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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철용(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30분 (02)2072-2033●박혜경(PBMS 상무이사)씨 부친상 장성필(동방전자산업 대표)조재영(대한주택공사 홍보처 과장)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16●김준기(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씨 모친상 5일 경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3)420-6146●김태수(예비역 육군 대령)씨 별세 상돈(동림ENC)씨 부친상 이재욱(우리은행 포스코센터지점 부지점장)김수진(마산 유진한의원장)송치봉(웨이버스 이사)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3●우제항(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6일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31)668-4493●곽영구(예비역 육군 대령)씨 별세 충근(톨리브 대표)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2●오용영(상주라이온즈클럽 회장)창영(냉림엔지니어링 대표)빈영(현대증권 지원본부장)씨 모친상 6일 경북 상주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54)531-4444●남관호(전 금강기획 국장)병호(영국 거주)씨 부친상 이상열(전 무역통신 사장)조소원(영국 거주)조규창(자영업)씨 빙부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30분 (02)392-0699●송준호(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전 조흥은행 감사)씨 별세 영기(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영진(외환은행 감사부 선임검사역)영인(미국 거주)영경(수원과학대 교수)씨 부친상 조두현(사업)씨 빙부상 김정애(함초롬피부과의원 원장)씨 시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95●박양원(전 경희대 총장)씨 별세 언준(준산부인과 원장)혁준(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씨 부친상 김의창씨 빙부상 6일 경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958-9545●권일강(한양건설 부장)일혁(유치원 원장)일준(미국 거주)일명(용인대 교수)씨 모친상 최순호(가자건설 대표)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6
  • [서울광고대상-최우수상] SK㈜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서울광고대상-최우수상] SK㈜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SK는 기업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 가치인 ‘고객 행복´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정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SK 브랜드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정립했다. SK는 지난 7월부터 SK 브랜드의 친숙도와 정감성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OK! SK´ 캠페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통합 브랜드 광고인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OK! Tomorrow´ 캠페인은 SK 브랜드의 핵심가치이자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인 ‘행복´을 주제로, 생활 속의 소중한 경험을 활용하여 우리 사회의 행복한 내일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론칭광고인 ‘새출발´편에서는 ‘힘든 오늘은 행복입니다.´라는 역설적인 카피를 통해 우리가 처한 오늘의 어려움은 행복한 내일의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는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나눔´편에서는 커피 한잔, 책 한 권을 아끼는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내일의 큰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하게 전달하고 있다. 권오용 전무
  • [프로농구] ‘부상병동’ KTF, 승률5할 복귀

    ‘부상 병동’ KTF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두 외국 날개 칼 미첼(23점 10리바운드)과 제이미 켄드릭(21점 8리바운드)의 균형잡힌 활약으로 김승현과 김병철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92-83으로 제쳤다.5할 승률(7승7패)을 이룬 KTF는 KT&G(7승6패) 등 공동 4위와는 0.5경기 차. 반면 리온 트리밍햄(37점 11리바운드)이 폭발했지만 대체 외국 선수 제러드 지(2점 5리바운드)가 저조해 절뚝거린 오리온스는 5연패. 두 팀 모두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김승현의 장기 공백에 힘을 잃은 오리온스는 설상가상으로 김병철마저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대오에서 이탈했다.KTF도 양희승이 어깨, 백업 가드 최민규가 손가락, 신인 박상오가 발목을 다쳐 전력 누수가 생겼다. 또 다른 신인 허효진과 주전 포워드 송영진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1쿼터에 끌려다니는 인상이 짙던 KTF는 2쿼터에 28점을 퍼부어 47-39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갔다.KTF는 3쿼터 초반 조동현(5점)이 무릎을 다치며 코트를 떠나 위기를 맞았다. 주태수(4점)가 골밑에서 힘을 보태고 오용준(18점), 트리밍햄이 활약한 오리온스에 3쿼터 종료 1분30초 전 63-59까지 따라잡힌 것. 하지만 KTF는 오리온스가 거푸 턴오버를 저지르는 사이 진경석(11점)과 송영진(6점)이 속공을 연속해서 성공시켜 숨을 돌렸다.KTF는 4쿼터 중반까지 켄드릭과 임영훈(11점)이 분위기를 잡고 신기성(11점 7어시스트)이 3점포를 터뜨리며 82-7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K ‘행복의 이유’ 이미지 광고 눈길

    실연을 당해도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지갑이 얇아져도 행복한 이유는? 대답은 모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이 최근 시작한 ‘행복의 이유’편 이미지광고의 내용이다. 지금 상황이 비관적이어도 내일의 희망을 꿈꾸면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내보내고 있는 통합 브랜드 캠페인 ‘오케이 투모로’(OK! Tomorrow)의 3탄이다. 광고에는 이런 행복도 나온다. 한 치수 작은 옷을 고르고 듣는 이 없어도 노래를 한다. 역시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내일은 좀 더 날씬해지고 청중이 구름처럼 몰릴 수도 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 전무는 19일 “새출발(1탄)과 나눔(2탄)에 이어 행복의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미국 통제·아랍 독재에 문학적 저항”

    “미국 통제·아랍 독재에 문학적 저항”

    “나는 아랍을 위협하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속성에 맞서 싸웁니다. 동시에 아랍 민중을 억압하는 아랍 독재정권의 비민주성에도 맹렬하게 저항합니다.” 이집트 소설가 소날라 이브라힘(70)은 “나는 아랍작가며, 아랍작가여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미국의 정치·문화적 통제에 반대하는 ‘아랍인’으로서의 자의식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브라힘은 “나는 아랍의 독재정권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또렷이 힘줘 말했다. 아랍의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온몸으로 싸웠고, 가장 매서운 언어로 독재정권의 비민주성을 폭로해 왔음을, 그는 “저항”이란 단어로 짧게 표현했다. ‘2007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AALF) 참석차 한국을 찾은 이브라힘을 8일 전북 전주 코아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프랑스를 제외한 서구 문학계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다. 외국문학을 서구문학과 동일시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낯선 이름임은 물론이다. 반면 아랍 세계에서 그는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가장 논쟁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아랍에 드리운 미국의 막강한 정치·문화적 영향력을 비판·탐구해온 소설가이자, 부패권력의 전복을 꿈꾸다 투옥됐던 실천적 지식인이다. 그는 줄곧 정치적 메시지를 짙게 함의한 글들을 써왔다.“아랍 세계의 하루하루는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폭탄소리와 죽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는 그에게, 정치적 글쓰기는 일상을 살아가는 삶 그 자체다. ●아랍민족주의 비판하는 아랍민족주의자 한국을 처음 찾은 이브라힘은 이날 조금 피곤한 듯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잠긴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세월이 쌓여가는 백발의 머리와 검은 뿔테 안경 속 형형한 눈매가 대조를 이뤘다. 1959년 나세르 정권은 비밀 정치조직원이란 이유로 그에게 7년형을 언도했고,5년 반 동안 강제노역에 처했다. 당시 그는 작가가 아닌 정치운동가였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감옥 안 최악의 경험들은 그를 ‘정치성 강한 소설가’로 변신시켰다. “독방에 혼자 있으면서 내 삶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돌이켜 보게 됐고, 교수·학생·노동자·농민·언론인 등 나와 함께 갇혀 있는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게 됐습니다. 나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우리는 감옥에서 고문받아야 하는지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브라힘은 “우리는 미국의 위협에 대항하는 동시에 아랍의 독재정권에도 대항해야 한다.”고 했다.“독재에 대항하는 정치운동은 미국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민족운동”이라고도 했다. 미국에 대한 저항과 아랍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을 함께 강조하는 것이 그와 그의 문학이 가진 독특한 가치다. 이브라힘은 아랍민족주의자면서도, 아랍민족주의에 대항해 싸워 왔다. 미국의 아랍 지배에 대항하는 아랍민족주의를 지지하면서도, 독재권력이 정권 유지를 위해 오용하는 아랍민족주의는 강하게 비판했다.“미국이 원하는 것은 아랍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아랍의 석유와 시장”이란 지적과 “최근 국회를 해산한 파키스탄 무샤라프 군부독재를 보면 이집트 무바라크의 26년 장기독재가 보인다.”는 지적은 쌍둥이처럼 따라 나왔다. ●‘미국화된 지식인의 위기’ 경고 반미·반독재 작가로서 이브라힘의 면모는 그가 수상과 참석을 거부한 문학행사에서 드라마틱하게 발현됐다.2002년 ‘베를린국제문학축제’에 초청받은 그는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을 고수하는 이스라엘 대사관과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하는 미국 대사관이 후원하는 행사엔 참석할 수 없다.”며 거부 시위를 선언했다. 이듬해 10월 카이로국제협회가 주는 ‘올해의 작가상’ 시상식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정부로부터 상을 받을 수 없다.”며 수상을 거부한 채 단상을 내려와 이집트를 발칵 뒤집었다. 청중은 기립박수로 환호했고, 반정부 언론들은 ‘정부의 강압정치에 직격탄을 날렸다.’며 대서특필했다. 이후 그는 이집트 언론에 정치·사회적 견해를 담은 글을 쓸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여성의 배를 갈라 뱃속 아이까지 죽이는 현실에서 문학축제는 축제가 아니란 사실, 이집트 국민을 고문하고 죽이는 무바라크 독재에 내가 항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디어 앞에서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브라힘은 지식인의 위기를 경고한다. 초강대국 미국의 입김에 휘둘리는 아랍 정권과 그 때문에 발생하는 국가적 혼란엔 ‘미국화된 지식인의 위기’가 자리잡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유럽의 문학이 세계 문학을 지배하고 있는 지금, 아랍작가는 아랍의 문화와 정치상황을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현실을 타개할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이 뿌리박은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전주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07∼08 프로농구] 오리온스 5연패 탈출

    오리온스가 김승현 없이 이기는 법을 배운 것일까.5연패까지 이어진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오리온스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홈팀 삼성을 91-85로 제쳤다. 6경기 만에 1승을 건진 오리온스는 3승4패로 공동 5위가 됐다.2연패에 빠진 삼성(4승4패)은 공동 4위. 전반은 삼성 분위기. 이상민(8점 15어시스트)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이규섭(21점·3점슛 4개)과 테렌스 레더(29점 11리바운드)가 25점을 합작해 44-38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 2분이 지났을 때 오용준(7점)의 3점슛, 김병철(21점)의 자유투 3개와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정재호(18점·3점슛 3개 8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3점포까지 묶어 49-46으로 역전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밀물과 썰물처럼 역전을 주고 받았으나 4쿼터 중반 정재호가 가로챈 공을 이동준(12점)이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이동준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뒤 정재호가 3점슛을 터뜨리며 82-77,5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53초가 남은 상황에서 77-83으로 뒤지자 반칙 작전을 4차례나 쓰며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뭘까?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뭘까?

    대부분 사람들은 화가 나면 얼굴이 붉어진다.이러한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이다.왜냐하면 화가 날 때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에 홍조가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생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술을 마실 때도 얼굴이 붉어진다.이러한 사람들 또한 정상이다.왜냐하면 술을 마실 때는 아세트알데히드가 핏속에 녹아 혈관을 타고 피부 밑 모세혈관까지 가서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므로 이 또한 생리적인 현상이다. 좋아하는 이성을 만나도 얼굴이 붉어진다.성적인 자극을 감지한 뇌가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이 높아지게 하기 때문이다.이 또한 생리적인 현상이다.이외에도 갱년기를 앓고 계신 어머니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도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붉어지는 것도 다 생리적인 현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라 수시로 붉어지는 증상이다.밖에 나갔다 실내로 들어왔는데 얼굴이 갑자기 붉어진다.별일도 아닌데 갑자기 얼굴이 붉어진다.항상 얼굴이 발그레해 친구들이 ‘술 마신 거 아냐.’라고 놀린다.양 볼이 마치 중국 인형 화장해 놓은 것처럼 발그레하다.이러한 증상들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안면홍조의 한 증상이다. 얼굴이 화끈 화끈 열이 나고 붉어지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심장이나 두경부에 열이 정체되어 있을때 나타나는 증세로 본다.사소한 감정의 변화나 약간의 온도차에도 얼굴이 금새 달아오르거나 얼굴에 확 열기가 느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안면 홍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심장에 열이 정체된 경우,피부가 희고 얇은 사람,당뇨,비만,술이나 뜨겁고 매운 음식을 섭취했을때,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등 혈관확장제를 복용했을때,외용제와 내복약의 오용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 요즘 들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원인이 약물의 오남용이라고 할수 있다.피부에 대한 여러 가지 약품들은 피부 속에서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이러한 것들이 피부 속에 누적이 되면 피부에 항상 독소가 쌓여 발그레하게 상기가 되어 있는 것이다.그럼 한방에서는 이러한 안면홍조를 어떻게 치료할까? 명옥헌한의원에서는 안면홍조의 경우 진맥에 따라 안면홍조의 원인이 뭔지 파악하고 그 뒤에 심장에 열이 있는 것을 내리는 처방을 하거나,성형침,미용침으로 피부내의 독소를 밖으로 빼내는 배독요법을 하게 된다.그렇게 하게 되면 피부내의 독소 및 탁한 피가 빠지면서 혈색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다. 안면홍조는 그리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아닙니다.그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치료가 많이 안되는 면이 있지요.안면홍조의 원인,치료 전에 반드시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명옥헌 한의원 김병호 원장
  • 이중국적 허용 놓고 찬반 팽팽

    정부가 고급인력의 해외유출을 막고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이중국적을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찬반양론으로 엇갈리고 있다.‘세계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우수인력=특권층 양산’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업·경영단체 등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외국인재에게 한국은 아직도 거액의 몸값에 대한 저항감과 이중국적이 허용되지 않는 고강도 규제 등으로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다.”면서 “현실화되면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 대한변협 사무총장도 “큰 방향은 맞다. 우수한 젊은이들이 국적 선택의 기로에서 미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인 해외 변호사만 6000여명인데 외국인 행세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중국적 허용으로 해외 MBA 출신자나 의사, 과학자 등에게만 세제와 체류에서 혜택이 주어진다면 ‘신상류층’이 도래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우수인재의 기준을 세계 300대 기업 간부나 명문대 출신자 등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국적 취득을 위해 앞으로는 조기유학 등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안진걸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시민운동가 가운데는 혈통주의를 벗어나 국적을 자유롭게 택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지만 아직 한국사회는 가진 자들의 의무 회피 수단으로 오용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위은진 민변 변호사도 “유럽이나 이스라엘이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이중국적을 도입했다.”면서 “다만 ‘차별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권실천시민연대, 한국여성민우회 등의 시민단체는 “지금 시점에서 앞으로 드러날 부작용 등을 예단하기는 힘들다.”며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정부가 병역을 필한 자에게 자격을 한정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군 관련 단체는 다소 불안한 분위기다. 김규 재향군인회 호국안보국장은 “이후라도 허점이 드러나 병역문제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 아닌가 싶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농구] LG ‘삼삼한 날’

    07∼08시즌 프로농구 개막 2연승을 달리던 LG와 오리온스가 23일 대구에서 정면 충돌했다. 오리온스와 LG 모두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오리온스는 ‘매직 핸드’ 김승현이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6∼8주 진단이 나왔다.LG도 주전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손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정재호(25)가,LG는 이현민(24)이 야전 사령관으로 나왔다. 둘은 공교롭게도 군산초·중·고-경희대에서 지겹도록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 경희대 시절 이현민은 체력과 스피드가 앞섰던 선배 정재호에게 밀려 3학년 때까지 5분 이상 뛰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달랐다. 지난시즌 이현민이 주전급으로 발돋움하며 신인왕에 오른 반면, 프로 2년차였던 정재호는 김승현 그늘에 가렸다. 이날도 시원한 외곽포의 지원 사격을 받은 이현민이 웃었다.3점포 10방을 터뜨린 LG가 오리온스를 91-71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캘빈 워너(29점 9리바운드)와 오다티 블랭슨(19점 9리바운드)이 맹위를 떨쳤고, 조상현(17점·3점슛 4개)과 현주엽(14점)도 힘을 냈다. 이현민(7점 5어시스트)은 공수 완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템포 바스켓’으로 양념을 쳤다. 반면 김승현이 지휘하는 플레이에 익숙해져 있던 오리온스는 우왕좌왕하며 그 공백을 크게 느껴야만 했다. 김병철(17점)이 홀로 분전했을 뿐, 리온 트리밍햄(10점 8리바운드)과 로버트 브래넌(12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키 김영수(14점·3점슛 4개)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거리.1쿼터에 워너와 조상현의 3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기 시작한 LG는 2쿼터에 조상현이 3개, 현주엽이 2개, 이현민이 1개 등 3점슛 6개를 집중시키며 오리온스를 완벽하게 따돌렸다.2쿼터 종료 2분21초 전에 이미 45-26으로 앞섰던 것.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김병철과 오용준(4점), 이동준(6점) 등을 앞세워 추격을 하려고 했으나 8점을 몰아넣으며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친 현주엽의 기세에 눌렸다. LG는 4쿼터 들어서도 20점 차이를 유지하자 벤치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족경제론’ 외친 故박현채 그의 삶과 사상 되짚어본다

    ‘민족경제론’ 외친 故박현채 그의 삶과 사상 되짚어본다

    ‘지구화시대의 자립경제’,‘국경 없는 자본’과 ‘민족경제’,‘신자유주의’와 ‘경세제민(經世濟民) 경제학’….2007년 현재 이런 의미쌍은 논리적으로 가능한 언어조합이 아니다. 비현실적인 이항대립이자 형용모순 취급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초국적 자본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 민족경제란 시대착오적 화두(?)를 붙들고 끙끙대는 이들이 있다. 민족경제론의 주창자 고 박현채(1934∼1995) 교수(조선대 경제학과)의 후학들이다. ●진보사회과학 중요유산 박현채 사망 10주기(2005년 8월17일)에 맞춰 계획된 ‘지구화시대 박현채 경제사상의 의의와 재구성’ 토론회가 2년여를 끈 끝에 21일 개최된다. 민주사회정책연구원과 ‘고 박현채 전집발간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중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열린다. 토론회는 박현채 사상의 핵심이자 산업화시대 저항담론의 구심점이었던 민족경제론을 지구화 시대의 맥락에서 재성찰·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독재권력에 맞설 언어가 빈곤했을 때, 민족경제론은 시대가 공유한 무기였다.1978년 ‘민족경제론’(한길사) 출간은 한국 토착경제학의 싹을 틔우는 일대 사건이었다. 박정희 정권의 외자주도형 산업화에 대립각을 세우며 자립경제를 주장했던 박현채의 사상은 비판지식인들의 이론적 전진기지가 됐다. 한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학자와 책을 묻는 여론조사들은 박현채와 ‘민족경제론’을 늘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왔다. 산업화시대는 갔고, 지구화시대가 도래했다. 민족경제론은 ‘과거의 이론’으로 버려졌다. 국민국가를 넘어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파악할 수 있는 이론적 확장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92년 대선 때까지 박현채가 골간을 잡았던 김대중의 ‘대중경제론’도 97년 대선 땐 유종근 전 전북지사와 이강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의 손을 거치며 박현채의 흔적을 지웠다. 박현채는 잊혀진 존재가 됐고, 민족경제론은 재벌의 경영권 방어논리로 오용되고 있다. 시대의 변화가 불러온 아이러니다. 그렇다면 박현채 후학들은 왜 ‘폐기된’ 민족경제론을 복원하려 하는 것일까. 정확히 말하면 ‘민족경제론의 문자적 복원’이 아닌 ‘민족경제론적 문제의식의 복원’이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민족경제론의 문제의식은 경제총량지표로 파악되는 국민경제가 아닌, 민중 삶을 보장하는 국민경제의 확립”이라면서 “민족경제론은 민중의 기본적 삶과 직결된 공공성이 해체되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반드시 재검토돼야 하는 한국 진보사회과학의 중요한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주류경제학이 돌보지 못하는 ‘생활하는 민중의 구체적 삶의 요구’를 지탱하려면 민족경제론의 발전적 재구성이 시급하다는 절박함이 토론회 저변에 깔려 있다. ●DJ 대중경제론에도 영향 토론회의 행간을 읽는 핵심 키워드는 ‘대안적 상상력’이다. 민족경제론 재해석 작업이 당장의 대안을 내놓긴 힘들지만, 대안의 단초가 될 다양한 상상력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획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조희연 교수는 민족경제의 재구성 방안으로 공공성 강화를 강조하고, 장상환 경상대 교수는 글로벌 체제의 급진적 변혁 가능성을 탐구한다. 또 권영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은 자립경제의 단초로 쿠바 모델에 주목하는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를 ‘화석연료에 의존한 탄소경제’라고 정의하는 박승옥 시민발전 대표는 “석유 고갈과 동반할 자본주의 파국에 대비하려면 지역공동체 운동과 에너지·식량 자립, 지역자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며 생태적 자립경제를 주장한다. 박현채 10주기 및 전집발간에 맞춰 기획된 토론회는 발간작업이 늦어지며 한 차례 연기됐고, 박현채 사상을 계승하는 민족경제연구소 설립이 난항을 겪으며 또다시 늦춰져 이번에 열리게 됐다. 박현채가 몸담았던 조선대가 설립을 거부한 이후 연구소는 성공회대·한신대·상지대가 컨소시엄으로 운영하는 민주사회정책연구소가 내부 기관 형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사회정책연구소는 한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구화와 공공성’이란 주제로 민족경제론의 현재화작업을 체계화하고 있다. 민족경제론의 재구성은 이제 첫발을 떼고 있는 중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해외서 더 빛나는 SK 상생경영

    SK그룹이 중소 협력업체와 해외에 함께 나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동반자 경영’을 통해 살길을 열어주고 있다.16일 S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63개 협력업체와 해외에 같이 진출해 수주,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으로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액(800억원)보다도 많다. 올 한해 매출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협력업체와의 동반진출을 상생의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협력업체로부터 단순히 부품과 설비만 공급받던 수준에서 벗어났다. 프로젝트 수주 초기단계부터 협력업체를 참여시켜 공동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형태다. SK텔레콤의 베트남 에스폰(S-Fone) 사업의 경우 소프트웨어, 단말기,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네오엠텍, 모비젠 등 10여개사가 동반진출해 올해 1000억원대의 해외 매출이 예상된다. 미국 힐리오 사업에는 필링크 등 20개사가 상반기에만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SK건설도 올 상반기 성도이엔지, 국제플랜트 등 7개 업체와 함께 쿠웨이트에서 방향족 시설공사 및 GC-24 원유집하시설 재건공사를 잇달아 따냈다. 협력업체의 매출액만 530억원이 넘는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 전무는 “SK의 글로벌 경영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협력업체를 만나 글로벌 상생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국내 최대 로펌 김&장 후계카드 뭘까

    국내 최대 로펌 김&장 후계카드 뭘까

    국내 대형로펌의 최고경영자(CEO)가 속속 바뀌고 있다. 설립자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2세대가 경영을 맡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1등 로펌인 김앤장의 세대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로펌 업계에서는 김영무(66·사시2회) 변호사가 일선에서 물러나면 김앤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위권 로펌들의 세대교체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올해 초 세종의 김두식(51·연수원 12기) 변호사가 CEO로 취임했다. 설립자 신영무(64·사시 9회) 대표변호사가 일선에서 물러나자 초창기부터 함께 세종을 이끌던 김두식 변호사가 경영을 맡게 된 것. 태평양 설립 멤버의 한 명인 이정훈(61·연수원 1기) 대표변호사가 지난해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초기 멤버인 오용석(57·연수원 10기) 대표변호사가 경영을 맡았다. 광장의 김병재(57·연수원 7기) 대표변호사는 2005년부터 설립자인 이태희 대표변호사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영무 1인 체제 법률시장 개방과 안 맞다” 세대교체의 다음 차례는 김앤장이 될 것이라는 게 로펌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A대형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는 “김앤장의 오너인 김영무 변호사의 나이를 고려할 때 적어도 5년 이내에 ‘포스트 김영무’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오너 체제는 법률시장 개방시대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들이다.B대형로펌의 대표변호사는 “법률시장이 개방되고 외국 로펌이 김앤장 수준의 연봉과 민주적인 파트너십을 제안하면 이탈하는 변호사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C대형로펌 파트너 변호사는 “법률시장 개방시대엔 대형화가 필수적이다. 김앤장도 앞으로 더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오너가 어떻게 더 큰 조직을 모두 챙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영무 변호사 다음으로 기여도가 높은 신희택(56·연수원 7기)·정계성(57·연수원 6기)·정경택(56·연수원 7기) 변호사 등 소수의 공동지분체제로 운영될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로펌을 새로 맡거나 후임으로 거론되는 변호사들은 판검사 출신이 아니라 변호사 업계에서 뼈가 굵은 이들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김영무 변호사가 일선에서 물러나면 김앤장은 일대 파동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로펌 업계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D로펌의 대표변호사는 “김영무 변호사의 역할이 워낙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아침마다 김영무 변호사 사무실 옆에 있는 회의실에는 보고를 하려는 변호사들로 붐빈다고 한다. E로펌 대표변호사는 “핵심 인물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있지만 서로 토론을 하는 자리라기보다는 김영무 변호사의 뜻을 잘 이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외부시각과 달리 1인체제 아니다” 김영무 변호사 퇴임 뒤 김앤장이 과연 현재의 오너 체제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의문도 제기된다.F로펌 변호사는 “김영무 변호사의 신임이 두터운 신희택 변호사가 차기 후계자라는 얘기가 있지만 신희택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김앤장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한 변호사는 “포스트 김영무 체제의 전망은 불투명하다.”면서 “하지만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앤장의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김앤장은 김영무 변호사 1인 체제로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각 전문 파트별로 시니어 변호사들이 결정하고 조율이 안 되는 경우에 김영무 변호사가 나선다.”고 김영무 변호사의 조정역할을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영무 변호사의 후계 구도는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설령 김영무 변호사가 물러나도 김앤장은 합리적인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열린세상] 대형화라는 허구/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 교수

    [열린세상] 대형화라는 허구/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 교수

    어린아이에게 망치를 주지 말란 이야기가 있다. 망치의 용도를 잘 모르는 아이가 못이 아닌 유리창을 때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대형화’나 ‘선택과 집중’이란 용어도 마찬가지이다. 경영조직의 효율성 제고나 경쟁력 창달을 위한 이 용어가 가끔 오용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 하나가 내가 몸담고 있는 인문사회과학계의 연구 분야이다. 언제부터인가 인문사회과학의 연구과제들도 대형화 바람을 탔다. 우수한 연구자와 연구과제를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해 주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자는 취지일 것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의 선정 과제들을 보면 규모가 연간 2억∼3억원을 넘는 과제가 많다. 조만간 인문학 분야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도 대형으로 장기간 지원한다고 한다. 이런 지원사업이 인문사회 분야에서 전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그간의 경향을 보면서 관찰자로서 느낀 불편한 소감을 간단히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대형화의 폐해는 제한된 연구비를 몇가지 과제가 독식하여 창의적 연구과제의 진입 장벽을 높인다는 데 있다. 학진의 사회과학 과제 채택률은 겨우 20% 수준이다.10가지 연구과제 신청서가 경쟁한다면 2가지 정도가 채택된다는 이야기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좋은 연구 제안서를 써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밀려날 수밖에 없다. 대형의 다년도 과제가 더러 있다면 날이 갈수록 새로운 연구제안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다. 둘째, 다년도 대형과제의 경우 인센티브 체계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대개 연구제안서는 미취업 박사들이 모여 쓸 가능성이 높다. 예외도 있겠지만 규모를 채우기 위해 여기저기서 주제와 거리가 있는 연구자들도 불러 모은다.2억∼3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만들기 위해 대충 10명가량이 모인다. 이 가운데 미취업 박사도 2∼3명 구한다. 연구주제에 기초하여 연구자들이 연결되는 수순이 아니라, 연구 규모에서 출발하여 연구주제와 연구자들이 이합집산하는 수순을 밟는다. 이 경우 연구주제와 연구자 전공의 엇박자도 문제가 될 것이고, 몇몇 참여자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가 될 것이다. 셋째, 대형과제에는 빠짐없이 해외조사 연구비가 들어가 있다. 문헌연구로 족할 과제에도 해외조사가 필요하다고 강변한다.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하거나 현지조사를 해야 하는 과제라면 모르되, 그렇지 않은 연구과제에도 대부분 해외여행 경비를 청구한다. 이런 부분이 심사과정에서 예산 심의를 통해 걸러지면 다행이지만, 관찰자가 보기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대형화가 남긴 도덕적 해이이다. 인문사회과학은 자연과학이나 공학과 달리 대형화로 인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구수준이 높아지지 않는다. 연구의 장(場)이 달리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형화한 연구팀이 자주 만난다면 차이보다는 동일성의 논리에 전염될 우려도 있다. 이는 오히려 창의적 연구를 제약할 우려마저 있다. 대형화보다는 네트워킹이 좀 더 나은 조직이 아닐까? 네트워킹을 통한 의견교환이면 충분할 것이다. 또 연구설계·문헌 읽기·인터뷰에서 논문 작성에 이르기까지 조교가 도울 수 있는 부분도 많지 않다. 대부분의 연구과제는 외롭게 연구실을 지키면서 수행해야 하는 장인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수공업적 장인에 어울리는 과제를 대형화한다면, 명장의 기예가 담긴 작품은 사라지고 자동차 공장에서 찍어내는 대량 생산물과 같은 표준화된 논문들만 범람할 것이다. 작금의 논문 생산과 소비방식이 그렇지 아니한가? 인문사회과학 연구지원 시에는 대형화보다는 중형화, 중형화보다는 소형화 연구지원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 교수
  • 기자협회 창립 43주년… ‘언론인 공제회 추진委’ 설립

    기자협회 창립 43주년… ‘언론인 공제회 추진委’ 설립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창립 43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언론인 공제회 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추진위원장으로는 박기병(사진·10대·17대 기자협회 회장) 전 GTB 강원민방 사장을 추대했다. 기자협회는 또 이날 기협 활동 및 언론발전에 이바지한 권오용 SK그룹 전무, 이기만 농협 광화문지점장, 박세준 한국암웨이 사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연주 한국방송 사장, 정남기 언론재단 이사장, 이성춘 중앙선거방송토론회 위원장, 신문발전위원회 장행훈 위원장, 이낙연·정청래·이미경·최규식·김태홍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통계 지나치게 믿지마라

    야구를 기록경기라고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야구가 생기면서부터 기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구 태동기인 1850년대 야구 기록을 살펴 보면 요즘 시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우선 투수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 투수의 비중이 경기의 70%(실제로는 49%를 넘을 수 없지만)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요즘 시각으로는 이해가 안된다. 타자 기록도 타점은 물론, 안타도 기록에 없고 득점과 본인이 아웃 당한 횟수만 나온다. 오히려 수비에 대한 통계는 세세하다. 지금의 시각에서는 이해가 안 되지만 당시의 시각에서 보면 당연하다. 당시 투수의 역할은 플레이를 시작시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무조건 언더핸드로 타자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져 주는게 투수의 역할이었으니까. 따라서 투수 기록을 따로 집계할 이유가 없었다. 타자의 안타도 집계할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아웃 아니면 당연히 살아나간 것으로 인정했다.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고 본인이 1루에 나간 때는 타자가 아니라 주자의 잘못으로 보았다. 당시의 야구 개념은 타자 또는 주자와 8명의 수비수의 다툼으로 보는 것이었다. 투수의 투구 동작이 언더핸드에서 오버핸드로 바뀌면서 투수와 타자의 대결로 초점이 옮겨졌다. 이에 따라 타율, 방어율이 통계의 핵심으로 등장한다.20세기 초엽에 등장한 이 개념은 아직도 야구 통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시즌 뒤 타격 1위를 확정짓느라 여러 날이 걸리던 시절이었다. 타율 하나만으로도 겨울 내내 논쟁을 벌이곤 했다. 최근 신문 기사나 방송 자막을 보면 통계에 기반을 둔 것들이 엄청 많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사실 이 정도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기사나 자막이 등장 한 것이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였다. 그러나 모든 게 너무 많으면 탈이 난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원정팀이 4대 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8회말 주자 없이 홈팀의 4번 타자가 등장했다.“이 선수는 만루홈런이 3개나 있네요.”너무 극단적이라면 다음은 어떨까?같은 상황에서 “이 타자는 장타율이 7할이 넘는군요.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똑같은 오용인데 포장만 다르다. 그냥 타율만 이야기하면 충분했을 텐데.1990년대부터 타율과 방어율은 야구 기록의 왕좌를 위협받고 있다. 타자나 투수를 평가하는 잣대로는 너무 불충분하다는 이유다.OBP,SLG,OSP,WHIP 등등. 이런 통계 자료를 써야 꽤 세련돼 보인다.아무 때나 최신 잣대를 쓴다고 오용이 덮어지지는 않는다. 약 좋다고 남용 말고 약 모르고 오용 말자. 아주 좋은 표어인데 의약분업 탓인지 최근엔 보기 어렵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안녕하셔요] 보컬·듀엣 「돌·시스터즈」

    [안녕하셔요] 보컬·듀엣 「돌·시스터즈」

    해외(海外)서 노래하기 3년의 이종사촌끼리 『찻집의 고독』이란 노래로 방송가에 「클로스·업」되고 있는 「돌·시스터즈」-. 인형처럼 귀엽게 생겼대서 붙여진 예명인데 「돌」(DOLL)이 돌(石)로 해석되서 「돌멩이」란 또하나의 별명을 갖고 있다. 67연도 8군무대에서 출발하여 3년가까이 주로 동남아를 무대로 했던 이들은 70년 후반기에 들어서 불쑥 국내 무대에 진출,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교회합창단서 출발 8군에서 노래불러 이종사촌간. 언니는 24세의 안혜경(安惠卿)양이고 동생은 23세의 홍영주(洪英珠)양. 둘다 서울태생으로 안양은 수도(首都)여고, 동생은 명성(明星)여고 출신. 「듀엣」으로 뭉친게 고등학교 3학년때라니까 이미 5~6년을 함께 노래한 셈이다. 교회 합창단으로 일한게 노래와 인연을 맺은 계기고 그것이 바로 8군「스테이지」에의 직행「코스」가 됐다.『언니가 먼저 유혹한 거예요. 그때 저는 노래를 좋아는 했지만 직업가수가 될 생각은 없었거든요』동생 홍영주양의 얘기.『언니때문에 대학갈 기회를 놓쳤다고』원망 비슷한 얘기지만 내심은 전혀 그렇지만도 않은듯. 본격적인 가수활동은 3년전, 67년6월의 동남아 순회공연에서 시작됐다. 3년간의 가수이력도 실은 이 해외무대가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이들이 순회한 나라는 「홍콩」,「필리핀」, 자유중국, 태국,인도, 월남, 「말레이지아」등 동남아 전역에 이른다. TV의 고정「멤버」로 첫 취입 음반도「히트」 KBS-TV의『10분·스테이지』에서 선보인 것이 지난 10월초. 담당 PD 오용환(吳龍煥)씨에 의해 「스카우트」됐다. 그당시 오씨의 심정은 『「테스트」삼아 올려본것』-. 그런데 의외로(?)반응이 좋아 아예 고정「멤버」로 확정해버렸다는 얘기다. KBS-TV에서의 반응이 좋아지자 이번에는 MBC-TV에서 끌어들였다. 그래서 매주 토(土)요일 방영되는 『OB·그랜드·쇼』의「레귤러·멤버」가 돼버렸다. 개성은 각기 다르지만 이들 자매는 TV「스크린」이 잘 어울리는 예쁘장한 얼굴을 갖고 있다. 1백62cm(안혜경)와 1백61cm(홍영주)의 키에 똑같이 36-24-36의 알맞은 체구. 부전공이 무용이라고 할 만큼 이들의 몸은 항상 끊임없이 율동하고있다. 고음을 맡고 있는게 안혜경양이고 동생은 「앨토」. 한편 이들의 첫「디스크」『찻집의 고독』은 발매한지 얼마안되어 「베스트·셀러」에 기록되었다. 이들이 품고있는 이상적인 연인상은『머리를 짧게 깎은「점퍼」차림의 남자』(안혜경)와 『키가 늘씬하고 성실한 청년』(홍영주). [선데이서울 70년 11월 15일호 제3권 46호 통권 제 111호]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우승구 이정권(파견복귀)■ 법무부 △통합지원정책관 權永洙■ 문화관광부 ◇전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李炳勳 ◇부이사관 승진 △문화정책국 문화정책팀장 朴淳泰 △문화산업국 문화산업정책팀장 沈東燮 △청와대 파견 예정 金起弘 △감사관실 감사팀장 李漢照 ■ 산업자원부 ◇국장급 △주미 대사관 참사관 禹泰熙 ◇팀장급 △자동차조선팀장 金昌圭 △전략경제협력팀장 金庠摸 △디지털혁신팀장 黃修盛■ 해양수산부 △차관보 崔壯賢△해양정책본부장 申平植△해운물류본부장 文海男△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李仁洙△장관정책보좌관 黃煥植△유엔식량농업기구(FAO) 方泰振■ 문화재청 ◇서기관 승진 △문화재정책국 무형문화재과 李廷勳 ■ 식품의약품안전청 ◇전보 △감사관 공방환 △혁신기획관 이건호 △정책홍보관리본부 재정기획팀장 양진영 △식품본부 수입식품팀장 서갑종 △식품본부 유해물질관리단 위해관리팀장 나병헌 △국립독성연구원 연구기획팀장 우기봉 △성과관리T/F팀장 김성만 △정책홍보관리본부 연구기획조정팀장 임철주 △의약품본부 의약품평가부 의약품동등성팀장 최돈웅 △국립독성연구원 약리연구부 일반약리팀장 김혜수 △부산청 시험분석센터 식의약품분석팀장 조대현 △경인청 시험분석센터 식의약품분석팀장 김옥희 ◇서기관 승진 △식품본부 유해물질관리단 위해정보팀장 정의섭 △부산청 운영지원팀장 정지학 △통상협력지원T/F팀장 이동희 △영양기능식품본부 건강기능식품팀 김상구 △의약품본부 마약관리팀 안수호 △국립독성연구원 연구기획팀 이상군 △정책홍보관리본부 종합상담센터 장정기 △식품본부 식품안전정책팀 황성휘 △경인청 의왕수입검사소장 임기선■ 서울시 ◇2급 승진 △산업국장 정순구△복지건강국장 이정관△한강사업본부장 최종협 ◇3급 승진 △주택국장 김효수△상수도연구소장 한상열 ◇4급 승진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장 오순환△한강사업본부 사업총괄부장 이성혁△한제현 홍강개발지원반장△남산공원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 김덕현(승진 예정)◇4급 전보 △언론담당관 강태웅△농수산유통과장 겸 생활경제과장 김용복△자원순환과장 김경중△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김재정△동부도로관리사업소장 정진호△건설안전본부 시설관리1부장 겸 시설관리2부장 천석현△지하철건설본부 건설1부장 신한철△지하철건설본부 공무부장 고동욱△도로계획과장 고인석■ 금융감독위원회 ◇과장급△기획행정실 혁신행정과장 고승범△감독정책1국 감독정책과장 서태종△민간근무휴직 정지원■ 방송위원회 ◇실국장급 전보 △기획관리실장 정순경△연구센터 연구위원 정진우△방송정책실장(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장 겸직근무) 조광휘 ◇부장급 〃 △정책1부장 오용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조정실장 林淙玉 △연구행정팀장 金泰亨 △교학실장 姜晟坤 △총무팀장 權美五 △경리팀장 安東浩 △시설관리팀장 孫禹鎬■ 한국소비자원 ◇부서장급 전보 △감사실장 최주호 △홍보실장 임순욱 △정책연구실장 이득연 △정보전략실장 조창은 △소비자안전국장 전효중 △분쟁조정1국장 장학민 △분쟁조정2국장 신용묵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권재익◇팀장급 전보 △비서실장 오흥욱 △기획관리실 대외지원팀장 이경진 △소비자교육국 교육기획팀장 장수태 △소비자안전국 생활안전팀장 손영호 △분쟁조정1국 금융보험팀장 박현서 △분쟁조정2국 정보통신팀장 김정옥 △분쟁조정2국 의료팀장 박정용 ■ 전자부품연구원 △메카트로닉스연구본부장 成夏慶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장 李宗培 △지능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장 許眞 ■ 중앙일보 ◇실국장급 전보 △정치ㆍ기획에디터 김교준△영상에디터 겸 코디네이터 주기중△영상데스크 김춘식△편집미술〃 신재민 ◇중국연구소 △소장 유상철△부소장 유광종 ◇전략기획실 △CR팀장 유권하 ◇디자인센터 △디자인개발팀장 김호준△중앙SUNDAY제작〃 방진환 ◇CRM본부 △사업개발담당 겸 강남중앙미디어㈜ 마케팅담당 최병규△프리미엄담당 직무대행 엄태민△섹션1팀장 홍창업△〃2〃 조한필△제휴사업〃 직무대행 구두훈△전략사업〃 김래원△중앙일보미디어마케팅㈜ 대표이사 한상진(겸직)△중앙리플렛㈜ 〃 박노근△중앙엠앤비㈜ 경영담당 상무 이상묵△강남중앙미디어㈜ 대표이사 박수진△〃 유통담당 신우식△〃 서초지점장 박종근△〃 강남〃 김임천△〃 송파〃 이근호△〃 SP매니저 조삼용△〃 비즈〃 김득주△〃 플래닝〃 유영균△중앙방송㈜ 골프사업부장 성백유 ■ 뉴스포스트신문사 △회장 이상욱 △상임고문 박상환 ■ KBS N △기술팀장 金明煥 ■ 코스콤 ◇부장 △영업본부 정태영 △기술연구소 박만실 ◇부부장 △경영지원본부 박종현 박병윤 △영업본부 김성현 △증권정보본부 김상운 정해경 이상기 △시스템본부 윤성배 △기술연구소 이대근 ■ 코엑스 ◇임원선임 △센터운영본부장(상무) 박양섭 △경영지원본부장(상무보) 김석호 ◇보직변경△전시컨벤션사업본부장(상무) 진동언■ 한화손해보험 ◇지점장△강북 朴烘石 △부천 黃琮澤 △대전 任義淳 △인천 李石巖 ◇지사장 △전주 李承喆 △울산 池日權 △한라 金德暻 ■ 솔로몬저축은행 ◇부장승진 △기업금융팀장 신경철 △ 청담지점 이종성 △ 감사팀 조홍래 ◇팀장 전보△ 종합금융 오선근 △ 전략영업 김규광 △ 금융투자 최린■ 유네스코본부 △정일용(파견복귀)■ 창원대 △사무국장 노일숙■ 순천대 △사무국장 강대윤■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장 서주원 △사회교육대학원장 김숙자 △사회복지대학원장 박천오 △고시원장 김광수 △출판부장 이미숙 △사회교육원장 겸 보육교사교육원장 김선호 △사회교육원 교학부장 김용태 △방목기초교육대학학장보 최창규 △과학기술사회연구소장 남백희■ ㈜한솔DK △대표이사 裵在鶴 △K사업본부장 金炳德 △디지털사업본부장 李炅娥 △DK프로젝트팀장 鄭然重■ 메리츠화재 ◇본부장 승진△기업고객2사업부 기업영업4본부장 문용식 ◇임원급 담당 승진 △기업영업6부장 유방훈 ◇부장 전보△부천지점장 김상호 △기업영업8부장 최학용△제휴영업부장 이종훈 △ Agency지원부장 김흥수■ 해태음료 ◇승진△영업부문장 이사대우 한석원■ 현대증권△상품개발부장 겸 자산관리영업기획부장 李完圭△온라인영업부장 權用旭△업무개발부장 尹炳基
  • [인사]

    ■ 대법원 ◇승진·전보 (법원서기관)△부산고법 송자용△특허법원 박상용△서울서부지법 김세경△대전지법 배은석 이남윤 오광석△청주지법 최성근 김지율 이창수△대구지법 임원종 성태윤△부산지법 이상적 이정숙 노영덕△울산지법 황용근△창원지법 성영도△광주지법 조순희△제주지법 김필수 강정희(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부산지법 최근묵 김흥규△울산지법 김윤영△창원지법 노덕생△제주지법 고태현(전산서기관)△법원행정처 송충근(사서서기관)△법원도서관 윤성혜◇임명 (비상계획보좌관)△법원행정처 홍성호◇전보 (법원부이사관)△부산지법 안병일△울산지법 조한근(법원서기관)△법원공무원교육원 박진현△대구고법 유진화△서울중앙지법 정대성 임석기△서울서부지법 황선용△의정부지법 김성모△수원지법 박주성 백수옥△광주지법 정병식 김용석 김회기 김원영△전주지법 양창신(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서울중앙지법 이승록 김운배 김학수 백윤철△서울남부지법 곽재창 허정희 박종국△서울북부지법 정혜숙△의정부지법 양담훈 여상현△인천지법 박종국 이영종 한승기 정하근△수원지법 김영선 김갑수 정준호 김기주 박상규 백광열 이헌기 김형호△춘천지법 박정언△대전지법 강갑수△청주지법 김창수△부산지법 조창대 유상규 이우돈 문병렬△울산지법 오명섭 한태연△창원지법 양덕수△광주지법 안준기 최용철 강명훤△전주지법 유승기 ■ 법무부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총무과장 金應圭◇서기관 승진△법무부 감사기획관실 千政熏◇서기관 전보△법무부 시설관리담당관 琴東宣△법무연수원 총무과장 權寧範△〃 운영〃 高昌憲△법무부 총무과 金賢洙△〃 재정기획관실 崔程錫 ■ 통계청 ◇서기관 전보 △청장실 비서실장 金京泰(7.1) ■ 기상청 ◇고위공무원 △지진관리관 閔京植(7.2)◇과장급△기후정보화국 정보화기획과장 李美善△〃 정보화기술운영〃 李東逸△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팀장 安明煥△〃 태풍황사연구〃 全映信◇4급 승진△기상산업생활본부 생활안전기상팀장 朴南徹△〃 자료관리서비스〃 金泰龍△대전지방기상청 예보과 李元求(7.1) ■ 농촌진흥청 ◇과장급 △충남농업기술원 기술개발국장 손종록△청장 비서관 이영진△농업생명공학연구원 행정과장 임병수◇서기관 승진△혁신인사기획관실 임대환△작물과학원 인삼약초연구소 행정과장 최익영 ■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장 임용 (1급)△서울지역본부장 이항복△광주지역〃 장연수◇전보 (1급)△국가자격인수준비단 실무1팀장 박준기△〃 실무2〃 전효중△서울동부지사장 김재복△경기〃 박범수△전남〃 최철락 ■ 한국전기안전공사 △홍보실장 高尙坤△감사〃 金俊泰△인력관리팀장 金明洙△법정검사〃 黃界淵△송배전검사〃 崔鍾壽△안전관리〃 朴喜鍾△감사실 일반감사반장 李根載△전기안전연구원장 李珍洙△전기안전기술교육원장 高元植△대구경북지역본부장 李瀅洙△충북지역〃 梁烈承△서울서부지사장 尹德樑△논산〃 朱大植△보령〃 安契鎬△진주〃 宋尙鎬 ■ 증권예탁결제원 △상무 이도열 오왕식 김홍진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金正鎬△기획조정실장 崔志弦△농산업경제연구센터장 朴炫泰△농업구조·경영연구센터장 吳乃元△행정실장 玉致牧 ■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구본성 정찬우△연구위원 이건범 ■ 서울대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소장 鄭道彦△병리과 기사장 盧在燿△비서실장 尹汝龍△경영전략팀장 文柱英△교육연구부행정〃 朴相龍△홍보대외협력〃 鄭永權△강남센터 행정〃 金炳道 ■ 농협중앙회 △상무(집행간부) 吳世煥△전남지역본부장 李德洙(농업경제부문)△자재부장 朴喆鉉△하나로마트분사장 趙成鳳△수원유통센터〃 安種一△가락공판장장 金榮泰△구리〃 崔洪錫(신용부문)△여신부장 許南善(7.1) ■ 단국대 (서울캠퍼스)△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吳明煥△대학원장 金相洪△특수교육대학원장 겸 교육대학원장 金永旭△행정법무〃 趙基用△디자인〃 金赫洙△정보통신〃 李起常△테솔〃 金柱鎬△문과대학장 金碩子△자연과학〃 任興彬△법과〃 金奭賢△상경〃 姜明憲△공과〃 玄仁煥△건축〃 金正新△야간학부장 安榮鎭△총장 비서실장 겸 기획조정실장 安順喆△대외협력〃 金會瑞△교무처장 겸 교육개발인증원장 申鉉琦△입학관리처장 黃亨泰△학생지원처장 겸 집현재 관장 黃炫國△재무처장 宋東燮△퇴계기념중앙도서관장 尹錫弘△인재개발원장 金宰一△대학원 교학처장 尹承哲△건설사업부 본부장 金炳良△학생상담센터소장 겸 성폭력상담소장 金恩瓊△출판부장 姜在哲△교육개발인증원 부원장 申東熹△평생교육원장 沈相信△산학연컨소시엄센터장 方成日(천안캠퍼스)△부총장 張淏星△정책경영대학원장 張原碩△스포츠과학〃 崔鍾振△법정대학장 崔鳳秀△첨단과학〃 余聖文△공학〃 李秉學△예술〃 金秀福△체육〃 朴光東△입학관리처장 金彧△율곡기념도서관장 曺仁鎬△산학협력단 부단장 張源哲△학생상담센터소장 겸 성폭력상담소장 李永愛△평생교육원장 李尙德△학사재 관장 尹晟鐸△보건진료소장 崔恩榮△전자부품 검사자동화 기술혁신센터소장 許慶茂△중소기업협력단 단장서리 金英燮△치과대학 부속병원장 車敬石 ■ 기은SG자산운용 △마케팅 담당 전무(CMO) 李鎭瑞 ■ 신동아건설 ◇전무 △토목본부장 권소진상무 △기술연구소장 김주식이사대우 △영업담당 김종기 ■ 대한통운 ◇상무 승진 △미국상사 법인장 김창현△재경본부장 이재숙△국제물류본부장 김세종△인천지사장 이현우◇이사 승진 △운송항만본부장 박귀배△대한통운재팬 법인장 허욱△대전지사장 정대영◇전보 △서울지사장 이종철△포항〃 공영흔 ■ 보훈복지의료공단 ◇승진 △서울보훈병원 교육연구부장 김택선△사무직 1급 천명주△사무직 3급 강진국 이상덕△사무직 4급 박영선 김정석 김상철◇전보△서울 보훈병원 구찬서 박영호 유재선△대구보훈병원 신석환◇보직△사업지원팀장 이기생△보장구센터소장(직무대리) 이성복 ■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소장 李達錫△〃 에너지가격정보실장 李文培 ■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소장 반병희(부장급)(논설위원실)△논설위원 방형남 김창혁(부장급)(편집국)△부국장 심규선(수도권본부장 겸) 김순덕 김상영△인력개발팀장 이진녕(부국장급)△콘텐츠기획〃 오명철△통합뉴스센터장 최영묵(부국장급)△미디어기획팀장 이재권(〃)△통합뉴스센터 콘텐츠시너지〃 석동율(부장급)△특집〃 하준우△국제부장 한기흥△사회〃 최영훈△교육생활〃 이인철△콘텐츠기획팀 최수묵△심의팀장 황유성△편집기획〃 최윤호(2020위원회)△부국장급 이수항(고객지원국)△지방동부팀장 김덕환(부장급)(출판국)△부국장 유영을(시사지 제작영업) 지재원(생활지 제작영업)△주간동아팀장 송문홍△생활지광고〃 조승봉△기획위원 정홍기△마케팅팀장 김태곤△빈티지〃 손일영△부장급 이기우 ■ 평화신문 △상무이사 李潤子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 ◇신임△이사 배인준(동아일보 논설주간)◇연임△감사 권영국(강원일보 전무) 김진수(매경인터넷 공동대표이사 부사장) ■ 신문유통원 △운영본부 수도권1팀장 김영성△〃 수도권4팀장 배성용(7.1) ■ 경찰청 △감사관실 박노산△본청 교육과장 정은식△장비과장 원경환 △생활질서〃 송두현△과학수사센터장 김상호△사이버테러대응〃 양근원△지능범죄수사과장 이재열△수사국 서범규 홍직헌△대테러센터장 이성억△경비국 임용환△보안2과장 윤대표△외사수사과장 이병하△혁신단 이맹호△총무과 박상융 ■ 경찰대학 △학생과장 이원정△총무과 허경렬 ■ 경찰종합학교 △교무과장 김헌기 △총무과 차중렬 ■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 박기호 ■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총무과장 박종수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이기태△지하철경찰대장 우문수△형사과장 남현우△교통관리〃 김학문△교통운영실장 정수일△2기동대장 김재원△3기동대장 배용주△중부서장 이인선△성북서장 강성복△강남서장 김인옥△구로서장 윤하용△은평서장 이승철△경무과 최동해 김성권 황성모 김영일 전병용 김재석 한동일 윤재국 ■ 부산지방경찰청 △경무과장 성경출△정보통신담당관 이문기△생활안전과장 전창학△교통과장 서범수△정보〃 김철준△보안〃 김상경△동래서장 하병옥△부산진〃 정수태△해운대〃 송수태△북부〃 강정태△사하〃 김이곤△경무과 김석구 박승갑 ■ 대구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최병헌△생활안전과장 박형경△경비교통〃 임주택△보안〃 김항곤△남부서장 설용숙△달서〃 조무호 ■ 인천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엄용흠△경무과장 박달근△수사〃 조기준△보안〃 이환섭△외사〃 최성철△남부서장 진정현△남동〃 허남운△경무과 황경환 김영효 ■ 광주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권세도△정보통신〃 김대식△경무과장 박봉기△생활안전〃 김학중△수사〃 김수율△경비교통〃 이왕민△정보〃 양성진△보안〃 천승범△서부〃 김칠성△광산〃 하태옥△경무과 양승규 ■ 대전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임병하△정보통신〃 표광복△경무과장 이기병△생활안전〃 이강수△수사〃 고경철△경비교통〃 이석권△정보〃 한달우△보안〃 김창수△정부대전청사경비대장 고학곤△동부서장 이익하△북부〃 오용대△경무과 박종한 ■ 울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이종석△수사〃 이명훈△정보〃 김주전△보안〃 이주환△남부서장 박흥석△동부〃 백운용△경무과 오병국 이갑형 ■ 경기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김성렬△제3부 정보과장 한풍현△〃 외사〃 우희주△정부과천청사경비대장 박광순△제2부 박명춘△부천남부서장 곽훈△안산단원〃 김후광△광주〃 이원재△이천〃 이강복△포천〃 김귀찬△안성〃 박점욱△여주〃 안병정 ■ 강원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홍영화△경비교통과장 김두연△보안〃 김대진△삼척서장 김수환△정선〃 박명수△홍천〃 이길선△평창〃 윤원욱△인제〃 박진우△양구〃 남택화△경무과 김상운 김영배 한기옥 배효갑 ■ 충북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이일구△경무과장 강병로△정보통신담당관 송성호△청주흥덕서장 유승원△충주〃 임호선△괴산〃 이종복△단양〃 정승용△옥천〃 최해영△음성〃 이경순△경무과 김경수 송태헌 심상인 ■ 충남지방경찰청 △경무과장 조원구△정보통신담당관 김종해△생활안전과장김영성△경비교통〃 위득량△보안〃 구장회△천안서장 양재천△논산〃 신찬섭△보령〃 김양제△당진〃 유현철△홍성〃 홍덕기△예산〃 이병환△부여〃 오은수△경무과 황순일 김재선 ■ 정북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이경택△생활안전과장 신동호△익산서장 양태규△고창〃 방춘원△임실〃 최종선△진안〃 박영조△무주〃 박관배△경무과 백순상 박재기 최진 ■ 전남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 김재규△보안〃 김학영△해남서장 이영조△장흥〃 최정환△보성〃 안병호△함평〃 신경문△장성〃 이영△진도〃 신현택△경무과 한재숙 전흥배 ■ 경북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김영두△포항남부서장 김상근△안동〃 조종완△김천〃 김실경△영천〃 전태수△상주〃 유욱종△의성〃 김국희△영덕〃 이원백△경무과 김동영 이광영 ■ 경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김임곤△정보통신〃 양동인△생활안전과장 이일우△수사〃 이노구△외사〃 차상돈△창원서부서장 정성균△마산동부〃 김성우△통영〃 김정규△함양서장 우병호△함안〃 최태영△의령〃 곽예환△경무과 여의필 안수영 ■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박영진△보안〃 안중익△경무과 한공익
  •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12)끝 좌담 “절차적 민주 진전에 안주말고 더많은 ‘운동’ 필요”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12)끝 좌담 “절차적 민주 진전에 안주말고 더많은 ‘운동’ 필요”

    “6월 항쟁의 성과로 이룩한 최소한의 민주화가 지체되고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일상 생활부터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범주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서울신문이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기획 연재한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시리즈를 마치면서 마련한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6월 항쟁의 평가와 우리 사회가 6월 항쟁을 어떻게 계승·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 20일 서울신문 4층 편집국에서 열린 좌담회는 지역 ‘풀뿌리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하승수(39·변호사) 제주대 법학부 교수의 사회로 정해구(53)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인권운동가인 오창익(39)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노동문제 전문가인 은수미(44·노동사회학 박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하승수 교수 많은 언론 매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6월 항쟁과 관련해 다양한 평가를 했다. 물론 올해가 6월 항쟁 20주년이 되는 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한국 사회를 돌아본다는 의미도 있다. -정해구 교수 절차적 민주주의 측면에서는 성공적이었다. 국가보안법이 여전히 살아 있고 인권보장이 안 되는 면이 분명히 있지만 전체적으로 자유라는 면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참여라는 틀로 보면 형식적 참여는 늘었지만 실질적 참여는 미흡하다.1997년 외환 위기를 계기로 평등은 지체됐고 악화되는 측면도 있다. -은수미 연구원 많게는 800만명, 적게는 240만명이 비정규직이다. 그들이 느끼는 6월 항쟁 20년이 바로 민주화의 현재 모습을 보여 주는 단면이다.6월 항쟁은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수준까지 나아가지 못했고 구(舊)질서에 정당성을 쥐어 줬다.6월 항쟁 이전에 권위를 가졌던 사람들은 형식적인 정당성에 입각해서 지금도 여전히 그런 권위를 누린다. ●‘박제가 돼 버린’ 6월 항쟁 기념 -오창익 사무국장 각종 기념행사들이 별 감흥을 못준다. 올해부터 국가기념일이 되면서 6월 항쟁도 이제 ‘박제(剝製)’가 돼버린다는 느낌도 받는다.‘절차적 민주화는 많이 이뤘지만 실질적 민주화는 미흡했다.’는 평가에 반대한다.6월 항쟁을 계기로 우리는 야만에서 벗어났다. 그걸 ‘상당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범국민운동본부에 연속으로 집회 금지 통보를 한 것에서 보듯 국민들은 여전히 실질적인 집회시위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이제 고문은 없어졌다고 하지만 20년 전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다 숨졌던 남영동 보안분실을 빼고는 지금도 보안분실은 그대로 남아 있다. -하 교수 그 부분은 나도 고민이 있다. 자유권(시민적·정치적 권리)이 확고하게 뿌리내린 것도 아니고 사회권(경제·사회·문화적 권리)은 더 열악해졌다. 최근 사회경제적 문제가 한국 민주주의를 지체시키는 근본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어떻게 보나. -정 교수 정치적 민주화가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연결돼야 하는데 한국은 정치적 민주주의 진전이 실생활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결과 민주주의가 ‘형해(形骸·내용없는 뼈대)화’되고 사람들은 민주주의에 일정한 회의를 가진다.‘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느냐.’는 말은 굉장히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말이다. 그것이 바로 민주화 20년이라는 지금 시점에서 새롭게 일어나는 문제다. -오 사무국장 ‘자유는 진전, 평등은 부족’이라는 이분법으로 평가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미 구질서에 편입됐고 집회나 시위를 할 필요가 없어진 ‘전직 민주화 운동가’들은 후일담 소설을 쓰듯이 굉장히 편하게 말한다.6월 항쟁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남은 과제를 제대로 보려면 ‘빵과 장미’를 분리해서 보면 안 된다. -은 연구원 80년대와 똑같은 풍경을 지금도 본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들의 이해를 대변할 어떤 장치도 없다. 곧바로 크레인으로 올라가는 식으로 ‘불법저항’을 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더 심한 경우 분신 자살을 한다. 더 슬픈 건 사람들이 그런 문제에 별 관심을 안 둔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다같이 고생했으니까 공감이라는 게 있었다. 지금은 먹고 사는 수준이 양극화되듯 자유나 권리도 양극화되고 있다. ●‘기억과 계승’인가 ‘단절’인가 -정 교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6월 항쟁 20년 기업사업을 하면서 사람들이 6월 항쟁을 잊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고민이 많았다. 새로운 세대에게 역사적 사실을 기억시키고 그걸 통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가르쳐야 한다. 기억과 기념을 민주시민교육과 연결시켜야 한다. 현재 문제도 중요하지만 과거 기억과 단절되면 안 된다. 과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은 기억하고 의미를 새기고 문화나 교육으로 남겨야 한다. -오 사무국장 지금 필요한 건 공공성과 연대성을 회복하는 민주화운동이다. 그런데 양극화의 원인인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소위 ‘전직 민주세력’이 주도한다는 게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 그들이 대중에게 민주주의와 운동에 대한 염증과 피로감을 불러 일으킨다. 한때 민주화운동세력이었지만 지금은 요직을 차지하거나 운동 기득권층이 된 사람들과 지금 민주화운동세력을 명확하게 구별해야 한다. 기념과 계승이 아니라 단절이 더 급하다. -하 교수 경험을 공유하고 의미도 되새겨야 하지만 현재 부딪치는 문제와 연결되지 않으면 6월 항쟁의 의미가 퇴색해지고 박제화된 기억으로만 남게 된다. 제주에선 해군기지 문제와 6월 항쟁을 연결시킨 행사를 했다. 현재와 과거를 연결시켜 고민하게 하는 기획이었다. 그럼 지금까지 했던 평가를 바탕으로 이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해 보자. -은 연구원 87년 민주화 이후 10년 만에 외환 위기가 있었다. 그로 인한 구조조정은 대규모 실업 사태를 뜻했다. 당시 실업을 경험한 사람과 그걸 지켜본 사람의 경험은 지금도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그 상처가 지금의 모든 걸 설명해 준다. 노동시간과 급여를 줄이려는 논의도 있었지만 결국 노동계조차 ‘같이 죽고 같이 살자.’를 택하지 않고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살자.’를 택했다. 밀려난 사람은 비정규직이 되거나 노숙자가 됐고 남은 사람들은 ‘나도 저렇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눈 앞에 있는 임금만 신경 쓰게 된 10년이었다.87년에 함께 길거리에 모이면서 작게나마 형성됐던 연대의식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정 교수 누적된 모순이 6월 항쟁으로 폭발했듯이 97년 체제가 만들어낸 양극화 압력도 언젠가 폭발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동보다 오히려 정치가 더 중요하다. 과거 운동이 맡았던 역할을 이제는 정당이 해야 한다. 민주세력의 연장선에 있는 중도개혁 정당들이 서구의 사회민주당 같은 구실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서구의 보수당 구실을 하면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구별이 없어졌다. 특히 민주세력의 연장선에 있는 중도개혁세력이 혼란에 빠져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정치권을 재정립해야 한다. -오 사무국장 중도개혁세력이라는 말에 의문을 제기한다. 지금 정권이 무슨 개혁 성과가 있는가. 과거사정리를 예로 들어 보자. 피해자를 위한 진상규명이나 명예회복, 책임자 처벌 같은 과거사정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보안분실에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안분실을 없애고 보안경찰을 민생경찰로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나는 민주 대통령이니까 오용하지 않는다.’는 말로 실질적인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는다. 2004년엔 20만명이 현행법상 불법인데도 야간에 아무 제약 없이 탄핵반대집회를 했다. 참석 인원이 5000명도 안 되는 한·미 FTA 반대집회는 계속 금지당한다. 대통령지지 집회는 되고 대통령 반대 집회는 못하게 한다. 그런 기본적인 것도 안 되는데 뭐가 개혁인가. 개혁이 아니라 ‘개혁 이미지’가 있을 뿐이다. 지금 정권 핵심부가 민주화운동을 계승하는 세력인가? 범여권에서 이른바 운동을 했던 사람이 얼마나 되나. 실제로는 구체제 관료들, 전문 집단들, 상공인들이 주도한다. -정 교수 큰 흐름을 봐야 한다. 민주화 이후 흐름을 볼 때 나는 그들이 중도개혁세력이라고 본다. 중도개혁세력은 자유, 인권, 더 나아가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평화라는 측면에선 헤게모니를 갖게 됐다. 문제는 그런 측면과 경제적 측면이 다르다는 것이다. 중도개혁세력이 경제적으로는 보수적이다. 신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오 사무국장 인권 상황이 좋아졌다는 건 착시 효과다. 그 착시를 ‘전직 민주화운동가’들이 부추긴다. 평화정착과 인권·개혁을 위해 중도개혁세력이 중요하고, 그러니까 한나라당 집권을 반대한다? 그건 난센스다.6월 항쟁 이후 문제는 민주화운동세력이 정책을 견인하거나 통제하지 못하고 스스로 무장해제하고 투항하면서 전선이 무너졌다는 데 있다. 그들이 말하는 민주화 진전은 박제화된 민주화일 뿐이다. 가령 보안경찰은 이제 아무나 잡아들이지 않는다. 교보문고에서 ‘태백산맥’을 사는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다. 이 책을 헌책방에서 사고 파는 사람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 사실 내가 일하는 인권연대만 해도 집회·시위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회를 하려 하면 집회 신고조차 안 받아 준다. -하 교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 모습을 명확히 평가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와 인권 진전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얘기하면서 마무리해 보자. ●“더 많은 민주화운동이 필요하다” -은 연구원 비정규직 관련 입법이라는 정치 과정을 보면 2.8%밖에 안 되는 비정규직 조직률을 그대로 반영한다.‘비정규직이 스스로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게 내가 내린 결론이다. 87년 이후 20년간 운동에서 정치로 너무 많이 간 게 아닐까 싶다. 이제는 운동과 정치가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전직 민주화세력’은 ‘국가와 민족’ 같은 정치적 문제만 생각했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생활에서 묻어난 고민들을 모으지 못하고 추상적인 고민만 했던 게 아닐까 싶다. 중도개혁이든 아니든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운동 영역을 회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를 개방해야 한다. 국가도 집회시위를 다 보장해 줘야 하고 시민들도 눈 앞의 불편을 참아 줘야 한다. -오 사무국장 운동이 종횡(縱橫)으로 훨씬 더 활성화돼야 한다. 이제는 절박하게 밑바닥부터 다지는 ‘진지전’을 해야 한다. 자녀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 통학로에 인도와 차도를 나누는 운동도 학부모와 주민들이 스스로 조직하면 가능하다.‘현실적인 힘’이 되도록 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 아파트 주민이건, 비정규직이건, 학부형이건 자기에게 필요한 운동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조금 더 이기적이어도 좋다. 우리에겐 훨씬 더 많은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은 그걸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하게 돼있다. 시위를 해야 할 절박한 필요를 못 느끼는 사람은 시위를 안 한다. 나이에 따른 세대가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이 새로운 운동 주체가 된다. 운동은 계속 이어진다. -정 교수 운동도 중요하고 공론장도 중요하지만 정치도 중요하다. 운동이나 공론장에서 나온 얘기를 정치가 정책으로 다듬고 그걸 다시 토론하는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정당이 사회와 단절돼 있다. 운동과 공론장, 정치가 다 단절돼 있다는 건 민주주의 시스템이 고장나 있다는 걸 뜻한다. 무너진 시스템을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가. 그것이 한국사회의 과제다. 과거에는 독재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형식적으로는 민주정부가 됐다. 그런데 자기 지지 기반에 반하는 정책을 편다. 그래서야 어떻게 민주정부라고 하겠나. 한·미 FTA가 대표적이다. ●“노동·시민운동 등 분야별 힘 모아야” -은 연구원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사회가 양산하고 있다. 지원은 안할지언정 그들을 막지는 말아야 한다. 그게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다. 운동간 소통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시민단체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참석자들이 내 발표에 다들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에 많이 놀랐다. 그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사회적 양극화는 시민·노동운동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인데도 시민운동과 노동운동이 다른 길을 너무 오랫동안 걸어 왔다. -하 교수 동시에 변하면 더 좋겠지만 나는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데 방점을 둔다. 요즘은 시민운동은 시민운동의 논리만 있고, 노동운동은 노동운동의 논리만 있고, 정치는 정치논리만 있다. 다양한 목소리가 서로 오고 가면서 하나로 모여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다. 다양한 운동이 서로 힘을 모으지 못하면 정치로 이어지지 않는다. 정리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6월항쟁 세력 평가’ 엇갈린 시각 서울신문이 마련한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좌담회에서는 과거 민주화운동 세력과 단절하자는 주장이 뜨거운 논쟁거리로 부각됐다. 좌담회에서는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이 먼저 이 문제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오 사무국장은 “한때 민주화운동 세력이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요직을 차지한 채 ‘과거운동’을 회고하고 찬양하지만 현재의 운동에 대해서는 경제발전 저해와 시민불편, 교통체증, 사회불안이란 이유로 폄하하고 있다.”면서 “6월 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지체된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과거 민주화운동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87년 이후 국민의 의지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는 성공했다고 본다.”면서 “중도 개혁세력은 평등이란 관점에서는 부족했지만 국가인권위원회 설립과 6·15회담 등 자유와 인권, 평화 정착에는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오 국장은 “자유가 진전됐다는 데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현재 집회·시위에 대한 중도 개혁세력이라 불리는 과거 민주화운동 세력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오 국장은 “2004년 탄핵 반대집회를 야간에 20만명이 했는데도 경찰은 제지하지 않았지만 현재 2000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를 하면 사전에 봉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교수는 “민주화 흐름 속에서 한국 민주화 세력이 다 진보 세력은 아니지만 중도 개혁 세력으로는 볼 수 있다.”면서 “이들의 역할을 인정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재반박했다. 오 국장도 “운동 진영에서 전직 민주화운동가들이 과잉 대표성을 띠면서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더 이상 집회·시위를 할 필요가 없는 ‘전직 민주화운동가들’과 단절을 명확히 하지 않는 한 6월 항쟁의 정신은 기억과 계승이 아닌 박제화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좌담 참석자 하승수 제주대 교수(사회자) 정해구 성공회 교수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Seoul Law] 회비도 못내는 변호사들 많다

    [Seoul Law] 회비도 못내는 변호사들 많다

    “사건 수임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요. 수입이 없어 월 회비를 내기 힘듭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총무과에 걸려온 한 변호사의 전화다. 변호사는 회비 면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휴업 신고를 하지 않는 한 회비는 내야 한다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3개월 이상 회비를 내지 못한 변호사는 319명. 이 가운데 3∼6개월 체납자는 181명,6개월 이상 체납자는 138명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월회비를 못 내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6개월 이상 체납된 경우엔 업무상 과실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내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6개월 이상 체납자는 2005년 70여명,2004년 40여명이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황용환 총무이사는 “공직으로 진출하는 변호사들이 늘어나면서 휴업신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휴업을 신고한 변호사는 모두 173명. 휴업 변호사는 2004년 87명,2005년 144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대한변협 공보위원인 정주교 변호사는 “예전에는 변호사의 정년은 없었는데 최근엔 전관 출신조차도 나이가 많으면 사건 수임을 못 해 사실상 문을 닫곤 한다.”고 했다.60세가 넘으면 변호사 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사무실을 운영할 여력이 없어 휴업하는 변호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친분있는 변호사의 사무실에 이름만 올려놓고 출근도 하지 않는 변호사도 많다.”고 전했다. 2005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 변호사의 1인당 연 평균 사건 수임 건수는 34.6건이고, 최근 매년 2∼3건씩 줄고 있다. 한 개인변호사는 “매출액 가운데 5분의2는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월급으로 나가고 세금을 내면 수익은 매출액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위원인 정주교 변호사는 “요즘 수임료가 200만∼400만원 하는 개인 송무만 연간 20건도 수임을 하지 못하는 변호사들이 많다. 연간 소득이 4000만∼5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 개인변호사는 “전문적인 사건을 다뤄야 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이 수임료 200만원짜리 사건도 맡는다.”면서 “그래서 개인변호사와 연수원을 수료한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변호사들의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유비의 서상호 변호사는 “로펌들이 송무사건이 시장개방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이 부문을 강화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대형로펌의 대표변호사는 “개인송무도 수익이 된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요즘엔 로펌의 변호사 수가 늘었고 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사건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펌의 사건 수임 싹쓸이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대형 로펌이라고 반드시 승소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태형 변호사는 “대형사건은 여러 변호사가 필요해서 로펌에 맡기는 것이 맞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로펌에 가도 개인이 처리하게 돼 있다. 결국 로펌이든 개인변호사든 누가 더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용석 태평양 대표변호사 “5년뒤 뉴욕에 사무소 개설… 글로벌 로펌으로” “5년 뒤에 뉴욕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오용석(56) 대표변호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률시장 개방시대를 맞아 국내로펌은 외국로펌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외국시장 진출이란 역발상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로펌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외국로펌과 맞서야 한다.”면서 “삼성전자도 원래는 국내기업이었지만 수십년 동안 외국기업과 경쟁해 오늘날 글로벌 기업이 됐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태평양이 뉴욕사무소를 개설하면 국내 로펌 중 미국에 진출한 최초의 로펌이 될 수도 있다. 태평양은 해외 지향적인 로펌이다. 국내 로펌 가운데 처음으로 2002년 도쿄 사무소 문을 열었고,2005년에는 베이징 사무소를 개설했다. 오 변호사는 뉴욕 사무소의 수익성에 대해 “수익은 바로 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장개방시대를 맞이한 만큼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찾는 후배 변호사들이 많기 때문에 뉴욕 사무소 개설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사무소에 근무하게 되는 변호사들은 국제적인 변호사로 성장하리라고 전망한다. 오 변호사는 “다른 로펌에선 태평양을 ‘시골 사람’이 만든 로펌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한국적인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구성원 사이의 유대관계와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현재 의뢰인과 이해가 상충되는 사건수임은 모두 거절한다.”면서 “이렇게 거절하는 게 하루에도 1∼2건씩 된다.”고 자존심을 강조했다. 수익을 위해선 이런 것도 대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원칙을 지켜 의뢰인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게 장기적으로는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태평양의 의뢰인은 주로 국내기업이다. 그래서 태평양이 외국기업을 많이 대리하는 일부 다른 로펌과 비교되기도 한다. 오 변호사는 “국내기업만을 대리해선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외국기업도 적극적으로 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평양은 외부에 합병을 안 하는 로펌으로 알려져 있지만 좋은 상대가 나타나면 우리도 합병을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만일 합병이 기존 구성원들의 유대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로펌 탐방-법무법인 태평양 서울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에 입주해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에는 국내 변호사 148명, 외국변호사 31명, 변리사·회계사 등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인섭 변호사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배명인 변호사 등과 함께 1986년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로 출범했다. ●국내로펌 근무환경 평가서 1위 이정훈·이종욱·이재식·강용현·오용석 변호사 등 5명이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설립자인 김인섭·배명인 변호사는 명예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해외파들이 만든 다른 대형로펌과 달리 태평양은 국내파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적인 로펌’이란 평가를 받는다.‘수익을 따지기 전에 가치추구와 실현을 중시한다.’는 게 김인섭 변호사의 지론이다. 설립자인 김 변호사가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도덕과 양심에 어긋나는 사건은 맡지 않는다는 게 태평양의 기업 문화다. 구성원 사이의 유대관계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아시아 법률전문지인 아시아로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태평양은 근무환경 평가에서 국내로펌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매년 20여명의 직원에게 해외 여행을 보내준다. 태평양 소속 변호사의 이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기업자문 분야로 영역 넓혀 판·검사 출신이 많은 탓에 태평양은 송무 분야에 강하다. 이종욱 대표변호사는 “외국로펌이 들어와도 태평양의 송무 경쟁력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한다. 송진훈 전 대법관과 이명재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법원과 검찰에서 이름을 날리던 쟁쟁한 인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서울중앙지검 이승섭 첨단범죄수사부장이 태평양에서 새 둥지를 틀기도 했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건춘 전 국세청장, 황두연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태평양은 송무가 강하면서도 꾸준히 기업자문 분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유학파 출신이 기업자문에서 송무로 영역을 넓히는 다른 로펌과 대조적이다. 특히 태평양이 강한 분야는 국제중재와 인수·합병(M&A). 국제중재팀장인 김갑유 변호사는 최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중재기관인 런던중재법원 상임위원에 선정됐고, 가장 큰 국제중재기관인 국제중재재판소 상임위원으로 추천돼 있다. ●전문부서 시스템 보완 지적도 태평양은 지난해 총 매출액뿐만 아니라 변호사 1인당 매출액도 2위권인 것으로 알려진다. 출범 21년째인 태평양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임한 사건을 전문 부서에 맡기지 않고 전문성과 상관없더라도 이런저런 인연으로 사건을 가져온 변호사가 직접 처리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는 일부 다른 대형로펌에서도 찾을 수 있는 공통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태평양이 리딩 로펌으로 발전하려면 해소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한 대형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는 “현재 국내 로펌 가운데 전문부서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곳도 많다.”면서 “전문부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법률시장 개방시대에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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