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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상도 사투리대회 보러 오이소”

    “갱상도 사투리대회 보러 오이소”

    ‘우짜던지 야무지게 매매 단단이 깨끔시리 키아라.’(어떻게 해서든지 야무지게 구석구석 열심히 조심해서 깨끗하게 키워라.) 뜻풀이가 없으면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없는 이 문장은 오는 5일 열리는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에 경남 남해 대표로 출전하는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민자 판티환(25·여)이 연설할 원고의 제목이다. 경남도는 2일 함안 문화예술회관에서 5일 오전 10시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상의 옛 풍물과 풍속에 관한 아름답고 정감있는 낱말을 널리 발굴해 되살리기 위한 독특한 경연 대회로 올해로 두번째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 경남도지회가 주관한다. 대회에는 20개 시·군에서 초등부 14명, 중등부 12명, 일반(대학)부 10명이 참가해 지역의 문화와 특색이 담긴 구수하고 정감있는 사투리를 구사하며 입담을 펼친다. 진해의 정동찬씨는 ‘맴이 고봐야 여자지 꼬라지가 이뿌다꼬 여자냐.’라는 제목으로 사투리를 늘어 놓는다. 남해의 초등학교 6학년생 황선빈양은 ‘내논이 한달갱이가 없는 기라 자꾸세봐도 없는 기라.’라는 제목으로 어린이의 눈에 비친 남해 지역의 특수한 농사문화를 사투리로 소개한다. 남해 다랭이 논은 오르기 힘든 산에 계단처럼 자리잡은 천수답을 일컫는다. 지역민들은 다랭이 논을 한 달갱이, 두 달갱이라고 셈을 한다. 이밖에 ‘진해 진짜로 조심미더.’ ‘안 떨어지는 그릇은 뜨신 물을 부야제.’ ‘죽방멸치 자시러 오이소.’ 등의 제목으로 지역 대표들이 해당 지역의 문화를 사투리로 소개한다.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육두문자’까지 섞어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지역 라디오 프로 ‘아구할매’의 진행자인 마산문화방송 라디오PD 임나혜숙씨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투리 대회가 우리 말과 글, 전통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지역의 화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안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촛불은 쓰나미였다”

    “촛불 시위…하나의 쓰나미였다.”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2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취임 후 6개월간 가장 힘들었던 일을 묻자 촛불시위를 ‘쓰나미’로 표현하며 소회를 밝혔다. 김 장관은 “아무래도 촛불시위 때가 힘들었다. 어느 날 닥치더니…쓰나미가 오면 별 대책이 없지 않으냐.”면서 촛불시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촛불시위 현장에 모자를 눌러쓰고 직접 나가보기도 했다는 김 장관은 “(현장에 가니)초를 나눠주고 ‘MB OUT’이 적힌 전단지도 나눠주더라.”고 말한 뒤 “초에 불은 붙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공직자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정 장관이 시위현장에 가기 전 잠시 만났었다.”면서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그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단독]민사 재판부가 ‘혐의 인정’

    보험금을 노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직접 증거가 없어 풀려난 아내에 대해 민사재판부가 사실상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기소되지 않은 형사사건에 대해 민사재판부가 진술과 간접증거만으로 범죄 행위를 판단한 사례는 극히 드문 일로, 향후 형사사건이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된다. 지난 2003년 3월 전북 군산의 한 건설회사 옥외 주차장에서 승용차와 함께 불에 탄 남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군산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남성이 화재 발생 전 심장파열 등으로 이미 사망했다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차량조회 등으로 피해자가 군산 시내에 살고 있는 오모씨인 점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내 황모씨(43)는 남편이 사건 발생 이틀 전 어머니댁에 다녀 오겠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평소 황씨가 남편과 불화가 있었고 내연남이 있던 점을 들어 보험금을 노린 범죄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은 내연남 판모씨로부터 “황씨가 남편을 살해해 달라는 부탁을 했었고 그 후 남편을 살해했다고도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황씨를 긴급체포했다. 화재에 사용된 경유를 담은 통도 발견했고 사망한 오씨가 잠옷 위에 겉옷을 입고 있던 점 등 살해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도 찾아 냈다. 하지만 황씨의 자백이 없었고, 직접 증거도 찾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황씨를 풀어줬고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2년여 뒤 황씨는 남편 이름으로 가입되어 있던 알리안츠생명과 현대해상화재보험, 국가(우체국보험)를 상대로 1억 33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 이 중 알리안츠생명은 법원 조정으로 5000만원을 지급했다.1심 재판부는 “황씨의 살해혐의에 대해 기소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할 수 없다.”면서 현대해상화재보험과 국가 쪽에 보험금 3300만원을 황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이인복)는 “원고가 고의로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1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사사건에서 원고의 유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판단으로 기소하지 못했지만 민사사건에서는 간접증거와 사건 당시 정황을 종합한 합리적 추론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남편과의 관계 악화, 내연남의 존재, 남편 사망에 따른 보험금 수령 등 살해의 동기가 있었고 남편이 살해된 뒤 은폐를 위해 차량으로 옮겨져 불질러진 것으로 보이는 점, 황씨가 지속적으로 내연남에게 남편에 대한 살해의사를 밝혔고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세웠던 점 등을 보면 원고가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을 추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보험사들은 원고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씨의 변호인 쪽은 “기소조차 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섣부르고 위험한 결론을 내린 판결로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즉시 상고하겠다.”고 밝혔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골프장 ‘3명 라운딩’ 위약금 부과 부당”

    골프장에서 ‘3인 플레이’를 금지한 행위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조병현)는 경기도 화성 리베라CC의 운영업체인 ㈜관악이 ‘3인 플레이’에 위약금을 물리고 제재를 가한 조치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 등을 내린 것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회원의 시설이용에 관한 정보와 배정권한을 실질적으로 독점하고 있는 반면 골프장 이용자는 일반적으로 회원권 구입비용이 많이 들어 다수의 회원권을 보유하기 어렵고 비회원이 골프장을 이용할 때는 시설이용권 및 요금할인 등 혜택이 없어 추가비용이 든다.”며 골프장 운영자가 회원들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음을 확인했다. 공정위는 리베라CC가 ‘3인 플레이’ 입장객에게 불이익을 준 행위 등은 거래상 지위남용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1억 2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리베라 쪽은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헌법재판소 창립 20돌] “국보법 위헌” “과외금지 합헌”… 시대 선도

    헌법재판소 결정은 다수의견이 주도하지만 이보다 ‘빛나는’ 소수의견도 있다. 소수의견은 시대를 앞서기도 하고 힘없는 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했다. 헌재 창립 멤버인 변정수 재판관은 지난 1990년 국가보안법 합헌 결정에서 ‘나홀로 위헌’ 의견을 냈다. 그는 “국보법은 대한민국에 주는 명백한 위험성 유무를 가리지 않고 반국가단체에 이로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제한하고 처벌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위헌법률”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견은 국보법 관련 사건에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헌재 2기에선 인간미와 냉철한 논리를 섞어 의견을 낸 이영모 재판관의 소수의견이 눈에 띈다.2000년 위헌결정이 난 과외 금지 사건에서 그는 합헌을 주장하며 “시대적 배경은 고려하지 않고 개인과외 교습을 허용하는 게 옳다고 보는 것은 학원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수많은 학부모와 자녀들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안타까움과 위축감을 느끼고 허탈감과 좌절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헌재 3기 전효숙 재판관의 소수의견도 유명하다. 위헌 결정이 난 2004년 행정수도 이전 사건에서 그는 다수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시 전 재판관은 “서울이 수도라는 사실이 오랫동안 우리 민족에게 인식되어 온 관행에 속하더라도 강제력 있는 법규범으로 확신하고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관습헌법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했던 사건이라 전 재판관의 소신은 더욱 빛났다. 소수의견이 시간이 흘러 다수의견으로 바뀐 사례도 있다.1993년 사립대 교수 재임용 제도 사건에서 합헌 결정이 나왔지만 조규광 재판관 등 3명은 “대학 학장이 인사위원회의 동의절차도 없이 재임용추천을 철회한 것은 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한 것”이라고 위헌의견을 냈다.5년 뒤 헌재가 같은 사안을 판단했을 때 5대4로 또다시 합헌결정이 나왔다. 하지만 2003년에는 달라졌다. 헌재는 7대2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냈다. 재임용 거부에 대한 구제절차 규정 등을 두지 않은 일방적 재임용 제도는 위헌이라는 판단이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헌법재판소 창립 20돌] 위헌 결정 500건… 국민기본권 지킴이로

    [헌법재판소 창립 20돌] 위헌 결정 500건… 국민기본권 지킴이로

    헌법재판소(소장 이강국)가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헌재는 현대사의 질곡을 겪은 끝에 탄생했다.5·16 군사 쿠데타가 없었다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서, 헌재가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을 것이다.1960년 4월 첫 제정된 헌재법은 한달 만에 일어난 군사 쿠데타로 사장됐다. 비상설기구인 헌법위원회나 대법원이 위헌법률 심판 등을 맡기도 했으나 성과는 미미했다. 1987년 민주화 물결로 현행 헌법이 만들어지며 헌재 설치가 다시 추진됐고, 이듬해 9월1일 헌재법 공포로 마침내 헌재가 문을 열었다. 한편 헌재는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헌법재판소장회의를 연다. 미국·영국·독일·일본·스페인·몽골 등 30개국과 베니스위원회·유럽헌법재판소회의 등 지역협의체 6곳이 참여해 헌법재판과 입법·행정·사법권,21세기 헌법재판의 새로운 도전 등을 논의한다. 한 교수는 헌법재판소에 대한 책을 쓰며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헌재의 역할을 함축적으로 드러낸 구절이다. 헌재는 그동안 1만 5663건의 사건을 심판해 500건에 대해 위헌 결정(헌법불합치·한정위헌·한정합헌 포함)을 내렸다. 그만큼 헌재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1991년 언론의 강제사죄광고 위헌 결정 한 연예인이 1988년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과 사죄광고를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 언론사는 “사죄광고는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1991년 4월 헌재는 “양심의 자유는 윤리적 판단에 국가가 개입해서는 안 되는 내심적 자유는 물론, 국가권력에 의해 외부에 표명하도록 강제받지 않는 자유까지 포괄한다.”며 위헌 결정했다. 헌재는 1992년 1월 신체구속된 사람이 수사관 개입 없이 변호인과 자유롭게 접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결수용자의 변호인 접견에 교도관이 참여하도록 한 행형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 이는 인신보호를 위한 무죄추정 원칙과 진술거부권 및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에 대해 직접적 효력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로, 국내 인권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한때 우리 영화계는 흥행보다 검열을 먼저 걱정해야 했다.1989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오! 꿈의 나라’와 해직교사 문제를 다룬 ‘닫힌 교문을 열며’를 사전심의 없이 상영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제작자들이 헌소를 냈다.1996년 10월 헌재는 “언론·출판의 자유에 대해서는 검열을 수단으로 한 제한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영화계의 손을 들어줬다. ●1997년 동성동본 금혼법 불합치 결정 1997년 7월 헌재는 동성동본 혼인을 금지한 민법 조항에 대해 유림이 주장하는 유전학적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음을 근거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한시적인 특례법으로 4만 4800여쌍의 동성동본 부부가 법률적인 부부가 되며 구제받았지만, 여전히 혼인 생활이나 자녀 교육에서 고통받는 동성동본 부부가 많았다. 헌재 결정으로 20만쌍의 동성동본 커플이 오랜 관습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1999년 12월 헌재는 공무원 공채시험 때 제대군인에게 과목별로 만점의 5∼3%를 가산토록 한 제도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여성과 신체장애를 가진 남성 등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제대군인 가산점 제도는 폐지됐지만, 현재까지 정치적인 쟁점이 될 정도로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2005년 2월 헌재는 호주제도에 대해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며 6대3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림단체의 반발과 여성단체의 환호가 엇갈리는 가운데 양성평등이 진일보하는 분기점이 됐다. 그 여파로 올 1월부터 호주제 대신 가족관계등록법이 시행됐다. ●2007년 재외국민 참정권 제한 불합치 결정 2007년 7월 헌재는 나라 밖 국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다. 선거권 또는 국민투표권을 행사할 때 주민등록 등 국내거주 요건을 요구해 대한민국 국적의 해외 영주권자가 참정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한 법률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이다. 헌재는 2004년 5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여부를 판단하기도 했다. 헌재는 이를 기각함으로써 당시 사회 분열과 갈등을 봉합했지만, 결정문에서 재판관들이 개별의견을 표시하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회는 여론에 힘입어 개별의견 공개대상 사건을 ‘탄핵심판을 포함한 모든 사건’으로 확대하도록 헌재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국회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재판관들의 부담을 늘렸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한편 올 1월부터 모든 고소 사건에 대해 관할 법원에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개정된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서 헌재의 심판사건 접수 건수가 크게 줄었다. 재정신청을 거친 불기소처분에 대해서는 그 이전부터 헌법소원을 인정하지 않았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온라인게임 업계 일본 진출 가속

    온라인게임 업계 일본 진출 가속

    “탐색은 끝났다.” 국내에서 기반을 닦은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일본 진출 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개척에 나섰다. 가정용 게임기(콘솔)에 익숙한 일본이지만 점차 일본인들의 게임 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일본에 출시하는 게임의 종류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콘솔게임 익숙한 日 입맛바꾸기 마케팅 지난 24일 회원 5000명을 상대로 도쿄 료코쿠 국기관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한게임 2008 여름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던 NHN은 온라인 게임 포털에서의 성공을 모바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이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는 “일본인들이 온라인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는 게 오히려 기회”라면서 “그들의 생활 반경 안으로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2000년 9월에 일본법인인 한게임 재팬을 설립하고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NHN은 지난해 기준으로 27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고스톱과 카드게임 등을 선보였던 한게임은 일본에서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마작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회원을 끌어모았다. 7월 현재 일본에서 400만 회원을 확보한 넥슨재팬도 국내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을 들고 잇따라 일본 상륙에 성공했다. 넥슨재팬은 지금까지 단순한 웹보드게임 15종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5종을 비롯해 총 29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2003년 과감하게 게임 접속료와 이용료를 없앤 정책이 회원수를 늘린 첫번째 이유로 꼽힌다. 온라인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미끼’였던 셈이다. 일본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보다 낮은 사양의 개인용 컴퓨터(PC)를 쓰는 일본인들 가운데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적지만, 그래도 공짜라면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넥슨은 아바타와 블로그,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의 사업모델로 수익 창구를 찾았다. 국내에서 성공한 모델을 들고 일본 시장의 틈새를 개척한 셈이다. ●CJ인터넷 등 후발주자들도 가세 후발주자들도 무서운 기세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CJ인터넷은 2004년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합작해 넷마블재팬 사이트를 출범시켰다. 현재 회원은 300만명, 월 평균 방문자수는 120만명에 이른다. 진삼국무쌍 온라인과 야채부락리, 원더킹,SOW 등 10여개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CJ인터넷재팬측은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대작급 MMORPG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년 게임포털 게임츄와 함께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일본 메이저 게임 운영사(퍼블리셔)인 게임온을 자회사로 인수한 뒤 올해 6월 게임츄와 게임온, 두 회사를 합병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말부터 국내에서 서비스했던 피파온라인2와 아바(AVA), 워로드,NBA스트리트온라인 등을 일본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오이 유우, V6 오카다 준이치와 ‘열애’

    아오이 유우, V6 오카다 준이치와 ‘열애’

    인기 연예인커플 탄생? 일본의 대표적인 청춘스타 아오이 유우가 남성 6인조그룹 V6의 오카다 준이치와 사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국민여동생 아오이 유우는 영화 ‘하나와 앨리스’, ‘무지개 여신’ 등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인기 여배우. 인기그룹 V6의 오카다 준이치 역시 자신이 주연한 영화 ‘도쿄타워’로 한국에 소개된 바 있다. 일본의 유력스포츠신문인 스포니치는 29일 “주간지 ‘프라이데이’ 최신호에 아오이 유우와 V6의 오카다 준이치가 우산을 함께 쓰고 다정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실렸다.”며 “지난 2005년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면서 열애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최근에서야 진지하게 교제를 시작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오늘 발행된 프라이데이 최신호에는 올해 여름 아오이와 오카다가 아오이의 맨션 근처 슈퍼에서 함께 장을 보고 있는 모습과 우산을 쓰고 돌아가는 모습이 실려 있다. 프라이데이는 “장을 보러갈 때는 서로가 약간의 시간을 두고 들어갔지만 돌아갈 때는 손을 잡고 하나의 우산을 쓰고 갔다.”며 “때때로 팔짱을 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둘은 그날 밤을 함께 지냈다.”고 덧붙였다. 스포니치는 “둘은 지난 2005년 방송된 TBS 드라마 ‘타이거&드래곤’에 함께 출연한 이후 종종 열애설이 보도됐지만 확인결과 교제를 시작한 것은 최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카다의 소속사인 자니스는 “개인의 사생활은 본인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오이측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이후 친구처럼 지낸다고 들었다.”며 “아오이도 23살로 다 큰 어른이기 때문에 사생활은 그녀에게 맡기고 있다.”면서 사실상 교제를 인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무척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며 둘의 행복을 빌고 있다. 사진=열애설이 나온 아오이 유우와 오카다 준이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오이 유우·오카다 준이치 ‘열애 사진’ 공개

    아오이 유우·오카다 준이치 ‘열애 사진’ 공개

    일본의 한 연예전문 주간지가 인기여배우 아오이 유우와 인기그룹 V6의 오카다 준이치의 교제사실을 보도해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29일 발행된 주간지 ‘프라이데이’의 최신호는 인기 여배우 아오이 유우와 V6의 오카다 준이치가 우산을 함께 쓰고 다정하게 걸어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프라이데이 최신호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비가 내리는 저녁 둘은 함께 우산을 쓰고 아오이가 살고 있는 맨션 근처 슈퍼로 향했다. 주변의 눈을 의식해 시간차를 두고 슈퍼에 들어간 두사람은 오카다가 1층, 아오이는 2층 매장을 돌며 장을 보기 시작했다. 장보기를 마친 오카다가 밖에서 기다리던 아오이와 다시 만나 맨션으로 돌아갔다. 프라이데이는 “지난 2005년 TBS 드라마 ‘타이거&드래곤’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던 둘이 한때 헤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만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둘의 열애설 보도에 대해 오카다의 소속사인 자니스는 “개인의 사생활은 본인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고 아오이측은 “아오이도 23살로 다 큰 어른이기 때문에 사생활은 그녀에게 맡기고 있다.”며 교제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연예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여성관계에 시끄러운 자니스가 ‘본인에게 맡기고 있다’며 열애설을 부정하지 않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놀라워하면서 “사실상 둘의 교제를 인정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한편 일본 네티즌들은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둘이 잘 되길 바란다.”며 둘의 교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장을 보고 다정하게 귀가하는 아오이 유우와 오카다 준이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반인 성형부작용 배상하라”

    직장을 구할 시기에 얼굴 성형수술을 했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재산상 손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의 이례적인 판결이 나왔다. 그동안 법원은 모델이나 연예인 등 외모가 수입에 영향을 주는 때를 빼면 얼굴성형의 부작용에 대한 재산상 손해를 수술과정상의 과실을 엄격히 평가해 극히 제한적으로 인정해 왔다. 서울고법 민사17부(부장 곽종훈)는 얼굴에 지방주입시술을 받은 뒤 부작용이 생긴 이모(25)씨가 강남 모 성형외과 원장 윤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위자료만 인정한 1심 판결을 깨고 재산상 손해와 위자료를 포함한 2780만여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의 얼굴에 10원짜리 동전 반만 한 크기의 불규칙한 함몰이 생기는 등의 장애가 영구적으로 남게 됐고 이는 원고의 성별, 나이 등과 관련해 취직, 직종선택, 전직 가능성 등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경우”라면서 “원고가 입원치료를 통해 염증과 피부조직 괴사가 어느 정도 완화됐지만 5%의 노동능력이 영구히 상실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윤씨가 설명의무를 위반하고, 수술 후 감염 예방을 소홀히 한 책임도 인정하면서 “피고는 이씨에게 재산상 손해 1780만여원과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오세철 교수 등 7명 영장 기각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오세철(65) 연세대 명예교수 등 ‘사회주의 노동자 연합(사노련)’ 회원 7명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28일 모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재판부는 “사노련이 국가변란을 선전, 선동하는 행위를 목적으로 구성된 단체라는 점 또는 그 활동이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끼칠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 교수 등 사노련 회원 7명을 체포하고 이적단체를 구성해 국가변란을 선전, 선동하고 안보에 위해를 끼치는 문건을 제작 배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하는 ‘이적단체’란 반국가단체(북한)의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 선전,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 선동한 단체를 말한다. 법원은 ‘이적성’과 ‘단체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적 구성요건에 대해 엄격히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 대한 보강조사 후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A 이용 기술유출 첫 기소

    기업 인수·합병(M&A)을 빌미로 해외에 핵심기술을 유출한 국내 정보기술업체 대표 등이 처음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는 비슷한 방법으로 국가·기업 기술 등을 유출한 사건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28일 비오디하이디스(구 하이닉스 LCD 부분) 전 대표 최모(59)씨와 전 개발센터장 임모(46)씨 등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중국의 ‘비오이 옵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BOE-OT)’와 기술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뒤 계약대상 말고도 핵심기술 수천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비오이하이디스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기술 가운데 5세대 공장에서 양산할 수 있는 제품기술에 대해서만 계약을 맺었지만, 최씨는 다른 핵심 기술자료 200건을 포함해 기술자료 4331건(프로젝트 문서 688건, 도면 2195건, 기술문서 1448건)을 누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이를 위해 임씨에게 지시해 두 회사의 개발조직 일원화를 위한 개발서버를 구축하게 하고, 비오이오티 임직원 148명에게 이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버에는 라이선스 계약의 대상기술 말고도 2세대,2.5세대,3.5세대 제품기술 등 비오이하이디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모든 기술이 저장돼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액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M&A라는 합법적 방법을 가장해 핵심기술을 유출해온 편법 관행에 철퇴를 가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상하이자동차로의 핵심기술 유출 의혹 사건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대상은 민간기업 기술이라 업무상배임 혐의만 적용했지만, 쌍용차 사건의 경우 국책사업인 하이브리드카 기술이 넘어간 것이라 지난해 발효된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법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법은 국가 핵심기술을 외국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유출하면 처벌하도록 돼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기독교도 “정부, 종교 편향 문제 있다” 지적

    지난 27일 6만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0만여명)이 참가한 범불교도대회와 관련,기독교 일각에서도 정부의 종교 편향적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일부 진보적 성향의 기독교 인사들은 범불교도대회 직후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인사를 직접적으로 겨냥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큰 과오”라고 비판했다. 불교에 이어 기독교 일각에서도 정부의 종교 편향적 태도를 문제삼고 나섬으로써 종교계 달래기에 나선 정부의 고심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득훈 목사(언덕교회)는 28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어제 열린 범불교도대회는 한국 교회의 수치”라며 “한국 교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대통령이 불자들을 감동시키지는 못할망정 대대적인 항의를 받게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 대통령의)큰 실수와 잘못 때문에 불교도들의 항의를 받은 것은 그리스도인의 명예가 다시 한 번 땅에 떨어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종교 편향적 태도를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불교도들의 반발이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차량 검문 등 최근 벌어진 사건들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힌 그는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공적인 자리에서 ‘서울시를 하나님에 봉헌한다.’는 말을 했다.이 같은 종교 편향적인 태도가 누적돼 지금의 사태를 낳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특히 이 대통령의 ‘서울시 봉헌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발언은 타 종교에 충분히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만약 불교 지도자가 시장이 된 후 ‘서울시를 부처님께 바치겠다.’고 하면 기독교 신자들이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간 이 대통령과 정부가 보인 행동의 배경을 살펴본다면 단지 실수로만 보기에는 너무나 중대한 과오이고,굳이 실수라고 한다면 굉장히 큰 실수”라고 밝힌 뒤 “지도자로서 큰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개인의 신앙 문제가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개인적인 신앙양심을 사적 자리에서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공직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다면 힘을 이용한 포교행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기독교 장로라면 사과에 대해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공식 사과를 거듭 주장한 뒤 “사과의 수위는 그 피해를 당해온,불교계 지도자·불자들이 용납할만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최근 불교 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장경동 대전 중문침례교회 담임목사에 대해서도 “‘온유와 겸손’,‘무례하지 않음’이라는 기독교 정신을 위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수도교회 담임목사)는 같은 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일부 정부인사들의 종교 편향”이라고 지적했다. 권 총무는 “문제가 된 정부 인사들은 마음 속에 불교를 정복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가 종교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정부가 불교계의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주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Local&Metro] 가락시장서 우수 농산물 대전

    서울농수산물공사는 한가위를 앞두고 30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가락시장 출하 농업인 우수 농산물 대전’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우수 농산물을 선보이는 홍보마당을 마련하고, 사과·배·오이 등 10개 품목에 대해 최우수 농산물을 선정한다.SBS 인기 드라마 ‘식객’의 출연진 탤런트 김애경·이원용과 KBS 오락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변기수·정경미 등이 참여해 흥을 돋운다. 또 우리 농산물 1000원 경매, 우리 농산물 음식시식회, 전통놀이 체험 등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26)경북 문경시 대야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26)경북 문경시 대야산

    대야산(931m)은 속리산을 벗어난 백두대간이 북쪽 이화령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솟아오른 산봉들 가운데 하나다. 남쪽으로 조항산, 청화산, 늘재를 거쳐 속리산으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장성봉, 희양산, 백화산을 지나 이화령으로 이어지며 이 능선들이 백두대간을 이룬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문경시와 충청북도 괴산군에 걸쳐 있는데, 정상 부근은 문경시에 속한다. 산 동쪽에 물 좋고 풍광 아름답기로 유명한 용추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의 북쪽 지역에 해당되며, 등산로는 문경쪽 용추계곡과 괴산쪽 농바위골에서 발달해 있다. ●소나무·참나무 등 다양한 수종 조화 이뤄 대야산에는 소나무가 참으로 많다. 양수 즉, 양지를 좋아하는 나무인 소나무는 계곡보다는 햇볕이 잘 드는 능선에 잘 자라는데, 특히 화강암이 발달한 능선을 선호한다. 코끼리바위, 대문바위, 수직바위 등 크고 작은 바위들이 발달한 대야산 능선은 소나무가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소나무가 순군락에 가깝게 무리를 지어 자라는 곳이 많다. 능선뿐만 아니라 골짜기까지 내려와 분포하기도 한다. 대야산 정상 동쪽에 자리 잡은 다래골과 피아골, 또 이 두 계곡이 합쳐진 용추계곡에서는 크고 곧게 자란 소나무를 간간이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은 능선의 것보다 더욱 크고 우람하다. 괴산군 청천면 쪽의 농바위골 일대에도 큰 소나무들이 활엽수들 사이에 간간이 섞여 자라고 있다. 계곡 쪽에는 참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계곡뿐만 아니라 능선까지도 세력을 뻗치고 있다. 계곡에서 숲을 이루는 중요한 수종인 졸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같은 참나무 종류들이 계곡뿐만 아니라 능선의 소나무 숲에서도 함께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소나무와 참나무의 생육지가 능선과 계곡으로 정확하게 나뉘는 것이 아니라 능선에 자라는 참나무가 있는가 하면 계곡에도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이다. 양수인 소나무와 음수인 참나무가 자연스럽게 섞여 자라는 셈인데, 일정한 부분의 작은 면적에서가 아니라 산 전체에서 그런 조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특기할 만한 현상이다. 용추계곡에서 밀재를 거쳐 정상에 오른 후 피아골로 용추계곡에 내려서는 원점회귀 꽃산행에 걸리는 시간은 6시간쯤이다. 용추계곡 일대에는 감자개발나물, 고마리, 누리장나무, 닭의장풀, 돌콩, 마타리, 사위질빵, 산초나무, 층층이꽃, 칡 등 저지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름꽃들이 피어 있다. 용추계곡을 따라 깊이 들어갈수록 굴참나무, 당단풍나무, 산벚나무, 생강나무, 서어나무, 소나무, 졸참나무, 쪽동백나무, 함박꽃나무 등이 짙은 숲을 이룬다. 다래골을 거쳐 밀재로 오르는 길목에는 조릿대 숲이 넓게 발달해 있다. ●최근 희귀종 왜솜다리도 발견 백두대간 밀재에는 굴참나무, 소나무, 신갈나무가 숲을 이룬 가운데, 생강나무, 진달래, 철쭉나무 등의 떨기나무가 중간층을 이루고, 숲 바닥에는 고려엉겅퀴, 구절초, 꽃며느리밥풀, 뚝깔, 오이풀, 원추리, 참취 등이 자라고 있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대야산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소나무가 점점 많아져 숲을 이루기도 하며, 굴참나무도 간간이 섞여 자라고 있다. 노린재나무, 미역줄나무, 산앵도나무, 쇠물푸레나무, 작살나무 등의 떨기나무가 보이고, 둥굴레, 은분취, 기름나물, 우산나물 등의 풀이 숲 바닥에서 자라고 있다. 바위가 발달한 능선에는 키 작은 사스래나무, 산철쭉, 졸참나무 등의 나무와 구실사리, 넓은잎외잎쑥, 대사초, 돌양지꽃, 바위채송화, 산오이풀, 참산부추 등의 풀이 자라고 있다. 이즈음에는 자주꿩의다리의 끝물 꽃도 볼 수 있는데, 다른 곳에서와는 달리 자주색 꽃이 아니라 흰 꽃을 피운 것이 대부분이다. 대야산 정상이 가까워지면 기름나물, 꽃며느리밥풀, 돌양지꽃, 등골나물, 산오이풀, 오이풀, 참싸리 등이 나타난다. 이곳 바위 위에 자라는 꼬리진달래는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도 부르는 진달래과의 반상록성 떨기나무로서 문경 부근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월악산, 소백산, 제천을 거쳐, 현동 및 태백 일대, 동강 등지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나무다. 정상 일대에는 희귀식물인 왜솜다리도 자라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소백산 이북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문경의 식물연구가들이 최근 이곳에서 발견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자생지 가운데 가장 남쪽에 해당하므로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피아골에는 수령 40∼50년 된 졸참나무와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이 많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Beijing 2008] 노메달 81국·노골드 117국

    남태평양의 섬 나라 나우루공화국. 면적이 21㎢, 인구 1만여명으로 울릉도(72㎢)보다 작은 ‘미니 국가’다.1996년부터 올림픽에 나왔다. 현 대통령인 마르커스 스테판이 역도 선수로 세 번이나 올림픽에 나선 점이 흥미롭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남자역도 +105㎏급에 딱 1명만 내보냈다. 이테 데테나모는 19일 밤 자신의 최고기록을 들었지만 10위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나우루는 이제 다시 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1920년부터 88년이 넘도록 메달을 못 딴 모나코보다는 나은 편이다.●섬나라 모리셔스 첫 메달 경사 나우루가 아쉬움을 삼켰던 비슷한 시간,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는 경사를 맞았다.1984년 올림픽 신고식을 치른 이 나라가 복싱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확보한 것. 밴텀급(54㎏)에 나선 브루노 줄리가 4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복싱은 3·4위전이 없어 체급당 동메달이 2개다. 올림픽은 출전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한다. 각 나라에서 날고 기는 최고들이 모여 승부를 겨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향 보따리에 메달이 담겨 있지 않으면 허전한 것 또한 분명한 사실. 1896년 1회 아테네 대회에선 모두 14개국이 나와 11개국이 사이좋게 메달을 챙겨가는 등 올림픽 초창기에는 메달을 따는 나라가 많았으나 출전국가가 100개국에 육박하던 1960년대 중반부터 ‘빈손’이 많아졌다. 모든 나라가 1996년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자마자 레슬링에서 금 1개, 은 1개를 따내며 대박을 터뜨린 아르메니아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204개국이 출전한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20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메달을 단 한 개라도 건진 나라는 79개국에 불과하다. 그 중 ‘금맛’을 본 나라는 48개국이다.●파나마는 80년 만에 ‘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 국가는 모두 205개국. 베이징에서 첫선을 보인 마셜군도, 몬테네그로, 투발루까지 포함해 통산 ‘노메달’ 국가는 모두 86개국,‘노골드’ 국가는 120개국이었다. 그래도 스포츠 강국의 틈을 비집고 베이징에서 기어코 메달 갈증을 푼 나라도 여럿이다. 파나마는 올림픽 출전 8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그동안 육상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쳤으나 지난 18일 육상 남자 멀리뛰기에서 살라디노 아란다(25)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린 것.2004년까지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던 몽골도 남자 유도 100㎏급에서 투브신바야르 나이단(23)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 출전 44년 만에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바레인은 더 신났다.1984년 처음 등장했던 바레인은 첫 메달 신고를 금메달로 해버렸다.19일 육상 남자 1500m에서 라시드 람지(28)가 가장 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은 것. 람지는 모로코 출신 귀화선수라 제2의 조국에 두 배의 기쁨을 안겨준 셈이 됐다.●아프간 72년만에 첫 동메달 1912년 대회에 딱 한 번 출전한 뒤 7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등장한 세르비아도 수영 남자 접영 100m에서 은메달 1개, 남자 테니스 단식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토고와 타지키스탄도 각각 출전 36년,12년 만에 카약과 유도에서 동메달을 획득, 메달 국가 대열에 합류하는 감격을 누렸다. 아프가니스탄도 20일 출전 72년 만에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로 첫 메달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이징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20일 오후 11시 현재 통산 ‘노메달’ 국가는 모두 81개국,‘노골드’ 국가는 117개국이 됐다.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악의 축 국가와 식탁외교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사람들을 초대하면 배추김치, 무생채, 오이무침, 미나리무침을 반찬으로 준비하고 불고기, 돼지불고기, 잡채, 쌀밥으로 상을 채워야 한다. 디저트는 배숙, 음료는 소주를 내와야 한다.’ 미국의 국제정책 분석가인 크리스 페어가 조지 부시 정권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국가들을 음식이라는 프리즘으로 이해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책을 냈다. 그의 결론은 “‘악의 축’ 국가들의 요리를 배워서 미국의 저녁식사에 초대하는 ‘식탁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악의 축 국가와 기타 짜증나는 국가들의 음식’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북한·이란·이라크 등 미국이 이른바 ‘악의 축’으로 낙인찍은 국가는 물론 핵확산금지조약(NPT) 미가입국인 이스라엘·인도·파키스탄, 민주주의와 인권이 열악하다고 보는 쿠바·미얀마·중국을 식사초대 대상 국가로 삼고, 각국 음식의 조리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페어는 음식과 정치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데다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다 보면 ‘속내’를 털어놓게 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북한이 1990년대부터 굶주림에 허덕였던 만큼 ‘게걸스레 먹을 준비가 된’ 북한 사람 8명을 초대하는 것을 가정해 메뉴를 짰다. 한국음식을 상당히 연구한 듯 주식과 반찬, 디저트, 주류가 그럴듯하게 구성되어 있다.페어는 ‘악의 축’이라는 말은 캐나다 출신의 백악관 연설문 작성자가 2001년 연두교서에 마치 샐러드에 토마토를 집어넣듯 아무 생각 없이 끼워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축(axis)이란 두 점을 잇는 직선을 의미하는데 북한과 이란, 이라크는 그런 축을 형성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은 만큼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는 얘기다. 유엔직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페어는 주로 남부 아시아의 정치, 군사문제와 관련해 분석활동을 해왔다.kmkim@seoul.co.kr
  • 성환 개구리참외 사라진다

    성환 개구리참외 사라진다

    성환의 전통 특산물인 개구리참외가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성환읍 매주리 정창용(55)씨만 유일하게 개구리참외를 700㎡에 심어 최근 2t정도를 수확했다.10년 전인 1998년에는 20여 농가 3만 7000㎡에서 100여t을 수확했다. 정씨는 “단골이 있고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개구리참외를 심고 있다.”면서 “10여년 전만 해도 가구당 3000만원을 벌었는데 지금은 10분의1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성환개구리참외가 사양길로 접어든 것은 일반 참외나 멜론보다 단맛이 크게 뒤져 소비자의 관심을 못 끌면서 판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개구리참외의 당도는 9도 안팎으로 일반 참외의 12∼13도보다 크게 낮다. 멜론은 당도가 15∼18도로 더 높다. 껍질에 개구리 등처럼 푸른 줄이 그어져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는 개구리참외는 그 특이성 때문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천안시는 1997년 거봉포도와 성환 배 등과 성환 개구리참외를 지역 농특산물로 지정했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도를 높이려고 연구를 계속했지만 개구리참외 고유의 유전적 형질 탓에 실패했고 농가들은 수익성이 좋은 상추나 오이 재배로 전업했다.”며 “추억이 담긴 교육 및 관광체험 상품화를 추진해 명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휴가철 손상된 피부건강 되찾기

    휴가철 손상된 피부건강 되찾기

    여름휴가철이 절정기를 지나면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병원으로 밀려들기 시작한다. 대책없이 강렬한 태양광선에 몸을 맡겼다가 피부에 화상을 입는 환자도 많다. 지친 피부를 건강하게 되돌리는 방법은 없을까? 조금 귀찮더라도 올해는 내 피부 건강을 유지시키는 관리법에 관심을 가져보자. ●화상 입은 부위 긁지 말아야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 때문에 얼굴이나 등, 어깨가 빨갛게 달아오를 때가 많다. 햇볕에 노출된 부위가 화끈거리고 따갑다면 자외선에 의한 ‘일광화상’일 가능성이 높다. 햇볕 아래에 선 뒤 4∼8시간이 지나면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최고조에 달한다. 화상이 생긴 부위를 자꾸 긁으면 세균 감염에 의한 피부 염증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한다. 피부가 화끈거리면 재빨리 열기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 찬 물수건이나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화장수, 우유 등을 화장솜이나 거즈에 적셔 피부에 덮어주는 것이 좋다. 알로에나 오이를 얇게 썰어 올려놓거나 얼음팩 등을 사용해도 된다. ●물집 손으로 터뜨리면 감염 위험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손으로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즈에 차가운 물이나 식염수를 적셔서 환부에 올려놓고 환부를 식히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물집이 가라앉을 때까지 한 번에 20∼30분, 하루에 2∼3회씩 하도록 한다. 물집에는 직접 연고를 바르면 안 된다. 자극을 줄이기 위해 물집이 사라진 뒤에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에 하얗게 껍질이 일어날 때 손이나 타월 등으로 무리하게 벗겨내면 안 된다. 손톱에 의해 흉터와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두는 것이다. 아니면 로션이나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른 다음 미지근한 수건으로 각질이 올라온 부위를 살짝 눌러서 제거한다. 이후 새살이 돋기를 기다리면 된다. 이 시기는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최대한 피부 자극을 피해야 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 출입을 자제하고 스크럽 제품이나 코팩, 마사지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매운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미백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강한 자외선을 쬐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주근깨가 더욱 도드라진다. 기미도 짙어지는 경우가 많다. 선탠한 피부는 원래 색으로 돌아오면서 얼룩이 생겨 흉해진다.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은 생리가 불균형할 때,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때 색소침착이 더 심해진다. 문제는 한번 생긴 기미와 주근깨는 잘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피부를 과거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과 술, 담배를 멀리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수박, 참외, 자두,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미백제품은 피부세포 활동이 활발한 밤 10시 이후 잠들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미백 성분은 자외선에 약하므로 외출 시에는 미백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꼭 같이 바른다. 여유가 된다면 피부세포 재생이 가장 활발한 오후 10시∼오전 2시 사이에는 수면을 취한다. 수면부족은 피로를 유발, 피부를 칙칙하고 거칠게 만든다. 기미, 주근깨 등이 심하면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기미와 주근깨는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루메니스원,IPL 등을 이용해 4주 간격으로 1∼3회 정도 반복 치료하면 깨끗이 없앨 수 있다. 더위와 땀으로 지친 피부는 탄력 없이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 보인다. 이럴 땐 냉·온타월로 번갈아 찜질한다. 모세혈관이 수축, 이완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돼 늘어진 피부가 생기를 되찾게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한 뒤에는 수렴마스크(토닝로션을 화장솜에 적셔 양볼, 코, 턱, 이마에 올려놓는 것)를 한다. 수렴마스크는 피부 탄력을 되돌리는 데 효과적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지리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지리산

    지리산은 남한의 어느 산보다 덩치가 크다. 한반도 산줄기의 근간을 이루는 백두대간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산군에는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비롯하여, 제석봉(1806m), 촛대봉(1704m), 명신봉(1652m), 칠선봉(1576m), 토끼봉(1534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 등 1500m가 넘는 산봉우리들이 장장 45㎞에 이르는 주릉을 형성하며 솟아 있다. 높은 봉우리들이 연이어진 고산능선에서 흘러내리는 유장한 계곡들 또한 남한의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경관을 연출한다. ●식물 1500여종 서식… 학명 ‘지리산´ 꽃 즐비 지리산은 산세가 웅장한 만큼 그곳에 살고 있는 식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산자락을 포함해서 지리산에는 대략 1500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남한에서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것이며, 북한산이나 관악산 등 800m급 산에 700∼800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것에 비하면 2배쯤 많은 숫자다. 이처럼 풍부한 지리산 식물들 가운데는 북방계 식물 또는 고산식물로 분류할 수 있는 구름병아리난초, 금강애기나리, 기생꽃, 너도바람꽃, 땃두릅나무, 만병초, 산오이풀, 자주솜대, 참바위취, 회목나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지리산 능선을 대표할 만한 식물들로 다른 산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곳 지리산이 분포의 남방한계선에 해당하므로 더욱 의미가 크다. 북방계 식물들이 지리산 높은 곳에 자라고 있는 것은 빙하기때 남쪽으로 내려왔던 북쪽 식물들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고산지역에만 살아남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리산에서 처음 발견되었거나 채집되어 우리말 이름에 ‘지리’ 또는 ‘지리산’이 붙은 식물들도 있다. 지리강활, 지리고들빼기, 지리괴불나무, 지리대극, 지리대사초, 지리말발도리, 지리바꽃, 지리사초, 지리실청사초, 지리오리방풀, 지리터리풀, 지리산고사리, 지리산괴불나무, 지리산김의털, 지리산바위떡풀, 지리산숲고사리, 지리산싸리, 지리산오갈피, 지리산하늘말나리 등이 그것이다. 또한, 학명(學名)에 지리산을 뜻하는 말이 붙은 것도 여럿 있다. 한국특산식물인 누른종덩굴의 학명에는 ‘지이산엔시스(chiisanensis)’가 붙어 있는데, 이것은 ‘지리산의’ 또는 ‘지리산에 자라는’이라는 뜻이다. 우리말 이름이나 학명에 지리산을 뜻하는 말이 붙지 않았지만 지리산에서 처음 발견된 노각나무와 모데미풀 같은 식물들도 있다. ●가시오갈피나무·깽깽이풀 등 보호식물 지정 지리산 식물들 가운데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특산식물도 많다. 특산속(屬)에 속하는 모데미풀은 물론이고, 구상나무, 금마타리, 노랑매미꽃, 누른종덩굴, 산앵도나무, 세모부추, 세뿔투구꽃, 지리고들빼기, 히어리 등의 특산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멸종위기식물들도 있는데,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한 가시오갈피나무, 깽깽이풀, 기생꽃, 세뿔투구꽃, 자주솜대, 천마, 히어리 등이 자라고 있다. 지리산에 이처럼 다양한 식물이 살 수 있는 것은, 너른 산세에 걸맞게 독특한 조건을 갖춘 식물생육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생육지는 고산능선으로서 해발 1500m 이상의 지역에 길게 형성된 능선에 특별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특히 주릉 곳곳에 발달한 바위봉우리나 초원에는 귀한 식물이 많다. 이들은 특수한 곳에만 적응해 살아가는 식물들로서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것들이다. 지리산을 찾는 사람이나 관리하는 사람 모두 능선과 정상부의 보호에 힘써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리산 곳곳에 발달한 습지도 지리산의 독특한 식물생육지 가운데 하나다.90년대 중반에 대원사 북서쪽 왕등재 부근의 해발 1000m 지역에서 발견된 왕능재늪이 대표적인 습지다. 이 습지는 길이 200여m, 폭 80여m로 사람의 손을 전혀 타지 않은 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는 감자개발나물, 닭의난초, 동의나물, 방울새난, 세모부추, 숫잔대, 애기부들 등 고산지역의 습원에 오랜 세월 적응해 살아온 습지식물들이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크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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