이 그득 삶은 콩을 갈아서 낸 국물에 삶아낸 국수를 말아서 소금으로 간을 맞춘 콩국수. 얼음 동동 띄워서 먹는 콩국수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계절이다. 만들기 간편해서 힘들이지 않고도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 사실 콩국수는 국수보다도 콩물이 주인공이다. 국수 맛보다는 걸죽한 콩물을 쭉 들이켤 때 그 고소한 맛은 입안에 오랫동안 남는다.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 정도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완전 단백질 식품. 콩국의 주재료인 흰콩은 오장을 보해주고 경락의 순환을 도와 장과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또 콩은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도 있어 콩국수는 먹고 나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특히 콩국수는 칼로리나 지방질, 당질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콩은 소화가 잘 안 되는 점이 단점이지만 콩국만큼은 삶아서 곱게 갈았기 때문에 소화 흡수가 잘된다. 콩물에 남아 있는 식이섬유는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고 튼튼하게 유지시켜 동맥경화 및 노화방지, 변비 예방등에 좋다. 콩국수에는 보통 볶은 깨도 넣고, 토마토도 하나 썰어서 넣어 먹으면 콩국의 다소 비릿한 맛을 덜어준다. 잘 익은 열무김치까지 곁들여 먹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니 영양상 균형잡힌 요리가 된다. # 맛있는 콩국수 만드는 비결은 면을 쫄깃하게 만들려면 삶다가 거품이 일면서 끓어오를 찬물을 1컵 정도 붓는다. 이 과정을 두번 정도 거치면 쫄깃한 국수가 된다. 또 콩을 오래 삶으면 메주냄새가 나기에 살짝만 끓여서 찬물에 씻어 콩 껍질을 걸러준다. 국물에 깨, 호도, 잣, 땅콩가루를 약간 넣어주면 더욱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콩국은 금방 상하기 쉽기 때문에 보관을 잘해야 한다. # 새콤달콤한 비빔국수 아이들에게 세끼 밥해 먹이기가 부담스러웠던 우리네 어머니들이 여름철 뚝딱 비벼 내주던 추억의 비빔국수. 비빔국수 맛의 비결은 양념장에 있다. 고추장과 설탕 등으로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을 조절할 수 있어 입맛에 따라 만들어 먹으면 된다. 겨울 내내 곰삭은 묵은 김치를 쫑쫑 썰어서 참기름 넣고 버무려 국수 위에 올려놓아 먹으면 입 안이 개운해진다. 기호에 따라 소고기를 잘게 다져서 올려놓아도 되고, 갖은 야채를 썰어서 올려놓아도 비빔국수의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맵지 않게 양념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올려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향이 독특한 중국식 냉면 조금이라도 미식가를 자처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여름 꼭 한번 중국식 냉면을 먹어보길 권한다. 식당 등에서 파는 중국식 냉면의 면은 시중에서 팔지 않기 때문에 시금치 국수나 냉면용 면을 사다가 해먹으면 된다. 중국식 냉면은 육수가 결정적으로 맛을 좌우한다. 몸에 좋은 재료가 듬뿍 들어가기에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한번 만들어 놓은 육수는 냉장고에서 3일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해물을 좋아한다면 새우와 해삼, 전복 등 각종 해산물을 면 위에 올려놓으면 좋다. 건강 냉면을 원한다면 시원한 과일과 야채를 넣으면 된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1) 중국식 해물 냉면 재료(1인분 기준):전복 30g, 새우1개, 해삼 20g, 피클 20g, 관자 20g 요리법:(1)국수를 삶은 후 얼음물에 씻고 그릇에 담는다.(2)모듬 재료를 채 썰어서 국수 위에 보기 좋게 담는다.(3)육수를 붓고 그 위에 수박, 계란을 놓는다.(4)양념장은 땅콩버터소스와 겨자를 준비하여 입맛대로 적당량 넣는다. (2) 중국식 건강 냉면 재료(1인분 기준):시금치 국수 180g, 해파리 15g, 피클 20g, 소고기 장조림 20g, 해삼 20g, 새우1개, 배 40g, 홍고추 약간, 계란 1/4개, 수박 60g, 육수 300g, 땅콩버터소스 1작은술, 겨자 작은술 요리법:(1)국수를 삶은 후 얼음물에 씻고 그릇에 담는다.(2)모듬 재료를 채 썰어서 국수 위에 놓는다.(3)육수를 붓고 그 위에 수박 등을 놓는다.(4)양념장은 땅콩버터소스와 겨자를 준비한다. (3) 김치 비빔국수 재료(1인분 기준):소면 200g, 배추김치 1/4포기, 오이 1/2개, 삶은 계란 1개,비빔고추장:고추장 1.5큰술, 설탕 2작은술, 참기름 1큰술, 다진 파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요리법:(1)끓는 물에 소면을 넓게 펴서 넣는다.(2)물이 끊어오르면 찬물 1컵을 붓고, 다시 끊으면 찬물 1컵을 부은 다음 끊어오르면 찬물에 헹구어둔다.(3)배추김치는 속을 털어낸 후 송송 썬다.(4)오이는 가늘게 채 썰고 삶은 계란은 4등분 한다.(5)큰 그릇에 김치를 담고 비빔고추장 재료를 넣어 골고루 버무린 다음 소면을 넣고 섞는다.(6)그릇에 김치 비빔국수를 담고 오이채를 소복하게 얹은 후 계란을 곁들인다. (4) 콩 국수 재료(1인분 기준):흰콩 1컵, 볶은깨 2큰술, 물 6컵, 소금 1큰술, 소면 200g, 토마토 1개, 오이 1/2개 요리법:(1)흰 콩은 12시간 불려서 끓는 물에 삶아서 찬물에 헹구어 껍질을 완전히 벗긴 다음 물 6컵을 믹서에 붓고 곱게 갈아서 고운 채에 받친다.(2)오이는 곱게 채를 친다.(3)소면은 삶아서 찬물에 헹구어 사리를 쳐 놓는다.(4)차게 한 콩 국물에 소금 간을 하여 소면을 넣고 오이채를 얹은 다음 먹는다. ●시금치 국수 만들기 밀가루 80g에 녹차와 시금치즙 약간을 넣고 섞어 반죽한다. 반죽시 물 대신 시금치 갈은 것을 고운 채로 걸러내어 넣는다. ●냉면 육수 만들기 재료:인삼 1개, 마늘 140g, 계피 15g, 진피 25g, 대추 60g, 구기자 30g, 마늘 140g, 생강 60g, 대파 300g, 물 8ℓ, 굴소스 1캔, 중국 흑식초 반병, 설탕 50g, 소금 약간 육수 요리법:(1)육수 재료를 먼저 센 불에 끓인다.(2)다시 약한 불에 30분정도 끓인다.(3)위 재료를 통에 부어서 랩을 덮어서 4시간 동안 둔다.(4)시간이 되면 채로 재료를 걸러서 냉장 보관한다. Tip:8ℓ의 물이 위 과정을 거치고 나면 4ℓ 정도로 줄어들도록 한다.
  • [Leisure+α] 미샤,수딩마스크 4종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여름철 피부 관리에 좋은 감자, 수박, 오이, 알로에 등 천연재료 추출물을 함유한 ‘수딩마스크 4종’을 선보였다. 피부 진정, 과잉피지 분비 억제, 피부 보습, 피부 세포 재생 등 기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120㎖,5900원.
  • [신상품]

    ●오리온은 국내 처음으로 실물 모양을 축소한 미니어처 과자 ‘이구동성’(70g·1000원)을 선보였다. 피자 모양을 4㎝ 과자 위에 그대로 옮겨놓았다. 피자 대신 비스켓을 사용했을 뿐 나머지는 피자의 원료를 사용해 맛이 같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합성 착색료와 착향료 등 인공색소 대신 파슬리·파래·땅콩·아몬드 등 천연소재를 사용했다.●애경은 양·한방 성분이 들어 있는 여드름 화장품인 ‘에이솔루션 매직 클리어 젤’(15㎖·1만 7000원선)을 출시했다. 여드름을 즉각 치료하는 양방 성분과 여드름의 근원을 치료하는 한방 성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끈적임이 없으며, 화장 전후나 수시로 트러블 부위에 소량씩 가볍게 발라주면 된다.080-024-1357.●휠라코리아는 개성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스니커즈인 ‘매직 컬렉션’(7만 9000원)을 선보였다. 신발 옆 문양을 정교한 레이저 커팅 기법으로 처리했으며, 가죽 부분을 떼어내면 은빛의 홀로그램 필름이 나타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남성용인 디아블로는 치우천왕상 문양을, 여성용인 피오레는 국화꽃을 소재로 삼았다. 흰색과 검은색 두 색상이 나와 있다.080-051-2222.●린나이코리아는 원적외선으로 고기의 맛을 살려주면서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는 ‘린나이 할로겐 전기그릴’(13만 9000원)을 시판하고 있다. 제품은 원적외선이 방출돼 육즙을 가능한 한 살려주는 시스템으로 원재료 고유의 맛을 보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아 가정에서도 각종 구이를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자랑했다. 와인빛 빨강과 금속 느낌의 은색 두 가지다.02-320-5974.●아데랑스는 두피와 모발에 치명적인 여름철을 맞아 전문 관리제품인 ‘휴그로 아쿠아 샴푸’와 ‘휴그로 아쿠아 컨디셔너’(이상 500㎖·6만원선)를 선보였다. 제품에는 수분 손실을 억제하고 비타민E를 공급해 건성두피에는 보습작용을, 지성두피에는 유화제로 작용하는 ‘호호바(jojoba)’ 기름이 들어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녹차와 오이 추출물 성분도 들어 있어 사용하면 청량감이 느껴진다.080-676-7119.
  • [웰빙 한방칼럼] 찬음식 많이 먹으면 기운 빠져요~

    여름은 성장의 계절, 푸름이 가득한 풍요의 계절이다. 하지만 실제로 여름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야누스의 얼굴처럼 여름은 자외선이 따갑도록 뜨거운 태양, 옷속을 타고 흐르는 땀, 장마와 높은 습도로 인한 끈적거림, 에어컨으로 인한 두통 등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30℃가 넘는 불볕더위가 한밤중까지 계속되는 열대야가 시작되면 여름철 사람들의 건강은 더욱더 위협을 받게 된다. 이처럼 여름은 휴가와 바캉스 등으로 설렘과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그야말로 건강에 빨간불을 켜지게 만드는 위험 요소들이 가득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특히 음식에 많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여름철 내내 찬음식만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름에는 몸안의 기운이 밖으로 많이 나오고 차가운 기운(음기)은 모두 안으로 들어가는데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속에 찬기운이 가득해 비록 겉으로는 몸이 뜨겁고 덥더라도 몸속은 차가워져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차가운 음식만을 찾게 해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장 기능에 무리를 주며 흘리는 땀으로 인해 몸의 기운이 빠져나가고 무기력감과 피곤함을 느끼게 한다. 이런 여름을 이기는 음식으로 수박이나 오이, 복숭아, 포도, 토마토와 같은 제철 과일과 삼계탕, 추어탕 등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보양 음식을 먹는 것은 필수다. 또 조금 차가운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싶다면 단백질이 풍부한 콩으로 만든 콩국수나 냉국도 좋다. 하지만 열이 많은 소양인들에게는 뜨겁거나 매운 음식은 오히려 소화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며 살이 찐 사람들이나 태음인은 오히려 땀을 흘리는 것이 좋고, 배탈이 잦은 사람들은 소고기, 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 인삼 등이 좋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약’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또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방학인 여름을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키와 체력이 쑥쑥 증가하기도 하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수험생이나 직장인들 같은 경우에도 이 여름은 남은 한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된다. 따라서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다면 방학이 끝나면 한층 몸과 마음이 부쩍 커진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김기준 원장(자연담은한의원,02-593-2460)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이갈 카스피 이스라엘 대사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이갈 카스피 이스라엘 대사

    ‘성서의 땅’으로 불리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등 3개 종교의 성지가 그곳에 있다 보니 가는 곳마다 신앙의 깊이와 역사의 향취를 품고 있다. 물론 바다에 들어가면 몸이 붕붕 뜬다는 사해처럼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저를 찾아 이갈 카스피 대사와 부인 미할 카스피를 만났다. 부인 미할의 한국어 실력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넘어 대화가 가능할 정도. 연세대 어학당에서 3학기째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니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여러나라 영향을 받은 이스라엘 음식 카스피 대사는 이스라엘에는 초원이 별로 없어 소고기 값이 비싸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대신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이 발달돼 있단다. 큰 슈퍼에 가면 기업이 아닌 가족 단위로 생산한 염소 치즈 등이 선보일 정도다. 또 토마토, 오이, 상추, 당근, 피망 등 야채를 많이 먹는다고 했다. 이날 처음으로 이스라엘 음식을 맛보았다. 보기에도 푸짐한 ‘꿀과 고구마, 마른 자두를 곁들인 닭고기’는 다양한 야채와 부드러운 닭고기 맛이 일품이다.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다 보니 이집트, 팔레스타인, 모로코, 알제리 등 여러가지 요리가 뒤섞여 있어요.” 부인 미할에게 음식 솜씨를 묻자 “보통 수준”이라면서 “가끔 맛있을 때도 있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카스피 대사는 “(부인이)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닌데 행사가 있을 때 제가 주문한 요리를 척척 만들어 낼 정도”라고 부인의 요리솜씨를 치켜세웠다. 카스피 대사의 요리솜씨는 어떨까?바쁜 업무로 요리할 시간이 있을까 싶은데 뜻밖에 가족들을 위해 스파게티 등을 만드는 자상함이 있다. 부인 미할은 “아이들은 아빠가 만든 스파게티를 좋아해요. 남편은 스파게티의 토마토 소스와 미트소스 등을 한번에 3㎏이나 만들어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어요.” 미할은 “결혼전 데이트할 때 남편이 자신에게 프랑스 요리를 해줬다.”며 그 옛날 요리로 사랑 고백을 했던 카스피 대사와의 러브 스토리를 살짝 들려줬다. 옆에 있던 카스피 대사는 멋쩍었는지 “스파게티 만드는 것 뭐 별로 어려운 것 없어요. 이것저것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고 스파게티 소스 만드는 법을 설명했다. # 한국말 잘하는 미할 부인은 연극배우 출신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지만 스웨덴에서 자라고 교육 받은 미할은 연극배우 시절 스웨덴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현재의 남편을 만나 두아들 아담(13), 에레즈(12)를 두고 있다. 인터뷰 도중에 나타난 에레즈를 보고 “잘 생겼다.“고 하자 그녀는 한국말로 “내가 잘 만들었지요.”라고 받아치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한국에 와서 처음 본 김밥을 보고 뭘로 만들었는지 궁금했어요. 대화를 위해 한국말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지요. 한국말을 하면 한국에서의 경험이 더 특별해지잖아요.” 자녀교육은 어떻게 할까.“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정직하라고 말합니다. 다른 것은 배울 수 있지만 정직은 잃어버리면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항상 보석처럼 마음에 지녀라, 모든 것은 정직에서 시작된다고 가르치죠.” 카스피 대사의 말이 이어지기 무섭게 부인 미할은 정직에다 덧붙이고 싶은 게 있는데 바로 친절과 사랑이라고 했다. 한국에 온 지 10개월이 된 이들 부부는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면서 한식 코스 요리는 가히 환상적이란다. 카스피 대사는 갈비, 비빔밥 등 줄줄이 나열하더니만 그 가운데 물김치를 첫번째로 꼽았다. 미할은 “이스라엘에서는 여러 반찬을 한꺼번에 차려 놓고 덜어 먹고, 야채도 많이 먹는데 한국과 비슷한 것 같아아요.”라고 말했다. # 한국과 이스라엘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들 부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보고도 다른 외국인들과는 달리 크게 별로 놀라지 않은 표정이다. “만약 이스라엘도 16강 진출했다면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스라엘인들도 한국처럼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요. 감정이 불 붙듯 확 달아 올랐다가 잘 꺼지는 것도 비슷해요.” 미할은 우리의 ‘냄비근성’이라는 단어까지 소개하며 두 나라의 국민성을 열심히 비교·분석했다. 카스피 대사가 신경쓰는 업무는 역시 양국간의 교류문제. 특히 경제분야에 대한 협력 증대에 관심이 높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기업들을 연결해주는 중간 역할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한국이 미국과 FTA체결 협상을 하고 있는데 그 다음 이스라엘이 협상하려고 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이스라엘과 한국은 경쟁국이 아니고 우호적인 관계에 있기에 FTA 협상으로 서로 도움이 되리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이스라엘간의 직항 항공로 노선 재개 문제에도 적극적인 입장이다. 성지순례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직항로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 호두·시럽 곁들인 바크라바 과자 재료:400g 퍼프 페스트리,페스트리 안에 채우는 것: 잘게 부순 호두 2컵, 설탕 11/2컵, 껍질 벗긴 레몬 1작은술, 껍질 벗긴 오렌지 1작은술, 정향나무 간 것 1/4작은술, 계핏가루 1작은술, 오렌지 주스 4작은술, 달걀 1개, 시럽:물 11/2컵, 설탕 2컵, 껍질 벗긴 레몬 1작은술, 껍질 벗긴 오렌지 1작은술, 정향나무 간 것 1/4작은술, 계핏가루 1작은술 만드는 법:(1)퍼프 페스트리를 3개로 똑같은 사이즈로 나눠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오븐 쟁반 위에 놓는다.(2)오븐 쟁반에 베이킹 종이를 놓고 그 위에 3개의 반죽을 올린다.200℃로 예열된 오븐에 15분정도 구워 식힌다.(3)페스트리를 채울 재료를 골고루 잘 섞어 놓는다.(4)오븐 쟁반에 다시 베이킹 종이를 깔고, 이어 그위에 (3)을 골고루 펴 놓아 냉장고에 2시간 놓아둔다.(5)냉장고에서 (4)를 꺼내 5㎝ 크기의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잘라내 190℃로 오븐에서 25∼30분 구워 낸다.(6)시럽 재료를 잘 섞어 중불에서 20분 동안 끓여내 걸쭉한 시럽으로 만든다.(7)구워 낸 바크라바 위에 시럽을 올려 차게 놓아둔다. (2) 파라텔을 곁들인 휴무스 # 휴무스 재료:밤새 불려 놓은 이집트 콩 225g, 작은술, 레몬 주스, 올리브 오일 2작은술, 마늘 다져놓은 것, 후추와 소금 약간, 닭 육수 만드는 법:(1)콩을 헹구어 큰 냄비에 물을 넣고 10분 끓인다. 거품을 제거하면서 60∼90분 정도 다시 뭉근하게 끓인다.(2)물에서 콩을 건져내 믹서기로 간다.(3)믹서기에 닭육수 350㏄를 넣고 콩이 걸쭉하게 되도록 다시 간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넣고 2시간 냉장고에 넣어 둔다. 맛을 보고 필요하면 레몬주스와 양념으로 간을 한다.(4)(3)그릇에 담아 올리브 오일을 뿌려 준다. 빵과 달걀 프라이와 함께 먹는다. # 파라펠 재료:마른 이집트 콩 1/2㎏, 파셀리 갈아 놓은 것 2컵, 양파 1개, 다진 마늘과 후추 약간, 베이킹파우더와 소금 1/2 작은술, 쿠민(미나리과) 1작은술, 오일 만드는 법:(1)물에 콩과 베이킹파우더 1/2작은술을 넣고 밤새 불린다.(2)파슬리, 양파, 마늘, 후추 등을 넣고 믹서기에 간다.(3)소금과 쿠민, 베이킹파우더 1/2 작은술을 넣고 다시 섞어 1시간 둔다.(4)움푹 패인 냄비에 오일을 두른다.(3)덩어리를 3㎝크기의 볼모양으로 만든다.(5)(4)가 갈색이 되도록 냄비에서 튀겨낸다. (3) 완자가 있는 치킨수프 # 치킨 스프 재료:닭고기 반마리, 당근 1개, 부추 약간, 양파 1개, 샐러리 1개, 소금과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당근, 양파, 샐러리를 큰 냄비에 담아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끓인다.(2)(1)에 닭고기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다시 뭉근하게 끓인다. # 완자 재료:밀가루 3/4컵, 닭육수 1컵 혹은 물 1컵, 오일 1큰술, 소금 1/2작은술, 달걀 1∼2개, 흰후추 1/2작은술 만드는 법:(1)밀가루를 볼에 넣고 닭육수 1컵이나 물 1컵을 넣어 잘 섞는다. 여기에 오일과 소금, 달걀, 흰후추 등을 넣고 다시 부드럽게 섞는다.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둔다.(2)큰 냄비에 물을 3/4정도 넣는다. 냉장고에서 가져온 반죽을 3㎝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끓는 물에 넣고 15분 정도 익힌다. 치킨 수프 안에 넣으면 된다. (4) 꿀·고구마·자두를 곁들인 닭고기 재료:껍질 벗긴 고구마 3개를 네토막씩 잘라 놓음, 작은 양파 12개나 파, 말린 자두 12개, 닭고기의 넓적다리살 6조각, 쿠스쿠스(밀 종류) 닭고기 절이는 양념:꿀1/3컵, 간장1/3 컵, 발사믹 식초 3작은술, 올리브오일 3작은술, 생강뿌리, 잘게 다진 마늘 3쪽, 계피가지 2개, 잘게 부순 고수풀 씨 1작은술, 월계수 2잎, 백리향, 레드와인 11/2컵, 소금과 후추 약간 만드는 법:(1)오븐 쟁반위에 닭고기, 고구마, 자두를 골고루 잘 펴 놓는다.(2)볼에 닭고기 절이는 양념을 잘 혼합한 뒤 닭고기와 야채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그위에 알루미늄 포일로 덮어 적어도 한시간 동안 재어 둔다.(3)190℃로 오븐을 예열해 둔다. 다시 한번 닭고기 양념을 위에 뿌려 준 뒤 45분 구워 낸다.(4)큰 접시에 먼저 닭고기 다음에 고구마를 담고, 그 주변을 양파와 자두로 둥글게 모양을 낸다. ■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로 수많은 유대인이 유럽·북아프리카·러시아 등지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해 왔다. 북쪽은 레바논, 북동쪽은 시리아, 동쪽과 남동쪽은 요르단, 남서쪽은 이집트, 서쪽은 지중해와 이웃한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골란 고원(북동쪽), 웨스트뱅크와 동예루살렘(동쪽), 가자 지구(남서쪽) 등 7477㎢의 점령지(반자치주)를 제외한 면적이 2만 700㎢이다.1967년 전쟁으로 빼앗은 여러 점령지에서는 지금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공식 언어는 히브리어·아랍어를 쓰고 유대인이 전인구의 5분의 4 이상을 차지하며, 아랍인은 6분의 1정도이다.
  • “10년새 똑같은 수해 4번짼데… ” 분통

    “우리는 사람이 아닙니까. 벌써 똑같은 수해를 네번씩이나 당했는데도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으니….” 중부전선 최전방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민간인 출입통제선 주민들이 10년 사이 네번씩이나 똑같은 수해가 발생하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 마을은 15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마을 옆 산기슭에서 내려온 빗물이 미처 남대천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15가구가 침수되고 30여가구는 일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남대천이 북한지역과 인근 비무장지대(DMZ)를 관통해 내려오는 급류인데 수위가 갑자기 올라가 산기슭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번에도 침수피해를 보자 마을의 고지대로 급히 몸을 피했다 물속에 잠긴 가재도구를 꺼내야 했으며, 생금(生金)이라 부르는 소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난리를 겪었다. 쌀 시장개방에 대비해 올해부터 논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심었던 오이 등의 원예작물은 집중호우로 침수됐다.주민들이 집중호우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남대천 물줄기가 마을을 위협할까 제방에 올라가 뜬 눈으로 수위를 살피고, 물에 젖은 쌀을 꺼내 끼니를 이어가며 빗줄기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이같은 피해는 1996년부터 발생해 마을 저지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며 1998년과 1999년 수해 때도 똑같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주택의 기초를 높여 다시 짓거나 마을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수방대책을 건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똑같은 수해를 4번이나 당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은 우리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당국을 원망했다.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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