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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탄발전 초미세먼지로 年1600명 조기 사망”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53기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PM2.5) 때문에 연간 최대 1600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사무실에서 ‘초미세먼지와 한국의 후진적인 석탄화력발전 확대 정책’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이하인 오염물질로 너무 작아 육안 식별이 불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그린피스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발표한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를 토대로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1, 2차 초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조기사망자를 산출한 결과, 지난해 기준 연간 최대 1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뇌졸중, 허혈성 심장병,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암 등이다. 관련 분야 권위자인 대니얼 제이콥 하버드대 대기화학 환경공학과 교수가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제이콥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직접 연구결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초미세먼지는 전체의 30~50%에 그쳤다. 나머지는 모두 국내의 석탄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한다. 그린피스는 현재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11기를 포함해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총 24기를 추가 증설할 경우 연간 최대 조기사망자 수가 28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민우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담당 운동가는 “전 세계가 석탄 사용을 줄여가는 상황에서 오히려 국내 석탄발전 정책은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건강과 장수, 다이어트에 직결된 폐호흡법 돕는 ‘브레스슬림’

    건강과 장수, 다이어트에 직결된 폐호흡법 돕는 ‘브레스슬림’

    최근 오염된 공기와 황사 등으로 인해 우리 신체 중 폐, 즉 호흡과 관련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방영된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에서 장수와 건강다이어트에 직결된 호흡법과 폐건강 관리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미 인도 및 유럽 요가나 수도자들 사이에서는 가늘고 긴 복식호흡 명상법이 이어져 오고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전문가들만 해왔던 건강과 장수호흡법을 알려줘 시청자들을 놀라움에 빠뜨렸다. 장수와 건강, 특히 다이어트까지 도움이 되는 호흡법과 폐건강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가늘고 길게 가슴이 아닌 복식으로 호흡하는 것이 바로 그 비결이다. 특히 태식법으로 호흡하는 것이 좋다. 태식법은 호흡을 조절해 천천히 쉬다가 나중에는 입과 코로 쉬지 않고 다만 배로 숨쉬는 방법을 말한다. 태아가 숨쉬는 것과 같다고 해 태식이라고 이름 붙었다. 이렇게 숨을 약하게, 천천히 쉬어 숨쉬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으로 조금만 훈련을 하면 폐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런 호흡법을 통해 강화된 폐의 역량은 다이어트에도 매우 큰 효과가 있다고 소개돼 많은 부작용이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운동이나 산소에 의해 분해된 체지방은 호흡을 통해 빠져나간다. 신체 내에서 분해된 체지방의 84%는 신장도 배변도 땀도 아닌 폐로 배출된다. 따라서 건강한 태식호흡법을 통한 산소의 체내 흡입량을 늘려주고 폐를 건강하게 유지해 분해된 체지방의 체외배출을 증가시킨다면 모두가 바라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도 있다. 한편 이런 건강한 복식호흡 다이어트를 돕는 기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미 국내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다이어트분야에서 뜨거운 입소문을 탄 바 있는 2014년도 히트 아이템(Hit Item)인 브레스슬림이 바로 그 제품이다. 미국특허를 받은 브레스슬림은 추운 겨울철,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 너무 무더워 운동이 힘든 한여름철 등의 외부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하루 20분 실내에서 브레스슬림 트레이닝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지난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TV프로그램에서 방송될 정도로 건강과 장수, 그리고 다이어트에 있어 호흡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한 해에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런 브레스슬림은 브레스슬림 코리아(http://www.breathslim.kr) 및 소셜커머스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물량 수급이 딸려 자주 매진이 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빠른 주문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로 뒤덮은 ‘붉은 거미줄’…대규모 폭죽놀이 현장

    도로 뒤덮은 ‘붉은 거미줄’…대규모 폭죽놀이 현장

    수 십 m에 달하는 긴 대로변이 붉은색 다발로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멀리서 보면 붉은색 거미줄로 보일만큼 빽빽하게 도로를 차지한 이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폭죽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중국 광둥성 산터우시의 한 대로변에 등장한 이 폭죽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준비된 이벤트로, 산터우시에 사는 주민들의 협조로 진행된 것이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춘절(중국의 설)과 정월대보름 등 명절기간 약 15일동안 액운과 귀신을 쫓고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를 가진 폭죽놀이를 즐겨왔다. 각 지방, 마을마다 놀이라기보다는 축제에 가까울 정도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폭죽놀이가 열리며, 산터우시에도 이러한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산터우시의 대로변을 꽉 채운 폭죽들은 붉은 천에 싸여 있으며, 대로변 끝에서 불을 붙이자 고막이 터질 듯한 소리를 내며 쉴 새 없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현장은 엄청난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불길과 연기로 가득 찼으며, 산터우시 시민들은 초대형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폭죽 옆을 떠나지 않았다. 대로변을 가득 덮은 엄청난 양의 폭죽이 터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지만,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폭죽이 대기오염과 소음을 유발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부상의 위험이 너무 커서 이를 단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개인별 폭죽 구매량을 제한하고 신고를 의무화 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해 왔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폭죽사랑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인데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개인의 생일을 기념하는 폭죽놀이를 즐기는 등 이미 깊게 자리잡은 문화인 탓에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 연휴 중국 전역에서 폭죽으로 발생한 사건사고 및 폭죽 사용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베이징에서는 춘절 전날 폭죽놀이로 초미세먼지 지수가 기준치의 10배를 넘어섰고, 폭죽 잔해와 쓰레기만 100t이상이 나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황사 인한 모발 걱정, 비어헤페 헤어단백질 뉴트리션 샴푸&트리트먼트로 타파

    황사 인한 모발 걱정, 비어헤페 헤어단백질 뉴트리션 샴푸&트리트먼트로 타파

    최근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도 때도 없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중국을 건너오면서 공기 중의 중금속 및 오염물질까지 포함된 황사는 우리의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와 모발, 두피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각종 SNS 통해 샴푸의 계면활성제의 문제점과 두피세정제의 안전성 의혹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샴푸를 구매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닥터쉴러 코리아의 신제품인 비어헤페 헤어단백질 뉴트리션 샴푸와 트리트먼트가 믿을 수 있는 헤어 케어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비어헤페 헤어단백질 뉴트리션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독일 맥주효모(독일어 Bierhefe, 비어헤페) 식물성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SLS, SLES, 실리콘, 파라벤 등과는 거리가 먼 깨끗한 제품으로, 오염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머리결을 청결하게 세정시켜준다. 이와 동시에 비타민B와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이 함유된 식물성 맥주효모 단백질이 모발에 코팅이 돼 지속적으로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단백질 코팅막은 추가적인 유해물질의 모발흡착을 막아 더욱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로 가꿔준다. 이런 맥주효모의 효과는 우리에게 익숙한 TV 광고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유난히 윤기 있고 풍성한 모발을 지닌 독일 맥주공장 노동자들의 비밀이 바로 이 맥주효모 덕분이라고 전해졌다. 또 세계 유수 제약사들에서는 먹는 건강보조제들에 비어헤페 성분을 첨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 탈모전문카페의 공동구매 등을 통해 맥주효모 제품들을 애용하는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닥터쉴러 코리아 관계자는 "비어헤페 헤어단백질 뉴트리션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은 황사 및 미세먼지로 인해 더러워진 모발과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해준다"며 "탈모 및 모발약화에 필수적인 요소는 강화하고 불피요한 성분은 없애 탈모자는 물론 임신부, 수유부, 갱년기 여성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닥터쉴러 코리아 홈페이지와 유명백화점에서 절판 판매 중에 있다.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경험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샘플 증정행사도 진행 중이다. 문의사항 및 기타 자세한 정보는 닥터쉴러 코리아 홈페이지(www.drscheller.co.kr)를 방문하면 알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중산층도 원정출산 합류… 칼 빼든 美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호화 주택가에 위치한 ‘출산 호텔’. 자녀에게 미국 국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원정출산을 시도한 중국인 산모가 임신 5~6개월부터 출산할 때까지 머무르는 곳이다. 3일(현지시간) 미 연방 수사당국이 출산 호텔 20여곳을 일제히 급습했다. 십수년 전부터 한국·홍콩·대만인 산모 위주로 극성을 부리던 원정 출산 행렬에 최근 중국 중산층 산모까지 합류하면서 미 수사 당국이 대대적으로 칼을 빼들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 아기는 최근 5년 동안 연 5000여명에서 1만여명으로 곱절이 된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과 가까운 미국령인 사이판에서는 중국인 여성의 출산이 2009년 8명에서 2012년 282명으로 35배 급증했다는 ABC의 보도가 나온 적도 있다. 미국 본토에서는 아시아계가 많은 서부 지역이 원정 출산지로 각광받는데, 이번 단속에서 LA 근처 어바인에 있는 출산 호텔과 연계된 분만 센터인 오렌지카운티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2년 동안 40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어바인 지역에 더해 LA 카운티 롤런드 하이츠·월넛, 샌버너디노 카운티 랜초쿠카몽가 등에 있는 출산 호텔을 급습했다. 당국은 원정 출산 알선 브로커들이 세를 확장,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른다고 판단해 일제 단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아기를 낳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여행 비자로 입국한 뒤 시한(45일)을 넘겨 체류하며 출산하거나 브로커에게 지불한 금액을 라스베이거스에서 명품을 사는 데 쓴 것처럼 조작하는 등 불법 행위가 연계되어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브로커들은 산모 1인당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5만 달러(약 5400만원)를 받고 교통편과 음식, 숙소, 중국말을 쓰는 유모 등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비는 제외된 액수다. 브로커들은 본격적으로 배가 부르기 전인 임신 5~6개월 산모들에게 헐렁한 옷을 입히고, 출입국 심사대에서 여행자로 보이게 진술하는 법 등을 교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 강도가 세졌지만, 아시아계 산모의 원정출산 수요는 여전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부유층뿐 아니라 중산층까지 자국의 대기오염, 식품안전 문제를 피하고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모색하고자 원정출산 대열에 속속 편입하고 있어서다. 최근 중국의 스모그 폐해를 고발한 전 CCTV 앵커 차이징도 미국에서 딸을 출산했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일부 연예인, 재벌 일가의 미국 원정출산 행태가 큰 비판을 받았으나 이에 자극받은 중산층까지 원정출산 감행에 나서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왼쪽 오른쪽~ 원격조종 ‘사이보그 바퀴벌레’ 개발

    왼쪽 오른쪽~ 원격조종 ‘사이보그 바퀴벌레’ 개발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장면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이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일명 '사이보그 바퀴벌레'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마치 로봇처럼 인간이 원격으로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이 기술은 안테나와 관련된 바퀴벌레 신경에 전극을 심어넣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대학 측이 공개한 사이보그 바퀴벌레는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모든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먼저 바퀴벌레를 자극하는 전극은 정밀한 외과수술로 심었으며 등에는 마이크로컨트롤로와 무선 신호기, 배터리 등이 장착돼있다. 이번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에 앞서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도 ‘사이보그 바퀴벌레’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바퀴벌레는 소형 마이크로폰을 달고있어 소리가 나는 곳을 알아서 찾아간다. 또한 일본 오사카 대학 역시 지난해 초 사이보그 바퀴벌레의 시발이 될 생체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세계 각국 연구진이 유독 바퀴벌레의 사이보그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있다. 사람이 가기 힘든 방사능 오염지대, 재난 현장 등을 수색하는데 있어 극강의 생존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홍리앙 교수는 "바퀴벌레는 방사능 지역에 노출돼도 살 수 있는 지구상의 몇 안되는 종이기 때문에 연구대상이 됐다" 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 어디든지 이끌 수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교수는 "현재는 신경에 전극을 심어야 하는 탓에 잔인한 수술이 이루어진다" 면서 "향후 진동 모터를 장착하는 것 만으로도 바퀴벌레를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떠도는 피난민 23만명… 부흥주택 완공률 14%

    떠도는 피난민 23만명… 부흥주택 완공률 14%

    규모 9.0의 강진, 쓰나미, 뒤이은 원전 사고…일본 최악의 재해로 기록된 동일본대지진이 오는 11일로 4년째를 맞는다. 일본은 2016년까지 5년간을 ‘집중 부흥 기간’으로 삼고 피해 지역인 미야기·이와테·후쿠시마 3개현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동일본대지진의 상처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3일 일본 부흥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현재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피난민은 전국에 약 22만 9000명이다. 이 중 당초 2년 기한이었던 가설주택에 아직도 살고 있는 사람이 8만 9327명(지난해 9월 기준)에 달한다. ‘집중 부흥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피해 복구는 요원하다. 재해 폐기물 처리만 99% 완료됐을 뿐 주택 등 인프라 재건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가와 지자체가 지어주는 부흥주택의 경우 완공률이 14%에 그칠 정도다. 정부는 당초 2만 1895호(후쿠시마현 제외)를 지으려 했으나 지난해 9월 말 현재 완공된 것은 3057호에 불과하다. 지난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부흥주택 건설을 위해 피해를 입은 3개현과 62개 시초손(기초자치단체)에 할당된 부흥교부금 1조 4000억엔(약 12조 8000억원)이 택지 조성과 주택 건설의 지연으로 아직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 미야기현의 한 담당자는 신문에 “용지 매수가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의 주요 산업인 농·어업도 복구율이 각각 70%와 55%에 머무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지역에서 난 농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지도 모른다는 ‘풍문 피해’다. 부흥청에 따르면 재해지의 약 90%에서 어획이 가능해져 재해 전 어획량의 약 70%를 회복했지만, 방사능 오염 우려 때문에 판로가 막혀 피해 3개현의 수산물 가공업자 중 매출이 재해 직전 수준으로 오른 비율이 8%밖에 되지 않는다. 인프라 구축같은 ‘하드웨어’도 문제지만,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같은 ‘소프트웨어’의 복구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동일본대지진이 가져온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 내에서는 탈원전과 원전 재가동 주장이 첨예하게 맞붙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은 ‘아베노믹스’ 성공을 위해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원전 재가동’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은 새 에너지기본계획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하며 원전 재가동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9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가고시마현 센다이원전 1·2호기에 재가동 합격 판정을 내린 데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후쿠이현 다카하마원전 3·4호기에도 합격 판정을 내렸다. 일본 내의 원전 54기는 2013년 9월 15일 이후 단 1기도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르면 올해부터 원전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전 사고 4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세우지 못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반면교사로 삼아 일본을 ‘탈원전 국가’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지난 2일에는 원전 사고로 큰 피해를 본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가 ‘탈원전 도시’를 선포해 주목받기도 했다. 사쿠라이 가쓰노부 시장은 “원전 사고의 과실을 확실히 역사에 새기고 새로운 미나미소마시를 만들도록 원자력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면서 2030년까지 시내에서 소비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에서 얻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쪽으로 약 10㎞ 떨어진 미나미소마시는 원전 사고로 인해 주민 6만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했다. 또 지난해 5월 탈원전을 주장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자연에너지 추진회의’를 설립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도 동일본대지진 4주년을 맞는 11일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에서 ‘일본이 걸어야 할 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계획하고 있는 등 탈원전을 주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中 ‘스모그 다큐’ 쇼크… 黨 정책결정권 시험대

    中 ‘스모그 다큐’ 쇼크… 黨 정책결정권 시험대

    “밤하늘에서 진짜 별을 본 적 있니?” “없어요.”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을 본 적이 있니?” “없어요.” 동영상 도입부에는 산시성(山西省)의 여섯살 꼬마와 제작자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지켜보는 방청객들의 표정은 얼음처럼 굳어진다. 103분짜리 다큐멘터리는 중국에서 매년 스모그 탓에 50만명이 조기 사망하는 현실, 지난 30년 동안 중국의 폐암 사망률이 465%나 치솟았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고발한다. 중국중앙TV(CCTV)의 전직 유명 여성 앵커 차이징(柴靜·39)이 스모그 폐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돔 천장 아래서’가 중국 대륙을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스모그 탓에 태어날 때부터 종양을 앓고 있는 자신의 딸을 위해 방송국을 퇴사하고 1년 동안 자비 100만 위안(약 1억 7500만원)을 들여 제작한 다큐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파장의 확산 경로를 추적해 보면 이렇다. 지난달 28일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은 하루 만에 1억명이 클릭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이 이례적으로 자사 인터넷망에 동영상을 올려놓고 클릭을 적극 유도했다. 주무 장관인 천지닝(陳吉寧) 환경보호부장이 차이징에게 문자를 보내 감사를 표시했다. 차이징이 소개한 환경오염 신고센터 ‘1230 환경보호 긴급전화’ 이용자가 240%나 폭증하고 환경보호단체 가입 문의가 빗발쳤다. 하지만 ‘긍정적 파장’은 불과 이틀에 그쳤다. 지난 2일부터 인민망과 신화망은 물론 바이두(百度)와 신랑망 등 주요 포털에서 동영상과 관련된 기사가 사라졌다. 검색을 하면 찾을 수는 있지만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뀐 것을 놓고 당국이 언론 통제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왔다. 스모그에 대한 관심을 넘어 정부를 비판하는 여론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명한 문화평론가인 양짜오(楊早)는 “차이징의 다큐에 찬사를 보낸다”면서도 “정부에 책임을 묻지 않고 개인이 알아서 환경을 보호하자고 결론 낸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정부 책임론에 불을 지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발 더 나아가 중국 기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당 선전부가 주요 언론사 간부들에게 다큐 영상을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서 내리고, 더이상 이에 대한 기사를 쓰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광둥(廣東)성의 한 교수는 WSJ에 “환경보호부 장관이 차이징에게 문자를 보내 스모그 문제를 환기시킨 것까지가 당국이 용인하는 한계일 것”이라면서 “스모그 파장이 언론 통제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 중문망은 “당국이 급브레이크(언론 통제)를 밟지 않았다면 차이징의 다큐는 개인이 공적 의사결정에 개입한 첫 사례가 됐을 것”이라며 당과 정부가 틀어쥐고 있던 정책 결정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문제가 있으면 정부에 보고하고, 정부가 결정하면 따르라’는 일방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비정부기구(NGO)나 독립언론 등 민간이 끼어들 틈이 살짝 열렸다는 것이다. BBC는 “다큐가 창조해 낸 이틀 동안의 사회적 반응과 에너지가 비록 꽃을 피우지는 못했지만 중국의 정책 결정 과정을 시험대에 올려놓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간을 짓누른 자본 인간이 짓누른 생명

    인간을 짓누른 자본 인간이 짓누른 생명

    대학로가 상업적인 연극에 점령된 지 오래지만, 인간과 세상을 통찰하는 연극은 여전히 살아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대학로를 10년 동안 지켜 온 두 극단의 작품이 나란히 막을 올렸다. 극단 노을의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보이첵’과 극단 청우의 ‘내 이름은 강’은 70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공연 시간과 음악을 극의 중요한 축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무엇보다 사회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을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비처럼 반가운 작품이다. ‘보이첵’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게오르그 뷔히너의 동명 희곡을 무대로 옮겼다. “가장 쉽고, 가장 짧고, 가장 강렬한 보이첵을 선보일 것”이라고 공언한 오세곤 연출은 원작을 간결하게 압축하는 데에 주력했다. 등장인물은 보이첵과 마리, 중대장, 군악대장, 의사 등 5명으로 줄이고 희곡의 주요 전개를 20개 장면으로 추렸다. 단절된 장면들 사이의 빈틈은 시청각적 요소가 채워 간다. 군악대의 마칭 드럼 연주와 강렬한 탱고, 폭풍우 소리 등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심리를 상징하는 음악은 장면들을 잇는 연결고리다. 무대 뒤편에는 붉은 벽과 무채색의 벽을 서로 마주 보게 설치해 마리의 욕망과 보이첵의 현실을 대조해 보여 준다. 연기와 음악, 소리와 색상이 빚어 내는 심상의 충돌은 ‘강렬한 보이첵’이라는 연출의 의도를 상당 부분 실현한다. 미완성의 희곡에 이야기를 덧대지 않아도 전개와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보이첵’에서 또 주목할 것은 마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돈과 권력에 의한 인간성의 억압이라는 원작의 주제를 놓고 오세곤 연출과 장은수 드라마투르그는 보이첵의 손에 죽은 마리가 최후의 피해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마리의 순수했던 시절과 욕망, 참회와 죽음, 그를 죽인 뒤 후회하며 시신에 정화의식을 행하는 보이첵을 통해 폭력의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넣는 비극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노을소극장. 전석 5만원. (02)921-9723 ‘내 이름은 강’은 15년째 호흡을 맞춰 오고 있는 김광보 연출·고연옥 작가 콤비의 작품으로 2012년 초연됐다. 당시 ‘환경’이라는 주제에 맞춰 낭독공연을 준비했던 고 작가는 4대 강과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를 떠올렸다. 연극은 잔잔한 동화다. 제주도의 계절 근원 신화인 원천강 본풀이를 모티프로, 생명의 근원인 원천강을 찾아 떠나는 정체불명의 소녀 ‘오늘이’와 마을 사람들의 여정을 그린다. 마을은 더이상 열매가 맺지 않고 기차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으며 사람들은 웃지 않는다. 거대한 공장이 들어섰지만 노동자들은 병에 걸려 늙어버렸다. 오늘이와 농부, 광대, 역무원, 공장에서 일하던 청년, 과학자 등은 먼 길을 걸어 원천강에 도달하지만, 검게 오염된 강에는 더이상 생명이 숨쉬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통해 환경 파괴의 비극을 은유하고 해맑은 동화 속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꼬집는다. ‘내 이름은 강’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사람들의 연대가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진리다. 한국적인 느낌을 살린 무대와 의상, 구성진 가락의 창(唱)이 어우러져 한 편의 마당극을 보는 듯 흥을 돋운다.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선돌극장. 전석 2만원. (02)889-3561~2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레지던트 이블?…美연구소, 위험 병원균 유출

    레지던트 이블?…美연구소, 위험 병원균 유출

    유명 좀비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소재로 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시나리오처럼,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위험 병원균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루이지애나주(州)에 있는 툴레인 국립영장류 연구센터(Tulane National Primate Research Center)에서 감염자 대부분이 죽음에 이르는 위험 병원균이 엄중한 안전 대책이 취해지고 있다는 실험실 밖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병원균은 유비저균(학명: Burkholderia pseudomallei).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를 원산지로 오염된 토양이나 물을 통해 사람과 가축에 감염되는 균으로 생물 공격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체로 분류돼 있다. 국내에서는 한 유명 탤런트가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온 뒤 사망한 원인으로 밝혀져 널리 알려졌다. USA 투데이는 관계 당국의 말을 인용해 “사고는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일어났다”고 전했다. 오염 범위와 감염자의 유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 시민에게 위험이 미칠 우려는 없다고 당국은 못 박고 있다. 한편 이 연구센터에서는 유비저균 백신이 개발돼 있으며, 유비저균이 유출된 시점은 지난해 11월 이전으로 전해졌다. 사진=유비저균(위키피디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슈&이슈] “제2 시화호 전철 결코 밟을 수 없어…쌀 남아도는 요즘 농지 필요성 의문”

    [이슈&이슈] “제2 시화호 전철 결코 밟을 수 없어…쌀 남아도는 요즘 농지 필요성 의문”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은 2012년 8월 24일부터 21일간 해남 땅끝마을에서 국회까지 522㎞를 도보로 완주했다. 주요 국책 사업이 화성 주민들의 바람과 배치되는 쪽으로 진행돼 대국민 호소에 직접 나선 것이다. 당시 채 시장이 문제 제기한 것 중 하나가 화성호 해수유통 문제이다. 채 시장은 전국 17개 시를 걸어다니며 해수유통 지지 서명을 받아 국회와 국무총리실,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채 시장의 이 같은 노력으로 기정사실화됐던 화성호 담수화 계획은 수질보완대책 평가를 거쳐 내년 이후 결정하는 것으로 유보됐다. 그런데 평가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담수화를 전제로 한 도수로 공사가 강행되자 채 시장이 화가 난 것이다. 그는 2일 “화성호의 담수를 이용해 시화 대송지구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것은 화성호의 담수화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라며 “쌀이 남아도는 요즘 농지가 더 필요한지 의문시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70년 136㎏이던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2012년 69.8㎏으로 절반가량 확 줄었습니다. 매년 쌀 재고가 쌓여 있고 풍년에 수매가 걱정이란 뉴스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습니다.” 채 시장은 “특히 죽음의 호수였던 시화호가 밟은 전철을 화성호도 그대로 따라가겠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화성호 담수화는 결코 친환경적이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화성호 담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방안은 경제성, 수질 문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도 부적절하다고도 했다. 그는 남양호, 아산호, 삽교호 등을 예로 들며 “국내 대부분의 담수호는 농업용수로 쓸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됐다. 수질개선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수질은 더 나빠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채 시장은 “오히려 해수유통으로 화성호의 수질과 자연환경이 좋아지면 생태관광, 해양레저, 내항도시 개발 등 다양한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이용이 가능해진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나눔] 택시 승객 구토 배상금 15만원 실효성

    [생각나눔] 택시 승객 구토 배상금 15만원 실효성

    지난달부터 택시에서 승객이 구토할 경우 승객은 최고 15만원의 변상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승객들은 청소비로 액수가 너무 과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기사와 승객의 갈등만 늘어나고 있다. 15만원이란 변상금은 적정할까. 기사와 승객의 갈등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구토한 승객이 최고 15만원의 배상금을 내도록 개정한 것은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택시운송사업약관이다. 약관은 법과 달리 법적 강제력이 없다. 양자가 합의하도록 돕는 규정일 뿐이니 실효성이 적다. 한 경찰관은 “택시 기사 중에 구토한 고객의 처벌을 바라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서 “운전자의 손실을 감안해 양측이 합의하기를 주선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또 약관을 두고 기사와 승객의 해석이 다르다. 약관은 ‘차내 구토 등 오물투기로 차량을 오염시킨 경우 15만원 이내에서 세차 실비 및 영업손실 비용을 배상한다’고 돼 있다. 15만원은 택시기사가 하루를 영업해 평균적으로 벌수 있는 금액이다. 기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구토 때문에 영업을 못하게 됐으니 15만원을 모두 보전받고 싶다. 하지만 승객은 15만원 ‘이내’에서 세차비만 물어주길 원한다. 게다가 술에 취한 승객과 합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합의가 안 될 경우 약관을 근거로 민사소송을 걸면 되지만 소송 비용만 15만원을 넘는다. 반대로 기사가 승객의 구토를 악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시행 한 달 만에 논란거리가 된 구토 배상금에 대해 시는 한 시민제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업광고를 협찬받은 무료 구토 봉지를 택시에 일률적으로 비치하자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승객 입장에서도 차를 더럽히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는 수단 없이 단지 구토 배상금을 부과하면 억울할 것”이라면서 “광고를 싣는 대신 무료 구토 봉지를 제공할 기업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사 개인이 구토 봉지를 비치하고 승객이 원할 때 제공하는 경우는 있지만, 비치 의무는 없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세먼지’ 임신부 특히 조심을...기형아 위험↑

    ‘미세먼지’ 임신부 특히 조심을...기형아 위험↑

    노약자와 만성 질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할 만큼 대형 황사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지름 10㎛ 하의 작은 미세먼지와 지름 2.5㎛ 하의 초미세먼지는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을 높여 노약자와 만성 질환자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임신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미세먼지와 일부 대기오염 물질이 기형아 출산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텔아비브 대학 (Tel Aviv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1997년에서 2004년 사이 태어난 이스라엘의 신생아 216,730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신생아 가운데 207,825명은 자연 임신이었고 8,905명은 인공수정 같은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RT)을 받고 태어난 아기였다. 연구팀은 산모들이 있었던 지역의 대기오염 수치와 보고된 기형아 출생 빈도의 상호 관련성을 조사했다. 이들이 검증한 대기 오염 물질은 이산화황(sulfur dioxide (SO2)), 미세먼지(PM10), 산화질소(nitrogen oxides (NOx)), 오존(ozone (O3)) 등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미세먼지(PM10)와 산화질소 농도가 높을수록 기형아 출산, 특히 순환기 기형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산화질소 농도 증가는 생식기 기형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생식술을 받은 신생아의 경우에는 이산화황 및 오존 농도가 기형의 위험성을 약간 높이는 것으로 의심되었다. 이 연구의 리더인 텔아비브 대학의 리아트 러너-제바 교수(Prof. Liat Lerner-Geva)는 이 연구에서 모든 임신 시기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의 노출이 기형아의 위험과 상관이 있었다면서, 현재 저출산 추세와 보조생식술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임신부의 대기오염 노출에 대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Environmental Research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와는 별도로 작년에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국 내 50개 주 간호사 11만6천 명이 참가한 대규모 역학 연구인 Nurses' Health Study II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이 자녀의 자폐증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들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이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임신부들은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과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 역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근본적인 대책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의 노력과 국제 공조가 중요한 이유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이슈&이슈] 담수화 둘러싸고 한국농어촌공사 - 화성시 공방

    [이슈&이슈] 담수화 둘러싸고 한국농어촌공사 - 화성시 공방

    “제2 시화호 사태를 막기 위해 해수를 흐르게 해야 한다.”(경기 화성시) “농업용수 확보차원에서 담수화가 필요하다.”(한국농어촌공사)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경기 화성호의 담수화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 문제를 시의 주요 현안으로 정하고 해수유통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성호의 담수화를 결정짓는 시기가 2016년으로 미뤄졌는 데도 담수화를 전제로 한 도수로(물을 끌어들이는 길) 사업이 강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 간 9.8㎞의 바다를 방조제로 막는 화성호 간척사업은 1991년부터 시작됐으며 모두 9355억원이 투입된다. 화성호는 여의도 면적의 5.2배에 달하는 44.82㎢ 규모로, 대체농지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돼 현재 간척지 기반 조성과 수질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성호를 둘러싼 해수유통 논쟁은 제방 끝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된 2002년부터 본격화됐다. 해수유통이 차단되면서 수질이 급격히 나빠져 제2의 시화호로 전락한다는 반대여론이 크게 일었다. 환경단체들은 “담수화라는 목적이 달성되기도 전에 물이 썩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결국 정부는 배수갑문을 개방해 지금까지 하루 7시간씩 해수를 유통시키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문제가 최근 다시 불거진 것은 담수화를 전제로 한 도수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는 화성호에서 시흥 시화지구 간 15.9㎞를 잇는 도수로 공사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 2018년 준공 목표인 도수로 공사에는 모두 306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촌공사는 ”시화호가 해수호로 바뀌면서 인근 농경지 용수가 절대 부족해서 시화 대송지구 간척농지 3636㏊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도수로가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화성시는 “2013년 환경부 주관의 화성호수질보전대책협의회에서 2016년 중간 평가한 후 화성호 담수화 시기를 결정하자는 약속을 뒤집은 것이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화성호 중간평가 결과 해수유통으로 결론 날 경우 그동안 진행된 도수로 공사는 중단돼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화성시가 반대하는 큰 이유는 화성호 수질보호를 위해 그동안 1475억원을 사용했지만 10년 새 수질은 더 나빠진 점을 들고 있다. 시화호 판박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다는 것이다. 농업용수 공급 목적으로 1994년 준공된 시화호도 물막이 공사 이후 수질이 악화돼 결국 담수화를 포기하고 1998년 11월부터 해수를 유통시키고 있다. 수질개선에만 무려 1조 2488억원이 투입돼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호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게 화성시의 주장이다. 실제로 화성호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2009년 4.9이었으나 2011년도에 6.0, 2013년 6.5으로 갈수록 나빠졌다. 또 부영양화(유기물질이 과도하게 유입돼 발생하는 수질악화연상)를 유발하는 총 인(T-P)도 2009년 0.062에서 2011년 0.156, 2013년 0.092로 악화됐다. 화성호 간척사업 추진 당시 4곳에 불과했던 오염원이 무려 8066곳으로 늘어난 게 수질악화의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모든 보완대책을 추진해도 농업용수 기준 8을 초과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특히 담수화가 되면 화성호 주변 산업단지 등의 개발에 제약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화성시 우정읍과 서신면 주민들은 최근 화성호 담수화와 도수로공사를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반대 건의서를 농어촌공사에 제출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도 가세해 새정치민주연합 화성갑 지역위원회는 최근 봉담읍에서 간담회를 열고 화성시 담수화 문제와 수원비행장 이전문제 등을 ‘화성서부권 3대 현안’으로 규정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화성시와 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화성호는 담수화를 전제로 추진된 사업으로 언제 착수할지 시기 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이며 추가로 수질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 김재천 단장은 “화성호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담수화하기로 이미 결정 난 사업이며 수질개선 대책을 추진하면 농업용수 사용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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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체육부 선임기자 임병선△사진부 선임기자 강성남△산업부 차장 주현진 ■교육부 △경기도 제2부교육감 문병선△대학정책과장 신문규△세종시교육청 최병만◇부이사관 승진△학생복지정책과장 강병구△학교생활문화과장 오성배△진로교육정책과장 최승복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국장급 국외직무훈련 파견 전병극 ■보건복지부 △복지급여조사담당관 김충환△UN ESCAP 파견 근무 현수엽△응급의료과장 임호근△기초생활보장과장 박재만△공공의료과장 황의수△홍보기획담당관 윤병철△국립서울병원 총무과장 유재섭△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 지원총괄팀장 윤보영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 황보국△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최기동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재난복구정책관 임종철△재난대응정책관 윤용선△해양오염방제국장 김형만△국방대 교육훈련 파견 이승우◇국장급 전보△안전총괄기획관 김동현△생활안전정책관 최복수◇과장급 신규 임용△재난보험과장 변지석 ■법제처 △경제법제국장 김형수△법령정보정책관 이상희◇부이사관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안상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정보과장 이임식△국무조정실 직무파견 김성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부사장 박영준 ■극지연구소 △미래전략실장 진동민△남극세종과학기지 제29차월동연구대장 최한구△남극장보고과학기지 제3차월동연구대장 한승우 ■생명보험협회 ◇부서장 <승진>△소비자제도부장 김인호△호남지역본부장 박병권<전보>△기획부장 강성규△전략지원부장 신영선△판매제도부장 김홍중△시장자율관리부장 지정훈△사회공헌센터장 장승록△감사실장 박경미△수도권지역본부장 조대연△중부지역본부장 윤상△대구지부장 이우승 ■MBC ◇기획국△국장 이은우△부국장 박종형◇관계회사국△부국장 피용선△자회사부장 이상옥◇경영지원국△국장 송병희△부국장(인사부장 겸임) 오영근◇편성국△국장 김도인△부국장 홍상운◇라디오국△국장 노혁진△라디오제작1부장 유경민◇보도본부△통일방송연구소장 신강균◇보도국△국장 최기화△부국장 지윤태△취재센터장 오정환△편집1센터장 홍기백<부장>△경제 배선영△사회1 김소영△사회2 허무호△전국 김태진△문화레저 도인태△정보과학 조문기△국제 박상후△기획취재 임영서△뉴스데스크편집 김경태△뉴스투데이편집 금기종◇예능본부△예능본부장 김엽△예능1국장 이흥우△예능1국 제작2부장 전진수△예능2국장 사화경△예능2국 부국장 김구산◇실장△사회공헌 홍곤표△논설위원 송재우◇국장△시사제작국 정연국△스포츠국 정용준◇경인지사△지사장 한기현△부국장(인천총국장·고양의정부총국장 겸임) 김석창 ■아시아투데이 △임원실 부사장 이상호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김재홍△수의과대학 부학장 한호재△치의학대학원 학생부원장 노상호△기록관장 김태웅△서울대/포스코스포츠센터장 김선진 ■서울시립대 △대학원장 유광수△공과대학장(과학기술대학원장 겸임) 권원태△인문대학장(교육대학원장 겸임) 서도식△자연과학대학장(자연과학연구소장 겸임) 김규성△도시과학대학장(도시과학대학원장 겸임) 서순탁△예술체육대학장 김설향△디자인전문대학원장 정상근△교무처장 한문섭△입학처장 김대환△학생처장(대학보건소장 겸임) 김현성△기획처장 안성제△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김인철△서울시민대학장(교육혁신본부장 겸임) 남기범△중앙도서관장 최기호△전산정보원장 김진석△국제교육원장 강명구 ■건국대 ◇서울캠퍼스△법학전문대학원장(법과대학장 겸임) 권종호△생명환경과학대학장 원종필△창업지원단장 강민형△인재개발센터장(공공인재육성센터-일우헌센터장 겸임) 김영봉◇글로컬캠퍼스△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장 이성훈△공공인재대학장 박상진△교양교육원장(언어교육원장 겸임) 이용우△미래지식교육원장(보육교사교육원장 겸임) 소순창 ■부국증권 ◇임원 승진△전무이사 김지우 ■알리안츠생명 △영업부문대표(CSO) 이상용
  • 부동산 싹쓸이 중국에 경고함

    부동산 싹쓸이 중국에 경고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중국 자본이 제주도를 어떻게 바꿨는지 소개했다. 점포를 임대해 중국인을 상대로 옷을 팔던 한 상인은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건물 주인이 직접 가게를 운영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자본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한 호텔이 ‘우리 호텔은 중국인 소유가 아닙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건 사연도 소개했다. ●WSJ “차이나머니, 제주 부동산 광풍” 보도 WSJ는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90만명에 이르고, 중국인이 소유한 땅이 834만㎡나 된다”며 중국인의 제주 부동산 투자 광풍을 1970년대 후반에 일어났던 일본인의 하와이 투자에 비유했다. WSJ는 이어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는 것을 고려해 제주도가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투자 규모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포털 왕이(網易)는 최근 두 중국인의 호주 저택 쟁탈전 기사를 실었다.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8일 한 중국인이 시드니의 로즈빌에 있는 저택을 사기 위해 현지에 찾아가 집주인에게 475만 호주달러(약 41억원)를 제시해 가계약을 했다. 120년 된 이 저택은 1700㎡ 규모로 침실만 8개다. 그러나 다음날 또 다른 중국인이 찾아와 480만 호주달러를 제시했고, 집주인은 이 사람과 최종 계약을 맺었다. 전날 방문했던 구매자는 “포기할 수 없다”며 소송을 냈다. 집주인은 10년 전 92만 호주달러에 이 집을 샀다. 중국인의 호주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 무려 60%나 늘어 집값이 치솟았다.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호주 국민들은 중국인 투자를 규제해 달라고 정부를 압박했고, 호주 정부가 25일 대책을 내놓았다. 외국인이 부동산 거래를 하려면 거래가의 1%를 무조건 ‘매입 신청비’로 내야 하고, 비거주 외국인은 새로 지은 주거용 주택을 구입할 수 없다는 게 주요 골자다. ●中 해외 부동산 5년새 25배 늘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조치에 대해 “중국인의 해외 부동산 쇼핑에 대한 역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인은 지난해 1분기에만 미국 주택시장에서 220억 달러를 썼다. 이는 전년 동기의 128억 달러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시장 투자 규모는 2009년 6억 달러(6580억원)에서 지난해 150억 달러로 5년 사이에 25배나 증가했다. 개인들의 부동산 투자 자금은 추적할 방법이 없다. FT는 “중국인들이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는 이유는 복합적”이라고 지적했다. 자국 내 부동산시장의 과잉 공급과 침체가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서방 부동산시장이 붕괴한 것도 원인이 됐다. 정부의 규제와 환경오염, 빈약한 사회 보장 때문에 이민을 염두에 둔 투자도 늘었다. 특히 고위직들이 ‘반부패 드라이브’에 덜미를 잡혀 전 재산을 잃기 전에 해외로 자산을 분산시키려 하는 것도 주요 원인이 된다고 FT는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마에 코 붙은 ‘코끼리 돼지’ 충격...”환경오염의 저주”

    이마에 코 붙은 ‘코끼리 돼지’ 충격...”환경오염의 저주”

    남미에서 코주부 돼지가 태어났다.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의 후안바우티스타알베르디에서 최근 태어난 돼지는 이마에 코가 붙어 있다. 코 밑으로는 눈이 하나만 붙어 있는 전형적인 기형 돼지다. 귀까지 보통 돼지새끼보다 커 얼핏 사진을 보면 코끼리로 착각할 만하다. 현지 언론은 돼지에게 '코끼리 돼지'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돼지는 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어미돼지와 형제들은 모두 정상이었지만 유독 한 마리만 코끼리와 같은 모습이었다. 새끼돼지들은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아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방으로 데려갈 예정이었다. 아들은 "지방에서 돼지를 키우려 집에서 새끼를 데려가려 했다"면서 "기형돼지가 태어나 다른 돼지들도 데려가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코끼리 돼지'는 태어난 직후 숨을 쉬었지만 생명은 길지 않았다. 이상한 모습의 돼지가 태어나자 깜짝 놀란 아들에 부모에게 보려주려 돼지를 데려가는 사이 숨이 끊어졌다. 한편 '코끼리 돼지'가 태어나자 마을은 발칵 뒤집혔다. 아들은 "마을사람들이 '코끼리 돼지'를 보겠다고 몰려들어 한동안 죽은 돼지를 묻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방 언론까지 출동, 죽은 '코끼리 돼지'를 촬영하고 질문 공세를 펴며 취재경쟁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불길한 조짐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마을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기형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오염이 주범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쿠만에선 2013년에도 코가 길고 두 눈이 하나로 붙어 있는 기형 돼지가 태어났었다. 현지 언론은 "유독 투쿠만에서 '코끼리 돼지'가 태어나고 있어 환경오염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TV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기업이 다시 뛴다] 효성, 세계 점유 45% 타이어코드 북미·중남미 확대

    [기업이 다시 뛴다] 효성, 세계 점유 45% 타이어코드 북미·중남미 확대

    효성은 올해 경영방침을 ‘책임 경영 실천을 위한 위기극복’으로 잡았다. 글로벌 경기 부진 등 불확실하고 더욱 치열해진 대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주요 제품의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핵심 사업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또한 신규 사업 육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탄소 섬유 전진기지도 만들 예정이다.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신축성 섬유인 스판덱스와 세계시장 점유율 45%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송배전용 중전기기는 아시아, 북미, 중남미 등 지역별 핵심 생산기지를 확대하거나 세계 톱 타이어제조기업들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철보다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탄소섬유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까지 4대강 전 구간 생태공간 재조사

    내년까지 4대강 전 구간 생태공간 재조사

    환경부가 4대강 사업으로 심화된 녹조발생을 줄이기 위해 ‘댐·보·저수지 최적 운영기준’을 마련키로 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37억원, 내년 160억원 등을 투입기로 했다.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에서 제시한 수(水) 환경분야 12개 개선과제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3월부터 착수한다. 우선 반복, 심화되는 녹조 예방을 위해 관련 부처 공동으로 댐과 보·저수지의 최적연계 운영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수위 조절만으로는 녹조 완화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하천유지 유량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보 관리수위를 조절하는 방안과 기준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3월부터 낙동강 상류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4대강 전 구간의 생태공간에 대한 생태성 조사와 재평가를 실시한다. 4대강 주변에는 생태공원 357곳과 생태하천 321곳, 생태습지 147곳 등 825개 생태공간이 조성돼 있다. 조사위는 생태공원이 획일적으로 조성된 결과 수변부 직선화나 하중도(하천 내 퇴적지형) 및 모래톱 상실로 서식처 다양성이 훼손됐고 하천 환경에 부적합한 수종이 다수 식재됐다고 지적했다. 조사는 국립생태원이 담당하며 2016년 말까지 보전·이용·복원 지구 재조정을 거쳐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하천수위 상승으로 오염물질이 지하수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대강 주변 지하수 관측망을 추가 확충하고, 낙동강 상류와 영산강 등 인 농도가 높아진 수역에 대해서는 저감 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후속조치와 병행해 녹조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지류 수질관리도 강화한다. 오염이 심한 지류의 수질 개선을 위해 인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할당해 책임관리하는 ‘지류총량제’를 낙동강수계에서 시범 실시한다. 합천창녕보 등 3개 보 유역에서는 지류에 대한 정밀진단이 실시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중FTA 가서명] “새만금에 한·중 산단… 中 유망기업 유치”

    가서명과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양허안이 모두 공개되면서 13억 인구의 거대 시장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이제 FTA의 활용 여부에 달렸다. 정부는 25일 새만금에 한·중 FTA 산업단지를 조성해 유망 중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끌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 합동으로 ‘한·중 FTA 활용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새만금을 중국 및 제3국 투자 유치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내에 한·중 FTA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새만금 한·중 협의기구 설치를 통해 건축, 노동, 출입국 등의 규제를 최소화하고 원산지·시험인증 등의 통관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전국 30개 주요 세관에는 ‘예스 FTA 차이나센터’를 설치해 수출 상품의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고 원산지 증명 등 전담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에는 무역협회에 ‘차이나데스크’를 설치해 중국 수출기업에 대한 시장 정보 제공과 판로 개척,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지원한다. 또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해 한·중 FTA 수혜 업종 중심으로 국내 유턴을 적극 유치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비스와 환경 분야에서는 총 2000억원 규모의 한·중 문화산업 공동 발전 펀드를 조성해 양국 공동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한·중 공동으로 대기오염 방지 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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