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허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입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00
  • 전지현 “잔혹한 ‘블러드’, 18禁 나도 적응 안돼”

    전지현 “잔혹한 ‘블러드’, 18禁 나도 적응 안돼”

    배우 전지현이 영화 ‘블러드’의 잔혹한 폭력성을 인정했다. 전지현은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블러드’ 언론시사회에서 영화가 폭력적이며 잔혹한데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원작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하는 것이어서 상업적인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면서 “그래서 강도 높은 액션으로 인한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고 대답했다. 전지현은 이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는 자주 찍지 않아 사실 나도 적응이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지현은 또 이날 처음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감정 연기와 액션 연기를 동시에 하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공각기동대’의 오이시 마모루 원작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블러드’는 일본, 홍콩, 프랑스 3개국이 합작 제작한 3,5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크리스 나흔 감독이 연출을, 전지현, 코유키가 주연을 맡았으며 ‘와호장룡’ ‘영웅’ 제작진이 CG를 작업했다. 전지현은 극중 인류의 미래를 걸고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뱀파이어 헌터로 등장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와 영어 대사를 소화했다. 한편 이날 ‘블러드’의 제작자이자 ‘와호장룡’ ‘영웅’을 제작했던 빌 콩도 참석했다. 영화는 오는 11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지현 “액션·감정연기 동시 소화, 처음엔 자괴감”

    전지현 “액션·감정연기 동시 소화, 처음엔 자괴감”

    배우 전지현이 액션과 감정 연기를 함께한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전지현은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블러드’ 언론시사회에서 감정 연기와 액션 연기를 동시에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감정을 연결해 액션 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 처음엔 자괴감 같은 걸 느꼈다.”며 “현장에선 발차기 한 번 하면 감독이 컷을 외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지현은 이어 “감정 연기를 주로 해왔던 터라 그런 점이 달라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A팀과 B팀으로 나눠 촬영해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A팀은 드라마를 B팀은 액션을 촬영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 동반 참석한 ‘블러드’의 제작자 빌 콩이 3부작까지 속편을 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전지현을 계속 출연시키고 싶다.”고 하자 전지현 역시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공각기동대’의 오이시 마모루 원작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블러드’는 일본, 홍콩, 프랑스 3개국이 합작 제작한 3,5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크리스 나흔 감독이 연출을, 전지현, 코유키가 주연을 맡았으며 ‘와호장룡’ ‘영웅’ 제작진이 CG를 작업했다. 전지현은 극중 인류의 미래를 걸고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뱀파이어 헌터로 등장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와 영어 대사를 소화했다. 영화는 오는 11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법 “상경시위 원천봉쇄는 위법”

    서울로 올라와 시위를 하려던 농민을 특별한 이유 없이 원천봉쇄 했다면 경찰권 행사의 한계를 벗어난 행위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지난 2007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 참가하려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상경하지 못한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 경남지역 농민 88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10만원씩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1심 재판부는 “이씨 등이 집회에 참가하려 했다는 것이 곧 과격시위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다.”면서 “경찰의 상경차단조치는 경찰관 집무집행법에서 정한 경찰권 발동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경찰권 행사의 한계를 현저히 벗어난 행위로서 위법한 공무집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전지현, 복제폰 사건에 의연히 대처한 이유는?

    전지현, 복제폰 사건에 의연히 대처한 이유는?

    “그 사건은 제게 이미 지난 일이었어요.” 배우 전지현이 휴대폰 복제사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전지현은 3일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휴대폰 복제사건이 불거졌을 때 의연하게 대처했던 이유를 묻자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그 사건은 이미 내겐 옛날 일이었고 마무리 된 상황이었다.”며 “그 사건으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내겐 과거의 일이었기에 가만히 있었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지현은 이어 “나는 당시 상황을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사건이 부각되면서 상황이 심각해진 것이다. 팬 분들이나 다른 분들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했다.”면서 “게다가 재계약 시점이 맞물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게 된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지현은 또 “10여 년 동안 함께 일해왔는데 상황이 시끄럽다고 해 무 잘라 버리듯이 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재계약 시점에서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재계약 하면서 요구사항이나 보완해야 할 점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지현은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블러드’의 1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각기동대’의 오이시 마모루 원작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블러드’는 일본, 홍콩, 프랑스 3개국이 합작 제작한 3,5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크리스 나흔 감독이 연출을, 전지현, 코유키가 주연을 맡았으며 ‘와호장룡’ ‘영웅’ 제작진이 CG를 작업했다. 전지현은 극중 인류의 미래를 걸고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뱀파이어 헌터로 등장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와 영어 대사를 소화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채진 검찰총장 사표

    임채진 검찰총장이 3일 법무부에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에도 사표를 제출했으나 법무부는 “사태 수습과 (박연차 게이트)수사 마무리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사직서를 반려했었다. 검찰총장이 수사 중인 사건에 책임을 지고 수사 도중에 사의를 표명하기는 지난 2002년 이용호 게이트 수사 때 가족 연루로 신승남 전 총장이 사퇴한 이후 두번째다. 임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당분간 문성우 대검차장이 총장직무를 대행한다. 임 총장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상할 수도 없는 변고로 인해 많은 국민들을 슬프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번 사건 수사를 총지휘한 검찰총장으로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원칙과 정도, 절제와 품격의 바른 수사, 정치적 편파 수사 논란이 없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한 단계 높이려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인간적 고뇌로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든 제가 검찰을 계속 지휘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 총장은 또 “한·아세안 정상회의라는 국제적 큰 행사가 무탈하게 종료된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제언과 비판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사건 수사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존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 총장은 앞으로 보름 정도면 이번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이때까지 남아 있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2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참고인들이 진술을 하지 않는 등 수사가 난기류에 휩싸이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임 총장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를 만류하고 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검찰총수로서 그동안 겪었을 인간적 고뇌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인에게는 선공후사(先公後私)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명박 대통령 지시로 반려됐다.”고 밝혔다. 이종락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살아있는 권력’ 수사 중대기로… 檢 또 궁지에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살아있는 권력’ 수사 중대기로… 檢 또 궁지에

    ‘살아 있는 권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범죄 혐의에 대한 입증 부족을 이유로 기각됨에 따라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또다시 중대 위기를 맞았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 회장을 양대 축으로 균형 맞춘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 뿌리째 흔들리게 된 것이다. 2일 천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영장전담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혐의 사실별로 조목조목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의 반발을 의식한 듯 분량으로는 A4용지 2장에 이를 정도로 세세하게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돈 15만위안(약 2500만원)을 천 회장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레슬링협회 부회장이었던 박 전 회장과 회장이었던 천 회장이 막역한 사이로 이전에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이 있을 때 격려금을 줬던 점 등을 들어 범죄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에게 구명로비를 부탁하는 대신 정산개발이 ㈜세중게임박스에 투자했던 돈 가운데 돌려받을 정산금 6억 2300만원을 면제해줘 천 회장이 그만큼 이득을 취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미 태광실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세중게임박스의 주주가 된 상황인데, 주식 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대표이사가 주주에게 투자 정산금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 법원은 “천 회장의 행위가 조세의 부과와 징수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한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고의성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차명주식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는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이 역시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치는 않은 데다 이미 천 회장이 미납 양도세를 완납해 정상을 참작했다고 전했다. 유일하게 인정된 혐의가 주가조작 부분이지만, 재판부는 범행의 정도나 동기 등에 참작할 사유가 있다고 보고 구속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또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고, 고령인 데다 반성하고 있는 점 등도 참작 사유에 포함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혐의 입증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무리한 수사를 강행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검찰은 천 회장의 영장이 기각되면서 이 역시 부실수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검찰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사용한 비장의 카드였다. 하지만 ‘찬스’를 놓치면서 검찰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특히 법원의 기각 사유는 곧 범죄에 대한 소명 자체가 부족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향후 검찰이 천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더라도 유죄 판단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황량한 들판에 홀로 서게 된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거듭되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오이석 유지혜기자 hot@seoul.co.kr
  • 산재 최고보상제 소급적용 ‘위헌’

    산업재해보상보호법 개정으로 도입된 ‘최고보상제도’를 이미 보험급여를 받고 있던 사람에게도 적용하도록 한 조항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산업재해로 장해급여를 받던 김모씨 등 117명이 산재보상법 부칙 제7조가 “신뢰보호 원칙을 위배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위헌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 등은 산업재해로 장해등급에 따라 평균임금의 90∼30%에 해당하는 장해급여를 관련법 개정 전부터 연금 형태로 지급받고 있었다. 1999년 12월31일 개정된 산재보상법은 최고보상제를 도입, 2000년 7월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이 법은 최고보상제를 시행하면서 평균임금이 노동부 장관이 고시한 최고보상기준금액보다 높을 경우 기준금액을 최고보상기준금액으로 해 장해급여를 받도록 했다. 특히 산재법은 부칙에서 김씨같이 이미 장해급여를 받고 있던 사람들도 2002년 12월까지만 종전대로 받고 그 이후에는 최고보상제에 따르도록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정권 의원 소환

    대검 중수부는 1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김정권(경남 김해갑)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재선(17, 18대)인 김 의원은 18대 총선 과정에서 박 전 회장에게서 수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박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 등을 집중 추궁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수뢰액 3000만원 넘으면 국민참여재판

    일반 국민이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이 확대된다. 법원행정처는 1일 대법원 규칙을 고쳐 국민참여재판 대상사건을 현재 48개에서 59개로 늘려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추가된 범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상습절도·강도·5인이상 공동절도·운전자폭행 등 치사상과 형법상 (준)강간·(특수·준·인질)강도 등이다. 뇌물죄는 수뢰액이 3000만원이 넘으면 국민참여재판 대상이 된다. 종전에는 1억원 이상인 경우로 제한됐다.강도죄도 특가법상 강도상해·치사와 특수강도강간 등 범죄가 중한 경우에서 특가법상 상습강도 등으로 신청 기준이 완화됐다. 강간죄는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만 대상이 됐으나 형법상 (준)강간 등 대부분 혐의에 적용된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블러드’, 아시아·유럽 각국 개봉일 확정

    ‘블러드’, 아시아·유럽 각국 개봉일 확정

    배우 전지현의 해외 진출작 영화 ‘블러드’(원제 Blood: The Last Vampire)의 전세계 주요 국가의 개봉 일정이 확정됐다. 1일 수입사 코랄픽처스 측은 “지난 주 일본에 가장 먼저 개봉한 ‘블러드’가 6월 4일 홍콩과 싱가포르, 11일 한국, 12일 아일랜드와 대만, 17일에는 프랑스, 19일 영국에 이어 7월 중순 미국에서 개봉된다.”고 밝혔다. ‘공각기동대’ 오이시 마모루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블러드’는 일본, 홍콩, 프랑스 3개국이 합작 영화로 제작비 35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크리스 나흔 감독이 연출을, 전지현·코유키가 주연을, 맡았으며 ‘와호장룡’ ‘영웅’ 제작진이 CG를 작업했다. 전지현은 ‘블러드’에서 인류의 미래를 걸고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뱀파이어 헌터로 등장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사진제공=코랄픽처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檢 “박게이트 수사 정당성 훼손 안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깊은 침묵에 빠졌던 검찰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사저 인근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한 지 9일 만인 1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노 전 대통령 수사를 논의 주제로 올렸다. 대검 소속의 부장, 과장, 검찰연구관 등 간부 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현재의 위기를 정면돌파하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졌다. 검찰은 조은석 대검 대변인을 통해 “토론 결과 수사의 당위성과 정당성이 손상돼서는 안 되며 수사팀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관련, 나머지 수사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임채진 검찰총장과 이인규 중수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와 관계없이 예정된 수사는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진상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데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배경과 경과, 신병처리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사실관계를 오인, 검찰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진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있었다.”고 조 대변인은 밝혔다. 그동안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정치권과 여론으로부터 무리한 수사, 표적수사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검찰은 또 관행적으로 해오던 수사브리핑에 대해서도 개선할 뜻이 있음을 드러냈다. 언론보도를 위해 편의상 진행하던 수사 관계자의 브리핑이 오히려 부메랑이 됨에 따라 다른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대검 중수부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그동안 해오던 브리핑을 중단했다. 검찰 구성원의 단합을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선 검찰의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된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지자체의 용도폐기 기반시설 사업시행자에 무상양도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서울 서초구가 “용도 폐기되는 기반시설을 사업시행자에게 일률적으로 양도하도록 한 법률조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산권과 자치재정권을 침해한다.”면서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65조2항은 ‘정비사업의 시행으로 용도가 폐기되는 지자체 소유 정비기반시설은 새로 설치하는 정비기반시설의 설치비용에 상당한 범위 안에서 사업시행자에게 무상으로 양도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사건 조항은 새로 설치되는 정비기반시설이 국가 및 지자체에 무상 귀속됨으로써 생기는 사업시행자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지자체가 주민의 복리를 위해 존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자치재정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신일 사전영장 청구

    대검 중수부는 31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천 회장의 구속 여부는 2일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이로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중단됐던 검찰수사가 재개됐다. 검찰은 당초 천 회장에 대해 지난 23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수사를 잠정 중단했다. 천 회장은 지난해 7월 태광실업 세무조사 때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조사중단을 청탁하고 박 전 회장한테서 7억여원의 금전적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천 회장은 박 전 회장의 도움을 받아 자녀들에게 주식을 편법 증여하는 등 100억여원의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다. 2003년 세중과 나모인터랙티브를, 2006년 세중나모인터랙티브와 세중여행을 각각 합병해 세중나모여행을 만든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하고 우회상장 등의 방법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편법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을 이번 주중 소환조사한 뒤 이달 중순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신속·조용한 수사로 가닥잡은 까닭

    검찰이 31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전격적으로 사법처리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중단됐던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재개됐음을 의미한다. 또 예정된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검찰의 행보는 예전과 다르게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다. 세무조사 무마로비의 ‘몸통’인 천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도 요란한 소리를 내기보다는 전광석화처럼 처리했다. 조용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보여준다. 향후 검찰 수사는 이전과는 성격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천 회장 구속 전까지의 수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전 정권에 대한 사정이었다면 앞으로의 수사는 ‘살아 있는 정권’에 대한 철저한 단죄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남은 수사에 커다란 변수가 될 게 분명하다. 천 회장을 전격적으로 사법처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구 정권과 현 정권간 적당히 숫자를 맞추거나 사법처리 수위를 조절하는 ‘형평성 수사’는 이젠 생각할 수 없게 됐다. 또 이번 수사의 문제점으로 팩트까지 알려주는 ‘상세한 브리핑’이 도마에 오른 만큼 검찰은 한층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이 수사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일체의 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이를 방증한다. 이처럼 변화된 수사기법 속에서 수사의 속도에 가속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끌어봤자 득될 게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특히 임채진 검찰총장을 비롯해 수사팀에 대한 교체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그리고 폭넓은 수사는 검찰로서는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예정된 수순인 2~3명의 여당 국회의원 및 지자체장에 대한 수사를 매듭짓고 ‘제 식구’도 예외 없이 사정의 칼날을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이달 중순이면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사를 종결해야 하는 검찰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 다름 아닌 박 전 회장의 ‘입’이다. 지금까지 박 전 회장의 진술로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충격을 받은 박 전 회장이 입을 닫거나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다면 수사 전체의 틀이 깨질 수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위기를 맞은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통해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헌재 결정 3제

    ■ 정부 ‘지자체 포괄감사’ 위헌 “권한 넘은 행위… 대상 특정해야”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중앙정부가 포괄적인 감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권한을 넘어선 행위라는 헌재 결정이 나왔다. 그동안 정부는 지자체의 자치행정에 불법성이 드러나거나 정황이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괄적인 감사를 해와 지자체들로부터 통제행위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헌재가 정부의 지자체 사무에 관한 포괄적 사전감사권이 없음을 확인함에 따라 지자체가 중앙정부로부터 더욱 독립된 자치업무를 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셈이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8일 서울시가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사건에서 7대2 의견으로 “행안부의 지방자체단체에 대한 포괄적 합동감사권한이 없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중앙행정기관이 감사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자치사무에 관해 특정한 법령위반행위가 확인되었거나 위법행위가 있었으리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경우여야 하고, 감사대상을 특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옥외집회 사전 신고제 합헌 “정보 교환… 공공질서 보호 정당” 옥외집회를 경찰에 미리 신고하도록 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8일 새사회연대 이창수 대표가 “집시법이 집회·시위에 대해 과도한 신고 의무를 부과하고 미신고 시 형사처벌하는 등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돼 표현의 자유 및 과잉금지의 원칙을 위반한다.”면서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합헌결정했다. 구 집시법 제6조 1항은 옥외집회나 시위를 주최하려는 사람은 미리 경찰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제19조 2항은 금지를 통고한 집회를 개최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구 집시법은 일정한 신고절차만 밟으면 일반적·원칙적으로 옥외집회 및 시위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으므로 집회에 대한 사전신고제도는 헌법 제21조 2항의 사전허가금지에 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전신고에 대해서도 “평화적이고 효율적인 집회를 보장하고 공공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집회에 대한 사전신고를 통해 행정관청과 주최자가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는 것으로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대현·김종대 재판관은 “신고의무의 대상이 되는 집회가 너무 광범위하고 사회질서를 해칠 개연성이 없는 긴급집회·우발적 집회에 대해서까지 신고를 요구하는 것은 위헌이며 행정절차적 협조의무 위반에 징역형을 부과한 것도 과잉형벌”이라며 반대의견을 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말만 표준어 인정 합헌 “방언 상대적 불이익 근거 없다” 서울말만 표준어로 정한 현행 표준어규정과 공문서와 교과서를 표준어로 작성토록 한 국어기본법은 합헌이라는 헌재 결정이 나왔다. 표준어규정은 표준어를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8일 지역말 연구모임인 ‘탯말두레’ 회원과 전국 초·중·고교생 및 학부모 123명이 “지역언어의 특성과 기능을 무시하고 서울말을 표준어로 규정한 것은 행복추구권과 평등권, 교육권을 침해한다.”면서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표준어 규정에 대해 “법적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며 표준어의 정의는 서울지역어 가운데 교육을 받은 사람이 구사하는 언어라는 의미일 뿐”이라며 “다른 방언은 표준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교양 없는 사람으로 평가되는 불이익을 입게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각하결정을 내렸다. 이어 표준어를 공문에서 사용토록 한 국어기본법 규정은 “국민들은 공공기관이 작성하는 공문서에 사용되는 언어의 통일성에 대해 일정한 신뢰를 가지고 있어 공문이 표준어로 통일되지 않는 경우 의사소통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점에서 필요불가결한 규율”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과서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지방의 교과서를 지역 방언으로 제작할 경우 각 지역의 방언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표준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를 상실하게 되고 이는 국가 공동체 구성원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공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우리집 레시피] 곤약 국수

    [우리집 레시피] 곤약 국수

    나이 50을 넘기고서부터는 갱년기가 온 건지, 의욕도 없고 자꾸만 기분이 울적해져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허리며 팔뚝에 불어나는 살들이 야속하게만 느껴지더군요. 나름대로 열심히 산에도 다니고 유산소 운동도 해가며, 관리를 한다고는 하는데 어쩌자고 이놈의 살은 빠지기는커녕 마냥 늘어만 갑니다. 착잡한 마음에 소파에 가만히 앉아 생각해 보니, 운동으로 안 되면 식이요법을 같이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제대로 된 다이어트 한 번 안해봤었는데, 예쁜 아줌마가 되려면 다이어트도 선택일 수밖에 없더군요. 젊은이들처럼 굶으면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곤약으로 저녁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오늘로 4일째! 곤약 국수로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지만 조금씩 허리둘레가 줄어드는 것도 같고, 몸도 가벼워지니 갱년기 우울증 또한 멀리 도망가고 있는 것 같네요. ●재료 곤약, 우유, 닭 가슴살, 황기, 매실 엑기스, 오이, 당근, 풋고추 ●만드는 법 1) 물 적당량에 닭가슴살과 황기를 넣고 삶아 준다. 2) 다 삶아갈 무렵에 곤약 국수도 함께 넣고 삶는다. 3) 곤약국수를 찬물에 헹궈 주고, 닭 가슴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준다. 4) 우유에 매실 엑기스를 넣어 상큼한 맛을 살려 주고, 곤약 국수를 담는다. 5) 고명으로 닭 가슴살과 오이, 당근, 풋고추를 채 썰어 올려 준다. ●식사 후 반응 처음에는 우유에 곤약 국수를 넣어 먹는 모습을 본 남편과 가족들이 “식성도 요란하다.”면서 아예 시리얼을 먹으라며 웃더라고요. 먹어 보지 않은 사람들의 반응이죠.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해 소금간 대신에 매실 엑기스를 넣고 먹으니 우유의 약간 비린 맛을 잡아 주면서 한층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며, 매실 엑기스 대신 올리고당이나 꿀을 첨가해도 맛있을 것 같다고 주변에서 한 술 더 떠서 레시피를 만들어 주네요. 아무 것도 안 넣고 먹으면 더 좋겠지만 먹는 재미도 느껴야 하잖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해 보려고요. 제가 목표하는 체중이 될 때까지 예쁜 아줌마 되기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입니다. 김정옥(5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정원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에 사연을 담아 사진과 함께 청정원 홈페이지(www.chungjungwon.co.kr) 가입→ 숟가락 라이프 →식탁이 있는 풍경에 올려주신 뒤 채택되신 분께는 10만원 상당의 청정원 선물세트 및 종가집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로스쿨·참여재판 등 사법개혁 현실로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로스쿨·참여재판 등 사법개혁 현실로

    법률가 출신 첫 국가 원수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법조계에서도 역시 ‘승부사’였다. 노 전 대통령은 짧은 판사, 변호사 경험을 토대로 오랫동안 탁상공론에 머물던 ‘사법개혁’을 현실화시켰다. 대법원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불과 3년 만에 기틀을 잡고 사법개혁 법안까지 통과시켰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우리들의 리그’로 재판은 바뀌어 갔다. 노 전 대통령의 유작(遺作)은 오늘도 법원 곳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대법관, 헌법재판관 다양화 노 전 대통령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구성의 다양화를 개혁의 첫걸음으로 택했다. ‘4차 사법파동’을 계기로 김영란 대법관과 전효숙 헌법재판관이 기수와 서열을 깨고 금녀(禁女)의 자리에 임명됐다. 2005년 9월 개혁 코드가 맞는 대법관 출신 이용훈 변호사를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에 앉혔다. 이 대법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지원과 법원 내 개혁파의 지지를 얻어 발빠르게 사법개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사법파동을 주도한 박시환 변호사와 노동법 전문가인 김지형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대법관에 각각 임명됐다. 진보 인사의 잇따른 입성으로 보수 일색이던 사법부가 다채로워졌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동기들이 대법관·헌법재판관에 오르면서 측근 인사, 정실 인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로스쿨, 법조 일원화 법조인 양성 방식도 확 바뀌었다. 2007년 7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법학전공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에게 법조계가 문을 활짝 열었다. ‘고시낭인’을 양산하는 사법시험이 아니라 로스쿨 교육(3년)으로 법률가를 양성하게 된 것이다. 물적·인적자원을 쏟아부은 대학들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처럼 반겼다. 하지만 로스쿨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변호사 단체와 법학대학이 로스쿨 총정원을 두고 일대 ‘전쟁’을 벌였다. 변호사 급증은 기존 변호사들에겐 생존의 위협이 되는 만큼 변호사단체는 로스쿨 정원을 사법시험 합격자 수인 1000명으로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대학들은 총정원은 물론 대학별 정원도 늘려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총정원은 꾸준히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로스쿨 인가과정에서 탈락한 대학들이 법원에 소송을 내는 등 분쟁이 꼬리를 물었다. 로스쿨의 도입으로 판·검사의 임용방식도 달라졌다. 검사나 변호사 가운데 판사를 임용하는 비율을 점차 늘려 법조 일원화를 실질적으로 이루게 된 것이다. 2006년, 2007년 전체 판사 120여명 가운데 20명이 재야에서 선발됐고, 2012년에는 신규 판사의 절반인 75명 정도를 이 방식으로 뽑을 계획이다. ●국민참여재판 시행 형사재판에서 배심원이 유·무죄와 형량을 결정하는 국민참여재판 제도도 노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 이뤄졌다. 헌법상 법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재판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사건 당사자들은 ‘전관예우’ ‘유전무죄 무전유죄’ 등의 이유를 들어 재판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노 전 대통령 재임 때 일어난 크고 작은 법조비리 사건은 결국 국민들이 직접 형사재판에 참여해 판결을 내리는 제도로 꽃을 피웠다. 그렇지만 이 제도에 대한 평가는 그리 후한 편은 아니다. 지난해 1월부터 시범 실시되고 있는 배심제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 접수율이 낮고 배심제를 신청했다가 철회하거나 법원이 배제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배심원의 판단에 불복해 피고인 대부분이 항소하는 것도 문제다. 일각에서는 국민참여재판제도가 고비용 저효율 제도라고 비판한다. 형사재판의 또 다른 혁신은 공판중심주의다. 법정에서 피고인의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법원이 불구속 재판 원칙을 천명하고, 피고인과 검사가 대등하게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투는 풍경이 벌어졌다.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해 수사과정에서의 영상녹화 조사도 가능해졌다. 전례없는 일이었다. ●호주제 폐지… 가족관계등록에 관한 법률 시행 지난해 4월 대한변호사협회는 참여정부 때 인권과 여권이 신장됐다고 평가했다. 호주제 폐지는 남성우월적 전통이 뿌리 깊게 자리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왔다. 호주제를 대신한 가족관계등록법은 호주(아버지)가 아니라 개인별로 출생과 혼인, 사망 등의 변동사항을 기록해 관리하도록 했다. 특히 자녀의 성과 본을 법원 허가를 받으면 변경할 수 있고 이혼 후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을 어머니가 가질 수 있게 됐다. ‘홧김 이혼’을 막기 위해 협의이혼 숙려제도와 이혼 전 상담제도도 도입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 前대통령 서거] “가족압박 등 10년전 방식 되풀이”

    “과거 거물의 입을 열 때 치사하지만 아들, 딸을 소환해 압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과학수사를 하는 중수부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올해 초 대검에 근무했던 한 검사장이 ‘박연차 게이트’ 수사전망을 하며 내놓은 말이다. 10여년 전에는 특수 수사의 최고봉이라는 대검 중수부도 가족을 압박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과학수사가 발달한 현재의 대검 중수부는 ‘치사한’ 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검찰은 수개월간의 수사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주변으로 640만달러의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중수부는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포괄적 뇌물’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몰랐던 일’이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수사가 검찰과 노 전 대통령 간 진실게임으로 변하자 검찰은 저인망식 수사로 노 전 대통령을 압박했다.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한 지난달 30일까지 검찰은 아들 건호씨를 다섯 차례나 불러 조사하고 조카사위 연철호씨도 체포해 조사했다. 또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 소환조사했으며 노 전 대통령 소환 이후에는 딸 정연씨와 사위까지 검찰로 불러 조사했다. 권 여사의 재소환도 계획하고 있었다. 가족들에 대한 꾸준한 압박이 이어진 셈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가족을 압박하는 것이 효과적인 수사기법이기는 하지만, 사실 가장 비인간적이고 피의자를 벼랑 끝으로까지 몰고 갈 위험성이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덕성’에 대한 결벽증까지 있는 노 전 대통령에게 충격적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나오기 시작했다. 노 전 대통령 부부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시계를 선물로 받았다거나 이 시계를 권 여사가 집 부근에 버렸다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나쁜 빨대’를 색출하겠다면서 강한 반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연씨가 미국 뉴저지주에 160만달러짜리 아파트를 사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노 전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계약서는 정연씨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찢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결국 검찰은 박 전 회장의 진술 외에 64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돈이었다는 점을 밝히진 못했다.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을 정신적으로 압박하기만 한 셈이다. 법원 형사재판부의 한 부장판사도 “법원은 진술에 의존한 뇌물 사건을 엄격히 심리하고 있으며 검찰이 진술의 구체성, 공여자의 진실성 등을 최대한 입증해야 한다.”면서 “이번 수사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뇌물을 수수하거나 이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 검찰이 오히려 노 전 대통령 쪽에 정말 몰랐다는 증거를 대라고 입증 책임을 지우는 양상이 엿보여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이석 유지혜기자 hot@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박 리스트’ 수사 속도 조절 불가피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박 리스트’ 수사 속도 조절 불가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현 정권의 치밀한 기획 하에 2대 사정기관인 검찰과 국세청의 주연으로 진행돼 왔다. 이야기는 지난해 5월 서울 청계광장을 밝히기 시작한 촛불시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명박 대통령과 친형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등 현 정권의 핵심부는 촛불집회의 배후에 노 전 대통령이 있다고 생각하고 정국 전반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전 정권에 대한 수사를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실마리는 지난해 7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전 정권 후원자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나왔다. 4개월간 세무조사를 벌인 국세청은 탈세 혐의로 박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이 대통령을 독대해 박 전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을 받은 전·현직 정치인들의 명단을 제출했다. ‘박연차 리스트’가 탄생한 것이다. 이 대통령과 청와대 민정라인은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잠시 미뤘다. 노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가 등장하는 ‘세종증권 게이트’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박 전 회장과 건평씨가 구속되고 지난 1월 세종증권 로비 사건 수사가 일단락되자 현 정권은 리스트 수사를 위한 진용을 갖췄다. 대검 중수부에 중간급 특수통 검사들을 대거 파견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때 이미 박 전 회장의 APC 계좌 등 주요 수사자료들이 확보됐고, 어느 정도 분석을 마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중순 대검 중수부는 본격적인 수사를 선언했고, 수사 시작 보름도 되지 않아 일부 언론에서 노 전 대통령이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검찰은 이를 기회로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한다.”고 밝히고,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체포했다. 노 전 대통령 수사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것이다. ‘잔인한 4월’이 지났지만 검찰의 수사는 허망하게 막을 내리게 됐다. 검찰은 피의자를 기소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공소권 없음 결론을 내렸다. 노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했던 600만달러는 물론 최근 새로 불거진 40만달러, 미국 뉴욕 고급주택 차명보유 의혹 등도 모두 접는다. 가족 수사도 마찬가지이다. 검찰이 수차례 권 여사는 물론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는 사법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혀 왔다. 게다가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강압·표적수사라는 비난 여론을 감내해야 할 형국이다. 그러나 검찰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 사건과 관련한 정·관계 인사에 대한 수사는 큰 틀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속도 조절은 불가피해 보인다. 23일로 예정됐던 천신일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주초로 미뤘고, 박 전 회장에게서 7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법처리도 연기됐다. 이미 소환·조사해 혐의를 확인한 정·관계자에 대한 사법처리도 유보한다.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가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뿔난 검찰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22일 브리핑에서 “(법원에) 자수 감경도 있고 자백이라는 것도 중요한데 같은 증거와 진술을 내놔도 어떤 사람은 자백하고 어떤 사람은 부인한다.”면서 “형법이나 형사소송법상 이익과 불이익을 엄격히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으로 검찰에 소환될 정치인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공무원을 향한 일종의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박 전 회장의 진술과 여비서 다이어리 등을 통해 밑그림을 파악하고 나서 대검찰청 청사로 소환했는데도 무조건 부인하면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메시지다. 홍 기획관이 “수사검사가 법정 공판을 대비해 카드를 작성하는데 자백하면 구형량을 줄이라(감형구형)고 적는다.”고 말하고, 금품 수수를 시인한 이택순 전 경찰청장에 대해서 “구속해야 하는 액수도 아니고 자백한 사람은 차등을 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불구속 기소 방침을 세웠음을 내비친 것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소환조사받은 정·관계 인사 절반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절반은 부인한다. 금품 수수를 인정하는 경우에도 형사처벌을 면하려고 직무관련성이나 청탁성에는 고개를 젓는다. 검찰이 뿔이 날 수밖에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600만달러를 가족이 받았지만 몰랐다고,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1억원어치 상품권을 받았지만 직무관련성이 없어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민유태 전 전주지검장, 이광재 민주당 의원, 박진 한나라당 의원 등은 아예 돈을 받지 않았다고 발뺌한다. 검찰에서는 혐의를 자백하고도 법정에서 말을 바꾼 경우도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은복 전 경남 김해시장과 이정욱 전 해양수산개발원장은 검찰에서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자백했지만 법정에서 빌린 돈으로 되돌려 줬다거나 일부는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반대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3억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차명계좌가 드러나자 인정했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