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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4기 중간 점검] 광주시

    [민선4기 중간 점검] 광주시

    광주시는 민선 4기 전반기 동안 놀랄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산업·수출·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지역경제 부문이 모두 두드러졌다. 특히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光)산업도 뿌리를 내렸다. 지난 30여년 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덧씌워졌던 ‘소비도시’라는 오명에서도 점차 벗어나고 있다. 수출은 2001년 31억달러에서 지난해말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경제 규모는 광역시 가운데 울산, 인천에 이어 세번째로 커졌다. 재정 규모는 1조 8000억원에서 2조 8000억원으로 몸집을 부풀렸다. 이 같은 성장은 여러가지 사정이 녹록지 않은 비수도권 내륙 도시로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빛난다. 다만 최근 추진했던 ‘2013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실패는 ‘옥의 티’다. 광 산업은 미래 산업으로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 섬유 등 전통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광 산업은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광산업은 지역경제 견인차 시가 광 산업을 처음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했던 2000년엔 ‘광 산업=탄광 산업’으로 오해될 정도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올해말 2단계 육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에 국비 등 7800억여원이 투입됐다. 관련 업체도 초창기 190개에서 현재 302개로 크게 늘었다. 이들 업체 중 오이솔루션, 휘라포토닉스 등 10여개 업체는 이미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가 고유가 등에 따른 에너지 대책을 세우면서 이 분야도 날개를 달았다. 광주시는 최근 전등에 비해 빛의 효율이 월등한 LED(발광다이오드)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한 ‘1530프로젝트’를 내놓았다. 2015년까지 공공시설 등 조명의 30%를 LED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주 내용이다. 정부와 대기업 등은 2012년까지 LED 조명 보급과 연구 기반조성 사업 등에 3조 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2005년∼올해말 첨단산업단지에 30만여㎡ 규모의 ‘LED 밸리’를 조성한다. 산단에는 조명시설 완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광통신 등 56개 업체가 입주해 관련 제품을 생산 중이다. 시는 또 광 분야를 자동차, 가전 등과 함께 ‘3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여기에 부품소재·디자인·금형산업 등 신기술 응용 산업의 융합을 통해 ‘광주 경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내년 광주세계광엑스포 50개국 참여 ‘2009광주세계 광엑스포’가 ‘미래를 켜는 빛’이라는 주제로 내년 10월9일∼11월5일 열린다. 광 산업의 성과를 국내외에 알리고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이다. 주제 전시와 산업 전시·컨퍼런스, 빛의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빛을 이용한 과학기술 및 산업제품, 미래의 도시 등이 망라된다.50개국 200만명이 참가한다. 행사 기간에 열리는 국제광기술 콘퍼런스(IPTC)에는 국내외 저명 학자 등 400여명이 참가, 주제 발표와 광 선진국의 첨단기술 트렌드와 동향을 교류한다.‘국제광산업협의회(ICOIA)’와 ‘국제 빛의도시 연합(LUCI)’의 연차 총회가 각각 열리며 ‘광주 의정서’도 채택된다. ●2023년까지 문화중심도시 조성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이 최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자리에서 열렸다. 아시아문화전당은 12만 8000여㎡ 부지에 전체 면적 17만 8000여㎡ 규모로 건립되며,2012년 5월18일 문을 연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기념공간이 될 민주평화교류원을 비롯, 아시아문화(정보)원·문화창조원·아시아예술극장·어린이지식문화원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문화적 도시환경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강화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까지 민간자본 1조 7000억원 등 총 5조 3000억원을 투입해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와 연계한 문화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성동구 ‘녹색 쉼터’ “자연학습장도 되네”

    초록빛 잎 사이로 색동호박과 수세미가 주렁주렁 매달린 7월의 농촌풍경이 서울 한복판에 재현됐다.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성동구 행정타운 앞마당. 교사의 인솔 아래 청사에 견학온 유치원생들이 돌연 함성을 지른다. “선생님, 엄청나게 큰 오이가 열렸어요.” 박과(科) 덩굴식물을 본 적이 없는 도시 아이들에게 수세미는 ‘큰 오이’일 뿐이다.“오이가 아니라 수세미”라는 교사의 설명에도 아이들은 “수세미는 부엌에서 설거지할 때 쓰는 거잖아요.”라며 좀체 고집을 꺾지 않는다. 성동구가 행정타운 광장 주변에 덩굴식물 200여분(盆)으로 녹색 쉼터를 조성한 것은 지난 1일. 조롱박과 수세미, 색동호박, 오이, 여주 등 17종이 선보였다.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어른들에겐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을 만들어 도심에서도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성된 지 일주일이 지났을 뿐이지만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가 달려 있는 모습을 본 주민들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추억에 잠기거나, 자녀에게 하나하나 손으로 짚어가며 설명해주는 등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가까이서 자연학습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들을 계절에 맞게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도 잠시나마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되찾은 비폭력… 메시지는 더 강렬

    주말인 5일 저녁부터 6일 새벽까지 계속된 ‘국민 승리 선언을 위한 촛불문화제’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종교계·정치인·시민단체·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모습이었다. 서울 세종로에는 지난달 10일 ‘6·10 100만촛불대행진’ 이후 최대 인파(경찰추산 5만명·주최측 추산 50만명)가 몰려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촛불집회와 거리행진, 문화제, 토론을 이어갔다.1주일 전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평화집회 한마음 5일 오후 8시50분부터 시작된 촛불행진에는 종교계와 야당 정치인, 네티즌들이 평화시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도로에 누웠다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밟히고 부상 당한 YMCA ‘눕자 행동단’ 200여명은 코리아나호텔 앞 등 충돌이 우려되는 곳에서 경찰버스 주위를 지켰다. 의정부 YMCA 최근혁(38) 사무총장은 “정부의 ‘촛불끄기’에 대항해 촛불을 살리려는 마음에서 ‘인간방패’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불교계와 일반 시민이 어우러진 ‘비폭력 평화행동단’ 100여명도 녹색상의를 입고 경찰과 시민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했다. 경찰은 버스로 차벽을 설치했지만 전·의경들이 시위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해산을 종용하는 경고방송도 하지 않았다. 경찰이 아무리 “해산하라.”고 방송을 해도 아침까지 거리에서 버티던 시민들이, 이날은 새벽 3시가 다가오자 대부분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재현된 국민 MT 밤 11시에 시작된 문화제에서는 안치환·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세종로·태평로는 거대한 문화공연장으로 바뀌었고,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은 준비해온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행사를 즐겼다. 시민들은 전국농민회총연합회가 나눠준 1t 트럭 3대 분량의 수박과 토마토, 오이를 먹기도 했다. 자정이 넘어서자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노총과 전국IT산업노조가 주최한 ‘촛불댄스 UCC공모전 시연회’가 열렸고, 새벽 2시쯤에는 박재동 화백이 서울신문사 앞에서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줬다. 인터넷 카페 ‘드럼써클’에서 나온 이영용(41·경주 경신문화센터 원장)씨는 아프리카 악기 ‘젬베’ 수십개를 가져와 시민들과 함께 공연했다.●“재협상·소통” 시민 열망 간절 재협상과 소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망은 더욱 간절했다. 행진 내내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고, 정부의 강경대응 중단,PD수첩·다음 등에 대한 수사 중단, 구속자 석방을 요구했다. 부인과 딸을 데리고 온 김모(41·마포구 상암동)씨는 “촛불시위가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 평화로운 촛불이 더 강하다는 걸 정부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수배 중인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연단에 서서 “이미 국민이 승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촛불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협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황비웅 장형우기자 stylist@seoul.co.kr
  • 아오이 유우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해 꿈만 같다”

    아오이 유우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해 꿈만 같다”

    한국, 프랑스, 일본 옴니버스 합작 영화 ‘도쿄!’의 봉준호 감독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도쿄!’는 한국, 프랑스, 일본의 자본과 배우, 스텝들이 모여 완성시킨 꿈의 프로젝트로 세 명의 감독이 도쿄에서 촬영한 세 개의 작품 ‘아키라와 히로코’, ‘광인’, ‘흔들리는 도쿄’가 총 100분의 러닝타임으로 순서대로 보여진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는 ‘유레루’로 국내에 알려져 있는 연기파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와 일본의 국민요정 아오이 유우가 출연해 국내외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2일 영화 ‘도쿄!’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오후 1시 30분 일본 됴코 세룰리안 타워호텔에 봉준호 감독, 카가와 테루유키, 아오이 유우, 후지타니 아야코, 카세 료가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뻤고 두근거렸다. 다른 두 분의 감독님이 나와 어떻게 다를지도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가와 테루유키는 “이 자리에 서게 돼 감개무량하다. 세상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고 함께 일하고 싶었던 봉준호 감독과 함께 일한 것은 나의 재산이 됐다.”고 말했다. 아오이 유우는 “정말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과 카가와 씨와 함게 한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 촬영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려서 아쉬웠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도쿄!’는 오는 8월 일본에서 개봉되며 국내에서는 오는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스폰지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Law] ‘새 정부 첫 대법관’ 인선 법조계 들썩

    [Seoul Law] ‘새 정부 첫 대법관’ 인선 법조계 들썩

    갑작스러운 김황식 대법관의 감사원장 내정으로 인한 후임 대법관 얘기로 법조계가 들썩이고 있다. 법조계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인 대법관은 인사 때마다 법원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이명박 정권의 첫 대법관이라 관심도가 더 높다. 그 동안 대법관 임명에는 인품, 지역, 성향, 사법연수원 기수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됐다. ●8∼9기에 호남 출신 거론 이번에도 호남과 연수원 8∼9기 법조인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대법관은 호남 출신에 연수원 4기다. 8기중에서는 신영철 서울중앙지법원장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충남 출신이어서 지역안배 등의 이유로 이번에 안될 가능성도 있다. 내년 3월 물러나는 대전 출신의 고현철(사시10회) 대법관 후임으로도 유력하다는 견해가 있다. 이밖에 송진현 서울행정법원장과 구욱서 서울남부지법원장, 오세욱 광주지법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오 원장은 김 대법관의 지역인 광주 출신이며 고대 출신으로 비서울대 출신이라는 장점이 있다. 지역법관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한 시기 등을 빼고 법관생활을 대부분 광주에서 보냈다. 9기 법원장들로는 이인재 서울동부지법원장, 김용균 서울북부지법원장, 유원규 서울서부지법원장, 김이수 인천지법원장, 최은수 의정부지법원장, 정갑주 전주지법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9기 중에서도 지역안배를 감안, 부산 출신의 이인재 법원장보다는 전남고 출신의 김이수 원장과 광주제일고 출신인 정갑주 원장, 전북 익산의 김용균 법원장 등이 유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현재 대법원에는 경남·부산 출신 대법관이 5명이 있다. 국중돈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지역안배 차원에서 우리 지역에서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대상자도 여럿이고 민감한 주제라 드러내놓고 얘기하진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계도 나와야? 변호사 단체 등을 중심으로 학계와 재야 법조계 출신 대법관 임명론도 나돈다. 수년간 학계 후보로 거론되는 양창수(6기)·윤진수(9기) 서울대 법대 교수가 대상자들이다. 대법원의 다양성을 위해 학계 출신 대법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현 대한변협 사무총장은 “대법원은 재야, 학계, 외교관 등 다양한 인사들이 두루 참여해서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런 면에서 후임 대법관 자리는 재야 몫으로 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변협 사법평가위원회를 조만간 소집해서 이번 대법관 선임에 대한 의견을 수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진보 어느 쪽? 보수와 진보 중 어느 쪽 성향의 대법관이 임명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재판업무를 하지 않는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3명의 대법관 중 보수 성향이 조금 더 많다. 감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 대법관의 경우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 진보성향의 인사가 임명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인사는 불안정한 정국 상황을 감안, 안정에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적지 않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도 “현재의 정국과 법원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과거처럼 떠들썩한 인사보다는 순리에 따른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Seoul Law] 스포츠스타 ‘이름 값’의 통용 기준 논란

    ‘셔틀콕의 황제’ 박주봉(현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씨 이름을 딴 상표 ‘주봉(JooBong)’을 둘러싼 분쟁이 대법원으로까지 이어진다. 특허법원 제1부(부장 성기문)는 ‘주봉’ 상표를 등록한 (주)지에프스포츠가 “특허심판원이 주봉상표 등록에 대해 내린 무효심결을 취소해달라.”면서 박씨를 상대로 낸 상표등록 무효 심결에 대한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허법원은 판결문에서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배드민턴은 비교적 비인기 종목에 속하고 일반적으로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의 경우, 그 전성기가 짧고 세대교체가 빠르다.”면서 “박 선수가 은퇴한 뒤,10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상표가 출원된 점을 고려하면 ‘박주봉’이라는 성명이 배드민턴 분야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언론보도 내용과 인터넷 글 등으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고 판단되는 저명성을 인정하기엔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인 특허심판원은 “박주봉 또는 약칭인 주봉은 배드민턴과 관련해 일반 수요자 사이에 널리 알려져 저명성이 있다.”면서 지에프스포츠의 상표등록이 무효라고 했었다. 특허법원이 박주봉 선수의 저명성을 ‘일반인’에서 찾고 있다면, 특허심판원은 ‘배드민턴 수요자’에게 맞춘 셈이다. 사건은 박씨측이 2심 판결에 반발, 대법원으로 올라갔다.2심 판결대로 결론나면 스포츠 선수 이름을 딴 ‘유명인 마케팅’을 놓고 업체와 선수들 간에 마찰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에이블 특허법률사무소의 정태훈 변리사는 “관련 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이름의 저명성을 일반인을 기준으로 한정해 판단한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Seoul Law] 기업사냥 저지 등 경영권 방어에 도움 M&A시장 위축… 탄력적인 법 해석을

    [Seoul Law] 기업사냥 저지 등 경영권 방어에 도움 M&A시장 위축… 탄력적인 법 해석을

    “투기자본의 기업사냥 저지 등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다.”“M&A시장이 위축될 것이다.” 이번 판결에 대한 변호사업계와 재계의 엇갈린 반응들이다. ●마구잡이식 기업인수 제동, 환영 법무법인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는 “남의 재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넓게 인정한다면 불순한 자금을 대거 끌어와 우량기업을 마구잡이식으로 인수할 수 있는 폐해를 낳을 수 있다.”고 이번 판결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주태 전경련 기업정책팀 선임조사역은 “LBO방식은 외환위기 직후처럼 주로 회사 자산이 그 잠재능력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많이 이용한다.”면서 “관련 규제를 지나치게 풀어버리면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기업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인수합병에서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균등하게 주는 게 대안이라고 본다.”면서 “현재는 공격수단은 많고 방어수단이 없어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지평·지성의 이병기 변호사는 “외상으로 주주가 돼서 회사를 인수한다고 가정해 보면 주식 60%를 가진 사람이 회사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 나머지 40% 주주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영 판단에 따른 경영 행위 제한 우려도 부정적 의견도 있다. 법무법인 세종의 이상현 변호사는 “기업인에 대한 배임죄를 엄격히 규제하면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경영행위가 제한된다.”면서 탄력적인 법 해석을 요구했다. 이 변호사는 “법 형식 논리로 보면 담보제공회사와 대출금을 받는 회사가 분리되면 배임죄가 성립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새 투자자를 물색해서 회사를 회생시키는 방식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대출받는 회사와 담보제공회사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배임이라고 하는 것은 법 형식 논리에 빠져 엄격한 법 해석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원에서 기업사건을 담당하다 개업한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기업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M&A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기업 사내변호사도 “일반인들이 보기에 자기 돈 안 들이고 기업을 인수한다는 것은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LBO 방식이 기업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도의 금융기법으로 무장한 투기세력이 정보 비대칭을 이용해 ‘장난’ 혹은 ‘농간’을 부리면 선량한 피해자가 다수 생길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오이석 강국진기자 hot@seoul.co.kr ■용어클릭 ●기업 인수합병(M&A) 인수합병(Mergers and Acquisitions)은 인수와 합병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인수’는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얻는 것이고,‘합병’은 둘 이상의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이다. 인수합병은 성격에 따라 상대 기업의 동의를 얻어 경영권을 얻는 우호적 인수합병과 상대기업의 동의 없이 경영권을 얻는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구분된다. ●차입매수(LBO;Leveraged Buyout) 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투자자금을 빌려(leveraged) 저가로 회사를 사들인 다음(buy out), 대대적인 투자로 기업가치를 올린 뒤 여러 배의 차익을 남기는 기업 인수합병 기법이다. ●경영자매수(MBO;Management Buyout) 기업의 전부 또는 일부 사업부나 계열사를 해당 사업부나 회사 내에 근무하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중심이 되어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매각사업부 임직원들은 우리사주 담보대출이나 회사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인수하게 되며 임직원들의 퇴직금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 서울신문 정은주·오이석기자 신문 기획보도 ‘이달의 기자상’

    서울신문 정은주·오이석기자 신문 기획보도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래부)은 제213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사회부 정은주(사진 왼쪽)·기획탐사부 오이석(오른쪽) 기자의 기획보도 ‘태안 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시리즈(기획보도 신문 부문) 등 6편을 선정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5월6일부터 19일까지 4차례에 걸쳐 도쿄·런던·파리·마드리드 등 해외 대형 기름유출 사고 현장과 피해보상 과정을 집중 보도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Seoul Law] ‘차입 매수 M&A’ 경제논리-법리 충돌

    [Seoul Law] ‘차입 매수 M&A’ 경제논리-법리 충돌

    “봉이 김선달식 기업인수는 국내에서는 안돼?” 자기 돈 한 푼 안 들이고 인수할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으로 기업을 인수한 ‘기업사냥꾼’이 배임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해외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인수합병(M&A)방식인 자금차입에 의한 기업인수(LBO·Leveraged Buyout)방식이 위법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국내 M&A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5년간 법정공방 끝 유죄판결 서울고법은 지난 4일 서류상에 존재하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뒤,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건설회사 ㈜신한을 인수한 김춘환(59)씨에 대해 배임죄를 인정,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원을 선고했다.2003년 5월 기소된 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거쳐 5년 만에 나온 판결이었다. 1심을 맡은 서울 남부지원은 2003년 “김씨가 신한의 부동산 등 자산을 은행에 담보로 제공한 행위는 신한에는 주요 자산의 대부분을 대출금을 갚기 위한 현금화가 될 위험성에 노출시킨 것으로 신한의 주주와 채권자의 잠재적 이익을 해한 것”이라며 유죄 판결을 했다. 2004년 항소심을 담당한 서울고법은 “배임죄에 있어 ‘재산상 손해를 가한 때’가 현실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와 위험을 초래한 경우를 포함하지만 결과적으로 신한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고 실제 손해를 발생시키지 않았다면 배임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이 판단은 대법원에서 깨진다. 대법원은 2006년 1심과 같은 이유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전은리스 인수건 등 유죄판결이 난 LBO방식으로 이뤄진 기존 기업인수 사건은 갚을 능력등이 없었다는 게 유죄판결의 이유였다. 이번 판결은 변제능력 유무와 관계없이 인수대상 기업에 손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어도 배임죄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렇게 되면 LBO는 원천봉쇄” 법무법인 세종의 이상현 변호사는 이에 대해 “회사를 살리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LBO 방식인데 판례대로라면 LBO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판결대로라면 앞으로 기업을 인수합병할 때는 인수자가 100% 자기 돈으로 인수하든지 아니면 LBO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법무법인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는 “이번 건이 무죄로 끝났다면 자기자본 한 푼 없이 인수하고 싶은 기업의 부동산을 담보로 사채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끌어와 우량기업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일부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국내에서만 유죄’라는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MBO방식도 배임? 한편 다음달 초 선고가 예정된 경영자 매수방식(MBO·Management Buyout)에 대한 서울중앙지법의 판단도 주목된다. 중견 제지업체인 페이퍼 코리아가 외국계 기업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이 회사의 전·현직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인수대상 기업인 페이퍼 코리아를 보증사로 내세워 은행대출을 받았다가 소액주주들로부터 배임죄로 고소당한 사건이다. 법원이 이번 사건처럼 유죄판결을 내릴 경우,M&A시장은 또 한 차례 요동을 칠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휴가때 인슐린 아이스박스에 보관을

    여름철에는 쉽게 지치고, 열대야로 인해 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특히 당뇨환자는 혈당 관리가 쉽지 않아 더욱 심한 고통을 받는다. 주의해야 할 당뇨관리법을 체크해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전해 보자.●음료수 피하고 식사 규칙적으로 여름이 오면 누구나 입맛을 잃기 쉽다. 그러나 당뇨환자는 혈당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끼니를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여름철에 입맛을 유지하려면 냉콩국수, 냉채, 오이냉국, 겨자채 등의 음식이 좋다. 환자가 외식을 즐긴다면 자주 먹는 음식의 성분을 미리 알아두고, 포장된 음식은 귀찮더라도 수시로 열량을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더위에 지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시원한 음료수가 생각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 음료수에는 설탕, 꿀 등의 ‘단순당’이 많아 혈당조절을 방해한다. 스포츠이온음료도 갈증을 신속하게 없애는 장점이 있지만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지나친 섭취는 삼가야 한다. 당뇨환자가 땀을 많이 흘렸다면 시원한 냉수나 보리차를 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냉녹차, 레몬을 띄운 냉홍차 등의 음료도 공복감과 갈증을 해소시켜 이롭다.●미지근한 물 샤워 숙면에 도움 열대야로 잠을 설치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반드시 술, 담배, 야식, 취침 직전 운동을 피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발에 무좀이나 습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수시로 발을 씻고 말린 뒤 보습크림을 발라야 한다. 매일 발을 살펴 상처나 감염 여부를 관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쉽게 낫는 상처도 당뇨환자는 잘 낫지 않는다. 따라서 맨발로 다니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여름휴가를 떠날 때는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같은 치료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제는 주변 온도가 높아지면 약효가 반감된다.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섭씨 4∼20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 중에는 활동량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저혈당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식사시간이 늦어질 때를 대비해 미리 간식을 보관해 두고 먹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 당뇨내분비갑상선센터 박경수 교수는 “기온과 습도가 높으면 음식물이 상하기 쉽고 식중독균의 증식 속도가 빨라진다.”면서 “식중독은 혈당조절을 방해하기 때문에 식재료와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조계 동호회 열기 식을 줄 모른다

    법조계 동호회 열기 식을 줄 모른다

    “팔을 높이 올려서 머리 뒤로 넘기세요. 하나, 둘, 셋.” 13일 오후 12시10분 서울중앙지법. 삼삼오오 점심을 먹으러 잰걸음을 옮기는 법원 직원들 사이로 간편복 차림의 사람들이 서초동 법조단지의 가장 끝 쪽에 위치한 옛 사법연수원 건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들이 들어간 곳은 4층 한 쪽에 마련된 요가동호회실. 문 안쪽 탈의실을 지나자 낭랑한 요가 선생님의 목소리에 맞춰 20여명의 사람들이 몸을 움직이고 있다. 법원의 요가동호회는 요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았던 20년 전에 만들어졌다. 인지도가 낮다 보니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원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법원은 ‘요가열풍’이다. 건강관리에다 아름다운 몸매도 만들 수 있다는 요가에 매료된 법원가족들이 늘면서부터다. 현재 회원은 50여명. 입회를 기다리는 사람만도 20여명이다. 김의환·한숙희·박종택 부장판사와 전옥화 서울중앙지법 주임 등이 ‘맹렬 회원’이다. 인도에서 요가를 배우고 온 한정미씨를 올초 요가 강사로 초빙한 것도 요가열풍에 한 몫했다. 주 5일 근무로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서초동 법조타운에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다. 법원과 검찰 내에 대표적인 동호회는 등산모임이다. 각 지역마다 산악회가 구성되어 있을 정도다. 법원은 양승태 대법관이 회장으로 있는 법원산악회와 백두대간팀을 중심으로 산악회 활동이 활발하다. 백두대간팀은 2006년 600㎞가 넘는 남쪽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마쳐 법조계에 화제가 됐었다. 검찰은 홍만표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한 법조산악회 M3가 있다. 매달 셋째주에 서울 인근과 지방의 명산을 중심으로 등산해 M3로 이름지었다. 6000명의 변호사를 회원으로 둔 서울지방변호사회에는 19개의 다양한 동호회가 있다. 대표적인 동호회인 서울변호사축구단(FC SEOLAW). 정범성 변호사 등 110여명의 변호사들이 가입해 있다. 외국 변호사회와의 친선경기와 국내 축구동호회와의 경기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20년 전 만들어진 사진동호회는 회장인 정상용 변호사와 사진작가로도 알려진 강해룡 변호사를 비롯한 12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여가시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각종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중랑천에 2000㎡규모 자연학습장

    중랑천에 2000㎡규모 자연학습장

    중랑구는 구민의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중랑천 둔치에 자연학습장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연학습장은 장안교 북단에 2000㎡ 규모로 만들었다. 고추, 가지, 땅콩, 토마토, 오이, 호박 등 25종의 식용작물들을 심고 원두막 등을 설치해 도심 속에서 전원의 정취를 느끼고 아이들에게 좋은 자연학습 장소가 되도록 꾸몄다. 중랑천의 장평교부터 월릉교 사이 5.15㎞ 구간에는 면목·중화·장평 등 체육공원을 비롯해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자연학습장과 연계해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홍상기 공원녹지과장은 “지역내 중랑천 구간은 봄·가을에는 유채꽃과 코스모스를 볼 수 있고 묵동수림대 등 둔치 제방에는 4만여그루의 장미가 피어 훌륭한 자연학습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로에 선 화물파업] 뉴타운·도로건설 ‘올스톱’ 위기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기계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전국의 건설공사가 ‘올스톱’될 위기에 몰렸다. 15일 국토해양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기계노조(건설노조)는 16일 0시를 기해 전국적으로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는 건설기계 2만 5000여대가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레미콘·덤프트럭 사업자가 주류건설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국토해양부, 대한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와 건설노조 집행부가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건설노조는 덤프트럭, 레미콘트럭, 굴착기, 불도저, 펌프카 등의 사업자로 이뤄져 있다. 주로 덤프트럭과 레미콘트럭 사업자가 주력이다. 건설노조의 파업은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민생종합대책에 건설기계에 대한 부분이 빠지면서 비롯됐다. 낮은 임대료 등으로 쌓였던 불만이 민생대책에서 제외되면서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파업에는 건설기계노조 소속(1만 5000대) 외에도 비조합원 상당수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주장은 낮은 임대료를 현실화해주고, 이를 보장할 수 있도록 임대차 표준계약서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가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건설노조는 약속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오이택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은 “관급공사라도 공사는 민간이 하는데 정부가 이를 기업에 강요할 수 있겠느냐.”면서 “파업을 하면서 이행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장비 임대료 현실화´가 쟁점 건설노조의 파업 여파는 지난 3월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 때보다 휠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화물연대의 운행중단으로 철근이나 벌크시멘트(포장 안 된 시멘트)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긴 상태에서 레미콘과 덤프트럭의 운행중단이 장기화되면 사실상 공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국토부 산하 1818개 공사 현장 가운데 영종도 하늘도시 건설현장 등 24곳이 화물연대의 운행중단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또 건설노조 파업에 앞서 일부 지역에서 덤프트럭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남원∼곡성 간 국도건설 공사 등 6개 현장의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건설업계도 파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하며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S건설은 서울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등 기초·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초기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H건설은 신도시 등지의 아파트 공기를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도로 공사나 토지조성공사 현장 등 덤프차량 수요가 많은 토목현장도 걱정이 태산이다. 매립공사나 도로공사 등은 덤프트럭이 들어오지 않으면 모래와 자갈 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광우병 대책위 시민운동 새 지평

    광우병 대책위 시민운동 새 지평

    촛불집회를 주도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 상황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에는 고작 20여명의 실무자가 근무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20∼30대 실무 간사들이다. 이들이 34번의 촛불집회와 행진을 주도하고,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올해 촛불집회 사상 최대 인파(경찰 추산 8만여명·주최측 70만여명)가 참여하게 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대책회의에는 그 흔한 대표도 없다.170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네트워크 조직이기 때문이다. 참여연대 박원석 협동사무처장과 한국진보연대 한용진 대외협력위원장이 공동으로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대책회의는 조직화와는 거리가 멀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자율적으로 모인 연합체의 성격을 띠고 있다. 대책회의의 안진걸 조직팀장은 11일 ‘열린 네트워크 형태의 회의체로 시민·네티즌들의 자발적 참여를 돕는 조직’으로 정의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 운동단체 대표자들이 내린 결정에 일반 참가자들은 무조건 따랐던 중앙집중적 지시와 수렴의 의사소통 방식과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의 조직체다. 그래서 높은 참여의식과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웹 2.0’ 시대에 부응하는 시민단체의 연대체 혹은 네트워크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책회의는 촛불집회 과정에서 촛불이 모이는 장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뒷정리하는 정도의 역할만 해왔다. 대책회의가 그동안 모금한 돈은 2억 3000만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음향장비를 한 번 빌리는 비용 500만∼600만원과 촛불을 사서 시민들에게 나눠 주는 비용도 여기서 나갔다. 대책회의가 그동안 사서 나눠준 촛불은 50만개 정도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곳에는 수박·오이·생수 등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했다. 대책회의는 거리시위 현장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면 의료봉사를 자처한 의료인들이 긴급치료에 나서도록 하고, 연행자가 발생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이 나서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했다. 이런 서비스는 대책회의에 개신교·천주교·불교 등 종교단체, 약사·의사 등 의료인 모임, 교수협의회·전교조와 같은 교원단체와 각종 연구소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했기에 가능했다. 참여연대·YMCA 같은 대중적인 시민단체부터 미친소닷넷 등 인터넷 모임, 환경운동단체들도 참여했다.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쏟아 내는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게 대책회의의 역할이었다고 한다. 안진걸 조직팀장은 “참여하는 단체가 많은 만큼 각계각층에서 쏟아지는 의견을 조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면서 “시민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열어 가고 있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는 창조의 고통”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세기 초 日 미술에 스며든 고대 한국

    20세기 초 日 미술에 스며든 고대 한국

    20세기 초반 일본에서는 유럽의 르네상스처럼 고대 문화를 되살리고자 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르네상스가 모범으로 삼은 고대가 그리스·로마라면, 일본이 본받고자 설정한 고대는 아스카(飛鳥·538∼710)와 나라(奈良·710∼798) 시대였다고 한다. 그런데 아스카와 나라 시대는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교섭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했던 시기인 만큼 이 시기 일본 미술에서는 당연히 한국의 모습이 겹쳐 보일 수 밖에 없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관 테마전-일본 미술의 복고풍’은 일본의 미술에서 보이는 한국 문화의 모습을 확인시켜 주는 자리이다. 중앙박물관이 갖고 있는 16세기 이후의 일본 미술품 30점이 출품되었는데, 아무래도 ‘복고풍’이 커다란 흐름을 이루던 20세기 초반의 근대 미술 작품들이 가장 눈길을 끈다. 요시무라 다다오(1898∼1952)의 ‘쇼토쿠 태자’(1936)는 일본의 불교를 중흥시킨 쇼토쿠 태자(성덕태자·573∼621)와 부인 아치바나 오이라쓰메를 그렸다. 그림 속 쇼토쿠 태자의 앞에는 그의 스승인 고구려 승려 혜자(?∼623)의 이름이 새겨진 까치모양의 향로가 그려졌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보이는 모티브가 사용된 의상을 입은 다치바나가 무궁화를 들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선승혜 학예연구사는 “무궁화는 최치원이 신라를 근화지향(槿花之鄕)이라고 했을 만큼 우리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을 통털어 다른 작품에서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꽃”이라면서 “화가가 1930년대 당시 한국을 상징하던 무궁화를 소재로 삼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토 세이이치(1893∼1984)가 조각한 ‘훈염(薰染)’의 상체는 흔히 에밀레종이라고 불리는 성덕대왕신종의 비천상과 판박이 같다. 가만히 보면 연꽃 대좌도 삼국시대 금동불입상의 그것과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에 살지 않는 호랑이는 아스카시대에 고분벽화의 사신도(四神圖)로 일본에 수용된 이후 채색 도자기에서도 인기있는 소재였다. 호랑이는 이번에 출품된 17세기 말 가키에몬 양식과 구타니 양식의 접시에도 등장한다. 호랑이는 수출용 도자기에도 중요한 문양으로 그려져 유럽까지 전파되었다. 이밖에 전시회에서는 김명국의 달마그림을 연상시키는 일본 선화의 선구자 후가이 에쿤(1568∼1654)의 ‘달마도’, 안견 화풍을 모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노 단유(1602∼1674)의 ‘소상팔경도’, 조희룡과 구별되는 나카바야시 지케이(1816∼1867)의 ‘매화서옥도’도 볼 수 있다. 선승혜 학예사는 “그동안 일본실 테마전이 에도시대의 풍속화인 우키요에 등 우리가 잘 모르는 일본 미술의 모습을 살폈다면 이번에는 한국과 관련이 있는 것을 모았다.”면서 “앞으로 일본 미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실을 꾸며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 학예사는 13일 오후 4시부터 현장에서 특별 전시 설명회도 갖는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전시회는 오는 11월2일까지 계속된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김앤장 변신… 경쟁력 강화? 독과점 심화?

    김앤장 변신… 경쟁력 강화? 독과점 심화?

    국내 로펌업계 부동의 1위인 김앤장이 ‘고객 중심주의’를 선언했다. 지난달 중순 홈페이지를 개편, 소속 변호사 등 구성원 소개는 물론 취급업무에 대해서도 자세히 공개하고 나섰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쏟아진 외부 비판에 대한 대책이자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려는 시도”라는 긍정적 평가와 ‘투기자본을 대리하는 집단’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예비의뢰인을 잡아라” 김앤장은 지난달 15일 새롭게 홈페이지를 단장했다. 이정훈 홍보실장은 ”의뢰인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김앤장이 그들과 더욱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효과는 김앤장에 대한 호감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앤장은 법조계 안팎으로부터 소속 변호사와 수행 업무 등에 대해 비밀이 많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변호사 업무가 법률 대리인이라는 성격을 감안하면 김앤장의 비밀유지가 정당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비판적인 지적도 많았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동기가 김앤장에 있지만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면서 “어떤 변호사가 소속 변호사인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조직운영의 폐쇄성을 지적했다. 이 같은 사정은 홈페이지 운영에서 드러났다. 개편되기 전까지 김앤장의 홈페이지는 ‘반쪽짜리’였다. 소속 변호사를 비롯한 구성원에 대한 소개는 없었다. 하지만 새 홈페이지에서는 소속 변호사와 고문,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들을 업무분야별로 의뢰인이 손쉽게 볼 수 있다. 영문판에는 경력을 연도별로 나열한 한글 홈피와 달리 변호사들의 특징을 설명해 놓았다. 외국 의뢰인이 많은 김앤장의 특이점이기도 하다. 다루는 업무도 자세히 알 수 있다. 다른 로펌 홈페이지와 비교할 때, 업무처리 방법과 능력을 자세히 설명한 게 눈길을 끈다. 그동안 김앤장이 처리한 사건과 최근 진행하고 있는 사건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업무분야를 소개하며 각종 사회분위기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예를 들어 기업지배구조 분야에서 “고의적인 업무상 배임행위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최근 경영진의 부정행위 및 이해관계 충돌과 관련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법원의 판례가 증가한다.”면서 “관련 (법률)자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익봉사활동 내역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국내 최고 법률사무소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기름유출 사고가 난 태안 지역에서의 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익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다른 로펌도 긴장 법조계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법원에서 나와 김앤장에 근무 중인 한 변호사는 ”과거에는 내가 홈페이지에서 어떤 변호사가 근무하는지 확인할 수 없었는데 개편된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로펌 소속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내부소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그동안 김앤장은 1등이라는 이유로 많은 견제와 비난을 받아왔지만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과거 비밀이 많다는 비난은 일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내부에선 너무 많은 부분을 공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을 정도”라면서 “김앤장의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앤장은 투기자본 대리인?” 다른 로펌들은 경계하는 눈치다. 법무법인의 변호사는 “김앤장이 열린 마케팅을 시작한다면 다른 로펌들은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형로펌의 변호사는 “김앤장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분야는 해외로펌들처럼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면서 “김앤장 홈페이지의 업무분야를 보니 새로 뛰어들 업무분야를 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앤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여전하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앤장을 “론스타게이트를 필두로 많은 투기자본의 대리인으로 활약하는 사악한 변호사 집단”이라고 혹평한다.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및 외환은행 불법매각 중지를 위한 국민행동은 매주 목요일마다 김앤장 앞에서 시위를 한다. 금융노련관계자는 “100번째 집회가 열리는 오는 26일에는 대규모로 규탄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 사무총장 겸 대표 대행인 이헌 변호사는 “김앤장을 다룬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김앤장에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김앤장이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홈페이지 개편도 중요하지만 실제 활동으로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일반인뿐 아니라 법조인들 중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특히 독과점 비판에 대해서는 김앤장이 지금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이석 강국진기자 hot@seoul.co.kr
  • 김앤장은 어떤 로펌인가?

    1973년 설립된 김앤장은 현재 김영무 대표변호사 등 국내변호사 308명이 일하는 대표적인 로펌이다. 정확하게는 공동법률사무소다. 외국변호사와 변리사,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분야별 전문가 등을 포함하면 구성원 수만도 650여명에 달한다. 김앤장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변호사 308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87.7%인 270명이었다. 이어 고대 18명, 연대 8명이었다. 나머지 대학 출신 변호사는 12명에 불과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거나 군 법무관 생활을 마치고 바로 개업한 변호사가 233명이다. 법원도서관장을 지낸 한상호 변호사처럼 법관 생활을 접고 김앤장으로 온 변호사도 55명에 달한다. 또 대검찰청에서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던 이병석 변호사 등 검사 출신 변호사도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외국 변호사는 80명이 있다. 이들은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기업이나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기업 사건에서 국내변호사와 함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앤장은 효율적인 사건 처리를 위해 변리사 등 전문가를 가장 많이 구성원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적재산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변리사 수는 백만기 변리사 등 110명에 이른다. 또 기업사건과 조세사건 등 각종 사건에서 전문가로 참여하는 회계사와 세무사가 각각 50명과 20명씩 근무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앤장 이런일도 한다

    ‘보험지점 허가에서부터 항공기 매입까지’ 개편된 홈 페지이에서 드러난 김앤장의 활동영역은 광범위했다. 김앤장은 우선 대형로펌에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기업사건은 설립부터 도산 또는 파산까지 모든 절차에 관여하고 있다. 기업 경영과 관련해 민·형사와 노사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 항공사를 대신해 항공기, 선박을 구매하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선박매입, 자금조달 및 용선 목적의 해외 특수목적회사를 이용한 선박금융거래 등도 하고 있었다. 또 김앤장은 보험 전문그룹을 통해 보험회사와 지점의 설립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외국 보험사가 국내에 지점을 내려면 보험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법률 자문을 담당한다. 에너지·자원 전문 그룹도 눈에 띈다. 이 그룹은 에너지,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취득, 인수, 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프로젝트 금융, 인허가 취득, 정부로부터의 합작계약, 토지의 취득, 지역민원 및 협상 등에 대한 자문도 담당하고 있다.2007년부터 전라남도에서 진행 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료전지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잠재투자자 자문도 담당하고 있다. 환경그룹은 기후변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기후변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관련 법령과 프로젝트를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법률조언을 담당했다. 특히 청정개발체제(CDM), 탄소 배출 거래 및 탄소 기금 등과 관련한 거래분야, 세계에서 가장 큰 청정개발체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로디아에너지코리아(주)의 국내 N2O(아산화질소)경감 프로젝트와 국내 최초의 탄소기금 프로젝트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했다. 프랑스 정밀화학그룹인 로디아의 N2O경감 프로젝트를 담당한 이윤정 변호사는 “김앤장은 로디아측이 실시하고 있는 청정개발 프로젝트인 아산화질소 감축사업을 우리나라 규제에 맞도록 하는 법률자문과 세제혜택 검토 등을 담당했었다.”고 말했다. 탄소기금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이 변호사는 “탄소기금 프로젝트에서 쟁점 중 하나는 탄소가 법률적으로 투자의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면서 “국내에도 환경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 분야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지재 관련 분쟁이 늘어나며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국인은 골프, 중국인은 후지산 좋아해”

    ‘일본서 한국인은 골프, 타이완인은 스키, 중국인은 후지산 관광(등산)” 일본 정부가 6일 발표한 ‘관광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는 골프비용이 싼 규슈나 시코쿠를 많이 방문했고, 타이완인 여행자들은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나 도호쿠, 호쿠리쿠를 찾는 경향이 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후지산이 있는 야마나시, 시즈오카현에서 많이 머물렀다. 국토교통성은 “여행의 목적이 한국인은 골프, 타이완인은 눈(스키), 중국인들은 후지산 관광(등산)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신문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골프장의 수가 부족한 상태라 일본내에서 라운딩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규슈나 시코쿠가 인기를 끌었다.규슈의 구마모토, 오이타현에서는 외국인 숙박자의 70% 이상이 한국인이었다. 이들 한국인은 골프를 하고, 온천욕을 즐긴 뒤 한국으로 돌아가는 형태가 주류였다. 타이완으로부터의 여행자는 자국에서 내리지 않는 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눈이 많은 홋카이도 외국인 숙박객의 46%를 차지했다. 이들은 눈을 구경하거나 스키를 즐겼다.중국인들에게는 일본의 최고봉 후지산(해발 3776m)을 가까이서 보거나 오르는 것이 인기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는 사상 최다로 835만명이었다. 엔저 현상의 영향이 컸다. 이 중 아시아 국가에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613만명(전년대비 16.8% 증가)이 찾았다.나라·지역별로는 한국이 260만명으로 1위였고 타이완(138만명), 중국(94만명)이 뒤를 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 ‘전통시장 가는 날’

    [현장 행정] 양천 ‘전통시장 가는 날’

    양천구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선포했다. 재래시장의 시설 현대화, 가격 정찰제, 철저한 배달시스템에 이은 조치다. 재래시장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2일 양천구에 따르면 재래시장 가는 날에는 상품 가격할인은 물론 다양한 주민 참여행사를 한다. 추재엽 구청장은 “시설 현대화와 다양한 서비스에도 재래시장이 점점 대형 할인점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행사는 일회적인 것이 아닌 지역경제를 살리고, 사라지는 재래시장을 보존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가격과 품질로 경쟁 지난달 31일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가 열린 신월1동 신영시장. 한쪽에서 각설이 타령 공연이 열리고 다른 쪽 공동판매장에서는 추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들이 일일 상인을 자처했다. 상인들의 애환을 이해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시장 중간의 좌판에선 “싸다∼싸. 엄마, 이모, 누나, 언니 거저 가져가. 오늘 나 남는 것 하나 없네.” 오이고추를 파는 김재명(39·신월3)씨가 박수를 치며 너스레를 떤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서 오이고추를 보더니 가격에 놀란다. 대형할인점에서 보통 조그만 한 박스에 3000원 하는데 여기선 30% 이상 할인된 2000원에 팔고 있다. 주부들이 박스를 들어 이것저것 고르고 있으니 김씨는 “이 고추, 저 고추 고르지 말고 손에 잡은 고추가 제일 커.”라는 우스갯소리로 시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물건을 고르던 이지현(36·목6동)씨는 “대형할인점보다 가격이 싼 것은 물론 품질도 훨씬 뛰어나다.”면서 “앞으로 주변 재래시장을 자주 찾아 이웃 간의 정도 느끼고, 싸고 좋은 물건을 많이 사야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지원으로 지역 살려 양천구는 ‘전통시장 가는 날’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주민들이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권 발행, 시설개선은 물론 앞으로 행사를 일주일에 한번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가까운 재래시장의 상품권을 구입하면 5%를 할인해 주고 1200여명 구청 직원들이 ‘한 가족 한 시장 친구 만들기’에 참여키로 했다. 전통시장 이용자가 어서 크게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 이밖에 구는 전통시장 위생관리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한 달간 위생개선 실태조사를 거쳐 쇼케이스, 손 소독기, 위생모 지원, 위생 교육 등 전반적인 위생수준을 끌어 올려 전통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축수산물 등을 안심하고 사 먹을 수 있도록 해 갈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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