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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북부 토종 동식물 복원 메카로 탈바꿈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북 북부 지역이 토종 동식물 복원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일 의성군 비안면 낙동강 지류인 위천변에서 ‘토속 어류 산업화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7만 1000여㎡ 부지에 총 186억원을 들여 건립한 산업화센터(연면적 4659㎡)는 실내외 양식시설을 비롯해 낙동강 토속 어류 종 보존 시설, 생태 양식 시험포 등의 시설을 갖춘 전국 최초 토속 어류 산업화 시설이다. 외래 어종이 판치면서 살 곳을 잃어 가는 토속 어류를 지키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한 것으로 잉어, 붕어 등 낙동강에 서식하는 23종의 난류성 토속 어류를 취급한다. 영양에는 내년까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들어선다. 환경부는 오는 27일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서 기공식을 한다. 총 841억원을 들여 동식물 43종(동물 31종, 식물 12종)을 증식, 복원할 수 있는 연구센터와 자연 적응 연구시설, 전시 교육시설 등을 갖춘다. 이 복원센터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식물 증식과 복원 기술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멸종 위기 1급인 스라소니, 사향노루, 나도풍란과 2급인 금개구리 등이 증식, 복원된다. 영양 일월산과 울진으로 이어지는 검마산 등에는 산양 등 우리나라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서식한다. 봉화에는 연말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 5179㏊)이 조성돼 내년부터 한반도에서 멸종된 백두산호랑이 증식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산림청은 내년 상반기 광릉수목원과 대전 동물원(오월드)에서 백두산호랑이 4마리를 수목원으로 데려와 종 보존과 번식에 들어간다. 이들 호랑이는 중국 하얼빈 동북호림원에 태어났다. 중국이 내몽골의 사막화 방지에 이바지한 우리나라 산림청에 감사 표시로 기증한 것이다. 영주에서는 토종 여우(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영주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영주 순흥면 태장리 소백산 하단부에 자연적응훈련장과 증식 계류장, 생태관찰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김준근 도 환경정책과장은 “북부 지역은 개발 소외 등으로 전국 최고의 청정 지역이자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라며 “머지않아 이 일대가 사라져 가는 멸종 위기 동식물들의 복원과 보존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국내 유일 성씨공원 대전 ‘뿌리공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국내 유일 성씨공원 대전 ‘뿌리공원’

    우리나라 사람만큼 조상과 족보를 중시해 온 민족이 있을까. 이 같은 정서를 오롯이 담은 ‘뿌리공원’이 대전 중구 침산동에 있다. 요즘은 그 정서가 약해졌지만 여전히 연간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열기는 식지 않았다. 이곳에는 136 문중의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충주 박씨, 진주 강씨, 안동 권씨 등 유명 문중은 물론 대구 빈씨, 곡부 공씨, 장흥 위씨, 행주 은씨 등 희귀(?) 문중까지 즐비하다. 2000년 통계청 조사에서 우리나라 문중이 286개 성에 4179개 본관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극히 적지만 국내 유일의 성씨 공원이어서 큰 관심을 끈다. 이 공원은 1997년 11월 부지 11만㎡ 규모로 문을 열었다. ‘양반의 고장’에 걸맞게 효 정신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조성됐다. 중구는 원하는 문중에 9㎡의 부지를 제공했고, 허가를 받은 문중은 자기네 성씨 조형물을 만들어 세웠다. 조형물 크기는 높이 3m, 폭 2m로 제한됐다. 재질은 대부분 오석 등 돌이다. 일부 철제를 섞어 제작한 조형물도 있지만 대리석은 관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허가되지 않았다. 지금도 이 기준에 맞춰 만든다. 조형물은 앞면에 각 문중의 유래와 역사적 인물이나 유명인 등을 담았고, 뒷면에는 조형물 설립자 이름 등을 자유롭게 표기하도록 했다. 전건수 중구 주무관은 “방문객의 20~30%는 외지인인데 공원이 안영IC 바로 옆이어서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학생이나 관광버스로 다른 관광지를 찾았다 들르는 단체 방문객도 많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이런 공원이 있는 게 신기하다’는 것부터 자신의 문중에 자부심을 느끼거나 ‘우리 문중은 왜 없느냐’는 반응 등 다채롭다. 일부 나이 든 어른들은 조형물 앞에서 절을 하기도 한다. 조형물에 새길 문구를 놓고 종원들 간에 승강이도 벌어진다. ‘벼슬이 더 높은 아들을 시조로 하자’와 ‘뭔 소리냐, 그래도 아버지인데’라고 옥신각신하고, 문중의 유래를 기록할 때 문중의 역사 인물 중 중심을 누구로 할 것이냐를 놓고 입씨름을 벌인다. 또 본관이 같아도 원씨족과 일본에서 온 씨족 간에 이견을 보이는 문중도 있다. 조형물 앞에 새겨지는 글자수는 400~500자로 제한돼 문중이 자랑하고 싶은 내용을 모두 담을 수는 없다. 입성하려는 문중이 많자 중구는 2단계로 내년 상반기까지 22억원을 들여 현 공원 뒤에 1만 5000㎡를 추가로 확장해 90개 성씨 조형물을 더 만든다. 이곳에는 충무공 이순신과 율곡 이이를 배출해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가 중 하나로 꼽히는 덕수 이씨 등의 조형물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공원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뿌리공원 안에 ‘족보박물관’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방대한 가계(家系) 기록이 담긴 족보를 보유하고 있는 민족임을 보여 주는 장소다. 2010년 지상 2층, 지하 1층에 연면적 1733㎡로 문을 연 이곳은 전시실, 수장고, 정보자료실, 문중협의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족보와 고문서 등 모두 460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눈에 띄는 유물이 여럿 있다. 고려 김방경 장군의 후손들이 1580년대 간행한 안동 김씨 성보는 박물관에서 가장 오래된 진품이다. 1476년 발간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족보책인 안동 권씨 성화보 복사본도 있다. 돌로 만든 연산 서씨 석보 4판도 볼 수 있다. 12세 외손까지도 기록한 충주 박씨의 1853년에 만든 내외 자손보는 특이하다.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를 적은 ‘문보’와 무과 급제자를 기록한 ‘무보’도 볼 수 있다. 특히 충무공 후손들이 부채처럼 접고 펼 수 있도록 만들어 직계만 담은 휴대용 족보 ‘가승’(家乘)은 큰 호기심을 일으킨다. 심민호 박물관 학예사는 “전시실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족보를 확보해 전시하고 있다”면서 “박물관을 찾으면 시대별로 족보가 어떻게 변화됐는지, 조선시대 왕족의 족보는 어떤 모양인지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족보 보는 법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박물관에서는 종가 및 가족 문화를 가르치는 족보대학도 열린다. 뿌리공원은 꽃이 여기저기 피어 산책하기도 좋다. 공원 옆 유등천 상류에 수변무대가 설치돼 수시로 음악회 등이 열린다. 잔디광장과 정자도 갖춰져 발걸음을 멈추고 쉴 수 있다. 야영장도 있다. 텐트 임대를 포함해 하루 2만 5000원으로 비싸지 않다. 하천에선 개인이 운영하는 오리배도 탈 수 있다. 걸어서 15분쯤 거리에 오월드가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은 동물원, 놀이시설, 꽃동산 등으로 구성된 대전 최고의 테마파크다. 중구는 앞으로 뿌리공원을 더욱 확장해 한국 성씨의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300억원을 들여 공원 인근에 30만㎡ 규모로 3단계 공원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성씨 조형물을 계속 늘리고 내년에 문을 여는 효문화진흥원에 유교문화체험관과 한옥 숙박시설 등 방문객들의 체험 공간을 만든다. 뿌리공원을 단순히 보는 곳이 아닌 체험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진화시키려는 의도다. 전 주무관은 “9월 말 이곳에서 열리는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가 7회째로 접어들면서 성씨 공원으로서 갈수록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뿌리공원을 최고의 명소로 키우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외지인에 한해 성인 2000원 등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국내 첫 ‘사파리파크’ 2020년 봉화에 뜬다

    국내 첫 ‘사파리파크’ 2020년 봉화에 뜬다

    국내 첫 자연 동물원인 ‘사파리파크’가 백두대간의 상징으로 과거 호랑이가 살았던 경북 봉화 일원에 조성된다. 특히 사파리파크는 인근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과 연계돼 이 일대가 세계 최대 수준의 동식물 공원으로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亞 최대 백두대간수목원 연계… 120만㎡ 규모 경북도는 2020년까지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일원 부지 120만㎡에 민자 등 총 1500억원을 들여 국내외 동물 100여종 1200여 마리 이상이 자연 상태에서 서식하는 동물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해 오는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 타당성이 확인되면 중앙 부처와 협의해 예비 조사를 신청하고 국내외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곳에 사슴·고라니·토끼·양 등의 초식동물과 호랑이·여우·늑대 등의 육식동물을 혼합해 방목하고 6㎞ 정도의 탐방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초식동물존에서는 관광객들이 걸어 다니며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만져볼 수 있도록 하며 육식동물존은 차를 타고 다니며 동물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봉화 춘양면 서벽리 5179㏊에 걸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비롯해 국립테라피단지(영주·예천), 국립야생동물복원센터(영양), 토종여우복원센터(영주) 등과 연계해 한국을 상징하는 사파리파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경북도 “8월까지 타당성 연구용역 완료” 특히 사파리파크가 내년 3월쯤 문을 열게 될 30분 거리의 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 숲과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호랑이 숲(8.5㏊)에는 2011년 중국 동북호림원에서 들여와 현재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 위탁 사육 중인 백두산 호랑이 ‘금강’과 ‘금송’ 등 호랑이 10마리가 방사될 예정이다. ‘금강’ 등은 백두산 지역에서 잡은 호랑이에게서 종을 번식해 혈통을 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동물원이 조성되면 제조업 유치가 어려운 경북 북부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봉화 ‘호랑이 숲’ 무산 위기

    봉화 ‘호랑이 숲’ 무산 위기

    ‘호랑이 숲 조성’ 사업이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산림청은 2016년 4, 5월쯤 문을 열 예정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 5179㏊) 내에 호랑이 숲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수목원 탐방객에게 한반도에서 멸종된 백두산 호랑이를 가까이서 볼 기회를 제공하고 종 보존과 번식 및 연구도 함께 추진하기 위해서다. 임야 5㏊에 호랑이 숲을 조성하고, 호랑이 암수 5쌍이 생활할 수 있는 침실과 안전펜스 등을 설치한다. 5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산림청은 백두산 호랑이 4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1마리는 광릉수목원에서 사육하고 있으며, 3마리는 대전 동물원(오월드)에 위탁·관리 중이다. 종 번식 및 연구를 위해 최대 10마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올해 상반기 수목원 내 임야 0.6㏊에 호랑이 4마리를 풀어놓기로 했던 당초 호랑이 숲 조성 계획(설계) 등을 변경한 뒤 바로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야당 국회의원들의 반발로 관련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호랑이 숲 조성 계획이 표류하게 됐다. 환경단체는 산림청이 호랑이 숲 조성으로 과거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멧돼지 방사 실패 사례를 답습할 우려가 있는 데다 민간이 운영하는 동물원과 큰 차이가 없는 사업에 정부가 나서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반발하고 있다. 야생동식물의 종 보존과 복원 연구를 맡은 환경부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산림청이 독자적으로 호랑이 종 보존과 연구에 새롭게 뛰어드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부처 간 영역 다툼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봉화군과 지역 주민들은 호랑이 숲 조성은 정부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호랑이 숲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정부가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으로 믿지만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호랑이 숲 조성을 위해 환경단체와 야당 국회의원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설득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500여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선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남한에서는 1924년 전남지역에서 6마리가 포획된 것을 마지막으로 멸종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알짜 미분양 잠실·안양·인천 눈여겨보자

    알짜 미분양 잠실·안양·인천 눈여겨보자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서울·수도권의 주요 미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1091가구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이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2만 1751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보면 서울·수도권이 3만 3192가구로 전월(3만 4203가구) 대비 1011가구 감소했다. 인천 연수구(893가구)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경기도(2236가구)에서 미분양이 크게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서 가장 미분양 물량이 많이 감소한 지역은 평택(641가구)과 수원(356가구)으로 나타났다. 평택에서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줄었다. 수원은 권선도시개발지구 및 영통 광교지구에서 미분양 물량 감소폭이 컸다. 부산·경남 등에선 총 2만 789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2만 9506가구) 대비 1607가구가 줄었다. 미분양 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3만 6989가구로 전월(3만 8768가구) 대비 1779가구 감소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2만 4102가구로 전월(2만 4941가구) 대비 839가구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은 0.14% 상승했다. 특히 경기도 광명(0.68%)·안양(0.53%)과 서울 송파구(0.41%), 인천 남동구(0.41%), 경기도 수원(0.3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미분양 물량의 감소폭이 컸던 광명시와 평택시의 가격 상승률이 각각 0.68%, 0.22%로 나타나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상승률(0.14%)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격상승률이 높고 거래량이 많았던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둘러보고 각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특별분양 혜택을 잘만 활용하면 실속 있게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수도권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미분양 단지들은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왼쪽), 안양 화성파크드림, 인천 에코메트로3차 더타워(오른쪽) 등이다. 잠실에선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88가구의 아파트와 99실의 오피스텔 및 상가로 구성된 주상복합 건물이다. 한강은 물론 석촌호수 및 도심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미분양 물량은 5% 내로, 그다지 많지 않다.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어 새집을 찾는 수요자라면 살펴볼 만하다.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화성파크드림은 총 2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67~108㎡로 191가구이고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52~153㎡에 19실로 구성돼 있다. 단지 옆에 안양천이 흐르고 있으며 경수대로 및 관악대로 등을 통해 서울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남아 있는 물량은 중도금 60%에 대한 무이자 대출이 가능해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또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입주는 오는 11월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인천시 논현동 약 238만㎡ 부지에 총 1만 2000여 가구로 조성한 브랜드타운 ‘에코네트로 3차’도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최고 51층 높이로 지어지는 에코메트로3차 더타워는 전용면적 95~140㎡ 644가구와 오피스텔 46~81㎡ 282실로 총 926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2012년에 개통한 인천지하철(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단지 전체 미분양 잔여가구는 약 40가구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즉시 입주 가능하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해돋이에 눈이 ‘희희’ 맛있는 음식에 입은 ‘낙락’

    해돋이에 눈이 ‘희희’ 맛있는 음식에 입은 ‘낙락’

    한국관광공사가 새해 1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도시 일출 명소’가 테마다. 여건상 먼 일출 명소까지 가지 못하는 도시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해돋이를 감상하며 한 해의 결의를 다지라는 뜻이다. 일출 명소 주변 맛집과 볼거리 등을 꼼꼼하게 챙겼고 추천 여행 코스도 제시했다. 해맞이 명소 관련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에 자세히 나와 있다. #유달산 일출과 목포 5미(味) 유달산은 항구 도시 목포의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오르기도 어렵지 않다. 대략 30분 안팎이면 정상인 일등바위에 닿는다. 장쾌한 풍경을 손쉽게 눈에 담는 게 미안할 정도다. 일등바위에 서면 남쪽으로는 다도해가, 북쪽으로는 도시 풍광이 진경산수화처럼 펼쳐진다. 특히 겨울철 월출산 너머로 펼쳐지는 해돋이가 장관이다. 일출 명소로 분류되긴 했지만 해넘이도 그에 못지않게 빼어나다. 목포를 감싸듯 길게 이어진 고하도와 용오름길, 삼학도에 들어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달리도 해양유물전시관, 공룡 알 화석이 전시된 목포자연사박물관, 다순구미 마을 등도 함께 돌아보는 게 좋겠다. 여기에 목포 5미(세발낙지, 홍탁삼합, 꽃게무침과 꽃게장, 민어회, 갈치조림)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오감 만족 목포 여행이 된다. 관광공사에서 추천한 1박 2일 여행 코스는 첫째 날 고하도 용오름길→목포근대역사관→이난영공원→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낙조대 일몰, 둘째 날 유달산 일출→목포근대역사관→이훈동정원→구 목포일본영사관→갓바위→해양유물전시관→목포자연사박물관→목포종합수산시장, 목포시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 순으로 돌아보는 것이다. 목포시청 관광과 (061)270-8432. #도시 품은 새해 일출, 대구 앞산 대구 앞산은 남구와 수성구, 달서구 등에 걸쳐 있다. 오래전부터 도심 해맞이 명소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다. 주변이 도시 자연공원으로 꾸며진 데다 도심에서 멀지 않아 해마다 160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1월 1일엔 산성산 정상(항공무선표지소 입구 헬기장)에서 7시 10분부터 해맞이 축제도 열린다. 일출 예상 시간은 오전 7시 35분. 모든 참가자에게 따뜻한 어묵과 커피, 녹차 등이 제공된다. 모둠 북과 타악 합주 등의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약령시는 대구에서 첫손에 꼽히는 볼거리다. 남성로 일대에 약재상이 밀집해 있으며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도 들를 만하다. 약전 골목 인근에 난 샛길(진골목)로 빠지면 근대 분위기에 젖을 수 있다. 약령시에서 멀지 않은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손꼽히는 상설 재래시장이다. 호떡, 만두, 칼국수 등 먹거리가 가득하다. 앞산으로 가는 길목에 형성된 안지랑 곱창거리와 앞산 카페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음식 골목이다. 관광공사 추천 1박 2일 코스는 첫째 날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근대 골목 투어→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앞산 카페거리→안지랑 곱창거리, 둘째 날 앞산 일출→서문시장→83타워→스파밸리 순으로 도는 것이다. 대구시청 관광문화재과 (053)803-6512. #한강과 마천루 너머 해돋이, 서울 선유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은 한강과 도심의 마천루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과의 연결 동선이 편리해 노약자, 장애인 등이 새해 일출을 즐기기에 맞춤하다. 보행자 전용 다리인 선유교는 특급 해돋이 감상 포인트다. 양화대교 너머 LG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섬 주변엔 겨울 철새가 많다. 특히 눈 내린 뒤 섬이 설국으로 변하면 해돋이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선유도는 뭍이었다. 야트막한 언덕이어서 ‘선유봉’이란 이름도 얻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 이후 채석장 등으로 쓰이면서 마구 파헤쳐져 섬의 형태로 변하게 됐다. 선유도에서 절두산순교성지와 또 다른 일출 명소인 하늘공원도 지척이다. 1박 2일 코스는 첫째 날 선유교 일출→선유도공원→절두산순교성지→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둘째 날 망원시장→합정동 카페거리→하늘공원 순이다. 수도권 주민들은 당일 여행도 가능하다. 선유교 일출→선유도공원→절두산순교성지→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하늘공원 순으로 돌아보면 근사한 일출 여정이 된다. 선유도공원 (02)2634-7250. #첫 일출과 도시 전망을 한곳에서, 대전 보문산 경부선 대전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해돋이와 멋진 도시 전망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이 보문산이다. 일출 감상 포인트는 보문산성 장대루다. 등산로는 야외 음악당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보문산성까지 30~40분 걸린다. 보문산 입구에서 중턱의 야외 음악당까지는 포장도로라서 차량 접근도 가능하다. 추위로 꽁꽁 언 몸은 칼국수로 녹인다. 대전은 칼국수 골목이 따로 형성돼 있을 만큼 칼국수집이 많다. 사골칼국수, 멸치칼국수, 얼큰이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전역 앞 신도칼국수는 대전시가 인증한 ‘3대, 30년 전통 업소’다. 사골 국물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은 칼국수가 유명하다. 성심당 튀김소보루도 맛보자. 바삭한 소보루빵(곰보빵)의 식감과 팥소의 달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하루 1만개씩 팔린다는 ‘전설적인’ 빵이다. 은행동 ‘으느정이 문화거리’는 꼭 둘러볼 것. 대전의 명동이라 불리는 곳으로 길이 214m, 폭 13.3m 규모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구조물 ‘스카이로드’가 자랑이다. 매일 저녁 30분씩 네 차례에 걸쳐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월요일은 쉰다. ‘효’를 주제로 세워진 뿌리공원을 곁들인 일정도 괜찮다. 첫째 날 성심당→스카이로드, 둘째 날 보문산 일출→뿌리공원→대전 오월드를 돌아보는 1박 2일 일정이 무난하다. 대전시청 관광산업과 (042)270-3973.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이슈&이슈] 염홍철 대전시장 “엑스포공원, 특구서 제외할 수도… 테마파크 연내 꼭 착공”

    [이슈&이슈] 염홍철 대전시장 “엑스포공원, 특구서 제외할 수도… 테마파크 연내 꼭 착공”

    염홍철 대전시장은 “당초 목표대로 올해 안에 롯데복합테마파크를 꼭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다음 달까지 테마파크 개발계획안 제출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먼저 대덕연구개발단지 특구법 안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이것이 안되면 과학공원을 특구에서 제외시키는 방법도 추진할 뜻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테마파크를 건설하려면 자연녹지인 공원을 상업용지로 변경해야 한다. 그는 “9월까지 롯데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염 시장은 “과학공원을 살리려면 민자유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과학공원은 엑스포가 끝난 뒤 과학시설 위주로 운영됐으나 수익성이 떨어져 2008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산명령을 받았다. 기금 986억원은 현재 28억원만 남았고, 전시관도 17개에서 9개로 급감했다. 매년 100억원의 적자가 났다. 설문조사에서 대전시민 절반 가까이가 5년 동안 과학공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 시장은 “민자유치를 위해 공모를 해봐도 응하는 사업자가 없었다.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롯데가 테마파크를 들고나온 것”이라며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시민단체 등이 제기하는 대기업 특혜의혹에 대해 염 시장은 “대전시민 86%가 찬성하는 사업이다.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중소상인 피해 등 대책을 보완해 시민 모두가 롯데테마파크 건설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뿐 아니라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등 대형 유통·위락업체가 몰리는 것에 염 시장은 고무돼 있다. 대전이 지향하는,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익사이팅 도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테마파크 등은 사람과 돈이 모이는 대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람이 몰리면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오월드와 충남의 백제관광권까지 연계돼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회의와 전시회 등으로 이뤄진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산업까지 살아난다는 것이다. 테마파크와 유니온스퀘어의 고용 및 관광객 유발효과만 해도 모두 8000명과 2600만명에 이른다. 대전은 지금도 반경 50㎞에 540만명이 거주하는 거점도시다. 염 시장은 “테마파크 건설 등을 통해 도시의 완성도가 성숙해져야 시민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준다”고 단언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기 호랑이 춘양으로 개명해줘”

    “아기 호랑이 춘양으로 개명해줘”

    “‘미호’(美虎)보다는 ‘춘양’(春陽)이 어떨까요.” 경북 봉화군과 지역 주민들이 2014년 준공 예정인 백두대간수목원 내에 국내 처음으로 방사될 아기 호랑이의 이름을 ‘미호’ 대신 ‘춘양’ 등으로 개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산림청은 7일 지난 6월 태어난 백두산 호랑이의 이름을 최근 ‘미호’(위 사진 아기 호랑이)로 지었다고 밝혔다. 미호는 아름답고 복스러운 호랑이란 뜻이 담겼다. 지난달 5일부터 2주간 국민 공모로 5개 후보를 정한 뒤 청내에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다. 공모에는 총 171명이 234개의 이름을 응모했다. 암컷인 미호는 산림청이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 암수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이 된다. 현재는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위탁 사육되고 있다. 그러나 봉화군 등은 산림청에 아기 호랑이 이름을 춘양으로 고쳐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호란 이름이 수목원이 들어설 백두대간이나 봉화 지역과 상관이 없다는 게 이유다. 더욱이 아기 호랑이의 이름을 짓는 줄도 몰랐다는 것이다. 춘양은 백두대간과 봉화를 대표하는 소나무 춘양목(금강송)의 이름을 딴 것이다. 봉화 주민들은 “개명을 위해 인터넷 청원운동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효태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조성사업단 기획팀장은 “지역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면서 “앞으로 아기 호랑이 종(種) 번식이 이뤄지면 우선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폐차 직전 소방차 기증하려다… 대전도시公, 캄보디아 코끼리와 교환식서 망신

    대전시 출자기관인 대전도시공사가 캄보디아 코끼리와 소방차를 교환하려다 국제적인 망신만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공사에 따르면 동물원 등을 운영하는 산하 대전오월드와 캄보디아가 소방차와 코끼리 한 쌍을 교환하는 협상을 진행하던 지난해 12월 말 오월드 직원 2명과 시의원 4명이 소방차 전달을 위해 캄보디아 국회를 방문했다. 오월드는 2002년 개원시 들여온 코끼리 한 쌍이 ‘불화’를 겪어 암컷을 다른 동물원으로 입양시킨 뒤 코끼리 입양이 절실한 상태였으나 멸종위기 1급인 코끼리가 1973년 발효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에 따라 국제적으로 매매 금지돼 기증밖에 방법이 없자 궁여지책으로 소방차와의 교환을 생각했다. 하지만 대전시소방본부가 기증한 소방차가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 통관 후 프놈펜시로 가다 동력전달 장치 고장으로 국회 기증식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 소방차는 1997년식으로 사용연한이 다 돼 폐차 직전이었다. 고장 소식을 접한 오월드는 부랴부랴 500만원을 캄보디아로 송금해 고치게 했다. 그런데 소방차는 또 한 번의 촌극을 빚었다. 지난 2월 캄보디아 국회에서 살수작업을 시연할 때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이다.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폐차 직전의 소방차를 한 나라 정부에 인심 쓰듯 ‘꼼수 기증’하려다가 창피만 톡톡히 당했다. 오월드는 동물원장을 경질하고 관계 직원을 징계한 뒤 아시아의 다른 나라를 상대로 코끼리 도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월드 관계자는 “고장 이후 캄보디아와 연락이 끊겨 소방차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 분양 대우건설이 2월 판교신도시 판교역 바로 앞의 주상복합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를 분양한다.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지하 4층~지상 20층의 2개 동, 142가구다. 전용면적 128㎡ 72가구, 134㎡ 70가구로 구성됐다. 5년 의무 임대기간을 가진 고급 임대주택으로 5년 임대 후 분양 전환된다. 임차인과 합의 시 2년 6개월 후 조기 분양 전환도 가능하다. 오는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택공원전시관 2층에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031)711-3200. LH, 향촌 2단지 공공임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0∼11일 이틀간 인천 만수동의 향촌2단지에서 공공임대주택 잔여분에 대해 입주신청을 받는다. 임대기간 5년, 전용면적 84㎡ 105가구이다. 2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1∼25층 전체 438가구 규모이다. 내년 5월 입주 예정. 임대보증금 7600만원, 월 임대료는 42만원 안팎으로, 수도권 거주 무주택 가구주는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1600-7100.
  • 대전·日삿포로 자매결연

    대전시가 일본 삿포로 시와 자매결연을 맺는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염홍철 시장이 삿포로 시 마루야마동물원에서 자매결연 기념 동물 교환식을 갖고 “22일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 시장과 두 도시 간의 자매결연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두 도시는 2004년 2월부터 교류를 해오다 이번에 자매도시가 됐다. 대전시 자매도시는 삿포로 시를 포함해 10개국 11개 도시로 늘어났다. 대전시는 자매결연 체결 후 삿포로 시와 교류 관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삿포로밸리를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기업을 연결하는 상호 과학기술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양 도시 축제·문화 행사에 서로 예술단을 파견하고 관광 분야 활성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대전외고와 삿포로 시 아사이가오카고, 대전 컨벤션 뷰로와 삿포로 국제플라자 컨벤션 뷰로 등의 민간교류 협정도 추진한다. 동물 교환식에서는 대전오월드의 하이에나 2마리와 마루야마동물원의 다람쥐원숭이 8마리가 각각 교환됐다. 1951년 문을 연 마루야마동물원은 180종의 동물이 사육돼 연간 90여만명이 구경을 온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새해 벽두 문화계 “虎·虎·虎”

    새해 벽두 문화계 “虎·虎·虎”

    2010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랑이 해다. 의미가 남다른 만큼 새해를 여는 문화계의 화두도 역시 ‘호랑이’다. 호랑이를 소재로 한 전시회와 책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백호(白虎) 해에 태어난 아들은 사주가 좋다는 속설에 힘입어 출산·육아 관련 제품도 인기다. 거리에는 호피 패션과 호랑이 캐릭터 상품이 넘쳐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호랑이를 전면에 내세운 ‘변신, 신화에서 생활로’ 특별전을 3월1일까지 연다. 생활문화 속에 깃든 호랑이 모습과 그와 관련된 상징체계의 변신을 조망한다. ‘신성(神聖)’, ‘벽사(?邪)’, ‘군상(群像)’, ‘변신(變身)’을 주제로 신격화된 호랑이부터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된 현대생활 속 호랑이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았다. 조각·부적·장신구 등 유물 120여점도 전시한다. ●호랑이 화가들, “바쁘다 바빠” 미술계에서는 ‘호랑이 작가’로 이름난 화가들의 붓놀림이 바쁘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이목일 화백의 호랑이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역시 40년째 호랑이만 그려오고 있는 오동섭 화백도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6월까지 반년에 걸쳐 ‘한국 호랑이 표정’, ‘한국 호랑이 그 위용’ 전을 차례로 연다. 민화작가 남정예도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이에서 ‘호랑이 민화전-삶을 확신하는 또 다른 상징’ 전을 연다. 호랑이를 현대 민화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서적’은 지난 세밑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장이 엮어낸 ‘십이간지 호랑이’(생각의나무 펴냄)는 호랑이를 통해 한·중·일 3국의 전통 문화를 비교하는 학자 24명의 글을 모았다. ‘한국 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엔도 기미오 지음, 이은옥 옮김, 이담북스 펴냄)는 일본 야생동물 생태 연구자가 한국 호랑이의 최후를 추적한 논픽션이다. 1915~24년 조선총독부의 계획에 따라 호랑이 100여마리가 남획된 사실을 끈질기게 추적·기록했다. 패션계는 호피무늬를 비롯해 동물무늬의 레오퍼드(표범) 패션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장정현 롯데홈쇼핑 홍보담당자는 “레오퍼드 패션은 최근 방송에서 하루 5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다른 제품에 비해 평균 30~40% 매출이 많다.”면서 “이달에도 레오퍼드 속옷 등 관련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로브스키 등 귀금속 브랜드들도 호랑이 장식 조각 및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최고의 호랑이 특수를 맛보고 있는 분야는 육아·출산 제품 관련 시장이다. 역술가들은 “올해 아들을 낳으면 백호의 기상을 가지게 돼 크게 성공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업계는 2007년 황금돼지띠해의 출산 붐 재현을 기대하며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백호 기상” 속설… 출산 급증할 듯 맘스홀릭(cafe.naver.com/imsanbu) 등 출산·육아 카페에는 속설의 진의를 묻는 질문이 쇄도한다. 올 8월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 손혜숙(33·서울 망원동)씨는 “60년 만에 오는 귀한 해에 아이를 낳게 돼 기쁘다.”면서도 “일시적 출산율 증가로 아이가 자란 뒤 치열한 입시·취업 경쟁을 치르게 될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백호띠 딸을 기피하는 풍조로 성비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윤창수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생태·문화 기치… 대전 구도심 부활한다

    생태·문화 기치… 대전 구도심 부활한다

    목척교 복원과 생태하천, 아쿠아월드, 인조스케이트장…. 대전 구도심이 부활하려고 꿈틀대고 있다. 중심에 중구가 있다. ‘중구’는 국내 다른 대도시에서도 낡은 도심의 상징이다. 7일 대전시와 중구에 따르면 지난 8월 착공한 목척교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현재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3월 끝난다. 목척교는 대전역 앞에 있어 대전의 첫 이미지를 좌우하는 곳이다. 하지만 1974년 대전천 복개 후 홍명상가 등이 들어서 번잡하고 허름해졌다. 건물을 헐어내고 대전천은 생태하천으로, 목척교는 첨단 디자인의 새 다리로 탈바꿈한다. ‘목척교 르네상스’라는 사업명처럼 구도심 부활의 첫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인근 보문산 지하벙커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족관인 ‘대전 아쿠아월드’가 내년 어린이날 전에 문을 열 예정이다. 1㎞쯤 떨어진 오월드(대전동물원+플라워랜드)까지 곤돌라나 관광마차 운행을 추진, 대전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전시민공원에 중부권 최초의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이 만들어진다. 900㎡ 규모로 내년 2월 문을 연다. 대흥동은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됐다. 올해 완공된 우리들공원과 중구종합문화복지관이 중심이다. 최근 프랑스문화원 분원도 개관했다. 마임페스티벌 등 공연이 열리고, 각종 전시와 퍼포먼스가 활발하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공간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은 20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리모델링됐고, 선화동에는 내년 상반기 국민체육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홍명상가 상인들이 옮겨간 홍명프리존(옛 대전극장)은 리모델링을 끝내고 곧 문을 연다. 또 대전역 주변은 2020년까지 인구 2만 2000명 거주의 신도시로 개발돼 중구에서 촉발된 부활이 동구 등 구도심 전역으로 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구 관계자는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면서 “1970~80년대 대전 정치, 사회, 문화의 중심지였던 구도심이 다양한 색깔의 도심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전 아쿠아월드 보문산 지하벙커에 들어선다

    대전 아쿠아월드 보문산 지하벙커에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수족관 ‘대전 아쿠아월드’가 보문산 지하벙커에 들어선다. 아쿠아월드는 내년 어린이날 전에 문을 열 예정이다. 대전시는 19일 미국 레널즈사 및 한국 자회사 H&G아쿠아월드와 아쿠아월드 건립지로 사실상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성효 시장은 지난 4월 미국 순방 중 레널즈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동굴에 수족관을 설치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색이 있고 일정한 온도 등 관리하기도 편해 레널즈에서 벙커를 적지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벙커는 보문산 중턱을 U자형으로 뚫은 것으로 총길이가 250m에 이른다. 입구는 3개가 있다. 통로는 폭 3m, 높이 3~5m이다. 통로 중간에 교실보다 큰 13개 공간이 붙어 있다. 충남도가 을지·화랑훈련 때 작전실로 쓰던 곳이다. 이곳에 상어, 고래, 바다거북 등이 노니는 대형 수족관이 설치된다. 이 벙커는 1971~73년 전쟁에 대비해 만들어졌다. 전체 면적은 5959㎡로 항상 16~20도를 유지한다.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도청을 옮기는 충남도는 최근 대전 중구에 벙커를 20억 7200만원에 매각했고, 중구는 레널즈사에 이를 임대할 계획이다. 벙커에 설치되는 수족관은 부산 아쿠아리움과 비슷한 3000t 규모이다. 이곳에서 60m쯤 떨어진 3300㎡ 넓이의 폐수영장에 ‘물고기체험장’이 만들어진다. 손을 담그면 물고기가 핥아 준다. 벙커와 수영장 사이에는 곤돌라가 운행된다. 둘을 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사업비는 모두 250억원이 투입된다. 1㎞쯤 떨어진 당초 후보지 오월드(대전동물원+플라워랜드)까지 곤돌라나 관광마차를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벙커는 냉방비 등 관리비가 적게 든다. 환기시설만 잘 갖추면 최고의 전시공간이다.”면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테마공원 대전 오월드 1일 개장

    대전 오월드(O-World)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동물원과 플라워랜드, 놀이동산으로 이뤄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대 종합레저 공간이다. 대전도시공사는 29일 기존 동물원과 놀이동산(조이랜드)에 플라워랜드를 추가 조성, ‘대전 오월드’로 이름을 바꿔 개장한다고 밝혔다. 400억원이 들어간 플라워랜드의 부지는 10만㎡, 동물원 및 놀이동산은 58만㎡로 보문산 자락에 있다. 플라워랜드는 100종 15만그루의 나무와 85종 20만포기의 사계절 꽃이 20개의 테마별로 조성됐다. 장미원에는 줄장미, 사계장미, 피스 등이 있고, 허브원에는 로즈마리, 재스민, 민트, 라벤더가 향기를 뿜는다. 소나무, 매화, 자귀나무 등 한국 전래 수종을 심은 전통정원과 소나무, 사철나무로 미로를 조성한 미로원도 있다. 활짝 핀 꽃 사이로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가 기어 가는 모형이 있는 진입광장 및 축제의 거리를 지나면 3000㎡ 규모의 대형 연못이 나온다. 공연장이 있고 느티나무, 창포, 갈대가 심어진 수변지역은 휴식 및 생태학습 공간이다. 20m 높이로 치솟는 연못의 분수와 야간 오색 조명은 볼 만하다. 분수는 영상을 비추는 워터스크린으로도 활용된다. 플라워랜드는 동물원과 야산의 산책로를 통해 연결된다. 가는 중간에 한국 늑대 사파리가 새로 들어서고, 진입로에 터널을 만들어 지루하지 않게 했다. 박종서 공사 사장은 “개장한 지 7년이 된 대전동물원에만 전국에서 연간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면서 “플라워랜드가 더해진 오월드는 종합 테마공원으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관광객 유치의 디딤돌로 제몫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 귀화’ 북한 국적 재일동포 3세 백가화, 하르방 고향서 ‘통일 샷’ 날린다

    ‘한국 귀화’ 북한 국적 재일동포 3세 백가화, 하르방 고향서 ‘통일 샷’ 날린다

    일본의 성격파 배우 기타노 다케시가 주연한 하드보일드 영화 ‘피와 뼈’는 한 재일동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주인공 김준평은 청년 시절 배를 타고 고향 제주를 떠나 일본 오사카에 정착한 뒤 평생을 독선과 온갖 악행으로 살아간다. 몸과 정신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김준평은 말년에 북한땅을 도피처로 택하지만 결국 그곳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영화 이면을 들춰보면, 해방 전후 일본 동포사회가 한국을 택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북한을 택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로 나눠지는 배경, 그리고 이후 세대들의 만만치 않은 삶들이 어떻게 출발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일동포 3세들의 복잡다기한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새삼스레 부각된 건 지난달 남북 축구가 열린 무렵 북한대표팀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의해서였다. ●북한 골퍼 1호… 필드의 정대세 스포츠는 거짓이나 숨김 없이 진솔하다. 끊임없는 열정과 몸짓만이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정대세는 “국적은 한국이지만 내 마음의 고향은 조선”이라고 솔직하고 분명하게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정대세처럼 무 자르듯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어떤 곳인지 밝히는 동포3세들은 그리 흔치 않다. 할아버지의 고향 제주를 처음 밟은 ‘전 북한국적의 프로골퍼 1호’인 재일동포3세 백가화(29)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23일 비 내리는 제주의 세인트포골프장.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 출전한 백가화는 프로암대회가 열리기 직전 제주에 남은 유일한 친척인 11촌 아저씨 백길호(61)씨와 처음 만났다. 백씨의 아저씨이자 백가화의 할아버지 백창식(81)옹은 한 살배기 때 아버지의 품에 안긴 채 제주를 떠나 오사카에서 지금껏 살아왔다. 백가화는 “처음 뵙는 아저씨지만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라고 어눌한 우리말로 더듬더듬 인사한 뒤 “어제 먹은 갈치국이며 다른 음식들도 일본에서 할머니가 해주신 것과 똑같아 먼 동네에 온 것 같지가 않습니다.”고 했다. 한 세대를 압축시킨 것 같은, 한 시간 남짓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백가화는 “‘핏줄의 인연’이 이렇게 강한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며 놀라워했다. 백가화는 지난 2006년 JGTO 던롭피닉스오픈 출전 당시 우연히 알게 된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에게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고,2년 만에 그 꿈을 이뤘다.“한 해 초청 제한 횟수인 3회까지 한국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약속받았으니 오래 전부터 꿈꾸던 ‘코리안 드림’을 일군 것이나 다름없다.”고 기뻐했다. ●호주PGA 북한국적이라 비자 거부당해 그는 3년 전 북한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한창 공이 잘 맞았던 그 시절, 백가화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네이션와이드) 진출을 모색했었다. 호주PGA 대회에도 초청을 받았지만 북한 국적이라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젊은 혈기에서였을까, 아니면 골프에 대한 열정에서였을까. 그는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직후 열린 던롭피닉스오픈 홈페이지 프로필난에 북한 국적으로 표기된 것을 보고는 “난 엄연히 한국사람이니, 내 이름 옆에 태극기가 나오도록 해달라.”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의 일본 이름은 요시카즈 하쿠. 한국 이름을 만든 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다. 총련계 학교에서는 일본 이름을 쓰지 않기 때문에 ‘요시카즈’의 한자를 한글로 발음해 백가화(白佳和)라는, 다소 여성스러운 이름으로 바꿨다. 그가 한국국적을 취득할 당시 그의 아버지 헌택(55)씨와 형 광영(33)씨 역시 한국 국적을 얻었다.“아버지는 ‘부친의 고향이 나의 고향’이라고 생각하셨다.”면서 “죽기 전에 고향의 국적을 찾았으니 다행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코리안 드림 위해 3년전 국적 바꿔 백가화는 “정대세는 분명 재일동포 사회의 자랑이자 새 ‘아이콘’임에 틀림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나처럼 고민이 많았을 청년”이라고도 했다. 둘은 2년 전 ‘조·일스포츠인 간친회’에서 처음 만났다.“키 크고 몸 좋고, 단단한 청년”으로 그는 정대세를 기억하고 있다. 각 종목 20여명과 총련 관계자 등 약 30명이 함께한 그 자리에서 둘은 “같은 동포 선수로서 동포들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되자.”고 굳은 악수를 나눴다. 둘은 모두 총련계 조선학교를 통칭하는 ‘우리학교’ 출신이다.“그러나 학교를 졸업할 무렵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들이 어디에 속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한국을 택하는 또래들이 많아졌다.”고 백가화는 전했다. 그러나, 국적은 바꿨지만 백가화 자신은 여전히 일본과 한국 그리고 북한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경계인’으로 남아 있다. 그는 “내가 살아가고 있는 터전이 이념과 현실이 맞부딪치고 있는 땅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국적은 한국으로 바꿨지만 어찌 보면 재일교포로서의 존재가 더 편할 수도 있다.”고 그 또래들이 겪고 있는 혼란한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같은 ‘경계인’이었지만 그 틈바구니에서 ‘꽃’을 피워낸 정대세, 그리고 아직 피우지 못한 백가화. 그러나 둘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민족을 거부하고 엄혹한 현실에 쉽게 동화하는 세태에서 자신들의 생애를 관통하는, 그리고 오래도록 바뀌지 않을 그 무언가가 각자의 심장 속에 똑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백가화는 누구? 출생 1979년 11월15일 일본 오사카 학교 오카야마 조선초중급학교 히로시마조선학원 고등부 가족 부모 백헌택(55)·오영자(52)씨의 3남 중 둘째 골프입문 15살 때 프로데뷔 200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특기 숏아이언, 퍼트 주요성적 카시오월드오픈 공동4위, 아콤인터내셔널 공동5위(2005년), 일본PGA챔피언십 공동5위, 카시오월드오픈 공동6위(2006년)
  • [소니오픈] 13번째 대결은 性공?

    [소니오픈] 13번째 대결은 性공?

    “성대결에서 배수진을 쳤다.” ‘천재소녀’ 미셸 위(18)가 새해 첫 대회를 13번째 성대결로 시작한다.12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 70·706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4년 연속 출전하는 것. 이번 대회에 나서는 미셸 위의 각오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하반기 남자 대회에서 수준 이하의 플레이로 “여자대회에서 실력을 쌓은 뒤 오라.”는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 뉴스 가치는 여전히 높지만 이전보다 시큰둥한 반응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골프채널 홈페이지는 “미셸 위에 관심이 쏠리지만 우승은 다른 선수들의 몫이다. 물론 미셸 위가 나오기 때문에 대회 기간 매일 3시간30분씩 중계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셸 위가 이번 대회에서도 헛스윙을 연발한다면 앞으로 성대결은 접을 수밖에 없다. 미셸 위는 지난해 3개 대회 연속 최악의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특유의 장타를 날리지 못한 데다 정확도마저 뚝 떨어진 것. 퇴보하고 있다는 혹평 속에 ‘성대결’ 무용론도 나왔다. 존디어클래식에서 첫날 77타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열사병으로 기권했고,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마스터스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서 꼴찌였다. 그러나 미셸 위는 “내가 원하는 것은 남자대회 우승”이라며 겨우내 샷을 가다듬었다. 실력으로 주위의 비난을 잠재우겠다는 다짐이다. 무엇보다 대회가 열리는 와이알레이골프장이 집 근처라 코스를 꿰뚫고 있고, 두 차례나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던 곳이라 미셸 위는 편안하게 샷을 날릴 수 있다. 다만 대회 기간 시속 50㎞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미셸 위가 손목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가 불안감을 준다. 또 소니오픈은 사실상 PGA투어 시즌 첫 대회로 144명의 선수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은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끼리만 치렀다. 한편 첫 대회를 공동 8위로 기분좋게 마친 최경주(37·나이키골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아이언샷이 눈에 띄게 좋아져 그린 플레이만 풀린다면 첫 승도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PGA 투어에 복귀한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새해 첫 돌풍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다. 지난 대회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세계 2위 짐 퓨릭(미국) 등도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카시오월드오픈] 위풍? 허풍~

    18홀 한 라운드에서 단 1개의 버디없이 9오버파, 아마추어에서나 나올 4개홀 ‘줄보기’, 그리고 102명 출전 선수 가운데 꼴찌에서 두번째인 101위. 이쯤 되면 영화 ‘친구’의 명대사 “고마 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란 말이 터져나올 법도 하다.‘천재 소녀’에서 ‘1000만달러의 소녀’로 이름을 바꾼 지 13개월 남짓. 그동안 수차례 겪은 ‘성대결’에서의 뼈저림은 17세 소녀가 감당해 내기는 더 이상은 무리다. 올해 6번째 도전에 실패한 뒤 억지로 지어내는 웃음 뒤엔 과연 어떤 생각이 숨었을까. 미셸 위가 23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골프장(파72·7235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 1라운드에서 극심한 샷 난조로 9오버파 81타를 쳐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101위에 그쳤다.11오버파 83타로 102위인 오토 모도미치(일본)가 아마추어 선수이기 때문에 사실상 맨 꼴찌다. 컷 통과 기준선이 이븐파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올해 6번째 도전한 미셸 위의 남자대회 컷 통과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 따라서 한동안 잠잠하던 ‘남자대회 불가론’은 또 들불처럼 퍼질 것으로 보인다. 존디어클래식에서는 열사병으로 중도 하차하기도 한 미셸 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가 모자라 아깝게 컷 통과에 실패, 혹시나 하는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수준 이하’의 기량을 드러내며 꼴찌의 수모를 당해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카시오월드오픈] 미셸위 “이번엔 웃는다”

    ‘모자랐던 1타가 채워질까.’ 23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 출전하는 미셸 위(17·나이키골프)에 대한 기대와 우려다. 올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무대 ‘성대결’에서 번번이 당한 참패가 우려의 발단이라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 1타가 모자라 아깝게 컷에서 탈락했던 사실이 기대에 대한 이유다. 지난 17일 일찌감치 일본에 도착, 컨디션 조절에 나선 미셸 위는 그러나 지난해에 견줘 눈에 띄게 썰렁해진 분위기에 머쓱해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도착 사실만 간단하게 알렸을 뿐 지난해처럼 ‘미셸 열풍 일본 상륙’ 따위의 보도는 모습을 감췄다. 사실 미셸 위의 인기 추이는 ‘롤러코스터’였다. 지난 2003년 캐나다투어인 베이밀스오픈에서 남자대회에 첫 출전,4타차 컷 오프된 뒤 언론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찬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소니오픈 1타차로 컷 오프 뒤엔 ‘성벽’이 곧 허물어질 것처럼 요란을 떨었다. 지난해 1∼2타차로 탈락한 PGA투어 존디어클래식과 JGTO 카시오월드오픈 뒤 그의 인기는 상종가였다. 그러나 이후 그는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 7월 존디어클래식 중도 기권에 이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최악의 스코어인 15오버파 157타를 기록, 천재성에 의문이 제기된 건 물론 “이제 그만 하라.”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미셸 위는 22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쉽게 놓친 상금도 타고, 좋은 성적으로 내년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준비할 자신감도 키우겠다.”고 변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 위, 2천만달러 소녀

    이제는 ‘2000만달러의 소녀’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AP통신은 19일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프로로 전향한 뒤 1년 동안 상금과 후원금, 초청료 등을 합쳐 2000만달러(약 190억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스포츠스타의 연간소득 랭킹을 따져도 20위 안에 속하는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100승를 넘긴 박찬호의 올해 연봉(1500만달러)도 미셸 위에는 미치지 못한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12개 대회의 상금을 모두 합쳐도 35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미셸 위는 데뷔 이후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톱5’만 6차례. 그러나 성적과 수입은 별개다. 미셸 위의 수입 대부분은 엄청난 인기를 등에 업은 광고료와 초청료다. 지난해 프로 전향 당시 나이키 및 소니사와 1000만달러 계약을 한 미셸 위는 11월 일본투어 초청료로 150만달러, 지난 5월 70만달러를 받고 국내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국내 모 건설업체와 계약을 맺은 광고료는 2년간 300만달러로 전해진다. 한편 미셸 위는 이날 에이전트 로스 벌린을 내보내고 타이거 우즈를 담당했던 그렉 네어드를 새 식구로 맞아들였다.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부진을 이유로 캐디 그렉 존스턴을 해고한 데 이어 ‘미셸 위 사단’의 핵심 인물 2명을 두 달 사이에 모두 바꾼 셈. 최근 잇단 ‘성대결 참패’에도 불구하고 ‘갑절의 거부’로 변신한 뒤 주변을 정리한 미셸 위의 향후 성적이 주목된다. 미셸 위는 새달 일본남자프로골프대회인 카시오월드오픈에서 또 한 차례 성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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