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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지휘구조개편안 적용한 첫 훈련 실시

    국방개혁안의 핵심 사안인 상부지휘구조개편안이 적용된 첫 훈련이 실시된다. 합참의장의 지휘 아래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각군을 지휘하는 지휘소 연습이다. 1992년 참모총장들에게서 군령(軍令)권이 분리된 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실시하는 ‘태극연습’ 때 각군 참모총장에게 작전지휘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을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군의 작전지휘권은 합참의장이 행사하도록 하고 참모총장은 각군의 인사, 교육, 군수만을 담당하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국방개혁기본계획 11-30에 따라 내년 11월부터 각군 참모총장이 작전 계선으로 들어와 합참의장의 지휘 아래 각군의 작전을 직접 지휘하게 된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의 효율성을 확인하고 보완해야 할 사항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군 총장은 작전계선에 참여하는 한편 작전계획 형태에 따라 계룡대와 용인, 작전사령부를 번갈아 가며 지휘할 것”이라면서 “각군 본부도 주도적으로 연습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휘구조 개편안에 따라 두 명을 두기로 한 합참차장의 경우 1차장 역할은 현재의 합참차장, 2차장 역할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임시로 수행하게 된다. 또 각군 본부 1참모차장의 경우 육군은 현재 대화력전을 담당하고 있는 3군사령관, 해·공군은 작전사령관이 각각 맡게 된다. 해마다 5~6월에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연습인 ‘태극연습’은 지휘소연습으로 합참의 위기관리와 작전지휘, 합동전력 운용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한국군 단독 훈련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특전사 중위, 훈련 중 추락사

    27일 오전 8시 30분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특수전교육단에서 정기 강하 훈련을 받던 특수전사령부 예하 9공수여단 소속 김모(28·학사51기) 중위가 추락해 사망했다. 김 중위는 1년에 2차례씩 이뤄지는 기구를 이용한 강하 훈련 중 낙하산이 기구 케이블에 감겨 끊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 모양의 기구를 이용하는 이 훈련은 지상 300m에서 이뤄진다. 헬기나 항공기를 이용한 훈련보다 비용이 저렴해 해외 특수부대들도 이용하는 방식이다. 육군 관계자는 “오늘 기상 상태는 양호했지만 김 중위의 낙하산이 강하 훈련용 기구 케이블에 감겨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중위는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300m 상공에서 그대로 추락해 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김 중위의 계급을 1계급 추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도발억지·변화촉진에 최우선 목표 SNS 등 네트워크중심 정보활동 변화를”

    한국국가정보학회는 26일 국가정보원 창설 50주년을 맞아 서울 세종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정보환경 변화와 국가정보 발전전략’을 주제로 기념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는 5·16 직후인 1961년 6월 10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창설됐다. 이후 1981년 국가안전기획부를 거쳐 1999년부터는 지금의 국가정보원으로 변모했다.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국가정보원이 앞으로도 대북정보를 정보목표 1순위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범(전 국정원 차장)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국가정보의 제1목표는 대북정보였고 앞으로도 북한 정보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안보위협의 근원에 북한 정권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북한 정세의 유동성이 증대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어 “북한이 후계세습 과정에서 대남정책이 돌출적이고 무모해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국내 정세 교란 징후에 조기 경보를 내리고, 안이한 대북관이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줄 수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염돈재(전 국정원 차장) 성균관대 교수는 국정원의 중점 업무 방향으로 북한의 도발 억지와 변화 촉진을 최우선 정보목표로 삼고 철저한 선택과 집중, 주변 4강 등에 대한 동향 파악, 기술정보(TECHINT) 수집 역량 강화, 비밀공작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거점 중심, 비밀정보 중심, 정보기관 중심의 정보활동 관행에서 네트워크 중심, 공개정보 중시, 아웃소싱 중시 방향으로 업무추진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근 10여년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유용한 공개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염 교수는 “국정원 산하에 공개정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부처별로 대상 매체를 분담해 정보를 작성한 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북한이 과거 경제 개혁·개방 시도 이후 부작용을 우려해 봉쇄 조치를 되풀이했으며 이에 따라 개혁·개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반환 미군기지 100곳 환경조사 없었다

    지난 2003년 이전까지 주한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기지 100여 곳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24일 화학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된 경기 부천 오정동의 옛 미군 기지 캠프 머서도 반환 당시는 물론 우리 군이 주둔하는 기간에도 환경 오염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한·미 간에 환경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조항이 주한 미군 지위협정(SOFA)에 만들어지기 전인 2003년 이전에는 환경오염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993년 반환된 경기 부천 소재 옛 미군 기지 캠프 머서에 대해서도 환경 오염 조사는 실시하지 않았으며, 우리 군이 주둔한 이후에는 상수도에 대한 수질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3년까지 반환된 기지는 100여 곳이며 오염 조사를 한 곳은 없다.”면서 “위험 시설이 있었던 곳의 경우 오염 조사를 하지만 관련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1995년 국내에 토양환경보전법이 제정된 후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커졌지만 실질적인 위험 요소가 보이는 곳이 아니면 환경오염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해 기준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징후 등이 나타날 경우에만 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에는 법 제정 후라도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한·미가 합의해 작성한 SOFA의 환경 관리 기준으로도 불법적인 매립 행위에 대해 미측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 환경부 등은 이날 불법 매립 의혹이 제기된 부천 오정동의 구 기지 캠프 머서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인니에 16대 4억달러 수출계약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인니에 16대 4억달러 수출계약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대한민국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인도네시아 정부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대상자로 T50이 선정돼 본계약을 체결했다.”면서 “2013년까지 4억 달러에 달하는 T50 16대를 인도네시아 측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40여일 만의 성과다. ‘골든 이글’로 불리는 T50은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13년간 2조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로 최초의 국산 초음속 비행기다. 이번 T50 수출로 6억 5000만 달러의 생산유발 효과와 1억 7000만 달러의 부가가치, 약 770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8월 T50, 러시아 야크 130, 체코 L159B 등 3개 기종을 훈련기 사업 후보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4월 T50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뒤 최종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중 정상 日 오이 강제 시식?

    한·중 정상 日 오이 강제 시식?

    한·중·일 3국 정상이 지난 2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지역에서 채소 시식을 한 것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본 측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외교 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일본 외교 당국은 한·중 정부와의 사전 의전 협의 때 이 같은 일정을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가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피해 지역인 센다이에 도착한 뒤에야 채소 시식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 인터넷판은 25일 “이 대통령과 원 총리의 원전 피해 지역에서 나온 일본 농산물 시식은 사전에 상의되지 않았던 일”이라면서 “일본 측의 갑작스러운 요구로 한·중 두 정상은 많은 대중들이 바라보고 TV카메라가 찍고 있는 공개적인 상황에서 웃으면서 이 농산물들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 이 때문에 한국의 안전요원들이 이 대통령의 시식 장소 도착 직전 부랴부랴 시식할 방울토마토와 오이, 아스파라거스 등 현지 농산물에 대한 방사선 측정을 했다고 밝혔다. 명보는 주니가타 중국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중국 외교관인 주리궁(朱麗松·24)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전하면서 “한·중 두 정상은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외교적으로 일본을 배려해서 농산물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너그럽게 이를 수용했지만 수행했던 두 나라의 외교관들은 사석에서 “일본의 처사는 지나친 행동이며, 놀림을 당하고도 말 한마디 못한 꼴”이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주리궁의 블로그는 지난 21일 밤 작성됐으며 그 뒤 관련 내용은 삭제됐다. 니가타 주재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외교부에서 관련 내용을 협상했기 때문에 총영사관에서는 아는 게 없다.”면서 “블로그 내용은 한 외교관의 개인 견해일 뿐”이라고 말했다. 명보는 영사관 정무과 소속인 주리궁은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줄곧 일본 지진 문제를 담당해 온 영사관 내 최연소 외교관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일본 센다이공항에 도착했을 때에야 일본 정부 의전담당이 우리 측에 시식 관련 얘기를 처음 했다.”면서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stinger@seoul.co.kr
  • 해병대 왜 이러나…사병 구타·상관 음해 이어 현역 중대장이 성추행까지

    같은 부대의 사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병대 6여단의 현역 중대장이 군검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24일 “김모 대위가 부대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지난달 말 접수했다.”면서 “이달 초 자체조사를 거쳐 김 대위를 보직해임하고 군검찰이 최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같은 부대의 부사관 4명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대원 여러 명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들도 보직해임했으며 곧 징계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에 따르면 김 대위는 입과 손으로 부대원 5명을 깨물거나 쓰다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해병대 2사단 참모장 오모 대령이 운전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또 부사관 4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부 부대원의 뒤통수와 정강이를 때리거나 팔굽혀펴기를 약 30분간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다. 해병대 측은 “피해 병사들과 가해 간부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고 김 대위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부대 자체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하프타임] 기술교육국장에 황보관 前 감독

    대한축구협회는 기술교육국장에 황보관(46) 전 프로축구 FC서울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체고와 서울대를 나온 황보 신임 국장은 1994년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인 유공에서 선수로 뛰었고, 1995년 일본으로 진출해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활약했다. 1999년 일본프로축구 오이타 코치를 시작으로 유소년 감독, 수석코치를 지냈으며 2005년과 지난해 두 차례 감독을 역임했다. 오이타에서는 구단 행정 업무를 맡아 봤다. 이번 시즌 FC서울 사령탑에 올랐다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조영증 기술교육국장 겸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센터장은 파주NFC 센터장만 맡게 됐다.
  • 캠프 캐럴 화학물질 60t 어디로

    주한 미8군이 1979~1980년 경북 칠곡 캠프 캐럴 미군기지 내에 파묻혔던 화학물질과 주변의 흙 40~60t가량이 기지 외부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 ‘처리’됐다고 지난 23일 밝힘에 따라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처리됐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어떤 방식으로 처리됐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당초 묻혀 있던 기지 내에서 다른 지역에 매립했거나 오폐수처럼 강이나 바다에 내다버렸다면 문제는 커진다. 이미 수십년이 흘러 산과 강을 오염시키고, 먹이사슬을 통해 사람의 몸으로 축적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주한 미8군이 화학물질들을 옮겨 처리할 때 환경 오염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면 소각 등의 방식으로 안전하게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캠프 캐럴 내에 다시 재매립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한 미8군이 수십년간 사용해야 하는 기지 앞마당에 묻는 것은 미군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한 미군의 한 관계자는 24일 “통상적으로 화학물질은 미국으로 보내도록 돼 있는데 정확한 처리 방법과 장소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 관계자도 “미군이 ‘처리’라는 표현을 쓴 점을 고려할 때 문제의 물질들을 단순히 외부에 버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출된 화학물질과 토양이 정상적으로 폐기되거나 미국으로 반출되지 않고 국내 다른 곳에 다시 매립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그럴 경우 추적조사를 할 것인지가 문제가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옮겨진 오염물질과 토양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밝히는 것이 한·미 공동조사단의 최우선 과제인 셈이다. 하지만 주한 미군 측이 오염물질을 반출하면서 목적지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에 대해 의구심 어린 시선이 많은 만큼 한·미 공동조사가 보다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부 안팎의 지적이다. 고엽제 매립 의혹 정부대응 태스크포스(TF)팀 관계자는 “현재로선 우리 정부 차원의 별도 대책이나 조치가 추진되지는 않고 있고, 빨리 공동조사단이 구성돼 의문점들을 하나하나 체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F팀은 24일에도 실무회의를 열어 한·미 공동조사단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26일에는 한·미 공동조사단 구성을 위해 주한미군지위에 관한 협정(SOFA) 환경분과위를 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중 공동조사단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78년 이전에도 고엽제가 매립됐다는 의혹과 캠프 캐럴 이외의 기지에도 화학물질이 묻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확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사 범위를 더 확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오이석·유지혜기자 hot@seoul.co.kr
  • “망전필위의 안보의식 가져주세요”

    “망전필위의 안보의식 가져주세요”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이 24일 충남에 있는 초·중·고교 교장 750명을 대상으로 1일 안보특강 강사로 나섰다. 육군에 따르면 김 총장은 청양문화예술관에서 진행한 특강에서 중국 병서에 나오는 ‘망전필위’(忘戰必危·전쟁을 잊으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라는 글귀를 인용해 안보의식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역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30년마다 국가의 존립을 뿌리째 흔드는 국가급 전란을 겪었다.”면서 “이는 전란을 겪고 나서 군사력 강화(10년)→군사력 강화 논란(10년)→군사력 감축(10년)→또다시 전란과 같은 망전필위의 안보역사적 교훈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휴전 후 지금까지 2800여회의 각종 대남 도발을 자행해 왔고 북한의 도발이 없었던 해는 단 5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대한민국이 20세기 최고의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선진인류 국가로 성장하기까지는 우수한 교육자와 국민의 높은 교육열, 튼튼한 안보의 뒷받침이 있었다.”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가지도록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963년 부천에도 수백 갤런 묻었다”

    “1963년 부천에도 수백 갤런 묻었다”

    주한미군이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 기지에 고엽제를 매립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 부천시 오정동에 있었던 미군 기지 캠프 머서에도 온갖 화학물질이 매립됐다는 주장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 공병단 44공병대대 547중대원으로 캠프 머서에서 복무한 전 주한미군 레이 바우스가 2004년 5월 24일 미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전 프로젝트’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그는 1963년 7월부터 1964년 4월까지 캠프 머서에서 근무할 당시 불도저로 판 구덩이에 고무옷과 가스 마스크를 비롯, 상상 가능한 모든 화학물질을 수백 갤런(1갤런=3.8ℓ)이나 버렸다고 했다. 그는 매립 위치가 정문에서 오른쪽 두 번째 저장창고 뒤 언덕이라고 했다. 또 캠프 머서에 주한미군 화학물질저장소(USACDK)가 있었으나 1964년 3∼4월 왜관의 캠프 캐럴로 옮겼다고 했다. 그는 USACDK의 이전 이유로는 화학물질 저장소가 비무장지대(DMZ)와 너무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1978년 한국을 다시 찾아 캠프 머서를 방문했을 때 그곳(매립지)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바우스가 글을 올린 사이트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사람들이 옛 전우를 찾거나 추억담을 교환하는 곳이다. 캠프 머서는 1954년 7월부터 주한미군이 기지로 사용했다. 1993년 7월 한국 정부에 반환돼 이듬해부터 육군 수도군단 예하 공병부대가 사용하고 있다. 캠프 머서가 반환된 시기에 국방부가 토양오염에 대한 조사를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토양오염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토양환경보전법이 1995년에 제정됐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서류를 찾고 있으며, 기지 반환 당시 오염 조사가 이뤄졌는지는 주한미군 측과 우리 측 자료를 모두 찾아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복지시설 자투리땅 소외 이웃 텃밭으로

    지역 복지시설 한쪽에 덩그러니 방치됐던 자투리땅 ‘한 뼘’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훌륭한 텃밭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강남구는 기업체 직원, ‘좋은 이웃 봉사단’, ‘대학생 자원 봉사단’ 등 자원봉사자 340명과 함께 지역 복지시설 옥상과 주차장 공터 등에 무료로 텃밭을 만들어 나눠 주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구는 오는 26일 서울시여성보호센터와 청음회관 옥상, 27일 성모자애장애인복지관 옥상 등에 덧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미 삼성동 선릉 옆에 자리한 강남치매지원센터 옥상과 수서동 강남장애인직업재활센터 옥상, 개포동 건강가정지원센터 주차장 공터 등에 텃밭을 만들었다.텃밭은 자원봉사자들이 관리를 맡으며 이곳에서 재배한 상추와 오이, 방울토마토, 가지 등 유기농 채소를 지역 저소득 가구에 나눠 줄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텃밭은 중증 청각장애인과 지적·자폐성 장애 학생들의 원예 치료를 위한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삭막한 도시의 자투리땅에 마련된 조그만 텃밭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흐뭇하다.”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
  • “캠프캐럴 화학물질 매립”

    “캠프캐럴 화학물질 매립”

    미8군사령부는 23일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 1978년 ‘화학물질·살충제·제초제 등’이 파묻혔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존 D 존슨 미8군사령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장이 제기된 이후 기록과 보고서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캠프 캐럴에서 1978년에 특정 물질이 매몰됐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한 미군 병사들이 언급한 지역 주변에서 화학물질과 살충제, 제초제, 솔벤트용액이 담긴 많은 양의 드럼통을 매몰했다는 기록을 1992년 미 육군 공병단 연구보고서에서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환경평가서’라고 밝힌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8군 측은 “파묻힌 드럼통과 그 주변 40∼60t가량의 흙이 1979년부터 1980년까지 이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 처리됐다.”면서 “고엽제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미8군 관계자들이 이 드럼통이 왜 묻혔는지, 이후 어떻게 처리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4년에 있었던 관련 후속 조사에서 미측은 지면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레이더와 13개의 조사용 구멍을 뚫어 토양 분석을 실시했다. 미8군은 “이 가운데 12개의 시추공에서 나온 샘플에서는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1개의 시추공에서 화학물질(다이옥신)이 검출됐지만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미량이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훈련병 사망, 안일한 진료탓”… 軍, 의료보강 TF 구성

    육군훈련소에서 군 의료 관계자들과 부대 간부들의 안일한 대처로 훈련병이 사망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국방부가 의료체계 보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국방부는 23일 의무사고와 관련해 이용걸 국방차관을 위원장으로 6개 정부 부처 관련 국장과 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등 민간전문가 6명 등으로 구성된 군 의료체계보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부터 가동돼 10월까지 운영되는 TF는 사단급 이하 부대의 진료체계 개편 및 의료지원인력 확충, 예방중심의 환경 조성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국방부 김형기 보건복지관은 “육군 차원의 의료지원체계 실태 조사 결과를 의무정책에 반영하는 방안과 군 의료지원 인력에 대한 수요 예측, 의무인력 확보방안, 소요 예산 등을 TF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군에 예방중심 의료문화를 정착하고 부대의 병사관리체계에서 후송까지의 진료기록 유기적 정보공유, 국방의학원 설립 문제 등도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육군훈련소에서 숨진 노모 (23) 훈련병은 부대 간부들과 의무관계자들이 증상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해 증상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결론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3국 정상회담 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22일 오전 도쿄 게이힌칸(영빈관)에서 대지진 피해자에 대한 묵념으로 3국 정상회의를 시작했다. 간 총리는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말미암아 희생된 분들께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1분간 묵념을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과 원 총리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일제히 머리를 숙여 조의를 표했다. 간 총리는 “지진으로 단기적으로는 일본 경제가 약간 하강 압력을 받고 있고 국내총생산(GDP)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후반부터 복구를 위한 수요가 있어 경제도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피해를 입은 어린아이들을 만났는데 많은 걱정을 했지만 생각보다는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일본 국민이 단합하면 하반기부터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국 정상은 이어 도쿄 게이단렌(경단련)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 오찬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 회장, 완지페이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등 3국 주요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개발의제와 녹색성장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서도 3국 경제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년 5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일본과 중국 기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중·일 경제인들은 비즈니스 서밋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실현과 아시아지역 및 세계의 지속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에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일대의 대지진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3국 정상은 오후 3시쯤 아즈마 종합운동공원 내 실내체육관에 차려진 후쿠시마 이재민 피난소에 거의 동시에 모습을 나타냈고, 피난소 앞에서 이 지역 농산물인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함께 시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엔 센다이 공항에 도착, 인근 나토리시의 유리아게 주민회관을 방문해 피해 복구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피해지역에서 가족의 추억이 담긴 물품을 찾는 일본인 부부를 만나 위로하고,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일본의 빠른 복구를 기원해 ‘We are friends(우리는 친구).’라는 문구를 새겨 만든 부채를 선물했다. 오후에는 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인근 지역의 동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재일동포들이 일본인 이상으로 그 사회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봐도 그런 분들에게 참정권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느낄 정도로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일동포 참정권에 대해) 정부도 노력하고 일본 정부도 스스로 판단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우리는 부부 특급전사”

    “우리는 부부 특급전사”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한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부 특급전사’가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제31사단 김윤수(왼쪽·30·학군 43기) 대위와 그의 아내 백혜진(오른쪽·29·간부사관 10기) 대위. 남편 김 대위는 사단 최정예 전투부대인 기동대대 중대장으로 특수전사령부 황금박쥐부대 출신이다. 천리행군은 물론 특전사 공수교육과 특수전 교육과정을 각각 1등과 2등으로 이수한 특수전 전문가다. 또 부인 백 대위는 현재 신병교육대대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백 대위의 사격 실력은 사단 내 최고로 꼽힌다. 지난해 사단 개인화기사격 경연대회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등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태권도 2단과 유도 2단으로 체력도 역시 특급전사다. 2005년 같은 해 임관한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11월 보병학교 교육과정에서 동기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7개월의 열애 끝에 2009년 6월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생사를 함께하는 전우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생활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전투임무 수행 능력은 물론 병력관리와 동료애, 모범적인 가정생활에 이르는 삶 전체가 특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위는 “둘 다 중대장이면서 소령 진급 심사도 같은 해에 들어간다.”면서 “서로를 보면서 자신을 채찍질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배우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애환은 있다. 부부 군인이기 때문에 당직 근무와 야외훈련 일정이 서로 엇갈리면 길게는 한 달에서 짧게는 열흘 이상 못 보는 경우도 많다. 아직 아이가 없는 이들은 “현재 갖고 있는 중대장 보직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아이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러시아産 대전차 유도탄 60% 하자

    불곰사업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대전차 유도탄의 절반 이상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20일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대전차 유도탄 ‘메티스엠’을 지난 2년 동안 시험 발사한 결과 60% 이상이 엉뚱한 곳에 떨어지거나 불발됐다.”면서 “앞으로 공식 훈련에서 사격을 중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1990년대 1차 불곰사업에서 700여발을, 2005∼2006년 2차 불곰사업에서 9000여발을 각각 들여왔다. 한 발당 1700만원 상당으로 모두 1500여억원 규모다. 이 관계자는 “메티스엠 같은 유도탄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해 10∼30℃, 습도 80% 미만에서 보관해야 10년간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2005년 항온항습이 되는 탄약창고를 신축하라고 권고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다음 주 방위사업청과 육군 등의 관계자를 소집, 대책회의를 열어 유도탄 하자인지 관리 소홀인지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999년 영관급 장교4명 北에 납치”

    영관급 장교 4명이 10여년 전 북한에 납치됐다는 제보가 있었다는 전 북한전문기자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20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겨준 혐의로 기소된 ‘흑금성’ 박채서(57)씨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전 북한전문기자 정모씨는 이 같은 취지의 증언을 했다. 지난 19일 열린 공판에서 박씨의 변호인이 “한국의 합동참모본부 중령이 1999년 중국 국경에서 납치되고 이모 대령이 북한에 체포됐으며 또 다른 이모 대령과 박모 대령이 북한에서 납치·체포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정씨는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북에서 그 사람들을 통해 작전계획을 입수했으며, 2004년 북에서 공개적으로 공표하기도 한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정씨는 이 내용을 취재하다 중단했는데, 보도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서 대북 공작원 활동을 했다. 2003년 3월 북한 작전부(현 정찰총국) 공작원에게서 “남한의 군사정보와 자료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 해 9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작계 5027과 군사 교범 등을 넘겨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이 선고됐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정보 사안이고 관리도 다른 정보기관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확인해 주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4명이 납치됐고 대령이 포함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공식 부인했다. 하지만 인원이 적을 수 있거나 다른 계급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혀 사건 자체는 존재했었음을 시사했다. 오이석·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직속상관 음해’ 해병대 장성 보직해임

    ‘직속상관 음해’ 해병대 장성 보직해임

    현역 해병대 장성이 직속 상관을 음해한 것으로 드러나 보직해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속 상관에 대한 음해로 현역 장성이 보직해임 대상에 오른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과 올 초 육군 헌병병과의 장성과 관련한 음해성 투서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돼 장성을 보직해임하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20일 국방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6월 해병대 장성 인사 직후 떠돌던 진급로비와 관련된 소문에 대한 감사를 최근 착수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의 지시로 시작된 감사는 해병대 장성들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로 이어졌다. 당시 소문은 상위 계급으로 진급한 A 장군이 지방에 근무하며 정권의 핵심 실세에게 수억원의 돈을 건넸고, 실세의 입김으로 경쟁자를 제치고 진급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고 해당 소문을 퍼뜨린 음해자 색출에 나섰다. 관련 내용을 조사하던 국방부는 해병대 B 장성이 관련 소문의 근원지로 판단한 뒤 보직해임을 김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당시 유력한 C장군 대신 A장군이 진급하면서 진급로비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해병대 내에서도 소문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통해 음해성 투서자를 색출하고 군의 단결에 저해가 되는 행위에 대해 엄단할 것을 지시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국민 80% 軍가산점제 재도입 찬성”

    “국민 80% 軍가산점제 재도입 찬성”

    우리 국민의 80% 가까이가 군복무가산점제(군가산점제) 재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19일 지난 4월 초 한국갤럽에 의뢰해 남성 508명, 여성 515명 등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군가산점제 재도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9.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남성은 84.6%, 여성은 74.2%가 각각 찬성했으며 반대한 사람은 여성 17.1%, 남성 9.4%에 그쳤다. 군가산점제 재도입에 찬성하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정당한 보상(63.4%)과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자긍심 고취(22.2%)를 꼽았다. 반면 여성과 군미필 남성의 공직 진출에 대한 차별(30.1%), 가산점보다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27.9%)는 것이 주요 반대 이유로 조사됐다. 현역 복무로 인한 경제적 손해와 학업중단 등 불이익에 대한 국가적 보상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57%에 달했다. 응답자의 74.4%가 국가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는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과 봉사(39.4%), 사회진출 지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해(28.9%) 등을 꼽았다. 그러나 군복무는 의무이기 때문(64.9%)이라거나 군복무를 통해 얻는 것도 많다(18.4%)는 이유 등으로 보상이 ‘필요없다’는 응답자도 18.1%에 달했다. 군가산점제의 대안으로 경제적 보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49.2%가 찬성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찬성 45.5%, 반대 48.4%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52.8%가 찬성, 35.5%가 반대했다. 적절한 경제적 보상 방안으로는 근로자 최저임금 기준으로 복무기간을 환산해 전역 때 일시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21.9%로 가장 높았다. 군복무로 인한 손실을 경제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복무기간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 제대 군인 지원 체계 구축, 4학기 대학 학자금 수준의 지원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같은 기간 현역병 1113명(육군 584명, 공군 379명, 해병대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8.2%가 전역 이후 군복무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 외 응답자는 군 복무 중 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역 이후 필요한 보상 방안으로는 군가산점제 37%, 근로자 최저임금 기준 전역 시 일시금 지급 26.4%, 학자금 지원 15.3% 순으로 나타났다. 당초 국방부는 일주일 앞선 12일 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군가산점제 재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여성가족부와의 마찰로 이날 결과를 공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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