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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전국 둘레길 대해부] 잠시 느리게 걸어도 좋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커버스토리-전국 둘레길 대해부] 잠시 느리게 걸어도 좋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바다 건너 남쪽에서 제주 올레길 바람이 불어오며 전국 곳곳에서 길이 뜨거워졌다. 걷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고 일어날 때마다 갖가지 이름을 붙인 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산자락을 돌며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대세다.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이름도 다양하다. 숲길, 나들길, 자락길, 마실길, 물레길, 언저리길, 너머길 등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길이 너무 많아도 고민이다. 어디를 가볼까 망설이게 된다. 먼저 걸어 볼 만한 길을 산림청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아 추려 봤다. 무작정 걷는 데 열중하기보다 지역을, 자연을 음미하며 천천히 걸어야 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울릉도 둘레길 울릉도는 섬 전체가 트레킹 천국이다. 경사가 완만해 걷기에 부담이 없다. 숲이 울창해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계절에 따라 풍광도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안 절벽과 원시림을 곁에 두고 걸을 수 있어 인기다. 시간 계획을 세심하게 짜야 한다. 포항, 묵호, 강릉에서 오가는 배편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렇다. 뭍에서도 배를 타고 3시간 정도 가야 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보다는 1박 2일 일정이 낫다. 모두 3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는데 전체 73㎞를 돌아보려면 적어도 3박 4일 이상 일정을 잡아야 한다. 저동에서 현포까지 북쪽 해안을 거니는 1구간(22㎞)이 가장 인기가 있다.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과 저동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탓이다. 무엇보다 경관이 가장 수려하다. 특히 내수전에서 석포까지는 옛길을 복원했다. 굽이굽이 산허리를 돌아가며 호젓한 산길을 거닐고, 발아래로 바다의 풍광까지 만끽할 수 있어 섬 안에서도 최고 길로 꼽힌다. 다리가 연결된 관음도로 건너가 보거나 나라분지를 잠깐 들러 볼 수도 있다. ■ 강화 나들길 문화, 역사와 함께하는 길로 이름 높다. 조선 후기 선비 고재형이 나귀를 타고 돌며 한시 256수에 담았던 길을 되살렸다. 모두 15개 코스 246.8㎞로 이뤄져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갑곶돈대에서 해안 둑길을 따라 초지진까지 가는 2코스 호국돈대길(17㎞)이다. 우리 민족 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돈대와 진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갑곶돈대 근처에서 북쪽 한계선에 걸친 천연기념물 탱자나무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장어 마을이 있어 ‘금강산도 식후경’을 실천해 볼 만하다. 간조시 해안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햇볕을 피할 그늘이 없어 여름철엔 버거울 수 있다. 사찰 모양으로 지어진 국내 최초 성당인 성공회성당, 조선 철종이 강화도령 시절 살았던 용흥궁, 고려궁지, 강화향교, 강화산성 북문 등 주요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 1코스 심도역사문화길(18㎞)도 인기다. 시작은 용흥궁부터 출발하는 게 낫다. 고려궁지 인근은 봄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길로도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걸어도 좋고, 강화군이나 ㈔강화나들길에서 진행하는 걷기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 소백산 자락길 소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자연 생태가 가장 잘 보전된 곳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생태의 보고라 불린다. 2009년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문화생태탐방로 시범사업지로 선정됐고,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생태관광 분야 한국관광의 별로 뽑히기도 했다. 경북 영주와 봉화, 충북 단양, 강원 영월을 잇는 12자락 143㎞로 구성됐다. 다른 둘레길 등에 견줘 자락길은 평균 거리가 12㎞ 안팎으로 짧아 3~4시간 정도면 한 자락을 둘러보며 ‘힐링’할 수 있다. 특히 국립공원 구역이 많아 원시 자연 그대로 상태가 잘 보전된 숲과 계곡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여름철에도 걷기에 부담이 없다. 부석사를 비롯해 성혈사, 초암사, 비로사 등 불교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선비길·구곡길·달밭길로 이뤄진 첫 자락(12.6㎞)과 자재기길·서낭당길·배점길로 구성된 마지막 자락(8㎞)의 인기가 높다. 온달산성이 옆에 있는 6자락은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구간이다. 길 이름도 온달평강로맨스길이다. 십승지의풍옛길이라고 이름 지어진 7자락에서는 방랑시인 김삿갓의 발자취를 느껴 볼 수 있다. ■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 민족의 비극을 딛고 둘레길로 다시 태어났다. 한반도 정중앙이자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 양구에 있는 ‘펀치볼’이다. 6·25 전쟁 당시 수많은 생명이 스러진 격전지가 바로 이곳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둘러싼 해안 분지 지형을 놓고 당시 외국인 종군 기자가 화채 그릇을 닮았다며 붙인 이름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비무장지대(DMZ)란 단어에서 미뤄 짐작할 수 있듯 자연 생태계가 그 어느 곳보다 잘 보전돼 있다.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 등에 얽힌 이야기들도 곳곳에 뿌려져 있다. 평화의 숲길(14㎞), 오유밭길(14.6㎞), 만대벌판길(17.2㎞), 먼멧재길(16.2㎞) 등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각 코스가 5~6시간 정도 걸린다. 코스별로 탐방 예약을 해야 한다. 오전, 오후 한 차례씩 100명이다.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이고, 미확인 지뢰 지역과 인접해 있어 반드시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가장 짧은 코스인 평화의 숲길 예약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펀치볼 서쪽 부근을 탐방하는 오유밭길, 국내 최초로 람사르 보호습지구역으로 지정된 대암산 용늪을 곁에 두고 있는 만대벌판길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 지리산 둘레길 지난해 5월 274㎞가 모두 연결된 국내 최초이자 최장거리 둘레길이다. 경남 하동~전남 구례~전북 남원~경남 함양~산청~하동으로 이어지는 이 길을 걷다 보면 3개 도, 5개 시·군, 120여개 마을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모두 22개 구간으로 이뤄져 다채롭게 변화하는 지역 문화와 역사, 삶을 제대로 살펴보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한 구간씩 도전해 보는 게 나을 수 있다. 우선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위태~하동호 구간(11.8㎞)이 있다. 낙동강 수계와 섬진강 수계를 나누는 길이다. 걷기 적당한 마을길에 특히 양이터재에 오르면 그림 같은 숲길이 계속 펼쳐진다. 대나무 숲길도 상큼하다. 지리산을 한눈에 담으려면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가탄~송정 구간(11.3㎞)이 제격이다. 조영남의 ‘화개장터’ 무대가 바로 이곳이다. 목아재에 오르면 노고단 등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밖에 걷다가 지역 경계를 건너뛰게 되는 인월~금계(19.3㎞), 덕산~위태(10.3㎞), 산동~주천 구간(15.9㎞)도 매력적인 구간이다. ■ 진안 고원길 북쪽에 개마고원이 있다면 남쪽에는 진안고원이 있다. 산과 물이 많은 진안고원에는 자연친화적인 마을 수백 개가 있다. 진안고원길은 평균 고도 300m 지역에서 살았던 산간 마을 사람들이 서로 왕래하던 옛길을 복원한 길이다. 2010년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 사업지로 선정되며 옛길 복원이 본격화했다. 모두 15개 구간 200㎞ 길이 골목과 골목, 마을과 마을을 이으며 둥근 원형을 이루고 있다. 모든 길이 걷기 편하게 정비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하늘과 구름을 벗 삼아 걸으며 100개 마을과 50개 고개를 만나 저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정감 있는 길이다. 방향 지시와 함께 거리를 알려 주는 나무 이정표는 전체 15개 구간 가운데 1~3, 1-1 등 4개 구간에만 설치된 상태다. 영모정에서 원덕현에 이르는 1구간(10.2㎞)이 인기가 높다. 걷다 보면 시골 외갓집에 가는 느낌이다. 300년 넘은 당산나무, 원반송, 여러 정자와 둑집(곡식창고)을 만날 수 있다. 원래 이름이 진안마실길이었다. 전북도 차원에서 마실길 조성 사업을 벌이며 곳곳에 마실길이 들어서자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고쳤다. ■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대한민국 숲길 1호다. 옛날 궁궐을 지을 때 썼다는 금강소나무가 가득 찬 길이다. 원래 국내 최고 금강송 군락지로 손꼽히던 지역에 2010년부터 자연 친화 숲길을 냈다. 전체 5구간이 계획됐으나 현재 1구간과 2-1구간, 3구간만 다닐 수 있다. 올해 시범 개방된 2-1구간(12㎞)은 주말에만 20명 한정 예약을 받는다. 1, 3구간은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화요일을 제외하고 각각 하루 80명만 예약 탐방할 수 있다. 1구간(13.5㎞)이 예약이 빨리 차는 편이다. 김주영 작가의 장편소설 ‘객주’의 무대다. 이 구간은 옛날 보부상들이 울진 해안 지역에서 봉화, 안동 등 내륙 지방으로 넘나들던 십이령길과 겹친다. 그만큼 얽힌 이야기가 많아 즐거운 길이다. 금강소나무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3구간(18.7㎞)이 제격이다. 오백년송과 350년 된 미인송을 비롯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수령이 200년이 넘은 금강송 8만 그루가 가득 찬 보호림을 거닐 수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길을 내다 보니 중간에 2.5㎞ 정도 숲길이 아닌 인도가 있어 아쉬웠는데 이르면 오는 8월 말 완전한 숲길로 코스가 완성된다고 한다.
  •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돼야”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돼야”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 과목으로 정해 한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교원단체가 한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재외동포들도 수능 필수 과목 선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0일 “한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정해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35대 회장으로 연임하게 된 안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회장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침탈 등 역사 왜곡이 노골화되는 시점에서 한국사 교육 강화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의 역사 인식도 더 강화돼야 한다”면서 “현직 교사의 신규 임용과 자격 연수에 한국사 과목을 필수 과정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부터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선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재외동포의 동참을 호소했다. 서 교수는 이날 오전 미국, 브라질, 영국, 체코, 중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전 세계 주요 33개국 대표 한인회에 서명지와 서명 참여 서한을 보냈다. 서 교수는 “지난주 태국 방콕 한인회에 들러 첫 번째 재외동포 서명을 받았고 태국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면서 “국내 네티즌뿐 아니라 해외 동포 및 유학생들이 함께 서명에 동참하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자발적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해외 한인도 있다. 중국 상하이의 강진아씨는 상하이 푸단대 및 상하이교통대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뉴욕의 오유미씨도 뉴욕 내 한인학생회와 한인회 웹사이트 등에서 서명운동 홈페이지를 홍보하며 서명을 독려하는 중이라고 서 교수는 전했다. 서 교수는 또 “며칠 전 경기 안산 고잔고 여학생 3명이 찾아와 240여명분의 서명지를 전달했다”고 귀띔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결과] 인터넷에 올린 글 주요 내용

    ‘북한이 오죽 박정희를 싫어했으면…이번에 문죄인이 돼야 링거라도 꽂아줄 텐데ㅋㅋ.’ ‘정희 언니가 대선에 출마한다는 뉴스를 듣고 졸라 웃었다.’ ‘안철수는 문재인 밀어주고 하산했으면 뻔한 거 아냐?’ 국가정보원 심리정보국 직원들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비방글 73건을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공무원이 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내용들이다. 검찰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김모(29·여)씨 등 직원 9명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오늘의유머(오유),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수십곳에 대선과 관련된 댓글을 달았다. 지난해 9월 3건이던 댓글은 11월에 24건, 12월에 35건으로 늘어나는 등 대선이 다가올수록 늘었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은 대선 직전 쟁점화됐던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공약 비판 글이 주를 이뤘고,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후보에 대한 비방글은 남쪽정부 발언 등 TV토론회가 가장 많았다. ‘가슴의바다’라는 닉네임을 쓴 직원은 지난해 11월 23일 오유 사이트에 ‘연평도 포격 2년…그날을 잊었는가?’라는 글에서 “문재인 후보는 천안함 폭침 후 나온 5·24 대북제재 조치까지 해제하겠다고 한다. 국민은 어떤 후보가 우리의 안보와 국익을 수호하고 책임질 수 있는지를 눈여겨봐야…”라고 문 후보를 비방했다. 지난해 12월 ‘응답없음1997(dkzkfkzk)’이라는 닉네임을 쓴 또 다른 직원은 뽐뿌 게시판에 ‘남쪽정부? 정말 할 말이 없네요’라는 글에서 “어제 TV토론 보면서 정말 국보법 이상의 법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국보법 때문에 뭐가 그렇게 불편하고 무서워서 폐지, 폐지 외쳐왔는지 이제 좀 알 거 같군요”라고 이 후보를 비방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어차피 정치는 계속한다 했고 박원순 때처럼 또 흡수당하면 스탠스가 애매해지니까 박근혜 이기든 말든 완주하고 여의도 귀퉁이 차지하겠다는 속셈 아니노?’라고 비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또 ‘일베’… 교사 주장 회원이 초등생 성적 조롱

    5·18 민주화운동 왜곡 및 폄훼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자신을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한 회원이 초등학생을 ‘로린이’라고 지칭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로린이’는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어린 여자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할 때 쓰는 은어다. 28일 일베 게시판에 따르면 닉네임 ‘초등교사’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은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다. 이 회원은 자신이 초등교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구교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정교사 자격증을 찍어 올린 후 초등학생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 4장을 연달아 올렸다. 사진들 밑에는 ‘로린이들 개귀엽다능’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 회원은 또 댓글을 통해 “난 교총 소속인데 전교조 XX새끼들 XX 죽여버리고 싶다” 등 전교조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 냈다. 이 글은 지난 25일 교원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시험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 게시판에 링크되면서 알려졌고, 이 글을 링크한 카페 회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도 이를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베가 연일 비판의 도마에 오르자 프로그램 개발자 이준행(27)씨는 일베 게시물 데이터를 분석한 ‘일베 리포트’(http://ilbe.coroke.net)를 공개했다. 이 사이트에는 2011년 7월 19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일베 내 추천수가 높은 게시물만 따로 모아놓은 ‘일간베스트’의 게시물 4만 6174개를 분석한 결과가 게시돼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일베에는 ‘씨X’ ‘존X’ 등 욕설이 주요 주제어인 게시물이 5417개로 가장 많았다. 또 여자(4321개), 노무현(2339개), 종북(1633개), 광주(1622개), (1564개), 오유(1247개) 등이 뒤를 이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히말라야 14좌 원정단’ 대원 하산 도중 숨져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에 성공한 김창호 등반대의 대원 한 명이 하산하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대한산악연맹은 김창호(43) 대장이 이끄는 ‘From 0 To 8848 에베레스트-로체 등반대’ 대원 3명 중 서성호(34) 대원이 에베레스트(해발 8848m)를 등정한 뒤 산을 내려오다 21일 새벽(현지시간) 캠프4(8050m) 텐트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캠프4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캠프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맹은 “서 대원이 등정 후 탈진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 대원은 김 대장과 마찬가지로 산소통에 의존하지 않고 전날 정상 등정 후 하산하다 고소·탈진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은 시신을 헬기 접근이 가능한 캠프2(6400m)로 일단 옮긴 뒤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인은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경대 산악부에서 산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에베레스트 북동릉 등정을 시작으로 2008년 로체(8516m)를 무산소로 오른 데 이어 2011년에는 안나푸르나 1봉(8091m), 가쇼브룸 1봉(8068m), 가셔브룸 2봉(8035m), 초오유(8201m)를 연속으로 오르는 등 이미 히말라야 12좌를 발 아래 뒀다. 산악계에선 김 대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의 고산 등반을 이끌 재목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국내의 한 지인은 “여자 친구가 한사코 말려 한동안 고산 등반을 멀리하다 다시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이 같은 변을 당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AFP통신은 서 대원과 함께 방글라데시 국적의 무함마드 호사인(35)도 숨졌다고 전했다. 그 역시 정상에서 내려온 지 몇 시간 뒤 텐트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에베레스트 등반이나 하산 과정에 숨진 사람은 5명으로 늘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윤창중 파문에 일간베스트 “미시USA 해킹” 왜?

    보수성향의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문 논란의 시발점이 된 미주 한인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미시USA’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12일 일베 게시판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한 회원은 전날 오후 ‘미시USA 그냥 해킹했다’라는 제목의 글과 ‘미시USA’ 공지 게시판 캡처 화면을 올렸다. 공지게시판 캡처 화면에는 “오유(오늘의 유머)에서 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른 인터넷사이트인 ‘오늘의 유머’ 사이트 주소가 링크됐다. 그는 해킹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과 글을 올린 뒤 “내가 미시USA 취약점을 제일 처음 발견한 일게이(일간베스트 회원)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들도 공지 게시판을 해킹해 각종 욕설을 올린 것으로 알졌다. 일부는 “미시USA 회원의 신상정보를 털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미시USA는 미국에 거주하는 기혼 여성에게만 정회원 자격을 주고 카페 게시판을 공개하고 있다. 미시USA 일부 회원들은 “꼭 사이트를 해킹해야 애국했다는 소리를 듣나. 좀 자중했으면 좋겠다”, “해킹이 자랑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9일 미시USA 게시판에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조직적 대선·정치 개입 물증 나오나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1일 국정원 압수수색에서 다량 확보한 ‘기밀 문건’ 분석에 착수했다. 국정원의 전방위 국내 정치 개입을 보여주는 문건이 파악될 경우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을 넘어 전 정권 실세들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전날 국정원 3차장 산하 옛 심리정보국 사무실과 전산실 등에서 컴퓨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내부 인트라넷 자료, 원 전 원장 등 수뇌부가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각종 문건 등을 압수했다. 일부 직원들의 노트북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을 취급해 신중하게 접근하며 수사에 필요한 여러 자료들을 확보했다”며 “시간 제약으로 확보하지 못한 자료들은 국정원에 추가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한 국정원 직원들의 광범위한 대선·국내 정치 개입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오늘의 유머’ 사이트 운영자를 대리해 원 전 원장 등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 것과 관련해 이날 오유 운영자, 서버 분석 작업을 한 프로그래머, 박주민 민변 변호사 등 3명을 불러 고소·고발 경위 등을 조사했다. 박 변호사는 “(국정원이) 여러 ID 동시 이용, IP(인터넷 프로토콜) 세탁 등의 방식으로 게시글에 추천·반대를 눌렀고, 서버 분석 결과 IP를 묶음으로 구매해 (바꿔가며) 사용하는 ‘스마트 VPN’(가상 사설망)이 사용된 것 같다”며 “이를 추적하면 국정원이 실제 개입했는지 밝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 4명 이상이 73개 이상의 ID를 사용했고, 1467건의 게시글 중 1100건이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민변 “국정원 추정 오유 아이디 73개… 박근혜후보 불리한 내용엔 반대 눌러”

    검찰이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하며 지난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의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국정원이 인터넷 게시판 ‘오늘의 유머’(오유) 사이트에서 73개 아이디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30일 오유를 대신해 서울중앙지검에 국정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고,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변은 “오유 사이트의 데이터 1480만개를 정밀 분석한 결과 국정원 직원 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73개에 달했다”면서 “이들은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에 불리한 내용에는 전부 ‘반대’를 눌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초반 “관련된 아이디가 16개 있다”고만 밝힌 상태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 ‘업무로 행한 통상적 대북심리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변은 지난 2개월간 프로그램 전문가, 데이터분석 전문가와 함께 국정원 여직원 김씨(29)가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28일부터 오피스텔 대치사건이 벌어진 그해 12월 11일까지의 오유 회원 가입·탈퇴, 로그인·로그아웃, 인터넷주소(IP), 게시글, 댓글, 추천·반대 등 각종 기록을 자체 분석했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밝혀진 국정원 아이디 16개와의 연관성을 따져 국정원 직원이나 보조요원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73개를 추렸다고 덧붙였다. 민변이 73개 아이디의 활동내역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 논란’, ‘박근혜, 정수장학회와 무관하다더니’ 등 박 후보에 불리한 내용에 반대 1100건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가 화면을 잘 받는다’, ‘문재인과 안철수에 신뢰가 간다’는 등 야당 후보에 우호적인 내용에도 집중적으로 반대를 클릭했다. 오유 사이트는 각 게시물의 추천·반대 수에 따라 노출이 잘되는 메인 화면에 올라가는데, 반대가 3을 넘으면 베스트 게시물로 이동할 수가 없다. 민변은 “사이트의 특성상 아이디 73개면 특별히 글을 쓰지 않고도 글의 비중(노출도)을 충분히 조작할 수 있다”면서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민변은 서울시 간첩 사건을 국정원에서 조작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정원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선거법 아닌 국정원법 적용 논란

    선거법 아닌 국정원법 적용 논란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일부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 게시글을 통해 사실상 정치에 개입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대통령 선거 직전 ‘정치적 댓글은 없다’는 중간수사 결과로 ‘정치 경찰’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경찰이 ‘국정원 직원이 정치에는 관여했으나 선거 결과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모호한 결론을 내린 셈이어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정권 눈치보기의 극치”라고 반발하며 국정조사 추진방침을 재확인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8일 국정원 직원 김모(29·여)·이모(39)씨와 일반인 이모(42)씨에 대해 국가정보원법 위반(정치관여)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대선 직전까지 인터넷에서 주요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게시글과 댓글을 써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석에 불응한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A씨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이들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을 냈다. 이광석 수서서장은 “이들이 올린 게시글에서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발견하지 못해 선거운동에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오늘의 유머’(오유) 등 2개 사이트의 서버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증거 분석을 하는 한편 휴대전화 압수수색·분석, 인터넷주소(IP) 추적, 통화내역 분석, 계좌추적 등 혐의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이 사건을 총괄할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 아래 특수1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공안3부에서 차출한 검사 8명, 수사관 12명 등으로 구성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국정원 정치댓글’ 수사 의지·능력 있나

    ‘국정원 정치댓글’ 수사 의지·능력 있나

    국가정보원의 불법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경찰수사가 11일로 3개월을 채웠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댓글 단 흔적이 없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던 걸 감안하면 굼뜨기만 하다. 명쾌하게 수사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정치경찰’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해 12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후보에 관한 악성 댓글·게시글을 집중적으로 달았다는 것. 민주당은 이튿날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의혹은 박빙이었던 대선 판도에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김씨의 하드디스크 두 대를 분석한 경찰은 수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인 16일 오후 11시 ‘댓글 흔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대선 후보의 2차 TV토론이 끝난 직후, 그것도 국정원과 관련해 후보끼리 열띤 언쟁을 벌인 뒤였다.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워낙 커 빨리 밝혀야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날 이후 철저히 입을 닫았다. 경찰은 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김씨가 아이디 16개로 대선관련 글에 99번 추천·반대를 눌렀다”는 말로 은폐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달 초엔 김씨가 활동한 ‘오늘의 유머’(오유) 사이트 운영자 이호철(41)씨의 폭로를 통해 김씨가 웹사이트 3곳에서 아이디 15개를 이용, 정치·사회 관련 글 150여개를 올린 정황이 추가로 밝혀졌다. 게시글은 대선 관련 키워드는 아니었지만, 노골적으로 정부·여당의 편을 드는 내용이었다. 관련 내용을 알고 있던 경찰은 사건 축소 논란에 휘말렸고, 대선 전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배경에도 재차 관심이 쏠렸다. 수사내용에 대해선 함구하면서 실무책임자인 권은희 수서서 수사과장을 교체한 것도 모양새가 안 좋았다.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실마리를 풀려면 김씨에게 오유 아이디 5개를 넘겨받아 글을 쓴 일반인 이모(42)씨에 대한 촘촘한 조사가 필수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재소환 일정은 아직 잡지 못했다. 사이트 운영자에 따르면 이씨는 33개의 아이디를 ‘제4의 인물’과 공유해 대선·정치 관련 글 160여건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이달 안에도 최종결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의전관 최창원△행사의전행정관 서영석 ■서울시 ◇4급 전보△농수산식품공사 협력관 정정순△행정국 김영성 송두석 김윤규△재정사업단장 백일헌△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정진일<담당관>△외국인다문화 서영관△민원해소 고승효△기술심사 최진선<과장>△버스정책 신종우△자원순환 박종수△체육진흥 정환중△평생교육 성문식△환경정책 이인근△물관리정책 배광환<소장>△체육시설관리사업 박준양△서부수도사업 변영범<직무대리>△시민봉사담당관 최원석△SH공사 협력관 이희일△성동도로사업소장 정진오△경전철추진반장 노우성[과장]△장애인복지정책 김소영△친환경교통 양완수△디자인정책 박형중△관광사업 김기현△교육격차해소 이구석<전출>△중구 권오혁△영등포구 박문희△종로구 유철호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제주지역본부장 차경식<승진 및 전보>△기획조정처장 임석윤△인천지역본부장 김이원<전보>△홍보실장 조만현△경영지원처장 민병현△사업관리처장 류선희△안전기준처장 김학용△감사실장 황용현[지역본부장]△부산울산 김기종△광주전남 김주철△대전충남 박희종△경기 이기종△강원 엄시호△경남 정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고속철도연구본부 박춘수 엄기영△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 김길동 이안호△시험인증안전센터 목진용<책임급>△기획전략본부 김동희△신교통연구본부 고태훈△고속철도연구본부 전현규 이일화 장승엽 이수길△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 이장무 이한민 윤용기 백종현 ■조선일보 △이사대우 CS본부장 정해영△이사대우 AD본부장 김광현△경영기획실 이사대우 방준오△편집국장 강효상△경영기획실장(국장) 홍준호△논설위원 양상훈 ■한겨레신문 △콘텐츠본부장 이사 박찬수 ■시티신문 ◇신임△고문 김영만◇승진 및 전보△CityTV 국장 이광진△모바일 그룹장 박현석 ■이투데이 △논설실장(오프라인 에디터 이사 겸임) 이석중△부국장 김경철(정치경제부장 겸임) 강혁(시장부장 겸임) 김광일(미래산업부장 겸임)△산업부장 한지운 ■매경미디어그룹 △매일경제 논설주간(편집담당 상무 겸임) 박재현△Mmoney 대표이사 김종영△보도본부장 조현재△미디어사업국장 장용수△보도국장 이동원 ■OBS △전무이사 김형복△보도국장 나종하 ■서울시립대 △대학원장 김기호◇처장△학생 오유성△기획 김충영△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황은성◇대학장△공과 김인철△인문 조세형△자연과학 신동윤△도시과학 최근희△예술체육 김영준△서울시민 이부영◇관·원장△중앙도서관 김규성△국제교육원 임성학△생활관 이병정 ■경희대 △서울캠퍼스 부총장(재정부총장 겸임) 이준규 ■서울여대 ◇처장△교무 김명주△사무 한승준△입학홍보 박진◇원·소장△바롬인성교육원 권계화△바롬인성교육연구소 이윤선 ■동덕여대 ◇소장△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 김인석△인문과학연구 김사인△생활과학연구 박세연△동덕문화관광이벤트전략연구 김미예
  • 국정원女, 지인 명의 빌려 야당 비판 글 작성

    대통령 선거 불법 개입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9)씨가 실명 인증이 필요한 사이트 두 곳에서 지인 A씨 명의로 아이디(ID)를 만들어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이 일반인도 동원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꾀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4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본인과 A씨의 이름으로 두 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중고차 매매 사이트 ‘보배드림’에 정치·사회 이슈와 관련한 글을 썼다. 쇼핑 정보 사이트인 ‘뽐뿌’에도 38차례에 걸쳐 이명박 정부를 옹호하고 야당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는 김씨가 집중적으로 활동한 ‘오늘의 유머’(오유)와 달리 가입 때 실명 인증이 필요해 A씨 이름을 빌린 것 같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지인이 아이디를 제공했다”고 진술했으나 A씨 역시 김씨의 아이디 5개를 돌려 쓰며 ‘오유’에 정부, 여당을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 사람이 여론 조작을 위해 여러 아이디를 동원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김씨와 A씨가 작성한 글마다 매번 수십개의 비슷한 아이디가 등장해 ‘줄추천’ 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려 했으나 출석을 거부해 강제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국정원 직원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정원 측은 “우리 직원은 통상 지인과 함께 방첩 활동을 한다”면서 “명의를 훔친 것도 아니고 간첩 잡는 데 뜻이 있는 사람과 협조한 게 무슨 문제냐”고 반박했다. 경찰의 사건 축소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김기용 경찰청장은 이날 “수사 과정에서 어떤 왜곡이나 은폐도 없었다”면서 “면밀하게 수사하다 보니 사회·정치적 글이 추가로 발견된 것일 뿐 사실을 왜곡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경찰, 국정원 여직원 재소환… “상당한 수사보완 필요”

    경찰, 국정원 여직원 재소환… “상당한 수사보완 필요”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9)씨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4일 김씨를 재소환해 10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위해 김씨를 조만간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씨를 상대로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11일까지 인터넷 사이트인 ‘오늘의 유머’(오유)에서 16개의 아이디로 대선 관련 글에 추천·반대 아이콘을 99회에 걸쳐 누른 경위 등을 캐물었다. 경찰은 김씨 노트북에서 나온 아이디가 김씨 본인 것인지, 직접 찬반을 표시했는지, 배후에 국정원 등의 조직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신문해보니 수사 보완이 상당히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당한 수사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은 김씨가 의사표시를 한 웹사이트 ‘오유’의 특징때문이다. ‘오유’는 아이디, 닉네임(별명),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실명인증 없이 누구나 중복가입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말 이후 순차적으로 아이디 16개를 만들었고, 이때 사용한 이메일은 모두 주민등록번호가 필요 없는 ‘야후’의 계정이었다. 외국에 서버를 둔 포털사이트인데다 최근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해 경찰로선 16개 아이디가 모두 김씨의 것인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 아이디는 다른 3개의 사이트에서도 발견됐지만 대선과 관련한 흔적은 없었다. 게다가 진보성향 사이트인 ‘오유’ 한 곳에서만 집중적으로 ‘흔적’이 나온 이유도 의문점으로 남아있다. 이 같은 의문점이 구체화되면서 대선을 사흘 앞두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경찰에도 비난여론이 재점화됐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오후 11시 “김씨의 하드디스크 두 개를 분석한 결과,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리곤 대선이 끝난 지난달 20~21일 하드디스크에서 나온 아이디·닉네임 40개를 일일이 구글링(인터넷 검색)해 ‘오유’에 의사를 남긴 행동을 발견했다. 서울경찰청에서 하드디스크 분석결과를 받은 즉시 구글링을 했다면 대선 전에 ‘찬반표시’까지 포함된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과장△운영지원 조영호△장애차별조사1 정혜웅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공영민△지식경제국장(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장 겸임) 오태문 ■예금보험공사 ◇신규 임용△이사 정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글로벌전략센터장 노태호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장 최옥영◇대학장△문화 이은희△과학기술 이상돈 ■한국방송통신대 △부총장(대학원장·프라임칼리지학장 겸임) 이동국△교무처장(경영대학원장 겸임) 한복연△교무부처장(교양교육원장 겸임) 고성환△학생처장 윤병준△학생부처장 장미경△기획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안병국△기획부처장 강상규△중앙도서관장 손미영△DMC원장 김보원△원격교육연구소장 정민승△학보사 주간 문병기△서울지역대학장 이효원 ■MBC △보도국 국제부 도쿄특파원 유상하 ■코리안리 ◇신임△상무대우 강성범△준법감시인(상무대우) 황찬◇승진△특종보험부장 이대우△기획관리실 경영혁신팀장 전현수△동경사무소장 신현호△경리부장 정필원△차세대지원팀장 이기성△손사위험부장 송영흡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경영지원본부 김종환◇상무△기업고객사업본부 박주황 오찬주◇이사△컨슈머사업본부 김진환△경영기획실 유영석△서비스사업본부 김성배△기업고객사업본부 박성혁 조정호△일반고객사업본부 오유열△기술지원본부 송매리
  • 한국연합복권, 복권에 희망을 담다

    한국연합복권, 복권에 희망을 담다

     한국연합복권 (대표 강원순)은 26일 오전 11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2012 복권에 담긴 희망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연합복권이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복권 한 장으로 느끼는 기대, 희망, 그리고 꿈’ 이라는 주제로 스토리(수기), UCC(동영상), 인쇄 복권 상품 디자인 등 3개 부문의 작품들을 모집했다.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47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총 39편의 수상작(수기 15편, UCC 11편, 디자인 1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기 부문 대상(여행상품권 200만원)을 수상한 강민구씨의 ‘아버지가 주신 복권’은 군 전역 후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겪던 필자가 아버지께서 주신 연금복권을 통해 희망을 되찾은 뒤 지금은 작곡공부에 매진하며 꿈을 키워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UCC 부문 대상(상금 300만원) 수상작은 정훈씨의 ‘행복한 복권, 희망의 복권’이라는 작품으로, 복권의 밝고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내용을 신나는 멜로디의 창작곡과 애니메이션을 곁들여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이 선정되지 않은 디자인 부문에서는 오유민씨의 ‘마음으로 그린 민화’가 최우수상(상금 200만원)으로 선정됐다. 복을 주는 의미의 동·식물을 고전적인 느낌을 살린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복권에 담은 이 작품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순 한국연합복권 대표는 “복권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갖게 된 여러분들의 사연을 보며 잔잔한 감동과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복권을 통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 및 재미를 전달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각 부문별 수상작은 공모전 공식홈페이지(contest.bokgwon.or.kr) ‘수상작 갤러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작품집으로 만들어져 복권 판매점에 배포될 예정이다. 인쇄복권 디자인 부문 수상작은 내년부터 실물 복권으로도 제작돼 시중에 판매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eekend inside] 東아시아 갈등 부추기는 中좌파·日우익

    [Weekend inside] 東아시아 갈등 부추기는 中좌파·日우익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를 비난하며 중국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앞에 몰려든 1만여명의 중국 시위대는 마오쩌둥(毛澤東) 사진을 앞세웠다. 대열의 선두에는 ‘마오쩌둥 사상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마오쩌둥 시대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중국의 좌파가 반일 시위의 선봉에 선 것이다. 지난달 한국과 일본 간의 독도 분쟁이 한창일 때 일본 도쿄의 한국대사관 앞에서는 연일 우익단체들의 반한 집회가 개최됐다. 이들은 도쿄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으로 몰려가 “한국인들은 한국으로 꺼져라.”라고 외치며 일본인들의 반한 의식을 부추겼다. 중국의 좌파와 일본의 우익이 동아시아 영토분쟁의 와중에서 동시에 득세하고 있는 사실은 아이로니컬하다. 중국 좌파와 일본 우익의 실체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中, ‘민족’ 앞세워 反체제 결집 ●‘체제 불만’ 저소득층·젊은이들 관심 커져 좌파가 반일 시위의 선봉에 등장하자 중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실제 이번 반일 시위에서는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내걸리고, 좌파의 아이콘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를 지지하는 구호가 터져나왔다. 마오가 농민과 노동자 계급을 지지기반으로 두었고, 보 전 서기가 ‘홍색(공산당) 캠페인’을 펼치며 분배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위를 통해 현 체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좌파는 옛좌파, 극좌파, 신좌파 등으로 분류되지만 모두 개혁·개방 노선에 반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빈부격차 확대 등 양극화 심화와 농민시위 빈발 등 사회문제 대두가 시장경제도입 등 개혁·개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양극화와 실업난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과 젊은층이 이들의 목소리에 차츰 귀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서 좌파는 마오의 ‘홍위병’에서 시작됐다. 대약진운동 실패 등으로 마오에게 위기가 닥치고, 우파의 목소리가 득세하자 마오는 극좌파 홍위병들을 앞세워 체제를 유지했다. 개혁·개방 이후 꼬리를 감춘 좌파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우파를 맹공격하며 과거로의 회귀를 주장했지만 덩샤오핑(鄧小平)이 ‘흰 고양이’인 우파 개혁·개방론자들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지난 15일과 16일 광둥(廣東)성 선전(深?)의 반일 시위는 일본의 중국영토 잠식에 대한 불만과는 전혀 상관없이 사회적 불만을 표출하는 반정부 성격의 장으로 비화됐다. 그리고 이를 통해 좌파가 민족주의를 앞세워 기득권에 불만을 가진 대중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개혁·개방의 1번지인 선전은 대표적인 수출 가공 기지로 각지에서 몰려든 농민공만 100만명이 넘는 만큼 빈부격차가 심하고 사회불만도 팽배해 좌파에 대한 지지 여건은 충분한 셈이다. ●당국서도 민족주의 고리로 영토분쟁에 활용 좌파의 주요 목적은 개혁·개방 저지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공격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관련, 좌파 이념의 산실 역할을 하는 마오쩌둥 깃발(毛澤東旗幟), 오유지향 등의 인터넷포털에서는 지난달 원 총리의 파면을 요구하는 전·현직 공산당 간부들의 연대서한이 공개됐다. 이들은 원 총리가 개혁·개방이라는 미명 아래 국유기업을 축소, 해체하고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확대시켜 온 탓에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좌파 지식인은 “중국이 개혁·개방에 나서지 않았더라도 상당한 자산을 갖췄을 것”이라면서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엄청난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이 번 돈은 진짜 자산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통해서도 지금 못지않은 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직 좌파의 목소리가 주류는 아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가 영토분쟁 국면에서 민족주의 카드를 꺼내들면서 개혁·개방을 공격하는 좌파와 민족주의라는 공통분모를 갖게 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물론 중국 당국이 좌파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민족주의 카드를 견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좌파가 민족주의를 내세워 국민들의 반일, 반한 감정을 자극하고 이 과정에서 당국으로선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중국의 빈부격차와 공직부패 등 사회모순이 예전보다 훨씬 심각해졌으며, 3억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는 대일 강경기조를 외치는 국내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지도부가 좌파 기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日, ‘독도’ 빌미 反韓의식 조장 ●네트워크 활동 탓 ‘인터넷 우익’ 파악 어려워 일본 우익의 기원은 1868년 1월 3일 메이지유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도쿠가와 막부가 막을 내리고 왕정으로 복귀하면서 황국사관과 국수주의를 주창하는 정치가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지부를 설치하고, 광범위하게 활동하는 단체는 없다. 다만 자민당과 민주당 의원 가운데 보수의 목소리를 내는 일부 인사들을 지원하는 단체들이 적지 않다. 우익계의 시민단체는 유신 정당의 계보를 잇는 ‘잇수이카이’(一水會)가 대표적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우익단체 연합체인 ‘전일본 애국자 단체회의’ 등이 있다. ‘애국’이 포함된 단체명을 사용하면 십중팔구 우익단체가 분명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고용 불안이 심해지면서 ‘인터넷 우익’이라고 불리는 젊은이들이 등장했다. 실체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빼앗겼다’는 심한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등 재일동포 기업인이 대두하고, 한류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재일) 한국인이 일본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과도한 위기감을 내세워 동조자들을 규합하고 있다.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1∼3%에 불과하지만 ‘2채널’ 등 특정 사이트에 모여들어 발언력을 키워 왔다. 일방적인 주장을 늘어놓을 뿐 공개적인 논쟁을 꺼린다. 한국, 북한, 중국에 거부감을 보이고, 특히 한국에 대한 심한 적대감을 표출한다. 이들은 노골적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려 ‘한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드라마 상영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민영 방송사인 후지TV에 몰려가 한류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존의 우익단체들은 공안 당국에 의해 관리된 측면이 있지만 인터넷 우익은 네트워크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당국이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현황조차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다. ●보수층서도 극한적 배타의식에 비판적 우익단체들은 지난 2009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 추진했던 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 일부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독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싸고 한국, 중국,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이 격해지자 상대국에 대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한 단교 공투위원회’와 ‘유신정당 신풍’, ‘일본청년사’, ‘민족동맹’, ‘힘내라 일본! 전국행동위원회’ 등 인터넷 우익들이 요쓰야의 한국대사관과 도쿄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의 반한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갖다 놓은 스즈키 노부유키는 ‘유신정당 신풍’의 대표이다. 우익 시위대는 최근에도 한국 음식점과 한류 상품점이 즐비한 거리를 행진하며 “한국인은 한국으로 꺼져라.”, “역사상 최대 날조가 위안부 강제연행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한국 상품을 구입한 일본인에게 “왜 한국 물건을 사느냐.”고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배타주의적 목소리에 대해서는 일본 내 진보 인사들은 물론이고 보수층조차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우익 단체인 잇수이카이의 스즈키 구니오 고문은 최근 보수 성향 주간지 ‘사피오’ 기고문에서 “일본의 역사는 중국이나 서구 문명을 무제한적으로 수용해 가면서 발전해 왔다.”며 “한국인 등에 대한 차별 의식이나 배외 의식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김성수 “고강도 훈련에 수염 원형탈모 생겨…의연한 군인들에 깊은 믿음” 이하나 “모의비행하다 승천하나 싶었죠…군대 간 비와 유머코드 잘 맞아”

    김성수 “고강도 훈련에 수염 원형탈모 생겨…의연한 군인들에 깊은 믿음” 이하나 “모의비행하다 승천하나 싶었죠…군대 간 비와 유머코드 잘 맞아”

    하늘에서 인생을 보내는 파일럿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휴전선 인근 상공에 정체 모를 전투기가 출현해 서울이 공격받을 위험에 처했다는 설정에서 시작된 이 영화는 100억여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도심을 누비는 첨단 전투기들의 고공 액션 장면이 돋보이는 블록버스터다. 해외 30개국에 미리 판매된 영화는 출연 배우들이 실제 조종사들과 같은 비행 훈련을 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남녀 전투기 조종사로 출연하는 김성수와 이하나를 각각 만나 영화 제작 뒷이야기를 들었다. 김성수 “고강도 훈련에 수염 원형탈모 생겨…의연한 군인들에 깊은 믿음” “이제 할리우드가 아닌 한국 영화계에도 이런 고공 액션 블록버스터가 한 편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번 작품에서 21전투비행단 편대장으로서 책임감 강한 전투기 조종사 박대서 역을 연기한 김성수(왼쪽 ·39)는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 공군의 전쟁 억제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속에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을 비롯해 한강, 원효대교, 테헤란로 등 도심을 배경으로 두 대의 전투기가 빌딩 숲 사이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전개된다. 이 장면을 실감나게 찍으려고 그는 강도 높은 비행 훈련 과정을 소화했다. “훈련을 하면서 수염에 원형탈모증이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유준상씨는 가속도 내성 훈련(G-test)을 받다가 두 번이나 기절을 했고, 저도 훈련을 받고 일주일 동안 시름시름 앓았죠. 훈련을 마쳤지만 실제로 전투기를 탔을 때 속도감과 중압감이 상당히 크더군요.” 훈련을 충분히 한 덕에 모형 조종관 안에서 연기할 때도 표정과 동작 등을 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는 김성수. 그는 “사고 나면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보통 이상의 의연함과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군인들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사한 동기생의 시계를 차고 의연하게 비행하는 조종사를 봤을 때 뭔가 믿음직스러움을 느꼈어요. 조종사들이 비행 훈련을 나갈 때 가족들과 나누는 순간순간의 눈인사에 상당히 애정이 담겨 있고 소중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조종사들은 지상에 내려와 소변을 볼 때 비로소 자신이 무사히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알투비’(RTB)는 ‘리턴 투 베이스’(Return To Base)의 줄임말로 ‘기지 귀환’을 뜻하는 군사 용어. 영화는 귀순을 가장한 북한군 전투기 한 대가 서울까지 내려와 21전투비행단과 예상치 못한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파일럿들의 진한 전우애를 그린다. 특히 정태훈 역의 정지훈과는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지훈이는 ‘풀하우스’ 때부터 기본이 변하지 않는 친구죠. 연기는 물론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잘 하구요. 무엇보다 이번에 자신이 맡은 최고의 조종사 역할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서 허벅지의 실핏줄이 터지면서도 G-테스트의 최고 난이도에 도전하는 것을 보고 정말 투지가 강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작품에서 아들을 홀로 키우는 푸근한 싱글남 캐릭터에 도전한 그는 선 굵고 도시적인 외모와 달리 좀 더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냉정하게 아직 연기력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제가 장르에 대한 갈증이 많아요. 현실과 연기의 경계가 모호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고,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저는 최대한 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질리지 않고 제 연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지도록 꾸준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하나 “모의비행하다 승천하나 싶었죠…군대 간 비와 유머코드 잘 맞아” “비행 훈련을 하다가 승천하는 줄 알았어요.” 영화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에서 최고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 오유진 역으로 열연한 이하나(오른쪽·30). ‘연애시대’와 ‘메리 대구 공방전’ 등의 드라마에서 밝고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맡았던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털털하고 화통한 성격의 캐릭터로 변신했다. 조종사 역을 맡은 만큼 그녀는 가속도 내성 훈련(G-test) 등 전투기 조종사 필수훈련 과정을 거쳐야 했다. “360도로 빠르게 도는 훈련 장비 안에서 버티는 G-테스트는 정말 힘들었어요. 몸무게의 6배가 넘는 중력이 눌러 목이 꺾이고 다리에 힘이 풀려 호흡을 조절하기 힘들거든요. 정신을 놓아 버린 순간 내 영혼이 이제 다됐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앞이 하얘지면서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죠.” 우여곡절 끝에 전투기 F15K에 탑승했지만, 몸이 굳어 버리는 바람에 기분 좋게 맑은 하늘의 장관을 보겠다는 야무진 꿈은 사라졌다면서 환하게 웃는 이하나. 그녀는 실제 여성 전투기 조종사와 함께 비상탈출훈련, 조종 시뮬레이션 훈련 등을 하면서 ‘탑 건’들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 전투기 조종사들은 상당히 터프하고 독하리라 생각했는데, 여성스러운 면도 많더라구요. 무엇보다 목숨을 담보하는 훈련인데, 아무리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공포심을 안고 전투기에 오르는 공군 조종사들이 대단해 보였어요.” 비장한 분위기가 아니라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애국심과 희생 정신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는 이하나. 그녀는 “작은 새라도 비행기와 부딪쳐 사고가 날까 봐 늘 노심초사하는 조종사 가족들을 만난 뒤 가족들도 고행을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유진은 정태훈(정지훈)의 공군사관학교 동기로, 에어쇼에서 위험한 비행 기술을 구사했다가 징계를 당해 21전투비행단으로 이적한 태훈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실제로 현역 군인인 비와 티격태격하는 내용이 담긴 그녀의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진은 좀 고지식한 면도 있고 항상 군기가 바짝 들어 동기 태훈이 뭔가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잡아내는 캐릭터죠. 지훈씨는 짓궂은 장난이나 약 올리는 말들을 잘하고, 언제나 지지 않고 꼭 한마디하는 성격이에요.(웃음) 저와는 유머 코드도 잘 맞고 가장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남자 스타일이죠.” 이하나는 드라마 ‘태양의 여자’(2009) 이후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1년 반의 공백기를 거쳤다. 연기자와 MC로서 잘나가는 자신을 돌아본 시간이었다. “인터넷에서 연예인들에 대한 악플이나 댓글을 보면 제가 당하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저 역시 정신적인 부담감과 두려움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기도 했어요.” 그녀를 다시 세상으로 끄집어낸 것은 음악이었다. 힘들 때마다 늘 머리맡에 기타를 두고 작곡한 노래들을 틈틈이 녹음한 그녀는 올해 안에 앨범을 내고 정식 가수로 데뷔할 생각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고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작곡한 이대헌씨다. “앨범에 아버지가 작곡한 노래 중에 빛을 보지 못했던 곡도 한 곡 리메이크해 실으려고 해요. 제게는 소중한 부분을 꺼내 놓는 작업입니다. 제 창법은 최대한 기교 없이 고음보다 저음으로 읊조리듯이 편안하게 부르는 스타일이에요. 제 노래를 듣고 저마다 추억을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中 좌파 300명 “원 총리 OUT”

    중국 좌파 계열의 공산당 원로와 보수학자 300여명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인신공격하고 정치 개혁을 주장해 온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파면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연명 서한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불법 폐쇄 조치 및 당 중앙의 설명을 요구하는 중대 문제에 관한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가 홍망(紅網) 등 좌파 사이트를 중심으로 검색되고 있다. 문서에는 친중다(秦仲達) 13차 공산당 중앙위원, 장친더(張勤德) 당 중앙정책연구실 부국장, 류중허우(劉仲侯) 장쑤(江蘇)성 정법위원회 전 서기, 시자오융(奚兆永) 난징(南京)대 교수, 리청루이(李成瑞) 전 국가통계국장, 마빈(馬賓) 전 국무원 경제기술사회발전연구센터 고문 등 전·현직 공산당 간부와 학자 336명의 연대 서명이 담겨 있다. 서한은 후 주석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 전원에게 보내졌으며 송부 시점은 지난 5월 30일이다. 서한은 우선 “원 총리의 지시로 지난 4월 베이징시의 공안국, 각 부처 신문판공실 등에 링크돼 있던 마오쩌둥 깃발(毛澤東旗幟), 오유지향(烏有之鄕·유토피아), 홍색중국(紅色中國), 둥팡훙(東方紅) 등의 (좌파)사이트가 보름에서 한 달가량 폐쇄됐다.”면서 이는 명백한 정치적 사건이자 범법 행위라며 원 총리를 몰아세웠다. 특히 원 총리가 공산주의 일당 체제가 아닌 자본주의식 다당제에 바탕을 둔 정치 개혁을 도모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당 지도부에 그의 파면을 요구했다. 서한은 또 “후 주석, 당신이 인민일보에 발표한 문장을 진짜 당신이 썼는지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당신이 평소 하는 이야기는 진정으로 마르크스, 레닌 사상을 이해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후 주석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 지도부가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차기 최고지도부 확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시점에 원 총리 파면 등을 요구하는 서한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를 끌어내린 후 주석과 원 총리에 대한 범좌파 차원의 역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렌의 애가(EBS 일요일 밤 11시) 가난한 화가 이 선생(김진규·오른쪽)은 우연히 예전에 알던 렌(김명진)을 만난다. 이 선생의 동료 교사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해방 전 형무소에서 죽었고, 이 선생 역시 고문의 후유증으로 인한 손의 경련 때문에 붓을 들지 못하고 있다. 그의 그림 모델인 렌은 그를 시몬이라 불렀다. 그녀는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이 선생의 상태를 가슴 아파하며, 여인의 육체에서 영감을 받아 왔던 그가 다시 붓을 들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한다. 한편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와 생활고에 절망한 이 선생은 극약을 사들고 술에 취해 거리를 방황하던 중 렌을 닮은 밤의 여인과 관계를 갖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다시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리게 된 이 선생. 렌을 모델로 한 그 그림은 국전에서 수상하지만 렌과 남편의 관계를 바라보며 이 선생의 아내(김지미)는 괴로워하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고 생각한 렌은 이 선생을 떠난다. 얼마 뒤 한국전쟁이 터지고 대통령상 수상의 전력으로 인해 인민군에게 쫓기게 된 이 선생은 다시 렌을 찾아간다. ●투혼(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통산 149승, 최고구속 161㎞,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 윤도훈(김주혁). 하지만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의 그는 1년 365일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 일로 결국 도훈은 마운드에서는 패전처리 2군투수로 전락하고, 급기야 집에서도 쫓겨나 후배 집에 얹혀 사는 신세가 된다. 한편 인내심 하나로 윤도훈 전담 뒷수습을 도맡아 해온 내조의 여왕 아내 유란(김선아)에게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녀는 더 이상 남편 도훈의 막장 내리막길 인생을 눈 뜨고 볼 수 없어 숨겨둔 비장의 카드를 꺼내어 마지막 경고를 한다. 그렇게 해서 사건사고의 달인 윤도훈 대 뒷수습 달인 오유란의 본격 개과천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프린세스 다이어리(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미아는 샌프란시스코의 고등학생이다. 영리하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는 미아는 미술가인 어머니 헬렌과 단둘이 산다. 남들처럼 미아도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지만 부스스한 외모와 수줍음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항상 따돌림을 받는다. 그런 그녀에게 뜻밖의 소식이 날아든다. 평생 연락을 끊고 살 줄 알았던 할머니가 온다는 소식이었다. 게다가 할머니는 제노비아라는 나라의 여왕이라고 하지 않는가. 남학생들로부터 눈길 한 번 받아 보지 못했던 미아는 제노비아의 왕위를 이어갈 공주였던 것이다. 알고 보니 제노비아의 왕자였던 미아의 아버지는 오래전 어머니와 이혼했고, 미아의 장래를 위해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녀에게 신분을 알려주지 않기로 했던 것인데….
  • “경기동부 실체 부정하지 말라” “다수파가 권력 전횡 이익 추구”

    “당은 진보 정치의 도구이지 특정 정파의 도구가 아니다.”(통합진보당 박원석 의원) 통합진보당이 당내 패권주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성찰’의 장을 마련했다. 진보 정당 내 정파 문제와 폐쇄적인 조직 문화, 권위적인 소통 구조까지 낱낱이 해부됐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의 ‘새로나기특별위원회’는 31일 국회 도서관에서 개최한 ‘민주주의와 소통,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통해 구당권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나만 옳다고 외치는 사람이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는 공당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진보 정치는 용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석 새로나기특별위원장이 첫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정희 전 대표 등의 구당권파가 ‘경기동부라는 조직의 실체를 알지 못한다’며 오리발 내밀기식 대응을 했다.”면서 “실체가 있는 것을 없다고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순영 “먹을 것 놓고 난리치는 격” 이어 구당권파를 겨냥해 “(대학) 서클적 구조의 다수파가 당의 발전이나 정치 발전보다 정파의 권력과 이익추구를 우선 순위에 놓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권력을 전유하고 전횡한 그 지점이 곧 패권주의”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당내 권력을 민주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파 활동을 공개하는 ‘정파등록제’ 도입을 제안했다.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은 “노동자와 농민이 목숨을 걸어온 진보 정당을 하루아침에 말아먹었다.”며 “먹을 게 없을 때는 다들 사이가 좋더니 먹을 게 생기니 정파들이 서로 먹겠다고 난리를 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보 정당을 살리려면 권력을 내놓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석기 의원이 대표를 지낸 정치컨설팅 기업인 CNP전략그룹도 도마에 올랐다. 최 전 의원은 “진보신당 분당 이후 비대위 집행위원장을 맡았는데 당의 빚 50억원 중 CNP전략그룹에 진 빚이 20억원이었다.”며 “CNP와 연관된 당직자들을 대기발령했는데 나중에 모두 복직됐다. 그때 정리됐다면 이런 사태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 사태의 본질에 대한 해석 차이도 엿보였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2008년 민주노동당이 분당되면서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이 상식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확증되기 어려운 선거 부정이 확증된 부정이 됐고 보수 언론의 공격이 결합돼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1987년 민주화 체제 과정에서의 1단계 진보정치가 탈민주화 시대에는 혁신을 통해 2단계 진보정치로 전환돼야 한다.”며 ‘진보정치 2.0’을 제시했다. ●박상훈 “정파 유해성 축소가 관건”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정파는 무리를 지으려는 정치적 본성이며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정파의 실체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유해성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오유석 여성정치세력연대 공동대표는 “진보당 당수인 조봉암 선생은 스스로 악법도 법이라고 인정하며 저항 없이 죽음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가 죽은 뒤에도 진보가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진보 정당은 다수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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