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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초미세먼지, OECD국가 중 최악

    한국 초미세먼지, OECD국가 중 최악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악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야외에서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노출도는 27.9㎍/㎥(2013년 기준)로 41개국 중 가장 나빴다. 7일 OECD의 ‘2017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서 최신 집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41개국의 미래 생활의 질을 위한 자원 및 위험 요소 30개를 비교한 결과 대기 질과 수자원, 가계부채 등이 ‘OECD 국가 중 하위권’을 뜻하는 3등급을 받았다.미세먼지와 부족한 수자원, 높은 가계부채, 낮은 정부 신뢰도 등이 한국의 ‘미래 생활의 질’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OECD 평균 13.9㎍/㎥의 두 배 수준이다. 동유럽 제조업 국가인 폴란드 미세먼지 노출도가 22.1㎍/㎥,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1.6㎍/㎥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재생가능한 수자원도 부족했다. 한국의 재생가능한 수자원 규모는 1인당 1500㎥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작았다. 한국보다 재생가능 수자원 규모가 작은 OECD 국가는 중동 국가인 이스라엘(1인당 300㎥)뿐이었다. 한국경제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도 미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한국의 가구당 순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170%로, 회원국 및 비회원국 33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다. 가계부채는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한국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143%에서 2015년 170%로 27% 포인트 상승했다. OECD 회원국 29개국과 비회원국 1개국 등 30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상승 속도가 빨랐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 최초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언제 추락할까?

    中 최초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언제 추락할까?

    2011년 9월 발사된 후 통제불능 상태가 된 중국의 우주실험실 톈궁(天宮) 1호가 언제 지상으로 추락할 것인가가 지구적인 퀴즈 게임이 되고 있다.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로스페이스 사의 우주잔해물연구소(CORDS)가 톈궁 1호의 정확한 추락시점을 예측하는 게임을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늘의 궁전’이라는 뜻의 톈궁 1호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우주실험실이다. 길이 10.5m, 지름 3.4m인 톈궁 1호는 2011년 9월 발사된 뒤 2016년 3월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인공위성은 지상 관제에 따라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완전연소된다. 하지만 톈궁 1호는 지상에서 조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톈궁 1호의 대략적인 추락시점은 3월 중순을 기준으로 전후 2주간으로 알려져 있다. 무게 9t의 이 거대한 우주 쓰레기가 추락하는 시점을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에게는 꽃다발과 함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기계ㆍ기술적 결함’ 때문에 제어불능 상태가 된 톈궁 1호가 추락할 지구상의 위치는 대략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 로 예상되고 있다. 한반도와 아시아ㆍ북미ㆍ유럽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추락하는 톈궁 1호를 면밀히 관측할 필요가 있다. 2016년 3월 21일, 중국의 관련 당국은 톈궁 1호에 대한 원격조종이 불능상태에 빠졌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발표 이전에 이미 미국의 아마추어 천문가가 관측을 통해 톈궁 1호의 상태를 밝히기 전까지 중국은 쉬쉬하고 있어 '지구촌 민폐'가 되었다. 실제 통제되지 않는 인공위성의 추락은 1979년에도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77t에 달하는 미국의 위성 잔해가 호주 마을로 떨어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호주에서 미국측에 폐기물 무단 투기로 400달러의 벌금을 매겼을 뿐이다. 유럽우주국(ESA)의 전문가들은 국제우주파편조정위원회(Inter-agency Space Debris Coordination Committee·IADC)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톈궁 1호 추적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의 장담과는 달리 엔진의 일부 부품이 대기를 뚫고 지상에 추락할 가능성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자칫 충돌이나 유해물질 오염 등 초대형 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CORDS의 연구자들은 “당신의 안전을 위해 만약 톈궁 1호의 잔해물을 발견하더라도 절대 접촉해서는 안되며 거기서 나오는 기체를 흡입해서도 안된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락의 정확한 시각과 장소를 모르지만 인명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나단 맥도웰 하버드대 천체물리학 교수는 “세계인구의 절반은 육지의 10%에 살고 있으며 이 면적은 지구표면의 2.9%에 불과하다”면서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측은 “톈궁 1호가 우주의 다른 물체와 충돌하지 않는지 계속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추락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모든 나라들에 떨어질 장소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도로가 사는 아이, 모세기관지염 위험 1.6배 껑충

    도로가 사는 아이, 모세기관지염 위험 1.6배 껑충

    역세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차량 통행이 잦은 주요 도로 반경 200m 이내에 사는 아이들은 ‘모세기관지염’(세기관지염)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대로 두면 폐렴이나 천식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 환경개선 등 건강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모세기관지염은 기관지 끝 부분인 허파꽈리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아이들한테 잦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감기 증세를 보이다가 폐렴이나 천식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임종한 인하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은 5일 아동건강환경조사에 참여한 6∼14세 아동 2627명을 대상으로 거주지역 주변의 도로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가한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폐 검사를 한 뒤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1852명의 건강상태를 2년이 지나 다시 확인했다. 이 결과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 200m 이내에 있는 도로의 총 길이가 길수록 모세기관지염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집에서 200m 이내에 있는 도로의 총 길이가 500m 이상인 아이들은 도로의 길이가 100m 미만 경우에 견줘 모세기관지염 발생 확률이 1.6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주거지역 주변 도로 환경은 천식 발병과도 관련이 있었다. 집 주변 200m 이내의 도로 길이가 500m 이상이면서 모세기관지염을 앓는 아이들은 새롭게 천식으로 진단받을 위험도가 500m 이하인 아이들보다 2.7배 높았다. 더욱이 도로와의 거리 기준을 75m 미만으로 좁혔을 때는 75m 이상인 경우보다 천식 진단 위험이 3.6배로 치솟았다. 천식의 대표 증상 중 흔히 ‘쌕쌕거림’으로 표현되는 천명 발생 위험도 같은 조건에서 2.2배 상승했다. 연구팀은 도로에 둘러싸인 환경에 사는 아이들일수록 차량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 등에 더 노출됨으로써 모세기관지염 발생 위험이 커지고, 이게 결국 천식과 천명 발병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임종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도로와 인접해있고, 소음이나 분진을 막아주는 보호막이 없는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기관지염이나 천식 발생에 더 취약하다는 그동안의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도로 주변에 사는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열악한 도로 및 주거환경을 개선하려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천식 관련 국제학술지(Journal of Asthma) 최신호에 발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관의 책상] ‘문재인 콤보’와 ‘환경협력’/김은경 환경부 장관

    [장관의 책상] ‘문재인 콤보’와 ‘환경협력’/김은경 환경부 장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중국을 방문했다. 대통령 내외가 정상회담에 앞서 일반 식당에서 먹은 조찬 메뉴가 ‘문재인 콤보’로 출시돼 인기리에 팔리고,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편도 열릴 것이라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합의가 이뤄졌다. 환경 분야에서는 ‘2018~2022 한·중 환경협력계획’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 계획은 앞으로 5년간 대기, 물, 토양·폐기물, 자연의 4개 우선협력 분야에서 정책 교류, 공동 연구, 환경기술·산업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양국은 실효성 있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베이징에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공동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한·중 환경협력의 컨트롤타워이자 상시 이행 기구인 센터를 토대로 환경 외적인 요인에도 흔들림 없는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의 관계 개선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견 없는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한·중 환경협력계획은 큰 이견 없이 가장 먼저 정상 의제화한다는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과 시진핑 주석의 생태문명 건설이라는 기조 변화가 큰 틀에서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환경협력계획 서명에 앞서 만난 리간제 환경보호부장과는 어떤 상황에서도 환경협력은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고, 환경정보 공유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다양한 한·중 관계 변수에도 양국 지도자들이 환경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경협력은 상호 이익과 양국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부합한다. 중국의 환경 개선 및 관리 강화 기조로 양국의 환경협력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중국 산서성 등에서 한국과 중국이 공동 협력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은 환경협력의 좋은 모델이다. 우리 기술로 중국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환경기술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양 정상 합의를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다양한 실증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중국측 정부 관계자 및 사업자를 만나고,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이 사업 성과를 공유한 것이 가장 보람됐다. 이를 통해 대통령의 외교는 대접받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국민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지키는 일이어야 한다는 의미를 실감했다. 이번 방문에서 환경 문제가 지구촌 전체 문제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국민의 건강한 삶과 생활환경의 질적 향상은 모든 국가가 당면한 절박한 과제다. 중국이 향후 5년간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288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운 것은 환경산업의 중요성과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준다. 올해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될 것이다. 소득수준에 걸맞은 쾌적한 환경과 삶의 질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것이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구성된 ‘문재인 콤보’가 중국인들 마음에 꽃 한 송이를 피웠다면, 양국이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환경협력’은 한·중 관계에 봄을 가져올 마중물이 될 것이다. 2018년 우리가 한·중 환경협력에 주목하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 軍훈련장 ‘최신 화장실’로 교체

    군부대 야외훈련장의 악취 나는 재래식 화장실이 모두 깔끔한 최신 화장실로 교체됐다. 국방부는 4일 “신세대 장병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받을수 있도록 전국의 야외훈련장에 환경친화적인 자연발효식 화장실과 트레일러형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189억원을 투입해 전국 야외훈련장에 자연발효식 화장실 770동, 트레일러형 이동식 화장실 128동을 설치했다. 이동식 화장실은 수세식이고, 자연발효식 화장실은 박테리아가 산화 작용을 일으켜 배설물을 정화한다. 기존 야외훈련장의 재래식 화장실은 급수 시설을 제대로 못 갖춰 악취가 진동했고, 급수원 오염 우려 등의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여성 화장실이 별도로 갖춰지지 않아 여군의 고충이 컸다. 이번에 별도의 여성 화장실을 갖춰 이 같은 여군의 고충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정주리, 남편 비포&애프터 사진 공개 “육아 스트레스? 사기 결혼”

    정주리, 남편 비포&애프터 사진 공개 “육아 스트레스? 사기 결혼”

    개그우먼 정주리가 ‘라디오스타’에서 남편을 언급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정주리는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편에 대해 “남편이 4~5일에 한 번 씻는다. 몸을 씻는 세제가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정주리 남편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듣고 “대한민국 상위 1%에 드는 기인”이라고 평했다. 이에 정주리 남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정주리가 SNS를 통해 공개한 남편 사진이 재주목 받고 있다. 지난 1일 정주리는 인스타그램에 세 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결혼 전 남편과 결혼 후 남편.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내가 뭘 많이 잘못한 건가. #5년전스페인여행 #꽃분이돌아와줘 #육아스트레스인거니 #사기결혼”이라고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속 정주리 남편은 앞의 두 장에선 긴 기장의 머리스타일을 한 말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마지막 사진에선 짧게 자른 머리와 수염, 그리고 5년 전에 비해 체중이 불어난 것으로 보이는 몸집으로 확 달라진 모습이다. 정주리는 지난 2015년 5월 1살 연하 일반인 남성과 7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주리 “정말 안 씻는 남편, 5일은 기본” 이유 들어보니...

    정주리 “정말 안 씻는 남편, 5일은 기본” 이유 들어보니...

    정주리가 남편이 최근 삭발을 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우먼 정주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주리는 자신의 남편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꺼냈다. 정주리는 “어느 날 자고 있는데 남편이 막 뽀뽀를 하더라. 기분이 좋은 상태로 눈을 떴는데 머리를 민 남자가 눈앞에 있더라. 남편이 삭발을 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주리는 “너무 놀라 눈물이 나면서 ‘이 사람이 왜 삭발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복잡해졌다”며 “왜 삭발했냐고 남편에게 물었다. 그러자 ‘머릿속을 박박 씻고 싶었다’고 하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정주리는 이어 “남편이 정말 안 씻는 편이다. 4~5일은 기본적으로 안 씻는다. 그러다 보니 제가 잔소리를 많이 했다. 그래서 ‘머리를 밀면 잔소리를 안 듣겠지’라는 생각으로 삭발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그는 남편이 자주 씻지 않는 이유에 대해 “중학교 때 몸을 씻는 세제가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주리는 지난 2015년 5월 1살 연하 일반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환경관리실태 최우수구 송파

    송파구는 서울시가 지난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관리실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성동구와 서초구는 송파구를 이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강북구, 동작구, 강남구는 장려상을 받아 뒤를 이었다. 평가는 자치구별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환경관리 ▲환경감시 네트워크 구축 등 정보관리 ▲환경 위임업무 관리 등 총 3개 분야 9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송파구는 수질·대기 배출업소 지도점검 및 위반 적발률, 환경감시 네트워크 구축, 공무원 인력운영, 언론홍보 실적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2위를 차지한 성동구는 지역 특성상 관리해야 할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가 타 자치구에 비해 많고 업종도 다양해 점검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도점검률과 위반 사업장 적발률이 가장 높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초구는 자율점검업소 관리상태가 우수하며, 환경감시공무원의 교육 및 인력확보 등 공무원의 역량강화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구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모범사례 벤치마킹을 유도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치구와 해당 공무원에게는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올해도 시와 자치구가 공동협력 및 소통강화로 시민의 건강과 투명한 환경행정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감염사로 기우는 ‘이대목동병원’ 수사

    의료진 21명 조사…사건 재구성 질본 역학조사 과실규명 핵으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 막바지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신생아 중환자실의 수간호사와 1년차 전공의 1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20년째 근무 중인 이 수간호사는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반적인 감염·위생 관리 방침을 짜는 데도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생아들이 균 감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기기 오작동 등 기기 결함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사망한 신생아들의 혈액에서 나온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와 함께 있던 신생아들에게도 발견된 로타바이러스가 주요 사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과수는 보건당국 전문가들과 회의를 통해 조만간 정확한 사망 원인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까지 총 21명의 의료진을 조사해 사건 당일을 재구성하고, 신생아 중환자실과 병원 전체의 감염·위생 시스템을 파악했다. 전공의 5~6명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주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모 교수와 중환자실 회진을 돌았던 교수급 의료진을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과수가 사인을 발표하면 그동안 기초 조사를 토대로 일부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사인과 별개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감염 경로가 확실히 나오지 않으면 과실 규명이 난항에 빠질 수도 있다. 사망 전 신생아들에게 투약한 지질 영양 주사제에서 항생제 내성균이 발견되며 간호사의 투약 과정에서 오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게 제기된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질본은 주사된 지질 영양 주사제와 동시에 제조된 주사제 대조를 통해 병원 내 오염 여부만 확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사에 사용된 주사기와 삽입관이 오염됐을 가능성도 확인해야 감염 경로와 특정 의료진의 과실 여부가 명확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초미세먼지 노출된 임산부 조산 위험 커진다

    초미세먼지 노출된 임산부 조산 위험 커진다

    미세먼지보다 더 미세한 초미세먼지(PM1)에 노출될 경우 임산부의 조산위험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전에도 임산부가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될 경우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들은 있었지만 그동안 연구가 전무했던 PM1의 영향에 대한 첫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을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 오염이 심한 중국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고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소아과학’ 3일자에 발표했다. 미세먼지는 먼지의 지름에 따라 분류하는데 PM1은 직경이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보다 작은 것들로 체내에 흡입될 경우 배출되지 않고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 각국은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예보할 때 PM1보다 입자가 큰 PM10, PM2,5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팀은 임신 기간 중에 PM1이 1㎥당 1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인 환경에 노출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조산 위험은 9% 높아지고 52마이크로그램의 환경에 노출될 경우는 조산 위험이 36%까지 높아지게 된다. 궈유밍 호주 모나시대 교수는 “PM1은 PM2.5 오염의 주요 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PM1에만 집중한 연구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세계 각국이 오염 기준에 PM1까지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궈 교수는 20~37주 사이에 아이를 낳는 조산은 신생아와 유아 등의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전체 삶에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천식과 기대수명 단축, 당뇨 등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기차도 미세먼지 배출, 교통세 부과 필요하다”

    “전기차도 미세먼지 배출, 교통세 부과 필요하다”

    최근 정부에서 보급을 확대하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전기자동차도 미세먼지를 유발시키고 도로를 이용하는 만큼 충전용 전기에 교통세 부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도로 인프라 재원 부담의 형평성 보강 차원에서 ‘도로교통이용세’(가칭)를 전기차 이용자에게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자동차의 전력화 확산에 대비한 수송용 에너지 가격 및 세제 개편 방향 연구’라는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이용자는 디젤이나 가솔린 같은 내연기관차 이용자가 부담하는 교통, 환경, 에너지세 중 도로 인프라에 대한 세금(휘발유 1ℓ당 182~207.4원, 경유 1ℓ당 129~147원)을 면제받고 있다. 전기차도 똑같은 도로 인프라를 사용하는 만큼 형평성 문제는 물론 세수 손실을 막기 위해 전기차 충전용 전기에 1kWh당 53.1~60.5원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정부가 전기차를 대기환경보전법상 ‘무배출 차량’으로 정의하고 적극적인 보급 정책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전기차도 1km를 주행할 때 온실가스의 경우 휘발유차의 53%, 미세먼지(PM10)는 92.7%를 배출한다고 분석했다. 내연기관차처럼 연료를 통해 나오는 미세먼지는 없겠지만 브레이크 패드나 타이어 마모를 통해 비산먼지를 만들어 내고 충전용 전기 발전단계에서도 상당한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만큼 모든 단계에서 환경오염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성 분석을 좀 더 세밀히 해서 저공해자동차로서 전기차의 위상 재정립과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보급정책의 재설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금속 오염’ 김포 거물대리·초원지리 감사원 감사 착수

    ‘중금속 오염’ 김포 거물대리·초원지리 감사원 감사 착수

    중금속 오염 지역인 경기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초원지리 일대에 감사원이 관리 실태 감사에 나선다. 2일 김포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7일 거물대리와 초원지리의 환경 오염 배출시설 입지와 관리 실태에 대해 감사하기로 했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 이 지역 주민대책위가 제기한 공익감사 청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일대에는 주물 공장 등 60곳이 넘는 오염물질 배출 공장이 밀집해 들어서 있다. 대책위는 시가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막지 않고 난립하도록 방치해 환경피해를 키웠다며 700명가량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감사를 청구했다. 2016년 김포시 조사 결과 두 지역 토양 15곳 중 8곳에서는 니켈·불소·구리 등 기준치 이상 중금속이 검출됐다. 특히 구리와 비소는 기준치보다 두세배나 많은 양이 나왔다. 당시 환경역학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이 이 지역에서 폐암과 심장질환·골다공증 발생을 증가시키는 데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은 다음달 초까지 김포시로부터 관련 자료를 재출받아 오염 배출시설 관리 실태를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와우! 과학] 175만개 미세 플라스틱 돼 돌아오는 비닐봉투

    [와우! 과학] 175만개 미세 플라스틱 돼 돌아오는 비닐봉투

    플라스틱 제품이 없는 현대 문명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 편리성과 유용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환경 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땅속에서 오랜 시간 썩지 않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 제품이 바다로 흘러간 후 분해되어 생성되는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이 새로운 환경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는 플랑크톤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먹이로 오인하고 섭취하는 해양 생물이 많다는 점이다. 결국, 미세 플라스틱이 먹이 사슬을 타고 들어가 모든 해양 생물체는 물론 잠재적으로는 해산물을 섭취하는 사람까지 해로울 수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해산물 섭취를 제한해야 할 만큼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심하지 않지만, 매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막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누적되면 나중에는 해양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훼손될 우려가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해양 생물체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 잘게 부숴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플리머스 대학의 리처드 톰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흔한 해양 갑각류의 하나인 오세스티아 가마렐루스(Orchestia gammarellus)가 역시 흔한 쓰레기 가운데 하나인 플라스틱 비닐 봉투(plastic carrier bag)를 어떻게 분해하는지 연구했다. 이 작은 해양 생물에게는 반투명 플라스틱 쓰레기가 먹이의 일종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 연구팀은 오세스티아를 실험실과 실제 환경에서 관찰해 이들이 어떻게 플라스틱 비닐 봉투를 조각 내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비닐 봉투가 488.59μm 이하의 작은 크기로 잘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중간 크기 비닐 봉투 하나가 175만 개의 조각으로 분해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조각 낸 비닐 봉투는 해양 생물에게 영양분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먹이로 오해해 먹을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사실 이 문제를 해양 생물체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애당초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해양 쓰레기 오염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버리지 않는 것이다. 특히 해양 쓰레기 오염은 언젠가 자신의 입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직접 바다나 해변에 버리는 쓰레기는 물론이고 길가에 버린 쓰레기도 빗물에 쓸려 바다로 들어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무심코 버린 봉투 하나도 심각한 오염 물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구석기 라이프 스타일이 좋다고?

    구석기 라이프 스타일이 좋다고?

    섹스, 다이어트 그리고 아파트 원시인/마를린 주크 지음/김홍표 옮김/위즈덤하우스/464쪽/1만 8000원이런 광경을 상상해 보자. 뉴욕 맨해튼의 좁은 아파트 발코니에 핏물 흥건한 돼지고기가 즐비하게 내걸려 있는 풍경. 멀쩡해 보이는 남자들이 큰 바위 들기, 큰 동물 도살하기 등 ‘수렵채집인처럼 운동하라’는 지침에 따라 덩치만 한 역기를 들고 진땀을 빼는 모습. 동굴에 살던 원시인들이 자주 피를 흘렸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작정하고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이들의 모습. 뜨악하게 들리겠지만 한때 지구 한편에서는 ‘종교’처럼 떠받들여진 ‘구석기 환상’들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구석기 다이어트로 몸매를 가다듬었다고 자랑했다.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기 이전의 식습관대로 불을 가하지 않은 자연 음식, 고기를 먹고 유제품은 배제해야 한다는 ‘구석기 식단’이 암, 비만 등 ‘현대의 저주’로 불리는 질병에서 우리를 구할 것이라는 주장들이 한껏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람들은 왜 바삭한 음식을 좋아할까’란 물음에도 구석기 찬양론자들은 ‘과거 인간이 벌레를 우두둑 씹어먹었던 때의 기쁨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괴이한 주장을 펼쳤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도 “농경은 인류의 비극”이라고 총평했다. ‘농경이 시작되면서 성적 불평등이 나타나고 질병이 만연했으며 전제 정치가 판을 치게 됐다’는 것이다. 식습관에서 점화된 구석기 생활 방식을 향한 찬양은 운동, 섹스, 가족 문화, 육아 등 우리의 삶 전체를 아우르며 퍼져 나갔다. 전체 진화의 시계뿐 아니라 인간 진화의 시계에서도 농경과 정착의 시기는 눈 깜빡할 정도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구석기 식단은 우리 유전자에 이상적으로 들어맞는 유일한 식단”이라는 주장은 질병의 공포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매혹적으로 파고들었다.하지만 책은 인간의 유전자나 행동 방식이 특정한 시기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이 주장들이 착각이자 궤변임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인류 진화의 역사 속에서 ‘이 잡듯이’ 꺼내놓으며 괴멸시킨다. 진화생물학자이자 동물 행동을 연구하는 생태학자인 저자는 방대한 연구 사례를 가져와 위트 있는 문장으로 명쾌하게 결론 내린다. ‘구석기 조상들의 생활 방식이 우리 본성에 어울린다는 전제는 일종의 집단 기억 상실증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현대인들을 구석기에 대한 환상에 젖어들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아마 암, 결핵 등 죽음과 맞닿은 질병일 것이다. 2010년 이집트 학자 로살리 데이비드와 마이클 짐머만은 고대 미라와 고문서까지 살린 연구를 통해 “자연환경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대기오염부터 식단, 삶의 양식 전반에 걸쳐 암은 인간이 만든 질병이다”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말 우리 조상들은 암에서 자유로웠을까. 1996년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이집트의 고대 유골 샘플 905종에서 5개의 암, 유럽 유골 2547종에서 13개의 암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적은 수치로 보이지만 암이 뼈까지 흔적이 남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는 현대의 암 발병률과 맞먹는 것이라는 결론을 낸다. 결핵도 마찬가지다. 결핵은 고대 이집트 미라의 폐와 다른 기관에서도 발견된다. 사냥과 채집 생활을 하던 초기 인류도 결핵균으로 시름시름 앓았던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염원은 햄버거나 아스팔트 도로 등 현대적 이기가 등장하기 이전 사회를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구석기에 대한 환상은 우리의 몸과 행동 방식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이 한때 있었다는 안도감(하지만 착각)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진화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인간이) 임의로 설정한 일정한 시기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거나 완벽한 건강을 유지했다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대신 질병은, 생명이라는 것이 끊임없는 견제와 균형의 연속이고 끝이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없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역사를 통해 보면 삶에는 역겹고 잔인하며 짧은 단계가 언제든 있었다. 진화는 계속되지만 방향은 없다. 빛을 따라 미리 정해진 길을 걷지 않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기초수급 아동 연령 만 17세 [2018 보건·복지·교육]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 인하 저소득층 연간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이 80만∼150만원으로 낮아져 건강보험 혜택이 강화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을 암과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확대하고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중화장실 휴지통 제거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모두 없앤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전공의 수련시간 주당 80시간 제한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확대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이 상향돼 기존에는 4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이 134만원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135만 6000원 이하 가구로 확대한다. ●기초수급가구 아동 가입 범위 확대 만 12세와 13세로 한정했던 기초수급가구 아동의 가입 연령을 만 17세까지 확대해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경증치매 어르신 인지지원등급 신설 경증치매 어르신이 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한다.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 편의시설, 장애인용 검진장비, 수화통역 등을 갖춘 장애인건강검진기관 10곳을 지정·운영한다. ●위생용품 안전관리 강화 내년 4월부터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세척제, 헹굼보조제, 위생물수건, 물티슈,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기저귀 등 17개 제품을 위생용품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혼 후 낳은 아이 소송 없이 생부 아이로 출생신고 내년 2월부터 이혼 후 300일 이내에 태어난 자녀에 대해 소송 없이 간단한 허가 청구를 통해 전남편이 아닌 생부(生父)를 아버지로 출생신고할 수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료 시간당 7800원으로 인상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만 3개월~12세 아동을 돌봐 주는 아이돌봄 서비스 요금이 시간당 6500원에서 7800원으로 20% 인상된다. 종일제(0~1세·200시간 기준) 이용료도 월 130만원에서 156만원으로 오른다. ‘시간제 돌봄’ 年 600시간으로 [2018 여성·가족·권익]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인상 내년부터 지원 대상이 만 13세 미만에서 만 14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지원액도 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청소년 한부모 아동양육비는 월 18만원으로 인상된다. ●시간제 돌봄 서비스 시간 확대 정부 지원 시간이 연 480시간에서 연 600시간으로 늘어나고, 정부 지원 비율도 5% 포인트 상향된다.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이웃 간 자녀돌봄과 가족품앗이 활동 등을 지원하는 나눔터가 1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취약 위기가족 지원 기관도 61곳으로 늘어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종합서비스 시행 지원기관을 통해 유포 영상물에 대한 삭제 및 경찰 신고에 필요한 피해사례 수집, 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상담 창구로 운영된다.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지원시설 확대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10→20곳), 성매매피해상담소(27→29곳), 해바라기센터(38→39곳)가 확대되고, 피해자 보호 및 자립자활을 위한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26→28곳),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시설(295→315호)도 늘어난다.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전담지원센터 신설 내년 상반기 7곳이 신규 지정·운영되며,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또래상담, 일시보호, 치료회복, 진로상담, 직업훈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 확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이 월 133만 7000원으로, 간병비는 월 112만원, 건강치료비는 78만원으로 인상된다.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예산도 19억원으로 늘어났다. ●위기청소년 지원시설·전문인력 확대 청소년쉼터(123→130곳), 지역사회청소년 통합지원체계(224→226곳)가 늘어나고 위기청소년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청소년동반자(1146→1261명)도 확대된다. 신혼부부 전세 대출 비율 70→80%로 확대 [2018 금융·재정·조세] ●소득세 최고세율 상향 종합소득과세표준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구간은 세율이 38%에서 40%로, 5억원 초과 구간은 세율이 40%에서 42%로 높아진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1월 1일부터 개시하는 사업연도분부터 과세표준이 3000억원이 넘는 구간은 법인세율이 22%에서 25%로 인상된다.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확대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공개 대상 기준 체납액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 축소 세액공제율이 기존 7%에서 5%로 낮아진다. 2019년 이후에는 3%로 더 축소된다. ●전통시장·도서·공연 지출 소득공제 확대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진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도서·공연비 지출은 공제율 30%를 적용하되 7월부터 한도가 100만원 늘어난다. ●주식양도세 누진세율 적용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은 과세표준 3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세율이 20%에서 25%로 높인다. 중소기업은 2019년부터 적용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는 ISA 만기 인출할 때 비과세 한도가 이자소득액 기준 현행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농어민은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2주택 보유자가 서울·세종시 등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양도할 때는 기본세율에 10% 포인트(3주택 이상이면 20% 포인트)를 가산한다. 양도소득세 중과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분양권 전매 시 5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적용은 4월 1일부터다. ●신혼부부 대출 금리 우대 신혼부부 전용 전세 대출을 받을 때 대출 비율을 70%에서 80%로 확대하고 대출한도도 수도권 기준 1억 4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상향된다. 금리도 기존 우대금리(0.7% 포인트)에 더해 최대 0.4% 포인트 추가된다. ●고용증대세제 신설 별도 투자가 없더라도 고용 증가 인원 1인당 300만∼1100만원을 공제해 준다. ●맥주 재료 범위 확대 발아된 맥류·녹말을 포함한 재료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귀리·호밀 맥주나 고구마·메밀·밤 등이 함유된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해 2년 동안 사회보험료의 50%를 세액 공제해 준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2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진다. ●공공조달 사회책임 강화 공공입찰 때 최저임금 위반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사회적기업의 가점 상한은 높인다. 육아로 근로 단축 땐 임금의 80% 지급 [2018 근로] ●최저임금 7530원 인상,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시급은 7530원, 주 40시간 기준(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급은 157만 377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대상)을 지원한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지원되며, 1월 2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2월 1일부터 지급된다. ●산업재해 은폐 시 형사처벌 산재 은폐 사실이 적발되면 원·하청업체 모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보고 의무 위반행위’ 과태료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된다. 중대 재해를 보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0만원이 부과된다. ●연차휴가 대상자 확대 신입사원도 입사 1년차에 최대 11일, 2년차에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보장받는다. 연차휴가 일수를 산정할 때 육아휴직 기간도 출근한 것으로 간주된다. ●출퇴근 사고 ‘업무상 재해’ 인정 업무상 재해의 보상 범위가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통상적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로 확대된다. 일용품 구입,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도 출퇴근 중 재해로 인정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인상 출산 전후 휴가나 유산·사산휴가를 쓴 노동자에게 주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월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오른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때 고용보험 지원액이 통상임금의 60%에서 80%로 오른다.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가운데 월급이 140만원 미만인 경우 사회보험료의 40~60%를 지원했지만, 새해부터 월급이 190만원 미만인 경우 보험료의 40~90%를 지원한다. ●실업급여 상한액 5만→6만원 실업급여 하루 상한액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월 최대 180만원까지 지급된다.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 월 최소 94만 5000원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고용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경우 사업주는 1인당 최소 월 94만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 1250만원으로 상향 저소득 청년 노동자 생계 지원 강화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액을 100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1인 영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 기준보수 1등급(154만원)인 1인 영세 소상공인은 월 고용보험료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 결함 땐 교체·환불·재매입 [2018 환경]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결함 시 교체·환불·재매입 내년부터 제작 자동차 부품 결함에 따른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환경부 장관은 해당 차량의 교체·환불·재매입을 명할 수 있다. 제작자가 배출가스 관련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리콜로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 원인을 시정할 수 없는 경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배출가스 인증 위반 과징금 부과율·상한액 상향 자동차 제작자가 배출가스 인증 위반 시 과징금 부과율이 3%에서 5%로, 상한액이 차종당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처분 강도를 높여 위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강화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환경안전관리 기준 적용 대상이 소규모 어린이집·유치원으로 확대된다. 2009년 이전 설립된 430㎡ 미만 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어린이 활동공간이 관련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대상 확대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인허가 제도를 통합해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가 2017년 발전·증기공급·소각업에 이어 내년에는 철강·비철금속·유기화학 제조업종까지 확대된다. 기존 폐수·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 형태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인허가가 필요했으나 통합관리 적용 시 사업장당 1개의 인허가만 받으면 된다. 통합환경관리는 2021년까지 석유정제, 반도체, 전자제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19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유해화학물질 통신판매 시 본인인증 인터넷 등으로 유해화학물질 판매 시 구매자의 실명·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위반 시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축소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적용 대상은 1월 1일 이후 출고되는 차량부터다. 다만 보급 초기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현행처럼 1대당 5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月100만원 지원 [2018 농림·해양·수산] ●초등 방과후교실 과일 간식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24만여명에게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제철 과일을 주 1회 연간 30회 무상 제공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만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중 영농 의지가 큰 농업인 1200명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논에 타 작물 재배 시 보조금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해 5만㏊를 대상으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한다. 쌀 재배 농가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키우면 ㏊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가금 밀집지역 축사 이전 시 전폭 지원 닭과 오리 등 가금 밀집지역이나 방역 취약지역에 있는 가금 축사를 안전지역으로 이전하면 축사 신축 비용의 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을 낮추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영업 추가 및 생산업 허가제 전환 동물 생산·판매·수입·장묘업 외에 전시업(동물카페), 위탁관리업(호텔, 유치원, 훈련원 등), 미용업, 운송업(동물택시 등) 등 반려동물 관련 4개 업종이 추가된다. 동물생산업은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미허가·미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수산직불금 5만원 인상 어업 생산성 및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의 어가를 대상으로 수산직불금을 기존보다 5만원 올려 60만원을 지급한다. ●친환경선박 전환 보조금 외항 화물운송사업자가 선령 20년 이상의 국적선을 해체 또는 매각하고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할 경우 비용의 1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나무의사 자격제 도입 아파트, 학교, 공원 등 생활권에 있는 수목의 병충해 등을 진단·처방하는 나무의사가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나무의사 양성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구조·구급 방해 벌금 대폭 강화 [2018 공공안전·질서] ●소방차에 길 터주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 화재 진압 및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은 차량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가 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크게 오른다. 소방관과 구조대원의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 운행 가능 3월 22일부터 전기자전거도 기존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다. 전체 중량 30㎏ 미만 페달보조방식(사람이 페달을 밟을 때만 전동기 작동) 자전거로 시속 25㎞ 이상일 경우 전동기가 차단되는 경우만 허용된다. 안전요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불법 개조된 전기자전거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각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課) 단위 조직 설치·운영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원을 늘리고 모든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 단위 이하 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일부나마 지자체에 인력 관리 권한을 넘겨주는 건 건국 이후 처음이다. 소외 계층 문화지원금 인상 [2018 문화] ●한국형 체크 바캉스 하반기 중 시행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동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휴가 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내수 진작을 도모하고자 도입됐다. 기업(25%)과 직원(50%)이 공동으로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25%)에서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1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직원 2만명 정도가 우선 혜택을 본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상향 소외 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이 2월 1일부터 1인당 연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2021년까지 1인당 10만원까지 올려 나갈 계획이다. 카드 디자인을 일반 카드와 구분되지 않도록 개선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한다.
  •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 전날 근무한 의료진 3명 소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9일 신생아 4명이 사망하기 전날 근무한 간호사 2명과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전공의 1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주사제 투약 과정과 신생아들의 혈액에서 항생제 내성균이 검출된 배경을 추적하기 위해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의사의 처방에 따라 간호사가 지질영양 주사제를 중환자실에 있던 16명의 신생아 중 5명에게 투약했다. 사망한 신생아 4명은 모두 이 주사제를 맞았다. 이 중 3명의 혈액과 주사제에서 동일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발견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때문에 경찰과 질본은 간호사가 해당 주사제를 준비하고 투약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5일에 근무한 간호사 5~6명 중 이날 조사를 받은 2명이 주사제를 직접 신생아들에게 투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당시 완전정맥영양(TPN) 수액과 지질영양 주사제가 투여된 과정과 위생상태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소환한 간호사들은 이전에 조사받은 간호사들과 마찬가지로 위생 관리를 제대로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면서 “전공의 역시 본인이 근무할 당시엔 신생아들 상태가 괜찮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공의는 “(신생아 상태가 괜찮았다고) 진술한 바 없고, 진술지에도 이러한 내용은 적혀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30일 신생아 사망 전날 근무한 간호사 2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어서 전공의 6~7명을 더 조사한 뒤 교수급 의료진으로 소환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비닐 봉투 한 장, 175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 된다

    비닐 봉투 한 장, 175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 된다

    플라스틱 제품이 없는 현대 문명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 편리성과 유용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환경 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땅속에서 오랜 시간 썩지 않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 제품이 바다로 흘러간 후 분해되어 생성되는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이 새로운 환경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는 플랑크톤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먹이로 오인하고 섭취하는 해양 생물이 많다는 점이다. 결국, 미세 플라스틱이 먹이 사슬을 타고 들어가 모든 해양 생물체는 물론 잠재적으로는 해산물을 섭취하는 사람까지 해로울 수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해산물 섭취를 제한해야 할 만큼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심하지 않지만, 매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막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누적되면 나중에는 해양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훼손될 우려가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해양 생물체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 잘게 부숴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플리머스 대학의 리처드 톰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흔한 해양 갑각류의 하나인 오세스티아 가마렐루스(Orchestia gammarellus)가 역시 흔한 쓰레기 가운데 하나인 플라스틱 비닐 봉투(plastic carrier bag)를 어떻게 분해하는지 연구했다. 이 작은 해양 생물에게는 반투명 플라스틱 쓰레기가 먹이의 일종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 연구팀은 오세스티아를 실험실과 실제 환경에서 관찰해 이들이 어떻게 플라스틱 비닐 봉투를 조각 내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비닐 봉투가 488.59μm 이하의 작은 크기로 잘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중간 크기 비닐 봉투 하나가 175만 개의 조각으로 분해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조각 낸 비닐 봉투는 해양 생물에게 영양분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먹이로 오해해 먹을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사실 이 문제를 해양 생물체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애당초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해양 쓰레기 오염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버리지 않는 것이다. 특히 해양 쓰레기 오염은 언젠가 자신의 입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직접 바다나 해변에 버리는 쓰레기는 물론이고 길가에 버린 쓰레기도 빗물에 쓸려 바다로 들어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무심코 버린 봉투 하나도 심각한 오염 물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주민 80여명 중 10명 암 사망… 익산 장점마을 건강영향조사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린 전북 익산 장점마을에서 주민건강영향조사가 실시된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주민들 청원에 따라 지난 7월 열린 제24차 환경보건위원회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건강영향조사 필요성을 인정, 이달 말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1년간 조사가 시작된다. 전체 45가구 80여명이 살던 장점마을에서는 2012년부터 주민 10명이 암으로 숨졌다. 마을 인근 유기질비료 제조 공장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오염물질이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6월 국립환경과학원이 마을 인근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됐고, 일부 가구에서는 질산성 질소가 먹는 물 기준(10㎎/ℓ 이하)을 초과했다. 환경부는 장점마을과 함께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에 대해서도 내년 8월까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한다. 이곳은 순환골재공장 등 폐기물 처리업체 28곳을 비롯해 소규모 제조업 등 각종 공장이 난립해 있다. 주민들이 제출한 청원서에 순환기계 질환자와 내분비계 질환자가 각각 32명, 16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환경과학원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마을 인근 토양에서는 납(21.8∼130.6㎎/㎏)과 니켈(10.9∼54.7㎎/㎏)이 전국 평균(납 29.7㎎/㎏·니켈 13.8㎎/㎏)보다 높게 검출됐다. 조사 기간 미세먼지 PM 10과 PM 2.5의 평균 농도도 각각 1㎥당 69㎍과 5 33㎍으로 연평균 환경기준(PM 10 50㎍, PM 2.5 25㎍)보다 높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카이사르 것은 카이사르에게/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카이사르 것은 카이사르에게/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8개월이 다 돼 간다. 국방과 안보를 책임진 송영무 국방부 장관으로선 취임 후 반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지난 7월14일 송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단순한 국방개혁을 넘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제2 창군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국방개혁을 통해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 장관은 노무현 정부 당시 합동참모본부 간부와 해군참모총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국방개혁 2020’ 등을 입안한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다. 2008년 예편한 뒤에도 국방개혁 전도사를 자처하며 뛰어다녔다. 문재인 정부 국방 화두인 ‘국방개혁 2.0’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기도 하다. 몇 차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는 국방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완에 그쳤던 국방개혁을 자신의 손으로 기필코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투철해 보였다. 그가 추구하는 국방개혁의 종착점은 강한 군대다. 군인은 반드시 작전과 전투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상머리에 앉아 펜과 머리만 굴리는 군인은 필요없다고도 했다. 미군의 ‘파이트 투나이트’(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 구호와 같은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전투력 높은 군대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과거 군사독재·권위주의 정권 시절 오염된 정치군인들이 활개를 치곤 했다. 국민들은 별이 번쩍거리는 그들의 근엄한 제복에 경외감을 갖기는커녕 ‘×별’이라며 손가락질해대기 바빴다. 별판이 붙은 관용차를 타고 전방이 아닌 서울시내 요정을 드나들며 양주잔을 기울이던 그들에게 존경심이라곤 털끝만큼도 가질 이유가 없었다. 그런 과거의 잘못된 행태가 국민들에게 각인돼 지금까지도 군의 신뢰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송 장관의 첫 번째 군 인사가 신규 장성 진급자 발표와 함께 이제 곧 마무리된다. 당초 송 장관의 구상과는 달리 장성 진급자 축소는 최소화에 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대 10여명을 축소할 방침이었지만 “급격한 축소는 작전부대 운용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내부 반발에 부딪혀 축소 규모가 3~4명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한다. 지원부대나 교육기관 등 굳이 현역이 맡을 필요가 없는 곳에는 예비역을 선발해 운용함으로써 군인은 오로지 작전과 전투현장을 지키도록 하겠다는 송 장관의 애초 구상이 틀어지는 셈이다. 내년도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7% 증액된 43조 1581억원에 이른다. 노무현 정부와 비슷한 국방예산 증가율을 예상하면 현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 국방예산은 60조원 안팎까지 치솟게 된다. 현 정부가 독자적인 대북 작전대응 태세를 갖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을 꾀하는 만큼 그대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방개혁이 늦어지면 이 같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민 혈세가 어디로 새는지 모르게 증발될 수도 있다. 이제 정말 결단해야 할 때이다. 좌고우면하다가 1년, 2년, 3년 후딱 지나가 버리게 된다. 적폐투성이인 옛 체제와는 과감히 작별을 고해야 한다. 카이사르 것은 카이사르에게 던져줘 버리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송 장관이 장담한 ‘강한 군대’를 국민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풍계리 인근 탈북민 일부 피폭 의심”

    통일부는 27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출신 탈북민 일부에게서 방사선 피폭을 의심할 수 있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핵실험의 영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 30명에 대한 방사능 오염 및 방사선 피폭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통해 길주군 출신 일부 탈북민의 방사선 피폭을 의심할 수는 있으나 여러 교란 변수로 인해 그 시기와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었다”면서 “원인을 특정하기에는 검사 사례 수가 충분하지 못하며 교란 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고 30명 모두 탈북 시기가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 이전으로 장기간이 경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전신계수기 및 소변시료분석 등 방사능 오염 검사와 안정형 염색체이상분석 등 방사선 피폭 검사를 받았다. 이 중 방사선 피폭에 따른 염색체 이상을 검사하는 ‘안정형 염색체이상분석 검사’에서 4명이 최소검출한계인 0.25 그레이(Gy)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세포 1000개에서 염색체 이상이 7개 이상 나타났다는 의미다. 4명 중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주민은 2명으로, 방사선 피폭도 원인일 수 있지만 북한에서의 거주 환경이나 고령인 나이, 장기간 흡연 등의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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