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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전쟁 터져도 끄떡없는 ‘벙커 아파트’ 내부 공개

    핵전쟁 터져도 끄떡없는 ‘벙커 아파트’ 내부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연일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면서 핵전쟁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핵전쟁에도 끄떡없는 초호화 벙커의 내부가 공개됐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 만들어진 이 벙커 아파트는 지하 약 14m 깊이에 만들어진 요새로, 핵전쟁뿐만 아니라 각종 자연재해나 예측 불가한 테러 등에 대비한 주거·편의 시설이 구비돼 있다. 1969년 미군에 의해 만들어져 훈련시설로 이용돼 오다가, 2012년 미국의 부동산 업체인 배스천 홀딩스가 인수해 민간 시설로 바꿨다. 이 벙커 아파트의 벽 두께는 약 0.92m에 달하며, 집안 곳곳에 10만 달러(약 1억 1400만원) 어치의 고성능 CCTV와 방사능과 같은 오염물질을 씻어낼 수 있는 특수 샤워실까지 설치돼 있다. 32에이커(약 4만 평) 규모의 땅 위에 2층 규모, 실제 면적 1300㎡의 요새 겸 생활공간이다. 1층에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수샤워실과 주방, 게임룸, 회의실과 교실 등을 겸할 수 있는 강당, 의료실, 홈 시어터룸 등이, 2층에는 침실 등 개별 공간이 들어서 있다. 이 벙커 아파트는 분양 소식이 알려진 2015년부터 꾸준히 ’VIP를 위한 벙커’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내부 규모 및 실제 인테리어 등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5성급 호텔과 맞먹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배스천 홀딩스의 설명처럼, 내부는 호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연상케 한다. 대리석 싱크대와 모던한 느낌의 욕실, 거실 등의 인테리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총 4개 동으로 지어진 이 벙커 아파트 한 채의 분양가는 1750만 달러(약 199억 원)에 달한다. 배스천 홀딩스는 보안의 이유로 이 벙커 아파트의 실제 위치와 구매자 등의 정보는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2015년부터 분양중인 이 벙커 아파트의 실 소유주는 여전히 배스천 홀딩스”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 래미안 첨단기술로 미세먼지 잡는다

    삼성물산이 첨단기술을 활용해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미세먼지 잡기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아파트 단지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실내외에 다양한 미세먼지 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재 시공 중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리오센트’와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 등 2개 단지에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장치인 ‘사물인터넷(IoT) 홈큐브’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IoT홈큐브는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 자동으로 실내환기시스템을 작동시켜 집 안 공기가 오염되는 것을 막는다. 집 안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기술도 있다. 래미안의 ‘먼지 센싱 렌지후드’는 가정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춰 자동으로 후드 풍량을 조절해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제거한다. 또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 동 출입구에 ‘에어 샤워룸’을 설치해 입주민이 집에 들어갈 때 옷에 묻은 외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준경 삼성물산 빌딩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암으로 10명 사망 장점마을 주민들 청원

    암 환자가 집단 발병한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환경부에 건강환경조사를 청원했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의 비료제조 공장을 원인처로 지목하지만 뚜렷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고 있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는 17일 암 발병과 원인과 함께 인근 비료공장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해달라며 환경부에 건강환경조사를 청원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청원서에서 “비료 원료인 연초박과 피마자박 리신의 특별조사, 환경감시단 특별 지도점검, 환경·건강조사를 요구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주민 47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 암 발병 현황서, 주민 사망진단서와 진단서, 오염도 검사서, 환경오염 사진 등을 첨부했다. 청원이 수용되면 환경부에서 환경조사와 정밀역학 조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장점마을은 전체 45가구 80여명의 주민 가운데 10명이 암으로 숨지고 9명이 투병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리산도립공원 연결 ‘안양 수리산 서해 그랑블’, 숲세권 단지로 인기

    수리산도립공원 연결 ‘안양 수리산 서해 그랑블’, 숲세권 단지로 인기

    집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재산증식의 일환으로 아파트 투자를 했다면, 현재는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공간의 안식처로 여기고 있다. 더욱이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로 분양시장에 재편되면서 집에 대한 가치 등 주택 구입의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는 “과거에는 역세권 아파트와 주변 공단 등 배후 수요가 있는 단지를 선호했던 반면, 최근에는 숲이나 물 등 녹지가 풍부한 자연친화적인 단지를 선호하는 모습이다”며 “미세먼지나 각종 오염물질을 피할 수 있는 숲자락, 자연공원, 호수, 바다 등 그린 프리미엄이 있는 단지가 주택구입 기준 1순위라는 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계속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숲세권’은 더욱 희소성이 돋보인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 아파트는 힐링과 레저를 중시하는 최근 주거트렌드와도 잘 부합된다. 특히 주거단지 옆 숲을 활용해 캠핑, 트레킹 등을 할 수 있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다. 이런 숲세권 아파트를 수도권 인근에서 만나는 게 쉽지는 않다.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빛이 나는 가운데 최근 1차 조합원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친 ‘안양 수리산 서해그랑블’ 역시 숲세권 아파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지는 수리산을 품고 있는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조합원 모집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수리산 도립공원의 산림욕장, 캠핑장, 등산로까지 단지와 바로 연결 된 특징이 부각되며 진정한 숲세권 아파트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양천 산책로, 병목안 시민공원, 삼덕공원이 인근에 있어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활용도를 높인다. 특히 쾌적한 자연환경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전 세대 남향위주로 배치됐다. 이는 일조량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며 내부 역시 탁 트인 거실을 구성함으로써 개방감과 조망(일부세대)까지 동신에 누리는 힐링단지로 평가되고 있다. 확실한 그린프리미엄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단지는 생활인프라와 교통망까지 우수하다. 안양에 위치하지만 광명생활권을 공유하는 더블생활권의 아파트로써 코스트코 광명점과 이케아 광명점 등의 이용이 수월하다. 또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도 근접해 있어 생활의 편의성도 갖췄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반경 2km, KTX 광명역 3.7㎞, 산본IC 2.7㎞, 서울도심 20㎞, 강남역 16㎞, 서해안고속도로 군자 IC에서 12㎞ 지점에 위치한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과 제2외곽순환도로, 경수산업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이 마무리되면 최적의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인근에는 대형마트, 시외버스터미널, 성모병원 등의 주거 인프라와 함께 안양 양지초, 안양서초, 안양서중학교, 안양외고, 안양예술고 등의 탄탄한 학군도 형성돼 있다. 현재 발코니 무료확장, 선착순 호수 지정 등 잔여 호수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서 마련돼 있고, 방문 전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우다웨이, 문재인 측에 “北, 한국 진보진영 곤란하게 하지 않을 것”

    中 우다웨이, 문재인 측에 “北, 한국 진보진영 곤란하게 하지 않을 것”

    최근 방한한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에 “북한이 한국의 보수 정권 재집권을 원치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한국 진보진영이 곤란한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우 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총괄본부장 등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대선 국면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 가장 우려된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한국이 사드 배치 반대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우 대표는 “중국도 북한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 느낌은 진보진영을 곤란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 대표는 “중국도 북핵 추가 도발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북·중 접경지역에서 100㎞에서 떨어진 곳에서의 핵실험으로 지진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0㎞면 서울∼인천 거리로 인천에서 핵실험을 하는 것을 서울시민이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에 이어 바로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대표는 “한국 신정부가 특사를 파견하면 한·중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문 후보 측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책이 대선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며 대기오염 문제도 협력하자고 했다. 우 대표는 이에 “대기오염 문제는 중국도 해결이 어렵다”며 “중국에서는 해결하는 데 50년 이상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 경험이 필요해 소통을 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방한의 소관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환경이라더니… 유해물질 범벅 비누

    유해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친환경·천연제품’이라고 허위·과장광고를 하거나 환경표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제품들이 대거 적발됐다. 그러나 현행법에 친환경·천연제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과장광고를 한다고 해도 제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은 16일 환경부·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친환경·천연제품 등에 대한 과장광고 실태 조사를 벌여 16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천연제품 허위·과장광고가 1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증기준 미달 36건, 환경표지 무단사용 27건 등이다. 추진단은 10건에 대해 수사의뢰를 하고, 인증취소 27건, 시정명령 84건 등 121건에 대한 행정처분을 완료했다. 45건은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다. 허위·과장광고는 생활용품이 63건, 세정제·탈취제 등 위해우려제품이 25건, 화장품이 15건에 달했다.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친환경제품으로 분류되는 LED 조명을 건강에 유익한 친환경 제품으로 광고하거나 대나무 성분 함량이 33%인 의류가 천연대나무섬유 팬츠로 판매됐다. 유해물질이 함유된 욕실용 코팅제가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둔갑했고 합성연료가 함유된 오일 미스트를 천연성분 100%로 광고했다. 음식물 분쇄기와 침구용 매트리스는 인증을 받지 않은 채 환경표지를 무단 사용했다. 환경표지를 받은 제품에 대한 사후 검사에서는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인증기준을 10배 이상 초과한 석고보드와 강알카리성 물질이 4배나 높은 주방용 비누 등이 적발됐다. 추진단은 ‘친환경’ 제품에 대해 소비자는 “건강하고 안전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개념을 명확히 해 소비자 오인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제품은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정의하고, 자원순환성향상·에너지절약·지구환경오염감소·유해물질 감소 등 7개 범주를 제시했다. ‘천연·자연’으로 표기할 경우 원료 성분명과 함량 등을 명시하도록 환경기술산업법령을 개정하고, ‘천연화장품’에 대한 정의 규정 및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각 부처 특별사법경찰관을 활용해 단속을 확대하고 적발 시 시정명령 외 고발 및 과징금 부과 등 처벌도 강화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의 ‘비행접시’ 위성 아틀라스 포착

    [우주를 보다] 토성의 ‘비행접시’ 위성 아틀라스 포착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지난 12일(현지시간) ‘UFO’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이 UFO는 다름아닌 토성의 위성인 아틀라스로, 생긴 모습이 둥글납작해서 비행접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60개가 넘는 토성의 위성들 중에서 가장 이색적인 모습을 한 아틀라스는 가운데가 혹처럼 솟아올랐고, 가장자리가 펑퍼짐해 마치 비행접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만두(ravioli) 위성이라고도 한다. 어쨌든 이 재미나게 생긴 위성의 모습을 카시니호가 역대급으로 선명하게 찍어 보내온 것이 바로 이 사진이다. 카시니호와 아틀라스와의 거리는 11,000km로, 이는 최단거리에 속한다. NASA 측은 “이 이미지들은 아틀라스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촬영한 것으로, 위성의 지형적, 지질학적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아틀라스는 가로, 세로 각각 30km, 45km로, 가장 바깥의 밝은 주고리인 A고리 바로 밖에서 토성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이라고 설명했다. 13년 가까이 토성 주위를 선회해 온 카시니호는 60개가 넘는 토성의 기기묘묘한 위성들의 모습을 잡아서 인류에게 보여주었다. 예컨대 호두처럼 생긴 위성 아이페투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죽음의 별과 닮은 미마스(그래서 ‘죽음의 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같은 놀라운 이미지를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미마스는 특히 무엇으로부터 얻어맞아 생긴 흉터 같은 거대한 크레이터로 유명하다. 크레이터의 폭이 무려 130㎞에 달하는데, 미마스의 지름이 396㎞인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카시니호는 또한 엔셀라두스에서 얼음 분수를 내뿜는 간헐천을 발견했으며, 이로써 엔셀라두스의 지각 아래 거대한 바다가 있으며, 거기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지난즈에는 NASA가 엔셀라두스의 바다에 생명을 부양할 수 있는 화학적 에너지가 충분히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2억 달러가 투입된 카시니-하위헌스 미션은 미국 NASA와 유럽우주국(ESA) 그리고 이탈리아 우주국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야심적인 토성 탐사계획이다. 탐사선은 NASA 카시니 궤도선과 ESA 하위헌스 탐사선으로 이루어졌으며, 1997년 10월 지구를 출발해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하위헌스 탐사선은 그해 12월 모선에서 분리되어 타이탄의 대기권에 진입, 타이탄이 대기와 바다를 가진 위성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시니호는 연료가 바닥남에 따라 오는 9월 15일 토성 대기 속으로 뛰어드는 ‘그랜드 피날레’를 마지막으로 미션이 공식 종료된다. 카시니의 핵연료가 혹시나 타이탄과 엔셀라두스의 바다를 오염시킬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러나 카시니호는 마지막 신호가 끊어지기 전까지 몇 개의 기기를 통해 최후까지 데이터를 지구로 쏘아보낼 것이다. NASA에 따르면 이 데이터들은 몇 달에 걸쳐 분석작업을 거칠 예정이며, 그러면 카시니호의 극적인 최후는 또 다른 새로운 미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지구 박테리아, 화성까지 묻어갈 수 있을까?

    [아하! 우주] 지구 박테리아, 화성까지 묻어갈 수 있을까?

    “20xx년, 마침내 화성 탐사선이 화성 땅속에서 미생물의 증거를 발견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미생물이 진짜 화성의 생명체인지 아니면 지구에서 기원한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 화성 생명체 탐사를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이지만, 사실 과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미 화성으로 여러 대의 착륙선과 로버를 보냈다. 다시 말해 지구 미생물이 여기 묻어서 갈 확률도 그만큼 증가한 셈이다. 물론 발사 전에 철저한 멸균 소독을 하지만, 그래도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지구 미생물 가운데는 극한 환경에서 적응해 사는 것들이 있고 극소량이라도 소독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탐사선이나 주노 탐사선 역시 만에 하나라도 유로파나 엔셀라두스 같은 위성에 충돌해서 이 위성을 지구 생명체로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토성과 목성 대기에서 태워 없애는 방법으로 임무를 종료한다. 물론 지나친 기우일 수도 있다.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은 물론 목적지에 도달해도 강력한 방사선 환경에 노출될 뿐 아니라 기온 변화가 극심해서 보통 생명체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더 자세한 검증을 위해 NASA의 과학자들은 풍선을 이용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거대한 풍선에 다양한 미생물이 든 배양기를 매달고 30.5km 상공으로 날려 보낸 것이다. 이 고도에서는 오존층의 보호를 못 받기 때문에 강력한 자외선이 그대로 도달한다. 물론 온도도 매우 낮다. 화성 표면과 비슷한 환경인 셈이다. 연구 결과 과학자들은 몇 시간 안에 미생물의 99.999%가 사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우주선 표면에 묻은 박테리아가 장기간 생존할 가능성은 희박한 셈이다. 하지만 이 결과는 그래도 극소량은 살아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생존자의 DNA를 분석한 결과 강력한 방사선의 영향으로 이미 지상에 있던 대조군과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돌연변이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미생물이 화성 표면의 강력한 방사선 환경에서도 어쩌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문제는 그래도 멸균 소독을 철저히 할 수 있는 무인 탐사선에서는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유인 탐사를 하는 경우다. 사람을 멸균 소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유인 탐사 이전에 화성 생명체에 대한 충분한 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반대로 이렇게 생존력이 강한 박테리아를 이용해서 화성을 지구처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이든 지구 박테리아가 얼마나 화성으로 무임승차를 할 수 있는지는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한 인류에게 중요한 질문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미생물을 이용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장윤석씨 英왕립화학회 석학회원 선임

    장윤석씨 英왕립화학회 석학회원 선임

    포스텍(포항공대)은 장윤석(60) 환경공학부 교수가 영국 왕립화학회 석학회원에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장 교수는 다이옥신을 비롯한 환경호르몬의 극미량 독성물질 분석, 오염물질 인체 위해성 평가와 처리 기술 분야에서 논문 200여편을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 심장병 위험 키우는 대기오염, 원인 하나가 밝혀졌다(연구)

    심장병 위험 키우는 대기오염, 원인 하나가 밝혀졌다(연구)

    대기오염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키우는 원인 중 하나로, 디젤 매연이 좋은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그리피스 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미국 중년과 노년층 6654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의 인체 노출과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최초로 밝혀냈다. 벨 박사는 이번 연구에 앞서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검은 탄소와 그을음(검댕)이 심장과 동맥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에 악영향을 준다고 추정했다. 이런 영향이 해로운 혈중 지방을 늘리고 혈전 위험을 높여 심장이나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로 차량 관련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은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검은 탄소와 그을음(검댕)에 관한 노출이 심하면 1년 뒤 HDL 콜레스테롤이 현저하게 감소하며, 다른 미립자 물질에 대한 노출도 높아지면 3개월만에라도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벨 박사는 “대기오염이 더 심해지면 HDL 콜레스테롤이 더 낮아져 심혈관계 질환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벨 박사는 “그 피해는 대기오염이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차량 관련 대기오염과 심혈관계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생물학적인 타당성으로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연관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천천히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동맥경화증·혈전증·혈관 생물학 저널’(journal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Ingo Bartussek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 명예시민’ 브라질 상파울루 시장

    ‘서울시 명예시민’ 브라질 상파울루 시장

    브라질 경제·금융 중심도시인 상파울루시의 주앙 도리아 시장이 서울시의 명예시민이 됐다. 도리아 시장은 13일 서울시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외국인 명예시민증은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이나 서울에 살면서 서울시정에 공로가 있는 외국인에게 준다. 사업가 출신인 도리아 시장은 기존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브라질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올해 1월 시장이 됐다. 양 도시 간 자매도시 체결 40주년을 맞아 방한했다. 도리아 시장은 이날 수여식에 앞서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들러 실시간 교통제어, 버스운행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둘러봤다. 또 청계천을 둘러보며 상파울루 도심 치에테강 오염 개선과 주변 개발을 위해 청계천 복원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서울시는 1977년 4월 상파울루시와 자매도시를 맺은 이래 도시교통, 문화, 인적 분야에서 교류해 왔다. 박 시장은 2012년 상파울루시를 방문해 자연환경 보존 방안과 교통·대기오염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진도는 3년째 ‘벙어리 냉가슴’…세월호 참사 2차 피해 눈덩이

    “거래처에서 미역을 보내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3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이장 여성일(50)씨는 “세월호 인양 때 유출된 기름 때문에 올 미역 수확은 망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는 “판매할 수 없지만 지금 채취하지 않으면 모두 녹아 버린다”며 기름띠 잔해가 아직 있는 양식장으로 총총히 배를 몰았다. 손해배상 근거로 제시할 현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참사 현장인 조도면에서는 1801가구 3145명이 어업에 종사한다. 유인도 36개, 무인도 142개로 이뤄졌다. 세월호 인양 때 2차 기름 유출로 삶터가 망가진 동·서거차도에선 130여 가구 250여명이 해조류 양식으로 생계를 꾸린다. 동거차도 조모(75)씨는 “갯바위에 자연산 돌미역 포자가 붙을 시기인데 오염 때문에 제대로 착근될지 모르겠다”며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여름 수확한 미역이 도매상으로부터 외면받아 가구당 수백~수천만원의 피해를 봤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톳, 멸치, 전복, 낙지 등 사고 현장 일대 해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이 3년째 피해의 늪에 빠져 있다. 진도군이 집계한 2014~2015년 수산물 피해 현황을 보면 사고 해역 주변 409㏊가 기름 유출로 오염됐다. 이 때문에 181개 어가가 69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정부가 산출한 어가당 4500여만원의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며 3년째 소송 중이다. 지난해엔 세월호 인양 작업이 일시 중단되면서 주변의 양식장도 정상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미역 채취가 시작된 올봄 재인양 과정에서 또다시 기름이 유출, 1600여㏊가 오염됐다. 500여 어가가 55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어민들은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떠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해상에서 정부가 우선 보상해 달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눈에 보이는 어민 피해가 전부는 아니다. 진도군은 팽목항이 배후 지원기지로 활용되면서 관광, 유통, 숙박, 이미지 훼손 등 3년째 무형의 피해에 시달려 왔다. 사고 해역과 이웃한 조도면 관매도는 수십여 가구가 연간 1000만~3000만원의 민박 수입을 올렸지만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부터 뚝 끊겼다. 관매마을 이장 함한종(54)씨는 “대부분 사업자 등록이 안 된 터라 피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다. 소모(55·진도군 임회면)씨는 “유골마저 수습하지 못하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도 있는데 피해와 불편을 호소하기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독도 해양생물다양성 ‘세계적 수준’

    무척추 578종… 서해갯벌과 비슷 독도 주변에 있는 해양무척추동물이 600종에 육박하며, 세계적으로 해양생물다양성을 인정받는 서해갯벌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 교수와 해양연구소 송성준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지난 50여년간 독도 생태에 대해 발표한 보고서 40여건에 소개된 모든 종을 분류학적으로 재확인한 결과 독도의 해양무척추동물은 12문 243과 578종이었다. 독도 생태를 전수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세계에서 해양생물다양성이 제일 높다고 평가되는 우리나라 서해갯벌에 624종의 해양무척추동물이 사는 것과 비교하면 독도의 해양생물다양성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울릉도에는 독도의 절반 수준인 226종의 해양무척추동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도의 해양무척추동물은 연체동물(고둥·홍합 등), 절지동물(거북손·게 등), 환형동물(갯지렁이 등), 자포동물(말미잘·산호 등)이 86%를 차지했다. 또 독도의 바다를 세부적으로 구분할 때 북쪽 해역이 다른 해역에 비해 해양생물다양성이 더 높았다. 최북단 해역에서는 173종(30.1%)이 출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동해바다, 독도: 해양무척추동물 생물다양성의 핫스팟! 생태·분류 종목록 집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에 실렸다. 송성준 교수는 또 논문에 동해의 영문 명칭을 ‘East Sea’로 단독 명기한 것을 들어 “과학외교 측면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코스메틱 브랜드 ‘비앤진’, 4월 15일부터 한달간 특별 이벤트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코스메틱 브랜드 ‘비앤진’, 4월 15일부터 한달간 특별 이벤트

    최근 국내 가습기 살균제나 유해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화장품 공급 등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 ‘케미포비아’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나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아토피 등 만성 피부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천연유래 화장품, 안전한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지난 2012년에 한국피부과학연구원(KIDS)이 설립되어 현재까지, 피부과학 분야의 석박사 연구진이 화장품의 인체 적용 시험과 안전성 시험, 세포 시험 등을 진행해 안전한 제품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KIDS는 엄격한 윤리기준에 입각해 세계적 기술력을 활용하는 연구 전문기관이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은 화장품 기초연구, 화장품 원료개발, 화장품 안전성유효성 평가, 중국위생허가, 화장품 브랜드 개발 등의 사업 분야에서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연구기업으로 중국의 CFDA, 화장품 학계, 화장품협회, 다수의 화장품회사와 화장품전시회사(PCHi 등)에 의해 추천된 바 있으며, CFDA 자문기관과 국제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내 유일한 기관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은 자사 아이를 가진 연구원이 제안하는 레시피로만 엄격하게 제조되는 순한 성분의 유아 코스메틱 브랜드 ‘아이베베’와, 연구원이 엄선해 자연유래 성분 레시피로만 만들어낸 고기능성 코스메틱 브랜드 ‘비앤진’을 새롭게 론칭해 선보이고 있다. 유아 코스메틱 ‘아이베베’는 EU 화장품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알러지 유발 원료 리스트 240개를 모두 배제해 만든 안전한 아이 화장품 브랜드다. EWG 그린 등급을 준수하고, 최소한의 핵심 성분으로만 미니멈 처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아이베베 로션, 아이베베 크림, 아이베베 클렌저가 있다. 지난 해 론칭한 비앤진은 검증된 특허 효능 성분을 함유한 순한 데일리 케어 아이템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으로는 안티-더스트 클렌징폼, 프로텍트 미스트&픽서, 프로터칭 헤어 에센스 등이 있다. 안티-더스트 클렌징폼은 초미세먼지까지 케어해주는 크림 거품의 클렌징으로, 지치고 약해진 피부장벽을 개선시켜 준다. 쫀쫀한 흡착력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특허 성분 및 피부장벽을 케어하는 자연유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프로텍트 미스트&픽서는 24시간 피부 보습막을 유지해 주는 미스트 겸 픽서로, 땀, 유분, 미세먼지로부터 메이크업 상태를 보존해 준다. 프로터칭 헤어 에센스는 사용 직후 85.95%의 윤기 개선도 및 48시간 윤기 지속 효과를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받은 에센스 제품이다. 헤어와 손톱 큐티클 및 손등에도 좋은 윤기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피부와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이자 콜라겐 형성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올라고펩타이드-29를 함유하고 있다. 한편 비앤진은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 달 간 대규모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품 구매자에게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을 비롯한 다채롭고 풍부한 선물을 증정하는 내용이다. 이벤트는 11번가, G마켓, 옥션, 네이버 스토어팜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상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팜 700억원 투자로 ‘IoT 농업’ 쑥쑥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팜 700억원 투자로 ‘IoT 농업’ 쑥쑥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과 어업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도입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드론 등 첨단기술로 농업용수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스마트팜 온실을 확대해 농어업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전국 3394개 저수지와 156개 방조제 등 농업기반시설과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는 폐쇄회로(CC)TV와 3300여개 자동수위계측기를 활용해 수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있다. 정보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 사업도 운영 중이다. 또 저수율 현황과 강수량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물이 부족한 저수지 76곳에 총 2470만㎥ 용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일일 단위로 계량화된 물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사와 전국 8개 지역본부에 드론을 1대씩 들여 수리시설의 누수, 토사 붕괴 등 안전 점검과 오염원 유입, 녹조 측정 등 수질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효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시·군 단위의 지사에 드론을 보급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스마트팜 온실 신축에 올해 7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팜은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생육조건을 컴퓨터,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관리하는 시설이다. 새만금지구, 화옹지구 등 대규모 간척지에 스마트팜을 활용한 고품질 첨단 수출농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농어촌 공사의 중장기 목표다.
  •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중부발전, 화력발전 환경설비 선진화로 미세먼지 잡는다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중부발전, 화력발전 환경설비 선진화로 미세먼지 잡는다

    한국중부발전은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3년 5월 보령화력에 국내 최대 규모인 10㎿급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준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땅속이나 바다 등에 묻는 친환경 기술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정밀용접 분야의 불순물 혼입 방지,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한 비닐하우스 주입, 음료용 탄산가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높은 순도로 활용하기 위해 압축·저장 장치를 짓고 있다. 오는 9월 설치가 완료되면 시설원예 하우스, 식음료 등으로 용도를 확장해 이산화탄소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석탄화력의 환경설비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장치 선진화에 나선다. 1단계는 2018년까지 보령 1~8호기의 환경설비를 보강해 대기오염 물질을 2015년의 47%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다. 2단계에서는 보령 3~6호기를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로 교체하고, 3단계에서는 정부 계획보다 5년 일찍 보령 7, 8호기에 대해 2025년까지 환경설비를 대대적으로 성능 개선을 할 계획이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석탄화력에 대해 2025년까지 성능 개선에 약 1조원, 환경설비 개선에 약 4700억원을 투입,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025년에는 약 88%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적게 탈수록 큰 혜택… 은평 ‘승용차마일리지’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이모(36)씨는 새 차를 산 이후 5년 동안 10만㎞를 주행했다. 1년간 2만㎞ 정도다.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느끼고 ‘승용차마일리지제’에 신청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1년간 감축한 주행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받을 수 있어 환경보호도 하고 일석이조다. 마일리지는 수도세, 가스비 납부에 쓰거나 기부할 예정이다. 은평구가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에 따라 마일리지를 주는 승용차마일리지제를 오는 17일부터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하던 승용차요일제 가입자들이 자동차세 5%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만 받고 차는 그대로 운행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승용차마일리지제를 장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승용차마일리지제는 연간 주행거리 감축률 5~10% 또는 감축량 500~1000㎞를 달성하면 2만 포인트, 감축률 10~20% 또는 감축량 1000~2000㎞를 달성하면 3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감축률 20~30%나 감축량 2000~3000㎞를 달성하면 5만 포인트, 감축률 30% 이상 또는 감축량 3000㎞ 이상을 달성하면 7만 포인트를 준다. 7만 포인트는 7만원의 가치를 갖고, 지방세를 내거나 모바일 상품권 전환 및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별도로 마련되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서울시에 주소를 둔 시민으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 소유자다. 본인 소유 차량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환경오염 예방, 유류비 절감, 최대 7만 포인트의 인센티브까지 1석3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승용차 마일리지제도에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토피 잡는 갓김치 유산균

    영유아들과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부모들의 심각한 고민거리다. 아토피는 환경오염이나 식품첨가물, 새집증후군 등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팀은 여수 돌산갓김치에서 아토피 개선 효과가 뛰어난 유산균을 분리하고 아토피의 치료 메커니즘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되는 한편 민간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먼저 배추김치와 깍두기, 총각김치, 여수 돌산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에서 여러 종류의 유산균들을 분리했다. 유전자 변형으로 아토피를 유발시킨 생쥐에게 45일 동안 각각의 유산균을 먹이고 치료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갓김치에서 분리한 ‘와이셀라 시바리아 와이킴(WiKim)28’이 가장 효과가 있었다. 와이킴28 유산균은 아토피의 주요 증상인 가려움과 붓기 같은 증상을 40% 정도 줄였다. 아토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중 면역글로불린E(IgE) 생성을 절반 가까이 억제했다. 연구팀은 와이킴28 유산균이 병원균을 인식해 면역세포를 분화하는 관용수지상돌기세포를 자극해 면역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결국 아토피를 개선한다는 치료 메커니즘도 최초로 밝혀냈다. 최학종 박사는 “김치가 아토피에 효과가 있지만 아토피를 앓는 연령대는 대부분 김치 먹기를 어려워하는 영유아”라며 “와이킴28 유산균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文 “대규모 재정 투입… ‘사람 중심 경제성장 구조’ 만들겠다”

    文 “대규모 재정 투입… ‘사람 중심 경제성장 구조’ 만들겠다”

    ‘기업 투자→국민 혜택’ 한계 확인 재정지출 연평균 3.5%→7% 확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재정지출을 두 배로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경제정책, ‘J(제이)노믹스’를 12일 발표했다.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경제정책은 기업에 투자하면 국민에게 혜택이 전달되는 낙수효과를 기대했지만 한계가 확인됐다”며 “순서를 바꿔 사람에게 투자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살리는 ‘사람 중심 경제성장 구조’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이름을 딴 J노믹스는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정부는 재정지출 증가율을 2020년까지 연평균 3.5%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지만 문 후보는 이를 두 배 늘린 7%로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문 후보는 5·9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다음날인 10일 새 정부 출범 즉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재정은 임기 5년간 세수자연증가분 50조원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부족한 부분은 법인세 실효세율 조정, 정책자금 운용배수 증대, 중복 비효율 사업에 대한 조정으로 충당한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국민 동의하에 증세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는 “살림이 어렵다고 소극적 재정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권고 사항이며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 충당은 국민의 동의를 얻고 국가부채의 증가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확대된 재정으로 4차 산업혁명 등 10대 핵심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연평균 50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게 문 후보의 청사진이다. 문 후보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경제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독점을 풀어 지자체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또 국민연금의 안정적 수익을 위한 국공채 투자와 규제 체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사전 규제와 자금 지원, 투자자 보호가 없는 벤처캐피탈 시장을 만드는 것과 무선 인터넷 플랫폼 확대도 계획했다. 문 후보 측은 J노믹스가 과감한 재정지출 확대 때문에 정부 주도의 경제정책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J노믹스를 구상한 문 후보 직속 자문기구인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의 김광두 위원장은 “경제의 중요한 축은 기업이며 민간이 경제를 선도하는 것이지 정부가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문 후보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J노믹스에는 ‘경제민주화’라는 용어가 들어가 있지 않다. 문 후보는 “과거하고는 성장의 패러다임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부위원장을 맡은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지금까지 말한 정책 모두 경제민주화에 해당된다”면서 “경제민주화라는 말 자체가 김종인 박사에 의해 상당히 오염됐다. 그래서 안 쓰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릴 자신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에 크게 베팅할 찬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내 최대 한센인촌 왕궁 축산단지 악취 사라진다

    새만금 수질오염의 주범인 전북 익산시 왕궁면 축산단지 악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휴·폐업한 축사는 물론 현업 축사를 매입해 나무를 심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환경오염 요인이 대폭 감소했다. 도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1113억원을 들여 65만㎡의 축사를 사들인 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했다. 축사매입은 현재 계획량의 80%를 달성했고 이달 말이면 모두 끝난다. 가축분뇨로 수질오염이 심했던 익산천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습지로 재탄생했다. 그 결과 악취 지수는 2012년 21에서 2017년 4로 87% 개선됐다. 수질은 총인(TP) 기준으로 2012년 4.593㎎/ℓ에서 2017년 0.180㎎/ℓ로 96% 향상됐다. 왕궁 축산단지는 1948년 조성한 한센인촌으로 면적이 170만㎡에 이른다. 이는 국내 90여개 한센인 정착촌 중 가장 큰 규모다. 한센인들은 돼지와 닭, 한우 등 수십만 마리의 가축을 키우며 생계를 잇고 있으나 낡고 밀집된 축사와 주택이 인접해 극도로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았다. 한때 이곳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1000t가량이 매달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으로 흘러 수질과 악취의 주범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오정호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축산단지 환경대책이 마무리되는 내년쯤에는 왕궁이 혐오·기피 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백제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쾌적한 생태 마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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